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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태영, 결국 워크아웃行 건설업 대책 연초 발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태영, 결국 워크아웃行 건설업 대책 연초 발표-대출 낀 아파트도 신탁 가능해진다-尹, 3실자 모두 교체...새 비서질장 이관섭-野, 김건희 특별법 강행...대통령실 “즉각 거부권”△종합 -한동훈 체제 맞춰 ‘톱3’ 쇄신...비서실장 이관섭·정책 성태윤·안보 장호진-내년 위기극복 3대 키워드 ‘규제개혁·협력강화·선제투자’△태영건설 워크아웃 파장-분양계약자 2만가구 보호 최우선...피해 하도급사엔 상환유예 등 지원-알짜 자산 다 내놓겠다는 태영, SBS는 지킬 듯-PF 규모 3년새 45% 급증...벼랑 끝 선 중소 지방건설사들△종합-의료·법률·세무법인, 신탁업 진입 활짝...맞춤형 자산관리 시대 연다-킬러규제 1호 화평·화관법 개정..국회 붕괴 ‘7부 능선’ 넘었나-중처법 시행 2년만에 첫 원청 대표 실형-잘나가는 반도체 덕에 산업생산 증가 전환△쌍특검 강행에 얼어붙은 정국-거부권땐 여론 반발, 재의결시 與 반란표 변수...한동훈 비대위 첫 시험대-총선 앞두고 터진 정쟁 뇌관...밀려난 민생법안-“김건희 특검 거부, 尹정부 최대 아킬레스건 될 것”△정치-2040·非정치인 전면 배치...한동훈 비대위, 한층 젊어졌다-“이낙연 신당, 내달 10일 전후해 윤곽 드러날 것”△경제-떠나는 추경호 “민생 숙제 여전...극복 가능할 것”-공정위, 사익편취 총수 고발지침 백지화△금융-역대급 실적에도...‘상생금융’에 웃픈 금융지주-4세대 실손보험료 변동..연금저축 세제혜택 확대-4대 금융지주 조직개편, 키워드는 ‘슬림화·상생’△글로벌 -빅테크만 폭등한 기이한 강세장...“닷컴버블 유사” 우려도-71개국 선거에 세계 경제 지각변동 예고...“최대 리스크는 트럼프”△산업-무조건 15% 떼간다...K배터리 수천억 부담 비상-조직 합치고 SW 중심 전환, 현대차·기아, R&D 대수술-남는 건조장 없다...선박값 주춤에도 느긋한 조선사들△산업-“부가세 6년치 내라”...해외결제 PG사 날벼락-“AI·메타버스가 미래 먹거리” 삼성·롯데, 美서 신기술 전시-‘헬릭스미스 유상증자 대금 납입 완료’ 바이오솔루션, 수익사업 시너지 속도△소비자생활-고환율에도 해외직구 늘어...이커머스 ‘쑥쑥’-“비효율 걷어내고 수익 안정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신년사 -‘우아한 미니멀리즘’ 입소문으로 팬덤 확보△증권-중국夢은 끝, 인도·미국을 보라-“어닝쇼크 대비 처분할 때” VS “결산·분기배당 노릴 만”-비즈니스온 수상한 거래..인수설 나오기 전 거래량 급증 △증권-LS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대어급 IPO 연말 ‘잭팟’-태영건설 사태에...증권사 부동산PF 부실 뇌관 될라△부동산-용적률 500%까지...신도시 선도지구 내년 선정-출근길 김포골드라인 탄 박상우 장관 “안전요원 추가하고 열차 증편 추진”△나누는 기업, 따뜻한 사회-SW인재 양성소 ‘SSAFY’...5000명 넘게 취업-동물병원 손잡고...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에 앞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변호사 비밀유지원, OECD국가 중 韓만 없어...글로벌 스탠더드 따라야△관광비즈-통영서 야경 즐기고 순천서 갯벌치유...남부권, K관광 중심지로 만든다△스포츠-‘월클’ 총출동...클린스만號 64년만의 우승 도전-2023 남녀 골프투어 상금 결산..톱랭커는 男김주형, 女양희영△오피니언-손질 필요한 중대재해처벌법-[공관에서 온 편지]‘사돈의 나라’ 베트남-[기자수첩]과도한 피의사실 유출이 부른 비극 △피플-“‘사우나’다 직감...실종된 뇌경색 시민 구했죠“-진옥동 신한 회장 “신한의 비전은 일등 아닌 일류”△사회-평균 76세...주6일 폐지 주워 월 16만원 번다 -“일본, 강제동원 배상해야” 대법, 또 피해자 손 들어줘
2023.12.28 I 하지나 기자
LS엠트론·동서발전·성우 등,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서 맞손
  • LS엠트론·동서발전·성우 등,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엠트론이 28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동서발전·축산환경관리원·성우와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을 위한 ‘농축산분야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김영문 동서발전 대표,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이도헌 성우 대표, 신재호 LS엠트론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신재호(첫줄 왼쪽 세번째) LS엠트론 대표와 문홍길 축산환경관리원장, 김영문 동서발전 대표, 이도헌 성우 대표 등이 28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동서발전·축산환경관리원·성우와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을 위한 ‘농축산분야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S엠트론)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의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모델을 개발·추진함으로써 자원 순환 경제 구축, 분산 에너지 활성화, 탄소중립 실현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 내용은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 개발 및 인프라 구축·활용·보급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연료전지·수소 등) 사업 개발 △바이오가스 플랜트 건설·운영 노하우 제공·플랜트 운영 지원 △미래형 신재생 융복합사업 모델 개념 정립·정책 개발 △친환경 기술 연구·개발(R&D)·농촌 신재생 융복합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이다.전 세계 급격한 기후 재앙이 현실화하고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저렴한 에너지 획득은 수출이 주력인 우리나라에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실현이 핵심 난제다. 앞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하례·비전 선포식에서 ‘비전 2030’의 핵심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한 바 있다. 구 회장은 “CFE 시대로의 대전환은 전력과 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한 우리 그룹에게 다시 없을 성장의 기회”라고 강조했다.LS엠트론은 그룹 비전 2030의 하나로 그동안 가지고 있던 농업 인프라와 경험을 가지고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해 전기·바이오가스·그린수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와 액비·퇴비 등과 같은 천연 비료를 생산하는 바이오가스 메가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바이오가스는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기물에서 분해되어 나오는 친환경 메탄가스로 메탄과 이산화탄소의 혼합물이다. 선진국에선 이미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민간 바이오가스 플랜트 수는 10개 이하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비율도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국내 돈분과 음식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시장은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LS엠트론은 앞으로 동서발전, 성우와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정부 정책과 바이오가스 플랜트 산업 발전에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신재호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신사업으로 농기계 사업에서 농업으로의 변화 즉, 패러다임 전환이 시작된 것”이라며 “한국형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을 통해 유럽 에너지 자립마을처럼 우리나라도 미래 에너지 안보를 지킬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8 I 박순엽 기자
경기도, 중소·벤처기업 지원하는 'G-펀드' 3178억원 조성
  • 경기도, 중소·벤처기업 지원하는 'G-펀드' 3178억원 조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3000억 원대의 펀드를 조성했다.경기도는 올해 △스타트업 △스케일업 △경기북부 균형발전 △미래성장 분야로 나눠 ‘G-펀드’ 조성했으며 당초 목표인 1200억 원의 약 2.6배이자 단일 연도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7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월 열린 ‘G-펀드 비전선포 및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연 지사(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G-펀드는 도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기회를 넓히기 위해 경기도가 투자 마중물 역할로 조성하는 펀드(투자조합)로 2026년까지 1조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도가 기존에 운용중인 펀드와 올해 조성액을 합산하면 총 7880억 원으로 G-펀드 목표액의 약 78%를 1년 6개월만에 달성한 셈이다.이중 스타트업 펀드(1~3호)는 올해 1,370억 원 조성했으며 자금난을 겪는 창업기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스케일업 펀드는 500억 원 규모로 연구개발(R&D), 설비 확장 등 후속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또 300억 원이 조성된 경기북부 균형발전 펀드는 경기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 기회가 적은 북부지역 기업을 지원한다.경기도형 모펀드(경기산업육성투자기금)를 통해 마련한 미래성장펀드(1~3호)는 올해 1008억 원을 조성했으며 민선8기 경기도가 중점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바이오,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미래성장산업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도는 내년에도 최소 1500억 원 규모로 스타트업, 탄소중립, 미래성장 분야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설명회와 1:1 투자상담회, 투자 홍보활동(IR) 등 투자 활성화 지원을 강화해 도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유치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자금난으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벤처투자 위축에 적극 대응해 경기도 새싹기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며 “펀드 투자를 통해 도내 기업에게 더 많은 성장의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투자기업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정재훈 기자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유증 대금 납입 완료…시너지 본격화
  • 바이오솔루션, 헬릭스미스 유증 대금 납입 완료…시너지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솔루션(086820)이 헬릭스미스(084990)의 365억원 규모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마쳤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경영 정상화와 함께 빠른 시일 내 수익 사업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사진= 석지헌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솔루션은 이날 오전 헬릭스미스의 365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헬릭스미스가 발행한 신주 746만7405주를 주당 4898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대금 납입으로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하게 됐으며, 최대주주가 됐다. 그 동안 헬릭스미스 최대주주는 지분 9.39%를 갖고 있던 카나리아바이오(016790)엠이었다. 바이오솔루션은 내년 1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위한 이사회를 열고 헬릭스미스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건과 바이오솔루션 임원을 헬릭스미스 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을 헬릭스미스 대표로 선임하는 안건도 논의 중이다. 정 부사장은 이번 헬릭스미스 인수 계약 전반을 지휘했다. 정 부사장은 오늘(28일)부터 실질적으로 헬릭스미스 대표직을 맡는다. 하루 빨리 헬릭스미스 경영 정상화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정 부사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진행돼 온 헬릭스미스의 파이프라인을 기술이전해 매출을 창출하고 천연물 건기식 사업과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을 통해 수익을 내겠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 인수로 자사의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대량 생산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릭스미스의 CDMO 설비를 활용해 늘어나는 카티라이프 수요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티라이프는 2019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 연구를 진행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2019년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해왔다. 내년 1월 중 임상 국내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다. 카티라이프는 의료 현장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시술 건수는 약 130건, 올해 약 200건을 각각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건 수준으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솔루션도 GMP 생산시설 확장을 고민하던 상황이었다. 카티라이프의 수술 비용은 약 15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 계산 시 내년 카티라이프 단독 매출 규모는 약 75억원이다. 2025년에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헬릭스미스 마곡 본사는 GMP 생산 시설을 포함한 장부가격이 803억원이며, 시가는 1000억원 수준이다. 마곡 사옥은 과거 헬릭스미스가 950억원을 들여 세운 연구개발(R&D) 센터로 2019년 완공됐다. 바이오솔루션 입장에서는 365억원 지출로 1000억원 규모 유형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헬릭스미스 부채 총계는 약 290억원인데, 이 중 상환 대상인 차입금 약 200억원을 이번 유증을 통해 전량 상환할 예정이다. 여기다 바이오솔루션의 보유 현금이 700억원을 넘는 만큼 헬릭스미스 인수가 회사 재무구조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기준 바이오솔루션의 현금 보유액(현금 및 현금성 자산,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은 약 712억원이다. 정지욱 바이오솔루션 부사장.(제공= 바이오솔루션)바이오솔루션은 가장 먼저 헬릭스미스의 R&D 파이프라인 효율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점쳐진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엔젠시스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천연물 소재 건기식 사업, 세포치료제 GMP 생산시설을 활용한 CDMO 사업, 비임상 CRO 사업 등 헬릭스미스가 보유한 자산을 빠른 시일 내 수익으로 전환하는 작업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측면에서도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와의 시너지에 거는 기대가 크다. 바이오솔루션은 헬릭스미스의 설비를 활용해 내년 동종 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의 미국 임상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카티로이드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미국에서도 조만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여기다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팀을 통해 카티라이프의 미국 임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솔루션은 회사는 내년 1월 중 발표되는 국내 임상 3상 데이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통해 임상 2상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티라이프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마지막 환자 투여를 앞두고 있다.
2023.12.28 I 석지헌 기자
한계에 도전하는 R&D 본격화···5년간 490억원 투자
  • 한계에 도전하는 R&D 본격화···5년간 490억원 투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하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고위험·고수익형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49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자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세계 주요국은 각국이 직면한 국가적 임무를 해결하고, 변혁적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GPS, 인터넷, 자율주행차와 같은 성과를 이끈 미국의 DARPA, 일본의 Impact 프로젝트, 영국의 ARIA와 독일의 SPRIN-D가 대표적인 사례다.이번 프로젝트는 위험 회피, 관료주의, 느린 의사결정, 단기 성과 위주 평가, 실패에 대한 관용 부족 등을 개편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마련됐다.프로젝트에는 책임PM이 문제 정의와 연구테마 발굴부터 기획, 과제 관리, 평가 등 연구개발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책임PM이 정의한 임무지향적 기획은 연구자들과의 개방적 토론, 의견수렴을 거쳐 연구개발 과제로 구체화된다. 연구를 시작하더라도 연구개발 목표나 내용을 책임PM의 관리하에 연구방향도 바꿀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R&D 체계 혁신을 통한 First Mover로의 도약’을 ‘한계도전 R&D’ 사업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사업이 도전적 R&D 성공모델이 되도록 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주기의 세부 추진전략도 마련했다.내년에는 바이오, 기후·에너지, 재난대응 등 3개 기술 분야 책임PM이 선정한 연구주제 공고와 의견수렴, 기술제안토론회가 순차 개최될 예정이다. 1분기 중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한 과제제안요청서 공고를 내고,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도전적 연구목표를 가진 프로그램 확대, 성과 확산 등 한계도전 R&D의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한 사업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한계도전 R&D는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유연하고 선진적으로 개편되도록 하는 연구개발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책임PM, 참여 연구자가 원천기술을 확보해 혁신 주체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3.12.28 I 강민구 기자
셀레메디 “로슈 ‘티센트릭’보다 나은 항암제 자신”
  • 셀레메디 “로슈 ‘티센트릭’보다 나은 항암제 자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글로벌 빅파마의 면역항암제보다 효능이 뛰어나면서 훨씬 저렴한 항암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보다 더 나은 항암제를 개발해 저렴한 비용에 공급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업체가 있다. 바로 셀레메디가 주인공이다.이데일리는 21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셀레메디를 방문, 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오른쪽)와 공동 창업자인 이지원 셀레메디 최고과학책임자(CSO, 왼쪽)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셀레메디, 페리틴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이데일리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셀레메디를 방문해 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와 공동 창업자인 이지원 셀레메디 최고과학책임자(CSO·사장)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티센트릭은 로슈에서 두 번째로 판매금액이 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티센트릭으로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벌여 들였다. 셀레메디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CM-dICB-01’가 이런 블록버스터 티센트릭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하며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자신감에는 ‘페리틴(Ferritin)’에 대한 믿음이 자리 잡고 있다.셀레메디는 체내에 존재하는 단백질인 페리틴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플랫폼 ‘huHF 플랫폼’을 구축한 업체다. 페리틴은 헤모글로빈과 함께 철을 저장하고 방출하는 단백질이다. 이지원 CSO는 “셀레메디의 최대 강점은 사람 몸속에 존재하는 페리틴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고 짚었다.이처럼 신규 모달리티(Modality·치료접근법)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회사의 경우 플랫폼에 대한 개념 입증이 완료되면 신규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비임상 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이 용이해진다. 이 CSO는 “huHF 플랫폼은 동일한 타깃에 대해 항체보다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다. huHF 플랫폼은 다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과 견줄 수 있는 다중 타기팅, 약물접합체 생성도 가능하다”며 “파이프라인을 통한 플랫폼 검증이 되면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과 개발의 신속성이 높다”고 부연했다.◇플랫폼 기술 입증할 CM-dICB-01, 티센트릭보다 나은 이유?셀레메디의 파이프라인 CM-dICB-01은 huHF 플랫폼을 검증하기 위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셀레메디는 CM-dICB-01을 티센트릭보다 다양한 면에서 더 나은 치료제로 만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암세포는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기제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신호를 내보낸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것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면역항암제 중 하나다. 현재 개발된 면역항암제는 하나의 면역관문(PD-L1)만을 차단한다면 CM-dICB-01은 2개의 면역관문(PD-L1과 TIGIT)을 동시에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PD-L1 면역관문 억제제는 T세포 활성화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T세포 피로화에 의해 치료 반응율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암에 대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TIGIT는 T세포 및 NK세포 표면에 발현되기 때문에 T세포와 NK세포를 동반 활성화할 수 있다.여기에 CM-dICB-01의 독특한 점은 방어력을 상실한 암세포와 면역세포를 물리적으로 연결하는 인게이저(Engager·이용자) 역할이다. 이를 통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인위적으로 조성해준다.이 같은 삼중 효능이 있기 때문에 티센트릭보다 나은 면역항암제를 만들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 CSO는 “생체 외 실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대장암, 삼중음성유방암 등 4종류의 암에서 CM-dICB-01의 효능을 확인했다”며 “그 결과 4가지 암종에 대해 다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비항체 면역항암제 강점 무궁무진…생산성 높아 비용 50%↓CM-dICB-01은 페리틴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항체 면역항암제로서 다양한 강점을 갖게 된다. 인체 유래 단백질이기 때문에 항체에 비해 독성으로 인한 부작용 우려가 낮다. 암세포 타기팅 능력이 뛰어나며 생산성이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페리틴은 암세포 타기팅 능력이 뛰어나다. 암을 타깃하는 리간드(Cancer-targeting ligand)가 고농도로 표출되기 때문에 타깃과 결합력이 높기 때문이다. 이 CSO는 “ADC의 경우 항체에 눈을 달아서 암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항체는 그것이 2개밖에 없다면 페리틴은 24개가 모여 있는 단백질 복합체다. 이 때문에 우리가 눈 역할을 하는 부분을 최소 24개를 달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몸 속에 있는 암세포를 더 잘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항체에 비해 생산성이 높다는 점도 페리틴의 강점이다. 동물세포를 이용해 배양하는 항체의 경우 1개월에 1번 배양이 가능하다. 반면 셀레메디는 대장균을 활용해 페리틴을 배양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2번 배양이 가능하다. 셀레메디는 높은 생산성을 바탕으로 연간 3500만원의 치료비가 드는 티센트릭에 비해 5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CSO는 “초기의 시설 투자 측면에서도 절약되는 장점이 있고 시간과 비용이 항체에 비해 절감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비용이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종합적으로 봤을 때 항체보다 효능은 우수한테 비용은 저렴하고 부작용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셀레메디는 내년 CM-dICB-01 비임상을 진행하고 내후년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2025년에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다양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그 중 가장 결과가 좋았던 암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바이오벤처에서 항암제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임상 2상 전 공동개발 또는 글로벌 빅파마로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D 실탄 충분히 확보…2025년 임상 1상 목표연구개발(R&D)을 위한 실탄은 충분히 확보됐다. 최근 셀레메디는 바이오 투자 혹한기임에도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유치에 성공했다. 시드투자를 했던 데일리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모두 시리즈A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한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셀레메디가 2020년 시드투자 당시 제시했던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는 점을 신뢰했다.올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비임상 후보 도출과제 선정에 이어 이번 스케일업 팁스 과제까지 선정되며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한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는 신약개발 바이오벤처는 선정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는 게 투자업계의 평가다.셀레메디는 KDDF 지원 과제로 선정되면서 2년간 20억원 내외의 R&D 비용을 지원받는다. 스케일업 팁스를 통해서는 3년간 12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러한 정부지원금까지 합치면 셀레메디의 R&D를 위한 자금은 당분간 넉넉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지만 국내에서는 3개의 국가 과제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 기술력이 검증됐다”면서 “이제 국내를 벗어나 내년에는 글로벌로 연구 결과를 내보이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김하철 셀레메디 대표(왼쪽)과 이지원 셀레메디 CSO(오른쪽)이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한편 셀레메디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81학번 동기인 김 대표와 이 CSO가 의기투합해 2016년 12월에 창업한 회사다. 김 대표는 미국 엑손모빌, 일본 후지쓰(富士通)를 거쳐 삼성SDI에서 7년간 임원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 CSO는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 공대 화학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을 거쳐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 대표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이 CSO의 R&D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2023.12.28 I 김새미 기자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 급증에 외형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대상으로 수주를 빠르게 늘리면서 외형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엔알리서치의 올해 1~3분기 누적 수주액은 1510억원을 기록했다. 씨엔알리서치 수주잔고는 2018년 590억원, 2019년 720억원, 2020년 930억원, 2021년 1010억원, 2022년 1340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수주잔고란 CRO가 계약을 통해 수행하기로 한 연구 프로젝트들의 총 가치에서, 이미 완료돼 수익으로 인식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의미한다. 즉 CRO 기업이 아직 수행 중이거나 앞으로 수행할 예정인 프로젝트들로부터 예상되는 수익의 총액이다.씨엔알리서치의 수주총액은 2021년 1999억원, 2022년 2494억원, 올해 1~3분기 2662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기납품액은 985억원, 1152억원, 1179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씨엔알리서치 매출액은 2020년 341억원, 2021년 432억원, 지난해 485억원, 올해 1~3분기 3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9억원, 58억원, 47억원, 37억원(올해 1~3분기)을 각각 올렸다. ◇ 코로나19 이후 임상 감소국면에서도 수주증가 지속씨엔알리서치의 이 같은 수주잔고 증가 증가는 코로나19 이후 국내 임상 국면에서 이뤄낸 결과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CRO 전반적으로 수주 건수가 줄고 수익성이 줄었다”면서도 “다만, 씨엔알리서치와 상황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의 경우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내부적으론 국내 CRO 업황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글로벌 바이오텍 주가는 반등 중이나 아직 국내 바이오텍 및 제약사의 실질 임상 회복 움직임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임상 회복은 관측되지 않으나, 씨엔알리서치의 꾸준한 수주잔고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씨엔알리서치 수주를 살펴보면 계약 단가 상승 영향뿐 아니라, 임상 수탁 ‘풀 스코프’(Full Scope) 기준 계약 건수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다국적·대형 제약회사는 다국적 CRO 및 경험이 많은 글로벌 대형 CRO에 의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글로벌 대형 CRO는 프로젝트 기획부터 시작해 임상시험 설계, 데이터 관리, 통계 분석, 규제 당국 소통, 최종 보고서 작성 등 임상시험 전 과정을 제공한다. 이른바 풀 서비스 CRO(full serviced CRO)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2020년 기준으로 글로벌 상위 10개 CRO 회사가 세계 CRO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다.씨엔알리서치는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끝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풀 서비스 CRO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국내 임상시장의 점유율은 2018년 5.41%, 2019년 5.20%, 2020년 6.16% 등을 기록했다. 국내 CRO 시장 규모는 5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올해 매출 기준 씨엔알리서치의 시장 점유율은 10%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된다. CRO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고려하면 상당한 성과라는 평가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매출 성장...글로벌 진출 초석도 다져자회사 지씨씨엘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검체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전체적익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각 부문별로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간다”면서 “신약 개발에는 비임상, 검체분석, CRO 등의 각 부문별 비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씨엔알리서치 가족사 가운데 지씨씨엘이 검체분석 서비스는 국내 최고”라며 “씨엔알리서와 지씨씨엘이 합작으로 검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분이 경쟁시장에서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검체 분석의 경우 조직 채취 후 분석을 하게 된다”면서 “문제는 의료기관별로 장비가 다르고, 분석 인력도 달라 데이터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씨씨엘은 중앙에 랩을 드고 로지스틱 시스템을 이용해 검체를 한 곳에 모아 동일한 장비로 동일한 기준으로 일괄 분석한다”면서 “이런 부분이 국내 CRO가 씨앤알리서치를 선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씨엔알리서치가 다인종 임상을 제공하는 것도 수주 경쟁력 중 하나다.국내 임상시험 대상자는 단일 인종으로 구성돼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 한 단계 나아가는데 있어서 걸림돌이 있다. 씨엔알리서치는 서울대병원과 계약을 통해 다인종(아시아인과 코카시안(백인)) 임상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임상 1상인 미국, 호주 임상을 대체할 국내 임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아울러 국내 진행 1상 임상시험을 기반으로 후속 글로벌 임상시험(Multi-Regional Clinical Trial)으로 임상단계 진전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2상으로 진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국내 제약사 입장에선 미국 임상 1상 생략으로 임상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아낄 수 있다.글로벌 시장 진출로 향후 외형성장 기대감도 높다. 씨엔알리서치는 지난 2010년 중국, 2012년 싱가포르 현지 지사 설립했다. 올해엔 미국과 태국에도 현지 법인도 설립했다.씨엔알리서치 관계자는 “미국은 임상 앞단인 허가 관련 업무 위주로 차근차근 진출”이라며 “싱가포르,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임상 확대 및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2.28 I 김지완 기자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내년 총선 민주당 고양시병 출마 선언
  •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 내년 총선 민주당 고양시병 출마 선언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내년 총선에 고양시병(일산동구) 선거구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김재준 전 관장은 28일 오전 고양특례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28일 오전 김재준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이 자리에서 김 전 관장은 “위대한 대한민국에서 정치가 가장 부끄럽고 피하고 싶은 분야가 됐지만 희망을 만들어내는 본연의 정치로 되돌려 놓겠습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총선의 의미는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며 “김재준과 민주당의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의 격을 추락시키는 윤석열 저권의 독주를 막고 일산이 대한민국 차세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미래 3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전 관장은 이 자리에서 일산 주민을 위한 △1기신도시 재건축 △교통 △교육 △청년·여성·중장년 △기업유치 등 5대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먼저 김 전 관장은 1기신도시 특별법 통과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선도지구에 일산동구가 최우선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아울러 현천IC까지만 계획된 고양-양재 간 대심도로를 일산까지 연장해 강남까지 30분 도착을 실현하는 동시에 경의선 지하화 및 증량, 3호선 대화행 증차 등 교통분야 공약에 대해 설명했다.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확충과 학교 석면 전면 해체,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등 교육분야와 CJ라이브시티,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기업이 일산지역 청년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도록 하고 여성의 경제력 향상을 위한 일산동구 여성창업지원센터 조성 등 계획을 설명했다.고양시가 기업도시,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기업 유치가 어려운 일산의 문제를 기회발전특구,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기업 유치에 나서 메디컬, 수소산업R&D 특구 조성으로 일산을 대한민국의 차세대 산업의 중심로 만들 계획을 밝혔다.김재준 전 관장은 “대한민국 정치의 격을 되찾겠다”며 “준비되고 검증된 김재준은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23.12.28 I 정재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규모, 올해보다 증가 예상"
  • 마스턴투자운용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규모, 올해보다 증가 예상"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내년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거래규모가 올해보다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사내 세미나에서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이 내년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마스턴투자운용)28일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 R&S실이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가 약 16조8000억원~25조1000억원 수준으로 2023년보다는 늘어날 전망이다. 2023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약 18조3000억원으로 2022년 대비 32.4% 감소했다. 이는 2018년 이전 수준으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펀더멘탈이 견조했던 오피스 시장마저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고 전반적인 경기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어 올해보다는 시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특히 오피스 섹터에 대해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오피스 임대시장의 경우 마곡에 약 20만 평의 신규 오피스가 들어서는 것을 포함해 신규 오피스가 급격히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자산은 준공 일정 지연 가능성이 있고 공급물량 또한 선임대 및 사옥이 많아 현재의 낮은 공실률에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공실률은 공급이 늘어나는 마곡과 중심업무지구(CBD) 중심으로 하반기에 소폭 상승할 수 있으나 서울 사무직 종사자 수와 인당 사용면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거래규모가 2021년 이후 3년 연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록 최근 인허가량 대비 착공량이 급격히 감소하긴 했으나 2023년에 180만 평 가량의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공실률 상승이 기정사실화되었다는 평이다. 상온 물류센터는 낮은 공실률을 유지 중이나 저온과 저온 비중이 높은 혼합물류센터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호텔 섹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하였던 부분이 뚜렷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에 23.3%까지 급감했던 객실 점유율(OCC)은 올해 9월 기준 79.7%로 코로나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객단가(ADR)와 객실 평균요금도 특1급, 특2급, 1급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뚜렷해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내년에는 전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17년 55.2%까지 줄어든 오피스 비중이 60% 이상으로 확대되고, 33.6%까지 확대되었던 물류센터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인구구조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로 형성될 새로운 균형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은 우리은행 부동산연구팀과 이지스자산운용 자산운용팀 등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도시공학박사인 유 실장은 현재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및 서울시립대학교 국제도시과학대학원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2020년 5월 대표이사 직속부서로 발족했으며, 현재 전략리서치팀과 글로벌리서치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12.28 I 김보겸 기자
클리노믹스 자회사 코엔에프, 해외수출 본격 추진
  • 클리노믹스 자회사 코엔에프, 해외수출 본격 추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클리노믹스(352770)의 자회사인 코엔에프는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시장의 안정적인 진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수출 상담회에서 유럽, 중화권, 인도, 동남아 지역 식품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상담회를 진행했다.회사에 따르면 이날 홍콩의 ‘SEOUL YEE’ 및 국내 식품 전문 무역상사인 ‘NTS INTL’와 각각 10만 달러 및 8만 달러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수출 협의에 들어갔다.특히 디자인, 편리성, 휴대성에서 차별화된 포션 형태 액상커피와 액상차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했다는 설명이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이너뷰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기능성 식품인 석류 콜라겐, 글루타치온 콜라겐 등 다양한 기능성 식품 라인업에 대해서도 베트남, 대만, 태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받았다.이에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아세안 지역 식품 바이어 상담 초청회에서도 베트남의 ‘VINKOR GROUP’과 10만 달러의 MOU를 체결하고, 석류 콜라겐 제품의 수출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업체와 공동 시장조사를 진행, 시장 수요형 제품의 개발을 협의하면서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시장 진입을 추진 중이다.지난 2월 클리노믹스가 인수한 코엔에프는 인수 이전인 지난 2022년 2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3분기엔 적자폭이 5700만원으로 대폭 축소됐다. 향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글로벌 바이어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한 해만 4개의 신제품을 출시하였다. 특히 전북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자체 개발한 ‘혈당케어 글루타치온’은 바나바잎 추출물의 혈당 감소효과를 활용해 혈당 걱정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섭취가 가능하다. 오는 2024년 출시를 목표로 지역 연구개발(R&D) 특화사업을 통해 식물성 뮤신 추출을 통한 기능성 식품도 개발 중이다. 기존 뮤신은 피부 미용에 효과적인 제품이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고 있어 원료 수급이 어렵고 단가가 높은 단점이 있다. 코엔에프는 국내 수급이 가능한 지역 특산물 ‘둥근 마’에서 식물성 원료를 추출해 기능성 식품으로 개발해 출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종태 클리노믹스 대표이사는 “내년부터 코엔에프는 클리노믹스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나은경 기자
수도권 분양가 2년 연속 두 자릿대 상승률…경기도가 끌었다
  • 수도권 분양가 2년 연속 두 자릿대 상승률…경기도가 끌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수도권 분양가가 전년 대비 약 15% 뛰며 2년 연속 두 자릿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으로 시공 난도 증가 요인이 여럿 대기해 오늘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동시에 최근 전세값도 급등하고 있어 청약으로 연말 연초 발빠르게 내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원으로 전년 대비 14.27% 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상승률(21.25%) 보다는 떨어졌지만, 두 해 연속 두 자리대 상승률을 보였다.특히 경기도의 상승률이 가팔랐다. 경기도는 올해 전년 대비 18.31% 올라 작년 13.61% 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광명, 용인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서울은 올해 0.92% 상승해 2022년(24.19%) 보다 오름세가 약해졌고, 인천은 반대로 0.06% 하락해 2022년(11.15%) 대비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작년 당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강북구 분양 단지와 송파구 리모델링 아파트가 분양가를 밀어 올려 상승률이 가팔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 공급이 많아 올해 평균 분양가가 하락했다.앞으로 분양가는 더 뛸 가능성이 높다. 공사 난이도가 까다로워지는 탓이다.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확대로 내년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새로 신청하는 민간아파트는 제로에너지 5등급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단열 기능을 높이고, 신재생 에너지 자체 생산 등이 요구될 전망이다.지난 11일 나온 국토부 층간소음 검사 강화도 분양가 상승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아파트를 다 짓고 현장에서 검사하는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가 나왔고, 기준을 충족치 못 하면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는다.최근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것도 변수다. 임대 부담이 커지는 만큼 차라리 청약을 통해 새집을 마련해야 할 이유가 커지는 셈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 전세값은 올 3분기 0.35% 올랐고, 경기도 역시 3분기 들어 의왕(0.07%), 용인(0.05%), 화성(0.05%), 수원(0.02%)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산업용 전기요금과 시멘트, 철근 가격 등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있어 분양가는 앞으로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분양물량도 줄고 있어 향후 2~3년 내 수급 불균형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라며 “동시에 최근 전세가격도 반등세로 돌아서 전세금 마련 부담도 커진 만큼 내집마련을 노리는 수요라면 빠르게 청약을 넣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이에 수도권에 신규 분양을 앞둔 곳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상황이다. GS건설은 영통·망포 생활권에 속한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12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에 위치하고,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와 삼성전자나노시티 기흥캠퍼스가 가까이 있어 통근이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서천초가 단지와 가까이 있고, 서농초, 서천중, 경희대도 도보권에 위치한다.안산에서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분양에 돌입했다. 총 1051가구 중 전용면적 59㎡ 5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다.인천에서는 내년 1월 송도 11공구에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 예정이다. 아파트 2728가구, 오피스텔 542실 등 총 3270가구다.
2023.12.28 I 박지애 기자
20개월 아기에 어떻게…‘악마’의 민낯
  • 20개월 아기에 어떻게…‘악마’의 민낯[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년 전 2021년 12월 28일,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 딸을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학대 살해한 20대 남성 양씨(당시 29세)가 반사회적 성격장애, 즉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20개월 영아를 학대하고 살해한 양씨.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양씨는 충동성과 냉담성 등 사이코패스 여부를 평가하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 체크리스트에서 총 26점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40점 만점 기준의 PCL-R 총점이 25점 이상일 경우 고위험군(사이코패스)으로 분류된다.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높음’을 받았다.지금까지 알려진 사이코패스 범죄자 중 연쇄살인범 유영철 강호순이 각각 38점 27점이었으며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29점이었다. 패륜을 넘어 ‘악마’에 가까웠던 양씨의 범행은 그해 7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전 대덕구 중리동 한 주택 화장실 아이스박스에서 20개월 영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아이의 엄마인 정씨(당시 25세)와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하던 정씨 어머니 A씨는 3개월째 손녀가 보이지 않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수색 결과 아이가 차게 식은 모습으로 아이스박스에서 발견된 것이다.양씨와 정씨는 2019년 1월에 만나 혼인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상태였다. 한때 A씨의 집에서 양씨·정씨가 함께 살던 시기가 있었는데, 양씨는 이때부터 정씨와 아이에게 폭행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양씨는 아이를 사망에까지 이르게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 당시만 해도 양씨의 아이로 인식하고 있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아이는 양씨의 아이가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하지만 자신이 친부라고 인식한 당시에도 양씨는 아이의 머리를 에프킬라 통으로 수차례 때리는 등 학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망한 생후 20개월 아기의 모습(위 사진)과 양씨가 정씨의 어머니에 보낸 음란 메세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화면 캡처)또 아이를 사망케 한 날에도 의식이 없는 아이에 폭행을 가했다. 아이가 사망한 후에도 양씨는 정씨에 “술을 마시러 나가자”고 했고 정씨는 이에 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아이의 엄마인 정씨는 경계성 지능장애를 앓고 있는 가운데 양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극도의 공포감과 함께 심리적 지배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정씨 어머니 A씨는 그해 10월 3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내가 집에 없을 때마다 딸(정씨)을 때렸다더라. 이불을 뒤집어씌우고 발로 차고 폭행했다”고 밝혔다.경찰 수사 결과 양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근친’, ‘강간’ 등을 검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양씨가 재판에 넘겨진 후에도 이 사건은 뜨거운 감자였다.2021년 12월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양씨는 20개월 여아에게 몹쓸 짓을 하고 무차별 폭행하는 등 경악하고 끔찍한 수법으로 반인륜적 범죄를 저질렀고 정씨는 이를 은폐하고 조력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자신의 죄를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고 법을 경시하고 있다. 같은 범죄가 일어나지 않고 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없도록 법의 이름으로 단호히 해야 한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할 것을 요청했다. 아이 엄마 정씨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또 15년간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명령도 청구했다. 생후 20개월 영아를 잔혹하게 살해한 양씨가 검찰 송치를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를 나오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하지만 21일 뒤 내려진 1심 재판부의 판결은 징역 30년이었다. 당시 재판부는 “양육하던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무차별 폭행해 사망케 한 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참혹하다”면서도 “양씨가 살해할 의도로 장기간에 걸쳐 범행하진 않았고 과거 부모의 잦은 학대 속에 자라면서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생명을 박탈하는 게 정당화할 정도의 특별한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성 충동 약물치료와 신상공개 명령 청구는 기각했다.1심에서의 재판 결과는 많은 이들의 분노를 불러왔다. 명백한 살인을 하고도 징역 30년에 그친 데에 의아함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빗발쳤다.여론이 들끓은 이후 항소심에서는 다른 판결이 나왔다.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양씨에 훨씬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 재판부는 “생후 20개월 된 피해자는 아빠로 알고 따랐던 피고인에게 처참하게 맞고 성폭행당하다 사망했다”며 “사람의 존엄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잔혹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하는 게 맞다”고 판시했다.다만 검찰의 성 충동 약물치료(화학적 거세) 청구는 무기징역 선고 형량을 고려해 1심에 이어 기각했다.재판 과정에서 “후회한다”며 눈물을 보인 정씨에 대해서는 “친모로서 아이가 숨진 날 양씨와 주점 및 노래방을 다니며 술을 마시는 유흥을 즐겼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법정에서 딸에 대한 사랑, 그리움, 자책을 구구절절이 표현하고 있지만 범행 후 행동은 어머니로서 사랑과 연민, 아이를 잃은 슬픔, 지켜주지 못한 자책 등을 찾아볼 수 없고 친정엄마와 연락하면서 사망한 딸이 발견될 때까지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2023.12.28 I 강소영 기자
'AI해킹' 위협 본격화…2024년 보안 핵심은 '자동화'
  • 'AI해킹' 위협 본격화…2024년 보안 핵심은 '자동화'
  • (그래픽=픽사베이)[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사이버 위협이 커지면서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보안 전략이 내년에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보당국은 중국이 해킹 공격으로 얻은 미국인들의 개인정보를 AI에 학습시키고 있다. AI가 지문이나 금융 정보, 의료 기록 등을 학습·통합 분석해 비밀 첩보원이나 주요 인물들을 특정하고 있다는 것이다.AI를 활용한 공격 정황도 이미 포착됐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은 “2021년 중국 쪽 해커들이 MS 서버를 사용하는 이메일 수만 건을 해킹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표적을 정밀 지정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미 연방수사국(FBI)도 중국이 해킹 공격을 고도화하는데 AI를 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중국이 해킹 작전을 개선하는데 AI를 쓰고 있다”며 “중국이 수년간간 여러 개인데이터 도난 사건에 연루돼왔고, AI가 해킹 작전을 지원하는 ‘증폭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6일 공격자가 온라인 사이버 해킹포럼에서 생성형 AI 기반 피싱 범죄 도구 ‘웜GPT’ 사용기를 공유한 모습(사진=김가은 기자)AI를 활용한 공격 방식은 이미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다. ‘웜GPT(WormGPT)’가 대표적이다. 챗GPT의 ‘다크웹 버전’이라고도 불리는 이 도구는 생성형 AI 기반 사이버 범죄도구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슬래시넥스트에 따르면 이는 오픈소스 언어모델 ‘GPT-J’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해킹과 악성코드 관련 데이터를 대량 학습해 피싱 이메일과 문구 제작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공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조건을 입력하면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쉽게 말해 공격에 소요되는 시간이 점차 짧아지고 있다는 의미다.다크웹 내 사이버 해킹포럼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지난 7월 경부터 웜GPT를 활용한 공격 기법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지난달까지도 해당 커뮤니티에는 웜GPT 사용기를 공유하는 공격자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27일 해커 포럼 커뮤니티에서 ‘웜GPT’를 활용한 공격기법에 대해 토론 중인 공격자들(사진=김가은 기자)이안 림 팔로알토네트웍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보안책임자(CSO)는 “과거 44일이 필요했던 공격이 지난해에는 단 5일밖에 걸리지 않게 됐고, 이제는 몇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을 만큼 시간이 단축됐다”며 “웜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종·변종 공격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경고했다.국내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정부기관은 물론 SK쉴더스, 이스트시큐리티 등 국내 보안기업들까지 모두 내년 주요 보안 위협으로 ‘생성형 AI 활용 공격’을 꼽았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형태의 공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를 방어하기 위한 핵심기술도 결국 AI다. AI를 활용해 여러 공격에 대한 탐지와 분석을 자동화해야만 효과적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방어 기술에 대한 연구와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안랩은 ‘확장된 탐지 및 대응(XDR)’을 선보였다. 네트워크, 서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는 위협을 하나로 통합해 AI로 탐지·분석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AI 탐지모델 서비스 ‘에어(AiR)’를 내놨다. 분류형·설명형·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보안 담당자에게 AI모델이 내놓은 결과에 대한 기준을 자연어로 제공한다. 보안에 특화된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그린AI’도 개발 중이다. SK쉴더스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한 방어 플랫폼 등 다양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다.이호석 SK쉴더스 이큐스트(EQST) 랩 담당은 “AI를 악용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활용 단계에서부터 보안 수칙 준수와 전문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성형 AI 모델이 발전함에 따라 정확도와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며 보안 방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2.27 I 김가은 기자
제론셀베인, 中 바이오 기업과 의료산업 교류 MOU
  • 제론셀베인, 中 바이오 기업과 의료산업 교류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사이드(PDRN) 기반 전문의약품기업 제론셀베인이 중국 ‘청두쓰루이디의료과학기술유한회사’와 한·중 간 양국 의료 산업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제론셀베인은 청두쓰루이디의료과학기술유한회사와 의료 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은 (가운데 왼쪽부터) 리우쏭린 청두쓰루이디의료과학기술유한회사 총경리,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이사. (사진=제론셀베인)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정기적으로 의료 세미나를 양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각사가 개발 및 보유한 의료 기술 및 파이프라인을 공유하고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이와 더불어 △의료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기업 교류 추진 △투자연계 확산 △의료장비 및 플랫폼 지원 등 다방면에서도 상호 협력한다.청두쓰루이디의료과학기술유한회사는 지난 2019년 설립된 바이오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5개의 국가 발명 특허와 2개의 국제특허(PCT)를 보유하고 있다. 쓰촨성 과학 기술 계획 등 다양한 핵심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제론셀베인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PDRN 관련 연구를 글로벌하게 전개할 수 있다”며 “향후 성공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제론셀베인은 PDRN 기반 전문의약품 기업으로, 대표 제품으로는 통증·염증 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셀베인주’ 등이 있다. 제론셀베인은 치주염 및 폐질환 등 PDRN 치료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R&D)을 가속화하고 있다.
2023.12.27 I 김응태 기자
'물류강자' 잰걸음 내는 하림…13조 조달에 이목 집중
  • '물류강자' 잰걸음 내는 하림…13조 조달에 이목 집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011200) 인수 작업 본격화에 이어 초대형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까지. ‘닭고기’로 잘 알려진 종합식품기업 하림(136480)이 국내를 대표하는 종합 물류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다. 단 두 관문을 모두 성공적으로 넘어서려면 총 13조3000억원에 이르는 재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야 해 향후 하림의 행보에 재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감도.(사진=서울시)◇HMM 인수 이어 양재물류단지 ‘본궤도’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그룹은 지난 18일 계열사 팬오션과 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로부터 HMM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 26일 또 다른 계열사 하림산업의 서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이하 양재물류단지) 개발사업이 서울시 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되는 ‘겹경사’를 맞았다.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광물·곡물 등 비포장 화물을 적재하는 벌크선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국내 중형 해운사 팬오션을 인수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팬오션의 선대는 300여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벌크선은 90% 안팎인 270여대로 추정되는데 여기에 70여대 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30여대를 갖춘 HMM까지 품게 된다면 단연 국내 최대 해운그룹으로 거듭나게 된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기업결합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으로, 인수 본계약이 마무리되면 하림그룹 자산총계는 현재 17조원대에서 43조원대로, 재계순위 역시 현재 27위에서 13위로 훌쩍 뛰어오른다.여기에 양재물류단지까지 완공되면 육상 물류 역량까지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25번지 일대 8만6000㎡ 부지에 용적률 최대 800%를 적용해 지상 58층, 지하 8층 규모로 세워질 양재물류단지는 물류·상업·거주·숙박·연구개발(R&D)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 교통의 요지인 양재IC와 인접한 만큼 2029년 준공 이후 2030년부터 수도권 도심 내 배송 거점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사진=뉴시스)◇양재물류단지 누가 들어갈까…팬오션 유증도 이목다만 HMM 인수와 양재물류단지 모두 ‘자금’이 넘어야 할 큰 산이다. HMM 인수비용은 6조4000억원, 양재물류단지 사업비용은 6조8700억원으로 총 13조3000억원에 달해서다. 일단 양재물류단지 사업비용과 관련 분양 성과가 핵심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림그룹은 자기자본 2조3000억원에 금융기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6500억원, 그리고 나머지 3조8000억원 가량을 분양 수입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어서다. 재계 일각에선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을 주목하는 이들도 있다. 국내 주요 백화점 중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운영 중이며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과 함께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수서역 환승센터 출점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해당 권역 내 롯데백화점의 진출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의 특징상 분양 유치만 잘한다면 자금 조달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게 하림의 기대”라며 “양재물류단지에 백화점, 대형마트나 아웃렛 등 쇼핑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을 도입할 예정인만큼 해당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는 롯데그룹에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는 셈”이라고 전했다. HMM 인수비용은 일단 3조원 규모의 팬오션 유상증자에 JKL파트너스가 5000억원을 조달하고, 2조원 가량 은행권 인수금융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하림그룹 내 주요 비상장 계열사인 천하제일사료의 상장 가능성도 언급된다. 하림지주가 지분 88.1%를 보유하고 있는 천하제일사료는 지난해 매출 1조2200억원을 기록한 알짜 계열사로 이를 상장해 일부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추격하는 인텔, 이스라엘에 32.5조원 투자
  • 삼성전자 추격하는 인텔, 이스라엘에 32.5조원 투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앙처리장치(CPU) 최강자인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약 32조5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 제조 공장(팹38)을 확장하기로 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왕좌를 되찾겠다며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선언한 ‘종합 반도체기업(IDM) 2.0’ 전략이 하나둘씩 구체화하고 있다.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인텔과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 지역에 반도체 공장 건설과 관련한 투자 약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차세대 공정 반도체 생산을 담당할 신공장은 2028년 가동을 시작해 최소 2035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투자 규모의 약 13%에 달하는 32억달러(약 4조150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2021년 2월 인텔로 다시 복귀한 겔싱어 CEO는 인텔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까지만 해도 인텔은 설계뿐만 아니라 제조 분야까지 아우르며 업계에 적수가 없을 만큼 IDM의 대표주자였다. 하지만 반도체 공정이 세분화·고도화하면서 점차 영향력이 약화했다. CPU에서는 AMD,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는 엔비디아, 반도체위탁생산(파운드리)에서는 TSMC, 삼성전자 등이 빠르게 진격하면서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선언한 겔싱어 CEO는 글로벌 곳곳에 잇달아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반도체 공급망 재건에 나서고 있는 미국과 유럽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등에 업고 있다.인텔은 특히 ‘주 전공’인 CPU가 아닌 파운드리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 및 연구개발(R&D)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는 지난해 3나노 양산에 성공했는데, 인텔은 내년 상반기 2나노급 20A(옹스트롬), 하반기 1.8나노급 18A 공정을 양산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놨다.
2023.12.27 I 김상윤 기자
쿠팡·장금상선 등…지난해 90개 중견기업 대기업 됐다
  • 쿠팡·장금상선 등…지난해 90개 중견기업 대기업 됐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쿠팡, 장금상선 등 90개 기업이 지난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국내 중견기업 수는 전년보다 96개 늘어난 5576개로 집계됐다. 연도별 중견기업 추이는 2019년 5007개사에서 2020년 5526개사, 2021년 5480개사를 거쳐 2022년 5576개사로 늘었다.특히 지난해는 쿠팡, 장금상선 등 432개 기업이 대기업 성장과 중소기업 회귀 탓에 중견기업에서 제외됐으나 528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신규 진입하면서 순증했다.중견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959조원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조업(13.2%) 부문과 비제조업(11.7%) 부문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전기장비(43.5%), 바이오헬스(16.1%), 섬유(15.9%)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매출액 1조원 이상인 중견기업은 전년 대비 38개 늘어난 153개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1%에서 지난해 2.7%로 늘었다. 매출액 3000억원 미만 중견기업의 비중은 87.4%에서 85.5%로 축소했다.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58조원으로 집계됐으며 자산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097조원으로 나타나 영업이익과 자산 모두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중견기업의 총 투자액은 3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8조2000억원) 증가했다. 설비투자(32.3%)와 연구개발(R&D) 투자(11.9%)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국내 중견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자산 등에서 양적으로 성장한 것은 물론 매출 1조 원 이상 우량 중견기업 비중(2021년 2.1%→2022 2.7%)도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023.12.27 I 강신우 기자
㈜쉐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지원 통해 호주 시드니 시장 진출
  • ㈜쉐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지원 통해 호주 시드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마트 방제 솔루션 전문기업 주식회사 쉐코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해양수산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호주 시드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27일 밝혔다.㈜쉐코는 ‘미래세대까지 청정 바다를 공유하자’는 ‘쉐어 에코(Share+Eco) 정신’으로, 2027년까지 해양기름유출 직접 피해를 1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환경부ㆍ중소벤처기업부 지정 ‘그린뉴딜 100대 유망기업’, 해양수산부 지정 ‘혁신기업’, 중소벤처기업부 ‘R&D 우수성과 50선’ 등에 선정된 바 있다.㈜쉐코 관계자는 “진흥원의 도움으로 시드니에 위치한 무역관을 통해 수요 동향, 수입 동향, 경쟁업체 현황 등을 사전에 파악했으며, 직접 연락이 닿기 어려운 잠재 바이어와 해외 교신 지원인 ‘사업파트너 연결 지원’을 통해 출장 전 사전 컨택 및 현지 미팅 조율이 가능했다”고 말했다.그 결과 ㈜쉐코는 지난 9월 호주에서 열린 ‘Spillcon’이라는 글로벌 3대 해양오염 방제 컨퍼런스에 참여했으며, 당시 미팅했던 여러 호주 업체들과 현재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 중 호주 유회수기 공급 업체 ‘OPEC System’은 ㈜쉐코 제품을 사용하는 미팅을 진행했으며, ‘Oil Response Company of Australia Pty.LTD’로부터는 협업 제안을 받고 협의 중이다. 이 같은 성과에는 ㈜쉐코의 최첨단 제품도 큰 역할을 했다. ㈜쉐코의 주요제품으로 소형 기름유출사고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방제 로봇인 ‘쉐코 아크(Sheco Ark)’와 작업자가 직접 물에 들어가지 않고 오염물질 제거용 액체를 살포하는 ‘조류 제거 로봇’ 그리고 선박·부두·난간 등에서 수면으로 장비를 내리고 올릴 때 기존 크레인보다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전자석 크레인 모듈’ 등이 호주 관계자들의 주목을 끌었다.쉐코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혁신적인 제품을 수출하고 싶었으나 해외라는 특성상 현지에 있는 잠재 바이어 발굴, 사전 컨택 및 시차로 인한 소통 딜레이 등 준비가 원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해양수산기업 맞춤형 수출지원 패키지 서비스’를 통해 위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국내 수출 관련 지원사업인 ‘수출선도형 시범구매’ 타겟 기관인 해양경찰 측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2024년도 수출조달사업의 성과 및 ODA 협력 성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권기성 ㈜쉐코 대표는 “수상 모빌리티 및 AI를 활용한 수자원 관리 스마트화의 실현과 다양한 공공기관 및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수자원 관리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12.27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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