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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630선 하락 출발…FOMC 앞두고 관망세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263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번주 예정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함에 따라 지수는 약세를 기록 중이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로 인해 F&F(383220),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 소비재 주가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포인트(0.22%) 내린 2639.8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630.31으로 전 거래일(2645.65)보다 15.34포인트(0.58%) 하락 출발했다. 장 초반 263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지수는 2630선에서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급락은 중국 증시 부진 우려를 높일 수 있어 여전히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50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24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92억원), 사모펀드(-67억원), 연기금등(-4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섬유·의복, 건설업, 기계, 화학, 철강·금속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제조업, 전기가스업, 유통업, 음식료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증권, 통신업, 금융업 등이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은행, 의약품 등은 1% 미만 소폭 올라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다. LG화학(051910), 카카오(035720)가 2% 이상 밀리고 있고 포스코(005490), 삼성SDI(006400), SK하이닉스(000660)가 1% 이상 내림세다. 이어 기아(00027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도 일제히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43% 내려 7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전날 신저가 기록을 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역시 하락해 36만30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이 1% 이상 오르고, 카카오뱅크(32341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미만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만2945.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 떨어진 1만258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는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락했다.
- LG생건·F&F 中 소비주 줄줄이 급락…코로나 재확산 여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LG생활건강(051900) 등 중국 소비주가 큰 폭으로 주저 앉았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7.68%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17년 이후 5년 만에 80만원대로 미끄러졌다. LG생활건강 주가는 지난 2017년 9월28일 89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줄곧 90만원대 이상에서 거래됐다.이밖에도 중국 소비주인 화장품, 의류 관련주 주가가 줄줄이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 섬유·의복 업종이 7% 이상 내리는 등 낙폭을 키웠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F&F(383220)가 11.76% 내렸고, 코스메카코리아(241710)가 10.30% 등 10% 이상 하락 마감했다. 이어 코스맥스(192820)가 9.47%, 아모레퍼시픽(090430) 8.06%, 아모레G(002790) 6.50%, 한국콜마(161890) 6.07%, 클리오(237880) 4.98% 등이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경기 재개(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주가가 반등했던 화장품주와 의류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급증하고 있어서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는 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도시 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선전시는 중국 내 3번째로 물동량이 많은 곳으로, 선전시는 약 일주일간 락다운에 들어간다는 보도가 나왔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기여도가 높은 화장품, 의류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중국 소비 위축에 따른 실적 우려 불가피,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통제 지속, 한국 면세점 수요 부진 지속, 중국의 러시아 군사적 지원 가능성 등을 시장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영상)광주 붕괴사고 원인은 `무단 구조변경`...HDC현산 어떻게 되나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지난 1월11일 발생한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한 사고원인 조사 결과와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한 제재 수위 등에 대해 살펴봤다.국토교통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2개월여간 해당 붕괴사고의 원인을 조사해 이날 발표했다. 사조위는 무단 구조변경, 가설지지대(동바리) 조기 철거, 콘크리트 강도 부족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했다. 김규용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이번 붕괴사고는 총체적인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며 “최종보고서는 지금까지 분석된 조사결과 등을 정리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보완해 약 3주 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이달 중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제재를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국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 사건이 중하고 이러한 사고의 어떤 재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기 때문에 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할 계획”이라며 “사조위 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서 제재를 포함한 재발방지 대책을 3월 중에 발표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날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급등 출발했지만 브리핑 후 강한 제재가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급락 반전했다. 전거래일 대비 11.11% 하락한 1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국토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가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조사 결과를 발표? -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총체적 부실에 의한 인재”[김규용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충남대 교수)]“38층 PIT 슬래브가 완성이 됐고, 그 위에 원설계에는 없었던 데크플레이트 지지용 콘크리트 가벽이 설치가 됩니다. 그 다음에 38, 37, 36층에 설치가 되었던 가설지지대가 임의로 철거가 된 이후에... 콘크리트 타설이 시작됐고 이 타설된 시공 하중이 점점 이쪽 슬래브하고 가벽에 작용이 됐고요. 구조내력이 저하가 됐고 PIT층 슬래브가 붕괴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붕괴가 되면서 낙하된 충격하중에 의해서 연속적으로 이런 붕괴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제재는?[김영국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제재의 수준은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다만, 현재 이 사건이 중하고 이 사건의, 이러한 사고의 어떤 재발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크기 때문에 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국토부, 초강력 제재 카드 검토...“이달 중 발표”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롤러코스터 탄 HDC현산 주가...브리핑 후 급락◇HDC현산, 붕괴사고 이후 영업활동은?- ‘현산 보이콧’ 속 재건축 사업 2건 수주...출혈수주 우려 ◇건설사들 안전 시스템 개선될까?- HDC현산, 비상안전위 꾸려 안전 쇄신 방안 등 마련- 건설업계, 로봇 도입 등 스마트건설 통해 안전 확보
- SK온, 포드·코치와 터키에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세운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온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글로벌 넘버 원(Global No.1)’ 목표를 향해 포드, 코치(Koc)와 함께 터키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신설을 추진한다. SK온은 포드, 코치가 함께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터키 코치(Koc Holding)는 1926년 설립해 터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지난 1959년 포드와 함께 포드 오토산(Ford Otosan)을 설립하고 코카엘리 지역 등에서 상용차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 45만5000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High Nickel) NCM(니켈ㆍ코발트ㆍ망간) 배터리를 생산하며 이르면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에 돌입한다. 생산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할 전망이다. 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SK온은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포드가 최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SK온은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포드는 오는 2030년까지 배터리 용량 240GWh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SK온을 통해서 조달할 전략이다. 포드는 북미에서 필요한 140GWh를 미국 켄터키주, 테네시주에 SK온과 설립하는 129GWh 규모 합작법인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 SK)’ 그리고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제2공장(11GWh)을 통해 확보했다.포드는 유럽, 중국 등에서 나머지 100GWh를 조달할 예정이며 이번에 SK온, 코치와 합작하는 터키 공장을 통해 30~45GWh를 조달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확보하고자 하는 전체 용량(240GWh)의 70% 이상(170~185GWh)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SK온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한 합작법인 외에도 자체 생산공장 구축으로 글로벌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한국(서산), 미국(조지아), 중국(창저우 등), 헝가리(코마롬)에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 옌청 제2공장, 헝가리 이반차 공장 등도 2025년 이전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SK온은 합작법인과 독립 생산법인의 총 생산능력을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까지 달성해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지동섭 SK온 대표이사는 최근 사내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SK온은 2021년말 누적 수주 1600GWh를 달성했고, 고객들이 증량 요청을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며 글로벌 No.1 회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이번 터키 합작투자를 통해 포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전망이다. 2021년 포드는 7년 연속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상용차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포드 트랜짓 커스텀(Ford Transit Custom) 차량은 2020년 영국에서 4만대가 넘게 팔리는 등 판매 1위에 올랐다.스튜어트 롤리(Stuart Rowley) 포드 유럽 회장은 “이번 합작투자 추진은 우리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방법의 대표적인 예”라며 “이는 유럽에서 더 효율적이면서도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포드의 100% 전기차 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지속적인 재설계의 일환이며, 올해 우리가 발표할 여러 중요한 전기화 및 상용차 발표 중 첫 번째”라고 말했다. SK온 전기차배터리 NCM9과 미국 포드 F-150
- 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이정우·이찬준·이창욱' 출격 준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엑스타 레이싱팀이 실력파 드라이버를 새롭게 기용하며 2022년 시즌 준비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후원하고, 김진표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노련한 이정우 선수에 이찬준, 이창욱 선수를 추가 영입함으로써 ‘3인 체체’를 완비했다.금호타이어 엑스타 레이싱팀 신규선수 영입을 기념하여 (좌측부터) 이찬준 선수, 김진표 감독, 이창욱 선수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엑스타 레이싱팀은 오랫동안 함께했던 베테랑 드라이버 정의철의 뒤를 이을 드라이버를 선발하는 기준으로 성장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찬준, 이창욱 선수는 타고난 재능에 훈련노하우까지 더해 어린 나이에도 안정적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두 선수는 대회 실전 경험까지 풍부하게 쌓아 모터스포츠계 선배들을 위협하는 유망주로 떠올랐다.2002년생인 이찬준 선수는 최연소 스톡카 레이서다. 2021 CJ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삼성화재 6000클래스 6라운드에 최연소로 데뷔하고, 우승까지 차지해 ‘라이징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데뷔 후 성장을 거듭하며 경쟁력 있는 주행 퍼포먼스를 갖췄다.이찬준과 동갑인 이창욱 선수 역시 2021 CJ슈퍼레이스 금호GT 클래스에서 종합 2위를 기록한 검증된 드라이버다. 2013년 데뷔 이후로 탄탄한 기본기를 쌓아 2019 카트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점차적으로 높은 클래스에 도전하며 커리어를 쌓아온 프로 드라이버로서, 금호GT 클래스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압도적인 드라이빙을 연출했다.이정우 선수는 2015년 일본 ‘그란투리스모 6’ 닛산 GT 아카데미에 출전해 일본 지역 우승을 거머쥐고 아시아 결승에서 2위에 올랐다. 또, 2017년 일본 슈퍼 포뮬러 주니어 시리즈(후지스피드웨이) 종합 3위, 2018년 후지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에 이어 2019 슈퍼 6000클래스 8전 경기 3위를 기록했다. 재작년부터 엑스타팀에 합류한 이 선수는 2021시즌 5라운드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뛰어난 마인드 컨트롤과 깔끔한 드라이빙 실력을 뽐내며 쉼 없이 우수한 기량을 펼쳐온 선수다.김진표 엑스타 레이싱팀 감독은 “루키(신입선수) 선발을 고려하면서, 가능하면 국내 드라이버로 팀을 꾸리고 싶었지만 삼성화재 6000클래스에서 포디움을 경험(3위 이내 입상)한 선수가 흔치 않았다”며 “당장의 결과보다 미래에 대한 투자가 더 가치 있다는 결론을 내려 기본 실력과 가능성을 동시에 갖춘 이찬준, 이창욱 선수를 기용하게 됐다”고 밝혔다.엑스타 레이싱팀이 출전을 앞두고 있는 2022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4월 23일부터 양일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막전을 연다. 이후 인제 스피디움,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등에서 10월 23일 최종전까지 총 8번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2014년 금호타이어가 창단한 엑스타 레이싱팀은 슈퍼레이스에 줄곧 참전하며 2016년에는 팀 챔피언, 2020년에는 팀·드라이버 더블 챔피언을 차지했다. 역대 드라이버로는 현 감독인 김진표, F1 드라이버 출신인 이데 유지, KSF 챔피언 출신인 정의철 등이 선수로 활약했다. 한국파이롯트의 후원도 받고 있는 엑스타 레이싱팀은 모터스포츠 팬들의 기대를 모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서울패션위크, 4대 패션위크 이어 아시아 최초 '유튜브 패션'에 소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패션위크가 아시아 패션위크로는 최초로 유튜브의 ‘유튜브 패션’에 소개된다. 서울시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세계 4대 패션위크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게재됐던 유튜브 패션 채널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서울 패션위크가 소개된다고 14일 밝혔다. 유튜브 패션은 2019년 9월 만들어진 채널로 전 세계 150만 구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유튜브 패션에서는 패션 브랜드, 전문가, 언론 및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통해 패션과 관련한 최신 정보를 얻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서울시와 유튜브가 한국의 중심인 서울에 대한 호감도 뿐만 아니라 한국의 패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나아가 서울패션위크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루어졌다. 시는 유튜브 패션에 서울패션위크 콘텐츠가 게재되는 만큼 전 세계 패션 콘텐츠와의 접점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내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서울패션위크를 주제로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제작해 오프라인 런웨이 현장의 열기를 전하고, 서울패션위크 현장기획전 판매 제품 리뷰를 제공해 제품 판로 개척도 지원할 계획이다. 데릭 블라스버그 유튜브 패션·뷰티 총괄은 (Derek Blasberg, Director of Fashion&Beaty) “전 세계 패션,뷰티 소식을 공유하는 유튜브 패션에서 서울패션위크를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컬렉션에 이어 한국의 훌륭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패션, 뷰티 업계 관계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세계적인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속에서 서울패션위크의 위상을 높이고, 감성도시, 뷰티 도시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를 선보이는 ‘2022 F/W 서울패션위크(3월18일~23일)’는 사전 제작 패션필름과 3년만의 현장 패션쇼가 섞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전 세계 생중계된다.
- 개미 접근성 높여라…코스피 연이은 주식 쪼개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연달아 주식 액면분할에 나서고 있다.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 가치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주당 가격을 낮춰 소액 주주 접근성을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거래대금 감소 등 시장이 가뜩이나 침체된 데다 실적에서도 탄탄한 기업도 일부 포함해 투자자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다. 다만 과거 삼성전자나 네이버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액면분할이 언제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쪼그라든 투심, 주식 쪼개기로 부양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식분할결정’을 공시한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8곳, 코스닥 1곳으로 총 9곳에 달한다. 신영와코루(005800) DI동일(001530), F&F(383220), 아세아시멘트(183190) 한미반도체(042700), 광주신세계(03771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신세계(004170)I&C 등이다.지난해 주식 액면분할을 공시한 기업은 총 21곳(철회 제외)으로, 코스피 상장사는 11곳이었다. 코스피를 기준으로 보면 1분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벌써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다.액면분할의 주된 목적은 유통 주식 수를 늘려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코스피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쪼개기’에 나선 이유는 그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판단한 데 있다. 연초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예고에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이어지며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거래대금도 대폭 줄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를 합친 지난달 평균 일 거래대금은 18조66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기록한 32조3770억원과 비교하면 42% 넘게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14조1770억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강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고,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0%를 상회해 거래량이 작은 DI동일의 액면분할 결정에 대해 “소액 주주들의 요구에 마음을 열었다”면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기업은 그렇지 못한 기업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함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 거래량 늘지만, 주가 향방은 결국 펀더멘털통상 액면분할은 문턱을 낮춘다는 점에서 단기 호재로 작용한다. 거래 수요를 높인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지난 10일 액면분할 결정을 공시한 신영와코루는 당일 5.58% 상승 마감하는 등 주가 강세를 보여줬다. 상장 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 경우도 적지 않다. 카카오(035720)는 지난해 4월 기존 주가의 5분의 1로 신주 상장을 진행했고, 거래 재개일 주가는 7.59% 상승했다. 거래량 역시 직전 거래일 대비 20배 넘게 늘어났다. 재상장 석달 후 카카오 주가는 42.41% 상승했다. 2018년 5월 액면분할을 진행한 휠라홀딩스(081660) 주가도 재상장 3개월 후 20%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주당 가격이 낮아진다는 것은 매수뿐 아니라 매도 접근성도 높인다.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NAVER(035420))는 액면분할 후 고전한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18년 5월 삼성전자는 기존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진행해 주당 가격이 기존 265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바뀌었다. 가격 상승이 기대됐지만, 오히려 2% 넘게 하락했다. 3개월 후에는 14% 가까이 떨어졌다. 액면분할 이전 주가 수준을 되찾은 건 2019년 11월이다.네이버 또한 2018년 10월 5대1 액면분할 후 거래량은 대폭 확대됐으나, 주가는 한동안 하락세를 탔다. 기존 70만4000원이었던 주식을 13만8000원으로 재상장한 뒤 11만원대까지 미끄러지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 이듬해 8월을 지나면서 전 고점을 회복할 수 있었다.
- `尹 에너지공약 설계자` "신한울 3·4호기 즉각 건설 재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2017년 건설 중지 후 5년간 방치된 신한울 원자력발전 3, 4호기 건설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그리고 탈(脫)원전 기조 하에 세워진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다시 합리적으로 수립해야 합니다.”주한규 서울대 교수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에너지 분야에서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할 현안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주 교수는 `탈원전 폐지`와 `원전 최강국 건설`로 대표되는 윤 당선인의 에너지 공약을 설계한 핵심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이 대선 출마 선언 직후인 지난해 7월 그를 찾아 원자력 정상화에 대해 의견을 나눈 일화는 유명하다. 이후 국민의힘에 합류해 정책총괄본부 원자력정책분과위원장을 맡은 주 교수는 이준신 성균관대 교수, 박주헌 동덕여대 교수 등 12명의 인사와 함께 에너지 공약 전반에 관여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해야 할 첫 에너지 정책 행보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꼽았다. 경북 울진군에 있는 신한울 3·4호기는 1400메가와트(㎿)급 신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당초 올해와 내년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로 인해 공사가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태다. 하지만 2030년 국가온실가스배출목표(NDC) 목표를 달성하려면 당장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문 정부는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2030 NDC를 확정하며 2030년 에너지 믹스(발전원 구성)로 △화석연료 41% △신재생에너지 30% △원자력 24%를 제시했지만,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주 교수는 “풍속이 저조한 국내 여건 상 풍력발전의 한계가 뚜렷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30%는 역부족”이라며 “현실적으로 재생에너지는 20%~25%, 원자력은 35%가 2030년 최적의 에너지 믹스라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신한울 3, 4호기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며 “2030년까지 차례로 수명이 만료되는 원전 10기의 운영 허가를 갱신하고, 70%대로 떨어진 원전 가동률도 85% 수준으로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력수급 기본계획의 합리적 재편도 당면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전력수급 기본계획은 향후 전력 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 설비와 전원 구성을 설계하는 중장기계획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연말 제10차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한다. 주 교수는 “이번에 수립하는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선 원전 역할이 다시 평가돼야 할 것”이라면서 “2030 NDC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29일 경북 울진군 신한울 3·4호기 건설중단 현장을 방문해 원자력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낙제점이다. 학점으로 치면 F학점”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나마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한 것은 태양광 보급 정책이었지만, 이마저도 일부 태양광업자들의 배만 불렸다”며 “가장 잘못한 것은 원자력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탈원전을 시작해 5년 간 원자력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무고한 피해자를 무수히 양산해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치 밀양 송전탑, 광우병 사태 때처럼 거짓, 과장된 반핵 단체들의 주장만으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 공포심을 조장하고 부정적 여론을 키웠다”고 혹평했다. 주 교수는 “앞으로 수용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국민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그간 원전 인식 개선을 위해 열성적으로 일했던 정용훈 카이스트 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들며 “원자력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반대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면서 “원전에 대한 국민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는 방증으로,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는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안전한 처리가 가능하다”면서 “핀란드와 스웨덴처럼 안정적 기반이 있는 지하 500m 아래 점토층에 콘크리트 등으로 만든 용기에 담아 영구 저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원전 포함 여부를 묻자 “원자력을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겼던 정부에서 객관성이 결여된 판단을 한 것”이라며 “당연히 원전은 K-택소노미에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EU)이 원전을 녹색분류체계에 포함했는데, 우리만 제외하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인터뷰 말미에 “원래는 정책 슬로건을 원전 정상화로 잡았는데, 윤 당선인과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이 더 센 표현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면서 “그래서 만들어진 슬로건이 `탈원전 폐기`, `원전 최강국 건설`이었다”고 귀띔한 주 교수는 “원전 육성에 대한 윤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 전폭적 지원 의사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윤석열정부 국방안보②]정치권의 軍인사 개입 차단…대북 강경 노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군 장성 인사는 그해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줄곧 ‘지각 인사’였다. 첫 해 대장급 군 수뇌부 인사 이후 한 달 반이나 지나서야 후속 인사를 단행해 중요 부서와 야전 지휘관 자리가 대거 공석이었다. 당시 중장 직위인 4명의 합참 본부장 중 3명이 자리를 비웠다. 3명의 전방 군단장 자리는 예하 사단장 대리 체제로 이어졌다. 육군 사단급 부대의 경우에도 12명의 지휘관이 임기를 넘겨 근무했다. 국방부 고위공무원 역시 5명의 실장 중 3명이 자리를 비웠웠다. 심각한 임무공백 상태였다는 얘기다. 우리 군은 보통 4월과 9~10월께 정기인사를 통해 장군 인사를 단행한다. 하반기 인사에선 대령들의 준장 진급과 대장 인사, 이에 따른 후속 인사가 이뤄진다. 상반기에는 주요 야전 지휘관 인사를 한다. 지난 2019년 10월 1일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정치권의 軍 인사 개입 차단할 것”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의 군 장성 인사는 매번 늦어졌다. 그러다 보니 임기를 넘긴 일선 지휘관들의 책임감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전역 예정인 장군들은 더욱 그랬다. 지휘관 교체 시기가 되면 제 때 바꿔줘야 제대로 된 부대 운영이 가능한데도 말이다. 군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로 청와대의 과도한 개입을 지적하는 군 관계자들이 많았다. ‘인사검증’이라는 명목으로 사전에 진급 및 보직 대상자들을 받아서 원하는 사람을 군에 내려보냈다는 것이다. 군 장성 인사는 각 군 인사추천위원회를 통한 참모총장의 추천과 국방부 장관의 제청, 대통령의 승인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그러나 군이 추천도 하지 않은 인물이 진급하는 사례가 있었다. 그래서 군 내에서는 ‘청와대 모 행정관에게 밉보이면 진급은 물건너 간다’, ‘모 비서관에 줄을 서야 한다’, ‘모 수석비서관이 군 인사를 좌지우지 한다’는 식의 말이 정설처럼 여겨졌다. 군 인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공약집에서 ‘국민을 위한 군대다운 군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의 군 인사개입 차단과 군 지휘체계 확립을 약속했다. 차기 정부에서는 시스템에 의한 군 인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내년 발간 국방백서, ‘북한=주적’ 명기할 듯특히 윤 당선인 공약집에는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主敵)으로 명기하고 정신전력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할 당시 페이스북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한 줄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발간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주적으로 명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16 국방백서 제2장 ‘국가안보전략과 국방정책’에서 ‘적’에 대한 개념으로 북한정권과 북한군을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2018 국방백서 부터는 그 개념이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으로 바뀌었다.국방부는 2년 주기로 국방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국방부는 노무현 정부 당시 발간한 2004 국방백서에서 이전까지 적시하던 주적 표현을 빼고 ‘직접적 군사위협’이라는 말로 대체했다. 이후 2006년에 발간한 국방백서에선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이명박 정부때 발간한 2008년 국방백서는 ‘북한의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으로 적 개념을 각각 표현했다.이후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북 강경론이 비등하며 주적 개념 명문화 여부가 논의됐다. 그러나 정치 사회적 논란을 우려해 이후 발간된 2010 국방백서부터 북한 정권과 북한군을 우리의 적이라고 적시해왔다.그러나 2018년 국방백서에서는 북한 위협뿐만 아니라 점증하고 있는 잠재적 위협과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을 포괄하는 것으로 적 개념을 기술했다. 최신판인 2020년 국방백서 역시 적에 대한 개념을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이라고 2018년 표현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9.19 군사합의로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9 웨지 11일 전 세계 동시 출시
- 보키 디자인 SM9 웨지(사진=타이틀리스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타이틀리스트가 보키 웨지 역사상 가장 완벽한 라인업의 보키 디자인 SM9 웨지를 오는 11일 전 세계 동시 출시한다.SM9의 가장 큰 변화는 진보된 무게 중심 설계이다. 각 로프트에 따라 최적화된 무게 중심 설계는 물론, 높은 로프트에서 무게 중심을 위쪽으로 재배치하여 일관된 탄도 컨트롤과 높은 스핀양을 실현시키고 더 견고한 임팩트를 제공한다.보키 R&D 팀만의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높은 로프트 모델에서 텅스텐 추가 없이 무게 중심을 변화시켰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 얇고 길어진 호젤을 적용해 무게 중심을 재배치했으며, 높은 로프트(58°~62°) 모델은 톱 라인 뒷면의 백 플레이트를 두껍게 설계해 무게 중심을 위쪽으로 높였다. 골퍼는 어드레스를 할 때 시각적인 안정감을 확보할 수 있다.또한 새로운 그루브 커팅 프로세스로 최적의 스핀양과 역대 최고의 내구성을 완성했으며, 투어에서 입증된 6가지 그라인드(F, S, M, K, L, D)를 바탕으로 총 23가지의 완벽한 그라인드, 로프트, 바운스 조합을 제공해 정교한 플레이를 가능하게 했다.새로운 SM9은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첫 공개되자마자 가장 많은 선수가 사용한 넘버원 웨지로 등극했다.특히 현장에서 바로 SM9으로 교체한 선수 중 한 명인 캐머런 스미스(46.10F, 52.08F, 56.08M, 60.10S)가 우승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증명했다.이외에도 조던 스피스,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 맥스 호마 등의 전 세계 수많은 선수들이 SM9 웨지로 2022시즌을 보내고 있다.이번 보키 디자인 SM9 웨지는 투어 크롬(Tour Chrome), 브러쉬드 스틸(Brushed Steel), 그리고 제트 블랙(Jet Black)까지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오는 11일부터 전국 타이틀리스트 클럽 공식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물류 막힌 우크라·러시아…정부 "수출화물 회항·우회 운송비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우크라이나·러시아 물류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현지 항만통제로 물류 회항·우회 땐 운송비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10일 대한상의에서 관계부처 및 기관·협회, 물류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와 선사는 우리 국적선박이 러시아 극동지역과 흑해 인근을 운항할 때 선복(적재공간) 상황과 현지 동향을 파악·공유해 안전 운항과 정상 화물운송을 돕기로 했다.현지 항만 통제에 따른 회항·우회 땐 물류비 일부도 지원한다.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물류전용 수출바우처(정부가 수출기업에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쿠폰)를 통해 이들 기업의 운송비와 지체료 일부를 지원한다. 관세청도 국내 회항·재수출 화물의 통관 절차를 간소화해주기로 했다.최근 우리 화주(물류기업) 화물을 실은 선박이 우크라이나 항만 입항 통제로 현지 하역에 실패하고 국내로 회항하면서 해당 기업이 물류비 부담을 이유로 화물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했다.중기부는 또 해당 기업이 2000억원 규모 긴급경영안정자금 융자·보증을 신규 요청할 경우 심사를 완화하고 보증요율도 0.3%포인트(p) 감면해주기로 했다. 기존 융자·보증 만기연장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기업 해외사업 지원 창구인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관련 기업의 대체 거래선 발굴을 돕는다.러시아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서방국은 즉각 강력한 대(對)러시아 경제제재에 나서며 현지에 진출해 있던 국내 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특히 물류 어려움이 크다. 러시아로 가는 선박 운항이 대폭 줄었고 현지 항만의 입항 통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육로 역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의 러시아~유럽 일부 구간 운송 중단으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우리 국적 항공편도 급유 차질을 이유로 한~러 노선 운항을 중단하며 하늘길까지 막힌 상황이다. 현재 한~러 노선에선 러시아 국적의 에어브릿지카고 화물기만이 일부 운항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이 상황 속 지난 1일부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이날 TF 회의에는 산업·해수·국토·중기·기재부와 관세청, 코트라·중진공 등 관계기관, 무역·해운협회, HMM, 장금상선,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물류기업이 참여해 대책을 논의했다.여한구 본부장은 “코트라와 중진공, 물류협회 등을 통해 (기업의) 물류 어려움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며 “만큼 현지 물류 상황을 확인해 우리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현지 물류상황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항만에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 모습. (사진=이미지투데이)
- 우크라 전쟁에 원자잿값 '천정부지'…이럴때 뜨는 주식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원자잿값이 치솟으면서 국내 증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당분간은 가격 상승세가 상수(常數)임을 감안해 선별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가격전가력이 우수한 경기민감주와 지정학적 위험 해소 이후 부각될 리오프닝(경기 재개) 관련주에도 서서히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전기전자·음식료·화학 1개월 새 6~8%대 하락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 주요 업종들은 최근 1개월간 △전기전자 -8.4% △음식료품 -7.9% △화학 -6.8% △제조업 -5.9% △금융업 -5.1% △운수장비 -4.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도가 높아지면서 에너지·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업종별 전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를 발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30달러(3.6%) 오른 배럴당 123.70달러를 기록했다.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리스타드 에너지는 미국·유럽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 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 곡물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나는 곡물은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를 기록했다. 1996년 집계 이래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산 밀과 우크라이나산 옥수수의 수출 불확실성에 곡물 가격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 비용 부담이 높아지며 국내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24곳의 8일 기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9조147억원이다. 이는 전년(추정치 포함 210조6345억원) 대비 8.7% 늘었지만, 최근 1개월 전(237조7398억원) 대비 3.7%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 업황개선에도 주가 ‘뚝뚝’…“지정학 이슈가 펀더멘털 삼켜”1개월 새 큰 폭 하락한 전기전자 시가총액 상위인 반도체주 역시 실적 변수보다 지정학 위험에 출렁이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가격 반등과 3년 연속 연간 설비투자 최대치 경신 전망에도 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일 기준 59조712억원으로 1개월 새 오히려 1.3%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주가는 같은 기간 4.8% 하락했고, 약 4개월 만에 ‘6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보기술(IT) 수요와 투자가 견조하고 가격이 상승하는 펀더멘털 요인들을 결국 지정학 이슈가 모두 삼켜버린 상황”이라며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은 세계 경제와 기업 실적에 큰 부담으로, 펀더멘털이 반도체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선 지정학 문제 해결이 선결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 부담이 큰 업종으로는 정유, 철강, 화학 등이 있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경제 원유 의존도가 가장 높다. 흥국증권은 최종재까지 비용 상승분이 전가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점과 이미 글로벌 물가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당장 원유 소비량이 많은 산업 마진이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봤다. 곡물가격 상승에 음식료도 휘청이고 있다. 가격전가력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기대감도 나오지만, 곡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 올 하반기부터 음식료 업종 전반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개월 새 올해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오리온(271560)은 3.5%, 농심(004370)은 1.9, 동원F&B(049770)는 1.6%, CJ제일제당(097950)은 1.0% 하향 조정됐다. ◇ 가격전가 잘하는 업종은 “오히려 좋아”물류와 에너지 대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도 있다. 대외변수 영향을 가격에 전가할 수 있는 해운, 정유와 운송 등이다. 해운·정유는 팬데믹 속 수요보다 공급이 위축되며 운임과 정제마진이 개선돼 왔다는 평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운송에 대해 인플레이션 우려 속 공급부족 환경이 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HMM(011200)과 현대글로비스(086280), S-Oil 등은 코스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새 각각 12.2%, 4.0%, 3.0% 올랐다. KB증권은 리오프닝 업종을 주목했다. 단순히 하락폭을 보기보다 가격전가력이 우수해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미디어, 필수소비재, 호텔레저, IT하드웨어 등을 꼽았다. 바닥을 찍은 반도체에 대해서도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봉쇄정책 완화 이후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면서 세트 출하가 정상화되며, IT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장현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사태가 장기화되더라도 원자재 공급망 재편 및 경제의 자정 능력을 통해 글로벌 경기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흘러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오히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경기 턴어라운드에 관심을 서서히 기울여야 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 ‘최신 두뇌·5G’ 내세운 ‘아이폰SE’…애플, 생태계 확대 ‘진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50만원대 스마트폰 ‘아이폰SE’(3세대)를 선보이며 중저가 5G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에 최신 칩셋을 탑재하고, 중저가 라인 중 처음으로 5G를 탑재하는 등 힘을 줬다. 애플은 또 성능과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한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 최신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도 선보이며 애플 생태계 확대를 꾀하는 모습이다사진=애플 ◇A15 바이오닉 칩셋 탑재, 카메라 성능 대폭 ‘UP’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으로, 가격대는 과거 2세대 제품은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이번 3세대 제품은 5G를 ‘아이폰SE’ 시리즈 중 최초로 채용하고,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공식 출시 일자는 18일이다.‘아이폰SE’ 칩셋은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13’에 탑재된 ‘A15 바이오닉’(애플 자체 설계).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해준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8’대비 처리 속도가 최대 1.8배 빨라졌다.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른 머신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돼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로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특히 ‘스마트 HDR 4’는 스마트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켜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러닝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해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해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 사용시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다.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 준다. ‘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업계에서 예상했던 전작의 300달러 수준은 넘어섰다. 최근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속 부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결정으로 풀이된다. 사진=애플◇전작대비 60% 빨라진 ‘에어패드 에어’애플은 이날 스페셜 이벤트에서 5세대 ‘아이패드 에어’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패드 에어’엔 애플의 자체 칩셋인 M1이 탑재돼 높은 전력 및 배터리 효율성을 자랑한다. 8코어 CPU는 전작대비 최대 60%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고, 8코어 GPU는 최대 2배 더 빠른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 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결합한 16코어 뉴럴엔진은 첨단 머신러닝 기능을 구현해 다수의 4K 동영상 스트림 편집부터 고사양 그래픽 게임 플레이, 3D 공간 재설계, 실감 나는 증강현실(AR) 등을 가능하게 해준다.5G도 지원해 최대 3.5Gbps의 속도에 도달할 수 있으며 USB-C 포트를 채용, 이전 세대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최대 2배 더 빨라졌다.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는 미국 등 2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을, 18일부터 공식 출시한다.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77만9000원부터,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97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PC용 실리콘 칩셋 ‘M1 울트라’였다. ‘M1 울트라’는 16개의 고성능 코어와 4개의 고효율 코어로 이뤄진 강력한 20코어 CPU를 탑재했다. 현존하는 가장 빠른 16코어 PC 데스크탑용 칩 대비 90% 높은 멀티스레드(복수 처리병행)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100와트 절감된 전력을 소비해 PC 칩의 최대 성능과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올해 5G를 기반으로 한 자사 생태계 확대에 공을 들일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분야에선 중저가 5G폰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신 칩셋에 5G까지…애플, 보급형 ‘아이폰SE’ 공개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2년여 만에 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 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SE’ 중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인 ‘아이폰13’에 들어간 최신 칩셋을 탑재해 기기적 성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애플은 9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SE’를 발표했다. 5G,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 및 내구성을 갖춘 ‘아이폰SE’는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오는 11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18일 공식 출시된다. 카이앤 드랜스 애플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애플은 역대 가장 강력하고 견고하면서도 향상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하는 ‘아이폰SE’를 탄생시켰고, 이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13’ 라인업과 동일한 칩인 ‘A15 바이오닉’ 덕분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아이폰SE’는 항공 우주 등급 알루미늄과 글래스 디자인이 채용됐다. IP67 등급의 방수 및 방진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폰SE’는 액체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도록 설계됐고, ‘터치ID’를 탑재한 친숙한 홈 버튼을 채택했다. 칩셋은 ‘아이폰13’에도 탑재된 A15 바이오닉으로, 앱 실행부터 까다로운 작업 처리까지 손쉽게 처리한다. A15 바이오닉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빠른 CPU인 강력한 6코어 CPU를 장착하고 있다. 2개 고성능 코어 및 4개의 고효율 코어를 갖춰 ‘아이폰SE’를 ‘아이폰8’대비 최대 1.8배 빠르게 만들어준다. 16코어 뉴럴엔진(Neural Engine)은 초당 15조8000억 회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서드파티 앱을 위한 빠른 머신 러닝 컴퓨팅을 구현한다. 카메라 앱의 ‘라이브 텍스트’와 오프라인 받아쓰기 등 iOS 15에 도입한 기능을 ‘아이폰SE’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카메라 시스템도 대폭 향상됐다. 1200만 화소와 F/1.8 조리개를 탑재한 와이드 카메라는 ‘스마트 HDR 4’, ‘사진 스타일’, ‘딥 퓨전’, ‘인물 사진 모드’ 등을 제공한다.‘스마트 HDR 4’는 스마트한 분할을 통해 색상, 명암비, 노이즈를 피사체와 배경에 각기 다르게 적용시킨다. 까다로운 조명 환경에서 적정 노출을 맞춰, 각 인물의 피부 톤과 조명에 최적화 되도록 노출을 조절함으로써 동일한 사진에서 각 인물을 다르게 표현해낸다. 사진 스타일은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사진 설정을 모든 이미지에 적용하면서도 애플의 멀티프레임 이미지 처리 성능을 지속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리셋과 맞춤화된 설정은 장면과 피사체 전반에 적용되며, 단순 필터와 달리 사진의 각기 다른 영역을 지능적으로 알맞게 조정, 피부 톤과 같은 중요 요소를 그대로 유지시켜준다. ‘딥 퓨전’은 첨단 머신 러닝(ML)을 활용해 픽셀 단위 처리를 수행하며 질감, 디테일, 노이즈를 사진의 각 부분마다 최적화시킨다. A15 바이오닉의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ISP)는 노이즈가 줄어든 대폭 개선된 동영상 품질을 제공하는데,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향상된 화이트밸런스와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구현한다.이번 ‘아이폰SE’는 처음으로 5G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와이파이가 아닌 셀룰러 데이터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고품질 HD 페이스타임(영상) 통화가 가능하며, 이와 동시에 HDR 영화나 TV프로그램을 동기화해 같이 시청할 수도 있다.또 스마트 데이터 모드는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 아이폰을 LTE로 자동 전환해 지능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절약해준다. 올해 말까지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 내 2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5G를 지원할 예정으로, 전 세계적으로 5G 지원은 증가하는 추세다.‘아이폰SE’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제품에 들어가는 희토류, 텅스텐, 주석 등을 모두 재활용 소재로 적용했다. 외부 비닐 랩도 없앴다. 이를 통해 애플은 오는 2025년까지 모든 패키징에서 비닐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목표다.‘아이폰SE’는 64GB, 128GB 및 256GB 모델로,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및 (PRODUCT)RED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429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의 경우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300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영국, 미국 및 3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의 고객은 오는 11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18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