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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家 3남 ‘푸드테크’ 키운다…한화푸드테크 출범
  • 한화家 3남 ‘푸드테크’ 키운다…한화푸드테크 출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사명은 주력사업의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한다.‘CES2024’에 참석한 김동선 부사장이 푸드테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화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도 김 부사장은 국내외 푸드테크 부스를 일일이 들러 시장 상황을 살폈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45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올해 상반기(1~6월)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외식 전문기업인 더테이스터블이 ‘푸드테크’라는 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 건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F&B 시장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2018년부터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푸드테크는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원) 기업 30곳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등 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24.02.14 I 김경은 기자
'6명 성추행' 쉰들러 천기원 오늘 1심 선고…檢 징역 13년 구형
  • '6명 성추행' 쉰들러 천기원 오늘 1심 선고…檢 징역 13년 구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북한 주민들의 탈출을 도와 ‘아시아의 쉰들러’로 알려졌던 천기원(68) 목사가 미성년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오늘(14일) 1심 선고가 나온다. 천기원 목사.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승정)는 14일 오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으로 구속기소된 천 씨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 천 씨는 지난 2022년 12월 기숙사에서 자고 있던 16살 청소년을 추행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청소년 6명을 8차례에 걸쳐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천 씨에게 징역 13년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5년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천 목사는 1999년부터 중국에서 ‘두리하나 선교회’를 만들어 중국 내 탈북자들의 탈출을 도와온 인물로, 2009년 탈북민 자녀들을 위한 기숙형 대안학교 ‘두리하나 국제학교’를 설립했다. 천 목사가 한국과 미국 등지로 인도한 탈북민이 1000명이 넘은 사실이 조명되며 그에게는 ‘아시아 쉰들러’란 수식어가 붙었다. 검찰에 따르면 천 목사는 2016~2017년경 여자 기숙사 방에서 당시 13세였던 A양의 배를 쓰다듬다가 바지 안쪽에 손을 집어넣는 것을 시작으로, 2014년 두 차례 더 몸을 밀착시키고 신체 주요부위 등을 만지는 등 3회 성추행과 성적 학대를 했다. 또 지난 2018년엔 학교 복도에서 B양의 옆구리를 감싸 안고, 2019년엔 여자 기숙사 방에서 13세 C양의 배를 쓰다듬다가 하의 허리춤 안에 손을 집어넣고, 2022년 12월엔 여자 기숙사 방에 있던 D양의 상의 안에 손을 넣어 가슴을 만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월에도 여자 기숙사에 누워 있던 15세 E양의 이불 속으로 얼굴을 집어넣어 추행하고, 4~5월경엔 여자 기숙사에서 F양의 배를 감싸 안고 가슴까지 쓰다듬은 혐의도 받는다.천 목사 측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천 목사 측 변호인은 “피해자 6명 중 2019년 13세 C양의 경우 배가 아프다고 했기 때문에 맹장염인지 확인하기 위해 배를 눌러봤을 뿐”이라며 “추행도 아니고 추행의 고의도 없으며 성적 학대행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공소사실 중 나머지 피해자 5명에 대한 추행 혐의에 대해선 “그런 행위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천 목사는 2010년 강간·횡령 등 혐의로 한 차례 고소당한 적이 있지만, 당시엔 증거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두리하나 국제학교는 지난 8월 천 목사의 성추행 의혹이 폭로된 이후 대안교육 위탁기관 지정이 취소됐다.
2024.02.14 I 백주아 기자
정부 “한·미 NCG 에 日참여 열려있어”…실현 가능성은?
  • 정부 “한·미 NCG 에 日참여 열려있어”…실현 가능성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확장해 일본을 참여시키는 방안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먼저 한·미 확장억제 협력 제도화에 집중하고, 추후에 일본과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를 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0월 17일 오전 한반도에 전개한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와 한국 공군의 F-35A 전투기들이 실시한 한미 연합공중훈련(사진=공군 제공)13일 외교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는 NCG를 통해 한·미 확장억제 협력을 제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다만 NCG와 별도로 한·미·일 확장억제 협의에도 기본적으로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우리 정부는 날로 거세지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워싱턴선언에 따라 NCG를 창설했다. 이후 미국은 세계 최대급인 미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핵잠수함을 작년 7월 부산항에 입항시키고, 10월에는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B-52가 서울에어쇼에 참석하는 등 미국의 육·해·공 핵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고 있다.그럼에도 올해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에 미국의 확장억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현재 NCG보다 더 강력한 한·미·일 확장억제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앞서 김성한 전 안보실장도 지난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포럼에 참석해 “NCG는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핵무기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관련된 것이라 일본에는 좀 예민한 문제”라며 “일본에 달려있다. 한국은 열려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한·미·일 핵협의그룹이 회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일부 찬성의 의견도 있다고 했다.박홍도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 객원연구위원은 “일본 측에서도 한·미·일 핵협의그룹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분위기”라며 “한·미·일이 핵협의그룹을 만들면 지역의 안보기구화돼는 것인만큼 종국적으로는 일본이 참석하지 않겠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아직은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분석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가 한국 방어공약만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까지 다 흔든다”며 “2016년과 달리 한·일 관계가 정상화됐기 때문에 우리가 확장억제와 방위비 분담 문제를 공동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이어 “이런 측면에서 한·미·일 확장억제 협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제도화된다는 측면이 장점이고,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동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유사 시에 북한이 핵을 사용한다고 하면 남한에 사용하지 일본에 쏠 가능성은 낮다”며 “한·미·일 연합훈련을 넘어 핵 공유까지 할 경우에는 남북의 핵전쟁에 연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NCG에 참여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한·미·일 협력체계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 김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3국 간 협력 활동을 제도화하고 정말고 확고하게 구축하고 나면 3국 협력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선거에 의해 영향받을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3국 정부 모두 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협력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데 강력한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2.13 I 윤정훈 기자
MSCI에 안긴 에코프로머티, 21% 급등…20만원 회복
  • MSCI에 안긴 에코프로머티, 21% 급등…20만원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머티(450080)가 글로벌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13일 급등세를 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전 거래일보다 3만7600원(21.87%) 오른 2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9일(종가 기준, 21만6500원) 이후 약 한 달 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상장 이후 에코프로머티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이날 모건스탠리는 한국지수에 에코프로머티(450080)와 한진칼(180640)을 편입한다고 밝혔다.대신 F&F(383220) 호텔신라(008770) 현대미포조선(010620) JYP Ent.(035900) 펄어비스(263750) 등이 편출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편입으로 에코프로에 약 110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변경에서 에코프로머티의 편입은 2차전지 업종을 포함한 성장주들의 수급 변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함께 편입된 한진칼(180640)은 장 초반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나오며 900원(1.18%) 내린 7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역시 이번 MSCI 한국지수 편입으로 11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2020년 편입이 유력하게 점쳐졌었으나 유동비율이 낮아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패시브 수급이 유입되면서 유동 시총이 증가해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정기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29일 장 마감 후다. 이날 유력 편입 후보로 거론됐던 두산로보틱스와 현대오토에버는 편입에 실패했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2024.02.13 I 김인경 기자
크래프톤, 시장 전망치 웃도는 실적 발표에 4%대↑
  • [특징주]크래프톤, 시장 전망치 웃도는 실적 발표에 4%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500원(4.44%) 오른 2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크래프톤은 설 연휴 전인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 늘어난 534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등에선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높여 잡았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작에 대한 보수적인 가정만으로도 24F 16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고, 상반기 다크앤다커M와 하반기 인조이·블랙버짓 출시가 예정돼 신작 모멘텀은 강화되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3년간 30개 이상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상황”이라며 “PUBG IP의 유기적인 성장만으로도 2조원의 연 매출과 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시점에서 대형 신작 연착륙을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2.13 I 박순엽 기자
위기의 ROTC…모집난에 필기시험 없애고 AI 면접 선발
  • 위기의 ROTC…모집난에 필기시험 없애고 AI 면접 선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 평가가 올해부터 크게 바뀐다.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발표한 ROTC 정시 65기·사전 66기 후보생 선발계획에 따르면,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교 내신 200점, 면접 400점, 체력인증 200점을 종합해 선발한다. 이후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평가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이에 따라 지적능력검사와 국사 등 기존 필기시험은 폐지되고 대학성적으로 대체된다. 지원자는 3월 4일~4월 26일까지의 접수기간 중 포기학점(F)을 포함한 전 학년 성적의 이수학점과 평균점수, 백분율 등 대학성적증명서와 함께 국어를 필수로 수학 또는 영어 성적의 등급, 백분위가 포함된 수능성적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학성적증명서 대신 내신성적증명서를 제출하려면 전 학년 국어·영어·수학 성적의 과목, 단위, 등급이 포함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이는 ROTC를 희망하는 지원자들이 대학 수업 외 별도의 필기시험까지 준비해야 하는데 부담이 크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군 당국은 대학성적과 수능성적 및 내신성적만으로도 변별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해 12월 6일 중앙대학교 학군단을 방문해 서울권역 학군장교후보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기존 대면면접은 AI면접 80점과 대면면접 320점을 혼합한 형태로 바뀐다. AI면접은 확고한 윤리의식, 회복 탄력성, 솔선수범, 공감적 소통, 적극적 임무수행, 자신감, 논리성 등을 평가한다. 대면면접은 표현력과 국가관, 사회성, 상황판단, 안보관, 리더십 등을 평가한다. AI면접은 지정된 기간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AI면접 웹사이트에 접속한 뒤 안내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인성검사도 기존 서면 인성검사에서 온라인 인성검사(MMPI-Ⅱ)로 전환됐다. 단, 체력인증평가는 기존 100점 만점에서 200점 만점으로 배점을 상향 조정하고 5개 등급에서 7개 등급으로 등급을 세분화했다.ROTC 후보생 지원 경쟁률은 지난 2018년 3.4대 1에서 2023년 1.6대 1 수준으로까지 급락했다. 게다가 중간에 학군단을 관두는 인원도 늘고 있다. 지난 2018년 186명이었던 전국 110여 개 육군 학군단 탈단 인원은 2022년 478명으로 늘어난 이후 지난해에는 600여 명에 달했다.
2024.02.12 I 김관용 기자
고양, 김포 등 ‘GTX 호재지’ 1월 거래량 ‘쑥쑥’
  • 고양, 김포 등 ‘GTX 호재지’ 1월 거래량 ‘쑥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1월 거래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해 작년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이데일리DB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조사일 기준 20일 이상 남았는데 벌써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이다.서울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으로 지난달 총 1932건이 신고돼 작년 12월 한달 거래량(1839건)보다 5%가량 많았다.이에 비해 인천은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1697건으로 작년 12월(1402건)보다 21.0% 경기도는 지난달 6669건으로 전월(5895건)보다 13.1% 늘어나 서울보다 증가폭이 컸다.인천 경기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교통 혁신 전략에 따라 GTX 건설 예정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인천시의 경우 GTX-D노선 건설 계획으로 최근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다.고양시 덕양구는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에는 현재까지 이보다 54% 증가한 239건의 계약이 신고됐다.덕양구는 대곡역에 GTX-A가 개통되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다중 역세권이 되며 주목받고 있다.고양시 전체로는 12월 389건에서 1월은 이보다 26.7% 늘어난 493건이 신고됐다.또 GTX-C노선이 지나는 화성시는 1월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 거래량(408건) 대비 27.2% 증가했고 역시 C노선 수혜지역인 오산시도 작년 12월 151건에서 1월 현재 180건으로 18.4% 늘었다.용인시(530건)와 수원시(612건) 안산시(246건) 등지도 GTX 수혜지역으로 이미 작년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서해선 개통 호재와 GTX 2단계 건설 계획이 공개된 시흥시는 1월 현재까지 328건이 신고되며 작년 12월 거래량(266건)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지역은 최근 아파트값 하락 속에서도 매물이 회수되고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이 들썩이는 분위기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경우 지난주 0.07% 올라 2주 연속 상승했고 김포(0.03%)와 평택시(0.01%)도 GTX 등 교통 호재로 2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실제 부동산R114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월에 계약된 인천시 아파트의 52.6%는 12월보다 거래가(동일 단지 동일면적 기준)가 뛴 상승거래였다.이는 하락 거래(40.4%)나 보합 거래(6.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경기도 역시 동기간 상승 거래 비중이 48.3%로 하락거래(44.9%)보다 높았다.고양시 일산동구(70.0%) 안산 단원구(60.4%) 수원 권선구(59.1%) 안양시 동안구(56.4%) 수원 영통구(53.0%) 시흥시(51.2%) 오산시(50.0%) 등 교통 호재 지역의 상승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전문가들은 당분간 GTX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일부 지역은 교통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고 일부는 사업기간이 장기화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전까지는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발표된 GTX D E F노선 및 2단계 사업들은 사업 속도는 물론이고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024.02.12 I 박지애 기자
조진웅, '데드맨' 홍보요정이라 불러다오
  • 조진웅, '데드맨' 홍보요정이라 불러다오
  • 조진웅(사진=유튜브 채널 ‘낰낰’, ‘TEO 테오’,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조진웅이 영화 ‘데드맨’의 홍보맨에 등극, 설 연휴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지난 7일 개봉한 ‘데드맨’에서 주인공 이만재 역을 맡아 스크린을 압도한 조진웅은 유튜브부터 라디오, 매거진 커버 등 뜨거운 열혈 홍보 활동으로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유튜브 ‘살롱드립2’, ‘14F 일사에프’에 출연한 조진웅은 특유의 입담으로 장도연, 김대호와 뜻밖의 케미를 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데드맨’ 예매를 안 하고) 그러고 있을 거예요? 옆집 사람도 데리고 와잉~”이라는 재치 있는 예매 독려 멘트로 웃음을 자아내며, 오는 17일 공개 예정인 본편 영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뿐만 아니라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와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에서는 압도적인 등장으로 현장을 발칵 뒤집고, 남다른 센스로 청취자들에게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에 DJ 김태균과 최강희는 “영화를 안 보면 안 되겠다”, “(조진웅 배우는) 뜨거운 사람”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그의 존재감은 매거진 씨네21 커버스토리 화보에서도 빛났다. 극 중 자신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보낸 배후를 찾으려는 이만재의 집요한 눈빛을 화보에서도 십분 발산하여 압도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조진웅의 뜨거운 홍보 열정은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3일 봉준호 감독과의 GV를 시작으로, 설 당일인 어제(10일)와 오늘(11일) 무대 인사에 참석해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조진웅 주연의 영화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000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다.
2024.02.11 I 윤기백 기자
'레드스타트' 티아이오티 "정식 데뷔 앨범 임박, 더 큰 목표 품었죠"③
  • '레드스타트' 티아이오티 "정식 데뷔 앨범 임박, 더 큰 목표 품었죠"[인터뷰]③
  • 왼쪽부터 홍건희, 김민성, 최우진, 금준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식 데뷔 앨범을 포함해 3장의 앨범 활동을 펼치고 싶어요.”신예 보이그룹 티아이오티(TIOT·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가 야무진 새해 활동 각오를 밝혔다.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팀인 티아이오티는 지난해 8월 프리 데뷔 앨범 ‘프레임 더 블루프린트 : 프렐류드 투 파서블리티’(Frame the Blueprint : Prelude to Possibilities)를 내고 활동을 시작한 뒤 멈춤 없는 질주를 이어왔다. 이들은 아이돌 리메이크 열풍 흐름에 가속도를 붙인 타이틀곡 ‘백전무패’ 활동을 비롯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펼친 제프투어, 연말을 기념해 펼친 팬 콘서트 등을 모두 성공적으로 해냈다. 2023년을 ‘백전무패의 해’로 만든 티아이오티는 정식 데뷔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설 연휴에도 연습에 매진하며 정식 데뷔 활동까지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연휴 시작 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레드스타트이엔엠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멤버들은 “작년보다 훨씬 더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23년보다 더 많은 무대에서 팬여러분과 만나고 싶어요.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멤버들과 함께 헬스장까지 다니기 시작했는데요. 복근이 준비될 예정이니, 정식 데뷔 후 이전보다 저를 더 집중해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하.”(금준현)“팬 콘서트와 일본 제프 투어 공연 세트리스트에는 커버곡이 많이 포함돼 있었는데요. 정식 데뷔 이후 부지런하게 앨범을 발매해 저희만의 곡으로 가득 채운 콘서트를 꾸며보고 싶어요.”(홍건희)“팬들과 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올해 앨범을 3장 정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움직여보겠습니다.”(김민성)“티아이오티의 노래가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안에 진입하는 날을 꿈꾸며 연습에 임하고 있어요.”(최우진)티아이오티는 정식 데뷔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팬들을 위한 설 콘텐츠를 잊지 않고 준비했다. 멤버들은 한복 화보와 전통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새 활동을 고대하고 있는 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한복 화보는 엄청 큰 단독 주택에서 촬영했어요. 배경이 너무 예뻐서 한층 더 몰입한 채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죠. 저희의 비주얼뿐만 아니라 전제척 배경 분위기와 느낌까지 만끽하며 화보를 즐겨주세요.”(홍건희)“촬영할 때 과거 시대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색달랐어요. 도령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김민성)“전 사실 촬영할 때 배가 아팠어요. 원래 장이 좀 예민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입꼬리를 올리기가 힘들었는데요. 그런 역경을 딛고 완성해낸 예쁜 미소가 제 사진의 감상 포인트입니다!”(금준현)“티아이오티의 ‘F4’ 사진뿐만 아니라 소속사 선율 선배님과 함께 찍은 ‘F5’ 사진에도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최우진)네 멤버는 팬들에게 설 인사를 건넨 뒤 다시 연습실로 향했다. 지금도 연습실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티아이오티가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준비해서 돌아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팬 여러분, 떡국 많이 먹고 행복한 설 보내시길 바랄게요.”(김민성)“모두가 성장과 행복의 2024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금준현)“2023년은 참 다사다난한 한 해였어요. 올해도 그만큼 많은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행복하게 추억을 함께 만들어갔으면 해요. 사랑합니다.”(홍건희)“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연휴를 보내며 먹고 싶은 거 다 먹으세요! 부모님과 떨어져서 지내는 분들은 안부 연락도 한번씩 하시고요. 정식 데뷔 앨범으로 돌아올 때까지 행복한 날들 보내세요.”(최우진)
2024.02.11 I 김현식 기자
"동탄~수서 GTX-A, 진짜 19분 만에 가능한가요"
  • "동탄~수서 GTX-A, 진짜 19분 만에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다음 달에 GTX-A 동탄~수서 구간을 부분 개통한다 하는데, 진짜 소요시간이 19분밖에 안 걸리나요. 요금은 어떻게 되는지요. 다른 노선 진행 상황도 알고 싶습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첫 개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사람들이 두 역 간 20분 이내(19분) 주파를 생각하지만, 실제 6월 이후부터는 30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으로 빠른 C노선은 착공식까지 열었지만 실제 ‘첫 삽’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B노선은 내년 8월 전후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10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은 다음달인 3월 30일 부분 개통이 예정 돼 있다. 정차역은 동탄-성남-수서 등 3개역이다. 또다른 중간 정차역인 용인역은 6월이 돼서야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가장 큰 관심은 소요시간이다. 당초 각종 시운전과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기존 79분이 걸리던 동탄~수서 간 시간이 4분의 1 수준인 19분으로 단축된다고 홍보했다. 이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다. 해당 시간은 ‘무정차’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해당 구간 무정차는 시험운행에나 가능한 얘기다.업계에서는 용인역까지 개통하면 28분으로 10분 정도 소요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럼에도 현재 동탄~수서 광역버스가 1시간 20분 전후가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교통혁명’이란 수식어는 맞는 말이다.GTX-A는 하반기 운정~킨텍스~대곡~(창릉)~서울역 등 북부노선을 추가 개통한다. 다만 양 구간이 맞닿는 시기는 빨라야 2025년 하반기은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GTX-A 노선의 핵심역인 삼성역은 2028년 4월경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GTX-A와C 정거장과 상업시설을 만드는 사업이 1년 넘게 시공사를 찾지 못하고 있어 물리적으로 2028년 개통은 어렵다는 시각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서울시가 공사비를 낮게 책정해 입찰한 건설사가 한 군데도 없기 때문이다.요금도 관심사다. 현재까지 확실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4500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업계에서는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 10㎞ 이상 5㎞당 250원을 점치고 있다. 이는 수서-동탄 광역버스 요금(3000원 이상)보다 비싸고 SRT 요금(7400원)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정기권, K패스 등을 통해 실제 이용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GTX-C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그 다음으로 진척이 빠른 노선은 GTX-C노선(덕정~수원)이다. C노선은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착공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착공식은 일종의 ‘세레머니’일뿐 삽을 뜬 것은 아니다. C노선 사업시행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착공해 2028년까지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5년 내에 가능하겠냐는 시각이지만, 민자사업 특성상 아주 크게 지연되지는 않을 거라는 목소리다. 이밖에 GTX-B노선(인천대입구~마석)은 올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 개통이 목표다.여기에 각 노선마다 연장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자체가 연장 비용을 전액 부담 시 곧바로 설계착공에 들어가 동시 개통도 가능케 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A노선은 평택까지, B노선은 가평을 지나 춘천까지, C노선은 위로는 동두천, 아래로는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전망이다. 이밖에 2기 GTX인 D·E·F 노선은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고서야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2.10 I 박경훈 기자
집에서도 軍 막사에서도…`가스라이팅의 덫` 피할 수 없었다
  • [단독]집에서도 軍 막사에서도…`가스라이팅의 덫` 피할 수 없었다
  • 가스라이팅 범죄는 과거 사이비 종교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만 벌어지는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부·연인 관계는 물론 사제 및 선·후배 관계 등 우리 삶 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데일리는 최근 2년간 관련 판결문 전수 분석을 통해 가스라이팅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영민 박기주 기자]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 범죄가 연일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최근 2년간 관련 판결문을 전수 분석하며 확인한 사례를 보면 현실은 더욱 처참했다. 미성년자인 여아가 십여 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하며 성범죄 등 강력 범죄의 피해자가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성인, 심지어 남성까지 그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희생양이 됐다.가스라이팅은 불안정한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 이는 특히 가정과 학교, 연인 등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피해자는 공포심에 짓눌려 주위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지 못하고, 장기간 가스라이팅이 이어진 경우가 많아 복수의 범죄에 노출된 이들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는 최근 2년간 가스라이팅 관련 사건의 판결문을 전수 분석했다.(사진=손의연 기자)◇여성·미성년자 노린 성범죄…심리 불안 클수록 취약이데일리는 가스라이팅 범죄의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스라이팅’과 ‘심리적 지배’가 명시된 판결문 121건을 분석했다. 이 중 가스라이팅 특징이 뚜렷한 판결문 42건을 살펴본 결과, 가스라이팅 범죄는 주요 타깃은 여성(72.1%), 미성년자(44.2%)였다. 판결문을 통해 피해자의 성별이나 나이를 확인 할 수 없는 경우(각각 14.0%, 16.3%)도 상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비율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우울 등 심리적 불안을 가진 정신질환자나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가진 지적 장애인을 상대로 한 범죄(25.5%)도 적잖았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등 각종 성범죄가 전체 사건의 81%(34건)에서 발생했다.분석한 판결문에는 이 같은 ‘가스라이팅 범죄’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례가 다수 등장했다. 미성년자인 여성 A씨는 지난 2020년 1월 교제하기 시작한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는데, 해당 남성은 ‘안 맞은지 오래됐지’ 등 발언을 하며 깨진 소주병으로 협박을 했고, 성범죄를 자행했다. 이후 A씨는 ‘분리불안 관련 증상이 있어서 가스라이팅 등의 피해에 취약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의 진단을 받았다. 이처럼 가해자들은 공통적으로 상대방의 ‘불안’과 ‘공포’를 파고들었다. 부산지법은 지난해 2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이용해 지적장애인 여성에게 접근한 뒤 불특정 다수의 남성과 성매매할 것을 지시해 대금을 갈취한 B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B씨는 피해자가 성매매를 거절하면 헤어지거나 죽을 것처럼 협박하고, 피해자가 평소 먹는 간질약을 먹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 C씨는 2019년 10월 당시 17세였던 여성 피해자를 유인해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교도소에서도 심리적 지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랑한다’, ‘함께 살자’라는 내용의 편지 144통을 피해자에게 보냈고, 마약에 중독된 피해자에게 가출과 성관계, 성매매를 종용했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성인·남성도 피하지 못한 덫…‘범죄 폭탄’에 노출그렇다고 성인이나 남성이 무풍지대인 것도 아니다. 남성은 14.0%, 성인은 39.5%로 비교적 적긴 하지만 이들 역시 가스라이팅의 덫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피해자가 됐다. 군복무 시절 범행이 시작된 사례도 있었다. 2018년부터 공군교육사령부에서 공군 병사로 복무한 D씨는 당시 후임인 피해자(23)의 미숙한 업무와 거짓말 때문에 간부들에게 혼날 때마다 피해자를 윽박질렀다. 그는 전역 후에도 피해자 때문에 군 복무가 힘들었다며 자신을 두려워하는 피해자에게 청소를 시켰다. 또 ‘가족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거나 폭행해 피해자가 담배 100개비를 한번에 흡연하거나 자신의 배에 담뱃불을 지져 2도 화상을 입게 했다. E씨는 2019년부터 고등학교 동창인 피해자(남·20세)를 지속적으로 협박하거나 폭행하는 방식으로 소변을 마시거나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했다. 가스라이팅의 더 큰 문제는 하나의 범죄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법원이 가스라이팅과 심리적 지배에 의한 피해를 인정한 사례 중 2개 이상 범죄가 발생한 사건은 10건 중 9건(38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혐의가 걸린 사건의 경우 강간과 상해, 사기 등 총 22개 혐의가 적용되기도 했다. 실제 F씨 부부는 2012년부터 친구인 피해자와 8년간 한집에 살면서 그와 유사성행위를 하고, “성폭행으로 고소하겠다”, “나도 잘못했지만 너의 잘못이 더 크다”며 피해자를 협박해 가스라이팅했다. 피고인들은 죄책감과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느낀 피해자를 폭행해 코뼈를 부러뜨리고, 소변과 곤충을 먹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쇠사슬로 피해자의 몸을 묶어 출입을 제한하고, 8000만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이 부부가 받은 혐의는 9개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양형 때 가스라이팅을 범죄 수단이나 가중처벌 조건으로 인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다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부연구위원은 “가스라이팅이나 심리적 지배는 사실 이전부터 여러 범죄에서 발생했지만 그동안 법원은 가해자의 범행 방식을 나타내는 위계나 위력으로 이 현상을 뭉뚱그려 표현해왔다”며 “판결문이나 뉴스에서 가스라이팅이란 용어를 사용하면서 피해자의 심리와 착취 구조에 집중하는 모습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스라이팅을 독자적인 범죄로 인정하기는 어렵지만, 폭행이나 협박처럼 심리적 지배를 범죄의 중요 기제로 이해하는 분야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4.02.09 I 이영민 기자
스포츠토토코리아, 아시안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발매
  • 스포츠토토코리아, 아시안컵 결승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2월 11일 자정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게임이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발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중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한 게임은 △일반(172번) △핸디캡(173번) △소수핸디캡(174번) △언더오버(175번)의 네 가지 유형 즐길 수 있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의 배당률은 발매와 동시에 공지되며, 발매 마감은 오는 2월 11일 오후 9시 50분이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단,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요르단은 4강에서 대한민국에게 2-0의 승리를 거두고 결승전에 올랐고, 카타르는 이란과 혈투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카타르가 승리하게 될 경우, 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이외에 프로토 기록식 14회차도 요르단-카타르전을 대상으로 발매를 진행한다. 프로토 기록식 14회차에서는 △요르단-카타르전 점수(E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전·후반 점수(F게임) △요르단-카타르전 총 득점(G게임) △요르단-카타르 점수 차(H게임) 등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아시안컵의 우승팀을 맞히는 프로토 기록식 3회차도 오는 11일 오후 9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조별리그에 진출한 24개국으로 최초 게임 발매를 시작한 프로토 기록식 3회차에서는 현재 카타르 및 요르단만을 선택할 수 있으며, 배당률은 각각 1.60과 2.00이다. 한편, 아시안컵을 기념해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진행하고 있는 승부 예측 이벤트 ‘아시아의 축구대전 스포츠토토와 함께!’의 7라운드도 오는 10일 오후 11시 50분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지난 6일 오후 11시 50분에 마감된 6라운드에서는 1095건이 참여했지만,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7라운드로 모든 경품이 이월됐다. 따라서 7라운드에서는 적중 건수에 따라 총 550만 원 상당의 GS편의점 교환권이 배분된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및 기록식 등 스포츠토토의 자세한 게임 방법과 분석 내용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9회차 아시안컵 결승 요르단-카타르 대상 게임 정보
2024.02.08 I 이윤정 기자
尹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부담 덜어줄 것"
  • 尹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 부담 덜어줄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시 성수동 소재 복합문화공간 ‘레이어57’에서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토론회는 과거 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통을 받았고, 이후에도 늘어난 부채와 고금리 등으로 여전히 부담을 지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들의 재기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토론회에는 중소·벤처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60여명의 국민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함께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는 국가 경제의 허리이자 버팀목이라면서, 후보 시절 제1호 공약이 ‘소상공인, 자영업자 살리기’였던 만큼 정부 출범 후 약속 이행을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 제한 손실보상과 재기 지원에 50조원의 재정을 투입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고물가·고금리로 늘어난 이자·세금·공과금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밝혔다. 금융권과 협조해 자영업자·소상공인 228만명에게 일인당 평균 약 100만원씩, 총 2조 4000억원의 이자를 환급하고, 고금리에서 저금리 대출로의 대환대출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특히, 간이과세자 기준을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세금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선량한 자영업자에게 부과되는 불합리한 영업규제를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이 나이를 속여 술·담배를 구매하는 경우 자영업자가 신분증을 검사한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과도한 현행 영업정지 기준도 합리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적용되는 생활 규제 1160여건을 전수조사해 전통주 품질인증 수수료 감면, 자동차번호판 발급대행업에 필요한 시설·장비기준 완화 등 부당한 규제는 즉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중소 제조·건설업체의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6만 5000명의 외국인력을 도입하고, 중소·벤처 모태펀드 자금 1조 6000억원을 올해 1분기 중 출자해서 벤처투자의 모멘텀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또한 프랑스 파리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F)’와 같은 청년 창업허브를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특구를 조성해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다짐을 밝혔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인,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등 각계각층의 참석자들이 ‘함께 줄이는 부담’, ‘함께 만드는 환경’, ‘함께 키우는 미래’ 등 3가지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소상공인들은 대출금리·에너지 비용·세금 등 고정비용 부담 및 신분을 속인 미성년자에게 술·담배 판매로 인한 제재 경험 등을 공유했으며,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벤처투자 확대·해외 진출·지역 창업환경 조성 방안 등도 논의됐다.
2024.02.08 I 권오석 기자
박정 “파주 평화경제특구 지정해 100만 도시로...3선 힘으로 추친”
  • 박정 “파주 평화경제특구 지정해 100만 도시로...3선 힘으로 추친” [총선人]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북부는 지난 70년간 안보를 이유로 개발에서 소외돼왔습니다. 개발을 하려고 해도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각종 환경 규제가 2중·3중으로 돼 있어요. 그러니 경기북부로 분도하고, 파주는 평화경제특구로 지정해야 합니다. 지난해 제가 발의한 평화경제특구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파주가 특구로 지정되면 인구 100만 도시로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사진=박정의원실 제공)◇19대때 낙선하고도 지역활동 계속…20대·21대 당선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파주을)이 꿈꾸는 파주시의 미래다. 최근 파주 지역사무소에서 만난 박 의원은 “파주 운정은 서울의 개발 압력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북한과 접경 지역은 아직 개발이 더디다”며 “서울 위성도시가 아닌 자급자족하는 도시가 되려면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돼 생산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3선의 힘으로 평화경제특구를 꼭 파주로 가져오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연구원 연구결과를 보면 파주에 평화경제특구가 유치되면 100만평을 개발할 경우 일자리 7만개, 300만평 개발 시 일자리 18만개가 나온다고 한다”며 “제가 처음 파주 국회의원이 됐을 때 인구 20만 정도의 도시였지만 이제는 50만 대도시로 성장했다. 100만 도시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박정어학원’으로 유명한 박 의원은 파주 금촌동에서 태어났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지만 공부에 대한 꿈을 놓지 않고 서울대학교에 진학했고, 미국 유학 비용을 벌기 위해 어학원을 열었다가 ‘대박’이 났다. 이후 1996년 파주 홍수 피해가 심각하자 학원을 정리하고 파주로 돌아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정계에 입문해 20대 총선에서 ‘보수 텃밭’인 파주을에서 61년만에 민주당 의원으로 당선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후 21대 총선에서도 재선에 성공했다.박 의원은 “파주을은 북한과 인접한 지역이어서 19대 총선까지만 해도 제게 ‘빨갱이’라며 뺨을 때리거나 소주를 얼굴에 붓는 등 많은 수모를 당했다”며 “하지만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지나며 평화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 평화가 곧 안보이고 경제라는 생각으로 바뀌신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19대 총선 때 패하고 나서도 보름간 곳곳을 다니며 선거 때처럼 인사를 드렸다. 떨어졌다고 떠나지 않으니 성실함을 보신 것 같다. 지역주민이 주시는 술 한 방울도 안 버렸다. ‘지독한 놈이다’ 하면서 좋게 보신 것 같다. 22대 총선도 큰 청사진을 그려내고 실현시킬 사람이 저라고 생각하시면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했다.(사진=박정의원실 제공)◇“GTX-F노선 파주~잠실~이천으로 이어야”박 의원이 시급하게 바라보는 파주 현안은 ‘교통문제’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 GTX-F노선으로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안을 발표했다. 순환선은 GTX로 할 필요가 없다”며 “파주 북부에서 잠실, 여주, 이천으로 빠져나가는 방사선형으로 GTX-F노선을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파주가 소외될 것”이라고 말했다.지하철 3호선을 파주까지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 비율(B/C ratio)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50만 대도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해주는 법안을 냈다”며 “이러한 지역 사업은 초선이 하기 어렵고 중진의 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치가 필요한 곳’을 찾아 다니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박 의원은 “비무장지대(DMZ) 내 대성동이라는 마을이 있다. 고엽제 피해자분들이 많은 곳”이라며 “직접 가서 이분들을 만나고 전국 최초로 민간인 피해 조사를 했다. 이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도의 첫 총리인 네루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정치’라고 했는데, 저는 국민이 서러운 눈물을 흘리지 않게 해 주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제가 크게 언론에 주목받거나 회자된 정치인은 아니지만 제 역할을 착실히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당선됐을 때 ‘파주시민이 자랑스러워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는데 제가 그것은 지킨 것 같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정치가 아닌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이 만족하는 정치로 바꿔가겠다”고 말했다.(사진=박정의원실 제공)
2024.02.08 I 김혜선 기자
부드러운 주행은 기본…오감으로 즐기는 음악
  • 부드러운 주행은 기본…오감으로 즐기는 음악[타봤어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런 기능도 있네…” 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롭게 선보인 더 뉴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은 ‘차 안에서의 경험’에 대한 모든 기대를 충족시켜줬다.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은 물론이고, 온갖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통해 차량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었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AMG 라인.(사진=공지유 기자)지난 2일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E클래스 차량으로 서울 시내에서 경기 파주까지 편도 약 65㎞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한 차량은 E300 4MATIC AMG 라인 차량으로, 스포티한 매력이 돋보였다. 일자형으로 무난한 그릴을 가진 익스클루시브 라인과 달리 삼각별을 형상화한 ‘벤츠 스타패턴 그릴’이 적용돼 경쾌하고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실내 역시 벤츠의 ‘우아함’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새 모델에서는 이전 세대보다 휠베이스가 20㎜ 더 길어져 뒷좌석 레그룸도 넉넉했고, 운전석 시트 역시 단단하면서도 편안했다. 무엇보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조수석까지 넓게 펼쳐진 MBUX 슈퍼스크린이었다. 중앙 센터 영역의 14.4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조수석에 적용된 12.2인치 디스플레이 화면이 시선을 잡아끌었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실내 MBUX 슈퍼스크린 중앙 센터 디스플레이에 멜론 앱이 실행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유튜브·틱톡 등 다양한 앱을 즐길 수 있었다. 대시보드 상단에는 셀프 카메라가 설치돼 웹엑스나 줌 등 앱을 이용해 사진과 비디오 촬영도 가능했다. 에센셜, 플로, 웨이브, 멜론 등 음악 어플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었다. 특히 기존에는 플레이리스트 형태로만 운영되던 ‘에센셜’이 벤츠가 국내기업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앱으로 탑재돼 있던 점이 흥미로웠다. 평소 에센셜의 플레이리스트를 즐겨 듣던 만큼 바로 앱을 클릭해 취향에 맞는 노래를 재생했다. ‘like this’라는 제목의 감미로운 팝 음악이 흘러나왔다. 17개 스피커에서 나오는 730와트(W) 출력의 부메스터 4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귀를 즐겁게 했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실내 조수석. 재생되는 노래에 맞춰 엠비언트 라이트가 색상을 바꾸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노래가 재생되면서 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재생되는 음악의 박자에 맞춰 운전석 등받이에 탑재된 음향 공명 변환기(익사이터)가 작동해 비트에 맞춰 진동하며 울림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여기에 실내를 감싸고 있는 엠비언트 라이트 역시 음악의 높낮이와 박자에 따라 색상을 화려하게 바꿨다. 이같은 기능이 노래에 따라 실내의 무드를 자연스레 바꿔주며 마치 콘서트장에 온 느낌을 줬다.조수석에서도 유튜브, 인터넷 브라우저 등 기본적 앱 사용이 가능했다. 특히 이번 모델에서는 안전을 위해 주행 모드에서 조수석의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차량에 내장된 카메라가 운전석의 시선을 인식해 운전자가 조수석 화면을 볼 수 없도록 암전 처리하는 ‘첨단 프라이버시 기능’이 탑재됐다. 이날 조수석에서 지난달 31일 열린 아시안컵 16강 경기를 재생해 봤다. 기어를 주차모드인 P에 맞췄을 때는 운전석에서도 조수석 영상이 잘 보였지만 주행모드로 바꾼 뒤 조수석을 쳐다보니 화면이 꺼져있는 것처럼 검정색으로 보였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실내. 조수석 화면에 지난달 31일 진행된 아시안컵 16강전을 재생했다. 주차 모드에서는 운전석에서 화면이 잘 보였지만, 주행 모드로 기어를 변경한 뒤 조수석 화면을 바라보니 검은 화면밖에 보이지 않았다.(사진=공지유 기자)벤츠가 이번 모델에서 강조한 또 다른 장점은 ‘개인화된 차량 설정’이다. 운전자가 온도 설정, 오디오, 주차 카메라 등 차량 기능을 날짜 및 시간, 위치, 내·외부 온도 등에 따라 특정 조건과 연결해 자동화하는 ‘루틴’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이날 파주까지 주행하면서는 시속 110㎞ 이상을 달릴 경우 선루프가 개방되도록 루틴이 설정돼 있었다. 또 외부 온도가 3도 미만일 경우 시트 히터가 작동돼도록 설정했다. 시승 중 시속이 잠깐 110㎞를 초과하자 메인 모니터에 ‘루틴이 실행된다’는 알림이 뜬 뒤 곧바로 선루프가 열리며 햇빛이 들어왔다. 이날 외부온도는 3도를 넘어 시트 히터 루틴은 작동하지 않았다.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 E300 4MATIC AMG 라인.(사진=메르세데스-벤츠)신형 E클래스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과 9G-TRONIC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258마력과 최대 토크 40.8 ㎏f·m의 성능을 갖췄다. 이날 도로를 달리며 편안한 주행감과 정숙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매끄럽게 속도를 높였다. 요철 구간을 지날 때도 큰 흔들림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 앞좌석과 뒷좌석 모두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가 적용돼 고속으로 주행하는 도중에도 거슬리는 외부 소음은 없었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도 잘 작동하며 정체 구간에서 피로감을 덜어줬다.내비게이션은 다소 아쉬웠다. 팝업으로 뜨는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이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졌고, 가야 하는 차선이 직관적으로 안내돼 있지 않아 가독성이 떨어졌다. 벤츠는 올해 하반기부터 티맵의 지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티맵 오토’ 내비게이션을 장착할 계획이다.대시보드 상단 카메라를 통한 사진 촬영이나 영상 회의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모두가 필요로 할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들었다. 주행을 하는 도중에도 메인 화면의 터치가 눌려 의도치 않은 앱이 실행되는 등 이용자의 디지털화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2024.02.08 I 공지유 기자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2월 분양 예정
  • 두산건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2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두산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174번지 일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야경 투시도 (사진=두산건설)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56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366가구 △59㎡B 127가구 △74㎡A 50가구 △74㎡B 25가구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비규제지역에 공급돼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경과, 예치금액을 충족한 경우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실거주의무도 적용 받지 않는다. 특히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기흥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신분당선 양재역까지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기흥역은 용인 기흥과 김포공항, 고양 대곡, 의정부 등을 지나며 수도권을 크게 순환하는 GTX-F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GTX-F노선은 2025년 상반기 수립할 방침인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계획이며, 노선 개통 시 단지에서 기흥역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GTX-A노선 용인역 개통도 예정돼 있다. 기흥역을 통해 구성역으로 이동하면, GTX-A가 정차하는 용인역으로 바로 환승할 수 있다. 이 노선은 SR 동탄역에서 용인, 성남을 거쳐 삼성역까지 연결되며 개통 시 기존 대중교통으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되던 이동시간이 약 20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용인시청이 위치해 있으며 용인동부경찰서, 용인세무서 등 다양한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용인세브란스 병원 등 의료시설이 가깝고 이마트 용인점, 더와이스퀘어 등 쇼핑?편의시설 이용도 쉽다.우수한 교육 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삼가초 병설유치원, 삼가초등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에 용신중, 초당중, 용인고, 초당고 등 다수의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용인대학교,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등 대학교가 가깝다.자연환경도 풍부하다. 단지 남측에는 부아산이 위치해 있고, 북측으로는 금학천이 흐르고 있다. 단지 내 일부 부지를 기부 채납해 공원으로 조성한 만큼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경 500m 내에 풋살경기장, 테니스장, 축구장, 족구장, 야구장, 농구장, 수영장 등이 있는 용인미르스타디움이 위치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수혜도 기대된다. 지난해 3월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특히 용인에 조성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삼성전자 투자 규모가 기존 300조원에서 360조원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유발효과는 480조원, 직?간접 고용효과는 192만명으로 추정된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은 전 세대 남측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해 자연채광을 누릴 수 있으며, 4베이 맞통풍 구조(일부 세대 제외)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외관에는 커튼월 룩(일부)이 적용돼 차별화를 더하고 각 타입별 우수한 공간 구성이 적용된다. 또한 인공지능과 스마트 홈 플랫폼을 활용해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음성인식으로 냉장고, TV, 세탁기, 에어드레서 등 삼성의 가전 제품 제어가 가능하고, 위치 기반 서비스인 ‘지오펜스(Geo-Fence)’ 기능 적용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해 엘리베이터를 자동 호출하는 등 스마트한 생활을 제공할 계획이다.분양 관계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이 들어서는 에버라인 삼가역 일대에는 처인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거벨트가 조성될 예정으로 다양한 생활 인프라 확충과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두산건설이 짓는 브랜드 단지로 차별화된 커뮤니티와 상품들을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901번지 일원(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다.
2024.02.07 I 이배운 기자
정부, 개도국에 3년 간 13.8조 지원 승인…ODA 세계 10위로
  • 정부, 개도국에 3년 간 13.8조 지원 승인…ODA 세계 10위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026년까지 향후 3년 동안 13조 8000억원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신규 사업 승인을 추진한다.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최상목 부총리 경 기획재정부장관은 7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2026 EDCF 중기운용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3조 7000억원 규모의 EDCF를 승인하고 1조 400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매년 1000억원씩 EDCF 승인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4조 5000억원, 2025년 4조 6000억원, 2026년 4조 7000억원 승인을 추진한다. 3년 내 신규 사업 승인 규모는 13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2023~2025 EDCF 중기운용방향’ 발표 때보다 2조 1000억원 늘었다.또 세계 10위 공여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3년 간 ODA 6조 5000억원을 집행한다. 정부는 2026년까지 ODA 총 규모가 연평균 7.3%씩 증가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에 올해는 전년대비 35.2% 확대된 2조원을 집행한다. 또 매년 1000~2000억원 씩 증액해 2025년에는 2조 2000억원, 2026년에는 2조 3000억원을 집행핬다.정부는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기후변화 분야의 목표를 대폭 상향한다. 기존 그린분야 목표는 올해 14억 달러, 2025년 17억 달러였는데 이를 △2024년 20억 달러 △2025년 22억 달러 △2026년 25억 달러로 상향한다. 디지털 분야도 우리기업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감안해 확대 기조를 유지한다. △올해 10억 달러 △2025년 11억 달러 △2026년 12억 달러 수준이다. 보건 분야는 팬데믹 안정화 등을 반영해 △올해 17억 달러 △2025년 19억 달러 △2026년 20억 달러 등 현행 규모를 유지한다. 지역별로는 대외정책과의 연계, 대규모 인프라 수요 등을 감안해 아시아에 60~70%를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한-아프리카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와의 시너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아프리카 지원규모도 20~30%로 확대한다. 중남미는 우리 기업의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비중이 10~20%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특히 정부는 단편적인 인프라 사업을 넘어 분야별·주제별 정책과제 수립부터 유관 인프라 구축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개도국 인프라 사업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향후 안정적 집행관리 등을 고려해 대형 랜드마크 사업에 주력한다. 191억 달러 규모의 기본협정(F/A)을 인도·방글라데시아·이집트·탄자니아 등과 체결을 추진한다.개발환경 변화에도 대응해 정부대상, 대출 중심에서 민간·보증·지분투자 등으로 지원을 다변화해 개도국 민간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국내 기업이 사업을 수주하는 구속성 원조가 아닌 조건이 없는 비구속성 원조를 2025년까지 60%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동시에 비구속성 전환에 대비해서 우리 기업의 상세 설계 참여, 양자 프로그램차관 연계 등 비구속성 수주 기반도 마련한다.
2024.02.07 I 김은비 기자
UAE도 '카지노 합법화' 추진…달아오르는 亞 복합리조트 시장
  • UAE도 '카지노 합법화' 추진…달아오르는 亞 복합리조트 시장 [MICE]
  • 미국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Al Marjan)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복합리조트(IR·Integrated Resort) 개발이 가시화되고 있다. 카지노 합법화에 앞서 복합리조트 관리와 규제에 필요한 강력한 규정과 지침 개발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연방 정부 차원의 전담기구도 설립한 상태다. 현지에선 UAE 정부가 7개 토후국 당 하나씩 모두 7개 복합리조트 개발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슬람교 율법에 따라 도박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한 UAE가 탈석유화와 걸프 지역 경제 주도권 선점을 위해 ‘파격’을 택했다는 분석이다. UAE에선 현행법상 복권, 경마, 슬롯머신 등 도박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미국의 소리(VOA)는 “걸프 지역에서 가장 보수적인 UAE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제 패권 경쟁을 위해 과감한 ‘자유주의적 법률 개혁’(Liberal legal reform)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UAE 정부, 관광산업 육성 차원 복합리조트 개발현재 복합리조트 개발을 구체화하고 있는 곳은 UAE 최북단 ‘라스 알 카이마’(Ras Al Khaimah)다. 미국 윈(Wynn) 리조트가 인공섬 알 마르잔에 총 25만㎡ 규모의 복합리조트 건립을 공식화한 상태다. 라스 알 카이마 정부는 미국, 싱가포르 사례를 참고해 관광청 내에 게임 규제 전담조직을 신설할 만큼 복합리조트 개발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라스 알 카이마는 두바이에서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7개 토후국 중 하나로 연간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관광지인 알 마르잔은 산호 모양의 4개 인공섬(브리즈·트레저·드림·뷰)으로 전체 면적이 여의도(8.5㎢)의 3분의 1인 2.7㎢에 달한다.미국 윈 리조트(Wynn Resorts)가 UAE 라스 알 카이마 인공섬 알 마르잔(Al Marjan)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 조감도 (사진=Wynn Resorts)윈은 알 마르잔에 2027년까지 39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투입해 1500개 객실의 특급호텔과 쇼핑몰, 공연장, 컨벤션센터 등을 원샷 개발할 예정이다. 아직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카지노 합법화에 맞춰 카지노를 시설 계획에 추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크레이그 빌링스 윈 리조트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UAE에서 첫 카지노 운영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알 마르잔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소를 만들기 위해 레이저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아부다비와 두바이도 복합리조트 개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수도 아부다비는 페라리 월드, 워너 브라더스 테마파크가 있는 야스 아일랜드와 야스 마리나 포뮬러1(F1) 서킷 일대에 복합리조트를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두바이는 엠지엠(MGM)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엠지엠은 2017년부터 부르즈 알 아랍이 있는 주메이라 해안 인근에 1400개 특급호텔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답보 상태에 있던 12억 달러(약 1조 6000억원) 규모 건설사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빌 혼버클 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 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두바이에서 카지노 운영은 둘도 없는 최고의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엠지엠에 카지노 운영권이 주어진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 시설을 계획에 추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시아, 복합리조트 ‘춘추전국 시대’ UAE가 복합 리조트 개발에 나서는 건 관광산업의 지속 성장을 이끌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UAE 정부는 복합리조트가 여행지로써 매력을 높이고 투자와 게임세 등 세수를 늘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UAE가 복합리조트 개발로 연간 66억 달러(약 8조 8000억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관광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4개 도시에 21개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조성하는 500억 달러(약 17조 7000억원) 규모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수립한 ‘UAE 관광전략 2031’에서 ‘관광을 새로운 석유’(Tourism is the new oil)로 규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외국인 관광객 4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설정한 계획은 2031년까지 관광 부문에서 270억 달러(약 36조원) 투자를 유치해 현재 9% 수준인 관광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0% 이상인 1225억 달러(약 163조4200억원)로 늘리는 게 골자다.엠지엠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 International)이 두바이 주메이라 해변 인근에 건립을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IR)조감도. (사진=MGM Resort International)UAE의 가세로 아시아는 복합 리조트 춘추전국 시대를 맞게 됐다. 현재 아시아 지역에선 UAE 외에 일본이 2030년 가을 개장을 목표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복합리조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 태국도 방콕, 푸껫 등에 최대 5개 복합리조트를 개발하기 위해 카지노 합법화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 마카오도 올해부터 기존 복합리조트 2단계 확장공사에 돌입한다.반면 한국은 복합리조트 개발 경쟁에서 변방으로 내몰리고 있다. 외국인만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는 ‘반쪽짜리’ 개발에 머물고 있어서다. 대형 시설 운영의 자금줄 역할을 할 카지노 기능을 제한하면서 투자와 시설 규모에서 기존 싱가포르, 마카오는 물론 일본, UAE에 들어설 복합리조트에 한참 뒤처지고 있다.최근 개장한 복합리조트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투자 규모가 1조 8000억원으로 11조원이 넘는 일본 오사카의 6분의 1, 5조원이 넘는 UAE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는 기존 3개 동에 1개 동을 추가 건립하는 데에만 2배에 가까운 3조 3400억원을 투입한다.김대관 경희대 교수는 “당장 지금부터 일본 등 아시아 지역 복합리조트 개장에 대비해야 한다”며 “오픈 카지노(내·외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허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관광시장 전반에 걸쳐 해외 자본의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한 규제 완화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07 I 이선우 기자
2026년부터 이페마 마드리드서 F1 그랑프리 개최 외
  • 2026년부터 이페마 마드리드서 F1 그랑프리 개최 외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독자들에게 업계 소식과 행사 정보를 전하고 싶은 지자체 등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스페인 ‘이페마(IFEMA) 마드리드’ (사진=IFEMA Madrid)◇2026년 이페마 마드리드서 F1 그랑프리스페인 ‘이페마(IFEMA) 마드리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6년부터 10년간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린다. 마드리드에서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건 1981년 이후 40여년 만이다. 대회는 이페마 센터를 중심으로 레알 마드리드 CF 트레이닝 센터가 있는 발데베바스까지 총 5.474㎞ 길이 도심 서킷에서 열린다. 이페마는 전시장 등 시설 증축을 통해 11만 명 수준인 관중 수용능력을 2030년 14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드리드는 F1 그랑프리 개최로 연 4억5000만 유로(약 6500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민문식 엑스포럼 본부장,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 박은영 인텔리시스 대표,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사진=엑스포럼)◇엑스포럼·인텔리시스 AI 마이스 솔루션 개발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이 AI 전문 기술벤처기업 인텔리시스와 마이스 분야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두 회사는 지난달 31일 협약을 맺고 전시·박람회 운영 전반에 필요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 인텔리시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지능형 데이터시스템 연구실 출신들이 2017년 12월 설립한 AI 전문 기술벤처회사다. 엑스포럼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 마이스 활성화 사업’에서 인텔리시스와 기존 비즈매칭 서비스(토픽)를 글로벌로 확대하는 AI 솔루션으로 우수사업(글로벌지원)에 선정됐다.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사우디 키마(QIMA) 트래블 앤 투어리즘 간 업무협약식 (사진=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프리미엄패스 사우디 럭셔리 여행시장 공략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대표 김응수)이 사우디아라비아 키마(QIMA) 여행사와 럭셔리 방한 여행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두 회사는 최근 사우디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국제관광박람회(JTTX)에서 협약을 맺고 웰니스, 뷰티·의료, 테마체험 등 고부가 방한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판매·운영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에어로스페이스 제트그룹 소속인 키마는 제다와 리야드에서 개인용 제트기 등 VIP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패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안심관광 서비스 ‘이지 트래블케어’를 사우디 현지에 제공하기로 했다.세계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 ‘하이록스’ 대회 모습 (사진=하이록스 코리아)◇인천, 세계 피트니스 레이스 ‘하이록스’ 개최세계 실내 피트니스 레이스대회 ‘하이록스’(HYROX)가 1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2017년 독일에서 시작된 하이록스가 국내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21개국에서 열린 대회는 올해 한국, 미국, UAE, 스웨덴 등에서 총 63회 열릴 예정이다. 2000여 명이 참여하는 인천 대회에선 개인, 더블(2인), 릴레이(4인)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1㎞ 달리기 후 런지, 로잉 등 기능 운동을 총 8회 반복하는 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상위 15위까지 올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전경 (사진=경주화백컨벤션뷰로)◇경주화백CVB 개최지원 전시회·이벤트 모집경주화백컨벤션뷰로가 개최지원 대상 전시회·이벤트를 16일까지 모집한다. 전시회는 올해 하이코(HICO) 전시장에서 2000㎡ 이상 규모로 3일 이상 열리는 행사, 이벤트는 실내외 전시장에서 7일 이상 열려 보문관광단지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행사가 지원대상이다. 총 10개 이하를 지원하는 전시회는 2개 부문(우수·특화)으로 나눠 행사당 최대 5000만 원, 이벤트는 5개 이하 행사를 선정해 행사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한다. 선정결과는 다음달 4일 이후 발표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경주화백CVB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2.07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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