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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설] 기술·특허 1위 한국 AI…인프라·투자 격차에 ‘톱3 시험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서 기술력과 특허 지표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섰지만, 인프라와 투자 측면에서는 격차를 드러내며 ‘톱3’ 안착의 시험대에 올랐다.14일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의 ‘AI Index Report 2026’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는 미국 50개, 중국 30개, 한국 5개로 집계됐다. 캐나다·프랑스·영국·홍콩은 각각 1개에 그쳤다. 기관별로는 오픈AI(19개), 구글(12개), 알리바바(11개), 앤트로픽(7개)이 상위권을 형성했고, 딥시크와 LG AI연구원, 칭화대는 각각 4개로 뒤를 이었다.한국은 절대 규모에서는 미·중에 뒤지지만 ‘기술 밀도’에서는 오히려 앞선다.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14.31건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룩셈부르크(12.25건), 중국(6.95건), 미국(4.68건)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혁신의 질과 축적 측면에서 강점을 입증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산업 확산 속도도 빠르다. 한국은 중국·일본·미국에 이어 산업용 로봇 도입 규모 세계 4위(3만600대)를 기록했고, AI 도입률 상승폭은 세계 1위를 나타냈다. 제도 측면에서도 G20 국가 중 AI 입법 2위, 혁신 중심 정책 비율 2위 등으로 정책 대응력 역시 상위권이다.반도체 경쟁력도 핵심 기반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며 AI 인프라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문제는 ‘다음 단계’다. AI 경쟁의 무게중심이 모델 개발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자본으로 이동하면서 한국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AI 연산 능력은 연평균 3.3배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초대형 인프라 확보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민간 투자 격차는 특히 뚜렷하다. 2025년 기준 미국의 AI 민간 투자는 약 2858억 달러(424조원)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약 124억 달러(18.4조원), 영국은 약 59억 달러(8.75조원)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7억8000만 달러(2.64조원)수준에 그치며 주요 경쟁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기술력 대비 투자 기반이 취약한 구조다.인재 경쟁에서도 부담이 적지 않다. 글로벌 AI 인재 이동에서는 인도가 순유출 규모 1위 국가로 나타났으며, 주요 국가 간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뚜렷한 순유출 국가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인재 유입 규모와 생태계 매력도 측면에서 미국 등 선도국 대비 열세라는 평가가 나온다.전문가들은 AI 경쟁의 본질이 이미 바뀌었다고 지적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장은 “이제 AI 경쟁은 모델 성능을 넘어 전력·데이터·자본을 포함한 종합 산업 경쟁 단계로 진입했다”며 “민간 투자 확대와 글로벌 인재 유치 없이는 톱3 안착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AI 고속도로 구축과 독자 AI 모델 확보, AX 확산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책 지원을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기술은 이미 3위권에 올라섰다. 이제 남은 것은 인프라다는 평가다.
- 송도 국제업무지구, 4분기 연속 부동산 회복세 견인… ‘더샵 송도그란테르’ 분양 임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특히 국제업무지구(IBD) 내 주거 단지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5년 6월부터 2026년 3월까지 4개 분기 연속 상승해 약 2.5% 오른 8억 4245만원을 기록했다.이 같은 강세는 교통, 업무, 생활 편의 인프라가 집약된 핵심 입지와 대형 교통 호재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국제업무지구는 대형 유통시설과 중심 상권, 우수한 교육 환경, 센트럴파크와 워터프론트 등 쾌적한 녹지 공간을 갖추고 있다. 특히 3공구 인천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B노선 신설 계획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진입 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이달에는 포스코이앤씨가 국제업무지구 내 마지막 주거단지인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한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G5-1·3·4·5·6·11블록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15개 동, 전용 84~198㎡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로 구성된 대단지다.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 도보권에 위치하며, GTX-B노선 개통 시 수도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제3경인고속도로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해 차량 이동도 편리하다. 코스트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아트포레 등 대형 상업시설과 예송초·예송중,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교육시설도 인접해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특히 G5블록에는 축구장 약 40배 크기인 19만㎡ 규모의 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1·11블록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장 등 커뮤니티 시설과 공원 연계 저층 커뮤니티가 들어선다. 3~6블록에는 스카이라운지, 프라이빗 사우나, 옥상정원 등 고급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지하 드롭오프존과 보행 동선을 고려한 보이드 공간 설계도 돋보인다.견본주택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9년 8월부터 2030년 1월까지 블록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부동산 시장 회복과 함께 ‘더샵 송도그란테르’ 분양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몸값 10배 뛴 `황치즈칩`…"어디서 사나?"[이 집! 지금, 이 맛]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 뭐 먹지?”라는 질문은 이 시대, 현대인들의 최대 난제 중 하나다. 365일 쏟아지는 새로운 맛, 다양한 먹을거리에 막상 먹어봤던 익숙한 ‘그 맛’만 골라본 경험들 다들 한번쯤 있을 터다. 외식 프랜차이즈는 물론 식품기업, 편의점 등을 총망라해 요즘 새로 나온 신상품을 소개한다. 이른바 지금 바로, 따끈따끈 나온 이 집의 신상 가이드다. <편집자주> 불과 20분.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6일 오리온 ‘촉촉한 황치즈칩’을 총 500명에게 선착순 사전 예약으로 판매한 결과다. ‘촉촉한 황치즈칩’은 지난 2월 오리온에서 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 후 2주 만에 ‘품절 대란’을 일으킨 제품이다.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과 짠맛이 잘 어울린다는 호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준비한 초도물량 38만 박스가 순식간에 동났다. 정상가는 16개입(320g) 1박스 기준 4480원인 반면, 단종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중고 거래 시장에서는 정상가보다 10배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오리온이 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 뒤 품귀 현상을 빚으며 추가 생산에 들어간 '촉촉한 황치즈칩'.재출시 요청이 쇄도하자, 오리온은 지난달 추가 생산에 들어갔고, 이달 재판매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추가 생산물량은 유통처별로 순차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또다시 추가 생산을 할지, 상시 판매에 나설지는 시장 상황을 살핀 뒤 검토하겠다는 게 오리온 측의 입장이다. 이번에 구입하지 못하면 어쩌면 맛보지 못할 수 있단 얘기다. 이번 추가 생산 물량을 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오리온에 직접 구입요령을 물었다. 오리온 측은 “회사 관계자도 구할 수 없는 게 한정판 제품”이라며 “생산 물량을 출고하면 유통처별 각사가 회사 방침대로 온·오프라인에 푸는 식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얼마 만큼의 물량이 먼저 풀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다이소는 ‘촉촉한 황치즈칩’을 다른 유통채널보다 뒤늦게 판매하면서 오픈런 현상을 빚은 바 있다. 가격정책, 유통 인프라 상황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면서 제품 입고 시점이 다른 유통채널보다 늦어졌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제품의 초기 반응을 엿볼 수 있는 만큼 이러한 초기 정보를 잘 추적하는 것이 제품을 빨리 구입할 수 있는 요령이다. 핵심은 여러 정보를 교차 확인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기 스낵의 경우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몰이 주요 유통채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형 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이나 주요 온라인 판매처를 중심으로 확인해보는 게 효과적이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지점별 입고 시기와 재고량이 다를 수 있어 편의점에 직접 방문하기 전에 해당 편의점의 공식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재고 현황을 조회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 “IMSI 취약성 놓친 2023년 조사”…LG유플러스, 유심 교체 사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2023년 LG유플러스(032640) 해킹사고 당시 민관합동조사단이 가입자식별번호(IMSI) 체계의 구조적 취약성을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당시 조사에 참여한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사고 원인과 유출 경로 분석에 집중하면서 IMSI 체계 문제까지는 들여다보지 못했다”고 보고했다.당시 LG유플러스는 해킹으로 약 30만 명 가입자의 성명, 전화번호, 생년월일, 주소, IMSI 등 민감 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입었다.김장겸 의원(국민의힘)◇“전화번호 기반 IMSI 구조, 충분히 발견 가능했다”문제는 유출된 정보만 면밀히 분석했어도 IMSI 체계의 취약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LG유플러스가 사용한 ‘IMSI_M’ 방식은 2G 시절 전화번호 기반 구조로, 현재 다른 통신사들은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다.전문가들은 IMSI와 전화번호 간 연관성만 분석했어도 구조적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개선에 착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그러나 회사와 조사단 모두 이를 놓치면서, 결과적으로 보안 취약성이 장기간 방치됐다는 비판이 나온다.LG유플러스는 IMSI 구조 문제를 2025년 6월에서야 인지한 것으로 파악됐다.초기 대응 단계에서 구조적 취약성을 바로잡지 못한 결과, 결국 또다시 대규모 유심 교체라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게 되면서 고객 불편과 혼란이 반복됐다는 지적이다.특히 통신사업자가 가입자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법적 의무를 지는 만큼, 구형 체계를 장기간 유지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일각에서는 위치추적, 보이스피싱, 유심·단말 복제 등 다양한 보안 위협에 가입자를 노출시켰다는 비판도 제기된다.여기에 더해 LG유플러스는 해킹 관련 로그 삭제 및 은폐 의혹까지 제기된 바 있어, 실제 유출 범위와 악용 가능성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김장겸 의원은 “단순한 침투 경로나 유출 원인 분석을 넘어, 유출 정보의 구조적 위험성까지 함께 점검했어야 했다”며 “당시 IMSI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봤다면 현재와 같은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정부 역시 사고 원인 규명에 그치지 말고 ‘보안 내재화(Security by Design)’ 관점에서 조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 “당시 인지 못했다…보안 수준 대폭 강화”이에 대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어제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23년 해킹 당시 IMSI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그는 “과거에는 사후 대응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글로벌 기준 이상의 선제적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보안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현재 회사는 IMSI 시스템 업데이트와 함께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 중이다. 유심 교체는 4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되며, 사전 예약도 이미 시작됐다.홍 대표는 “보안 강화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할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로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 쏠리드, 6G ‘AI-Native 무선 인터페이스’ 국책과제 주관기관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쏠리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6G 기술개발 사업을 주도하게 됐다.쏠리드(05089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세대네트워크(6G) 산업기술개발’ 사업 내 ‘AI-Native 응용서비스 지원 AI-Native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2026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약 33개월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86억5000만 원 규모다.◇AI-RAN 투자 사이클과 맞물린 ‘적시 선정’이번 선정은 글로벌 통신 산업의 흐름과 맞물린 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에서는 AI 기반 무선접속망(AI-RAN)이 핵심 화두로 부상했다. 엔비디아,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AI-RAN 얼라이언스’가 본격 가동됐고, 주요 통신사들도 네트워크를 AI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미국 AT&T가 대규모 네트워크 현대화 투자(CAPEX)를 발표하며 Open RAN, C-RAN 기반 전환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통신 인프라가 ‘AI 인프라’로 진화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이 같은 투자 사이클 재개 시점에서 쏠리드의 이번 과제 수주는 6G 시대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산·학·연 컨소시엄 구성…시스템 시제품 실증 목표쏠리드는 이번 과제를 주관하며 국내 주요 대학 및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서울대학교, KAIST, 포항공과대학교, UNIST,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등 학계와 함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LG유플러스가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다.연구진은 실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과제 종료 시점에는 상용화 직전 단계인 TRL 7(시스템 시제품 실증) 수준의 결과물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DAS 넘어 위성·6G·AI로 확장쏠리드는 그간 분산안테나시스템(DAS)을 중심으로 실내외 통신 커버리지 시장에서 글로벌 통신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해 왔다.최근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국책과제 주관 ▲MWC 2026에서 6G NTN ESA 기반 안테나 기술 공개 ▲미국 NTIA 주관 Open RAN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사업 영역을 위성·6G·AI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이번 과제는 기존 위성통신 과제에 이어 두 번째 6G 국책 연구개발로, 쏠리드의 중장기 기술 전략이 정부와 학계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쏠리드는 특히 AI-Native 무선 인터페이스 기술과 기존 DAS 역량의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6G 환경에서는 초저지연·초신뢰 통신과 함께 네트워크의 자율 최적화 필요성이 크게 증가하는 만큼, AI 기반 학습·제어 기술이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AI 기술이 접목된 ‘6G DAS 솔루션’은 글로벌 통신사들의 AI-RAN 전환 수요와 직결되는 분야로, 향후 쏠리드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쏠리드 관계자는 “MWC 2026 이후 AI-RAN과 6G에 대한 글로벌 기대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AI-Native 무선 기술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대규모 데이터 기반 실증과 국제 표준화 연계를 통해 기술 상용화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K9 자주포, 핀란드에 9400억 규모 2차 수출…"혹한·폭설서도 성능 탁월"
- 국산 K9 자주포가 9년 만에 다시 핀란드로 향한다. 방위사업청은 9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코트라(KOTRA)와 핀란드 국방부 간 K9 자주포 112문에 대한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5억 4600만 유로(약 9400억원)로, 1차 계약(2억 8000만 유로·약 4841억원) 대비 약 2.5배 늘어난 규모다. 이번 계약 역시 정부 간(G2G) 방식으로 체결됐으며 실제 납품은 2032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체결식에는 강경성 코트라 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 김정하 주핀란드 대사가 참석했고 핀란드 국방부·군수·육군사령부 고위급 인사들도 자리했다.이번 2차 계약은 핀란드군이 2017년 도입한 K9 96문을 수년간 실전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구매 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사청은 “혹한과 폭설 등 가혹한 북유럽 지형에서도 K9 자주포의 기동성과 화력이 탁월하게 발휘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핀란드는 나토 회원국 중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최장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오랜 중립 외교 관행을 깨고 2023년 4월 나토에 가입한 핀란드는 이번 추가 계약으로 총 208문의 K9을 운용하게 됐다. 이로써 핀란드는 튀르키예, 폴란드에 이어 K9을 200문 이상 대규모로 도입한 세 번째 나토 회원국 반열에 올랐다. 현재 나토 내 K9 운용국은 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핀란드 등 6개국이며 유럽 외에도 인도, 호주, 이집트 등 10개국이 도입했다.이번 계약에는 지난해 8월 코트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위사업청, 주핀란드 대사관 등이 함께 꾸린 ‘팀코리아 협상단’이 7개월여 협상 끝에 거둔 결실이기도 하다. 주목할 점은 핀란드가 1·2차 모두 우리 군이 사용하던 중고 K9을 완전 분해·정비·개량한 창정비 제품을 구매했다는 것이다. 이는 우리 군 입장에서 창정비 자주포를 수출하고 신형 자주포를 보급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이번 2차 계약에서 핀란드는 초기 모델인 K9을 개량한 후속 모델 K9A1을 받게 된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계약은 납기 준수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 등 우리 방위산업의 강점이 유럽 시장에서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해외 방산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마켓잉크 장경호 기자btom@market-ink.co.kr[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기사는 마켓잉크(www.market-ink.co.kr)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마켓잉크에 있습니다. 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마켓잉크로 하시기 바랍니다.]
- “SCD Pharm’s Taiwan patent not a gateway to major market approvals” [K-Bio Pulse]
- [Lim Jeong-yeo, Edaily Reporter] The domestic pharmaceutical and biotech market remained abuzz on April 8, driven largely by news surrounding Samchundang Pharm. The company's shares, which had declined during regular trading, rebounded in the Nextrade (NXT) premarket following the announcement of a patent grant in Taiwan.However, patent experts cautioned that whether the Taiwan patent will smoothly lead to approvals in major jurisdictions such as the United States, Europe, and Japan—all key Patent Cooperation Treaty (PCT) member countries—remains to be seen.Meanwhile, IMBiologics, an antibody drug developer newly listed on the Kosdaq last month, saw investor sentiment recover after being weighed down by concerns stemming from the U.S.-Iran conflict.SCD Pharm chart(Cred=KG Zeroin·MP Doctor)◇Samchundang Pharm secures Taiwan patent via Summit BiotechAccording to KG Zeroin's MP Doctor (formerly MarketPoint), Samchundang Pharm closed down 6.55% (won 34,000) at won 485,000 during regular trading on April 8. However, after the company disclosed its Taiwan patent approval in a press release around 3 p.m., the stock rebounded in Nextrade, rising 5.97% (won 31,000) to won 550,000.The company announced that its oral drug delivery platform, S-PASS, received a patent grant decision from the Taiwan Intellectual Property Office (TIPO). The applicant is Taiwan-based Summit Biotech, described as a contract research partner.Samchundang Pharm explained that under a comprehensive R&D agreement signed in 2018, it has fully funded all research and personnel costs and holds exclusive legal rights, including patent ownership, under the contract.The company emphasized that the Taiwan patent validates the originality of S-PASS within the global regulatory framework. It also highlighted that this case an example of how amendments and additional explanations at individual national examination stage can succesfully lead to patent registration.This came as a rebuttal to earlier news reports that indicated it is unlikely for Samchundang Pharm to gain patent rights for S-PASS platform as PCT International Search Report(ISR) gave "X" ratings indicating lack of novelty and inventive step for all patent claims made by Summit Biotech.As for the Taiwan patent patent attorneys offering consulation to Pharmedaily explained that Taiwan is not a PCT member, meaning its examiners are not obligated to consider the ISR.Summit Biotech had previously attempted to secure a Taiwan patent but was rejected. The latest approval followed a revised application.An analysis of the patent suggests that Summit Biotech may have successfully avoided the most relevant prior art during examination.The ISR cited multiple references explicitly mentioning fucoidan, a key component of the S-PASS delivery system. One particularly critical reference "Fucoidan for Enhanced Oral Delivery of Insulin" directly overlaps with the S-PASS patent.This prior art already describes oral delivery using trimethyl chitosan + fucoidan + insulin nanoparticles, including tight junction modulation indicating that the fucoidan insulin combination had already been disclosed.However, the Taiwan examiner did not cite these references. Instead, two weaker references that do not mention fucoidan were used.These cited references argued that the claimed invention differs structurally and functionally from prior art involving PVP, alginate, or chitosan, and shows significant differences in molecular structure, functionality, and surfactant compatibility compared to sulfated fucoidan. This appears to have created a more favorable examination framework for Summit Biotech.A patent attorney, speaking on condition of anonymity, said, "A Taiwan registration does not increase the likelihood of approvals in other countries. Typically, the U.S., Japan, and Europe are the key jurisdictions. A U.S. patent might carry weight, but Taiwan does not." IMBiologics chart(Cred=KG Zeroin·MP Doctor)◇IMBiologics rises on ceasefire newsAccording to KG Zeroin's MP Doctor, IMBiologics closed up 15.83% (won 6,900) at won 50,500 on April 8. The gain is attributed to improved market stability expectations following a dramatic ceasefire agreement between the United States and Iran earlier that day.IMBiologics was newly listed on the Kosdaq on March 20. The company had previously been impacted by heightened geopolitical tensions after the U.S. and Iran entered a wartime stance on Feb. 28.In a call with CFO Kim Wan jun said "Our valuation was discounted after the listing due to war-related concerns. Today's rise appears to be a rebound from that."The company also announced that it will present preclinical data on its HLA-G-targeting antibody-drug conjugate (ADC), IMB-201, at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2026), scheduled for April 17–22 in San Diego.The presentation will also include its HLA-G-based multi-antibody strategy, aimed at securing global license-out deals for next-generation oncology targets.HLA-G is emerging as a promising target, particularly in cancers that do not respond to PD-1/PD-L1-based immunotherapies, addressing significant unmet medical needs.However, due to its structural complexity, HLA-G is difficult to develop. IMBiologics stated that it has successfully secured antibodies with both high selectivity and efficacy, enabling the development of various therapeutic candidates.As both an immune checkpoint and tumor-specific antigen, HLA-G is considered suitable for combination therapies and multi-antibody approaches.Accordingly, IMBiologics is building a bispecific antibody pipeline by demonstrating combination efficacy with targets involving different mechanisms.At AACR, the company plans to present synergy data from combination and bispecific strategies involving three different targets.
- 삼천당, 대만 특허 등록 역설…국제조사보고서·선행특허 ‘외면’ 논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8일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은 여전히 삼천당제약(000250) 소식으로 술렁였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회사 측이 공개한 대만 특허 등록 소식에 넥스트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올라 정규장에서 하락했던 만큼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허 전문가들은 대만에서의 특허 등록이 특허협력조약(PCT) 가입국가이자 주요국가인 미국, 유럽, 일본에서의 특허 등록으로 순탄히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할 대목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후 미국-이란 전쟁으로 눌렸던 투심이 해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삼천당제약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삼천당제약, 서밋바이오텍 통해 대만 특허 등록8일 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정규 장중 전일대비 6.55%(3만4000원) 하락한 48만5000원에 마감했다. 다만 오후 3시께에 회사가 보도자료를 통해 알린 대만 특허 등록 내용이 시장에 퍼지면서 넥스트트레이드(NXT)에서 전일대비 5.97%(3만1000원) 오른 55만원까지 회복했다.삼천당제약은 경구용 약물전달 플랫폼인 '에스패스'(S-PASS)가 대만 지식재산권청(TIP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특허 출원인은 '위탁연구 파트너'인 대만의 서밋바이오테크다. 삼천당제약은 "2018년부터 체결된 포괄적 연구용역 계약에 따라 모든 연구개발비와 인건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으며, 계약 조항에 의거해 특허권을 포함한 모든 법적 권리를 삼천당제약이 독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은 대만 특허청의 등록 결정으로 S-PASS 기술이 글로벌 규제 프레임워크 내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국제출원 절차(PCT)에서 제기된 선행기술 관련 의견들을 개별국 심사 단계에서 보정 및 추가 소명 자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해소한 첫 번째 실체적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향후 미국(USPTO) 및 유럽(EPO) 특허 심사에서도 유리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알렸다. 반면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가 자문을 구하는 복수의 변리사들은 이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대만 특허가 타 주요국가 특허 등록으로 이어지는 수순은 아니라는 것이다. 앞서 언론은 서밋바이오테크가 PCT 국제조사보고서(ISR)에서 출원항 전체에 대해 신규성·진보성이 없는 'X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그렇다면 대만에서는 어떻게 특허가 등록될 수 있었을까. 팜이데일리가 자문을 구한 복수의 변리사들은 우선 대만은 PCT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심사관이 국제조사보고서를 검토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팜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서밋바이오테크는 앞서 대만에서 특허 등록을 시도했지만 한 차례 거절 받았다. 이번 등록은 보정 후 재신청한 내용으로 최종 성공한 것이다. 특허 내용을 살펴보면 서밋바이오테크는 가장 유사한 선행기술을 우회적으로 피해 심사 받는 것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PCT 국제조사보고서는 X등급을 제시한 과정에서 S-PASS 전달체인 후코이단을 직접 언급하는 문헌을 다수 인용했다. 특히 인용된 문헌 중 한 건은 "인슐린의 향상된 경구 전달을 위한 후코이단의 사용(Fucoidan for Enhanced Oral Delivery of Insulin)"이라는 내용으로, S-PASS 특허와 직접 충돌하는 가장 위험한 선행기술이다.바로 트리메틸키토산+후코이단+인슐린 나노입자, 경구 전달, 밀착연접(tight junction) 조절까지 명시된 내용으로, 이미 후코이단+인슐린 조합을 경구 전달에 사용한 선행기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만 특허를 담당한 심사관은 이러한 문헌을 인용하지 않고, 후코이단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두 문헌을 인용했다. 대만 심사관이 인용한 내용은 "인용증거가 PVP, 알긴산 또는 키토산으로 황산화 푸코이단의 특정 결합 구조와 다르며 황산화 푸코이단과 분자구조·기능성·계면활성제 상용성에서 현저히 다르다"는 것으로, 후코이단+인슐린 선행기술의 존재에 대한 문헌보다는 약한 선행기술이다. 서밋바이오텍 측에 유리한 구조다.익명을 요청한 한 변리사는 "대만에서 등록되었다고 다른 국가 등록 가능성이 높아지진 않는다"며 "보통 미국, 일본, 유럽을 주요하게 본다. 미국에서 등록되면 영향력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대만은 영향력이 없다"고 말했다.서밋바이오텍은 오는 12월까지 특허 출원한 건을 보정해서 각국 특허 등록을 진행하는 타임라인으로 국가별 S-PASS 특허등록에 대해서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 차트(자료=KG제로인 MP닥터)◇아이엠바이오로직스, 휴전 소식에 상승…'디스카운트' 끝났나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 항체신약 개발사 아이엠바이오로직스(493280)는 전일 대비 15.83%(6900원) 오른 5만5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이날 아침 미국과 이란이 극적 휴전에 합의한 것에 따른 시장 안정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20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회사는 앞서 2월 28일부터 미국과 이란이 전쟁 태세에 돌입한 것에 직격탄을 맞았다.김완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CFO는 "(당사는) 상장 이후 전쟁에 대한 우려로 기업가치가 디스카운트됐다"며 "오늘 주가 상승은 그것에 대한 반등이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또한 4월 17일~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에서 HLA-G를 표적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IMB-201'의 비임상 연구 결과와 함께, HLA-G 기반 다중항체 전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는 유망한 차세대 항암 타깃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연결짓겠다는 내용이다.HLA-G는 기존 PD-1/PD-L1 기반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종에서 높은 발현이 보고되는 타깃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발굴 난이도가 높으며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높은 선택성과 유효성을 동시에 갖는 HLA-G 항체를 확보하는데 성공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나아가 HLA-G는 면역관문이자 종양특이항원으로, 다양한 기전과의 병용 및 다중항체 전략에 적합한 타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지는 타깃과의 병용 효능을 입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AACR 포스터에서는 3가지 타깃과의 병용 및 이중항체 전략에서 확인된 시너지 효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CDMA 30년, 이동통신에서 AI 네이티브 시대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0년 전,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상용화는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초석이 됐다. 이내찬 한성대 교수는 “CDMA 상용화 덕분에 국내 통신 산업이 급속히 성장했고,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CDMA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될 때 핵심 역할을 했듯, 5G에서 6G로, AI가 일상에 녹아드는 미래에도 새로운 핵심 기술이 필요한 상황이다.1996년 4월 1일 이수성 전 국무총리가 CDMA 이동전화 개시식에서 시험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AI 네이티브, 6G 시대의 핵심 전략SKT 이종훈 Network 전략담당은 6G 시대의 핵심 키워드를 “AI 네이티브”라고 정의했다. 이는 장비와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가 내재화돼, 누구나 AI의 도움을 받아 최적화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이종훈 담당은 “장비뿐 아니라 업무 방식 자체가 AI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미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내찬 교수는 기술적 관점을 벗어나 “AI가 나를 돕는 것이 6G의 방향”이라며,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역할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거에는 통신사 신규 시스템 도입 시 외주 개발과 검증 과정이 필수였다. 그러나 SKT의 AI 기반 ‘에이원’ 서비스는 내부 오퍼레이터가 직접 개발해, 현장에서 즉시 확산이 가능했다. 이종훈 담당은 “광화문 BTS 공연 준비에 1주일이 걸릴 작업을 30분 만에 설계했다”며, AI를 활용한 운영 효율성과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그는 다만 자동 장애처리 기능 등 고도화에는 추가 개발이 필요하지만, 현 단계에서도 충분히 의미 있는 혁신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AI 표준 경쟁과 한국의 전략CDMA 성공이 국내 기업의 표준 선점 덕분이었다면, 현재 글로벌 AI 경쟁에서는 엔비디아와 퀄컴 등 연합체가 AI 시대 표준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 이내찬 교수는 “과거처럼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 환경은 아니다. 이제는 우리가 강점을 가진 GPU, HBM 등 분야에 포커싱하고, 글로벌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SKT와 삼성전자 등 기업들은 과거 CDMA 신화를 이어 6G 표준과 거버넌스 참여를 위해, 자사의 기술과 산업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6G 세계 최초 상용화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종훈 담당은 “5G처럼 정부 주도로 상용화한 사례는 있지만, 6G는 아직 변수와 불확실성이 많다. 현재는 표준화 단체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워크로드를 네트워크 상에서 제공할 수 있는 Edge AI 인프라 구축이 핵심임을 강조했다.그는 AI 기반 판단 처리(Inferencing) 같은 서비스는 엣지(Edge)에서도 충분히 제공 가능하며, 향후 6G 네트워크가 단순 서비스 제공을 넘어 AI 서비스를 돌리는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엣지는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사용자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컴퓨팅 방식이다.6G 시대 통신 속도와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보안 취약점도 늘어난다. SKT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 체계를 적용해, 이전 세대에서 보완된 취약점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또한, 위성 기반 단말간 직접 통신(D2D, Direct-to-Device) 통신도 검토 중이다. 한국은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커버리지가 확보돼 활용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필요에 따라 6G 비지상통신망(NTN, Non-Terrestrial Network, 위성 공중망) 기술과 접목할 계획이다.6G와 AI 네이티브 기반 통신은 단순히 속도와 연결성을 넘어, 산업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CDMA 30년이 대한민국 ICT의 토대를 만들었다면, AI와 6G는 다음 30년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다.이내찬 교수는 “AI가 사람을 보조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설계하고, 기업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글로벌 경쟁에서의 지속적 우위 확보를 위해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보안은 기본, AI는 미래"... 통신 3사 CEO '환골탈태' 다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통신 3사(SK(034730)T·KT(030200)·LG(003550)U+) CEO들이 9일 한자리에 모여 ‘해킹 사태’로 실추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AI 중심의 미래 인프라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약속했다.배경훈 부총리는 ‘환골탈태’를 통한 신뢰 회복을, 박윤영 KT 대표는 ‘기본 가치’로서의 보안 강화를,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철저한 검증을,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은 본질은 ‘고객’이라는 기본 원칙을 핵심으로 제시하며 통신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배경훈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에 열린 통신 3사 CEO와 회동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규정하며, 기존의 보안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를 주문했다.배 부총리는 “작년에 있었던 일련의 해킹 사태로 국민과 통신사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며 “국민의 불안과 불편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제는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로 답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본 통신권 강화와 차세대 지능형 네트워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정부 역시 제도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통신사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박윤영 KT 대표가 9일 과기부총리와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박윤영 KT 대표는 “작년 발생한 해킹 이슈로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KT 대표로서 엄중한 책임을 느끼며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보안과 네트워크 안정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기본 가치’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정보 보안과 네트워크 현장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있다”며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보안 조직을 CEO 직속으로 편제하고 전문 인력을 보강하여 역량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국민 안심 데이터 및 어르신 전용 요금제 준비 등 통신비 부담 경감을 통한 민생 안정 계획을 구체화했다. 박 대표는 “통신 기본권 정책에 깊이 공감하며, 전 국민 안심 데이터 및 어르신 지원 요금제를 준비 중”이라며 “지하철과 농어촌 품질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미래 준비를 위해 6G, 위성 통신, 양자 통신 핵심 기술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자체 모델 ‘믿음’을 포함한 개방형 AI 플랫폼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했다.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9일 과기부총리와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통신의 기본기’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홍 대표는 “통신은 단순한 연결을 넘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인프라이기에 엄중한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간담회를 통해 국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신뢰를 높이기 위한 실행을 다짐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떠한 접근도 신뢰하지 않고 단계별로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체계 도입을 발표하며 보안 수준을 근본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또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도약하고,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홍 대표는 “AI가 모두의 도구가 되도록 정부 시책에 협력하고 AI 리터러시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술이 사람을 돕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책임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정재헌 SK텔레콤 대표가 9일 과기부총리와 통신사 3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업의 본질인 ‘고객’으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정 대표는 “현재 국제 정세와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부총리님과 통신 3사 대표가 모여 신뢰, 민생, AI를 논의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지난해 여러 어려운 점과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일들이 있었으나, 환골탈태의 모습으로 새로운 미래 시대를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로 ‘AI 풀스택(Full Stack)’ 전략을 제시했다. AI 인프라 산업에 역량을 총동원하여 통신사가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고, 정부의 AI 정책에 발맞춰 국가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