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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1년, 기업 자금사정 'K자형' 양극화 진행
  • 코로나19 팬데믹 1년, 기업 자금사정 'K자형' 양극화 진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1년이 경과한 가운데 매출액 상위 일부 기업들을 제외한 대다수 상장사의 재무안정성이 악화되면서 기업 자금사정의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대표 피해업종별 지분·금융상품 및 기타자산 증감 (자료=한경연)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코스피 및 코스닥 비금융 상장사 820개사의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가 기업규모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상장사 전체의 차입금의존도는 21.6%로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감소했지만, 이를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상위 20%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1.8%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반면, 하위 80%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0.6%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해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 한경연은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하위 80% 기업들은 자산보다 차입금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 자금사정의 ‘K’자형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5대 코로나19 피해업종의 1분기 차입금의존도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관광레저(8.4%p), △면세점(2.2%p), △조선(0.7%p)은 1분기 차입금의존도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해 팬데믹 초기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악화했다. 반면 △항공(8.9%p), △숙박(0.6%p)의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관광레저업종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차입금 확대(51.5%)로 대응하면서 차입금의존도가 8.4%포인트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국내외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작년 1분기 이후 관광레저업종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출도 지속되고 있다.반면 항공업종은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차입금 규모가 10.9% 감소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8.9%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작년 1분기 당시 항공업종의 차입금의존도가 60%에 육박했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하여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차입금을 상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그럼에도 항공업종의 차입금의존도가 50%를 상회한다”며 “재무구조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현금흐름을 통한 업종별 자산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피해업종 중 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면세점, 조선, 관광레저, 숙박 등 4개 업종의 올해 1분기 ‘지분·금융상품 및 기타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들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화가 용이한 지분 및 금융상품 등의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업종별 1분기 지분·금융상품 및 기타자산 증감액은 △면세점(1조 814억원)△조선(4,372억원)△관광레저(668억원)△숙박(289억원) △항공(1조 6311억원)이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상당수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더구나 관광레저, 음식·숙박 등 코로나 피해업종은 대부분 자산 매각과 차입금 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 실장은 “운영자금 금융지원 확대 등 코로나19 피해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06.15 I 배진솔 기자
삼척블루파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外
  • [14일 주요 크레딧 공시]삼척블루파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外
  • △삼척블루파워 재무지표(자료 NICE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4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삼척블루파워= NICE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산업환경과 제도변경으로 사업불확실성이 확대. 최근 정부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환경급전 도입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맞춰 석탄발전량을 제약하는 전력시장개편(2022년) 등을 검토. 노후석탄발전기에 집중됐던 기존 석탄발전 제약 대비 적용 대상이 가동 중인 전체 석탄발전기로 확대되는 가운데 석탄총량제의 경우 석탄발전량 상한수준과 제도 추이에 따라 민자석탄발전기의 가동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총괄원가 보상 구조에서 발전사의 에너지정산금은 가동실적에 비례해 수취한다는 점에서 석탄발전 규제강화에 따른 가동제약이 발생할 경우, 총 운영기간 수익을 보전받더라도 현금흐름의 이연이 발생하며 사업계획 대비 사업실적 축소와 재무안정성 개선속도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경제급전 관점에서 우수한 사업지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나, 석탄발전사업에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과 제도 변경은 민자석탄발전사의 사업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것으로 판단.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금융시장 투자환경은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할 전망. 최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다수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선언이 확대되며 석탄발전 사업의 금융조달 환경이 위축. 회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 약정체결이 완료됐으며, 회사채 발행의 경우 증권사와의 총액인수확약을 고려시 건설기간 중 조달위험은 통제될 것으로 판단. 다만,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 기조가 지속되며, 상업가동 개시 후 비경상적인 현금흐름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접근가능한 조달수단이 제한되는 점은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하는 것으로 판단. 또 평균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하여 발전소 가동개시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회사채 한도대출(3600억원)을 통한 유동성 보강을 고려시에도 조달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시장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동양생명(082640)보험= 한국신용평가는 동양생명보험의 보장성보험 부문의 신계약 실적 확대 부진, 미흡한 경상적 수익구조 개선 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제2회 외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보장성부문에서의 신계약 실적 확대가 충분하지 못함. 보장성보험 부문 신계약 건수 및 초회보험료 점유율이 하락. 종신보험 위축, 건강보험 경쟁 심화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된데다 보장성보험 확대에 동반되는 사업비 지출 여력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 높은 저축성보험 비중으로 인한 취약한 마진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보장성보험 부문에서의 경쟁력 제고는 동사 신용도 회복에 필수적 요소. 그러나, 보장성 초회보험료 점유율(2017년 6.2%에서 2020년 5.5%), 보장성 신계약 건수(49만1000건에서 42만3000건), 연납화보험료(5317억원에서 4911억원) 등 측면에서 신계약 실적 확대가 부진. 과거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 영향으로 수입보험료 기준 점유율이 상승했으나, 신계약 부문에서의 점유율 하락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보장성보험 부문의 점유율 확대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 2021년 1분기 업계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크게 위축되는 등 생명보험 업계의 성장부진이 지속. 이로 인해 동사의 신계약 APE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 경상적 수익구조 개선이 미흡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이 높아. 최근 3개년 자산대비 핵심이익 마진율((유지비차익+위험률차익)/총자산)이 1% 이하에서 유지. 생명보험시장의 성장 부진,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신계약비 지출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경상적 수익구조 개선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높지 않음. 2020년 세전이익은 1766억원으로 2019년 1988억원 대비 222억원 감소. 약 2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자산처분이익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상차손 1038억원, 즉시연금 관련 비용 180억원 등으로 388억원의 이차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동사의 경우 2016년 육류 담보대출 관련 부실, 2018년 외화자산 헷지손실, 대규모 채권처분과 자회사 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차 부문에서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우수하게 유지하였다. 2021년 3월 말 보험급지급여력(RBC) 비율은 221.1%로 우수한 수준을 기록. 2020년 9월 3446억원(3억달러)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지급여력금액을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금리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 증가, 이익누적 등을 통해 지급여력금액과 RBC비율을 유지. 대형 생명보험사에 비해 고금리 확정형 보험부채 비중이 낮아 IFRS 17 및 K-ICS 도입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에는 변제순위의 후순위성이 반영. 파산절차, 회생절차, 청산절차 및 유사한 도산절차가 개시되는 경우 후순위사채와 동일하거나열후한 후순위특약이 부가된 채권 및 주주의 권리(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를 제외한 다른 모든 채권을 우선변제하고 잔여 재산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후순위사채를 상환하도록 되어있음. 따라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에는 이러한 변제순위에 있어서의 후순위성이 반영.
2021.06.15 I 박정수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전 핵심은 '가격'…70% 가중치 '절대적'
  • 이스타항공 인수전 핵심은 '가격'…70% 가중치 '절대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스타항공 인수전이 쌍방울 컨소시엄과 중견 건설사 ‘성정’ 2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인수가로 얼마를 써내느냐가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방울 컨소시엄이 이날 치러진 이스타항공 본입찰에 단독 참여하면서 지난달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은 성정과 막판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평가 항목은 크게 계량지표 3가지(입찰금액, 자금투자방식, 자금조달방침)와 비계량지표 3가지(경영능력, 종업원 고용승계, 매각절차진행 용이성)로 나뉜다. 배점이 가장 큰 항목은 뭐니뭐니해도 입찰 금액이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 금액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입찰 금액에서 우위를 보일 경우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입찰 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자금 투자 방식과 자금 조달, 회사 경영계획과 종업원 고용 안정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원매자에게 가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이스타항공 세부 실사를 거쳐 내달 20일까지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자금 투입을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의 일정이 순조로우면 10월부터 이스타항공의 운항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 매각이 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자사 항공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추진하는 항공사 매각 첫 사례기 때문이다. 노선 면허나 운항경험 기술 등 무형자산 가치평가에 대한 선례로 남을 수도 있다. 향후 LCC(저비용 항공사) 재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려도 여전하다. 적잖은 금액을 내고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더라도 재정비를 위해 치러야 할 금액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장 이스타항공이 갚아야 할 채무는 약 2000억원 수준이다. 인수의향서를 받아간 원매자들 대부분이 본 입찰에 나서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06.15 I 김성훈 기자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15일부터 독도방어훈련
  •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15일부터 독도방어훈련
  •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각)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를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훈련은 15일부터 실시한다. 그간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 훈련을 할 때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반발해왔지만, 잠정합의한 정상회담까지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한·일 정상 간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7 회의를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은 오는 9월 말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일본 중의원은 10월 21일 임기 만료로 그전에 선거 일정에 진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한국 법원의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이후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스가 총리로서는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일본 정부는 회담 무산에 대한 한국 측 설명을 반박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에 반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라며 “즉시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 일정 등의 사정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15 I 정다슬 기자
'경단급심' 언급한 이동걸 "미래 투자에 인내 필요"
  • '경단급심' 언급한 이동걸 "미래 투자에 인내 필요"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미래를 위한 투자에 대해 ‘경단급심’(두레박의 줄이 짧으면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다)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다. 혁신성장, 구조조정 스케일업, 탄소중립, 녹색금융 등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투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이 회장은 “아직도 스케일업 투자가 충분치 않다. 대한민국은 돈이 굉장히 많은데 과거 패턴을 보면 많은 자본들이 초기 투자만 하고 키우질 않는다”면서 외국에서 투자를 받은 쿠팡, 마켓컬리 등의 사례를 꼽았다. 그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 정도는 아니더라도 스케일업 펀드를 하나 만들어 우리가 자금을 모아 스케일업에 집중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산은이 한국투자공사(KIC)를 편입하는 게 어떤가 하는 망상도 해본다”면서 “KCI 펀드가 수익성·안정성만 둘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지향적인 산업을 육성하는데 일부만 써도 손정의 비전펀드에 버금가는 것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그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는데 기여하기 위해서는 사회 자체의 패러다임 개혁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했다. 그러면서 “그에 맞춰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빨리 하고 미래지향적인 투자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대해선 “헐값 매각은 있을 수 없다”면서 일부 지역·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대우조선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이분들이 지역경제를 위해 뭘 했는지 되묻고 싶다”면서 “대우조선 민영화 거래조건은 시장가격에 따른 교환비율로 공정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대우조선은 아직 부실기업으로 내년 이자율이 정상화하면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면서 “대우조선의 일방적 편들기로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회생이 지연되면 그 비용이 국가경제로 확산하는 악순환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실기업을 무조건 지원하고 국유화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해결책도 아니다”라며 “기득권 지키기가 아닌 경쟁력을 어떻게 높이는 지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1.06.14 I 이진철 기자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했나"‥이동걸의 작심발언
  •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했나"‥이동걸의 작심발언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사진=산은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업회생 과정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에 대해 “투자자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쌍용차 노사의 자구노력만으로는 자금 지원이 어렵다는 것이다. 잠재 인수자가 매력을 느낄 만큼 노사가 희생하지 않는다면 쌍용차의 정상화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깔렸다. 그는 HMM(옛 현대상선)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산은의 보유지분이 늘어나는 만큼 민영화 기대감도 커질 분위기다. ◇“쌍용차 노사 노력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이동걸 산은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 “노사가 노력을 했지만, 충분한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을 통과했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무쟁의 확약 등이다. 이 회장은 이 정도로는 잠재 인수자가 매력을 느끼기 어렵다는 본 것이다. 현재 쌍용차는 현재 회생법원에 인가 전 인수합병(M&A) 과정을 진행 중이다. 잠재 인수후보자가 등장하지 않으면 청산될 수 있다. 그는 “쌍용차 노사는 산은, 정부 관점 말고 투자자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2년 조건부 휴직을 포함해 노조가 많은 것을 희생한 것은 맞지만, 투자자라면 쌍용차가 2년 만에 회생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미지급 임금채권 문제도 마찬가지다. 투자자라면 예전 부실을 투자한 돈으로 메워야 한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한결같이 경영능력을 갖춘 투자자 유치와 지속 가능한 사업계획이 있어야 금융지원 검토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라며 “여러 잠재적 인수 후보자가 거론되도 진정성 있는 인수 후보는 매우 귀한 것 같아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쌍용차 매각은 (계획대로라면) 11월 말이나 12월 말에는 끝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잘 이뤄지기를 희망하나 많은 고난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HMM CB 주식 전환…단계적 매각 추진이 회장은 만기가 다가온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3000억원(6000만주) CB는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산은은 오는 29일까지 HMM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2016년 12월 발행된 HMM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이날 기준 HMM 종가는 4만6250원이다. 평가차익만 2조5000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HMM CB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 발생하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해도 많이 봤다. 이익이 나면 또 다른 구조조정이나 정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매각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산은의 HMM 지분율은 11.94%인데 주식전환이 완료될 시 지분율은 24.99%로 올라선다. 그는 HMM 민영화 가능성에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고 했다. 다만,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회장은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조현아도 만나겠다”이 회장은 또 통합 항공사(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한진칼의 주요 주주를 앞으로 면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진칼 주요 주주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두고 조원태 회장과 대립했던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다. 그는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면 주주가 회사를 감시, 감독하고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게 맞다”면서 “유사시 (대한항공의 다른 주요 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모든 주주를 만나 조원태 회장을 구속하는 조건과 동일한 구속을 하는 게 저희 입장에서 옳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한진칼 경영진인 조 회장 등과 약정을 체결하며 △경영진 해임요구권 △사외이사 3명 추천권 △윤리경영·경영평가위원회 조건 이행 등을 명시했다. 또 이 조건이 지켜지지 않으면 조 회장은 산은에 5000억원을 배상해야 하며 경영권 박탈 등의 책임을 지게 된다.
2021.06.14 I 장순원 기자
먹구름 낀 쌍용차…이동걸 “자구책 충분치 않아”
  • 먹구름 낀 쌍용차…이동걸 “자구책 충분치 않아”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데일리 김인경 이승현 기자] 쌍용자동차의 회생 절차에 먹구름이 꼈다. 무급 휴업 2년과 무쟁의 확약을 골자로 한 자구안 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지만 산업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쌍용차의 노사 합의안에 대해 “나름 진전은 있었지만 인수후보자 관점에서 충분하진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은행은 쌍용차 인수의향자가 자구계획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내면 금융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라며 사실상 쌍용차에 대한 인수합병(M&A) 전 지원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과거에도 ‘선 M&A 후 지원’ 원칙을 내세운 바 있다. 이 회장은 쌍용차 노사를 향해 “오해하고 있는데, 쌍용차는 현재 법원에서 ‘회생인가 전 M&A’ 과정에 있다”며 “인수의향자가 없으면 끝나는 것이다. 모든 것을 투자자(인수후보자) 유치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회장의 기자회견 직전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열며 산은의 지원 발표를 기대했던 쌍용차 노사는 매우 낙심한 분위기다. 쌍용차 노조는 2년 무급휴직 등을 담은 자구안을 52.14%의 찬성으로 가결하며 매각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운영자금과 신차 개발자금에 대한 산은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었다. 쌍용차 측은 이 회장의 발언을 검토하며 내부 입장 정리 중이다. 이 회장은 쌍용차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잠재적 인수후보자가 현재 매우 귀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HMM(구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에 대해서는 주식 전환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 회장은 “CB 단가가 5000원인데, 현재 HMM 주가가 4만6250원 수준이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라며 “이익을 거둘 수 있는데 이를 포기하면 배임”이라고 말했다. 산은이 보유한 HMM의 CB는 3000억 규모로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다만 이 회장은 HMM 매각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매각에 대해 결정된 사안도, 접촉 기업도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2021.06.14 I 김인경 기자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했다"…日 "사실 아냐"(종합)
  •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했다"…日 "사실 아냐"(종합)
  •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행동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그 책임을 두고 한·일 양국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日, 독도방어훈련으로 회담 취소”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각)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를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훈련은 15일부터 실시한다. 그간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 훈련을 할 때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반발해왔지만, 당초 합의한 정상회담까지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한·일 정상간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7 회의를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G7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은 오는 9월 말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일본 중의원은 10월 21일 임기 만료로 그전에 선거 일정이 진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지지율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한국 법원의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이후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스가 총리로서는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文대통령이 인사”…“촌스럽다”불발된 정상회담은 한·일 양국의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회담 무산에 대한 한국 측 설명을 반박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에 반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라며 “즉시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 일정 등의 사정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양국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접촉’의 형식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신경전을 이어나가고 있다.양국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G7 회의에서 두 번 만났다. 12일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잠시 짧은 인사를 했다. 같은 날 부부 동반 비공식 만찬장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1분간 대면했다.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와 나도 당연히 실례되지 않도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바베큐(만찬장) 때도 인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하자, 우리 정부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 뭐했네, 그렇게 얘기하는 것부터가 약간 촌스럽다”고 비판했다.최 차관은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이 다른 정상한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가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절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자회의 일정이 빡빡해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정상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정상외교의 민감한 속살까지 드러나면서 이번 정상 간의 만남으로 기대됐던 한·일간 화해 분위기는 오히려 더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1.06.14 I 정다슬 기자
쌍방울, 이스타항공 인수전 단독 참여…성정과 '2파전'
  • 쌍방울, 이스타항공 인수전 단독 참여…성정과 '2파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 인수전이 쌍방울 컨소시엄과 중견 건설사인 ‘성정’ 2파전으로 확정됐다. 14일 이스타항공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 서류 접수 결과 쌍방울 계열사인 광림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이뤄진 ‘광림 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입찰서류를 제출했다.지난달까지 인수 의지를 보였던 원매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등 10여곳에 달했지만 이날 본입찰에는 쌍방울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하림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쌍방울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인수 논의를 여러모로 검토해왔다”며 “인수 관련 자금 계획은 물론 인수 후 과정도 충분히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각 주관사와 이스타항공 측은 쌍방울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을 기준으로 지난달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중견기업 (주)성정과 추가 인수 협상을 거쳐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막판 협상 기간(3~4일)을 고려하면 이달 21일쯤 새 주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이스타항공 세부 실사를 거쳐 내달 20일까지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자금 투입을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2021.06.14 I 김성훈 기자
현대오일뱅크, 2년5개월만에 상장 재추진…내년 목표(상보)
  • 현대오일뱅크, 2년5개월만에 상장 재추진…내년 목표(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내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가 이사회를 열고 내년 중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공시했다.앞서 현대오일뱅크는 2017년 12월26일 이사회에서 2018년 중 상장을 추진키로 했지만 일정이 지연된 바 있다. 이어 2019년엔 현대중공업지주가 상장을 추진하다가 현대오일뱅크 일부 지분 17%를 매각하는 절차로 잠정 중단한 전력이 있다. 이번 상장 재추진은 2019년 1월 이후 2년 5개월여만이다.현대오일뱅크의 상장 재추진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정책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해진데다, 공모시장 활성화 등 상장과 관련해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력인 정유사업의 경우에도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 들어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2년 중 상장 추진을 위해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본 사항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거나 변동 있는 경우엔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중간 배당 수령 주주 확정을 위한 기준을 이달 30일로 결정하고, 배당 실시 여부와 배당금액 등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다고 공시했다.
2021.06.14 I 김정유 기자
이동걸 "대우건설 매각, KDB인베가 독자적으로 추진"
  • 이동걸 "대우건설 매각, KDB인베가 독자적으로 추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은 KDB인베스트먼트의 독자적인 결정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14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KDB인베스트먼트의 대우건설 매각 문제와 관련해 “산은은 관여해선 안되고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대우건설은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립적 의사에 의해 매각이 진행될 예정으로 산은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손을 떼는 게 맞다”며 “KDB인베스트는 구조조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주체를 바꾸기 위해 만들어졌다”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그러면서 “일부 부실기업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산은에서 보장하라고 하던데, 산은은 철저히 손을 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통해 KDB인베스트먼트가 알아서 잘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언론 보도 등을 보면 대우건설의 매각 여건이 조성되는 듯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상황도 개선됐고 해외부실도 정리돼 우려가 불식됐고, 잠재 부실도 개선되고 주가 역시 시장 평가가 반영돼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각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지만 대우건설 임직원과 KDB인베스트먼트 임직원 노고에 모두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한국 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산업은행 제공]
2021.06.14 I 김인경 기자
이동걸 "HMM 단계적 매각추진‥CB 주식전환할 것"
  • 이동걸 "HMM 단계적 매각추진‥CB 주식전환할 것"
  • [이데일리 장순원 김인경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HMM(옛 현대상선)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유 중인 HMM 전환사채(CB)는 주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인터뷰이 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시장과 회자 상황에 대한 정책적 판단, 유관 기관 협의를 통해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산은은 HMM 지분 12.6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신용보증기금(지분율 7.51%), 3대 주주는 해양수산부 산하 해양진흥공사(4.27%)다. 이 회장은 “현재까지 HMM 매각은 결정된 것도 없고, 접촉한 기업도 없다”면서 “(팔기로 하면) 일부만 팔 것인지 통째로 팔 것인지, 이참에 민간에 완전히 넘길 것인가 등 저희 혼자 결정할 수 없어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양한 검토요인을 고려해가며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은은 만기가 다가온 HMM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3000억원(6000만주) CB는 오는 30일 만기를 맞는다. 산은은 오는 29일까지 HMM CB의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2016년 12월 발행된 HMM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이다. 이날 기준 HMM 종가는 4만6250원이다. 평가 차익만 2조5000억원 규모다. 이 회장은 “HMM CB를 전환하면 당연히 이익이 발생하는데, 그걸 포기하면 배임”이라며 “전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산은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손해도 많이 봤다. 차익을 또 다른 구조조정이나 정책지원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일부에서 제기하는 HMM 주가폭락 우려에 대해 “합리적 투자자라면 산은이 CB를 전환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 것이고, 그게 가격에 반영이 됐다고 본다”며 “15일 장을 보면 우리 주식시장이 효율적 시장인지 비효율적 시장인지 테스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CB를 주식으로 전환해도 당장 매각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했다.
2021.06.14 I 장순원 기자
쌍방울 단독입찰‥이스타항공, 최종인수자 다음주 확정
  • 쌍방울 단독입찰‥이스타항공, 최종인수자 다음주 확정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본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쌍방울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선정된 우선매수권자의 의견 조회를 거쳐 다음 주 중 최종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인수 의사를 밝힌 희망자들을 상대로 본 입찰을 진행했다. 본 입찰을 진행한 결과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업체 가운데 쌍방울 컨소시엄만이 단독으로 인수 의향을 밝혔다.앞서 지난달 31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쌍방울그룹의 광림-미래산업-아이오케이 컨소시엄과 하림그룹의 팬오션,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 곳 등 세 곳이 응찰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하림그룹은 지난 2016년 인수한 서울 양재동 파이시티 부지에 대한 재무적 부담으로 이번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단독입찰한 쌍방울 컨소시엄의 금액을 살펴본 뒤 우선매수권자에게 인수 의향을 재차 물어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그간 스토킹호스 입찰 방식을 통해 인수합병(M&A)를 진행해왔다. 스토킹 호스란 ‘우선 매각 전 인수자’를 내정하고 경쟁입찰로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들을 찾는 M&A 방식이다.이스타항공의 우선매수권자는 종합건설 업체 (주)성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은 토공 및 부동산 개발사업, 골프장관리 등을 영위하는 회사로 자산은 약 1000억원 정도다. 성정이 이스타항공 예비인수 계약에 제시한 금액은 약 800억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만일 쌍방울 컨소시엄이 기존 우선매수권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가격이 제시했다면, 우선매수권자는 그 차액만큼을 더 지불해야하기 때문이다.최종 인수후보자 윤곽은 우선매수권자에게 인수 의향을 타진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말 또는 다음 주 초에 나올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최종 인수후보자가 결정되는 즉시 약 1~2주일간 정밀실사에 돌입하고 오는 7월 20일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최종 인수후보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주요 변수로 종업원의 고용 보장과 승계 등이 꼽히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최종 인수후보자는) 인수 후 부당해고 판정을 받은 노동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원직복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또한 대량으로 해고된 노동자들에데 대한 복귀계획을 수립해 조속한 시일 내 복귀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기업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개방적인 기업이여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실제 이스타항공 매각주간사 역시 고용 안정도 중요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2500억원대 채무도 인수 희망자에게는 부담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우선매수권자가 800억원으로 계약을 했다면 이보다 더 큰 금액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최종 인수후보자는 입찰 결과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1.06.14 I 송승현 기자
쌍방울, 이스타항공 인수 단독 참여…21일 새주인 윤곽
  • [마켓인]쌍방울, 이스타항공 인수 단독 참여…21일 새주인 윤곽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본입찰에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단독 출사표를 던졌다. 본 입찰 마감 전 조건부 우선 협상대상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난 상황에서 최종 인수자 선정에 어떻게 작용할지가 변수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스타항공 본입찰…쌍방울 컨소시엄 단독 참여14일 이스타항공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매각 주관사인 안진 회계법인이 이날 오후 3시까지 본입찰 서류를 접수한 결과 쌍방울그룹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31일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뒤 이달 7일까지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마쳤다. 실사에 나선 인수 의향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포함해 10여곳에 달했지만 본입찰에는 쌍방울 컨소시엄만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하림그룹도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전 초반 복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이며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듯 했지만 쌍방울그룹 컨소시엄 단독참여로 다소 김이 빠졌다는 평가다. 매각 주관사와 이스타항공 매각 관리인 측은 본입찰 서류를 들고 서울 회생법원으로 이동한 뒤 재판부 입회하에 입찰서류를 확인하고 새 인수자 평가 절차에 나선다. 평가 항목은 크게 계량지표 3가지(입찰금액, 자금투자방식, 자금조달방침)와 비계량지표 3가지(경영능력, 종업원 고용승계, 매각절차진행 용이성)로 나뉜다. 배점이 가장 큰 항목은 뭐니뭐니해도 입찰 금액이다. 업계에 따르면 입찰 금액에 부여하는 가중치는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입찰 금액에서 우위를 점할 경우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셈이다. 입찰 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자금 투자 방식과 자금 조달 증빙 등의 항목을 평가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겨 평가할 방침이다. 이 밖에 회사 경영계획과 종업원 고용 안정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원매자에게 가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달 한 중견기업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한 뒤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은 인수 예정자를 미리 정해 놓은 뒤 별도 공개 입찰을 진행하고 입찰이 무산될 경우 인수 예정자에게 매수권을 주는 방식이다.이스타항공은 쌍방울 컨소시엄이 제시한 가격을 두고 조건부 투자계약자와 추가로 인수 협상을 벌인 뒤 최종 인수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조건부 투자계약자가 새 인수의향자가 제시한 가격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쌍방울 컨소시엄에 인수 권한이 돌아간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1일 새주인 윤곽…추가 투자비용 고려해야업계에서는 조건부 투자계약자와 협상 기간(3~4일)을 고려하면 이달 21일쯤 새 주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점치고 있다. 쌍방울 컨소시엄은 이스타항공과 같이 호남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쌍방울그룹 내 크레인과 특장차를 제작하는 계열사 광림(014200)이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본입찰 당일인 이날 오전 이스타항공 조건부 투자계약자가 충청권 기반 종합건설사인 ‘성정’으로 알려지면서 새 국면을 맞기도 했다. 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의 순조로운 매각을 위해 조건부 투자계약자 관련 정보 유출을 각별이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본입찰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다만 조건부 투자계약자 공개가 본입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소신껏 금액을 적어냈을 것이기 때문에 앞선 조건부 계약자 여부는 중요 고려대상은 아니다”며 “조건부 투자계약자가 새 원매자가 써낸 가격보다 더 높게 써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달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이스타항공 세부 실사를 거쳐 내달 20일까지 구체적인 회생계획안을 제출한 뒤 자금 투입을 통해 이스타항공 인수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정부의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 등의 일정이 순조로울 경우 이르면 10월부터 이스타항공이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 매각이 업계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자사 항공기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추진하는 항공사 매각 첫 번째 사례여서다. 슬롯 노선 면허나 운항경험 기술 등 무형자산 가치평가에 대한 선례로 남을 수도 있다. 향후 LCC(저비용 항공사) 재편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려도 여전하다. 적잖은 금액을 내고 이스타항공을 인수하더라도 재정비를 위해 치러야 할 금액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이 갚아야 할 채무는 공익채권인 체불임금과 퇴직금 700억원을 포함해 2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인수 비용이 고스란히 채무청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수 이후 재정비를 위해 치러야 할 금액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인수의향서를 받아간 원매자들이 본 입찰에 나서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 항공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실적이 급등하기 어렵다”며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재정비와 회복 시간을 감안하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 종사자들도 본입찰 성사 여부가 어느 때보다 간절한 상황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매각 성사 여부는 근로자들이 체불임금과 퇴직금을 받을 수 있느냐 하는 점과 자신의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일이다”며 “채무자인 이스타항공이 채권자들에게 얼마만큼 채무를 상환하느냐도 달려 있는 만큼 향후 결과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1.06.14 I 김성훈 기자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했다"…신경전은 '지속'
  •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했다"…신경전은 '지속'
  •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행동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그 책임을 두고 한·일 양국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日, 독도방어훈련으로 회담 취소”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각)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를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훈련은 15일부터 실시한다. 그간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 훈련을 할 때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반발해왔지만, 당초 합의한 정상회담까지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한·일 정상간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7 회의를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G7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은 오는 9월 말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일본 중의원은 10월 21일 임기 만료로 그전에 선거 일정이 진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지지율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한국 법원의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이후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스가 총리로서는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文대통령이 인사”…“촌스럽다”불발된 정상회담은 한·일 양국의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양국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G7 회의에서 두 번 만났다. 12일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잠시 짧은 인사를 했다. 같은 날 부부 동반 비공식 만찬장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1분간 대면했다.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와 나도 당연히 실례되지 않도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바베큐(만찬장) 때도 인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하자, 우리 정부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 뭐했네, 그렇게 얘기하는 것부터가 약간 촌스럽다”고 비판했다.최 차관은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이 다른 정상한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가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절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자회의 일정이 빡빡해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06.14 I 정다슬 기자
끝내 불발된 한·일 정상회담…G7회의 이후에도 '신경전' 지속
  • 끝내 불발된 한·일 정상회담…G7회의 이후에도 '신경전' 지속
  • 스가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전망에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럴만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제 강점기 하 강제징용 피해자와 관련해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을 물은 한국 대법원 판결이나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을 명시한 판결 등 과거사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스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웰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한·일 양국의 관계가 과거사 문제를 둘러싸고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 G7 회의를 계기로 한·일 또는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지 주목됐지만 불발됐다. 외교가에 따르면 막판까지 우리 정부는 한·일 정상 간 만남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일본 측이 응하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 한국 법원의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우리 사법부의 판단에 대해 1964년 한·일 기본조약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도 나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함께 만나는 3자 회동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일본이 난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7 회의를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에도 한·일 양국의 신경전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양국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G7 회의에서 두 번 만났다. 12일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잠시 짧은 인사를 했다. 같은 날 부부 동반 비공식 만찬장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1분간 대면했다.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와 나도 당연히 실례되지 않도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바베큐(만찬) 때도 인사하러 왔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일본 언론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하자, 우리 정부가 발끈한 것.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 뭐했네, 그렇게 얘기하는 것부터가 약간 촌스럽다”고 비판했다.최 차관은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이 다른 정상한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가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절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자회의 일정이 빡빡해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1.06.14 I 정다슬 기자
쌍용차, 기업 회생·성공적 M&A 위한 자구안 조인식
  • 쌍용차, 기업 회생·성공적 M&A 위한 자구안 조인식
  • 쌍용자동차는 14일 평택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회사 회생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정용원 관리인(사진 오른쪽)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합의안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기업회생의 염원이 담긴 자구안에 대한 조인식을 갖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간 협력을 다졌다고 14일 밝혔다.이날 평택공장에서 열린 조인식에는 정용원 관리인을 비롯해 정일권 노동조합위원장, 노사 교섭위원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구안에 대한 최종 서명과 함께 성공적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해 노사가 하나돼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이번 자구안은 지난 2009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쌍용차 노사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 찬성으로 자구안이 통과됐다.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무쟁의 확약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이다.무급 휴업의 세부 시행방안은 이달 중 노사협의를 통해 결정해 내달 초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무급휴업에 따른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을 위해 라인간 전환배치를 통해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또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50여 명(자연 감소율 17%)의 정년 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서도 신규 채용을 하지 않기로 합의함에 따라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실질적인 인력구조조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쌍용차는 “자구안 통과를 디딤돌 삼아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노사 모두 진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06.14 I 송승현 기자
한솔케미칼, 신용등급 ‘A+’로 상향 外
  • [11일 주요 크레딧 공시]한솔케미칼, 신용등급 ‘A+’로 상향 外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한솔케미칼(014680)= 한국기업평가는 한솔케미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 외형과 이익창출 확대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개선. 2020년 주력 사업의 양호한 수요 증가, 원재료비 부담 완화 등으로 매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각각 전년 대비 5.4%, 27.8% 증가했고, 2021년 1분기에도 외형과 이익창출의 확대 기조가 이어져.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용 수요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전자소재부문은 박막재료, 퀀텀닷(QD)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확대.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토대로 설비 및 지분투자 등에 소요된 자금을 자체적으로 대응하며 2021년 1분기 말 순차입금이 2019년 말 대비 988억원 감소한 746억원을 기록. 이에 따라 순차입금/EBITDA가 2019년 1.2배에서 2021년 1분기 0.3배로, 차입금의존도는 2019년 말 33.9%에서 2021년 1분기 말 29.4%로 개선.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능력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 주력인 과산화수소, 전자소재부문의 전방 수요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고, 우수한 시장 지위, 기술력 등에 기초하여 높은 영업마진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2021년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과산화수소의 외형과 이익창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전자소재부문도 반도체 미세공정화에 따른 박막재료 수요 증가, 주 수요처의 QDOLED 양산 등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 또한, NB 라텍스 증설(6만톤, 2021년 3분기 완료 예정)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자회사인 테이팩스는 2차전지용 테이프, OCA(Optically Clear Adhesive) 등 주력 제품에 힘입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우수한 시장지위 및 원가경쟁력, 안정적인 고정거래기반 등에 기초해 연간 1500억원을 상회하는 EBITDA 창출이 가능할 것. NB 라텍스 증설(약 300억원), 박막 재료 및 과산화수소 증설 등으로 2021~2022년 연평균 자본적 지출이 1000억원 수준을 보이며 EBITDA 를 하회하는 보수적 재무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투자 부담을 내부 창출재원으로 대응하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폴라리스쉬핑= 한국기업평가는 폴라리스쉬핑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며,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서 해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 유동화 차입금 상환과 선박금융 체결로 유동성 위험이 일부 완화. 폴라리스쉬핑은 신조선 중도금 조달과 노후선 잔존차입금 재금융 과정에서 대규모의 유동화 자금(ABSTB, ABCP 등 2020 년 3 월말 기준 4185억원, 자금보충 한도액 기준 5216억원)을 활용. 2020년 5월 이 중 일부 유동화 SPC 차입금에 대한 폴라리스쉬핑의 자금보충 의무가 현실화돼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됐고, 이후 자금시장 접근성 저하로 유동화 차입금, 회사채, 기업어음 등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원활한 차환이 이루어지지 못함. 폴라리스쉬핑은 자체 유동성 확보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자금소요에 대응. 건조중 선박 5척 및 관련 장기계약 매각(약 1900억원)과 노후선의 순차적인 폐선을 통해 관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했고, 장기 COA 계약도 1건 매각(490억원). 회사채신속인수제를 활용해 만기도래 회사채 500억원 중 300억원을 차환발행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발행금액 500억원) 인수를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 평가일 현재 신조선 중도금 및 노후선 재금융 관련 유동화 차입금이 전액 상환되어, 폴라리스쉬핑의 유동화 차입금은 폐선된 노후선의 잔존 COA 계약에 대한 수익증권 및 대출채권 유동화 차입금(2021년 4월 말 기준 잔액 832억원 2023년 3월까지 매분기 분할상환)만 남아있음. 또 신조선 9척에 대한 선박금융이 모두 성사되어 건조대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 이 중 5척은 평가일 현재 인도 완료됐고, 남은 4척도 각 선박 인도시점(2021년 7 월~2022 년 4 월 순차 도래)에 해당 중도금 차입금(인도전 금융)이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될 예정. 단기 상환부담 대응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은 필요.△금호석유(011780)화학= NICE신용평가는 금호석유화학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 NB Latex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동남아, 중국 등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창출력 개선세.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실적은 자동차, 전자제품, Latex 장갑, PC 등 주요 전방산업 업황을 비롯해 유가, 글로벌 경기, 수급여건, 주요 제품 스프레드 등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음. 2016~2018년의 석유화학 업황 호조기에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으나, 2018년 하반기 이후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기초유기화합물 부문의 기저효과 및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하락. 그러나 NB Latex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코로나 19영향으로 위생관련 수요가 급증(NB Latex, 아세톤 등)하고, 2020년 하반기 이후로는 글로벌 경기 개선 전망 등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NB Latex 외 타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 중단기적으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 19 영향이 감소하면서 위생수요의 기저효과로 EBITDA 창출력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 그러나, 코로나 19 영향 감소에도 위생관련 제품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NB Latex의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보일 전망인 점, NB Latex, BPA 등의 순차적인 증설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인 점 등을 감안하면 금호석유화학은 우수한 EBITDA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자체창출 현금흐름을 통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이후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향상 추세. 이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40%를 상회했던 순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3월 말 기준 1.7%까지 축소. 2021년 3월말 기준 부채비율 60.2%, 총차입금/EBITDA 0.4배 등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
2021.06.14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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