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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일출 “운정 3호선 연장, 내게 비법 있다”
  • 조일출 “운정 3호선 연장, 내게 비법 있다” [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파주 운정 신도시의 숙원은 지하철 3호선 연장입니다. 운정 신도시를 지을 때 교통 편의시설 인프라 구축비가 개발 부담금으로 포함돼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운정엔 지하철이 없어요. 결국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안 만든 것이죠.”조일출 경기 파주갑 예비후보(53세)는 3호선 지하철 운정 연장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여년간 국회와 정부, 지자체에서 예산을 다뤄온 그는 무엇인가 방법이 있다고 했다. 조일출 더불어민주당 파주갑 예비후보. (사진=조일출 예비후보 제공)현재 운정 신도시의 지하철 3호선 연장은 지지부진하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조 예비후보는 “LH가 운정 신도시를 개발하며 얻는 초과이익이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그 재원으로 3호선 연장을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예산 전문가 입장에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조 예비후보는 1999년 국회에 발을 들였다. 추미애 당시 초선 의원의 보좌진이었다. 이후 20여년간 국회와 정부, 지자체, 시민사회단체 등을 거쳤다. 그가 전문으로 맡은 분야는 회계였다. 모교인 한양대 대학원에서 정부회계 전공으로 박사학위도 받았다. “국회 보좌진으로 지내면서 상임위원회 중 국토위원회를 가장 많이 했습니다. 국토부와 LH에서도 저를 잘 알고, 예산에 있어서는 제가 일머리 있는 전문가입니다. 정부예산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저만의 장점이자 강점이죠. LH가 운정 신도시에서 벌어들인 돈이 얼마이고, 그 대비 교통 인프라에 얼마나 투자를 했는지 저는 딱 보면 보여요. 거기부터 시작하면 3호선 운정 연장 문제를 풀 수 있습니다.”조 예비후보는 “우리나라에서도 정부회계를 전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기업에서 재무제표를 만들고 가정에서 가계부를 쓴다면, 정부에서는 세입 세출 예산서를 쓴다”며 “국민들은 파주시 예산이 얼마나 들어와서 어디에 쓴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 제 전공을 살려 이런 부분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조일출 예비후보.실제로 조 예비후보는 파주에서 여러 차례 정부회계 관련 강의를 해왔다. ‘정치의 본질은 소통’이라는 신념에 따른 것이다. 그는 “일주일에 한 번 주민자치회, 자영업자 등 다양한 파주 시민분들에게 예산에 대해 알려드렸다”며 “이렇게 만난 분들만 280명이 넘는다”고 했다.윤석열 정부에 대해서는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을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을 다 끊어버리고 있다”며 “예산은 효과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제가 살펴보니 R&D 예산은 엉뚱하게 줄이고 7대 권력기관의 특수활동비나 업무추진비를 늘렸다”며 “특히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문화, 관광 예산과 동물 관련 예산은 굉장히 증액됐다”고 지적했다.조 예비후보는 22대 총선 ‘1호 공약’으로 기재부가 가진 예산 편성권을 분리시켜 ‘예산기획부’로 별도 부처를 신설하는 법안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 당시 IMF를 초래한 재정경제원에 예산 기획권을 분리시켜 기획예산처를 만들었었다. 그것을 이명박 정부가 2008년에 통합시킨 것”이라며 “기재부는 예산 편성과 경제정책, 재정정책을 다 갖고 있다. 권력이 독점돼 있으면 폐단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혜선 기자
이성해 철도공단 신임 이사장 취임 "고객가치 실현 최우선"
  • 이성해 철도공단 신임 이사장 취임 "고객가치 실현 최우선"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성해(57) 전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장이 19일 국가철도공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이 이사장은 이날 국가철도공단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대신해 공단 직원들을 대상으로 ‘고객가치 실현’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19일 대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임직원에게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이 이사장은 대한민국 철도의 주인이자 고객인 국민의 만족과 철도산업 발전의 선순환 구조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객가치 실현’을 최우선으로 삼은 경영 의지를 밝혔다.이 이사장은 철도건설 공기 준수와 예산의 적기 집행, 철도산업의 고비용 구조 개선과 인적·기술적 저변확대, 적극적인 R&D 투자를 강조했다.그는 “특히 최근 쟁점이 된 철도 지하화 실현에 필수적인 TBM(Tunnel Boring Machine) 공법의 활성화가 선진국에 비해 늦어지고 있다”며 “철도산업의 발전을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기술혁신과 규제철폐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 이사장은 이날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동탄~수서 구간 점검에 나서 현장경영 의지를 밝혔고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게 될 GTX의 성공적 개통을 다짐했다.
2024.02.19 I 박경훈 기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 취임
  •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홍진배 원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19일 IITP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제4대 홍진배 원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홍진배 원장 임기는 2024년 2월19일~ 2027년 2월 18일(3년)이다. 홍 원장은 행정고시 38회 합격 후 1995년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서 근무하며 네트워크정책실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그는 통신, 정보보호,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정책 수립과 사회문제 해결, 각종 제도 개선, 법적 토대 마련을 담당했다. 고려대 무역학과를 나왔으며,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정보경영학 석사와 맨체스터대학교에서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홍진배 IITP 원장홍진배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국가, 디지털 대도약 실현을 위하여 ①인공지능·AI반도체·양자 등 디지털 핵심전략기술의 확보와 이를 위한 연구개발 체계(기획-집행-평가)의 과감한 혁신 ②석·박사급 연구인력, 디지털 융합인재, 지역거점 디지털역량 강화 등 최고급 인재 육성 ③디지털 분야의 혁신적 국제공동연구를 위한 글로벌 ICT R&D 역량 제고 ④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투자기관 등과 연계, 현장 소통, 우수성과 보상 등 R&D 성과 확산 및 후속 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올해 기관 통합출범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더욱 책임있는 업무 추진을 당부했다.⑤업무 간소화, 학습문화 조성, 성과보상체계 마련 등 도전을 멈추지 않고 즐겁게 일하고 싶은 건강한 조직 ⑥책임감과 청렴윤리 자세 등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말하며, IITP가 최고의 ‘ICT/디지털 발전소’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석종건 신임 방사청장 "압도적 전력증강 뒷받침하는 신속·효율적 획득"
  • 석종건 신임 방사청장 "압도적 전력증강 뒷받침하는 신속·효율적 획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이날 취임사에서 ‘압도적 전력증강을 뒷받침하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획득’을 강조했다. 석 청장은 이날 방위사업청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통령께서 ‘속도는 안보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석 청장은 “북한의 안보위협 대비 압도적 대응능력 구축을 위해 한국형 3축 체계의 획기적 강화는 물론, 미래전장 대비를 위해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와 함께 국방 우주전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이러한 핵심전력 사업들은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해서 적기에 군 요구 성능을 확보하고 전력화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신속하고 유연한 획득을 위한 획득시스템 혁신도 계속 추진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도출된 혁신과제들의 완성을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추가적인 개선사항을 발굴해 더 효율적인 획득체계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석종건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19일 과천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방사청)국방 연구개발(R&D) 강화도 주문했다. 석 청장은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 국방력의 핵심 키워드는 AI, 네트워크, 무인체계 및 우주와 사이버 영역 등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서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는 국방과학기술력 제고”라고 진단했다.이와 함께 석 청장은 “강력한 국방력의 근간은 강력한 방위산업”이라며 “방산수출은 경제적 성과는 물론, 국내 방위산업을 튼튼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방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출 대상 국가들과의 안보적 협력관계도 강화하는 선순환적 발전구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방산수출 및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AI, 우주, 로봇, 유무인 복합 등 첨단전략분야 기업들을 집중 육성하고, 핵심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방산수출 금융지원체계를 다각화하고, 주요 수출 권역별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방산 업체의 수출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책 지원 방안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 청장은 육군사관학교 45기로 합참에서 감시정찰전력과장, 전력기획과장, 전력1처장,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한 전력 분야 전문가다. 육군 제35보병사단장과 제2신속대응사단 창설준비단장 등을 맡았었다.
2024.02.19 I 김관용 기자
대기업부터 중소·벤처기업까지…방위력개선·방산육성 통합설명회
  • 대기업부터 중소·벤처기업까지…방위력개선·방산육성 통합설명회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이 19일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2024년 방위력개선 및 방산육성지원 사업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 21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도 열리는 이번 설명회는 방산분야에 참여하고 있거나 참여를 희망하는 대·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 착수 예정인 주요 방위력개선 사업과 방산육성 정책 및 지원 사업, 달라지는 계약·원가·절충교역 제도 등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우선 방사청 주요정책 및 제도에 대한 설명에서는 국방첨단전략산업 육성전략과 금융지원 정책, 2024년 국방중소벤처기업 지원정책과 예산, 달라지는 계약제도, 방산원가 주요정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절충교역 주요 정책 등이 포함됐다. 19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방위력개선 및 방산육성지원 사업 통합설명회에서 김동규 방위사업청 계약제도발전과장이 달라지는 계약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방사청)방위력개선 및 국방 연구개발(R&D) 사업 관련해서는 올해 입찰공고 등을 통해 착수 예정인 기동·화력·함정·항공기 등의 기반전력과 우주지휘통신·유도무기·첨단기술 등의 미래전력에 대한 사업과 핵심기술·미래도전기술·신속시범 등의 국방 연구개발(R&D) 사업 전반에 대해 발표했다.중소기업육성지원 및 수출지원 사업은 부품 국산화 개발지원 사업, 방산혁신기업 100, 국방벤처기업지원 등을 위한 방위산업 고도화 지원 사업, 무기체계 개조개발, 유망수출 품목발굴을 위한 수출지원 사업 등의 사업내용과 지원예산 규모, 추진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환석 방사청 차장은 “올해 통합설명회를 활성화해 대기업과 더불어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사업 참여도 적극 유도하고 현장의 목소리 청취를 통한 제도 개선사항 및 정책 발전방안 등을 도출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김관용 기자
전국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비중 25%…전북·충북 '주의'
  • 전국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비중 25%…전북·충북 '주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전세가격은 상승하는 추세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매매가의 80% 이상인 ‘깡통전세’ 거래 비중이 2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분기별 아파트 ‘깡통전세’ 거래비중 그래프 (사진=부동산R114)19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매매 대비 전셋값 비율이 80% 이상으로 ‘깡통전세’가 의심되는 거래 비중이 지난해 2분기 19.4%(2만4152건 중 4691건)에서 4분기 25.9%(2만1560건 중 5594건)로 6.5%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지역별로 지난 4분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비중은 전북(57.3%), 충북(55.3%), 경북(54.2%), 경남(48.1%) 등 지방 위주로 높았다. 서울(5.1%), 세종(7.5%), 제주(12.9%), 경기(19.0%), 인천(19.9%) 등은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매매와 전세간 가격 차이도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와 전세간 거래가 격차는 2023년 1분기 6847만원에서 3분기 1억1587만원으로 확대됐다가 4분기 들어 5325만원, 2024년 1월 4332만원으로 다시 축소됐다.지난해 4분기 기준, 지역별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는 서울이 4억6592만원으로 가장 컸고 경북(427만원), 전북(922만원), 충북(1541만원) 등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와 매매 간 가격 차가 좁아지면 갭투자, 깡통전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택시장이 위축된 지방에서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갭투자 등 투자수요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고, 오히려 ‘깡통전세’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이배운 기자
졸업식서 퇴장당한 카이스트생 "위해 가할 의도 없었다"
  • 졸업식서 퇴장당한 카이스트생 "위해 가할 의도 없었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개인 이기주의나 특정 집단(정당)의 이익을 위해서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다.”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KAIST(한국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서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축소에 항의하다 경호원의 제지를 받은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KAIST 석사과정 졸업생)이 19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신민기 KAIST 석사과정 졸업생(녹색정의당 대변인)이 1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신민기 대변인은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내기 전까지 10배, 20배는 많이 고민했고,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받을 불이익까지 고려했다”며 “R&D 예산 삭감에 따라 과학도로 살아온 역할이 부정된 상황에서 KAIST 학생을 비롯한 피해 학생들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고 주장했다.신 대변인은 앞서 KAIST 학위수여식에 국무총리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R&D 예산 원상 복구 내용을 담아 피켓을 만들어 준비했다. 실제 학위수여식에는 윤 대통령이 참석했고, 신 대변인은 R&D 예산 복구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에 따른 제지를 받았다면서 대통령의 사과와 R&D 예산 복원을 요구했다.신 대변인은 “말 한마디 끝내지 못한 채 경호원들에게 제지를 받았고, 행사장 밖으로 끌려가 감금 당했다”며 “당시 어떤 위해를 가할 의도도 없었고 가능하지도 않았는데 대화 과정없이 외부로 끌어내고 별실에 감금까지 한 부분은 업무방해와 관련 없는 조치로 부당하다”고 거듭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 이후 학우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주변 친구와 동료들이 목소리를 내줘서 고맙다며 용기있는 행동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과기정통부와 KAIST는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다. 과기정통부 및 KAIST는 이와 관련해 “언급하기 어렵다”고만 답했다.
2024.02.19 I 강민구 기자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한다
  •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 도입한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C형간염의 국가건강검진이 도입 추진된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100세 시대’를 맞아 생애주기별로 건강조사 체계를 운영한다.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과 건강피해 경보 기능도 강화한다. ◇ 무더위 건강 경보 발령 곤충 매개질환 관리도질병관리청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주요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5개의 핵심과제와 17개의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비 △상시감염병과 만성질환, 건강위해요인의 예방·관리체계 구축 △국내·외 보건의료 역량 제고를 추진 △글로벌 협력 선도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19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024년 정책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우선 조기발견이 중요한 C형 간염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추진한다. 고령층 잠복결핵감염 검진·치료와 장기체류 외국인의 결핵 검진 질 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결핵을 종식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C형 간염 국가건강검진을 위해 복지부의 국가건강검진 전문위원회 등을 통과해야 한다”며 “이달 말에서 3월 말 사이에 전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후변화로 인한 관련 질환의 예방과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반복, 장기화하는 한파와 된더위가 건강에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하반기까지 온열·한랭질환 감시결과와 기상자료를 연계해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피해 경보기능을 강화한다.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의 퇴치를 위해 국방부·지자체와 함께 ‘제2차 말라리아 재퇴치 실행계획’을 마련한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다발생 지역 및 고위험군 대상 집중 예방·관리를 실시한다. 해외유입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등의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해 전국 13개 검역소에서 입국자 대상 뎅기열을 무료검사하고, 15개 거점 보건소로 치료를 연계한다.질병청 관계자는 “기상청과 자료를 연계해 기후 관련 위기 요인이 발생할 때 경고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상청 같은 내부 기관뿐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 확대…고령자 건강관리 강화코로나19 이후 해외 여행·교역이 회복됨에 따라 선제적 검역 체계를 구축해 감염병의 국내 전파를 최소화한다. 기존에 검역소 8곳에서 하던 공항·항만의 오·하수 감시를 전체 검역소 13곳으로 늘리고, 감시 병원체도 7종에서 25종으로 늘린다. 또 국제 기준에 따라 기존 입국자 중심의 검역을 항공기 등 운송수단을 포함한 전체 검역으로 개편한다.호흡기 감염병의 표본 감시 대상은 코로나19를 포함해 11종으로 늘리고, 의원급 감시 기관도 196곳에서 300곳으로 늘린다. 올해 하반기에는 질병 영향 분석을 위한 사망표본감시 방안과 함께 위기단계·상황별 위험평가 절차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원인 불명의 감염병을 분석하는 이중 복합 분석체계를 구축하고 원인 병원체를 규명한 뒤엔 30일 안에 대규모 검사를 위한 검사법을 보급한다.질병청은 또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100∼2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하는 등 국가 백신 연구개발(R&D) 핵심 기관으로서 백신 주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국가 예방접종을 확대하고 운영도 고도화한다. 영유아의 폐렴구균 15가 백신(PCV15가) 접종을 올해 4월 시행하고 인플루엔자(만성질환자 대상), 대상포진,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등 도입 타당성이 검증된 예방접종 항목의 확대를 검토한다.국가예방접종체계 안정화 및 피해보상제도 개선 등을 위해 가칭 ‘예방접종관리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대규모 접종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차세대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계획도 수립한다.100세 초고령사회에 대비해서는 지역사회 만성질환 예방·관리 강화한다. 만성질환 정책 방향성 조정을 위한 민·관 합동 위원회 설치하고, 고혈압·당뇨병 등록 교육센터의 교육·상담 대상에 20대 연령을 추가한다. 노인 인구 증가 등의 변화를 고려해 조사 항목을 확대하고, 비대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생애주기에 맞게 건강조사체계를 운영한다.지영미 질병청장은 “향후 위기에는 신속하게 철저히 대응하는 한편, 일상 속 위험으로부터 탄탄하게 국민 건강을 보호하겠다”며 “오늘 발표한 주요 정책계획에 따라 2024년 9대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이지현 기자
글로벌 NFT 라인 넥스트, 리드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글로벌 NFT 라인 넥스트, 리드온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는 라인 넥스트(LINE NEXT Inc., 대표: 고영수)가 글로벌 웹3(Web3) 콘텐츠 업체인 리드온(ReadO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 도시에서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선보인다.라인 넥스트는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웹3 콘텐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드온과 협력하며 도시에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라인 넥스트와 리드온은 마케팅과 사업 분야에서 협력해 도시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리드온은 뉴스나 블로그, 기사 및 게시물 등을 읽음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는“R2E(Read to Earn)” Web3 앱인 ‘리드온 다오(ReadON DAO)’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는 독서를 하고 토큰 및 다양한 혜택을 얻으며, 마치 게임을 하는 것과 같이 독서 습관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먼저 라인 넥스트와 리드온은 다가오는 2월 21일부터 리드온의 고유 캐릭터인 ‘Catto’와 콜라보레이션한 디지털 상품과 도시와 리드온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도시 X 리드온의 패스를 선보인다. 리드온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토큰 및 특별 혜택 등을 포함한 한정판 디지털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디지털 상품과 함께 리드온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독서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지난 1월 도시에서 판매된 리드온의 디지털 상품은 판매 첫날 10초 만에 완판 되었고, 다른 상품들도 4일 연속으로 모두 30분 이내에 완판 된 바 있다. 이후에도 라인 넥스트는 도시에서 리드온과 협업하여 다양한 상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전달하며 더 많은 일반 사용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사할 계획이다.한편, 라인 넥스트는 지난 1월에 도시의 정식 버전을 웹 버전과 함께 모바일 앱으로 출시한 바 있다. 도시 정식 버전은 단순 NFT를 넘어 사용자들이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자유롭게 제작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다. 앞으로도 라인 넥스트는 웹3 대중화 목표 아래, 대중성과 사용성을 확장하기 위해 도시에서 판매되는 상품 영역을 확장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디지털 상품의 혜택과 효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2024.02.19 I 김현아 기자
미라셀, 미국시장 진출 박차... 미정형외과학회 ‘AAOS 2024’ 참가
  • 미라셀, 미국시장 진출 박차... 미정형외과학회 ‘AAOS 2024’ 참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줄기세포전문기업 미라셀(대표 신현순·신누리)이 지난 2월 12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2024’에 부스 참가해 스마트엠셀(SMART M-CELL)과 전용 키트로 구성된 줄기세포추출시스템을 전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미라셀은 전문적이고 안전한 줄기세포 치료를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력, R&D와 첨단 의료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정형외과학회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1933년에 설립된 미국정형외과학회 AAOS는 3만 9천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근골격계 전문의로 구성된 세계 최대 의료협회다. 이번 ‘AAOS 2024’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을 비롯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의료전문가, 업체 관계자 5만 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혁신적인 정형외과 수술 장치와 치료법, 근골격 건강 분야의 최신 발전을 보여주는 대화형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진료 향상에 도움을 주는 최첨단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관절 전체, 스포츠 의학, 외상 및 소아과에 초점을 맞춘 사례 발표를 비롯해 최신 동향을 다룬 30개의 심포지엄, 1,300개 이상의 정형외과 영상, 정형외과 수술 기술과 장치에 대해 60개 이상의 4K 해상도 OrthoDome 프리젠테이션, 600곳 넘는 업체가 참여한 산업 전시회 등이 열렸다. 미라셀 신현순대표는 “전 세계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AAOS에서 다양한 국적의 의사들이 BMAC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술의 재료이자 필수 장비인 ‘스마트엠셀’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스마트엠셀은 줄기세포를 다량, 빠른 속도로 농축 추출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조 시스템으로, 이번에 전시한 ‘SMART M-CELL4’는 혈액농축용기 또는 골수농축용기(Kit)를 한 번에 4개까지 넣어 로터 4개로 20분 이내에 240cc를 추출해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학회에서 의사들로부터 근골격계 환자 치료와 관련해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스마트엠셀의 미국시장 진출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라셀은 지난해 7월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무릎 자가골수줄기세포주사술을 직접 등재시킨 기업으로, 줄기세포추출시스템 ‘스마트엠셀’은 무릎골관절염, 연골결손, 중증하지허혈, 급성심근경색 등의 질병 치료부터 혈관질환 및 항노화, 미용 분야까지 국내외 많은 병의원에서 진료에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라셀은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세계미용안티에이징학회 ‘AMWC 2024’에도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2024.02.19 I 이순용 기자
서영교 “윤석열, 총선 앞두고 선심용 쇼…관권선거 법적 조치”
  • 서영교 “윤석열, 총선 앞두고 선심용 쇼…관권선거 법적 조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총선을 며칠 앞두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홍보 선심용 쇼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국회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영고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국회 본청에서 개최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은 없고, 정책도 없는데 홍보 원맨쇼를 대통령이 하고 다닌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원맨쇼를 정리해 보니 경기도에서만 7번, 서울에서 3번이었다”며 “부산에서는 국민의힘 부상시당에서나 할 법한 공약들을 마구 쏟아내고 돌아왔다. 경기도 용인시, 고양시, 수원시 그리고 서울의 여의도 동대문구, 저희 지역 중랑구에 와서는 구청장도 부르지 않고 선심성 쇼를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해) 관권선거라고 판단하고 선거법 85조 1항 위반으로 법적 조치했다”며 “이번에 또다시 대통령과 정책 쇼를 기획한 공무원들,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영교 위원은 또 “대통령이 카이스트에 가서 이공계 석사에게는 월 80만원, 박사에게는 월 110만원을 주겠다고 한 것도 선거법 113조 2항 위반”이라며 “기부를 약속해서는 안 되는데, 하물며 공무원 중 최고위직인 대통령이 약속했으니 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대통령이 카이스트에 가서 그 발언을 하는 동안 카이스트 한 졸업생이 연구개발(R&D) 예산 복원해달라고 하자 대통령 경호실에서 입을 틀어막고 학생을 질질 끌고 나갔다”며 “졸업식의 주인은 학생이고,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2024.02.19 I 김응태 기자
“AI로 신제품 구상”…배스킨라빈스, R&D 공간 ‘워크샵’ 오픈
  • “AI로 신제품 구상”…배스킨라빈스, R&D 공간 ‘워크샵’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PC 배스킨라빈스는 인공기술(AI)을 통한 차세대 제품 연구개발(R&D) 공간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이하 워크샵)를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19일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 오픈 기념 행사에서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략총괄임원(오른쪽)이 제프리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이사장(왼쪽)과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중앙)에게 매장과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PC)배스킨라빈스 본사가 있는 강남구 논현로 SPC2023 건물 1층에 111㎡, 99석 규모로 마련된 워크샵은 연구원들의 실험적이고 혁신적 제품들을 먼저 선보이는 곳이다.특히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를 통해 신제품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생성형 AI로 제품 비주얼까지 그려내는 차세대 상품 개발 모델 ’배스킨라빈스 AI NPD(New Product Development) 시스템’을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기반 AI를 접목해 신제품 ‘딥 플레이버’를 매달 선보이고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며 기술혁신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또한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브랜드 스토리텔러 ‘닥터’도 운영한다. 닥터는 소비자 취향에 맞는 아이스크림 맛을 추천하고 배스킨라빈스 브랜드 스토리를 일대일로 설명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올 상반기 중 닥터와 함께하는 ‘아이스크림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더불어 배스킨라빈스는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과 협업해 2300만 회원을 보유한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의 고객 빅데이터를 토대로 선호 맛을 분석, 반영한 제품을 워크샵 매장에 새롭게 출시했다. ‘와사비’와 ‘크렘브뢸레’ 같이 실험적인 맛을 포함해 기존 ‘그린티’에서 파생된 ‘그린티 오렌지 자스민’, ‘그린티 얼그레이’ 등의 맛도 만나볼 수 있다. 동물, 과일, 캐릭터 등을 달걀 모양의 케이크로 형상화해 케이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담은 워크샵 매장만의 시그니처 ‘에그 케이크’ 라인업도 최초로 공개한다.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워크샵은 AI과 빅데이터 분석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신제품을 가장 먼저 선보여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배스킨라빈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R&D센터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며 “워크샵 매장에서 아이스크림을 매개로 소비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자료=SPC
2024.02.19 I 김정유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238200)가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주력 제품 프로바이오틱스의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아울러 비피도는 류마티스관절염 생균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처 다변화 전략 추진…2년 새 87% 증가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107억원) 대비 30.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한 해 매출에 육박한 만큼 현 추세대로라면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을 나타냈다. 바이오업계는 비피도가 4분기에 선전해 연간 영업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비피도는 비피더스 자체 개발 균주에 대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 비피도는 2018년 12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미국 식품의약국의 인증을 받은 비피도의 대표종균 BGN4(Bifidobacterium bifidum BGN4)와 BORI(Bifidobacterium longum BORI)는 한국인 인체 유래의 비피더스균이다. BGN4와 BORI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원료안정성 인증 외에 인체적용시험과 다양한 논문을 통해서도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피도는 국내 및 해외에서 핵심거래처 수를 증가시키는 거래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피도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거래처 수는 2021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래처 수가 2021년 대비 29% 증가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비피도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약 60%(75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피도는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튀르키예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수출국 범위를 넓혔다. 이런 수출 전략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거래처 수는 2021년 대비 약 16% 증가했고 수출액은 353% 급증했다. 비피도가 기대하고 있는 수출국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이다. 비피도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수의학용조제식품(FSMP)의 해외 생산기업 승인을 받았다. 이는 비피도가 생산한 특수의학용조제식품이 2022년부터 변경된 중국 법규와 규정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비피도는 자사 홍천 공장에서 생산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특의식품을 중국에 2022년부터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했다. 비피도는 지난해 3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피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점으로 중동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피도는 베트남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그룹 빈푸파마 임원진은 최근 비피도 홍천공장을 방문했다. 빈푸파마사는 베트남에서 허브 제품,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빈푸파마사는 비피도의 홍천 공장을 방문해 올해 사업 목표를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비피도의 균주 배양기술 및 완제품 생산공정을 참관했다. 비피도는 자사 핵심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설명했다.비피도 관계자는 “빈푸파마의 경우 기존에 닥터지 브랜드 등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던 기업”이라며 “빈푸마마가 올해부터 홈쇼핑, 버스광고, 다양한 광고 등 많은 비용 들여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을 가지고 방문해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협력 등 글로벌 시장 확대는 즉각적인 매출 성장 등 실적 개선에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해 수출 확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비피도)◇류마티스 관절염 생균 치료제 개발 속도비피도는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BFD1R’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비피도는 지난해 9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확충했다. 비피도는 매년 2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BFD1R은 2023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 과제로도 선정됐다. 비피도는 BFD1R와 관련해 올해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비피도는 내년 상반기 BFD1R의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부작용 및 효과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지목되고 있다. 비피도는 선행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유래된 생균인 BFD1R이 면역세포 ‘Th17/Treg’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효능, 관절염의 발현 억제, 연골손상의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BFD1R은 비피도의 특허균주로 식약처 고시형 유산균에 속하므로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비피도는 설명했다. 비피도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장내 균총 분석 결과, 해당 균주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모델 시험 결과에서 해당 균주 공급시 증상 개선을 확인해 해당 균주 복용 시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 및 치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피도는 또 BFD1R이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병용 요법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다면 기존 치료제시장에 해당하는 시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600억2000만달러(약 80조원)에서 2030년 700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1%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환자 수는 약 25만명으로 추정된다. 비피도 관계자는 “생균치료제인 BFD1R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체내 면역 체계의 정상성 회복을 도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FD1R이 인체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허가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낮고 장기적인 복용이 가능하다”며 “경구(먹는) 투여제로 개발해 복용의 편의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9 I 신민준 기자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연내 손익분기점 넘는다”…위기돌파 나선 에이슬립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해가 에이슬립 사업화의 원년이 될 겁니다.”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만난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위기설에 대해 “실패라고 보긴 이르다”며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억~5억원을 달성했다. 이제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연매출 20억~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에이슬립은 이 대표가 2020년 카이스트 동료들과 함께 설립한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이다. 독보적인 수면 진단 기술력으로 세계 슬립테크 시장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적자 규모가 늘면서 최근 구조조정, 최고경영자(CEO) 교체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였다.이 대표는 투자금 소진 등으로 인한 경영난이 전부 자신의 책임이라고 자책하면서도 CEO 교체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그동안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B2H(기업-병원 간 거래) 등 사업영역을 넓히면서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에이슬립이 개발한 ‘슬립루틴’은 잠자는 사람의 숨소리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만으로 얕은 잠에서 깊은 잠까지 수면 단계와 무호흡증, 코골이 여부 등 개인의 수면 데이터를 측정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이 회사는 슬립루틴을 비롯한 수면 진단 연구개발(R&D)에 많은 자원을 투입했다.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앞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R&D 사업부를 정리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고 직원 수는 70명에서 30명 이하로 줄였다.이 대표는 “스탠포드 의대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수면 진단 앱·기기 11종의 정확도를 검증한 최신 연구에서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전자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내달 무호흡증 진단보조 의료기기 인허가를 앞두고 있어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올해 에이슬립은 B2B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미 SK텔레콤(017670), LG전자(066570) 등 B2B 고객사 5곳에서 에이슬립 수면 진단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서비스를 출시했다. SKT의 AI개인비서 ‘에이닷’에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관리’ 기능이 탑재되는 식이다.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고객사는 총 10곳이며 올해 거래처가 20~3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 산하 정보기술 기업인 리얼라이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일본 진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다음달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 본사 방문을 계기로 미국 진출을 꾀한다.이 대표는 “오픈AI는 어시스턴트 AI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범용 AI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사가 수면 데이터를 제공하면 오픈AI는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AI 비서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잘 재운다’는 에이슬립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기업들과 협업하되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기 개발 등을 통해 잘 재우는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 증가와 비용감축을 동시에 추진해 경영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9 I 김경은 기자
서울시, 체계적 경력설계·구직 지원으로 4050 ‘다음 직업’ 찾아준다
  • 서울시, 체계적 경력설계·구직 지원으로 4050 ‘다음 직업’ 찾아준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과 연계해 인생전환기 다음 직업을 찾고 있는 중장년들의 구직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컨설팅과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취업컨설턴트가 경력설계부터 이력서·면접 코칭은 물론 일자리 매칭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올해 총 76개 과정을 운영하며 1300명이 수강할 수 있다.먼저 ‘커리어를 찾는 여행’이라는 의미의 경력설계프로그램 ‘경력설계 트립(T.R.I.P)’ 42개 과정을 운영한다. 커리어 준비의 필요성 인식을 시작으로 직업선호도 등 자기 분석을 통해 경력목표를 수립하고 실제 재취업 및 경력 전환사례를 통해 대안과 사후 계획을 세우는 커리큘럼이다.취업지원프로그램은 중장년 구직자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연간 34개 과정을 운영한다. 신중년 채용트렌드 이해, 구직서류 작성법,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한 강점 코칭, 성공적인 채용 접근법과 구직전략 등 구직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다.특히 올해부터는 프로그램별로 전담 취업컨설턴트를 배치해 각종 채용설명회, 직무훈련 참여를 연계하고 필요시 1대 1 상담과 맞춤형 취업 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경력설계와 취업 성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프로그램은 서울시내 4개 50플러스캠퍼스(서부·중부·남부·북부)에서 진행되며 격월(2·4·6·8월)로 신청받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4050 세대가 구직을 준비하면서 막막함을 느낄 때 실질적인 정보와 도움을 제공해 재취업과 경력전환을 원하는 중장년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취업컨설턴트가 프로그램의 운영에 직접 참여해 중장년의 성공적인 경력설계와 취업성공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9 I 함지현 기자
尹 연설서 강제 퇴장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19일 기자회견 연다
  • 尹 연설서 강제 퇴장당한 카이스트 졸업생, 19일 기자회견 연다
  • 1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 등을 요구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항의하다 제지 당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졸업생인 신민기 대변인이 최근 대학 졸업식에서 강제 퇴장당한 일과 관련해 19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신 대변인이 입장을 밝힌 뒤 시민단체가 연대 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녹색정의당 대전시당은 기자회견 소식을 알리며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졸업식에 참석한 학생을 쫓아내느냐”며 “앞선 과잉 경호 논란에도 하나도 변한 것이 없었다. 제압 전 어떤 경고 메시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임금에게 고하려면 한양으로 가 신문고를 두드려야 하는 조선시대에도 이러진 않았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일방적인 연설을 하러 갔을 뿐 현장의 목소리는 들을 의지도 계획도 없으니 경호원들이 과잉 경호로 대통령의 의중을 대변하는 것 아니겠냐”고 일침했다. 앞서 신 대변인은 지난 16일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비판하며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가 대통령 경호처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퇴장조치됐다.
2024.02.18 I 김보영 기자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 떼라"…견제구 던진 민주당
  • "대통령은 선거에서 손 떼라"…견제구 던진 민주당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개입하지 말라.” 총선 50여일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관권선거’에 견제구를 던졌다.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명분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 개입용 선심성 공약을 남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이 당무개입이라며 지난달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한 민주당은 조만간 추가 고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영교(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관권선거 저지 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18일 민주당 ‘윤석열정권 관권선거 저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 위원장 서영교)는 2차 회의를 열었다. 이날 대책위 위원들은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85조 1항 등을 위반한 혐의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85조는 ‘공무원은 직무와 관련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금지한 조항이다. 서영교 의원은 “선거를 50여일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것은 불법행위”라면서 “선거를 올바르게 치를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는 대통령이 되레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을 오가며 민생토론회를 열고 여러 정책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대전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 대통령은 대전 내 연구단지 조성과 광역 급행철도 건설 추진 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또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들을 위한 현금 지원도 약속했다. 석사 지원 대학생에게는 매월 최소 80만원을, 박사는 최소 110만원을 지급한다는 안이다. 이 같은 안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됐다.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나서 선심성으로 현금을 살포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대책위원 중 한 명인 전은수 변호사는 “연구자들을 R&D카르텔 주범으로 몰아 예산을 크게 깎아놓고, 이제 와서 생활비를 지원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비판했다. 대책위 간사인 강병원 의원은 선관위의 묵인 아래 경찰이 아예 수사조차 하지 않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과 이 실장에 대해 경찰 수사는 깜깜이고, 선관위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추경호나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도 제대로 수사할 생각이 없고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윤석열 시계 살포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12월 이임식 날 기획재정부 공무원이 준비한 ‘국회의원 3선 기원’ 현수막이 걸린 것을 묵인했고, 원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보수단체 조찬에 참석해 ‘여당의 총선 승리에 조력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선거개입 주장과 법적 조치 관련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경찰에 윤 대통령 고발장을 접수했을 때도 별다른 반응이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민생토론회 등의 중단 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2.18 I 김유성 기자
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 통해 판 깬다
  • 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 통해 판 깬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에 5G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Open RAN)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 기업들에 뒤처져 있는 삼성전자가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DB)1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캐나다 텔러스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 장비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오픈랜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오픈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픈랜은 기지국, 안테나 같은 통신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업체 장비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 기술이다. 기존 무선통신 환경에서는 장비업체 한 곳이 기지국 장비, 안테나, 무선 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맡았다. 여러 업체들의 장비를 섞어 쓰면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는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특정 업체의 장비와 서비스 일체를 구입해야 했다. 오픈랜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구입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랜은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게 기회라는 평가다. 이 시장은 현재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위권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2022년 기준)에 그쳤다. 그런데 오픈랜이 본격화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40%를 넘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에 통신장비 시장의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NEC 등과 함께 오픈랜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텔러스는 4G 서비스 때만 해도 화웨이 정비만 썼다. 그러나 화웨이가 미국 갈등 탓에 거래 제한 규제가 생기자 5G 서비스 때는 화웨이를 배제했다. 그 틈새를 삼성전자가 파고 들었고 오픈랜 기술까지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업계 최고의 오픈랜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통신 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더 주목된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했다.
2024.02.18 I 김정남 기자
'밸류업'에 쏠리는 눈…"단기 주주환원 확대 지양해야"
  • '밸류업'에 쏠리는 눈…"단기 주주환원 확대 지양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 발표하는 ‘기업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에 시장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이런 와중에 ‘롤모델’로 삼고 있는 일본에서 자사주 매입 등 단기적인 주주환원 확대는 지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와 주목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는 최근 국내외 투자자 90여명(국내 30% 해외 70%)을 상대로 일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우수 사례와 주가 부양책 공시에 대한 의견을 인터뷰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이 현재 기업가치와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치를 단편적으로 분석해 주가 부양책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PBR 1배 또는 ROE 8% 등을 확인하는 것보다는 △PBR·ROE 교차 분석 △일시적 시황에 따른 변동을 고려한 분석 △산업별 특성에 따른 비교 기업군 상대 평가 등 다면적 분석 결과를 고려해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또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는 대차대조표가 가치 창출에 효과적으로 기여하는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상황에 맞게 시행해야 한다”며 “일회성 또는 일시적 대응으로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만 시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펀더멘털 강화와 자원의 적정 배분에 중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연구개발(R&D)·설비자산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 성장 투자와 주주수익률 제고를 위한 적절한 현금 배분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같은 일본의 사례는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대책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기재 △공시 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주주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신규 지수·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산업계는 다음달 다수 기업들의 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등에 업고 주주가치 제고 등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을 비롯해 KT&G, 삼양그룹,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대표적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주가 부양책보다는 엔화 약세와 저금리 정책, 기업 실적 회복 등이 증시에 미친 영향이 더욱 크다는 관점도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은 단기 주주 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24.02.18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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