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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엔솔, 1~10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254.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그래프=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70.5GWh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7.7%로 지난해 1~10월보다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27.7GWh로 점유율 10.9%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25GWh로 같은 기간 43.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9.8%)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올해 1~10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3.7%포인트(p), 0.7%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와 폭스바겐 ID. 시리즈,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메르세데스 EQA·B 등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BMW i4·i7, 아우디 Q8 e-Tron, 리비안 R1T·R1S·EDV, 피아트 500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10월 48.4%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8%에 비해 5.4%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특히 CATL 등 일부 중국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안팎의 성장률을 보였다. CATL의 지난 1~10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70.5GWh로 전년 동기 대비 94.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1.7%에서 올해 27.6%로 늘면서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와는 0.1%p 차이였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Y(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와 BMW, MG, 메르세데스, 볼보 등 메이저 완성차 OEM 차량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1~10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4.9% 늘어난 4.7GWh로, 6위(점유율 1.8%)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1.7% 증가한 37.1GWh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14.6%로 3위를 기록했다. (그래프=SNE리서치)SNE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수요 하락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다”면서도 “이와 같은 일시적인 성장 둔화 요인은 리튬과 같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라 배터리·전기차 가격이 안정화되면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존 람, LIV 골프와 계약했다…발표 임박” 외신들 보도
- 존 람(왼쪽)이 그레그 노먼 LIV 골프 CEO를 만나 포즈를 취했다. AP는 이 사진을 LIV 골프 측에서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존 람(29·스페인)이 리브(LIV) 골프로 향한다는 소문은 사실이다.”미국 ESPN, 골프채널 등은 8일(한국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마스터스 챔피언 람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LIV 골프리그에 진출하기로 합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계약금은 3억 달러(약 3948억원)에서 6억 달러(약 7895억원)까지로 다양하게 보도되는 상황. LIV 골프 측은 람의 팀을 꾸리기 위해 추가로 PGA 투어 선수들 영입에 노력하고 있다.람은 PGA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했고 약 5150만 달러(약 678억원)의 상금을 벌었다. 2022~23시즌에는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4번 우승했고, 시즌 상금 1650만 달러(약 217억원)를 획득했다. 이번 시즌 PGA 투어의 강력한 올해의 선수 후보였다.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PIF 관계자들은 몇 달 동안 람을 영입하려 노력했다”고 전했다.람은 미컬슨,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같은 멘토, 라이더컵 동료들 때문에 다른 PGA 투어 선수들처럼 LIV 골프를 비판하는 대신 중립을 지켰다. 특히 멘토처럼 여기는 미컬슨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다. 미컬슨의 형이 람의 코치이자 첫 에이전트였고, 미컬슨과 람은 현재 같은 에이전트인 스포트파이브에 소속돼 있기도 하다.과거 람은 LIV 골프 이적에 관한 질문을 받고 “돈도 좋지만, (아내) 켈리와 ‘우리가 4억 달러를 얻는다면 우리의 생활이 바뀔까?’라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결론은 조금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솔직히 말해 나는 지금 당장 은퇴할 수 있고 매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금전적인 이유로 골프를 해본 적이 없다”며 부인한 바도 있다.그러면서 메이저 대회와 PGA 투어의 역사, 전통을 중요시한다고 이야기했다.또 올해 라이더컵을 앞두고 “사람들이 내가 LIV 골프로 간다고 이야기할 때 웃었다. 나는 LIV 골프 형식을 좋아한 적이 없다”고도 말했다. LIV 골프는 72홀을 치르는 전통적인 PGA 투어와 다르게 54홀 경기, 팀전 및 개인전, 샷 건 출발로 대회를 진행한다.그러나 최근 람이 LIV 골프로 이적한다는 소문이 다시 파다하게 돌았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설립한 스크린 골프 기반의 TGL에서 기권했고, 디펜딩 챔피언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불참해서다.외신들은 “람이 LIV 골프로 이적하는 건 PGA 투어가 가장 큰 자산 중 하나를 잃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람이 LIV 골프로 이적하지만, 당분간 메이저 대회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올해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하면서 마스터스 평생 출전권과 PGA 챔피언십, 디오픈 5년 출전권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2021년 US오픈 정상에 올라 2031년까지 US오픈에 10년 동안 출전할 기회도 얻었다.메이저 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마스터스), PGA 오브 아메리카(PGA 챔피언십), R&A(디오픈), 전미골프협회(USGA·US오픈) 등은 LIV 골프 선수들이 출전 조건만 충족하면 참가하는 데 제재를 가하고 있지 않다.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야시르 알 루마이얀 PIF 총재는 다음주 만나 PGA 투어와 PIF의 합병에 대해 논의한다. 프레임 워크 계약이 12월 31일 만료되는 가운데 람의 LIV 골프 이적이 이 합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분명하다.
- 서울 아파트값 5개월 만에 ‘하락’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단기 급등한 가격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 정책금융 축소,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자 호가를 낮춘 집주인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판단된다.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급락하기보다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6월말(-0.02%)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1%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역이 상승했다. 서울이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2%씩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지역별로 ▼강북(-0.11%) ▼중랑(-0.06%) ▼노원(-0.05%) ▼송파(-0.05%) ▼은평(-0.05%)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 꿈의숲롯데캐슬 등이 250만원-1,500만원 빠졌다. 중랑은 중화동 한신이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중계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내렸다. 한편 △관악(0.04%)은 봉천동 성현동아 대형면적이 2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하락한 반면 2기 신도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산본(-0.06%) ▼평촌(-0.03%) ▼분당(-0.01%)이 내렸고, △동탄(0.03%) △광교(0.02%)는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퇴계주공3단지2차가 1000만원 정도,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가 1000만원가량 올랐고, 광교는 상현동 광교자이더클래스가 6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양주(-0.07%) ▼이천(-0.06%) ▼광명(-0.03%) ▼고양(-0.02%) ▼의정부(-0.02%) 순으로 빠졌다. 양주는 고읍동 우미린, 백석읍 세아청솔 등이 2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 대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면서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반면 △하남(0.05%) △안산(0.05%) △김포(0.03%) △인천(0.01%) 등은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덕풍동 한솔솔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관악(0.10%) △은평(0.07%) △중구(0.07%) △성북(0.06%) 등이 상승한 반면, ▼중랑(-0.07%) ▼동대문(-0.06%) ▼노원(-0.03%) 등은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벽산블루밍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불광동 라이프미성이,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각각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중랑은 신내동 데시앙, 중화동 한신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500만원-2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동탄(0.16%) △광교(0.09%)가 올랐고, ▼평촌(-0.08%) ▼파주운정(-0.03%)은 내렸다. 동탄은 목동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가, 광교는 상현동 광교자이더클래스,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등이 각각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관양동 공작성일 등이 250만원-1,000만원 내렸고, 파주운정은 다율동 운정신도시푸르지오파르세나가 25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과 부과 구간을 올리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법안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이 11월 말 국회 소위를 통과했지만 지금의 고금리 환경 및 건설업 침체 여건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당장 매수심리 진작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사업 활성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방 압력을 지지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2028년 골프공 성능 제한..최대 15야드 이상 감소한다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공의 비거리를 제한하기로 했다. 스윙속도와 탄도, 스핀양의 최대치를 적용해 최대 317야드를 넘기는 공은 2028년부터 쓸 수 없도록 골프규칙을 개정했다.골프 규칙과 골프 장비 성능 등에 관한 규정을 관장하는 R&A와 USGA는 골프공의 비거리 증가 억제를 위해 새로운 규정, 이른바 골프공 비거리 표준(ODS)을 확정하고 2028년부터 시행한다고 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달라지는 규정의 핵심은 헤드 스피드 시속 125마일(201.17㎞·볼 스피드 183마일에 해당), 발사각도 11도, 스핀 2200rpm에서 비거리 317야드를 넘기는 골프공의 사용을 제한한다. 이는 골프볼을 멀리 보내는 비거리 성능의 핵심적인 3대 요소다.다만, 이는 2020년 발표했던 헤드 스피드 120마일(볼 스피드 176마일), 스핀 2520rpm, 발사 각도 10도로 규정하겠다는 조건보다는 완화됐다.새 규정은 2018년에 시작된 ‘디스턴스 인사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선수,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포괄적인 조사를 거쳐 나온 결과다. 또한, 전 세계 7개 주요 투어에서 제공한 데이터는 2015년부터 매년 연례 드라이빙 디스턴스 리포트를 발행하는 관리 기관에서도 분석했다.새로운 규정이 적용되면 현재 프로 선수가 사용하고 시중에 판매 중인 골프공은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 즉, 선수 대부분이 사용하는 골프공이 여기에 포함돼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새 규정이 도입되면, 선수들의 비거리는 지금보다 최소 5~7야드, 최대 15야드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R&A와 USGA는 볼 스피드가 시속 183마일(294.5㎞)인 장타 선수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13∼15야드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R&A와 USGA가 올해 투어에서 활동한 장타자들의 볼 스피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빠른 상위 10명의 볼 스피드는 평균 186마일이었고, 상위 25명의 평균 볼 스피드는 183.4마일이었다. 최고는 190마일인 선수도 있었다.골프공의 비거리 표준 규정을 적용하면, 볼 스피드 평군 172.8마일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은 평균 9~11야드, LPGA 투어 선수는 5~7야드, 일반 아마추어 골퍼는 5야드 가량 비거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R&A와 USGA는 전망했다.새로운 규정은 먼저 프로 대회에 적용하고, 일반 아마추어(레크레이션) 골퍼에게는 2030년부터 적용한다.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 골프공 제조업체 및 소매 업체 등이 적응할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뒀다.골프볼 성능 제한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비거리가 골프의 본질을 훼손하고, 골프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코스의 길이가 제한된 상황에서 골프공의 비거리 성능이 좋아지면서 전통적인 골프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이에 일부 프로 대회에선 파5 홀을 파4홀로 변경해 사용하는 곳이 늘었고, 8000야드에 육박하는 전장의 코스가 점점 늘고 있다. 올해 PGA 투어에서 98명이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300야드를 넘겼다. 2010년엔 단 12명이었다.볼 성능 제한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볼 성능 제한에 호의적이다.이들은 다들 장타를 앞세워 우승을 쓸어 담았지만, 장타보다는 정교한 기술 샷이 더 가치 있다고 여긴다. 볼 성능 제한은 선수들이 장타보다는 기술 샷 연마에 더 공을 들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저스틴 토머스,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은 장타가 사라지면 골프가 매력을 잃을 것으로 우려한다. 볼 성능 제한은 프로 골프 흥행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걱정이다.골프볼 제조업체는 이번 결정을 신중하게 바라봤다. 타이틀리스트 브랜드를 소유한 아쿠쉬네트코리아는 “현재 골프볼은 크기와 무게, 초기속도, 총거리 등에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고, 현행 골프볼 규정이 이미 효과적이고 앞으로도 유효하다”라며 “골프 업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골프 용품 규정 변경을 추진하기에 앞서 USGA 및 R&A, 기타 이해관계자들과 협업 및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골프의 즐거움과 골프 업계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이해관계자가 함께 모여 이번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에 대해 의미 있는 검토와 지속적인 대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 유니버설뮤직, 힙합 50주년 기념 행사 개최…이센스 공연
- (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니버설뮤직이 힙합 50주년 특별한 행사를 선보인다.유니버설뮤직은 “‘힙합 50주년 | 유니버설뮤직(Hip-Hop At Fifty by Universal Music)’을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이태원 애비뉴 123(Avenue 123,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191) 지하 1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어 “힙합 50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과 디제잉 그리고 토크 세션 및 전시와 음반 판매까지 모두 아울러 힙합 장르 애호가의 관심을 충족해 줄 수 있는 기획”이라고 말했다.유니버설뮤직이 힙합의 태동부터 지금까지 음악사에 큰 영향을 준 만큼 다양하면서 전설적인 아티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은 투팍(2Pac), 닥터 드레(Dr. Dre), 스눕독(Snoop Dogg), 제이지(JAY-Z), 에미넴(Eminem), 칸예 웨스트(Kanye West),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드레이크(Drake)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힙합 부흥에 함께 해온 유니버설뮤직의 반세기 행보를 행사 당일 한 번에 들여다볼 수 있다.(사진=유니버설뮤직)행사를 뜨겁게 달궈 줄 공연도 마련된다. 한국 힙합을 대표하는 이센스(E SENS)를 비롯해 골드부다(GOLDBUUDA), 바이스벌사(viceversa)를 포함, 유니버설뮤직 소속 R&B 싱어송라이터 쎄이(SAAY) 등 연말 선물처럼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당일 출연진은 올해로 50년째를 맞이한 힙합의 발자취를 기념해 오직 ‘힙합 50주년 | 유니버설 뮤직’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힙합 역사에서 뺄 수 없는 디제잉은 11년 가까이 한국에서 바이닐 믹스셋을 꾸준히 선보인 크루 스트릭틀리 바이닐(Strictly Vinyl)가 맡는다. 스트릭틀리 바이닐 구성원 DJ 앤도우(andow), DJ 재용(Jeyon), 말립(maalib) 3인방은 유니버설뮤직 발매 힙합 바이닐로 흥미로운 믹스셋을 선사할 계획이다.아울러 유명 잡지사 하입비스트(HYPEBEAST) 음악 기자 등 유력 힙합/문화 관련 종사자 3인방과 함께 하는 ‘명반 토크’ 세션도 준비했다.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다양한 행사 내용을 널리 알리고 함께 즐기기 위해 무료입장 방식을 채택했다”며 “다 같이 ‘힙합 50주년 | 유니버설 뮤직’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만나보기 힘든 LP/CD 및 아티스트 굿즈 등의 상품 판매와 전시 및 포토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있으니 많은 힙합 마니아에게 뜻깊은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EDGC, 유증 참패에 채권자들 눈치 게임 끝…상환 요구 쇄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전체진단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흥행에 참패하면서 사채권자들의 눈치 게임도 종료됐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사채권자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하면서 EDGC의 계속기업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로고 (사진=EDGC)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DGC(245620)를 상대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채권 가압류를 청구했다. 지난달 사채권자들이 7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데 이어 채무 상환의 고삐가 더욱 조여지고 있는 형국이다.◇894억원 규모 유증 결정했지만 납입금은 163억원뿐…흥행 참패 이유는앞서 EDGC는 운영자금 마련과 채무상환을 위해 지난 8월 894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9월 유증 규모가 687억원, 10월 503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유증대금의 32.32%만 납입되면서 163억원만 조달되는데 그쳤다.이처럼 유증이 참패한 이유는 EDGC가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자체적인 수익 창출 능력도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DGC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0.93배에서 올해 상반기 -0.82배로 떨어진 상태였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해당 지표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활동으로는 이자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상반기 EDGC는 이자로만 59억원을 지불하고 있었다.EDGC는 당초 365억원의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증을 결정했지만 이보다 적은 163억원만 납입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일단 7회차와 8회차 사모 CB 조기상환에 72억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7회차 CB의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지난 8월 30일부터, 8회차 CB의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지난 10월 11일부터 도래했다. EDGC의 7회차 CB 잔액은 238억원, 8회차 CB 잔액은 100억원 등 총 338억원이 있었다.◇채권단, 풋옵션 대신 전환청구권 행사…채권 가압류도 청구사채권자들은 지난달 2회에 걸쳐 총 25억원 규모의 7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청구(풋옵션)이 아닌 전환청구권 행사를 택했다는 점이다. CB의 전환가액이 2213원으로 최근 주가 400~600원대에 비하면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흔치 않은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CB의 전환가액이 주가보다 높아지면 원금 회수를 위해 풋옵션을 택한다.사채권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선 것은 EDGC로부터 원금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DGC로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대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시장에 매도해 일부라도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7회차 CB 사채권자 중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29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채권 가압류 청구를 인용해 담보로 11억원을 공탁하라고 주문했다. EDGC는 11억원을 공탁하고 집행정지 또는 채권가압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EDGC는 “해당 사채권자들과 상환 기일 연장 등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일부 사채권자는 회사 계좌에 가압류 결정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EDGC는 원만한 합의를 추진하는 한편, 가압류에 대해서는 즉시 이의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사채권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EDGC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DGC가 보유한 자금으로는 채무 상환이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EDGC의 3분기 말 기준 금융부채는 1553억원에 달하지만 유동자산은 509억원에 불과하다. 이 중 현금성자산은 39억원이며, 기타 유동금융자산(4억원)을 더해도 43억원 정도다. 319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채권이 있지만 매출채권의 회전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일부 매출처는 결제 조건이 300일이며, 지난해 말 1년 이상 회수되지 못한 매출채권은 16억원(전체 잔액 중 7.1%)을 기록했다.◇EDGC 계속기업존속 불확실성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이처럼 EDGC의 재무 상태가 악화된 데에는 상장 이후 매년 영업손실이 지속된 가운데 운영을 위해 차입하거나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사채를 늘려온 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말 EDGC의 미상환 사채 잔액은 553억원에 이른다. 차입금이 총자본(265억원)보다 많아지면서 올해 2분기 57.9%였던 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3분기 162.3%로 치솟았다.여기에 바이오기업 투자로 인한 평가손실 증가까지 겹치면서 순손실이 증가했다. EDGC의 바이오기업 투자 이력을 살펴보면 아유젠 바이오사이언스(AYUGEN BIOSCIENCES PRIVATE LIMITIED), 마이지놈박스, 바이로프론트 등을 전액 손상처리했다. 올해 3분기에는 딕스젠도 전액 평가손실을 인식하면서 장부금액이 0원이 됐다.EDGC는 한때 주력 사업인 유전체 진단 서비스 부문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더 많았던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유전체 진단 서비스 부문 매출이 2020년 77억원→2021년 79억원→2022년 93억원이었다면 같은 기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은 354억원→212억원→29억원이었다. EDGC는 추가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캐나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내추럴 라이프 뉴트리션(Natural Life Nutrition Inc.)과 선라이프 뉴트리션(Sunlife Nutrition Inc.)을 인수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유전체데이버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액체생검 암진단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결손금이 누적된 것이다.여기에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더해지게 됐다. EDGC는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EDGC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2021년에는 34.3%로 50% 미만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0.7%로 치솟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EDGC의 해당 비율은 76.8%를 기록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진단업계 관계자는 “EDGC의 경우 반전을 모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채권자들이 부도가 나기 전에 투자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려는 것 같다”며 “유증 전까지만 해도 EDGC가 부도날 것을 우려해 섣불리 풋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는 눈치였는데 유증에 실패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 "韓 논문 수 늘었지만 질적 후퇴"···'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밮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G20 국가 대상 과학기술 수준 분석 결과, 우리나라는 논문의 양적 확대보다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종합 분석과 G20 국가에서 한국 과학기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발간한 ‘한국 기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와 ‘G20 국가의 과학기술 스코어보드’ 보고서에서 이같이 조사됐다.이번 스코어보드는 라이덴랭킹을 발표하는 네덜란드 라이덴대 과학기술학연구소와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가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 표준화 작업에 대한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라이덴랭킹과 동일한 계산 방식을 적용해 구축했다.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수는 G20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피인용 상위 10% 논문 수는 12위, 피인용 상위 10% 비율은 13위로 양적 성과보다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2009년 기준 대비 논문 수는 11위에서 9위로 상승했지만 질적 지표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2018~2021년 기준 전체 논문 중에서 국제협력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한국은 33.4%로 G20 국가 중에서 17위에 머물렀다.한편, 과학기술 스코어보드는 국내 주요 200개 대학, 연구기관, G20 국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활동의 측면들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데이터 기반의 지표들을 제공해 기관들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쓸 수있다.서주환 KISTI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은 “해외 대학 평가에는 국내에서 규모가 큰 소수 대학만 포함돼 우리나라 대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은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데이터가 많은 기관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안세정 글로벌R&D분석센터 책임연구원도 “논문의 수준뿐만 아니라 산학협력, 국제협력, 젠더분석 등 다양한 지표 개발과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R&D 추진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G20 국가 스코어보드’.(자료=KISTI)
- AI·클라우드 힘주는 SK C&C…"전담 조직 강화·새 임원 11명 선임"
- (사진=SK C&C)[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SK C&C는 2024년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ESG 등 신성장 사업 선도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먼저 영업과 프로젝트 수행 조직을 고객?사업별로 전담 조직화해 디지털 IT서비스(ITS)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 선제적 시장 대응과 고객 밀착 지원을 위해 각 사업 부문에 고객 전담 어카운트(Account) 조직을 배치했다.또 고객 IT서비스 품질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애플리케이션 (앱) 서비스부문’을 신설하는 등 IT서비스 수행(딜리버리) 기능도 강화했다.생성형 AI, 클라우드, 디지털 ESG,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 분야별로 전담 조직화도 진행했다. 기능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부문을 밀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도 신설했다. 국내외 디지털 팩토리 사업 수행을 위한 ‘디지털 팩토리 사업단’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법인의 독자적 디지털 ITS 사업 수행과 성과 창출을 리딩하는 ‘글로벌 사업단’도 만들었다.기존 연구개발(R&D) 중심의 ‘디지털 테크.센터’는 신규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혁신 사업 추진을 위한 디지털전환(DX) 부문으로 재편했다.이를 통해 SK C&C는 생성형 AI, 디지털 ESG, 디지털 헬스케어, 웹3 등 뉴테크(New Tech)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신규 임원 총 11명이 선임됐다. △황민정 전략사업개발1그룹장 △이진우 제조사업개발그룹장 △김효욱 에너지사업그룹장 △안성진 ICT Biz.사업그룹장 △백석흠 금융·전략서비스2그룹장 △김용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1그룹장 △손영윤 DX 테크.그룹장 △ 방수인 디지털 ESG그룹장 △한세현 품질혁신담당 △오재원 PMO담당 △박종오 리더십·컬처 담당 등이다.
- 이종호 “학회 연합회 구성해 1등 기술 만들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이 줄어 과학계가 우려하는 가운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에서 학회 연합회 출범을 공식화하며 개방형 기획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학회 관계자, 대학원생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등 과학계를 달래는 한편 R&D 혁신을 통해 세계 1등 기술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3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술분야별 학회 50여개 대상 학회연합회 구성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동안 산발적으로 협회와 소통해 왔다. 그런데 학회연합회처럼 정례 조직 구성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러한 시도를 하는 이유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기술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경쟁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기존에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가기 위한 R&D 혁신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R&D 예산 효율화 기조와 맞물리면서 소수 연구자나 소수 그룹이 주도하는 R&D 시스템에 변화를 줄 필요성도 커졌다.과기정통부는 우선 기술 분야별로 50개의 학회를 모아 학회 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소수 연구자나 소수 그룹이 주도하는 현 R&D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각 기술 분야별 대표 학회들과 협력해 과학기술 빅이슈와 산업계 동향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이들의 경험과 지혜를 과학기술 연구개발 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학회를 통해 우수한 사업 관리자(PM) 자질을 갖춘 전문가를 후보로 추천받아 과제 평가위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이 밖에 일회성 행사가 되지 않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학회 간 종합간담회도 정기적으로 열고, 기술분야별 정부·학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국가 R&D시스템을 선도형 R&D로 체질을 바꾸기 위해 최고의 기술 전문성과 집단지성을 갖춘 학회분들과의 협력 체계를 도입하겠다”며 “정부 R&D가 추진해야 하는 새로운 방향과 길을 학회와 고민하면서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연구를 지원하고,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함께 열린 ’이공계 학생들과의 릴레이 대화’에서 이종호 장관은 이공계 학생연구원들과 대화하며 R&D 삭감속 학생들의 고충을 들었다.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생들은 이 자리에서 R&D 예산 삭감에 대한 걱정을 토로하면서 국내외 연수 프로그램 지원 확대, 행정시스템 간소화 등을 요구했다.이 장관은 “신진 연구자, 학생 연구원들이 예산 삭감을 미래 기회 축소로 걱정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R&D 예산은 삭감 보다 과학기술을 통해 미래를 다지겠다는 혁신 의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정부의 R&D 철학이 세계 최초, 최고를 지향하는 R&D 시스템을 갖추고, 기술경쟁을 이끌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데 있는 만큼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도전적 연구기회 확대, 조기정착 지원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2023 학회연합회 종합간담회’에서 차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