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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이음5G' 신청…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 가속
  • LG CNS, '이음5G' 신청…제조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 가속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 CNS가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용 주파수 확보에 나섰다. 이를 통해 제조 분야 스마트 팩토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6일 LG CN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이동통신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과 회선 설비 보유 무선사업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LG CNS가 과기정통부에 5G 특화망용 주파수 할당,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사진=LG CNS)5G 특화망(이음5G)은 공장, 건물 등 특정 범위에 한해 5G 통신망을 구현할 수 있는 기업 맞춤형 네트워크다. 이음5G 사업자는 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도 직접 5G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주파수도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별도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활용한다.따라서 원하는 용도, 공간에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등 DX 영역에서 이음5G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LG CNS는 과기정통부에 기간통신사업자 신청도 마쳤다. 기간통신사업자가 되면 제3자인 수요 기업에도 이음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향후 LG CNS는 스마트 팩토리에 5G를 결합해 제조 기업 고객의 DX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LG CNS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팩토바(Factova)’로 지능화된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여기에 5G 기술을 융합시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LG CNS는 소재(LG화학), 부품(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완성품(LG전자) 등 다양한 분야의 계열사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 경험을 갖고 있다. 최근엔 모기업의 공장 생산·모니터링 설비를 대상으로 이음5G 실증 사업을 마무리한 바 있다.또한 국내외 40여 개 스마트 팩토리를 대상으로 컨설팅, 솔루션 구축, 관제 등 원스톱 운영기술(OT) 보안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서재한 LG CNS 클라우드사업부 인프라사업담당은 “LG CNS의 DX 전문 기술력과 5G를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로 제조 분야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음5G 사업 활성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6 I 김국배 기자
LG유플러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 만든다
  • LG유플러스-AWS, 클라우드 기반 5G 네트워크 만든다
  • 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왼쪽)과 AWS 코리아의 박상규(Head of customer segment)님이 화상회의를 통해 협약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는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코리아와의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양사는 △5G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 기술 도입 △DX 기술을 활용한 네트워크 품질 향상 방안 연구 △AWS의 미래기술의 선제적 실증 등 협력방안에 합의했다. 특히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망을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AWS에서 제공하는 백업기술 중 5G 망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부터 최우선적으로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인프라에 클라우드를 접목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앞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1일 MWC 2022 개최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로 5G 네트워크의 안전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신기술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하며 클라우드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한 바 있다.AWS 클라우드 기능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면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200개가 넘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이루어진 AWS 개발 환경과 관련 생태계를 적극 활용한다. LG유플러스는 5G 장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완전 관리형 서비스인 AWS 아웃포스트(AWS Outposts) 등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전국 5G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고 네트워크 장비에서 수집한 로그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문제 해결, 성능 향상, 용량 확장, 5G 코어 애플리케이션 구축과 같은 운영작업을 안정적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양사는 이 밖에도 AWS 최신 기술에 대한 검증(PoC)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신기술을 5G 상용장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고객의 요구 사항을 빠르게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5G 통신 인프라에 적용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빼어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AWS와 같은 DX 기술 선도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통신사인 LG 유플러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높은 네트워크 품질과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첨단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가 AI, ML, 빅데이터 기반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클라우드 기술 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6 I 이대호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에 몸값 비싸진 이것
  • [유통떡상]'우크라이나 침공'에 몸값 비싸진 이것
  • 유통가 ‘상상도 못한 정체’들을 살핍니다. 급격하게 떠오른 ‘핫’한 인물이나 상품, 어떤 시도와 결과, 그리고 사건·사고가 될 수도 있습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9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수입 수산물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일단 러시아를 경유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노르웨이산 연어는 물론 대(對) 러시아 제재에 우리나라 역시 동참하면서 러시아에서 직접 들여오는 대게와 킹크랩(왕게)까지 수급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수입산 연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6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산 생연어 가격이 이달 들어 급격한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산 생연어를 직수입하는 인천의 한 수산업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4일부터 1㎏당 원물 1300원, 필렛은 2100원을 인상한다고 공지하면서 “통관 연어가격의 차이가 심해 이날 1차 인상 후 오는 8일 추가로 큰 폭 인상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생연어 필렛을 1㎏당 3만1000원(6팩 이상 구매시)에 판매 중으로, 8일 이보다 가격이 더 뛸 것이라고 예고한 것이다. 인천 다른 수산업체의 경우 결항 등으로 입고 물량에 차질이 생겨 온라인 판매를 일시 중단한 곳도 있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생연어 필렛 소매가격 오름세 역시 심상치 않다. 연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600g당 2만3000원(1㎏당 약 3만8000원) 안팎의 가격을 유지해오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빠르게 오르며 이달 초 2만8000원(약 4만7000원)에 육박하고 있다.우리나라 수입 생연어는 노르웨이산이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거쳐 항공편으로 냉장 운송된다. 다만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러시아와 유럽연합(EU) 간 갈등을 빚으며 서로 간 영공 비행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이같은 생연어 수입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것이다. 우회해서 들여오더라도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한 운임 상승에 따라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셈이다.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수산물들의 가격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28일 국제사회와 비슷한 수준으로 대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대로 러시아산 수입 역시 제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게와 왕게, 명태 등이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대표적인 수산물들이다.실제로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 수산물가격정보에 따르면 러시아산 활왕게는 1㎏당 도매가격이 2월 18~25일 평균 6만7800원에서 2월 26일~3월 4일 평균 8만7600원으로 2만원 가까이 올랐다. 같은 기간 러시아산 명태(5통·20마리 안팎)는 3만6400원에서 4만2200원으로 6000원가량 가격이 올랐다. 주간 단위가 아닌 하루 단위로 도매가격이 제공되는 러시아산 활대게의 경우 1㎏당 도매가격이 2월 25일 3만5700원에서 이달 4일 5만6900원으로 2만원 이상 크게 오른 상태다.수산시장과 중소 수산업체들을 중심으로 수입 수산물 가격 급등은 이같이 가시화됐지만 대형마트와 수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의 경우는 일단 현재까지는 큰 악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태 장기화시 이들 업체들도 가격 인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규모로 물량을 들여오는 업체들은 연 단위로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당장 운송비용 증가나 수급 불안정 등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수산업 관련 대기업 관계자는 “장기화될 경우 운송비용이 상당 규모로 늘어날 수 있어 대형업체들 역시 인상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은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제네시스 GV60,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
  • 제네시스 GV60,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제공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네시스가 전용 전기차 GV60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Software Update)를 제공한다. 제네시스 GV60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GV60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I 적용 차량이 대상이다.제네시스는 GV60 출시와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해 제공됐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범위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서스펜션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에어백 등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해 차량 전반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하도록 했다.이를 통해 고객은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집이나 직장 주차장에서 간편하게 개선 소프트웨어를 적용함으로써 차량을 항상 최신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제네시스는 이번 업데이트로 GV60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가운데 △전방/측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 △측방 주차 거리 경고(PDW-S)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등 신규 기능을 추가, 운전자의 편리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주차 충돌방지 보조는 GV60의 아웃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광각 카메라와 범퍼에 장착된 측면 초음파센서를 추가로 활용해 충돌 감지 범위를 전방과 측방까지 확장한다. 주차 중 차량 모든 방향의 보행자나 물체와의 충돌 위험을 경고하고 제동을 돕는다.이번 업데이트를 마치면 주차 안전 메뉴에 기존 ‘후방 안전’ 항목과 함께 ‘전방, 측방 안전’ 항목이 새로 추가되고, 이를 활성화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주차 거리 경고 또한 기존 전방, 후방의 감지범위를 측방까지 확대해 차량의 전진 또는 후진 시 측면에 위치한 물체까지 경고해준다.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의 기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새롭게 적용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는 기존 초음파센서 감지 정보에 광각 카메라의 영상 정보까지 추가로 활용해 주차공간 인식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기존에는 주변에 다른 차량이나 기둥과 같이 기준이 되는 별도의 물체가 있어야 주차 보조 기능 사용이 가능했으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하면 광각 카메라를 통해 주차선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량 스스로 주차가 가능하다.이로써 업데이트 전에는 불가했던 사선형 주차공간에서도 자율 주차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키를 사용한 원격 전/후진 시에도 주차선을 인식하여 정렬 보조를 수행한다.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이달부터 GV60를 대상으로 순차 배포된다.차량은 운전자가 주행하는 동안 자동으로 개선 소프트웨어를 다운받고, 정차 후 전원을 끄면 고객 동의를 거쳐 차량 스스로 업데이트 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그 결과를 운전자의 스마트폰으로도 알려준다.제네시스 관계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이 강화된 이번 업데이트로 고객의 일상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이 항상 최신으로 유지되는 차량의 기능과 품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는 스마트폰 소지만으로도 차문을 열 수 있는 ‘디지털키 2’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조만간 배포할 계획이다.한편, 제네시스는 G80, GV80, GV70 차량을 대상으로 클러스터 및 HUD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활성화도 제공하고 있다. 해당 차량이 점검 또는 소모품 교환을 위해 서비스센터 방문 시, 이와 같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서비스를 안내하고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적용한다. 대상 여부는 제네시스 고객센터에 문의하면 알 수 있다.서비스가 적용된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의 클러스터와 HUD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2022.03.06 I 손의연 기자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
  • 이건희 회장이 '업의 개념'을 강조한 까닭[121]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스마트폰(smart phone)이 등장하면서 ‘스마트(smart)’란 말은 너무 흔하게 쓰여 오히려 뜻이 모호해져 버렸다. 농업에 붙이면 “스마트 팜”, 도시에 붙이면 ‘스마트 시티’, 제조업에 붙이면 ‘스마트 팩토리’, 서비스업에 붙이면 “스마트 서비스”가 되는 식이다. 그레이엄 벨(Alexander Graham Bell)이 1876년 최초의 전화기를 선보인 이후 146년이 지난 전화기는 어떻게 바뀌어 왔는가. 한때 부의 상징이었던 전화기가 이제는 핸드폰을 포함해 한 집에 몇 대씩 보급되어 있다. 그리고 146년 전의 전화기와 비교했을 때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성능과 “놀라운 기능”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화기는 소통의 도구로 생물학적인 신체의 5장 6부(五臟六腑)를 “스마트(smart)”란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이라는 놀라운 기능을 추가한 스마트폰(smart phone)에 의해서 오장 칠부(五臟七腑)를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스마트폰은 일류 역사상 가장 친근하고 오랜 기간 인간에게 편익(便益)을 제공하는 상품으로써 더 나아가 소통과 학습의 놀라운 기능을 제공하는 반려자(伴侶者)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제조업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라는 수단(手段)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앞서 언급한 이동(mobility)과 공존(coexistence)과 같은 “놀라운 기능”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즉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지능화 기능을 제조 공정에 접목하면 무엇이 어떻게 개선되고 어떤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의 핑크빛에 도취되어 수단과 목적이 엉키고 그 화려한 정보통신기술(ICT)에 묻혀있는 “스마트”를 “왜 사용해야 하는가?”와 같은 목적 명료화 과정을 통해 도출하는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그 까닭은 “스마트팩토리”라는 놀라운 기능으로 제조 경영을 실현하여 지속 가능하게 매출이 향상되고 이익률이 증가하는 비즈니스의 목적이 달성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면 사업이 더 잘 되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화려한 수단에 빠져 목적을 잃어버리는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수백 년 쌓아온 아날로그(analog) 기술과 현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어떻게 제조 현장에 적용해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방법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와 같은 전략적인 프로세스의 핵심에는 “업(業)”에 대한 이해와 규정이 앞서야 한다.‘업(業)의 개념’은 고 이건희 회장님이 취임하면서 이야기해 많은 사람의 관심거리가 되었던 경영의 화두이다. 이 회장님은 특히 최고 경영진이 업의 개념을 바로 정립해 그것에 맞게 사업 방향과 전략을 세울 것을 강조했다. 즉 업의 개념은 “사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며, 업의 본질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 업(業)의 기본 가치를 의미하며, 그리고 업의 특성은 시대나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업의 속성(屬性)을 의미한다. 이러한 업의 본질과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여 핵심 성공 요인(key success factor)을 찾아 한정된 가용 자원에 대해 관리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바로 기업 경영의 근본이다. 따라서 기업 경영자가 자기 업의 개념(업의 개념=업의 본질+업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올바른 경영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기업을 제대로 경영할 수도 없을 것이다.아래 그림은 업(業)의 개념(PoC)에 대한 산업혁명 관점의 비교표이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다양한 기술적인 수단을 강구하여 전통적인 방식의 업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다. 하지만 제5차 산업혁명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람 중심 맞춤 개인화와 공존형 산업화를 실현시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인 지속 가능한 수요 창출을 위한 업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대부분 휴대폰 업체들이 사람과 사람 간 소통에 집중하고 있을 때, 고 스티브 잡스는 정보 중개자로 변화하는 휴대폰 산업에 대한 업(業)의 개념을 간파하여 스마트폰을 개발했듯이 글로벌 기업 중에는 애플, 페이스북,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업(業)의 개념을 재해석하여 그 일환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몰입형 기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거나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업(業)의 개념 관점에서 엔터테인 미디어 기업들은 가상현실과 기존 아이돌을 조합한 새로운 플랫폼 작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문화기술(CT: Culture Technology)를 통해 K 팝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BTS(방탄소년단)이 속한 빅히트 엔터도 ‘다이너마이트’의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 등을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를 통해 가상현실에서 공개한 것도 업의 개념에 대한 재해석이다. 또한 이미 미국 10대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유튜브나 넷플릭스가 아닌 모바일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다. 월 1억 명 이상의 사용자가 단순히 게임을 넘어 아바타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어 맞춤 개인화 시대를 전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업의 본질에 대한 관점은 기업 중심적 관점과 고객 중심적인 관점으로 구분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두 관점이 생물학적인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현상처럼 융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業)의 개념 증명(PoC)과 디자인은 사업 생명주기(business life cycle)의 변곡점에 도달하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는 개념 증명(PoC)은 모순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는 제조업들이 기존 업의 개념에 매몰되어 “우리는 다르다”라는 식으로 고정 관념을 앞세우면 변화 관리는 불가능해진다. 제품은 수단이고 제품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가 진정한 ‘업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업의 개념을 진화시켜 시대에 맞게(time-to-market) 대응하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갖추는 방법이 스마트팩토리이다.일례로 농기계 제조업체인 존 디어(John Deere)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활용했고, 빠르게 기존 농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센서를 통해 존 디어 (John Deere) 자체 데이터 운영센터에서 작물 정보 수집 및 분석, 그리고 분석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심어야 할 작물을 추천하거나 파종 시기 등을 제공하여 농업생산성 향상에 필요한 솔루션(solution)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업은 업의 본질을 찾아 한 단계 더 진화하면서 3류에서 2류로, 일류로 발전한다. 이처럼 업의 개념을 파악하는 것은 사업을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기업은 업계의 기존 관행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기존 사업을 남과 다르게 차별화 관점에서 정의하고, 업의 개념을 제대로 정의해 보자. 기존 시장에서 기존의 룰(rule)로 경쟁하는 다른 기업엔 보이지 않는 시장이 열리고, 남과 다르게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함께 업의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면 좋을까?첫째, 업(業)의 개념을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과거와 다르게 넓게 재정의 해 보자. 예를 들어 쿠바 태생으로 “다이어트 코크”, “뉴코크”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전 세계적인 광고와 유통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보수적이던 코카콜라 기업을 탈바꿈시킨 전 회장인 로베르토 고이쥬에타(Roberto Goizueta)는 “코카콜라의 경쟁 상대는 다른 탄산음료들이 아니라 모든 음료수이다. 모든 음료수와 경쟁했을 때,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40퍼센트가 아니라 3퍼센트밖에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카콜라는 이렇게 시장의 경계를 키운 덕에 오늘날 세계 최고의 종합음료기업이 되었다.둘째, 업(業)의 개념에 대한 새로운 정의에 도전하자. 인문학적 상상력, 입체적 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과 전혀 다른 업의 개념을 설정,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위스의 시계 산업이 정체되어 있을 때 스와치(Swatch)는 “정확한 시계를 만든다”라는 기존 시계 사업의 개념을 ‘시계는 패션 제품’으로 재정의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셋째, 업(業)의 개념 및 디자인을 비(非) 고객의 입장에서도 생각하자. 비(非) 고객은 왜 제품을 이용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크루즈(cruise)는 과거 해양 운송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여행으로 변화했다. 고객의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느냐?’라는 질문과 동시에 비고객 입장에서 ‘왜 크루즈를 타지 않는가?’를 질문해 보면 크루즈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뉴 노멀(new normal) 가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따라서 업(業)의 개념은 기업이나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는 스미트 팩토리 구축이라는 수단과 함께 정확한 목적의식에 기반해 핵심 역량을 개발하는 데뿐만 아니라 미래의 성장을 위한 가치를 창출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제록스의 경우 진정한 업의 개념을 ‘좋은 복사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무실의 효율을 올리는 것’으로 정의함으로써 사무기기 종합업체로 성장했다. 전미 여객 철도공사 앰트랙(Amtrak)은 과거 미국에서 번성한 철도회사였으나, 업의 개념을 ‘철도사업’으로 좁게 정의한 탓에 경쟁사인 항공 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가능한 한 비행장을 멀리 피해 철도를 깔았다. 그리고 앰트랙은 지금 항공산업의 발전으로 고전하고 있다. 앰트랙이 업의 개념을 ‘빠르고 편리한 운송수단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했더라면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결론적으로 업(業)의 개념이 목적함수(目的函數) 라면 스마트팩토리는 그 수단매체(手段媒體)이다. 따라서 찬란한 정보통신기술(ICT)의 수단들을 제조 현장에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측정·관리·개선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 경영’이 스마트팩토리의 지향점이 돼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팩토리라는 수단매체와 업(業)의 목적 지향적인 결합이 중요하다. 즉 사물인터넷(IoT)과 5G, 클라우드 컴퓨팅, 이동통신, 센서 네트워크 기술로 공장 내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하여 제조 상황을 읽을 수 있는 데이터 세트(data set)를 빅데이터 관리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여 스스로 제어하고 운용되는 자동화를 뛰어넘는 맞춤 개인화(자율형) 서비스에 의한 스마트팩토리(autonomous SF as a service), 즉 목적 지향적인 개선 활동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업(業)의 개념 관점(觀點)에서 해당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특성, 즉 ‘도메인’을 정확히 꿰뚫는 일이 핵심이다. 왜냐하면 미래 제조 산업은 제품과 서비스에 의한 격차보다 ‘디지털 격차’에 의해 우열이 갈리는 현상이 도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결국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의 격차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벌어지게 되어 나중에는 메울 수 없고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초격차”가 될 것이다. 그래서 산업혁명을 선도(先導) 해야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것이 “스마트화(smart化)”를 선도하는 디지털 대전환의 본질(本質)이 자 특성(特性)이다.
2022.03.05 I 류성 기자
3·7 ‘참치데이’ 특가판매·해체쇼 이벤트 봇물
  • 3·7 ‘참치데이’ 특가판매·해체쇼 이벤트 봇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3월 7일 ‘참치데이’를 맞아 식품업계가 참치 판촉에 나섰다. 2006년 시작한 참치데이는 ‘3·7’이 ‘참치’와 발음이 비슷하다며 해양수산부와 한국원양어업협회가 참치 소비 촉진을 위해 지정한 날이다. 농협유통 제공동원그룹 온라인 식품 유통 계열사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동원몰은 오는 14일까지 동원참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고추참치, 야채참치 등 각종 동원참치캔을 최대 40% 할인된 특가로 선보인다. 참치 살코기를 정육면체 모양으로 빚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신제품 ‘동원참치 큐브’도 함께 선보인다. 이색 행사도 마련했다. 동원몰은 10만원 상당의 동원참치캔과 20만원 상당의 동원 참치회를 단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경품 추첨 행사 ‘럭키드로우’를 행사 기간 중 매일 진행한다. 오는 10일 시작하는 동원몰 라이브 커머스 채널 ‘D Live’의 첫 방송 내용을 개인 SNS에 게재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동원참치를 증정한다.또한 4일부터 매주 금·토·일 3일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1주차)·목동점(2주차)·미아점&더현대서울점(3주차)·신촌점(4주차) 순으로 북대서양참다랑어 해체를 시연한다.사조씨푸드는 9일까지 이마트 성수점·용산점·자양점·산본점·성남점 등에서 36% 할인된 가격으로 횟감용 참다랑어 모둠회 240g(뱃살 120g·속살 120g), 360g(뱃살 120g·속살 240g), 눈다랑어 뱃살회 240g을 선보인다.농협유통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6일까지 매일 참치 원어 1마리 해체 시연회를 열고 시중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참치회를 할인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참치뿐만 아니라 ‘삼치’ 마케팅에 동참한다. 롯데마트는 9일까지 전국 점포와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삼치·참치 기획전’을 열어 국산 삼치를 시세 대비 30% 이상 저렴한 마리 당 3700원에 선보인다. 1인 가구 고객을 대상으로 이미 손질된 ‘삼치 스테이크’도 내놓는다.사이즈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몇 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최고급 어종이기에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던 ‘북방 참다랑어’도 만나 볼 수 있다. 북방 참다랑어, 눈다랑어의 인기 부위 뱃살로 구성한 ‘참치 뱃살 모둠회’는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인 3만5800원에 선보인다.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한끼 식사로 인기 좋은 ‘참다랑어 초밥’도 한 팩에 9900원으로 판매한다.농협유통 수산부 관계자는 “참치데이를 맞아 참치 해체 시연회를 실시하여 매장을 방문하신 고객님들께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며, “매장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참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셔서 봄철 환절기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2.03.05 I 정병묵 기자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신약개발로 눈돌리는 K바이오 대표주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대표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둘러싸고 오히려 ‘신약’ 얘기가 화두다. 코로나19 항체 신약 ‘렉키로나주’로 신약 개발 역량을 입증한 셀트리온은 항암 신약을 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대주주였던 미국 바이오젠 족쇄에서 벗어나며 신약 개발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된다.◇‘항체 항암 신약’ 장기 전략으로 콕 집은 셀트리온최근 셀트리온(068270)은 실적발표 자료를 통해 장기 전략으로 ‘항체 항암 신약’을 꼽았다. 단·중기적으로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항체 기반 고부가가치 신약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글로벌 항체 항암제 시장은 2016년 300억달러(약 36조원)에서 2020년 600억달러(약 72조원)로 급팽창하고 있다.셀트리온 본사. (사진=셀트리온)항암 신약을 향한 셀트리온 관심은 이미 드러났다. 지난해 6월 셀트리온은 영국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에 미래에셋그룹과 함께 4700만달러(약 530억원)를 투입해, 익수다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ADC 기술은 항체에 세포독성 약물을 접합시킨 기술로,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방출할 수 있다. 부작용과 내성이 있는 화학 항암제를 대체할 기술로 평가받는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결장직장암 바이오시밀러 ‘CT-P16’도 임상 3상을 완료해 식약처·유럽 EMA·미국 FDA에 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라며 “항체 항암제 분야에서 항암 신약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셀트리온은 올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해 여러 회사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외부 기술 투자도 병행 중”이라며 “협업 및 기술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미국에 진출할 계획”라고 설명했다.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신규 후보물질) 개발도 이어간다. 셀트리온은 독감 항체 신약 ‘CT-P27’,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CT-P63’, 비후성 심근염 케미컬(합성화학의약품) 신약 ‘CT-G20’을 개발 중이다. 현재 CT-P27은 임상 2상이 완료됐고, CT-P63은 임상 1상이 끝났다. 렉키로나주(CT-P59)에 CT-P63을 더한 흡입형 칵테일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CT-G20은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다.◇삼성바이오에피스 신약 개발 전망 제기…회사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또 다른 국내 바이오시밀러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신약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삼성바이오에피스 모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1034만1852주(50%-1주) 전량을 사들인다고 발표하면서다. 첫 대금 지급이 이뤄지는 오는 4월 30일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합작해 세웠다.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아직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파이프라인은 1개에 그치고 있다. 일본 다케다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급성췌장염 치료제(성분명 울리나시타틴 Fc) ‘SB26’으로, 임상 1상 중이다.그러나 잠재적 경쟁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소극적이었던 바이오젠이 사라지며, 신약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분 인수 소식을 알리며 “의사결정의 자율성과 민첩성이 제고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 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독자적으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브로슈어를 통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오신약 개발이라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측은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SB26은 임상 1상 종료 후 2상 검토 중이다. 현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오리지널약 특허가 만료되는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이 연달아 있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 바이오 업체 임원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주력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몇 년 후를 고민해야 한다. 항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변화하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며 “후발업체도 계속 등장하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장기적으로 이익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신약 개발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기술을 활용한 신약으로 확장하면 더욱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2022.03.04 I 김명선 기자
“노트북, 태블릿?”…‘갤탭 S8 울트라’ 대화면에 빠지다(영상)
  • [써보니]“노트북, 태블릿?”…‘갤탭 S8 울트라’ 대화면에 빠지다(영상)
  • 갤럭시 탭 S7(왼쪽)과 갤럭시 탭 S8 울트라의 화면 크기 비교.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노트북이야? 태블릿이야?” 처음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탭 S8 울트라’(이하 갤탭 S8 울트라)를 접하면서 들었던 느낌이다. 현재 사용 중인 노트북 크기와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갤탭 S8 울트라’가 전달하는 화면의 위압감은 상당했다. 왜 이 제품이 ‘울트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첫 인상이었다.삼성전자로부터 ‘갤탭 S8 울트라’를 대여 받아 약 1주일간 사용해봤다. 지난달 25일 공식 출시한 ‘갤탭 S8’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3개 모델로 출시됐는데 ‘갤탭 S8 울트라’의 화면 크기는 14.6형을 자랑한다. 이는 경쟁사 애플의 태블릿PC 중 가장 화면이 큰 ‘아이패드 프로’(12.9형 및 11형)과 비교해도 크다. 기자가 그동안 사용하던 ‘갤럭시 탭 S7’ 시리즈와 비교해도 화면 크기의 격차는 상당했다. 이 같은 대화면은 역시 시청각 동영상 등을 볼 때 강점을 발휘한다. 전체적인 화면 크기도 큰데 테두리 베젤까지 더 얇아지면서 눈으로 체감하는 화면의 몰입도는 배로 커진 느낌이었다. ‘갤탭 S8 울트라’의 베젤은 역대 시리즈 중 가장 얇은 6.3mm다. 화면이 커진 만큼 멀티태스킹 기능도 향상됐다. 이전 시리즈에선 2개까지 화면 분할을 지원했다면, ‘갤탭 S8’ 시리즈는 3분할에 최대 3개의 앱을 구동시켜 다양한 업무를 한번에 처리하기 편리했다.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2개 분할이다. 화면이 크고 반응속도가 높은 S펜 덕분에 멀티태스킹이 더 용이해졌다. (영상=김정유 기자)이번에 삼성전자가 반응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스타일러스펜(S펜)도 조작감이 좋았다. 이미 ‘갤럭시 S22’ 시리즈를 통해 S펜을 사용해봤지만 ‘갤탭 S8 울트라’의 S펜은 태블릿용 제품이어서 실제 사용하는 펜과 동일한 크기여서 그립감이 좋았다. ‘사각사각’하는 소리와 함께 다양한 필압과 기울임 등을 인식했다. 더불어 애플과 달리 S펜 자체가 별도 구매할 필요없이 제품에 내장된 것도 만족스럽다. 다만 대화면이 강점인 ‘갤탭 S8 울트라’의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크기와 무게였다. ‘갤탭 S8 울트라’의 무게는 720g으로 일반 및 플러스 모델(560g)에 비해 다소 무겁다. 한손으로 쥐거나 들기가 다소 부담스럽다. 휴대하면서 외부에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였다. ‘갤탭 S8 울트라’는 집안에서 거치해서 사용하거나 노트북 대용으로 쓰는 것이 더 나은 듯한 느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있는데, 직장인들의 재택용 태블릿이라면 상당히 효율적일 것 같았다. 기존에 휴대하며 사용해 왔던 태블릿PC 제품들과는 결이 다소 다르다. 배터리 용량은 1만1200mAh로 일반(8000mAh), 플러스(1만90mAh) 모델과 비교해도 가장 높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 용량이 4000mAh 안팎임을 감안하면 든든하다. 1주일간 2번 정도 충전을 해도 거뜬했다. 전반적으로 ‘갤탭 S8 울트라’는 ‘울트라’라는 단어와 어울리도록 시각적으로 압도적이었다.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는 대화면에 대한 강점을 제대로 살렸다. 대화면과 휴대성, 이 사이에서 대놓고 대화면의 몰입감에 자원을 쏟아부은 느낌이었다. 휴대성을 위한다면 ‘갤탭 S8’의 일반, 플러스 모델이 더 어울리지만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길 원한다면 ‘갤탭 S8 울트라’만한 태블릿은 또 없다고 자신한다.전작과 ‘갤럭시 탭S8 울트라’(오른쪽)간 베젤 크기 비교. (사진=김정유 기자)
2022.03.04 I 김정유 기자
KT&G, 마포구청과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활성화 협력
  • KT&G, 마포구청과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활성화 협력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KT&G(033780)는 전날 마포구청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부사장·오른쪽)과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지난 3일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G)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 안에 위치한 홍대 축제거리(마포구 어울마당로 65 앞)는 지난해 6월 KT&G 상상마당 홍대 주변에 2800㎡ 규모의 면적으로 조성됐다. 마포구는 홍대 축제거리를 문화·예술·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연중 상시로 개최되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G는 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KT&G는 먼저 지역 문화예술 아티스트들의 활동 지원을 통해 홍대 축제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지역 문화예술단체가 홍대 축제거리에서 공연을 원할 경우 상상마당 홍대의 시설과 공간, 인력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홍대를 지역기반으로 하는 소규모 창작자의 유통 채널 확대를 위해 홍대 축제거리에 ‘상생 협력 플리마켓’을 운영한다.MZ세대가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중이다. 신인 뮤지션 대상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인 ‘버스킹 오디션’과 문화예술 분야 명사를 초청해 야외 강연을 듣는 ‘스트릿 마이크’가 홍대 축제거리에 선보인다. 또한 유명 유튜버가 참여하는 다양한 유튜브 공개방송도 계획 중이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인디문화의 발원지인 홍대 축제거리 활성화에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꾸준히 지원해왔던 KT&G 상상마당 홍대가 함께 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마포구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교류를 통해 상상마당 앞 축제거리에서 다양한 아티스트의 창작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04 I 백주아 기자
새로운 싸이월드, 어떤 것이 달라지나
  • 새로운 싸이월드, 어떤 것이 달라지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5년 싸이월드와 2022년 준비중인 ‘싸이월드’ 기술 스펙 변화. 사진=싸이월드오픈이 임박한 싸이월드의 보안,시스템, 네트워크 에 대한 스팩이 공개됐다.기존의 싸이월드는 보안 적용이 미흡했으나, 새로운 싸이월드는 보안전문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보안성을 한층 강화했다.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로 이관십수년간 SKT 데이터센터(IDC)에서 운영되던 서버와 스토리지를 클라우드로 이관해 유연한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기존 2G 대역폭을 사용했던 네트워크는 Infinity(아마존 웹서비스, AWS) 복합 연동망을 사용하여 처리속도를 높임은 물론 충분한 대역폭까지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기존에 적용되지 않았던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를 적용하여 응답성을 높였고, 아마존 루트53(Amazon Route53) 을 도입함으로써 부하분산이 가능해졌다.시스템의 운영, 관제를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히기도 했다.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 측은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이 바뀐 싸이월드의 스팩을 보면, 2페타에 달하는 170억장의 사진과, 1.6억개의 동영상, 그리고 다이어리 11억개, 포스팅 68억개를 복원 후에도 지속적인 개발을 계속했음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금융기관급 개인정보보호 강조도싸이월드제트 측은 “새로운 싸이월드는 보안을 금융기관급으로 올려서 개인정보보호에 공을 들였다. 개인정보를 보호함은 물론 다양한 SNS와 메타버스를 오가는 다양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윤열 나다디지탈 대표. 사진=인스타그램 캡처한컴 합작법인에 영상 전문 나다디지탈까지 합류SNS 싸이월드가 스토리와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메타버스 싸이월드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게 회사 예기다.싸이월드제트와 한글과컴퓨터가 합작법인을 만들고 메타버스 싸이월드를 준비해왔는데, 여기에 게임사 나다디지탈까지 합류하며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싸이월드의 영상도 공개했다. 나다디지탈은 ‘스타크래프트’의 원조 프로게이머 이윤열 대표가 이끄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다. 이윤열 대표는 2001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데뷔, 6년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서 3회 우승을 기록해 최초의 ‘골든 마우스’를 수상했다. MBC 게임 KPGA 투어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팬들 사이에선 ‘천재 테란’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나다디지탈의 ‘나다’는 이 대표의 프로게이머 시절 아이디 ‘NADA’에서 딴 것으로 전해진다. ‘마피아3D’, ‘슬라임 랜덤 디펜스’, ‘랜덤 스킬 디펜스’ 등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였다.싸이월드제트 측은 “새로운 싸이월드 오픈에 메타버스 싸이월드도 함께 한다. 싸이월드 미니룸에서 메타버스 싸이월드로 이어지는 2040의 메타버스 속에 P2E, NFT 등 다양한 컨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추가 소명자료를 내고 앱심사 중인 싸이월드는 현재 클로즈베타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싸이월드의 미니룸을 공개하고 있다.
2022.03.04 I 김현아 기자
②‘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인공췌장 최초 개발 가속화
  • [이오플로우 대해부]②‘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인공췌장 최초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294090)가 유일하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EOPatch) 제품은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휴온스(243070)를 통해 국내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자료=이오플로우)앞서 인슐렛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연매출 9억 달러(1조700억원) 중 인슐린 펌프 매출이 8억3400만 달러(9920억원)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를 실은 유럽행 선박이 전일 출발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인슐렛의 주가가 7~8%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바늘로 피부를 매번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이오패치는 제약바이오 세계 1위 시장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원래 미국에서 경쟁사 인슐렛의 인공췌장 제품이 올해 중에 출시를 앞두면서, 이오플로우도 인공췌장으로 진출하려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인슐렛 인공췌장과 비교해 이오플로우는 펌프 제품이라서 조금 뒤처진 거 같지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지속력과 가격경쟁력,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인슐렛보다 앞서고 있다”며 “인공췌장 자체 개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FDA 허가 신청, 내년 중순쯤 출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세계 두 번째 인공췌장 ‘이오패치 X’ 출시 계획올해 출시 예정인 인슐렛의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과 같은 기능 제품인 ‘이오패치 X’도 개발 중이다. 인공췌장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스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의료기기이다. 올해 연말까지 임상을 마치고, 의료기기 품목허가신청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 시기인 2023년 출시에 성공할 경우 이오패치 X가 세계에서 두 번째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제품 비교. (자료=인슐렛 제품 홈페이지 및 이오플로우 제공)이오플로우가 세계 최초 출시에 도전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결합 제품이 그것이다. 인슐렛의 인공췌장과 이오패치 X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덱스콤G6)를 각각 따로 몸에 부착해야 한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김 대표는 “기기 하나에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담는 제품 ‘이오파니(EOPani)’ 개발 완료를 2025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이오파니가 계획대로 출시되면 세계 최초 출시 제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렛의 웨어러블 펌프는 인슐린 약물통이 2㎖다. 많은 양의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 환자는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3㎖ 약물 탑재가 가능한 인슐린 펌프를 만드려고 한다. 2형 당뇨에 대한 세계 최초 솔루션도 이오플로우가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당뇨환자가 많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보험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보험 공단과 꾸준히 논의는 하고 있으며, 평생 고통을 받는 당뇨환자를 위해 보험이 적용되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다만 예산과 시간의 문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한국 건강보험이 안 돼도 미래성장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과 유럽이 주 시장이며, 유럽에서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03.04 I 김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대중무역 150兆 호주 中에 맞서 당당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중무역 150兆 호주 中에 맞서 당당했다-“국민이 만들어준 단일화” 尹·安 정권교체 원팀 선언-파월, 기준금리 0.25%p 인상 못박아-서울시 ‘35층룰’ 폐지…한강맨션 68층 재건축 가능해진다-[사설] 확진자 폭증 속 거리두기 조기 완화, 국민 불안 없어야-[사설] 1월 생산·소비 동반 감소, 경기회복 불씨가 위험하다△종합-러시아 IP 차단·계정 동결해도…개인지갑 통한 거래 막기 어렵죠-[핫피플] 국내 다섯 번째 원화마켓 거래소 ‘고팍스’ 이준행 대표-민주당에 유리했던 역대 사전투표…이번엔 다를까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더 좋은 정권교체’로 뭉친 尹·安…공동정부 이어 대선후 합당도-與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24시간 비상체제 전환”-잇단 잡음속 대화 끈 놓지 않은 장제원-이태규 ‘安 친분’ 張 매형집서 새벽 150분 담판 이끌어-“정치 희화화에 역풍”vs“尹 지지율 더 오를 것”△종합-한강변 마천루 꿈 이뤄진다…압구정·여의도·잠실 등 재건축 단지 ‘들썩’-대선 코앞서 사실상 ‘위드 코로나’…정치적 고려 의혹 -채무조정 빨간불…쌍용차 상폐 기로 -작년 1인당 국민소득 사상 첫 ‘3만 5000달러’ 돌파△경제 신냉전, 기로에 선 대한민국-원유·천연가스·곡물 공급차질 가시화…짙어지는 ‘S의 공포’-서방vs러·중 구도 장기화 대비 공급망 다시 짜야-더뎌진 글로벌 긴축 행보…한은도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서나△우크라이나 후폭풍-중국 뺀 글로벌증시 ‘안도랠리’-국제유가 110달러 돌파 ‘패닉’-토요타·애플 脫러시아 동참…압박받는 현대차·삼성·LG전자△Global-러, 남부 헤르손 장악…우크라 피란민 ‘인구 2%’ 넘었다-우크라 전쟁으로 세계 GDP 1조달러 감소-“中, 러에 올림픽 폐막까지 침공 연기 요청”-“검사·치료까지 한번에” 美 새 위드코로나 전략-MS 이어 구글도 재택근무 끝낸다△정치-‘파란장미’ 받아든 李 여심 공략…단일화 후 고무된 尹, 중원서 세몰이-李는 서울서, 尹은 부산서…배우자와 따로 오늘 사전투표-법사위 ‘尹 부동시·李 수사자료’ 열람 내용 공개…여야 의혹 공방-安 사퇴 전 마지막 여론조사 李·尹 접전…단일화땐 尹 우세△경제-1월 가계대출금리 7년6개월만에 최고…예금금리는 0.05%p-정부, 대러 제재 피해기업에 최대 2조 금융지원-[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선·車업계 종사자 근골격질환 땐 무조건 산재 인정 추진-강남언니·로톡 플랫폼 갈등 ‘한걸음모델’로 푼다△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천편일률적…“정보 공유범위 넓혀야”-연 8% 상품까지 등장…고금리 예적금 날갯짓-지난해 대출 45% 급증-부담 커지는 유가족 생활비·상속세…해결사로 뜬 종신보험-푸본현대생명, 메타버스 플랫폼서 ‘체인지 리더’ 발대식△산업-원통형 배터리 치고 나가는 日…韓中 ‘긴장’-부스도 안 차린 LG유플러스 예상 넘는 수확 뒤엔 ‘XR’ 있다-한화노조, 회사에 임금교섭 위임 “대내외적 경영 위기 함께 극복을”-기아 “2030년 전기차 14종 라인업…120만대 판매”-포스코 창립총회 개최…철강 전문 회사로 새출발△소비자생활-국내유통 원톱 등극 쿠팡…“매출 30조시대 연다”-재출시 포켓몬빵 없어 못 사네-롤렉스 부인에도…“VIP 따로 관리한다” 시끌-스타벅스, 소상공인 재기 돕는 ‘리스타트 지원 프로그램’ 교육생 모집△증권-“긴축 제동 조짐…이달 조정 지나면 낙폭과대 성장株 봐야”-삼성전자는 팔면서 SK하이닉스 담는 외국인…왜-‘러 베팅’ 서학개미 상장폐지 주의보△증권-잠재력 크지만 상장문턱 높아져…VC들 ‘바이오’ 딜레마-신세계百 ‘디지털 무장’ 라이브 쇼핑 전격 인수-“넷플릭스 생각하면 오산”…왓챠 상장에 ‘싸늘’-코로나 타격에…삼전 2차 협력사 ‘현대플렉스’ 매물로△부동산-집값 하락 신호?…수도권 ‘무순위 청약’ 속출-HJ 중공업, 주택브랜드 ‘해모로’ 리뉴얼-철콘연합 “20% 인상”…건설사 “기존 계약 유지”-GS건설, ‘7억 달러’ 방글라데시 배전선로 사업권 획득△문화 -AI 가상세계·체력단련장까지…리움, 젊어지다-조상에 극진한 예우…후손의 공경심 표현한 ‘난도’를 아시나요△여행-순백의 안식처 잠시 쉬었다 갈게요-[인싸핫플]‘시’를 살다 목마타고 떠난 박인환, 고향 품에서 만나다-[미식로드]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반복…뜨끈한 황태국 한 그릇이면 봄이 스르르△스포츠-박인비, 공동 2위…고진영, 69타 성공-각본 없는 투혼의 감동드라마 시작-쉬고 있는 우즈 ‘PGA 투어 선수 영향력’ 1위-러시아 재벌 아브라오비치 EPL 첼시 구단 매각 잰걸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李·尹 누가 되든 증세 논의 불가피…법인세 낮추고 부가세 인상 고민해야-“文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가 60조 세수 오차 만들어”△오피니언-[김병일의 선비 이야기] 팬데믹 시대 더 빛나는 노년의 ‘造福’-[기자수첩] 조종사 희생 막으려면 노후 전투기 교체 서둘러야-[공관에서 온 편지]한·가봉 산림협력의 미래△피플-숟가락으로 맥주 딸 때 나는 ‘뻥’ 소리에 스푸너 떠올랐죠-러 피아니스트 라쉬코프스키 “전쟁보다 나쁜 건 없어”-인간개발연구원 신임 원장에 오종남 박사-“해외 기업 보면서 5G 선두 뺏길라 위기감 느껴”-위메프, 중기부 장관 표창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기여-美매체 버라이어티 선정 이미경 ‘올해의 미디어 여성’△사회-코인 송금하면 집앞 총알 배송…마약에 쉽게 빠지는 MZ세대-대장동 녹취록 진씰공방…檢 조사 문제 없었나-개학 첫날 16만명 등교중지 확진교사 대체인력 긴급충원-오미크론 치명률의 100배…인수공통감염병 SFTS 비상-[사건프리즘] 호의 고마워 건넨 50만원, 답례일까 뇌물일까
2022.03.03 I 김보영 기자
韓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불 첫 돌파…4만불 시대는 `산 넘어 산`
  • 韓 1인당 국민소득 3만5천불 첫 돌파…4만불 시대는 `산 넘어 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 팬데믹에 쪼그라들었던 국민소득이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증가율도 10%를 넘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4만달러 달성은 경제성장세가 얼마나 꾸준히 이뤄지느냐에 달려 있지만 갈 길이 녹록치 않다.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성장률이 악화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 무역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도 달러화 기준 국민소득을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4년 만에 3만달러에서 3만5000달러로 껑충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달러화 기준으로 3만516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3%(약 3287달러) 증가한 것이다. 2010년(20.9%) 이후 11년래 최대 증가세다. (출처: 한국은행)1인당 GNI는 2017년 첫 3만달러를 돌파한 후 2018년 3만3000달러대로 증가하는 듯 했으나 2019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에 2년 연속 쪼그라들면서 3만달러 초반에 머물렀다. 그러다 작년 팬데믹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자 3만달러 돌파 후 4년 만에 3만5000달러로 회복됐다. 작년 1인당 GNI가 증가한 것은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6.4% 성장한 데다 배당 수입을 중심으로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68.5%(10조2000억원) 증가하면서 명목 총소득(GNI)이 6.9% 늘어난 영향이다. 인구 감소로 1인당 GNI는 4024만7000원으로 7.0% 더 늘어나게 됐다. 여기에 작년 원·달러 환율이 연 평균 3.0% 하락하면서 1인당 달러 기준 GNI는 10.3% 더 증가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달러 기준 1인당 GNI 증가 요인을 분해해보면 물량 요인인 경제성장은 1272달러, 가격 요인인 GDP 디플레이터는 762달러, 환율 하락은 1061달러 만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작년 주요국의 GNI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우리나라 1인당 GNI 순위를 알기 어렵지만 2020년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1인당 GNI는 세계 36위 수준이고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기준으론 6위를 기록하며 이탈리아보다 앞섰다.작년 명목 경제성장률은 6.4%를 기록, 2010년(9.7%) 이후 11년래 최대치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2년 연속 세계 10위권을 장악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성장세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3.1%를 기록해 G20개국 중 가장 빠르게 강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2.4%, 미국은 2.1% 성장했고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코로나에 우크라 사태까지…수출 잘해도 소득 개선에 한계3만5000달러 시대가 열리면서 4만달러 시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최정태 부장은 “1994년 처음으로 1만달러를 기록했고 2006년 2만달러, 2017년 3만달러를 달성했다”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꾸준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수년 내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만달러에서 2만달러까지는 12년, 2만달러에서 3만달러까지는 11년이 걸린 만큼 4만달러 달성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러·우 전쟁 등에 경제 성장은 가시밭길이 예상되고 있다. 한은은 올해 3%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하방 리스크가 워낙 크기 때문에 2%대 성장세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무라증권의 경우 올해 성장률은 2.2%로 예측하고 있다. 유가, 알루미늄, 니켈, 밀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우후죽순처럼 올라 원재료를 수입해 이를 가공, 수출해 먹고 사는 우리나라로선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수출이 아무리 잘 되더라도 국민들에게 떨어지는 소득이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런 분위기는 작년 하반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작년 실질 경제성장률은 4.0%를 기록했지만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3.5% 증가했다. 2016년(4.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이지만 성장률보다 낮았다. 교역조건이 악화되면서 실질무역손실이 46조1000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무려 74.6% 가량 손실폭이 커진 것이다. 무역손실은 2, 3분기까지만 해도 모두 10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엔 18조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환율 역시 작년엔 원화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우크라 사태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 강세, 원화 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 기준 국민소득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수출은 아직까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올 2월 수출 증가율은 20.6%를 기록, 1월(15.2%)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작년 4분기엔 수출이 5.0% 증가, 속보치(4.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이에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3.6%포인트로 2011년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에 서비스업 생산은 1월 전월비 0.3% 감소, 두 달 연속 줄어들었고 소매판매는 1.9% 감소, 한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기재부는 “올 들어 수출 호조는 이어지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주춤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3.03 I 최정희 기자
코리아센터, 매출 3394억·영업익 174억 '사상 최대'
  • 코리아센터, 매출 3394억·영업익 174억 '사상 최대'
  •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3394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올리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2%와 1.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8% 줄어든 111억원에 머물렸다. 코리아센터 측은 “현금흐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파생상품평가손실 등 영업외비용 증가로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은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메이크샵 플랫폼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했다.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와 상품 등록, 재고관리, 상품수정을 할 수 있는 쿠팡 전용 웹솔루션 지원 등으로 쇼핑몰 거래액과 마켓연동 거래액은 총 8조 8355억원을 기록했다.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14% 증가했다. 오디오(팟캐스트) 방송 ‘팟빵’은 오디오 매거진을 중심으로 한 유료 방송들이 인기를 끌면서 전년 대비 매출이 71.1% 늘어났다.특히 올해는 지난 12월에 출시한 라이브커머스 ‘날방TV’ 확장세가 가속화하고 메이크샵 숙원 사업이자 경쟁사에서 지원하지 않는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 ‘다찾다’가 쇼핑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해외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9.1% 늘어난 1983억원이었다. 8개국 11곳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풀필먼트와 해외 직구 건수는 전년 대비 6.7% 성장한 254만여건이었다. 지난 10년 동안 고도화한 글로벌 물류테크 네트워크도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코로나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지난 하반기에 몰테일은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직구 역직구를 확장하는 ‘G2C’ 사업도 출범했다. 올해에는 G2C 사업에 집중해 안정적인 궤도에 올려놓고 동남아와 유럽 쪽에도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최대 실적을 이어갈 방침이다.빅데이터와 가격비교 사업을 담당하는 에누리 플랫폼 매출은 전년 대비 27.1% 증가한 365억원이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10억개 이상 상품 데이터를 확보한 가운데 에누리 플랫폼 매출 중 빅데이터 매출 비중이 42%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빅데이터 매출 비중이 5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경쟁이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이커머스 관련 솔루션을 원스톱 제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셀러들의 판매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3 I 강경래 기자
문 대통령 ‘안보 위협 전망’ 보고받아… 대응 방향 논의
  • 문 대통령 ‘안보 위협 전망’ 보고받아… 대응 방향 논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가안보실로부터 ‘안보 위협 전망’을 보고받고 앞으로의 대응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청와대)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외 상황에 따른 국내 경제·안보 상황을 점검했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이 NSC를 확대관계장관회의 형태로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내외 경제 및 안보 상황을 상세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안보 위협 전망’ 보고는 격화되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특히 신흥기술의 부상 등 새롭고 복합적인 위기의 등장이 국제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지는 안보 환경의 변화에 한층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작성됐다.보고서는 △정치 △경제 △신(新)안보 △신흥기술 등 네가지 분야로 미래 예상되는 도전요소를 식별했다.정치 영역에서는 민주주의와 인권 등 가치 규범이 국제정치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체제와 가치 경쟁이 여타 분야와 복합적으로 연계·확산되면서 국제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앞으로 10년간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간 체제와 가치 경쟁의 심화 △포퓰리즘 강화와 민주주의의 퇴행 △가치와 기술·공급망·수출·투자통제 간 연계 움직임의 확대 등이 식별됐다. 보고서는 “향후 글로벌 민주주의 회복력을 위한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가치와 기술·공급망·수출·투자통제 간 연계 움직임의 확산에 대비하여 주요국의 관련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등 대응 방안을 더욱 치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경제 안보는 국가 간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높은 상호의존성을 보이고 있으며 복잡하고 고도화된 공급망으로 인해 한 지점의 충격이 다양한 분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와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경제 안보는 핵심적인 국가이익이 될 것”이라 했다. 향후 10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 △공급망 불안정 △국내 핵심 에너지 인프라 시설의 취약성 △탄소 규제와 에너지 전환 등이 식별됐다. 핵심 광물자원 분야에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자연재해, 전염병 등에 따른 핵심광물자원 공급망의 불안정 △경쟁국의 핵심 광물자원에 대한 배타적 정책 등이 식별됐다. 식량 분야에서는 △국내 식량 자급률의 하락 △국제곡물 생산 및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 식별됐다.신안보는 국가단위의 전통적 군사안보를 넘어 테러, 환경과 보건 등 비군사 분야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초국가적 위협이다. 비가시적이고 예측이 곤란하며 다층적·복합적 특성을 보이면서 다른 이슈와 연계되어 연쇄적인 파급영향을 초래하기도 한다. 기후변화나 팬데믹이 대표적 사례다.테러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 △해외의 우리 국민·기업 대상 테러위협 △‘외로운 늑대’형 자생테러 △사이버공격을 비롯한 신종 테러기법 증가 등이 식별됐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극한 국지적 자연재해 또는 해수면 급상승으로 인한 피해 발생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병 발생 △재해재난 대비 군의 역할 변화와 극한 기후환경에서의 군사작전 수행 제한 등이 식별됐다. 팬데믹 분야에서는 △기존 대응체계를 초월한 새로운 팬데믹 출현(중증도 증가와 주기 단축) △전국적·대규모 감염 발생에 따른 의료시스템 한계 도달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심화 △군의 전력운용과 작전능력 제한 등이다.신흥기술도 핵심 국가안보 영역으로 규정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는 △자율무기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 △전장 지능화 △AI 기반 인프라 시스템의 마비나 오작동 가능성 등이 식별됐다. 컴퓨팅, 암호통신, 계측 등을 중심으로 한 양자 분야에서는 △암호체계 무력화 △스텔스 표적 탐지 △초경량ㆍ초감도 계측 등이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는 △다각적 생물안보 위협 증가 △생물무기 대응 역량 부족 △연구개발·산업공급망 경쟁 등이 식별됐다. 차세대 이동통신(6G)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원격조종의 군 무기화 △표준 경쟁 심화 △6G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확보 등이 식별됐다. 우주 분야는 △우주공간의 전장(戰場)화 △반우주 공격수단 다양화 △핵심 부품·기술 수출통제 강화 등이 식별됐다. 사이버안보 분야는 △사이버 공격 지속 증가 및 고도화 △신흥기술의 부상과 사이버안보 기술 격차 △기술·제품 수출통제 등이 식별됐다.
2022.03.03 I 이정현 기자
화웨이·에릭슨에 5G 선두 뺏길 위기감..MWC 22 폐막
  • 화웨이·에릭슨에 5G 선두 뺏길 위기감..MWC 22 폐막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현지시각) ‘MWC 22’가 열린 스페인 바로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재웅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멈춰 섰다 3년만인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개최된 세계 최대 모바일산업전시회 ‘MWC 22’가 3일 성대한 막을 내렸다. 통신 3사와 삼성전자, 스타트업 51개사 등 약 108개 한국기업이 5G 및 기반 서비스의 세계적인 위상을 확인한 가운데, 기업들 못지않게 글로벌 5G 패권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고심도 커졌다. 지금은 한국이 확실히 5G 시대에 앞서 있는 선두주자이나 그 위상을 위협하는 존재들을 확인했다며 우려도 드러냈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출국 하루 전인 2일 MWC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8GHz 5G 백홀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과 메타버스 등 우리 기업들이 앞서 가고 있는 기술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뻤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임 장관은 전시회 기간 미국·핀란드·인도네시아 장관들과 제시카 로젠워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마츠 그란리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사무총장 등과 만나 5G·6G 및 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릴레이 ICT 외교를 했다.그는 “인도네시아 장관이 우리나라 지하철 5G 와이파이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곧 지하철 2호선을 구축할 예정인데 한국과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논의해보자는 제안을 받았다. 우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진출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미팅 성과를 공유했다.다만, 그는 “5G 단독모드(SA)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파수집성(CA)이나 네트워크 슬라이싱 같은 경우에는 아직 거기까지 갔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미 디바이스를 전시하고 성능을 보여주는 해외 기업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칫하면 우리의 5G 선두 지위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 장관이 전날 방문해 큰 관심을 보였던 에릭슨과 화웨이를 지목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판 MWC’의 개최 성공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임 장관은 “우리가 5G 선도하고 있는 국가로서 MWC 같은 행사를 한국이 못할 건 없지 않느냐는 의견에 굉장히 공감한다”면서 “우리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ICT 선도 국가이자 앞서 가는 기업들도 많아 MWC 수준의 우수한 국제 행사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2.03.03 I 노재웅 기자
김범석의 쿠팡, 국내 유통 ‘원 톱’ 등극…매출 30조 시대 연다
  • 김범석의 쿠팡, 국내 유통 ‘원 톱’ 등극…매출 30조 시대 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쿠팡이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원 톱’에 등극했다. 쿠팡은 사상 첫 매출 2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유통 역사를 새로 썼다. 매출액 20조원은 국내 유통 1위 이마트의 작년 연간 매출액(16조4514억원)까지 넘어서는 수치다.지난해 3월 11일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상장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쿠팡)◇이커머스 최대 매출액…이마트도 넘었다쿠팡은 2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매출이 184억달러(약 22조2200억원)로 전년(120억달러) 대비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4분기 기준 50억달러(약 6조3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쿠팡의 연간 성장률(54%)도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 평균 매출 증가율(15.7%)을 크게 상회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는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매출 기준으로는 이마트도 제쳤다. 이마트는 지난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 16조4514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몰 쓱닷컴(1조4942억원)과 G마켓·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 글로벌(4분기 1184억원) 매출을 합쳐도 18조원 수준이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작년 하반기는 갑작스런 코로나19 급증으로 주문이 몰리면서 물류캐파가 한계에 직면했고 노동력 부족까지 겹치는 상황을 경험했다”며 “신선식품 물류센터를 2배로 늘리는 등 물류 능력을 확보한 만큼 올해는 운영 효율성 개선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작년 실적을 평가했다.쿠팡은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25년 2900억달러(약 350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시장 전체 규모는 6000억달러(7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의장은 “쿠팡은 한국 이커머스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이커머스 시장 내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있다”며 “자동차를 제외한 한국 전체 소비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10%에 미치지 못한다”며 쿠팡의 성장 잠재력을 강조했다.쿠팡은 작년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물류 인프라 확충에 힘썼다. 1500만㎡(약 42만평)의 물류 인프라를 추가해 현재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이상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활성고객수와 인당 구입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동안 쿠팡에서 한번이라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 고객수는 1800만명을 육박했다. 이는 전년 동기(1485만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쿠팡 활성고객의 1인당 구입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283달러(약 34만원)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기준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멤버십’ 가입자는 수는 약 900만명으로 집계됐다.◇신사업투자·인력 확충에 적자도 키워…규모의 경제로 마진율 개선할 것이같이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적자 폭은 줄지 않았다. 물류센터, 쿠팡이츠·쿠팡플레이 등 신사업 투자, 인력 확충 등 번 돈(약 3조6000억원)을 모두 재투자했기 때문이다. 작년 적자규모는 14억9396만 달러(1조8000억원)로 2020년 5억1599만달러(6230억원) 대비 3배 수준으로 커졌다. 작년 경기도 덕평 화재로 인한 손실 1억5800만달러(1900억원)와 부동산 및 기계 손실 1억2700만달러(1500억원), 기타 손실 1100만달러(132억원), 코로나19 방역비용 1억3000만달러(1560억원)가 반영된 탓이다.쿠팡은 올해부터는 규모의 경제를 발휘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16.9% 수준의 총이익 마진율은 장기적으로 27~3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볼 수 있는 에비타(EBITDA) 마진율도 작년 -4.1%에서 7~10% 수준으로 잡았다.김 의장은 “작년에 물류에 재투자했던 것이 1분기에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총마진율은 현재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올해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사업인 쿠팡이츠와 쿠팡플레이(OTT)도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지난달 기준 월 사용자는 658만명이다. 단건배달을 앞세워 수도권에서는 업계 1위 ‘배달의민족’도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 쿠팡이츠는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실질 배달비를 인상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올해는 작년 대비 적자폭을 줄일 전망이다.김 의장은 “쿠팡이츠는 2년 만에 조 단위의 거래액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빠른 배송 부문이 쿠팡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며 “활성 고객의 70%는 여전히 쿠팡이츠에서 지난 분기에 한 번도 주문을 안했다. 성장 잠재력이 그만큼 충분하다는 뜻”이라고 했다.쿠팡플레이의 월간 활성이용자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같은 해 1월보다 590% 급증하며 300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에도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시즌 마지막 경기인 슈퍼볼을 생중계하는 등 OTT(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차별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손흥민의 소속구단인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훗스퍼를 초청해 특별 경기도 진행한다.투자 업계는 쿠팡이 한국에서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활동에 따라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로켓와우 멤버십 신규 회원의 월 요금제를 2900원에서 4900원으로 인상한 것도 장기적인 수익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쿠팡 관계자는 “2년 전에 비해 매출이 3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이는 쿠팡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의미”라며 “새벽배송과 편리한 반품, 쿠팡플레이 등 획기적인 고객 경험을 입증한 것으로 고객들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혁신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3 I 윤정훈 기자
한경연 “25년 후 韓 핵심노동인구 비중 OECD 꼴찌”
  • 한경연 “25년 후 韓 핵심노동인구 비중 OECD 꼴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저출생·고령화의 영향으로 25년 뒤 우리나라의 25∼54세 핵심 노동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OECD 통계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핵심 노동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5.3%로 OECD 38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하지만 2047년 우리나라의 핵심 노동인구 비중은 31.3%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뒤 2060년에는 26.9%까지 줄어들며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2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핵심 노동인구는 노동 공급이 가장 활발하고 생산성이 가장 높은 연령대의 인구로, 국제노동기구(ILO)는 핵심 노동 연령을 25∼54세로 정의하고 있다.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81명으로 최저 수준을 기록한 만큼 저출생에 따른 핵심 노동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핵심 노동인구의 고용률 역시 낮은 편이었다. 우리나라의 핵심 노동인구 고용률은 75.2%로, 관련 데이터가 없는 영국과 터키를 제외한 OECD 36개국 중 29위에 머물렀다.주요 국가 중에서는 미국이 77.2%로 OECD 평균(77.3%)에 미치지 못했고 일본(85.9%)과 독일(84.3%), 프랑스(81.9%)는 모두 우리나라보다 크게 높았다.한경연은 첫 직장을 얻는 ‘입직’ 연령이 높은 우리나라의 교육·노동환경과 저조한 여성 고용률이 주요 원인이라고 꼽았다.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졸 청년의 고용률(63.5%)은 OECD 34개국 중 32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졸업 후 첫 직장을 갖는 입직 소요 기간은 평균 35개월로 대졸자(11개월)에 비해 3배나 더 길었다.또한 우리나라 여성 핵심 노동인구 고용률은 64.1%로 OECD 38개국 중 31위에 그쳤다. 35∼39세 여성 고용률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주요 5개국(G5)의 평균 고용률에 비해 17.7%포인트(p) 낮은 58.6%로, OECD 38개국 중에서는 터키·멕시코·코스타리카·콜롬비아 다음으로 낮은 34위였다. 여성 고용률이 높은 주요 국가들의 경우 시간제 근로제를 활용해 노동 시장 참여의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핵심 노동인구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과 노동시장의 연계성을 높여 첫 취업 연령대를 낮추고, 시간제 근로제와 일·가정 양립 정책을 확대해 여성의 경제 활동 참여를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03 I 김상윤 기자
"VIP는 대기없이 튜더 매장으로(?)"..롤렉스, 판매 제도 논란
  • "VIP는 대기없이 튜더 매장으로(?)"..롤렉스, 판매 제도 논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드래곤(G-DRAGON)이 ‘데이토나’를 사려면 밤새 줄을 서야 할까요?” ▲신세계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시계 매장. 왼쪽에 튜더와 오른쪽에 롤렉스 매장이 있다. 두 회사는 자매 회사다. (사진=백주아 기자)스위스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의 판매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식 판매점은 따로 VIP 제도를 두지 않고 대기 시스템으로만 운영한다는 입장이나 오픈런(Open Run·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VIP를 따로 관리한다는 주장이 엇갈린다. 2일 이데일리가 국내 롤렉스 공식 판매점(Authorized Dealer) 10곳에 VIP 제도 운영 여부를 문의한 결과 모두 따로 VIP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구매 이력과는 관계없이 대기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공식 판매점의 이같은 설명에도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롤렉스가 VIP들을 관리하고 제품을 뒤로 빼주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장시간 대기해도 만날 수 없는 제품을 구매했다는 온라인 후기가 올라오고 관련 증언들이 나오면서다.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지인이 오픈런이 한창이던 지난해 말 신세계백화점 본점 롤렉스 매장 바로 옆 자매 브랜드 튜더 매장 VIP룸에서 시계를 받고 튜더 쇼핑백에 롤렉스 박스를 받아서 나왔다”며 “오늘로만 오픈런 24회차를 찍고 있는데 언제 원하는 제품을 얻을 수 있을지 기약이 없다”고 토로했다. 줄서기 대행 회사를 운영하는 B씨는 “매장에서 직원이 제품을 들고 나가는 것을 보고 롯데백화점 에비뉴엘점 직원에게 직접 문의를 하니 예약 고객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백도어’라고 해서 소위 VIP에게 제품을 빼준다는 얘기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세일즈 업무를 하고 있는 C씨는 “현대백화점 무역점 6층에서 제품을 건내 받고 계산만 매장에서 한 지인을 알고 있다”며 “소위 VIP 신분을 노출하지 않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알음알음 구매 이력이 많은 사람에게 우선 순위를 주고 인기 모델을 빼주는 건 공공연한 얘기”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오픈런 대기 모습. (사진=제보)이같은 주장에 대해 공식 판매점 측은 어불성설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매 이력이 높으신 분들에게 문의가 와도 그분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고 하지 제품을 따로 빼준다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다”며 “각 매장마다 운영 방식이 다르지만 하나 하나가 예민한 상황인만큼 제가 아는 선에서는 튜더 매장에서 제품을 전달한 사례는 없었고 대기하는 모든 분들에게 최대한 공정하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에비뉴엘점과 현대 무역점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철저하게 대기 고객들에게 구매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기 시스템으로 운영하지 전화 예약이나 뒤로 제품을 빼주는 식의 판매는 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판매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는 것은 롤렉스 품귀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전후로 시계 시장이 가열되고 리셀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롤렉스 제품의 희소성은 더 높아졌다. 과거에도 인기 모델에 대한 대기는 흔한 일이었지만 요즘에는 아예 기약조차 할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다. 롤렉스는 지난해 성명을 통해 ‘제품의 희소성은 롤렉스의 전략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롤렉스 시계는 스위스 4개 공장에서 자체 생산되는데 품질을 유지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들고 현재의 높은 수요를 맞추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즉 공급량을 일부러 제한하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홍콩 리세일 시장에 나온 롤렉스 제품. (사진=제보)그러나 노골적으로 VIP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해외 지점에 비해서는 한국 판매점이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고객에게만 제품을 빼주고 고가의 모델을 구매할 때 인기 제품을 끼워파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롤렉스 오픈런처럼 투명하게 운영되는 방식도 없다는 설명이다. 네이버 카페 ’올어바웃 롤렉스‘ 운영자 노 대표는 “개인적으로 30개국에 롤렉스 대기를 걸어둔 상태지만 한국만큼 공정(fair)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오픈런에 참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무수한 소문이 나오지만 팩트 확인이 불가능한 내용이 대부분이며 구매 실적이 높은 A급 회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도 VIP에게 제품을 따로 빼주는 사례는 아직까지는 확인된바가 없다”고 말했다. 타 고가 브랜드나 해외 사례를 비추어 볼 때 극소수 상대하는 VIP 정책은 문제될 게 없고 지금처럼 99%이상의 소비자에게 공평한 기회가 돌아가는 시스템을 유지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본점 롤렉스 매장에 전화를 건 기록. 현대백화점 본점은 지난 1일부터 사전 전화예약제로 예약 방식을 전환했다. (사진=제보)다만 롤렉스가 차라리 속 시원하게 VIP 제도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고객 관리를 했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 조지욱 유튜브 시계왕TV 운영자는 “해외보다 국내 롤렉스가 일반 대중에게도 구매 기회를 제공해주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지만 VIP 제도가 없다면서 VIP 에게 몰래 시계를 빼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며 “보이는 것만 믿는 사람들은 성장이 더딜 수 밖에 없다. 보이지 않는 그 이면을 보아야 한다. 롤렉스가 VIP 제도를 인정해도 오데마피게나 파텍필립처럼 완전히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일반인도 구매 가능하기에 대중은 지금처럼 희망회로를 돌리며 롤렉스에 환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3.03 I 백주아 기자
기재부 "G20중 경제회복 최고…1인당소득 4년만에 3만→3.5만불"
  • 기재부 "G20중 경제회복 최고…1인당소득 4년만에 3만→3.5만불"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기획재정부는 3일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는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시현하면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에 안착하고, 1인당 국민소득 3만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료=기재부)한국은행은 이날 지난 1월 발표한 속보치에 12월 산업생산 실적 등을 반영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는 1.2%로 1월 대비 0.1%포인트 상향됐고, 1인당 국민소득(GNI)은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수출 증가 폭이 5.0%로 속보치 대비 0.7%포인트 확대하며 순수출 성장 기여도가 기존 0.2%에서 0.3%로 상승했다.2021년 연간 성장률은 4.02%로 0.03%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우리 경제는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 시현했다”며 “내수, 수출·투자, 재정이 4% 성장에 고르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성장 기여도를 보면 수출이 3.6%로 가장 높고 민간소비 1.7%, 순수출 0.8%, 설비투자 0.7%. 정부 0.7%로 집계됐다.지난해 경상GDP는 6.4% 성장하면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에 안착했다. 실질성장률 반등과 더불어 디플레이터 상승폭이 확대하며 2010년(9.7%)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경상GDP 규모는 2년 연속 상위 10위에 들었다. (자료=기재부)지난해 1인당 GNI는 3만5168달러로 2017년 3만달러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에 3만5000달러를 넘었다. 경상성장률 반등과 환율 안정 등으로 2010년(20.9%) 이후 최대 폭(10.3%)의 증가를 보였다. 1인당 GNI는 1만달러를 넘어선지 12년 만에 2만달러를 달성했고 2017년에는 11년 만에 3만달러를 넘었다. 기재부는 “최근 2년간 지속한 전대미문의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달성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 세계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변수가 많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나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발표된 GDP 성적은 반가운 성과가 분명하지만 최근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을 보면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정부는 위기에 강한 우리 경제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방심하지 않고 소상공인 지원과 선제적인 물가관리 등 민생 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경기 회복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총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2022.03.03 I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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