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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잠재성장 어떻게 올리나…6년 만에 머리 맞댄 두 경제 수장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경제를 책임지는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두 수장이 만나 잠재성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은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한다고 봤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도한 규제에서 그 원인을 찾았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확대 거시정책 협의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잠재성장 하락, 구조적 문제…과도한 규제탓도”한은과 기재부는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 및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방향’을 주제로 ‘확대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이 총재와 최 부총리, 한은과 기재부의 관련 국·실장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2시간 가까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하락의 이유를 구조적인 문제에서 찾았다. 그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부족 △보호무역 등 통상환경 변화와 중국 특수 소멸 △수도권 집중화와 지방 인구 유출 등을 주요 구조적 문제로 지적했다.이 총재는 해결책도 내놨다. 그는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유휴노동력(완전 고용과 현재 고용 수준의 차이)의 노동활용도를 높이고, ICT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한편 산업 간 융합 촉진과 공급망 다변화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 대응, 거점도시 육성 등을 통한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하락의 원인을 과도한 규제와 인구 위기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도한 규제, 기업 성장 사디리 약화 등으로 산업·기업 전반의 역동성이 크게 저하됐다”며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 위기가 현실화되며 잠재성장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 생태계 강화, 사회 이동성 제고와 저출산 등 인구 위기 극복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모색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분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경제·사회 시스템 구현이 시급하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은과 기재부의 관련 실·국장들이 6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개최된 ‘확대 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사진=한국은행)◇부총리, 6년 만에 한은 내방…하반기 총재 기재부 방문 예정두 기관 사이 거시정책협의회는 2011년 처음 열렸다. 부 기관장이 참석해 거시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토의하는 등 소통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데 있어 양 기관의 정책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협의회를 기관장급으로 격상, 2018년 이후 6년 만에 부총리가 한은에 공식적으로 방문하게 됐다.이번 회의는 큰 틀의 논의만 오고 갔다는 후문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차관급 거시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이날 논의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이 총재의 기재부 방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총재가 기재부를 방문하게 되면 한은 총재의 최초 방문이다.한편 일각에선 이번 협의회를 두고 정부의 한은을 향한 금리인하 압박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제·금융·통화당국 간 최고위급 협의체인 이른바 ‘F4 회의’에서 이 총재와 최 부총리가 매주 만나고 있는데, 최 부총리가 공식적으로 한은에 방문한 것은 다른 의중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1일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찾아와 물가가 3% 밑으로 내려가면 금리를 낮추라고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로 집계됐다.다만 기재부는 이같은 시각에 대해 부인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F4회의에서 매주 만나긴 하지만 F4 회의는 기본적으로 주제 자체가 금융시장”이라며 “부총리 취임 후 한 번은 한은을 직접 방문하는 게 한은에 대한 예의고 앞으로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시정책협의회라는 틀을 빌려서 하는 건 우리가 지금 맞닥뜨린 문제 중 가장 큰 게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기재부가 한은에게 일방적으로 영향력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나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 쿠쿠전자, 25리터 대용량 전자레인지 출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생활가전 기업 쿠쿠전자가 부피가 큰 편의점 도시락과 배달 떡볶이 용기도 데울 수 있는 25리터 대용량 전자레인지(제품명: CMW-F2510DW)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Home mockup, kitchen interior in Scandinavian style, 3d render쿠쿠전자는 큰 부피의 용기도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 조리 공간을 극대화했다. 내부 조리실 크기는 가로와 높이가 약 34cm, 세로 약 21cm로 약 25리터의 용량으로 편의점 도시락과 배달 떡볶이도 무리 없이 조리 가능하다.신제품은 출력 10%의 멜팅부터 보온, 약, 중, 강에 이르기까지 5단계 고주파 강약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쾌속 해동 기능과 스마트 해동 기능으로 영양소 손실은 줄이면서도 빠르게 해동해 조리 시간을 줄인다.또한 즉석밥과 냉동식품을 자주 먹는 1인 가구를 위해 다이렉트 레시피를 마련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4가지 조리(냉동피자, 냉동만두, 즉석밥, 냉동밥)에 적합하게 세팅된 요리 프로그램을 탑재해 버튼 한 번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조리할 수 있다.쿠쿠전자는 조리가 끝난 후 팬이 5분간 작동하는 탈취 기능으로 조리실 내부 음식 냄새를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조리실 내부를 뜨거운 수증기로 불려 눌어붙은 찌든 때나 음식 찌꺼기를 손쉽게 청소할 수 있도록 스팀 청소 기능도 마련했다.
- [마켓인]비우량채 하나에프앤아이·콘텐트리중앙, 흥행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비우량채인 하나에프앤아이(F&I·A)와 콘텐트리중앙(BBB) 수요예측에서 목표 규모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1.5년물 400억원, 2년물 7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893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1.5년물은 2090억원, 2년물은 3840억원, 3년물은 30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희망 밴드 금리는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는데 1.5년물은 -37bp, 2년물은 -45bp, 3년물은 -55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는데 무난히 증액이 가능할 전망이다.하나에프앤아이는 지난해 10월 한국기업평가에서 먼저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린데 이어,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 역시 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작년 12월 유상증자(1499억원, 기존주주 배정방식, 하나금융지주 보유지분 99.81%)를 통해 자기자본이 작년 9월 343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비율이 작년 9월 7.0배에서 같은 해 12월 약 4.7배 수준으로 하락했다.지난 2020년 이후 30%를 상회하는 부실채권 입찰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자산은 1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업계 2위(1위 연합자산관리) 자리를 지키고 있다.부실채권(NPL) 매각규모는 지난 2022년 2조4000억원에서 작년 5조4000억원(업권 추산치)으로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건전성 지표 저하를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부실채권시장 규모는 작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가 하나에프앤아이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콘텐트리중앙은 1년물 100억원, 2년물 300억원 등 총 4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물은 230억원, 3년물은 700억원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콘텐트리중앙은 1년물은 6.2~7.2%, 2년물은 6.9~7.9%라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금리를 희망 밴드로 제시했다. 1년물은 6.99%, 3년물은 7.3%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콘텐트리중앙은 이번에도 리테일 수요의 도움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WM채권팀에서 적극적으로 1년물 주문을 썼고 IBK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채권상품팀, 키움증권 역시 리테일금융팀 등 대부분 수요가 리테일 관련 수요로 확인됐다.
- ‘릴리·뉴라클’ 난청 신약 개발 순항...보청기 업계 직격탄 예고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일라이릴리가 최근 심도난청 대상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성공적인 첫 투약 결과를 발표했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던 난청 분야에 뛰어든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도 속속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아이씨엠이나 뉴라클사이언스 등도 유전자나 항체 관련 물질로 난청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향후 3~5년 내 이런 신약 후보물질의 상용화 일정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럴 경우 스위스 소노바나 미국 스타키 등 글로벌 보청기 기업들의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난청 정복을 위해 미국 일라이릴리는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AK-OTOF-101’의 글로벌 임상 1/2상을, 뉴라클사이언스는 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FS101’의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릴리·리제네론’이어 ‘아이씨엠’도 유전자약 개발 시도지난 22일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고도 난청 신약 후보 ‘AK-OTOF-101’의 임상 1/2상에서 도출된 투약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0년 이상 심도 난청을 앓았던 환자에게 이 약물을 투여한 결과 청력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는 내용이었다.일반적으로 청각 장애는 정상부터 경도난청, 중증도 난청, 고도난청, 심도 난청 등 5단계로 분류된다. 경도 난청이나 중증도 난청은 일부 스테로이드 주사제로 치료를 시도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난청에 관한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다.AK-OTOF-101은 일라이릴리가 2022년 인수한 아쿠오스가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다. 아쿠오스는 오토펠린 유전자(OTOF) 변이로 인한 선천성 심도 난청 환자의 달팽이관 내로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AK-OTOF-101의 임상을 설계했다. OTOF 변이 환자는 세계적으로 약 20만 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11세 소아 환자에게 AK-OTOF-101을 투여한 후 30일 이내에 청력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중증 부작용 사례도 아직 보고 되지 않았다. FDA가 이 약물을 희귀의약품 및 희귀 소아질환 치료제로 지정했기 때문에 AK-0T0F-101의 2상을 마치고 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면 이르면 3년 내 상용화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해당 임상을 총괄하고 있는 존 저밀러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교수는 “AK-OTOF-101의 최초 임상 시험 결과는 많은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었다”며 “유전자 치료 방식이 유전성 난청 회복 효과를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이밖에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리제네론)도 AK-OTOF-101과 기전이 같은 유전자 치료 신약 후보물질 ‘DB-OTD’의 임상 1/2을 진행 중이다. 국내 아이씨엠도 펜드린 단백질 변이성 난청 환자 대상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 ‘ICM-40X’의 전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펜드린 단백질 변이는 소리 감지나 몸의 평형 감지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흔한 유전성 난청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아스텔라스·오토노미’ 개발 실패...韓뉴라클 도전 나서세계 난청 환자는 약 5억 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사람들이 후천적으로 청각 신경 부위에 이상이 생기는 ‘감각신경성 난청’을 앓고 있다. 현재 감각신경성 난청 치료제 역시 전무한 상태다. 난청 치료제 개발 성공 문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난청약 개발 실패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일본 아스텔라스 제약은 지난해 4월 돌발성 난청과 소음성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2상을 진행했던 ‘FX-322’의 개발을 중단했다. 2022년 8월 미국 오토노미도 주력 후보물질인 OTO-313의 감각신경성 난청 대상 임상 2상에 실패한 바 있다. 그런데 지난 11일 국내 뉴라클사이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 대상 NS101의 임상 1b/2a상을 승인받았다. NS101은 신경세포의 연결을 막는 FAM19A5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억제하는 항체로 알려졌으며, NS101의 임상 개발은 정맥 투여 방식으로 시도되고 있다.회사 측은 “FAM19A5 억제 기전을 가진 최초의 물질이 NS101이다. 우리가 대부분의 특허도 가지고 있어 경쟁약물이 나오기도 어렵다.”며 “알츠하이머나 난청 망막병증 등 퇴행성 신경 질환의 주요 원인인 신경 연결성 회복시켜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해외사에서 실패했던 약물과는 전혀 다른 고유한 기전으로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한편 뉴라클사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와 BBB를 받아 통과했다. 화사는 연내 상장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임상 중인 난청 신약 후보물질들이 향후 3~5년 내 상용화절차를 밟게 될 경우, 글로벌 보청기 시장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전망이다.(제공=게티이미지)◇“난청 신약 vs.보청기, 시장 경쟁 불가피”난청 치료제 개발 시 직격탄을 맞을 곳은 단연 보청기 산업계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청기는 미국과 한국 등 각국 의약 당국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의료기기다. 일례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8세 이상 성인 경증~중증도의 난청 환자라면 처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는 OTC 보청기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FDA는 중증도 이상 난청 환자는 처방을 받아 고도화된 보청기 제품을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반타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보청기 시장 규모는 94억 달러(한화 12조49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시장은 연평균 4.4%씩 성장해 2030년경 132억600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각국의 처방 보청기 시장을 주도하는 곳은 소노바와 스타키, 덴마크 오티콘 등 모두 해외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해 3월 공개한 브랜드 평판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순서대로 1~3위를 차지한 바 있다.난청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보청기로 해결하기 어려운 유전적 원인으로 인한 치료제는 독자적인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며 “결국 경증에서 중증이 후천적 난청 환자 시장을 두고 치료제와 보청기 업계가 당분간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저분자나 항체 등 다양한 기전과 제형으로 신약이 발굴되고 있다”며 “대부분 1/2상 진입 단계의 물질은 개발 완료까지 최소 5년 내외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대어급 ‘LG엔솔’ 회사채 시장 등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AA)이 반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올해 들어 첫 조단위 공모지만,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에 올해 실적 하향 조정이 예상되는 만큼 금리 수준 언더 발행이 가능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AAA등급에서 BBB등급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연초효과를 누리기 위한 회사채 발행을 이어간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다음주(5일~9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앞둔 기업은 BNK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 하나F&I(A), SE그린에너지(AAA·한국남동발전 지급보증), 콘텐트리중앙(BBB), 유안타증권(AA-), LX하우시스(A+), 이지스자산운용(A-), LG에너지솔루션(AA) 등 총 8곳이다.이중 LG에너지솔루션의 회사채 발행에 가장 큰 관심이 모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 트렌치(만기)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으로, 증설을 위한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6월 1조원 규모 발행 이후 두번째다.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7일 수요예측, 16일 발행 계획이다.오는 5일 BNK금융지주는 30년 만기의 신종자본증권 135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를 열어뒀으며, 공모 희망 금리 밴드는 4.60%~5.30% 수준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5%가 넘는 금리 수준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이어왔다. 다만 최근 금리 하락 기대감이 높아지며 조달비용도 낮아지는 추세다. 앞서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모두 4%대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해 BNK금융지주의 조달 금리수준에 눈이 쏠리고 있다.또 한국남동발전의 자회사인 SE그린에너지도 같은 날 수요예측에 나선다. 1년 단일물로 900억원을 발행하는데, 증액 계획은 따로 세워두지 않았다. 희망 금리 수준도 1년 만기 국고채 금리 대비 +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SE그린에너지의 이번 공모채 신용등급은 모회사인 한국남동발전과 같은 AAA다. 한국남동발전의 지급보증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신용등급 BBB인 콘텐트리중앙도 회사채를 찍는다. 1년물 100억원, 2년물 300억원 등 총 400억원 규모로 비교적 짧은 만기로 구성됐다.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5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는데, 희망 금리 수준은 1년물 0%~7.20%, 2년물 0~7.90%로 절대 금리를 제시했다.올해 들어 AJ네트웍스(BBB+), SLL중앙(BBB), 두산퓨얼셀(BBB) 등 비우량채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연타석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연 7%대 높은 금리 수준에 리테일 수요가 몰린 데다 BBB+급 이하 신용등급 회사채를 담는 하이일드펀드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다.또 증권채 발행도 이어진다. 오는 6일에는 유안타증권과 이지스자산운용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유안타증권은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을, 이지스자산운용은 1.5년 단일물 300억원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각각 2000억원, 6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채권시장 관계자는 “2년 이하의 짧은 만기의 회사채들은 민평 금리 이하로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짧은 만기, 우량채 위주로 연초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외에도 하나F&I(1.5년물 500억원, 2년물 500억원, 3년물 500억원), LX하우시스(2년물 3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이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 예정이다.
- [위클리 크레딧]끝나지 않은 건설사 위기…GS건설 등급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GS건설(006360) 신용등급이 내려갔다.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 여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하나에프앤아이(F&I)는 등급 전망이 상향됐다.◇ GS건설 ‘A’로 낮아진 신용등급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강등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로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행정처분 부과 등에 따라 사업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이유에서다.작년 4월29일 발생한 인천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관련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각각 8개월, 1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결정했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안전점검 불성실 수행 혐의와 관련해 3월 청문 진행 후 추가 1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3월1일자로 GS건설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토목건축공사업의 영업정지가 개시되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 토목건축공사업 및 조경공사업에 대해 입찰참가 등의 영업활동이 금지된다.GS건설이 재시공을 밝힌 인천 검단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스1)NICE신평과 한신평은 모두 GS건설의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개선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GS건설은 재시공, 입주예정자 손해배상 등 붕괴사고 관련 비용 5524억원과 주력 사업부문인 건축·주택부문 수익성 저하로 작년 잠정실적 기준 연간 388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사고로 인식한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639억원으로 전년 5548억원 대비 크게 감소했다.한신평에 따르면 GS건설은 신사업 추진 및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지난 2022년 중 크게 확대됐던 차입규모가 이후에도 선제적인 자금조달, 환율 상승 등 영향으로 작년 말 연결기준 5조7000억원(순차입금 2조9000억원, 잠정실적)으로 증가했다. 차입 확대와 대규모 당기손실 인식으로 연결기준 부채비율도 262.4%로 상승했다.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도 열려있다. 분양시장 부진이 장기화하고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되는 등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수익성 회복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규모의 경감이 지연되거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보증을 비롯한 PF 우발채무 관련 리스크가 현실화 될 경우 추가적인 신용등급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부실채권 시장 확대…하나에프앤아이 ‘신바람’한신평과 NICE신평은 하나에프앤아이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A’로 유지했는데 한 단계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등급전망 상향 이유로는 △유상증자로 자본적정성 제고 △그룹 지원 기반으로 부실채권시장에서 공고해진 2위 △확대된 영업기반 및 성장여력으로 이익창출력 개선 전망 △부실채권시장 규모 증가 △하나금융그룹 유사시 지원가능성 등을 들었다.작년 12월 유상증자(1499억원, 기존주주 배정방식, 하나금융지주 보유지분 99.81%)를 통해 자기자본이 작년 9월 3430억원에서 같은 해 12월 약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레버리지 비율이 작년 9월 7.0배에서 같은 해 12월 약 4.7배 수준으로 하락했다.지난 2020년 이후 30%를 상회하는 부실채권 입찰시장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자산은 1조3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며 업계 2위(1위 연합자산관리) 시장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부실채권 매각규모는 지난 2022년 2조4000억원에서 작년 5조4000억원(업권 추산치)으로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건전성 지표 저하를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 부실채권시장 규모는 작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오지민 한신평 선임연구원은 “지속적인 영업자산 증가와 성장여력 확보를 통해 영업기반 안정성이 제고된 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감안 시 이익창출력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 “하나금융그룹의 유사시 지원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한편 한신평은 이번주 가나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올렸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부여했다. 생산시설 확충 이후 수주와 외형이 확대됐으며 이익창출력이 제고됐다는 이유에서다.
- "트럼프 51%, 바이든 43%"…경합주 조지아주 4년 전과 달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4년 만에 ‘리턴 매치’가 유력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가상 양자 대결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지아주는 4년 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를 거머쥐었던 곳이며 2년 전 상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이겼던 곳인데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달 26~30일 조지아주 등록 유권자 111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43%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3%)를 벗어난 8% 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2020년 대선 때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전 끝에 1%포인트 이내의 근소한 차이로 승리한 바 있지만, 이번 여론조사상에서는 역전당한 셈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존의 강한 지지 기반인 백인 기독교인(85%), 보수주의자(76%),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74%), 농촌 유권자(67%)들에게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진보주의자(87%), 흑인(71%), 대학 졸업자(52%), 도심 거주 여성(52%)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젊은 층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35세 미만 유권자들로부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7%포인트 밀린 43%의 지지율에 그쳤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자대결뿐 아니라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무소속 로버트 F.케네디 주니어(8%)와 코넬 웨스트(3%),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1%)를 포함한 5자 대결에서 조지아주 유권자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택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 그쳤다.이번 미 대선에서는 ‘고령 논란’도 불거지고 있는데 조지아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51%)보다 바이든 대통령(65%)의 정신 건강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또 조지아주 유권자들은 경제(62%)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이어 선거의 공정성(53%), 이민·국경 문제(46%), 낙태(40%), 이스라엘·하마스 전쟁(28%), 기후변화(27%),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23%) 순이었다.조지아주 유권자들은 경제를 비롯해 이민·국경 문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부분의 핵심 이슈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한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게 나온 사안은 기후 변화뿐이었다.여론조사를 함께 수행한 공화당 여론조사원 대런 쇼는 폭스뉴스에 “민주당이 2020년과 2022년 주요 미국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고려하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강세는 다소 의외”라고 말했다. 민주당 여론조사원 크리스 앤더슨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 근소한 승리를 안겨준 (유권자) 연합을 다시 소집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며 “국경과 경제와 같은 중요한 이슈들에서 조지아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다시 승리하려면 이러한 이슈들에 대해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코스피, 파월 찬물에도 상승…저PBR株가 끌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코스피 시장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서 한 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오며 뉴욕증시는 물론 일본과 중국증시마저 미끄러졌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1%대 오르며 2540선을 회복했다.시장에서는 정부 정책 기대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低) PBR주’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저PBR 투자마저 ‘테마주’화 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OMC 찬물에도…코스피, 2540선 회복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9일(종가 기준, 2561.24) 이후 17거래일 만의 최고치다. 특히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0.7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6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간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며 글로벌 증시는 식었다. 특히 파월 의장은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 같은 파월의 발언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82%, 나스닥 지수는 2.23%씩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험업은 이날 8.26% 올랐고 증권업도 5.69% 올랐다. 종목별로 봐도 흥국화재(000540)와 지주사인 F&F홀딩스(0077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000370)은 17.43%, 키움증권(039490)이 11.27% 올랐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자동차, 금융, 지주사 종목의 차별적인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하며 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 했다”라고 분석했다. ◇상장사 67%가 PBR 1배 미만…신중한 접근 필요다만 저PBR주의 투자를 들여다보면 증시의 불안감을 가중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금융주나 지주사 중 PBR이 낮은 종목이 많은 편이다 보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지 않은 종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소위 ‘저PBR 테마주’가 생기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펼쳐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증시에서 ‘저PBR’보다 ‘고PBR’ 상장사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의 PBR도 1배 미만인데다, 개별 상장사로도 1배 미만인 기업이 2023년 3분기 순자산 기준으로 67%에 이른다”며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저PBR주에 접근한다면,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제주은행은 PBR이 1배 미만이란 이유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28% 상승했지만 ROE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3%에 불과하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저PBR 기대감을 확대하고 있지만 ROE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마이너스(-) 1.4%다. PBR에 따라 투자하기에 앞서 잉여현금비율, 자본 흐름, 배당 여력, 정부 규제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이 저PBR주로 묶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 규제 등으로 (정책 발표 뒤에도) 주가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권주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어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 니콘 코리아, 봄 맞이 대규모 캐시백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광학기기 전문기업 니콘이미징코리아는 니콘의 주요 미러리스 카메라와 Z 렌즈 구매 시 최대 9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봄 맞이 대규모 캐시백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Z 8, Z 7II, Z 6II, Z 5, Z fc, Z 30 등 인기 미러리스 카메라 6종과 NIKKOR Z 24-70mm f/2.8 S, NIKKOR Z 50mm f/1.8 S 등 Z 렌즈 23종을 대상으로 한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바디 단품과 키트 모두 이벤트 대상이며, Z 렌즈 이벤트 중복 참여 시 5만원부터 최대 90만원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참여를 위해서는 오는 3월 31일까지 대상 제품을 구매하고 4월 8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 정품 등록, 무상 서비스 연장 신청 및 승인을 마친 뒤, 15일까지 캐시백을 신청하면 된다. 1인당 카메라와 렌즈 각각 최대 2대까지 신청 가능하며, 초과 시 합계 지급 금액이 높은 2대까지 환급 받을 수 있다. 캐시백은 4월 30일에 일괄 환급될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니콘이미징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봄 바람이 느껴지는 날씨에 고객분들께 명절 선물과 같은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따뜻한 봄, 새학기가 성큼 다가온 만큼 니콘의 매력적인 제품들과 함께 2024년 새해도 알차게 준비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공군, 공수·의무후송 다국적 연합훈련 '코프 노스' 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되는 2024년 코프 노스(Cope North) 훈련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미 태평양공군사령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대한민국, 미국, 일본, 호주, 프랑스, 캐나다 총 6개국에서 F-2, F-15C, F-16C 등 전투기와 C-130, CN-235 등 수송기를 포함한 항공기 80여 대와 병력 3000여 명이 참가한다. 우리 공군은 제5공중기동비행단과 제15특수임무비행단에서 CN-235 수송기 2대와 조종사, 정비사, 의무요원 등 30여 명의 병력을 파견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군)코프 노스 훈련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공중 전력과 다국적군의 군사협력 강화를 위해 실시하는 공격 편대군 및 공중기동 연합훈련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훈련에 참가해 온 우리 공군은 2018년부터 짝수 해에만 참가해왔다. 올해로 7번째 훈련 참가다.특히 이번 훈련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 간 합의 후 한미일 국방당국이 함께 수립한 다년간의 3자 훈련 계획에 포함돼 있다.대한민국 공군 훈련단은 이번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국내와는 다른 임무환경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했다. 또 화물투하 절차를 숙달하고 최대 이·착륙 중량을 검증하는 등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해 왔다. 3일 공군 서울기지와 김해기지에서 각각 이륙하는 우리 훈련단은 미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5일 6개국의 전투기와 수송기들이 총동원되는 지상활주 훈련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에 참가한다. 이어 항공의무후송 훈련, 인원·화물공수 및 화물투하, 편대공중투하 훈련 등 다양한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일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에 참가하는 CN-235 수송기와 훈련 참가 장병들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공군)공군은 코프 노스 훈련 내 항공의무 분야 훈련을 통해 국제사회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난구호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다국적군과의 화물 및 인원공수훈련을 통해 연합 공수작전 수행 능력도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군은 우리와 동일한 CN-235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는 프랑스 공군과 연합 편대비행과 편대 공중투하훈련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공수작전 수행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양국 공군 간 군사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기지를 찾아 코프 노스 훈련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훈련 참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총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최근 전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원활한 병력·화물 공수를 통한 전시 작전 지원 능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낯선 환경에서 다양한 국가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우리 군의 공수 역량과 작전수행능력을 한층 신장시켜달라”고 당부했다.
- 에스앤에스랩·심플플래닛, 미국 플러그앤플레이와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에스앤에스랩은 지난 25일 서울 본사에서 푸드테크 특화 플랫폼 구축을 위해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 심플플래닛, 스타트업 육성 기업 플러그앤플레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정일두 심플플래닛 대표가 Global Innovation Platform in Food & Beverage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앤에스랩)협약에 따라 3社는 국내 최대 규모의 F&B(Food & Beverage)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공동 목표로 유망 기업 발굴 및 투자 유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업무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의 주최자로서 상생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에스앤에스랩은 반도체 부품 전문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에스텍이 50억 원을 투자해 설립한 바이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이다. 국내 최초 민간 주도형 바이오 및 헬스케어 클러스터로서 바이오 기반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물리적 인프라(공유 연구실, 공유 오피스) 뿐만 아니라 PoC 검증,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지원, 연구 개발 지원 등과 같은 액셀러레이팅 서비스를 제공한다.심플플래닛은 세포배양 대체 식품원료(배양육 파우더)를 개발하는 바이오 푸드테크 기업으로 에스앤에스랩의 공유실험실 입주를 통해 연구 장비 구축 비용(CAPEX 비용) 절감 및 초기 투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심플플래닛은 선배 기업으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트업에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 역량 강화, 투자유치 방안, 국내외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해외시장 진출’ 등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의 역할을 수행한다.또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 실리콘벨리가 직접 참여함에 따라 그 의미가 크다. 플러그앤플레이는 페이팔, 구글, 드롭박스 등 30여 개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을 육성했으며, 전 세계 30개국에 지사를 두고 30여 개 대기업 및 16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권순민 에스앤에스랩 대표이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에게 특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길 희망한다. 나아가 혁신기업이 내수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