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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의약품 성분 함유 해외식품 유통한 23개 업체 적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이 함유된 해외식품을 수입·판매하거나 구매 대행해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3개 업체 운영자 23명을 적발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조사 결과 이들은 해외식품을 수입·판매 또는 구매대행하면서 영업등록을 하지 않거나 영업자인 경우 수입신고를 하지 않는 방법으로 6698개의 해외식품(판매금액 1억 3943만원)을 국내에 반입·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들이 유통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인 빈포세틴(혈류개선제) 6.52~34.2mg/g, 카바인(불안치료제) 3.52~51.6mg/g, 센노사이드(변비치료제) A 2.17~6.02mg/g, 센노사이드 B 3.36~9.06mg/g이 검출됐다.빈포세틴은 현기증, 두통, 속쓰림을 일으키거나 유산이나 태아의 발달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바인은 졸음, 기억력 감소, 떨림을 유발할 수 있고 센노사이드는 설사, 복통, 구토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의약품 성분이 포함된 식품을 취급·유통하는 행위는 불법이다.식약처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무허가·신고 식품은 품질과 안전성, 효과를 담보할 수 없으므로 구매·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위해식품 차단목록은 식품안전나라에 게시돼 있으니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위해식품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투자"…한투운용, 네비게이터 액티브 ETF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산업에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오는 22일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해외 메타버스 관련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가 국내에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관련 인프라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산업을 중심으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MD), 3차원(3D)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SW, 미디어·콘텐츠·플랫폼 등의 글로벌 선두 기업에 투자한다. 미디어·콘텐츠·플랫폼 등 메타버스 기술의 최종 산출물에 해당하는 영역보다 가상현실세계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인 HW 및 SW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상품은 펀드매니저가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를 0.7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자산을 재량적으로 운용해 비교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다. 11년 경력의 테크 섹터 애널리스트이자 ‘한국투자 테크펀드’ 매니저인 곽찬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이 이 ETF를 운용한다.곽 차장은 메타버스 생태계를 나무에 빗대 설명한다. 게임, 콘텐츠, 미디어, 플랫폼 등 최종소비자가 경험하는 전방산업은 메타버스 나무의 ‘열매’에 해당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기, 클라우드, 보안, 시뮬레이션 SW 등은 나무가 열매를 맺을 수 있게 하는 ‘줄기’로 본다. 반도체,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5세대(5G) 이동통신 등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인프라 산업은 ‘뿌리’에 해당한다.곽 차장은 “콘텐츠와 미디어 등 메타버스 산업의 전방에 있는 기업들은 테마성과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고 업계 내 경쟁의 결과에 따라 종목별 주가가 크게 차별화될 수 있다”며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인프라 HW 및 SW 등 후방 기업들은 어느 기업이 전방산업의 선두주자가 되든 장기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기에 더 비중 있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의 비교지수는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Index’다. 이 지수는 글로벌 시장의 HW 및 SW, 디지털미디어 관련 유동시가총액 상위 종목 200개로 구성된다. 지수 구성 업종은 지난 10월 말 기준 소프트웨어(26.7%), 반도체(23.5%), 인터넷 미디어&서비스(22.8%), 기술 하드웨어(16.5%), 통신(6.3%), 엔터테인먼트 콘텐츠(4.0%) 등이다.곽 차장은 “국내 메타버스 기업들이 미디어·컨텐츠·플랫폼 분야에서는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메타버스 인프라 분야에서는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며 “인프라 HW와 SW를 비롯한 메타스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에 분산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를 활용하면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에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승전ESG]'업계최초' 수식어로 미래에셋證, 증권가 ESG 돌풍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5년 목표로 했던 지속가능금융 10조원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겠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초 이같은 목표를 내걸고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증권업계 1등에서 이제는 ESG 분야 금융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강력한 포부를 밝힌 것이다. ◇ 증권업계 금융 ESG 개척 어떻게미래에셋증권은 ESG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경영성과를 수록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회책임투자(SRI) 이행 일환으로 2019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3억달러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3월 원화 소셜채권 1000억원, 6월 글로벌 그린본드 3억달러를 추가 발행했다. 최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 개발 및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 투자법인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광폭 행보는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ESG 경영을 위한 체질 개선 준비작업을 체계적으로 해오며 기본기를 튼튼히 해왔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에서는 ‘ESG 정책 프레임워크(ESG Policy Framework)’,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Environmental & Social Policy Statement)’ 등 2개 안건에 대해 결의했다. 기존 ESG경영에 대한 제고에 나선 것이다.특히 ‘ESG 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 경영 미션을 포함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각 영역을 기반으로 ESG 중장기 전략방향과 2025 목표 등을 수립, 설정했다. ESG경영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다. 3대 핵심 영역으로는 △책임·윤리경영 고도화 △탄소저감 금융 확대 △포용적 금융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증권사의 탄소저감 실천은이런 전략 방향은 실천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려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다. 지난 7월 말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한 27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의 ESG채권 발행에 3년 연속 대표주관으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와 같이 에너지 기업이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관련 설비 확충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ESG자금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미래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기후변화 개선에도 동참해왔다. 2019년 호주 퀸즐랜드 주의 아다니 럭비 런 솔라 팜(Adani Rugby Run Solar Farm) 발전소에 이어 최근 합천댐 수상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자문 및 주선 서비스를 제공했다.이 외에도 서교동, 불광역, 용산 등에서의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금융주선 및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위례신도시 의료복합단지 사업자로 선정돼 사회 인프라 개발사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금융 제공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지속가능금융 제공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ESG성과와 연계된 핵심 성과지표(KPI)도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투자, 인수·주선 및 자문, 채권, WM금융상품 등 지속가능금융 제공 현황을 취합,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채택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임업, 수질관리 등의 환경파괴 및 생물다양성 등의 환경적 리스크와 노동착취, 지역사회 인권침해 등 사회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재무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담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 선언문의 경우 투자전문회사로서 수행하는 모든 투자, 인수·주선 및 자문 활동에 적용된다”며 “석탄화력발전 및 관련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직접투자를 배제영역으로 설정하는 등 내부심의·심사 단계에서 ESG요소를 고려하여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ESG평가 중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이 지수는 글로벌 상장기업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종합 평가하여 상위 10% 기업을 선별, 발표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에도 지속가능 경영 페이지를 신설해 앞으로도 실천해야 할 인권보호원칙, 윤리강령 선언문 등을 포함했다”며 “ESG 영역별 주요 정책, 프로세스, 보고서 등을 투명하게 대외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라고 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기술 젊은피 선봉, 4차산업혁명 승부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미래기술 젊은피 선봉, 4차산업혁명 승부수-길막은 중구난방 법체계 자율차는 달리고 싶다-보호 못받는 예금, 저축銀만 11조...1년새 35%↑-동학이냐 서학이냐...전문가도 엇갈린 수익률 전망-[사설] 자영업 손실보상, 단발성 생색내기보다 내실로 가야-[사설] 잡음 끊이지 않는 새만금 태양광, 복마전 비난 부르나△2면 줌인-소득세·법인세 0원...‘실리콘밸리’ 지고 ‘실리콘힐스’ 뜬다-가장 높은 곳에서 뛴 ‘국대 센터’...“이젠 낮은 곳에서 배구 알릴래요”△3면 속도 못내는 韓 자율주행기술-美·獨, 법 정비로 자율주행차 사용화 서두르는데...‘누더기법’에 막힌 韓-어린이보호구역 들어서자 사람이 운전대 잡아△4면 종합-주류 꿰찬 3040...‘실력 입증·세대 융합’에 기업 미래 달렸다.-불안한 건 알지만 이자 때문에...저축은행 문 두드리는 고객들-공공임대주택 지을 때 ‘가구 형태·일조량’가지 따지기로-오미크론, 부스터샷도 뚫었다△5면 운용사 CIO가 내다본 내년 증시-동학개미는 반도체 친환경 IP...서학개미는 알파벳 등 美혁신주 주목-삼성전자·SK하이닉스, 내년 동반강세 전망-변동성 대비 필수...초분산 ‘EMP펀드’ 눈여겨봐야△6면 정치-연일 ‘가족리스크’ 총공세...정책·비전 사라진 최악 ‘진흙탕 대선’ 우려-이재명 “공시가격 조정, 정부에 협조 요청한 상태”-지역기반 약화로 부동층 증가 역대급 비호감 대선 ‘기현상’-李·尹양강 흔들려도...반사이익 못누리는 ‘제3지대’-文대통령, 오늘부터 마지막 업무보고 받아△8면 경제-‘탄소중립, 에너지 효율화에 달렸다’...정부, 차세대 전력망 개발 속도-얇아진 유리천장...女고위공무원 10% 눈앞-한은 “美 인플레 내년 하반기부터 둔화”-코로나 불황에 로또만 호황...내년 복권 발행 역대 최대△9면 기승전 ESG...어떻게 <31·끝>미래엣증권-증권사 ESG돌풍 주인공...“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개척할 것”-임직원들 사회공헌 통해 ‘포용금융’ 실천-‘탄소 저감 노력’글로벌기업과 어깨 나란히△10면 글로벌-네덜란드 “전면 재봉쇄”...中 “베이징서 나가지 말라”-대만, 美택했다 국민투표 여당 승리-인플레 가속화 우려에...전세계 줄줄이 금리인상-美, 中이어 日대사 상원 인준...한국은 공석△11 증권-“글로벌 인수합병 시장 확대...,M&A보험 ‘한국 최강’ 되겠다”-순자산 총액 작년보다 36%증가...‘테마형’이 주도-FOMC 불확실성 해소 산타랠리 기대해볼만△12면 부동산-미분양 늘어나는 대구...전매시장선 ‘마피’ 물건 수두룩-행정심판 기각 수원권선지구, 잔여부지 개발 ‘시동’-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2년 연속 4조원 돌파△13면 돈이보이는 창-오락가락 연말 증시 배당주 막차 타볼까△14면 해외 고배당주&리츠투자-변동장 피난처 ‘美배당주’...실적株·주주환원 정책 옥석 가려라-수익률 7%+세제 혜택...리츠로 ‘안정성·배당’ 두토끼 잡는다△15면 친환경 재테크-헌 페트병·캔 줄게 현금 다오...쏠쏠한 ‘분리수거 자판기’-많이 걸으면 예적금 이자 더 주고...전기차 있으면 대출 이자 깎아줘△16면 아트테크&-원화 뜨니...푸대접받던 판화도 ‘날갯짓’-NFT·블록체인 기업 담았다...‘디파이언스 디지털 레볼루션 ETF’눈길생활 어려워졌다고 보험부터 깨면 후회△18면 산업-40대 젊은피·전문성 택한 정의선, 신시장 대비할 민첩한 조직 구축-HMM 국내 첫 친환경 대체연료 ‘바이오증유’ 선박 실증 마쳐-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中직접 챙긴다-쌍용차 인수대금 51억원 삭감 합의-첫날 1만2000대...제네시스 G90, 역대급 돌풍△19면 ICT-EU지역 고객정보 韓서도 쓸 수 있다...데이터 협력 확대 기대감-“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 안착에 큰 관심”-CJ올리브네트웍스, 국내 첫 블록체인 기반 제약 물류 시스템 개발-KT·베트남 국립암센터 AI로 암조기진단 공동연구△20면 중소기업-“소부장 국산화로 차세대 배터리·수소경제 선점할 것”-건축물 화재안전 강화에 분주한 건자재업계-신제품 써보고 문화생활 즐기고...렌털가전 ‘체험형 매장’ 강화-중기부, 소상공인 돕는 K마스 라이브마켓 진행△21면 소비자생활-CJ, 글로벌 ‘비건’ 공략 시동...첫 작품은 ‘만두’-못 하는 매장 영업, 배달로 만회?...어림없는 소리-신세계百, ‘가구·조명’ 매출 20% 껑충△22면 스포츠-김주형·박상현·이재경 “내 사전에 ‘안주’란 없다”-퍼터 헤드 정중앙에 맞혀 공의 구름을 확실하게-‘파리올림픽 金’ 영근다...‘수영 희망’ 황선우, 메이저 첫 우승-‘여자 컬링’ 팀 킴, 베이징 막차 탑승△23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새 변이 바이러스 계속 등장할 것...국내 백신 개발 더뎌도 전폭 지원해야-“백신개발 성공 여부 산학 협력에 달렸다”△25면 오피니언-한국경제, 서비스 혁명서 찾아라-YS정부 부동산정책이 성공한 까닭-기대 저버린 ‘싸이월드 메타버스’△26면 피플-CES 혁신상 2년 연속 수상...‘K재활 로봇’ 선도할 것-김대지 청장 “양극화 심화...과세당국 역할 중요”-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출범...공동회장에 신수정·고진-BTS, 美 대중음악상 ‘브릿 어워즈’ 후보...아바 등과 경쟁△27면 사회-‘다시 거리두기’ 첫 주말...홍태 클럽거리 한산, 대형교회 여전히 북적-재택치료 임신부 구급차 분만 의료대응 체계 붕괴 현실화-공수처 마구잡이식 통신조회 “특수부 악질 수사관행 답습”-공인 아닌 피의자, 포토라인 세워도 되나-이번주 비교적 포근...미세먼지 ‘나쁨’
- [오일 바로알기]해조류 오메가3와 식물성 오메가3 에 대한 오해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최근 건강을 위해서 오메가3 섭취가 늘어나고 있다. 원료나 추출방식, 화학구조에 따른 종류도 많아 어떤걸 선택해야 하는지 분간하기 어렵다. 먼저 오메가3라는 지방산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오메가(ω)는 ‘끝’에서 3번째 자리에 이중결합구조가 처음 나타나는 지방산을 통틀어 칭하는 단어다. 오메가3는 식물성 오메가3와 동물성 오메가3로 크게 구분된다.식물성 오메가3는 18:3(n-3)지방산으로 주로 아마씨유, 들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동물성 오메가3는 EPA(20:5)와 DHA(22:6)으로 나뉘는데 멸치, 청어, 정어리, 간유에 들어 있다. 특히 해조류에 DHA가 많이 들어 있다. 해양에서 얻어지는 오일에서의 독성물질은 75PCDD나 135PCDF‘s와 같은 다이옥신(Dioxins) 물질들과 209종에 달하는 PCB물질 등의 오염물질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에서는 입법규제 CR199/2006을 통해 다이옥신과 다이옥신 유사물질에 대한 허용량을 규정하고 있다. WHO-TEQ(World Health Organization toxic equivalent )기준으로 식물성 유지 0.75ppt, 동물성 유지 2ppt, 피쉬오일(식품) 2ppt, 피쉬오일(사료) 6ppt로 규정돼 있다. 여기에서 ppt(10(-12)g)는 ppm(10(-6)g) 보다 훨씬 미량임을 뜻한다. 문제는 오염물질을 최대한 제거하면서도 산화안정성을 유지한 채 저산도로 EPA와 DHA의 열 손실 없이 효과적으로 추출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냉장 안정성도 갖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탈검, 탈산을 통해 비누화물질을 제거하고 탈색을 통해 산화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중금속을 저감한다. 그 다음,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나서 탈취 과정을 거친다. 탈색, 탈취 과정상에서는 트랜스지방산 생성 요인이 있어 이를 유의해야 한다. 천연항산화제의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좋은 해조류 오메가3를 얻기 위해서는 독성 제거를 위한 최적의 공정 적용이 중요하다. 해조류를 식물성 오일로 소개하는 곳도 있는데 이는 잘못이다. 해조류에 들어 있는 오메가3는 18:3(n-3)지방산 형태의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 아니라 DHA(22:6)라는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이다. 참고로 동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는 인간의 대사를 통해서 매일 생성이 되는 물질이다. 반면 식물성 오메가3는 인체내에서 생성되지 못하고 외부에서 필수적으로 공급받아야 되는 지방산이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 광고와 메타버스[110]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산업 활동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생산의 3요소(토지, 노동력, 자본) 외에 오늘날 산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분야로 경영과 기술을 들 수 있다. 경영은 1900년대에 들어와 기업의 소유(자본가)와 경영(경영자)이 분리되고, 경영의 독자적인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생산의 요소로 탄소 중립 등 친환경 경영(Environment), 사회적 책임 경영(Social), 지배 구조 개선과 협치(Governace) 경영을 통합한 “ESG 경영”을 생산의 제4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마지막 생산의 요소는 기술이다. 기술이란 어떤 물건을 만들거나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체계적인 논리이다. 즉 현장의 아날로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작업의 순서를 담아낸 알고리즘과 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소프트파워를 실현시키는 것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경험(DX)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도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그러므로 데이터는 현실 세계를 넘어 가상세계로 확장하는 제조 산업의 중요한 생산 요소이다. 데이터 관리 기술이 만들어낸 메타버스는 가상과 현실이 융복합 된 행동 인터넷(IoB) 기반의 디지털 경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personalization & bespoke) 뿐만 아니라 상상했던 걸 보고 듣게 해주고, 가상세계를 느끼고 만지게 해주는 실감형(實感型)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는 우리 일상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뉴노멀(new normal) 산업 구조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 먹거리를 견인하는 경제성장의 동력원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페이스북, 삼성,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경영전략의 경쟁우위 포인트로 인식하고 있으며, 뉴노멀(new normal) 플랫폼이자 제조의 수단매체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이미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지털 기기는 우리 삶 속을 파고 들어오고 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콘텐츠 이용 중 다양한 광고를 접하게 된다. 이제 나이, 성별, 거주지 등 기본적인 정보를 활용하여 진행되는 광고는 옛이야기다.오늘날 개인화 광고는 PC, 모바일, 스마트폰의 기기 정보와 검색, 사이트 방문, 쇼핑 정보 등의 개인적 특성을 분석하여 광고가 집행된다. 이로써, 소비자에게 더욱더 이로운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러한 개인화 광고는 디스플레이, 검색엔진, 동영상 광고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일상생활의 변화에서 파생되어 왔다. 예를 들어, 모바일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이유는 바로 인공지능(AI)을 통한 “개인화 광고”에 있다. 가입 절차부터 소비자가 어떠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쇼핑 패턴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문답하고 이를 데이터로 삼아 개인화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블리의 가장 큰 장점은 개인화 광고다. 불특정 다수에게 똑같은 광고를 보여주는 것보다 특정된 개인에게 적합한 개인화된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데이터 관리 기술을 활용하여 정교하게 개인화가 되어, 소비자 각자에게 보이는 광고들이 다르고, 노출되는 광고는 평소 쇼핑 패턴에서 비롯된 데이터 기반으로 광고가 노출된다. 광고를 집행하는 마케터(marketer) 입장에서 적중률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이며,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들도 본인들에게 적합한 개인화 맞춤광고가 노출되기 때문에 유용한 정보를 습득할 뿐만 아니라 “구매 의사 결정” 과정에 도움을 준다. 구글의 경우 인공지능, 즉 AI( Advancing AI For Everyone)라는 새로운 비전하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효용을 창출해 개인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경우, 개인화 광고의 대표적 사례 중 하나는 갤럭시S9 출시를 맞이하여 삼성전자에서 진행한 캠페인 ‘큐브애드(CUBE AD)’가 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정보를 영상으로 검색하는 MZ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가 유튜브에 입력한 검색어에 따라 카피 메시지와 비주얼 영상을 즉시 조합해 총 6,480종의 각기 다른 개인화 맞춤형 광고 영상이 나오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광고는 브랜드가 정한 제품의 일부 특장점을 소수 소재를 통해 일방적으로 전달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큐브 애드는 소비자들이 입력한 다양한 검색어에서 드러나는 관심사에 즉각 반응해 총 9가지의 제품 기능을 다양한 비주얼 영상과 메시지 라인을 조합한다. 다시 말해 검색어에 최적화된 개인화 영상광고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가 관심 있고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광고에 대한 개인화를 실현하여 광고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광고는 일반적인 광고와 차별화되어 그 이상의 유의미한 정보 혹은 관심 있는 콘텐츠로서 받아들인다.이런 관점에서 개인화 광고는 더욱 발전할 것이다. 현재는 방문 기록, 검색 기록과 같은 데이터를 활용할지 몰라도 데이터의 개념 자체가 더욱 확장된다면 정말 소비자들의 일상을 모두 파악하여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기술 단계로 발전될 것이다. 즉 광고의 본원적인 기능도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의해서 좌지우지(左之右之)되는 세상이 메타버스 세계다.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의 동향을 살펴보면, 메타버스(metaverse)는 구현되는 공간이 현실 세계냐 가상세계냐의 관점과 구현되는 정보가 외부 환경정보인지 개인·개체 정보인지에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이 증강현실, 라이프로깅, 거울 세계, 가상세계로 메타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메타버스의 4가지 유형은 독립적으로 발전해 오다가 최근 상호작용하면서 유형의 경계를 허물면서 융·복합의 형태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로 진화 중이며, 향후 상호작용이 가속화되면서 아래 그림과 같이 미래 메타버스의 융복합화를 형성할 전망이다. 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과 근접성, 초저지연, 고대역폭, 가상화를 특성을 가지고 있는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네트워크 엣지로 가져와서 클라우드 컴퓨팅 기능을 확장하는 일종의 엣지 컴퓨팅이다. 트래픽 및 서비스 컴퓨팅을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엣지로 이동시켜 고객과 더 가깝게 만들어 가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이다.증강 현실 및 가상 현실, 확장 현실, 행동 인터넷(IoB), 사물 인터넷(IoT), 촉각 인터넷(Tactile Internet), 모바일 헬스 및 원격 의료, 커넥티드 카, 자율주행, 공공안전 등 5G 통신 기술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면, MEC는 이러한 사례를 현실화하고, 5G의 처리 속도 한계점을 보완하는 역할로 주목받고 있으며, 네트워크 진화를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에서 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릴 때 부하를 분산하기 위해서는 MEC가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실시간으로 지속적인 가상 경험을 하게 될 미래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모든 자원(리소스)를 중앙 집중화로 저장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IoT, AI, 5G 등 첨단 IT 인프라를 갖춘 “MEC 기술” 기반 메타버스를 선도해야 한다.그렇다면 제조 산업에서 메타버스(metaverse)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제조 산업은 일반적으로 마케팅과 제조 영역으로 나눠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마케팅 영역에서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 요구를 “개인화 맞춤”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조 공정을 메타버스 관점에서 접근하는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대별해 볼 수 있다.그런 관점에서 메타버스는 개인화 맞춤 세계다. 왜냐하면, 가상 증강현실(VR-AR)도 궁극적으로는 개인화 맞춤의 실감형 수단매체(手段媒體)이기 때문이다. 개인화 맞춤, 즉 나만의 제품을 만들도록 시그널, 즉 영감을 주는 시장과 고객의 구매행동은 기본적으로 다중 채널 마케팅 전략과 백엔드(back-end)에서 구글을 넘보는 캐나다 기업, Shopify처럼 소매력을 강화시키는 스토어 최적화 등 어느 것 하나 빠뜨릴 수 없다. 참고로 “shopify” 기업은 캐나다 시총 1위 기업이며, 시가총액 약 1,800억 달러(약 216조 원)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이베이를 제치고 미국 이커머스 분야 시총 2위, 점유율 2위 기업이다.또한 제조업 관점에서 메타버스 플랫폼은 비즈니스를 확장해야 할 때를 파악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하여 고객이 구매를 반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며, 예를 들어 고객을 위한 고유한 제안 만들기와 같은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는 뉴노멀 플랫폼이 메타버스다.“구체적으로 메타버스 관점에서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할 때 제조 공정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설계자 과점에서 제조의 구성요소는 물론 공장 배치를 설계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및 CAD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개인 또는 기업의 개인화 및 개별화, 즉 자율 제어(self-control)가 필수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두 번째, 제3자 제조·물류 제공자 관점에서 공급망 생태계에 속한 개인이나 기업이 마찰이 적고 리드 타임이 작은 다양한 상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 고객 관점에서 이러한 사용자는 실시간으로 제품 배송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제조 환경을 변화시킬 서비스 기반 메타버스의 주요 측면은 신속한 제조 프로세스 설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프레임워크에서는 물리 기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산을 쉽게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할 수 있으며, 중요한 물리적 테스트를 수행하지 않고도 제조에서 더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제조 산업의 개인화 특징은 지속적으로 제품 디자인 수가 증가하고 사양도 복잡해진다. 메타버스의 기능은 사용자 제작 콘텐츠에 대한 접근이 용이한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특정 장르와 비즈니스 부문에서 더 많은 콘텐츠가 Youtube에서 콘텐츠를 처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의 경우 보다 구체적인 측정과 CAD와 같은 소프트웨어로 인해 저비용의 제작이 용이한 제품을 설계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다.메타버스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한 공동 공간이자 커뮤니티(community)다. 그러므로 개인화 맞춤(bespoke)에 대한 시장의 요구는 과거와 다른 뉴노멀(new normal)의 협업적인 제품 개발을 요구한다. 이와 같이 기업 내 서로 다른 이해당사자가 제품을 설계하고, 동일한 환경 내에서 제조업체와 공유하고, 실시간 기반 피드백을 기반으로 반복하기가 매우 쉬워 리드타임(lead-time)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메타버스는 품질 관리에 대한 위험을 감소시킨다. 상세한 물리 기반 설계를 통해 생산에 대한 오차 범위가 훨씬 작아진다. 또한 기업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메타버스의 불량품의 반품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이탈률도 낮아질 것이다. 메타버스는 고객 관리의 투명성을 향상시킨다.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고객은 제품 제작, 배포 및 판매 방법에 대한 3D 표현을 통해 공급망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visualization)을 개선할 수 있다. 투명성이 향상되면 고객은 상품에 대한 정확한 리드 타임(lead-time)과 예상되는 배송 지연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물 및 마지막 배송에 대한 서로 다른 대리점의 실시간 배송 비용에 대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끝으로 제조 산업의 변화는 끝이 없다.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가상 세계에서 활용해왔던 인터넷 시대에서 가상 세계의 데이터를 현실 세계에 접목시켜 체험적인 경험의 세계를 창의(創意) 하는 메타버스 세계가 문화 콘텐츠 분야뿐만 아니라 제조 산업에도 펼쳐지고 있다. 그 까닭은 뉴노멀 상호작용의 실현이 제조 산업의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실감형 체험경제 시대를 쌍끌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 관리 기술“이 생산의 제5요소라면, 메타버스(metaverse)는 제조의 뉴노멀 플랫폼이자 시장(market)이다.
- 싸이·리아킴·송소희, 실감콘텐츠 공연으로 광화문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역사와 문화, 관광의 중심지인 광화문 일대가 대규모 실감콘텐츠로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17일부터 ‘광화시대’(光化時代, Age of Light)를 연다.‘광화풍류’ 온라인 XR 라이브 공연 화면(사진=문체부)‘광화시대’는 문체부와 콘진원이 문화관광콘텐츠와 실감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광화문 지역을 실감콘텐츠 체험공간 중심지로 만들어 우수한 우리 기술과 문화를 세계에 홍보하고 실감콘텐츠 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서울 광화문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5세대 이동통신(5G)·증강현실(AR)·홀로그램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넘치는 실감콘텐츠 8종으로 구현했다. 이들은 5세대 이동통신(5G)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광화시대’는 ‘5세대 이동통신이 선사하는 새로운 시대의 빛’을 주제로 광화문 일대에 ‘빛처럼 빠른(초저지연·초고속), 따뜻한 빛으로 치유되는(초연결) 콘텐츠’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 관광 콘텐츠와 5G·AR·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을 결합한 실감콘텐츠 총 8종과 실감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거점 2곳(대한민국역사박물관·경복궁역 지하 메트로미술관)으로 이뤄진다.실감콘텐츠 8종은 △가상과 현실,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실시간 공연 ‘광화풍류’ △도심 속 휴식과 회복의 정원 ‘광화원’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AI 정보 제공 콘텐츠 ‘광화인’ △광화문의 시공간을 탐험하는 놀이기구 ‘광화전차’ △시민들의 공감을 받으면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해시태그의 숲 ‘광화수’ △광화문의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가는 미션 게임 ‘광화담’ △과거·현재·미래를 오가며 광화문의 역사와 숨겨진 이야기 등을 찾아가는 ‘광화경’ △전 세계 미디어아트 창작자의 캔버스 ‘광화벽화’ 등이다.문체부와 콘진원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감콘텐츠 8종을 소규모·순차적 방식으로 공개한다. 17일 ‘광화풍류’를 시작으로 내년 1월 중순에는 ‘광화원’과 ‘광화인’을, 2월 초에는 ‘광화전차’, ‘광화수’, ‘광화담’, ‘광화경’을, 2월 말 ‘광화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광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광화풍류’는 두 개의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첫 번째 주제 ‘5세대 이동통신 실시간 길거리 공연’에서는 서울(세종문화회관), 경주(경주타워), 전주(전주사고), 철원(카라반캠핑장) 등 한국의 유명 관광지에 있는 음악인들을 5G 기술로 연결해 실시간 협업 무대를 선보인다. 소리꾼 송소희, 밴드 두 번째 달,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의 리아킴과 효진초이, 너드커넥션 등이 공연에 참여한다.두 번째 주제 ‘온라인 확장현실(XR) 실시간 공연’에서는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구현한 가상의 광화문을 배경으로 싸이, 더보이즈, 사이먼 도미닉, 로꼬, 그레이, 우원재 등 인기 K팝 가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광화풍류’는 17일 오후 6시부터 콘진원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나우, 엠투(M2), 엠넷 K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뜨락 현장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인원을 70명으로 제한하며, 백신 2차 접종 완료자 또는 PCR 검사 음성확인서 지참자만 입장할 수 있다.
- “2022년 와이파이6 디바이스 5G 앞지를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와이파이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와이파이 로고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딜로이트 글로벌의 ‘2022 첨단기술·미디어·통신산업전망(2022 Deloitte Global Technology, Media and Telecommunications Predictions, 이하 ‘2022 TMT Predictions’)’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16일 공개했다.가장 눈에 띄는 점은 와이파이6의 대약진이다. 2022년 저렴하고 주파수 무료에 확장성도 큰 와이파이6 단말기(디바이스)들은 5G 단말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또한 오픈소스 기반으로 설계돼 가격이 저렴한 ‘RISC-V(리스크-파이브)’가 반도체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스포츠 스타의 우승 순간을 기록한 스포츠 대체불가능토큰(NFT)가 뜨고, 서비스 업계의 스트리밍 전쟁이 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와이파이6 단말기 25억 달러, 5G 단말기 15억 달러앞으로 몇 년간은 와이파이6(Wi-Fi 6)디바이스가 5G 디바이스의 판매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와이파이6에 대한 판매가 최소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비해 5G 디바이스에 대한 판매 규모는 약 15억 달러 정도로 예상했다. 이는 와이파이6가 소비자 측면뿐만 아닌 기업 측면에서도 미래 무선 연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와이파이6 디바이스는 5G 디바이스에 비해 저렴하고 범용적이며 주파수 자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PC 부터 무선 카메라, 스마트홈 디바이스, 게임 콘솔, 웨어러블, AR/VR에까지 사용될 수 있다.RISC-V 반도체 시장 2배 성장으로 성장반도체 칩 설계 업계에서는 ‘RISC-V(리스크-파이브)’ 중심 오픈소스 플랫폼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집단지성’을 기반으로 한 이 오픈소스는 저렴한 가격, 용이한 확장성으로 상당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구글, 알리바바, 퀄컴 등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도 주목하고 있다.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RISC-V 코어 프로세서 시장이 2021년에 대비 2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RISC-V는 소규모 디바이스 제조업체가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제재를 피하는데 용이하다. 개발자와 연구원들이 증명된 개방형 명령어 집합 아키텍처를 통해 자유롭게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는 이점을 가진다. 2022년에도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나 2021년에 비해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현재 새로운 종류의 반도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벤처캐피탈이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며 2022년 반도체 스타트업에 미화 6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 규모는 2022년 예상되는 전체 벤처캐피탈 투자금액인 3,000억 달러의 2%에 불과하지만 이는 2000년과 2016년 사이 연간 투자 규모보다 3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스포츠 NFT, 2021년 대비 2배 성장 전망 NFT(Non-fungible tokens, 대체 불가능 토큰)이 스포츠 순간을 기록하는 디지털 미디어로서 스포츠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스포츠 NFT 시장의 2022년 거래 규모가 2021년의 두 배인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츠 NFT가 스포츠 콘텐츠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2022년 말까지 4~5백만 글로벌 스포츠 팬들이 수집 가능한 스포츠 NFT를 구매하거나 선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독 이탈율 30%, 스트리밍 전쟁 가속화 전세계 선도적인 스트리밍 업체들의 활약 범위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미디어 회사들도 앞다퉈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경쟁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구독하고 해지하는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딜로이트 글로벌은 2022년 온 디맨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이탈율이 30%에 달할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세계적으로1억 5천만여 건의 구독 해지에 달하는 수치다.한국 딜로이트 그룹 테크부문 리더인 손재호 파트너는“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엄청난 것과 같이, 연결성(Connectivity)과 융합(Convergence)의 강화로 인한 변화의 폭도 매우 클 것이므로, 각 산업 주체들은 새로운 개척 대응 방안을 비롯한 선도적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스마트폰이 발생시킬 탄소배출량 1억4600만 톤 한편 딜로이트글로벌은 스마트폰이 발생시킬 탄소배출량에 대한 전망치도 내놓았다.2022년 한 해 스마트폰으로 인한 배출량을 1억 4600만톤으로 예상했는데, 이 배출량의 83%는 스마트폰의 제조,배송 및 첫해 사용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스마트폰의 기대수명 연장,리퍼시장 활성화 등을 대안으로 언급했다.2022년에는 공공장소에서의 얼굴인식 등 AI와 관련한 규제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잇따를 것으로 내다봤다.딜로이트의 ‘2022 TMT Predictions’ 산업전망 보고서는 딜로이트 글로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美경제차관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 요구있어…韓과 논의"
-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왼쪽 다섯번째)과 호세 페르난데스(Jose W. Fernandez) 美 국무부 경제차관(왼쪽 여섯번째)이 주요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 상공회의소)[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이 16일 한국 등 동맹국과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회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대한 요구(desire)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란 관련 장비에서 화웨이 등 중국산을 배제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한국은 5G 분야의 리더이고,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 있는 몇몇 국가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더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5G와 차세대 이동통신(6G)을 중국가의 기술 패권을 가름짓는 핵심 분야로 보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5G·6G를 구현하기 위한 장비에 중국산 등이 들어갈 경우, 이를 통한 해킹이나 정보 유출이 될 수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기업들이 힘을 합쳐 네트워크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동맹국들과 5G 통신 설비와 관련한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호주와는 남태평양 지역의 통신 인프라 구축에 힘을 합하고 있고 대만과는 지난달 디지털경제, 5G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해 별도로 대만·미국 디지털 경제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지난 2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도 양국 국방부 장관은 5G, 6G 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문구가 들어갔다.한편, 페르난데스 차관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는 “내 관할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수출관리·인권 이니셔티브는 감시카메라나 안면 인식 기술과 같은 인권 탄압에 악용할 우려가 있는 첨단기술 수출을 규제하는 다국적 틀이다.페르난데스 차관은 이날 민관합동 경제포럼 참석에 이어 서울에서 윤태식 기획재정부 국가경제관리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과도 만나 공급망 강화에 대한 논의를 가진다. 17일에는 최종문 외교부 2차관과 ‘6차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서 공급망 탄력성, 인프라, 보건, 기후변화 및 에너제, 성평등, 과학기술, 지역발전 협력, 디지털 경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2박 3일간의 방한 기간 동안 인프라, 건설, 전자, 바이오, 배터리 등 각 분야의 기업, 산업계 인사를 두루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상의,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 개최…"공급망 협력 중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교부·미국 국무부와 공동으로 ‘제5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을 이날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최종문 외교부 제2차관,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 주시보 대한상의 국제통상위원장, 찰스 프리먼 미국상공회의소(암참) 아시아담당 부회장, 정성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 헨리에타 우쿠 노바백스 규제분야 최고책임자 등 한미 양국 정부인사 및 기업인 등 40여명이 현장 참석했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최 차관의 개회사와 호세 페르난데스 차관의 환영사에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대한상의의 주 위원장은 “우리 기업인들은 한미 경제외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들은 시장경제, 자유무역, 공정경쟁 등을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암참의 찰스 부회장도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신뢰 기반 공급망 구축,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암참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미 민간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양국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 인적교류 확대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이 각각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강상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한국과 미국은 1976년 한미 과학기술협력협정 체결 이후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인력교류 등 밀접한 협력 중”이라며 “핵심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파견연구 지원 및 기술교류회를 개최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정상은 공급망 및 신기술 분야에 대한 상호 투자 및 R&D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양국은 6G, 바이오, 양자기술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R&D 협력을 모색해오고 있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발제를 맡은 유명순 시티은행장은 “여성 기업인들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미래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5회째를 맞이한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지난 2017년 6월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중 ‘경제분야 양자 협력 증진’ 모색을 위한 방안으로 합의돼 같은 해 10월 처음 열렸다. 그동안 외교부, 미 국무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공동 주최했고, 대한상의의 제안으로 이번 행사부터 양국 경제단체가 참여하게 됐다. 오는 6차 한미 민관합동 경제포럼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강석구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양국 상의가 이번 경제외교 채널에 처음으로 참여한 만큼 한미 경제협력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암참 등 유관단체와 함께 한미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한상의 전경.
- 삼성까지 뛰어들었다… M&A시장서 핫한 `로봇`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005930)가 연말 조직개편에서 ‘로봇사업팀’을 발족하며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로봇이 인수합병(M&A)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삼성전자는 전장사업팀을 발족시킨 직후 세계 1위 전장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했던 만큼, 로봇 분야 글로벌 기업 인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고, LG그룹은 로보티즈, 로보스타,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연이어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원매자인 4대 그룹들이 로봇 투자 적극 나서면서 사모펀드(PEF)들의 바이아웃 투자와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한 투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베어로보틱스의 AI 서빙 로봇. (사진=베어로보틱스)◇로봇사업팀 꾸린 삼성 등 주요 대기업…관련 업체 M&A 관심↑15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277억 3000만 달러(약 32조 8600억원)에서 2026년 741억 달러로 연평균 17.5% 성장하며 3배 가까이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삼성전자가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킨 이유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로봇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결과란 분석이다. 또 지난 2015년 말 전장사업팀 발족 이후 이듬해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전례를 볼 때, 로봇사업팀 출범이 삼성전자가 수년간 미뤄온 대규모 M&A의 신호탄이란 해석도 나온다. 여기에 올 8월 삼성은 향후 3년간 신성장 분야에 240조원 투자를 발표했고, 이 중 30조원 가량이 M&A에 쓰일 것으로 추정돼 로봇 관련 국내·외 기업이 인수 대상으로 부상할 전망이다.국내 주요 대기업들도 M&A 시장에서 5G·AI·자율주행 등과 연계된 로봇 기업 인수 및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500대 기업이 M&A에 투입한 자금은 28조 8228억원로 전년(12조 609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와 LG 등 4대 그룹들은 로봇이 자동차와 가전 등 주력 사업과 연결될 핵심 기술로 판단하고 관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차는 약 1조원을 들여 올 6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했고, LG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로보스타 인수를 비롯해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보사노바 로보틱스 등 국내외 관련 기업에 연이어 투자해왔다.로버트 쉬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후 소독·물류·배달 로봇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기업들이 로봇 공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현재 로봇 시장은 PC·스마트폰 분의 시작과 비슷한 단계로 5G 및 AI 칩세트의 발전이 전문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성장을 더욱 견인할 것”이라고 짚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PEF와 대기업 CVC 투자도 확대 전망투자은행(IB)업계에선 원매자들의 활발한 관련 투자로 인해 PEF들의 로봇 기업 바이아웃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 연말부터 설립이 허용되는 CVC도 모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로봇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실제 국내 3대 PEF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AI 서빙 로봇 제조업체 ‘베어로보틱스’에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베어로보틱스는 구글 출인 하정우 대표 등이 2017년 설립해 AI 서빙 로봇 ‘서비(Servi)’를 선보였다. 서비는 라이다(LiDAR·레이저 이용 센서)와 3D 카메라 등을 통해 실내에서도 자율 주행이 가능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KT와 소프트뱅크 등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국내에선 빌라드샬롯 롯데월드몰점과 TGI프라이데이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광복점 등에서 운영 중이다.LG와 GS 등 주요 그룹이 지주회사 CVC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CVC의 주요 투자처도 로봇 기업·스타트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LG그룹은 해외 CVC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통해 로봇과 AI 등에 집중 투자, 국내 CVC도 유망 로봇 기업 발굴 및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IB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자율주행과 5G, 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집약한 분야인데다, 코로나19로 제품 수요도 급증해 향후 성장성이 높다”며 “삼성 등 주요 대기업이 CVC 설립 등을 통한 인수 및 투자에 나서면 관련 기업들의 M&A도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폰, 3분기 43개국서 1위 수성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전 세계 43개국에서 1위를 수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6%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20%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출하량도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6900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브라질, 러시아, 이집트, 독일, 등 43개국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주로 안드로이드가 강세인 국가에서 점유율이 높았다. 한국 84%, 루마니아 60%, 베네수엘라 58%, 브라질 52%를 각각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1위 점유 국가 수는 차츰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19년 3분기 46개국에서 전년 동기간에는 45개, 올 3분기는 43개로 점차 감소했다.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애플 충성고객이 지배적이며 샤오미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도, 모토롤라가 LG전자의 공백을 흡수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멕시코 등에서는 삼성전자 선두에서 밀리고 있다.이윤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락다운으로 베트남, 인도에서 생산차질을 빚었던 지난 2분기대비 회복세를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점유율은 2%포인트 하락했고 1위 점유 국가 개수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화웨이와 LG전자 공백에 따른 반사수혜를 노린 중국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행보와 프리미엄 라인에서의 애플 선전에 따른 경합이 한층 심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라며 “삼성은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폴더블폰의 기술 노하우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폴더블 시장내 초격차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인도, 중국,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엔트리급 5G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및 인지도 개선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저궤도 위성사업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 제안한 KT SAT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SAT(대표 송경민)이 저궤도 위성사업(LEO)을 위한 해외 지역사업자 간 ‘LEO 얼라이언스(동맹)’ 결성을 제안했다.전세계 위성사업자의 95%가 참여하는 유로컨설트 WSBW(World Satellite Business Week) 2021 행사에서다. 송경민 KT SAT 사장은 지난 13일,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컨설트 WSBW 2021에서 “앞으로 지역 위성사업자는 변화된 시장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주제의 패널토론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해외 지역사업자 연합체 결성을 제안했다. 그는 스페인 히스파샛(Hispasat), 터키 터크샛(Turksat), 아랍에미리트 야샛(Yahsat)의 C레벨 인사들과 열띤 논의를 펼쳤다.송 사장은 “KT SAT도 위성사업 경쟁력의 기본 조건인 충분한 위성용량(Capacity) 확보를 위해 HTS 위성뿐 아니라 저궤도 위성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며 “다만 경제성, 신속한 시장 진입 등을 고려했을 때 우리 지역사업자들이 함께 얼라이언스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저궤도 위성사업에 도전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SpaceX, Amazon과 같은 글로벌 사업자와 경쟁하려면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중 궤도(Multi-Orbit) 위성 통신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KT SAT은 일찍이 저궤도 위성사업에 대한 준비로 저궤도 군집위성 설계를 포함해 주파수 및 궤도 사용을 위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파일링을 완료한 상태다.저궤도 위성사업은 최근 글로벌 대형 IT기업을 포함한 다수 위성사업자가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은 기존 정지궤도 위성 대비 고출력, 저지연 통신을 특징으로 하고 있어 6G 등에 활용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로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게이트웨이, ISL(Inter Satellite Link)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 이슈가 많아 저궤도와 정지궤도 위성사업자 간에 전략적 협력관계(Frenemy)가 필요하다는 것이 KT SAT측의 설명이다.KT SAT은 같은 자리에서 KT 그룹이 독자기술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솔루션도 소개했다.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저궤도, 정지궤도, 5G 등 다수 네트워크를 하나로 통합해 끊김 없는 통신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앞으로 이 기술은 점차 다양한 궤도의 위성이 출현함에 따라 통신 사업자들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필수적인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KT SAT은 금년 7월 새틀라이트아시아 2021 행사에 참가해 자사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최초 공개해 시장에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