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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이모작, 이제 시작이죠"…새출발 준비하는 은퇴자들
  • "인생 이모작, 이제 시작이죠"…새출발 준비하는 은퇴자들[르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여기 모인 사람들은 자기계발을 계속하면서 행복한 삶을 위해 스스로 젊게 사는 ‘신중년’이에요.” 16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 제2공학관 실험실에는 실습수업에 참여하는 만학도 26명이 눈을 빛내고 있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일터에서 다른 삶을 살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모인 사람들이다. 전(前) 직장에선 각자의 자리에서 요직을 맡았을 45~63세 중년들은 같은 작업복을 입은 서로의 모습을 보며 어색한 듯 웃음꽃을 피웠다. 수강생들은 수업 시작 전부터 작업대에 놓인 쇠파이프들을 요리조리 살피면서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지 토론했다. 일부는 설명을 잘 듣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이거나 까치발을 들기도 했다. 궁금하거나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으면 너도나도 손을 들어 질문했고 교수가 낸 문제를 동기가 맞추면 “공부 좀 했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40~60대 수강생들이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16일 지능형에너지설비과 실습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제공)◇“함께 공부하면서 꿈 찾아”…대학 수업 통해 ‘인생 2막’ 도전제2의 인생을 꿈꾸며 대학을 다시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령화와 빠른 은퇴, 이에 따른 노인빈곤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은퇴자들의 취업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배워 지금껏 자신이 해왔던 일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이날 교육 현장에서 만난 김도현(52)씨는 올해 3월부터 ‘신중년 특화과정’을 밟으면서 전기·에너지관리·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동양철학을 전공한 뒤 부동산 공인중개사로 활동하다 은퇴했다. 이후 6개월간 이력서를 80통 넘게 제출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해 무력해질 때 쯤 이 교육과정을 알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회사에서는 기술을 요구하는데 가정을 위해 돈도 벌어야 해서 자기계발할 시간이 없었다”며 “새로운 진로를 어떻게 찾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여기에서는 수업을 지원받을 수 있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난생처음 접한 기술 공부는 만만치 않았다. 김씨는 “생소한 용어 때문에 첫 1~2주는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감도 들었지만 동기들과 밤 10시까지 남아서 공부하고, 모르는 부분을 서로 알려주니까 어느 순간부터 나의 길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자신감과 목표를 되찾았다”고 웃으며 말했다.32년간 은행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은퇴한 차윤회(57)씨도 “직업훈련 학원이나 기술원은 비용이 만만치 않고 적응하기도 힘든데 여기서는 나이에 맞는 교육과 충분한 학습 기회를 제공해서 만족한다”며 “퇴직 2년 전까지 이런 기회가 있는지 몰랐다.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길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중년 특화과정 수강생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실습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제공)◇갈수록 심화하는 노인빈곤…“지속적인 직업훈련 이뤄져야”김씨와 차씨처럼 노후를 걱정하는 중·장년층은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만 65세 이상 노인빈곤율(통계청 기준 2022년 38.1%)은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장년 실업자는 지난 2월 기준 573만9000명에 달한다. 이들 중 만 60세 이상 64세 미만은 8만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정년퇴직 전인 만 55세부터 59세 사이 실업자도 6만7000명에 달한다. [그래픽=이미나 기자]다만 비용 부담과 정보 격차, 낮은 기술 이해도는 이들의 재취업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다. 이 때문에 재취업을 한다 하더라도 장년층 중 다수는 은퇴 후 경비업이나 청소도우미, 간병인과 같은 장시간 저임금 일자리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기술 전문 교육기관을 만들어 은퇴자들을 위한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기술변화에 따라가지 못했던 노동자들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 이날 만난 자동차 정비 경력이 있는 박재홍(57)씨는 미래형자동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과를 택했다. 그는 “시장에서 자율주행은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고 있지만 주차 센서 등의 기술은 아기 보행기 같은 다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자동차도 내연차에서 미래형 자동차, 친환경 자동차로 바뀌고 있어서 새로운 기술을 더 배우고 싶다”고 했다. 대기업에서 35년간 자동차 품질을 진단해온 박덕규(61)씨도 지난 3월부터 미래형자동차과에서 자동차정비기능사와 산업기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다. 박씨는 “미래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도 중고차가 나올 텐데 미리 검진하거나 정비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려워도 시간을 두고 계속 공부해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중년층을 돕는 지원이 일회성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관심사를 찾으면 거기에 맞게 지속적으로 정보나 지원책을 안내하는 곳이 더 늘어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박승희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노동시장에서 고령의 노동자는 젊은 노동력에게 뒤처지기 쉽다”며 “이들의 생애주기에 맞는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되 해당 분야에서 발전한 기술을 함께 알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스웨덴은 퇴직자가 노동중계소에서 직업상담을 받아야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을 설계해서 재취업을 유도한다. 국내에서도 이런 제도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4.17 I 이영민 기자
"선배님, 한수 부탁드립니다"…‘관록의 60대’ 재고용 나선 기업들
  • "선배님, 한수 부탁드립니다"…‘관록의 60대’ 재고용 나선 기업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령화 여파로 경제활동인구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은퇴자를 재고용하는 방식으로 업무의 효율을 높이려 하고 있다. 기업은 숙련자의 노하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고 은퇴자는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게 기업들의 설명이다. 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일·활동 설명회가 중장년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HD현대삼호는 지난 2022년부터 ‘시니어 재고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22년엔 41명, 2023년엔 56명, 2024년엔 44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생산현장에서 쌓아온 숙련기술을 토대로 신입사원의 멘토로 활약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술 전수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에서 볼 때 이러한 정책이 세대 화합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며 “앞으로도 정년퇴직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이 은퇴자를 재고용하는 사례는 하나의 트렌드가 돼 가고 있다. KT는 60세 정년퇴직 후 2년간 직무와 근무지를 유지하며 기술과 비결을 전수하는 ‘시니어컨설턴트 제도’로 매년 정년퇴직자의 15%를 재고용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3년간 경력직 채용 중 12%가 중장년이다. 정년퇴직 이후 3년간 재고용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중 일부는 사내 기술교육원의 전문교수로 임용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정년은 60세지만 해외현장 근로자 중 70세도 있을 정도로 본인이 희망하는 만큼 재고용을 통해 계속 근로할 수 있다. 중장년과 청년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직원 직급을 ‘프로’라는 한 직책으로 통일하고 담당 업무를 세분화했다.중소기업들도 은퇴자 모시기에 열심이다. 한국정보기술단은 정년(60세)과 상관없이 원하는 근로자는 계속 일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보안 등 단기간에 자격을 갖추기 쉽지 않은 업무 특성상 숙련된 중장년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택시 플랫폼 업체인 진모빌리티는 약 1500명의 근로자 중 95%가 숙련된 운전 실력을 갖춘 중장년층이다. 정부도 이 같은 흐름에 발 맞춰 고령자 고용 장려금의 규모를 늘리는 추세다. 이처럼 장년 일자리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사내 문화는 걸림돌이다. 채용의 문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젊은 세대의 불만과 세대 갈등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일하며 숙련된 기술자들이 지속해서 일하는 것은 장점이 많다”면서도 “다만 재고용으로 인해 신규채용 기회가 줄어들고, 펑균 연령의 상승으로 인해 사내 창의적인 문화가 희석된다는 측면에서 아쉽다는 목소리도 크다”고 말했다.하지만 은퇴자 재고용 등 흐름은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일자리 지원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시각이다. 이용기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탄소중립ESG연구소장)는 “현재의 60대는 과거와 달리 일하는 데 문제가 없고 고령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사회가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도 이들의 연륜, 지식, 경험을 살리면서 ‘교육’도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내 고령자가 많아진다고 사내 문화가 경직된다는 것은 편견”이라며 “젊은 직원 입장에서도 은퇴자가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7 I 손의연 기자
“-15%까지 손실 0…삼성 주력산업에 안정적 투자”
  • “-15%까지 손실 0…삼성 주력산업에 안정적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투자자들이 투자에 나설 때 가장 큰 걸림돌은 손실에 대한 두려움 아닐까요? 일반 투자자가 일정 부분까지 손실을 피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으로, 고객들께 공모 펀드를 통한 성공 투자 경험을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부서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한국글로벌신성장 펀드’, 올 초 ‘한국글로벌AI빅테크 펀드’에 이어 세 번째 손익차등형 펀드인 ‘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를 내놓았다. 황 부서장은 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의 운용을 맡는다. 손익차등형 펀드란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의 손익이 다르게 적용되는 형태의 펀드를 말한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일정 부분 손실을 우선 떠안는다. 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는 15%까지의 손실을 후순위 투자자인 한국투자금융지주 및 계열사가 우선 인식한다. 수익이 발생하면 일반 투자자인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10%를 초과하는 이익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일반 투자자 입장에선 손실에 대한 안전망을 확보해 특히 변동성 장세에 대응하기 유리한 구조다. 황 부서장은 “시장이 계속 좋기만 할 것 같다고 한다면 이같은 구조가 10% 초과 수익 부분의 이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손실 부담이라는 것은 언제나 존재하고, 특히 시장 상황이 불리하거나 변동성 장세에서 유리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실 부담을 덜 수 있단 부분이 호응을 얻으며 앞서 출시된 한국글로벌신성장 펀드와 한국글로벌AI빅테크 펀드는 각각 선순위 투자자에게 919억원, 8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그룹성장테마 펀드는 삼성그룹이 집중하는 7개 주력 산업의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해당 7개 분야는 △차세대 반도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2차전지 및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위탁생산 및 바이오 시밀러 △모빌리티 전장 △인공지능 및 로보틱스 △웨어러블 및 차세대 통신기술이다. 황 부서장은 “시가총액 혹은 동일가중 등의 방식으로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여타 삼성그룹 펀드와 달리, 삼성그룹의 주도 산업에 투자하는 방식”이라며 “주도 산업의 주요 삼성 계열사들과 해당 산업의 밸류체인에 묶여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 전반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대상에 2차전지 산업도 포함된 것과 관련해, 그는 최근 2차전지 산업 업황에 대한 우려에도 국내외 흐름은 다소 다르게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부서장은 국내 전기차 및 2차전지 펀드 창시자로 꼽힌다. 황 부서장은 “현재는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정체기)으로 2차전지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국내에는 2차전지를 만드는 주요 기업들이 포진해 있어, 국가 정책 산업이란 믿음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가 꾸준히 들어와 어느 정도의 밸류에이션은 유지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부서장은 아울러 변동성을 낮추는 측면에서도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만큼, 특정 섹터에 집중하는 것보다 여러 섹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쏠림으로 인한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펀드의 운용 기간은 3년이며,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상환 한다. 모집 청약은 25일까지이고, 설정일은 26일이다.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황우택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주식운용본부 부서장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2024.04.17 I 원다연 기자
경찰청, 사기방지 자문위 개최…"신종범죄 신속 파악해 방지해야"
  • 경찰청, 사기방지 자문위 개최…"신종범죄 신속 파악해 방지해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6일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 김진홍 위원장 주재로 학계·법조계·금융·통신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2회 사기방지 자문위원회(자문위)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이날 자문위에서는 ‘최근의 우리나라 사기범죄 동향과 주요 유형’,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운영현황’, ‘영국 글로벌 사기방지 정상회의’ 등 국제 동향을 공유했다.또 올해 경찰청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악성사기 근절 고도화 종합대책’과 민생 보호를 위한 입법 방향 등에 대한 논의와 자문이 이어졌다.김진홍 위원장은 “사기범죄의 심각성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특히 투자리딩방이나 연애 빙자 사기와 같은 신종사기가 급증할 우려가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며 “최근 법률에 신설된 센터를 중심으로 금융·통신분야 등 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사기범죄 최신 수법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피해 방지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윤석 위원(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도화된 범행 수법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다중피해 사기와 금융범죄에 예방·대응하기 위해 학계에서도 통신·금융회사와 머리를 맞대고 근절 방안을 논의 중으로, 이를 경찰청 사기방지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영석 위원(보난자팩토리 대표)은 ‘국내 가장자산 관련 범죄의 자금흐름 추적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김 위원은 “신종사기인 가상자산 사기에 대한 추적과 검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국내 가상자산 거래에 특화된 모니터링 방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봉식 경찰청 수사국장은 “사기범죄 방지를 위한 각계 자문위원들의 고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늘 회의에서 언급된 지도와 조언 내용을 사기방지 정책에 반영해 정책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024.04.17 I 손의연 기자
롯데마트·슈퍼, 내달 1일까지 창립 행사 2탄 ‘앵콜 THE(더) 큰 세일’ 진행
  • 롯데마트·슈퍼, 내달 1일까지 창립 행사 2탄 ‘앵콜 THE(더) 큰 세일’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창립 행사 분위기를 한번 더 이어간다.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18일부터 내달 1일까지 2주간 창립 행사 2탄 ‘앵콜 더 큰 세일’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주간 진행한 창립 행사 ‘더 큰 세일’의 호조를 이어가고,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롯데마트와 슈퍼가 연장 기획으로 준비한 행사다.특히 롯데마트와 슈퍼는 고물가 시기가 연일 지속되는 만큼 매장 방문객들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반값 축산, 델리, 생활용품 및 ‘원 플러스 원(1+1)’ 프로모션을 시행해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먼저 롯데마트는 각종 축산물에 대해 반값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24일까지 1주간,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을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추가로 ‘미국산 찜갈비(100g/냉장)’와 ‘미국산 LA갈비(100g/냉동)’를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각 2290원, 2490원에 선보이고, 1+등급 이상 품질을 지닌 ‘지리산 순한 한우 전품목’의 경우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50% 할인해 판매한다. ‘호주산 와규 윗등심(100g/냉장)’ 또한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3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또한 롯데마트는 나들이 시즌에 맞춰 간편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ALL NEW 새우 초밥(20입/팩)’을 반값인 9950원에, ‘통 닭다리살 순살치킨(통)’과 ‘치킨 듬뿍 샐러드(팩)’는 각 30% 할인한 9030원, 6993원에 선보인다. ‘한통가득 탕수육(팩)’과 ‘한입가득 유부초밥(팩)’은 각 6990원에, ‘국민맥주 라거편(500mL)’은 6캔에 9960원에 판매한다.인기 수산물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는다. 러시아산 ‘대게(100g/냉장)’는 행사 카드 결제 시 반값인 3495원에 판매하고 ‘완도 활전복(특/마리)’과 ‘통영멍게(150g)’는 각 20% 할인해 선보인다. 술안주로 즐기기 좋은 ‘광어연어숭어 모둠회(300g)’는 20% 할인한 2만 3920원에 구매할 수 있다.제철 채소를 비롯해 주요 신선 식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대표 봄나물로 알려진 ‘순창참두릅(220g/팩)’은 9990원에 판매하고, ‘다다기오이(5입)’는 18일(목)부터 21일(일)까지 4일간 3990원에 특가에 내놓는다. ‘행복생생란(30입)’의 경우 20일(토)부터 21일(일)까지 5990원에 주말 특가로 선보인다. 더불어 ‘미국산 오렌지(개)’는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190원에, ‘고산지 바나나(송이/필리핀산)’는 2송이 이상 구매 시 송이당 2990원에 판매한다.롯데마트는 먹거리 외에도 주요 생활용품을 반값에 선보이는 ‘뷰티플렉스’를 오는 18일(목)부터 내달 1일까지 선보인다. 롯데슈퍼에서도 두부, 구이류, 과일 등의 먹거리를 할인 판매한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지난 3주간 진행했던 창립 행사의 고객 성원에 힘입어 앵콜 형식의 창립 행사 2탄을 준비했다”며 “반값 먹거리를 비롯해 반값 생활용품 등 각종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신세계百,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팝업·라방 진행
  • 신세계百,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팝업·라방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랩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어니스트서울’과 함께 팝업스토어와 라이브 방송을 펼친다고 17일 밝혔다.어니스트서울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랩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씨앗을 가지고 연구실에서 키워낸 인공 다이아몬드다. 천연 다이아몬드와 성분부터 광학적 · 물리적 · 화학적 특성까지 동일하면서도 반값 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본점 1층에서 랩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어니스트서울 팝업스토어를 열고 100여종의 반지를 비롯해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주얼리 상품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함께 ‘퍼스널 주얼리 어드바이저’의 1대1 맞춤형 컨설팅으로 피부 톤이나 평소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주얼리를 추천받을 수 있다.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단 1시간 신세계 앱에서 펼쳐지는 ‘신백라이브’에서는 어니스트서울 대표 상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정가 239만원의 ‘14K 랩다이아몬드 1캐럿 6프롱 솔리테어 반지’를 99만원에, ‘14K 랩다이아몬드 4프롱 테니스 팔찌(17㎝)’를 36% 할인한 249만원에 한정 판매한다.방송 중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사피아노 레더 소재의 주얼리 트레이를 증정한다. 또 90만원 이상 구매한 뒤 채팅창에 주문번호를 인증하면 선착순(20명)으로 신세계백화점 5만원권을 받을 수 있다.랩다이아몬드는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채굴 과정이 없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점에서 최근 젊은 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다양한 세공 디자인을 활용할 수 있어 젊은 VIP 중심으로 고성장 중이다. 어니스트서울과 알로드 등 주요 랩다이아몬드 브랜드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40~50% 가량이 30·40대 여성 백화점 VIP고객이다.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는 지난 2일 본점과 스타필드 하남점, 타임스퀘어점에 이어 알로드 매장이 들어섰다. 경기점 알로드에서는 이달까지 전 상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2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볼마커 또는 티스푼 세트 중하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최인진 신세계백화점 코스메틱 · 잡화 담당은 “최근 각광받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최고의 혜택으로 만나볼 수 있는 팝업스토어와 라이브를 준비했다”며 “프러포즈 반지나 예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는 물론, 일상 속에서 다채롭게 활용할 파인 주얼리를 찾는 고객 모두에게 좋은 쇼핑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 지구의 날 맞아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플로깅 행사 접수
  • 롯데백화점, 지구의 날 맞아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플로깅 행사 접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국 최대 규모의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슈퍼 해피 플래닛’의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하는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는 5월 25일(토) 전국 16개 권역에서 동시 진행한다. 이 미술대회는 롯데백화점과 환경부, 환경재단이 1979년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행사이다. 이제는 2023년까지 누적 참가자만 14만명에 달할 정도로 롯데백화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 행사로 자리잡았다.미술대회는 사전 접수(4/16~4/21)와 본 접수(4/22~5/4)로 나눠 1만 5천명의 어린이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특히 사전 접수로 신청하는 참가자들에겐 롯데 모바일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얼리버드 혜택을 제공한다. 접수는 ‘롯데백화점몰’ 홈페이지에서만 가능하며, 접수비는 6000원이다. 참가비의 절반은 환경재단 기부금으로 쓰인다.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부, 초등학교 고학년부 두 개 부문에서 총 327명의 어린이에게 표창 및 수상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온 가족이 미술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체험 콘텐츠도 준비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해 큰호응을 불러일으킨 ‘업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캐릭터 컬러링 체험’을 비롯해 ‘보물찾기 게임’, ‘비눗 방울 놀이’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에는 롯데백화점에서 자체 개발한 ‘킨더 유니버스’ 캐릭터가 미술대회 현장 및 체험 콘텐츠 행사장에서 어린이 참가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김지현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롯데백화점은 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 리얼스 캠페인 등 다양한 방면의 ESG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1등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삶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ESG 경영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아직 일할 수 있어요"…은퇴, 끝 아닌 시작입니다
  • "아직 일할 수 있어요"…은퇴, 끝 아닌 시작입니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아직 일할 수 있는 걸요. 더 도전해야죠.” 32년간 은행에서 근무한 차윤회(57)씨는 정년 퇴직 2년을 앞두고 회사가 마련해준 전직지원제도를 활용해 인생 2막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지난달부터 익숙한 컴퓨터 대신 조금은 낯선 공구를 들기 시작했다. 은퇴는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 차씨의 사례처럼 은퇴를 맞이한 5060세대가 새 삶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은퇴자를 재고용하려는 기업도 느는데다 소멸 위기에 처한 지자체들은 이들을 모시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신중년 특화과정 수강생들이 16일 서울 용산구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실습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한국폴리텍대학 제공)16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폴리텍대학이 운영하는 ‘신중년특화과정’의 올 상반기 경쟁률은 평균 301.6%(정원 2550명)에 달한다. 앞서 2022년 209.4%, 2023년 228.9%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것을 고려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한국폴리텍대학은 2년제 평생직업능력개발학교로 전국 35개 캠퍼스와 5개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학기당 130만원 내외의 비교적 저렴한 등록금과 높은 취업률이 장점이다보니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에 은퇴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지난 2022년 이후 입학정원의 약 60%가량이 55세 이상의 장년층으로 채워졌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대기업들도 고학력 은퇴자들의 노하우를 활용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HD현대삼호나 KT 등 대기업들은 퇴직자를 재고용해 후배들의 멘토로 활용하고 있다. 아예 정년을 없애 숙련된 노동자들이 은퇴하지 않고 일을 하도록 하는 중소기업도 나타나고 있다. 은퇴자들 모시기에 나선 건 지자체도 마찬가지다. 특히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의 소도시들은 은퇴자들의 귀농·귀촌을 장려하기 위해 일정 기간 무료로 생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기업 및 지자체가 연계해 앞으로 늘어날 고령 인구의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고 있다”고 했다.
2024.04.17 I 박기주 기자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슈퍼새터세이’ 연다
  •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슈퍼새터세이’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올 상반기 최대 규모 쇼핑 축제 ‘슈퍼 새터데이’를 연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 ‘슈퍼새터데이’ 행사 당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줄을 선 고객들의 모습. (사진=신세계사이먼)이번 행사에는 해외 명품부터 컨템포러리·스포츠·아웃도어·골프·키즈·리빙 등 전 장르 730여개 입점 매장에서 자체 선보이는 쇼핑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렛 판매 가격에서 전 품목 20% 추가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혜택을 제공한다.슈퍼 새터데이는 지난해 10월 신세계사이먼이 5년 만에 다시 선보인 연중 최대 규모 쇼핑 행사다. 지난해 행사 당시 아울렛 전점의 입차 수가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폴로 랄프로렌·나이키 등 인기 브랜드에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신세계사이먼은 올해 ‘가장 먼저 만나는 블랙 프라이데이’ 콘셉트로 창립 이래 최초로 4월에 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전점에서 나이키는 여성 및 아동 전 품목 추가 25% 할인을 제공한다. 뉴발란스·라코스테·타미힐피거 등은 전 품목 추가 20% 할인을 제공한다. 언더아머는 전 품목 추가 30% 할인이라는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버버리·아크네 스튜디오·로로피아나 등 해외 명품 및 단독 입점 브랜드가 추가 할인을 선보인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아페쎄·마쥬·띠어리 등 컨템포러리·아웃도어·리빙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추가 할인을 진행한다.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커버낫·드로우핏·와릿이즌 등 다양한 캐주얼 브랜드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 입점한 브루넬로 쿠치넬리·에르노·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명품 브랜드 및 골프존마켓·타이틀리스트 등 골프 장르 브랜드에서도 풍성한 추가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신세계사이먼은 행사 기간 중 삼성 및 신한카드로 2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대별 5%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오후 6시 이후 카카오페이로 2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 포인트가 즉시 적립되는 타임딜 이벤트도 진행된다. 신세계사이먼은 이틀간 영업시간을 연장할 방침이다.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단 이틀간 아울렛 입점 브랜드에서 준비한 역대급 풍성한 쇼핑 혜택으로 ‘득템’의 즐거움을 누려보시기 바란다”라며 “경품 이벤트와 브랜드별 할인율 등 자세한 행사 정보는 홈페이지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04.17 I 김정유 기자
롯데온, 이달 30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롯데온세상’ 행사 진행
  • 롯데온, 이달 30일까지 연중 최대 규모 ‘롯데온세상’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온이 ‘롯데온세상’을 열고, 계열사 시너지 창출 전략에 정점을 찍는다.롯데온이 ‘롯데온세상’을 열고, 계열사 시너지 창출 전략에 정점을 찍는다. (사진=롯데온)롯데온이 이달 30일까지 롯데 계열사와 손잡고 연중 최대 규모 행사 ‘롯데온세상’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21일까지 계열사 상품 할인 및 엘포인트 100배 적립 이벤트 등의 혜택을 선보인다. 22일부터 30일까지는 본격적인 행사를 진행해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등 10개 계열사와 손잡고 각 계열사 인기상품을 최대 80% 할인 및 역대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롯데온은 다양한 계열사와 손잡고 각 상품을 단독 혜택으로 제안하며, 롯데그룹 대표 온라인 채널로 자리매김하고자 힘써왔다. 올해 1월부터 계열사 상품을 최대 반값 할인 판매하는 ‘월간 롯데’는 고객 인지도를 높이며 계열사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점차 늘었다. 실제로 3월 진행한 ‘월간 롯데’ 행사는 방문 고객 수가 전월대비 35% 늘었으며, 같은 기간 롯데온 앱(App) 설치 고객 수도 전월대비 40% 가량 늘어나는 등 고객 발길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 계열사와 손잡고 인기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는 ‘패밀리 데이’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 달 1일 진행한 ‘엘포인트 데이’에서는 인기 상품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0%를 엘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해 ‘VT리들샷’ 상품이 행사시작 1분만에 품절됐으며, 3일 진행한 ‘롯데월드 데이’에서는 ‘어드벤처 잠실 이용권’ 1천장이 반나절 만에 품절됐다. 지난 달 7일 진행한 ‘세븐일레븐 데이’에서는 ‘김밥 천원’ 상품 4000개가 9분만에 완판되는 등 계열사 혜택이 고객 유입에 효과적이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롯데온은 연중 최대 규모, 역대 최대 혜택의 ‘롯데온세상’을 진행해 롯데 계열사 혜택에 대한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대표 온라인몰로 입지를 견고히 한다는 전략이다.김은수 롯데온 온사이트마케팅팀장은 “롯데온이 롯데 계열사 상품을 가장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고객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계열사와 손잡고 연중 최대 규모, 역대 최대 혜택의 ‘롯데온세상’을 기획했다”며, “롯데온세상에서 계열사 상품 역대 최대 혜택으로 구매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롯데만의 즐거운 쇼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미래차 25% 세액공제 올해 종료…연장해야”
  • “미래차 25% 세액공제 올해 종료…연장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이인호 부회장 주재로 ‘제1차 주요 업종별 수출애로 해소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가 16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제1차 주요 업종별 수출애로 해소 간담회’에서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무협 제공이번 간담회는 자동차·이차전지·철강 업계의 수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규제 및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철강협회 등 관련 부처와 기업, 협단체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내수 회복이 더딘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호조세를 띠고 있는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출 우상향 흐름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종재 포스코 상무보는 “자동차 강판의 경우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원산지 기준 충족을 위해 국내 생산 중간 제품을 북미로 보내 현지에서 가공 후 미국 내 완성차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2027년 7월 이후에는 원산지 기준이 북미 현지에서 조강된 제품으로 강화됨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강판용 철강재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박정호 르노코리아 상무는 “홍해 사태 장기화로 물류비 증가와 자동차 전용선 선복 부족이 지속되어 궁여지책으로 컨테이너에 차량을 적재해 수출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자동차 수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한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실장은 “지난해 전기차 등 미래차 분야의 세액공제가 확대(최대 25%)되어 국내 투자 여건이 개선되었으나, 해당 세액공제는 올해 종료될 예정”이라면서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할 경우 장기 투자가 필요한 미래차 분야의 국내 투자가 위축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적기에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투자를 시행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업종별 간담회를 통해 발굴한 수출업계의 규제·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여 수출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2024.04.17 I 김경은 기자
"국선변호사 보수 증액이 국민 법익 보호"
  • "국선변호사 보수 증액이 국민 법익 보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취임 후 1년 남짓 기간에 여야 가리지 않고 국회의원들을 폭넓게 만나서 국선변호사 보수 증액의 당위성에 대해 설파했고 올해도 사건당 5만원 증액 예산안이 통과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국선 사건을 마치고 보수 증액이 피부로 와닿았다는 회원들의 말을 들었을 때 가장 힘이 납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인터뷰김영훈(사법연수원 27기) 대한변호사협회장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취임 후 이룬 가장 큰 성과로 국선변호사 보수 증액을 꼽았다. 국선변호사 제도는 일반 개업 변호사가 담당하는 ‘일반 국선변호인’, 국선변호 사건만 수행하고 법원에서 보수를 받는 ‘국선전담변호사’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국선 변호인 선정 건수는 평균 11만9524건에 달한다. 2022년의 경우 전체 형사공판사건(치료감호사건 포함) 피고인 31만502명 가운데 39.5%에 해당하는 12만2541명이 국선변호인의 조력 아래 재판을 받았다. 1심 합의사건의 경우에는 40%가 넘는다. 그러나 2022년 기준 일반 국선변호인 1건당 보수는 45만원에 불과하고, 국선전담변호사(1~2년차 변호사 월 보수 600만원 기준)는 1건당 약 24만원 수준이다. 특히 2008년 이후 15년간 보수가 동결돼왔다. 반면 미국은 시간당 13만원이며 가까운 일본만 봐도 사건당 79만~103만원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경력 많은 변호사가 봉사 차원에서 수행하는 사건으로 인식됐던 국선변호 사건이 최근에는 법률시장에서 수임이 어려운 청년변호사가 버티도록 하는 수입원이 되고 있다. 김 회장은 “국선변호사들이 사건을 배당받은 후 실제 사건을 수행하다 보면 업무에 투여하는 시간이 과다해 보수가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며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변호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선변호를 받는 국민들이 충실한 변호를 받을 수 있느냐는 문제로 귀착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회장은 변협회장 취임 전부터 대법원 연구용역 수행 등의 활동으로 2023년 50만원, 2024년 55만원으로 2년 연속 국선변호사 보수 증액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 회장은 “지난해 ‘2024년 대법원 예산’에 (국선변호사 보수) 사건당 10만원 증액을 위한 98억원 가량이 증액됐으나, 기획재정부에서 전액 삭감했다”며 “이에 변협은 국회에 국선보수 증액의 당위성에 대해 설파하고 마침내 사건당 5만원 증액 예산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재부에서 전액 삭감된 후 당초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대법원의 정식 증액 요청은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변협은 포기하지 않고 여야 국회의원들을 폭넓게 만났고, 국회의원들의 예산 증액 요청이 정부에 받아들여져 국선변호 보수가 증액된 첫번째 사례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국선 변호사 보수 현실화를 위해 사건당 보수가 최소 60만원은 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취임 전 국공선변호사회를 조직해 ‘바람직한 국선 보수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서울시립대 교수들과 공동으로 발간했다”며 “당시 국선변호사 보수로 60만원이 적정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변협은 앞으로도 국회와의 접점을 늘리며 국선변호사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박정수 기자
"韓 변호사 아시아 법률시장 제패 원년…변협이 앞장"
  • "韓 변호사 아시아 법률시장 제패 원년…변협이 앞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내수보다 수출에 기반을 두고 있고 자본거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국내에 치중해 해외 법률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변호사들로서도 무궁무진한 발전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현지 로펌 취업, 법률사무소 개설 등 변호사들의 실질적 해외 진출 길을 열어주는 것이 목표다.” 김영훈(60·사법연수원 27기) 대한변호사협회장은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남은 임기 최우선 과제로 ‘국내 변호사의 해외 진출’을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 회관에서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아시아 넘어 중동까지 ‘K리걸’ 적극 전파변호사 윤리강령에는 ‘변호사는 국제 법조 간의 친선을 도모함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선언이 포함돼 있다. 변협은 전통적으로 세계변호사협회(IBA), 로아시아(LAWASIA), 환태평양변호사회(IPBA) 등 국제 행사 참가를 통해 미국,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과 교류해왔다. 김 협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인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와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와 MOU를 맺고 국내 변호사들의 해외 진출 폭을 확대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기성 법조인들은 청년 변호사들에게 해외 진출의 조언을 건넸지만 실질적 기회 부여나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 변호사들을 위해 진출 대상 국가의 법률·문화·제도를 익힌 후 현지 로펌, 현지 기업 등에 취업하거나 개인 법률사무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법제 교류, 상호 연수, 실무 협업 체제 구축 등 실질적 성과 위주로 혁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협회장은 올해를 한국 변호사들의 아시아 법률 시장 제패의 원년으로 삼았다. 그간 대규모 자본 유치, 투자 등 해외 경제 교류 과정에서 영미계 글로벌 로펌 의존성이 높았지만 그 자리를 한국 변호사들이 대체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을 통해 변협 회원관리시스템과 공공 애플리케이션(앱) ‘나의 변호사’ 수출 절차를 밟고 있다. 그는 “베트남은 국내 법무법인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로 ‘나의 변호사’ 수출은 해외에 우리 법제가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최근 중동 국가를 방문해 사우디변호사회 총책임자, 카타르 변호사회장, 카타르 법무부 장관, 중동 최대 로펌 알타미미 대표 등을 만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가을에 법무부를 비롯해 관심 있는 대형 로펌과의 협업을 통해 사우디 등 중동 국가와의 제휴 관계를 맺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영훈(왼쪽)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업무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대한변호사협회)변협은 지난달 26일 외교부와 공동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 법률 및 사법제도의 해외 전수 △외국과의 협력 및 교류 증진을 위한 법률 자문 △국내외 천재지변 및 사회적 참사 발생 시 피해자에 대한 법률 지원 △대한변협의 국제법 교육 등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의 사법제도, 법률문화, 법조인력 등 이른바 ‘K리걸’을 해외에 적극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김 협회장은 “지난 2월 말 변협 주최로 개최한 법조인·외교관 교류행사에 40여개국 외교관이 방문했다”며 “변협 역사상 기념비적 장면 중 하나로 한국 변호사와 우리 법제 역량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수출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ACP 연내 입법 노력…법률 AI 활용 사법부와 협력 변호사 업계 최대 화두인 변호사의뢰인 비밀유지권(ACP) 입법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의 ‘비밀유지의무’만 규정하고 있어 변호사와 의뢰인 간 이뤄진 의사교환 내용에 대해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다. 이에 법무법인, 기업 법무팀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의뢰인 간 메신저 대화 내용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비밀 침해가 빈발하고 있다. 의뢰인은 변호사에게 진실을 말하기 어렵고 변호사는 적절한 법률자문을 제공할 수 없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김 협회장은 “세간의 주목을 받은 정치 사건 외 일반 형사 사건에서도 압수수색 영장이 남발되는 경향이 피부로 느껴진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 과정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털면 정보 획득이 쉬워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이런 문제가 수사 관행으로 굳어지기 전에 법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조인의 국제 신인도 제고 차원에서도 ACP 도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본과 우리나라만 ACP 제도가 없다고 하지만 일본은 독점 규제 분야 등 특수 분야에 도입이 된 만큼 사실상 우리나라만 없는 상황”이라며 “일부 외국 기업은 한국 변호사들과 내밀한 전화, 대면 외에 중요한 내용 또는 메모를 주고받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는 등 법조인 대외 경쟁력 측면에서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제22대 총선과 함께 새 국회가 구성되면 본격적인 입법 수립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법률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사법부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일부 대형 로펌이 AI 법률서비스를 개시한 가운데 생성형 AI의 약점으로 꼽히는 ‘환각’ 문제 등은 법무법인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볼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다. 김 협회장은 “사기업이 법률 정보를 직접 사서 서비스를 하는 것 자체를 금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변호사의 최종 감수를 거치지 않을 경우 자칫 피해를 입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며 “변협이 직접 운영 중인 ‘나의 변호사’ 서비스가 아무 수익 창출 없이 일반 국민에게는 조력자를 쉽게 찾아주고 변호사들에게는 홍보의 장이 되는 ‘상생모델’을 구축한 것처럼 변협 차원에서 일반 국민이나 변호사들이 활용해 쓸 수 있는 법률 AI 툴 제공을 위해 대법원과의 협력 강화 등 여러 가지를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은…△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 △사법연수원 27기 △대전지법 판사 임관 △수원지법 판사 △법무법인 서우 변호사 △제51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대한변호사협회 공공 변호사정보 시스템 도입 TF 위원장 △‘나의변호사’ 운영위원장 △대한변호사협회 국공선변호사회 회장 △(현)제52대 대한변호사협회장
2024.04.17 I 백주아 기자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
  • 파월의 변심…다시 살아난 고금리 장기화 공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 금리인하가 더뎌질 전망이 강화되면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5%를 넘어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다리를 꼬고 태블릿을 보고 있다. (사진=AFP)◇파월 “최근 데이터 자신감 주지 못해..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해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후 3시기준 연준이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16.9%까지 떨어졌고, 7월인하 가능성도 44.4%에 불과하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0%정도다.16일(현지시간) 2년물 국채금리 추이(그래픽=CNBC)◇2년물 국채금리 장중 한때 5% 넘어서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시총 5000억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애플도 1.92% 빠졌다.달러·엔 환율 추이(그래픽=CNBC)◇달러 강세 이어져…달러·엔 155엔 근접파월의 입장 선회로 달러 강세 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2% 오른 106.34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26% 오른 154.6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 때 1400원을 넘어섰다 현재는 1392.28원에서 움직이고 있다.국제 유가는 보합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이스라엘의 재보복이 어떤 방식으로 흐를지 주시하며 관조세를 보이고 있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1.82%, 독일 DAX지수도 1.44% 하락했다. 프랑스 40지수도 1.4%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속보]S&P·나스닥↓…파월 "인플레 목표치 도달 오래 걸릴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올해 2% 목표치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lack of further progress)”며 “목표치를 향한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예상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taking longer than expected)”고 밝히면서 다시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 우려가 고조됐다.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3만7798.97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21% 떨어진 5051.4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2% 하락한 1만5865.25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웃돌아도 2% 목표치를 향하는 전반적인 궤도를 실질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다고 밝혔던 파월 의장이 입장을 선회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정책 포럼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르게 움직이지 않았다”며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그러한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고용시장의 강세와 지금까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제약적인 정책이 더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월 소비자물가마저도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전망에 분명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치(0.4%)를 웃돌았고,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로 늦추고, 올히 한차례 인하만 할 것이라는 베팅도 늘고 있다.파월 발언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한때 5%를 넘어섰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96%까지 올라갔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4.655%, 2년물 국채금리는 4.97%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도 한때 하락세로 돌아선 뒤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으로 마감했는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 주가가 5.22% 급등한 덕분이다. 이에 모건스탠리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47% 올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파월 의장은 매파적인 방향으로 더 단호하게 움직였다”고 평가했다.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1.64%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33%), 브로드컴(1.4%), AMD(1.96%)도 상승했다. 저가매수세가 일부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 반면 테슬라는 2.71% 하락했고, 애플도 1.92%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2024.04.17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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