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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매각논란, 산은…이번엔 '셀프검증' 논란?
  • 대우건설 매각논란, 산은…이번엔 '셀프검증' 논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KDB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 논란 속 후폭풍에 싸였다.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과정 조사중인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깜깜이식 셀프검증’을 경고하며 벼르고 있고, 대우건설 노조는 총파업을 예고했다. 우선협상대상자인 중흥건설 측과의 MOU(양해각서) 체결 등 이후 매각 작업을 마무리 짓기까지 가시밭길이 펼쳐진 형국이다.대우건설 매각 반대 삭발식(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권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전날 매각 저지를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지난 15∼19일 조합원을 상대로 ‘2021년 임금협상 쟁취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95.9%란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 중흥건설의 인수가격을 본입찰 당시 2조3000억원에서 2조1000억원으로 낮춰 회사에 약 2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입찰가격을 조정을 ‘배임’이라 규정한 노조는 법리 검토를 거쳐 산업은행과 KDBI 관련 책임자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우건설 노조의 반발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대우건설은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에서 업계 6위 대형건설사인데, 중견 건설사인 중흥토건(15위)‘중흥건설(35위)에 매각된다는 점부터 내부 반응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매각 과정에서의 인수가 조정은 성난 분위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다.노조는 “조합원들이 총파업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만큼 그동안 비상식적인 입금 협상을 자행한 KDBI와 회사 매각을 밀실·특혜로 얼룩지게 만든 산은·KDBI를 상대로 총력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했다.산은이 자체적으로 벌이고 있는 매각 과정 조사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산은 관계자는 “자회사 담당 팀에서 대우건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의 적정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매각 공고 없이 24일만에 본입찰을 진행한 점, 중흥건설의 인수가 조정 요구를 수용한 점 등에서 KDBI가 규정·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단 설명이다. 다만 “조사에 따른 담당자 징계나 조치 여부 등은 결과를 가정을 해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산은이 자회사인 KDBI를 직접 조사하는 ‘셀프 검증’인 만큼, 엄정한 검증을 기대할 수 없단 게 정치권 일부와 대우건설 노조 측 시각이다. 특히 산은과 금융위원회는 감독권한이 있는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도 응하고 있지 않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재옥 의원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입찰 제안서, 중흥건설의 수정 제안서, 중흥건설 및 DS네트웍스가 제출한 입찰 관련 서류 등 문서들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금융위는 “비밀유지조항 및 현재 진행되고 있는 M&A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제출이 불가하다”고 거부했다. 정무위 한 관계자는 “자회사를 조사하면서 대외비라고 꽁꽁숨기면 나중에 조사 결과를 누가 어떻게 믿을 수 있나”라며 “낙장불입 원칙을 다 깨놓고, 명분을 주려고 조사하는 셀프검증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HMM 매각 때 또다시 이런 일이 벌이지지 말란 법 없다”며 “논란이 쉬이 가라앉지 않고 가을 국정감사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7.20 I 김미영 기자
아시아경제, KMH -키스톤PE 기묘한 동거?
  • 아시아경제, KMH -키스톤PE 기묘한 동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아시아경제(127710) 경영을 두고 사모펀드인 키스톤PE와 기존 최대주주 KMH(122450)간 ‘동거’가 시작됐다. 키스톤PE측은 아시아경제의 지분 18%와 100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에 500여억원을 투자했다. 100억 규모 BW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키스톤PE측은 최대 지분 40.1%를 보유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다만 회사측은 기존 최대주주 KMH가 지분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분 매각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아시아경제는 20일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키스톤다이내믹제5호투자목적회사(이하 키스톤PEF)는 투자사업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투자사업에 맞는 전문경영체제를 확립하기로 했다”며 “키스톤PEF는 그 일환으로 지난 19일 KMH로부터 주식 18%와 3회 BW 31억원을 인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대주주 KMH가 보유한 지분 27.3%는 현재 매각계획이 없는 만큼 지분 매각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키스톤PEF가 현재 100억원 규모의 BW를 보유한 만큼 신주인수권을 전량 행사할 경우 최대주주는 키스톤PEF로 변경된다. 키스톤PEF는 지난달 29일 최대주주인 KMH로부터 지분 18%(459만1573주)를 주당 5050원에 장외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지분 18% 취득가는 231억7800만원 규모다. 이와 함께 31억원 규모의 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는 주당 1075원(총 288만3720주)이지만, 키스톤PE 측은 이를 3배 가까이 높은 주당 3040원에 인수했다. BW 인수에는 87억6650만원을 들였다. 키스톤PEF측은 KMH뿐 아니라 KMH 특수관계인인 레저플러스가 보유한 70억원 규모의 BW(총 651만1628주)도 인수했다. 인수가격은 KMH와 동일한 조건으로 197억9500만원 규모다.키스톤PEF는 KMH로부터 지분 18%를 취득하는데 232억원가량을 지급했고, 100억원 규모의 BW를 인수하는데 286억원 가량 들였다. 총 518억원 규모다. 최대주주인 KMH의 지분율은 당초 45.35%에서 27.35%(697만7219주)로 18%포인트 낮아졌다. 아시아경제는 “BW 매각에 있어 최대주주 등과 키스톤PE는 발행조건 외 신주인수권 행사를 제한하거나 의결권을 제한하는 별도 약정이 없다”며 “키스톤PEF가 BW신주인수권 행사시 경영권을 행사하는 최대주주는 키스톤PEF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이와 관련해 신규 임원선임 등을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거나 최대주주 및 키스톤PEF간 당사 경영과 관련해 별도의 계약이 있을 수 있다”며 “이경우 즉시 공시를 이행해 투자자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키스톤PEF의 아시아경제 지분율은 18%(459만1573주)이나 보유한 100억규모 BW 가운데 25.4%(238만5647주)이상 행사시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전량 행사할 경우 키스톤PEF 지분율은 40.07%(1398만6921주)로 높아진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였던 KMH의 지분은 19.99%(697만7219주)로 낮아진다.키스톤PEF가 보유한 3회 BW 행사기간은 지난 4월 8일부터 2023년 3월 8일까지다. 한편 아시아경제는 지난해 매출 718억4700만원에 영업이익 54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87.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65.9%나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185억2500만원에 영업이익 16억1400만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배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021.07.20 I 김재은 기자
  •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20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에이프로젠 MED(007460)=전력설비(가스절연개폐기)내 전기 접점부와 관련된 저온분사 특허를 취득.△솔루엠(248070)=계열회사인 DONGGUAN SOLUM ELECTRONICS가 하나은행 중국 광저우지점에 진 채무 68억 7420만원에 대해 보증키로 결정.△하나금융지주(086790)=자회사인 하나은행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73.16원의 현금배당을 결정.△제이준코스메틱(025620)=시가하락에 따라 ‘3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2161원에서 1841원으로 조정.△그린케미칼(083420)=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에이스토리(241840)=피델리티매니지먼트가 에이스토리 지분 5.11%를 신규보유. 보유목적은 단순투자.△이디티(215090)=최대주주가 테스시스템에서 제우스2호조합으로 병경.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결과.△피플바이오(304840)=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계열사 뉴로바이오넷에 100억원을 현금출자.△아이원스(1148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횡령과 배임 혐의 발생을 지연공시한 아이원스에 대해 공시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피에스엠씨(0248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피에스엠씨가 공시번복을 했다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비덴트(121800)=제이케이투자조합을 상대로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제이스텍(090470)=SKS-요즈마 신기술투자조합 1호를 상대로 사모 전환사채(CB) 190억원 규모를 발행.△큐브앤컴퍼니(043090)=유엔환경기구 하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인 최승환 한창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아시아경제(127710)=한국거래소의 최근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 추진설 조회 공시 요구에 대해 “최대주주 KMH의 특별관계자가 소유한 아시아경제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권면70억원을 키스톤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키스톤PEF가 BW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당사의 경영권을 행사하는 최대주주는 키스톤PEF로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서희건설(035890)=탄벌 4지구지역주택조합과 탄벌지역주택조합의 채무에 대해 1452억원 규모 보증.△엔에스엔(031860)=최대주주인 JK파트너스1호 투자조합을 상대로 150억원 유상증자를 결의.△이디티(215090)=경영 지배인인 박진석씨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대신밸런스제7호스팩(332290)=비상장법인인 누보를 흡수합병. 합병비율은 1대310.50 수준.△CNT85(056730)=단석산업과 정밀화학 군산공장 자동화 필터프레스외 부대설비 제작,설치,시운전 공사를 5억1000만원에 수주.
2021.07.20 I 노재웅 기자
글로벌 기업 지갑 열게 한 韓 의료·바이오 기업...그 비결은
  • 글로벌 기업 지갑 열게 한 韓 의료·바이오 기업...그 비결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유망 의료·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해당 기업들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글로벌 톱 기업들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직접 투자를 하거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의료·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한다.미국 가던트헬스는 지난 19일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에 300억원을 투자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플란트 회사인 스위스 스트라우만(스위스)은 국내 디지털 임플란트 기업 디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가던트헬스는 최근 의료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암 정밀 분석법인 액체생검 분야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손꼽힌다. 스트라우만 역시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및 M&A를 타진한다는 것은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기업과의 거래는 향후 세계 시장 진출 및 글로벌 매출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서범석 루닛 대표와 헬미 엘투키 가던트헬스 대표.(사진=루닛)◇가던트헬스 홀린 루닛 ‘의료 AI 기술’가던트헬스의 이번 투자는 2011년 설립 이래 최초로 집행된 투자다. 또한 가던트헬스는 당초 300억원보다 높은 금액으로 루닛에 투자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액체생검 및 암치료 DNA 분석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직 슬라이드 분석 등 분야를 확대하고 싶은 니즈가 있었다”며 “조직 분석 등은 AI 솔루션이 필요해, 내부적으로 AI 팀이 없는 가던트헬스가 AI 솔루션 기술력을 보고 루닛에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던트헬스는 당초 더 큰 금액을 투자하고 싶어 했지만, 최대주주 이슈가 있어 300억원의 투자금액을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현재 바이오마커 기반 AI 솔루션 개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루닛을 포함해 3개 기업에 불과하다. 가던트헬스는 이에 앞서 3개 기업과 투자를 위한 논의 및 실사를 진행한 후 루닛의 AI 기술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는 게 루닛 측 설명이다.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 기업 루닛은 AI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정평이 나있다. 각종 국제 AI 대회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글로벌 기업과 하버드 의대팀을 제치고 최상위권에 올랐다. 해당 기술력으로 AI 기반 정밀 진단 프로그램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MMG(유방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등 핵심 제품을 개발했다. 특히 루닛 인사이트 CXR은 세계 3대 의료기업인 필립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했다.서 대표는 “가던트헬스는 단순 투자만이 아닌 제품개발, 유통·판매까지 루닛과 공동으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투자유치로 조직 슬라이드 분석 분야 협업은 물론 장기적으로 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가던트헬스의 액체생검 기술력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에 주목디오는 지난해부터 매물화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고,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기업가치 1조원을 희망하고 있는 디오 측은 매각 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다나허, 스트라우만 등 글로벌 기업들에게 투자설명서를 발송했다. 스트라우만이 디오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글로벌 1위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이 디오를 주목한 이유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 때문이다. 최근 임플란트 시장은 빠르고 통증이 적은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이 임플란트 시술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임플란트다. 디오는 세계 최초로 풀 디지털 토털 솔루션인 ‘디오나비’ 시스템을 개발해 전 세계에 출시했다.디오 측은 “디오나비는 업계 최고 정밀도를 확보했고, 무치악, 발치후 즉시 식립, 상악동 거상술 등 광범위한 범용성을 갖추고 있다”며 “디오나비는 출시 4년만에 누적식립 20만홀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40만홀 이상 누적식립을 기록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지점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촘촘한 유통판매망을 확보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임플란트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기업과 계약 체결은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스트라우만 지분 인수 검토를 통해 매각과 관련된 큰 윤곽이 드러나 불확실성도 해소되고 있다. 두 이벤트 모두 좋은 내용인 만큼 주가도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07.20 I 송영두 기자
박현종 뚝심 통했다..bhc그룹, 아웃백 2000억원대 인수(종합)
  • 박현종 뚝심 통했다..bhc그룹, 아웃백 2000억원대 인수(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를 주력으로 하는 bhc그룹이 스테이크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를 인수한다. 치킨에 국한돼 있던 회사 외연을 넓혀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는 단계로 평가된다. 박현종 회장이 독자경영을 시작한지 8년만에 이룬 이번 외형확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유한회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의 최대주주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최근 bhc그룹을 아웃백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금액은 2000억원 중반대로 알려졌고 협상 과정에서 조율할 여지는 있다.bhc그룹은 아웃백을 식구로 들여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치킨과 창고43·큰맘할매순대국·그램그램·불소식당 등 주로 한식을 주축으로 해온 외식 포트폴리오에 양식(아웃백)이 추가되는 것이다.bhc의 아웃백 인수는 회사의 체질을 전환하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bhc는 `치킨 프랜차이즈`라는 가맹사업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왔으나 아웃백스테이크는 전 지점이 직영이다. 프랜차이즈 회사의 직영 사업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외연을 확장한 것 이상의 평가나 나온다. 다만 앞으로 아웃백을 가맹사업과 병행할지는 미지수다.박현종 bhc그룹 회장아웃백 인수는 bhc그룹 창립 8주년에 맞춰 이뤄진 점에서도 상징적이다. 박현종 회장이 2013년 7월15일 설립한 bhc는 지난해 연간 매출 4000억원을 기록하는 성장을 이룩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연 매출 4000억원이 넘은 곳은 교촌치킨을 제외하고 bhc가 유일하다.bhc는 상승세를 이어 올해를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할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 초 가정간편식(HMR) 시장에도 진출한 것은 첫걸음이었다. 그간 외식에 초점을 맞춘 회사의 사업을 내식으로까지 확장하는 과정이다. 기존 브랜드를 활용해 창고43 왕갈비탕·어탕칼국수·소머리곰탕 등을 출시했고, 지난달은 주력인 치킨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닭가슴살 HMR 4종을 냈다.미국 아웃백이 모태인 아웃백은 1996년 한국에 상륙한 1세대 페밀리 레스토랑 브랜드다. 설립 이후 스테이크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국내에 `줄서기 외식` 열풍을 이끌었다.이후 외식 형태가 변화하고 외식 시장의 저변이 확대하면서 찾는 이가 뜸해졌고 2010년대 들어서면서 세가 급격하게 줄기 시작했다. 매장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겪는 과정에서 2016년 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한 SPC인 레이크사이드다이닝을 최대 주주로 들여 주인이 바뀌었다.역경을 딛은 아웃백이지만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여전한 브랜드 파워와 (호주식을 지향하지만) 미국 본토 풍 신메뉴는 소비자 발길을 끌어들이는 유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전국에 107개 직영점을 둔 전국 규모 브랜드로서 위치를 지키고 있다.실적도 과거 영광을 뒷받침한다. 아웃백은 지난해 매출 2978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익은 41.5%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외식 시장이 휘청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 외식에 한정하지 않고 배달과 HMR로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게 주효했다.이런 스토리를 담은 아웃백의 인수는 bhc가 그리는 큰 그림에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 격이다. bhc 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최고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외식기업으로 발돋움해 외식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0 I 전재욱 기자
bhc그룹, 아웃백스테이크 품었다..2000억원대 인수
  • bhc그룹, 아웃백스테이크 품었다..2000억원대 인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hc그룹이 스테이크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를 인수한다.2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유한회사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의 최대주주인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bhc그룹을 아웃백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수가는 2000억원대 중후반대로 알려졌으며 가격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미국 아웃백이 모태인 아웃백은 1996년 한국에 상륙한 1세대 서양식 외식 브랜드다. 설립 이후 스테이크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외식 열풍을 이끌었다. 현재는 세가 많이 줄었지만 전국에 107개 직영점을 둔 전국 규모 브랜드로서 위치를 지키고 있다.최근 실적만 두고 보면 아직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매출 2978억원과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17.1%, 영업익은 41.5% 증가했다. 코로나 19로 외식 시장이 휘청인 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다.bhc그룹은 치킨 프랜차이즈 2위(매출 기준)를 주축으로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그램그램, 불소식당 등을 편입해 외연을 확장해왔다. 이번에 양식 브랜드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메뉴의 선택권을 넓혀 외연을 확장했다.
2021.07.20 I 전재욱 기자
캠코, 취약계층 7만여명 채무 부담 완화
  • 캠코, 취약계층 7만여명 채무 부담 완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개인 7만여 명에 대한 채무부담 완화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진행한 코로나19 피해ㆍ취약계층 지원 실적을 20일 발표했다. 캠코는 올해 하반기에도 채무자 지원은 물론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캠코는 가계 부문에서 채무감면·상환유예 등을 통해 7만 3000명의 개인 채무부담 950억원을 완화했다. 또 자체 재원으로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를 조성해 674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연체채권을 매입했다.캠코는 캠코선박펀드와 대출형 PDF 출자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 위기에 직면한 중소ㆍ중견기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위기에 직면한 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관리중인 국유재산과 공공건물의 임대료를 인하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ㆍ중소기업에 6947건과 216억 9000만원도 지원했다. 이외에도 어려움이 가중된 저소득ㆍ사회취약계층을 위해 감염병 예방용품과 생계지원, 디지털 공부방 조성 등 약 10억 상당의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실천했다.올해 하반기 캠코는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운영 및 채무자 특별대책 유지를 통해 채무자의 실질적 재기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금융지원정책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에 대비할 예정이다. 또 경영위기 기업을 위한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활성화로 연말까지 지원 목표 2조원을 달성하고, 정책자금 연계지원, 회생기업 DIP지원 확대, 사업재편기업 보유설비 매각지원 등 맞춤형 프로그램 강화를 추진한다.국유재산 임차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감면 제도도 연장해 국민 부담을 완화하고, 드론과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위험재산 실시간 안전점검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한 자산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아산 주차타워 등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를 포함한 공공개발사업 13건을 착공하고, 대구통합청사 등 10건의 사업을 준공하는 등 총 6708억원에 이르는 공공개발사업을 추진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이외에도 캠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사업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로에너지 빌딩·그린리모델링 개발을 통한 탄소중립 정책 선도, ESG 채권발행, ESG 투자원칙 확립 등 사회책임 투자 강화, 국세물납기업 가치 제고 등 캠코형 ESG경영 내재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2021.07.20 I 황병서 기자
“콘텐츠株, 콘텐츠-플랫폼 결합 IP 확장 시너지 추구”
  • “콘텐츠株, 콘텐츠-플랫폼 결합 IP 확장 시너지 추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게임 업종을 제외하고 다소 부진한 콘텐츠 업종 주가는 올해부터 반전, 미디어·엔터 업종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36.3%로 코스피 대비 22.4%포인트 상회했다. 다만 개별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는데 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거나 자체 플랫폼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플랫폼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콘텐츠-플랫폼 간 합종연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상호 간 지분 투자를 넘어 자금력을 가진 대형 플랫폼 기업이 콘텐츠 기업을 인수하는 현상까지 발생했다”며 “에스엠은 최대주주 지분을 카카오나 네이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10여년래 신고가를 달성했다”고 짚었다.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기업 간의 관계는 단순한 수요자와 공급자 관계를 넘어 연속성 있는 동맹 관계로 바뀌고 있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 사례로 네이버와 하이브의 지분 교환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디어유를 들었다.네이버와 하이브는 연초 상호 지분 투자 방식으로 자사 팬덤 기반 플랫폼인 V LIVE와 위버스를 통합했다. 에스엠 자회사인 디어유는 아티스트의 프라이빗 메시지를 제공하는 유료 플랫폼인 버블의 성공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김 연구원은 “서로가 보유한 IP 스펙트럼이 넓어지면 웹툰·웹소설의 영상화와 같은 인기 IP의 원소스멀티유즈(OSMU)를 추진하기도 수월하다”며 “네이버가 CJ ENM에 투자한 배경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플랫폼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거나 자체 플랫폼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구했던 기업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게 김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세계 영상 콘텐츠 투자금액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2200억 달러로 추산되며 동기간 아시아 지역은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며 “콘텐츠 경쟁력을 갖추면서도 향후 플랫폼과의 협력 강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추가 주가 업사이드 여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7.20 I 유준하 기자
삼영화학, 父子 경영권 분쟁 소식에 ‘52주 최고가’
  • 삼영화학, 父子 경영권 분쟁 소식에 ‘52주 최고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영화학(003720)이 부자간 창업자인 이종환 명예회장이 장남인 이석준 대표의 경영 방침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예고되면서 장 초반 강세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기준 삼영화학은 전거래일 대비 930원(25.07%) 오른 464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4760원까지 치솟아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전일 이 명예회장은 매일경제를 통해 이 대표에게 “정도(正道) 경영을 하지 않으면 부자간 소송이나 경영권 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명예회장은 1959년 삼영화학을 창립한 인물로 아시아 최대 장학재단인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을 만들었다. 삼영화학은 필름형 박막 콘덴서 소재인 캐파시타 필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다.이 명예회장은 삼영화학이 2.3μ(미크론)급 필름 개발에 사실상 실패해 신뢰성 위기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대표가 비현실적인 경영 목표에 집착하고 신기술 개발 실패를 숨기면서 시장을 호도하고 있다”며 본인의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달 안에 민형사 소제기는 물론 전문경영인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삼영화학은 이 명예회장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2.3μ급 필름 개발에 대해 삼영화학 관계자는 “국내 기술력 1위를 달리는 A업체와 오래 전부터 협력해 테스트와 검증 절차를 진행해왔다”며 “개발은 마무리됐고 언제 (생산을) 시작할지만 남은 상황이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삼영화학은 이 명예회장 측이 갈등을 키우는 것은 결국 삼영화학의 계열사인 삼영중공업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플랜트 제작 및 선박용 엔진부품을 제조하는 삼영중공업은 삼영화학이 지분 37.5%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고, 이 대표가 36.25%로 2대 주주다. 이 외엔 이 명예회장과 관정이종환교육재단이 각각 22.5%, 3.75%를 보유하고 있다.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08년 재단에 사재를 출연하기 위해 삼영화학과 다른 회사의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지만 삼영중공업은 남겨뒀다.
2021.07.20 I 김윤지 기자
디오, 中·美 글로벌 덴탈시장 매출 확대…목표가 ↑ -유안타
  • 디오, 中·美 글로벌 덴탈시장 매출 확대…목표가 ↑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디오(039840)에 대해 글로벌 덴탈 시장 고성장의 주축인 중국에서 디오도 수혜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기업과 디지털 임플란트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제품경쟁력을 입증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2000원으로 기존(6만원)보다 20% 상향 제시했다. 현재 디오의 주가는 19일 기준 5만원이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디오는 전날 중국 최대 온라인 치과재료유통 플랫폼 기업과 3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임플란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글로벌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스트라우만이 디오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뉴스도 같이 발표됐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스트라우만의 지분 인수 검토를 통해 매각과 관련된 큰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중국 공급계약건은 중국에서 디오도 수혜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두 이벤트 모두 좋은 내용인만큼 디오 주가도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디오의 국내 매출액은 올해 전년 대비 38.6% 성장한 49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국내 매출액이 400억원대를 시현하는 것은 2017년 이후 4년만으로 무치악 솔루션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무치약 솔루션은 장기간 틀니를 사용하거나 치아 상실 후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해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정밀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중국 의료기기 유통사와 연간 80억원 규모의 무치악 공급계약도 체결해 해외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2022년에는 미국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디오는 미국 대형 치과 네트워크와 협력으로 국내 덴탈 업체 중 영업력이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에서의 성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안 연구원은 분석했다. 디오의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안 연구원은 “디오는 풀 디지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단순 임플란트 판매를 넘어 외형 확장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매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실적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 매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2021.07.20 I 김소연 기자
'거품 논란' 카카오뱅크 오늘부터 수요예측…22일 공모가 확정
  • '거품 논란' 카카오뱅크 오늘부터 수요예측…22일 공모가 확정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기업공개를 앞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오늘(20일)부터 이틀간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오는 22일 확정된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희망밴드로 3만3000원~3만9000원(액면가 5000원)을 책정했다. 공모예정금액은 2조1598억원~2조5252억원이다. 시가총액으로 최소 15조6783억원~18조5289억원에 이른다. KB금융(105560)지주(약 22조원)과 신한금융지주(055550)(약 20조원)에는 못 미치지만 하나금융지주(086790)(약 13조원)과 우리금융지주(316140)(약 8조원)을 넘어선다. 공모 후 주식 수는 4억7510만237주로, 이가운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27.01%다. 주요 주주인 카카오(27.26%),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23.25%) 등은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의무 보유할 것을 확약했다. 넷마블(251270)(1.6%), 스카이블루럭셔리인베스트먼트(1.6%) 등은 3개월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의무 보유 확약 제시 여부에 따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이 20%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26~27일 이틀간 진행한 뒤,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카카오뱅크 상장 개요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1.07.20 I 김겨레 기자
한국금융투자, 카카오뱅크 상장시 매각익 5000억원 반영-대신
  • 한국금융투자, 카카오뱅크 상장시 매각익 5000억원 반영-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한국금융지주(071050)가 오는 3분기 카카오뱅크 상장시 공모가 밴드 중위 기준 지분법 매각익 5000억원 가량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2만 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현재 주가는 지난 19일 종가 기준 10만 2000원이다.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가치 반영 시 연간이익은 1조 30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일회성을 제외하더라도 ROE 10%를 상회하는 동사의 어닝파워는 2022년에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카카오뱅크 상장이 확정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분가치를 차치하더라도 커버리지 내 가장 높은 어닝파워를 보유한 회사”라며 “카카오뱅크 지분가치는 공모가가 아니라 카카오뱅크가 확연한 차별화 영역을 증명할 때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한국금융지주의 올 2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2618억원에 거의 부합할 전망이다. 2분기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27조 1000억원으로 1분기 33조 3000억원 대비 18.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208억원으로 1분기 대비 24.4% 감소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WM수수료 수익은 랩어카운트를 비롯한 상품판매가 원활하나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ELS판매 위축으로 1분기 대비 2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IB수수료수익은 1,306억원(QoQ -22.1%, YoY +52.6%)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하나 전년 동기비로는 50%이상 증가하며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 연구원은 “수익의 감소는 1분기 휴즈게임즈. 하이퍼커넥트 등 굵직한 딜의 소멸이나 PF딜이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등 비주거용 뿐만 아니라 하이엔드 오피스텔 위주의 주거용딜 소싱이 증가함에 따라 비전통적 IB수익이 유지되면서 견조할 전망”이라며 “각종 트레이딩 및 운용, 평가이익이 반영되는 상품운용수익은 2분기 금리변동성이 증가하며 채권운용수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고 라임, 젠투, 팝펀딩 등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이 550억원 반영되며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충당금 적립액이 100%에 육박해 기초자산 평가여부에 따라 향후 환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1.07.20 I 양희동 기자
구원투수 등판한 김유진 대표, 위기의 에이블씨엔씨 구할까
  • 구원투수 등판한 김유진 대표, 위기의 에이블씨엔씨 구할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김유진 대표를 신규선임하며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띄었다. 김 대표는 작년 할리스에프앤비(할리스커피)의 성공적인 매각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할리스커피 매각 이후 약 1년 만에 돌아온 김 대표가 에이블씨엔씨도 성공적으로 매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김유진 에이블씨엔씨 대표(사진=에이블씨엔씨)에이블씨엔씨는 최근 비정기 인사를 통해 김 대표를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IMM오퍼레이션즈그룹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IMM오퍼레이션즈그룹은 투자 회사의 조직과 전략적 방향성을 관리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업무를 하는 조직이다.사실상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에이블씨엔씨에서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구원투수로 김 대표를 보냈다는게 업계 중론이다.IMM PE는 자회사 리프앤바인을 통해 2017년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의 지분 25.54%(431만 3730주)를 1883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리프앤바인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총 4000억원을 투자했다. 리프앤바인이 투자했던 지분의 가치는 4년이 지난 현재 1504억원(약 1600만주)으로 폭삭 주저앉았다. 단순 수익률 개념으로 보면 62% 손실을 본 셈이다.김 대표는 당장 매각 추진보다는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현재 상태로는 제값을 받을만큼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김 대표는 여러 차례 경영진 교체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정리하고 실속 경영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최근 4년간 여덟번의 대표이사 교체가 있었던 에이블씨엔씨는 잦은 조직개편으로 방향성을 많이 상실했다. 여기에 창립 멤버였던 임원들과 유능한 직원들도 많이 회사를 떠났다.이에 김 대표는 온라인과 해외진출 등에 투자해 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우수 인력 확보해 회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에이블씨엔씨는 작년 연결기준 전년 대비 27.9% 감소한 3044억원 매출액, 6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오프라인 매장 부진 영향이 컸던 것이 이유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대비 적자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영업손실(60억원)을 기록했다.에이블씨엔씨는 온라인과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실적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 실적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것이 작년에 론칭한 MZ세대 타깃의 온라인몰 ‘마이눙크’다. 마이눙크는 1년도 안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일본과 미국 등 해외시장 실적도 긍정적이다. 에이블씨엔씨의 어퓨는 걸그룹 트와이스 사나와 다현을 모델로 선정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덕분에 에이블씨엔씨 일본 법인은 지난 1분기 분기 최대 매출(103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23억원)과 유럽(29억원) 지역 매출도 살아나고 있다.올해 41세인 김 대표는 2009년 IMM프라이빗에쿼티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태림포장 등의 거래를 주도했다. 2017년에는 할리스 대표로 기업을 직접경영했고, 경영 3년차인 작년에는 KG그룹에 할리스를 1450억원에 매각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IMM이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겼더니 방만한 운영을 했다고 판단해 직접 김 대표를 선임한 것”이라며 “김 대표는 젊은 여성 CEO로 할리스를 성공적으로 경영한 이력이 있어 경영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1.07.20 I 윤정훈 기자
크린토피아 품는 JKL파트너스, ESG·B2B로 밸류업 노린다
  • [마켓인]크린토피아 품는 JKL파트너스, ESG·B2B로 밸류업 노린다
  • [이데일리 조해영 김성훈 기자] 세탁서비스 업체인 크린토피아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인수 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강화하고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국내 1위 업체지만 ESG와 B2B라는 ‘양 날개’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추가적인 밸류업(가치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친환경 세제 등 세탁 공정에 ESG 요소 강화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범택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크린토피아는 경쟁 입찰 대신 인수 의지가 뚜렷했던 JKL파트너스와 개별 협상으로 매각을 진행해 왔다. 실사를 마치고 이르면 3분기 안에 관련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크린토피아는 국내 1위의 세탁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135개 지사와 약 30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의 시장점유율도 8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92년 경기 성남에서 출발한 크린토피아는 가맹점에서 수거한 세탁물을 전국 지사의 자체 세탁공장에서 처리해 다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단순 세탁뿐 아니라 세탁기술 연구를 위한 R&D 센터, 세탁 원부자재 공급 사업장, 친환경 옷걸이나 의류용 포장 비닐 등 세탁 관련 부속품 생산 사업장, 가죽이나 명품 등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특수세탁 사업부도 두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를 인수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색채를 입혀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세탁 산업에서 가장 큰 화두가 세제에 따른 환경오염인데, 친환경 세제 사용과 공정 등을 ESG 관점에서 정비하면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세탁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ESG 요소가 적지 않다”며 “세탁에 쓰이는 세제 등은 그런 요소를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코로나에 단체세탁 중요성 ↑…사업확장 기회이와 함께 B2B 비즈니스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린토피아는 대중에게 개별 의류 세탁이나 코인 빨래방 코인 워시, 의류보관 서비스 같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B2B 비즈니스에서 더 큰 성장 모멘텀이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후 병원은 물론이고 호텔이나 공장 등 대규모 단체 세탁물에 대한 위생 관념이나 방역 중요성이 몰라보게 커진 상황에서 해당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면 사업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JKL파트너스는 내다보고 있다.특히 다양한 분야의 B2B 세탁물 수요 가운데 병원 세탁은 유독 까다롭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수성이 있다 보니 다른 일반 세탁물과 함께 처리할 수가 없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우려가 있는 만큼 더 꼼꼼한 공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병원과 호텔 등의 단체세탁은 과정 전반이 까다롭다”며 “(B2B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세탁물을 실어오는 차와 세탁 후 다시 갖다 주는 차부터 달라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를 인수하게 된다면 현재 경기 안성에 있는 의료기관 세탁물 전용 사업장 외에 시설 확대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지난 2001년 설립한 JKL파트너스는 설립 초반 전통적인 기간산업이나 제조업 투자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 신사업 분야로도 눈을 돌리면서 롯데손해보험, 여기어때, 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 기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1.07.20 I 조해영 기자
크린토피아 품는 JKL파트너스, ESG·B2B로 밸류업 노린다
  • [마켓인]크린토피아 품는 JKL파트너스, ESG·B2B로 밸류업 노린다
  • [이데일리 조해영 김성훈 기자] 세탁서비스 업체인 크린토피아 인수를 추진 중인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인수 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강화하고 B2B(기업간 거래)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국내 1위 업체지만 ESG와 B2B라는 ‘양 날개’를 강화한다면 충분히 추가적인 밸류업(가치상향)이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친환경 세제 등 세탁 공정에 ESG 요소 강화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인 이범택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100%다. 거래금액은 1000억원 중후반대로 알려졌다. 크린토피아는 경쟁 입찰 대신 인수 의지가 뚜렷했던 JKL파트너스와 개별 협상으로 매각을 진행해 왔다. 실사를 마치고 이르면 3분기 안에 관련 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크린토피아는 국내 1위의 세탁서비스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135개 지사와 약 30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7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의 시장점유율도 8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92년 경기 성남에서 출발한 크린토피아는 가맹점에서 수거한 세탁물을 전국 지사의 자체 세탁공장에서 처리해 다시 배송하는 시스템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단순 세탁뿐 아니라 세탁기술 연구를 위한 R&D 센터, 세탁 원부자재 공급 사업장, 친환경 옷걸이나 의류용 포장 비닐 등 세탁 관련 부속품 생산 사업장, 가죽이나 명품 등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특수세탁 사업부도 두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를 인수하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색채를 입혀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세탁 산업에서 가장 큰 화두가 세제에 따른 환경오염인데, 친환경 세제 사용과 공정 등을 ESG 관점에서 정비하면 이 부분을 더욱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세탁업 자체가 기본적으로 ESG 요소가 적지 않다”며 “세탁에 쓰이는 세제 등은 그런 요소를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단위=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코로나에 단체세탁 중요성 ↑…사업확장 기회이와 함께 B2B 비즈니스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크린토피아는 대중에게 개별 의류 세탁이나 코인 빨래방 코인 워시, 의류보관 서비스 같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로 잘 알려져 있지만 B2B 비즈니스에서 더 큰 성장 모멘텀이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이후 병원은 물론이고 호텔이나 공장 등 대규모 단체 세탁물에 대한 위생 관념이나 방역 중요성이 몰라보게 커진 상황에서 해당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면 사업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JKL파트너스는 내다보고 있다.특히 다양한 분야의 B2B 세탁물 수요 가운데 병원 세탁은 유독 까다롭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특수성이 있다 보니 다른 일반 세탁물과 함께 처리할 수가 없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우려가 있는 만큼 더 꼼꼼한 공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병원과 호텔 등의 단체세탁은 과정 전반이 까다롭다”며 “(B2B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세탁물을 실어오는 차와 세탁 후 다시 갖다 주는 차부터 달라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JKL파트너스는 크린토피아를 인수하게 된다면 현재 경기 안성에 있는 의료기관 세탁물 전용 사업장 외에 시설 확대 등도 염두에 두고 있다.지난 2001년 설립한 JKL파트너스는 설립 초반 전통적인 기간산업이나 제조업 투자에 집중해 왔지만 최근 신사업 분야로도 눈을 돌리면서 롯데손해보험, 여기어때, 티웨이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포트폴리오 기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1.07.20 I 조해영 기자
건설株 ESG 바람…친환경 건축·안전관리·지배구조 '화두'
  • 건설株 ESG 바람…친환경 건축·안전관리·지배구조 '화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건설업계에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증시 중장기적 투자 포인트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ESG 성과가 건설사들의 재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ESG 기준에 미달하는 부동산 투자를 배제, 친환경 건축에 대한 정부 지원이 강화되는 등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 건설사 ‘E(친환경 건축)·S(안전관리)·G(지배구조)’ 주목19일 신영증권은 건설사의 ESG 주요 포인트로 △(E)친환경 건축(부동산 투자,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빌딩, 탄소중립) △(S)안전관리 △(G)지배구조를 꼽았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SG가 온전한 투자지표로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걸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주요 화두인 만큼 투자와 관련해 선제적으로 내재화하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우선 ‘E’ 요소에는 친환경 건축이 화두다. 부동산 투자 측면에서는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ESG 기준에 미달하는 부동산 투자를 배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 등을 활용해 부동산 자산 포트폴리오의 친환경 등급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세계 주가지수 제공업체인 FTSE 러셀은 리츠에 대해 친환경 지표를 적용한 ‘FTSE EPRA Nareit Green’ 지수를 출시하기도 했다. 또 친환경 건축에 대한 정부의 정책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LH가 추진하는 ‘그린 리모델링’은 기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이와 관련 공공건축물에 사업비, 민간건축물에는 대출이자 비용 등이 지원된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지난해부터는 연면적 1000㎡ 이상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의무화, 2025년부터는 민간건축물에도 의무화된다. 건설사별로 ‘탄소 중립’을 위한 신재생(풍력·태양광·연료전지)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GS건설은 5000억원 규모의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의 100% 신재생에너지 사용 발전사업 투자를 밝혔다. 앞서 삼성물산은 탈석탄을 선언, SK에코플랜트는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50년 글로벌 그린 원 파이니어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S’는 안전관리다. 2022년부터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죽거나 크게 다쳤을 때 사업주가 처벌받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된다. 고용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건설현장 추락위험 일제점검 결과에 따르면 총 3545개 건설현장의 추락 위험요인을 점검한 결과, 안전조치가 미비해 시정을 요구한 사업장은 2448개(69.1%)로 집계됐다. ‘G’의 지배구조 이슈는 올 들어서도 건설사들의 주가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대우건설 지분 매각, GS건설의 기업승계(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사장) 등도 거론된다. (표=이데일리/출처=신영증권)◇ 주요 건설사 ESG 경영 속도…‘ESG→재무성과 개선→배당’ 기대도ESG 관련 각 사별로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ESG 경영 도입에 따라 환경 발주 시장 확대 수혜 △현대건설(000720)은 환경에너지 경영 관리 체계 구축, 발전 플랜트 부문 영역에서 ESG 상충,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IPO)로 기업 지배구조 변화 전망 △GS건설(006360)은 환경 사업 부문에 진출, 건설 현장 사고 안전관리, 주택 민원, 그룹 일감 몰아주기 등을 염두에 둬야 할 점으로 꼽았다.아울러 △DL이앤씨(375500) 건설의 유화 사업부문 분할, 지주회사 전환, 수소 플랜트 시장 공략, 자회사 DL에너지 풍력 등 6개 발전소 운용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ESG 안전경영실 신설, 광주 철거 붕괴 사고 관련 안전관리 이슈, 2019년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참여 불발 후 오너 리스크 부각 △쌍용 C&E의 그린 2030, 탈석탄 발표와 환경 사업 확대, 분기배당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최대주주(사모펀드) 지분매각 등을 짚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건설사들의 ESG는 재무성과로 이어질 수 있고, 업체에 따라 수익성 개선으로 배당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친환경 사업의 경우 사업 다각화는 긍정적이나 본업과의 시너지 등에 대한 주주 평가가 엇갈리고 있으며 일감 몰아주기, 안전 관리 이슈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주요 건설사 적정주가 컨센서스를 살펴보면 DL이앤씨는 지난 4월1일 15만5000원에서 이달 18일 19만3929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은 5만6150원에서 7만550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1만6728원에서 2만5225원, 쌍용C&E는 8550원에서 9591원, GS건설은 5만2615원에서 5만5921원, HDC현대산업개발은 3만6750원에서 3만8735원으로 올랐다.
2021.07.20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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