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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총리 "2030년 중견기업수 1만개, 수출 2천억 달러 목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는 2030년까지 중견기업 수 1만개와 수출 2000억 달러를 목표로 중견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15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인의 날’에 참석, “중견기업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바이오 등 핵심 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라고 할 수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9회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자동차 차체부품기업인 (주)신영의 강호갑 회장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그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출과 소비가 위축되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견기업들은 수출, 고용, 투자 등 여러 측면에서 우리 경제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견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1.4%에 불과하지만 국내 수출의 19%를 담당하고 있으며, 투자와 일자리 확대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중견기업의 성장이 우리 경제의 미래”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030년까지 중견기업수 1만개와 수출 2000억 달러를 목표로 발표한 한 총리는 “변화된 산업 여건에 맞도록 ‘중견기업법’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중견기업의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규제 개혁과 금융·세제 지원도 보다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견기업의 인재 확보를 돕기 위해 지역대학과 연계하는 방안, 일자리 박람회 확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중견기업이 공급망, ESG 등 통상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해외시장을 넓힐 수 있도록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 총리는 정부의 노동개혁에 동참해줄 것도 당부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노사문화와 ‘노동시장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지원하고 합리적인 노동시장을 적극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강호갑 신영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박일동 디섹 회장 은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 문체부,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15명 위촉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의 임기만료 및 사임에 따라 중재위원 15명을 15일 새로 위촉했다.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전경(사진=문체부)신임 중재위원들은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제7조 제3항의 규정에 따라 변호사, 전직 언론인, 언론 관련 학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는 전문가로 인선했다. 임기는 3년이며, 사임한 위원의 후임자는 전임자의 남은 임기를 승계한다.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 김종서 전 서울경제신문 부국장, 문재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의준 전 중앙일보 M&P 대표, 이봉구 전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사장, 김민호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하채은 법무법인 에이파트 파트너 변호사(이상 서울)를 비롯해 채인택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부산), 권삼 대구가톨릭대 프란치스코칼리지 교수(대구 경북), 임진석 법무법인 이인 대표변호사(광주 전남), 김낙중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장(대전 충남), 손영석 한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원용기 전 한림대 글로벌협력대학원 교수(이상 강원), 김찬석 청주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충북), 조운찬 전 경향신문 논설위원(전북)이 위촉됐다.언론중재위원회는 언론 보도 등에 따른 분쟁을 조정·중재하고 법익침해 사항을 심의하는 기구다. 현재 전국 18개 중재부에 중재위원 9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 尹지지율, 소폭 하락한 31%…부정평가 1위 '경제·민생·물가'[한국갤럽]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성남 서울공항 2층 실내행사장으로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 평가는 31%, 부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지난 5~7일) 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국민의힘 지지자(71%), 70대 이상(67%) 등에서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96%), 40대(80%) 등에서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39%), ‘경제·민생’(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5%), ‘국방·안보’(4%)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14%),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독단적·일방적’(6%), ‘소통 미흡’(5%), ‘경험 및 자질 부족·무능함’(4%), ‘통합·협치 부족’, ‘인사(人事)’(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 투자유치 지원 플랫폼 ‘빅웨이브’, 1291억 투자 이끌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23년 11월 16일 서울 빅웨이브 IR 행사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총 481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이로써 2021년부터 시작된 빅웨이브의 누적 투자 유치 성과는 1,291억 원으로 상승했다.특히, 올해 빅웨이브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중 인천 지역 기업의 투자 유치액은 2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하며,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빅웨이브의 사업 방향이 성공적으로 나갔다.인천과 서울에서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차례에 걸쳐 열린 IR 행사에는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기관, 대기업, 지원기관 관계자 등 610여 명이 참석했으며,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1:1 미팅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빅웨이브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스타트업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에는 20: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22:1로 다시 기록을 갱신했다.이한섭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센터의 다양한 파트너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으로 역량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빅웨이브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등 다각화한 프로그램을 연계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인천센터는 올해 빅웨이브의 성공의 비결을 ‘빅웨이브만의 탄탄한 맞춤형 교육’으로 설명했다. 참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준비도를 진단하고, 투자유치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IR의 전 과정을 코칭했으며, 상·하반기에 각각 미디어 데이를 개최해 스타트업들에게 기자들과 직접 만나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빅웨이브(BiiG WAVE)는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조성한 ‘인천빅웨이브모펀드’ 기반의 투자유치 플랫폼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전국의 유망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해 투자 유치 및 네트워크 확장을 지원하고, 사후지원까지 제공한다.
- 휴젤,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글로벌 진출 지속 확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휴젤이 무역의 날 60주년을 맞아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무역협회가 전년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1년간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그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휴젤은 수출의 탑을 수상한 강원도 소재 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해, 지난 14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가 주최한 ‘제7회 강원 수출인의 날’ 행사에서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상패를 수여 받았다.휴젤 한선호 대표집행임원(왼쪽)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左)로부터 ‘7천만불 수출의 탑’ 상패를 수여 받는 모습 (사진=휴젤)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더채움’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보툴렉스’의 판매ㆍ허가 국가는 전 세계 60여개국으로, 국내 1위 지위는 물론, 아시아ㆍ유럽ㆍ남미ㆍ북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 유럽, 호주에 제품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유럽의 경우 현재 독일ㆍ영국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스위스 등 주요 국가 진출을 모두 완료했으며, 근 시일 내 30개국 이상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에서도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더채움’ 또한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이 확대돼 2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휴젤은 현재 빅 5 마켓(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을 포함 20개국 이상에 진출, 지난 3년간 연평균 50% 이상 고성장을 달성했다.휴젤은 네덜란드, 벨기에 등 유럽 전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3년 내 두 배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지난 12일 초도 물량 선적이 완료되었으며, 현지에서 곧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휴젤이 태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해외 수출 비중을 지속 확대해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수출의 탑은 자회사 및 해외법인 실적을 제외하고서 달성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시프트업, 포스텍과 ‘2023 오프캠퍼스’ 결과 발표회
- CHRO 조인상 상무이사,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김하륜,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김경민, CTO 이형복 상무이사.(사진=시프트업)[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시프트업은 포스텍과 진행한 산학연계 프로그램 ‘2023 오프캠퍼스’의 결과물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시프트업은 지난 3월에 국내 최초로 포스텍과 오프캠퍼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프캠퍼스는 포스텍의 공학도들이 시프트업 내부에서 학교 지도 교수진과의 협의를 통해 연구 과제를 선정하고 개발, 학점 인정과 함께 한 학기를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시프트업은 오프캠퍼스 운영을 위해 재직자 멘토링, 전용 온라인 강의실 구비, 주거 지원 등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올해 첫 회를 맞는 결과물 발표회는 지난 8일 포스텍에서 열렸다.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학생들이 필수 교과목인 ‘IT융합설계’를 통해 진행한 오프캠퍼스 연구 결과를 평가받는 자리다. 이형복 시프트업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성수 프로그래밍 그룹장이 멘토로 참석했다.첫 연구 발표는 김경민씨의 ‘CI/CD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게임 서버 개발 및 자동 배포’로, 시프트업 게임 분석을 통해 게임 서버 개발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과 실제 개발 환경에 적용하는 내용이다. 두 번째 발표는 김하륜씨가 진행했으며, 순위 기반 콘텐츠의 경제적 가치를 정량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안하는 내용이었다.발표 후 김하륜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IT융합공학과의 정체성인 창의설계와 관련한 실제 산업과 연구 분야의 시각을 모두 가질 수 있었던 점이 뜻깊었다”며 “오프캠퍼스 참여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고, 더 많은 학생들이 오프캠퍼스에 도전해서 이러한 경험을 쌓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시프트업 관계자는 “대한민국 IT 기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우수 공과대학인 포스텍과의 장기 연구개발을 통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포스텍의 IT 인재들을 위한 연구와 실무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이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기술 혁신과 개발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세정 관련 애로사항…목소리 모아 전달"
-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3번째) 등 대전상의와 논산지회, 부여지회 임원진들이 14일 이관노 논산세무서장과 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상공회의소는 논산지회, 부여지회와 14일 이관노 논산세무서장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기업지원 세정방안을 논의했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간담회를 통해 논산세무서와 인근 지역 기업인들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납세의무를 다하고 있는 논산과 부여지역 기업인이 세정 관련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대전상의를 통해 목소리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에 이관노 논산세무서장은 “최근 국제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어 본청에서도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지역 기업의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필요하다면 중앙부처 건의를 통해 기업애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는 대전상의 정태희 회장을 비롯해 김중윤 ㈜세움스틸 대표이사, 김수 ㈜우성양행 대표이사, 류상우 ㈜풍산FNS 대표이사 등 논산, 부여지역 기업인들이 참석했으며, 논산세무서에서는 이관노 세무서장을 비롯한 김현종 징세과장, 신지명 부가소득세과장, 남은숙 재산법인세과장, 서민덕 납세자보호과장 등 모두 25명이 동석했다.
- 공정위, 설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내년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하도급 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을 수 있도록 오는 18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52일간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설 명절 시즌에는 상여금 지급 등으로 중소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설 명절 이전에 대금 관련 분쟁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원사업자의 자진시정이나 당사자간 합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신고센터는 수도권(5개), 대전·충청권(2개), 광주·전라권(1개), 부산·경남권(1개), 대구·경북권(1개) 등 전국 5개 권역 10개 소에 설치·운영된다. 공정위 본부 및 지방사무소는 물론 하도급 분쟁조정 협의회(총 3개)에도 신고센터를 설치해 중소 하도급업체가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고는 우편, 팩스, 누리집 접수 및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한 신고인의 경우에는 전화상담만으로도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미지급대금을 지급받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피신고인(원사업자)의 경우에도 정식 사건화가 되기 전에 분쟁을 종결시키게 되어 공정위의 시정조치 등 제재를 면할 수 있게 된다. 공정위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대한건설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에 회원사들이 하도급대금을 설 명절 이전에 제때 지급하도록 독려할 것을 요청하고 주요 기업을 상대로 설 이후 지급이 예정된 하도급대금의 경우 가급적 설 이전에 조기 지급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공정위는 매년 설을 앞두고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해 왔다. 2022년에는 총 364건 301억 원, 2023년에는 총 194건 356억 원을 지급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 운영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 해소 및 경영 안정에 기여하고 불공정하도급 예방 분위기 확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 中 대형단체 비중 낮아진 포상관광 시장…인도·필리핀 '큰손'으로 급부상 [MICE]
- 지난 10월 방한한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 포상관광단이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 만찬과 공연을 곁들인 기업행사 모습. 인도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 가운데 역대 최대인 3257명이 참여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도 좀처럼 반등 회복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포상관광(인센티브 투어)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대 시장인 중국발 방한 수요가 여전히 요원한 상황에서 인도, 필리핀 등 국가에서 기업 단체의 방한 수요가 늘면서 시장 회복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하면서다. 과거 수요가 전무했던 네팔, 이란 등 서남아와 중동 지역 방한 수요까지 더해져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도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수백억 예산을 들여 럭셔리 관광을 즐기고 돌아가는 포상관광단도 등장하면서 프리미엄 관광시장으로 성장 가능성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회의·포상관광 유치 마케팅 화력을 동남아, 중동 지역에 집중한 전략적 선택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 10월 인도 HDFC은행 포상관광단 3257명 방한 지난 10월 한국을 찾은 인도 HDFC은행 소속 포상관광단은 포상관광 시장의 회복과 다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방한 포상관광단 규모가 893명에 불과하던 인도는 HDFC은행 방문으로 올해 방한 규모가 5배 가까이 급증하면서 단숨에 ‘귀한 손님’으로 떠올랐다. 뭄바이 본사와 8300여개 지점 포함 전체 직원이 177만여 명에 달하는 인도 최대 금융사 HDFC은행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올해 한국에서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일간 한번에 400~600명씩 6개 그룹으로 나눠 순차 입국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단일 국적 기준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큰 규모인 3257명이 한국을 찾았다.역대 인도 국적 포상관광단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룹당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과 경기 일대를 방문한 HDFC은행 포상관광단은 고양 킨텍스 전시장을 통째로 빌려 공연과 만찬을 곁들인 기업행사도 두 차례나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필리핀도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가까이 방한 규모가 늘면서 인도와 함께 ‘귀한 손님’이 됐다. 동남아 국가 중 코로나 이전보다 방한 규모가 늘어난 곳은 필리핀이 유일하다. 한국관광공사 집계 기준 필리핀 국적 방한 포상관광단은 2019년 4307명에서 올해 8309명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 이전 필리핀 국적 포상관광단이 100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인천은 올해에만 10배가 넘는 1100명이 방문했다.코로나 이후 포상관광 시장에서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단체의 소규모화’다. 단체 규모도 이전에 비해 줄었지만, 수천 명이 한번에 입국해 동시에 일정을 진행하던 방식에서 수십, 수백 명 단위로 나눠 분산 입국하는 소그룹화가 단체 방문의 새로운 공식이 되고 있다.서울은 인원수 기준 올해 유치한 포상관광 단체가 2019년 대비 70%가 조금 넘는 2만7100명에 그쳤다. 하지만 건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201개 단체를 유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윤화 서울관광재단 팀장은 “한번에 많은 수를 채워주는 대형 단체가 줄고 출신 국가와 기업이 다양해진 시장 다변화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며 “수천 명 규모 단체가 인원을 나눠 방문하면서 전체 체류기간이 늘고, 자유일정 비중이 늘면서 관광, 쇼핑 등 활동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삼성동 무역센터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알리안츠 포상관광단. 전체 2000명이 방문한 알리안츠 포상관광단은 입국 일정을 분산해 입국해 소그룹별로 나뉘어 포상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 시급업계에선 포상관광 시장이 2024년 이후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인천을 방문하는 1만명 규모 중국 유더그룹(優德集團) 포상관광단이 장기간 막혀 있던 중국발 방한 시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시장 다변화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까지 열릴 경우 시장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건강의료기기 수출입 회사 유더그룹은 중국 정부가 6년여 만에 한한령을 해제한 지난 8월 포상관광단 방한을 확정했다. 유더그룹이 파견하기로 한 1만명 포상관광단은 2011년 바오젠(1만1200명), 2013년 신화생명보험(1만500명), 산둥진딩수생태공정(1만400명), 2014년 암웨이(1만8000명), 2015년 뉴스킨(1만2000명) 이후 6번째로 큰 규모다.내년 상반기 중 2~3일에 걸쳐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통해 2000~3000명씩 나눠 입국하는 유더그룹 포상관광단은 6박 7일 일정 중 갈라 디너 형태의 대규모 기업행사도 열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도 상반기 유더그룹 방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한중 포상관광 시장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말레이시아 포상관광단이 한복체험 단체사진 (사진=서울관광재단).소규모화와 소그룹화 등 패턴에 맞춰 마케팅과 지원제도 등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전략·전술의 대대적인 개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회복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부스터’ 정책과 차량, 가이드 등 코로나로 무너진 서비스 인프라 복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를 비롯한 서울 등 일부 지자체에선 기존 기업회의·포상관광 지원 프로그램 개편에 착수한 알려졌다. 이지은 한국관광공사 마이스마케팅팀장은 “기존 인원수 기준 지원에서 세부 프로그램 등 일정, 지출 규모 등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효과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포상관광 단체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했다.최근 정부가 제시한 2024년 외래 관광객 2000만, 관광수입 245억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일반 관광객보다 소비 규모가 1.5~2배 가까이 큰 포상관광 시장을 전략적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기헌 영산대 교수는 “기업회의·포상관광은 수입 측면에서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일 뿐 아니라 개별 참가자의 재방문 수요도 노릴 수 있는 일석이조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 나만의 경험을 찾아…내년 관광 트렌드는 '루트'
-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년 새해 관광 트렌드로 ‘루트(R.O.U.T.E)’를 제시했다.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언제든 나만의 여행을 즐기는 여행의 개인화, 일상화 경향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여행 상품과 서비스, 반려견·반려묘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동물 동반여행 수요도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측했다.유진호 공사 관광디지털본부장은 “2024년 관광·여행 트렌드 키워드 ‘루트’는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지난 3개년 치 데이터(이동통신·카드소비)와 소셜데이터, 전문가 인터뷰, 국내 소비자(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그리고 초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AI 기술 발달, 국내외 정치·경제 여건 등 사회 전반의 거시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도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2024년 관광·여행 트렌드는 내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유형에 기반해 도출됐다. 예상되는 내년 ‘대세’ 여행은 △쉼이 있는 여행(Relax and empty your mind) △원포인트 여행(One point travel) △나만의 명소 여행(Undiscovered place)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Travel tech) △모두에게 열린 여행(Easy access for everyone) 등 5가지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최근 힐링, 웰니스 등 휴양·휴식 목적의 여행 수요 증가에 주목해 ‘쉼이 있는 여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맛집탐방, 빵지순례, 카페투어, 전시투어 등 개인 취향과 관심사에 맞춘 단일 목적 여행, 색다른 경험을 선호하는 경향에 따라 ‘원포인트 여행’ ‘나만의 명소 여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홍용 공사 관광컨설팅팀장은 “한 가지 목적에 집중하는 원포인트 여행은 유경험(35%)에 비해 앞으로 즐기고 싶다는 응답(55%)이 20%포인트(p) 높게 나타나는 등 잠재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챗GPT 등 AI 기술을 접목한 여행 상품·서비스가 늘면서 ‘스마트 기술 기반 여행’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선 전체 응답자 10명 가운데 7명 가까이가 숙소와 교통, 식당 예약 시 여행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팀장은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개인 맞춤 여행 상품과 서비스는 개인화 트렌드에도 부합해 앞으로 활용도와 이용 빈도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새해엔 반려동물 동반여행, 50대 이상 시니어와 관광 취약 계층의 여행 수요도 늘어 ‘모두에게 열린 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전체 설문 응답자 중 55%가 향후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여행을 떠날 의향이 있다고 답해 반려동물 동반여행 시장 확대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50대 이상 시니어 계층은 연간 5회 이상 국내여행을 즐기는 국민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하며 국내여행 붐을 이끌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유 본부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무장애 관광에 대한 필요성 등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2024년엔 장애인과 영유아, 고령자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무장애 여행 환경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