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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나토 안간다…"중동 정세 불확실성↑"
  • 이재명 대통령, 나토 안간다…"중동 정세 불확실성↑"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4일부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초 대통령실은 나토 회의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정치권과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이 대통령의 참석을 거의 기정사실로 보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대통령 취임 직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불구하고, 그간 대통령님의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 검토해 왔다”고 부연했다.그러나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대통령은 결국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위 실장은 “여타 정부 인사의 대참 여부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치권에서는 급변하는 중동 정세가 불참 결정의 주요 이유라고 지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로 한반도가 받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다”면서 정부가 예의주시 중임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과 도널드 대통령 간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 일정을 변경하면서 회담이 무산됐다. 이로 인해 G7 회담 참석의 의미가 반감됐다는 평가도 나왔다.또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G7 정상회의 직후 연속되는 해외 일정이 자칫 국내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0% 성장률이 현실화된 가운데, 6월 장마로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국내 경제와 민생 회복, 외교·안보 현안 대응이 긴박한 상황에서 다자회의 참석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다만 한미 간 관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촉박해졌다는 점은 이 대통령에게 부담이다. 한미 양국은 현재 상호 관세 유예 조치가 종료되는 7월 8일을 앞두고 관련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들에 ‘국방비 GDP 5% 지출’을 새로운 기준으로 제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나토 유럽 회원국들에도 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 대신 한미 양국이 별도 장소와 형식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유력하게는 미국 순방 등이 거론된다.이밖에도 대통령의 나토 참석이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할 수 있다는 외교적 우려도 있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매번 중국과 러시아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NATO 회원국이 아니며, NATO는 군사동맹”이라며 “(G7과 같은) 가치 연대와 군사동맹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하며 나토 회의 참석을 반대했다.
2025.06.22 I 김유성 기자
관세 협상에 국방비 인상까지…시급한 한미 정상외교, 언제?
  • 관세 협상에 국방비 인상까지…시급한 한미 정상외교, 언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재명 정부 들어 한미가 풀어야 할 외교 분야 과제가 쌓여가는 가운데 양국 정상회담이 언제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당장 관세 협상 기한으로 정한 줄라이 패키지(7월 협상 타결)가 보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국방비 2배 증액을 요구하면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이 현 정부가 외교무대에서 해결할 ‘1호 과제’로 꼽힌다. 양 정상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점쳐지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일 양국 정산 간 첫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FP)◇대미협상단 방미…실질적인 협상안 이끌어내야 22일 정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측과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새 정부가 출범한 후 대미협상 전담 태크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이후 이뤄지는 첫 장관급 회담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3차 기술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미 협의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한미가 통상 협의 시한으로 정한 7월 8일까지 2주 정도밖에 남지 않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앞선 1·2차 기술 협의와 같이 실무적 대화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기 때문이다.당장 미국발(發) 관세 충격 여파를 고스란히 받게 될 현 정부에서는 난감한 상황이다. 실제로 5월 대미 철강 수출액은 20%, 자동차 수출액은 27% 급감해 6월에도 좋지 못한 성적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실용주의 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정부가 국익 중심의 실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선 정부에선 미국 측과 통상 협의 과정에서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조선업 협력, 미 가스관 사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무역 균형을 맞추겠다는 계획은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중동 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한미 방위비 인상과 같은 비통상 이슈도 ‘원샷’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어서다. 이번 3차 협의에서 미국 측은 자국 상품 구매 확대를 통한 무역 균형을 우선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 30개월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부터 구글 정밀 지도 반출에 이르는 다양한 ‘비관세 장벽’ 문제 해결을 우리 측에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이미 미국이 조치해 영향을 받는 철강·자동차 품목 관세(25%)를 면제받거나 미국 측이 예고했던 상호관세(25%)를 최대한 낮추거나 면제를 받겠다는 입장이라 미국 측의 요구를 최대할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비 인상도 변수…나토 정상회의 발언에 주목 미국이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을 비롯해 나토 회원국에 ‘국내총생산(GDP) 5%’ 국방비 인상을 요구한 것도 변수로 꼽힌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현 국방비의 2배가 넘는 120조원 이상을 국방비로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저성장·장기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담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한 미군을 감축하거나 중국 억제를 위해 순환 배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한국으로선 현실적으로 손에 쥔 협상 카드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뒷줄 가운데)이 취임 후 첫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은 가운데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미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무대였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동 전쟁 여파로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로 끝났다. 현재로선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가 가장 유력한 첫 정상 간 만남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통상 협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큰 틀에서 합의를 해야하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 당장 관세 조치를 보류한 미국이 80여개국과 협상을 앞둔 상황인 데다 남은 협상 시한을 감안하면 양 정상이 담판을 한 이후에야 실무 협상에 속도가 붙을 수 있어서다. 또 불확실성이 강해지는 국제 정세 속 강력한 한미 안보·동맹을 재확인하고, 러시아와 결탁한 북한 도발을 규탄하는 공동의 목소리도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온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이 만난다면 양국 동맹을 바탕으로 서로 윈윈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협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해야 추후 실무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실질적인 대화를 위해선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전이라도 방미나 방한하는 방안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22 I 김기덕 기자
"트럼프, '엄지 척' 바라나"...추미애,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비판
  • "트럼프, '엄지 척' 바라나"...추미애, '美 이란 핵시설 공격' 비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대해 “미국이 루비콘 강을 건너버렸다”라고 비판했다.2017년 11월 8일 국빈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마친 후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추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트럼프는 ‘엄지 척’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세계에 홍보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리는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 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며 “주요 목표 지점인 포르도에 폭탄 전체 탑재량이 모두 투하됐다”고 전했다.추 의원은 “미국을 공격하지 않은 이란을 직접 공격한 것은 정당성이 없는, 국제법상 용납되지 않은 예방 공격”이라며 “국제법상 선제적 자위권의 적법성은 군사력을 사용하기 전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는데 3년은 걸릴 거’라는 미 최고정보수장 털시 개버드 DNI(국가정보국) 국장의 증언이 있었고, 이란의 핵 시설을 정기적으로 감시해 온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도 이란이 우라늄 무기를 농축한 증거가 없다고 증언했다”며 “미국의 정치 경제계의 막강한 친이스라엘 분위기에도 털시 개버드는 ‘이란 핵은 현존하는 임박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다시 말했다. 트럼프는 그녀를 믿지 않는다고 언론에다 대놓고 면박을 줬다”고 전했다.추 의원은 “정보수장으로서 할 말 하는 그녀의 소신과 용기는 매우 훌륭했다”며 “6·13 이스라엘 공격, 6·21 미국 폭격 모두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했다.개버드 국장은 지난 3월 25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정보당국은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한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003년 중단시킨 핵무기 프로그램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단축하고 급거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이 개버드 국장의 의회 증언을 거론하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얼마나 가까이 왔다고 평가하느냐’고 묻자 “그녀가 말한 것은 상관없다”고 답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도 “내 정보팀이 틀렸다. 그녀가 틀렸다”며 잇따라 개버드 국장을 불신하는 발언을 했다.이와 관련해 개버드 국장은 SNS를 통해 “정직하지 않은 언론이 분열을 조장하려 의도적으로 내 증언을 왜곡하고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며 “미국은 이란이 조립을 완료하면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항변했다.
2025.06.22 I 박지혜 기자
뉴엔에이아이 공모·아우토크립트 수요예측
  • 뉴엔에이아이 공모·아우토크립트 수요예측[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뉴엔에이아이와 대신밸류리츠, 싸이닉솔루션, 케이비제32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또 아우토크립트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하는 기업은 없다. ◇6월 23일(월)~6월 24일(화)△뉴엔에이아이 공모-온라인 빅데이터 AI 분석 전문기업. 고객사별 요구에 맞춤형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Quetta_Enterprise, 산업 비즈니스에 표준화된 AI 분석 서비스 제공하는 Quetta_Service, AI 학습 및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분석한 가공 데이터를 공급하는 Quetta_Data 서비스로 구성돼 있음. 해당 서비스들은 고객들의 의사 결정, 신규 제품 개발, 수요 예측을 통한 물류관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사용.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5000원, 공모금액 333억원. -2024년 개별기준 매출액 197억원, 영업이익 4억원. △대신밸류리츠 공모-대신파이낸셜그룹 본사 사옥인 ‘대신343’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프라임 오피스 기반 리츠. 서울 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대신343’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직접 개발한 프라임급 오피스 건물로, 그룹 계열사들과 최대 10년간 장기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임대율 100%를 확보, 7년 평균 약 6.35% 수준의 분기배당 수익률을 목표로 함. 주관사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공모가 5000원, 공모금액 965억원. ◇6월 24일(화)~6월 25일(수)△케이비제32호기업인수목적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 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동 산업에 부품 및 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6월 24일(화)~6월 30일(월)△아우토크립트 수요예측-자동차를 외부의 해킹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S/W 솔루션과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 제품은 자동차의 외부 네트워크인 V2X를 보호하는 제품군과 자동차 내부시스템(IVS: In-Vehicle System)을 보호하는 제품군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확산 전략에 따라 사업화가 이루어지고 있음. V2X 통신보안은 자동차 외부통신의 물리적 성격에 따라 V2V(Vehicle-to-Vehicle)이나 V2I(Vehicle-to-Infra) 등의 무선교통 네트워크와 충전을 위한 V2G(Vehicle-to-Grid)의 전력통신 네트워크로 세분화.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8700~2만 2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308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33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6월 25일(수)~6월 26일(목)△싸이닉솔루션 공모-SK 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SKHYSI·SK hynix System IC)의 공식 파운드리(Foundry) 판매대행 협력사이자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esign Solution Partner). SKHYSI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자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에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웨이퍼 또는 칩을 팹리스 고객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 SK키파운드리, EPISIL, AMF 등의 파운드리 파트너로 활동하며 다양한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과 매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000~47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64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674억원, 영업이익 53억원.
2025.06.22 I 박순엽 기자
‘3000피’ 숨 고를까, 더 갈까…한미 첫 통상협의 관건
  • ‘3000피’ 숨 고를까, 더 갈까…한미 첫 통상협의 관건[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코스피가 ‘통곡의 벽’ 3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다음주 증시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 유동성이 늘고 있지만 단기간 증시가 일부 주도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숨 고르기를 염두에 두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 정책 수혜주에 주목하면서 리스크 관리는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첫 한·미 관세 통상 협의에 따라 ‘3000피’ 이후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어 협상 과정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데일리 조지수]◇ 3년 6개월 만에 ‘3000피’…네카오 등 주도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27.22포인트(4.40%) 오른 3021.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1년 12월 28일 이후 약 3년 6개월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25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면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를 누적 기준 125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2억원, 615억원을 팔아치웠다. 6월 상승률은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TSX) 지수로 1.3% 오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상승세다. 3000선을 뚫은 코스피의 향후 전망에 대해선 시장의 생각이 엇갈리고 있다. 통상 대세 상승장이 예상될 때 증가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 추이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코스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1조 5880억원으로 지난달 평균(10조 3484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반면 하락을 예상하며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도 늘었다. 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30일 6조 7502억원에서 지난 18일 7조 8556억원으로 16.37% 늘었다.공매도 잔고는 빌린 주식을 매도한 뒤 아직 청산하지 않은 주식으로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공매도 잔고가 늘어난다.증권가에서도 엇갈린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승세는 실적 기반이 아닌 투자심리 개선에서 비롯된 랠리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급등 업종과 종목을 중심으로는 차익 실현 압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도 “그간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을 형성하는 국면에서도 조정이 발생해 왔다”며 “고점 대비 평균 -10% 정도의 지수 조정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반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열을 가늠할 때 유용한 시가총액 대비 거래소 거래대금은 비율은 0.6%로, 코로나 이후 평균인 0.59%보다는 살짝 높은 수준”이라며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했지만 과열 징후는 뚜렷하지 않으며 하반기에도 업종별 순환매 속에 고르게 올라갈 것”이라고 봤다. ◇ 한미 첫 통상협의·MSCI 시장 분류 결과 대기코스피의 3000포인트 이후 방향성은 다음 주 여러 경제 이벤트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먼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고위급 통상 협의가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해 현지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측과 통상 협의를 진행한다. 주요 경제지표도 대기 중이다. 오는 23일에는 미국의 6월 S&P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27일에는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오는 25일 발표하는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도 코스피의 방향을 가를 수 있다. 시장은 한국이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선진시장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오를지 지켜보고 있다. 이어지고 있는 중동발 리스크도 변수 중 하나다.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코스피 조정을 염두에 둔 채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정책 수혜주로 관심을 분산해 변수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고객 예탁금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65조원에 도달하는 등 증시 주변 자금이 유입되는 추세를 고려할 시 여전히 정책 모멘텀이 있는 업종을 모색할 것이라 판단한다”며 “다만, 상대적으로 덜 오른 중소형 지주 종목으로 모멘텀이 확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5.06.22 I 이용성 기자
풀무원샘물, ‘G6K 마라톤’ 참여…홍보부스 운영
  • 풀무원샘물, ‘G6K 마라톤’ 참여…홍보부스 운영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풀무원샘물은 서울 상암 월드컵 평화광장 일대에서 열린 월드비전 ‘2025 글로벌 6K 포 워터 마라톤’ 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22일 밝혔다.풀무원샘물이 서울 상암 월드컵 평화광장 일대에서 개최된 ‘2025 글로벌 6K 포 워터 마라톤’ 행사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참가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사진=풀무원샘물)G6K 마라톤은 참가자들이 6 km를 직접 걷거나 달려 아프리카 아동에게 깨끗한 식수를 전달하는 글로벌 기부 캠페인이다. 올해는 5000명 이상이 참가했다.풀무원샘물은 현장에서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행사 당일에는 풀무원샘물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참가자 선착순 3000명에게 ‘브리지톡 캔 1종’을 증정했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찜하기’를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브리지톡 타투 스티커 3종’을 증정했다.또 풀무원 브리지톡 인증샷을 개인 SNS에 업로드한 참가자에게는 해당 제품을 활용한 에이드 3종을 현장에서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이 외에도 마라톤 참가자 전원에게 풀무원샘물 500mL 제품이 제공됐으며, 피니시 라인에서는 신제품 ‘하루귀리’가 포함된 간식 박스를 배부했다.풀무원샘물 관계자는 “단순한 음료 제공을 넘어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겪는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며 ‘건강한 물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프로모션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건강한 수분 섭취 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06.22 I 김정유 기자
KT, 한국통신학회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특별세션 개최
  • KT, 한국통신학회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 특별세션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김영섭)는 지난 1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린 ‘2024 한국통신학회 하계종합학술발표회’에서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특별세션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학술행사는 국내 최대 ICT 학술 플랫폼으로,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성과와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네트워크AI연구담당 정제민 상무가 특별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KT의 특별세션은 △AI 기반 보안기술 트렌드 △차세대 네트워크 대응 전략 △실시간 이상행위 탐지 기술 등 미래 통신 환경 속 보안 강화 전략에 중점을 뒀다.AI 기반 보안기술 총망라… “6G 시대 보안 체계도 준비 중”KT는 이날 세션에서 글로벌 통신사들이 직면한 보안 위협 사례와 AI 활용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이동통신 코어망의 기밀 정보 보호 △통신 암호화 기술 △6G 아키텍처에 맞춘 보안 전략 등 미래 지향적 기술 흐름을 집중 조명했다.이어 AI 기반 사용자 행위 분석 기술(UBA)과 클라우드 보안 기술도 소개했다. KT는 AI 기술을 활용해 디도스(DDoS) 공격 트렌드 및 암호화된 트래픽에서의 이상 탐지 기술을 설명하며,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는 기술력과 준비 상황을 공개했다.KT는 이번 세션을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사이버 보안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며, 기술 중심 보안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전무는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KT는 AI 기반 보안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계와 지속 협력하며 안정적인 미래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2 I 김현아 기자
라이다·드론으로 환경오염 감시, 경기도 '첨단환경G킴이'
  • 라이다·드론으로 환경오염 감시, 경기도 '첨단환경G킴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LiDAR)와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 첨단감시장비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환경관리 체계 명칭을 ‘첨단환경G(지)킴이’로 결정했다. 지난 3~4월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첨단환경G킴이는 ‘첨단기술로 환경을 지키는 감시대원’이라는 뜻이다.융기원의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반경 5km, 30m 해상도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황사, 산불·화재 연기 등 다양한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정밀 관측 장비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22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운영한 경기도의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환경관리체계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를 위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산업단지 대기오염을 24시간 감시하는 스캐닝 라이다(레이저 빔을 대기 중으로 발사해 30분 이내로 미세먼지를 측정) △대기오염원 측정 및 열화상 카메라 드론 △환경오염물질 정보관리 종합상황실 구축 등을 지칭한다.이러한 체계를 통해 경기도는 △불법배출 사각지대 해소 △데이터 기반 정밀 단속 △민원 신속 대응 등 다층적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실제로 2024년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시흥지역에서는 스캐닝 라이다 측정 결과를 분석해 미세먼지 고농도 지역 소재 사업장 246개소를 점검해 대기오염방지시설 미가동 등 23건을 적발하고, 드론을 활용한 민원 다발 산업단지 현장점검에서는 대기오염방지시설 훼손 의심사업장 304개소를 점검해 방지시설 훼손·방치 등 57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운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스캐닝 라이다 운영 지점을 △안산·시흥 반월·시화국가산단 △평택 포승국가산단 △동두천 동두천일반산단 등 3개 산업단지로 확대 구축했고, 드론 운영반도 기존 2개에서 5개로 대폭 증설했다.도는 이번 명칭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상표 이미지)를 7월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차량 스티커, 행정봉투, 안전모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디자인(애플리케이션) 등도 제작한다.김경호 경기도 기후환경관리과장은 “첨단감시장비를 활용한 환경관리체계는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안전망을 실현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정책 브랜드인 ‘첨단환경G킴이’를 중심으로 도민과의 신뢰와 공감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30m 해상도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황사, 산불·화재 연기 등 다양한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으로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고정밀 관측 장비다. 단일 장비로 산업단지 전역을 촘촘하게 스캔하며, 고농도 오염 발생 지점을 즉시 특정할 수 있어 기존 단속 방식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극복했다.
2025.06.22 I 황영민 기자
현대차그룹, N·마그마로 고성능 '승부수' 던진다
  • 현대차그룹, N·마그마로 고성능 '승부수' 던진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고성능’ 모델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동화 시대 브랜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고성능 브랜드 ‘N’과 제네시스 마그마 전략을 양 축으로 내연기관부터 전기, 하이브리드, 모터스포츠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 (사진=현대차)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내달 영국에서 열리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이 공개된다.현대차는 지난 12일 아이오닉 6 N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의 방향성을 제시한 상태다. 확장된 펜더와 대형 리어 스포일러 등 공기역학 중심의 설계가 특징이다.이에 따라 현대차는 N 브랜드 차량 라인업을 총 7종으로 늘리게 됐다. 지난 2015년 출범한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남양연구소(Namyang)와 독일 뉘르부르크링(Nurburgring) 테스트센터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졌다.현대차 N 브랜드는 2017년 첫 양산차 i30 N을 시작으로 △i20 N △i30 패스트백 N △벨로스터 N △코나 N △아반떼 N(글로벌명 엘란트라 N)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여기에 전기차 기반 N 모델 아이오닉 5 N이 지난 2023년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이 시작됐다.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든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동화 혁신 기술을 집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등 다수의 글로벌 어워즈를 수상하며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한 것이 대표적이다.현대차에 따르면 N 브랜드의 올해 5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14만 9136대다. 출시 2년 만에 8700대 판매를 넘은 아이오닉 5 N을 비롯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 N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제네시스,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24시 참가 (사진=제네시스)고성능 전략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까지 확장한 상태다. 고성능 모델 ‘마그마’를 내놓으며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운전자 중심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연내 GV60 마그마를 시작으로 △G80 전동화 △GV80 쿠페 △GV90 등 마그마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모터스포츠 진출도 본격화했다. 제네시스 레이싱팀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개막한 르망 24시 LMP2 클래스에 출전했다. 이어 2026년에는 ‘GMR-001’ 하이퍼카를 통해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 하이퍼카 클래스에 정식으로 데뷔한다.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전략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럭셔리 전기차 수요가 높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투입, 유럽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이다.완성차 업계는 현대차·제네시스의 이같은 ‘고성능’ 전략이 프리미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라고 본다. 한 자동차 업체 관계자는 “현대차는 그간 유럽, 북미 등에서 가격 경쟁력 높은 브랜드로 알려졌지만 최근 고성능과 프리미엄으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며 “모터스포츠 역량을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모터스포츠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통해 내구성, 주행성 등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0 I 이다원 기자
"국방비, GDP 5% 돼야" 트럼프發 청구서에…韓 전략은
  • "국방비, GDP 5% 돼야" 트럼프發 청구서에…韓 전략은
  • [이데일리 김인경 정다슬 기자] 미국 국방부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동맹국에 국내총생산(GDP)의 5% 수준으로 국방비를 지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미국의 요구대로 국방비를 인상할 경우, 우리는 현재 국방비의 2배가 넘는 약 130조원을 지출해야 한다. 저성장 기조가 심화하는 가운데, 국방비의 무리한 증액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다 우리 국방비를 미국에서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 역시 ‘내정간섭’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외교부는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 중 GDP 대비 국방비 비율이 매우 높은 국가 중 하나”라며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우리 국방력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가기 위해 필요한 국방비를 증액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비는 국내외 안보환경과 정부재정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우리가 결정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역시 이날 연합뉴스 TV에 출연해 “미국이 기본적으로 여러 국가에 국방비 증액을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 문제를 상세하게 들여다보고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미국 국방부의 션 파넬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우리의 유럽 동맹들이 우리의 동맹, 특히 아시아 동맹을 위한 글로벌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며 “그것은 GDP의 5%를 국방에 지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18일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와 지난달 열린 제21차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언급한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 GDP의 5% 수준을 국방비 지출의 새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는데, 아시아 동맹국에도 이를 적용시키겠다는 얘기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더크슨 상원 사무실 건물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은 61조2469억원다. GDP 대비 2.32% 규모다. 만약 국방비 지출을 미국이 시사한 대로 GDP 대비 5%까지 늘리면 국방예산이 132조원에 달하게 된다. 단기간에 국방비를 70조원 넘게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다른 분야에 투입할 예산을 줄여 국방비를 마련할 경우, 국가 살림 전반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간과 씨티그룹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각각 0.5% 와 0.6%로, 소시에테제네랄은 0.3%로 제시할 만큼 저성장 기조도 고착화하고 있다. 관세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악화 등으로 0%대 성장이 현실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국방비 인상 압박이 더해지면 한국 경제 전반의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미국이 국내 국방예산에 대해 관여하는 것은 내정간섭성 발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한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은 막대한데다 관세협상 등 통상 이슈까지 맞물리며 미국의 요구가 거세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556억달러로 사상 최고액을 경신했다. 여기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언급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이나 국방비 인상 등을 내밀면 한국은 협상테이블에서 더욱 수세에 밀릴 수밖에 없다. 아직 미국이 한국에 국방비를 늘리라고 구체적인 요청을 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고 이기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의가 성사되면 국방비 증액 문제가 양국 현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대통령실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짓지 않았지만, 지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의가 개최되지 않은 만큼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커지고 있다. 미국의 국방비 인상 압박이 가시화하면 정부는 먼저 미국에 국방비를 꾸준히 늘려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전문가들은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 역시 미국을 달랠 수 있는 방안으로 꼽는다. 미국산 무기 구매로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면서 우리 안보에 필수적인 첨단무기나 군사 기술 등을 도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단 얘기다. 다만 당장 국방비를 GDP 5% 안팎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나토처럼 2030년까지 단계적인 인상안을 제시하거나 양측이 타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준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한반도 방위나 역내 평화 안정에 대한 필요한 능력, 태세를 구비할 수 있도록 한미는 꾸준히 관계를 유지해 가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시작된 지난 3월 10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서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25.06.20 I 김인경 기자
코스피 3000 돌파…李 대통령 "5000 시대 열겠다"
  • 코스피 3000 돌파…李 대통령 "5000 시대 열겠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년 반만에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코스피가 20일 종가 3,021.84를 기록해 3년 6개월여 만에 3000선을 회복, 시가총액도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 제공)20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이 이 같이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코스피 지수가 3021.8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면서 “코스피 3000 돌파는 2021년 12월 28일 이후 처음”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주가 지수가 11.96%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G20 국가들의 주가가 소폭 하락한 점을 비춰보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읽힌다”고 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정책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재명 정부는 일하는 정부다. 진짜 성장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걸맞게 실질적인 성과로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투자 업계에서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이 저평가되는 현상)’ 이 어느정도 해소된 것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봤다. 여기에 경기 부양 기대감 등이 지수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6·3 대통령 선거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와 증시 부양을 강조하는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법개정 재발의로 기업지배구조 선진화에 나서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도 한 요인을 거론된다.
2025.06.20 I 김유성 기자
동학개미 빠지고 외인 주도한 3000피…시총 2472조 역대 최고치
  • 동학개미 빠지고 외인 주도한 3000피…시총 2472조 역대 최고치
  • [이데일리 김경은 권오석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472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3000선을 돌파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1년 12월 28일(3020.24)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3000선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0.29% 오른 2986.52로 출발해 299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0시 45분경 3000.46을 기록하며 장중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장중 3000선 돌파는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3000선을 넘어서자 개인 투자자는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해 5848억 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23억 원, 422억 원을 순매수했다. 대형주가 1.65%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고,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63%, 0.03% 상승했다.업종별로는 IT서비스(5.13%), 전기·가스(2.12%)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2.51%), 의료·정밀기기(-1.1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출처: 한국거래소이번 코스피 3000선 돌파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 투자심리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은 2024년 8월 이후 9개월 연속 순매도에서 지난달 말 순매수로 전환했고, 6월 들어 매수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 주요 매수 업종은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금융 등이다.2021년 3000선 돌파 당시에는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외부 요인으로 작용했던 반면, 2025년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증시 활성화 정책 등 내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 투자 주체도 2021년에는 개인이 주도했으나, 2025년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을 견인했다. 6월 한 달간 코스피 상승률은 10.2%로, G20 국가 중 1위를 기록했다(2위 일본 1.4%, 3위 캐나다 1.3%). 2025년 초부터의 누적 상승률로도 G20 내 1위(24.1%)다.한국거래소는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유가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환경은 2021년보다 악화된 측면이 있으나, 최근 원화 강세 추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및 미국 연준의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 등은 증시상승 기대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과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미국 경제지표 악화, 관세 협상,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변수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을 정점으로 18조원에 육박했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면서 매수 강도가 약화하고 있다”며 “현재 상승세는 실적 기반이 아닌 투자심리 개선에서 비롯된 랠리라는 점에서 코스피는 3000선 저항 부근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6.20 I 김경은 기자
플랜,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청소년과 연대하는 온라인 캠페인 전개
  • 플랜, 세계 난민의 날 맞아 청소년과 연대하는 온라인 캠페인 전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국제구호개발 NGO플랜은 소녀 및 청소년 난민과 연대하는 글로벌 캠페인 UniteForPeace(평화를 위한 연대)‘를 전개하고, 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한다.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과 위기로 인해 갈수록 늘어나는 난민 청소년의 현실을 조명하고, 특히 여성·소녀 난민이 겪는 복합적 차별과 폭력, 교육권 침해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플랜에 따르면 전 세계 강제 이주민 수는 2023년 기준 1억 1,730만 명에 이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18세 미만의 아동과 청소년이다.플랜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요 메시지를 전하며, 난민 청소년, 특히 소녀들의 권리와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첫째, 소녀와 청년 난민이 교육, 보건, 이동의 자유, 신분증 발급 등 기본 권리에 안전하고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해로운 성별 고정관념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둘째, 난민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그들을 위협이 아닌 잠재력 있는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난민은 기술과 열망, 공동체에 대한 기여를 지닌 소중한 존재임을 인정받아야 한다.셋째, 청년 난민, 특히 여성과 소녀가 정책 결정과 지역사회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리더십 교육과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마지막으로, 일시적인 지원을 넘어서 난민이 장기적으로 자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난민 정책과 재정적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플랜은 6월 4일부터 20일까지 약 2주간 전 세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연대 캠페인을 진행한다. ’만약 내가 집을 떠나야 한다면 가져갈 세 가지 물건은?‘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하고, 해시태그 ’UniteForPeace‘를 달면 된다. 공유된 사진은 플랜의 ’Wall of Peace(평화의 벽)‘ 페이지에 자동으로 업로드 되어, 전 세계인들과 연대의 메시지를 나누는 데 함께할 수 있다.또한 이번 캠페인은 G7 정상회의를 겨냥한 메시지도 포함되어 있으며, 플랜은 G7 국가들이 소녀 난민의 교육과 권리 보장을 위한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플랜 관계자는 “난민 아동과 청소년은 도움의 대상이 아니라, 회복과 변화를 이끄는 주체”라며 “소녀 난민이 교육과 안전, 존엄을 보장받고, 평화로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6.20 I 이윤정 기자
美특사-이란외무장관, 수차례 통화…외교적 해결 모색
  • 美특사-이란외무장관, 수차례 통화…외교적 해결 모색
  •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압바스 위트코프 이란 외교장관(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출구를 찾기 위한 직접 접촉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지난주 이후 수차례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이번 통화는 지난 4월 이후 양측이 오만과 이탈리아에서 간접 협상 후 짧은 만남을 가진 이래 가장 실질적인 형태의 직접 소통으로 평가된다. 그간 미국과 이란은 오만의 중재를 바탕으로 핵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서면을 통한 간접 소통에 그쳤다. 지난 15일 이뤄질 예정이었던 6차 핵협상에서는 위트코프 특사와 아락치 장관의 회담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보다 이틀 앞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뤄지면서 무산됐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위트코프 특사에게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되지 않는 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아락치 장관이 엑스(X, 옛 트위터) 등을 통해 밝힌 입장과 같은 것이다. 그는 이날 엑스에서도 “불법적이고 집단 학살적이며 점령적인 이스라엘 정권을 제외하고, 우리는 외교에 전념한다”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진지하고 미래지향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이란에 정통한 한 지역 외교관은 아락치 장관이 위트코프 특사에게 “워싱턴이 이스라엘에 전쟁 중단을 압박한다면, 이란은 핵 문제에 있어서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지역 외교관은 “첫 통화는 워싱턴 측에서 먼저 걸었으며,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도 함께 전달했다”고 말했다.위트코프 특사는 아락치 장관과의 통화에서 지난 5월 말 이란 외부에 우라늄 농축 시설을 설치해 중동 지역 국가들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재차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의 농축 활동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면서도 체면을 세워줄 수 있는 절충안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란은 아직 이 제안을 공식 수용하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역량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미군이 동참할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주 안에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 유럽 3국(E3, 영국·프랑스·독일)과 유럽연합(EU)도 이란과의 대화 재개를 위한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3는 지난 16일 아락치 장관과 화상 장관회의를 가졌으며, 21일 제네바에서 직접 회동을 예정하고 있다. 유럽 관리들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협의해왔다.
2025.06.20 I 정다슬 기자
서스틴베스트 "국내 상장사, 감사 독립성·사외이사 견제 기능 후퇴"
  • 서스틴베스트 "국내 상장사, 감사 독립성·사외이사 견제 기능 후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사의 감사 및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실질적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가 국내 129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ESG 평가’를 진행한 결과 지배구조(G) 영역 중 △내부 감사부서의 독립성 △장기 재직 감사 또는 감사위원의 비중 △사외이사의 찬성 외 의견 제시 여부 등 감시 기능과 직결된 주요 지표들이 전년 대비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내부감사업무 지원조직)를 설치하지 않은 기업의 비율은 55.4%로, 전년(53.4%)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감사 또는 감사위원이 해당 회사에 6년 넘게 재직 중인 기업의 비중은 26.2%로, 전년(24.2%) 대비 2.0%포인트 늘었다. 또한, 사외이사 전원이 모든 이사회 안건에 찬성한 기업의 비율은 95.3%에 달했다. 이는 전년(94.1%)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서스틴베스트는 “특히 자산 2조원 이상 대기업에서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졌다”며 “경영진을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가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다만, 서스틴베스트는 감사 및 이사회의 감시 기능이 약화되는 상황 속에서도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하며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기업들을 따로 선정했다. 현대홈쇼핑(057050), 현대백화점(069960), KT(030200), HK이노엔(195940), 현대그린푸드(453340), 콜마홀딩스(024720), 동일고무벨트(163560), 안랩(053800),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 등이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감사와 사외이사는 기업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유지하는 핵심 기구”라며 “이들의 독립성과 실효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법 개정안은 국내 기업 거버넌스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자율 개선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이 어렵다”고 덧붙였다.한편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 국내 최초로 상장기업 ESG 평가를 도입하여 현재는 약 1300개의 상장ㆍ비상장기업에 대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ESG 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2025.06.20 I 이용성 기자
캐나다 "美무역협상 교착되면 철강 보복관세 조정"
  • 캐나다 "美무역협상 교착되면 철강 보복관세 조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과 무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 내달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17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알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7월 21일 미국과의 광범위한 무역 협상 진전 상황에 맞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기존 보복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현재 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보복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양국은 7월 중순을 잠정 마감일로 정한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이다.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물론 성실하게 이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재 존재하는 부당한 미국의 관세로부터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캐나다 정부의 자국 철강·알루미늄 산업 조치는 단순한 관세 인상에 그치지 않는다. 캐나다 정부는 앞으로 연방정부가 발주하는 공공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캐나다산 또는 상호 무역협정을 맺은 신뢰할 수 있는 국가’의 제품만 사용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캐나다 철강생산자협회와 전미철강노동자노조는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 계획은 우리 산업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필요로 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며 “우리는 조치의 세부사항을 계속 검토하고 연방 정부와 협력해 캐나다 철강 생산자에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건설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해당 발표 이후 캐나다 철강업체 알고마스틸 그룹 주가는 토론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 오른 9.54캐나다달러로 마감하며 지난 3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캐나다는 앞으로 몇 주 내로 새로운 관세 조치를 계획하고 있다. 자국과 무역협정이 없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철강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 할당제(Tariff-Rate Quotas)’를 도입하고, 철강·알루미늄 덤핑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관세 조치를 준비 중이다. 이는 미국의 50% 금속 관세로 인해 글로벌 공급 물량이 캐나다로 우회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카니 총리는 “이러한 조치는 무역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요구가 아닌 ‘미국의 조치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이날 발표에는 도미닉 르블랑 공공안전부 장관,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도 동석했다. 카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대적으로 자주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르블랑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지속적으로 대화 중이며,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카니 총리는 미국 측 일부 관세를 수용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정한 자유무역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며 “결국 이것은 협상이다. 캐나다의 이익에 부합하면 합의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06.20 I 이소현 기자
기소유예 2회 받고도 못끊은 마약…필로폰 투약 20대 실형
  • 기소유예 2회 받고도 못끊은 마약…필로폰 투약 20대 실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합성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류를 반복적으로 구매·투약한 2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두 차례나 검찰의 기소유예 처분을 받고도 다시 마약에 손을 댄 것으로 드러났다.게티이미지코리아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도형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21)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과 인천에서 필로폰과 합성대마를 수차례 구입·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가 인정한 범죄 사실은 총 8건이다.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성명불상의 판매상한테서 구입한 마약류를 지인과 함께 투약·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 씨는 이를 다른 사람에게 무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A씨가 구매한 마약류는 필로폰 1g, 합성대마 20ml 등 220만원 상당이었다. A씨의 마약 범행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조사결과 A씨는 같은 해 8월과 11월 동종 범죄로 두 차례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가 인정되나 상황을 참작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는 처분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것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이미 동종 범죄로 두 차례 선처받았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한 점, 수사를 받는 도중에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할 때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25.06.20 I 장영락 기자
“한일 외교, 감정 아닌 실용…정권 바뀌어도 일관성 유지해야”④
  • “한일 외교, 감정 아닌 실용…정권 바뀌어도 일관성 유지해야”[한일 수교 60주년]④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국가관계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한 것은 한일관계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일본의 불안감을 해소한 의미있는 발언이었습니다. 대일 외교는 감정이 아닌 전략과 실용의 영역이어야 합니다. 한일관계가 뒤로 가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한일의원연맹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1972년 창립된 한일의원연맹은 한일 의원 외교를 위한 초당적 조직으로, 22대 국회에서는 총 177명 여야 의원이 참여 중이다. 주 부의장은 지난해 7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李 대통령 대일외교 행보에 “일본 불안감 해소”주 부의장은 이 대통령이 중국에 앞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먼저 첫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정상회담까지 한 데 대해서 “한일 관계가 우리 외교와 안보, 경제에 있어서 매우 전략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이웃 국가와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 부의장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해법을 유지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가관계에서의 정책의 일관성 및 신뢰의 문제’를 강조한 데 대해 “매우 의미있는 발언”이라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한일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일관계는 단순한 양자현안이 아니라, 한미일 협력과 동북아 중심축을 형성하는 전략적 관계”이라며 “이런 점에서 외교의 연속성과 실용성은 매우 중요하며, 정권이 바뀌었다고 대일정책이 180도 달라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 이재명 정부도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결단’을 이어서 일관된 외교를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관계 악화 시 韓 더 손해…반일감정 이용 말아야”주 부의장은 한일관계는 감정이 아닌 전략·실용을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6월23일 국교 정상화 협정 후 발표한 특별담화문을 언급했다. 특별담화문에는 ‘과거만을 따진다면 그들(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은 어느모로 보나 불구대천이나, 어제의 원수라 하더라도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위해 필요하다면 그들과도 손을 잡아야 하는 것이 국리민복’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한일관계는 참 어렵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담화문에 많은 것들이 들어있다”며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 경제적으로도 안보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손해가 더 크다”라고도 했다. 실제 한일관계가 악화됐던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파기되자 미국까지 나서 커다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은 과거 민주당 정권이 ‘노재팬 운동’ 등 반일감정을 부추긴 사례를 언급하며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서는 안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은 한일관계뿐 아니라 외교 전반에 큰 해를 끼친다”며 “국민감정을 절대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퇴행적 행태를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주 의장은 일본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강조했다. 일본은 최근에도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참배 이력이 있는 인사를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하게 하는 등 논란을 자초했다. 그는 “일본 측의 태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피해자 중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기억을 남기려는 노력이 없다면, 어떤 협력도 허울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일 실질적 협력 중요…新 조선통신사 프로젝트 추진주 부의장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실질적 협력도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부의장이 작년에 제안했던 상대국민 전용입국 심사대 아이디어는 실제로 반영돼 6월 한 달간 한국의 김포·김해공항과 일본의 하네다·후쿠오카 공항에서 적용되고 있다. 그는 “일부 공항에서라도 운영이 돼 다행이긴 하나 한국인 가장 많이 찾는 오사카 간사이 공항이 제외된 것은 아쉽다”며 “오사카·교토·후쿠오카·도쿄 등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은 한국 교통카드로 일본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한일공용 교통카드나 앱(App)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한일의원연맹은 올해 9월께 서울에서 부산을 거쳐 도쿄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로 가는 신 조선통신사’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그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인 2015년에도 했었는데 호평을 받았다”며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와 일본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를 들르는 등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6.20 I 조용석 기자
"한일, 차이를 넘어 도움되는 관계로"…반도체·AI 협력 기대①
  • "한일, 차이를 넘어 도움되는 관계로"…반도체·AI 협력 기대[한일 수교 60주년]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작은 차이들이, 또 의견의 차이들이 있지만 그런 차이를 넘어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이재명 대통령이 첫 한일 정상회의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건넨 말이다.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정부도 셔틀 외교를 확대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교류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경제·산업·문화 전반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22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는다. 한일 양국은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20년 만에 수교를 정상화했다. 당시 반대시위가 거셌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국익을 위한 결정이라며 수교를 강행했다. 수교 60년을 맞는 현재도 한국과 일본은 과거사를 두고 갈등을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와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하는 거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를 맞아 통상환경이 어려워지며 한·일이 협력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이 대통령 역시 이를 감안해 지난 17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언급을 줄이고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관계를 들어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평가하며 “국제통상환경이나 국제관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서 가까운 관계에 있고 또 보완적 관계에 있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분에서 협력하면 서로에게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한일 협력이 우리 경제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이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매출액 상위 1000대 비금융사(101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일 경제협력이 한국경제발전을 매우 촉진시켰다고 답한 비율은 7.9%에 달했고, ‘다소 촉진’ 시켰다고 말한 이들들도 48.5%에 달했다. 과반 이상인 56.4%가 양국의 경제협력이 한국 경제에 기여했다고 보는 것이다. 또 국내 기업 5곳 중 3곳(62.4%)은 한국 경제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한일 간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협력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단 3.0%에 불과했다. 향후 협력해야 할 과제도 많다. 기업들은 향후 한일 협력의 시너지가 가장 기대되는 분야로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꼽았고 자동차, 바이오 및 헬스케어, 조선과 배터리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나 AI 등 첨단산업 분야는 트럼프 2기 들어 가속하고 있는 미·중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안보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분야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이익이 워낙 큰 만큼, 관계를 악화시킬 이유가 없다”며 “과거사 갈등을 전략적으로 관리하면서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파트너십을 재구축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일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6.20 I 김인경 기자
이시바 “한일, 양국 관계 발전 위한 긴밀한 소통 지속해야”
  • 이시바 “한일, 양국 관계 발전 위한 긴밀한 소통 지속해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9일(이하 현지시간) “한일 양국 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도쿄에서 주일 한국대사관 주최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축사를 했다. 양국은 지난 1965년 6월 22일 한일기본조약을 맺고 국교를 정상화했다.이시바 총리는 지난 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이시바 총리는 이에 대해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며 매우 좋은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양국이 저출산, 인구 감소, 지방 침체 등 공통 과제를 직면하고 있다면서 “서로 식견을 공유해 협력할 수 있거나 협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고 짚었다. 그는 양국이 협력의 저변을 넓히는 등 다음 세대로 교류의 장을 넓혀가야 한다면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고 나가자”고 말했다.해당 기념식에는 이시바 총리를 비롯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 한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앞선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미래지향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하지만, 앞마당을 함께 쓰는 이웃집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의견 차이와 작은 갈등이 있더라도 이를 넘어서 양국이 국제통상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보완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5.06.19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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