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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유의 5G 주파수 할당 취소…3가지 후폭풍[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기 위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정부가 통신사에 줬던 주파수를 이용기간이 끝나기 전에 회수했습니다. 정부가 통신사든 방송사든 할당했던 주파수를 할당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4년 전인 2018년, 주파수를 사갈 때 약속했던 투자만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언뜻 보면 통신사들이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가져갔으면서도 설비 투자를 외면했으니 정부로부터 벌칙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바로 28㎓라는 주파수 특성 때문입니다. 28㎓는 현재 5G 서비스가 이뤄지는 주파수 대역(3.5㎓)이 아닙니다. 통신 3사는 3.5㎓에선 의무 수량의 300% 넘게 투자했죠. 그런데 28㎓에선 10.6%~12.5%까지 투자하는데 그쳤습니다. 왜 그럴까요?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도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닙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도 주파수 전략을 수정했죠. 28㎓만 고집하는게 아니라 중대역 핵심 주파수 C밴드(3.7~4.2㎓ 주파수)도 5G 주파수로 쓸 수 있게 한 겁니다. 같은 이유로 국회에서도 변재일, 윤영찬 의원 등은 정부의 유연한 정책 대응을 주문해왔죠. 과거 기준으로 만든 28㎓ 주파수 투자 의무만 강조하지 말고, 현실에 맞게 정책을 전환해 28㎓ 주파수를 어떻게 쓸지 지혜를 모으고 연구개발(R&D)투자에 신경 써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그런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갑자기 28㎓ 주파수 회수를 통보했습니다. 과거 이행 실적을 기준으로 초강수를 둔 것이죠. LG유플러스와 KT에 할당했던 주파수는 회수하고, SKT 주파수는 이용기간을 10% 단축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조치로 ①정책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②28㎓ 투자 활성화는 물 건너갔으며 ③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①통신사만 무책임?…정부도 무책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와 KT에는 28㎓를 할당 취소하고, SKT에는 내년 5월 31일까지로 이용기간을 10% 단축한 뒤, 대통령실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신 3사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냈죠.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그동안 정부는 이동통신 3사에 할당 조건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와 유감”이라고 언급한 뒤 나온 반응입니다.그런데, 통신사만 무책임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4년 전, 28㎓ 대역에 대해 3사에 800㎒폭씩 할당하게 된 데는 통신 3사의 요구뿐 아니라, 주파수정책자문위원회를 거친 정부 판단도 있었습니다. 즉, 잘못된 시장 예측의 절반은 정부 책임입니다.더 큰 문제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행정집행적 성격’만 강조됐을 뿐, 앞으로의 주파수 정책의 방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사들은 통신용이냐, 방송용이냐의 지루한 논쟁 끝에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지상파 UHD 용도로 가져갔지만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과기정통부는 전국 서비스 일정을 2년 늦춰줬고 △KT도 800㎒ 대역에서 LTE 주파수를 획득한 뒤 망 구축을 전혀 못했지만 이용기간 단축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헷갈리는 정책결정입니다.일각에서 이번 회수 조치를 ‘통신사에 대한 군기 잡기’ 내지는 ‘과기정통부의 존재감 드러내기’ 차원으로 이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12월 9일 지상파 방송사(KBS·MBC·SBS)의 경영난 호소를 받아들여 지상파 초고화질(UHD) 전국방송 일정을 2년 연기해 주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2021년부터 시군구에서 지상파 UHD 방송이 이뤄져야 했지만, 이를 2023년으로 2년 연기한 것이다. 정부는 지상파 방송의 UHD 편성 의무도 줄여줬는데, 원래는 허가조건 상 2020년 25%이상 UHD로 의무 편성(광역시와 평창·강릉)해야 하지만 이를 20%로 낮춰 주기로 결정했다.②제4이통 나온다고?…28㎓ 활성화 물 건너갈 우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회수한 LG유플러스와 KT의 28㎓ 대역 중 한 곳은 신규 사업자에게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둘 중 한 곳은 해당 대역 주파수 재입찰을 금하겠다고도 했지요. 한마디로 28㎓에 특화된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그런데, 수십 년간 망 투자를 진행해 온 통신사들도 장비·단말기 생태계 부족과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함을 이유로 투자하길 꺼리는 28㎓에 대해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요?지금까지 정부는 통신 3사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수차례 노력했지만 물 건너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5G 주력 주파수도 아니고, 직진성이 강해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이 활성화돼야 빛을 볼 28㎓에 수백억, 수천 억 원을 당장 투자할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삼성전자 관계자도 이번 조치에 대해 “통신 3사가 담합하듯 투자를 게을리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정부 의지대로 새로운 사업자가 나와 28㎓에 투자할까”라고 걱정했습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이 정책 결정 사안까지 감사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보신주의가 작동한 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법대로 집행’이라는 원칙은 지켰지만, 오히려 6G를 앞둔 ICT 생태계에 중요한 28㎓ 활성화는 더디게 할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과기정통부의 적극 행정이 아쉽죠. 차라리 지상파 UHD 경우처럼 통신 3사에 투자 기한을 늘려주고 이들로 하여금 투자하게 하는 게 장비나 단말기 생태계에서 나은 결정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③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어려울 수도일반 국민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28㎓ 5G 주파수를 이용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려던 계획이 사라질까입니다. 정부는 주파수 이용기간이 단축되는데 그친 SKT에 지하철 와이파이 관리 의무를 줬다고 했지만, LG유플러스나 KT가 구축한 와이파이 업그레이드용 28㎓ 설비는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서 실증을 마친 뒤 2호선과 5~8호선에 공동으로 확대 구축을 진행해 왔죠.이에 대해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할당기간이 축소된)SKT는 의무를 지도록 했다. 다만, (할당 취소되는) 2개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측면에서 (지하철 와이파이는 계속하는)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 다만, 할당이 취소된 상태에서 그런 의무를 부과하는 게 법적으로 타당한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주파수 할당이 취소됐는데 그 주파수로 와이파이 성능을 개선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게다가 SKT 역시 내년 5월 31일까지 1만5,000장치를 구축하지 않으면 할당이 취소돼 취소 시기만 늦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구축한 장치가 1,605대인데 지금부터 6개월동안 1만 3,000 장치 이상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기준대로 라면, 통신 3사 모두 할당을 취소해야 하나 그리하면 ‘정부 정책 실패’라는 말이 나올까 결국 모두 취소될 줄 알면서도 일단 한 회사(SKT)는 살려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안타까운 정책 결정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 [주간추천주]경기 둔화 꺾을 실적株…삼성전자·엔씨·대한항공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된 가운데 올해 연간과 내년 실적 전망치가 밝은 종목들이 주목된다. 증권가는 3분기 눈높이를 상회한 종목과,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낼 대형주들을 주목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 대한항공(003490) 등이 이름을 올렸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단기적으로 수급이 부담이지만, 4분기 재고자산 정점 통과 구간에 진입해 업황 반등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 필요성은 확대,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게임주들도 추천주로 꼽혔다. 크래프톤(259960)은 3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내달 2일 출시 예정인 PC·콘솔 ‘칼리스토프로토콜’ 북미·유럽 수요가 많은 하드코어 호러 슈팅 장르 △개발자 ‘글랜 스코필드’에 대한 명성 △소니의 마케팅 지원 등으로 글로벌 흥행이 전망됐다. 카카오(035720)는 광고, 커머스, 웹툰, 모빌리티, 핀테크 등 주요 사업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데이터 센터로 인한 손실에도 실제 이익에 이연될 규모는 40억원 규모로 추정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SK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를 제시하며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내년부터는 프로젝트 R, 프로젝트 G, 블레이드&소울S 출시가 예상된다. SK증권은 “‘리니지W’의 경우 매출 하향세가 안정화되는 모습”이라며 “내년 엔씨소프트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 오른 6214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여객 부문의 빠른 회복세로 내년 여객 매출 상승이 화물 매출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객과 화물 영향에 연간 영업이익은 3조407억원으로 추정됐다. SK증권은 “해운 운임 급락, 선박 적체 현상 완화, 선박 정시성 개선 등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해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일부 있지만, 여객 호조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GS(078930)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6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유가 조정과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GS칼텍스의 감익에도 주요 에너지 자회사들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제주와 일본·대만·홍콩 노선이 재개, 싱가포르·태국 노선 확대로 카지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말레이시아·홍콩 전세기 운항을 통해 매출이 큰 폭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량 증가로 판가 상승, 기술 내재화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모트렉스(11899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쏠리드(050890)는 글로벌 시스템 통합(SI)을 통해 개방형 무선 접속망(O-RAN)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사진=이데일리)
- 늘어나는 김치 수입…정부, 국산 김치 산업에 힘 싣는다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포장김치 판매대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물가에 김치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산 김치 산업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 ‘제3회 김치의 날’을 열고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등에 정부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치의 날은 지난 2020년 김치산업 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김치산업의 진흥과 김치문화를 계승·발전하고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날이다. 김치의 날이 11월 22일로 지정된 데에는 배추와 무 등 다양한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면역 증강, 항산화, 항비만, 항암 등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김치 수출은 올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김치 무역수지도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0월 김치 수출액은 1억 1864만 4000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8%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건강식품으로 김치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기저효과다. 반면 김치 수입액은 크게 늘었다. 올해 1~10월 김치 수입액은 1억 4152만 1000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입액(1억 4074만 2000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물가 부담에 식당 등에서 중국산보다 가격이 비싼 국산 김치를 사용하기 어려워져 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연간 김치 수입액은 역대 최대인 2020년(1억 5242만 6000달러)울 넘어서는 1억 6000만~1억 7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다음주 농식품부 주요 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1일(월)10:00 농해수위 전체회의(장·차관, 국회)△2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0:30 김치의 날 기념식(차관, 서울)△23일(수)14:00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회 시상식(장관, 세종)△24일(목)07:30 한국무역협회(KITA) CEO 조찬회 강연(장관, 서울)08:30 차관회의(차관, 세종)14:00 국회 본회의(장관, 국회) ◇주간 보도 계획△20일(일)11:00 미리 알아보는 2023년도 농림식품 연구개발(R&D) 투자 방향11:00 2022 글로벌 농업 ODA 포럼 개최11:00 우리나라의 돼지 통조림, 말레이시아 수출 재검역협상 결과11:00 새청무, 동진찰 등 고품질 우량 벼 보급종 25품종 21,196톤 공급 △21일(월)11:00 2022 제3회 김치의 날 기념행사 개최11:00 2022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BKF) 성과 홍보△22일(화)06: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공단과 은퇴 예정 공무원 대상 귀농·귀촌 교육 공동 운영11:00 2022년 11월 축산물 수급동향14:00 김인중 농식품부차관, 제3회 김치의 날 기념행사 참석△23일(수)11:00 ‘22년 11월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人) 선정결과11:00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11:00 제6회 여성농업인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11:00 고소함에 기능성을 더한 리그난 고함유 참깨 ‘밀양74호’ 개발발표16:00 제20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 개최△24일(목)11:00 「2022 대한민국 식생활교육대상」 시상식 개최11:00 2022년 농기자재 국제워크숍 개최11:00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개발 혁신전략」 발표14:00 2022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시상식 개최
- [주말n입사지원]현대트랜시스·하이트진로음료 등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은 현대트랜시스와 하이트진로음료, 보령, DHL코리아, 해태아이스크림 등이 채용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트랜시스는 2023년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연구·개발(R&D) △품질 △생산기술 △영업 △구매개발 △ICT·기획·재경·교육이다. 기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2023년 2월부터 근무가 가능한 자, 영어 우수자로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다. R&D부문 석사 이상 학위자는 우대하며, 박사는 경력 공고에 지원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 △시험전형 △면접부문선택 및 면접정보입력 △1차면접 △2차면접 △채용검진·입사 순이다. 오는 2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하이트진로음료는 각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영업 △품질 △공무 △보건관리자를 모집하며, 경력은 △보건관리자 △홍보 △회계 부문에서 뽑는다. 4년제 대졸 이상 학력 보유자로 운전면허 소지자, 품질·공무·보건관리자는 관련 전공자, 공무·보건관리자는 관련 자격증 소지자, 경력은 5년 이상 경력 보유자면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검사 △실무진면접 △임원면접(신체검사) △채용 순이다. 오는 23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지원하면 된다.보령은 2022년 신입 및 경력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부문은 신입의 경우 △MR △개발기획팀 △재무팀 IR파트이며, 경력은 △글로벌 RA팀 △Rx개발그룹 제품개발팀 △GBD팀 해외영업 △ETC제약영업 △대외협력팀 △신제품 개발그룹 RA팀 △개발기획팀 △제조관리 약사, 품질관리 약사이다. 분야별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이 상이하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접수·AI역량검사 △본부장 면접 △세일즈 아카데미(신입 영업직만 해당) △최종면접 △입사 순이다. 오는 27일까지 신입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경력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으로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DHL코리아는 인사본부 조직문화팀 및 인천게이트웨이 공항업무팀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조직문화팀은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공인어학성적 보유자 및 DHL 네트워크와 영어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자, 공항업무팀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로 오전·오후 교대근무 및 주말 근무가 가능한 자, 신원조회 및 인천국제공항 보안구역 출입증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면 지원할 수 있다. 조직문화팀은 오는 23일까지, 공항업무팀은 30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해태아이스크림은 202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모집 부문은 △영업관리 △생산지원이다. 4년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 예정자로, 2023년 1월 입사가 가능한 자, 영업관리는 2종 보통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면 지원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온라인 인적성검사 △종합면접 △건강검진 △입사 순이다. 오는 27일까지 사람인 온라인 입사지원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 흰 우유 이어 발효유도 가격 인상..'밀크플레이션' 본격화[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13~18일) 식품업계에서는 흰 우유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우유가 들어가는 음료·식품 가격이 줄인상하는 이른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했다. 발효유 일부 품목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빵이나 아이스크림, 커피 등 가격 인상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올 3분기 국내 라면업계 주요 3사 중 농심·오뚜기의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삼양식품은 늘어났다. 최근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에 따른 수입·수출 효과가 이들의 희비를 가른 주요인으로 꼽힌다.이 밖에도 푸르밀이 앞서 극적으로 사업종료를 철회했지만 희망퇴직 신청인원이 예상보다 많으면서 인력의 대거 이탈 우려과 함께 경영 정상화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SPC그룹은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지난달 발생한 SPL 산업재해사고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푸드테크 분야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CJ제일제당 FNT사업부문 사업 구조. (사진=CJ제일제당)지난 13일 CJ제일제당(097950)은 조직개편을 통해 하이테크 기반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균주개발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과 생산 인프라 등 차별화 경쟁력에 식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DNA를 결합해 혁신성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지난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그룹 4대 성장엔진인 문화·플랫폼·건강지향·지속가능성(C.P.W.S) 기반의 미래혁신 성장의 전략방향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사업분야로 이들 사업 영역을 선정하게 됐다”며 “이들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CJ제일제당은 식품, 바이오, FNT, 피드앤케어의 4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됐다. 특히 FNT 사업부문 안에 기획·운영과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연구개발(R&D) 조직까지 갖춰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과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FNT사업부문을 2025년까지 식품 영양 분야 토털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원료 경쟁력 강화, R&D 고도화와 전략적 투자 등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올해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사업부문 매출을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키우는 등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한편 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 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매출액 5조1399억원과 영업이익 38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약 21.7%(9156억원), 20.0%(645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해외 매출 비중이 62%를 넘어서면서 식품과 바이오 등 글로벌 사업의 꾸준한 성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연결기준(자회사 CJ대한통운 포함)으로는 매출액 8조119억원과 영업이익 4842억원을 냈다. 전년대비 각각 약 16.9%(1조1578억원), 11.8%(510억원) 늘었다.◇SPC, 안전경영위원회 출범…산재사고 후속대책 박차정갑영 SPC그룹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장. (사진=SPC)지난 14일 SPC그룹은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경영위원회’를 출범하고 위원장으로 정갑영(71·사진) 전 연세대 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안전경영위원회는 SPC 전 계열사 사업장의 산업안전, 노동환경,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제반 사항에 대해 감독과 실행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SPC는 각 계열사와 서비스 공유 협약을 체결해 전 계열사에 대한 안전경영위원회의 독립된 활동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SPC는 위원회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1명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분야별 실무자로 구성된 안전경영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해 실행력을 갖췄다. 위원회는 지난 18일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출범 초반에는 수시로 모여 안전경영 개선 작업에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위원장으로 선임된 정갑영 전 총장은 감사원 감사혁신위원회 위원장, 대검찰청 검찰미래발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항공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등 정부 및 사법기관, 기업의 개혁과 쇄신을 위한 외부 자문기구를 이끌어 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밖에 천영우 인하대 환경안전융합과 교수, 정지원 전 부산고용노동청장, 조현욱 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등이 안전경영위원회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SPC는 지난 21일 발표한 ‘안전관리 강화 대책’에 따라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4개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전사 안전 진단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1월 말 안전 진단이 완료되는 대로 안전경영위원회를 통해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정기적인 모임 주기를 정해 안전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수행할 계획이다.◇농심·오뚜기 영업이익 줄고 삼양식품만 늘어난 이유(자료=각 사 분기보고서)지난 1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004370)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하 연결기준) 8130억원과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약 20.8%(140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6%(18억원) 줄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도 매출은 지난해 1조9553억원에서 올해 2조3055억원으로 약 17.9%(3501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8%(88억원) 감소했다.오뚜기(007310)도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7068억원에서 올해 8216억원으로 약 16.2%(1148억원)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0억원에서 442억원으로 16.5%(88억원) 감소했다. 다만 올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3533억원과 영업이익 151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약 15%(3065억원), 8.3%(116억원) 늘었다. 오뚜기는 올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3분기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반면 삼양식품(00323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15억원과 19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약 30.8%(499억원), 27.2%(41억원)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도 매출(6690억원)과 영업이익(712억원) 모두 전년보다 약 48.9%(2198억원), 62.5%(274억원) 대폭 늘었다.이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은 이유는 지난 3분기에 특히 치솟은 원·달러 환율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올 들어 계속 오르면서 지난 6월말 1300원을 넘긴 데 이어 8월말에는 1440원까지 돌파했다. 연초부터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 곡물가와 유가 및 물류비가 오른데다 환율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라면의 주원료 소맥분(밀가루)와 팜유(식용유) 등 가격이 오르며 생산 원가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실제 농심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원가는 전년대비 약 23.1%(3120억원) 늘었다. 특히 소맥분 수입 구매가격(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 소맥 선물가격 단순평균 단가)이 지난 2020년 메가톤(MT) 당 202달러(약 26만6317원, 이하 이날 환율 1318.40원 적용 기준)에서 올 3분기 302달러(39만8217원)까지 1.5배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팜유 수입 구매가(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팜유 현물가격 단순평균 단가)도 메가톤(MT) 당 627달러(82만7013원)에서 1005달러(132만5595원)으로 약 1.6배 치솟았다.반면 삼양식품은 생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 효과를 입었다. 환율이 오르면 수입 제품가는 비싸지지만, 국내에서 수출하는 제품의 해외 현지가격은 저렴해지는 효과가 있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 최근 한류와 함께 K-푸드 확산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의 대표 라면 브랜드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실제 삼양식품의 올 3분기 ‘면스낵’ 품목 누적 매출액은 6505억원으로 전년 동기(4345억원)대비 약 49.7% 증가했다. 특히 수출액이 2619억원에서 4505억원으로 약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흰 우유 이어 발효유도 가격 인상…‘밀크플레이션’ 본격화지난 1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사진=뉴시스)지난 17일 hy(옛 한국아쿠르트)는 내달부터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소비자 가격 기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메치니코프’는 1300원에서 1400원으로 각각 100원씩 오른다. 12월 1일부터 유통 채널별로 순차 적용한다. 당류, 분유류 등 주원료의 경우 11월 기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높아지는 등 원부재료 및 물류, 인건비 등의 상승에 따른 생산 비용 증가로 가격 인상조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낙농진흥회가 지난 3일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49원씩 올리기로 하면서 우윳값 줄인상이 예고됐다. 이에 따라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 매일유업(267980), 남양유업(003920), 빙그레(005180), 동원F&B(049770) 등 국내 주요 유업체들이 일제히 흰 우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대표적으로 서울우유 ‘흰 우유 1000㎖’ 가격은 6.6% 올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가 됐다. 빙그레 ‘바나나맛우유(240㎖)’ 편의점 가격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13.3%(200원) 뛰었다.이날 hy의 발효유 인상은 밀크플레이션의 본격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커피 및 제빵업계는 이번 우윳값 인상을 보면서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푸르밀 희망퇴직 몰려..인력 ‘엑소더스’에 사업 정상화 ‘오리무중’(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전날인 1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지난 10일 푸르밀 경영진이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계획을 전격 철회하고 노조 측이 제안한 기존 인력 30% 희망퇴직 감원 등 구조조정안을 합의하면서다. 회사는 희망퇴직에 따른 법정 퇴직금 및 미사용 연차수당 지급과 함께 위로금으로 본사 및 공장 ‘일반직’ 직원에게는 통상임금 및 상여금 2개월분 지급을 제시했다. 대부분 노동조합 소속인 공장 ‘기능직’ 직원들은 근속 연수에 따라 5~7개월분의 월급을 희망퇴직 위로금으로 받는다.푸르밀이 이날 집계한 결과 서울 본사 임직원 100여명과 대구·전주공장 250여명을 합한 총 350여명 중 30~40%(130명 안팎)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측이 제시한 50% 인력 감축보다는 적고 노조가 요구한 30%선보다는 조금 웃도는 규모다. 접수 마감 전까지 희망퇴직 의사를 표현하거나 신청한 푸르밀 임직원 비율은 이보다 훨씬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희망퇴직을 신청했지만 주변의 설득 등으로 일단 남기로 한 직원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부서의 경우 부서장부터 말단 사원까지 전원 희망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정상적인 회사 경영이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측은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한 뒤 부서간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서는 푸르밀의 경영정상화는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력 이탈 가속화로 사업 재개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사업종료 수순을 밟았다가 다시 원자재 수급과 유통망 등 거래선 복구부터 직원·대리점 및 소비자 신뢰 회복까지 다시 처음부터 해결해야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또 회사의 누적 적자가 상당한 데다가 유제품 소비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악조건도 발목을 잡는다. 푸르밀은 지난 4년간 누적 적자가 300억원에 달하고 올해도 18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예상되면서 누적 적자가 5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 샤넬의 이유있는 예술문화 100년 후원[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1월 13일~18일) 명품업계에서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금박장·옻칠공예가 등 국가무형문화재 장인을 위한 후원 소식이 전해졌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올해 제네바 워치 그랑프리(GPHG)에서 시계와 보석 두 부문에서 영예로운 오대시티 상을 수상했다. 티파니는 미국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협업한 한정판 에디션 뱅글을 출시했다. 구찌는 연말을 맞이해 새로운 구찌 기프트 캠페인을 공개했다.◇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 철학 바탕 100년 후원 박수영 장인 작품(위)과 유남권 옻칠공예가 작품(아래). (사진=샤넬)15일 샤넬코리아는 한국 공예 후원사업에 헌신하는 재단법인 예올에 향후 5년간 후원한다고 밝혔다. 샤넬 후원 사업은 ‘예올X샤넬 프로젝트: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장인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이수자 박수영씨를, 젊은 공예인에는 옻칠공예가 유남권씨를 선정했다. 샤넬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의 일부가 돼라’는 창립자 가브리엘 샤넬의 바람을 반영해 100여년의 역사동안 창의성이라는 핵심 가치를 중시해왔다. 샤넬은 전 세계에 문화, 예술, 창의력 및 ‘장인 기술’을 장려하며 인력, 연구개발(R&D), 지속가능한 발전 및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장인들의 프로젝트 결과물은 11월 16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하는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전시 ‘반짝거림의 깊이에 관하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시에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금박장 박수영과 옻칠공예가 유남권이 함께 제작한 특별 합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박수영 장인은 섬세하고 아름다운 금박 작업에 금빛의 원형을 표현하고 반짝거림의 미학을 담아낸다. 깊은 역사를 가진 북촌의 ‘금박연’에서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 김기호 장인과 함께 가업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박수영 장인은 금박의 현대적 변용을 위해 건축가이자 공간 디자이너인 임태희와 협업을 진행, 낮과 밤이라는 자연의 흐름과 움직임을 주제로, 모빌을 제작하여 금박의 생동하는 반짝거림을 포착했다.유남권 옻칠공예가는 종이로 된 기물을 옻칠로 마감하는 전통기법인 ‘지태칠기’를 활용해 작업한다. 작가가 동양화를 전공하며 배운 배접 등의 기법을 활용해 견고한 형태를 만들고 붓칠로 옻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표현하여 직선적 형태의 지태칠기 작품을 선보인다. ◇ 불가리,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서 2개 부문 석권제네바 워치 그랑프리 수상작 불가리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워치(왼쪽)와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하이주얼리 (사진=불가리)15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불가리는 지난 10일 개최된 2022 제네바 워치 그랑프리(GPHG)에서 불가리 시계와 보석 두 부문에서 오대시티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그랑프리는 매체, 소셜 미디어, 리테일 부문의 저명한 워치메이킹 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전 세계 심사위원들의 선정으로 이루어졌다.시계 부문에서는 옥토 피니씨모 울트라 워치가, 주얼리 부문에서는 세르펜티 미스테리오시 하이 주얼리 워치가 뽑혔다. 장 크리스토프 바뱅 불가리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80mm 두께에 불과한 혁신적 기계식 시계는 초소형 기계 부문에서 불가리 워치메이커의 탁월한 노하우에 예술적인 디지털 창의성과 대체불가능토큰(NFT)의 추적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결합했다”고 말했다.◇ 티파니, 400시간 수작업한 한정판 뱅글..가격 8400만원티파니 X 다니엘 아샴 리미티드 에디션 락 뱅글. (사진=티파니)16일 미국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는 미국 뉴욕 기반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의 협업을 통해 티파니 락 컬렉션 출시 기념 아트피스와 리미티드 에디션 뱅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아샴과 티파니의 99개 리미티드 아트피스 시리즈의 명칭은 ‘브론즈 이로디드 티파니 패들락’이다. 부식된 청동 소재로 제작된 제품은 시공간을 뒤엎는 아샴의 독특하고 변형된 미학을 반영해 티파니 아카이브의 자물쇠 디자인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400시간에 걸친 수작업으로 제작된 아트피스 가격은 8400만원이다. 다니엘 아샴은 “브론즈 이로디드 티파니 패들락’은 티파니와 아샴 스튜디오의 세 번째 협업으로 탄생했다”며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뿐 아니라 기능과 디자인, 장인정신과 아름다움, 그리고 세대를 걸친 수공예 작업이라는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역사적인 요소도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요소야말로 티파니가 계속해서 헤리티지와 동시대 간의 균형을 찾을 수 있게 해주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잘 보여주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티파니가 최초로 고객들에게 실용적인 자물쇠 디자인을 선보이기 시작한 1800년대 후반 이래 자물쇠는 줄곧 티파니 아카이브의 핵심 모티프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새로운 락 컬렉션의 뱅글을 비롯해 ‘리턴 투 티파니,’ ‘티파니 하드웨어’ 등 주요 컬렉션을 통해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왔다. ◇ 구찌, 마법 같은 여행 이야기 담아 2022 구찌 기프트 캠페인. (사진=구찌)17일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이해 새로운 구찌 기프트 캠페인을 공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하우스의 탄생 히스토리와 그 헤리티지를 상기시키는 여행 세계로부터 영감받았다. 여성 핸드백으로 블랙과 퍼플 컬러의 구찌 홀스빗 1955 백을 선보인다. 퍼플, 오렌지, 블랙, 미드 나잇 블루 등 대담한 톤온톤 컬러 팔레트가 적용된 체인 월렛도 출시된다. 이번 캠페인에 등장하는 구찌 시그니처 백인 재키 1961과 뱀부 1947은 프레셔스 레더로 제작됐다. 남성용 제품으로 그레이 온 그레이 GG모노그램이 특징인 새로운 그레이 오피디아 토트 백과 백팩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남성용과 여성용 레디 투 웨어 아이템은 반짝이는 소재의 세련된 디테일을 통해 우아함을 더욱 강조한다. 여성 셀렉션은 레이스, 러플, 리치 벨벳 소재와 스팽글로 존재감을 더하며, 멘즈웨어에서는 타탄체크의 세련된 사토리얼 실루엣을 만나볼 수 있다. 슈즈 셀렉션에서는 데이웨어와 이브닝을 위한 옵션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여성 슈즈로는 파스텔 컬러의 청키한 러버솔 스니커즈와 홀스빗 로퍼가 출시되며, 헤리티지 디테일이 적용된 클래식 부츠 또한 다양한 컬러로 선보인다. GG 모노그램의 매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플랫폼 힐, 푸시아, 라임, 그린, 오렌지 등 대담한 컬러 톤에 반짝임을 더한 미드 힐 뮬 및 슬링백은 우아함이 돋보인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1월21~2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1월21~2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왼쪽부터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표트르 보즈니 제팍(ZE PAK)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야체크 사신 폴란드 부총리 겸 국유재산부 장관, 지그문트 솔로쉬 제팍 회장, 보이치에흐 동브로프스키 폴란드전력공사(PGE) 사장이 지난 10월31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민간 원자력발전소 개발계획 수립 협력의향서(LOI) 및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주요일정△21일(월)*통상본부장 20~21일 싱가포르 출장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1~2차관, 국회)15:00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력 협약식(장관, 국회)△2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10:00 산중위 법안 소위(통상본부장·1~2차관, 국회)14:30 Vestas CEO 면담(장관, 서울청사)△23일(수)08:00 인구미래전략 차관회의(1차관, 국회)10:00 아이슬란드 장관 접견(통상본부장, 롯데H)10:00 기술사업화 대전(1차관, 롯데타워)14:00 국가품질경영대회(1차관, KINTEX)14:00 건설산업비전 포럼 국제세미나(2차관, 포스코센터)15:00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장관, 마포 나루H)15:00 디자인코리아 2022(2차관, AT센터)△24일(목)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통상본부장·1~2차관, 국회)15:00 민관 기술사업화 얼라이언스(1차관, 연세대)△25일(금)10:00 정책자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0:00 미세먼지특위(2차관, 서울청사)14:30 캐나다 산업부 장관 면담(장관, 서울청사)◇보도계획△20일(일)11:00 국표원, 수출지원을 위해 4개국과 6건 기술 애로 협상 실시△21일(월)11:00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 조사 결과11:00 금년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통해 지방 민간투자 및 일자리 창출11:00 한-에콰도르 SECA 8차협상 개최15:0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시설 인허가 협력(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공동)16:30 한-싱가포르 디지털동반자협정(KSDPA) 서명△22일(화)06:00 2022 MDB 프로젝트 플라자 개최11:00 불공정무역조사법 시행령 개정11:00 2022년 전력분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11:00 인도 산업무역진흥청 특임 차관 면담11:00 2022년 디지털헬스 테크포럼 개최11:00 제조업의 디지털화, 스마트제조 표준을 활용하여 앞당긴다12:00 개학기 초등학교 주변 점검, 위험사항 조치14:30 장관, 글로벌 첨단기업 투자유치 행보△23일(수)06:00 2022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대전 개최06:00 통상교섭본부장, 아이슬란드 문화상무부장관 면담06:00 뿌리산업 代를 잇는 우수 뿌리기업 선정11:00 한·영 원전 전문가 한 자리에11:00 대한민국 대표 디자인 종합 박람회, 디자인코리아 2022 개최11:00 제48회 국가품질경영대회 품질혁신 유공자 포상15:00 제3차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회18:30 2022 대학(원)생 모의 무역위원회 경연대회 시상식 개최△24일(목)06:00 글로벌 환경규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11:00 범부처 기술사업화 촉진 전략 논의11:00 커넥티드카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11:00 2022년 10대 나노기술 발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11:00 관계부처 합동 등유 특별점검반 가동△25일(금)06:00 제11회 플라스틱산업의 날 개최10:00 산업부 ‘장관 정책자문위원회’ 개최11:00 제20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 개최14:30 한-캐나다 산업장관 회담 개최
- [SK證 주간추천주]엔씨소프트·대한항공·GS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엔씨소프트(036570) -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과 길드워 지식재산(IP) 기반 PC·모바일 게임들을 서비스 중- 3분기 매출액 6042 억원(+21% YoY), 영업이익 1444 억원(+50% YoY) 기록- 리니지M 견고한 매출 유지,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 2023 년부터 TL, 프로젝트 R, 프로젝트 G, 블레이드&소울S 출시 예상- 2023 년 매출액 2 조6723 억원(+3% YoY), 영업이익 6214 억원(+7% YoY) 전망△대한항공(003490) - 동사는 여객과 화물의 합작으로 22 년 연간 영업이익 3 조 407 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해운 운임 급락, 선박 적체 현상 완화, 선박 정시성 개선 등으로 항공 화물 수요가 해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일부 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객 회복이 가팔라 2023년 기준 여객 매출 상승이 화물 매출 둔화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주가 3만3000 원을 유지함△GS(078930) - 3분기 영업이익은 1조36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 - 유가 조정 및 정제마진 하락에 따른 GS 칼텍스의 전분기 대비 일부 감익에도 GS EPS, GS E&R 등 주요 에너지 자회사들의 실적 강세가 뒷받침- 지속되는 에너지 강세 환경 및 SMP 가격 상향 트렌드가 긍정적- 밸류에이션은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 기준 타깃 밸류 5조6000억원을 부여해 목표주가는 6 만원을 유지,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함
- 엠디뮨 "산업통상자원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약물 전달 플랫폼 개발 바이오벤처 엠디뮨은 압출 베지클 기반 약물전달기술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으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왼쪽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김홍주 중견기업정책관, 엠디뮨 배신규 대표.(제공= 엠디뮨)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 유망 상품과 생산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계일류상품은 ‘현재 세계일류상품’과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나뉘는데, 엠디뮨이 선정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세계 점유율 5%이상, 점유율 5위 이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에게 주어진다.엠디뮨의 바이오드론은 보건신기술 인증, 장영실기술혁신상 수상 등 그간의 이력으로 혁신성과 성장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약물전달기술로는 최초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 엠디뮨은 이번 선정으로 해외 마케팅, 연구개발(R&D), 금융 자금 지원 등에서 우대를 받게 된다. 엠디뮨은 인체 세포를 압출해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이하 CDV)을 생산하는 원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DV는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모세포의 활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세포치료제로 개발하거나 약물전달체로 활용할 수 있다. 엠디뮨은 CDV의 특성을 활용해 약물을 원하는 조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약물전달기술인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개발했다. 최근 이화여대 문창모 교수 연구팀이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드론으로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 효과를 입증하고, 인하대 최정석 교수 연구팀이 침샘질환 효능을 확인하는 등 다양한 질환 모델을 통해 치료 효능이 검증됐다.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최근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Caravan Biologix)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드론 플랫폼을 활용한 치료제의 상업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며, “이번 차세대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링과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에너지솔루션, 포스텍과 ‘배터리 소재·공정 기술 개발’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포스텍)가 배터리(이차전지) 소재·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텍은 18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엔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노세원 LG에너지솔루션 소형전지개발센터장 전무, 김무환 포스텍 총장, 김상우 포스텍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역량과 포스텍의 소재 분야 연구성과, 정밀 분석 기술을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배터리 전문 인재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더욱 긴밀한 산학협력을 위해 ‘배터리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 연구과제 관리, 전문가 초청 세미나와 공동학술워크숍 개최 등 양측의 산학협력 관련 교류 활동도 꾸준히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텍은 고속 충전 장수명 관련 전지 소재 개발, 고성능 전극 소재·공정 기술 개발 등 총 11개의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해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급변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새로운 소재의 발굴과 고도의 분석역량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 분야 전문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이번 협약으로 포스텍이 보유한 소재 분야 원천기술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포스텍의 연구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국내외 유수 대학·연구기관과 다양한 산학협력을 맺고 있다. 올해 9월 연세대학교와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을 체결한 바 있으며, 미래 배터리 인재 육성을 위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와 계약학과를 설립·운영하고 있다.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독일 뮌스턴 대학,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SD) 등 국내외 대학 및 기관들과 함께 차세대 배터리 관련 집중 연구개발(R&D) 과제를 설정해 연구하는 공동 연구센터 FRL(Frontier Research Lab)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신영준 LG에너지솔루션 CTO 전무, 김무환 포스텍(POSTECH) 총장이 18일 포항공과대학교 대학본부에서 ‘배터리 분야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 SK온, 한양대·연세대와 ‘차세대 배터리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온이 국내 대학들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이차전지)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나선다. SK온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퓨전테크센터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엔 김찬형 한양대 공대학장, 김한수 한양대 배터리공학과 교수, 최경환 SK온 차세대배터리담당 등이 참석했다.또 이날 오후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 진교원 SK온 사장(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세대와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양 대학은 전고체 배터리 관련 논문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 설립되는 산학협력센터에도 차세대 배터리 분야 교수진과 석·박사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온과 두 대학은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원천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들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최경환(오른쪽) SK온 차세대배터리 담당과 김찬형 한양대 공대학장이 1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 퓨전테크센터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SK온)SK온은 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SK온은 2029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목표로 그동안 다양한 방안을 통해 연구개발(R&D) 능력을 강화해 왔다. 국내에선 SK온 대전 차세대배터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황화물계·산화물계·고분자계 등의 고체 전해질과 리튬메탈 음극 등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특히 SK온은 △고체 전해질과 양극 핵심 소재의 설계·합성을 통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셀 수명을 늘리기 위한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해외 선진기업 투자와 연구진과의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전고체 배터리 선도기업인 미국 솔리드파워에 3000만 달러(약 350억원)를 투자했다. 양사는 이르면 2025년까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9년 본격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앞서 또 지난 1월엔 이승우 미국 조지아 공대 교수 연구진과 전고체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이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고무 형태 고분자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이 게재된 바 있다. 이 밖에도 SK온은 2019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존 굿이너프 텍사스대학 교수, 황경순 텍사스대학 교수, 이상복 매릴랜드 대학 교수, 브라이언 쉘던 브라운대학 교수 등과 각각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진교원(오른쪽) SK온 사장(최고운영책임자)과 박승한 연세대 연구부총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제1공학관에서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SK온)아울러 SK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 대학 산학협력센터에서 연구할 석·박사 핵심 인재들을 채용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는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 중 하나다. SK온은 이미 한양대,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과 각각 계약학과를 개설하는 등 인재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해왔다. SK온은 해당 학과들이 첫 졸업생을 배출할 때부터 5년간 채용을 진행한다. 최대 200명을 웃돌 전망이다. 진교원 SK온 COO는 “하이니켈 기술로 입증된 SK온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이 대학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형 한양대학교 공대학장은 “이번 협력은 더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배터리를 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관계가 꾸준히 이어져 산학협력 수준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한 연세대학교 연구부총장은 “배터리 기초 소재·분석 능력의 강점을 지닌 연세대와 전지 설계·평가 및 양산화 역량을 갖춘 SK온이 한팀이 되어 국내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이번 협력이 차별화된 기술경쟁력 확보와 우수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