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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시총 1000억달러 최초 돌파…'추세 상승' 의문 시각도
  • 포드, 시총 1000억달러 최초 돌파…'추세 상승' 의문 시각도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전통 자동차 제조사인 포드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약 119조원)를 돌파했다. 주가는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봄 출시 예정인 포드의 F-150 순수전기차(EV). (사진=포드)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날 포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 대비 5.7% 오른 25.87달러를 기록,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달성했다. 마감 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주가는 2.3% 오른 25.02달러, 시총은 999억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포드는 미국시장에 상장된 자동차 기업 중 테슬라를 제외하곤 시총 1위 기업이다. 제널럴모터스(GM)가 900억달러로, 포드 바로 밑이다. 3위는 720억달러를 기록 중인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다. 테슬라 시총은 포드의 10배인 1조달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포드의 순수전기차(EV) 생산 소식이 주가를 밀어 올린 원인이라고 전했다. 2020년 짐 팔리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면서 포드의 EV 전환은 빨라졌다. 포드의 베스트셀러인 F-150 픽업 트럭과 머스탱 마하E 크로스오버 스포츠카의 전기차 버젼도 올 봄 출시될 예정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22명의 애널리스트들의 포드에 대한 투자의견 평균은 ‘비중 확대(Overweight)’이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보다 낮은 21.83달러다. 포드의 추세 상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아담 조나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목표주가를 12달러로 제시했다. 자동차가 △경기민감(Cyclical) 산업에서 속하고 △EV 생산 규모 확장은 생각보다 어려울 전망이며 △EV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단 점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포드 경영진은 (전기차 전환 관련) 전략적 이야기를 바꾸고 재평가를 촉발한 것에 대해 신용을 얻을 만 하다”면서도 “그러나 이 시점에서 우리는 포드와 자동차 섹터가 맞이한 위험이 기회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2022.01.14 I 고준혁 기자
‘왕관 쓰러 가자’…투자 가속도 붙은 칼라일의 빅 픽쳐
  • [마켓인]‘왕관 쓰러 가자’…투자 가속도 붙은 칼라일의 빅 픽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The Carlyle Group Inc.)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본토인 미국 시장은 물론 활동이 뜸하던 국내 시장에도 거액을 쏟아붓는 적극적인 투자를 전개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2020년 7월 단독 대표에 오른 이규성(57)씨의 투자 스타일이 본 궤도에 오른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랙스톤(Black Stone)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경쟁 구도인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의미마저 읽힌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적인’(Modern)인 사모펀드로 재편하겠다는 그의 전략이 연내 어떻게 흘러갈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2020년 7월 단독 대표에 오른 이규성(57)씨의 투자 스타일이 본 궤도에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AFP)◇ 칼라일, 이규성 색깔 내기 본격화 지난해 11월은 칼라일그룹에 의미 있는 시기로 꼽힌다. 글렌 영킨(54) 공화당 후보가 ‘민주당 텃밭’으로 꼽히던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것이 신호탄이었다.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출신으로 ‘정치 신인’, ‘공화당 후보’라는 꼬리표에도 버지니아 주지사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그는 정계 입문 전까지 칼라일을 이끌던 수장이었다. 영킨은 20대에 칼라일에 합류해 약 25년간 칼라일에서만 근무했다. 칼라일그룹을 창업한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빌 콘웨이, 대니얼 다니엘로 등이 오랫동안 키워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영킨이 떠난 칼라일은 공동 대표에 있던 이규성씨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 사모 투자사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2013년 칼라일에 합류한 뒤 이듬해인 2014년 한국 ADT캡스 인수(2조1000억원)에 참여하는 등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후 칼라일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블랙스톤·헬맨앤드프리드먼(H&F)과 컨소시엄을 꾸려 미국 의료용품 공급업체 메드라인인더스트리(Medline Industries)를 340억 달러(약 40조 48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미국 델(Dell)사(社)의 테크놀로지의 자회사 VM웨어 지분 매각(520억 달러)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인수합병(M&A) 거래였다.칼라일은 영킨이 버지니아 주지사에 당선된 지난해 11월에는 애리조나와 아이다호, 오하이오 등에서 12개의 데이터센터를 소유·운영하는 데이터센터 회사인 ‘인볼타’(Involta)를 인수했다. 데이터 확대와 기업·기관 모델 디지털화 움직임에 따라 인볼타의 성장성이 여전하다는 게 인수 목적이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현대적인 사모펀드 추구…향후 방향성 주목칼라일은 ADT캡스 이후 7년 만에 국내에서도 바이아웃(경영권 거래) 물꼬를 텄다. 칼라일 아시아 지역 바이아웃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V (Carlyle Asia Partners V)’를 통해 앵커에퀴티파트너스(앵커PE)로부터 투썸플레이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앵커PE가 보유한 투썸플레이스 지분 전량으로 거래 가격은 1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086280) 지분 10%를 6113억원에 인수하며 3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칼라일은 2020년 KB금융지주(2400억원)에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2200억원)에 투자하며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투자에 속도가 붙은 칼라일이 그리는 빅픽쳐(큰 그림)는 무엇일까. 이면을 들여다보면 치열한 경쟁 구도 속 ‘투자(리스크) 없이는 소득(리턴)도 없다’는 의지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공격적인 투자만이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2012년 미국 증시 상장 때만 해도 자웅을 겨루던 칼라일과 블랙스톤과 격차는 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뉴욕 기반 금융 웹사이트인 인베스토피아(investopia)에 따르면 블랙스톤의 자산운용규모(21년 9월 기준)는 6190억 달러로 칼라일(2560억 달러)의 2.4배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쟁사인 KKR도 자산운용규모 2520억 달러에 달하며 턱밑까지 따라온 상태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봐야 한다. 블랙스톤도 최근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 회장을 블랙스톤 한국 회장으로 내정하며 국내 투자에 본격 시동을 건 상태다. 같은 시기 회사의 중장기 변화도 모색하고 있다. 이규성 대표는 지난해 가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대적이고 문화적인 사모펀드를 추구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M&A 시장 전망을 묻는 말에 이 대표는 “전통 산업과 현대 기술이 교차하는 곳에서 (투자) 기회를 보고 있다”며 “산업과 기술이 어떻게 융합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화두가 된 ESG를 논할 때 올바른 방식으로 수행하려면 문화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방향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칼라일은) 투자처에 대한 비전이 더 중요할 뿐 한국계 인사와 같은 백그라운드(환경)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며 “확실한 업사이드(상승여력)가 있다고 판단을 내린 투자를 집중적으로 선별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1.13 I 김성훈 기자
윤석열 "'이재명 비리 투전판' 된 경기도, 정권교체만이 희망"
  • 윤석열 "'이재명 비리 투전판' 된 경기도, 정권교체만이 희망"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2일 “경기도와 성남시가 비리와 부패의 투전판이 됐다”며 경기도지사와 성남시장 출신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정조준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그들이 자행한 부정부패의 실체를 반드시 파헤쳐 불의와 불공정에 의해 우리 국민이 고통받는 모습을 더는 두고 보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인구 1350만의 경기도는 대한민국 정치경제문화안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의 심장”이라며 ”민주당이 기초의회까지 장악한 경기도에서 힘들고 고된 투쟁을 해온 여러분께 저와 우리 당과 국민이 보답할 길은 바로 정권교체”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최근 지지율 하락세를 반전하려 총력전을 펴고 있다. 단일 행정구역 최대 규모이자 중도 표심의 바로미터인 경기도 공략에 집중하는 이유다. 특히 이날은 이 후보의 텃밭으로 알려진 경기도에 구애를 본격화하며 여권에 날을 세웠다.이어 “자유와 창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나라,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통합의 나라, 어려운 이웃과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나라 만들겠다”며 “누구나 약속할 수 있지만 아무나 실현할 수는 없다. 저는 책임있는 변화를 국민께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GTX D·E·F 노선 신설, 고속도로 조기 착공,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4차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현안에 밀착한 경기도 맞춤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출퇴근길 지하철과 버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기도민들의 어려움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서울 도심까지 30분 시대를 열고 동서남북 광역 교통망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윤 후보는 “경기도민이 나서주셔야 오는 3월 9일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며 “저와 함께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희망을 살리자”고 호소했다.
2022.01.12 I 이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오스템 사태 막으려면 내부통제시스템 제도화해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오스템 사태 막으려면 내부통제시스템 제도화해야-유튜버 된 李, AI로 소통 尹-트리플 악재에 카카오 시총 3→9위 추락-美 국채금리 폭등에 잠 못드는 서학개미-[사설] 표 급할 때만 벤처 지원, 차등의결권이 재벌 특혜인가-[사설] 짙어지는 경제 먹구름…내수·수출 동반 위축 막아야△2면 종합-투자 안목 키우려면 ‘인문학’ 공부하세요-돼지심장 사람에 첫 이식…사흘 째 잘 뛰고 있다-안보리 회의 열린 날…北, 동해상에 또 미사일 발사△3면 대선 격전지 된 디지털 플랫폼-李측 “NTF·메타버스로 MZ 공략”…尹측 “빅데이터로 민심 읽고 활용”-李-尹 쏟아내지만…설 익은 디지털 공약-대선 앞두고 뜨는 이색 플랫폼…TV보다 재밌네△4면 종합-“올해 美연준 최소 4회 금리 올릴 것”…‘긴축발작’ 공포 스멀스멀-노조전임자, ‘타임오프 시간’ 21~24%만 써…한도 줄여야-‘구미형 일자리’ 찾은 文대통령 “경북, 배터리산업 생태계 중심될 것”-131곳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본회의 통과-“닭고기 담합 주도”…공정위, 육계협·前회장 제재△5면 코스닥 기업의 민낯-코스닥 덩치만 커졌지 내부통제는 여전히 허술…돈 묶인 개미들만 패닉-결산일 전 잔액 채우면 감사 통과…신 외감법 무용론 대두-“설마 상폐는 안되겠죠”…기로에 선 오스템△6면 정치-李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발돋움”-尹 “임대료 나눔제로 소상공인 지원”-굳건한 안철수 “대선 완주…권력 축소형 대통령제 실현”-정치권 ‘멸공 논란’ 자제 모드-‘北 선제타격’ 윤석열에 與 “호전적” 맹공격△8면 정치-與 “내달 14일 ‘최대 30조’ 추경 처리”…野 “정부안부터 내놔라” 제동-“年 최대 20조 ‘카드포인트·마일리지’ 찾아준다”…與, 제도개선 공약-F-5E 전투기 추락…‘비상탈출 실패’ 조종사 순직△9면 경제-작년 경상흑자 역대 3위…고공행진 원자재값에 상품수지 흑자는 축소-“근로자 이사회 참관제로 적응 완료”, 노동이사제 연착륙 나선 공기업들-취약층 울타리 만드는 지역난방공사-열집 중 일곱집, 주1회 이상 가공식품 사먹는다△10면 금융-하나금융 새 회장 뽑는다…12일 첫 추천위-순익 4조 KB·신한 ‘금융왕좌’ 누구-건전성 지표 뚝뚝…신회계제도 앞둔 보험사 발동동-케이뱅크 ‘아담대’ 갈아탔더니…이자 年 140만원 줄었다△11면 국제-SNS에 퇴직 인증샷…美 ‘젊은 게으름뱅이’에 골머리-석탄 수출금지 10일 만에…印尼, 알루미늄·구리도 수출 중단 예고-美·러, 마라톤회담 끝 우크라 입장차만 확인-日 신규 확진자 8000명대, 무너진 ‘국경봉쇄’ 방역망△12면 산업-‘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AI반도체 설계·전장업체 M&A나선다-LG전자 가상인간 ‘레아’ 가수됐다-진격의 SK팜테코…“3년내 매출 2.4조원 도약”-“출고 6개월 기다렸는데, 75만원 더 내라니”…기아 예약 고객들 당혹-FT “EU, 현대중·대우조선 기업결합 불승인 가닥”△14면 ICT-[현장에서]게임시간선택제 보다 ‘통신사 안심 서비스’ 더 강력-‘오감 자극’ 위해 메타버스 진화한다-“이종 환경 잇는 ‘크로스 클라우드’가 대세될 것”-구글 이어 애플도 앱마켓 외부결제 허용△15면 소비자생활-신세계, 보이콧과 바이콧 사이 아슬아슬-스벅 가격 인상에 저가커피 ‘눈치’-성장 향기 솔솔…패션업계 ‘니치 향수’ 공략-CU, 초저가 PB 계란 출시…대형마트보다 최대 19% 저렴△16면 증권-外人 귀환에도 박스피…언제쯤 터널 끝날까-‘오너리스크’ 터진 신세계·카카오, 요동치는 주가에 개미들 속앓이-삼성증권, 퇴직연금 로보 서비스 ‘연금S톡’ 오픈△18면 증권-골든글러브 삼킨 ‘K-드라마’…투자 경쟁 더 달아오른다-‘큰손 순위’ 지각변동?…과기공·노란우산공제 ‘약진’-PBS 힘 싣는 NH투자증권, 사업자 1위 굳히기 돌입△19면 부동산-‘3억 싼 전세’ 반가웠는데 갱신 물건…4중 전세값 ‘혼란’-아파트·상가 1만 3000여채 지난해 외국인이 사들여-입주 3개월 남기고…LH, 신혼희망타운 입주권 박탈-초소형모듈원전 美회사 투자, 현대ENG 글로벌 EPC 독점권△20면 엔터테인먼트-소재만 메디컬…판타지에 코미디 입힌 ‘복합장르’ 드라마 뜬다-곳간 쌓아둔 한국영화 대방출, 키워드는 ‘시리즈·스포츠·칸’△22면 건강-‘수준 높은 의료진에 최신 의료장비’ 찰떡 궁합…맞춤형 암 치료 선도-새해 단주 결심은 좋지만…금단증상 극복이 관건-넘어지면 골절…50대 이상 여성은 골다공증 주의를△24면 BOOK-혼자서도 잘 노는 법을 공유합니다-‘소외 불안 증후군’ 극복하려면-고객 중심 사고 제대로 된 제품 만든다△25면 오피니언-[이코노믹View]예상보다 빠른 美 긴축의 파장-[데스크의 눈]통신호텔과 주파수 공정성-[기자수첩]노장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전한 메시지△26면 피플-MZ세대 50억 투자한 비결? 물건 아닌 스토리 팔았죠-차지연 “‘레드북’의 안나, 사랑해줘 감사”-팝페라테너 임형주 첫 트롯 도전…“대선 투표율 제고 위해”-코리아심포니 새 대표에 최정숙 前 숙명여대 겸임교수△27면 사회-비대면의 그늘 매 맞는 아이들-‘성남시 지침 따랐다’는 김만배…檢 독소조항 판단 여부 관심집중-경찰 형사책임감면법 국회 통과…공권력 오·남용 우려도-서울시 ‘시장 퇴장 조례’ 재의요구 결정-실종 강아지 찾아준다던 명탐정의 정체는
2022.01.11 I 최정훈 기자
‘올해 농사 달렸다’…4조 정책형 뉴딜펀드 전략짜기 한창
  • [마켓인]‘올해 농사 달렸다’…4조 정책형 뉴딜펀드 전략짜기 한창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뜨거웠던 한 해를 보낸 아쉬움도 잠시, 임인년 (壬寅年) 새해를 맞은 자본시장이 벌써부터 분주한 모습이다. 올해 총 4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운용사 선정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떼서다. 업계에서는 정책형 뉴딜펀드 선정이 운용사들의 ‘한 해 농사를 가늠할 중요한 잣대’로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사에 선정될 경우 연내 이어지는 연기금들의 운용사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서다. 특히 올해는 첫 시행 연도였던 지난해와 달리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부터 모집하는 펀드) 분야를 광역화하고 펀드별 금액 규모에 변화를 주면서 운용사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한 해 농사 달렸다…정책형 뉴딜펀드 선정 돌입 산업은행(산은)과 한국성장금융(성장금융)은 지난 7일 한국판 뉴딜 정책 성공 지원을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2년도 1차 출자 사업을 공고했다. 내달 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회사별 실사와 프레젠테이션(인터뷰 포함)을 거쳐 3월쯤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선정일로부터 7개월 후인 올해 10월까지 펀드 결성을 완료해야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은 정책형 뉴딜펀드는 최대 4조원을 목표로 조성할 계획이다. 1차 출자 사업에서는 2조8000억원 규모로 우선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4월쯤 1조2000억원 규모의 2차 사업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게 산업은행과 성장금융 측 설명이다. 지난해는 1월과 6월 두 번에 걸쳐 정책형 뉴딜펀드 운용사 30곳을 선정했다. 조성 규모도 목표치였던 4조원을 크게 웃돈 5조6000억원을 조성하며 성공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도 4조원 규모로 진행하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 조성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아쉬움을 삼켰던 PEF 운용사 입장에서는 올해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 짜기에 한창이다. 일부 운용사들은 공고가 나오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제안서 작업에 돌입한 곳도 적지 않다. 공고 이후 한 달여 밖에 시간이 없다 보니 여유를 두고 작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원 분야의 광역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는 ‘투자 제안형’과 ‘뉴딜 성장형’ 분야로 구분해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를 뽑았다. 그러나 올해는 블라인드펀드로 지원 분야를 통합하고 펀드 규모를 △소형(1000억원·7곳) △중형(1600억원·3곳) △대형(3500억원·4곳) 등 3개로 분리해 뽑기로 했다. 운용사별 규모에 따라 펀드 규모를 나눠 도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 가점·과거 선정 이력 따지며 전략짜기 분주업계에서는 소형과 중형에는 자산 운용사와 벤처캐피탈(VC)들이, 총 4곳을 뽑는 대형 분야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뉴딜성장형 부문에 대형 PEF 운용사들이 몰렸던 것을 떠올린다면 유사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치싸움도 만만치 않다. 운용사별 전략도 중요하지만 주관 기관이 부여하는 포인트(가점)를 챙길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 정책형 뉴딜펀드 선정계획 공고문에 따르면 주관기관(산은·성장금융)이 주관한 위탁 운용 펀드 청산 수익률을 우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투자 촉진 인센티브(5개월 내 목표결성금액 모집 등)를 달성한 경우에도 가점을 챙길 수 있다. 다시 말해 과거 운용사에 선정돼 만족스러운 투자성과를 보였던 경험이 있다면 재차 기회를 받는데 유리한 구조란 의미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투자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번 선정했던 운용사에 힘을 실어주는 경향이 반영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용사 선정 결과를 복기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설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기회를 두루 받았던 운용사들을 소거하는 한편 최근 뜸했던 중대형 PEF 운용사들을 잠재 경쟁자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해 정책형 뉴딜펀드 1~2차 사업에 선정된 PEF 운용사로는 E&F 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크레센도, 이음PE 등에 시선이 쏠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근 자본시장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도 주요 심사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산은과 성장금융 측이 ESG 투자 저변 확대로 국내 투자시장의 선진화 유도를 위해 운용사의 ESG 투자역량 등을 심사시 고려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나 백신 등 시장 수요를 반영한 투자 전략을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어필할 것이냐도 운용사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1.11 I 김성훈 기자
4년만에 황제주 내준 LG생건·52주 신저가 아모레…K뷰티에 무슨일
  • 4년만에 황제주 내준 LG생건·52주 신저가 아모레…K뷰티에 무슨일
  • [이데일리 이은정·윤정훈·김인경 기자] 국내 화장품 관련주가 ‘실적 쇼크’ 우려에 파랗게 멍들었다.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051900)은 10% 넘게 급락하며 4년여 만에 100만원을 하회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52주 신저가를 썼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른 결과다. 특히 시장 비중이 큰 중국 전망에 그림자가 드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사들은 일제히 실적 추정치와 함께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고, 투자의견을 ‘Hold’로 제시한 곳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국 규제 리스크 해소 여부와 중국 소비 둔화 여파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LG생건, 4년여 만 100만원 하회…화장품주 일제히 ‘출렁’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이날 전거래일보다 14만8000원(13.41%) 하락한 95만6000원에, 아모레퍼시픽은 8500원(5.30%) 내린 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모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종가가 100만원을 하회한 것은 2017년 10월12일(97만5000원) 이후 4년여 만이다. 관련주인 아모레G(002790)는 2%대, 코스맥스(192820) 5.88%, F&F(383220)는 4.63% 하락 마감했다. 실적 부진 전망에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려 잡은 영향이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선 지난 9일 케이프투자증권이 170만원에서 140만원으로, 10일엔 삼성증권은 기존 161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내렸다. IBK투자증권(170만원→150만원), 메리츠증권(160만원→120만원), NH투자증권(165만원→145만원), 유안타증권(145만원→127만원), KTB투자증권(150만원→120만원)도 이날 하향 조정했다. 이 중 투자의견을 Hold로 유지하거나 조정한 곳은 메리츠, KTB, 유안타 등이다. 메리츠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난 하반기부터 지속 내림세를 걷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9일 집계한 LG생활건강의 4분기 영업이익은 2648억원으로 3개월(2755억원)보다 내린 수준이며, 이날 하향 조정까지 반영하면 하락폭이 더 커진다. 아모레퍼시픽의 9일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44억원으로, 3개월 전 730억원, 1개월 전 577억원에서 더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의 영업이익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증권가는 중국 소비 둔화가 지난해 하반기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4분기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 관련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에 부담을 줬을 것으로 봤다. 12월 면세점 매출 공백도 영향을 미쳤단 평이다. LG생건은 작년 연말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연말 프로모션에 공격적인 참여를 하지 않으면서 면세 매출액이 당초 대비 1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LG생건 화장품 부문의 중국 의존도는 50% 이상이다. 이 가운데 절반은 면세점에서 나온다. 하지만 따이공(보따리상)의 과도한 할인 요구를 저지하면서 매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을 통해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불법이나 도덕적 품행이 나쁜 것을 규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업계에 절대적인 왕홍이 최근에는 세금까지 포함해 수수료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실정이다.▲중국의 대표 왕홍인 웨이야(사진)는 작년 광군절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후’를 1000억원 이상 판매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홍색 정풍 운동’에 타깃이 되면서 2500억원의 벌금을 징수 받았다. (사진=웨이보) 화장품 업계는 이번 하락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LG생건은 이미 중국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라인업으로 사업 재편을 끝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생활용품, 음료, 헤어 등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는 만큼 매출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LG생건은 작년 미국 프리미엄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도 ‘멸공’ 발언에 흔들…“1분기 중 바닥 지날 듯”아모레퍼시픽도 해외 실적 부진이 부각될 전망이다. 메리츠증권은 회사의 지난해 4분기 국내 영업이익은 455억원으로 흑자전환하지만, 해외 중 중국 시장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니스프리의 부진과 설화수의 호조가 맞물린 결과로 판매 감소와 비용 증가에 따라 마진율이 2.9%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년 동기 마진율은 11.3%로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이날 신세계(004170)도 6.80%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발언을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멸공(공산주의를 박멸하다)’이란 단어를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 제품 불매로 번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북한을 겨냥했다고 하지만 결국 공산주의의 뿌리는 중국이기 때문이다. 신세계 측은 “K-뷰티 등 중국시장 불투명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소비 둔화 우려는 4 분기 완화됐지만 여전하며, 사치세 부담은 1분기(확정 예상)까지 불확실성 요인일 것”이라며 “화장품 업종의 추세적 주가 상승 시기는 4분기 실적발표와 사치세 부과 결론이 나올 1분기 중으로 예상한다. 그 전까지 펀더멘탈이 튼튼한 업체에 대해 조정 시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2022.01.10 I 이은정 기자
K-뷰티 매직 끝나나..中시장 어닝쇼크 전망에 LG생건·아모레 '휘청'
  • K-뷰티 매직 끝나나..中시장 어닝쇼크 전망에 LG생건·아모레 '휘청'
  • ▲중국의 대표 왕홍인 웨이야(사진)는 작년 광군절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후’를 1000억원 이상 판매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홍색 정풍 운동’에 타깃이 되면서 2500억원의 벌금을 징수 받았다. (사진=웨이보)[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LG생활건강(051900)(LG생건),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국내 대표 화장품 회사의 주가가 중국시장 성장 둔화 전망에 주저앉았다. LG생건의 4분기 작년 면세점 매출이 예상보다 줄었다는 소식이 하락의 방아쇠를 당겼다. 시장에서는 LG생건이 이번에 브랜드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반등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10일 오전 한때 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약 17% 떨어진 92만1000원까지 하락했다. LG생건 주가가 100만원 밑으로 내려온 건 2017년 사드 사태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2020년 코로나가 터졌을 때도 LG생건은 주가 100만원을 지킨 바 있다.▲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하락의 시발점은 증권가에서 내놓은 보고서다. 이날 증권가는 LG생건의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삼성증권(161만→131만원), NH투자증권(165만→145만원), 유안타증권(145만→127만원), IBK투자증권(170만→150만원), 케이프투자증권(170만→140만원) 등은 일제히 LG생건 목표가를 낮춰 잡았다.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게 주된 이유다. LG생건은 작년 연말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연말 프로모션에 공격적인 참여를 하지 않으면서 면세 매출액이 당초 대비 1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알려졌다.LG생건 화장품 부문의 중국 의존도는 50%를 넘어선다. 이중 절반은 중국 현지 매출이고 나머지는 면세점에서 온다. 그만큼 면세점 매출은 LG생건에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따이공(보따리상)이 작년 연말 과도한 할인을 요구하면서 LG생건에서 이를 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시진핑의 중국 정부는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하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가 불법이나 도덕적 품행이 나쁜 것을 규제하고 있다.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을 통해 품행이 나쁜 연예인을 규제하고 높은 수준의 도덕적 소양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화장품 업계에 절대적인 왕홍이 최근에는 세금까지 포함해 수수료를 과도하게 요구하는 실정이다. 이 수수료를 감당하기 위해 따이공은 국내 면세업계에 할인을 요구하며 무리한 리베이트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LG생건 측이 거절하면서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 중국 유명 왕홍인 웨이야는 작년 광군절 행사에서 예약판매만으로 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웨이야는 홍색 정풍 운동에 따라 탈세로 2500억원의 벌금을 맞았다. 이에 웨이야와 같이 벌금을 맞은 왕홍이 화장품 업체게 웃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화장품 업계는 이번 하락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LG생건은 이미 중국에서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라인업으로 사업 재편을 끝냈기 때문이다. 더불어 생활용품, 음료, 헤어 등 사업 다각화를 하고 있는 만큼 매출 하락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평가다. LG생건은 작년 미국 프리미엄 헤어케어 업체 보인카를 1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이날 대표적인 중국향(向) 회사인 LG생건의 폭락으로 아모레퍼시픽, 신세계, 신세계인터내셔날, F&F, 코스맥스 등 중국 관련 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멸공(공산주의를 박멸하다)’을 외친 것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고 있다. 북한을 겨냥했다고 하지만 결국 공산주의의 뿌리는 중국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한국 제품 불매로 번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LG생건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면세 매출을 제한한 것”이라며 “이날 하락은 LG생건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중국 관련주의 약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10 I 윤정훈 기자
정준호 롯데百 대표 파격 행보…'조직수술·연공서열 파괴'
  • 정준호 롯데百 대표 파격 행보…'조직수술·연공서열 파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 출신 불도저’로 불리는 정준호(사진)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부사장)가 취임 두 달 만에 조직개편에 칼을 빼들었다. 백화점과 아울렛 부문 둘로 나눠 각 채널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능력 위주 인사를 펼치겠다는 게 핵심이다. 회사 역사상 최초로 인트라넷 영상으로 조직개편의 세부 방향과 의의를 직접 설명하는 파격 행보도 보였다.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부문 대표(사진=이데일리DB)1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을 분리, 각 채널별로 차별화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사 중심으로 상품군별 세분화한 조직을 구성, 백화점 본연의 상품 전문성을 집중 강화, 고객과 시장의 눈높이 맞춰 운영을 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백화점과 아울렛은 각각 MD 전략 수립, 브랜드 유치, 마케팅, 디자인 등을 별도로 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본사의 상품본부는 기존 팀 단위 조직에서 부문 단위 조직으로 승격한다. 남성 스포츠 부문의 경우 남성패션, 스포츠, 아동을 각각 별도 부문으로 분리한다. 식품F&B 부문 역시 신선식품과 F&B 부문으로 분리한다. 해외명품 부문 역시 기존 1개 부문에서 3개 부문으로 늘린다. ‘백화점은 식품’이라는 지론에 따라 신선식품과 최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명품 쪽에 힘을 준 것이다특히 상품력 강화를 위해서 상품 부문을 세분화해 ‘전문가 부문장(임원급)’을 도입하고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공서열 불문, 내·외부 전문가를 적극 육성·영입한다. 특히 내부 인력을 대상으로 자원을 받아 ‘S급(기존 차·부장 직급) 부문장’으로 파격 승진시킬 계획도 밝혔다. 이미 차·부장급 3명을 부문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여성 임원과 점장을 2배로 확대할 계획도 언급했다. 유통업의 특성에 맞춰 고객 수요에 공감하고 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여성 임직원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지난 7일 오후 정 대표가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한 것이다. 롯데그룹에서 수장이 직접 조직원들에게 조직개편에 대해 설명한 것은 초유의 일이다. 정 대표는 “임직원들 여러분들이 적극 참여, 협조, 지지해달라”며 “일하는 방식과 소통하는 방식을 개선해서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한 이후 2018년 롯데GFR에 합류하기까지 30년간 신세계그룹에서 일한 ‘비 롯데’ 출신 인사다. 작년 11월 롯데백화점 부문 대표로 취임한 뒤 파격 행보를 보여 왔다. 그는 취임 일성으로 “30대 직원들이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을 만든다면 그다음 사업 영역은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롯데의 이미지가 보수적이고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변하고 있는 롯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롯데백화점은 직원 100명이 갓 넘었던 롯데GFR과 달리 4000명이 넘는 대조직이고 평균 연령이 높다. 직원의 절반 가량이 근속연수 20년차 이상의 40대 이상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젊은 롯데’를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신세계·현대에 비해 MZ 세대에게 올드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연공서열 파괴, 외부인사 영입 등으로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1.10 I 정병묵 기자
KB증권, WM고객 지원 리서치 리포트 발간
  • KB증권, WM고객 지원 리서치 리포트 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WM(자산관리) 고객 지원에 초점을 둔 새로운 리서치 자료의 발간을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KB증권은 지난해 10월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부에 종목컨설팅팀을 신설하는 등 WM고객 리서치 지원 강화를 위해 조직 정비와 인력 충원을 진행해왔다. 투자컨설팅부가 WM영업과 고객을 주요 대상으로 발간하는 새로운 자료의 명칭은 ‘NFT (’N‘ew & ’F‘ast ’T‘actic by 투컨)’다NFT는 새롭고(New), 빠르고(Fast) 전략적인(Tactic) 정보를 개인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전달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리포트 내용은 ‘슬기로운 투자, 이 종목으로’, ‘오늘의 종목 Report Summary’, ‘순간포착, 테마 Issue’, ‘오늘의 종목 Issue’ 등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구성된다.슬기로운 투자, 이 종목으로에서는 WM 영업직원들이 고객에게 추천해줄 만한 유망 종목을 제시한다. 상대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선별된 리서치센터의 기존 추천종목을 기반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WM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종목(커버리지 외의 종목)까지 추천 범위를 확대했다. 2~3주 정도의 종목 교체주기를 기본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종목을 추천할 계획이다.오늘의 종목 Report Summary는 리서치센터 발간 자료 중 시장에서 관심을 끌거나 이슈가 있는 종목, 그리고 상승 여력에 주목할 만한 종목을 중심으로 최신 발간 자료의 내용을 요약하여 전달한다. 주요 리서치 보고서의 포인트를 쉽게 풀어서 간략하고 명확하게 전달하여 고객의 리서치 자료 이해도와 활용도를 높인다는 점이 핵심이다.순간포착, 테마 Issue에서는 장중 테마 또는 이슈와 관련하여 내용 요약 및 추천 종목 리스트를 제시한다. 이를 통하여 개인투자자들은 시장 및 주도주 따라잡기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오늘의 종목 Issue는 이벤트 발생에 따른 종목 또는 업종의 급등락 시 코멘트를 적시에 전달한다. 해당 이슈에 대하여 WM영업직원과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리서치를 파악하여 대응하고자 한다.임상국 KB증권 투자컨설팅부장은 “KB증권은 WM고객의 리서치 컨텐츠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유튜브, 앱, 챗봇 등을 통한 기존 컨텐츠 전달 채널 확대뿐 아니라 WM고객의 가독 편의, 투자 결정, 수익 증대를 염두에 두고 기획하며, 가공한 새로운 컨텐츠도 다양하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리서치센터 분석자료는 고객들에게 투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주식투자는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주식의 경우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022.01.10 I 이은정 기자
동원F&B,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종 출시
  • 동원F&B, ‘동원 설 선물세트’ 200여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원F&B(049770)가 설을 맞아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선물세트 등 200여 종의 다양한 ‘동원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원F&B 설 선물세트 모델 2PM 준호, 찬성. (사진=동원F&B)동원F&B는 최근 건강과 면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만큼 건강한 선물세트를 콘셉트로 짜지 않은 고급 캔햄 ‘리챔’ 선물세트와 고단백 ‘동원참치’ 선물세트에 주력한다.올해 설에는 ‘로우 푸드(Low Food)’ 트렌드에 맞춰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동시에 낮춘 ‘리챔 더블라이트’로 구성한 ‘리챔 프리미엄 5호’ 등을 처음 선보이며 건강성과 실용성을 강화했다. 리챔 더블라이트는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의 평균 함량보다 나트륨과 지방을 각각 25% 이상 낮춰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캔햄 제품이다.동원참치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동원참치 150g에는 28g의 단백질이 들어있어 단백질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5g의 절반 이상을 동원참치 한 캔만으로 섭취할 수 있다.동원F&B는 동원참치와 함께 각각 홍삼, 단백질 식품 등으로 구성된 건강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동원 VIP 3호’는 건강 증진과 체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6년근 홍삼농축액 ‘천지인 천지보감 골드’를 담았으며, ‘동원 스페셜 19호’는 100% 닭고기햄 ‘리챔 프로틴’, 영양간식 ‘동원참치 단백질바’ 등 다양한 단백질 식품을 참치캔과 함께 구성했다.환경·사회·지배구조(ESG)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친환경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동원F&B는 기존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에 담아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올페이퍼 패키지’ 선물세트,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동원 MSC인증 가다랑어 사용 참치세트’ 등을 내놨다. 또 가정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강요리유와 참치액 등으로 구성된 실속 종합선물세트도 운영한다. ‘동원 스페셜 34호’는 40년 간 동원참치를 만들며 쌓아온 동원F&B만의 노하우로 만든 액상 조미료 ‘동원 참치액’과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건강요리유’ 등으로 구성해 실속을 더했다.동원F&B는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올리닉’, 이너뷰티 전문 브랜드 ‘뷰틱’ 등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인’의 6년근 홍삼정 제품도 3만원대부터 15만원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가족 구성원별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마련할 수 있다.동원 설 선물세트 대표 품목으로는 실속 복합세트인 ‘동원튜나리챔 100호’(동원참치 살코기 135g 12캔, 리챔 오리지널 200g 4캔)와 참치 단독세트 ‘진호’(동원참치 살코기 150g 14캔, 고추참치 150g 4캔, 야채참치 150g 4캔, 김치찌개용참치 150g 4캔), 리챔 단독세트 ‘리챔 3호’(리챔 오리지널 200g 6캔, 리챔 오리지널 340g 6캔) 등이 있다.
2022.01.10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LG엔솔 공모주 받자’ 저신용 회사채 줄발행-카드사 운영 온라인몰 수수료, 빅테크사보다 최대 6배 높아-美 긴축소식에 원화값 일주일새 13원 뚝-“원칙 없는 돈 풀기가 되레 경제 망가뜨려”-[사설]도 넘은 임기 말 알박기 인사, 차기 정부 부담 줘선 안돼-[사설]코로나로 늘어난 사회적 고립, 정부는 안전망 챙겨야△2면 종합-정관수술 제한하고, 애 낳으면 승진 가산점...그래도 ‘늙어가는’ 중국-“한류 늘며 해외서 BTS 불법굿즈 기승...K컬쳐 초상권·저작권 보호 원년 될 것”-만 4세 이상 남자아이, 엄마 따라 목욕탕 못 간다△3면 LG엔솔發 시장 왜곡-공모주 매정 받으려 모험...수급 균형 깨지며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공모 임박에...하이일드 사모펀드 설정 잇따라-기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팔았다...증시 블랙홀 된 LG엔솔△4면 종합-빅테크도 하는데 ‘서비스 비용’ 때문이라는 카드사...금융당국 점검 착수-法 허점 틈타 안전관리인 안 둬...부실 지휘·장비에 소방관 희생-러시아, 카자흐스탄에 공수부대 파병...美와 갈등 고조-원화 약세, 美 조기긴축 탓만은 아니야...쌍둥이 적자 우려 한몫-GS ‘1호 CVC’ 설립...허태수發 벤처투자 날개△5면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美석학들 “뒷북 통화정책, 물가 끌어올려”...美정부·연준 맹비난-연준 내 비둘기마저...“한두번 금리 올린후 양적긴축 가능”-첫 흑인 연은 총재 “인종의 벽, 완전고용 막는 장애물”△6면 RNA 전성시대-더 쉽고 빠르게 약물·백신 개발 가능...K바이오 ‘꿈의 신약기술’에 도전-“2~3년내 코로나 백신 만들어...亞 공략부터”-의약품 패러다임 바꾼 3세대 바이오...그 중심에 ‘RNA’△8면 CES 2022 폐막-자유자재 이동하고 맘대로 컬러 바꾸고...‘모빌리티 쇼’에 열광했다-머스크의 터널·휴머노이드 로봇·우주 왕복선 화제-글로벌 빅테크 불참 속...K테크 빛났다△9면 CES 2022 폐막-센서부착해 혈당 측정, 로봇이 마사지...건강 관련 ‘신기술’ 돋보여-집안 모든 가전 연결·제어...더 똑똑해졌다-물건 계산대 올리니...AI가 알아서 척척 마무리△10면 정치-윤석열이 쏘아올린 ‘여가부 폐지론’...대선 뇌관 급부상한 ‘젠더 이슈’-‘安風’ 불자 중도층 흔들...李-尹 연일 공약 쏟아내-지지율 15% 넘은 안철수...윤석열은 빠지고 이재명은 제자리-“이재명, 새 슬로건에 정책 디테일 담아”-힘빠지는 文대통령 ‘종전선언’...한중 정상회담이 마지막 변수 ‘관측’△12면 경제-수천억 과징금 폭탄 떨어지나...공정위, 해운담합 사건 이번주 결론-“EU 탄소국경세 도입 땐 韓철강 수출 최대 20% 감소”-전력선 접촉 작업 퇴출...전봇대 직접 오르는 것도 금지-KDI “방역 강화에 소비 심리 위축...경기 하방 위험 커져”△13면 돈이 보이는 창-퇴직연금도 자율주행 시대...손 떼도 알아서 잘 굴러간다△14면 퇴직연금 시장 지각변동-생애주기 맞춰 주식·채권 분산 투자...디폴트옵션 1순위 ‘TDF’-노후준비에 절세효과까지...IRP에 뭉칫돈 몰린다△15면 수익형 부동산 ‘양극화’-재개발 사업 유형마다 권리 기준일 제각각...현금청산 여부 꼭 따져야-경쟁률 1398대1 뚫은 오피스텔, 웃돈 반값 신세...‘애물단지’ 되나△16면 아트앤머니&금융·부동산-아트페어서 1억 넘는 고가작품 구매한 ‘큰손’ 3040세대가 절반-“부동산 증여 ‘부담부증여’ 무조건 유리한 것 아니다”-“가장 높은 적금이 뭐야?” 묻자 연 4.2% 상품 추천...점포 안부럽네△18면 산업-저가 미국산의 油혹...중동산 50%대로 줄어-현대차, 日 혼다 넘은 비결은 SUV·친환경·럭셔리 초격차-감염병 진단 솔루션 풀라인업 구축...이젠 암 진단 정조준-佛 이어 美 진출...SK㈜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략 가속화-新사업서 길 찾는 타이어업계△19면 ICT·기업-박정호 “‘SK ICT 연합’ 출범...글로벌 도약”-“초실감형 메타버스로 시장 패러다임 바꾸겠다”-“에어조던 골프화 나온다”...리셀족 들썩-K콘텐츠 열풍에...CJ ENM 출신 ‘영입 1순위’△20면 증권-7거래일간 6兆 넘게 내다 판 기관...경기민감주는 담았다-석유제품 공급난에 정제마진 ‘쑥쑥’...불붙은 정유주-인플레로 비용 부담 부각땐 코스피 투자 심리 악화 우려△21면 부동산-고양창릉 등 1.7만 가구 사전청약 ‘스타트’...경쟁 치열할듯-부천괴안지구 ‘신희타’...LH, 193가구 청약 접수-3기 신도시 기관추천 특공 당첨 하루만에 취소 ‘왜?’-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 인니 석유화학단지 수주△22면 스포츠-박민지 “컷 탈락 제로...100점 시즌 만들겠다”-23세 루키 마다솜 “신인왕 어렵겠지만 한걸음씩 나아갈 것”-‘韓피겨 간판’ 차준환·유영 베이징 티켓-정찬성, UFC 타이틀 도전 가시화...‘챔프’ 볼카노프스키와 합의-판 커진 LPGA...500만弗 상금왕 기대△24면 신년 인터뷰-이종화 고려대 교수 “나랏빚 1000조, 갚는 건 청년...세대 간 갈등 우려”-“투기·실수요 구분 힘든데 무차별 ‘과세’ 고집...부동산정책 실패 불러”△25면 오피니언-최고의 저출산 대책은 노동시장 개혁-웃음 사라진 시대, 개그가 필요하다-평택 화재사고 모든 게 ‘인재’였다-정수진 ‘분홍바다’△26면 피플-“6월의 어머니 뜻 새기겠다...영면하소서”-“서비스 결합한 車용품 판매 대박났죠”-한지민 “짝사랑 연기는 처음...현실에선 많이 해봤죠”-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 공식 출범-‘아름다운 강산’ 원조가수 박광수 별세, 향년 82세△27면 사회-“이젠 장도 못보나”...혼장까지 막힌 미접종자들 발동동-공수처, 尹팬카페 회원·한동훈 미성년 자녀까지 털었다-대장동 첫 공판...핵심쟁점은 ‘배임’-신앙생활 10년 멈춘 여호와의증인 신도, 병역거부 인정될까-서울 4년제 대학 ‘N수생’ 비율 10년새 최고치
2022.01.09 I 서대웅 기자
윤석열 "수도권 30분 출근 GTX 노선 확대"…집값 '불쏘시개' 재연 우려
  • 윤석열 "수도권 30분 출근 GTX 노선 확대"…집값 '불쏘시개' 재연 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기치로 내걸고 1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추가하는 내용의 수도권 광역 교통망 공약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교통망 확충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정밀한 검토없이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장미빛 청사진만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광역 교통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GTX노선 바탕 ‘콤팩트 시티’ 조성..25만호 공급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지난 7일 2019년 착공한 GTX A·B·C 노선은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하고 “3기 신도시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GTX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후보는 2기 GTX 3개 노선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D노선은 정부 계획을 변경하는 형태로, E·F 노선은 신규 노선으로 각각 추진된다.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 D 노선은 현재 김포~장기~부천 구간으로 계획된 정부안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된다. 이곳을 분기점으로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포~팔당 구간이 신설된다. 삼성~여주 구간은 신설 및 기존 경강선이 일부 활용된다. E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 구간이다. F노선은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 순환선이다.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이 노선 가운데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되고 다른 곳은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윤 후보는 또 1·2기 GTX 노선 공약을 바탕으로 1만~2만호 안팎의 ‘콤팩트 시티’를 조성해 25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번 공약을 위한 재원은 총 17조 64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창무 “노선 연장·추가 경제적으로 타당한지 의문”부동산 시장에서는 수도권 교통망 확충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면서도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장미빛 청사진만 제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교통대란이 심한 만큼 교통망 확충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면서도 “예비타당성 절차 등 종합적인 검토없이 대선에 임박해서 발표하는 것은 포퓰리즘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D노선의 경우 정부안에 반해 주민들의 요구를 담은 것인데 경제적 합리성이나 타당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는 김포~강남~하남 노선을, 인천시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를 양 기점으로 하는 ‘Y자 노선’을 제안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국토부는 지자체가 제안한 노선을 추진할 경우 4조~7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추가로 든다는 점을 들며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기존 GTX A~C노선도 불확실한 부분이 많은데 노선을 연장하고 추가하는 게 경제적으로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아이디어 차원이어서 종합적으로 정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 같은데 서울이나 수도권 성장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장기적인 과제다 보니 10~20년 뒤 수도권 상황을 보면 인구 위축시기가 다가올 텐데 대규모 건설비용이 들어가는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일까에 대한 의문 부호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 안정화 국면에서 GTX 노선 확대안이 자칫 기름을 붙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가 높다. 실제로 그간 GTX는 ‘집값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부동산 가격을 견인해왔다. 고 원장은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게 교통이다. 부동산이 안정화되는 중요한 시기인데 다시 불을 댕기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면서 “지난 1~2년간 GTX효과로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이번에도 재연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공약만으로 집값이 오르진 않더라도 대선 기대감으로 관망세가 짙어져 시장 거래가 위축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실제 착공해 구체화되고 있는 것은 A노선 밖에 없어 중장기 과제로 봐야하고 실행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시장이 흔들리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2.01.09 I 오희나 기자
더 나은 미래, 채식에 투자해볼까…‘EATV’
  • [이번주 ETF]더 나은 미래, 채식에 투자해볼까…‘EATV’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종대왕은 고기반찬 없으면 밥을 먹지 못하는 ‘고기 덕후’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맛과 영양 등을 이유로 ‘육식’은 보편적으로 선호되는 식습관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요즘처럼 먹을 것이 흔해진 시대, 육식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축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때문이죠. 2006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온실가스 총배출량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8%에 달합니다. 놀랍게도 모든 대중교통이 뿜어내는 양보다 많습니다. 2013년 FAO의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축산 분야 온실가스 배출의 41%는 소고기 업계, 20%는 유제품 업계가 차지했습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카우스피라시’(2014)는 기후변화와 환경에 축산업이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변화를 투자로 접근하는 ETF도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출시된 ‘VegTech Plant-based Innovation & Climate ETF’(EATV)입니다. (사진=플리커)◇ EATV는?EATV는 베그테크 인베스트가 선보인 첫 ETF로, 채식 테마에 집중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입니다. 식물성 대체 식품(Plant-based Food, PBF) 생산 및 기술 업체에 주로 투자하며, 축산업에 사용되는 장비 생산 회사 등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거나, 경쟁업체 대비 탄소발자국이 적은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에 대해서도 투자를 고려합니다. 총 보수는 연 0.75%로, 5일 기준(현지시간) 운용자산은 220만 달러(26억5000만원) 규모입니다. 총 39개 종목을 보유하고 있고요,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기호식품 생산 기업 MGP 인그리디언츠(7.95%), 재생 연료 기술 기업 아미리스(7.74%), 식물성 육류 대체품 생산업체인 비욘드 미트(7.32%), 뷰티 기업인 엘프뷰티(e.l.f. Beauty, Inc., 6.78%) )와 올라플렉스 (5.43%) 등을 담고 있습니다. ◇ “2035년, 대체 식품이 11% 차지할 것”베그테크 측은 EATV를 단순히 채식의 유행 등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투자 확대에 따른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알파노 베그테크 CEO는 “소비자들은 전통적인 농업, 식품 및 재료 생산이 환경, 건강 및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점점 더 인식하고 있다”면서 “식품과 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야 할 필요성에 따라 식품과 재료를 생산하는 방식 또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3월 보스턴 컨설팅 그룹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전세계에서 섭취하는 육류, 계란, 유제품의 11%는 대체 식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 단백질 시장은 최소 2900억 달러(34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단 EATV의 상장 후 수익률(12월29일~1월6일)은 -3.58%로,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등락률 -1.89%와 비교하면 낙폭이 더 큽니다. 최근 들어 비건 관련 제품이나 회사에 투자하는 ETF들이 다수 출시됐는데요, ETF SERIES SOLUTIONS US VEGAN CLIMATE ETF(VEGN) -3.34%, VanEck Future of Food ETF(YUMY) -1.58%, Global X AgTech & Food Innovation ETF(KROP) -3.28% 등도 같은 기간 시장 대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장기 수익률로에선 온도 차가 있습니다. 2019년 9월9일 상장한 VEGN의 경우 상장 후 수익률이 68.41%로, S&P500 등락률 57.65%를 상회합니다.
2022.01.08 I 김윤지 기자
이제훈, 배용준·유재석 넘는 투자의 신?…수억원 투자→200배 수익
  • 이제훈, 배용준·유재석 넘는 투자의 신?…수억원 투자→200배 수익
  • ‘연중 라이브’(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제훈이 스타트업에 투자해 200배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연중 라이브’ 코너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연예계 투자의 신’ 특집을 꾸며 투자에 성공한 스타들을 소개했다.이날 1위는 이제훈이 올랐다. 이제훈은 스타트업에 대한 남다른 안목으로 2015년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기업 M사에 에인절 투자자로 나섰다.창업 초기 15명의 고객은 3년 만에 500만명이 됐고 1800억원의 매출을 내며 온라인 식품 배송업체 매출 1위에 올랐다. 이 현재는 기업가치 4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이제훈은 “스타트업에 우연히 좋은 기회로 힘을 보태게 되면서 그 과정이 좋은 배우로 성장시키는 과정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에인절 투자자 역시 한 기업이 성장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투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서동욱 F사 파트너스 대표는 “이제훈이 투자한 금액은 수억원으로 알고 있다. 이 기업이 매출 성장률이 300배 됐기 때문에 (수익은)못해도 한 150배, 200배 정도는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2위는 기욤 패트리, 3위는 배용준, 4위는 테이, 5위는 유희열 유재석이 올랐다.
2022.01.08 I 김가영 기자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열겠다"…윤석열, GTX 공약 발표
  • "수도권 30분 출근 시대 열겠다"…윤석열, GTX 공약 발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수도권 30분 내 서울 출근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1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연장하고 2기 GTX 3개 노선을 추가해 시민의 출퇴근길 부담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역 주변에 주택 25만 가구를 공급하는 방안도 내놨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내린 뒤 9호선 열차로 환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지옥철이라는 표현조차 부족할 정도로 출근길부터 만만치 않았다”면서 수도권 광역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앞서 윤 후보는 2량짜리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역에서 9호선 급행 열차로, 당산역에서 일반 열차로 갈아탄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출근했다.윤 후보는 2019년 착공한 GTX A·B·C 노선은 “수도권 전체를 아우르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3기 신도시를 포함한 대규모 개발 사업이 완성되면 GTX 노선이 닿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교통 체증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먼저 윤 후보는 A노선과 C노선부터 연장할 것을 약속했다. 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2기 GTX 3개 노선도 추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D노선은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 방식이다. 윤 후보는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되어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옆으로 눕힌 Y자 형태로 건설한다”고 했다.인천~청라~검암에서 구리와 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를 동서 방향으로 연결하는 E노선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서울 북부지역과 동·서를 잇는 교통시설이 없어 대다수 통행이 서울 도심을 경유하며 이동하는 만큼, 도심 혼잡과 북부지역 발전 가로막아왔다”고 설명했다. E노선이 생기면 서울 북부지역 발전이 탄력받게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F노선은 수도권 거점지역을 연결하는 순환선으로 만들어진다.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메가시티로 묶는다는 계획이다. F노선은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을 잇는 라인으로, 성남~고양 구간만 신설하고 나머지는 서해선과 수인 분당선 등을 활용한다는 게 윤 후보 측 설명이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 광역 교통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같은 1·2기 GTX 노선 공약을 바탕으로 역세권에 25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층이 살기 좋은 1만~2만호 규모의 ‘콤팩트 시티’를 여러 군데 건설하겠다는 것이다.이번 공약을 위한 재원은 총 17조 64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윤 후보는 “이 중 3~4조원을 국비로 보조하고, 나머지는 민간 자본과 역세권 콤팩트 시티 개발 수익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민간 자본이 투입됐을 때 적자가 발생하면 어떻게 충당할 것이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윤 후보는 “재정 문제를 깊이 검토했다”며 “10조원 정도는 역세권 주택 도시 택지공급으로 비용을 충당할 것”이라고 답했다.GTX 노선 주변의 집값이 뛸 우려에 대해선 “역세권에 신규 주택이 공급되고 빠른 접근성까지 확보될 경우 결과적으로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수도권에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하면 도심에서 떨어진 집도 선택하면서 도심 주택 수요집중이 완화된다는 설명이다.
2022.01.07 I 김보겸 기자
美 조기 양적긴축 예고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뚝
  • [뉴스새벽배송]美 조기 양적긴축 예고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 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조기 양적긴축(QT)을 예고하면서 금융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역시 가격이 폭락해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조기 양적긴축에 3대지수 급락…나스닥 3.3%↓-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6407.11에 마감-다우 지수는 오후 2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오자마자 반락.-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4% 내린 4700.58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4% 급락한 1만5100.17을 기록.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30% 떨어진 2194.00에 마감.-시장을 뒤흔든 건 예상을 깬 연준의 조기 양적긴축 소식이 전해진 영향.◇연준, 올해 금리인상·양적긴축 동시 추진-미국 연방준비제도가 5일(현지시간) 내놓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다수 참석자들은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어느 시점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혀.-과거 사례에 비춰 오는 2024년에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던 대차대조표 축소를 불과 몇 달 안에 할 수 있다는 의미. 이르면 올해 여름 안에 할 것으로 보여.◇조기 양적긴축 급부상에 비트코인 3개월래 최저 급락- Fed가 조기 양적긴축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4275달러에 거래. 최근 24시간 내 기준 2.2%가량 내린 수치로 지난해 9월 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음.(사진=이미지투데이)◇GM, CES서 내년 출시 예정 픽업트럭 실버라도 전기차 공개 -미국의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자동차 전환에 가속도.-메리 바라 GM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CES 2022’ 기조연설에서 쉐보레 픽업트럭 ‘실버라도’의 전기차(EV) 출시를 발표하는 등 전기차 확대 계획을 밝힘.-실버라도 EV는 내년 2분기에 3만9900달러(약 4780만원)짜리 제품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되고, 가을쯤 일반 소비자를 상대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 -소비자용 모델의 가격은 10만5000달러(약 1억2600만원)부터 시작, 2024년부터는 더 저렴한 대중적 모델도 나올 예정.-실버라도는 GM의 간판 상품이자 최대 수익원-전기차 버전 출시는 경쟁사인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을 내놓기로 한 데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됨.◇넥슨, ‘어벤져스’ 감독 루소 형제 제작사에 최대 6000억원 투자-넥슨이 마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을 연출한 루소 형제의 영화 제작사에 최대 6000억 투자키로.-루소 형제가 설립한 미국 영화 제작사 AGBO는 5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으로 넥슨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영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넥슨은 이날 4억 달러(4800억 원)를 투자해 AGBO 지분 38%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넥슨은 또한 AGBO가 추가로 투자를 요청해올 경우 올해 상반기 중 1억 달러(1200억 원)어치 지분을 더 구매하겠다고 약속.-넥슨은 이번 투자로 AGBO 이사회에서 두 자리를 확보. ◇홍남기 “100조원 핵심사업 속도·소상공인 정책금융 311조원”-정부가 소상공인 지원과 탄소중립 투자 등 6가지 핵심 사업에 100조원 이상의 재정을 신속히 투키로.-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100조원을 상회하는 6대 핵심 사업군 사업을 선정해 집행 속도를 각별히 독려하겠다”고.-핵심 사업 내용으로는 △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 △ 일자리 창출 △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 한국판 뉴딜 △ 탄소중립 재정투자 △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제시.-중앙재정은 집행관리 대상 사업의 63%에 달하는 126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하고, 지자체와 지방교육재정도 상반기에 60% 이상씩 조기 집행키로.-공공기관 투자는 역대 최대 수준인 67조원 규모로 확대하며 이 중 53%를 상반기 중에 집행.-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산업과 빅3(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한국판 뉴딜사업 등 혁신성장 지원에 65조8000억원, 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에 31조원, 저탄소 전환과 산업구조 혁신 등 설비투자 지원에 20조9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계획.
2022.01.06 I 양지윤 기자
"文정부가 고용시장 양극화 초래…한국적 유연안전화가 해법"
  • "文정부가 고용시장 양극화 초래…한국적 유연안전화가 해법"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학점을 매긴다면 두말할 것 없이 `F`입니다.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급격하게 인상하다가 결국 고용 참사가 발생했고, 노사관계에서도 노동계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주면서 중립적인 중재자 역할을 포기했습니다. 노동시장을 망가뜨리고, 노사간 균형을 잃은 노동정책에 어떻게 후한 점수를 주겠습니까.”인하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로 있는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은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시행한 노동정책이 사실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심화시켰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고, 박근혜 정부에서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노동계 석학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지난해 억대 연봉자는 90만명을 넘긴 반면 비정규직은 80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일자리의 임금과 복지 등에서 양극화가 벌어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김 전 장관은 한국 경제가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덫에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정부의 비정규직 정규직화나 최저임금 1만원 등이 고임금 정규직이 속한 내부자와 그 밖에 있는 외부자를 확연하게 갈라 놓았다”며 “이 과정에서 내부자가 속한 노조 권익은 계속해서 강화되고, 비정규직 등 외부자 숫자는 늘어나면서 양극화가 계속 심해진 원인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전 장관은 이어 “이 모든 게 현 정부가 노동개혁을 외면하고 역행한 결과”라며 “노동개혁은 더 이상 세금을 들이는 공공일자리나 지원금으로 만드는 민간 일자리가 아닌 노사관계의 이중구조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현재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는 노동계의 사회 안전망 강화와 경영계의 노동유연성 강화가 극단적인 대립을 이루면서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전 장관의 지적이다. 그는 “근로자가 실업 상태로 가지 않고 연속적으로 전업할 수 있는 직업훈련·능력개발 정책과 함께 임금이나 근로시간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한국적 유연안전화 모델’이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다음은 김 전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해달라.△노동시장은 정책으로 완전히 망가뜨리고, 노사관계는 중립적인 위치를 완전히 잃어버렸다.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특히 취임하자마자 인천공항을 찾아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제로를 선언하고,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내걸고 무리하게 임금을 인상 시켰다. 노동시장이 무너질 경고는 충분히 있었지만, 이마저도 무시했다. 특히 임기 시작부터 선언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은 단순하게 접근해선 안 됐다. 역대 정부마다 소위 공공부문의 상시적으로 필요한 인력에 대해선 정규직화를 지속했다. 비정규직이 사회적, 경제적 지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문제였다. 그런데 갑자기 비정규직 제로화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버렸다. 기존 노동자와의 갈등과 청년층의 반발 등은 아직도 정리가 안 됐다.-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도 아직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19대 대선 당시 문 대통령뿐 아니라 다른 대선후보들도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내 1만원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다. 첫 해에는 호기롭게 16.4%를 올렸고 일부 관변 학자들은 고용에 영향이 없다고까지 얘기했다. 그러나 딱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용 참사가 확인됐다. 이미 최저임금 한 번 더 10.9% 인상된 이후였다. 정부에선 일자리 충격을 줄이겠다며 임금의 일부를 세금으로 보전하겠다고 했다. 그래도 소상공인의 부담을 해소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이들이 고용을 줄이다 폐업까지 하면서 피고용인을 가지고 있던 자영업자 수 자체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최저임금은 정부가 시장에 직접적인 개입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그래서 국가 정책을 한다는 사람들이 정부가 시장에 대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잘못된 생각이 발현된 대표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친노동 정부를 표방하면서 노사관계 균형을 잃었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부는 노사관계에 중립적이고 최후의 중재자가 되어야 한다. 노사는 원초적으로는 이해관계가 대립될 수밖에 없다. 대립되는 이해관계가 서로 협력하고 생산 활동을 하도록 해 경제 활동이 돌아가게끔 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이 필요하다. 특별한 경우엔 정부의 중재도 필요하다. 그래서 정부가 중립적 위치를 제대로 지켜야 한다. 그런데 현 정부는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노동계와 어떤 정치적 동맹관계처럼 행동했다.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일반적인 노사관계 이상으로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를 인지하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반 국민 개인의 핸드폰까지 추적하는 상황에서 민주노총 시위는 손도 대지 못했다. 이러니 비판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것. 중립적 지위를 정부 스스로가 포기한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노사 간의 문제로 정부가 개입하려고 할 때 누가 정부를 공정한 중재자라고 인정하겠나.-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일자리의 임금, 복지 등의 양극화인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결국 우리나라의 노동시장만이 아니라 경제 전체를 덫에 걸리게 만들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노동개혁을 외면한 결과다. 노동개혁을 위해선 노동시장만 봐서는 안 된다. 노사관계의 이중구조와 노조의 이중구조와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공공부문, 대기업 등의 노조 조직률과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노조 조직률의 극심한 차이 문제다. 이런 구조 상에서는 불평등이 대물림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노동시장은 지금보다는 훨씬 유연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일시적으로 탈락하는 근로자에 대해선 사회 안전망으로 받쳐줘야 한다.-노동유연화와 안전망 강화를 두고 노사 대립이 극심하더라△현재는 논쟁 구도 자체가 상당히 극단화되어 있어 둘 다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적 유연 안전화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건 직업훈련과 능력개발로 근로자가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집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실업 상태에 놓이지 않고 연속적으로 전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업이 줄어들면 사회 안전망에 활용할 재정 부담이 줄어들 게 된다. 이렇게 기능적으로 유연한 구조가 만들어진 뒤 임금이나 근로시간 등 수량적 유연화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의 유연화로 노동계와 경영계 모두의 부담을 줄이면서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는 유연안전화를 통해 노동개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김대환 전 노동부 장관은△1949년 출생 △계성고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경제학 석사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제21대 노동부 장관 △제11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인하대 경제학과 명예교수(현) △일자리연대 상임대표(현)
2022.01.06 I 최정훈 기자
‘글로벌 데뷔’ 정기선 “선박회사 넘어 ‘퓨처 빌더’ 도약”
  • [CES 2022]‘글로벌 데뷔’ 정기선 “선박회사 넘어 ‘퓨처 빌더’ 도약”
  •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2’에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현대중공업그룹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50년 세계 1위 선박회사(Shipbuilder)로 성장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퓨처 빌더’(Future Builder)로 거듭날 것입니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CES 2022)에서 제시한 그룹의 미래 비전이다. 지난해 승진한 정 사장은 이날 국내외 기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개최, 글로벌 데뷔 무대를 가졌다.정 대표는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퓨처 빌더가 돼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그리고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대표를 시작으로 주효경 아비커스 엔지니어,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마이클 류 클루인사이트 전략총괄이사의 순으로 그룹의 주제별 비전과 목표를 공개했다.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조선·해양과 에너지, 기계 등 3대 핵심사업을 이끌어 나갈 혁신기술로 △아비커스의 자율운항기술 △액화수소 운반 및 추진시스템 기술 △지능형 로보틱스 및 솔루션 기술 등을 소개했다.주효경 아비커스 엔지니어는 “올 1분기까지 세계 최초로 자율운항으로 대형선박의 대양횡단 항해를 마칠 예정”이라며 “완전 자율항해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지능적인 선박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해양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핵심기술로 그린수소 생산기술, 액화수소 운반선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0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 구축, 세계 최초의 2만입방미터급 수소운반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중공업그룹의 빅데이터 기반 장비관리 솔루션 전문 개발사인 클루인사이트의 마이클 류 전략총괄이사는 지능형 로보틱스 기술의 미래를 소개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건설현장의 무인화를 목표로 스마트건설 로봇과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오는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보틱스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F&B, 방역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펼치는 기술혁신의 장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기술역량과 미래비전을 선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트렌드를 살피는 한편 유수 기업들과의 사업협력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1.06 I 김정유 기자
지그재그, 올해 패션 키워드 ‘C·O·M·F·O·R·T’ 선정
  • 지그재그, 올해 패션 키워드 ‘C·O·M·F·O·R·T’ 선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2022 패션 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하고 올 한 해 패션 업계를 관통할 핵심 키워드로 ‘컴포트(C·O·M·F·O·R·T)’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누적된 3억건 이상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됐다지그재그, 2022 패션 트렌드 키워드 ‘C·O·M·F·O·R·T’ 선정(자료=카카오스타일)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는 △어디서든 편한 스타일 (Comfort) △오피스룩의 재정의 (Office Easywear) △00년대 하이틴 패션 (Millennium Fashion) △아웃도어 최적화 스타일 (Fun Outdoor Activities) △스크린 속 셀럽 따라잡기 (On-Screen Fashion) △백신 접종룩 (Ready to Vaccinate) △우리 다시 함께 (Together Again) 등을 뜻하는 단어들의 첫 글자를 땄다. 우선 어디서든 편한 스타일(Comfort)에 대한 인기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집 근처에 잠시 외출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원마일웨어’로 벙거지 모자나 반집업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00% 이상 급증했다. 브라렛과 사각팬티 등 편안한 착용감의 언더웨어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사무실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오피스룩의 재정의 (Office Easywear)’ 현상도 살펴볼 수 있다. 재택을 끝내고 하나 둘 출근을 시작하며 출근룩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대비 521% 가량 늘었다. 특히 오래 입어도 불편하지 않은 새로운 오피스룩인 밴딩팬츠와 니트팬츠 검색량은 각각 382%, 283% 증가했다. 2000년대 스타일링을 연상케 하는 ‘00년대 하이틴 패션 (Millennium Fashion)’도 주목할 만하다. 1999년 세기말 무드를 쫓는 Y2K 패션의 대표 아이템 ‘로우라이즈’ 검색량은 전년 대비 20배(1949%) 가까이 폭증했다. 레트로 아이템인 베레모와 니삭스 검색량 역시 각각 454%, 3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아웃도어 액티비티가 새로운 여가 생활로 자리잡으며 ‘아웃도어 최적화 스타일 (Fun Outdoor Activities)’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골프가 대세 스포츠로 떠오르며 골프웨어에 대한 검색량은 작년 대비 848% 증가했다. 야외 활동에 필요한 경량패딩 546%, 여행가방 313%, 캠핑 검색량 197% 상승했다. 컨텐츠의 홍수와 함께 ‘스크린 속 셀럽 따라잡기 (On-Screen Fashion)’가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 그 중에서도 여성 댄서 크루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등장한 패션 아이템인 비니의 검색량은 전년 대비 539%까지 급증했다. 호보백 501%, 조거팬츠 478%, 링귀걸이 검색량도 204% 증가했다.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백신 접종룩 (Ready to Vaccinate)’이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이는 슬리브리스나 오프숄더 등 백신을 맞을 때 옷을 벗거나 소매를 걷지 않아도 되는 패션을 의미한다. 해당 아이템은 각각 전년 대비 828%, 260% 이상 검색량이 늘었고 동절기에도 오히려 검색량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속에서 ‘우리 다시 함께 (Together Again)’하는 모습을 패션 트렌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일상 회복과 거리두기가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각자 방역 수칙을 지키며 만남을 재개하는 현상을 보여주듯 전년 대비 브라이덜샤워 1033%, 하객룩 857%, 데이트룩 283% 검색량이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성 패션 플랫폼 중 최다 거래액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지그재그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트렌드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 적합한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 2022년에도 많은 파트너사가 지그재그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1.05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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