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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립선비대증’으로 하루 3700명의 남성이 병원을 찾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기관이다. 방광 아래에 위치하며 소변이 배출되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무게는 15~20g, 길이는 4㎝, 폭은 2㎝ 정도로 ‘호두’만 한 크기다. 배뇨와 생식기능에 관여한다.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액은 정자의 영양분이 되고 요도의 감염을 막는 역할을 한다.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길을 좁게 만들며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다른 만성질환과 마찬가지로 노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최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잔뇨감, 야간뇨, 빈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정기적으로 비뇨기과를 찾아 배뇨와 전립선 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방치 시 삶의 질 떨어뜨리고 합병증까지 불러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늘어난다. 50대 남성의 50%, 60대 남성의 60%, 70대 남성의 7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35만4026명으로 하루 평균 3700명 넘게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05만여 명과 비교하면 6년간 약 30만 명(29%) 늘었다.증상은 크게 소변을 볼 때 느끼는 배뇨증상과 소변이 방광에 찰 때 느끼는 저장증상으로 구분한다. 배뇨증상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 배뇨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주저’,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이다. 저장증상은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끼는 ‘빈뇨’, 야간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 번 이상 잠에서 깨는 ‘야간뇨’,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요절박’ 등이 있다. 또 방광 속에 정체돼 있는 소변으로 인해 방광염이나 요로결석이 발생하고, 더 진행하면 신장 기능이 악화하면서 신우신염이나 급성전립선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간혹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가 발생해 응급실에서 소변줄을 삽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술 마신 후나 감기약 복용 후에는 급성 요폐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음주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전립선암 발생과는 상관이 없다.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다르다. 최중원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조직을 구성하는 전립선 세포가 증식해 전립선의 부피가 커진 것이고 전립선암은 정상세포에 변이가 발생해 암세포로 변한 것으로 전립선비대증이 발전하면 전립선암이 된다는 말은 아예 틀린 얘기다”며 “빈뇨, 야뇨, 세뇨 등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없더라도 전립선암 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약물치료 우선 적용, 증상 개선 없으면 수술 고려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는 전립선 근육의 긴장을 완화 시켜 소변 배출을 돕는 알파차단제와, 호르몬 분비를 줄여 전립선비대를 막는 호르몬억제제 등으로 이뤄진다.수술은 약물치료로도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거나 불편감이 계속되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혈뇨가 지속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수술치료는 경요도전립선절제술(HOLEP)과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이 대표적이다.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집어넣은 뒤 내시경에 부착된 레이저 또는 특수기구를 사용해 커진 전립선 조직을 제거해 좁아진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요즘에는 홀뮴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주로 시행된다. 홀뮴레이저 수술은 전립선을 감싸는 안쪽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몸 밖으로 제거한다.전립선동맥색전술은 대퇴동맥이나 손목동맥에 1.8㎜ 두께의 도관을 삽입해 전립선으로 가는 동맥을 찾아 색전 물질을 투입하고 혈관을 차단해 환자의 배뇨 관련 이상 증상을 치료한다. 전립선 동맥이 차단되면 자연스럽게 전립선이 수축되고 전립선비대에 의한 증상이 호전된다. 시술 시간은 1~2시간, 입원 기간은 2~3일 내외로 수술에 대한 부담은 물론 전신마취나 피부절개로 인한 흉터와 출혈 등의 걱정 없이 빠른 회복으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최중원 교수는 “수술을 받은 환자의 70~80%는 수술 후 10년 이상 원활한 배뇨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다만 수술 후 남은 전립선 조직이 노화와 더불어 계속 자라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배뇨와 전립선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광고에 많이 등장하는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와 관련해서는 “유로리프트는 2010년 승인됐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체계적 분석결과가 없는 상태”라며 “현재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에 있고, 60g 이상의 비대한 전립선에 대해서는 3년 이상 효과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조언했다.
2022.07.02 I 이순용 기자
인투바이오, 반려동물 '펫모발검사' 출시
  • 인투바이오, 반려동물 '펫모발검사'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물의약품 유통 전문기업 인투바이오는 반려동물 모발을 이용한 동물병원 건강검진 서비스 ‘펫모발검사’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인투바이오)펫모발검사는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 털을 소량(0.1g) 채취하여 체내 미네랄 밸런스와 중금속 축적 상태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대사속도에 따른 대사타입, 영양 미네랄 과다/결핍상태, 독성중금속 수치, 스트레스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개별적으로 발현될 수 있는 질병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고 식생활, 환경개선 등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개별적인 맞춤 영양 솔루션을 수의사에게 직접 상담받을 수 있다.인투바이오의 펫모발검사는 함께 뜻을 모은 동물병원들과 협력하여 반려동물 질병 예방 캠페인 ‘네가 아프기 전 내가 먼저 안아줄게’ 캠페인을 진행한다. 협력동물병원에 방문하면 시중 모발검사 비용보다 60% 정도 저렴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인투바이오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강검진 비용이 부담되어 동물병원을 찾지 않는 보호자들이 6개월에 한 번씩, 펫모발검사를 받는 것만으로도 동물병원 수의사의 전문 솔루션을 통해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 평생 질병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한편 해당 서비스는 반려동물 질병 예방 캠페인에 참여 중인 전국 동물병원에서 검사받을 수 있으며, 인투바이오 홈페이지 ‘검사병원찾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07.01 I 이윤정 기자
중기부 ‘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 실무협의회’ 개최
  • 중기부 ‘중소기업 ESG 준비 민관 실무협의회’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제3차 중소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준비 민관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발족한 이후, 중소기업의 ESG 경영 도입 활성화와 인식 제고를 위해 분기별로 진행했다.민간과 정부가 직접 소통해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 정부가 전문적이고 실효성 높은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데 기여하고 있다.이번 협의회는 참여기관을 기존 13개에서 29개로 확대하고 참여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4개 분과로 구분해 운영하는 첫번째 회의다. 향후 운영방향에 대한 내용을 중점으로 회의가 이뤄졌다.현재 중기부는 ‘ESG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기업 스스로 ESG 수준을 진단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포함한 결과서를 자동으로 발급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ESG 자가진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매달 2000여개사가 참여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2분기까지 자가진단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분야별로 환경(E) 3~5등급, 사회(S) 1~2등급, 지배구조(G) 3~5등급에 주로 분포해, 중소기업은 ESG 분야 중 환경분야 대응에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6월, 중진공에서 발표한 ‘중소기업 ESG 경영 대응 동향 조사’에서 중소기업은 ESG 분야 중 환경(E) 분야에 대한 실천과 대응이 가장 어렵다고 나온 결과와 동일하다.중기부에서는 이러한 분석결과와 조사 내용을 정책에 반영해 탄소중립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정책자금,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이 특히 환경분야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다.전체 자가진단 참여기업 중 28.6%는 수출기업에 해당한다. 이 중 미국, 중국, 일본순으로 ESG 요구가 많은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해당 국가 정부 정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중기부는 수출기업들에 대한 ESG 요구가 많아져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ESG 요구 특성 등을 정리한 ‘중소기업 ESG 경영안내서(수출편·업종편)’를 올해 하반기 발간할 예정이다.지역별로는 경기·서울·인천소재의 기업이 전체 자가진단 총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등(46.6%) 수도권 기업의 참여율이 대체로 높았다.ESG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가 상대적으로 적은 수도권 이외 지역을 위해 중기부는 지역 중소기업 지원기관, ESG 관련 협·단체 지부 등을 통해 ESG 자가진단을 홍보하고, 지역별 설명회 및 간담회, ESG 교육을 개최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예정이다.중기부는 기업들의 ESG 인식제고와 공급망 대응, 실질적인 경영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ESG 체크리스트를 업종 특성별로 분류해 고도화하고 국내외 ESG 관련 통계, 정책 등의 정보와 고도화된 진단시스템을 포함한 ‘중소기업 ESG·탄소중립 온라인종합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중 구축할 예정이다.오지영 중기부 미래산업전략팀장은 “급속히 확산돼가는 ESG를 중소기업들이 부담으로 느끼지 않도록 민간과 정부의 소통을 통한 의견 공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이 ESG를 규제로만 여기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7.01 I 함지현 기자
올여름 휴가계획은?..`가족과 함께 2박3일 제주`
  • 올여름 휴가계획은?..`가족과 함께 2박3일 제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올해 여름휴가는 가족과 함께 2박3일 동안 제주를 가려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편과 숙박 편을 미리 확보하면 편안한 여행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개장을 하루 앞둔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모습.(사진=연합뉴스)1일 G마켓과 옥션이 고객 1만6230명을 대상으로 ‘휴가철 여행 계획’을 설문한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를 진행, 응답자 93%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국내여행 일정은 2박3일(43%)이 가장 많았고 3박4일’(27%)이 뒤를 이었다. 여행지는 제주(40%), 강원(21%), 부산·경상도(20%) 순으로 선호했다. 휴가 동반자는 가족(63%)이 많았고 연인·부부(17%), 친구·모임(14%)이 뒤를 따랐다.과반수(57%)는 휴가지에서 휴양과 휴식을 계획하고, 숙소는 호캉스를 할 수 있는 호텔(50%)을 가고자 했다. 응답자 63%는 올해나 내년에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동남아(33%)와 괌·사이판 등이 포함된 대양주(21%) 수요가 많은 점에 미뤄 휴식을 여행 테마로 삼는 것으로 보인다.G마켓과 옥션은 1~10일 국내외 여행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쿠폰, 특가, 휴가, 랭킹 코너로 구성하고 휴가 코너에는 제주도와 호캉스와 연관한 상품을 선보인다.특가 코너에서는 국내 및 해외여행 상품 8개와 항공권 2개 등 총 10개 여행상품을 매일 자정 판매한다. 아시아나·진에어 해외항공권, 유럽 패키지, 국내 특급호텔 숙박권, 워터파크 입장권 등이 대표 상품이다.프로모션 기간 평일 저녁 8시 매일 라이브방송을 편성해 코타키나발루 특급 리조트 패키지, 베트남 3대 휴양지 특급 에어텔, 제주 신화월드 숙박권, 비발디리조트 워터파크 패키지를 비롯한 6개 상품을 선보인다.할인은 매일 10% 여행 쿠폰과 10% 신용카드 중복 할인 혜택으 제공해 최대 40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50만원 이상 상품 구매 시 가장 높은 할인이 적용된다. 해외 항공권은 누구나 최대 10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스마일클럽 회원은 최대 15만원까지 할인된다.랭킹 코너에서는 실시간으로 많이 판매되는 항공권·국내숙박·해외여행·테마입장권 상품을 안내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 사이트 내 ‘여행 빅세일’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7.01 I 전재욱 기자
이마트, 김치·장류 등 부가가치세 면세 제품 가격 10% 인하
  • 이마트, 김치·장류 등 부가가치세 면세 제품 가격 10% 인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마트는 1일부터 정부의 한시적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 대상 상품 가격을 1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품목은 간장·된장·고추장·김치·단무지·젓갈류 등 단순 가공식료품 중 비닐·플라스틱·병 등에 포장돼 판매되는 상품이다.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상품 500여가지가 인하 대상이다.이마트 직원이 1일부터 한시적 부가가치세 면제가 적용되는 간장과 고추장 등 상품들을 정리하고 있다.(사진=이마트)이번 인하 조치와 더불어 이마트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장류·김치·젓갈 등의 대표상품에 대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청정원 태양초 찰고추장(2.5㎏)은 50% 할인 △청정원 햇살담은 진간장골드(1.7ℓ)는 1+1 △CJ해찬들 재래식 된장(500g)은 2개 구매시 50% 할인한다. 물가안정을 위한 또 다른 지원 정책인 수입산 돼지고기 할당관세 0% 적용 조치에 따라 이마트는 이날부터 캐나다산 돈육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산 돈육은 기존 8.6%의 관세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6월 23일 통관분부터 할당관세 0%가 적용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2까지 3일간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 목심 50톤을 준비해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30%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행사가 종료되는 3일부터는 10% 할인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또 캐나다 현지와의 직접 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로 지속적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매월 1회 캐나다산 돈육에 대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최진일 이마트 그로서리 총괄은 “생필품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제, 할당관세 0% 대표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드벨벳 '필 마이 리듬' 서울시향 연주로 듣는다
  • 레드벨벳 '필 마이 리듬' 서울시향 연주로 듣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레드벨벳의 노래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재탄생한다.서울시향이 연주한 레드벨벳 ‘필 마이 리듬’ 오케스트라 음원 커버. (사진=서울시향)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은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녹음한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 오케스트라 버전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1일 공개한다고 밝혔다.이 곡은 지난 3월 레드벨벳이 발표한 곡이다. 발표 당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샘플링해 화제가 됐다. 이번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5월 녹음과 촬영을 마쳤다.서울시향은 2020년 SM엔터테인먼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레드벨벳의 ‘빨간 맛’,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하루의 끝’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발표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월 새로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서울시향이 연주하는 ‘필 마이 리듬’ 오케스트라 음원은 1일 오후 6시부터 멜론·지니·아이튠즈·애플뮤직·스포티파이·QQ뮤직·쿠거우뮤직·쿠워뮤직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서울시향 디지털 콘서트홀, SMTOWN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서울시향 관계자는 “서울시향과 SM엔터는 향후 클래식과 K팝의 장르 간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양사 연주자 및 아티스트의 교류, 공동 콘서트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2.07.01 I 장병호 기자
이마트, 김치, 장류 등 할인 행사…물가안정 동참
  • 이마트, 김치, 장류 등 할인 행사…물가안정 동참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마트는 정부의 한시적 부가가치세 면제 정책 대상 상품에 대한 가격을 10%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이마트)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품목은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단무지, 젓갈류 등 단순 가공식료품 중 비닐, 플라스틱, 병 등에 포장되어 판매되는 상품이다. 이번 조치로 이마트에서 가격이 인하되는 상품은 약 500여가지다.2023년 말까지 공급 시 면세하는 미가공식료품 중 데친 채소류, 김치, 단무지, 장아찌, 젓갈류, 게장, 두부, 메주, 간장, 된장, 고추장은 포장여부와 상관없이 부가가치세를 면제한다.이마트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에서 지난 3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장류, 김치, 젓갈 등의 대표상품에 대한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청정원 태양초 찰고추장 2.5kg은 50% 할인된 17800원, 청정원 햇살담은 진간장골드 1.7L는 9900원에 1+1, CJ해찬들 재래식 된장500g은 2개 구매시 50% 할인 판매한다.이밖에 종가집 맛김치 1.2kg은 10800원에, 한성 광천새우젓 250g은 8180원에, 일미 김밥단무지 400g은 2080원에 저렴하게 준비했다.할당관세 0% 적용되는 캐나다산 돈육에 대한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산 돈육은 기존 8.6%의 관세가 적용되는 상품으로 지난 23일 통관분부터 할당관세 0%가 적용되고 있다.캐나다 현지와의 직접 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로 지속적으로 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은 물론 매월 1회 캐나다산 돈육에 대한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최진일 이마트그로서리 총괄은 “생필품 물가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면제, 할당관세0% 대표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를 진행한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01 I 윤정훈 기자
동원F&B, 업소용 치즈·버터 가격 최대 2200원 인상
  • 동원F&B, 업소용 치즈·버터 가격 최대 2200원 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동원F&B(049770)가 업소용 치즈와 버터 일부 제품 출고 가격을 최대 2200원 올린다. 동원F&B 업소용 슬라이스 치즈. (사진=동원F&B)30일 동원F&B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대리점에 납품하는 업소용 치즈와 버터 제품 출고 가격을 최대 2200원 인상한다. 치즈 가격 인상은 6개월만, 버터 가격 인상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이에 업소용 소와 나무 슬라이스치즈(1.8㎏) 제품 출고가는 기존가보다 1650원, 소와 나무 모닝버터오메가3(450g) 출고가는 2200원 각각 오른다. 모닝버터카놀라유(200g), 모닝버터하이올레익해바라기유(200g) 출고가는 1일부터 각각 770원씩 오른다. 앞서 동원F&B는 지난 1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일부 치즈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덴마크 슈레드피자치즈(25g)는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랐다. 동원F&B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물류비 등 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반적인 생산 비용이 올라가면서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전반의 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앞서 일부 유업체들은 치즈 제품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남양유업 치즈. (사진=남양유업)남양유업과 지난 4월부터 치즈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10% 올렸다. 제품 가격 인상은 지난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 대표 제품인 ‘드빈치 자연방목 체다 슬라이스’는 9.9%, ‘드빈치 뼈가튼튼 고칼슘’ 제품은 9.8% 각각 올랐다. 서울우유도 지난 4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치즈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출고가 인상률은 평균 9%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치즈 가격 조정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2022.06.30 I 백주아 기자
영창케미칼, 공모가 1만8600원…'희망 밴드 상단'
  • [마켓인]영창케미칼, 공모가 1만8600원…'희망 밴드 상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영창케미칼이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영창케미칼)영창케미칼은 지난 27~2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 상단인 1만8600원으로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5000원에서 1만86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702개 기관이 참여해 16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3%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가격미제시 포함)했다. 그 중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제시한 기관은 60.3%에 달했다.영창케미칼의 총 공모 주식수는 240만주로 총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약 446억원이다. 신주 발행을 통해 372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이 자금은 생산설비 등 시설 확충, 연구개발 등에 활용된다. 특히 회사는 포토 소재, 웨트 케미칼 등 주력 제품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술 고도화와 최첨단·고품질 신제품 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방침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7월4~5일 진행한다. 7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약 1881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2001년 설립된 영창케미칼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식각액, 스트리퍼 등이다. 이승훈 영창케미칼 대표이사는 “6G,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 산업의 핵심으로 고성장하고 있는 전방시장을 겨냥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토털 화학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30 I 양지윤 기자
(영상)'4년만에 IPO 재도전' 현대오일뱅크 몸값 10조 인정받나
  • (영상)'4년만에 IPO 재도전' 현대오일뱅크 몸값 10조 인정받나
  • 3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현대오일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반년만에 가까스로 통과했습니다. 연내 상장한다는 계획인데요. 최근 10년새 3번째 도전인데 이번엔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성주원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현대오일뱅크가 6개월만에 주권 신규상장 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습니다. 현대오일뱅크로서는 이번이 3번째 도전입니다. 10년 전인 2012년에는 IPO(기업공개) 추진 과정에서 국제유가 하락,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경영환경과 실적이 악화하면서 상장을 중도 철회했습니다. 절치부심 끝에 재도전한 2018년에는 당시 주식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저평가 우려가 커지면서 무산됐습니다.3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결국 관건은 몸값입니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3년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투자를 유치하며 몸값을 9조원으로 평가받기도 했습니다. 경쟁사인 에쓰오일(S-OIL(010950))의 현재 시가총액은 11조5000억원 수준입니다.3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1조1424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사상 최고 수준에서 고공행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실적 기대감은 현대오일뱅크의 IPO 완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3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다만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유사 초과수익을 환수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다, 올해 상반기 공모주의 40%(30개 중 12개)는 희망공모가 하단 이하에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을 정도로 증시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시장이 좋을 때 공모주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이 안 좋아도 어떤 종목은 오르잖아요.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좋다면 그 시장 여건만큼 다 나빠지는 건 아니다...”30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국내 증시 전반을 뒤덮고 있는 회의적인 시각과 정유산업,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투자매력 간의 시소게임에서 투자자들이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 주목됩니다.이데일리TV 성주원입니다.
2022.06.30 I 성주원 기자
"TSMC 잡는다"..삼성, 5년 내 300개 고객사 확보…수율 안정화 총력
  • "TSMC 잡는다"..삼성, 5년 내 300개 고객사 확보…수율 안정화 총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공정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1세대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 가장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저전력·고성능 제품 양산을 독점함으로써 다수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고객사들을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 1위인 대만 TSMC를 맹추격하겠다는 전략이다. TSMC의 3나노 공정 개발보다 반년 앞서 있는 동안 수율(설계 대비 실제 생산된 정상 칩 비율)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생산량을 늘린다면 퀄컴·엔비디아·AMD 등 글로벌 탑티어급 팹리스 확보는 시간문제라는 진단도 나온다.▲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바이든도 놀란 3나노 공정…“세계최초, 고성능·저전력 반도체 유리”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초로 3나노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30일 발표했다. 3나노 공정은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로, 반도체 회로 선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3 수준에 불과하다. 선폭이 좁을수록 고효율·고성능의 반도체를 만들 수 있으며, 웨이퍼에서 더 많은 칩을 제조할 수 있게 돼 생산성도 올라간다.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찾았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3나노 반도체 시제품을 소개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이번에 적용한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신기술 역시 삼성전자가 처음 적용했다. GAA 기술은 5~10나노 당시 기존 첨단 반도체에 쓰이던 공정 기술(핀펫)보다 전류가 흐르는 게이트 면적을 넓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양산에 성공한 3나노 반도체가 5나노에 비해 면적은 16% 줄었고 소비 전력은 45% 감소했으며 성능은 23% 향상됐다고 밝혔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처음 시작하는 3나노 1세대 제품 양산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은 “삼성이 초미세공정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4나노보다 3나노 공정에서 트랜지스터 개수가 20% 상당 증가할 것이고 작은 크기에 좋은 성능을 가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시스템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입장에서 가장 기쁜 소식”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 분야에서 최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다. 3나노 파운드리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삼성전자에 호재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3나노 매출이 올해부터 발생해 2024년에는 5나노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5년까지 연평균 매출이 85%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 전체 공정별 매출 증가율 전망치인 9.2%보다 압도적인 수치다.◇“TSMC 따라잡히지 않으려면 6개월 안에 수율 개선해야”파운드리 사업은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선제적으로 팹리스 고객사를 확보해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구조여서 기술 선점만큼 고객사 확보가 중요하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3나노에 새로운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는 제품 성능 향상에 최적화된 기술이라 저전력·고성능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팹리스 입장에선 삼성을 찾을 수밖에 없다”며 “초반에 수율을 안정화하면 퀄컴, 엔비디아, AMD 등 글로벌 탑티어급 팹리스를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관건은 수율 개선이다. 삼성전자가 TSMC보다 3나노 공정 양산을 먼저 시작하더라도 충분한 수율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객사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어렵다. TSMC는 이르면 올해 말 3나노 핀펫 공정 기반의 초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박재근 교수는 “TSMC도 똑같은 수율 개선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가 벌어 놓은 6개월 안에 수율 개선을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전 공정에서처럼 일단 생산을 시작하면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술을 먼저 확보했으니 팹리스의 AP 개발 주기에 맞춰 요구하는 물량을 만들어야 하는 등 시장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를 비롯해 퀄컴, 엔비디아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3나노 공정으로 고성능 컴퓨팅용 시스템 반도체 생산에 이어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등으로 생산을 확대함으로써 고객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까지 300곳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미국 아마존웹서비스(AWS), 중국 바이두 등이 이미 삼성전자에 반도체 생산 위탁을 맡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복수의 고객사를 확보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다만 삼성전자와 TSMC 간 2나노 반도체 생산 경쟁도 전망된다. 이들은 3나노 이하 공정을 위해 네덜란드 ASML의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인 ‘하이 NA EUV’ 확보 경쟁도 벌이고 있다. 이종환 교수는 “3나노가 끝이 아니고 2나노와 1나노에서도 이들의 경쟁은 치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6.30 I 최영지 기자
3나노 이하 파운드리 2년후 대세…2025년까지 연평균 85.6% 성장
  • 3나노 이하 파운드리 2년후 대세…2025년까지 연평균 85.6% 성장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3나노(㎚=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양산에 발 빠르게 나선 것은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등 분야에서 고성능 반도체 칩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3나노 이하 파운드리 매출은 앞으로 4년간 매년 배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사실상 메모리반도체와 마찬가지로 독과점 체제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최첨단 기술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3나노의 매출이 올해부터 발생해 2024년에는 5나노 공정 매출을 넘어서고 2025년까지 연평균 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7나노 공정의 증가율은 0.1%, 5나노 증가율은 7.5%에 불과하다. 3나노 이하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업체만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빠르게 덩치를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지난해 매출을 약 169억달러(21조 97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파운드리 사업부 자체 매출이 집계된 2018년 117억달러(15조2100억원)와 비교했을 때 연평균 13% 수준으로 고성장해왔다는 의미다. 현재 7나노 이하 첨단 선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와 TSMC뿐이다. 올 1분기 파운드리 점유율(매출 기준)은 TSMC가 53.6%, 삼성전자가 16.3%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격차(37.3%포인트)가 보다 커졌다. 4나노 공정 수율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퀄컴 등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들이 물량을 TSMC에 더 맡겼다는 소식이 전해질 정도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위기감이 컸었다.하지만 이번 3나노 기술 확보로 삼성전자는 TSMC 추격의 발판을 다시 만들었다. 시장에서는 팹리스 업체들이 TSMC와 삼성전자에 동시에 물량을 맡기면서 양사 간 경쟁을 촉발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SMC의 독주는 팹리스에 달갑지 않다. 독점과 같은 시장지배적 지위를 활용해 반도체 위탁 생산 비용을 올릴 경우 팹리스의 수익성은 악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TSMC를 추격하면서 적극적인 가격 경쟁에 나서는 게 팹리스에 유리하다. 여기에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시스템반도체는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수탁 물량은 자연스레 늘 수밖에 없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팹리스 업체들이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침공 우려가 있는 대만 TSMC 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한국 삼성전자에 물량을 보다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파운드리산업은 고객을 확보해야 성장이 가능한 업종으로 최첨단 기술력을 보유하지 않으면 고부가가치 반도체칩 수주가 불가능하다”며 “삼성전자가 선단공정 캐파 확보를 위해 전례 없는 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메모리반도체 성장만큼 파운드리 성장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30 I 김상윤 기자
김치·고추장 등 7월부터 부가세 면세…홈플러스 "할인 더해 판매"
  • 김치·고추장 등 7월부터 부가세 면세…홈플러스 "할인 더해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홈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김치·고추장 등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에 따라 해당 일자부터 관련 품목을 면제세액 이상 할인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고추장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앞서 정부는 최근 물가 폭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30일 긴급 민생안정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부가가치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단순가공식료품 부가가치세 10%를 내년 말까지 면제하기로 했다. 구체적 품목은 병·캔 등으로 개별 포장된 김치·된장·고추장·간장·젓갈류·단무지·장아찌·데친채소류 등이다.홈플러스는 면제된 세금에 더해 자체적으로 추가 할인을 적용해 10%의 면제세액 이상으로 해당 품목들을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CJ해찬들재래식된장(500g) △청정원순창찰고추장(1㎏) △샘표양조진간장501(1.7ℓ) △하선정까나리액젓(800g) △CJ해찬들사계절쌈장(500g) △풀무원톡톡투컵썰은김치(160g) △일가집깐마늘(500g) △홈플러스시그니처 새콤한쌈무(1㎏) △홈플러스시그니처 명란젓(140g) 등 김치류·된장·고추장·간장·쌈장·액젓류·절임류·젓갈류 등 단순가공식품류 323개 품목이 대상이다.이와 함께 홈플러스는 다음 달 6일까지 신선식품·신선가공식품 등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긴급 물가안정 프로젝트’도 진행한다.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위해 캐나다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 항정살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며, 다음 달 2일부터 3일 동안은 1등급 이상 일품돈육 앞다리살·뒷다리살·갈비를 최대 50%, 삼겹살·목심을 최대 40% 할인해 선보일 예정이다.대파(봉)와 알배기 배추(봉), 오이 맛 고추(300g·봉), 가지 (5입·봉), 모듬 쌈채소(봉) 등은 모두 3000원 미만의 가격에 선보이며, 행사 카드 결제 시 신선농장 수박 전 품목을 3000원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양지선 홈플러스 신선가공팀 과장은 “병·캔·파우치 등 개별 포장된 가공식품류에 대한 면세 전환 조치에 따라 홈플러스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판매가 인하 조치를 했다”며 “앞으로도 물가 방어 최전선에서 대형마트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고객 장바구니 물가 절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승리 절실한 울산-포항,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 누가 웃을까
  • 승리 절실한 울산-포항,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 누가 웃을까
  • 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 대 포함 ‘동해안더비’가 이번 주말에 열린다.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포항스틸러스와 울산현대의 라이벌전 ‘동해안더비’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서 열린다.시즌 두 번째 포항과 울산의 동해안더비는 7월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포항과 울산의 상대 전적은 통산 62승 51무 58패로 포항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하지만 최근 10번의 동해안더비에서는 6승 1무 3패로 울산이 앞서있다.포항은 현재 순위 5위(승점 27)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하지만 주중에 열린 FA컵 8강전에서 대구FC에게 2-3 역전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다. 포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동해안더비에서 라이벌을 꺾고 처진 분위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원정팀 울산(승점 40)은 올 시즌 가장 먼저 승점 40점을 고지를 넘으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울산은 직전 18라운드에서 최하위 성남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주중에 열린 FA컵 8강전에서 K리그2 부천FC를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승부차기 끝에 이기긴 했지만, FA컵에서 연장전까지 치른 후 약 3일 뒤에 리그에서 라이벌을 만나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단, 울산은 지난 2020년 홍명보 감독 부임 후 단 한번도 동해안더비에 패한 적 없다. 올 시즌 6라운드 동해안더비에서도 2-0으로 승리하는 등 최근 포항에 강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10경기 무패행진을 노리는 대구FC와 4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와 맞붙는다.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7월 3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대구FC(6위, 승점 23)는 최근 리그 9경기에서 3승 6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7라운드에서 3위 제주유나이티드를 1-0으로 이긴데 이어 18라운드에서 2위 전북현대와 1-1 무승부를 거두는 등 강팀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이에 더해 주중에 열린 FA컵 8강전에선 포항스틸러스를 3-2로 꺾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팀 분위기가 물이 오른 모습이다. 현재 대구는 K리그1 6위, FA컵 4강, ACL 16강 등 세 대회에서 모두 순항하고 있다.올 시즌 대구는 18경기에서 25득점으로 팀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의 장점은 한 선수에게 득점이 편중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재현(7골), 세징야(5골), 제카(4골), 라마스(3골) 등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보고 있다.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수원FC다. 양 팀은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 4-3으로 총 7골이나 주고 받은 끝에 수원FC가 승리했다. 수원FC는 최근에도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최하위 성남FC(승점 12)는 이번 라운드에서 10위 강원FC(승점 18)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성남은 올 시즌 내내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모습으로 조금씩 다른 팀들과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특히 성남은 6월 한 달 열린 3경기에서 대구FC, 김천상무, 울산현대 등과 무승부를 기록하며 단 2골만 내줬다. 앞선 15경기에서 27실점을 했던 것에 비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주목할 선수는 성남FC 중앙 수비수 김지수다. 김지수는 올 시즌 K리그 등록 선수 중 최연소이자 성남FC의 첫 준프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생 김지수는 성남 U-15, U-18를 거친 유스 출신으로, 올해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김지수는 지난 11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2라운드 수원삼성전에는 선발로 나서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꾸준히 중용되면서 18라운드까지 총 7경기에 나섰다. 6월 모든 경기에 나서 성남의 수비라인을 지켰다.김지수는 키 192cm의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 능력과 뛰어난 제공권을 갖고 있다. 만 17세 나이에도 매 경기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강원은 올시즌 하위권에 머물러있지만 직전 18라운드에서 3위 제주유나이티드(승점 29)를 4-1로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위권 탈출을 위해 서로를 반드시 넘어야 하는 성남과 강원의 맞대결은 7월 2일 오후 8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경기 일정- 제주 : 서울(7월 2일 18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온라인 중계)- 포항 : 울산(7월 2일 19시 포항스틸야드, skySports)- 김천 : 전북(7월 2일 19시 김천종합운동장, JTBC G&S)- 성남 : 강원(7월 2일 20시 탄천종합운동장, IB SPORTS)- 대구 : 수원FC(7월 3일 19시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수원 : 인천(7월 3일 19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skySports)
2022.06.30 I 이석무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나달..손목에 빛나는 13억짜리 시계는
  • 3년 만에 돌아온 나달..손목에 빛나는 13억짜리 시계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라파엘 나달이 3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이 경기 중에 착용한 시계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리차드 밀(Richard Mille)의 한정판 제품으로 가격은 13억원에 이른다.라파엘 나달이 지난 28일 영국 윔블던 테니스 챔피언쉽의 날 첫 라운드 남자 1회전 경기 모습. (사진=뉴시스)29일 나달은 전날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단식 1회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선수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와 접전 끝에 승리했다.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나달은 투어 선수 중 시계를 차고 경기에 나서기로 유명하다. 이날 나달이 착용한 시계는 리차드 밀의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으로 리차드 밀이 지난 2020년 나달과의 파트너십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시계다. 시계 케이스 중간에는 나달의 애칭인 ‘라파(Rafa)’가 새겨져있다. 이 시계의 장점은 1만2000g 이상의 가속 중력에도 끄떡없을 정도로 충격 저항성이 강하다는 점이다. 케이스는 리차드 밀에서 개발한 독보적인 소재 티타카브가 사용됐다. 티타카브에 사용된 고성능 폴리아미드는 탄소섬유 함량을 38.5%까지 높여 탁월한 강성이 특징으로 인장력을 370메가파스칼(MPa)까지 높였다. ㎟당 37t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셈이다. 무게는 스트랩을 포함해 총 30g으로 초경량 시계로 유명하다. 나달이 시계를 차고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이유다. 리차드 밀 관계자는 “나달이 착용한 제품은 한정판으로 나온 시계로 현재 판매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6월 5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개최된 프랑스 오픈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이 착용한 리차드 밀 RM 27-04 투르비용 라파엘 나달 제품.(사진=트위터)리차드 밀은 나달의 손목에 시계를 채우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투르비용 개발에 매진했다. 투르비용은 중력에 따른 시간 오차를 줄여주는 시계 장치다. 리차드 밀은 나달처럼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가 제품을 착용하게 함으로써 자사 제품의 탁월한 내구성과 기술력을 자연스럽게 증명해냈다. 명품 시계 브랜드 입장에서 스포츠 스타의 파트너십은 브랜드 노출에 상당한 파급력을 지닌다. 특히 테니스 경기 특성상 경기 중계 중이나 우승 트로피를 들 때 시계를 노출하기 쉬운 만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테니스는 통상 유럽 상류층이 즐기는 스포츠로 알려진 만큼 타깃 고객도 명확하다. 지난해 8월 위블로(Hublot) 홍보대사가 된 노박 조코비치. (사진=트위터)전날 권순우와 경기에서 승리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톱 시드인 노박 조코비치는 스위스 명품 시계 위블로(Hublot)와 지난해부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위블로는 조코비치가 경기 중 착용할 수 있는 시계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코비치는 오데마피게, 세이코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동하다가 2019년 이후 2년간 시계를 착용하지 않았다. 위블로는 2019년부터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선수를 후원하는 브랜드다. 지난 2017 호주오픈 정상에 오른 로저 페더러가 롤렉스 GMT-마스터 II를 차고 우승컵에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윔블던 경기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나달, 조코비치와 함께 테니스 3대 천왕으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는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 페더러는 2017 호주오픈 정상에 올랐을 당시 롤렉스 GMT-마스터 II를 차고 우승컵을 들어 화제가 됐다.
2022.06.29 I 백주아 기자
중국 봉쇄완화 기대에 화장품주 모처럼 웃었다
  • 중국 봉쇄완화 기대에 화장품주 모처럼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방역을 문제로 빗장을 꽁꽁 닫았던 중국이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하며 화장품주가 모처럼 방긋 웃었다. 특히 LG생활건강(051900)이 70만원대를 회복했다. 6월 7일(종가기준) 이후 약 20여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9일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보다 3만9000원(5.79%) 오른 7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LG생활건강을 501억원어치 담았다. 외국인이 LG생활건강의 주식을 500억원 이상 사들인건 지난해 6월 16일(1321억원) 이후 약 1년만의 일이다. 최근 한달간 LG생활건강 주가추이 [출처:마켓포인트]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아모레G(002790) 역시 각각 4.91%, 2.08%씩 올랐다. 한국콜마(161890)도 전 거래일보다 2700원(7.46%) 오르며 3만8900원을 기록했다. 면세업종에서도 호텔신라(008770)가 이날 3100원(4.39%) 오르며 7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호텔신라도 112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 2월 8일(147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의 매수세다. 이들 종목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날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방역 정책을 일부 완화하는 ‘코로나19 방역 방안(제9판)’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밀접접촉자와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이 줄어든다. 우선 입국자 격리기간은 기존 ‘14+7’(집중격리 14일·자가격리 7일)에서 ‘7+3’(집중격리 7일, 자가격리 3일)으로 조정됐다. 대신 지정된 시설에서 집중 격리하는 기간 받아야 하는 코로나19 검사 횟수는 4차례에서 5차례로 늘어난다. 또한 밀접접촉자의 경우 7일간 집중 격리에서 7일 자가격리로 조정됐다. 코로나19 검사는 격리 1, 4, 7일째 3차례 받으면 된다.그동안 화장품주와 면세주는 주력 시장인 중국의 봉쇄 장기화로 약세를 거듭해 왔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어든 1조6450억원,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3380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후 증권가의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0% 줄어든 1조165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4% 감소한 1580억원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과 달리 시장이 전망한 영업이익(1247억원)을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매출액이 기대(1조2528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현재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중국 시장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880억원)를 밑도는 성적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다만 시장에서는 중국의 봉쇄 완화가 추세적으로 이어질지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 내 한국 화장품의 위상이 쪼그라든 만큼, 중국 외 시장으로 저변도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중국 소비대목인 징둥의 ‘618 축제’에서 국내 화장품은 매출 상위 40위권 안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작년 주력브랜드인 후(WHOO) 등을 중심으로 로레알과 SK2 등에 이어 매출 6위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40위권 밖으로 추락했다.중국 디지털 소매데이터 업체 닌트 제공
2022.06.29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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