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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찌도 고군분투…中왕서방 주춤하자 "매출 20% 급감"
  • 명품 구찌도 고군분투…中왕서방 주춤하자 "매출 20% 급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찌의 모기업인 프랑스 명품기업 케링이 중국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출 감소를 미리 경고했다. 2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패션위크에서 모델들이 구찌 2024 F/W 컬렉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케링은 구찌 매출이 지난해 26억2000만유로에서 20% 줄어든다고 전망했다.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보테가베네타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키링의 매출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구찌의 부진에 따라 전체 매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케링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50억1000만유로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케링은 “이러한 실적은 주로 구찌의 가파른 매출 감소,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매출 감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링은 1분기 실적을 다음달 23일 발표할 예정이다.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명품업체들은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커졌다. 이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두각을 보이고 있는 구찌에는 악재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또 해당 발표 이후 케링의 미국 예탁금 수입은 10% 감소했다고 전했다.작년 중국에서 명품 판매가 급감하면서 케링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케링은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루이비통모에헤네스(LVMH), 에르메스 등 경쟁업체에 비해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인 구찌를 활성화하는 등 노력했지만,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2% 하락했다. 투자정보기업 바이탈놀리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메모에서 “구찌는 몇분기 동안 몇가지 문제에 직면해 왔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소비자 지출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프랑스 명품 기업 케링 로고(사진=AFP)케링은 지난해 1월 구찌에 사바토 데 사르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영입했지만, 아직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다. 미국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루카 솔카 애널리스트는 “중국인들이 사바토 데 사르노의 조용한 럭셔리를 좋아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에 케링은 지난달부터 매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새 라인업과 관련해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라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신제품 판매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 등으로 기록적인 매출성장과 이익 증가세를 보인 럭셔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럭셔리 업계 강자와 약자의 운명은 더욱 엇갈릴 전망이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올해 명품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16년 이후 연평균 10%의 절반인 5%로 전망했다.
2024.03.20 I 이소현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美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 현대코퍼레이션, 美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공급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은 국내 포스트바이오틱스 전문기업 베름과 함께 미국 식품원료 전문 유통사 뉴라(NURA)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계약은 3년간 최소구매수량(MOQ)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다. 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유산균 분야의 ‘빅 마켓’ 미국에서 베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현대코퍼레이션(011760)그룹은 지난 2022년 전략적 투자자(SI)로서 베름에 투자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지난해에는 자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 지역에 베름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공급계약을 성사시켰다.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에도 수출을 진행해왔고 유럽 등으로의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차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프로바이오틱스가 열에 취약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 제품이다. 열처리 사균화기술을 통해 F&B, 화장품, 의약품까지 적용 범위가 넓다. 장건강, 면역 조절 등의 효능이 연이어 발표되며 유산균 시장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베름은 포스트바이오틱스만 30여년 집중 연구한 강소 기업이다. 글로벌 포스트바이오틱스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국내 유일 기업으로 손꼽힌다. 미국 GRAS(안전원료인증제도)와 GMP(우수제조품질관리기준) 등 각종 인증을 획득하고 30여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현대코퍼레이션그룹 관계자는 “북미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출 공급망을 확장할 것”이라며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및 각종 질병 치료제까지 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박찬모 현대코퍼레이션 상무(오른쪽)가 미국 캘리포니아 뉴라 본사에서 한권일 베름 대표(왼쪽), 릴리 루안 뉴라 대표와 포스트바이오틱스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코퍼레이션)
2024.03.20 I 김은경 기자
"휴학 받아달라"…의대생 휴학 승인 두고 대학들 '난색'
  • "휴학 받아달라"…의대생 휴학 승인 두고 대학들 '난색'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의 수업거부·집단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이 장기화하면서 ‘집단 유급’ 사태가 우려된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를 대표하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각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19일 오전 부산대 양산캠퍼스 의과대학 한 강의실 책상에 학과 잠바와 의사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금까지 전체 의대생 41.8%가 휴학계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까지 접수된 유효 휴학계는 누적 7850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41.8%를 차지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접수된 수치다. 교육부는 학부모 동의 등 신청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하고 있는 탓에 실제 휴학계 제출 건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 휴학 신청 건수도 연일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이달 들어 하루 10명 안팎 증가세를 보였던 휴학 신청 숫자가 △12일 511명 △13일 98명 △14일 771명 △15~16일 777명 △19일 257명 등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의대생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면서 집단 유급 우려도 가시화하고 있다. 휴학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강 후 수업에 나오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될 가능성이 커진다. 대부분의 대학은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는 학생에게 F학점을 부여하고 있다. 의대 학생회 대표들은 대학 측이 학생들이 낸 휴학계를 승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대협은 최근 “가장 먼저 휴학계가 수리되는 학교의 날짜에 맞춰 40개 모든 단위가 학교 측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한다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휴학과 달리 유급은 등록금을 돌려받을 수 없기에 각 대학에 휴학계 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셈이다. 대학들은 이런 학생들의 요구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학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계를 승인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질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절차에 대한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등교육법상 보장된 교육부 장관의 대학 지도·감독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비수도권 의대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내려온 공문도 있어 학생들의 휴학 신청을 받아주기 곤란하다”며 “현재 학생들이 집단으로 낸 휴학계를 받아줄 경우 동맹휴학 승인으로 비칠 수 있어 최대한 조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휴학 승인은 어렵지만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 피해를 줄이기 위한 학사일정 조정은 계속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의대 관계자 역시 “동맹휴학에 대한 승인은 검토한 바 없다”며 “개강은 25일로 연기한 상태”라고 말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충북대를 찾아 의과대학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교육부)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충북대를 찾아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했다. 이 부총리는 총장, 의대 학장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대학은 멈춰 있는 의대 수업을 조속히 재개해주길 바란다”며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은 허가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20일 비수도권에 의대 정원을 집중 배정하는 것을 골자로 2025학년도 의대별 정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내고 이주호 부총리가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19 I 김윤정 기자
시판 사골육수 뜯어봤더니… 100g당 나트륨 함량 최대 13배 차이
  • 시판 사골육수 뜯어봤더니… 100g당 나트륨 함량 최대 13배 차이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 중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원F&B의 ‘양반 진국 사골곰탕’으로 나타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은 제품과 비교하면 13.3배까지 차이가 나는 만큼 구매 시에는 영양성분 등을 확인해야 한다.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19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험 결과 10개 제품은 모두 미생물이나 식품첨가물 등 안전성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동원F&B의 ‘양반 진국 사골곰탕’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1일 나트륨 2000㎎)의 11.9%에 해당하는 나트륨 238.29㎎가 들어 있었다. 가장 낮은 제품은 롯데쇼핑의 ‘요리하다 사골육수’로, 나트륨 함량은 17.89㎎(1일 기준치의 0.9%)였다. 나트륨 함량의 제품 간 최대 차이는 13.3배 수준이다. 제품 1개당 함량을 비교하면, 제품 간 최대 나트륨 차이는 25.1배에 달했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풀무원의 ‘요리육수 한우사골’ 나트륨 함량이 2248.90㎎으로 10개 중 가장 높았으며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가장 낮은 ‘요리하다 사골육수’는 제품 1개 기준 89.45㎎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1일 기준치 대비 4.5% 수준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나트륨 섭취 기준치를 초과하는 ‘요리육수 한우사골’ 외에도 △곰곰 사골곰탕(씨피엘비) △비비고 사골곰탕(CJ제일제당)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 F&B) 4개의 제품은 기준치 절반 수준의 나트륨이 들어 있었다. 가격의 경우 내용량 100g(100㎖)당 가장 비싼 제품은 횡성축협육가공장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583.3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비비고 사골곰탕으로, 100g당 가격은 193.8원으로 최대 3.01배 차이가 확인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할 경우 섭취량 조절은 물론, 나트륨의 배출을 돕는 칼륨이 들어간 식품을 함께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은 2~3회에 나누어 섭취하고, 시금치나 미나리 등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권효중 기자
'스카에서 외식까지'…M&A계 작은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
  • [마켓인]'스카에서 외식까지'…M&A계 작은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단아도 이런 이단아가 없다.’지난 2016년 스터디카페를 창업해 수백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지금은 8개의 식음료(F&B) 및 뷰티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식으로 외형을 확장한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 대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전통이나 권위, 사회 통념에 얽매이기 보다는 매 순간 치열하게 기회를 좇아왔기에 회사를 키울 수 있었다’는 강 대표. 올해 들어서만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와 국내 최초 미용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한 그의 눈에는 피로함보단 오히려 기대감과 생동감이 가득했다.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가 작심 브랜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아이엔지스토리 제공)◇ “후발주자임을 기회로”…생각의 전환 필요아이엔지스토리는 작심 스터디카페와 하우스터디, 커피온리, 씨티케이션, 다이닝갈비, 마이캐빈, 마제스티 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부부터 취업, 창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고객에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하나의 건물에 이들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켜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건물의 공실을 빠르게 해결해 부동산 가치를 끌어 올리는 ‘공간 전문 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강 대표가 작심 스터디카페를 창업하던 때는 이미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들이 서울 강남권에서 각축전을 벌이던 때다. 후발주자임에도 이 사업에 뛰어든 이유를 묻자 강 대표는 “후발주자라는 점 자체를 기회로 삼았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후발주자로서 차별화할 수 있는 포인트가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당시 이러한 각축전이 서울 도심에서만 일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지방을 공략하면 브랜드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프리미엄 스터디카페가 전무했던 지방에서 작심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강남구 대표는 “당시 지방에는 프리미엄 독서실이 없어 매장을 낼 때마다 인터넷에 상위 노출됐다”며 “아무도 생각지 않는 시장을 바라본 것 자체가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약 900년 역사의 영국 옥스포드 대학 보들리안 도서관 컨셉을 그대로 가져온 프리미엄 독서실을 구현했음에도 독서실 창업비를 40% 낮게 잡아 운영했다.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지방의 인테리어 비용이 도심 대비 저렴했기 때문에 창업비를 낮춰잡는 것이 가능했다”며 “창업 비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이 머무는 책상과 의자의 퀄리티는 높이되, 이용료는 낮추는 ‘가성비’ 전략을 택한 것이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심은 그 이후 회원에게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며 “사업의 본질은 결국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어떻게 제공하는가에서 시작한다. 후발주자로 시작했다고 해서 돌파구가 없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M&A계 작은 거인 거듭난 아이엔지스토리작심으로 시작한 아이엔지스토리는 이제 M&A 씬 속 작은 거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회사는 국내 3위권의 프리미엄 독서실 브랜드 ‘하우스터디’와 가성비 커피 브랜드 ‘커피온리’, 프리미엄 한돈 숯불돼지갈비 브랜드 ‘다이닝갈비’, 브런치 카페 ‘언노운커피앤베이커리’를 인수했다.올해에는 뷰티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장했다. 회사는 올해 1월 주요 쇼핑몰에 입점한 국내 1위 바버샵 ‘마제스티’를 품은데 이어 최근에는 국내 최초 온라인 미용 구인·구직 플랫폼 헤어99를 인수했다.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까지 뷰티 포트폴리오를 확실하게 확장한 셈이다.지난 1999년 ‘뷰티프라임’이라는 사명 아래 ‘미용 근무환경과 경영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출범한 헤어99는 구인·구직 뿐 아니라 미용학원, 미용실 매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미용 관련 온라인 플랫폼이다. 현재 플랫폼에서 관련 커뮤니티와 큐레이션 및 추천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아이엔지스토리가 F&B에 이어 뷰티 분야까지 확장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어둡고 칙칙한 독서실을 ‘프리미엄 스터디 카페’로 개선하며 공간의 가치를 높인 경험이 있는 만큼, 이 개념을 확장해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아가 상권을 활성화한다면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본 것이다. 최근에는 키 테넌트(Key tenant·상가나 쇼핑몰에 고객을 끌어 모으는 핵심 점포) 확보 차원에서 무인편의점인 ‘작심24편의점’ 출시 준비에도 나섰다. 강 대표는 “건물의 지하부터 꼭대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브랜드를 한꺼번에 입주시킴으로써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면 건물의 공실을 해결하는 동시 부동산 가치 또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기업용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건물 출입과 예약, 결제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동화’를 통한 건물 운영 효율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아이엔지스토리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기업이지만 , 매출로 따지면 지난 5년 사이 프랜차이즈보다 자체 개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와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커졌다”며 “앞으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온·오프라인에서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핵심 플레이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연지 기자
에이치시티, 방산신뢰성센터 준공…방산 시험평가 사업 본격화
  • 에이치시티, 방산신뢰성센터 준공…방산 시험평가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시험인증·교정 업체인 에이치시티(HCT)가 방위산업 시장 공략을 위한 연면적 390평 규모의 방산신뢰성센터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전날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방산신뢰성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이계철 육군종합군수학교장, 지원정 육군정보학교장, 조재식 육군항공사령관, 임강규 육군정보통신학교장, 이종화 육군본부 시험평가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글로벌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사의 한국지사 대표들도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에이치시티 방산신뢰성 센터는 8m*5m*6m 규모의 초대형 워크인 챔버와 5m*4m*3m 규모 대형 워크인챔버, 11톤 복합진동시험기, 염수분무시험기, 침수시험기, 7대의 온습도 챔버, 고도시험기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무기체계의 전자파와 환경신뢰성 시험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어 시험 기간 단축과 시험 결과 신뢰성 제고가 기대된다. 방산신뢰성센터 전경 (사진=에이치시티)에이치시티는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통신, 전자파 적합성, 안전성 시험 등에서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다. 록히드마틴의 F-35 스텔스전투기 지상지원장비에 대한 교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미 국방부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인증(CMMC) Level 1 인증을 획득하는가 하면, 군 교정자동화 시스템 제조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방산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이번 방산신뢰성센터 준공 이후 글로벌 방산기업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로 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K-방산의 성장과 함께 에이치시티 같은 시험인증전문기업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K-방산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가운데), 김경희 이천시장(왼쪽 다섯 번째),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오른쪽 다섯 번째)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방산신뢰성센터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에이치시티)
2024.03.19 I 김관용 기자
토큰증권기업, 혁신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 [이코노믹 View]토큰증권기업, 혁신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
  • 1958년 8월 23일 오후 6시 중국은 진먼섬에 대규모 포격을 개시하고, Mig-15, Mig-17 등 100여대의 전투기를 동원하여 공격한다. 이에 대만은 32대의 F-86전투기로 대응을 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대만의 전투기에는 당시에 최신무기인 공대공 미사일이 장착돼 있었고 대만은 2~3대의 손실로 20대가 넘는 중국 전투기를 격추한다. 이에 미군은 공중전을 원거리에서 공대공미사일만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투기에 기관포를 제거하고 근접공중전투훈련을 소홀히 했다. 그 결과 한국전쟁에서 12:1의 교전비를 기록했던 미군은 베트남에서 3.7:1의 교전비만을 기록하게 된다.미 해군과 공군은 모두 동일한 F-4 전투기를 주력 전투기로 이용하고 있었으나 대응은 전혀 달랐다. 미 공군은 대부분의 손실이 적기의 접근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발전된 지상 및 항공 기반 레이더의 배치와 기관포 탑재하는 등 기술중심적인 대응을 했다. 미 해군은 ‘탑건스쿨’이라고 알려진 Navy Fighter Weapons School을 설치하여 근접공중전투기술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등 기본에 충실한 접근을 한다. 이후 1972년 라인배커작전에서 미 해군의 교전비와 손실률은 크게 개선된 반면 미 공군은 미미했다. 어느 쪽의 대응이 타당했는지는 명확하다.토큰증권은 핀테크의 한 분야로서, 기업을 경영하기에도 투자하기에도 매우 어려운 분야이다. 규제산업인 금융과 혁신이 강조되는 IT는 다른 성격을 갖는데, 핀테크는 금융과 IT의 결합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해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서비스제도를 운영 중이다. 토큰증권과 관련한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토큰증권을 이용한 사업모델 역시 혁신금융서비스제도에 기초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금융서비스에 기초한 사업모델을 추구한 스타트업 대부분은 적자다. 이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업들이 일정한 시장점유율을 갖기 전까지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플랫폼서비스를 사업모델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나, 혁신금융서비스에 대한 오해 때문이기도 하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사업모델의 혁신성을 인정해 해당 서비스를 일정한 한도 내에서 운영하도록 최대 4년까지 기존 규제를 면제하는 제도다. 혁신성은 있으나 국내에서 아직 검증이 안된 금융서비스를 위해 법률의 적용을 배제하면서까지 허용하는 제도인 만큼, 본질적으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허용할 수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4년 내 법령이 개정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샌드박스’ 제도로 분류되는 것이다.따라서 혁신금융서비스지정을 받고 해당 서비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을 내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은 “일정한 제약하에 서비스를 운영하면서도, 4년 내에 법령을 개정할 필요를 느낄 만큼 유의미한 서비스모델을 만들지 못하면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정도의 금융IT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상당한 수준의 자금공급 없이는 곤란한 일이다. 이에 따라 많은 스타트업이 혁신금융서비스지정을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사용한다. 4년 동안 정부가 법령개정필요성을 느끼게 할만큼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은 서비스개발 및 운영만 해도 매우 어려운 일인데, 투자유치활동까지 하면서 이를 달성하는 것은 보다 더 어렵다.따라서 기업의 기본적인 운영을 수행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해당 사업모델과 시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는 사업영역에 대하여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추진하는 것이 현명하다. 토큰증권을 발행하거나 유통하는 것, 혁신성 사업모델은 기업의 경영전략일 수는 있으나, 그것 자체가 기업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우선 기업으로서 기본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스도 로마도, 그리고 르네상스 문명의 꽃 피렌체도 베네치아도 우선은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024.03.19 I 권소현 기자
北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올해 육군 전력화
  • 北 장사정포 '킬러'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올해 육군 전력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3축 체계 전력 보강 로드맵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전술지대지유도무기가 전력화 된다. 2기의 군사정찰위성을 쏘아올리고,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에 대한 성능개량 사업도 본격화 된다.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개발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방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2024년 업무추진계획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우선 지난해 12월 군 전용 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한 이후 올해 4월과 11월 군 정찰위성 2호기와 3호기를 순차적으로 발사한다. 1호기는 EO/IR(광학/적외선) 탑재체를 장착한 위성으로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을 직접 촬영한다. 고해상도의 선명한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다. 하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름이 많이 낄 경우 지상 정찰에 일부 제한이 있다. 총 5기의 정찰위성을 확보하는 우리 군은 2~5기까지 SAR 레이더 위성이다. SAR 위성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으로 날씨와 관계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SAR 위성은 1호기와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양산하고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Ⅰ에 대한 시험 발사가 이뤄지고 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특히 올해 육군에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가 최초로 전력화 된다. KTSSM은 갱도를 보호하는 콘크리트 방호벽과 토사를 뚫고 들어가 갱도 내 장비와 물자, 병력 등을 파괴할 수 있다. 북한군의 장사정포 갱도 진지 등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장사정포 킬러’로 불린다. 몇 초 이내에 4발을 연속 사격할 수 있으며 군용 GPS를 탑재해 미사일의 명중 정도를 나타내는 원형 공산 오차(CEP)가 5~10m 쯤으로 알려져 있다.이와 함께 공군 F-15K 전투기에 대한 성능개량도 시작된다. AN/APG-82 에이사(AESA) 레이더를 장착하고 신형 전자전 장비 EPAWSS(Eagle Passive Active Warning Survivability System)를 탑재하는가 하면, 조종석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하는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더 멀리 보고 더 잘 싸우는 전투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및 핵심시설에 대한 복합다층방어능력 구축을 위한 L-SAM도 개발을 마친다. 지난 2015년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L-SAM은 최근 잇딴 요격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L-SAM은 하나의 포대에서 항공기 요격과 탄도미사일 요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탄도탄 유도탄(ABM)과 대항공기 유도탄(AAM)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F-15K 전투기가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타우러스’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공군)이에 더해 국방부는 올해 중견 지휘관의 전투지휘 여건 보장을 통해 지휘관들이 언제 어디서나 생각과 행동을 오직 전투지휘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휘관 보직 예정자는 보직될 부대의 상급부대에 우선 보직하고, 지휘 업무 효율화를 위해 안보폰(비화폰)을 중령·대령 지휘관까지 확대 지급한다. 또 중령 지휘관의 중요직무급 수당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병 정신 전력강화와 국방정책 홍보의 중추적 역할을 위해 현(現) 국방홍보원의 ‘국방TV’ 개편한다. 장병 맞춤형 콘텐츠와 군 전문 콘텐츠를 신규 제작하고, 채널 명칭도 변경한다. 국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명실상부한 군사전문채널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2024.03.19 I 김관용 기자
프리미엄 완구 매장 F.A.O슈와츠 코리아, 패션돌 ‘Licca 리카’ 국내 정식 출시
  • 프리미엄 완구 매장 F.A.O슈와츠 코리아, 패션돌 ‘Licca 리카’ 국내 정식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대표 패션돌 ‘Licca 리카’가 F.A.O 슈와츠 코리아를 통해 정식 데뷔한다.리카는 1967년 일본의 완구 회사 Takaratomy에서 첫 출시된 후 ‘아시아의 바비’라고 불리는 귀여운 동양적 외모와, 일상 속의 패션테마와 디테일한 디자인 표현으로 전세계 마니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패션돌 브랜드이다.F.A.O 슈와츠 코리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철 상무는 “그동안 해외 직구로만 리카를 구매할 수 있었던 팬들을 위해, 프리미엄 완구 매장인 F.A.O 슈와츠를 통해 공식 유통할 계획”이라며 “원 제작사인 Takaratomy와의 협업으로 향후 신제품 라인의 동시 발매를 진행하여, 한국 팬들에게도 해외 직구의 불안함과 번거로움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심하고 구매를 할 수 있게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4월 하순 출시 예정인 ‘스타일리쉬 리카 포토제닉 고딕 느와르 스타일’은 리카 시리즈 중 최상위 컬렉션 라인인 ‘스타일리쉬 리카’의 신제품이자 최초의 관절 인형으로 자유로운 포즈와 연출이 가능하며, 출시 전부터 팬들에게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제품이다. F.A.O슈와츠 코리아는 오는 3월 18일부터 글로벌 출시일과 맞추어 한정 수량으로 국내 팬들에게 사전예약 판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FAO슈와츠 롯데월드몰점에서는 ‘스타일리쉬 리카 포토제닉 고딕 느와르 스타일’ 포토존을 설치하여 팬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그 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와의 콜라보를 통한 한정판 ‘최애의 아이 리카’를 비롯한 다양한 신제품을 분기별로 출시할 계획이다.패션돌 리카는 FAO슈와츠 롯데월드몰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직접 만나 볼 수 있으며, 리카 공식 네이버 온라인 스토어에서도 쉽게 구매 가능하다. 한편 1862년 설립된 F.A.O슈와츠(FAO Schwarz)는 현재 뉴욕 맨해튼 록펠러 센터에 거점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뉴욕 외에도 시카고, 베이징, 런던, 더블린, 밀라노 등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현대백화점 판교점 5층에 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롯데월드타워몰 4층에도 입점되어 있다.
2024.03.15 I 이윤정 기자
수출금지 풀리나...日, 차세대 전투기 수출 15개국 허용 검토
  • 수출금지 풀리나...日, 차세대 전투기 수출 15개국 허용 검토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를 제 3국으로 수출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그간 금지됐던 전투기 수출이 가능해지는 등 무기관련 수출 정책의 큰 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정조회장이 만나 이런 내용으로 합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연립 여당 공명당과 이날 회의를 갖고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운용지침 개정 방안을 논의한다. 개정된 지침에는 국제공동 개발 프로젝트 중 차세대 전투기만 수출이 가능하도록 하고, 새롭게 수출의 필요성이 있는 사례가 생기면 지침에 추가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9월28일 일본 후지산 상공으로 일본 자위대 소속 F-2 전투기와 독일 공군 소속 유로파이터 전투기 편대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AFP)차세대 전투기 수출 대상 국가는 유엔헌장에 따라 방위 장비 이전 협정을 맺은 국가로 한정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호주,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UAE) 등 15개국이다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공명당과 순조롭게 합의하면 “이달 하순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장관회의를 열고 지침을 개정할 것”이라고 전했다.일본, 영국, 이탈리아는 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영국·이탈리아 유로파이터의 후속 모델이 될 차세대 전투기를 2035년까지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일본이 미국 이외 국가와 방위 장비를 공동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일본은 ‘전쟁 포기’를 명시한 평화 헌법에 근거해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해오다가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때인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무기를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다만 기본적으로는 살상무기를 수출하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방위장비 수출 용도를 5가지로 제한하는 등 여러 장치를 두고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에도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해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최초로 수출하기로 하는 등 수출 무기 범위를 늘리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에 자국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평화국가의 이념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도쿄신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전투기는 살상 능력이 강해서 평화 국가의 이념과 가치를 해치고, 정부가 제시한 조건은 ‘제동 장치’라고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3.15 I 전선형 기자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장다아 멱살 잡았다…게임 무효화 될까
  •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 장다아 멱살 잡았다…게임 무효화 될까
  • ‘피라미드 게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김지연이 장다아를 향한 반격에 성공했다.지난 14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연출 박소연, 극본 최수이, 크리에이터 이재규, 제작 필름몬스터·CJ ENM 스튜디오스, 제공 티빙) 7, 8화에서는 성수지(김지연 분)가 다 같이 안전해지자며 친구들을 설득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2학년 5반이 힘을 모아 잔혹한 게임을 없앨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성수지와 백하린(장다아 분)의 신경전은 수학여행에서 절정에 달했다. 백하린이 성수지, 명자은(류다인 분), 임예림(강나언 분), 송재형(오세은 분)의 약점을 빌미로 삼아 서로를 배신하라고 했다. 하지만 백하린의 계획은 이들에게 통하지 않았다. 성수지, 명자은, 임예림, 송재형이 위기 속 서로를 다독이며 믿음을 더욱 굳건히 했다. 그렇게 ‘피라미드 게임 붕괴’라는 목표를 위해 손을 잡았던 이들은 진짜 친구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백하린은 멈추지 않았다. 이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생존 서바이벌 게임을 만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조 대항전이지만 3번 이상 공격받으면 벌칙 대상이 되는 개인전이 숨어있던 것. 고은별(정하담 분)은 친구들이 성수지, 명자은, 임예림, 송재형을 공격하도록 유도했다. 3번 이상 공격당한 벌칙 대상은 성수지, 명자은, 송재형, 표지애(김세희 분)가 됐다. 벌칙은 ‘죄수의 딜레마’를 이용한 ‘F’ 뽑기였다. F가 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의 잘못을 밀고하는 방법뿐이었다.서로를 배신해야만 자신이 안전해지는 위기에서 가장 먼저 공격한 사람은 표지애였다. 표지애가 공격한 사람은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었다. 친구들을 배신했다는 죄로 연달아 스스로를 공격하는 표지애를 바라보던 성수지. 무언가 결심한 듯 눈빛이 달라진 그는 스스로를 저격했고, 명자은과 송재형 역시 똑같이 총구의 방향을 바꿨다. 이내 이들은 심각했던 분위기를 뒤집고, 서로를 향한 믿음을 확인했다. 이어진 “넌 방금 좀 망했고 우린 우리가 됐어”라는 백하린을 향한 성수지의 내레이션은 통쾌했다. 성수지, 명자은, 송재형, 임예림을 분열시키려던 작전을 실패한 백하린의 분노가 폭발했다. 백하린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 김다연(황현정 분)은 표지애를 건드려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했다. 하지만 심은정(이주연 분)이 김다연 앞을 막아섰고, 화를 참지 못한 김다연은 심은정을 공격했다. A등급이 아닌 김다연이 F가 아닌 심은정을 때린 것은 금기를 어긴 것과 같았다. 여기에 수영 국가대표인 심은정이 선수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 그동안 모두가 방관했던 잔혹한 게임이 누군가의 인생을 가로막았다는 사실은 2학년 5반 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성수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 같이 안전해지자”라며 친구들을 설득했다. 성수지의 계획은 ‘모두의 게임’이라는 말을 이용하는 것. 과반수가 게임을 포기하면 모두의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무효화 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시 돌아온 피라미드 게임 시작을 앞두고 사고가 일어났다. 임예림이 쓰러져서 구급차에 실려 간 것. 성수지는 임예림이 쓰러진 것도 백하린과 연관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곧바로 백하린을 찾아갔다. 2학년 5반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백하린을 잡고 밀치는 성수지의 엔딩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 9, 10화는 오는 21일 목요일 공개된다.
2024.03.15 I 김가영 기자
CJ제일제당, 실적 개선 가능성↑…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져-IBK
  • CJ제일제당, 실적 개선 가능성↑…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아져-IB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해외 매출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대체 식품 트렌드 대응에 적극적인 데 반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8만7000원이다. (표=IBK투자증권)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고 베이스 부담이 작아 올해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최근 주가는 부진한 모습”이라며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고 보긴 어려우나 밸류에이션 부담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와 F&C 부문 회복 지연을 반영해 CJ제일제당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7조2192억원·3125억원)를 기존 대비 각각 0.3%, 6.0% 하향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하회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2조8903억원, 영업이익은 18.6% 증가한 1590억원으로 전망했다. 고메 소바바 치킨 등 신제품 판매가 늘고, 설 선물 세트 매출도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파악돼서다. 또 원당 이외의 투입 원가 하락 기조가 이어지며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봤다.바이오(FNT 포함)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7% 개선되리라고 예상했다. 트립토판과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판매는 양호한 데 반해, 라이신을 비롯한 대형 아미노산 판매 회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셀렉타 주요 제품 판가 하락세와 높은 시장 경쟁 강도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수요와 공급 측면의 변수가 많은 라이신 매출 비중(18%)을 축소하는 동시에 트립토판(16%)과 스페셜티(19%) 비중을 확대함에 따라 바이오 부문의 실적 안정성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며 “F&C 부문은 판가 낮은 수준이지만 원가율 개선되며 영업 적자 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의 이유를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 이후 음식료 업종 전반의 기대감 하락 △시장 상승에 따른 음식료 업종(내수 방어주) 매력 하락 △원당 가격 반등 부담 △바이오와 F&C 부문 회복에 대한 의구심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 시점 주가 상승 모멘텀이 크다고 보긴 어렵지만 길게 보면 해외 매출 비중(약 60%)이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고 대체 식품 트렌드 대응에도 적극적”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지고 있어 기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4.03.15 I 박순엽 기자
꺾일줄 모르는 금리·분양가에 '옆세권' 아파트가 뜬다
  • 꺾일줄 모르는 금리·분양가에 '옆세권' 아파트가 뜬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출 금리와 분양가가 장기간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도시인 이른바 ‘옆세권’ 아파트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광역 조감도 (사진=롯데건설)14일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의 순유출 인구는 총 3만1250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서울과 맞닿은 경기(4만4612명), 인천 (3만3507명)은 인구 유입을 기록해 서울과 대조되는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동한 순이동자 수는 각각 5만1835명, 1만3707명을 기록했다.서울 인구 유입이 많은 ‘옆세권’ 도시로는 광명시가 대표적이다. 광명시는 서울과 맞닿아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서울권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산 디지털단지, 구로 디지털단지와 가깝고 종로 및 강남권, 여의도 등 서울 3대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편리해 이들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수요층의 유입도 계속되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시 아파트는 1만842건 거래됐으며 이 중 3238건이 서울 거주자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인천 지역 중 가장 높은 서울 거주자 거래 건수며, 전체 거래의 29.87%에 해당한다. 하남도 ‘옆세권’ 도시로 꼽힌다. 서울 강남권과 인접해 준서울 입지로 평가받는 하남의 지난해 아파트 거래건수는 2890건으로, 이 중 30.45%에 달하는 880건이 서울 거주자 거래건수다. 올해 1월에는 전체 거래량 183건 중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61건으로 33.33%를 기록했다.이러한 가운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707만22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평균 분양가 3063만600원와 비교하면 21.03%나 뛴 것이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아 ‘옆세권’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롯데건설은 내달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39~59㎡ 총 53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고, 광명사거리역에서 2 정거장 거리에 있는 가산디지털단지역은 GTX-D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대방건설은 이달 중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일원에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41㎡ 총 2512가구로 조성된다.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를 자차로 약 5분이면 진입할 수 있어 서울 강남권에 약 30분 대에 도달 가능하다. 게다가 도보로 1호선 성균관대역도 이용할 수 있고 GTX-C노선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예정돼 있다.두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은 각각 GTX-A, F노선 신설이 예정돼 광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천정부지로 뛴 집값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이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으면서 신축 단지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배운 기자
고피자, ‘2024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
  • 고피자, ‘2024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고피자는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가 발표하는 ‘2024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고피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사진=고피자)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은 아시아 태평양 13개국 기업 중 급속도로 성장을 이룬 500개 기업의 순위를 나타낸 것으로 고피자는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다.500개 기업 중 256위를 차지한 고피자는 식품 및 음료(F&B) 분야에서 6위에 올랐다. 1인 피자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피자는 국내를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2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난해 11월 세계 1위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200대1의 경쟁을 뚫고 입점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진출 5년만에 50호점이자 글로벌 200호점인 ‘코라망갈라점’을 오픈하기도 했다.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3년 연속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고피자는 품질과 서비스의 향상을 통해 국내외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한 고피자는 2019년 인도를 시작으로 현재 한국,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부터는 편의점 GS25와 협력해 국내 200여개 GS25 매장에 입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4.03.14 I 김정유 기자
하이런 10점-애버리지 2.444...김가영, 압도적 실력으로 월챔 16강
  • 하이런 10점-애버리지 2.444...김가영, 압도적 실력으로 월챔 16강
  •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이런 10점’, ‘애버리지 2.444’.‘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월드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김가영은 1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D조 최종전 경기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11-1 11-5)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1패를 거둔 김가영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첫 세트 1이닝부터 무려 하이런 10득점을 쓸어담으며 단 2이닝만에 11-1로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도 7이닝만에 11점을 채워 11-5로 끝냈다. 단 2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6강을 확정했다.이날 애버리지 2.444를 기록한 김가영은 전체 애버리지가 1.462로 32강 통과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 D조서는 1위 김가영에 이어 장혜리가 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B조)도 정은영을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1-4(12이닝)으로 따낸 피아비는 2세트를 5-11(10이닝)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12이닝 접전 끝에 9-7로 이기고 한지은(에스와이·3승)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땄다.조별리그 최종전 종료 직후 발표된 16강 대진표에 따르면, 김가영과 피아비가 16강서 맞붙는다. 최근 2년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맞붙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16강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지난 세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우승1, 준우승2)한 김가영이 이번 대회서도 피아비를 넘어선다면 4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다른 조들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A조서는 ‘시즌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진아(하나카드)가 나란히 2승1패를 거두고 조 1, 2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C조는 ‘3승’ 이미래(하이원리조트)-최연주(2승1패)가, E조는 김갑선(2승1패), 서한솔(블루원리조트·2승1패)이 나란히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G조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2승1패)와 임정숙(크라운해태·2승1패)이 조 1, 2위로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F조서는 김경자와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득실까지 따진 끝에 김경자와 김예은이 세트득실 2로 최혜미(세트득실 1)을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H조 역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웰컴저축은행) 김세연(휴온스)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나란히 2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히가시우치와 김세연이 세트득실 2로 상위라운드에 올랐다. 세트득실 1에 그친 용현지는 탈락했다.전날 남자부 PBA에 이어 LPBA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에 열린다. 먼저 오후 2시와 저녁7시 두 차례에 나뉘어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PBA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과 밤 9시30분에 나뉘어 열린다.
2024.03.14 I 이석무 기자
원재료값 내렸는데 식품가격은 그대로…정부 "과도한 '그리드플레이션'"
  • 원재료값 내렸는데 식품가격은 그대로…정부 "과도한 '그리드플레이션'"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3일 식품기업들과 만나 주요 곡물·유지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기에 오른 식품 가격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 과도한 ‘그리드플레이션(Greedflation)’이라고 지적했다.한훈 농식품부 차관(사진=연합뉴스)한 차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의실에서 19개 주요 식품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롯데웰푸드 △농심 △동원F&B △SPC삼립 △매일유업 △동서식품 △오리온 △삼양식품 △해태제과식품 △풀무원 △LG생활건강 △대상 △빙그레 △샘표식품 △사조동아원 △대한제분 △삼양사 등이 참석했다.한 차관은 “코스피 상장 식품기업 37개 회사 중 23개 회사의 2023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보다 개선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소비자 관점에서는 그간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이유로 식품 가격을 인상했다면 원재료 가격 하락 시기에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식품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국제 곡물가격지수는 지난달 113.8(2014~2016년 평균=100)로 정점을 찍었던 2022년 3월(170.1)에 비해 33.1% 떨어졌다. 유지류가격지수 역시 120.9로 2022년 3월(251.8)에 비해 51.9% 떨어졌다. 이에 한 차관은 “식품업계에서는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해 물가안정에 협조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정부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선 원당·커피생두·감자·변성전분 등 7개 품목을 포함한 총 27개의 식품 원재료에 대해 2024년 1월부터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종료 예정인 면세농산물 등의 의제매입세액 공제한도 상향 및 공제율 확대, 커피·코코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등도 연장해 추진중이다.이밖에도 유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신규로 참여하는 유업체에 대해서도 가공용 원유를 낮은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공용 원유 용도를 치즈용·아이스크림용·분유용 등으로 세분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케이(K) 농식품 인지도 제고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일본· 유럽연합(EU) 27개국 등 총 48개 국가에 케이푸드(K-Food) 로고 상표권 등록을 완료했고, 올해는 55개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한 차관은 “기업의 애로사항과 정부에 건의할 규제 개선 사항이 있다면 편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3.13 I 김은비 기자
오영주 “전기요금 지원 34만명 신청…소상공인 부담 덜 것”
  • 오영주 “전기요금 지원 34만명 신청…소상공인 부담 덜 것”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살맛나는 민생경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뉴시스)오 장관은 이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과제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 2월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 민생토론회의 후속조치에 대해 발표했다. 오 장관은 “민생토론회 개최 이후 한 달 동안 토론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추진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며 “먼저 생업 전선에 계신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영세 소상공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요금 지원은 2월 21일부터 접수를 개시해 12일까지 34만명 가까이 신청했고 빠르면 오는 20일부터 차감된 요금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다”며 “금리부담을 최대한 낮춰드리기 위한 대환대출은 2월 26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이자환급’ 프로그램은 오는 29일부터 차질없이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장관은 “나이를 속인 청소년들의 술·담배 구매로 영업정지 등 억울한 피해를 입은 ‘선량한 소상공인’의 구제를 위해서는 여러부처가 나서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토론회가 끝나자마자 즉각적으로 중기부와 식약처가 조치를 취해 지자체에 신중하게 처분해줄 것을 협조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2월 15일 중기부를 중심으로 8개 중앙부처와 광역지자체가 함께하는 협의체를 구성했고 지난 11일에는 제가 직접 주재하면서 현장에서 더 이상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부연했다. 오 장관은 “식품위생법, 담배사업법, 청소년 보호법 등 3개 법률의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은 신속하게 추진해 4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관련 유튜브 쇼츠 조회수가 600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과 호응을 가져주고 계신데 후속조치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벤처기업 분야에 관해서는 “성장을 뒷받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형 스테이션F’는 전문연구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 후보지를 분석 중으로 이후 설계 등의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김경은 기자
마르티네스, 월챔 남자부 첫 '퍼펙트큐'…조재호·강동궁·사이그너 16강행
  • 마르티네스, 월챔 남자부 첫 '퍼펙트큐'…조재호·강동궁·사이그너 16강행
  • 퍼펙트큐를 달성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3쿠션 강자’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가 대회 두 번째이자 PBA(남자부) 첫 퍼펙트큐를 앞세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마르티네스는 12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과 경기에서 첫 세트 3이닝째 퍼펙트큐를 달성했다.퍼펙트큐에 힘입은 마르티네스는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D조 1위(2승1패·세트득실3)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마르티네스는 대회 남자부(PBA) 첫 퍼펙트큐를 달성, ‘TS샴푸 퍼펙트큐’ 상금 2000만원을 수상하게 됐다. 개인통산 첫 번째이자 역대 월드챔피언십 7번째 퍼펙트큐다. PBA 전체로는 33번째다.앞서 9일(LPBA 조별예선 32강)에는 한지은(에스와이)이 여자부 첫 퍼펙트큐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 2차투어(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남녀 퍼펙트큐 달성자가 이번 대회서 동시에 탄생했다.마르티네스의 퍼펙트큐는 첫 세트 3이닝에서 터졌다. 1, 2이닝 공타에 그친 마르티네스는 응우옌에 6점을 허용해 0-6으로 끌려갔다.하지만 타석에 들어선 마르티네스는 침착하게 뒤돌리기로 첫 득점을 올려 퍼펙트큐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옆돌리기와 장쿠션 비껴치기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올렸다. 결국 두 차례 뱅크샷을 포함해 15점에 도달, 남자부 첫 퍼펙트큐를 완성했다.사기가 오른 마르티네스는 2세트도 15-7(12이닝)로 따내다. 3세트는 13-15(12이닝)로 내줬지만 4세트를 15-12(6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3-1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D조서는 마르티네스와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이 2승1패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Q.응우옌도 2승1패를 기록했지만 마민껌에 세트득실서 밀려 3위로 탈락했다.경기 후 마르티네스는 “’퍼펙트큐를 치면 경기에서 진다’는 징크스가 있다”며 “그래서 최대한 퍼펙트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전에 퍼펙트큐에 가까운 13~14점을 친 적 있었는데 매번 실패했다”며 “마침내 퍼펙트큐를 달성해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마르티네스는 “기존 정규투어의 32강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 경기를 지면 다음 기회는 없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다”면서 “이제 더욱 힘든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16강전만 바라보고 매 라운드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다른 조에서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A조서는 응우옌프엉린(베트남·하이원리조트)이 황형범을 따돌리고 3승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황형범은 이날 패배에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세트득실 1을 앞서 조 2위에 올라 16강 무대를 밟았다.B조서는 조재호(NH농협카드·2승1패)와 박기호(2승1패)가 16강에 올랐다. C조서는 서현민(웰컴저축은행·3승),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휴온스, 2승1패)가 조 1, 2위를 차지했다.E조서는 이상대(웰컴저축은행)가 최성원(휴온스)을 꺾고 2승1패(세트득실 4)를 기록, 김병호(하나카드·2승1패, 세트득실1)와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F조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3승)과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2승1패)가 1, 2위를 차지했다.G조서는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3승),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2승1패)가, H조는 강동궁(SK렌터카·2승1패)과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16강에 진출했다.특히 사파타는 탈락 위기에서 강동궁에 승리를 거두며 2승1패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1승2패),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1승2패)를 따돌리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남자부 PBA ‘월드챔피언’이 16강으로 압축된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 진행된다. 앞서 대회 6일차인 13일에는 여자부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오후 3시 첫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5시, 저녁 7시, 밤 9시에 나뉘어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다.
2024.03.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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