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RVㆍ대형ㆍ고급차 아니면 안 산다"… 국내 세단시장 침체 가속화
  • "RVㆍ대형ㆍ고급차 아니면 안 산다"… 국내 세단시장 침체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세단 시장의 기대작으로 현대자동차(005380)의 첫 세단형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와 신형 그랜저가 꼽힌다. 하지만 두 차종 모두 4분기 출시가 유력해 올해 국내 시장에서 세단 판매는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아이오닉6. (사진=현대차)◇RV비중, 사상 처음으로 국산차 전체 판매 절반 넘겨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지난 8월 발표한 ‘7월 자동차 통계 월보’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국산차 전체 판매량(대형 상용차까지 모두 포함)은 79만5378대를 기록했다. 이 중 레저용차량(RV) 모델은 40만3855대를 나타냈다. RV 비중은 50.8%로 연간 누적 기준 사상 처음으로 국산차 전체 판매의 절반을 넘었다. 전년 동기 기록한 45.1% 대비 무려 5.7%포인트나 비중이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국산차 전체의 판매량이 88만여대에서 79만5000여대로 9.7% 감소했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전체 판매량도 73만4000여대에서 66만6000여대로 9.2% 줄어든 상황에서 RV 모델의 판매는 1.7% 증가를 기록하며 비중을 크게 늘린 것이다.반면 승용차 중 RV를 제외한 세단형 차량은 26만2537대 판매에 그쳤다. 세단형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어 국산차 전체 중 비중이 전년대비 5.3%포인트 떨어진 3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가뜩이나 RV 모델의 강세에 치여 입지가 좁아진 세단 시장은 양극화까지 심해지고 있다. 세단 시장 내에서도 소위 대형차나 고급차가 아니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대형급 이상 고급차 쏠림현상이 심해지면서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중형급 이하 차종은 판매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RV모델 판매가 2015년 이후 크게 늘어나고 세단 판매는 지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중대형급 이상의 큰 차와 고급차 판매는 꾸준히 늘었다. KAMA의 분류 기준에 따른 2000cc 이상 중대형과 3000cc 이상 대형 세단의 경우 2015년 18만2948대에서 2020년 26만492대까지 늘었다.큰 차와 고급차는 세단형 차종 내 비중도 2015년 23.5%에서 2020년 처음으로 40.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변동성이 심해져 중대형급 이상 국산 고급차 판매 비중이 다시 36.7%로 낮아졌지만 올해 1~7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오른 37.7%로 과거에 비하면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차종별 판매 실적을 봐도 과거 국민차의 명성을 차지했던 중형급 이하 모델들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월별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소형 상용차인 포터가 네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그랜저와 제네시스 G80이 각각 두 차례, 한 차례 이름을 올렸다.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상위 5위 안에 중형급 이하의 모델은 없다. 포터가 5만 834대로 1위, 그랜저가 4만 449대로 2위, 쏘렌토가 3만 8717대로 3위를 차지했다. 4위와 5위도 봉고와 카니발이다. 그나마 아반떼가 3만2333대로 6위에 올랐다.◇“RV모델과 중대형급 이상 세단 쏠림현상 지속” 이와 같은 RV모델과 중대형급 이상 세단으로의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중형급 이하 세단 모델들은 신차 출시 시점이 다소 경과된 데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들도 주로 RV 차종에 집중돼 있다.가장 최근 출시된 국산 신차인 쌍용차의 토레스도 출시 2개월 만에 사전계약 대수 6만대를 넘기는 등 RV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오닉 6와 그랜저도 4분기 출시가 유력해 올해 안에 세단 판매량을 끌어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이오닉 6와 그랜저도 차체의 크기나 가격, 제품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중대형급 고급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중형급 이하 세단 시장은 감소세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완성차업계 관계자는 “RV모델들의 상품성 개선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족 단위 활동 증가, 보복소비, 크고 안락한 공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 증가 등 여러 여건들로 RV 모델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며 “자동차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국내 고객들의 특성상 세단 시장도 고급 모델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0 I 신민준 기자
러시아 리스크에 OPEC+ 감산까지…“유가 80달러 하회 어려울 듯”
  • 러시아 리스크에 OPEC+ 감산까지…“유가 80달러 하회 어려울 듯”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반응하며 90달러선 안팎으로 안정됐지만, 러시아발(發) 에너지 전쟁 가능성과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 등으로 80달러 아래로 하락하긴 어렵단 분석이 나왔다. 특히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겨울철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으로 다시 오를 수 있단 전망도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한 자료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10월 일평균 원유 생산량을 10만배럴 감소하는데 합의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유가가 8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현재 경기침체라는 가격 하방 압력과 러시아 리스크와 산유국 감산 합의라는 상방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최근 국제유가는 90달러를 하회하며 하락했으나 앞으로는 상방 리스크가 더 크단 우려가 나온다. 특히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저지하고 나선 것은 산유국의 감산 행보다. OPEC+는 지난 5일 오는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9월보다 10만배럴 줄여 8월 수준으로 생산량을 줄이기로 했다. OPEC+ 산유국들은 이번 감산 결정이 ‘경기 침체 속 원유 수요 위축’을 우려한 장관급 공동감시위원회(JMMC)의 권고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이면엔 유가를 통제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산유국들의 기싸움이 깔려있단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핵합의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의 복원 협상이 타결돼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풀리면 이란산 원유가 국제 석유 시장에 나와 하루평균 약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증산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는 이란과 미국의 세부 협의 조건이 맞지 않아 보류된 상황이지만, 국제유가가 치솟으면 언제든 바이든 정부가 다시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산유국들 입장에서 이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자료=NH투자증권황병진 연구원은 “최근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과, 8월부터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를 의식해 유가에 부정적인 여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OPEC+의 감산 협의가 당장 세계 석유 시장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나 향후 유가 하방경직성을 지지하려는 OPEC+ 공급 정책 방향성 전환을 재차 확인한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OPEC+ 산유국들은 장기 유가의 배럴당 80달러 하회 리스크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올 4분기~내년 1분기까지 겨울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웃도는 유가 강세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단 주장이다. 황 연구원은 장기 국제유가 예상 범위를 배럴당 80~12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타이트한 천연가스와 석탄 시장 수급이 겨울철 미국 천연가스뿐만 아니라 석유 시장에서도 등·경유 중심의 정유 제품 수요 전망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9.09 I 이윤화 기자
오비고, ’현대차·KT 지분 교환’...자율주행·차량통신 선정 이력 부각 '강세'
  • [특징주]오비고, ’현대차·KT 지분 교환’...자율주행·차량통신 선정 이력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오비고(352910)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KT가 지분을 맞교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칯ㄴ 것으로 보인다. 오비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주관 ‘커넥티드 자율주행을 위한 5G-NR-V2X 성능 검증 기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8일 오후 1시12분 오비고는 전일 대비 2.69% 상승한 1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7일 현대차그룹은 KT와 6G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망 선행 공동연구 등을 포함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ICT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양사는 미래 기술 공동 선행연구 외에 기존 핵심역량 교류를 바탕으로 5G 통신망 기반 커넥티드카 맞춤 서비스, 보안 통신 모듈 기술 협업 등에서 사업 제휴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과기부는 지난 2월 자율주행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정부 핵심 과제로 꼽히던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통신(5G-NR-V2X) 성능 검증 부문’에 오비고가 선정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2.09.08 I 심영주 기자
하반기 韓스마트폰 시장 851만대 전망…삼성 폴더블폰 기대
  • 하반기 韓스마트폰 시장 851만대 전망…삼성 폴더블폰 기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851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폴더블(접는)폰 신제품, 애플의 ‘아이폰14’ 출시 등으로 프리미엄폰 판매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8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은 약 79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7.8%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2020년도 하반기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에 따른 공급 지연으로 침체됐던 시장이 정상화되며 출하량이 일부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올 상반기 출하량 감소폭이 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실제 올 상반기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2’ 시리즈 등 플래그십 모델 흥행과 주요 브랜드의 중저가 모델 출시에 힘입어 부정적인 영향은 다소 경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8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제품군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47.7%)에서 58.3%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일부 환율 영향과 주요 브랜드의 중저가 신제품 출시의 영향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 및 통신사 전용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 SE’ 3세대 등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요를 끌어안았다. 4G와 5G제품군이 혼합됐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5G 중심으로 재편되며 본격적인 5G 중저가 시장의 경쟁이 촉발된 상황이다. 5G폰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8.0%포인트 상승한 77.6%를 기록했다.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 851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가중되며 소비자 수요 및 판매 둔화 양상은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의 폴더블 제품과 애플의 주요 플래그십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라인업 판매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속적인 5G 중저가 모델 출시 및 e심(SIM) 서비스 도입, 통신사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등으로 5G 점유율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강지해 한국IDC 연구원은 “국내 5G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며 다양한 선택지를 바탕으로 자신의 목적에 맞는 스마트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강해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 출시된 폴더블폰이 단순히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을 넘어 서드파티 앱 활용 및 멀티태스킹 기능 개선 등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하고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8 I 김정유 기자
제네시스 GV60, 유럽 안전성 평가서 최고 안전 등급 획득
  • 제네시스 GV60, 유럽 안전성 평가서 최고 안전 등급 획득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모델 GV60가 유럽 신차 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6월에 유럽에 선보인 GV60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6월 유럽에 선보인 GV60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GV60가 유로 NCAP 별 다섯 안전성을 획득함으로써 제네시스는 G70, G70 슈팅 브레이크, G80, GV70, GV80 등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전 모델이 별 다섯 등급 차량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GV60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평가 항목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하며 탁월한 안전성을 입증했다.유로 NCAP측은 GV60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성인 및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측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현대차그룹의 특허 에어백인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0.03초만에 전개돼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자에 대한 양호한 신체보호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GV60는 주요 첨단 운전자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 보조 시스템 평가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전방충돌방지보조(FCA)는 차대차 충돌을 회피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경고해 줌으로써 안전 운행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됐다.이 외에도 GV60에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보조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 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GV60가 유로 NCAP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해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결과는 최고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제네시스의 변함없는 고객과의 약속을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전 유로 NCAP 테스트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별 다섯을 획득한데 이어 GV60까지 높은 안전도를 기록함으로써 E-GMP 기반의 모든 전기차가 최고 안전 등급을 받게 됐다.한편, 제네시스 G70, G80, G90, GV70, GV80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안전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를 획득했다.
2022.09.08 I 손의연 기자
제네시스 GV60,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안전등급 획득
  • 제네시스 GV60, 유럽 안전성 평가 최고 안전등급 획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네시스의 전용 전기차 모델 GV60가 유럽 신차 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제네시스는 지난 6월 유럽에 선보인 GV60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별 다섯)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GV60가 유로 NCAP 별 다섯 안전성을 획득함으로써 제네시스는 △G70 △G70 슈팅 브레이크 △G80 △GV70 △GV80 등 유로 NCAP 평가를 받은 전 모델이 5스타 등급 차량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유로 NCAP 테스트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유럽의 신차 평가 프로그램으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이번 평가에서 GV60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평가 항목의 종합 평가 결과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측은 GV60가 정면과 측면 충돌테스트에서 승객 공간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 성인과 어린이 탑승자의 주요 신체를 잘 보호했다고 평가했다.유로 NCAP측은 측면 충돌 테스트에서 현대차그룹의 특허 에어백인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0.03초만에 전개돼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자에 대한 양호한 신체보호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GV60는 주요 첨단 운전자 안전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해 안전 보조 시스템 평가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GV60의 전방충돌방지보조(FCA)는 차대차 충돌을 회피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를 감지해 운전자에게 효과적으로 경고해 줌으로써 안전 운행에 도움을 준다고 평가됐다.이 외에도 GV60에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등 다양한 첨단 주행안전보조 기능들이 대거 탑재돼있다.제네시스 관계자는 “GV60가 유로 NCAP 안전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해서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결과는 최고 안전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제네시스의 변함없는 고객과의 약속을 명백하게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08 I 신민준 기자
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 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전국에서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돼 후속 분양 성적표를 이끄는 만큼, 건설사들은 입지 선정에서부터 설계와 마케팅까지 공을 들인다. 실제 지역에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도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1순위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논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지역 내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매매 상한 평균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첫 아이파크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6억 1900만원(8월 29일 기준)인 반면, 1㎞ 내에 위치한 비브랜드 `G` 단지 동일 면적은 2억 8500만원으로 2배 이상 시세 차이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봉서산아이파크` 전용 84㎡도 시세가 4억 6000만원인 반면 주변 비브랜드 단지는 2억원 이내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 대우건설 등 9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출사표를 낸다는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긴 시간 철저하게 준비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8 I 이성기 기자
젊은 층도 과음하면 심방세동 위험 47% 높아져
  • 젊은 층도 과음하면 심방세동 위험 47% 높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20~39세의 젊은 성인도 중등도 이상의 음주를 지속할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4년간 주종에 관계없이 매주 28잔 이상 중증 음주를 지속한 젊은 성인의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최대 4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대병원 최의근·이소령 교수팀(한민주 임상강사)과 숭실대 한경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39세의 젊은 성인 153만7836명을 대상으로 누적 음주량과 심방세동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에서 발생하는 빠른 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나아가 심방 내 혈전이 생겨 뇌혈관이나 신장 혈관 등을 막게 되면 뇌졸중과 혈전색전증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이 질환은 노인 인구의 약 10%에서 발생하는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지만 젊은 사람에게는 드물게 발병한다. 그러나 젊은 사람에게 심방세동이 발병할 경우 항부정맥제와 전극도자절제술을 포함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50%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뇌졸중, 심부전 등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부정맥 질환인 만큼 젊은 성인에서도 심방세동의 위험인자 파악과 적극적인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음주는 교감신경 항진 및 아드레날린 과분비, 심장 내 전기신호 전도계의 변화 등 다양한 기전에 의해 심방세동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젊은 성인의 습관성 음주와 심방세동 위험과의 연관성에 주목했다. 젊은 성인의 과음은 심각한 사회 문제이지만 이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는 지금껏 없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총 4회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의 젊은 성인 153만7836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각 해의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 ▲경도 음주(주당 105g 미만, 14잔 미만) ▲중등도 음주(주당 105~210g, 14~28잔) ▲중증 음주(주당 210g 초과, 28잔 초과)으로 나눠, 4년 동안 누적 음주량을 점수화했다. 주종에 관계없이 1잔의 알코올 함량은 7.5g으로 정의했다. 이후 평균 6년간 이들의 심방세동 발생을 추적했다. 그 결과, 4년간 중등도 이상(주당 105g 이상, 14잔 이상)의 음주를 지속한 사람의 경우 비음주자 및 경도 음주자에 비해 심방세동 위험이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 연속 중증(주당 210g 초과, 28잔 초과) 음주를 지속한 사람의 경우 비음주자 대비 심방세동 위험이 47% 더 높았다. 이전에도 음주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었으나,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음주가 심방세동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의근 교수(순환기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젊은 성인도 중등도 이상 음주를 지속할 경우 심방세동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젊은 성인에게 금주 및 절주를 확실히 권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했다”고 연구 의의를 밝혔다. 한경도 교수(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임상시험으로는 윤리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음주 관련 연구를 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는 수검자 설문을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수행한 연구 사례”라며 “이 연구가 앞으로 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한 양질의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지는 근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소령 교수(순환기내과)는 “젊은 성인은 음주의 부작용으로 심방세동이라는 생소한 부정맥을 떠올리지는 않는다”며 “심방세동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쉽지 않고, 특히 젊은 환자는 뇌졸중, 심부전 등 합병증의 위험을 긴 여생 동안 안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로 심방세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JAMA Network Open’ 9월호에 게재됐다. 지난해 11월 미국 심장학회 뉴스(American Heart Association News)에서 주목하여 기사로 다룬 바 있다.4년간 알코올 부담 및 4년간 누적 알코올 섭취량에 따른 심방세동의 위험성[왼쪽 그래프 설명] 4년간 알코올 부담(중등도 이상 음주한 햇수)이 4인군(4년 내내 중등도 이상 음주한 군)의 경우 알코올 부담이 0인군(대조군)에 비해 위험비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른쪽 그래프 설명] 비음주에 0점, 경도 음주에 1점, 중등도 음주에 2점, 중증 음주에 3점을 부여하여 4년간 누적 알코올 섭취량을 계산했다.(점수범위 0~12). 4년간 누적 알코올 섭취량이 0에 해당하는 비음주자(대조군)에 비해 최다점군(12점에 해당, 4년간 중증 음주를 지속한 군)에서 위험비가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09.08 I 이순용 기자
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 지역 첫 출사표 브랜드… 9월 분양 출격 대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달 전국에서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일반적으로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되어 후속 분양을 이끄는 만큼, 건설사에서는 입지 선정부터 설계, 마케팅까지 공을 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고,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논산 아이파크’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8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역에서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도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지역 내 ‘첫’ 번째라는 상징성과 희소성은 시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매매 상한평균가 자료를 보면 전북 전주시 첫 아이파크로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6억1900만원인 반면 1㎞ 내에 위치한 비브랜드 ‘G’ 단지 동일 면적은 2억8500만원으로 2배 이상 시세 차이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봉서산아이파크‘ 전용 84㎡도 시세가 4억6000만원인 반면 주변 비브랜드 단지는 2억원 이내로 형성돼 있어 주변 시세를 이끄는 리딩 단지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9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서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다. 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인데다 지역 내 첫 선보이는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KTX논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GS건설은 충북 음성에서 첫 자이 아파트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국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음성군 첫 자이 브랜드 단지다.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일원에 들어서는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로 공급된다. 용강지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 실적이 없었던 지역에 출사표를 낸다는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에서도 긴 시간 철저하게 준비해서 공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2022.09.08 I 오희나 기자
KT-현대차와 지분교환, 자율주행·UAM 시장 활성화 기대-대신
  • KT-현대차와 지분교환, 자율주행·UAM 시장 활성화 기대-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8일 KT가 현대차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분 교환을 결정한 데 대해 자율주행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KT(030200)의 7일 종가는 3만6350원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차량에서 통신이 차지하는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고, 특히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5G 이상에서 구현 가능한 1ms 이내의 빠른 응답 속도임을 감안하면 통신사와 자동차 회사의 협업은 필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7일 KT와 현대차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분 교환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KT의 지분 7.7%를 확보하고 KT는 현대차(1.0%)와 현대모비스(1.5%)의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양사는 “서로 주주가 돼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분 확보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했다. 경영권 참여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현대차가 KT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그는 “회사간 협업에 있어서는 단순 업무협약보다 지분을 상호 교환하는 것이 더 바인딩 효과가 큰데, KT는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어서 현대차 그룹과의 지분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KT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성을 보유하고 있는 사업자인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KT는 이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28G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을 선보인바 있고 25개월째 5G 보급률 1위라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및 UAM에 필수인 5G 및 2030년경에 상용화 예정인 6G에서는 위성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UAM 사업에서도 통신이 필수인 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UAM은 5G 뿐만 아니라 2030년경에 상용화가 예상되는 6G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6G는 지상의 기지국과 위성까지 활용해야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T는 무궁화 5, 6, 5A, 7호 및 KOREASAT 8 등 총 5개의 위성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위성사업자인 만큼 6G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9.08 I 양지윤 기자
KT-현대차 지분교환, 통신·자동차 제휴 강화 기대-NH
  • KT-현대차 지분교환, 통신·자동차 제휴 강화 기대-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T(030200)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의 자사주 교환이 사업 제휴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앞서 7일 KT와 현대차 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분 교환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KT의 지분 7.7%를 확보하고 KT는 현대차(1.0%)와 현대모비스(1.5%)의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양사는 “서로 주주가 돼 중장기적으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분 확보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했다. 경영권 참여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이번 지분 교환을 통해 양사는 6G 기반의 자율주행, UAM(Urban Air Mobility)과 인공위성 기반 AAM(Advanced Air Mobility)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대한 기술 제휴를 강화할 전망이다. 또 KT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커넥티드카에 맞는 신규 서비스 개발과 콘텐츠 수급, 수소연료전지 단계적 활용 확대, KT 영업용 차량 전기차(EV) 전환, RE100(Renewable Energy 100) 공동 대응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모빌리티 사업의 역량 확대가 기대되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커넥티드카 시장과 무선통신차량 업데이트(OTA) 사업 허가 가능성에 대비한 통신 네트워크의 필요성 확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UAM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술 개발이 같이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안 연구원은 “대주주가 없는 KT의 특성상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지분 스왑으로 우호지분을 확보하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KT는 지난 1월 신한은행과의 지분 교환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현대차그룹과의 지분 교환도 이와 유사한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KT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 10.87%, 현대차그룹 7.79%(현대차 4.69%, 현대모비스 3.1%), 신한은행 5.58%로 변화됐다.이번 7.8%의 자사주 매각으로 주당 배당금은 감소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KT에 대한 기존 주당배당금 추정치 2200원에서 2030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5.9%로 여전히 높은 편이라고 안 연구원은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도 KT의 지분 맞교환은 사업제휴 강화 및 우호지분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지분 규모는 크지 않은 상태다. 안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KT를 우호지분(현대차 약 1%, 현대모비스 약 1.5%)으로 확보했는데 2분기 말 기준 현대차의 기아 지분율은 33.88%(특수관계인 포함시 35.62%), 기아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17.4%(특수관계인 포함시 31.4%), 현대모비스의 현대차 지분율은 21.43%(29.38%)이며, KT와의 지분교환 이후 현대차의 우호 지분율이 30.38%로 30%대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2.09.08 I 김인경 기자
과기정통부, 영국과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 착수
  • 과기정통부, 영국과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 착수
  •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오른쪽)은 사라 힐리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 사무차관과 한-영 디지털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과기정통부)[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논의에 착수했다.박윤규 제2차관은 6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사라 힐리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사무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양국이 지난 6월 채택한 한·영 프레임워크를 이행하기 위해 성사된 자리다. 양국 간 정보통신 협력 현황을 공유했으며,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우리나라와 영국은 2013년 체결한 ICT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부터 차관급 ICT 정책 대화를 4차례 가졌다. 통신 분야에선 5세대 이동통신(5G) 오픈랜 분야 공동 연구가 추진되고 있으며 데이터 분야의 경우 지난 7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가 개인정보보호 적정성 결정을 채택했다.과기정통부 측은 “양 차관은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디지털 이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보다 긴밀한 체계를 만들고, 연구개발·기업간 협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디지털 규범을 상호 공유하며 함께 논의해 나가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양국은 통신, 데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올 하반기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면담에서 “내년이 한·영 수교 140주년인 점을 고려해 양국이 디지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언급했다.한편 박 차관은 이날 구글 딥마인드 본사를 방문해 AI 기술 현황을 살펴보고,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주관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본부를 방문했다. 박 차관은 GSMA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올해 말 과기정통부가 서울에서 개최하는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등 국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2022.09.07 I 김국배 기자
현대차그룹, KT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미래 모빌리티 협력"
  • 현대차그룹, KT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미래 모빌리티 협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통신사 KT(030200)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현대차그룹은 KT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기 위해 현대차(1.0%)·현대모비스(012330)(1.5%)-KT(7.7%) 간에 자기주식 교환방식으로 약 7500억원 상당의 상호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과거 지분교환 없이 사업제휴 업무협약(MOU)만으로 협업 진행 시 양사 간 신뢰에 기반한 동반자 관계 구축 미흡으로 협력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상호 책임감 있는 협업을 위해 지분교환 거래를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6G·자율주행·AAM 통신망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겨냥현대차그룹이 KT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이번 협력으로 현대차그룹은 KT와 6세대 이동통신(6G) 자율주행 기술, 위성통신 기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통신망 선행 공동연구 등을 포함해 차세대 통신 인프라와 ICT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먼저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KT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한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6G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비롯해 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의 기술적 안정성을 제고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자율주행차는 차량의 연결성 증가로 데이터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첨단 통신망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대차그룹과 KT는 실증사업 및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아울러 현대차그룹과 KT는 인공위성 기반의 AAM 통신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Vertiport, 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는다.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한다.현대차그룹과 KT는 장기적인 선행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기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한다. 먼저 전국 각지의 KT 부지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EV)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 KT 부지는 접근성이 높아 충전 생태계 조기 구축 및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차그룹, MECA 실현에도 속도전…“KT, 최적의 파트너”현대차그룹은 KT와 협력으로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모빌리티 서비스·전동화·연결성·자율주행(MECA) 실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KT와 협력을 통해 MECA 기반인 커넥티비티 분야에서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커넥티비티는 MECA의 핵심 요소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돼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모빌리티 서비스와 자율주행 등이 본격화하면서 지역별 유력 통신 사업자와 제휴 및 지분 교환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실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최대 통신업체 AT&T와 2024년 출시를 목표로 5세대 이동통신(5G)를 탑재한 커넥티드카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일본의 토요타 역시 일본 최대 통신 업체 NTT와 신기술 개발을 위해 상호 지분 교환에 합의했다.마찬가지로 현대차그룹은 KT와 핵심역량을 융합해 ‘커넥티비티 디바이스로서의 차량 기술 고도화’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비티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고객을 위해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KT를 최적의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향후 미래 자율주행 구현하는 데 있어 실시간 차량간 통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고객의 안전과도 직결돼 있다”며 “KT의 우수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하여 언제·어디에서나 고객에게 안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9.07 I 송승현 기자
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도심항공모빌리티 탄력(종합)
  • 현대차-KT, 7500억 규모 지분 맞교환…도심항공모빌리티 탄력(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과 KT(030200)가 7500억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키운다.KT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현대차그룹이 KT지분 일부를 보유한다. 총 자사주 교환 규모는 7500억 원 수준이다. KT가 디지털 혈맹(지분 맞교환)에 더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으로는 현대차 그룹이 KT 자사주 약 7500억원(7.7%·현대차 4.6%, 현대모비스 3.1%)의 지분을, KT가 현대차 약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약 3003억원(1.46%) 규모의 지분을 갖는 방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6G 기반 자율주행과 UAM 등 미래 모빌리티 협력 가속화양사는 이번 대규모 지분 맞교환의 이유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의 차량 기술 고도화를 들었다. 2028년 이후 상용화될 6G 기반의 자율주행차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으로 떠오른 도심항공모빌리티, 이른바 ‘드론택시’의 플랫폼이자 인프라가 되는 UAM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6G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함께 실증사업 및 선행 공동연구를 진행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아울러 KT Sat이 운영하는 인공위성 기반의 UAM 통신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KT Sat 통신위성과 연계해 U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는다.장기적인 선행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한다. 전국 각지의 KT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기차(EV)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는 일이 먼저다.커넥티드카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에 맞춰 스트리밍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검토한다. 국내 유료 방송 가입자 1위인 KT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차량과 모바일 데이터 연동 등이 현대차그룹의 차량 기술 경쟁력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2021년 11월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박종욱 KT 사장(왼쪽부터),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신재원 현대자동차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T가 더 적극적…현대차 부사장 출신 윤경림 사장 역할론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각국의 최대 통신 사업자 간 제휴 및 지분 교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AT&T-GM, NTT-도요타, 차이나텔레콤-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도이치텔레콤-아우디 등이 통신 인프라와 ICT 등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이번에 현대차그룹과 KT가 7500억 규모의 자사주 맞교환까지 하게 된 것은 KT의 의지가 더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제휴의 중심에 윤경림 그룹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부문장(사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윤 사장은 KT에서 미디어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하다 현대차에서 TaaS사업부장(부사장)을 지내다가 지난해 9월 구현모 대표가 영입했다. 그는 현재 그룹의 IT융합사업과 글로벌 전략투자 등 인수합병(M&A)까지 맡고 있다.KT와 현대차그룹은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자동차, 현대건설과 UAM 관련 컨소시엄을 만든 바 있다. 올해 5월 국토교통부에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 참여 제안서를 함께 냈다. 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사업협력위원회 운영키로…IT 융합에 잇따른 혈맹 나서는 KT양사는 자기주식 교환 거래 이후 핵심역량 교류가 요구되는 미래 신사업과 선행연구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한다.이런 방식은 올해 1월 KT가 신한금융지주와 진행한 4375억원 규모 지분 스왑 때도 마찬가지였다. KT는 올해 3월, CJ ENM으로부터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 투자 유치를 이끌었고, KT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인 ‘시즌’과 CJ ENM ‘티빙’ 통합으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 6월에는 차세대 로봇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중공업 그룹의 자회사인 현대로보틱스에 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구현모 KT 대표 취임이후 모빌리티(현대차), 금융(신한금융지주), 미디어·콘텐츠(CJ), 로봇(현대중공업그룹) 분야에서 잇따라 지분을 섞어 탄탄한 관계를 구축한 셈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보유 역량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래 EV 커넥티드카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KT 관계자는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사업영역의 확장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7 I 김현아 기자
KT-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리딩 위한 7500억 규모 전략적 혈맹(상보)
  • KT-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리딩 위한 7500억 규모 전략적 혈맹(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현모 KT 대표이사KT(030200)(대표 구현모)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KT와 현대차그룹은 MECA(Mobility service,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 실현의 기반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 커넥티비티는 MECA의 핵심 요소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되어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유력 통신사와의 제휴 및 지분 교류로 관련 기술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차세대 통신 인프라 및 ICT 분야 포괄적 협력KT와 현대차그룹은 먼저 미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협력한다.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6G 통신 규격을 공동 개발해 차세대 초격차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측은 실증사업 및 선행 공동연구를 통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6G 통신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KT와 현대차그룹은 인공위성 기반의 AAM(Advanced Air Mobility, 미래 항공 모빌리티) 통신 인프라 마련에도 나선다. KT는 자체 통신위성과 연계해 AAM 운항에 필수적인 관제 및 통신망 등을 구축하고, 현대차그룹은 기체 개발, 버티포트(수직이착륙장) 건설 등의 역할을 맡는다.장기적인 선행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기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제휴 영역도 확장한다. 전국 각지의 KT 유휴 공간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EV 충전 인프라를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높은 접근성은 충전 생태계 조기 구축 및 확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커넥티드카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에 맞춰 스트리밍 등 새로운 서비스 개발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 유료 방송 가입자 1위 KT가 보유한 양질의 콘텐츠 수급,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차량과 모바일 데이터 연동 등을 통해 최적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커넥티비티 협력 강화글로벌 자동차 업체와 각 국의 최대 통신 사업자 간 제휴 및 지분 교환은 세계적인 추세다. AT&T-GM, NTT-도요타, 차이나텔레콤-베이징자동차그룹(BAIC), 도이치텔레콤-아우디 등이 통신 인프라와 ICT 등 커넥티비티 기술 기반 확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KT와 현대차그룹은 MECA 실현의 기반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차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데 중점적으로 협력하기로 뜻을 함께 했다. 커넥티비티는 MECA의 핵심 요소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통신망이 뒷받침되어야 원활한 기술 운용이 가능하다.KT는 자율주행, AAM 통신 네트워크 상의 음영 지역을 보완할 수 있는 통신위성을 포함, 국내 최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등 광범위한 고품질 통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대표적인 글로벌 자동차 선도기업으로서 상호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KT-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와 7500억 규모 자사주 교환KT와 현대차그룹은 정부 주도의 한국형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참여를 위해 2020년 9월부터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해 왔다. 또한,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의 이사회로 공동 활동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주축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KT는 7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차그룹과의 향후 협력에 대한 실행력과 연속성을 제고하기 위한 지분 교환 안건을 승인했다.현대차그룹은 KT 자사주 약 7,500억원(7.7%·현대차, 4.6% 현대모비스 3.1%)을, KT는 현대차 약 4,456억원(1.04%), 현대모비스 약 3,003억원(1.46%) 규모의 자사주와 교환방식으로 상호 지분을 취득한다. 양 측의 자기주식 교환 거래는 상호 주주가 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 제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협업 실행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KT와 현대차그룹 모두 지분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로 공시했다.또한, 상호 중장기 관점에서 지속적인 협업뿐만 아니라, 핵심역량 교류가 요구되는 미래 신사업과 선행연구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 그룹 보유 역량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미래 EV 커넥티드카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고객 경험 혁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KT 관계자는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사업영역의 확장을 위해 현대차그룹과 전방위적인 협력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리딩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테크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7 I 김현아 기자
‘아이폰14’ 직전 신규폰 발표한 화웨이…‘메이트50’ 4G만 지원
  • ‘아이폰14’ 직전 신규폰 발표한 화웨이…‘메이트50’ 4G만 지원
  •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화웨이가 애플 ‘아이폰14’ 공식 발표를 앞두고 프리미엄폰 신작을 공개했다. 하지만 5G가 아닌 4G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6일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하반기 프리미엄폰 신작 ‘메이트50’, ‘메이트50 프로’ 등을 공개했다. 애플이 오는 8일(한국시간) 새벽 ‘아이폰14’를 공개하는 시점에서 발표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화웨이가 발표한 ‘메이트50’ 시리즈는 4999위원(한화 약 99만원)으로 프로 모델의 경우 6799위안(135만원)이다. ‘메이트50 RS’ 포르쉐 디자인의 경우 1만2999위안(257만원)이다. ‘메이트50’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인 위성 통신을 통한 메시지 보내기 받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이 기능은 중국 내비게이션 위성 시스템 ‘베이더우’를 통한 것이어서 현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이번 ‘메이트50’ 시리즈의 경우 배터리 1% 미만일 때에도 배터리 비상 기능을 살려 3시간 대기 또는 12분간 통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메이트50’ 시리즈도 5G 칩셋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4G만 지원되며 운영체제(OS)도 자체 OS인 ‘홍멍OS3’를 탑재했다.화웨이는 미국 정부로부터 제재 대상이 돼 지금도 5G칩 구매가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화웨이는 2년 전만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손꼽혔지만 이후 순위권 안에도 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2022.09.07 I 김정유 기자
포항도 택배 "배송 중"…힌남노 물러가자 추석물류 정상화 속도
  • 포항도 택배 "배송 중"…힌남노 물러가자 추석물류 정상화 속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가면서 추석 명절 선물 등 대규모 물량 이동이 곧장 재개됐다. 다만 주요 유통·택배업체들은 피해 복구가 완전히 이뤄지기까지 안전 등을 고려해 상황에 맞춰 무리한 배송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으로, 이로 인한 고객들의 주문 취소·환불 등 민원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추석을 앞둔 5일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시장 상인이 과일 택배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6일 태풍 힌남노가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힌 뒤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주요 택배업체들은 밀린 배송 업무를 재개하고 나섰다. 큰 피해를 입은 포항 등 일부 지역은 물류 대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이날 각 택배업체들은 평일 대비 다소 늦게나마 정상 배송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전날까지 포항 등 일부 지역에서 침수로 인해 도로가 통제돼 배송 지연 가능성이 있었다”며 “다만 오늘 침수 지역에 물이 모두 빠지면서 평시보다 한, 두 시간 정도 늦었지만 오후 배송도 모두 출발해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소 늦은 배송 출발로 하루 정도 지연되는 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일부 건물 자체가 침수돼 택배를 받아보기 어려운 곳은 각 택배기사들이 상황에 맞춰 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진택배 역시 “현재 포항 등 일부 침수지역 집배송에 어려움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차질없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편의점들의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택배 서비스도 정상 운영 중이다. GS25는 ‘반값택배’, CU는 ‘CU끼리’를 운영 중인데, 현재 물류 배송에 별다른 문제가 없어 이들 택배 서비스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침수 피해를 입은 가맹점포는 GS25가 28개점, CU가 60개점이었으나, 벽면 누수 등 경미한 피해를 입은 곳들이 많아 대부분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자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들 역시 대부분 정상 배송 재개에 돌입했다. 다만 각 지역 상황에 따라 안전 등을 고려해 배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일부 발생할 수 있는 배송 지연에 대해선 고객들에게 사전 공지한 상태다. 특히 배송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주문 취소 및 환불 민원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셀러(판매자)들에게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방침이다.쿠팡 관계자는 “동남권 지역의 태풍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안전을 위해 배송기사들인 쿠친들에게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배송해달라고 공지했다”며 “고객들에게도 배송 지연을 공지한 상황으로, 이에 따른 주문 취소나 환불이 100%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SG닷컴 역시 전국 자체 배송을 재개하고 나섰는데, 이마트 포항점은 침수 피해를 입으면서 해당 점포에 위치한 PP(피킹앤패킹)센터 또한 정상 운영이 어려워 포항 지역 지연 배송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 “천재지변에 따른 피해인만큼 고객들의 민원을 적극 해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마켓·옥션의 경우 고객들의 민원과 더불어 셀러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한다는 입장이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셀러들이 주문받은 상품을 늦게 배송한 경우 부과되는 패널티를 이번엔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