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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수도권 분양 시장 인천만 뜨겁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 1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인천 청약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분양 시장에는 총 552가구 일반 분양 물량이 나왔으며, 2만 5261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45.76대 1로 전년(20.26대 1)보다 약 2.26배 높은 기록이다.특히 인천은 수도권 3개 지역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인천과 달리 서울과 경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낮은 청약률을 보였다. 서울은 2021년 평균 164.13대 1의 경쟁률에서 올해 1월 약 79% 하락해 34.43대 1을 기록했고, 경기는 28.73대 1에서 약 64% 하락해 10.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전국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적이다. 1월 전국 평균 경쟁률은 15.5대 1인데 반해, 인천은 이보다 3배 가량 높은 경쟁률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54.58대 1을 기록한 부산이었으며, 서울(34.43대 1), 세종(17.03대 1), 전남(16.55대 1), 경북(16.14대 1) 등이 부산과 인천의 뒤를 이었다.연초 인천 분양 시장을 자세히 보면, 계양구에 공급된 ‘계양 동도센트리움 골든베이(15.39대 1)’와 연수구에 공급된 ‘더샵 송도아크베이(49.89대 1)’ 총 2개 단지가 청약을 받았다. 계양구와 연수구는 인천 내에서도 서북부와 동남부 양 끝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인천 전역에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고, 개선된 주거여건, 높은 미래가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1월부터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돼 분양 시장이 한층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그럼에도 신규 단지 중도금 대출은 규제에 해당되지 않는 만큼 분양을 희망하는 수요가 꾸준했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이달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곳곳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옥련동 ‘KTX송도역 서해그랑블 더 파크’ 348가구와 송도동의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1319가구, 남동구 간석동의 ‘한신 더휴’ 162가구 총 18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110가구, 중구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429가구, 서대문구 ‘홍은13구역’ 411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에서는 총 14개 단지 981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화성시 ‘화성장안 공동주택 신축공사’ 1595가구를 비롯해 평택시 ‘지제역 푸르지오 엘리아츠’ 812가구, 안성시 ‘e편한세상 안성 그랑루체’ 1364가구 등의 주요 단지가 포함돼 있다.
- 롯데푸드, '한영실 맞춤식품연구실' 협업 밀키트 본격 진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롯데푸드는 ‘쉐푸드(Chefood) 계절을 만나다’ 냉동 밀키트 7종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4일 밝혔다.▲롯데푸드 ‘쉐푸트(Chefood) 계절을 만나다’ 밀키트 조리예.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배추만두전골’, ‘통돈까스 김치우동’, ‘곱창 고구마 떡볶이’, ‘게살 로제 파스타’.(사진=롯데푸드)롯데푸드 밀키트 제품은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 맞춤식품연구실 및 롯데중앙연구소와 협업했다. 맞춤식품연구실에서 레시피 개발을 맡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각 식재료에 대한 이야기를 정기 연재해 요리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겨울 제철 식재료인 배추의 옛 이야기, 영양, 좋은 배추 고르는 법 등을 소개하는 등 ‘잘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는 것이다.이번에 선보이는 냉동 밀키트 제품은 ‘배추만두전골’, ‘통돈까스 김치우동’, ‘게살 로제 파스타’, ‘곱창 고구마 떡볶이’, ‘유자소스 멕시칸 파히타’, ‘배추곱창전골’, ‘동태 알탕’ 등 7종이다. 배추, 동태, 유자, 홍게 등을 활용해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영하 40도 이하 초저온 터널 통과로 단시간 내 식품을 동결하는 ‘터널식 급속냉동’(TQF) 기술로 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환경을 고려한 종이패키지로 비닐 포장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국내 밀키트 최초로 도입한 ‘셀타입’(Cell type) 생산 방식도 눈에 띈다. 육류, 채소, 수산물 등 각 원재료마다 각기 다른 보관 조건에 맞는 공간(셀e)에서 제조해 최적의 품질에서 생산할 수 있다. 롯데푸드가 경기 평택공장에 6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새롭게 구축한 라인으로 고품질·다품종 생산에 유리하다.‘Chefood 계절을 만나다’는 네이버 라이브 방송 ‘신상 EAT쇼’를 통해 처음 론칭한다. 이날 오후 9시 방송을 통해 최고 42% 할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Chefood 왕교자’도 증정품으로 받을 수 있다. 롯데푸드는 앞으로 ‘사계절의 맛과 멋’이라는 가치를 담아낸 밀키트 제품들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다.롯데푸드 관계자는 “간편함을 넘어 사계절의 맛과 멋이라는 요리의 가치까지 담은 밀키트를 선보인다”며 “고객들이 매일 먹는 식품에 대해 바르게 고민하고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호텔 시그니처 상품 온라인에서..e숍 오픈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호텔이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호텔 시그니처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온라인 숍 ‘롯데호텔 이숍(LOTTE HOTEL e-SHOP)’을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이숍에서 시그니엘 서울과 부산, 롯데호텔 서울, 월드, 제주, 울산, 부산 등 총 7개 체인 호텔에서 이용 또는 구매 가능한 1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한다.롯데호텔 자체 침구 브랜드 ‘해온’, 시그니엘 호텔 로비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그니엘 디퓨저’ 등의 인기 PB 상품도 만날 수 있다. 또한, 특정 상품에 한해 5~20% 가격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구성도 돋보인다. 드라이브 스루, 푸드, 라이프 스타일, 프리미엄 베딩, 레스토랑 이용권 등 총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원하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수령 방법도 상품이나 구매 목적에 따라 매장 픽업, 택배 배송, 문자메시지 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중 선택할 수 있다.
- "코스피 2700 하회 전망…인플레 수혜주 ok·게임은 유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이번 주(2월 14~1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 불확실성 요인이 도사리면서 코스피가 27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증시 급락 시 저가 매수가 유효한 업종으로는 △인플레이션 수혜 △경기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경기 재개 업종인 엔터테인먼트를 봐야 한단 조언이 따른다.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지난 주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미 10년물 금리가 2%를 넘었으나 러·우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면서 다시 1.9%대로 하락했다”며 “금 가격과 달러지수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도 하방 압력을 받아 27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미 증시는 지난 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너 접경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고,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설을 부인했지만 주요국 외교관이 오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 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오는 17일엔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1월 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3월 FOMC에서 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상될 확률이 93.8%(페드 워치)로 확대됐다. 지난주 블라드 총재의 50bp 발언을 고려하면 1월 FOMC 의사록에도 3월 50bp 인상 등 일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인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러·우 지정학적 리스크와 FOMC 의사록 등이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게임과 같은 고밸류에이션 업종 접근을 유의하고, 덜 오른 리오프닝 업종인 엔터테인먼트는 관심을 가질만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 수익률 상위 업종은 중국 철강 수요 확대 기대감에 따른 철강, 금리 상승 수혜주인 은행이었다. 또 운송(항공), 호텔·레저, 화장품 등 리오프닝 업종도 상승 모멘텀이 이어졌다. 미국, 호주 등이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완화, 국내 정부도 방역패스 철회를 고려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이번 주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덜 오른 업종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채 연구원은 “리오프닝 업종의 대부분이 올랐지만 엔터테인먼트는 크게 오르지 못해 주목된다”며 “지난해 말 대체불가능토큰(NFT), 플레이투언(P2E)에 크게 올랐던 고밸류 게임 업종은 지난주 크게 하락했고 이번주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업종 가상화폐 관련 성장성은 여전히 있지만 통화정책 불확실성, 인플레 우려로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국면에서 게임 업종은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코스피는 2700선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통화정책 불확실성은 오는 17일 1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소폭 완화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우려는 3월 FOMC에서 기준금리 점도표를 확인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채 연구원은 “3월 전까지 보수적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며 “이번주 변동성 확대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시 저가 매수할 업종으로는 인플레 수혜와 경기방어주 성격의 음식료, 경개재개 업종 중에선 엔터테인먼트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 덩치 키운 네이버·카카오, 세계 무대서 겨룬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나란히 연 매출 6조원 고지에 올랐다. 작년 기준으로 각각 6조7728억원, 6조881억원이다. 전년 대비 28.5%, 47.6% 늘렸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덩치는 물론 성장세로도 국가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면모를 부각했다.내실도 다졌다. ‘탈검색’을 앞세운 네이버는 작년 기준 검색플랫폼(3조2905억원)에 이어 커머스(1조4751억원)와 핀테크(9790억원), 콘텐츠(6929억원), 클라우드(3800억원) 등 신사업 분야에서 전체 매출의 약 52%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인 카카오는 광고 사업이 포함된 톡비즈(1조6439억원)의 경쟁력을 재차 입증하는 동시에 게임(9988억원), 미디어(3329억원)에서 각각 전년 대비 102%, 85% 성장해 네이버와 격차를 좁혔다.네이버웹툰 모럴센스 이미지◇‘콘텐츠가 첨병’ 글로벌 겨냥두 회사의 시선은 세계 무대로 향했다. 무기는 웹툰·웹소설이다. 일본이 여전히 격전지다. 네이버는 라인(LINE)이, 카카오는 픽코마가 있다. 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웹툰·웹소설뿐 아니라 마이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까지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일본 카카오픽코마의 현지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1위 웹툰 플랫폼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북미 시장 쟁탈전도 예상된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하고 웹툰 스튜디오와의 통합으로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카카오 역시 타파스와 래디시에 이어 우시아월드 등 북미 웹툰·웹소설 업체를 인수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올해 더 많은 언어권에서 오리지널 IP(지식재산) 파급효과를 선보이겠다”고 했다.네이버는 웹툰 영상화로도 재미를 보고 있다. 넷플릭스에 올라간 웹툰 원작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성과를 내는 중이다. 웹툰 원작의 ‘모럴센스’도 넷플릭스 방영 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다양한 신규 수익모델 도입을 기반으로 한 거래 규모의 성장과 광고, IP 사업을 포함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경제 규모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미지◇메타버스·게임서 결판? 같은 듯 다른 승부수네이버와 카카오는 같은 듯 다른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가졌다. 카카오게임즈가 자회사를 통해 직접 게임 사업을 벌이면서 지난해 콘텐츠 매출이 껑충 뛰어올랐다. 덩치를 불린 멜론 플랫폼까지 더한 콘텐츠 연 매출로는 카카오가 네이버를 2조 원 이상 앞지른다. 올해 두 회사의 승부처도 조금씩 다르다. 네이버가 제페토 메타버스를 앞세운 글로벌 사업에 힘을 준다면, 카카오는 당장 블록체인 기반 돈버는(P2E)게임이 핵심 전략이다. 단일 콘텐츠로 최대 매출원인 ‘오딘’의 P2E가 승부처다. 네이버 제페토를 이을 카카오 메타버스도 중심 전략 중 하나지만, 구체적인 전략이 나오지는 않았다.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본사보다는 암호화폐와 NFT 거래소(1분기 예정)까지 갖춘 일본 관계사 라인과 협력이 중심이다. 얼마전 라인 블록체인 기술로 제페토 NFT를 만들어 크립토게임즈 플랫폼에 판매한 바 있다. 카카오는 웹툰 나혼자만레벨업 NFT를 매진시켰다. 두 회사 모두 ‘IP 가상자산화’ 시장 개척에 나선다.◇결 다른 ‘CEO 바통’ 터치 주목두 회사를 향한 시선은 차기 대표 내정자에도 쏠려 있다. 네이버는 최수연 글로벌사업지원부 책임 리더가, 카카오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에 오른다. 모두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가 될 예정이다.81년생인 최수연 대표는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다.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는 경영쇄신의 역할을 맡겼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엿보인다. 최 대표 내정자와 일했던 한 인사는 “한 마디로 출중했다”며 “단순 복사를 맡겨도 효율적인 일 처리를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카카오는 새 사령탑으로 한게임 창업 멤버로 시작해 CJ인터넷, 위메이드, 엔진, 카카오게임즈 등 최고경영자로 잔뼈가 굵은 남궁 전 대표를 택했다. 남궁 대표 특유의 추진력으로 변화를 기대하는 시선이 있다. 남궁 대표는 “카카오 주가가 15만 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 LS그룹 기틀 세운 구자홍 회장 별세…"안타깝다" 정·재계 애도(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11일 향년 76세로 별세한 LS그룹 초대 회장인 고(故)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에 12·13일 범 LG가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가 안내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이 별세한 이튿날인 12일부터 일반 조문이 시작됐다. 고인을 조용하게 애도하고 싶다는 유가족 뜻대로 별세 첫날엔 가족만 참석했다. 빈소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LS 관계자는 “당초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그간의 사회 활동과 LS그룹 초대 회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유가족 뜻에 따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빈소 방문은 제한됐다. 12일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인물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었다. 고인이 대표이사를 지낸 LG전자의 조주완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조문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고인을 기억하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을 필두로 이날 구자은 LS그룹 회장과 구본식 LT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걸 LF그룹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범 LG가 인사가 조문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석채 전 KT 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장병완 전 국회의원 등도 애도를 표했다. 최태원 회장은 “좋은 어르신이셨는데 상당히 섭섭하다”며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구본상 LIG 회장은 구자홍 회장을 상사로 모셨던 시절을 기억하며 “신사셨다”고 회고했다.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사진=LS)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를 찾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13일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조문했으며 구본준 LX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권봉석 LG 부회장 등이 빈소를 다녀갔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 구동휘 E1 대표 등 ‘LS가 3세’는 이틀 연속 빈소를 지켰다. 허동수 회장은 “스마트(똑똑)하고 훌륭하신 분이 빨리 돌아가셔서 애통하다”고 추모했다. 권 부회장은 “재계 어른이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아쉽다”는 마음을 전했다. 바둑기사 이세돌 9단도 지난 12일 빈소를 찾았다. 구자홍 회장은 평소 바둑에 대한 애정이 깊어 1997년부터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프로젝트’로 후원 활동을 벌이며 이세돌 9단을 14세부터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홍 회장은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46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났다.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로 입사해 LG전자 대표를 지냈다. 고인은 2003년 LG전자 부회장에서 물러난 후 LG그룹에서 LG전선, LG니꼬동제련, 극동도시가스 등을 계열 분리해 만들어진 LS그룹의 초대 회장을 2004년부터 9년 동안 지냈다. LS그룹은 구인회 회장의 셋째·넷째·다섯째 동생인 고 구태회·평회·두회 3형제가 설립했다. 구 회장은 LS그룹의 적극적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 연구개발 강화 등을 진두지휘하며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 계열 분리 당시보다 매출액을 4배, 이익을 3배, 기업가치를 7배 각각 키우며 LS그룹을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자산규모 기준 재계 서열 13위(농협·포스코·KT를 제외)로 도약시켰다. 그는 사촌 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며 ‘사촌 형제 공동 경영’ 전통을 세웠다. 부인 지순혜 씨와의 사이에 장녀 구나윤 지오피 갤러리 대표와 아들 구본웅 마음그룹 대표, 며느리 유현영 씨를 뒀다. 본웅씨는 LS그룹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벤처 투자사 포메이션8그룹 대표로 일한다. 지난해 말 고인과 그의 자녀는 ㈜LS 지분과 계열사 예스코홀딩스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고인의 동생인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과 고 구자명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아들은 현재 LS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LS그룹 3세대 경영에서 장자 승계 원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 회장의 발인은 15일 오전 8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2005년 LS그룹 CI 선포식에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이 LS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LS)
- 코로나에 전기자전거 대중화…자전거업계,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출퇴근, 배달 등을 위한 전기자전거 수요가 늘면서 자전거 업계가 지난해 실적 ‘선방’을 이뤘다. 올해도 연초부터 안전성, 편의성을 높인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024950)의 지난해 매출액은 1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알톤스포츠(123750) 역시 같은 기간 11.3% 늘어난 5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환율 및 부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신통치 않았다. 삼천리자전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알톤스포츠는 8.4% 줄어든 48억원이었다.이들 업체의 실적 선방 배경에는 전기자전거 수요 증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전기자전거가 출퇴근이나 배달 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한국 스마트 e모빌리티협회(KEMA)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7만 8000대로 전년 대비 95% 늘었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지난해 전기자전거 판매량이 전년보다 130% 급증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전기자전거 수요가 급격히 늘었고, 지난해에도 꾸준히 수요가 이어졌다. 출퇴근뿐 아니라 장보기, 배달 등 전기자전거 이용 목적도 다양해졌다”며 “특히 이동이 간편한 접이식 자전거나 거친 지형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산악용 전기자전거 등이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각각 17종, 12종의 전기자전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했다. 이를 통해 외적인 성장을 이어가면서 기대 이상 실적을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전기자전거뿐만 아니라 MTB, 로드, 하이브리드 등 일반자전거까지 모든 라인업에서 판매량이 고르게 늘어났다”고 말했다.알톤스포츠 관계자 역시 “전기자전거 라인업 보강, 디자인 다양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주효했다”며 “디자인은 스포티한 감성을 강화하고 무광 타입 색상을 확대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올해 전기자전거 대중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고성능화 및 다양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배터리 용량 증량, 편의사항 개선 등 기존 인기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로운 라인업을 속속 선보여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실제로 삼천리자전거는 최근 짐받이와 바구니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최대 110㎞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기자전거 ‘팬텀 HX’를 출시했다. 알톤스포츠 역시 17.5Ah 대용량 배터리와 시마노 8단 변속 시스템, 짐받이를 장착한 ‘코디악 시리즈’ 3종을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전기자전거 수요를 늘리기 위한 신제품 경쟁이 치열하다”며 “자전거 업체들이 장거리 여행, 산악 라이딩 등 취미용으로도 많이 찾는 만큼 다양한 목적에 맞춘 신제품을 계속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주목! e기술] 메타버스가 의료시장에 미치는 영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의 결합을 구현하는 기술을 일컫는 메타버스. 소셜 기술 발전으로 아바타의 디지털 표현이 다양한 설정을 통해 상호 작용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 메타버스는 이미 우리 생활속에서 다양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의료 산업에서는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필수 요소들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의료시장 판도 바꾸는 메타버스의 잠재력’ 리포트를 통해 의료산업에 대한 메타버스 잠재력을 알아본다.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메타버스를 구성하는 AR, VR, MR 기술의 글로벌 시장이 2021년 307억 달러(약 36조원)에서 2024년 약 3000억 달러 (약 353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료 VR 앱 개발 중인 페이스북페이스북의 경우 사명이 메타 시절이던 2014년 20억 달러(약 2조3546억원)에 오큘러스와 VR 헤드셋 기술을 인수했고, 현재 의료 VR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리얼리티랩스 넥서스스튜디오는 세계보건기구(WHO)와 협력해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의료 종사자들을 위한 모바일 학습 앱을 개발했다. 7개 언어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2만2000명의 전 세계 의료 종사자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여기에는 AR을 활용해 보호 장비를 적절하게 착용하고 벗는 순서를 스마트폰으로 시뮬레이션하는 과정 등이 포함돼 있다.오큘러스 기술은 코네티컷 대학 의료센터 유콘헬스에서 정형외과 레지던트를 교육하는 데 사용된다. 교육자들은 정형외과에서 VR 교육 및 교육 모듈을 제공하는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 프리시전(캐나다)과 협력해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을 개발했다. 이 헤드셋을 착용하면 레지던트는 다양한 수술 절차를 3D로 시각화 할 수 있다. 모든 과정이 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실수를 해도 교수진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교정할 수 있다.◇글로벌 의료로봇 기업 스트라이커, 3D 수술실 구축관절수술로봇으로 유명한 미국 스트라이커는 2017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MS) AR 스마트 안경 홀로렌즈를 활용해 병원 및 외과 수술실 설계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다. 일반외과, 정형외과, 심장외과 등 다양한 수술 과정에 공유된다. 수술에 따라 조명, 장비, 수술 도구가 달라진다. 특히 스트라이커는 홀로렌즈를 통해 수술실 설계를 2D에서 3D로 발전시켰다. 스트라이커 홀로그램 기술은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웩스너 의료센터에서 어깨 관절 수술에 성공적으로 활용됐다.또한 스트라이커 ‘블루프린트MR’는 외과 의사에게 환자의 수술 전 계획에 대한 디지털 3D홀로그램 보기 기능을 제공해 임플란트 위치 및 수술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시각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기술은 기존 수술 방식보다 더욱 정확하고 개인화된 어깨 교체 수술을 가능하게 해 향후 활용 잠재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AR수술 집도하는 존스홉킨스미국 존스홉킨스 신경외과 의사들은 지난해 6월 살아있는 환자 대상 AR 수술을 단행했다. 의료진은 수술 첫 단계에서 척추 융합을 진행하는 동안 환자 척추에 6개 나사를 배치했고, 이틀 후 환자 척추에서 암 종양을 제거했다. 이 수술에서 의료진은 이스라엘 의료 AR 스타트업 어그메딕스의 헤드셋을 착용하고 제반 수술을 진행했다. 어그메딕스는 CT 스캔을 기반으로 뼈, 기타 조직 등과 같은 화자 내부 해부학 이미지를 투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리포트는 디지털 환경에서는 물리적인 물체에 얽매이지 않기 때문에 AR, VR, MR 등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술은 실제 수술실에서 집도의 정확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패 가능성을 최대한 줄여 줄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전문가들은 의료현장에서 활용 할 수 있도록 가상 기술 커리큘럼이 다양하게 개발돼야 하며 학생들이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실제 외상 환자에 대한 수술을 맡을 수 있도록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따뜻하셨던 분" 구자홍 LS 초대회장 빈소에 추모의 발길 잇따라(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S그룹 초대 회장인 고(故)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빈소에 12일 범 LG가를 포함한 경제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자홍 회장은 향년 76세로 지난 11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을 조용하게 애도하고 싶다는 유가족 뜻대로 전날엔 가족만 참석하고 일반 조문을 받지 않았다. LS 관계자는 “당초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그간의 사회 활동과 LS그룹 초대 회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회사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과 유가족 뜻에 따라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빈소 방문이 제한됐다. 12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 (사진=경계영 기자)외부 조문을 시작한 이날 오전 11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어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원도 조문했다. 구자홍 회장은 LS그룹으로 분리되기 전 LG전자 대표를 역임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취재진에게 “자상하고 따뜻한 분이셨다”고 고인을 기억하며 “좀 더 오래 살아계셔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빨리 돌아가셔서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빈소에서 15분 정도 머물며 유족을 위로했다. 이와 함께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구자은 LS그룹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 구자준 전 LIG 회장,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구본식 LT그룹 회장,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허광수 삼양통상 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등 범 LG가 인사가 고인을 애도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좋은 분이셨다”며 외삼촌인 구자홍 회장을 추모했다. 구본상 LIG그룹 회장은 예전에 함께 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신사였다”고 말했다. 최태원(가운데) SK그룹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를 찾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오후 5시50분께 빈소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좋은 어르신이셨는데 상당히 섭섭하다”며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했다. 방송인 강석우, 바둑기사 이세돌 9단 등도 빈소를 찾았다. 구자홍 회장은 평소 바둑에 대한 애정이 깊어 1997년부터 바둑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프로젝트’로 후원 활동을 벌이며 이세돌 9단을 14세부터 지원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였다. 구자홍 회장은 1946년 경남 진주 출신으로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LS그룹이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이후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동안 LS그룹 초대 회장직을 맡았다. 그는 LS그룹 초대 회장으로서 그룹의 기틀을 세우고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구 회장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20호실에 마련됐으며 15일 오전 8시에 발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구동휘 E1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 빈소를 조문하려 QR 체크인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구자철(왼쪽) 예스코홀딩스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 회장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
- [VC's Pick] "데이터+AI는 금상첨화"…청소년 서비스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7일~11일)에는 비건 뷰티, 주차, 헬스케어, 패션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에 대한 투자 행보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에듀테크 데이터 분석 기업 ‘키보코’키보코는 카카오벤처스와 한세예스이십사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 키보코는 학습자의 문제 풀이 정보를 기반으로 학습 집중도 및 성과를 분석하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서비스사다.투자사들은 키보코가 기술뿐 아니라 고객의 원하는 바를 알아채고 서비스화하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키보코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받아 학습자의 수준을 문제 단위로 빠르게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청소년 핀테크 스타트업 ‘모니랩’모니랩은 인포뱅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받은 후 반년 만으로, 규모는 비공개다.모니랩은 10대 청소년이 가정 내 용돈 관리로부터 금융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올해 1월 용돈 관리를 시작하는 초등학생 가정을 위한 용돈미션 모바일 앱 ‘모니(monee)’를 출시했다.투자사는 모니랩의 확장가능성과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당장 10대에게 포커스된 금융 서비스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모니랩은 청소년 특화 핀테크 신모델을 제시하는 창업팀으로써 시장을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모니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범금융권에서 보편화되는 청소년 전용 계좌와 카드를 연동,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할 예정이다.◇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운영사 ‘퓨쳐스콜레’지식 비즈니스 플랫폼 ‘라이브클래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퓨쳐스콜레는 티비티 파트너스와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퓨쳐스콜레가 운영하는 라이브클래스는 다양한 지식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만의 지식,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시간 강의, 주문형비디오(VOD), e북 등의 지식 콘텐츠를 제작해 수강생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식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투자사들은 퓨쳐스콜레의 서비스가 강의 개설·초대·관리 등 편의성 측면에서 타 서비스 대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SaaS로의 성장성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퓨쳐스콜레는 인재 채용 등을 통해 솔루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패션테크 ‘크리스틴컴퍼니’크리스틴컴퍼니는 시리즈벤처스, 네이버 D2SF,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크리스틴컴퍼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신발 제조에 도입한 업체로, 실시간으로 국내와 해외 신발 트렌드를 분석해 신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크리스틴컴퍼니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여러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빠르게 트렌디한 신제품을 기획 및 생산할 수 있고, 제조 원가도 최대 50%까지 아낄 수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플랫폼을 보다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 ‘클로봇’클로봇은 프리미어파트너스와 신한벤처투자, 엘앤에스벤처캐피탈, 현대차그룹 제로원, 어니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95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약 70여 건의 로봇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제 솔루션 ‘크롬스’, 범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등을 개발했다.투자사들은 클로봇에 대해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검증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선도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고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인재 확보와 신규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사 ‘네이앤컴퍼니’‘네이버스(NEIBUS)’를 운영하는 네이앤컴퍼니는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현대차증권, 한국벤처투자, JB벤처스, IR비즈넷컨설팅, 제우스특허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규모는 비공개다.네이버스는 버스, 지하철, 공유 자전거, 전동 킥보드, 택시 등 도심 속 이동 수단을 통합해 최적 길찾기 및 결제, 친환경 리워드 토큰과 챌린지를 제공한다. 모빌리티 앱들을 각각 설치해서 비교하고 관리할 필요없이 네이버스 앱 하나로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저렴한 이동이 가능하다.투자사들은 네이버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네이버스의 모빌리티 통합 플랫폼과 메타버스 광고 서비스는 교통, 관광, 환경 등 많은 부분에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인공지능(AI) 엔진을 고도화하고, 파트너사를 확대해 대중교통 이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이동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디지털 장애인 HR솔루션 ‘브이드림’브이드림은 비에이파트너스와 라구나인베스트먼트, 파인밸류자산운용, LX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4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브이드림은 사무보조와 마케팅, 디자인, 모니터링, CS, 자료수집, 캐드, 예술단 등 15가지 장애유형별 기업 수요에 맞는 직무를 개발해 장애인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에 추천한다.투자사들은 브이드림이 기술을 활용해 차별없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를 실현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전 직군 인재영입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장애유형별 직무교육 컨텐츠 개발, 온라인 교육시스템 개발, 보조공학기기 사업 확장, 장애인 재택근무 가상공간 메타버스 실현 등을 준비 중이다.◇ 두나무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람다256은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 NH투자증권, 농협은행, SBI 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885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3월 설립된 람다256은 클라우드 기반의 블록체인 서비스(BaaS) 플랫폼 ‘루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투자사들은 BaaS 기술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갖는 중요성과 람다256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향후 하이브와 YG엔터테인먼트가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할 시 람다256을 통한 원천 기술 확보가 용이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C녹십자 자회사 ‘큐레보’큐레보는 RA캐피탈 매니지먼트와 어쥬번트 캐피탈,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 EN인베스트먼트, GC녹십자 등으로부터 약 7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큐레보는 현재 대상포진 백신 ‘CRV-101’를 개발 중이다. CRV-101은 기존에 승인된 대상포진 백신과 비슷한 효능을 보이면서 부작용 부담이 적은 동시에 최적의 면역반응을 내도록 설계됐다. 조달된 자금은 6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RV-101 임상 2b상에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