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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에 가깝다' 홍명보호, 북중미서 멕시코·남아공·UEFA PO D 승자와 A조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북중미에서 마주할 상대국이 결정됐다.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한국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남아공, UEFA PO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사진=AFPBB NEWS홍명보 감독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해 있다. 한국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남아공, UEFA PO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사진=AFPBB NEWS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을 개최했다.조 추첨 결과 한국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유럽축구연맹(UEFA) 패스 D 승자와 A조에 속했다. UEFA 패스 D에는 덴마크, 아일랜드, 체코, 북마케도니아 중 한 팀이 올라온다. UEFA PO 진출팀은 내년 3월 가려진다.이번 대회 조 편성은 4개 나라씩 12개 조로 나뉘었다. 조 추첨은 개최국 멕시코, 캐나다, 미국 순서로 먼저 배정했고 이후 포트 1~4 순서로 추첨을 진행했다. 유럽을 제외하고 동일한 대륙 연맹 소속 국가는 한 조에 속할 수 없다는 대륙 안배 원칙도 적용됐다.앞서 FIFA는 지난달 26일 11월 FIFA 랭킹을 기준으로 포트를 배정했다. 22위인 한국은 포트 2에 속하며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등 같은 포트에 포함된 강호를 피했다.포트 1 조 추첨이 끝난 가운데 한국은 포트 2 중 가장 먼저 호명되며 멕시코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포트 1 중 가장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되는 캐나다와 묶이진 않았지만, FIFA 랭킹 1~9위 팀을 모두 피했다.NBA 전설 샤킬 오닐이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서 한국을 뽑고 있다. 사진=AFPBB NEWS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한국은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남아공, UEFA PO 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사진=AFPBB NEWS포트 3에서는 유럽 최고 골잡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을 보유한 노르웨이를 피하면서 포트 3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남아공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같은 조에 유럽팀이 하나도 속하지 않으면서 포트 4에서는 유럽 국가가 예약됐다. 이 중에서도 이탈리아(12위)를 피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이마저도 성공했다. 덴마크(21위), 체코(44위), 아일랜드(59위), 북마케도니아(65위) 중 한 팀과 만나게 됐다.이번 대회부터는 기존 32개국에서 16개 나라가 늘어난 총 48개국이 참가한다. 각 조 1, 2위를 차지한 12개국과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나라가 32강 토너먼트를 통해 경쟁을 이어간다.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기존처럼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하나의 관문을 더 넘어야 한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또 이번 대회부터는 FIFA 랭킹 상위 4개국이 순항하면 토너먼트에서 빠르게 만나지 않는다. FIFA는 지난여름에 열린 2025 클럽 월드컵부터 강팀들이 토너먼트 초반에 맞붙어 탈락하는 일을 막기 위한 방식을 도입했다.FIFA 랭킹 1~4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조별리그를 1위로 마치면 준결승까지 서로 만나지 않는다. 아울러 1위 스페인과 2위 아르헨티나는 결승에 가서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들 역시 조별리그를 1위가 아닌 2~3위로 통과하면 빠르게 만날 수 있다.◇<2026 북중미 월드컵 조 편성 결과>A조 : 멕시코(15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 대한민국(22위), UEFA PO D(덴마크/아일랜드/체코/북마케도니아)B조 : 캐나다(27위), 카타르(51위), UEFA PO A(이탈리아/북아일랜드/웨일스/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위스(17위),C조 : 브라질(5위), 모로코(11위), 아이티(84위), 스코틀랜드(36위)D조 : 미국(14위), 파라과이(39위), 호주(26위), FIFA PO C(튀르키예/루마니아/슬로바키아/코소보)E조 : 독일(9위), 퀴라소(82위), 코트디부아르(42위), 에콰도르(23위)F조 : 네덜란드(7위), 일본(18위), FIFA PO B(우크라이나/스웨덴/폴란드/알바니아), 튀니지(40위)G조 : 벨기에(8위), 이집트(34위), 이란(20위), 뉴질랜드(86위)H조 : 스페인(1위), 카보베르데(68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우루과이(16위)I조 : 프랑스(3위), 세네갈(19위), FIFA PO 2(이라크/볼리비아/수리남), 노르웨이(29위)J조 : 아르헨티나(2위), 알제리(35위), 오스트리아(24위), 요르단(66위)K조 : 포르투갈(6위), FIFA PO 1(콩고/뉴칼레도니아/자메이카), 우즈베키스탄(50위), 콜롬비아(13위)L조 : 잉글랜드(4위), 크로아티아(10위), 가나(72위), 파나마(30위)
- 크리에이티브멋, ‘배달의민족 TOP3 셰프의 식탁’ 팝업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엔터테크 기업 크리에이티브멋이 5~6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에 위치한 TUNE과 CULTURE HOUSE 1985(CH.1985)에서 ‘배달의민족 TOP3 셰프의 식탁’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크리에이티브멋)이번 행사는 배달의민족 지원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맛집 3곳의 오프라인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로 운영된다. ‘배달의민족 TOP3 셰프의 식탁’에서 최종 선정된 3곳의 브랜드(데일리픽스, 호랑이쌀국수, 글라시에홍)에 엔터테크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크리에이티브멋은 이번 행사의 기획부터 현장 운영, 콘텐츠 제작까지 총괄하며 소상공인 브랜드의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양일간 더현대 서울 6층 ‘엔터테크 플랫폼 TUNE’에서는 2025년 추진된 배달의민족 지원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맛집 3곳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특히 실감형 홀로그램 기술인 ‘프로토 홀로그램’을 통해 TOP3 사장님이 고객들에게 직접 가게를 소개할 수 있는 이색적인 홍보 기회도 제공한다.특히 6일엔 더현대 서울 6층의 CH.1985와 연계해 TOP3 사장님들의 조리 과정을 직접 보고 시식할 수 있는 무료 시식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시식 프로그램은 300명에게 한정 제공되며, TUNE에서 배달의민족 앱 미션을 통해 시식 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한편, 크리에이티브멋은 차세대 엔터테크 기업으로서 기술 기반 성과를 연달아 입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I·리얼타임 홀로그램, 초고해상도 LED,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 등 독자적 기술력을 앞세워 △‘2025 문화체육관광 AI·디지털혁신 포럼’에서 디지털혁신 우수사례상을 수상 △G-DRAGON 글로벌 전시 ‘G-DRAGON MEDIA EXHIBITION : Übermensch’를 통해 ICT AWARD KOREA 2025 GRAND PRIX(통합 대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연이어 받았다. 또 ‘APEC CEO 서밋 K-테크 쇼케이스’, 산업통상부·코트라 주관 ‘2025 뉴욕 한류박람회’ 등 국가급 글로벌 행사에 연속 참여하며 기술 중심 엔터테크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아이유 데뷔 15주년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Moment,)’ △보이넥스트도어 ‘BOYNEXTDOOR GROUND’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현한 데 이어 △G-DRAGON 전시로 글로벌 스케일의 기술 완성도를 증명했다.
- 매번 반복되는 제넥신의 신약개발 지연 원인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넥신의 연구개발(R&D), 사업화 모멘텀은 늘 내년, 후년에 있다."제넥신(095700) 사정에 대해 잘 아는 업계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제넥신의 신약 사업화 일정이 지연되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내년 이후?"…주요 파이프라인 일정 줄줄이 지연제넥신이 지난달 말 주주간담회를 통해 공개한 R&D 현황과 계획을 살펴보면 이번에도 사업화 일정 지연 사례가 확인된다.제넥신이 지난달 기업설명회에서 공개한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사진=김새미 기자)빈혈 치료제 '에페사'(GX-E4)의 경우 올해 2분기로 예상됐던 국내 식약처 허가 예상 시점이 내년 2~3분기로 미뤄졌다. 올해로 예상됐던 성장호르몬 'GX-H9'의 중국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지연됐다. EPD바이오테라퓨틱스 합병으로 새로 확보한 바이오프로탁(BioPROTAC) 기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 목표 시점도 2026년 상반기에서 2026년 내로 조정됐다.이러한 제넥신의 사업화 일정 지연은 반복돼온 문제다. 제넥신은 거의 매년 각 파이프라인의 인허가나 출시 목표 시점을 수정했다. 같은해에도 상반기와 하반기의 타임라인이 바뀐 사례도 있다. 에페사의 인도네시아 품목허가가 2023년 10월 이뤄진 것은 제넥신에서 드물게 발표했던 일정에 맞춘 사례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제넥신은 2022년 11월까지만 해도 '상업화 1호 후보'로 자궁경부암 DNA 백신 'GX-188E'을 내세우다 4개월 만인 2023년 3월 에페사를 상용화 1호 후보로 바꿨다. 제넥신은 2023년 상반기만 해도 연말까지 GX-188E의 국내 식약처 조건부허가를 신청하겠다고 했으나 같은해 8월 이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GX-188E의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은 사실상 중단됐다. 이와 관련, 홍성준 제넥신 경영 총괄 대표는 지난달 말 "임상 2상까지 수치적으로는 잘 완료됐는데 시기를 놓쳐서 경제성 측면에서 의문(question)이 생겼고, 일시 중지(holding)된 상태"라고 했다.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넥신의 상업화 1호 후보는 코로나19 DNA 백신 'GX-19'였다. 성영철 전 제넥신 회장은 2020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내년(2021년) 9월이면 우리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나 제넥신은 같은해 12월 백신후보물질을 'GX-19'에서 'GX-19N'으로 변경해 임상 1상부터 다시 수행하게 됐다. 2022년 3월에는 엔데믹으로 인한 시장성 부족을 이유로 임상 2/3상을 자진 철회했다.제넥신 투자자들이 에페사의 국내 식약처 허가 시점에 주목하는 이유는 상용화 매출 때문이다. 에페사는 2023년 10월 인도네시아 품목허가를 받고 2024년 4월 제품 출시됐고 지난 5월 캄보디아 생물학적제제 허가(BLA) 승인도 받았다. 하지만 제넥신이 이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순 없다. 에페사의 아시아 지역 시판에 따른 로열티를 제넥신이 수취할 수 없는 계약 구조이기 때문이다.제넥신은 지난해 1월 식약처에 에페사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같은해 11월 허가 신청을 자진취하했다 재신청했다. 제넥신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보완서류 요청을 받았으며, 내달까지 보완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2~3분기에는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2025년 2분기보다 2~3분기 미뤄진 일정이다.GX-H9의 중국 출시 예상 시점은 2024년에서 2025년으로 미뤄진 데 이어 지난달에는 2026년으로 지연됐다. 제넥신은 지난해 말 BLA 신청에 따라 올해 말~내년 초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홍 대표는 "GX-H9는 중국 파트너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허가를 신청해 내년 1분기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GX-H9의 중국 출시도 빨라야 2026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인허가 앞둔 'GX-G6'…"제넥신, 권리 주장 어려워"비만치료제 붐이 일면서 새롭게 주목받은 비만·당뇨 치료제 'GX-G6'는 내년 중국 허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GX-G6는 2015년 중국 아이맵(현 TJ바이오)에 기술이전된 이후 CSPC로 재기술이전된 물질이다. CSPC는 2018년 해당 파이프라인을 도입한 뒤 중국 CSPC는 비당뇨성 비만 임상 3상을 마치고 인허가 절차에 진입했다. 해당 임상 3상은 완료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CSPC는 중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단 GX-G6는 초기 단계에 CSPC로 중국 판권이 넘어갔기 때문에 제넥신이 권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홍 대표는 "(GX-G6는) 초기 단계에서 CSPC 손에 들어가서 임상 3상을 하고 중국 허가를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제넥신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냐고 한다면 그건 좀 힘들다"며 "CSPC가 중국 판권만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외 판권에 대해선 우리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CSPC는 GX-G6의 중국 외 지역 판매 논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 대표는 "CSPC가 GX-G6 데이터를 제넥신에 공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따로 받은 건 없다"며 "중국 외 지역 진출에 대해 논의를 타진하고 있지만 아직 CSPC가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진 않다"고 전했다.이처럼 제넥신의 사업화 일정이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서는 제넥신의 인사 이동이 잦고 우선순위 변동이 빈번한 데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이 지금도 그렇고 예전에도 그렇고 인력의 턴오버(Turnover)가 잦아서 내부적으로 프로젝트 정리도 잘 안 되고 인수인계도 잘 안 될 것"이라며 "우선순위도 자주 바뀌다 보니 프로젝트 매니징(Project Managing)이 잘 안 된다"고 분석했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은 경영진도 완전히 바뀌었고, 기존 의사결정하던 사람들이나 임상개발하던 사람들이 모두 교체되면서 회사 전략 추진에 변동이 생겨서 그런 것 같다"며 "(기술이전 계약 구조 관련해선) 예전에는 제넥신이 연구개발비 부담이 크다보니 기술이전 시 (시판 후) 엄청난 대박이 나지 않는 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로 계약해서 당시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답했다.◇돌파구 될 바이오프로탁…2026년 내 기술수출 가능할까?결국 제넥신의 핵심 모멘텀은 바이오프로탁 기반 파이프라인(GX-BP1, GX-BP2)의 기술수출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026년 상반기로 기대됐던 글로벌 기술이전 목표 시기는 최근 '2026년 내'로 조정됐다.최재현 제넥신 R&D 총괄 대표는 지난해 11월 "2026년 상반기 글로벌사 기술수출 목표"라고 언급했으나 지난달에는 "빠르면 2026년 상반기 기술수출 계약을 예상한다"며 "늦어도 2026년 내 기술이전 계약을 1건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기술수출 목표 시점이 2026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장된 셈이다.제넥신은 내년 3월까지 GLP 독성시험(GLP-Tox) 결과를 확보해 글로벌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내년 3월 정도면 GX-BP1의 로우데이터(Raw data)를 다 확보하게 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과 본격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내년 6월까지, 늦어도 내년 안에는 의미 있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선 GX-BP1의 조기 기술이전이 녹록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의 바이오프로탁 기반 파이프라인은 타깃(SOX2)과 플랫폼 모두 새롭기 때문에 빅파마에선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해 임상데이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런 면에서 조기 기술이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바보야,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효율이야[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열심히 일한다와 잘한다, 시간만 때운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성과 그리고 집중도와 생산성이다. 우리의 자화상은 어떨까.“한국은 과중한 노동시간에 억눌려 있다.” 이 말은 오랫동안 상식처럼 받아들여져 왔다. 정말 그럴까. 숫자만 보면 사실인 듯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연간 평균 근로시간은 약 1872시간으로 주요 7개국(G7) 평균(1500~1700시간)보다 길다. 그러나 이 수치가 한국 근로자의 전체 현실을 설명하지는 않는다.문제는 평균의 착시다. 한국의 장시간 근로는 주로 소규모 제조업, 영세 자영업, 하청 업체, 서비스업 종사자 등에서 발생한다. 반면 대기업, 공공기관, 금융·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이미 주 52시간제가 정착해 있고 재택근무·유연근무·장기휴가제·워케이션 등 다양한 제도를 누리고 있다. 즉, 한국의 문제는 ‘국가 전체의 과로’가 아니라 산업과 기업 규모별 격차의 문제다.대기업 근로자들은 정시 퇴근과 휴식이 비교적 보장되고 성과 중심의 근무 문화로 전환 중이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하청 구조에 놓인 근로자들은 여전히 하루 10시간 이상을 일한다. 한국의 평균 근로시간이 높게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들 영세사업장의 비중 때문이다.전체 사업체의 98%가 50인 미만 소기업이며 이들이 전체 고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평균 1900시간’이라는 통계는 대기업과 공공부문이 아닌 중소기업 노동자의 현실을 반영한 수치다.그런데 정부는 이런 구조적 차이를 무시하고 ‘모든 기업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려 한다. 근로시간 단축은 대기업에는 추가 복지에 불과하지만 인력 여유가 없는 중소기업에는 생존의 문제다. 결과적으로 ‘쉴 수 있는 사람만 더 쉬는 제도’가 돼버리는 것이다. OECD 2023년 기준으로 보면 독일은 약 1340시간, 프랑스 1490시간, 영국 1540시간, 일본 1640시간, 캐나다 1650시간, 미국 1790시간 수준이다. 이들 국가의 평균은 1570시간 내외로 한국보다 300시간 이상 짧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시간당 노동생산성’이다.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약 51.1달러 수준으로 미국(약 83달러), 독일(약 75달러), 프랑스(약 70달러), 일본(약 60달러)보다 낮다. 즉, 한국은 더 오래 일하면서도 생산성은 훨씬 낮은 구조다.임금 수준에서도 비슷한 격차가 나타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연간 임금은 약 4만8000달러, 미국은 7만7000달러, 독일은 6만달러, 프랑스는 5만달러, 일본은 4만1000달러 수준이다. 한국의 임금이 일본보다 높아졌다고 하지만 이는 노동시간이 길기 때문이지 생산성이 높아서가 아니다. 시간당 보상으로 환산하면 여전히 주요 선진국보다 20~40% 낮다. 결국 한국의 문제는 ‘일을 많이 해서 피곤하다’가 아니라 ‘많이 일해도 덜 번다’라는 데 있다. 우리의 병목은 근로시간이 아니라 생산성이다.법의 기본 원리는 평등이지만 경제의 원리는 효율성이다. 모든 기업과 근로자에게 동일한 노동시간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생산 라인에서 정해진 공정에 따라 일하는 근로자와 창의적 사고가 요구되는 연구개발자나 기획직의 노동시간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어떤 직무는 10시간을 일해도 집중도가 낮을 수 있고 또 어떤 직무는 5시간 만에 10시간의 성과를 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다양한 근무 형태를 모두 ‘주 52시간’이라는 하나의 법으로 묶어버려 효율적인 직무조정이나 성과 중심의 일 문화가 자리잡기 어려워졌다. ‘모두에게 평등한 법’이 실제로는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제도가 되는 이유다. 과연 어느 나라가 신생 소규모 기업에 노동시간을 규제하고 있나. 같은 일을 해도 성과와 기여도가 다르고 직무의 책임이 다르다. 임금은 그 차이를 반영하는 수단이다. 이를 억제하려는 제도는 열심히 일한 사람의 동기를 떨어뜨리고 혁신을 막는다.노동시간도 마찬가지다. 개인, 기업, 산업마다 생산성이 다르다. 법으로 획일화한 근로시간을 강제하면 고성과자와 저성과자가 같은 조건에 놓인다. 결국 이런 제도는 생산성 향상을 막고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벼농사와 밭농사, 과수농사를 같이 하는 농민에게조차 일을 얼마만큼 하느냐는 적용할 수 없는 개인적 의사결정의 영역이다. 우리 사회는 급속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다.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시대에 노동시간을 줄이겠다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스스로 축소하는 일이다. 줄어드는 인력을 보완할 유일한 방법은 단위당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인구감소 시대의 경제 생존 전략이다. 생산성 향상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다. 기업 문화 개선, 직무 전문성 강화, 재교육, 인공지능(AI)·자동화 도입, 유연근무제 확산 등으로 일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적게 일하고도 더 잘 버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지 단순히 ‘적게 일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프랑스와 독일의 연차휴가 사용률은 90%를 넘는다. 한국은 60% 수준이다. 주어진 휴가만 모두 소진해도 근로시간은 연간 100시간 이상 줄고 사회 전체적으로 7% 이상의 추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법으로 시간을 줄이지 않고 휴식 문화만 바로 세워도 근로시간은 충분히 줄일 수 있다. 주 4.5일제보다 더 현실적인 방법이다.한국의 근로시간 논쟁은 결국 생산성 논쟁이다. ‘법으로 시간을 줄이면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은 착각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근로시간 단축이 아니라 시간당 부가가치를 높이는 혁신이다. 이는 국가의 저출생·고령화에 대체하는 노동 존중 정책이며 경제정책이고 유일한 생존전략이다. 더 일하고 더 쉬고 더 행복해지는, 다 같이 살아가는 사회는 우리 가까이에 있다.
- '실용' 내세우며 지지율 발판된 외교의 힘[李정부 반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지난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선서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면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도 손을 잡겠다는 철저한 ‘국익 중심’의 외교를 선언했다. 취임 6개월간 이 대통령은 미국, 일본과의 관계를 확인하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경주에서 성사시키며 주요국들과의 우호 관계를 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6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튀르키예를 방문하며 올해 마지막 순방 일정을 마쳤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2주 만에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의장국인 캐나다를 포함 유럽연합(EU) 지도부·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일본·인도·호주·멕시코 정상 등과 10차례 양자 정상회담을 마쳤고, 이어 일본과 미국을 방문했다. 특히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가 되면, 나는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되겠다”라 말하기도 했다. 이후 유엔(UN) 총회에 참석해 한반도 문제 해법으로 ‘END 이니셔티브’를 제시했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선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도 최종 타결했다. 10월3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미국으로부터 핵연료 추진 잠수함(핵잠) 건조 승인을 받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에서도 한화오션 제재 1년 유예 등 성과를 냈다. 계엄과 탄핵 등으로 APEC 준비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행사 자체는 내실있게 꾸렸다는 평가다. 게다가 이 APEC을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도 열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취임 이후 6번의 공식 해외 순방을 마쳤고 한국에서 개최된 APEC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외교’는 이번 정부의 힘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8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11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긍정 평가 1위로 ‘외교’(43%)가 꼽힐 정도다. 다만 다가오는 과제는 많다. 내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내년 북미대화가 성사되더라도 ‘핵 없는 한반도’라는 원칙을 전제로 한국의 역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펴면서 한국을 배제하는 상황인 만큼, 이를 극복하고 한국의 공간을 만드는 것이 첫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대만을 두고 중일 관계가 극도로 악화하면서 주변국 사이에 어떤 균형을 잡아갈지도 중요하다. 정부는 한일관계와 한중관계 모두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안보를 생각하면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고 대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과거처럼 ‘전략적 모호성’을 택하느냐, 좀 더 명확한 태도를 보이느냐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단독] KT 차기 CEO 후보 1차 숏리스트에 KT 출신 6명, 외부 출신 1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2일 차기 대표이사(CEO) 후보군을 내부 출신 6명, 외부 출신 1명 등 총 7명으로 추렸다. 당초 8명 안으로 압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어 최종적으로 7명만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된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현직),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 남규택 지누스에어 부회장, 박윤영 전 KT 사장,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등 전·현직 KT 출신 6명과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등 총 7명을 1차 숏리스트로 확정했다.내부 유일 지원자인 이현석 커스터머부문장은 조직 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94년부터 통신 업무를 시작해 아이폰 도입부터 5G 상용화까지 주요 서비스 런칭을 주도했다”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자신했다.KT IT기획실장 출신인 김태호 전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KT에서 쌓은 ICT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회사를 정상화하고 국가적 AI 실행 플랫폼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지난 대표 선임 과정에서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박윤영 전 KT 사장은 AI 인프라 확충과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피지컬 AI와 AIDC 연계를 통해 AI·에너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기간통신사의 중책”이라고 강조했다.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도 1차 후보군에 포함됐다. 그는 KTF 시절 전략기획조정실장을 지냈으며, 김철수 전 KT스카이라이프 사장 역시 LG유플러스 근무 후 KT에 합류한 경력이 있다. 남규택 지누스에어 부회장은 KT 부사장 근무 당시 최순실 광고 사유화 문제를 제기했다가 좌천된 경험이 있다. KT 재직 시절 쇼·올레·기가인터넷 등 히트 상품을 기획했다. 외부 출신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도 이름을 올렸다. SK텔레콤과 SK커뮤니케이션즈, 문재인정부 청와대 경제보좌관 등을 거친 그는 “KT는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AI 인프라 컴퍼니가 돼야 한다”며 “구성원의 의욕을 기반으로 조직을 성장시켜 온 경험이 있다. 통신사 문화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는 9일 2차 회의를 열어 후보를 3~4명으로 재압축한 뒤, 16일께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할 예정이다.
- 삼양바이오팜, 2거래일 연속 상한가...씨엔알리서치도 급등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임상 기대감이 큰 기업과 해외 파트너 계약이 기대되는 회사의 주가가 급등했다. 삼양바이오팜(0120G0), 씨엔알리서치(359090), 에이비온(203400)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삼양바이오팜은 인적분할 후 2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다. ◇ 삼양바이오팜, 2거래일 연속 상한가...왜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양바이오팜은 전거래일 대비 29.97% 오른 3만9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양그룹의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에서 인적분할해 재상장한 후, 이틀 연속 상한가다. 삼양바이오팜은 전날 시초가(2만 3250원)에서 29% 오른 가격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이번 분할 상장으로 시장에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바이오팜은 의약·바이오 사업을 전담하는 독립법인이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중심의 의약사업도 강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한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탁솔’의 복제약(제네릭) ‘제넥솔’을 개발해 폐암, 유방암, 난소암 치료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GMP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씨엔알리서치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향후 기대되는 사업 분야는 센스(SENS) 기반 신약 개발이다. 센스는 삼양이 30년간 연구해 지난해 개발한 플랫폼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등 유전물질을 특정 세포로 정확히 전달하는 기술이다. mRNA 치료제는 세포 안으로 안전하게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전달체’가 핵심 기술이다.현재 센스를 활용해 개발 중인 후보물질 중에서는 예방백신 ‘SYP-2246′와 항암제 ‘SYP-2135′가 대표적이다. SYP-2135는 LG화학으로부터 도입한 mRNA 전달체 기술이 쓰였다.이밖에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고기능성 바이오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제는 별도법인으로 상장을 이뤄 공시를 통해 사업 실적과 성장성, 기술력을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엔알리서치도 상한가 기록...미국 CRO 사업 확장 초입씨엔알리서치도 전 거래일보다 29.95%(254원) 오른 11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엔알리서치는 단기적인 이익 둔화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수주잔고(약 1500억원)와 양호한 현금 보유액(70억원)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아이엠지티의 췌장암 치료용 접속초음파 시스템 ‘IMD1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DE(Investigational Device Exemption) 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인은 씨엔알리서치가 당사 미국 법인(C&R US)과 함께 임상시험 전반을 주도하며 달성한 첫 FDA IDE 승인 사례로, 국내 의료기기의 글로벌 임상 진입 장벽을 성공적으로 돌파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IMD10’은 이미 지난 2월 FDA 혁신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로 지정되며 기술성과 임상적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IDE 승인으로 미국 내 임상시험이 공식적으로 가능해짐에 따라,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핵심 절차가 본격화됐다. 씨엔알리서치는 앞으로 미국 임상시험 운영, 데이터 관리 및 통계 분석, FDA 마케팅 승인(PMA/510k) 신청 지원 등 후속 절차를 총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IMD10’의 조기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해외 확장에 필요한 실질적 기반을 강화할 전망이다. 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IMD10이 기존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췌장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미국 확증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에이비온 주가 추이 (데이터=KG제로인)에이비온은 유상증자 청약 순항 소식과 향후 파트너사 계약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비온의 주가는 이날 약 15% 오른 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비온은 진행 중인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72.34%를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초과청약 물량을 포함해 총 1490만 2876주가 청약됐으며 남은 569만 7124주는 일반공모 대상이다. 에이비온은 유상증자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주당 0.8주 비율의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무상증자 신주배정기준일은 12월 2일이다.회사 관계자는 “구주주 청약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남은 일반공모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조달되는 자금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가속화와 재무구조 안정화에 투입해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파트너사와 실질적인 계약 내용도 기대되고 있다. 에이비온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ABN401, 항암면역치료제 ABN202 등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미국 바이오 기업과 ABN501의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세부 계약 조건은 비공개 협약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회사는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마일스톤과 로열티 수입에 대한 기대도 크다는 입장이다.
- OECD 한국 올해 성장률 1.0% 유지…내년은 2.2%→2.1%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기존 3.2%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은 무역정책 불확실성 및 물가상승 부담으로 이보다 둔화된 2.9%로 직전 전망을 유지했다. 한국은 올해 성장률 전망은 1.0%로 유지했지만, 내년 성장률은 2.2%에서 2.1%로 0.1%포인트 낮췄다.‘OECD 경제전망’(사진=기재부)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이같은 내용의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OECD는 매년 2회(5~6월, 11~12월) 회원국과 주요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전망을 발표한다.OECD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1.0%로, 지난 9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과 같은 수준으로, 0.9%를 제시한 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국제통화기금(IMF)보다 더 높다. 세계경제 및 G20 성장률은 한국보다 높은 3.2%로, 역시 직전 전망치와 같다. 주요국 중 한국보다 성장률이 낮은 국가는 △독일(0.3%) △프랑스(0.8%) △이탈리아(0.5%)에 그친다. 반면 △캐나다(1.1%) △일본(1.3%) △영국(1.4%) △미국(2.0%)는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내년 세계 성장률은 올해보다 낮은 2.9%로 내다봤다. 성장률 하방 요인으로는 △무역정책의 추가적인 변화 △인플레이션 압력 재부상 △자산 가격의 급격한 조정에 따른 금융시장 위험 확대 △재정건전성 악화에 따른 금융 여건 위축 등을 지목했다. 반면 무역장벽 완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감소하거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통해 생산성이 증가하면 세계경제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개선된 2.1%로 전망됐다. 직전 전망치(2.2%)보다는 0.1%포인트 낮아졌지만, 정부·한국은행·KDI·IMF(1.8%) 등이 제시한 전망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소비쿠폰 등 확장적 재정정책과 완화적 통화정책, 실질임금 상승에 따른 민간소비 회복, 수출 개선이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주요국과 비교하면 내년 한국 성장률은 세계 및 G20 성장률(2.9%)보다는 낮지만, △미국(1.7%) △영국(1.2%) △일본(0.9%) △캐나다(1.3%) △프랑스(0.6%) 등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OECD는 글로벌 무역체계에서 협력을 강화해 무역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중앙은행이 물가 안정 관련 위험에 대해 경계를 유지하고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증가하는 공공부채에 대응하고 향후 충격에 대비한 재정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재정규율(fiscal discipline)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 "민간우주 제주가 적임, 우주 클러스터 추가 지정 추진"
- [제주=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제주는 적도 궤도에 상대적으로 가깝고, 위성 발사와 지상국 서비스 운영에 유리한 위치입니다. 이미 국가위성운영센터가 들어와 있고,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가 준공했습니다. 제주의 인프라를 살리면 위성활용과 같은 분야에서 민간우주시대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습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일 제주도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갖고,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민간 우주시대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같이 제주의 우주산업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사진=제주특별자치도)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같은 연구시설이 밀집한 대전을 비롯해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 등이 삼각 우주클러스터로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존 3개 권역 클러스터 체계에 민간 우주 부문 중심의 제주를 ‘3+1’로 다이아몬드형의 구조를 제안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농업, 환경, 해양,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하는 ‘위성정보 활용 클러스터’ 지정을 정부에 건의해 국가 차원의 우주 계획을 보완해 제주도만의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오 지사는 “현재 용역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내년초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며 “제조부터 운영, 데이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완결형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를 중심으로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한화시스템이 입지를 결정했고,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여러 기업과 협력 체계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12월 제주도 해상에서 발사체를 발사했고, 2일 위성제조시설을 제주도에 구축하면서 민간 우주시대 대응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오 지사는 한화시스템의 제주우주센터 준공을 계기로 제주도에서 생산된 위성이 육상 이동 없이 곧바로 인근 제주 해상에서 발사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위성 제조부터 발사까지의 물리적 거리가 줄어 ‘제주형 우주산업 공급망(Supply Chain)’이 구축됐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제주도는 하원테크노캠퍼스를 도시첨단단지로 키워 제조부터 연구, 데이터센터가 함께 들어오는 구조로 만들 계획이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시스템 구축도 본격화된다. 오 지사는 “한화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협력업체들의 동반 입주 수요가 커질 것이며, 현재 약 26개 협력업체가 입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 10월 우주항공청이 추진하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상 시스템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유치하기로 결정돼 절차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제주도는 이러한 기회요인을 살려 발사, 관제, 데이터, 관광을 엮어 민간 우주시대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오 지사는 “제주도에서 더 많은 위성을 쏘아 올리고, 관제하고, 데이터를 활용하며, 나아가 체험 관광으로까지 이어지는 ‘우주산업 5대 가치 사슬’을 제주에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성 데이터센터와 추가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위성 운영·데이터 활용 인력이 자연스럽게 제주로 모일 것”이라고 자신했다.제주도는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제주도내 7개 우주 기업과 기관에 근무하는 150여 명 중 약 60%인 89명이 제주도민이다. 향후 한화시스템 등에서 채용을 확대하면 제주도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최근 인공지능(AI)가 산업 전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우주와 AI의 연계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지사는 “우주와 6G는 하나라는 관점에서, 위성통신과 데이터 활용 분야의 최고 부가가치를 제주에서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국가데이터센터 구축, 컨텍과 같은 지상국, 한화제주우주센터 등에 위성영상처리 기업들이 더해지면 민간 우주 분야에서 제주의 선도 모델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오 지사는 우주산업과 우주 관광도 결합해 세수 확대는 물론, 고급 일자리와 청년 정착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지사는 “발사체가 올라갈 때마다 우리는 세금을 받고, 도민은 일자리와 새로운 산업을 얻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부터 우주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위성정보 활용’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오영훈 도지사는△1968년생 △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제20대 이재명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제20대 이재명 대통령후보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치킨값 또 오르나…‘중량 규제’에 업계 초비상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 마리 치킨은 그나마 낫습니다. 그런데 윙(날개)이나 스틱(다리) 같은 콤보 메뉴는 지금 개수로 팔고 있는데, 이것까지 무게를 맞추라니 난감하죠. 닭이 공산품도 아니고 생물인데 다리 굵기가 다 똑같을 순 없지 않습니까.”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 A씨)서울 시내의 한 상점. (사진=뉴시스)오는 15일부터 10대 치킨 프랜차이즈를 대상으로 조리 전 중량 표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제도의 현실성을 두고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정부는 슈링크플레이션(양 줄이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업계는 “생물인 닭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기계적 규제는 오히려 원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항변한다.◇ “닭다리 무게 맞추려면 인력 더 든다”… 원가 상승 ‘나비효과’ 경고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는 정부 지침에 따라 가맹점 메뉴판 교체 작업 준비에 착수했다. 가장 큰 난관은 ‘부분육(콤보) 메뉴’다. 지금까지 부분육은 다리 10개, 날개 10개 등 개수(pcs) 단위로 판매됐다. 하지만 중량 표시제가 도입되면 일정 무게 범위를 설정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닭은 생물이라 같은 호수라도 무게 편차(Range)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거짓 표기를 잡겠다며 자로 잰 듯한 정확성을 요구하면, 결국 도계장(도살장) 단계에서 이를 선별하기 위한 추가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별 비용 증가는 곧 가맹점 공급가(매입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한 규제가 역설적으로 치킨 가격 인상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나비효과’를 경고한 셈이다.공정거래위원회가 중량 기준을 ‘튀김옷(파우더+물반죽)을 제외한 순수 생닭’으로 확정한 것을 두고도 현장의 반응은 복잡하다. 업계는 “조리법마다 제각각인 튀김옷 두께를 배제하고 생닭 기준으로 통일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면서도 사후 검증 과정에서의 마찰을 우려했다.소비자가 배달받은 치킨의 무게를 확인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집에서 튀김옷을 다 벗겨내고 무게를 잰다 해도, 조리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갔기 때문에 표기된 생닭 무게보다 적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소비자와의 분쟁이 불 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정부가 그램(g) 대신 호수(Size) 표기를 허용한 점도 여전히 논란이다. 소비자는 10호 닭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양인지 직관적으로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단순히 호수만 표기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반쪽짜리 정보를 주는 것”이라며 “투명성을 위해서는 ‘생닭 기준 000g’과 같은 구체적인 수치 병기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메뉴판 비용, 본사가 안고 간다”… 상생 나선 대형사시행을 코앞에 두고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메뉴판 교체 비용’은 대형 본사들이 떠안는 분위기다. bhc 측은 “메뉴판 수정 등에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본사가 제작해 배포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법적 의무 사항인 만큼 계도 기간(내년 6월 말) 내에 순차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제도 시행 비용을 가맹점에 전가해선 안 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맥을 같이한다. 다만, 상위 10개 브랜드에만 적용되는 이번 규제가 중소형 브랜드로 확대될 경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본사들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중소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추가적인 논의를 해봐야 하는 내용이지만 어플에 내용을 변경하는 부분은 안내를 한다고 해도 나이가 많은 점주분들은 이를 어려워할 수도 있어 본사의 지원이 필요한데 본사인력으로 가능할지 미지수”라며 “메뉴판 변경 비용 역시 고민해 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 '동남아 3대 마약왕' 사라김 징역 25년 확정…아들은 결국 '무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이른바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마약 유통책 일명 ‘사라김’ 김모(51)씨에 대한 징역 25년형을 최종 확정했다. 쟁점이 된 ‘아들에 대한 무죄 판결’도 원심 그대로 유지했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그의 아들 김모(25)씨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이 제기한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김씨는 2018년부터 베트남에 거주하면서 2021년까지 국내로 마약을 공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와 텀블러에 마약류 판매 광고를 게재한 뒤,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 공급책과 거래하면서 필로폰과 합성 대마 등을 판매하거나 직접 투약했다.김씨의 아들은 2021년 3월 12일 아버지에게 ‘수입물품이 배달될 수 있도록 배송대금을 무통장 입금하라’는 지시를 받고 우체국 ATM기를 이용해 운송비 39만원을 무통장 송금했다. 이를 통해 시가 5412만2500원 상당의 액상 필로폰 808.96g이 든 우편물 박스가 항공특송화물로 수입됐다.김씨는 베트남 공안과 공조 수사한 경찰에 의해 호찌민에서 검거돼 2022년 7월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송환 당시 전국 13개 수사기관에서 김씨를 마약 유통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확인된 마약 유통 규모는 70억원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1심은 김씨에게 징역 25년과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명령, 6억8932만2200원 추징을 선고했다. 그의 아들에게는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2심은 김씨에 대해 원심과 동일한 징역 25년 및 8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6억9252만2378원 추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의 수법과 태양, 기간, 횟수, 마약의 양, 불법 수익의 액수 등을 고려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그러나 김씨 아들에 대해서는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이 사건 우편물이 국내에 반입되기 이전 시점에 아들이 아버지나 다른 공범과의 사이에 이 부분 마약류 수입에 관해 전화통화, 문자메시지, 텔레그램, 위챗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나 그 연락 내용을 인정할 만한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2심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아버지와 교류가 많지 않았으며 사회경험도 부족해 아버지의 직업이나 수입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버지가 베트남에서 마약 관련 범행에 종사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고 해도 포괄적 의심만으로는 공소사실 기재와 같은 범행을 미필적으로 인식하거나 예견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설명했다.대법원은 이같은 2심 판단을 수긍하고 양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하여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향정죄 및 향정방조죄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또한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이 사건 범행의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사정을 살펴보면, 상고이유에서 주장하는 정상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게 징역 25년 등을 선고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같은 날 재상장' 삼양바이오팜·에피스홀딩스 나침반은 반대로[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24일 제약·바이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와 삼양바이오팜(0120G0)이 각각 인적분할 재상장을 완료했다. 같은 날 재상장한 두 종목의 나침반은 정반대로 향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시초가 대비 28.23% 하락한 반면 삼양바이오팜은 29.89% 상승한채 마무리해 상반된 투심을 보였다.삼성바이오로직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국내 바이오 시총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이날 삼성에피스홀딩스보다 주목받은 것은 인적분할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완전히 떨쳐내고 '순수 위탁개발및생산(CDMO) 회사'로 거듭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78%(3만2000원) 떨어진 176만5000원에 마감해 분할 후에도 크게 변함 없는 주당가와 시총을 보였다. 사실상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셈이나 다름없다.앞서 김승민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가치를 105조원,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가치를 9조1000억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분할 전 김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60만원이었다.분할비율 65:35(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에피스홀딩스)로 인적분할을 완료한 후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는 56조5000억원, 주당 122만원일테지만 분할 재상장 당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82조8145억원, 주당 176만원으로, 실제로는 46%가량 오른 셈이다.김 애널리스트는 주식수 변동을 고려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가치를 제한한 분할 존속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시총을 105조원, 주당가격은 2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기업가치 10조원, 주당가격 40만원으로 제시했다.이와 같은 근거로는 수주경쟁력에 따른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 풀가동 예상 및 CDMO 경쟁업체인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와 비교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점을 들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신약 모멘텀 '아직' 삼성에피스홀딩스인적분할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삼는 투자지주회사다. 신약연구개발을 영위하는 에피스넥스랩을 추가 자회사로 신설했다.인적분할 재상장 당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28.23%(17만2500원) 하락한 43만8500원에 마감했다.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신약 개발 능력은 앞으로 시장에서 입증이 되어야할 것이다. 당분간 에피스홀딩스는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삼성에피스홀딩스 관계자는 "신약개발 내용을 발표한 것이 없어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부호가 남아있을 것"이라며 "향후 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약 개발 진척 등 핵심 성장 모멘텀을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시장과 소통해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측면에서는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20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SB27) 이후 후속 파이프라인을 다수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시험(임상 1상) 진입 시점에 공개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해관계자 요구 및 정보 공개 투명성 등을 고려해 공개 방식과 시점을 재검토하여 필요 시점에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다.삼성에피스홀딩스 관계자는 "신약 측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인투셀·프로티나·프론트라인 등 국내외 바이오제약 사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약 관련 개발 일정 등은 적절한 방법과 시점을 고민하여 시장과 유기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나아가 신설 에피스넥스랩은 소규모 바이오텍 모델로 신규 모달리티에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거나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조기 라이선스 아웃 등 투자금액 조기 회수 및 안정적 수익/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갖춘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면 회사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삼양바이오팜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삼양바이오팜 훨훨 날았다삼성에피스홀딩스와 같은 날 삼양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 재상장을 완료한 삼양바이오팜은 시초가 대비 큰 폭의 상승으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삼양바이오팜은 6950원(29.89%) 오른 3만200원에 마감했다.삼양바이오팜은 지난 2021년 4월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100% 주주이던 지주회사와 1:0 흡수합병했다. 작년 6월 김경진 전 에스티팜 대표를 바이오부문 총괄로 맞이한 후, 바이오 사업의 가치 제고 및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다시금 분리를 결정했다.삼양바이오팜에는 에스티팜에서 김 대표와 합을 맞췄던 양주성 연구소장, 김경연 품질경영 전무 등도 합류해 신약사업PU장과 CQC장을 맡았다.삼양바이오팜은 1993년 국내 최초로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개발에 성공한 회사다. 현재 글로벌 봉합원사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항암제 중심의 의약사업도 강화해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이 가능한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공장을 준공하고 일본과 유럽에서 GMP 인증을 획득했다. 나아가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Shell)’을 활용한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분할은) 김경진 대표 취임 후 큰 변화다. 지주사 내에 있어서 기존 바이오팜의 실적을 분리해 보기 어려웠지만 이제는 별도법인으로 상장을 이뤄 공시를 통해 사업 실적과 성장성, 기술력을 독립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유전자전달체, 항암제 등 스페셜티(고기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첫 공개… 듀얼 인폴딩으로 화웨이와 완전 다른 길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두 번 접히는 스마트폰 ‘갤럭시 Z트라이폴드’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세계 최초 트라이폴드폰 타이틀은 화웨이가 가져갔지만, 화면을 모두 안으로 접는 듀얼 인폴딩 방식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내년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격을 앞두고, 한 단계 진화한 폴더블 기술을 선제적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2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미디어 브리핑에 진열된 ‘갤럭시 Z트라이폴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이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Z트라이폴드’를 첫 공개했다. 안으로 접는 10형 대화면…내구성 확보 최우선Z트라이폴드는 삼성전자가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 출시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새 폴더블 폼팩터다. 지난해 세계 최초 트라이폴드폰으로 출시된 화웨이 ‘메이트 XT’가 Z형으로 접히는 인·아웃폴딩 혼합 구조라면, Z트라이폴드는 화면을 모두 안으로 접는 G형의 듀얼 인폴딩 방식을 채택했다.펼치면 253mm(10형)의 대화면, 접으면 갤럭시 Z폴드7과 동일한 164.8mm(6.5형) 화면면이 된다. 두께는 접었을 때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쪽 두께가 3.9mm로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무게는 화면이 넓어진 만큼 Z폴드(215g)보다 100g 가까이 더 무거운 309g이다.트라이폴드폰의 핵심은 내구성이다. 화웨이 메이트 XT의 경우 메인 화면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인·아웃폴딩 구조로 인해 출시 당시부터 초기 물량 파손 등 내구성 논란을 불렀다. Z트라이폴드는 메인 화면이 모두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구조로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단순히 형태뿐 아니라 최적의 설계로 안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강민석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Z트라이폴드는 구조상 3개 면에 장착된 부품의 무게가 달라, 이런 무게 균형을 고려해 서로 다른 크기의 아머 플렉스 힌지를 배치하고 최적의 설계와 소재를 채택했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벽하게 펼치고 접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제품의 양측 힌지는 좌우 대칭 형태의 듀얼 레일 구조로 디스플레이를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접을 수 있고, 펼쳤을 때는 각 디스플레이 패널의 무게를 균일하게 분산시킨다. 힌지를 보호하는 하우징에는 티타늄 소재가 사용됐다. 폰을 접는 과정에서 이상이 감지되면 알림과 진동으로 알려주는 자동 알람 기능도 탑재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갤럭시 Z 트라이폴드’ 미디어 행사에서 Q&A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 강민석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장 임성택 부사장, 삼성전자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김성은 부사장. (사진=삼성전자)출시가 359만400원…“애플 폴더블 아이폰도 환영”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가격이다. 당초 400만 원대로 전망됐지만 출고가는 359만400원으로 예상보다 크게 낮아졌다. 다만 판매 계획은 보수적이다. 고가 혁신 폼팩터 제품인 만큼 첫 출시는 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초도 물량은 글로벌 2만여 대, 국내 3000여 대로 알려졌다.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메모리 값 상승 등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대국적인 결단으로 정말 어렵게 이 가격을 만들어냈다”며 “Z트라이폴드는 아직 대량 판매보다 원하는 분들에게 공급하는 스페셜 에디션에 가깝지만, 폴더블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전 세계 폴더블 시장 규모가 올해 2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제품군 다변화는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내년에는 프리미엄폰 강자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폴더블폰 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위기보단 기회에 가깝다고 봤다. 강민석 부사장은 “폴더블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온다는 건 결국 시장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오랜 기간 폴더블폰을 만들어낸 역량이 있으므로 계속해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일 서울 삼성 강남에서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 미디어데이’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Z 트라이폴드를 체험해보고 있다.갤럭시AI·제미나이 장착…3대 스마트폰 쓰는 듯한 사용성삼성전자는 Z트라이폴드의 사용 경험 혁신도 강조한다. 10형의 대화면에선 멀티 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나란히 실행할 수 있어,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태블릿 버전의 휴대용 워크스테이션 ‘삼성 덱스’를 지원해 PC 버전에 가까운 사용성도 제공한다.갤럭시 스마트폰에서 기본 제공하는 다양한 앱과 최신 ‘갤럭시 AI’ 기능은 물론, 멀티모달 AI로 향상된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해 화면으로 보고 있는 정보나 영상을 실시간 공유하며 현재 상황에 적합한 내용을 AI에게 질문하고 답변 받을 수 있다.Z트라이폴드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엘리트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며, 2억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역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다. 최대 45W 초고속 충전, IP48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16GB 메모리의 512GB 스토리지에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Z트라이폴드는 오는 12일 한국을 시작으로, 추후 중국·대만·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출시 순서는 시장 환경에 따라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매장에서 9일부터 제품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12일부터 공식 출시한다.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사장은 “갤럭시 Z트라이폴드는 새로운 폼팩터 분야에서 쌓아온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생산성과 휴대성의 균형을 실현한 제품”이라며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