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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 사건 트라우마"…영화 '추격자' 실제 모델 충격 근황
  • "유영철 사건 트라우마"…영화 '추격자' 실제 모델 충격 근황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2004년 연쇄살인범 유영철의 검거를 도와 영화 ‘추격자’의 모티브가 됐던 인물이 마약 판매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했다.연쇄살인범 유영철.(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약 판매 혐의로 기소된 노모 씨(52)는 14일 서울동부지법 형사단독 7부(판사 조아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어 지난 17일 서울동부지검도 항소장을 냈다. 노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엄중호(배우 김윤석) 역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인물이다.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 알선 업체(보도방)에서 업주로 일하던 그는 2004년 업소 여종업원이 실종되자 경찰에 신고한 뒤 자신도 추적에 나섰다. 그는 수소문 끝에 그해 7월 서울 서대문구에서 도피 중이던 연쇄살인범 유영철 검거에 기여했다.그러나 이후 마약 중독자가 된 노씨는 여러 차례 수감 생활을 반복했고 2015년에도 마약 매매·투약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재판에서 “유영철 사건의 트라우마에 시달려 마약을 끊지 못했다”라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출소 5개월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르고도 국가기관 탓만 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라며 중형을 선고했다.지난해 1월 7일에는 출소 직후 마약 투약자 A씨에게 110만 원을 받고 필로폰 약 10g을 매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고, 같은 해 3월에는 A씨에게 필로폰 10g을 320만 원에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5월에는 필로폰 0.12g이 든 주사기를 A씨에게 건넨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노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약 10회의 동종 범죄를 일으켰음에도 재범을 일으킨 것에 대해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본 것이다.11일, 1심 재판부는 노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와 430만 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2001년 필로핀을 투약해 처벌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마약 수수, 투약, 매매 처벌 전력이 있고 취득한 필로폰양이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과거 마약 사범 검거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5.02.25 I 채나연 기자
'고액알바' 유혹에…마약 밀수 가담한 20대들
  • '고액알바' 유혹에…마약 밀수 가담한 20대들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고수익 알바’ 광고 유혹에 마약 밀수에 가담한 20대들이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자료=부산세관관세청은 24일 부산세관이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kg 밀수·유통에 가담한 통관책 A씨(26세, 여)와 유통책 B씨(26세, 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6월에 구속상태로, B씨는 지난달 불구속상태로 각각 부산지검에 송치됐다.부산세관은 작년 5월 국제우편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들어오던 고농축 액상대마 700g이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되자 해당 물품을 추적해 통관책 A씨를 검거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A씨는 베트남발 합성대마 4.5kg과 미국발 액상대마 700g을 수취하기도 했다.또한 부산세관은 수사 과정에서 A씨가 본인 자택에서 마약류를 소분한 흔적과 함께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베트남발 합성대마 1.2kg을 수원시 등에 유통한 B씨를 추가 포착했다. 당시 B씨는 수차례 던지 수법으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찰에 검거돼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였다.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이들은 고수익 알바라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에 포섭돼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책은 텔레그램으로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하고 그 대가는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지급했다.부산세관 관계자는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지속적으로 마약류 판매상이 접근해 고액 금전을 대가로 마약범죄에 가담하도록 유혹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미래인 젊은층 일상에 마약이 확산하지 않도록 해외 불법 마약류의 국내 반입을 엄중히 단속하고 밀수업자에 대한 검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부산세관
2025.02.24 I 하상렬 기자
대설·한파에 월동 채소값 강세…과일값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지속
  • 대설·한파에 월동 채소값 강세…과일값까지 장바구니 물가 부담 지속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상기후에 최근 대설·한파까지 덮치며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딸기·귤 등 제철 과일 가격도 다시 강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에서는 3월까지 할인지원을 연장하는 한편, 올해 재해예방시설을 늘려 사전 대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의 농협 하나로마트에 각종 채소의 가격이 게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1일 무 1개 소매 가격은 3268원으로 1년 전보다 8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과 비교해도 7.29%가 오른 수치다. 배추 1개 가격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6.1% 오른 5195원을 기록했다. 양배추와 당근도 각각 54.8%, 35.7%가 넘게 가격이 뛰었다.배추·무 가격은 지난해 가을 이상기온에 올해 겨울 폭설·한파까지 반복되면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4.5%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무 역시 재배면적이 6.1% 줄어들고, 양배추와 당근 등도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여기에 과일 가격도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생산자 물가는 전월보다 7.9%가 올랐는데, 제철 과일인 딸기와 감귤이 각각 57.7%·26.5% 크게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재·자본재뿐 아니라 기업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재료·중간재 등까지 측정한 물가지수다.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지표로 간주한다. 이에 과일 소매가격도 뒤따라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21일 기준 감귤 10개 소매가격은 6606원으로 전월(4889원)보다 10.4%가 상승했다. 평년(2530원)과 비교하면 113.4%나 오른 가격이다. 다만 딸기 가격은 100g 당 1722원으로 1년 전(1718원)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오는 3월까지 월동채소 할인지원을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배추·무·당근·양배추 등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무의 경우는 정부비축 겨울무 500톤을 대형마트에 도매가격의 70% 수준으로 저가 공급할 계획이다.이밖에도 올해는 안정적인 과일 생산을 위해 재해예방 시설 확대에 60억원을 투입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수급이 안정적인 봄동배추, 열무, 얼갈이배추 등 제철 채소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등과 협업해 대체 소비 홍보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4 I 김은비 기자
비스테이지 서우석 대표, 글로벌 포럼서 팬덤 비즈니스 전망 발표
  • 비스테이지 서우석 대표, 글로벌 포럼서 팬덤 비즈니스 전망 발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운영하는 비마이프렌즈의 서우석 대표가 2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K-Culture & Tech’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비스테이지의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비전과 목표를 발표했다.‘K-Culture & Tech’ 포럼은 다양한 나라의 테크 네트워킹과 함께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발표, 라이브 공연, 한식 등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서우석 대표는 글로벌 팬-테크를 이끄는 비스테이지를 대표해 포럼에 참석했다.서우석 대표는 연설에서 비스테이지가 ‘팬덤 비즈니스 360’을 수행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하며, 현재 22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와 8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팬덤 비즈니스 360의 개념을 소개하며, △광고·마케팅 △팬클럽 운영 △이커머스 △팬 커뮤니케이션 △콘서트 및 행사 운영 △IP 기반 비즈니스 등 6가지 핵심 영역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서우석 대표는 ‘팬-테크(Fan-Tech)’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향후 AI 기술을 활용해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AI 기술을 통해 아티스트, 관리자, 팬덤이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며,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서우석 대표는 비스테이지가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Fanatics’와 같은 포지셔닝을 목표로 하며, 팬덤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자신만의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도록 360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스테이지는 지속적으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확장해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계획을 밝혔다.비스테이지는 최근 가수 ‘G-DRAGON’, e스포츠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 ‘손앤풋볼리미티드(손흥민)’ 등 글로벌 고객사와 협력하며 K-POP, e스포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글로벌 팬-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2.24 I 김현아 기자
"AI 활용 팬덤 비즈니스 모델, 비스테이지가 앞장설 것"
  • "AI 활용 팬덤 비즈니스 모델, 비스테이지가 앞장설 것"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를 이끄는 리더로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가 ‘K컬쳐 & 테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K컬처 & 테크’(K-Culture & Tech) 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 비마이프렌즈는 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기업이다. 서 대표는 비스테이지의 혁신적인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목표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K컬처 & 테크’ 포럼은 중국, 라틴 등 다양한 나라의 테크 네트워킹에 이은 포럼이다. 업계 리더, 기업가 및 다양한 한국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발표를 듣고 그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다. 서 대표는 글로벌 ‘팬-테크’(Fan-Tech)를 이끄는 비스테이지를 대표해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의 전망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서 대표는 연설에서 비스테이지가 ‘팬덤 비즈니스 360’을 수행하는 유일한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220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와 800여 명의 아티스트와 협력하며, 팬덤 비즈니스 360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덤 비즈니스 360의 개념을 설명하며 △광고·마케팅 △팬클럽 운영 △이커머스 △팬 커뮤니케이션 △콘서트 및 행사 운영 △IP 기반 비즈니스 등 6가지 핵심 영역을 포함한다고 상세히 소개했다.(사진=비마이프렌즈)또 본격적인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팬-테크 업계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아티스트, 관리자, 팬덤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에 대한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를 토대로 향후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야심차게 전했다.서 대표는 “비스테이지는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Fanatics’와 같은 포지셔닝을 목표로 하며, 팬덤 비즈니스를 시도하는 누구나 자신만의 플랫폼을 소유하고, 비스테이지를 기반으로 360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팬덤 비즈니스 솔루션 비스테이지는 최근 가수 지드래곤(G-DRAGON), e스포츠 구단 ‘한화생명e스포츠’, ‘손앤풋볼리미티드(손흥민)’ 등 글로벌 고객사와 K팝, e스포츠 및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분야의 팬덤 플랫폼을 구축하는 글로벌 팬-테크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02.24 I 윤기백 기자
'고액 알바'로 마약 밀수·유통한 20대들, 검찰 송치
  • '고액 알바'로 마약 밀수·유통한 20대들, 검찰 송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고액 아르바이트로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밀수·유통한 20대들이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된 합성대마 1.2㎏ 박스. (사진=부산세관)부산세관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지난해 6월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 B씨를 지난달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6월 합성대마 등 마약류 약 7.1㎏(합성대마 4회 5.7㎏, 액상대마 2회 1.4㎏)을 불법으로 들여와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통관책이었던 A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밀반입하려다 적발됐으며 이미 들여온 마약류를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다.B씨는 A씨와 일면식 없는 사이였지만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B씨는 세관이 자신을 범인으로 특정했을 당시 마약류를 유통하다 경찰에 이미 붙잡혀 교도소에 수감된 상황이었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총책은 A씨 등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급했다. 부산세관은 부산검찰과 경기남부경찰청 등과 공조해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02.24 I 이재은 기자
KGM, ‘무쏘 EV’ 25일 사전 계약…실구매가 3천만원대
  • KGM, ‘무쏘 EV’ 25일 사전 계약…실구매가 3천만원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G모빌리티(003620)(KGM)가 내달 ‘무쏘 EV’ 출시를 앞두고 전국 대리점과 홈페이지에서 오는 25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무쏘 EV’는 정통 SUV 기반에 픽업 스타일링을 더해 넉넉한 적재 공간과 정숙한 승차감을 갖춘 도심형 전기 픽업으로, 레저 활동뿐만 아니라 도심 주행 등 일상생활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외관 디자인은 픽업 특유의 강인함과 전기차의 스마트한 이미지를 조화롭게 구현했다. 데크와 바디가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강인함을 강조하며, 그릴 등 디테일 요소는 단순하고 깨끗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독창적인 C필러 가니시가 유니크한 감각을 더한다.무쏘 EV(사진=KGM)무쏘 EV(사진=KGM)무쏘 EV(사진=KGM)무쏘 EV(사진=KGM)실내는 각종 레저 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여유롭게 실을 수 있는 최대 500kg의 적재 중량을 제공하면서도 중형 SUV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 △국내 SUV 모델 동등 수준의 커플디스턴스(앞좌석부터 뒷좌석 힙 포인트까지의 거리) 850mm △2열 슬라이딩 △32도 리클라이닝 시트 △2열 헤드룸(1002mm) 등 넉넉한 2열 공간을 확보해 승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배터리는 화재 위험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난 80.6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1km(2WD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152.2kW 전륜 구동 모터를 적용해 내연기관 픽업 대비 정숙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KGM은 차량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차 시 10분마다 배터리 상태를 차량 스스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으며, 충전 시에도 배터리의 전압·온도 등을 입체적으로 관리하여 이중 삼중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최장 보증기간 10년/100만km 및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 시 최대 5억원을 보상하는 KGM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무쏘 EV’의 주요 사양으로는 △유틸리티 루프랙 △천연 가죽 시트 △알파인 오디오 시스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실외 V2L 커넥터 등이 탑재되며 △선루프 △AWD △셀프레벨라이저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공통 옵션 적용할 수 있다.커스터마이징은 △스타일업 패키지(데크 롤바, 루프 플랫 캐리어) △클린데크 패키지(슬라이딩 커버, 데크 디바이더) △아웃도어 패키지(루프 크로스바, 데크 스토리지박스) 등 다양한 구성으로 라이프스타일 별 개성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STD 4800만원 △DLX 5050만원으로, 친환경(전기) 화물 차량으로 분류되어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중형 전기차 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인 300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으며, 소상공인은 추가 지원금으로 더욱 경제적이다(서울시 기준, 지자체 별로 상이).5년 운행 시 연료비는 약 600만원에 불과하며,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지비 절감 효과가 크다.KGM은 사전 계약 후 출고하는 고객 선착순 250명에게 한정판 ‘MUSSO X G-SHOCK 컬래버레이션 워치’를 제공한다.
2025.02.24 I 정병묵 기자
골드바 품귀에 '골드뱅킹'·'금ETF' 주목…실물없이 차익 실현
  • 골드바 품귀에 '골드뱅킹'·'금ETF' 주목…실물없이 차익 실현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금 1돈(3.75g) 가격이 60만원에 달하며 골드바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소비자들이 다른 금 투자처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금 현물없이 차익 실현이 가능하고 일부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골드뱅킹(금통장) △금 상장지수펀드(ETF) △한국거래소(KRX) 현물 금 계좌 등이다.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값이 오르면서 골드바 등 실물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이들 상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2일 KB국민은행을 시작으로 14일 우리은행이 골드바 판매를 중단했고, 하나은행은 1㎏짜리 골드바 만 판매 중이다. 금융권에서 국내 골드바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10g, 100g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수급 불안으로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한국조폐공사 등도 골드바 취급을 중단한 상태다.금 실물을 구매가 어려워지자 금융소비자들은 관련 상품 가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이달 18일 신한·국민·우리은행의 골드뱅킹을 계좌 수는 28만 286좌로 1월 말 대비 2만좌 넘게 추가 개설됐다. 같은기간 골드뱅킹 잔액은 7528억원에서 9001억원으로 19.6%(1473억원) 더 늘어났다. 특히 골드바 판매 중단 시점을 기점으로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디자인=이미나 기자)전문가들은 금의 상품별 특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라고 조언한다.골드뱅킹은 금을 0.01g 단위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차익실현 시 소득세법에 따라 15.4%의 배당소득세, 지방세가 부과된다. 실물 인출 시 KRX 현물 금 계좌와 마찬가지로 10% 이상의 세금과 인출 비용도 발생한다. 다만 금융소비자 취향에 맞는 골드뱅킹 상품을 선택하면 이런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 골드테크통장’은 예약 매매 서비스를 통해 목표가격 달성 시 자동으로 매수·매도가 가능하다. 국민은행 ‘KB골드투자통장’은 오후 5시 이후에도 100만원 이하까지 거래 할 수 있다. KRX 현물 금 계좌는 1g단위로 매입할 수 있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뿐만 아니라 양도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면제된다. 0.3% 안팎 수준인 증권사 온라인수수료를 제외하면 별다른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다만 고시가격(원화로 환산한 국제 시세)을 기준으로 하는 다른 상품과 달리 공정가격(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시간 가격)이 적용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다.금 ETF는 실시간으로 매수와 매도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골드뱅킹과 마찬가지로 15.4%의 배당소득세와 지방세가 부과되지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로 투자하면 절세가 가능하다. 다만 골드뱅킹, KRX 현물 금 계좌와 달리 실물 인출이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금값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주의도 당부했다. 이애라 신한은행 PWM 여의도센터 팀장은 “국제 정세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금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 의존도 개선 등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 튀르키예 등이 금을 공격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공급과 수요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데 이런 정보가 퍼지면서 수요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종연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대외적인 관세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있고, 미국 시장도 유동성이 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당분간 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 수준에서 10% 안팎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은 NH농협은행 NHAll100자문센터 WM전문위원은 “포트폴리오의 5~10%를 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적절하다. 금값이 단기적으로 변동하더라도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며 “금 역시 가격 변동성이 존재하고, 경제 회복 등 변수가 생기면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자산 배분 전략의 일부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2025.02.24 I 김형일 기자
한국 보유 金 전세계 0.28%…금 투자 광풍에 벌어진 현상
  • 한국 보유 金 전세계 0.28%…금 투자 광풍에 벌어진 현상
  • [이데일리 양희동 김세연 기자]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에선 골드바 품귀 현상에 금 액세서리까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일 귀금속 거리에서 만난 한 금은방 직원은 “앞으로 계속 금 가격이 오르면 착용만 하고 있어도 가치가 오를 것이라 생각을 많이 한다”며 순금 악세서리는 물론 14K, 18K 수요까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금값 상승세 속에 수요 폭증으로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자, 금 액세서리까지 투자 목적 구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홈쇼핑에서도 금 액세서리는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실물없이 투자 가능한 금 관련 금융 상품 가입자도 늘고 있다. 실제 이달 18일 신한·국민·우리은행의 골드뱅킹을 계좌 수는 28만 286좌로 1월 말 대비 2만좌 넘게 추가 개설됐다. 같은기간 골드뱅킹 잔액은 7528억원에서 9001억원으로 19.6%(1473억원) 더 늘어났다.금 수요가 액세서리와 골드뱅킹 등까지 번지면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10~20%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우려도 커지고 있다.(디자인=김정훈 기자)23일 미국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이달 21일 트로이온스(31.1034768g)당 2953.20달러(1g당 94.9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0일 2956.10달러 대비 소폭(0.1%) 하락했다. 한국거래소 국내 시세는 1g당 14만 6570원(101.89달러)로 국제 시세보다 7.3% 높았다. 국내 시세가 사상 최고가였던 14일(16만 3530원)엔 같은 날 국제 시세(1g당 93.25달러·13만 4140원)보다 무려 21.9%나 비쌌다.금융권에선 김치프리미엄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금 보유·유통량 대비 지나친 가수요 △골드바 제작 방식별 가격차 △높은 원·달러 환율 등을 꼽는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전 세계 금의 총량은 18만 7200t(누적 채굴량)으로 각국 중앙은행 등 정부 보유량이 3만 6700t(19.6%), 민간 보유량은 15만 500t(80.4%)으로 추정한다. 우리 금 보유량은 한은 보유분(104.45t)을 포함해 약 533t으로 추산, 전 세계 금 총량의 0.28%에 불과하다.금 보유량이 약 1만 2000t으로 아시아 최대인 중국은 21일 기준 금 1g 시세(인베스팅닷컴)가 648.45위안(89.38달러)으로, 국제 시세보다 5.8% 낮았다. 중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금 보유·유통량 대비 지나친 가수요가 붙어 김치프리미엄을 형성했다는 분석이다.은행권에선 국내 골드바 생산 방식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골드바는 시중 금은방 등에서 매입한 귀금속에서 금을 정련(추출·정제)하는 방식(한국금거래소)과 제련업체인 구리 제련과정 등에서 불순물을 정제해 금을 추출하는 방식(LS MnM)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귀금속에서 금을 정련해 골드바를 만들면 매입·운반 비용, 각종 수수료 등이 추가된다”며 “LS MnM 골드바는 광석(鑛石)에서 금을 추출해 국제 시세로 팔 수 있지만, 수요 폭증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1400원대의 높은 원·달러 환율도 김치프리미엄의 원인으로 지목된다.윤종연 하나은행 도곡PB센터 팀장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처럼 국내 금 수요가 단기간에 크게 쏠려 생긴 현상”이라며 “국내·외 가격 괴리율이 크면 금값은 결국 평균으로 회귀할 수 밖에 없어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2.24 I 양희동 기자
트럼프와 김정은의 '관계 맺기'
  • 트럼프와 김정은의 '관계 맺기'[한반도 24시]
  • [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전 통일연구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고 지칭해 핵 능력 감축(핵군축, 군비통제) 방식의 북핵협상을 시도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듯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완전하고 검고유환 동국대 명예교수, 전 통일연구원장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원칙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잘 지내는 것이 모두에게 매우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북한,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의 김정은과 ‘관계 맺기’가 북·미관계 정상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북핵해법에 근본적 전환이 있을지도 모른다. 트럼프 이전의 미국 지도자들은 북한을 ‘불량국가’, ‘악의 축’으로 보고 ‘정상국가’인 미국과 대화하려면 북한 스스로 불량국가가 아님을 입증하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나온 북핵해법이 CVID 방식의 ‘선 핵폐기, 후 관계개선’이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이 체제전환, 정권붕괴, 흡수통일, 무력침공 등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6·12 북미공동성명에서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유해발굴·송환에 합의함으로써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4개의 기둥’을 세우고 밑그림을 그려놓았다. 북한의 ‘요구사항’인 체제안전 담보와 미국의 ‘우려사항’인 완전한 비핵화를 ‘단계별 동시행동원칙’에 따라 ‘안보-안보 교환’을 시도했지만 ‘하노이 노딜’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 맺기는 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트럼프 1기 때 톱다운 방식의 거래에 실패함으로써 협상의 문턱이 높아졌다. 미국과 서방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자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2월 18일)를 통해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적 위협이 존재하는 한 우리에게 있어서 핵은 곧 평화이고 주권이며 국가헌법이 부여한 정당방위수단”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핵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것이다. 북한이 꼽는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은 전략자산을 동원한 군사연습과 제재다.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과 관계 맺기에 성공하려면 북한의 달라진 국가전략을 인식하고 이전과는 다른 대북접근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북한은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점, 한반도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라 대한민국의 관여를 배제하려 한다는 점,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약화하고 러시아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 미·중 전략 경쟁 구도 등을 고려한 미국의 새로운 대북접근이 마련돼야 북·미 관계 맺기가 가능할 것이다.북한이 핵을 수령체제 유지의 ‘만능의 보검’으로 인식하고 있어 핵 폐기를 앞세울 경우 거래 자체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목표로 두고 북·미관계 정상화를 먼저 추진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989년 몰타 미·소정상회담에서 평화공존에 합의한 이후 핵을 가진 소련이 붕괴했던 것처럼 북·미 적대관계 해소를 앞세우는 북핵해결 방법을 모색해봐야 할 것이다. 북한이 한반도 두 국가론을 들고 나옴으로써 정전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됐다. 휴전선이 ‘국경선’으로 전환됨으로써 정전협정을 대체하기 위한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없이 곧바로 북·미관계정상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1992년 한중수교처럼 북·미수교가 이뤄지면 남북한 교차승인을 통한 한반도 평화공존 체제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북·일정상회담 직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관계 맺기를 강조한 것은 1기 때처럼 일본이 훼방하지 말라는 경고일 수 있다. 북·미 관계 맺기가 성공할 경우 비용은 일본이 부담해야 할지도 모른다. 식민지배에 대한 대일청구권자금(배상금, 보상금)이 북한경제 재건의 종잣돈이 될 수도 있다. 미국, 중국, 러시아가 남북한과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들이 동북아 안보협력 체제 수립을 위해 협력한다면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2025.02.24 I 김인경 기자
“영원한 적 없다”…트럼프·시진핑·푸틴의 ‘따로 또 같이’
  • “영원한 적 없다”…트럼프·시진핑·푸틴의 ‘따로 또 같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중국,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미국은 직접 러시아를 만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협상에 돌입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도 시사했다. 중국은 미국과 무역 갈등을 벌이면서도 관계 개선을 지속 시도하고 있으며 우방국인 러시아와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조만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을 만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지난 2019년 6월 28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행사에선 각국 정상회담이 잇달라 열렸다. 사진 위는 당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아래는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만나 인사하는 모습. (사진=AFP)◇대화 재개한 美-러, 한발 뒤로 물러서게 된 中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러시아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들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러-우 종전 협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종전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는데 이후 고위급 접촉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고 자신감을 내보이며 이달 중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미국이 러시아와 대화를 재개하자 다급해진 곳은 중국이다.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그간 국제사회로부터 러-우 전쟁 평화 협상의 중재자를 맡아달란 요청을 받았으나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았다.미국이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하자 중국 외교부는 “모든 평화 노력을 환영한다”는 공식 메시지를 내놨으나 사실상 러-우 전쟁과 관련한 논의에서 한발 물러서게 됐다.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점 하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손을 잡게 되는 것이다. 중국은 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지속 협력하면서 서방에 대응하는 한편 지정학 분쟁 해결과 관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러시아의 막대한 자원을 싼값에 수입하는 실리도 챙기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가 풀리게 되면 러시아와 함께 서방 사회를 비판했던 중국은 난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지난 18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보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관계 다시 다진 중·러 “미·러 회담 결과 논의할 것”미·러의 협상 이후 주요 20국(G20)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날아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그곳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별도로 회담했다.왕 부장은 “새해에 중·러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며 끈끈한 관계를 재확인했고 라브로프 장관도 “중·러 포괄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의 발전을 더욱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양측은 구체적 논의 내용을 알리지 않았지만 국제·지역 문제에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혀 이번 종전 협상과 관련해서도 상황을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G20 외교장관엔 미국측 국무장관이 불참해 중·러 관계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이 중국측에 미국과 회담 내용을 알릴 계획이라는 질문에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며 사실상 인정했다.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2일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이 최근 미·러 회담 결과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푸틴-시진핑 회담이 열리면 지난달 21일 화상 대화 이후 한달여만”이라고 보도했다.지난 20일(현지시간)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미·중 고위급 소통 이어가, 정상회담 관측도미국과 관계 개선도 중국에 시급한 문제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보편 관세 10%를 부과했고 최근엔 ‘미국 우선주의 투자 정책’ 각서를 통해 대중 투자 제한을 더 확대했다. 중국도 석탄·원유에 대한 관세 인상, 구글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 검토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미국에 대화의 손짓을 내보내고 있다.새로 구성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들도 중국측과 대화를 지속하고 있어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도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미 경제무역 담당이기도 한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21일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화상 통화하고 중요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베센트 장관은 중국의 마약 단속 노력과 불공정 무역 등을 지적했고 허 부총리는 미국의 관세 등 조치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왕 외교부장은 지난달 24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처음 통화하면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강조했다.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19일 취임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에게 축하 서한을 전달하며 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측 입장을 알리기도 했다.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있지만 재무·외교·통상 등 핵심 분야에서 책임자들이 소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중이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을 수 있다며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어 양국 정상회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중국 현지서도 미국과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3일 사설을 통해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전적으로 합리적”이라며 “무역·경제를 넘어 기술·문화 교류, 군사 통신,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합동 단속 분야에 협력 여지가 남았고 AI·양자 등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2.23 I 이명철 기자
KT, MWC25서 'K-AI' 선보인다
  • KT, MWC25서 'K-AI'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이미지=KT)KT 전시관은 MWC 2025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위치하며, 지난해보다 1.7배 확장된 383㎡(약 116평) 규모로 조성된다. KT는 ‘K-스트리트(STREET)’를 테마로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을 마련해 해외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K-AI 모델을 활용하여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 시장 경쟁 분석, 효율적인 GPU 할당 과정,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미래 경기장 콘셉트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그룹사인 KT DS가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또한 AI가 최적화한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강인의 움직임과 목소리로 제작된 웰컴 메시지도 만나볼 수 있으며,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KT 네트워크의 비전을 제시한다. 방문객들은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멀티모달 통화 서비스’는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맥락을 이해해 기존 음성, 영상을 비롯해 실감형(오감) 통화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파트너사인 모바휠의 AI 기술을 소개하는 공간도 함께 마련했다. KT AICT 상생협력관은 8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KT 협력 스타트업의 AICT 기술을 선보인다.KT 브랜드전략실장 윤태식 상무는 “KT는 대한민국 AICT 리딩기업”이라며 “이번 MWC는 K-AI의 글로벌 경쟁력을 경험하는 쇼케이스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상에서 AI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브랜딩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2.23 I 임유경 기자
조폭 출신 26만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1심 형량은
  • 조폭 출신 26만 유튜버, 마약 투약·판매…1심 형량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BJ 김강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사진=유튜브 김강패 캡처)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모(3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6410만원 추징을 명했다.김씨는 2022년 10월경부터 2023년 8월경까지 케타민을 비롯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3000만원가량의 마약류를 판매하거나 매매를 알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김씨는 2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자신이 춘천식구파라는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바 있다.재판 과정에서 김씨 측은 마약류 거래 알선과 관련해 ‘실제로 거래한 양은 50g으로 보이는 만큼 법적 평가는 케타민 50g 알선과 50g 알선미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00g 알선’으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마약류 범죄가 사회 전반에 끼치는 해악과 이 사건 죄질, 피고인이 누범 기간 중 범행한 점 등은 불리한 사정”이라고 판단했다.이어 “피고인이 대체로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보이고 있고, 수사 과정에서도 범행을 자백하며 공범들에 대해 진술하는 등 수사에 협조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며 “그 밖의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김씨에게서 마약류를 건네받은 사람 중에는 인터넷 방송인 BJ 세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J 세야 역시 현재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집단마약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논란이 일자 BJ 세야 측은 지난해 8월 23일 입장문을 통해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2025.02.23 I 백주아 기자
엠디바이스 공모·엘케이켐 상장
  • 엠디바이스 공모·엘케이켐 상장[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엠디바이스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엘케이켐과 위너스가 각각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또 티엑스알로보틱스와 한텍, 더즌, 심플랫폼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2월 24일(월)△위너스 상장-주된 사업 분야는 스위치, 콘센트로 대표되는 배선기구, 빌트 인 콘센트를 포함한 멀티 콘센트·기타 통신기기의 제조·판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건물에 탑재된 스마트홈 시스템에서 적용 가능한 스마트 배선기구·스마트 분전함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8500원, 공모금액 145억원.-2023년 개별기준 매출액 276억원, 영업이익 35억원. ◇2월 24일(월)~2월 25일(화)△엠디바이스 공모-메모리 반도체(DRAM·NAND)와 시스템 반도체(SSD Controller)가 결합된 SSD(Solid State Drive)를 설계-제조-조립·검사-판매·유통의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SSD 전문기업으로 기업용, 소비자용, BGA(Ball Grid Array) SSD 등 SSD 관련 모든 사업을 영위. 특히 클라우드, 인공지능(AI)·빅데이터, 5G, 자율주행 등 데이터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영역에 집중.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8350원, 공모금액 105억원.-2023년 개별기준 매출액 98억원, 영업손실 47억원. ◇2월 24일(월)~2월 28일(금)△한텍 수요예측-화공사업부와 탱크사업부로 주요 사업부를 나눠 운영. 화공사업부는 오일&가스, 정유, 석유화학 플랜트 관련 프로젝트의 화공기기(기자재) 공급 사업을 벌이고 있고, 탱크사업부는 산업용 초저온 탱크 등을 디자인, 사용 여건 등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탱크 설계와 현장 제작을 하고 있음.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200~1만 8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357억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78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 ◇2월 25일(화)△엘케이켐 상장-반도체 산업에서 박막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소재인 프리커서·리간드를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판매하는 회사.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반도체 박막 증착 소재 중 원자층증착공정(ALD)에 사용되는 고유전율막 형성 High-k 소재, 저유전율막 형성 Low-k 소재와 기타 정밀화학 소재로 합성 기반의 광발전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와 전하수송층 소재, 고객의 특별한 요청에 따라 제조되는 특수정제 솔벤트, 금속추출제, 무기금속소재와 메탈 프리커서 등. 주관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2만 1000원, 공모금액 2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56억원. ◇2월 26일(수)~3월 5일(수)△티엑스알로보틱스 수요예측-유진그룹의 물류 자동화 계열사인 ‘태성시스템’이 지난해 6월 로봇 전문기업 ‘로탈’을 합병하고 사명을 전환한 로봇·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자동분류장비) 등 하드웨어와 AGV·AMR 제어시스템(ACS), 소터관리시스템(SMS), 지능형 자동창고 제어시스템 등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통·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토탈 솔루션 사업을 벌임.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41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 ◇2월 27일(목)~3월 6일(목)△심플랫폼 수요예측-데이터 수집 및 저장, 데이터 분석 및 예측, 현장 적용 및 검증을 통합할 수 있는 산업용 AIoT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산업용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기업. 타깃 산업(제조, 공공, 헬스케어, 농업, 소매) 전반에 산업용 AIoT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혁신으로 비용 절감 및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함. 주관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000~1만 5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38억원. -2023년 개별기준 매출액 44억원, 영업손실 15억원. ◇2월 28일(금)~3월 7일(금)△더즌 수요예측-금융네트워크를 기반으로 B2B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2017년 회사 설립 후 2019년에 기업용 금융VAN(Value Added Network·부가가치통신망) 사업에 진출. 금융 VAN 사업은 기업이 금융 거래 시 이용기관과 은행의 시스템을 중개해주는 서비스. 디지털뱅킹 솔루션, 크로스보더 자금관리 솔루션, 데이터솔루션을 주요 제품군으로 하여 사업을 벌임.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500~1만 25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31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1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2025.02.23 I 박순엽 기자
트럼프發 쓰나미 대응 '김동연표 수출방파제' 4대 전략은
  • 트럼프發 쓰나미 대응 '김동연표 수출방파제' 4대 전략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수출방파제’ 4대 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20일 오후 군포시 소재 ㈜예선테크에서 열린 경기도 수출 중소기업 현장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3일 경기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 무역정책(America First Trade Policy)’을 내세우며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방침이다. 씨티은행 분석에 따르면, 이로 인해 한국 GDP가 최대 0.20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올해 초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비상 대응체제’ 구축을 위한 △여·야·정 합의로 ‘경제전권대사’ 조속히 임명 △수출방파제 구축 △신속한 ‘추경편성’ 등 3가지를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한 바 있다.중앙 차원의 대응과는 별개로 경기도가 수출기업들에 대한 ‘수출방파제’ 구축을 위해 수립한 4대 전략은 △통상환경 리스크 긴급대응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기대응 종합 컨설팅 강화이다.도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총 12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에 더해 긴급 통상사업 추경예산을 편성해 수출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대미 통상환경조사단 파견으로 현장대응통상환경 리스크 긴급 대응을 위해 경기도는 미국의 관세 강화가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반도체·바이오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서, 올해 3월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파견해 현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투자기업들의 자국 복귀, 해외기업의 자국 내 생산 확대 등 ‘역내화’ 요구 가속화 등에 대한 ‘김동연식’ 현장 대응의 시작이다. 경기도, 경기FTA통상진흥센터 및 자동차부품 관련 업계 등으로 구성될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은 미국 주정부 및 상공회의소 등을 방문해 통상 환경을 조사하게 된다. 또한 현지진출 국내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사들을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추후 6월 경에는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현지 방문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18일 오후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한미국대사관에서 조셉 윤 (Joseph Yun)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환변동에 따른 대응책도 마련됐다. 피해를 입은 100개 수출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한다. 환변동보험은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또는 도는 최대 20억원 예산을 확보하고 수출기업의 옵션형 환변동 보험료 전액(최대 2000만원 한도)을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일반 환변동보험은 가입 시점의 보장환율과 만기 때 환율을 비교해 차액만큼 손실을 보상하거나 이익을 회수하는 구조로 기업 부담이 발생할 수 있지만, 옵션형 환변동보험은 환율상승에 따른 이익금을 납부할 의무가 없어 기업 부담이 전혀 없다.◇신흥국 시장 개척으로 돌파구 마련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새로운 수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우선 경기도 중소기업 수출지원 종합 플랫폼인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기존 19개에서 6개 추가해 25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북미경제의 핵심국인 캐나다 밴쿠버와 ‘중동 지역의 허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도내 기업의 ‘유럽진출 희망국 1위’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추가 설치한다.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댈러스를 비롯해 칠레 산티아고와 폴란드 바르샤바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아울러, 새로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예상되는 중동지역 등에서 수출상담회를 4회 개최해 총 40개 사를 지원한다. 또한, 경기도의 대표 브랜드 전시회인 ‘대한민국 우수상품전시회(G-FAIR)’도 연 3회로 확대해 해외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무역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제고수출기업의 개별 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책을 강화한다.먼저, 경기도는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본격 시행 및 미국 탄소세 도입에 대비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철강·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20개를 대상으로 탄소배출량 산정을 우선 지원하고 중소기업 30개 사에는 찾아가는 사전진단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대응방안 마련을 돕는다. 또 35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세 규제 동향과 미 정책 변화 등 최신 이슈를 반영한 탄소배출량 산정 교육 지원한다. 또한, 관세환급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실무자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수출기업 피해 최소화 및 국내복귀 지원‘수출 애로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피해사례를 접수해 맞춤형 솔루션 제공과 지원사업에 연계시키는 방안이 추진되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내에 ‘비상민생경제 긴급지원센터’를 통해 온·오프라인 24시간 신속상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경기FTA통상진흥센터는 올해 8회에 걸쳐 200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통상정책 변화 설명회를 개최하고, 75개사에는 미국 온라인 플랫폼(아마존) 입점 교육 및 마케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예상되는 한미FTA 사후검증 강화에 대비해, 대응 컨설팅과 FTA전문상담센터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국내 복귀 희망기업에도 정보 제공과 함께, 설비 자동화 및 중대재해 안전진단 지원 등 연착륙을 돕게 된다.김동연 지사는 지난 20일 경기도 수출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긴박한 무역환경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불확실성의 제거와 경제정책의 대전환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도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기업의 기 살리기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2025.02.23 I 황영민 기자
요즘 기업은 "AI 학습하고 노하우 나누죠"
  • 요즘 기업은 "AI 학습하고 노하우 나누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기업에서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조직 전반에 인공지능(AI) 학습과 역량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L&D(Learning & Development)’ 바람이 불고 있다.베스핀글로벌의 사내 교육 현장 모습.(사진=베스핀글로벌)23일 한국은행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 연구한 ‘AI와 한국 경제’ 리포트를 보면, AI 도입은 국내총생산(GDP)을 최대 12.6%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기업에서도 인력 관리 및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L&D 방식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L&D는 개인의 성장과 학습을 통해 조직 혁신과 장기적 비즈니스 목표 달성이란 점에서, 특정 직무에 필요한 기술 및 역량 개발하는 기존 인적자원개발(HRD)과는 구분된다. HRD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본적 직무 역량을 직원에게 학습하는 조직 중심의 교육이라면, L&D는 임직원의 성장이 곧 기업의 경쟁력으로 보고 전사적 전략과 연계하는 방식이다.L&D는 AI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업무 환경에서 △자기주도 학습 △디지털 학습 플랫폼 △소셜 러닝 △코칭 및 멘토링 등 다양한 학습 방식 활용한다. 기술적인 역량에 더해 소통, 협업, 리더십 등 소프트 스킬 개발에도 집중한다. 개인의 직무뿐만 아니라 커리어 성장과 리더십, 문제 해결 등 전인적 개발에 초점을 둔다는 설명이다.KT(030200)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자체 AI 전환(AX) 역량 강화에 나섰다. MS의 AI 에이전트 모델 ‘코파일럿(Copilot)’을 사내에 도입하고, 에이전트 7종 패턴을 개발해 업무 환경에서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임직원’으로 보고, 향후 체계적으로 업무에 배치하고 평가까지 하는 인사관리(HR)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구글은 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동료들에게 서로 교육하며 사내 노하우를 공유하는 G2G(Googler-to-Googler)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조직의 유대감과 역량 제고에 기여하면서 지속적인 학습 문화가 혁신과 성과로 나타나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2022년부터 업무에 대한 공식적인 리뷰 및 평가 방식인 GRAD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베스핀글로벌은 사내 문서를 바탕으로 HR, 교육, 경영지원, 인프라, 보안 등에 대한 답변을 하는 사내 규정 에이전트를 전사적으로 활용 중이다. 기술 직군의 경우 AI 솔루션 ‘MSP 코파일럿’을 개발해 사내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직원 1인당 생산성은 전년 대비 37% 개선됐다. 올해는 38% 개선을 목표한다. 고객 만족도는 2021년 대비 2024년 약 11% 상승했다.베스핀글로벌은 L&D 프로세스 대부분을 표준화하고 시스템적으로 구축하는 단계로, 기술적 주제에 선도적 대응과 내부 교육 및 사례 공유를 하고 있다. 3년간 소속 직원이 취득한 자격증 수 1000여건에 달한다. 아울러 L&D 제도를 기술 직군에 이어 스탭 조직, 나아가 해외 법인으로 확산 중이다.이지윤 L&D 프로젝트 기획관리실장은 “2021년부터 L&D 전략을 적극 추진하면서, 개인과 조직의 동반 성장을 전담하기 위한 ‘엔지니어 관계(Engineer Relations)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은 물론 핵심 가치와 소프트스킬 강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AI L&D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2.23 I 김범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4일~3월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4일~3월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24일~3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접견실에서 조셉 윤(Joseph Yun)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산업부)◇주요일정△24일(월)없음△25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청사)11:00 베트남 산업부 장관 면담(장관, 롯데H)△26일(수)14:00 한·호주 그린EPA비즈니스 포럼(본부장, FKI타워)15:30 지식재산과 경제안보 포럼(본부장, 그랜드인터컨파르나스H)14:00 드론쇼 코리아(1차관, 부산 벡스코)△27일(목)14:00 2025 오사카엑스포 참가 범정부지원협의회(본부장, 대한상의)09:45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3:30 제2회 풍력의 날(2차관, 그랜드워커힐H)△28일(금)14:00 수출통제 이행워킹그룹(본부장, 대한상의)14:00 경자구역 중앙·지방협력회의(1차관, 무역보험공사)◇보도계획△23일(일)11:00 산업현장 R&D·사업화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11:00 튀르키예·사우디와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11:00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 시행△24일(월)없음△25일(화)11:00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베트남 산업무역부장관과 통상 현안, 원전협력 등 논의 06:00 철강·석유화학 업계 대상 美수입규제 설명회 개최11:00 중견기업 릴레이 현장방문 간담회(충청권)11:00 2025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산업부, 옥시레킷벤키저 관련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 이의신청사건 1차평가 결과 발표11:00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분야 표준물질 개발 돌입△26일(수)11:00 “민과 군이 함께 K-첨단방산 이끈다”11:00 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드론쇼코리아 개막11:0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 고위급 실무회의, 경주서 열려11:00 보일러 안전시공 및 취약계층 난방효율개선 봉사활동 유공자 표창 수여11:00 ‘한·호주 그린EPA(녹색경제동반자협정) 비즈니스 포럼’ 개최, 기후·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11:00 MWC 2025, 역대 최대규모 한국관 참가로 수출마케팅 총력 지원11:00 온실가스 국제감축, G2G로 스케일업한다15:30 경제안보의 주춧돌,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논의의 장 열려(특허청 공동)△27일(목)06:00 기후클럽 저탄소 철강 표준 대비 국내 작업반 회의06:00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시장 선점”, 범정부 표준화 역량 총결집11:00 혁신제품 판로개척을 위해 공공기관이 적극 나선다11:00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본격화11:00 「제6차 집단에너지 공급 기본계획」확정11:00 제2회 한국풍력의 날 기념식11:00 제1차 한-일 광물자원협력대화 개최11:00 디지털통상협정 설명회 개최11:00 2025년 오사카엑스포 참가 범정부지원협의회 개최11:00 완구, 직류전원장치 등 50여개 제품 리콜명령△28일(금)06:00 첨단산업 표준화, 아시아 태평양 리더십을 강화한다11:00 하나은행-도로공사와 중소 ESCO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한 MOU 체결11:00 수출통제 이행워킹그룹 개최11:00 경제자유구역청, 외투유치로 대외신인도 제고다짐11:00 ‘인증 대폭 정비’로 기업부담 완화 지원△3월1일(토)11:00 2025년 2월 수출입동향
2025.02.22 I 김형욱 기자
"깜빡 속았네!" 나도 모르게 가입?…통신 분쟁 '껑충'
  • "깜빡 속았네!" 나도 모르게 가입?…통신 분쟁 '껑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작년 한해 유·무선 통신 및 5G 서비스 등 통신 관련 분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임의가입, 이면계약 유도 등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절반 가까운 비중을 차지할 만큼 빈번히 발생했다.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한 해 통신분쟁조정위원회에 1533건의 분쟁사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21.8%나 증가한 것으로, 2019년 6월 통신분쟁조정위원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분쟁 유형별로는 서비스 임의가입, 이면계약 유도, 계약서 미교부, 서비스 해지누락 및 부당한 위약금 등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751건(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요사항 설명·고지 유형 359건(23.4%) △기타 유형 299건(19.5%) △서비스 품질 유형 117건(7.6%) △이용약관 관련 유형 7건(0.5%) 순이었다.(사진=뉴시스)사업자별(통신4사)로 나눠보면 무선 부문의 경우 SK텔레콤(017670)이 332건(29.3%)으로 가장 많았고, 가입자 10만 명 당 신청 건수는 KT(030200)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유선 부문의 경우 LG유플러스(032640)가 102건(25.5%)으로 신청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가입자 10만 명 당 신청 건수는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각각 1.8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5G 통신분쟁조정 신청은 5G 서비스 가입자수 증가로 2023년 692건에서 2024년 877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사업자 중 분쟁조정이 많이 신청된 상위 5개 사업자는 KT(030200)스카이라이프, 한국케이블텔레콤, KT엠모바일, LG헬로비전, 미디어로그로 나타났다.무선, 유선 부문 모두 이용계약 관련 분쟁이 각각 498건(44.0%), 253건(63.3%)으로 가장 많은 유형을 차지했고, 전체 분쟁조정 신청(1,533건) 중 1,392건(90.8%)은 손해배상 관련 분쟁이었다.통신서비스 품질 관련 분쟁조정 신청은 2023년 109건에서 2024년 117건으로 다소 늘었는데, 이 중 76건(65.0%)이 5G 서비스 품질 저하와 관련해 중계기 설치, 요금할인 및 환급, 위약금 없는 해지 등을 요구하는 분쟁이었다.사업자별로 통신분쟁 해결률은 무선 부문의 경우 SKT(93.7%)가 가장 높았고 KT(92.6%), LG유플러스(91.0%) 순이었다. 유선 부문의 경우 케이티(97.2%)가 가장 높았고 에스케이티(93.9%), 에스케이브로드밴드(84.5%), 엘지유플러스(84.0%) 순으로 나타났다.5G 통신분쟁과 관련해 이동통신 3사의 해결률은 KT(94.3%), SKT(93.7%), LG유플러스(91.9%), 순이었다. 5G 통신분쟁 해결률은 2023년 90.1%에서 2024년 93.3%로 전년 대비 3.2%p 올랐고, 특히 통신서비스 품질 분쟁 해결률은 2023년 55.9%에서 2024년 81.0%로 전년 대비 25.1%p 대폭 상승했다. 통신분쟁조정위원회는 이번 처리결과를 바탕으로 단말기값과 제휴카드? 선택 약정 할인 등 할인혜택에 대한 거짓 또는 미흡고지, 고가요금제?부가서비스 가입 강요, 이중계약 유도 등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자정 노력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사업자 간담회 등을 통해 분쟁 예방 및 이용자 피해구제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통신분쟁조정 제도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 분야를 다루는 제도로, 방통위는 올해도 분쟁조정의 신속성과 접근성 제고를 통해 국민 권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도록 조정위원 증원, 분쟁조정 신청 매뉴얼 마련 등 통신분쟁조정위원회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1 I 임유경 기자
스튜디오드래곤, 우호적 환경에 中 재개방 기대감까지 추가 -대신
  • 스튜디오드래곤, 우호적 환경에 中 재개방 기대감까지 추가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올해 콘텐츠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기 좋은 환경이 형성된 가운데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 해제에 따른 중국 시장 재개방 기대감까지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 4000원은 유지했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TV광고 회복, 제작물량 증가, 가격 상승 등 이미 제반 환경은 우호적”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원은 “전날 스튜디오드래곤은 중국시장 재개방 기대감으로 18% 상승했다”며 “2022~2023년에 드라마 구작 18편이 중국에 정식으로 판매된 이후 2024년 말 G20 한중 정상회담, 문체부장관 중국 방문, 국회의장 중국 방문 및 답방 가능성 등 한한령 이후 가장 우호적인 문화 교류 환경이 형성됐다”고 짚었다.또 “중국의 3대 OTT(iQiYi, Tencent Video, Youku) 가입자는 3억 3000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넷플릭스의 3억명을 상회하는 규모”라며 “따라서 중국시장 재개방은 콘텐츠 실적 및 주가에 아주 중요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연간 30편 수준의 드라마 제작 역량을 확보 중이고, 연평균 동시방영 10편 및 오리지널 7편을 제작·공급 중이기 때문에, 제작 물량 내에서 글로벌 OTT와 중국 OTT에 동시방영이 가능하고, 중국 OTT를 위한 추가 제작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약 200억원 규모의 동시방영이 2025년과 2026년에 각각 1편씩 성사될경우, 당사 추정 영업이익은 2025년 519억원 → 719억원(+39%), 2026년 682억원 → 882억원(+29%)으로 상승한다”며 “당사의 목표주가 6만 4000원은 12개원 선행 주당순이익(EPS) 1759원에 주가수익비율(PER) 36배를 적용한 수준이고, 동일한 밸류에이션 적용시 목표주가는 8만 9000원까지 적용 가능하다”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에 글로벌 판권을 동시방영 조건으로 판매시 리쿱율은 70% 수준으로 추정한다”며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은 중국에 진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에게 글로벌 판권을 판매하더라도 중국에 별도로 판매 가능하다”고 내다봤다.이어 “300억원 규모의 텐트폴 작품을 중국 OTT에 동시방영하면 약 200억원 수준의 이익이 추가로 발생한다”며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364억원의 60% 수준에 해당한다”고 대신증권 제공
2025.02.21 I 신하연 기자
 금융과 문화, 예술 그리고 미식까지 지배하다
  • [미식가의 세계_22회] 금융과 문화, 예술 그리고 미식까지 지배하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 후기의 기록에 성인 남자는 7홉(약 420g)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요즘 공깃밥의 두 배 규모다.예부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젠 달라졌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지난해 기준 1인당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우리 경제의 산업화는 외식 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20년 전만 해도 식탁에서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선 부대찌개, LA갈비와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과 배달 음식의 소비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다.히폴리테 플랑드르가 그린 제임스 마이어 로스차일드의 초상 (사진=프랑스 국립도서관)◇세계 금융시장의 숨은 권력 ‘로스차일드 가문’‘로스차일드’라고 하면 무언가 거대함이 느껴진다. 그들이 세계 금융을 쥐락펴락하는 숨은 권력이라는 걸 오랫동안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 이름이 주역으로 등장하는 다양한 음모론도 그런 느낌에 무게를 더한다. 그들의 수중에 금융과 광산, 석유에 다이아몬드까지 있다는 풍문은 어차피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관심 밖의 사안이다. 하지만 그들은 프랑스대혁명 이후 군웅이 할거하던 유럽 사교계에 혜성같이 등장하여 미식 문화에도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보르도 1등급 와인 5개 중 2개를 소유하고 있다는 혀에 와 닿는 현실에는 흥미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오죽했으면 그들과 가까웠던 시인 하이네가 “돈은 우리 시대의 신이며 로스차일드는 그 선지자”라고 했을까.로스차일드 가문은 18세기 중반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환전상과 골동품상을 하면서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다 금융업으로 사업이 커지자 다섯 아들을 각각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빈, 나폴리로 보내 현지에 은행을 설립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 연결망이 로스차일드가 금융 왕국으로 성장하고, 여러 난관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게 한 원동력이 됐다. 오늘 우리의 관심은 프랑스 지부를 만든 막내 ‘제임스 마이어 로스차일드’다. 다섯 형제 중 가장 사업 능력이 뛰어난 그는 1811년 파리로 갔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철도 건설과 광산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프랑스가 산업 강국으로 부상하는 데 상당 부분 이바지했다. 그 과정에 자신도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재산을 불렸다. 영민하고 의지가 강한 그는 짧은 시간에 세계에서 손꼽는 거부가 됐다.창업자가 가문의 지속적인 번영을 위해 택한 전략은 ‘비밀주의’와 ‘근친결혼’이었다. 비밀주의는 금융업을 하는 사업가의 숙명이었다. 특히 왕이나 정부를 상대할 때 비밀 유지는 사업을 지킬 수 있는 첩경이다. 그들은 거래에 관한 어떤 기록도 남기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여겼다. 근친결혼은 가문 밖으로의 재산 유출을 막고 집안의 결속을 강화하는 최선의 책략이었다. 1824년부터 1877년까지 로스차일드가의 혼사 21건 중 외부인과의 결혼은 6건뿐이었다. 문중 결혼의 70% 이상이 근친 간에 이루어진 것이다.1824년에 있었던 제임스의 결혼은 그런 가문의 원칙을 충실하게 따랐다. 32살의 제임스는 집안의 번영을 위해 둘째 형 살로몬의 19살 된 딸 베티와 결혼했다. 다행히도 베티는 빼어난 재원이었다. 그녀는 예술을 사랑하는 품위 있고, 지적이며 매력이 넘치는 여성이었다. 제임스는 그녀가 가져온 엄청난 지참금보다 훨씬 가치가 큰 것을 얻었다. 베티는 음악은 물론 미술과 문학, 음식에 이르기까지 해박하고 조예가 깊었다. 제임스 같은 사업가에게 부족하기 쉬운 자질을 보완해주는 능력을 고루 갖추고 있었다. 당시 파리의 사교계는 신흥 부자, 그것도 유대인에게는 냉담하고 하대하는 분위기가 만연했다. 제임스 부부는 귀족과 명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무기가 필요했다.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가 그린 베티 드 로스차일드의 초상 (사진=Art Renewal Center Museum)◇‘왕들의 요리사’ 카렘을 영입하다제임스와 베티는 1823년 로앙 공작을 통해 당대 최고의 요리사 ‘카렘’을 영입한다. 나폴레옹 1세의 요리사였으며,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1세, 영국의 조지 4세 등을 모셨던 카렘은 콧대가 높은 인물이었다. 당시 파리주재 영국대사였던 거부 그랜빌 경이나 다른 여러 귀족도 카렘을 탐냈다. 그러나 제임스 부부는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대우와 근무조건을 제안했고, 카렘은 ‘유럽 최고의 식사’를 약속하면서 흔쾌히 제의에 응했다. 카렘은 ‘왕들의 요리사’가 왜 부르주아를 위해 요리하느냐는 질문에 “벼락 부자라도 친구들과 테이블에 둘러앉아 풍족한 생활을 공유하면 귀족적인 면모를 지니게 되고 행복을 느낀다”라고 답했다.그 무렵 제임스는 네덜란드 왕비이자 조제핀의 딸, 오르탕스 보나파르트의 옛 저택을 사들여 개축했다. 그 집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무도회장과 40인조 관현악단이 연주할 수 있는 무대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곳에서 제임스 부부는 끊임없이 연회를 열었다. 카렘은 평균 일주일에 네 번 이상 손님을 치렀다. 대개 점심 식사에는 30명, 저녁 식사에는 60명의 손님을 초대했다. 그 무렵 제임스의 와인 저장고에는 ‘샤토 라피트’가 무려 2700여 병이 있었다고 한다. 제임스가 라피트를 인수하기 전의 일이다. 카렘의 요리와 함께하는 로스차일드의 파티는 파리의 명사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사교장이 됐다.제임스 로스차일드의 페리에르 저택 (사진=MOSSOT)◇예술과 문화도 후원한 로스차일드의 유산당시의 파리는 미식의 춘추전국시대였다. 카렘이 모셨던 식탁 외교의 달인 탈레랑과 그의 라이벌 캉바세레스, 브리야-사바랭, 그리모 드 라 레니에르 등 당대의 미식가들이 한 도시에서 저마다의 입맛을 뽐내며 저녁마다 연회를 주재하던 호시절이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부르주아 제임스 로스차일드의 연회는 단연 압권이었다. ‘요리의 왕’ 카렘이 주방을 지키고 있고 왕실보다 풍부한 재정으로 호사를 부렸으니 관심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제임스의 저택에는 저녁마다 로시니, 발자크, 빅토르 위고, 리스트 등 당대 최고의 인사들이 모여들었다. 나중에는 훗날 공쿠르상을 제정한 공쿠르 형제도 자주 참석했다. 식사 후에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즉석 연주를 듣곤 했다. 그즈음 파리의 명사들은 왕실의 연회에는 안가도 로스차일드의 파티에는 꼭 참석하고 싶어 했다. 베티는 프랑스 왕실에 드나들며 국왕 루이 필리프 1세의 왕비 마리아 아멜리의 친구가 됐다. 제임스 부부는 초대 명단을 작성할 때마다 머리를 싸매야 했다. 베티는 예술가 후원을 활발하게 했으며 수많은 자선사업도 앞장서서 지원했다. 1831년 파리에 도착한 젊은 쇼팽은 빈털터리로 고생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거리에서 만난 폴란드 출신 발렌틴 라지비우 공이 실의에 차 있던 쇼팽을 로스차일드의 파티에 데려갔다. 그곳에서 쇼팽은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됐다. 쇼팽의 연주에 감동한 베티는 그에게 자신과 딸 샬로트에게 피아노 교습을 부탁했다. 그 일이 소문 나자 쇼팽에게 피아노를 배우려는 귀족들이 줄을 섰고, 상류사회에 알려진 그는 파리에 자리를 잡고 명성을 떨치게 된다.훗날 쇼팽은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왈츠곡을 샬로트에게 헌정했다. 유럽 각국의 예술가들은 입을 모아 베티를 칭송하기 시작했다. 저명한 화가 앵그르는 베티를 그리스 신화의 여신으로 묘사한 초상화를 그려 줬고, 하이네는 ‘천사’라는 시를 써 베티에게 바쳤다. 작곡가 로시니는 베티와 샤를로트에게 오페라를 헌정했다.1854년 제임스는 건축가 조셉 팩스턴에게 의뢰해 파리 근교에 ‘페리에르 성’을 건설했다. 페리에르 성 개장식에는 나폴레옹 3세가 참석했다. 약 1000만 평 정원에 둘러싸인 성을 점령했던 빌헬름 1세는 “어떤 왕도 이런 저택을 소유할 수 없다. 오직 로스차일드만이 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이 저택은 훗날 파리대학에 기증됐다. 카렘 사후에도 로스차일드의 주방은 명성을 이어가 훗날 프로이센과 러시아 왕실의 요리사가 되는 명장 ‘위르뱅 뒤부아’도 그곳을 거쳐갔다. 제임스 로스차일드는 1868년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 4000여 명이 그의 응접실에서 기다렸고, 6000여 명은 안뜰에서 대기했다. 장지로 가는 길가에도 수천 명의 인파가 늘어섰다고 한다. 벌기 힘든 것이 돈이지만 제대로 쓸 줄 알면 반대급부는 더 커진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5.02.21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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