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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U+ ‘무너’ 팬커뮤니티, 1천만원 기부…‘나눔리더스클럽’ 가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LG U+가 사회초년생 1인 가구의 자화상이자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만든 캐릭터 ‘무너’. 사진=LG유플러스 공식블로그지난 21일 LG유플러스 대표캐릭터 ‘무너’의 팬 커뮤니티 ‘무너41닷컴’ 회원들이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왼쪽부터 사랑의열매 이정윤 전략모금본부장, ‘무너41닷컴’ 회원 대표참석자 3명이다. 사진=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LG유플러스 대표캐릭터 ‘무너’의 팬 커뮤니티 ‘무너41닷컴’ 회원들이 1,000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지난 21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무너41닷컴’ 나눔리더스클럽 가입식에는 ‘무너’와 ‘무너41닷컴’ 회원 대표, LG유플러스 캐릭터마케팅팀 이상수 팀장이 참석했다. 사랑의열매 마스코트 열매둥이와 전략모금본부 이정윤 본부장이 함께했다.나눔리더스클럽은 나눔을 실천하며 나눔문화를 이끌어가는 다양한 분야의 기부자 모임으로, 3년 내 1,000만 원 이상을 일시기부 또는 약정하면 가입할 수 있다.‘무너’는 ‘무너지지 않는 사회초년생’ 콘셉트로 탄생한 LG유플러스 대표 브랜드캐릭터 중 하나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자체 커뮤니티 ‘무너41닷컴’ 등 다양한 채널에서 무너 ‘찐팬’들과 소통하며 MZ세대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지난 3월 오픈한 ‘무너41닷컴’은 무너 ‘찐팬’들을 위한 공간이다. 회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운영하고, 굿즈를 교환할 수 있는 ‘무너 코인’을 제공하는 등 팬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해 7개월 만에 회원 수 21만 명을 돌파했다.지난 9일 LG유플러스는 ‘무너41닷컴’에서 ‘무너 코인’을 기부하면 현금 10배로 환산해 사랑의열매에 전달하는 ’기부왕 무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00만 원을 목표로 시작한 이벤트는 팬들의 열띤 참여로 목표액을 달성했다.‘무너41닷컴’ 회원들의 기부금은 ‘무너’의 청년 응원 캠페인 ‘무너지지마’의 일환으로, ‘가족 돌봄 청년(영케어러, Young Carer)’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고 심리적·정서적 지원을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사랑의열매 이정윤 전략모금본부장은 “나눔리더 무너에 이어 무말랭이도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해 선한 영향력이 확산되는 순간”이라며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무너와 무너 ‘찐팬’들의 마음을 이어받아 사랑의열매도 가족 돌봄 청년들이 마음을 돌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무너’는 지난 10월 ‘무너NFT(대체불가토큰)’ 판매수익금을 ‘NFT홀더랭이(무너NFT를 구입한 무너 팬모임)’와 함께 기부해 각각 ‘나눔리더’·‘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했다.
- LG유플러스, 무너NFT 판매 수익금 사랑의열매에 전달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로 제작한 ‘무너NFT’의 판매 수익금 전액 2500만원을 ‘사랑의열매’(회장 조흥식)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상수 LG유플러스 캐릭터마케팅팀장, 이정윤 사랑의열매 전략모금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와 ‘홀더랭이’를 대표해서 서두원 씨가 참석했다. 홀더쟁이는 무너NFT를 구매한 고객들의 모임을 말한다. 무너NFT 판매 수익금은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비영리 스타트업 지원사업은 공익을 위해 청년들이 설립한 비영리 스타트업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사업지원, 사업자문 등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기부금 전달식 후 무너 캐릭터는 중·고액 기부로 나눔을 실천한 개인이 가입하는 ‘나눔리더’에, 홀더랭이는 기부를 실천한 단체가 가입하는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캐릭터와 팬이 동시에 나눔리더, 나눔리더스클럽에 등록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부는 무너 캐릭터의 주요 팬층인 MZ세대를 공감하고, 응원하기 위한 ‘무너지지마’ 캠페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LG유플러스는 향후에도 무너지지마 캠페인을 지속 펼치고, 판매 수익을 의미 있는 곳에 계속 기부할 계획이다.이상수 LG유플러스 캐릭터마케팅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무너NFT가 단순히 투자의 대상이 아닌 신뢰성 있는 NFT로써 고객의 경험을 혁신해주는 매개체라는 점을 보여줬다”며 “향후에도 무너 캐릭터를 활용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지속적으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이정윤 사랑의열매 모금기획본부장은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수 있도록 기부에 동참해주신 LG유플러스와 무너 팬 고객에게 감사드리며, 전달받은 성금은 비영리 스타트업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기부식에 참석한 홀더랭이 서두원 씨는 “단순히 캐릭터에 대한 팬심으로 무너NFT를 구매했는데, 이렇게 뜻깊은 활동까지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기부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훨씬 편하게 느껴졌고,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가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발행한 무너NFT는 1차·2차 모두 조기 완판됐으며, SNS ‘디스코드’를 통해 운영되는 무너NFT 커뮤니티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LG생활건강과 함께 NFT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LG유플러스가 자사 대표 캐릭터 ‘무너’로 제작한 ‘무너NFT’의 판매 수익금 전액 2,500만원을 ‘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맨 앞, 오른쪽부터) LG유플러스 이상수 팀장, 홀더랭이 서두원 씨, 사랑의열매 이정윤 본부장 외.
- 7개 경제단체, 尹정부 경제정책 과제 놓고 첫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7개 경제단체와 국민의힘 유경준 국회의원(강남병)·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 서울정책연구원이 함께 ‘기업의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 과제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한다.오는 4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선진국 금리 인상에 따른 복합적인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먼저, 전 금통위원인 조동철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혁신 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정책 과제’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에 대한 진단과 함께 기업의 창의성 제고를 통한 공급 확대 방안과 위기대응능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이어지는 주제발표에는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으며, 육지훈 중앙대 다빈치경영대학 교수가‘미래산업 활성화를 위한 R&D 투자 지원 방안’, 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스마트 물류시설 인증센터장이 ‘물류 혁신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 방안’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노동분야에서는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혁신성장을 위한 노동시장 정책방향’에 대해 주제발표에 나선다.패널토론자로는 심석인 공인회계사(법무법인 율촌), 이정윤 부경대 국제통상학부 교수,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석해 토론할 예정이다.유경준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 저하와 물가 상승이 동반되는 스테그플레이션을 넘어 슬럼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을 짚고, 새 정부의 경제정책은 지난 정부 5년간의 과오와 실패를 극복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다시 회복하는 방향으로 설정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 세브란스, 난소암 수술 후 혈전증 방지 위한 헤파린 사용 기준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소암 수술 후, 혈전증 발생 위험군을 나눌 수 있는 기준과 아시아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혈전 방지를 위한 헤파린 사용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 김유나 강사 연구팀은 아시아인에서 난소암 수술 후 환자가 젊고 체질량 지수가 21 이하라면 축소된 5일간의 혈전방지요법으로 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자궁경부암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부인암이다. 50~70세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며 매년 한국 여성 중 2,500여명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있다. 난소암은 기본적으로 수술로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하고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난소암 환자는 종양을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 이후, 정맥 혈전증 또는 폐혈전증과 같은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혈전증의 발생은 인종·국가에 따라 최대 40.8%까지 보고됐다. 난소암 환자에서 혈전증이 발생할 경우, 추후 항암치료에 있어 어려움을 주고 사망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 환자에 있어 혈전증의 예방은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등에서는 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수술 후 28일 동안 저분자량 헤파린과 스타킹 압박 등과 같은 기계적 예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장기간 혈전방지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혈전방지요법의 경우 28일간 헤파린 주사를 자가 투약해야하는데, 수술 후 퇴원한 환자가 직접 자가 투약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국내의 경우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은 2007년 1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난소암으로 종양감축술을 시행한 79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들은 5일 간의 예방적 헤파린 혈전방지요법 혹은 기계적 혈전방지요법 만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한국 난소암 환자에서는 서양 난소암 환자에서 보고된 혈전증 빈도에 비해 낮은 발생률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축소된 5일 간의 예방적 헤파린 혈전방지요법과 기계적 혈전방지요법을 시행 받은 482명과 기계적 혈전방지요법만은 시행 받은 317명의 대상자 779명 중 28명(3.4%)의 환자에서만 혈전증이 발생했다. 위험군 그룹을 나이, BMI로 구분하여 비교한 표. 57세 미만 BMI 21 미만의 환자군은 저휘험군, 57세 이상 BMI 21 이상의 환자군은 고위험군, 이외 환자군은 중간위험군. 위험군별 혈전증의 발생위험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또한 연구팀은 다변수 분석을 통해 진단시 연령, 체질량지수, 수술시간 등 수술 후 혈전증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난소암 환자의 연령,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혈전증 발생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었다. 나이가 젊고 체질량 지수가 낮을 경우 서양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28일 보다 짧은 예방적 헤파린 요법도 고려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57세 미만 체질량지수 21 미만의 난소암 환자군의 경우 수술 후 혈전증 발생이 0.47%로 연령과 체질량 지수가 높은 위험군 10.8%에 비해 현저히 낮아 혈전증 저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정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난소암의 수술 후 혈전 방지를 위한 헤파린 사용에 있어 서양인에 맞춰진 현재의 가이드라인을 아시아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혈전증 발생의 위험군을 나눌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난소암 환자의 수술 후 혈전증의 관리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의견수렴 강화에도"..사용후핵연료, 원전내 보관에 지자체 '반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앞으로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을 추가 설치하려면 반드시 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영구처분시설, 중간저장시설 등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의 관리 시설 부지 선정 과정에 주민투표 등의 행정절차를 삽입하는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강화했다. 다만 수십 년이 걸리는 중간 저장시설과 영구 처분시설 확보 전까지 각 원전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원전 부지 내에 계속 저장하기로 해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리 주재로 열린 제10회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이런내용을 담은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기본 계획은 부지 선정 절차에 착수해 20년 안에 중간저장시설을 확보하고, 37년 안에 영구처분시설을 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핵발전에 사용된 연료에서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추출하고 남은 대량의 방사성 물질이다. 최대 10만년 동안 고농도 방사능을 내뿜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1986년부터 영구처분시설 후보지를 물색했지만 주민 반대로 실패했다. 현재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에 보관하고 있는데, 향후 10년 내에 상당수 원전이 포화 상태에 달하게 된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에 따르면 원전 본부별 예상 포화 시점은 한빛 2031년, 고리 2031년, 한울 2032년, 신월성 2044년, 새울 2066년이다.기본계획을 보면 정부는 그간 부지 선정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을 교훈 삼아 고준위 방폐물 관리시설 부지선정 과정에 적용되는 의견 수렴 절차를 확대했다. 기초지자체는 부지 선정에 앞서 지역주민과 지방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필요시에는 인근지역과 협의한 후 부지적합성 조사를 신청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서 타당성이 인정돼도 최종 부지로 결정하려면 반드시 주민투표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정부는 이런 의견 수렴을 거쳐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설 부지를 확정하는데 13년을 잡았다. 이후 7년 안에 해당부지에 중간저장시설을 건설한 뒤, 지하연구시설 건설과 실증연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37년 안에 영구처분시설까지 확보한다는 것이 이번 기본계획의 골자다. 머지않아 임시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는 일부 원전의 경우 추가 저장시설을 지으려면 반드시 원전 주변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 추가 저장 시설을 건설할 경우 주민들에게 합리적인 수준으로 보상을 하고, 중간저장시설이 운영되면 원전 내에 보관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지체 없이 반출하기로 했다.아울러 기본계획에는 거버넌스 개편을 통해 독립적인 전담 조직인 ‘고준위 방폐물 관리 전담 조직’을 정부 내에 신설하고 별도의 특별법 제정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는 사용후핵연료 재검토위가 지난 4월 정부에 제출한 권고안의 핵심이다. 특별법은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의원이 발의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 의견을 낼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리정책의 세부 내용을 법령의 형태로 국민에게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무총리 주재의 ‘유치지역 지원위원회’(가칭)를 신설해 범정부 차원에서 패키지 형태의 지원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하지만 원전이 있는 4개 광역시·도는 제2차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 기본계획안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절차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선정 절차에 준하도록 법률로 구체화해달라고 요구했다.그러면서 원전 부지 내 저장시설의 장기간 운영에 따른 위험에 대해 후속대책 없이 사업자에게만 책임을 떠미는 운영방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원전 내 저장시설의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기본계획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원전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에 대해 두려워 하고, 발전소가 결국 핵 폐기장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 데도 주민들과의 충분한 논의, 검토없이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뭐가 위험한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동의를 구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탄소중립 R&D에 1.2兆…무탄소발전 등 17대 기술 투자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년 탄소중립 연구개발(R&D) 예산을 1조원 넘게 편성했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은 이번 R&D 지원에선 제외됐지만, 앞서 신청한 5800억원 규모의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연구를 진행한다. 산업부는 핵심 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기후대응기금과 산업화촉진기금을 활용하고, 탄소중립 R&D 투자 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SMR(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탄소중립 산업·에너지 R&D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는 민·관 협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기 위해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문승욱 장관은 “탄소중립은 이제 목표 설정을 넘어 본격적인 이행을 통해 산업 구조를 전환해야 하는 변곡점에 도달했다”며 “글로벌 시장 질서 변화를 제조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 요인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7대 핵심기술 선정…종적 감춘 원전산업부는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연계해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R&D 17대 중점 분야의 핵심 기술을 도출했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상용화가 가능해 신속하게 개발을 추진하는 ‘2030년 NDC 달성 기술’과 다소 시간이 걸리는 ‘2050 탄소중립 실현 기술’로 구분해 단계별로 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빠르게 추진하는 기술에는 발전용 수소 혼소(50%) 및 분산전원용 수소 전소(100%) 가스터빈기술, 15MW급 풍력터빈기술 및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상용화 기술, 하루 2톤급 블루수소 생산기술 및 고효율 암모니아-수소생산 통합공정 개발 등이 포함됐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 출력 변동률을 분당 5% 이내로 완화하는 단주기 출력 안정화용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술 개발, 재생에너지 수용성 향상을 위한 AC/DC 하이브리드 전력계통 운영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공정 등 생산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으로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술은 2030년까지 1단계 선행 개발을 완료하고, 2040년·2050년까지 단계별로 기술을 실증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다.(자료=산업부)이날 정부가 발표한 NDC 달성 대표 기술과 2050 탄소중립 핵심기술에 무탄소전원에 속하는 SMR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최종안에서 원자력을 주요 에너지원에서 배제하면서 예고됐던 일이다. 최종안에 따르면 2050년 원자력 발전 비중은 6~7%대로 줄어든다. 일각에서는 탄소중립 실현에 있어 정부의 원전 배제가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원전과 SMR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대안으로 설정했으며, 캐나다와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도 원전을 경제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일 방안으로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탄소중립 목표치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목표한 것 이상을 달성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원전 비중을 낮추는 것을 전제로 에너지 전환과 믹스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산업부 탄소중립 R&D 예산, 8000억→1.2조원산업부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 탄소중립 R&D 예산을 1조2000억원으로 올해(8200억원) 대비 50% 증액했다. 2023년 이후에도 R&D 예산 구조조정 등을 통해 산업부 R&D의 30% 이상을 탄소중립에 투자할 예정이다.대규모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는 대형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한 산업·에너지 탄소중립 R&D 사업을 확대하고, 산업기술 R&D 기술료를 재원으로 조성된 산업기술 진흥 및 사업화 촉진기금도 활용할 방침이다.(사진=산업부)R&D 지원 체계도 현재 산업과 에너지 중심에서 탄소중립형으로 전환한다. △성과 중심의 대형·통합형 R&D△현장 중심의 실증형 R&D△연대와 협력의 국제공동 R&D로 나눠 지원한다.정부가 이처럼 R&D에 힘을 쏟는 것은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 감축 수단이 기술혁신이라는 판단에서다. 화석 연료 기반의 제조업 산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구조를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 탄소 배출량의 86%를 차지하는 산업(수송)·에너지 부문의 저탄소 기술 혁신이 시급하다.현재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기술은 선도국 대비 80% 수준이다. 산업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선도기술과 혁신 역량 등 우리의 역량을 결집하면 탄소중립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날 산업계 제언을 검토해 정책부터 재정까지 지원 방안을 담은 최종안인 ‘탄소중립 산업 대전환 비전과 전략’을 12월 발표할 예정이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영학 변호사(전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장)씨 별세, 서일옥씨 남편상, 이정익(건국대 수의과대학 교수)·이정민(구정치과 원장)·이정윤씨 부친상, 윤지원씨 시부상 = 29일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1월 1일 오전 5시, 장지 서울추모공원-안성천주교묘원. ☎ 02)-2030-7905, 010-4462-7886△김열순씨 별세, 이은숙·이명식(전 새마을운동중앙회 사무총장)·이혜숙(전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기획실장)·이동희(전 서초고 교사)씨 모친, 안국환(전 우성사료 전무)·김구철(경기대 산학협력단 교수·전 KBS 기자)·김광훈(법무법인 세양 대표변호사)씨 장모상 = 31일 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1월2일 오전 6시30분, 장지 경북 경주시 경주공원묘원. ☎ 02-2258-5940 △이선두(전 의령 덕곡서원장)씨 별세, 이종찬(전 동아백화점 점장)·이종학(대구상공회의소 사무처장)·종구(대구지방법원 행정관)·종민(㈜비앤아이 대표이사)씨 부친상=30일 새벽 0시 22분, 영남대의료원 장례식장 302호, 발인 11월 1일 오전 6시 30분. ☎ 053-620-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