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홍익표, 尹 2기 내각 혹평…"다들 부적격자"
  • 홍익표, 尹 2기 내각 혹평…"다들 부적격자"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장관급 후보자들을 혹평했다. 홍 원내대표는 “하나 같이 다들 부적격자”라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인사검증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1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인사청문회가 시작하는데, 하나 같이 부적격자를 보내놓고 인사청문회를 하라고 하니 상당히 고통스럽다”며 “좋은 사람 놓고 정책 질의를 하고 싶은데, 대통령이 어려운 숙제를 국회에 떠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검증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치에 마음이 가 인사검증 문제는 뒷전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럴 바에는 자리를 내려놓고 정치시작하고 인사검증은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맡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18일)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21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이어진다. 19일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재정기획부 장관 후보자, 20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21일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를 예정이다. 2기 내각에 포함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홍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한) 부적격 사유가 다양하다”며 “전관특혜 의혹이 있는 분, 논문 표절 있는 분, 박근혜 국정 농단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분까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와중에 윤석열 대통령은 공급망 불안 해소 등 산적한 현안에도 오직 총선만을 위해 3개월도 안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을 교체한다고 발표했다”며 “방 자관은 3개월 동안 뭘 했나, 엑스포 유치 실패하면서 참담한 국격추락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청년들의 삶이 열악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열악한 청년들의 삶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부모보다 가난한 첫 세대일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20대 이하 연소득은 250만원 줄었다”며 “나머지 세대는 모두 증가했는데, 20대 소득이 전 세대에서 가장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자산형성 돕는 청년내일채움공제 예산 4200억원을 삭감하는 등 청년들의 소득과 자산을 늘려줄 수 있는 사다리를 걷어차고 있다”며 “정부는 청년 걱정 말로만 하지 말고 이분들 위한 내일채움공제를 반영해 희망의 사다리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2023.12.18 I 김유성 기자
與 “이번주 6개 부처 장관 인청…野, 무책임한 인신공격 벗어나야”
  • 與 “이번주 6개 부처 장관 인청…野, 무책임한 인신공격 벗어나야”
  • [이데일리 김기덕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6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며 “조금씩 살아나는 경제와 민생 분야 회복을 위해 내각을 빠르게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묻지마식 공세’를 멈출 것을 요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만큼은 묻지마 폭로와 무책임한 인신공격에서 벗어난 심도 있는 정책 청문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여야 합의로 오는 20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주는 예산안 처리라는 과제가 국회에 주어져 있다”면서 “여야 간 이견이 있는 상황이지만 정부의 예산 편성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절충을 이루고, 당 이익이 아닌 국익을 위해 20일 합의 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3.12.18 I 김기덕 기자
내년도 취업자 20만명 늘어난다…“여성·고령층 참여 확대 영향”
  • 내년도 취업자 20만명 늘어난다…“여성·고령층 참여 확대 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도 취업자가 약 2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여성·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어나 고용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설치된 일자리 정보 게시판의 모습.(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18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내년도 고용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고용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일자리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자리정책 포럼은 고용정책 현안 및 향후 노동시장 이슈 전망, 일자리 관련 리스크 및 대응방향 점검 등 고용정책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체다.포럼에는 김영중 한국고용정보원장,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 본부장,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등 고용정책 관련 전문가 15명과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및 국장 등으로 구성되어 올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은행, 한국노동연구원의 내년도 고용전망을 검토하고, 고용정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각 기관은 내년도 고용률은 올해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62.9%, 취업자 수는 올해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21만명, 한국은행은 26만명, 노동연구원은 24만명의 증가를 전망했다. 여성·고령층 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지속되면서, 전체적으로 견조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각 기관의 전망이다.강신혁 노동연 동향분석실장은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방리스크가 존재하므로 내년도 고용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 청년(쉬었음 등)의 노동시장 진입, 여성의 일·육아 병행, 제조업 구인·빈일자리 매칭효율성 제고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년에는 대내외적인 하방압력은 있지만, 양호한 고용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노동시장 충격에 대한 일시적 대증요법보다는 노동시장 체질개선 노력에 집중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어 “고용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사회서비스 분야 등 고용창출 여력이 높은 분야 지원을 강화하여 민간 일자리 창출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청년·여성·고령자 등 대상별 맞춤형 정책을 통한 노동시장 참여 촉진, 디지털·신산업 인력양성 강화,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 활성화, 이중구조 완화를 위한 노동시장 이동 사다리 강화 등이 내년도 핵심 추진과제”라고 했다.
2023.12.18 I 최정훈 기자
크레버스, 이동훈·김형준 각자대표 체제…사업 강화 드라이브
  • 크레버스, 이동훈·김형준 각자대표 체제…사업 강화 드라이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크레버스(096240)는 사업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이동훈 대표이사를 신규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 김형준 대표와 함께 책임경영이 강화된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크레버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기존 융합사고력 기반의 지식산업부문과 미래 성장동력인 신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김 대표는 영재관을 중심으로 입시산업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맥킨지 컨설턴트, 효성그룹 구조조정팀을 거처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MBA)을 마쳤다. 그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전무이사 및 스마일게이트월드와이드 CEO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청담러닝 대표이사직을 맡았었다.회사 측은 “이 대표는 기업 경영진으로서 풍부한 이력을 갖추고 크레버스 전신인 주식회사 청담러닝 대표이사의 경험도 존재한다”며 “회사의 주요한 사업을 운영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크레버스는 청담어학원(청담러닝)과 CMS학원(CMS에듀)이 합병한 융합사고력 교육기업으로 합병이후 2023년 사업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3분기 누적 실적 기준 매출액은 본업성장으로 4% 증가한 178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외형성장과 본사의 비용절감 노력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227억원을 달성했다.이동훈·김형준 크레버스 각자대표는 “2024년은 현재까지 추진해온 지식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입시와 내신 솔루션 커리큘럼인 ‘그랜드슬램’, ‘더 오픈’을 통해 교육환경 변화 초입에 있는 중고등 입시교육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GPT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까지 오픈하고, 해외 파트너십을 지속해가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8 I 이정현 기자
“오늘부터 올겨울 등유·LPG 난방비 지원 신청하세요”
  • “오늘부터 올겨울 등유·LPG 난방비 지원 신청하세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전국 행정복지센터에서 등유·액화석유가스(LPG)로 난방하는 취약계층 가구 대상 난방비 지원을 받는다고 밝혔다.올 1월 한 취약계층 가구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 지원 대상은 등유·LPG보일러로 난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구다. 이미 연료비를 지원 받았거나 세대원 모두 보장시설에서 급여를 받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교정시설·치료감호시설 수용자도 제외다.대상 가구는 가구당 최대 59만2000원을 카드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 겨울 에너지바우처(정부 냉·난방 지원)를 받은 가구라면 이를 뺀 나머지 금액을 받게 된다.누적된 요금 인상 충격이 한 번에 나타나면서 ‘난방비 폭탄’ 얘기가 나왔던 1년 전 겨울 때와 동일한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11월2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절기 난방비 지원 및 에너지 절감 대책을 발표했다.1년 전에도 지원받았던 기초생활수급자는 기존 하나카드를 그대로 쓸 수 있다. 신규 지원 대상자는 행정복지센터에서 기명식 선불 카드를 발급받아 쓰면 된다. 발급받은 카드는 내년 1월10일부터 6월 말일까지 주유소 등에서 등유·LPG 구입 때 쓸 수 있다. 배달료도 포함해 결제할 수 있다.더 자세한 내용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나 한국에너지공단 등유·LPG 지원사업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12.18 I 김형욱 기자
尹정부 온플법 논의에…IT업계 "유럽 규제 복붙이냐" 반발
  • 尹정부 온플법 논의에…IT업계 "유럽 규제 복붙이냐" 반발
  • (그래픽=이데일리)[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카카오 등의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사전규제 내용을 담은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재정 논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IT업계가 강력 반발하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벤처기업협회·코리아스타트업포럼·한국디지털광고협회·한국온라인쇼핑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18일 공동 입장문을 통해 “AI 시대에 디지털 경제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온라인 플랫폼 사전규제 도입은 대한민국 미래 경제에 대한 역행일 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들은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힘을 모아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면에서는 정부가 국내외 여느 플랫폼 규제안들보다 강력한 법안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이어 “최근 경제 불황과 더불어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합리적 소비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근거에 기반하지 않은 섣부른 사전규제는 소비자 물가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기존 시장지배적 사업자 규제에 더해 온플법까지 이중 규제로 인한 과잉제재와 시장위축, 행정낭비 등 부작용은 조만간 기업과 국민 모두가 떠안아야 할 커다란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성토했다.현행 공정거래법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온플법이라는 새로운 독과점 사전규제가 도입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이들은 “특정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가 지배력을 남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사전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당초 공약과 반대되고 토종 플랫폼 기업들의 성장을 원천 봉쇄한다”며 “향후 기업들의 투자동력을 상실케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해외 빅테크의 공습이 다방면에서 진행되는 상황에서 온플법이라는 사전규제가 도입될 경우 국내 플랫폼들의 위기가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전규제는 가뜩이나 어려운 국내 온라인 플랫폼에 사약을 내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들은 미국이 이미 중국과의 경쟁 등을 위해 플랫폼 관련 법안을 폐기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온플법을 도입할 경우 국내기업과 미국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국익과 국내 디지털산업 생태계 발전에 큰 위협이 되는 유해한 시도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들은 “(온플법 도입은) 유럽식 규제를 한국에서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자국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 산업과 시장을 지켜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섣부른 온플법 도입의 피해는 결국 소비자와 소상공인들에게도 전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들은 “디지털 플랫폼이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고, 수백만 소상공인들은 새로운 판로를 얻고 있다”며 “플랫폼 사업자들과 동반성장하고 있는 사업자들의 판로를 잃게 하고 소비자 후생의 막대한 후퇴로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12.18 I 한광범 기자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카티라이프, 美 조건부 허가 신청 검토”
  •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 “카티라이프, 美 조건부 허가 신청 검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카티라이프’는 무릎 통증 개선 효과를 넘어 구조적으로 연골을 재생시켜 주고 수술 시 골수에 구멍을 뚫지 않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다는 점에서 확실한 치료제입니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이정선 바이오솔루션(08682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에 대해 “장기간 연골 재생 효과를 유지시킨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갖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카티라이프는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1분기 안으로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결과는 수술 후 48주 간 경과를 관찰한 중간평가다. 96주간 관찰한 최종 결과는 2025년 1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이 사장은 “임상 2상 디자인과 3상 디자인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상자 수가 늘었고 처음으로 60대 환자들이 참여했다”며 “60대 환자 비중이 10%였는데 이들에서도 연골이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3상은 국내 17개 대학병원에서 104명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미세천공술을 진행한 환자를 활성대조군, 카티라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를 시험군으로 추적관찰을 실시했다.바이오솔루션은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최종 결과는 이르면 내년 말 나올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FDA로부터 첨단재생의학치료제(RMAT)로 지정된 만큼, 신속한 심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 사장은 “미국 임상시험 컨설팅 업체가 조건부 허가를 신청해보자는 제의가 먼저 와서 현재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라며 “카티라이프는 RMAT으로 지정돼 있어 신속심사대상이다. FDA로부터 맞춤식 조언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허가 과정에서도 빠르게 승인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조건부 품목허가는 통상 중대 질환 치료제나 희귀의약품에 적용되는 제도지만, 최근 미국 정부가 골관절염 치료제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기대가 모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3월 보건의료 분야 난제 해결 등을 목적으로 창설한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의 첫 번째 질환 타깃을 골관절염으로 꼽았다. 미국의 골관절염 환자는 32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매년 1360억 달러(약 185조원)의 경제적 부담이 발생하고 있어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큰 상황이다.카티라이프는 다른 골관절염 치료제들과 달리 수술 시 연골에 구멍을 뚫는 미세천공술을 실시하지 않는다. 미세천공술은 의료 현장에서 연골 재생을 시도하는 방법 중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시술이다. 연골이 벗겨져 나간 부위에 구멍을 여러 개 뚫어 피가 나오면 피 속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연골을 재생하게 하는 원리다. 피부 절개 없이 관절경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손상부위가 클 경우 효과가 줄어둘 수 있고, 재생된 연골은 원래 연골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시술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흔히 비교되는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과 엘앤씨바이오(290650)의 ‘메가카티’ 모두 시술 시 미세천공술을 동반한다. 이 사장은 “미세천공술로 재생된 연골은 근본적으로 건강한 연골이 아니기 때문에 통상 2~3년이 지나면 약해진다. 카티라이프는 본인의 늑연골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면역거부 반응으로부터 안전하고 환자 입장에서는 확실한 연골 재생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티라이프는 의료 현장에서 이미 입소문이 나고 있다.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내년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 규모는 약 75억원이다. 2025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임상 2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5년 장기 추적 결과도 이르면 내년 1월 논문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사장은 “장기추적결과 제출 의무는 줄기세포 치료제 기업에게만 해당된다. 우리는 자가연골 세포치료제라 제출 의무가 없다”며 “환자들에게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장기 결과를 내놓고 있다. 10년 장기추적 결과도 내놓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12.18 I 석지헌 기자
롯데카드,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ESG 기업 육성 나선다
  • 롯데카드,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ESG 기업 육성 나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카드가 15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기업을 발표하는 시상식을 열고, 내년부터 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15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롯데카드 사회적 기업 발굴 프로그램 ‘띵크어스 파트너스’ 선발 기업 발표 시상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 김성중 위플랜트 대표, 정고운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 대표, 전인호 그린컨티뉴 대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배다희 리플레이스 이사, 백장선 서스테이블 대표, 김수민 인비저블컴퍼니 대표. (사진=롯데카드)띵크어스 파트너스는 롯데카드가 지역·사회·환경 분야에서 ESG 경영을 실천하는 브랜드를 발굴해 지속 가능한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6개 기업을 선발해 총 1억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했다.이번에 선발된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은 △식물 소재의 친환경 비건 원단을 제작하는 ‘그린컨티뉴’(대상) △땅에 꽂으면 식물로 성장하는 생분해성 스마트 포트를 제작하고 산불 피해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위플랜트’(최우수상) △장애인, 노약자 등 운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하루하루움직임연구소’(최우수상) △공간 재생, 로컬 콘텐츠 제작으로 지역 경제를 살리는 ‘리플레이스’(우수상) △탄소 배출이 적은 국내산 쌀로 식물성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서스테이블’(우수상) △시각장애인 조향사를 양성, 고용하고 친환경 향기 제품을 판매하는 ‘인비저블컴퍼니’(우수상)이다.롯데카드는 1차 서류 전형, 2차 공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지원 기업의 ESG 적합성, 성장성, 혁신성 등을 평가했다. 서류 전형에 223개 업체가 지원해 약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심사에는 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과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유명훈 코리아씨에스알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내년 한 해 동안 롯데카드는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지원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 활용 홍보·마케팅 지원 △브랜드 마케팅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등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 서류 심사에 통과했으나 띵크어스 파트너스로 최종 선발되지 못한 기업에도 디지로카앱, 롯데카드 SNS를 활용한 홍보·마케팅을 지원한다.이복실 롯데카드 ESG위원장은 “환경과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원 기업의 ESG 적합성을 평가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기업 선발에 우선순위를 뒀다”라며 “앞으로 롯데카드는 띵크어스 파트너스 기업이 ESG 가치를 실천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 마케팅 컨설팅 등에 초점을 둔 지원을 할 것”이라 말했다.
2023.12.18 I 유은실 기자
尹지지율 소폭 떨어진 36.3%…수도권·30대 등 하락
  • 尹지지율 소폭 떨어진 36.3%…수도권·30대 등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36.3%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오른 61.2%로 확인됐다. 긍정 평가는 지난 11월 4주 38.1% 이후 37.6%→37.4%→36.3%를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세다.권역별로는 인천·경기(2.4%포인트↓), 서울(1.7%포인트↓), 대전·세종·충청(1.3%포인트↓)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4.0%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2.2%포인트↓)은 지지율이 하락했고, 보수층(1.9%포인트↑)에서는 올랐다. 성별로는 여성(2.6%포인트↓), 연령별로는 30대(8.5%포인트↓)와 70대 이상(2.6%포인트↓)에서 하락 폭이 컸다.한편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2.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12.18 I 권오석 기자
여친의 13세 아들 성폭행...90세 모친도 건드려
  • 여친의 13세 아들 성폭행...90세 모친도 건드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6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미성년 아들에 이어 90대 노모까지 성폭행했으나 불구속 상태로 조사받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지난 16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키다리 아저씨’로 불렸지만 뒤로는 성범죄를 저지른 60대 후반 남성 김모씨 사건이 전파를 탔다.김씨는 2017년 A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이혼 후 친정어머니와 딸, 아들을 돌보며 살고 있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미국으로 돈을 벌러 떠나게 됐고 이에 김씨가 먼저 그의 노모와 가족들을 돌봐주겠다고 나섰다.그러던 중 지난해 여름 A씨의 딸이 김씨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김씨가 당시 13세였던 A씨의 아들 B군을 2년 넘게 10차례 이상 성폭행했기 때문이다.김씨는 B군을 가족탕, 무인 모텔, 차 안 등에서 성폭행한 뒤 과자나 현금 몇 푼을 주며 “남자끼리 비밀이니 엄마나 누나에겐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드러났다.이 같은 사실은 B군의 누나가 동생의 성격이 눈에 띄게 어두워진 모습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고 휴대전화에서 ‘동성애’ 관련 내용을 발견해 추궁한 끝에 발각됐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김씨에게 따져묻자 그는 당초 “내가 죽일 놈”이라며 범행을 순순히 인정하는 듯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는 “B군이 먼저 자신을 유혹해 이에 응했을 뿐”이라고 말을 바꿨다.실제로 김씨와 B군이 나눈 메시지에서는 B군이 먼저 “아저씨 보고 싶어”, “내일 만나요”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 없이 태어난 B군은 김씨와 연락이 끊어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범행을 참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이룰 두고 “그루밍과 친족 성폭행을 섞어 놓은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B군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왔고 신체적으로는 치질에 걸렸다. 가장 힘든 건 제가 유혹했다고 하는 점이다. 뻔뻔하게 제 탓으로 돌리는 게 당황스럽다”고 억울한 심경을 호소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이뿐 아니라 김씨는 A씨의 어머니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변을 보지 못하는 노모를 손으로 도와준 것이라며 “나도 모르게 한 번 하다가 놀라서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와 통화에서는 범행을 인정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또 말을 바꿨고 노모가 숨져 기소되지 않았다.사건이 발생한 지 1년6개월이 흐른 뒤 불구속 상태에서 김씨의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김씨를 구속 수사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게 하는 편이 증거 확보에 더 용이했을 것이란 의견이다. 실제로 김씨는 수사 초반 휴대전화가 고장났다며 제출하지 않았다.김씨는 취재진에 “내가 그 가족 때문에 억울하다. 너무 기가 찬다. 법정에서 누가 믿든 안 믿든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100% 처벌을 달게 받겠다. 다만 터무니없이 부풀렸다는지 그런 건 인정할 수 없다”며 “애 핑계로 뭐 덤터기 씌우기도 싫고 어른이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 그냥 있는 사실 그대로만 밝혀지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2.18 I 홍수현 기자
내년 연금개혁 공론화 불 다시 지핀다
  • 내년 연금개혁 공론화 불 다시 지핀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0월 30일 발표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내년 1월 ‘국민연금 미래개혁 자문단(가칭)’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공적연금강화국민운동 관계자 등이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자문단에는 5차 재정추계위,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등에 참여 경험 있는 거시경제·제도·재정 전문가 등 10인 내외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종합운영계획에 포함된 사회적 논의과제들을 검토하고 자문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주로 맡게 된다. 복지부는 자문단을 통해 공론화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등 국회 연금개혁 논의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지난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장래인구추계를 국민연금 장기 재정전망에 반영하기 위해 국민연금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재정추계 실무단’도 가동한다. 이번 재정 전망에는 기대수명, 기금규모, 거시경제 등 최신 데이터를 반영하여 더욱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윤순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자문단과 추계 실무단을 통해 사회적 논의과제들을 쟁점별로 구체화하고, 재정 추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국회 공론 과정이 활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2.18 I 이지현 기자
연준 위원들, 금리인하 기대 진화…美 증시 보합
  • 연준 위원들, 금리인하 기대 진화…美 증시 보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피벗(긴축정책에서 전환)’ 시사 이후 불붙은 투심이 진정되는 분위기다. 연준 위원들이 연준은 여전히 물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시장 진화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상속세 인하와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에 신중한 의견을 보이면서 감세와 긴축 재정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은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외 브랜드 전자기기 금지령을 확대했다. 다음은 1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지난주 뉴욕증시, 보합 마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하락.-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5% 상승. ◇美 장기채 금리 하락세 -10년물 국채금리는 1.9bp(1bp=0.01%포인트) 내린 3.913%를, 30년물 국채금리는 4.3bp 내린 4.011%를 기록. -반면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6bp 오른 4.445%를 기록 중. ◇시장 진화 나선 연준 위원들-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피벗’을 시사하면서 시장이 들끓었지만 연준 위원들이 다시 시장 진화 나서.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15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며 연준은 여전히 물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혀.-CNBC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파월 연준 의장 발언대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는 데 대해선 일부 위원이 금리인하 전망에 관한 언급을 했을 뿐 금리인하가 주요 회의 의제가 아니었다는 취지로 밝혀.◇달러 반등, 국제유가는 하락 -연준 위원들이 시장 진화에 나서면서 달러 반등.-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65% 오른 102.62까지 올라. -달러가치가 오르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 마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센트(0.21%) 하락한 배럴당 71.43달러에 마감.◇합참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26일만 도발-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17일 밝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 ◇“아이폰 쓰지마” 中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중국이 공무원들에게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며 사실상 ‘아이폰 금지령’을 확대.-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소 8개 성의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최근 업무용으로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 -지난 9월 베이징과 텐진에서 공무원들에게 외산 브랜드의 기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한 데 이어 금지령을 확대.-미국 첨단기술 수출 규제 맞대응 의도로 해석. ◇최상목 기재부 장관 후보, 재정긴축기조 유지 시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된 만큼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대규모 부양책에 회의적 시선 밝혀. -법인세 문제와 관련해선 “글로벌 스탠더드를 감안해야 한다”고 언급.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완화 여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 없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 중”이라고 밝혀.-긴축과 감세 기조 유지를 시사했다는 평가. ◇예멘반군 잇단 공격에 머스크 홍해 운항 중단…물류 타격-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겨냥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 안전 위협.-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Maersk)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가자지구 전쟁의 여파가 국제 교역과 물류로까지 확산.-홍해의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와 이어져 전 세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 상품 무역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주요 해상 수송로.
2023.12.18 I 김보겸 기자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주식 양도세 완화 여부 주목
  • “오늘 韓 증시 하락 출발”…주식 양도세 완화 여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8일 한국 증시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살아나던 증시가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연말 ‘양도세 폭탄’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대통령실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상향해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어서 연말 증시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1.1%, MSCI 신흥 지수 ETF는 0.6%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8.30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올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0.3% 하락, 코스피는 0.2~0.5%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모습.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5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9.38포인트(0.76%) 오른 2563.56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2560선까지 오른 것은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8포인트(0.27%) 내린 838.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27%), SK하이닉스(000660)(2.41%)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NAVER(035420)(1.35%), 카카오(035720)(1.10%) 등 성장주가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0.63%), 엘앤에프(066970)(-0.32%) 등 일부 2치전지 종목을 비롯해 HPSP(403870)(-5.34%), 리노공업(058470)(-1.69%) 등이 내렸다.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7248.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9%) 뛴 1만4761.56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연말 양도세 완화 여부가 주목된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주식 양도세 완화 방안을 최종 검토하는 단계다. 대주주 기준액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기존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주주 기준은 시행령 사안으로 국회 입법 절차 없이 양도세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개편할 수 있다. 대주주 주식 양도세 기준이 기존보다 상향 조정되면, 연말에 과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대주주 보유 주식의 대량 매도 현상도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여야가 내년까지 양도세를 유지하기로 한 합의를 파기하고 부자감세를 했다는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종목당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주식 대주주는 7045명(작년 신고분 기준)이다. 이는 주식 개인투자자(작년 기준 1440만명) 중 0.05%의 고액자산가들로, 이들이 지난해 벌어들인 양도차익은 9조1690억원(1인당 13억149만원)이다.
2023.12.18 I 최훈길 기자
비플라이소프트,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생성형AI 데이터 업체 전환-IBK
  • 비플라이소프트,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생성형AI 데이터 업체 전환-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비플라이소프트(148780)에 대해 올해 손익분기점을 달성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사업 구조 전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1181원이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을 전망한다”며 “지난 10월에는 비용 효율화와 AI 데이터 사업의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데이터 전처리 기업인 자회사 위고데이터 흡수 합병을 결정함으로써 2024년에는 저작권 유통 대행사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성형 AI를 위한 데이터 공급업체로 사업 구조 전환에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비플라이소프트는 뉴스 저작권과 AI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 폴랫폼 서비스 및 레거시 미디어의 디지털화를 제공하고 있다. 언론사 저작권 신탁기관인 한국언론진흥재단과 저작권 유통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비플라이소프트를 포함해 단 2곳에 불과하다.주요 사업은 뉴스 저작권 유통, 미디어 빅데이터 분석, 개인 맞춤형 뉴스 서비스 제공, AI 학습용 데이터 제공 등이다. 각 분야는 아이서퍼, 위고몬, 로제우스 등의 플랫폼 및 용역 서비스로 제공한다. 아이서퍼 플랫폼이 매출의 80%를 담당한다.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인 RDP-라인 론칭에 주목했다.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챗(Chat)GPT 공개 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알고리즘 학습을 위한 고품질의 뉴스 데이터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했기 때문이다.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면 뉴스를 디지털화하는 아이루트 기술을 보유했는데, 이 기술과 아이서퍼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방대한 뉴스 데이터를 알고리즘 훈련용으로 제공하는 RDP-라인을 선보였다. 이 연구원은 “정부는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를 통해 AI 저작권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며 AI 개발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AI 학습용 데이터 시장이 본격 개화한다면 고품질 뉴스 데이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부각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3.12.18 I 김응태 기자
"시장금리 안정에 소비 업종 수혜 기대 확대"
  • "시장금리 안정에 소비 업종 수혜 기대 확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 금리가 안정되는 가운데, 소비 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 효과로 소비자 부담도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금리가 안정을 찾고 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열린 12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3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5.25~5.50%였으며 12명이 만장일치로 동결에 손을 들었다. 성명서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에서 둔화됐다’고 밝혔으며, ‘물가(인플레이션)는 높지만, 지난 1년간 완화됐다’고 인정했다. 또한 어떤 추가적인 정책 강화의 정도를 결정함에 있어 누적된 통화정책 영향과 시차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양 연구원은 “일단 급등의 부담을 덜었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라며 “고용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는 중에도 우려는 금리 상승으로 소비자 신용이 흔들리는 점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기본적인 수준은 아직 낮지만 소비자 신용에서 신용카드 연체율은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었으며 대출과 관련된 다른 부문도 공통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다.양 연구원은 “지속하는 고금리 부담이 가중되는 중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신호로 금리가 안정을 찾으면 소비지표에는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금리도 안정되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되면 소비 측면의 비용 부담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요측면의 견고함이 좀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소매판매는 계절성을 보이는데 연초에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 금리 인하 언급은 24년 초반 계절성과 함께 소비지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소비관련 업종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회복이 더딘 내구재 소비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12.18 I 김인경 기자
"홍콩, 금융중심지 위상 약화 추세…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 "홍콩, 금융중심지 위상 약화 추세…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의 글로벌 금융중심지 지위가 약화하는 추이인 만큼, 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8일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홍콩 증시가 2018년 이후 형성된 하락 추세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2024년 2월 중순 이전 중국 증시의 반등을 틈타 홍콩 증시에 대해 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콩은 1984년 영중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에 따라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하에서 2047년까지 50년 동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고 외교와 국방을 제외한 입법, 사법, 행정, 교육 분야에서는 자치권을 인정받고 있다. 과거 홍콩은 낮은 세율, 최소한의 규제, 자유로운 경제환경, 법에 의한 지배, 금융 친화적 비즈니스 등을 통해 글로벌 3대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홍콩은 향후 홍콩이 금융중심지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많은 금융전문가들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문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홍콩의 국제금융기능과 그 영향력의 점진적 악화는 불가피하다”며 “이게 바로 현 홍콩 증시(HSCEI)가 2018년 이후 고점과 저점을 낮추며 하락 추세가 지속됐던 근본적 원인”이라고 평가했다.문 연구원은 “△홍콩은 중국과의 외교 협상에 있어 미국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 △중국 경제 악화는 홍콩 실물경제 타격과 금융시장 위상을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홍콩의 아시아 금융 중심지 위상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1992년 제정한 홍콩정책법에 근거해 홍콩 주권의 중국 반환 이후에도 홍콩에 중국 본토와 다른 특별지위를 인정해왔다. 홍콩정책법에는 미국은 홍콩에 관세, 투자, 무역, 비자 발급 등에 있어 중국과는 다른 특별대우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그는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 발의 이후, 시위가 격화되는 과정에서 중국 본토의 개입과 홍콩 정부의 폭력 진압 등 홍콩의 자치권 수준이 후퇴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매년 평가를 통해 홍콩의 자치권 수준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홍콩에 부여하고 있는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콩의 인권유린 등 기본적인 자유권을 억압하는 당사자들에게 비자발급을 금지하고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할 수 있는 내용 등을 홍콩인권법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만일,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되는 경우 그동안 홍콩을 중국 본토에 대한 자금 유출입 통로뿐만 아니라 아시아 금융허브로 삼아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고 위안화 국제화를 진행해왔던 중국으로서는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된다. 그는 “미국의 홍콩인권법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침해 소지를 상당히 제약하고 중국과의 외교 협상에 있어 미국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지렛대로 활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경제 악화는 홍콩 경제 및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홍콩이 보유하고 있는 자질들의 이점을 상실하게 만들어 홍콩 금융자산의 상당 부분이 금융환경이 보다 안정적이거나 나은 상해, 싱가포르, 타이페이, 도쿄 등으로 이동하거나 이탈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과거 도쿄는 세계 3대 금융허브에 포함될 정도로 금융산업이 발달했지만, 2000년대 들어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지게 되자 도쿄의 금융경쟁력도 함께 하락했던 점을 상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홍콩의 글로벌 금융중심지 지위는 악화될 수밖에 없어, 홍콩 증시가 하락 추세에서 탈피하기 어려울 것”라면서 “2024년 2월 중순 이전, 중국 증시의 반등을 틈타 홍콩 증시에 대해 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18 I 김인경 기자
독일에서 배운 우리, 한국에서 배우는 친구들
  • [목멱칼럼]독일에서 배운 우리, 한국에서 배우는 친구들
  • “3명의 근로자가 해야 하는 굴 세척 업무량을 이제 혼자서도 가능합니다” 외국인 근로자로 2006년에 입국한 베트남 뿌반낍(Vu Van Giap)씨가 경남 통영의 굴 양식업체에 근무하면서 자신이 직접 개발한 굴 세척기를 보면서 한 말이다. 그는 2011년까지 한국에서 일하면서 부모님에게 멋진 새집을 지어드리고 동생들을 공부시켰다. 추운 바닷바람과 고된 노동으로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그를 버티게 해 준 힘은 고향의 할머니와 어머니 생각이었다. 그에게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새롭게 연(緣)을 맺게 된 한국 부모님이 있다. 양아들로 입양하려고 했을 만큼 아껴주고, 베트남 결혼식에도 방문해 축하해 주신 굴 양식장의 사장님 부부이다. 지난달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한국 근무를 마치고 본국에서 재정착에 성공한 외국 근로자의 모범사례를 확산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귀국 지원 정책을 살피기 위해 ‘외국인고용허가제(EPS) 귀국근로자 초청행사’를 가졌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후 삼성과 LG에 납품하는 제조업체 창업에도 성공한 뿌반낍씨는 이날 대상을 받았다. 모든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와서 성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는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귀국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적응이 어려워 괴로운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그동안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는 94만여 명에 이른다. 지구상에서 영원히 맺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는 94만여 건의 인연이 탄생한 것이다. 고용허가제는 우리나라의 부족한 일손 문제해결이 주된 도입 취지였지만 문화와 문화를, 사람과 사업을 이어주는 연의 다리가 되고 있다. 이 다리를 통해 대한민국은 아시아 16개국과 이어졌다. 과거에는 문화와 문화가 만나는 가장 흔한 수단은 전쟁이었다. 전쟁의 승패는 때로는 배타적 우월주의로, 다른 한편으로는 상호 존중과 융합을 통해 인류 문명에 새로운 히스토리아를 만들어 냈다. 내년엔 16개국과 연결한 고용허가제 도입 20주년을 맞이한다. 60년 전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머나먼 이국 독일 땅에서 탄광 노동자로 땀 흘려 일한 덕에 기적처럼 경제 강국을 이룰 수 있었다. 고용허가제 20년은, 60년 전 독일로 떠난 ‘역사 속의 그들’과 현재 한국에서 땀을 흘려 일하고 있는 50만 외국인 근로자의 ‘오늘’을 헤아리는 ‘배려와 존중’의 징검다리이다. 온 국민이 마음을 열고 다양성의 공간을 크게 만들어야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룰 수 있다. 올해는 급격하게 낮아진 출산율과 부족한 일손으로 외국인고용허가제가 더욱 주목받은 한해였다. 새해에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한국에 입국하게 될 외국인이 올해보다 4만여 명이 늘어난 16만 명이 될 전망이다. 단지 부족한 일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인원을 늘린다면 고용허가제는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낮은 국가의 노동자라고 해 행여 닫힌 우월의식으로 바라보거나 대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인류 역사에 전환점을 가져온 성공적인 사례는 문화와 문화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경우다. 결국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다름을 받아들이고 이를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마음은, 상대 관점에서 거꾸로 세상을 보며 답을 찾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우수상을 받은 필리핀 아본 도말라온씨는 고향 프리에토 디아즈 소르소곤시의 행정부시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6년간 부산, 경남 양산에서 건설 분야의 철근, 용접 등을 배웠다. “한국에서 익힌 안전과 리더십에 대한 교훈이 제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면서 “한국의 다양한 제도를 기반으로 시민에게 유익한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세밑 거리에 울려 퍼질 스코틀랜드의 민요 ‘올드랭 사인’의 한 구절, “그래 악수하게나 내 믿음직한 친구여”, 2023년을 떠나보내며 외국인노동자가 대한민국에서 따뜻한 연을 만나 우리의 더 큰 가족으로 동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3.12.18 I 송길호 기자
산타 랠리 vs 양도세 폭탄 회피…딜레마 빠진 개미
  • 산타 랠리 vs 양도세 폭탄 회피…딜레마 빠진 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에 시장이 환호하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는 딜레마에 빠졌다. 미국발 산타랠리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양도세 회피 목적의 폭탄 매도 물량에 대한 근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서다. 사실상 연내 대주주 요건 완화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탓이 크다. 이 때문에 증권시장을 압박하던 고금리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신호에 시장이 반등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는 오히려 ‘팔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미가 망설이는 사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만 증시 반등의 열매를 독식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4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가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코스피 지수가 2.11%, 코스닥이 1.09% 오르는 사이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3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하루 1조원 넘게 매도하며 양일간 2조4939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5135억원어치 팔자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이 내놓은 물량은 외국인과 기관이 소화했다.FOMC 이후 증시 반등이 예고됐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이 팔자에 나선 것은 차익실현보다는 대주주 요건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데 힘이 실린다. 여당이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30억원 수준으로 상향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부가 사실상 이를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액 투자자에 대한 양도세 기준을 완화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한 게 결정타가 됐다. 개인투자자는 6월 이후 10월까지 사자세를 이어오다 지난달 6조원 규모의 매도벽을 쌓았으며 이달에도 3조689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대주주 요건 완화 정책이 연내 추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이달 초에는 매수세가 살아나는 듯했으나 지난 8일부터는 6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는 등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시장에서는 보유 기준일인 이달 27일까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코스닥 시장과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대주주 주식 양도세 리스크에 더 노출된 모양새다. 지난 15일 코스닥 지수는 매크로 호재 상황 속에서도 약세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개인 매물이 출회했고 지수 상승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증권가에서는 대주주 요건 완화 여부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불확실성을 키우는 탓에 국내 증시 상승마저도 제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요건 완화는 연내 통과가 힘들 것이라는 컨센서스(의견 합의)가 형성된 만큼 이를 피하기 위한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다”며 “연말 증시 전반에 걸쳐서 수급상 단기 부담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2023.12.18 I 이정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