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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 1년, 기업 자금사정 'K자형' 양극화 진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1년이 경과한 가운데 매출액 상위 일부 기업들을 제외한 대다수 상장사의 재무안정성이 악화되면서 기업 자금사정의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로나19 대표 피해업종별 지분·금융상품 및 기타자산 증감 (자료=한경연)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코스피 및 코스닥 비금융 상장사 820개사의 작년 1분기와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비교·분석한 결과, 재무안정성을 나타내는 차입금의존도가 기업규모별로 뚜렷한 차이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상장사 전체의 차입금의존도는 21.6%로 전년동기 대비 0.8%포인트감소했지만, 이를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상위 20%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1.8%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감소해 재무안정성이 개선된 반면, 하위 80% 기업의 차입금의존도는 20.6%로 전년동기 대비 0.5%포인트 증가해 재무안정성이 악화됐다. 한경연은 “올해 1분기 중 매출액 하위 80% 기업들은 자산보다 차입금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업 자금사정의 ‘K’자형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5대 코로나19 피해업종의 1분기 차입금의존도는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관광레저(8.4%p), △면세점(2.2%p), △조선(0.7%p)은 1분기 차입금의존도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해 팬데믹 초기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악화했다. 반면 △항공(8.9%p), △숙박(0.6%p)의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함으로써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관광레저업종은 영업환경 악화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차입금 확대(51.5%)로 대응하면서 차입금의존도가 8.4%포인트 급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국내외 관광수요가 급감하면서, 작년 1분기 이후 관광레저업종의 영업활동현금흐름 순유출도 지속되고 있다.반면 항공업종은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차입금 규모가 10.9% 감소하면서 차입금 의존도가 8.9%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작년 1분기 당시 항공업종의 차입금의존도가 60%에 육박했다”면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하여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차입금을 상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경연은 “그럼에도 항공업종의 차입금의존도가 50%를 상회한다”며 “재무구조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현금흐름을 통한 업종별 자산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피해업종 중 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면세점, 조선, 관광레저, 숙박 등 4개 업종의 올해 1분기 ‘지분·금융상품 및 기타자산’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들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으면서, 유동화가 용이한 지분 및 금융상품 등의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았다. 업종별 1분기 지분·금융상품 및 기타자산 증감액은 △면세점(1조 814억원)△조선(4,372억원)△관광레저(668억원)△숙박(289억원) △항공(1조 6311억원)이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상당수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더구나 관광레저, 음식·숙박 등 코로나 피해업종은 대부분 자산 매각과 차입금 확대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에 급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추 실장은 “운영자금 금융지원 확대 등 코로나19 피해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14일 주요 크레딧 공시]삼척블루파워,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外
- △삼척블루파워 재무지표(자료 NICE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4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삼척블루파워= NICE신용평가는 삼척블루파워 사채에 대한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석탄발전사업에 대한 비우호적인 산업환경과 제도변경으로 사업불확실성이 확대. 최근 정부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목표하고 있으며, 환경급전 도입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에 맞춰 석탄발전량을 제약하는 전력시장개편(2022년) 등을 검토. 노후석탄발전기에 집중됐던 기존 석탄발전 제약 대비 적용 대상이 가동 중인 전체 석탄발전기로 확대되는 가운데 석탄총량제의 경우 석탄발전량 상한수준과 제도 추이에 따라 민자석탄발전기의 가동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총괄원가 보상 구조에서 발전사의 에너지정산금은 가동실적에 비례해 수취한다는 점에서 석탄발전 규제강화에 따른 가동제약이 발생할 경우, 총 운영기간 수익을 보전받더라도 현금흐름의 이연이 발생하며 사업계획 대비 사업실적 축소와 재무안정성 개선속도 둔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 경제급전 관점에서 우수한 사업지위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나, 석탄발전사업에 비우호적인 산업 환경과 제도 변경은 민자석탄발전사의 사업불확실성을 확대시키는 것으로 판단. 석탄발전에 비우호적인 금융시장 투자환경은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할 전망. 최근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다수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선언이 확대되며 석탄발전 사업의 금융조달 환경이 위축. 회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 약정체결이 완료됐으며, 회사채 발행의 경우 증권사와의 총액인수확약을 고려시 건설기간 중 조달위험은 통제될 것으로 판단. 다만, 금융기관의 탈석탄 금융 기조가 지속되며, 상업가동 개시 후 비경상적인 현금흐름 수요가 발생할 경우 접근가능한 조달수단이 제한되는 점은 유동성 대응능력을 제약하는 것으로 판단. 또 평균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하여 발전소 가동개시 후 회사채 차환이 불가피한 가운데 회사채 한도대출(3600억원)을 통한 유동성 보강을 고려시에도 조달시장 환경변화에 따라 시장위험이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동양생명(082640)보험= 한국신용평가는 동양생명보험의 보장성보험 부문의 신계약 실적 확대 부진, 미흡한 경상적 수익구조 개선 등을 감안해 보험금지급능력평가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부여하고, 제2회 외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 보장성부문에서의 신계약 실적 확대가 충분하지 못함. 보장성보험 부문 신계약 건수 및 초회보험료 점유율이 하락. 종신보험 위축, 건강보험 경쟁 심화 등 업황 부진이 지속된데다 보장성보험 확대에 동반되는 사업비 지출 여력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 높은 저축성보험 비중으로 인한 취약한 마진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보장성보험 부문에서의 경쟁력 제고는 동사 신용도 회복에 필수적 요소. 그러나, 보장성 초회보험료 점유율(2017년 6.2%에서 2020년 5.5%), 보장성 신계약 건수(49만1000건에서 42만3000건), 연납화보험료(5317억원에서 4911억원) 등 측면에서 신계약 실적 확대가 부진. 과거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 영향으로 수입보험료 기준 점유율이 상승했으나, 신계약 부문에서의 점유율 하락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보장성보험 부문의 점유율 확대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 2021년 1분기 업계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크게 위축되는 등 생명보험 업계의 성장부진이 지속. 이로 인해 동사의 신계약 APE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 경상적 수익구조 개선이 미흡하고 이차손익 변동성이 높아. 최근 3개년 자산대비 핵심이익 마진율((유지비차익+위험률차익)/총자산)이 1% 이하에서 유지. 생명보험시장의 성장 부진, 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신계약비 지출 여력 등을 감안할 때 경상적 수익구조 개선 가능성이 단기적으로 높지 않음. 2020년 세전이익은 1766억원으로 2019년 1988억원 대비 222억원 감소. 약 29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금융자산처분이익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손상차손 1038억원, 즉시연금 관련 비용 180억원 등으로 388억원의 이차손실이 발생했기 때문. 동사의 경우 2016년 육류 담보대출 관련 부실, 2018년 외화자산 헷지손실, 대규모 채권처분과 자회사 매각을 통한 이익 실현 등 비경상적 요인이 자주 발생하면서 이차 부문에서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우수하게 유지하였다. 2021년 3월 말 보험급지급여력(RBC) 비율은 221.1%로 우수한 수준을 기록. 2020년 9월 3446억원(3억달러)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지급여력금액을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금리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 증가, 이익누적 등을 통해 지급여력금액과 RBC비율을 유지. 대형 생명보험사에 비해 고금리 확정형 보험부채 비중이 낮아 IFRS 17 및 K-ICS 도입 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음.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에는 변제순위의 후순위성이 반영. 파산절차, 회생절차, 청산절차 및 유사한 도산절차가 개시되는 경우 후순위사채와 동일하거나열후한 후순위특약이 부가된 채권 및 주주의 권리(보통주 및 우선주 포함)를 제외한 다른 모든 채권을 우선변제하고 잔여 재산이 있는 경우에 한하여 후순위사채를 상환하도록 되어있음. 따라서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에는 이러한 변제순위에 있어서의 후순위성이 반영.
-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했다"…日 "사실 아냐"(종합)
-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행동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그 책임을 두고 한·일 양국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日, 독도방어훈련으로 회담 취소”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각)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를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훈련은 15일부터 실시한다. 그간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 훈련을 할 때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반발해왔지만, 당초 합의한 정상회담까지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한·일 정상간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7 회의를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G7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은 오는 9월 말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일본 중의원은 10월 21일 임기 만료로 그전에 선거 일정이 진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지지율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한국 법원의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이후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스가 총리로서는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文대통령이 인사”…“촌스럽다”불발된 정상회담은 한·일 양국의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는 회담 무산에 대한 한국 측 설명을 반박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실에 반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이라며 “즉시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 일정 등의 사정으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양국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접촉’의 형식에도 의미를 부여하며 신경전을 이어나가고 있다.양국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G7 회의에서 두 번 만났다. 12일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잠시 짧은 인사를 했다. 같은 날 부부 동반 비공식 만찬장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1분간 대면했다.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와 나도 당연히 실례되지 않도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바베큐(만찬장) 때도 인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하자, 우리 정부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 뭐했네, 그렇게 얘기하는 것부터가 약간 촌스럽다”고 비판했다.최 차관은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이 다른 정상한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가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절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자회의 일정이 빡빡해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정상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정상외교의 민감한 속살까지 드러나면서 이번 정상 간의 만남으로 기대됐던 한·일간 화해 분위기는 오히려 더 멀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일 정상회담 日이 일방취소했다"…신경전은 '지속'
-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가 12일 주요7개국(G7)회의가 열린 영국 콘웰 카비스 베이 호텔에 도착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의 행동이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그 책임을 두고 한·일 양국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이다.◇“日, 독도방어훈련으로 회담 취소”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각) 영국 콘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다. 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 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 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해군과 해경 함정, 항공기를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된다. 올해 상반기 훈련은 15일부터 실시한다. 그간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 훈련을 할 때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반발해왔지만, 당초 합의한 정상회담까지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정부는 막판까지 한·일 정상간 만남을 추진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G7 회의를 모두 마친 소회를 밝히며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 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지만,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반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3일 G7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와 국가 간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만한) 환경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한·일 정상회담을 거부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자민당은 오는 9월 말 총재선거를 앞두고 있다. 또 현재 일본 중의원은 10월 21일 임기 만료로 그전에 선거 일정이 진행돼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가 총리가 문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지지율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한국 법원의 일본 기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명령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이후로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스가 총리로서는 ‘빈손 회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뉴키 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文대통령이 인사”…“촌스럽다”불발된 정상회담은 한·일 양국의 신경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양국 정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번 G7 회의에서 두 번 만났다. 12일 확대회의 참석을 앞두고 문 대통령은 스가 총리에게 잠시 짧은 인사를 했다. 같은 날 부부 동반 비공식 만찬장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약 1분간 대면했다.스가 총리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인사하러 와 나도 당연히 실례되지 않도록 인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바베큐(만찬장) 때도 인사하러 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언론이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고 보도하자, 우리 정부는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누가 먼저, 인사를 했네, 뭐했네, 그렇게 얘기하는 것부터가 약간 촌스럽다”고 비판했다.최 차관은 “정상 라운지나 만찬장에서는 먼저 본 정상이 다른 정상한테 가서 인사하고, 여럿이 이야기하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합류해서 대화도 이어나가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저절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다자회의 일정이 빡빡해 일정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11일 주요 크레딧 공시]한솔케미칼, 신용등급 ‘A+’로 상향 外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1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한솔케미칼(014680)= 한국기업평가는 한솔케미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 외형과 이익창출 확대에 힘입어 재무안정성이 개선. 2020년 주력 사업의 양호한 수요 증가, 원재료비 부담 완화 등으로 매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각각 전년 대비 5.4%, 27.8% 증가했고, 2021년 1분기에도 외형과 이익창출의 확대 기조가 이어져. 과산화수소는 반도체용 수요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전자소재부문은 박막재료, 퀀텀닷(QD)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확대.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토대로 설비 및 지분투자 등에 소요된 자금을 자체적으로 대응하며 2021년 1분기 말 순차입금이 2019년 말 대비 988억원 감소한 746억원을 기록. 이에 따라 순차입금/EBITDA가 2019년 1.2배에서 2021년 1분기 0.3배로, 차입금의존도는 2019년 말 33.9%에서 2021년 1분기 말 29.4%로 개선. 견조한 영업현금창출능력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 주력인 과산화수소, 전자소재부문의 전방 수요 증가로 매출이 확대되고, 우수한 시장 지위, 기술력 등에 기초하여 높은 영업마진율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 2021년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과산화수소의 외형과 이익창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 전자소재부문도 반도체 미세공정화에 따른 박막재료 수요 증가, 주 수요처의 QDOLED 양산 등으로 외형이 확대되고, 우수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 또한, NB 라텍스 증설(6만톤, 2021년 3분기 완료 예정)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자회사인 테이팩스는 2차전지용 테이프, OCA(Optically Clear Adhesive) 등 주력 제품에 힘입어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우수한 시장지위 및 원가경쟁력, 안정적인 고정거래기반 등에 기초해 연간 1500억원을 상회하는 EBITDA 창출이 가능할 것. NB 라텍스 증설(약 300억원), 박막 재료 및 과산화수소 증설 등으로 2021~2022년 연평균 자본적 지출이 1000억원 수준을 보이며 EBITDA 를 하회하는 보수적 재무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투자 부담을 내부 창출재원으로 대응하며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폴라리스쉬핑= 한국기업평가는 폴라리스쉬핑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며,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서 해제.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 유동화 차입금 상환과 선박금융 체결로 유동성 위험이 일부 완화. 폴라리스쉬핑은 신조선 중도금 조달과 노후선 잔존차입금 재금융 과정에서 대규모의 유동화 자금(ABSTB, ABCP 등 2020 년 3 월말 기준 4185억원, 자금보충 한도액 기준 5216억원)을 활용. 2020년 5월 이 중 일부 유동화 SPC 차입금에 대한 폴라리스쉬핑의 자금보충 의무가 현실화돼 유동성 위험이 크게 확대됐고, 이후 자금시장 접근성 저하로 유동화 차입금, 회사채, 기업어음 등 만기도래 차입금에 대한 원활한 차환이 이루어지지 못함. 폴라리스쉬핑은 자체 유동성 확보와 유관기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자금소요에 대응. 건조중 선박 5척 및 관련 장기계약 매각(약 1900억원)과 노후선의 순차적인 폐선을 통해 관련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했고, 장기 COA 계약도 1건 매각(490억원). 회사채신속인수제를 활용해 만기도래 회사채 500억원 중 300억원을 차환발행했고,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발행금액 500억원) 인수를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 평가일 현재 신조선 중도금 및 노후선 재금융 관련 유동화 차입금이 전액 상환되어, 폴라리스쉬핑의 유동화 차입금은 폐선된 노후선의 잔존 COA 계약에 대한 수익증권 및 대출채권 유동화 차입금(2021년 4월 말 기준 잔액 832억원 2023년 3월까지 매분기 분할상환)만 남아있음. 또 신조선 9척에 대한 선박금융이 모두 성사되어 건조대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도 해소. 이 중 5척은 평가일 현재 인도 완료됐고, 남은 4척도 각 선박 인도시점(2021년 7 월~2022 년 4 월 순차 도래)에 해당 중도금 차입금(인도전 금융)이 장기 선박금융으로 전환될 예정. 단기 상환부담 대응과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추가 모니터링은 필요.△금호석유(011780)화학= NICE신용평가는 금호석유화학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 NB Latex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동남아, 중국 등의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창출력 개선세.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실적은 자동차, 전자제품, Latex 장갑, PC 등 주요 전방산업 업황을 비롯해 유가, 글로벌 경기, 수급여건, 주요 제품 스프레드 등에 따른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음. 2016~2018년의 석유화학 업황 호조기에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보였으나, 2018년 하반기 이후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기초유기화합물 부문의 기저효과 및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하락. 그러나 NB Latex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코로나 19영향으로 위생관련 수요가 급증(NB Latex, 아세톤 등)하고, 2020년 하반기 이후로는 글로벌 경기 개선 전망 등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NB Latex 외 타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 중단기적으로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 19 영향이 감소하면서 위생수요의 기저효과로 EBITDA 창출력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 그러나, 코로나 19 영향 감소에도 위생관련 제품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중국 및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NB Latex의 수요가 안정적인 성장추세를 보일 전망인 점, NB Latex, BPA 등의 순차적인 증설로 생산능력이 확대될 전망인 점 등을 감안하면 금호석유화학은 우수한 EBITDA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자체창출 현금흐름을 통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추세가 지속.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 이후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 향상 추세. 이에 따라 2016년 말 기준 40%를 상회했던 순차입금의존도가 2021년 3월 말 기준 1.7%까지 축소. 2021년 3월말 기준 부채비율 60.2%, 총차입금/EBITDA 0.4배 등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