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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2030년 중견기업수 1만개, 수출 2천억 달러 목표"
  • 한총리 "2030년 중견기업수 1만개, 수출 2천억 달러 목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는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 1만개와 수출 2000억 달러를 목표로 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15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에 참석, “중견기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바이오 등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자동차 차체부품기업인 (주)신영의 강호갑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출과 소비가 위축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견기업들은 수출, 고용, 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국내 수출의 19%를 담당하고 있으며,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성장이 우리 경제의 미래”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030년까지 중견기업수 1만개와 수출 2000억 달러를 목표로 발표한 한 총리는 “변화된 산업 여건에 맞도록 ‘중견기업법’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개혁과 금융·세제 지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하는 방안, 일자리 박람회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중견기업이 공급망, ESG 등 통상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해외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동참해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노사문화와 ‘노동시장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노동시장을 적극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강호갑 신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박일동 디섹 회장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2023.12.15 I 조용석 기자
문체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15명 위촉
  • 문체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15명 위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의 임기만료 및 사임에 따라 중재위원 15명을 15일 새로 위촉했다.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전경(사진=문체부)신임 중재위원들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변호사, 전직 언론인, 언론 관련 학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전문가로 인선했다. 임기는 3년이며, 사임한 위원의 후임자는 전임자의 남은 임기를 승계한다.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 김종서 전 서울경제신문 부국장,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의준 전 중앙일보 M&P 대표, 이봉구 전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사장, 김민호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하채은 법무법인 에이파트 파트너 변호사(이상 서울)를 비롯해 채인택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부산), 권삼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대구 경북), 임진석 법무법인 이인 대표변호사(광주 전남), 김낙중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대전 충남), 손영석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원용기 전 한림대 글로벌협력대학원 교수(이상 강원),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충북), 조운찬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전북)이 위촉됐다.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 보도 등에 따른 분쟁을 조정·중재하고 법익침해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현재 전국 18개 중재부에 중재위원 9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2023.12.15 I 장병호 기자
尹지지율, 소폭 하락한 31%…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
  • 尹지지율, 소폭 하락한 31%…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한국갤럽]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지난 5~7일) 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국민의힘 지지자(71%), 70대 이상(67%) 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6%), 40대(80%) 등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39%), ‘경제·민생’(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국방·안보’(4%)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23.12.15 I 권오석 기자
내년 미국 금리 내리는데…홍익표 "손발 묶인 韓 경제"
  • 내년 미국 금리 내리는데…홍익표 "손발 묶인 韓 경제"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경제 당국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긴축재정에 몰입한 나머지 경기 부양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홍 원내대표는 “미국 연반준비제도가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혔고 금리를 동결했다”면서 “세차례 인하 가능성을 밝히면서, 0.75%포인트 인하 가능성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표에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까지 올랐다. 미국 자산시장을 비롯해 경제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홍 원내대표는 “우리는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상황에 봉착해 있다”며 “아시아은행이 우리나라 물가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물가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것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사상 최대 가계부채도 큰 부담”이라며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2%로 수렴하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확실히 갈 것이라고 하는데, 빨라도 내년말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따. 미국과 한국 사이의 금리 격차가 더이상 벌어지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는 한 숨돌리게 됐지만, 문제는 우리의 통화 정책이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이 사실상 묶여 있는 상태다. 홍 원대대표는 “재정과 통화정책은 쌍두마차인데, 고금리로 묶여 있을 때일수록 정부 재정 정책이 더 필요하다”며 “비상식적 건전 정책으로 긴축만 고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서민 경제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침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는 이런 것을 예상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는 뭐하는가?”라고 물은 뒤 “중산층, 서민을 지키지 않고, 미래도 대비하지 않고 있다. 대통령과 경제 당국자들은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5 I 김유성 기자
“한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주민 사회참여 돕는 ‘구로월드카페톡톡’
  • “한국 생활 정착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이주민 사회참여 돕는 ‘구로월드카페톡톡’
  • [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왓 하픈드 리센틀리?(최근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28일 오후 구로중학교 안의 국제관. 영어 회화 수업 보조강사 제니퍼씨(35·구로구)의 질문에 40대 여성이 유창한 영어로 대답한다. “부산에 사시던 시어머니가 서울의 우리 집과 가까운 아파트로 이사 오셨어요. 시아버지가 3년 전에 돌아가시면서 혼자 사시게 됐거든요” 이어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시어머니도 여기서 함께 영어를 배우는 건 어떠냐며 대화를 이어간다.11월 28일 구로월드카페톡톡에서 수강생들이 이주민 보조강사가 하는 영어회화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김어진 인턴기자)11월 28일 기자가 방문한 서울 구로구 구로중학교 내에 위치한 구로월드카페톡톡에서는 평일임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각 방에서는 5명 정도의 수강생들이 이주민 보조강사와 함께 영어로 대화하고 있었다. 수강생들의 나이대는 다양했다. 주부부터 백발의 노인까지 모두 보조강사의 질문에 영어로 묻고 답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는 225만 8,248명으로 총인구 대비 4.4%에 이른다. 가장 많은 인원이 집계된 2019년보다 4만 명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주 배경 인구가 총인구의 5%를 넘으면 ‘다문화 다인종 국가’라고 본다. 외국인주민 1만 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하는 ‘외국인주민집중거주지역’은 전년도 대비 11개 지역 늘어난 97개다. 특히 서울특별시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 비율이 12.5%(52,845명)로 전국 6위, 서울시 1위다. 이에 구로구는 다문화 및 이주 배경 가정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하고 있다. 구로월드카페톡톡도 그중 하나다. 2009년 개관한 구로월드카페톡톡은 구로구에서 구민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마련한 외국어 회화 전용 공간이다. 이곳에선 원어민 강사 외에 수업을 돕는 보조강사로 다문화가정 이주민을 채용하고 있다. 현재 10명의 이주민 보조강사가 함께 근무한다. 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다문화가정 이주민의 사회참여 기회를 늘리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주민을 보조강사로 채용한다. 구로구민에게는 원어민 외국어 학습 기회를 제공해 이주민과 구로구민 간의 상호 문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전했다.이주민 보조강사는 테솔(TESOL) 강좌를 이수했거나 학교, 어린이집 등의 유경험자 위주로 채용한다. 테솔은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국제 자격증이다. 이주민 보조강사 중에는 구로구청에서 지원하는 테솔 프로그램을 수강한 후 구로월드카페톡톡으로 실습을 나와 보조강사로 일하게 된 이들도 있다. 영어회화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재 (사진=김어진 인턴기자)구로월드카페톡톡의 영어 회화 수업은 수준별로 운영된다. 총 8개 클래스가 월수·화목 반으로 나뉘어 하루에 2시간씩 수업받는다. 수업 시간에는 다들 영어로 대화해야 하며 교재와 외신을 중심으로 어휘와 독해도 공부한다. 또한 정해진 수업 외에도 이주민 보조강사와 수강생은 각자의 문화와 일상생활 얘기를 활발하게 한다.이날 참관한 수업에서도 각국의 한자 사용 문화에 관한 얘기가 오갔다. 한 수강생은 한국에는 한자가 어원인 단어들이 많은데 필리핀도 그런지 물었다. 필리핀 출신 보조강사인 제니퍼씨는 필리핀에서는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한자를 잘 배우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수강생은 “실제로 중국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간략화된 한자인 간체자”라며 “한국신문에서 사용하는 한자는 잘 안 쓴다”고 말했다.영어회화 수업에 대해 수강생 황윤정씨(53·구로구)는 “보조강사분들이 적극적으로 친절하게 가르쳐 주신다”며 “영어를 전공하신 분도 계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서로의 생활에 대해 얘기하다 보니 몰랐던 필리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며 “필리핀은 대가족 중심 문화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덧붙였다.이주민 보조강사와 수강생들은 구로월드카페톡톡을 통해 친구의 연을 만들기도 한다. 보조강사로 일한 지 8년째인 제니퍼씨는 “수강생 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면서 서로 많이 친해졌다”며 “되려 모르는 한국어를 배우기도 하고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2010년도부터 보조강사로 일한 진 마투란씨(52·구로구)는 “수강생분들과 친해 같이 등산을 가거나 김장도 한다”며 “기회가 되면 필리핀 전통춤이나 노래도 가르쳐 주고 싶다”고 말했다.구로구청 교육지원과 담당자는 “앞으로도 주민과 다문화 가정 모두에게 이로운 사업을 발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3.12.15 I 김어진 기자
“돈 잘 벌잖아, 양육비 10배 더 줘” 스타셰프 전처 요구 알려져
  • “돈 잘 벌잖아, 양육비 10배 더 줘” 스타셰프 전처 요구 알려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혼 후 전 배우자가 크게 성공했다면 처음 받기로 한 양육비 보다 더 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까?이혼 (사진=게티 이미지)15일 YTN 라디오 ‘조인섭의 변호사 상담소’에는 이혼 후 전아내가 아이는 보여주지 않으면서 남편 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양육비 10배 증액을 요청해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자신을 오너셰프라고 소개한 제보자 A씨는 “1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헤어진 지 12년 됐다. 중학생 아들은 아내가 친권자 및 양육자로서 키우고 있다”며 운을 뗐다. A씨는 “헤어질 당시는 식당 개업 초기라 돈이 없어 대출을 받아 아내에게 재산분할, 위자료를 지급했다. 또 양육비 증액을 청구하지 않기로 서면으로 합의했다”며 “그때 아이가 성년이 될 때 까지 매달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제가 운영하는 식당이 맛집으로 소문이 나면서 일명 스타 셰프가 돼 방송을 타게 됐다”며 “TV로 이 모습을 본 아내가 ‘돈을 많이 번 것 같다’며 ‘아이가 국제 학교 진학해 해외 대학으로 유학 가야하니 매달 양육비를 500만원 씩 달라’며 양육비 변경 심판청구를 제기했다”고 말했다.A씨는 “12년간 양육비를 매달 지급했지만 아내는 아이가 원치 않는다며 면접교섭을 거부해 아이 얼굴을 본 지도 오래됐다”며 “아내 말대로 양육비를 증액해 줘야 하는지, 또 나중에 더 증액해 달라면 어찌해야 하냐”고 고민을 털어놨다.이야기를 들은 김진형 변호사는 “가정법원은 자녀의 복리를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부·모·자 및 검사의 청구 또는 직권으로 위 사항을 변경하거나 다른 적당한 처분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양육비 증액을 청구하지 않기로 한 합의 내용과 무관하게 양육비 협의 또는 지정 당시보다 물가 등이 상승한 경우, 양육자의 경제사정이 악화된 경우, 자녀가 상급학교에 진학함에 따라 학비가 증가한 경우 등에는 양육자가 비양육자를 상대로 양육비 증액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이혼하면서 양육자로 지정받은 부모 일방이 비양육자의 동의 없이 고액의 교육비를 지출하는 점을 양육비 가산 요소로 주장해 양육비의 증액을 구할 순 없다”고 했다.즉 “A씨 처럼 단순히 경제사정이 개선된 사정만으로는 고액의 교육비용을 위한 양육비 증액을 일방적으로 요구할 순 없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자녀의 적성과 재능, 복리를 위하여 합리적인 범위에서 필요한 교육까지 인정된다”며 무조건 해외 유학비용을 대라고 요구하면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또 면접 교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과 양육비 증액 요구는 별개의 문제라며 A씨가 아들을 보고 싶다면 이 문제를 별도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12.15 I 홍수현 기자
투자유치 지원 플랫폼 ‘빅웨이브’, 1291억 투자 이끌어
  • 투자유치 지원 플랫폼 ‘빅웨이브’, 1291억 투자 이끌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3년 11월 16일 서울 빅웨이브 IR 행사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총 481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이로써 2021년부터 시작된 빅웨이브의 누적 투자 유치 성과는 1,291억 원으로 상승했다.특히, 올해 빅웨이브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인천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2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빅웨이브의 사업 방향이 성공적으로 나갔다.인천과 서울에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차례에 걸쳐 열린 IR 행사에는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대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610여 명이 참석했으며,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1:1 미팅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빅웨이브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스타트업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는 20: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2:1로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센터의 다양한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빅웨이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각화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인천센터는 올해 빅웨이브의 성공의 비결을 ‘빅웨이브만의 탄탄한 맞춤형 교육’으로 설명했다. 참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준비도를 진단하고, 투자유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IR의 전 과정을 코칭했으며, 상·하반기에 각각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스타트업들에게 기자들과 직접 만나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고, 사후지원까지 제공한다.
2023.12.15 I 김현아 기자
中 부동산 활성화 안간힘…베이징·상하이 추가 규제 완화
  • 中 부동산 활성화 안간힘…베이징·상하이 추가 규제 완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대도시 베이징과 상하이가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살리기 위해 주택 구입 규제를 완화했다.중국 상하이 (사진=AFP)1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베이징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대한 계약금 비율을 기존 35~40%에서 30%로 인하했다. 베이징은 또 두 번째 주택을 매수할 때 계약금 비율을 6개 도심 구역에서는 50%, 비도심 구역에서는 40%로 각각 낮춘다. 현재는 구역과 주택 규모에 따라 계약금 비율이 60~80%에 달한다. 상하이도 첫 구매자와 두 번째 구매자의 매수 계약금을 각각 집값의 30%와 50%로 낮추기로 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이번 조치는 생애 최초 구입자의 수요와 갈아타기를 원하는 수요를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지난 9월 과거 주택을 매수한 적이 있어도 현재 무주택자라면 생애 첫 주택 매수와 동일한 우대 혜택을 주기로 했다. 생애 첫 주택 매수자는 주택 매수 계약금 비율이 대폭 낮아져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늘어나고 금리도 낮아진다. 생애 첫 주택 규제 완화는 1선 도시인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4곳에 이어 규모가 작은 2선, 3선 도시로 확대됐다. 중국이 잇따라 주택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집값이 떨어지자 소비가 위축되고, 비구이이위안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금융권 리스크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중국 당국의 각종 부동산 부양책에도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 시장 연구 조사기관인 중즈연구원에 따르면 10월 중국 100대 도시의 기존 주택 평균 거래 가격은 전월대비 0.45% 하락해 18개월 연속 내렸다. 블룸버그통신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라며 “주택 구매자들이 가격 하락과 건설 지연,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등으로 불안해하며 관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15 I 김겨레 기자
휴젤,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글로벌 진출 지속 확대"
  • 휴젤,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글로벌 진출 지속 확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휴젤이 무역의 날 60주년을 맞아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무역협회가 전년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년간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그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휴젤은 수출의 탑을 수상한 강원도 소재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해, 지난 14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주최한 ‘제7회 강원 수출인의 날’ 행사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상패를 수여 받았다.휴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왼쪽)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左)로부터 ‘7천만불 수출의 탑’ 상패를 수여 받는 모습 (사진=휴젤)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보툴렉스’의 판매ㆍ허가 국가는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국내 1위 지위는 물론, 아시아ㆍ유럽ㆍ남미ㆍ북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유럽, 호주에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유럽의 경우 현재 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스위스 등 주요 국가 진출을 모두 완료했으며, 근 시일 내 30개국 이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더채움’ 또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확대돼 2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휴젤은 현재 빅 5 마켓(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을 포함 20개국 이상에 진출,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 고성장을 달성했다.휴젤은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3년 내 두 배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지난 12일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되었으며, 현지에서 곧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휴젤이 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해외 수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수출의 탑은 자회사 및 해외법인 실적을 제외하고서 달성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승권 기자
시프트업, 포스텍과 ‘2023 오프캠퍼스’ 결과 발표회
  • 시프트업, 포스텍과 ‘2023 오프캠퍼스’ 결과 발표회
  • CHRO 조인상 상무이사,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김하륜,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김경민, CTO 이형복 상무이사.(사진=시프트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시프트업은 포스텍과 진행한 산학연계 프로그램 ‘2023 오프캠퍼스’의 결과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시프트업은 지난 3월에 국내 최초로 포스텍과 오프캠퍼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프캠퍼스는 포스텍의 공학도들이 시프트업 내부에서 학교 지도 교수진과의 협의를 통해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개발, 학점 인정과 함께 한 학기를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시프트업은 오프캠퍼스 운영을 위해 재직자 멘토링, 전용 온라인 강의실 구비, 주거 지원 등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올해 첫 회를 맞는 결과물 발표회는 지난 8일 포스텍에서 열렸다.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학생들이 필수 교과목인 ‘IT융합설계’를 통해 진행한 오프캠퍼스 연구 결과를 평가받는 자리다. 이형복 시프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이 멘토로 참석했다.첫 연구 발표는 김경민씨의 ‘CI/C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게임 서버 개발 및 자동 배포’로, 시프트업 게임 분석을 통해 게임 서버 개발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과 실제 개발 환경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발표는 김하륜씨가 진행했으며, 순위 기반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정량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내용이었다.발표 후 김하륜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IT융합공학과의 정체성인 창의설계와 관련한 실제 산업과 연구 분야의 시각을 모두 가질 수 있었던 점이 뜻깊었다”며 “오프캠퍼스 참여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고, 더 많은 학생들이 오프캠퍼스에 도전해서 이러한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시프트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IT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우수 공과대학인 포스텍과의 장기 연구개발을 통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포스텍의 IT 인재들을 위한 연구와 실무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기술 혁신과 개발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5 I 김정유 기자
정부, 두달째 '경기 회복 조짐' 진단…"고금리 영향에 내수 불확실성"
  • 정부, 두달째 '경기 회복 조짐' 진단…"고금리 영향에 내수 불확실성"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고금리 영향에 소비자심리가 하락하는 등 국민이 체감하는 지표는 아직 부진하다는 지적이다.6일 명동거리의 식당가 모습.(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5일 ‘2023년 12월 최근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및 고용 개선흐름 등으로 경기 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써 오다가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둔화’ 표현을 빼고 ‘경기 회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번달에도 두 달 연속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대외적으로는 정보통신(IT) 업황 개선 기대와 글로벌 회복세 약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 소지 등 불확실성은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최근 들어 물가는 농산물 수급 상황 악화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가 다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10월(3.8%)보다 상승폭이 0.5%포인트 떨어지며 7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폭이 둔화했다.다만 여전히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신선과실과 신선채소 등이 포함된 신선식품지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2.7% 상승했다. 이상기후 등 기상여건 악화에 농산물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정부는 12월 물가는 전월(3.3%)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제유가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미국 원유 재고 및 생산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11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3.6달러로 10월(89.7달러)과 9월(93.3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8% 증가한 558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13% 증가했고 선박과 이차전지도 각각 39%, 23% 증가했다.다만 민간소비 부분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올해 3분기 민간소비는 전기 대비 0.3%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는 비내구재(-3.1%)가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0.8% 감소했고 1년 전보다는 4.4% 감소했다.소비자심리지수도 8월 103.1에서 △9월 99.7 △10월 98.1 △11월 97.2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1월 전년 동월 대비 3.0% 오르면서 증가 전환하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다.정부는 경제가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승한 기재부 종합정책과장은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도 하락했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는 모습”이라며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이어 “수출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좋은 지표와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표가 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내수나 취약 부문에 대한 여러 정책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물가 등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며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는 가운데,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12.15 I 공지유 기자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최초 공개
  •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 최초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EV)·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204320)가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전격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최성호 HL만도 부사장(왼쪽부터), 조성현 HL만도 부회장 등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지난 14일 주차로봇 ‘파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HL만도)파키는 자율주행 주차로봇(AMR)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4는 운전자가 주행에 개입하지 않고도 위험을 회피하는 단계를 의미한다.파키가 이른바 ‘발렛 로봇’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파키는 주변 장애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해 움직인다.전날 열린 파키 시연회에 참석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HL만도 자율주행 주차로봇 기술에 깜짝 놀랐다”고 언급한 이유다.또한 파키는 높이 9센티미터(㎝)로 지면과 매우 가까워 스포츠카부터 지상고가 높은 SUV까지 모든 차종을 운반할수 있다. 별도 인프라 설비도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 효과도 높다. 기계식 주차 설비와 비교하면 약 20% 비용이 저렴하다.HL만도는 파키를 통해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첨단 로봇 기술은 물론 공간 창출과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인정받은 셈이다.HL만도 관계자는 “내년 4월부터 판교 지역에서 파키를 활용해 발렛 주차를 시범 운행할 것”이라며 “주차 공간을 새롭게 정의해 효율성 제고와 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5 I 이다원 기자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세정 관련 애로사항…목소리 모아 전달"
  •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세정 관련 애로사항…목소리 모아 전달"
  •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3번째) 등 대전상의와 논산지회, 부여지회 임원진들이 14일 이관노 논산세무서장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는 논산지회, 부여지회와 14일 이관노 논산세무서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기업지원 세정방안을 논의했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논산세무서와 인근 지역 기업인들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납세의무를 다하고 있는 논산과 부여지역 기업인이 세정 관련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대전상의를 통해 목소리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이관노 논산세무서장은 “최근 국제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본청에서도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필요하다면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기업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을 비롯해 김중윤 ㈜세움스틸 대표이사, 김수 ㈜우성양행 대표이사, 류상우 ㈜풍산FNS 대표이사 등 논산, 부여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했으며, 논산세무서에서는 이관노 세무서장을 비롯한 김현종 징세과장, 신지명 부가소득세과장, 남은숙 재산법인세과장, 서민덕 납세자보호과장 등 모두 25명이 동석했다.
2023.12.15 I 박진환 기자
공정위, 설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
  • 공정위, 설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 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52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명절 시즌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설 명절 이전에 대금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간 합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신고센터는 수도권(5개), 대전·충청권(2개), 광주·전라권(1개), 부산·경남권(1개), 대구·경북권(1개) 등 전국 5개 권역 10개 소에 설치·운영된다. 공정위 본부 및 지방사무소는 물론 하도급 분쟁조정 협의회(총 3개)에도 신고센터를 설치해 중소 하도급업체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고는 우편, 팩스, 누리집 접수 및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한 신고인의 경우에는 전화상담만으로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미지급대금을 지급받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피신고인(원사업자)의 경우에도 정식 사건화가 되기 전에 분쟁을 종결시키게 되어 공정위의 시정조치 등 제재를 면할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에 회원사들이 하도급대금을 설 명절 이전에 제때 지급하도록 독려할 것을 요청하고 주요 기업을 상대로 설 이후 지급이 예정된 하도급대금의 경우 가급적 설 이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공정위는 매년 설을 앞두고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해 왔다. 2022년에는 총 364건 301억 원, 2023년에는 총 194건 356억 원을 지급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불공정하도급 예방 분위기 확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3.12.15 I 강신우 기자
"국제행사 열면 임대료 '0'"…파격 지원카드 꺼내든 홍콩
  • "국제행사 열면 임대료 '0'"…파격 지원카드 꺼내든 홍콩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홍콩 정부가 앞으로 3년간 국제 전시·박람회와 컨벤션 행사의 행사장 임대료를 전액 지원한다. 올해까지 매년 또는 격년 단위로 5회 이상 개최 이력이 있는 전시·박람회, 국제회의(컨벤션)가 홍콩에서 열릴 경우 홍콩전시컨벤션센터(HKCEC)와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 Expo) 행사장 임대료를 100%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홍콩 상무경제개발부는 최근 전시컨벤션 산업 보조금 제도(ISRE) 시행기한을 오는 2026년 6월까지 3년 연장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전시주최사, 컨벤션기획사 등 관련 업계 지원을 위해 도입한 보조금 제도의 목적과 방향을 엔데믹 상황에 맞춰 시장 복원에서 산업 활성화, 시장 확대로 전환한 것이다. 지원 대상도 기존 홍콩에서 열리던 행사에서 앞으로 열릴 행사로 확대됐다.홍콩 정부는 전시컨벤션 산업 보조금 제도를 지난 2020년 10월 처음 도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예정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돼 관련 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으면서 전염병 방지 지금에서 10억7000만 홍콩달러(약 1810억원)를 긴급 조달했다. 홍콩 전시컨벤션 업계는 이 보조금 제도를 통해 장기간 굳게 닫혔던 국경이 재개방되기 시작한 작년 9월까지 2년간 4억67000만 홍콩달러(약 789억원)를 지원 받았다. 2년간 보조금을 받은 행사가 175건인 점을 감안하면 행사당 평균 4억5000만원꼴로 지원을 받은 셈이다.앞으로 3년간 시행될 보조금 제도는 목적과 방향이 확대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더 커졌다. 홍콩 정부는 보조금 제도를 연장하면서 예산 규모를 3년간 14억 홍콩달러(약 2364억원)로 책정했다. 지난 2020년 10억7000만 홍콩달러보다 3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신생 행사 인큐베이팅을 위해 전체 보조금 예산 중 2000만 홍콩달러(약 34억원)는 당장 올해 임대비 100% 지원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인정되는 행사 지원(임대료 50%)에 별도 배정했다.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 Expo)행사장 임대비 전액 지원대상은 민간 전시주최사나 컨벤션기획사가 정기적으로 여는 개최 이력 5년 이상 국제행사다. 홍콩 국적이 아닌 외국 기업도 지원대상이다. 다만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이 공동 주최하거나 다른 국가 정부기관으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행사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행사 규모는 전시장 면적 기준 최소 1200㎡ 이상, 외국 국적 기업과 참가자 비중은 전체의 50% 또는 최소 500명 이상이어야 한다.보조금은 행사 개최 최소 두 달 전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지원 적격 여부는 제출된 증빙서류를 바탕으로 약 12일간 심사해 판단한다. 지원 여부와 보조금 규모가 확정되면 전체 금액의 50%를 홍콩전시컨벤션센터, 아시아월드엑스포 등 전시장에 홍콩 정부가 대납 형태로 지급한다. 보조금을 받은 행사가 이듬해 개최를 포기할 경우 과년도에 받은 보조금을 반환할 의무는 없지만, 재신청 시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알제논 야우 상무경제개발부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시컨벤션 산업 보조금 제도를 연장한 것은 세계 무역시장의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3년간 200건이 넘는 신규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3.12.15 I 이선우 기자
SM벡셀,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생산라인 가동…내년 1분기 양산
  • SM벡셀,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생산라인 가동…내년 1분기 양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 에스엠벡셀(SM벡셀)은 초소형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양산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고 15일 밝혔다.SM벡셀은 지난 14일 오후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SM벡셀 구미공장에서 김장호 구미시장,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 대표, 유병선 SM벡셀 자동차사업부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산용 앰플전지 생산라인 가동식을 진행했다.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는 약 5mm 크기의 초소형 전지로 230mm급 다련장체계 무유도탄에 탑재돼 불발탄의 자폭 기능을 수행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K-방산 무기체계의 주요 부품이다. 다년간 시제품 개발부터 국내·외 평가, 국방부 입회하에 시험 발사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개발 승인이 완료돼 지난해 11월 KDInd.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이에 따라 SM벡셀은 지난 3월 총 사업비 약 70억원을 투입해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구축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를 시작으로 연간 250만여 셀을 생산할 수 있는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해 내년 1분기부터 초소형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를 생산·납품한다.이번 방산용 리튬 앰플전지 생산라인 구축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행보 성과물로 꼽힌다. 우 회장은 평소 사석에서도 방위산업을 비롯한 국가 기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주문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방위산업을 비롯한 국가 기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사진 왼쪽부터 안효용 SM벡셀 노동조합위원장,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최세환 SM벡셀 배터리사업부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유병선 SM벡셀 자동차사업부 대표, 김훈시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nd.) 기획실장이 지난 14일 오후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SM벡셀 구미공장에서 열린 앰플전지 생산라인 가동식에서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사진=SM벡셀)
2023.12.15 I 김은경 기자
中 대형단체 비중 낮아진 포상관광 시장…인도·필리핀 '큰손'으로 급부상
  • 中 대형단체 비중 낮아진 포상관광 시장…인도·필리핀 '큰손'으로 급부상 [MICE]
  • 지난 10월 방한한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 포상관광단이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만찬과 공연을 곁들인 기업행사 모습. 인도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 가운데 역대 최대인 3257명이 참여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도 좀처럼 반등 회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상관광(인센티브 투어)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발 방한 수요가 여전히 요원한 상황에서 인도, 필리핀 등 국가에서 기업 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면서다. 과거 수요가 전무했던 네팔, 이란 등 서남아와 중동 지역 방한 수요까지 더해져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수백억 예산을 들여 럭셔리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포상관광단도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마케팅 화력을 동남아, 중동 지역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 10월 인도 HDFC은행 포상관광단 3257명 방한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인도 HDFC은행 소속 포상관광단은 포상관광 시장의 회복과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한 포상관광단 규모가 893명에 불과하던 인도는 HDFC은행 방문으로 올해 방한 규모가 5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단숨에 ‘귀한 손님’으로 떠올랐다. 뭄바이 본사와 8300여개 지점 포함 전체 직원이 177만여 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한국에서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일간 한번에 400~600명씩 6개 그룹으로 나눠 순차 입국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단일 국적 기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257명이 한국을 찾았다.역대 인도 국적 포상관광단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룹당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고양 킨텍스 전시장을 통째로 빌려 공연과 만찬을 곁들인 기업행사도 두 차례나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필리핀도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방한 규모가 늘면서 인도와 함께 ‘귀한 손님’이 됐다. 동남아 국가 중 코로나 이전보다 방한 규모가 늘어난 곳은 필리핀이 유일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기준 필리핀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은 2019년 4307명에서 올해 830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전 필리핀 국적 포상관광단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인천은 올해에만 10배가 넘는 1100명이 방문했다.코로나 이후 포상관광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단체의 소규모화’다. 단체 규모도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수천 명이 한번에 입국해 동시에 일정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수십, 수백 명 단위로 나눠 분산 입국하는 소그룹화가 단체 방문의 새로운 공식이 되고 있다.서울은 인원수 기준 올해 유치한 포상관광 단체가 2019년 대비 70%가 조금 넘는 2만7100명에 그쳤다. 하지만 건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201개 단체를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한번에 많은 수를 채워주는 대형 단체가 줄고 출신 국가와 기업이 다양해진 시장 다변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수천 명 규모 단체가 인원을 나눠 방문하면서 전체 체류기간이 늘고, 자유일정 비중이 늘면서 관광, 쇼핑 등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알리안츠 포상관광단. 전체 2000명이 방문한 알리안츠 포상관광단은 입국 일정을 분산해 입국해 소그룹별로 나뉘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 시급업계에선 포상관광 시장이 2024년 이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인천을 방문하는 1만명 규모 중국 유더그룹(優德集團) 포상관광단이 장기간 막혀 있던 중국발 방한 시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장 다변화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까지 열릴 경우 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건강의료기기 수출입 회사 유더그룹은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한령을 해제한 지난 8월 포상관광단 방한을 확정했다. 유더그룹이 파견하기로 한 1만명 포상관광단은 2011년 바오젠(1만1200명), 2013년 신화생명보험(1만500명), 산둥진딩수생태공정(1만400명), 2014년 암웨이(1만8000명), 2015년 뉴스킨(1만2000명) 이후 6번째로 큰 규모다.내년 상반기 중 2~3일에 걸쳐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2000~3000명씩 나눠 입국하는 유더그룹 포상관광단은 6박 7일 일정 중 갈라 디너 형태의 대규모 기업행사도 열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상반기 유더그룹 방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한중 포상관광 시장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 포상관광단이 한복체험 단체사진 (사진=서울관광재단).소규모화와 소그룹화 등 패턴에 맞춰 마케팅과 지원제도 등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전략·전술의 대대적인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부스터’ 정책과 차량, 가이드 등 코로나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선 기존 기업회의·포상관광 지원 프로그램 개편에 착수한 알려졌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기존 인원수 기준 지원에서 세부 프로그램 등 일정, 지출 규모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포상관광 단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최근 정부가 제시한 2024년 외래 관광객 2000만, 관광수입 245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 규모가 1.5~2배 가까이 큰 포상관광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기헌 영산대 교수는 “기업회의·포상관광은 수입 측면에서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일 뿐 아니라 개별 참가자의 재방문 수요도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5 I 이선우 기자
나만의 경험을 찾아…내년 관광 트렌드는 '루트'
  • 나만의 경험을 찾아…내년 관광 트렌드는 '루트'
  •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새해 관광 트렌드로 ‘루트(R.O.U.T.E)’를 제시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언제든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여행의 개인화, 일상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여행 상품과 서비스, 반려견·반려묘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측했다.유진호 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은 “2024년 관광·여행 트렌드 키워드 ‘루트’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지난 3개년 치 데이터(이동통신·카드소비)와 소셜데이터,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그리고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AI 기술 발달, 국내외 정치·경제 여건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도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024년 관광·여행 트렌드는 내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유형에 기반해 도출됐다. 예상되는 내년 ‘대세’ 여행은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 등 5가지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최근 힐링, 웰니스 등 휴양·휴식 목적의 여행 수요 증가에 주목해 ‘쉼이 있는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맛집탐방, 빵지순례, 카페투어, 전시투어 등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단일 목적 여행,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원포인트 여행’ ‘나만의 명소 여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홍용 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는 원포인트 여행은 유경험(35%)에 비해 앞으로 즐기고 싶다는 응답(55%)이 20%포인트(p) 높게 나타나는 등 잠재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챗GPT 등 AI 기술을 접목한 여행 상품·서비스가 늘면서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숙소와 교통, 식당 예약 시 여행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팀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 여행 상품과 서비스는 개인화 트렌드에도 부합해 앞으로 활용도와 이용 빈도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새해엔 반려동물 동반여행, 50대 이상 시니어와 관광 취약 계층의 여행 수요도 늘어 ‘모두에게 열린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체 설문 응답자 중 55%가 향후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장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50대 이상 시니어 계층은 연간 5회 이상 국내여행을 즐기는 국민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며 국내여행 붐을 이끌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유 본부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무장애 관광에 대한 필요성 등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2024년엔 장애인과 영유아, 고령자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15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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