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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MLCC 등 고부가제품 힘입어 영업익 2배 '껑충'(종합)
  • 삼성전기, MLCC 등 고부가제품 힘입어 영업익 2배 '껑충'(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비대면 수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특히 소형·고용량 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삼성전기는 IT 기기의 수요 회복세에 더해 자동차 시장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MLCC’, 실적 견인…천진 신공장으로 공급능력↑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 3719억 원, 영업이익 3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6억 원(11.2%), 영업이익은 1652억 원(99.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2855억 원(13.7%), 영업이익은 788억 원(31.2%) 늘었다.삼성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주력 사업인 소형·고용량 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와 전략거래선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IT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조 8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MLCC 출하량은 스마트폰 거래선 수요 강세와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며 “ASP(평균판매가격)도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MLCC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일부 제품은 가격을 조정하고 있으나 전체적인 가격 인상은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천진 MLCC 신공장도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장용 MLCC의 경우, 수요가 많은 고용량 MLCC는 경쟁사 수준의 라인업이 확보돼 있고, 파워트레인 등에서도 영역을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MLCC 수요 감소 우려와 관련해서는 “공급 불투명성에 따라 MLCC를 포함한 전 부품의 재고 확보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 상황도 하반기에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수요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IT와 전장용 시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제조효율 개선,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세 잇는다”모듈 부분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략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하지만 플래그십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모듈 선행 공급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41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화향 등 거래선 다변화와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기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회로기판(RFPCB)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21% 하락했으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PC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22억 원을 기록했다. 오는 2분기는 5G 채용 확대, PC시장 성장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삼성전기는 기존 사업 확대와 더불어 설비, 인수합병 등 투자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현금성 자산은 2021년 1분기 말 기준으로 2019년 비교해 2배 증가한 수준”이라며 “우선 기존 사업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를 하고 이후 인수합병(M&A)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자동차 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MLCC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도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04.28 I 신중섭 기자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평판 시스템 등 업데이트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평판 시스템 등 업데이트
  • 배틀그라운드 에란겔 밀리터리 베이스 철교 업데이트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 펍지 스튜디오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11.2 업데이트를 2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11.2 업데이트를 통한 가장 큰 변화는 에란겔 맵에서 유저들에게 ‘통곡의 다리’로 불리는 소스노브카(Sosnovka)섬의 철교가 확장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의 보행자용 캣 워크도 가능해지며, 덤프트럭 적재함 오브젝트 크기 및 각도 변경으로 은폐·엄폐도 쉬워진다.평판 시스템도 개선된다. 평판 레벨이 1레벨 이하인 경우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통해 점수가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하고 4레벨 이후부터 변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획득 가능한 점수가 상향 조정된다.‘매치 히스토리’에 어시스트 항목이 추가되고 ‘평균 킬’ 항목이 ‘킬/데스 비율(K/D)’로 변경됐으며 기존보다 보기 쉽게 디자인 개선도 이뤄진다.이번 업데이트부터 서바이버 패스(추가혜택권)는 시즌 일정과는 별개로 운영한다. 새롭게 선보인 ‘서바이버 패스: 파자마 파티’는 업데이트 이후 6월 9일 점검 전까지 판매 및 서비스된다. 일일 미션, 주간 미션, 챌린지 미션 등을 달성하며 총 30개가 넘는 무료 및 프리미엄 보상 및 G-Coin(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2021.04.28 I 이대호 기자
세기P&C, 시그마 35mm F1.4 DG DN 공개…내달 14일 출시
  • 세기P&C, 시그마 35mm F1.4 DG DN 공개…내달 14일 출시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국내 시그마(SIGMA) 공식 수입사 세기P&C는 시그마의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전용 설계 렌즈 35mm F1.4 DG DN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5월 14일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시그마가 선보이는 11번째 미러리스 전용 설계 렌즈다. 시그마는 최근 트렌드에 맞춰 기존 제품보다 사이즈와 무게를 감소시켰다. 무게는 115g, 길이는 8.5mm 줄여 640g, 111.5mm 사이즈로 완성했다. 필터 사이즈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광학 구성은 11군 15매로 2매 늘어났다. 광학 성능과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했다. 정밀하고 신속한 포커싱 제어가 가능한 스테핑모터와 단일 렌즈로 구성된 포커스 렌즈그룹의 결합으로 높은 수준의 AF 속도와 추적 능력을 구현했고 선예도와 콘트라스트 표현 모두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수 렌즈 6장을 채용해 뛰어난 고스트 억제 능력을 발휘한다. 세기P&C 시그마 마케팅 담당자는 “시그마 35mm F1.4 DG HSM 렌즈는 ‘아트사무식’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면서 포토그래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았다”며 “이제 35mm F1.4 DG DN이 그 뒤를 이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유저들이 애용하는 35mm 렌즈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그마A 35mm F1.4 DG DN 렌즈. 세기P&C 제공.
2021.04.28 I 성주원 기자
삼성전기, 1Q 매출 2.3조·영업익 3315억원…전년比 11%·99%↑(상보)
  • 삼성전기, 1Q 매출 2.3조·영업익 3315억원…전년比 11%·99%↑(상보)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전기(009150)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 3719억 원, 영업이익 3315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86억 원(11.2%), 영업이익은 1652억 원(99.4%)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2855억 원(13.7%), 영업이익은 788억 원(31.2%) 늘었다. (사진=삼성전기)삼성전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수요 증가로 소형·고용량 IT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에 따른 전장용 MLCC와 전략거래선향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가 전반적인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IT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른 제품 공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1조 88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도 IT와 전장용 시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제조효율 개선,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모듈 부분의 경우 1분기 매출은 전략거래선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하지만 플래그십 신제품 조기 출시에 따른 모듈 선행 공급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8413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카메라모듈 수요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화향 등 거래선 다변화와 보급형 중 고사양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판 부문의 1분기 매출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회로기판(RFPCB)의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21% 하락했으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PC 중앙처리장치(CPU)용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422억 원을 기록했다. 오는 2분기는 5G 채용 확대, PC시장 성장에 따른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IT 기기의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자동차 시장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MLCC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한편, 고사양 카메라모듈 판매도 확대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1.04.28 I 신중섭 기자
신한은행, 'KBO 찐 야구팬'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 이벤트
  • 신한은행, 'KBO 찐 야구팬'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 이벤트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40번째 시즌을 맞이한 KBO리그 야구팬들의 추억을 나누고, 코로나19로 야구장을 찾지 못하는 야구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신한은행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찐야구팬 모여라! 추억의 사진 콘테스트’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프로야구와 관련된 추억이 깃든 사진이면 어떤 주제든 가능하며, 신한 쏠(SOL) 앱을 통해 5월17일까지 응모 가능하다. 응모된 사진은 신한은행과 KBO가 공동으로 심사를 진행해 50명을 선정하고 이후 쏠야구 고객 투표를 통해 최종 10명을 선정할 예정이다.쏠야구 고객 투표는 3주간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할 때마다 즉석추첨을 통해 마이신한포인트를 최대 1천포인트 지급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신한은행은 1차 심사를 통과한 50명에겐 올해 처음 도입된 ‘KBO 공식 찐팬 자격’을 부여하고 △찐팬 자격증 △KBO/응원팀 굿즈 세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상위10명에게는 득표수에 따라 △황금 야구공(17돈) 금상 1명 △황금 야구배트(6돈) 은상 3명 △타이틀스폰서십 기념 골드바(10g) 동상 6명을 순위대로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야구팬들을 위해 야구와 함께한 황금 같은 추억을 되새기며 가족간 공감대를 나누는 시간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지난 40년간 남녀노소 모두와 함께한 프로야구가 앞으로도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타이틀 스폰서로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3월26일 정지택 KBO 총재와 2021년 KBO 리그 공식 명칭 ‘신한은행 SOL KBO 리그’의 타이틀 엠블럼을 발표하고 KBO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했다.
2021.04.28 I 이진철 기자
LF푸드, 가정의달 맞이 ‘모노키친 홈파티 세트’ 2종 출시
  • LF푸드, 가정의달 맞이 ‘모노키친 홈파티 세트’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LF푸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모노키친 가정간편식 홈파티 세트’ 2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LF푸드 ‘모노키친 홈파티세트’ 이미지(사진=LF푸드)A세트는 △일품 소고기 타다끼(200g) △랍스터 갈릭버터치즈구이(620g) △해물찹쌀누룽지탕(450g) △찹쌀탕수육(500g) △레몬크림새우(370g) △크라제 바질토마토 파스타&함박(370g) △바삭하게 튀겨진 멘보샤(330g) △인절미 우유튀김(300g)까지 총 8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전채요리부터 메인 요리, 사이드디쉬, 디저트까지 포함하는 풀 패키지로 메인 요리만 5개에 달해 4인가족 이상이 즐기기에 넉넉하다. 정상가 기준 9만원 상당의 제품을 22% 할인된 7만원에 판매한다.3~4명이 먹기 좋은 B세트는 △랍스터 갈릭버터치즈구이(620g) △간사이풍 소고기 스키야키(440g) △찹쌀탕수육(500g) △칠리새우(370g) 등 메인 요리 4개와 디저트인 인절미 우유튀김(300g)으로 구성했다. 정상가(6만4100원) 대비 22% 저렴한 5만원에 판매한다.세트는 모노키친의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로 구성해 에어프라이어나 프라이팬에 간단히 조리하면 완성할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상차림을 준비할 수 있다. 내달 15일까지 모노마트 온라인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유창희 LF푸드 마케팅팀 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먹거리를 찾는 이들을 위해 모노키친의 대표 상품으로 구성한 ‘홈파티 세트’를 특별 가격으로 선보인다”면서 “모노키친 홈파티 세트로 파티 음식 준비에 대한 심리적, 경제적 부담은 낮추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4.28 I 김무연 기자
日대사 "韓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서 IAEA 조사단 참여할 것"
  • 日대사 "韓뿐만 아니라 여러나라서 IAEA 조사단 참여할 것"
  •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서 열린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 감사와 부흥’ 기념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글·사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 대사가 27일 한국을 포함해 여러나라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 처리수) 처리 계획을 검토하고 모니터링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국제조사단에 참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26일 IAEA가 중국 측에 조사단 참여를 제안했다며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중·일 정상회의 하반기에야 다시 논의될 것”아이보시 대사는 이날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3국협력사무국(TCS) 10주년 기념: 새로운 3국 파트너십의 미래’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국제조사단에 대해 “IAEA가 결정하면 저희가 준비해야 한다”며 “한국 전문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오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이보시 대사의 이날 발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과정의 안전성을 주변국 전문가가 참가한 IAEA 조사단을 통해 검증받는 것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현재 우리 정부는 그 검증단에 우리 전문가를 파견해 직접 검증에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IAEA 역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 전날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IAEA가 중국 전문가의 조사단 참여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중국은 이 조사단의 작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IAEA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보시 대사는 지난해 열리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가 돼야 다시금 논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전제하에 말했다. 오는 6월에는 주요7개국(G7) 정상회담 등이 있고 일본에서는 9월 선거가 예정돼 있어 당장 한·중·일 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주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위안부·징용 문제 등을 놓고 일본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서 올해도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지난 7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이런 서밋(한·중·일 정상회의)은, G7도 그렇지만 의장국이 제대로 여러 조정을 해 개최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가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한국이 먼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그는 “물론 일본으로서도 협력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1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에 참여한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같은 듯 다른 축사…같은 시각 외교부에서는 日공사 초치이날 포럼은 TCS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개최됐다. TCS는 한·중·일 3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공동 번영이라는 비전 실현을 목적으로 2011년 9월 1일 서울에 설립된 정부 간 국제기구이다. 한·일, 한·중, 중·일 등 양자 관계의 굴곡과는 관계없이 3국은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간 교류를 유지하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취지에서 설립돼 지금까지 명목을 이어오고 있다. 미치가미 히사시 사무총장은 개회사에서 주요 협력 사례를 언급하고 “일각에서는 양자관계 어려움으로 인해 3국 협력 진전이 더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렇다 할 수 없다”며 “3국 협력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모테기 외무상 등 3국 외교장관도 서면 축사를 통해 3국 협력의 중요성과 이를 촉진하기 위한 사무국 역할을 강조했다.그러나 한·중·일 3국 간 복잡 다난한 상황을 반영한 듯 각국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인사들의 축사의 초점은 조금씩 달랐다.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2015년 11월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준비기획단장으로 일했다며 “6차 정상회의는 약 3년간 공백 끝에 서울에서 최초로 개최돼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 차관은 “세 나라는 막중한 시대적 사명을 안고 3국 협력의 도약과 정체 사이 갈림길에 서 있다”며 “3국이 오랜 세월이 흐른 다음 지난 선택을 아쉬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3국이 협력할 분야로 기후변화와 해양 폐플라스틱 등 환경, 고령화, 인적교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올여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위해 현재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으로부터 이어받은 바통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국과 갈등 중인 미국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싱 대사는 “3국은 다자주의와 핵심 가치를 기본 원칙으로 해서 평화,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라는 인류 공동가치를 실현해야만 한다”며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함께 패권주의에 반대하고 공정한 도를 실현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바이오제약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공급망, 데이터망, 인력망을 더 견고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한편, 포럼이 열리던 시각 외교부에서는 일본정부가 외무성 공식 문서에서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위안부 문제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을 강력하게 항의하며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눈길을 끌었다.
2021.04.27 I 정다슬 기자
1분기 GDP 1.6%…"경제규모 10위내 선진국 중 회복 가장 빨라"
  • 1분기 GDP 1.6%…"경제규모 10위내 선진국 중 회복 가장 빨라"
  • 부산항 신선대 부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정부가 올해 1분기 성장률을 두고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속도”라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1.6%, 전년동기대비 1.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1분기 성장률(1.6%)은 국제기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치(0%대 후반~1%, 이 경우 2분기에 위기 이전 회복)를 훨씬 뛰어넘은 실적”이라며 “경제규모 10위권내 선진국중에서 회복속도가 가장 빠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자료=기재부)코로나19 위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GDP 수준을 100이라고 놓고 비교했을때 올 1분기 우리나라의 GDP는 100.4 수준으로 미국(98.9), 일본(97.7) 등을 웃돈다는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10.6.9, 102.5 수준으로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났지만 이들 국가는 신흥국이란 점을 고려했을때 선진국 중에서는 가장 빠른 회복 속도라는 게 기재부의 평가다. 아울러 이는 과거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해도 빠른 회복 속도라고 봤다. 전년동기대비로 비교했을때 19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4분기만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는데, 올 1분기에는 3분기만에 플러스 성장 전환을 하면서 그 전환폭도 컸다는 것이다. 과거 위기시 회복 속도 비교. (자료=기재부)기재부는 이같은 회복 속도에 올해 우리 경제가 당초 예상(3.2%)을 넘어서는 성장 경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 위기로부터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는 선도그룹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봤다. 기재부는 “G20 국가중 8개국만이 금년에 위기 이전 GDP 수준 회복이 예상되며 그 중 선진국은 미국, 한국, 호주 3개국 뿐”이라며 “코로나 위기 ‘충격’과 ‘회복’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20~2021년 평균성장률도 우리가 선진국그룹을 큰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우리나라의 평균 성장률이 1.3%로, 선진국(0.2%)과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0.3%)의 평균 성장률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봤다. 한국 및 선진국 그룹 ’20~’21년 성장률 추이(%). (자료=기재부)
2021.04.27 I 원다연 기자
“맛과 건강, 모두 잡는다” 식음료업계, 건강 관리 음료 제품 잇따라 출시
  • “맛과 건강, 모두 잡는다” 식음료업계, 건강 관리 음료 제품 잇따라 출시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건강관리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2030세대의 구매율이 30% 신장했다. 이에 따라 식음료업계에서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쟈뎅 ‘아워티 콤부차’ 2종(사진=쟈뎅)커피 및 차 전문기업 쟈뎅은 달콤 쌉싸름한 맛의 ‘아워티 콤부차 자몽’과 라즈베리와 블루베리 믹스로 상큼한 맛을 살린 ‘아워티 콤부차 베리’ 2종을 출시했다. 스틱형 분말 타입의 차로 음용이 편리해 운동·야외활동 시 수분 보충이 필요할 때나 기름진 음식으로 탄산음료가 생각날 때 섭취하기 좋다.특히 한 잔 당 10kcal에 당도 0g이라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또한 건강 발효 음료 콤부차에 이너뷰티 기능을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유기농 녹차를 발효한 콤부차 분말에 유산균 17종, 식물성 유산균 사균체와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을 더했다.정식품 라잇미닛 2종(사진=정식품)정식품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함유한 식물성 건강음료 ‘라잇미닛’을 선보였다. ‘라잇미닛 리얼 코코넛’과 ‘라잇미닛 리얼 아몬드’ 총 2종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에 해당하는 칼슘 210mg과 비타민E 11mg a-TE를 담았다.신제품 ‘라잇미닛 리얼 코코넛’은 식이섬유 5g과 코코넛 유래 성분 라우르산 2.2g을 함유했다. 식물성 원료 코코넛밀크까지 갖춰 부드러우면서 진한 맛을 선사한다. ‘라잇미닛 리얼 아몬드’는 아몬드의 고소한 풍미가 돋보이는 제품으로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 4.3g을 함유했다.오리온은 지난 6월 ‘닥터유 드링크 단백질’이 큰 사랑을 받은 이후 2탄으로 ‘닥터유 드링크 비타민’을 출시했다. 비타민 7종의 1일 영양성분을 RTD에 담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다. 해당 제품은 한 병 안에 B1, B2, B3(나이아신), B5(판토텐산), B6, C, E 등 7종의 비타민 1일 영양성분기준치 100%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영양 외에도 리얼 망고 15%을 넣었다.
2021.04.27 I 김무연 기자
KB운용·SK증권, SKIET 청약 이벤트…“추첨으로 ETF 증정”
  • KB운용·SK증권, SKIET 청약 이벤트…“추첨으로 ETF 증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이 SK증권과 함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KBSTAR ETF 1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K증권을 통해 28, 29일 양일간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를 청약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KBSTAR의 대표 테마 ETF인 Fn수소경제테마, Fn5G테크, ESG사회책임투자 ETF 중 1주를 랜덤으로 지급한다.4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1주당 가격은 fn수소경제테마 1만2780원, Fn5G테크 1만1785원, ESG사회책임투자 ETF는 1만4140원이다.금정섭 KB자산운용 ETF 전략실 실장은 “오는 6월 예정된 중복 청약 금지 전 마지막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해 SK증권과 함께 금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투자자들에게 KBSTAR ETF 주식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TAR Fn수소경제테마 ETF는 수소경제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 중 수소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기업과 수소경제시장 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기업 28곳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4월 26일 현재 순자산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1076억원 규모의 KBSTAR Fn5G테크 ETF는 ‘FnGuide 5G테크’를 기초 지수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인 5세대 이동통신(5G)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KBSTAR ESG사회책임투자 ETF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프로세스에 기반한 ‘KRX ESG 사회책임경영지수(S)’를 기초지수로 한다. 코스피 및 코스닥 100여개 종목에 투자하는 국내 대표 ESG ETF로 연초 이후에만 순자산이 1800억원 증가해 3340억원에 달한다.
2021.04.27 I 김윤지 기자
“비트코인·기술주 동조화 약화 전망…펀더멘털 차이”
  • “비트코인·기술주 동조화 약화 전망…펀더멘털 차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코로나19 이후 공격적인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기반으로 비트코인과 기술주 간의 강한 동조 랠리가 진행됐으나 차별화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15일 6만34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5만달러를 하회하는 등 큰 폭의 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기술주 조정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점쳤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원인에 대해 △미 재무부의 가상화폐에 대한 자본 이득세 80% 부과 루머 등 규제 리스크 △도지코인 급등락으로 대변되는 과도한 팬덤 효과 후유증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의 부작용 △버블 논란 등 다양한 의견이 거론되고 있지만 약화되는 유동성 효과 등을 꼽았다. 유동성 흐름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다. 현재 글로벌 유동성 규모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전년동월 기준 증가율은 둔화 흐름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주요7개국(G7) 국가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이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나서기 시작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나 유럽중앙은행(ECB)이 현 통화 정책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급격한 유동성 축소 우려는 없지만 펀더멘탈보다 수급, 즉 유동성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잇따른 유동성 축소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이라면서 “2018년 초 비트코인 급락 당시에도 미 연준이 2017년 12월 부터 금리 인상 사이클을 재개한 것도 비트코인 가격 폭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 가격과 기술주의 동조화는 약화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공격적인 유동성 확대로 각종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은 점차 마무리 국면에 접어 들고 있어 이제는 펀더멘털이 각종 자산 가격 흐름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란 예상이 이유였다. 아직까지 비트코인은 수급이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이나 기술주 등 주가는 유동성과 함께 이익 사이클에 기반한 가치를 추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박 연구원은 “과열 논란이 있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은 유동성 축소시 이를 대체할 펀더멘털이 부재한 반면에 기술주는 유동성을 강한 펀더멘털이 대체할 수 있다”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큰 틀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 관점에서 각광 받을 수 있는 시장이지만 아직 자산가치를 추정할 수 있는 방법이 부재해 유동성 흐름에 가격이 급등락할 위험이 잠재해 있다”고 짚었다.
2021.04.27 I 김윤지 기자
니오·샤오펑·리샹…테슬라에 도전장 中전기차 3社
  • [신정은의 중국상장사 읽기]니오·샤오펑·리샹…테슬라에 도전장 中전기차 3社
  • 중국 베이징의 한 니오 매장.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IT 업계에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3대장’이 있다면 전기차 업계에는 니오(종목명 NIO)·샤오펑(종목명 XPEV)·리샹(종목명 LI)이 전기차 3형제가 있다. 이들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작년엔 성장성을 앞세워 세계 굴지 자동차 기업들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하며 전기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실적·신차 앞세워 고평가 논란 불식한 中전기차 3형제 26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된 니오 주가는 3.82% 올랐다. 샤오펑과 리샹도 각각 2.86%, 2.79% 동반 상승했다.과도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에 최근 몇달동안 맥을 못췄던 中 전기차 3 형제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신차를 앞세워 다시 주가를 밀어올고 있다. 중국 전기차 3형제는 니오가 맏형 역할을 하고 있으며 3사가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인다. 중국의 전기차 대표 기업은 BYD(비야디·比亞迪)다. BYD는 상용차를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넘어 전세계 1위다. 선전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5년 휴대전화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한 BYD는 현재 전기차 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도 생산한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3형제는 IT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모빌리티 신생기업으로 BYD와 태생부터 다르다. 굴지의 IT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기반을 닦았다. 테슬라처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기술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연기관(ICE) 경쟁에서 뒤처진 자동차 산업을 역전하기 위해 전기차(EV) 등에서 친환경차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난립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업체들 중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곳이 니오 등 전기차 3형제다.먼저 니오는 바이두, 레노버, 텐센트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주요 투자자다. 지난해 11월 30일엔 시가 총액 688억달러를 기록하며 중국 자동차회사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니오의 시총은 제너럴모터스(GM)를 넘어 테슬라와 도요타, 폭스바겐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과도하게 부풀려 졌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차량용 반도체 부족, 중국 정부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고점대비 30% 넘게 하락했지만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맏형 니오 주행거리 1000km 전기차 출시 니오는 올해 초 4번째 전기차 모델인 ET7 공개했는데 150kW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주행거리가 1000km((EPA기준으로는 700Km) 달한다. 니오는 중국 전역에 500개의 배터리 교체 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모델로는 중형 SUV인 ES6, EC6, 준대형 SUV인 ES8, 레이싱카인 EP9 등이 있으며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한 2만60대를 판매했다. 이달엔 누적 10만대 판매도 달성했다. 샤오펑은 알리바바, 샤오미, 폭스콘 등이 투자한 회사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엔 직접 반도체 칩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기차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샤오펑은 현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3와 세단인 P3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1만 334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487% 급증한 규모다.리샹은 6인승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인 Li ONE 한 종으로만 올해 1분기 3만3000대를 판매해 매출 92억8000만위안(약 1조5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은 16.4%다. 상장 전 9차례 펀딩을 진행했고 메이투안, 디디추싱 등 중국 IT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중국 전기차 3형제는 중국 정부 친환경차 육성 정책에 힘입어 당분간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웨이, 바이두, 샤오미 등 기존 IT 업체가 스마트카 부분에 본격 진출한데다 전통 완성차 브랜드도 전기차를 내놓고 있어 경쟁은 더욱 격화할 전망이다. 수익성과 브랜드 인지도 문제도 한계점으로 남아있다. 일례로 니오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총이익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아직 영업이익이나 순이익 부문에선 적자다. 중국 전기차 3형제 니오(보라), 샤오펑(하늘), 리샹(파랑) 주가 추이. 사진=야후 파이낸스
2021.04.27 I 신정은 기자
"인정못해" Vs "투자자 보호 Vs "중장기 과제"…암호화폐 제도화 당정 온도차
  • "인정못해" Vs "투자자 보호 Vs "중장기 과제"…암호화폐 제도화 당정 온도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투자자 보호는 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걷어간다고 반발하고 있다.가상화폐 주요 투자자인 2030세대의 분노에 놀란 정치권은 제도화를 검토하겠다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부내에서도 온도차가 있다.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당국과 달리 과세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거래투명성 확보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중장기적으로 제도권 편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한 지난 5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서 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은성수 “실체없는 가상화폐 인정 못해”금융당국은 가상화폐 제도화에 부정적이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방안을 묻는 의원 질의에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좀 안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또한 오는 9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현재 등록 여건을 갖추지 못한 200여개의 가상화폐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정부가 세금을 징수하면서 투자자 보호는 모르쇠라며 반발하고 있다.지난 2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원은 나흘만인 26일 기준 12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은 위원장에 대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에는 발을 빼고 세금을 내라고 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홍남기 “금융자산으로 과세도 검토”과세 당국은 소득에 세금을 물린다는 과세 원칙을 반영해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를 추진 중이다. 주요 20개국(G20)이 지난해 6월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자산의 일종인 암호자산(Crypto asset)으로 분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득에 소득세를 부과한다.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과세 인프라 등을 감안해 3개월 미뤘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내야 할 세금은 발생 소득에서 기본 공제(250만원)와 필요 경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지방세(2%)를 포함해 22%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으로 한해 1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투자자라면 공제를 제외한 750만원에 대해 약 165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기재부는 중장기로 가상화폐도 제도권 내에 두고 금융자산과 비슷한 투자자 보호·과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기타소득으로 보고 과세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홍남기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내역이 거의 완벽히 파악되고 체계적으로 되면 금융자산으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 내년에는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공제 금액 상향과 과세 유예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갈무리)◇이광재 “가상화폐 제도화해 투자자 보호해야” 악화한 2030 민심에 놀란 더불어민주당은 가상화폐를 제도화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별도의 가상화폐 대응기구 설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6일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왜 2030 청년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됐는지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겠다”며 투자자 보호 등 정책 검토를 시사했다.같은당의 이광재 의원도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가상자산이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세금을 매긴다고 하는데 그럼 결국 실체가 있다는 말”이라며 “투기 세력을 없애고 제도화해야 2030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가상화폐 자산 과세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자산가치가 없는 곳에 세금을 걷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며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과세를 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가상화폐 과세를 1년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에 이어 가상화폐 과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다면 정부 과세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2023년부터는 모든 상장 주식 양도차익(5000만원 공제)에 대한 과세할 방침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로 볼 때는 가상화폐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양도세를 과세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다”며 “가상자산 과세는 예전부터 예고한 방향인 만큼 최근 투자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정책을 유예하거나 한다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가상화폐 투자자는 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 실명 확인 계좌를 발급하는 케이뱅크 신규 가입자수는 올해 1월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8만명, 2월 64만명, 3월 8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달에는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2018~2020년) 총 가입자수(157만명)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2021.04.27 I 이명철 기자
"소득 있으면 과세" Vs "실체 없다면서 웬 세금"…가상화폐 과세논란 격화
  • "소득 있으면 과세" Vs "실체 없다면서 웬 세금"…가상화폐 과세논란 격화
  • (그래픽=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한광범 이명철 이정현 기자]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투자자 보호는 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걷어간다고 반발하고 있다.26일 청와대 국민소통 게시판에 올라온 은 위원장 자진사퇴 청원글은 청원 3일 만에 13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자는 ‘투자자는 보호해 줄 근거가 없다며 보호에는 발을 빼고 돈은 벌었으니 세금을 내라고 한다’며 정부를 비판했다. 은 위원장의 발언을 도화선으로 가상화폐 과세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복권 당첨금, 미술품’처럼 기타소득으로 분류정부는 다른 기타소득과 마찬가지로 투자에 대한 보호는 불가능하지만 이와 별개로 세금 부과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재부의 가상화폐 과세 근거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과세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가상화폐 소득을 복권 당첨금, 미술품과 같은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는 등 세부적인 과세안도 마련해놨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비상장주식, 채권 등 다양한 차익에 대해 과세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가상화폐만 예외일 수 없다”고 말했다.가상화폐 소득에 대한 과세는 주요 20개국(G20)이 지난해 6월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자산의 일종인 암호자산(Crypto asset)으로 분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가상화폐의 법적 성격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정리되며 정부로선 자산으로서 분류하는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이보다 앞서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 국제회계기준(IFRS) 해석위원회는 2019년 10월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분류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기업의 지분이나 다른 사람의 현금 등 금융자산을 얻을 계약상 권리를 갖는 자산으로서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G20도 이 같은 입장을 지지했다.가상화폐에 대한 성격이 정리된 후 정부는 빠르게 과세 근거를 마련에 나섰고 국회는 지난해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이용 법률(특금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특금법은 가상화폐 거래소에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AML)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가상화폐 사업자 신고제 도입 △고객확인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 부여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실명확인가상계좌 발급 등의 의무를 부여했다. 특금법 통과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정부 관리 틀 안으로 들어오게 돼 과세가 용이하게 된 것이다. 아울러 정부는 특금법상 규제장치로 인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투명성은 대폭 높아져 간접적으로나마 투자자 보호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이후 지난해 7월 과세안을 발표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6회국회(임시회) 제1차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양향자 “가상화폐 과세 유예해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가상화폐 자산 과세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자산가치가 없는 곳에 세금을 걷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며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과세를 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가상화폐 과세를 1년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자산이며 이를 통해 얻은 소득에 대한 과세는 꼭 필요하다”면서도 “아직은 이르며 제대로 된 준비가 먼저다. 준비 없이 과세부터 하겠다고 하면 시장의 혼란만 커질 것”이라 우려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성격도 규정하지 않은채 과세부터 하면 시장의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양 의원은 “모든 것을 준비하기에는 1년 이상의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반발 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제도는 없다. 조세 저항은 국가를 전복시킨 동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가상화폐 과세는 이미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과세 인프라 등을 감안해 3개월 미룬 상태다. 주식에 이어 가상자산 과세 일정도 차질이 생긴다면 정부 과세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3년부터는 모든 상장 주식 양도차익(5000만원 공제)에 대한 과세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정부는 중장기로 가상화폐도 제도권 내에 두고 금융자산과 비슷한 투자자 보호·과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기타소득으로 보고 과세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 홍남기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거래내역이 거의 완벽히 파악되고 체계적으로 되면 금융자산으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 내년에는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일부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상장주식에 준하는 기본공제(5000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증시 활성화 등을 위해 상장회사에 대해선 다양한 투자유인이 있다”며 “그동안 비과세였던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과세표준이 높다”고 선을 그었다.전문가들도 소득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과세 원칙과 정책 일관성을 감안할 때 우선 내년 과세 후 제도 개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로 볼 때는 가상자산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양도세를 과세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다”며 “가상자산 과세는 예전부터 예고한 방향인 만큼 최근 투자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정책을 유예하거나 한다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2021.04.26 I 한광범 기자
한화건설, 녹색채권 수요예측 흥행 성공…친환경 ESG 경영 속도
  • 한화건설, 녹색채권 수요예측 흥행 성공…친환경 ESG 경영 속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한화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전략에 발맞춰 모집한 녹색채권이 수요예측 결과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한화건설은 지난 23일 녹색채권(Green Bond) 500억원, 회사채 300억원 등 총 800억원 규모로 진행한 제 109회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신용등급 A-)에서 모집금액의 6.8배인 총 544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26일 밝혔다.장교동 한화빌딩. (사진=한화건설)이에 따라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3년 만기물 1200억원, 회사채 2년 만기물 400억원 등 최대 1600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제공한 개별민평금리 대비 3년물은 약 0.58%포인트, 2년물은 약 0.33%포인트 낮은 수준으로 예상되며 29일 최종 확정된다.녹색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하는 ESG채권 중 하나로, 친환경 사업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다. 한화건설은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한국기업평가에서 ESG 인증평가를 받았으며, 최고등급인 G1등급을 획득했다.한국기업평가는 “한화건설이 조달한 자금을 적격 프로젝트에 전액 투입할 예정임을 확인하였으며 프로젝트의 평가 및 선정, 자금관리와 사후보고 등의 프로세스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한화건설은 녹색채권을 통해 모집된 자금을 친환경건축물 건설과 하수처리장 건설을 위한 출자금,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친환경운송수단인 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이 자금은 별도 ESG계좌를 통해 관리함으로써 투명성을 더욱 높였다.한화건설은 건설회사가 주도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단순 시공사를 넘어 국내 톱 티어(Top-tier)의 개발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실제로 한화건설은 작년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작년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MW급) 개발을 주관하는 등 육·해상 풍력발전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 올해 1월 총 사업비가 7290억원에 달하는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환경사업 수행 능력도 증명했다. 한화건설은 2020년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한 바 있다.한화건설의 지분 100%를 소유한 한화(000880)와의 ESG경영 협력도 기대되고 있다. (주)한화는 지난 달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친환경 사업 강화를 위한 ESG채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김영한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수요예측 흥행을 통해 한화건설이 추진 중인 친환경 사업이 금융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한화건설은 전통적인 건설업과 미래 친환경 사업을 양대 축으로 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6 I 신수정 기자
이재명, 주한미국상의 이사진 만나 “경기도 기업활동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
  • 이재명, 주한미국상의 이사진 만나 “경기도 기업활동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AMCHAM) 이사들을 만나 “경기도를 기업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약속하며 경기도에 투자유치를 당부했다. 이재명 지사는 26일 경기도청에서 제임스 김(James Kim)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제프리 존스(Jeffrey Jones) 암참 이사회 회장, 짐 폴테섹(Jim Falteisek) 한국쓰리엠 대표, 권오형 퀄컴 코리아 사장과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등 암참 이사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이 자리는 한미 양국 간 경제협력과 무역증진을 위한 굳건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암참에 감사를 표하고 경기도 외국기업 유치,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 등 상호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재명 지사는 “(국내에 들어 온) 미국 기업 중에 상당수가 경기도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소재부품장비와 관련된 투자 유치에 관심이 높다”며 “회원 기업들이 경기도에 투자하고 경제적으로 성취하고 지역경제도 함께 발전하는 좋은 관계가 되길 바란다. 도 입장에서도 관내 투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 3M과 한국화이자 제약, 퀄컴코리아는 한국을 위해 큰 역할을 하고 있고 경기도와도 끈끈한 연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갈수록 한국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 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경기도와 앞으로도 계속 협력해서 상호 간 많은 발전이 있길 기원한다”고 화답했다.이어 참석자들은 경기도 경제정책과 관련된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했다. 짐 폴테섹 한국쓰리엠 대표는 “쓰리엠은 한국에서 특히 스템(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여성들의 지위를 좀 더 많이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경기도와 협력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이런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관련 인증도 더욱 확대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권오형 퀄컴 코리아 사장은 “퀄컴은 삼성전자와 5G 관련 기술 및 스마트폰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5G 칩을 대부분 삼성전자 기흥 및 화성 단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수원 사무소에는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11월말까지 20%를 더 확장할 계획”이라며 “지난달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5G 관련 협력을 해 경기도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경기도에 좋은 투자를 하고 상생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 나가길 희망하고 향후 투자혁신을 위한 관련 제도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암참 이사회 회장은 “자율주행과 관련해 퀄컴과 협조하면 모범적인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만들고 부처간 분쟁의 해결방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이에 이 지사는 “경기도는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 기업유치에 매우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전용임대단지나 외국인 투자에 대한 세제, 행정지원, 여러 가지 장치들을 가지고 있으니 많이 활용해주길 바란다. 해당 시군을 포함해서 경기도의 도움이나 지원이 필요하면 전담조직(TF)을 만들어서라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에 대한 최고의 지원은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이) 불필요하게 절차를 복잡하게 하거나 규제하지 않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한다면 기업이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이 지사는 타 지역에서 행정검토로 지지부진하던 사업을 전담조직을 만들어 2년 6개월 만에 개장한 시흥 웨이브파크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들의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 있다면 언제든지 제안해달라. 경기도를 기업활동의 전진기지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경기도에 투자한 미국 기업은 378개사로 전체 해외기업의 12.5%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1726명의 고용창출을 달성했다. 미국기업의 경기도 외투단지 직접투자(FDI)는 1억5000만 달러(166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경기도의 대미 교역은 11.7% 증가했으며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 등 대미수출도 호조를 보였다.
2021.04.26 I 김미희 기자
국민 72% "대통령이 백신 확보위해 美기업과 직접 소통해야"
  • 국민 72% "대통령이 백신 확보위해 美기업과 직접 소통해야"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원활한 백신공급을 위해 미국 민간기업과 직접 소통해줄 것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외 전략과 관련해선 일본, 호주처럼 미국의 역내 리더십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미정상회담에 국민이 거는 기대’ 인식조사 결과(사진=전경련)◇‘백신 확보’ 한미정상회담 최우선 과제로 꼽아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오는 5월 말 개최 예정인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한미정상회담에 국민이 거는 기대’ 인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우리 국민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이 얻어야 할 가장 주요한 성과로 ‘백신 스와프(31.2%)’를 꼽았다. 이 밖에 △한일현안(21.1%) △경제(18.6%) △대북이슈(14.8%) △동맹강화(14.2%) 등이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방미에서 정상회담 이외에 우리 대통령이 우선 해야 할 활동에 대해서도 ‘백신공급을 위해 직접 미국 민간기업과 소통’을 첫 번째(71.7%)로 꼽을 정도로 백신 확보의 시급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외전략과 관련해선 미국의 역내 리더십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일본, 호주와 같이 미국의 역내 리더십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4.3%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미중 관계 균형을 고려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가 37.7%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적당한 거리두기 시행 및 친중국 포지션 확대’는 9.9%에 머물렀다.바이든 정부와의 한미관계 전망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재임기와 비교해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37.3%)’이라는 응답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35.9%)을 근소하게 앞질렀다. ‘미-일, 미-호주 관계 강화에 따라 상대적인 비중이 약화될 것(16.6%)’, ‘악화(10.2%)’ 등 한미관계 약화를 예상하는 응답은 26.8%를 차지했다. ◇국민 42% “미중 갈등 속에 ‘경제실익’ 챙겨야”경제 대응방향과 관련해서는 미중 갈등 상황 속에서 ‘경제실익’을 챙기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미중갈등에 따른 반도체, 배터리 등 미국 핵심부품 공급망 재검토 기회 활용, 경제 실익 확보’가 41.7%를 차지했으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술 선진국 간 5G 첨단기술 동맹 구축(26.3%) △트럼프의 무역제한조치 폐지 및 우리기업 피해 복구(16.3%) △바이든의 인도퍼시픽 인프라 강화정책에 따른 우리기업 기회 확보(15.7%) 순으로 조사됐다.‘한일 관계’의 경우, 직·간접적으로 관계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견과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일 간 관계 회복을 위한 직접적인 노력(34.3%)’, ‘쿼드 참여 등 다자관계를 통해서 간접적 관계 회복 노력(15.1%)’ 등 관계개선 노력을 요구하는 응답이 49.4%로 조사됐으며, ‘관계 개선 이전에 한일 간 현안 해결이 우선(40.5%)’, ‘관계 개선 필요 없음(5.1%)’ 등의 의견도 45.6%에 달했다.북미대화 재개 방향에 대해서는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실질적인 진전 이후 대화 재개(43.6%)’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와 대화 재개(23.1%)’, ‘북미 대화의 선 재개(20.8%)’ 등이 뒤를 이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바이든 정부와의 전체적인 관계틀이 설정된다는 점에서 이번 첫 한미정상회담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조성되고 있는 아태지역 질서를 비롯해 민주주의 기술 동맹, 미국 핵심부품 공급망 재검토 등 바이든 정부가 주도하는 세계경제 어젠다에서 한국이 누락되지 않아야 경제 실익 역시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6 I 신중섭 기자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 "인증사업, IT와 함께 크니 실적 탄탄"
  • [코스닥人]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 "인증사업, IT와 함께 크니 실적 탄탄"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사람이 태어나면 주민등록번호를 부여받는 것처럼 모든 전자통신(ITC) 기기 역시 ‘인증’을 거쳐야 실제 생활에서 쓰일 수 있습니다. 5G, 전기차 등 다양한 산업 영역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시험인증’ 사업과 ‘교정’ 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려고 합니다.”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인증시험’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회사의 설립 때부터 함께한 ‘원년 멤버’로서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그는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IT 수요 확대 등에 따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만큼 올해도 추가적인 성장을 노리고 있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이사 (사진=에이치시티)◇ 제품 실사용 전 필수적인 ‘시험인증’·‘교정’ 전문기업 2000년 설립된 에이치시티는 현대전자산업의 ‘품질보증실’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시험인증과 교정 사업을 중점적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제품에 대한 최종 인증은 국가에서 내려주지만, 에이치시티는 국가로부터 ‘인증기관’ 허가를 획득, 정부를 대신해 시험인증을 실시한다. 또한 산업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측정기와 계측기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교정 영역에서도 ‘교정기관’으로서의 허가를 보유하고 있다. 즉 에이치시티는 산업 제품들이 실제로 사용되기 이전 단계에서 소비자들을 위해 안전성, 내구도, 인체에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수문장’인 셈이다. 한 대의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복잡한 시험은 필수적이다. 또한 4G에서 5G, 그리고 6G 등 통신 방법이 고도화될수록 요구되는 기술 수준 역시 높아진다. 허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에는 배터리뿐만이 아니라 안테나만 해도 기지국 신호,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5개에 달하는 등 인증을 거쳐야 할 부분이 많다”며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증의 수준 역시 복잡해지는 만큼 아무 기업이나 인증사업에 진출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시티는 시험 인증과 교정 영역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 수많은 고객사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대상 범위 역시 넓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일상용 전자기기와 전기차 내부 디스플레이와 소프트웨어,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장치(ESS)부터 군용 통신 기기와 전자 의료기기도 포함된다. 허 대표이사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본사에서 정보통신, 차량용 기기는 물론 군용 기기까지 시험할 수 있는 다양한 ‘챔버(방)’ 시설을 갖추고 있다”라며 “시설과 인력뿐만이 아니라 기술 등을 갖춘 인증교정 전문 업체로서 지속적인 수주와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 5G, 전기차 등 미래산업과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에이치시티는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불구, 각종 IT 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유지됐던 덕분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72억원) 대비 약 44.8%가량 증가했다.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43억원이었던만큼 최근 3년만 놓고 봐도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 중이다. 이와 같은 호실적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IT 호조 덕분이었다. 허 대표이사는 “팬데믹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전자 제품 등에 대한 개발이 더뎌지고, 이에 따라 신규 인증 건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도 새로운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치시티는 세계 최초로 5G 통신에 대한 시험인증이 가능한 연구소로 등록을 마쳤다”라며 “신규 모델일수록 더 높은 비용이 부과되고, 5G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고 덧붙였다. 5G와 더불어 전기차 역시 기대감을 모으는 부분으로 꼽혔다. 허 대표이사는 “전기차는 배터리부터 카오디오, 엔진, 컨트롤러와 배터리, 내부 디스플레이 등 전 부분이 인증의 대상이 된다”라며 “여기에 자율주행이 본격화될 경우 소프트웨어도 인증 대상이 되는데, 지난달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소프트웨어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관련 영역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하드웨어뿐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중요해지는 시대인만큼 인증과 교정 양 영역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외 부문으로의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허 대표이사는 실제로 취임사를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5대양 6대주 거점 마련이 1차적 목표”라며 “이미 미국 실리콘밸리에 ‘테스트 랩’을 마련해 선진국가의 인증시험 관련 기술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뿐만이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실제 엔지니어 간 교류, 관련 논의 등이 이뤄지고 있어 ‘글로벌 인증 시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안전과 편리한 생활을 생각하며 인증 사업 영역에서 평생을 일해온 허 대표이사는 앞으로 인증 분야가 산업의 한 축으로서 성장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 그는 “‘시험인증 산업’ 역시 제조업과는 다르지만, 필수적인 산업의 한 부분으로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인증 분야에서의 경쟁력이 곧 제조업의 경쟁력과도 연결되고, 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산업 인프라’로서 자리 잡는 데에 이바지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1.04.26 I 권효중 기자
"美 긴축계획 나올 초여름,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
  • "美 긴축계획 나올 초여름,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늬앙스가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양적완화 정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해나가는 테이퍼링(Tapering)에 대한 얘기가 점점 구체화되고 있는 것이다. 2분기 말쯤 되면 공식적인 긴축 계획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으로, 주식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긴축이란 불확실성이 사라진 뒤 남은 건 ‘산업 혁신에 기반한 추세적 상승’이란 전망이 나와 초여름 조정은 “올해 마지막 남은 코스피 저가 매수 기회”란 조언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연준, 첫 정상화 6~9월”지난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중앙은행(BOC)는 통화정책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주당 40억캐나다달러(3조5700억원) 규모인 채권 순매입 목표를 30억캐나다달러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주요 7개국(G7) 중 처음으로 테이퍼링을 단행한 것이다. BOC는 또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겠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BOC의 물가목표인 2%에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시점을 2023년에서 내년 하반기로 수정했다. 유휴자원(Slack·완전고용과 현재 고용 수준의 차이)이 줄면서 인플레이션 목표가 기존 전망보다 빨리 달성된다며, 금리 인상 시기 역시 앞당길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셈이다. 일각에선 BOC는 연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조만간 연준도 테이퍼링에 동참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네드데이비드리서치(NDR)는 22일 배런스를 통해 “BOC의 이번 결정은 중요한데, 다른 중앙은행들에 청사진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채권 금리는 지난 몇 년간 다른 나라보다 더 많은 연관성을 보였다”고 전했다. 실제 연준 인사들의 테이퍼링에 대한 언급도 점점 선명해지고 있다. 애초 구체적 시기 등을 얘기하지 않았다가 몇 가지 단서들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 14일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경제클럽이 주최한 화상 토론회에 참석해 현재의 완화적 통화정책에서 어떠한 순서로 물러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2013~2014년 연준이 실시했던 테이퍼링을 교과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파월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불가피한 출구 계획을 가늠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의 모호한 영역을 채워줬다”고 평가했다. 12일엔 제임스 블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미국인 4분의 3이 백신 접종을 하는 건 테이퍼링을 고려하는 필요조건인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는 신호”라고 했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현재 예상되는 미국 백신접종 속도를 감안하면 블러드 총재가 말한 시점은 6~9월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빠르면 6월, 늦어도 9월 연준의 첫 정상화 단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 하반기 코스피, ‘진짜’ 성장 좇을 것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거나 테이퍼링 시점을 못 박는 발언을 할 경우, 주식시장엔 한 차례 충격이 찾아오고 그 뒤부턴 추세적 상승장이 시작된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한국 증시가 조심해야 할 것은 연준의 입에서 긴축 의지가 발표되는 시점으로, 과거 실질 단기금리가 급등할 때와 일치한다”며 “지난 2013년 사례를 보면 당시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은 경기 회복 구간 연준이 자산 매입을 하고 여당은 오바마케어와 증세 등으로 본인들을 불편케 하면서 테이퍼링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 반등 지표가 나오면서도 양적완화가 지속되며, 바이든 대통령이 증세 계획을 밝히는 모양새가 당시와 흡사하다”며 “정치적으로 볼 때 연준이 통화완화 정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2분기 말쯤 테이퍼링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긴축이란 불확실성이 제거된 뒤에는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과 4차 산업 전환기에 걸맞은 상승장이 출현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스트래티지스트가 오는 2분기 말 조정 구간을 “올해 주식 투자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진단하는 이유다. 최근 코스피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보통 하락하는 예년과 다르게 연초 이후 더 상승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전 달 대비 4.6% 증가했다. 3개월 전 추정치에 비해선 11.7%, 올해 초보단 14.4%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수는 연초 3200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주가수익배율(PER)은 낮아지고 있다. 3개월 전보다 9.4% 낮은 13.4배를 기록 중이다. KB증권은 2021년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를 지난해 말 기준 138조원으로 전망했는데 앞으론 153조원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는 인터넷 플랫폼, 전기차, 반도체 등 지난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성장주가 주도하는 장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주식시장 조정이 아닌 금리와 주식시장의 동행성이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부터 중요한 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화석연료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 시대의 변화라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의 진입 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가 진정되고 완만한 상승이 전개되면 ‘진짜’ 성장을 좇는 것이 주식시장이고,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성장의 대표기업들이 그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2021.04.26 I 고준혁 기자
美·中 경기회복에 세계경제 기지개…日·유럽·신흥국과 격차 확대
  • 美·中 경기회복에 세계경제 기지개…日·유럽·신흥국과 격차 확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충격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보급을 계기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집단면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미국과, 효과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중국의 회복세에 기대고 있다. 반면 여지껏 코로나 확산세에 시달리고 있는 유럽, 일본, 신흥국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 흐름이 느려 나라별로 경기 회복 격차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 G2 중심의 경기 회복세 지속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 포커스’란 자료를 통해 “세계 경제는 국별로 회복세의 속도나 강도가 다소 상이하다”고 밝혔다. 일단 미국, 중국 등 G2를 중심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G2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를 차지하기 때문에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고 있다. 미국 경제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백신 접종 확대 등에 힘입어 3월 들어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8% 증가했다. 1인당 지급된 1400달러의 현금이 소비 촉진에 보탬이 되고 있다. 3월 산업생산도 1.4%(전월비)로 2월(-2.6%)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분기에 대해 “미국 경제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고용 창출도 매우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하는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에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받은 인구의 비율이 41%(21일 기준)에 달해 5월 전 국민 백신 접종 계획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조 바이든 행정부는 연초 1조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을 실시한 데 이어 인프라 중심의 2조3000억달러 투자안을 발표했고 28일엔 보육·의료·교육 중심의 1조달러 투자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18.3%를 기록, 1992년 GDP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수출(전년동기비 30.6%), 산업생산(14.1%), 고정투자(25.6%)가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34.2%를 기록했다. 이동제한조치 해제, 소비심리 회복 등에 소매판매는 앞으로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초(1~5일) 노동절 연휴 항공기 예약 건수가 2019년의 두 배 수준을 상회했다. 중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도 유가 상승, 서비스업 수요 회복 등에 0.4%(전년동월비)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4.4% 올라 2018년 7월(4.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G2 빼곤 경기 회복 흐름 지연 다만 미국,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나라의 회복 흐름은 느린 편이다. 유로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독일, 프랑스 등의 경제 봉쇄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2.5로 전월(57.9) 대비 상승했으나 서비스업PMI는 49.6으로 여전히 기준선 50을 밑돌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 낮은 백신 접종률 등으로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독일, 프랑스의 접종률은 각각 20.1%, 18.4% 수준이다. 일본은 동북부 지역의 지진 발생 등에 자동차 생산 차질로 산업생산이 1월 3.1% 증가에서 2월 -1.3%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변이 바이러스 등 코로나19 재확산, 자동차 생산 감소 등으로 경기회복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오사카, 교토, 효고 지역은 긴급 사태 선포로 레스토랑, 바 등의 영업 종료 시간이 단축됐다. 세 번째 긴급 사태 선포다. 신흥국 경제 회복도 더디다.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 국제통화기금(IMF)도 4월 세계 경제성장률 5.5%에서 6.0%로 상향 조정했음에도 아세안 5개국의 성장률을 5.2%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는 22일(현지시간) 하루에만 확진자 수가 33만명을 넘어섰다. 확산세가 빠른 삼중 변이바이러스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2월 산업생산은 -3.6%로 전월(-0.9%)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브라질 소매판매 감소(1월 -0.1%, 2월 -3.9%)로 경기 개선 흐름이 둔화되고 있다. 브라질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평균 확진자 수는 2월 4만8000명에서 4월(1~18일) 6만76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2021.04.25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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