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美부터 우즈벡까지… 文대통령 올해 정상외교 성과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올해 정상외교를 마무리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대면 외교를 가동한 가운데 외교 다변화를 바탕으로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먹거리 창출을 노렸다. 3박4일간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청와대가 배포한 ‘2021 정상외교 주요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방미를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10개국을 순방했다. 8월 이후에는 외국 정상 5명이 방한했다.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1년6개월 만에 대면 정상외교가 사실상 정상화됐다. 청와대는 △한미동맹 강화 및 한반도 평화 외교 가속화 △글로벌 선도국가로서의 위상 공고화 △외교 다변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및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5월 방미… 靑 “역대 최상 성과 거둔 순방”지난 5월 있었던 방미 및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은 코로나 이후 최초의 해외 순방이자 대면 정상회담이다. 청와대는 “역대 최상의 성과를 거둔 최고의 순방”이라는 평가와 함께 “글로벌 전환기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인 한미동맹을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전통적 안보동맹을 경제, 기술 등 미래지향적 협력과 코로나, 기후변화 등 지구적 도전에 대응한 공조를 포괄하는 호혜적 글로벌 동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했다”고 평가했다.한반도와 지역의 평화, 안보의 핵심축(린치핀)이 되는 안보태세를 재확인했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통해 우주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 한미 정상 간 전작권 전환 의지도 재확인한 것도 성과다.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동력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 추진을 다시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청와대는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 남북, 북미 합의에 기반한 협상의 연속성도 확보하였으며 남북대화, 관여 및 협력에 대한 미 측의 분명한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선도국가 위상 공고화”… 외교 다변화 시도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으며 G20, 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글로벌 현안 해결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실질적인 역할과 기여를 확대했다. 청와대는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기후협력 논의 등에서의 성과를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모범적 정책을 국제사회에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선도국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올해 유엔총회에 참석하며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5년 연속 참석이라는 기록을 썼다. 글로벌 현안에 대한 국제협력, 다자주의 선도 의지를 부각하는 한편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종전선언’ 구상을 다시 한번 제시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행사에 유일하게 회원국 대표로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다자회의 참석을 통해 정상회담 13회 및 30여개국 정상과 회동했다. 청와대는 “실질협력 등 양국 관계 발전방안과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확보했다”고 자평했다.외교 지평을 한반도 주변국 중심에서 전세계로 다변화한 것도 변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G7 참석을 계기로 오스트리아를 방문했는데 이는 1892년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 이래 처음이다. 청와대는 “유럽, 중앙아, 중남미, 아프리카 및 대양주로 크게 확대해 이들 국가와의 관계를 한층 강화함은 물론,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협력 분야를 적극 발굴하고, 우리 경제에 핵심적인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 세계은행, 중국 경제성장 전망치 또 낮췄다…부동산 시장 발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은행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과 심각한 부동산 부분 침체로 인해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정책을 완화면서 ‘개혁·개방’을 강조하는 모습이다.중국 상하이 고층건물. 사진=신정은 기자◇IMF 이어 세계은행도 中전망 낮춰22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로 제시했다. 지난 6월 8.5%에서 10월 8.1%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한 차례 더 낮춘 것이다.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도 5.4%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전망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세계은행 예상대로라면 중국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있었던 지난해(2.3%)를 제외하고 199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다. 중국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의 여파가 이어졌던 1990년 3.9%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은행은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해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제한이 이어지면 경제활동에 차질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부채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에 ‘심각한 장기 침체’가 경제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중국은 지난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했지만 올해 강력한 방역 조치, 전력 대란, 원자재가격 급등, 민간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성장이 크게 둔화했다.중국의 경제성장률은 3분기 4%대로 떨어진 데 이어 4분기 성장률도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홍콩의 주요 지수 중 하나에서 제외된다. (사진= AFP)◇부동산 시장 발목…상반기 부채만 45조원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리스크가 크다. 중국 부동산 산업은 GDP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 중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3대 마지노선’ 정책을 내놓고 부동산 거물들의 자금이 묶으면서 기업들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또 다른 부동산 업체 자자오예(佳兆業·카이사)도 최근 디폴트 수순에 들어갔다. 올해 들어 이미 화양녠(花樣年·Fantasia), 신리(新力·Sinic), 당다이즈예(當代置業·MOMA) 등 많은 중국의 부동산 업체가 디폴트 위기를 맞았다..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내년까지 성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팅루·징왕 노무라 애널리스트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상환해야 할 달러화 표시 채권은 1분기 198억달러(약 23조 5000억원), 2분기 185억달러(약 22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올해 4분기에 만기가 도래한 102억달러 어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규모다. 상반기를 합치면 387억달러로, 우리 돈 45조원에 달한다.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도 변수다. 환율에 따라 중국 기업의 달러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노무라는 또한 내년 1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춘제(중국의 설) 기간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다른 건설 부문과 달리 춘제 직전에 이주노동자의 연례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민간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노동자에게 지불해야할 체불 임금이 약 1조 1000억위안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30일 수도 베이징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영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中정책 완화…“더 적극적 부양해야”중국 정부는 경제 정책을 완화하는 분위기다. 이달 초 경제공작회의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는 내년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안정성’에 둔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금융 기관의 지급 준비율을 0.5%포인트(p) 낮춰 시장에 1조20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20개월 만에 0.05p 인하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지난 6일(현지시간) 한 화상회의에서 “중국이 진정으로 놀라운 회복을 이뤘지만 성장 모멘텀은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적극적인 부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중국은 또한 공산당 지도부, 관영 매체 등이 나서 ‘개혁·개방’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외부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이번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 품질의 성장을 이루려면 중국은 다양한 측면에서 경제 균형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브라힘 초두리 세계은행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왜곡을 해소하고 보호받는 서비스영역을 더 개방하면 민간이 더 주도하는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더 창출하며 균형을 맞추도록 독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쿠프마케팅, 반려동물용 모바일쿠폰 ‘펫콘’ 출시
- 쿠프마케팅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쿠프마케팅은 레이팜코리아와 손잡고 반려동물 모바일 쿠폰 ‘펫콘(Petcon)’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레이팜코리아는 반려동물용 제품 제조 및 유통 전문기업이다.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 사료와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 쿠프마케팅은 레이팜코리아와의 모바일 상품권 업무제휴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쿠폰 펫콘을 출시했다. 펫콘은 1000원권, 3000원권, 5000원권, 1만원권, 3만원권, 5만원권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사용처는 반려동물용품 판매 및 미용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야옹아 멍멍해봐’ 전국 81개 매장과 5000여가지 상품을 보유한 반려동물용품 프랜차이즈 ‘펫마트’ 13개 직영점이다. 또 레이팜코리아와 제휴한 애견카페, 펫 미용실, 동물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향후 ‘장보는 강아지와 고양이’ 10개 매장 등으로 사용처가 확대될 계획이다.펫콘은 이달 말부터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채널에 따라 친구, 지인에게 선물하기도 가능하다. 전우정 쿠프마케팅 대표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1500만 시대를 맞아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레이팜코리아와 펫콘을 판매하게 됐다”며 “관련 시장이 성장세에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다양한 제휴처에서 사용할 수 있는 펫콘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 경찰 현장대응 과감해질까…전기충격 3종장비 도입 ‘잰걸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전기충격 기능을 갖춘 저살상 장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잇따르는 강력 범죄에서 부실 대응 논란에 직면한 경찰의 현장대응이 보다 과감해질지 주목된다.12월 7일 충북경찰청에서 신임 경찰관이 테이저건 실사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현장 대응력 강화의 일환으로 전기충격 다단봉·장봉·장갑 등 전기충격 3종 저살상 장비를 내년 중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신규장비 개발은 현장에서 경찰관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범인을 제압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경찰에 보급돼 있는 총은 국민 정서와 발포 후 경위서 작성 등으로 실사용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고, 테이저건(전자충격기) 또한 아직까지 위해성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새로운 현장지원 장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현장 경찰관이 상황에 따라 적정 물리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삼단봉·장봉과 장갑 형태의 전기충격기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기존 테이저건처럼 전류가 흐르는 전기 침을 발사해 중추신경계를 교란시킬 필요 없이, 적정 물리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초점을 둔 것. 전문가들 분석을 종합하면 현장 보급이 가장 빠르게 이뤄질 신규 장비로 전기충격 다단봉·장봉이 꼽힌다. 경찰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삼단봉·장봉에 기능을 고도화시켰기 때문에 치안현장에서 즉시 쓰기에 가장 용이할 것이라는 평가다.경찰청에 따르면 전기충격 다단봉은 현재 경찰이 사용하고 있는 삼단봉 형태의 호신용 경봉을 기반으로 고안된 것으로, 다단봉 형태를 유지하면서 전기충격 기능을 추가로 탑재했다. 무게 370g, 길이 27.7cm(축소)·600cm(확장), 지름 3.3cm에 환봉 소재로는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해 물리적인 타격이 가능한 수준의 강도를 갖췄다. 최대전압 16kV, 최대전류 30mA로 총포화약법을 준수했고, USB-C 단자를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충격 장봉은 당초 개발계획에는 없었지만, 현장 경찰관들의 제안을 반영했다. 기존 장봉의 경우 길이 1.2m,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충격에 약해 타격에 적합하지 않았지만, 전기충격 장봉은 탄소섬유복합소재가 적용됐다. 손잡이(길이 30cm)를 포함해 기존 장봉의 길이와 동일하게 설계됐으며, 무게는 약 400g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경찰관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대치 상황은 우범자가 흉기를 계속 휘두르는 경우 거리를 좁혀서 상대를 제압해야 할 때”라면서 “사시미칼 같은 긴 칼을 휘두르면 기존 삼단봉만으로는 대처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흉기에 대해 거리를 이격해 피습 가능성을 줄이는 장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전기충격 다단봉·장봉, 포승줄 발사기, 전기충격 장갑 시제품 개념도. (사진=치안정책연구소)전기충격 장갑은 결창관이 우범자의 원활한 제압을 위해 고안된 장비로, 배터리와 고전압 모듈 등을 얇게 설계해 손등에 장착했다. 손바닥 안쪽에는 전극을 배치해 잡는 동작을 통해 전기충격을 주도록 설계됐다. 고전압을 인가하면서도 인체에 직접 착용하는 만큼 안전을 고려해 절연소재의 내피를 적용했다. 동시에 칼 등을 이용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내절삭성 외피 소재를 사용했고, 착용성을 고려해 방수 및 통기성 소재를 고루 적용했다.이밖에도 경찰은 우범자의 거리가 3m 이상 먼 경우에는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도 포승줄을 발사해 대상을 포박하는 방식의 포승줄 발사기도 개발 중이다. 포승줄 발사기는 길이 20cm, 지름 3.6cm, 무게 380g이다. 사거리 5~7m로 휴대성과 편의성에 주안점을 뒀다. 해당 장비들은 내년 중 안전성 검증 및 제도적·법적 검토를 마쳐 중범죄, 흉기 난동 등 강력사건의 빈도가 높은 지역 관서에서 우선적으로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장비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이민욱 선임연구원은 “경찰도 최근 현장대응력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장비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경찰 장비 규격보다 높은 수준의 위해성 기준을 제시해 기존 테이저건보다 안전한 수준의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AP위성, 94억원 규모 위성 탑재컴퓨터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AP위성(211270)이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 탑재컴퓨터 설계 및 제작 계약 체결로 위성시스템 사업 부문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위성 전문기업 AP위성(대표 류장수)은 22일 공시를 통해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94억원 규모의 정지궤도 공공복합 통신위성의 탑재컴퓨터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AP위성은 2014년 표준형 위성탑재컴퓨터 핵심모듈을 개발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그 결과물을 차세대 소형위성1호에 탑재하여 우주검증 한 이후 정부가 주도한 차세대 중형위성 1호, 2호의 탑재컴퓨터를 수주 받아 개발 납품하였으며 이중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내년 발사 예정이며, 내년 8월에 발사가 예정되어 있는 우리나라 첫 달 탐사선인 시험용 달 궤도선(KPLO, Korea Pathfinder Lunar Obiter)에도 AP위성이 제작한 탑재컴퓨터가 장착되어 있다.또 AP위성은 내년 5월에 2차 발사예정인 한국형발사체(KSLV-II) ‘누리호’로 발사되는 성능검증위성을 민간기업 최초로 주관 개발하고 있다.AP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지난 2017년에 한국형발사체 성능검증위성 개발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초에 성공적인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성능검증위성은 무게 100Kg 내외로, 주요 임무는 우주핵심기술, 우주탐사선도기술, 우주기초연구 검증 탑재체의 시험 수행 및 총 5기의 큐브위성 전개이다.AP위성은 위성 제조기술뿐만 아니라, 미국의 모토로라, 퀄컴, 휴즈 등 세계적으로 극소수 기업만이 보유한 기술인 정보통신기술을 위성산업에 접목시킨 다양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동통신표준화국제협력기구(3GPP) Rel-16 표준 기반 5G 단말 이동위성통신 모뎀 시스템온칩(SoC)을 개발 완료했으며, 올해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5G+/6G 위성-지상 통합단말 및 인공위성 통신탑재체 개발 협정을 체결하여 ‘6G 시대 위성-이동 통합단말 검증 및 사업화 및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 대비 정지궤도/저궤도(GEO/LEO) 통신탑재체 개발’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 "삼성전자 A씨가 출국했습니다"…정부, 핵심인력 유출 잡아낸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정부가 2023년부터 핵심인력의 이직과 해외 출국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첨단 분야에서의 기술력 확보가 국가 안보로 여겨지는 가운데 한국은 반도체·이차전기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산업 기술 유출의 표적이 되고 있다. 정부는 국가핵심기술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핵심 기술과 인력 유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하(下) 우리기술 보호전략’을 발표했다. (자료=산업부)전 세계는 반도체, 5세대 이동통신(5G)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기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패권 확보 노력이 치열하다. 핵심 기술이 곧 국가안보라는 인식까지 생기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이차전지, 조선 등에서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 유출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5년간 국내 산업기술이 해외로 유출돼 적발된 건수는 총 111건에 달한다. 이 중 중소기업이 66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술자료 접근 권한이 있는 전·현직 내부 관계자나 협력업체 직원을 통한 유출이 82%로 대부분이다.기술 탈취 유형도 다각화하고 있다. 기술 후발국은 신속한 시장 진입과 개발 위험 완화 등을 위해 경쟁국 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핵심인력을 활발하게 영입 중이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은 핵심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통제기술 최신화, 외국인투자 심사, 사이버보안 강화, 연구개발(R&D) 보안 강화 등 기술보호제도 확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핵심기술 보호와 인력 선순환을 통해 산업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국가핵심기술 분야의 핵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해 2023년부터 전문인력 DB 구축한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라 국가핵심 기술 전문인력에 대한 이직 관리와 비밀유지 등에 관한 계약체결 의무가 있는데도 인력 유출이 끊이지 않아 마련한 고육지책이다. 전문인력 DB를 통해 이직과 출입국 상황 등 상시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단, DB 구축은 기술보유기관이 요청하고 해당 인력이 동의한 경우만 가능하다. 2023년부터 개인정보 제공동의를 받은 이직 제한 필요 인력을 대상으로 업계 요청인력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법령개정을 통해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자료=산업부)아울러 국방과학연구소 핵심 연구인력은 퇴직 후 해외 취업할 때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외국인을 접촉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했다. 정부는 국방과학연구소 기술료와 연구개발 장려금 등의 재원, 퇴직자 재고용 등을 활용해 보상을 병행할 예정이다. 협력업체 핵심인력도 지원한다. 정부가 협력업체에 대한 보안 역량을 평가해 보안등급을 부여하면 대기업은 우수 보안등급을 받은 협력업체에 우수협력사 가입과 발주량 확대, 기술 및 자금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형식이다. 대기업(원청업체)과 정부가 조성한 인센티브를 받은 협력사 핵심인력이 이직할 경우 위약금을 지급하도록 의무화한다. 국가핵심기술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현행법상 국가핵심기술 정의에는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발전’이 상황에 따라 혼재돼 규정된 상태다. 이번에 국가핵심기술을 세계통용 규범, 급변하는 기술환경 변화 및 경제 안보 강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는 개념으로 명확히 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재·부품·장비 등의 주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신규 지정하고, 보호가치가 낮은 국가핵심기술은 일몰제를 통해 해제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국가핵심기술 종합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관은 등록하도록 할 예정이다.
- "오후 9시 땡"…유통업계 '홈파티 고급음식' 대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 식당 영업시간이 오후 9시로 제한되자 연말 파티를 아예 집에서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집에서 조리해 먹기 편한 고급 스테이크와 해산물, 와인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홈파티족’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는 작년보다 다양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고급 스테이크 상품이 눈에 띈다. 이마트(139480)는 23일부터 일주일간 ‘하트 스테이크(사진)’, ‘조리용 타이머가 들어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 ‘우대갈비’ 등 이색 스테이크 식재료를 판매한다. ‘하트 스테이크’는 호주산 냉장육을 구웠을 때 하트 모양이 되도록 하트모양 트레이에 담은 신상품이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40% 할인해 100g당 3540원. ‘조리용 타이머가 들어 있는 토마호크 스테이크(400g·냉장·미국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3만4800원에 판매한다. ‘우대갈비(1.5kg·냉동·미국산)’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 5만9200원에 선보인다. 우대갈비는 소의 13대 갈빗대 중 6번에서 8번 꽃갈비 부위를 통으로 자른 것을 부위다.홈플러스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손잡고 홈파티 메뉴로 가장 인기 있는 스테이크를 23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미국 본토의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도록 엘본 및 티본, 토마호크 등 스테이크용 소고기를 스테이크의 본고장 미국에서 항공직송으로 공수했다. 얼리지 않은 냉장 육류를 구웠을 때 훨씬 풍부한 식감과 육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CJ푸드빌 ‘빕스’는 스테이크가 포함된 파티용 메뉴를 배달·포장 판매한다. 안심과 등심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티본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인원별로 최적화한 메뉴와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파티 분위기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를 완성할 파티팩을 배달 및 픽업 메뉴를 선보였다. (사진=CJ푸드빌)스테이크 외에도 고급 수산물 특화 기획전도 주목받는다. 동원산업은 연말을 맞아 홈파티용 수산물 밀키트 ‘동원앳홈’을 내놓았다. 동원 참치회, 생연어, 데친 문어, 블랙타이거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과 락교, 초생강을 비롯해 각종 소스가 함께 패키지로 구성했다. 동봉된 레시피 카드를 참고해 근사한 연말 수산물 요리를 간편하게 만들어 즐길 수 있다.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수 폭증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홈파티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케이크는 138% 증가했다. 냉동·냉장 밀키트, 가정간편식(HMR) 매출은 48% 늘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입맛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에 홈파티 요리도 밖에서 먹는 것 못지 않은 퀄리티가 중요하다”며 “연말 가족, 친지와 함께 집에서 코로나 걱정 없이 고급 요리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게임 제작사 니오스트림, 글로벌 멘토링서 100만 달러 유치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게임 제작 스타트업 니오스트림이 서울시 글로벌 투자자 멘토링 사업을 통해 글로벌 투자사 노틸러스파트너스로부터 100만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2021 서울 유망기업&글로벌 투자자 전략 멘토링’ 사업이 지난 8~9일 열린 최종 데모데이행사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고 22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글로벌 펀드를 보유한 해외투자사(벤처캐피털, 이하 VC) 6개사와 유망 기업 12개사들을 매칭해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필요한 멘토링 및 네트워킹을 포함해 최종 투자유치를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쟁력 있는 해외 투자사와 유망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공모로 대상 기관을 선정한 바 있다.그 결과 니오스트림과 사업에 참여한 투자사 1개가 매칭 기업에 비공개 투자를 결정했다. 니오스트림은 2015년 설립된 국내 게임 제작사로 넷마블이 주요 주주로 참여할 정도로 업계에서 유망한 기업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하여 협력을 약속한 기업도 있다. 크리모는 미국의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 솔루션 개발사인 믹스컴(MixComm)사와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5G 모듈 개발 MOU를 체결해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사업의 마지막 성과평가를 위해 개최한 데모데이를 통해 시는 최종 상위 6개 기업에게 1000만 원의 해외 투자유치 지원금을 지급했다. 데모데이 심사를 위해 참석한 외부 글로벌 VC로부터 참여 기업의 추가 매칭을 요청받기도 하였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멘티 기업 파미르는 “해외 현지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및 피드백, 그리고 해외 시장진출까지 지원하는 사업은 처음”이라며 “미국 투자유치 및 시장진출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전문가와 투자자를 만날 수 있었던 점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서울시는 글로벌 투자자 전략 멘토링 사업 이외에도 투자 유망 기업들의 해외 IR 행사 지원, 해외 투자 기업들에 경제적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투자유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시는 올해 글로벌 투자시장을 대상으로 추진한 사업들을 통해 VC 네트워킹을 통한 투자유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글로벌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서울투자청’ 출범과 함께 관련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서울의 혁신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 등 혁신기술로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서울 유망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적,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데모데이 중 멘티 기업 피칭(사진=서울시)
- 문체부, 스포츠산업 이끌어갈 유망 중소기업 지원한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기업을 찾는다.문체부는 “2022년 1월 21일 오후 6시까지 지원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문체부는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스포츠기업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매출 규모에 따라 ‘스포츠산업 중소기업 성장 지원사업’,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이번 공모에서는 중소기업 75개사, 선도기업 7개사를 새롭게 선정한다. 중소기업은 최대 연 1억원, 선도기업은 3년간 최대 8억4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19 피해 가점을 부여하고, 경영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친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개선(ESG)을 실천한 기업에 대한 가점을 신설했다. 선정 결과는 2022년 2월 중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지원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78개사와 선도기업 29개사는 코로나19로 스포츠산업계 전반이 매출 감소, 고용 위기 등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성과를 이뤘다. 중소기업은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이 17.7%, 고용은 17.6% 증가했고, 선도기업은 전년 대비 평균 매출액이 8.9% 증가했다.특히, ㈜이룸은 체육 공공거대자료(빅데이터)를 활용한 훈련(트레이닝) 서비스,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 기반의 비대면 스포츠 강습 서비스로 매출액과 고용이 각각 133%, 75% 증가해 ‘2021 올해의 우수 스포츠기업’으로 선정됐다.포디리플레이코리아(주)는 다시점 초실감 미디어 기술 기반의 스포츠 중계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0 도쿄올림픽’ 11개 종목에 서비스를 제공해 ‘2021 올해의 우수 스포츠기업’으로 선정되고 ‘2021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 'M&A 전문가' 중용, 조직신설·격상…뉴노멀 준비 박차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내년은 인수·합병(M&A) 및 투자 붐이 이는 원년이 될 겁니다.”최근 투자은행(IB) 업계에서 들리는 이야기다. 국내 대기업들이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사냥에 나서면서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주요 기업들이 M&A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C레벨급 임원에 M&A 전문가를 데려오면서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M&A 광폭 행보’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KB증권을 비롯한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M&A 기조를 이어나가기 위해 관련 경력이 있는 ‘젊은 사장’들을 기업 전면에 배치하고 있다. 일부 기업의 경우 M&A 관련 조직을 신설 또는 확대 개편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주요 기업 인사 키워드 ‘M&A’이러한 분위기는 연말을 앞두고 이뤄진 주요 기업들의 인사개편에서 엿볼 수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3년 이내에 의미 있는 규모의 M&A 추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AI나 5G, 전장 등을 포함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판단되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삼성전자는 정현호 사업지원 TF팀장(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정 부회장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삼성전자 및 전자계열사 간 시너지를 발굴해 ‘뉴 삼성’의 미래 준비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삼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LG전자도 최근 임원인사를 통해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조 사장은 LG전자 CSO 시절 캐나다 마그나와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세우는 등 M&A 부문에 있어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LG전자에서는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회사는 CSO 부문 내 M&A 조직의 지위를 기존 ‘실’에서 ‘담당’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올해 하나의 딜에 10조원 이상을 쏟아부은 SK하이닉스도 업계 내 M&A 전문가로 통하는 노종원 경영지원책임자(CFO) 겸 미래전략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노 사장은 2012년 하이닉스 인수부터 도시바메모리 투자, ADT캡스 인수, 인텔 낸드사업 인수, 매그나칩반도체 사업부 투자 등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글로벌 확장을 위해 관련 인사 및 조직 개편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타파스미디어와 래디쉬미디어, 세나테크놀로지를 비롯해 23개 업체를 인수한 카카오는 최근 자회사 카카오페이의 신원근 전략 총괄 부사장(CSO)을 페이 차기 CEO에 내정했다. 그는 전략적 M&A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손해보험 등의 설립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이를 통해 사업을 보다 확장하고 글로벌 역량을 다지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네이버는 아예 M&A 역량을 갖춘 인물들을 C레벨급으로 내정했다. 회사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M&A 업무를 담당했던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 책임리더를 차기 CEO로 내정했다. 또 차기 CFO로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내정한 상태다. 그는 맥쿼리자산운용 사모펀드 재직 당시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등을 주도한 M&A 전문가다. 네이버 합류 이후에는 왓패드 인수 및 이마트·신세계와의 지분 교환 등을 주도했다.◇ 기술개발 기업 트렌드 M&A로 나타나제약·바이오 업계도 M&A 역량 확보에 분주하다. 팬데믹 이후로는 바이러스 부문에 대한 M&A 수요가 급증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뉴노멀 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만큼, 기존 항암 및 중추신경계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 그린필드 또는 M&A를 살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신약 개발에 있어 트렌디한 기술 개발 기업 등에 대한 M&A가 급증하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전자·세포 치료제(GCT)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를 줬다. 회사는 지난 6월 M&A 등 전략적 투자를 추진할 성장지원실을 구성했다. 여기에 M&A 전문가인 안재훈 전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전무를 영입해 성장지원실 실장에 선임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의 M&A 관심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M&A 및 전략적 제휴 붐의 원년”이라며 “유동성 홍수 속 기업마다 충분한 총알(현금)이 장전된 상태인데, 기술의 시대에 있어 투자는 주로 M&A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기술의 시대에는 증시 버블과 M&A 붐이 함께 나타났지만, 최근 유동성 홍수로 증시 버블은 커진 것에 반해 M&A는 줄었다”며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은 M&A에도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내년 삼성 스마트폰 2억8400만대 팔린다…세계 1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년에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이 2억8000만대 넘게 팔려, 세계 1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제품 경쟁력이 뛰어난 데다 세계경제 회복세로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에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 중국 업체의 추격은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해 성공을 거둔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3’. (사진=삼성전자)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1일 이 같은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4억9200만대로 올해(13억9200만대)보다 1억대(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내년도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은 폴더블폰(1200만~1300만대)을 포함해 2억8400만대로 예측됐다. 이는 올해(2억7000만대)보다 1400만대(5.2%) 증가한 것으로 2019년(2억9500만대) 이후 3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내년도 자체 목표치(3억2000만대)보다는 낮은 전망치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부품 등 공급 제한으로 전체 시장이 확 커지는 게 힘들고, 인도 시장 등에서 중국 업체들이 추격해오고 있다”며 “내년에 삼성전자가 3억대 넘게 팔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해 2억3300만대에서 내년에 2억3900만대, 샤오미는 1억9100만대에서 2억300만대 팔릴 전망이다. 내년에 오포는 1억6000만대, 비보는 1억5000만대 팔릴 것으로 예측됐다. 샤오미, 오포, 비보, 아너 등 중국 업체들이 내년에도 성장세를 보여 판매량 3~6위를 차지하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내년에 중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보다 2.3% 증가한 3억3000만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AP) 지역에서는 8.6% 증가한 2억5700만대, 인도 지역에서는 18.7% 증가한 2억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됐다. 5G 스마트폰은 8억700만대가 팔려 내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4%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윤정 연구원은 “코로나 경기침체 및 스마트폰 수요 둔화, 생산 차질 등 여러 이슈 중 내년도 최대 리스크는 스마트폰 부품 공급 부족난”이라며 “원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에게 전가돼 스마트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세제를 용기 들고 가서 산다고?"…'포장재 No' 제로마켓 가보니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이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이 대형마트에서도 본격 시작됐다. 그간 서울 지역 곳곳에서 소규모로 운영됐던 ‘제로 웨이스트 마켓(제로마켓)’이 주류 대형 유통매장에 진입, 친환경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오픈한 ‘제로마켓’의 ‘리필 스테이션’. 각종 액체 세제를 직접 가져온 용기에 담아 구매하는 식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최소화를 지향한다. (사진=정병묵 기자)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플러스 월드컵점 2층에 문을 연 제로마켓 1호점은 한적한 평일 낮시간대에도 사람들로 북적였다. 약 5평 남짓 공간에 다양한 친환경 상품이 고객을 기다리고 있었다.서울시가 진행 중인 제로마켓은 대나무 수저·칫솔, 다회용 빨대 등 친환경 제품뿐만 아니라 세제, 샴푸, 화장품 같이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만큼만 무게를 재서 살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가 홈플러스에 입점한 형태이며 향후 6개월간 시범 운영된다. 홈플러스 월드컵점뿐만 아니라 내년 1월까지 이랜드리테일 NC백화점 강서점·신구로점·송파점, GS리테일 더프레시 고덕그라시움점·명일점·상계점 등 10곳에 차례로 개점한다.제로마켓 1호점은 한 마디로 ‘쓰레기 배출 0’를 목표로 한 매장이다. 비닐봉지는 찾아 볼 수 없으며, 고객이 별도로 휴대 가방을 갖고 오지 않을 시 매장에 비치된 재활용 쇼핑백에 제품을 담아준다. 이날 친환경 비누를 구매한 한 고객에게는 직원이 재활용 종이 포장지로 제품을 감싸서 줬다.매장의 한 가운데에 놓인 약 10ℓ짜리 통 5개가 제로마켓의 핵심인 ‘리필 스테이션’이다. 주방세제,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판매하는데 플라스틱 배출 최소화를 위해 고객이 직접 액체를 담을 용기를 가져와야 한다. 집에서 다 사용하고 남은 용기를 가져 와서 비치된 저울로 무게를 재고 지불하는 방식이다. 용기를 가져오지 않은 고객을 위해 재활용 빈병들도 비치돼 있었다.▲2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홈플러스 월드컵점에 오픈한 ‘제로마켓’ 1호점. (사진=정병묵 기자)매장 관계자는 “g당 가격이 주방세제는 6원, 세탁세제는 7원, 섬유유연제는 3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는 주방세제 중 가장 저렴한 A브랜드의 경우 500g 최저가가 약 7000원가량 하는데 제로마켓에서 구매하면 같은 용량을 약 3000원에 살 수 있는 셈이다.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40대 박모(여)씨는 “친환경 소비가 요새 트렌드인데 신기한 매장”이라며 “세제를 직접 써 보고 품질이 기존 제품 못지 않다면 가격도 싸고 안 쓸 이유가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한편 제로마켓은 각 지역 자원을 재활용하는 거점으로도 운영될 예정이다. 재활용 가치가 높지만 버려지는 이어폰이나 충전 케이블 등을 회수하고 쇼핑용 종이가방, 유리병 용기 등을 모아 다시 나눠 쓰는 지역 거점 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상암동 월드컵점이 제로마켓 1호점이라는 상징성도 있고 회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침에 따라 타 임차 점주와 다르게 조건을 우대해 입점했다”며 “향후 합정점, 신도림점, 남현점 등에 추가로 개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하철 와이파이, 더 빵빵해져…와이파이 6E 출력기준 상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1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열린 ‘지하철 Wi-Fi 28GHz 백홀 실증결과 발표 및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시범상용화 개시 행사’ 에 참석해 ‘농어촌 5G 상용화’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홍석준 국회의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가 지하철 객차 안에서 와이파이 6E(Wi-Fi 6E)를 이용할 수 있도록 6㎓ 대역 일부(5,925∼6,425㎒, 500㎒ 폭)의 출력기준을 상향(25㎽ → 250㎽)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관련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와이파이 6E는 6㎓ 대역(5,925∼7,125㎒)까지 이용하는 와이파이(Wi-Fi) 표준으로 기존 와이파이(Wi-Fi)에 비해 최대 5배 빠른 속도를 보유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지난해 과기정통부는 세계에서 2번째로 6㎓ 대역을 와이파이 6E로 공급한 바 있다. 다만, 6㎓ 대역을 이용하고 있는 기존 무선국을 보호하기 위해 지하철 내 와이파이 6E 출력을 매우 낮은 수준(25㎽)으로 제한해 왔다.와이파이 6E와 5G 28㎓ 결합시 속도 10배 빨라져하지만, 산업계에서는 지하철 객차 안 출력기준 완화를 요청했고, 산학연 전문가로 연구반을 구성해 간섭실험, 이해관계자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그결과 우선, 지하철 내 6㎓ 대역 이용출력을 10배(25㎽ → 250㎽) 상향한다. 이를 통해 지하철에서도 와이파이 6E 공유기(200∼250㎽)를 설치·이용 할 수 있게 된다. 다만, 6㎓ 대역 기존 무선국 보호를 위해 지하철 와이파이 6E의 이용폭은 5,925∼6,425㎒로 제한된다.과기정통부는 통신3사 등과 개정안을 적용한 5G 28㎓ 활용 지하철 와이파이 성능개선을 실증했고, 이를 통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10배 향상이라는 효과성을 검증했음은 물론 6㎓ 대역 면허무선국에 혼·간섭 영향이 없음도 확인했다.과기정통부는 행정예고 기간(’21. 12. 22(수)∼ ’22. 2.21(월))동안 추가 의견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지하철 Wi-Fi라는 대국민 서비스 품질 제고 관점에서 이번 규제완화를 과감히 결정”했다면서 “통신3사가 공동으로 합심·협력하여 지하철 실증 결과의 서울 지하철 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규제완화를 포함하여 정책적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