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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후보자 "수출 중기 늘리고 시장 다변화가 핵심"
  • 오영주 후보자 "수출 중기 늘리고 시장 다변화가 핵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수출 중소기업을 더욱 늘리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우리 경제를 위해서도 핵심 사안이다. 그런 부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눴다.”오영주(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김기문(우) 중기중앙회장 (사진=중기중앙회)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차담회를 30분 정도 가졌다. 오영주 후보자는 차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중소기업이 빨리 현장에서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위해서 정부와 중앙회가 같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었지만, 미래를 위해 우리가 뭘 더 해야할지도 의견을 나눴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글로벌 네트워킹이나 시장 다변화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닌데 중기부와 중앙회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진출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현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대사와 공공기관의 역할이 촘촘하게 현장과 연결된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느꼈다”며 “이런 부분을 중앙회와 열심히 해야한다고 의견을 드렸고 (김기문 회장이) 공감해주셔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같이 해야 할 게 많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오 후보자는 “중소기업이 해외 진출 하기 위한 환경이 녹록지 않다”면서 “단순히 수출시장이 좁은 것도 있지만 새로운 국제경제화에서는 다양한 품질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고 많은 선진국시장에서 장애들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은 미래의 중소기업들이 시장 개척을 위해 지금부터 고민하고 중기부와 정부 정책, 기업 역할이 같이 해야 한다”면서 “미래 시장 개척을 위한 새로운 여러 국제적인 기법이나 국제 환경에 대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가령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면에서 대기업은 준비가 가능하지만 중소기업은 정부 지원하에 환경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어떤 정책이 가장 먼저 이뤄졌을 때 효과가 있을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이날 오 후보자는 중기중앙회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 조사한 내년도 경영계획 조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57.4%는 2024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해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후보자는 “조사에서 중소기업들이 지금 우리 경제 현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결과가 나왔다”며 “그중에서도 금융부분에서 비용문제라든지, 인력문제 등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고 말했다.중기앙회 설문에서 2024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4.6%)가 1순위로 꼽였다. 뒤를 이어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27.4%) 순으로 나타났다.그는 이와 함께 “가업승계와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등 국회와 논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교감하고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2023.12.11 I 노희준 기자
한미·앱토즈,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혁신…투스페티닙 단독·병용요법 효과
  • 한미·앱토즈,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혁신…투스페티닙 단독·병용요법 효과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구연으로 발표됐다. TUS를 개발중인 한미약품 파트너사 앱토즈는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TUS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가 구연으로 발표됐다고 자사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며, 이와 관련한 상세한 임상 프로파일을 공개했다.MD 앤더슨 암센터 교수인 나발 G. 데버(Naval G. Daver) 박사의 발표로 공개된 임상 데이터는 TUS 단독 요법은 물론, 다른 약물(베네토클락스, 이하 VEN)과의 병용시에도 종양의 소실을 뜻하는 ‘완전관해’ 등 우수한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에서 데버 박사가 한미약품의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혁신신약 ‘투스페티닙’의 진전된 임상 데이터를 구연으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우선 68명 환자 대상의 80mg-160mg TUS 단일요법에서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29%(28명 중 8명)에서 완전관해(CRc)가 나타났다. 이중에는 42%(12명 중 5명)의 완전관해율을 보인 FLT3 돌연변이 환자와 19%(16명 중 3명) 완전관해율을 보인 야생형 또는 FLT3 돌연변이가 없는(unmutated) 환자가 포함됐다. 많은 환자에게 긍정적인 약물 반응이 나타나면서 조혈모 세포 이식(HSCT) 치료로 이어지기도 했는데, HSCT 치료로 이어지지 않은 환자에서도 지속적인 치료 효과가 관찰됐다. 1일 최대 용량까지 특별히 주목할 만한 부작용이나 용량 제한 독성(DLT) 없이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profile)을 보였으며, 약물 관련 독성으로 인한 투약 중단도 없었다. 향후 진행될 2상 권장 용량으로는 80mg이 선정됐다. TUS/VEN(80mg/200mg) 병용요법 군에서는 49명의 환자가 투약 받았으며, 이중 36명의 환자 군을 평가할 수 있었다. 이 환자들은 대부분 과거에 VEN 또는 FLT3 억제제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다.TUS/VEN 병용 요법은 과거 VEN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VEN 재발/불응성(R/R) AML 환자 모두에서 25%(36명 중 9명)의 완전관해율이 나타나는 등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VEN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43%(7명 중 3명),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21%(29명 중 6명)의 완전관해율(CRc)이 관찰됐으며, FLT3 야생형 환자군에서 20%(25명 중 5명), FLT3 돌연변이 환자군에서 36%(11명 중 4명)의 완전관해율이 확인됐다.데버 박사는 “TUS는 종양학에서 매우 치료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질병인 재발/불응성AML에서 확실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놀라울 정도로 우수한 내약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TUS는 AML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FLT3 야생형 환자와 FLT3 및 NPM1 돌연변이 환자 등 광범위한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넓은 시각에서 본다면, 항백혈병 활성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계속해서 공개되고 있는 TUS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향후 TUS/VEN/HMA (저메틸화제) 삼제 요법이 신규 AML 환자를 대상으로 1차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며 “TUS/VEN 병용요법 환자들이 현재 치료 초기 단계이지만, 반응을 보이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며, 투여가 계속됨에 따라 보다 우수한 반응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승권 기자
모델솔루션, 산업기술 R&D 대전 참가..글로벌 AR기기 시장 공략
  • 모델솔루션, 산업기술 R&D 대전 참가..글로벌 AR기기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계열사 글로벌 하드웨어 플랫폼 기업 모델솔루션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 참가해 최신 산업용 AR 디바이스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은 국내 최대 R&D 기술 전시회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행사에서는 산업기술혁신사업에서 수행한 R&D 성과를 홍보하고, 미래 기술 개발 전략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2023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 모델솔루션 전시부스.(사진=한국앤컴퍼니.)모델솔루션은 이번 전시회에서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까지 직접 개발한 산업용 증강현실(이하 AR) HDM (Head Mounted Display)인 ‘MS-AR20SE’를 소개하며 최신 산업용 AR 디바이스의 기술력 홍보 및 시장 공략에 나섰다.‘MS-AR20SE’는 디자인과 경량성은 물론 산업현장에 필요한 핵심 기능에 초점을 맞춰 사용성을 최적화한 제품이다. 단안형 광학 모듈과 열화상 카메라, 랜턴, 보조배터리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능을 갖춰 안전진단, 설비관리 및 교육, 원격 지원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이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전 공장과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필드 테스트를 거쳐 2024년부터 양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부터는 양안형 AR 디바이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오는 2024년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우병일 모델솔루션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간 AR 헤드셋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빅테크 기업들과 직접 경쟁하기보다 니치 마켓의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산업용 AR 디바이스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연구개발 및 시장공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11 I 김성진 기자
"천정부지 신축 아파트 가격 감당 안돼"…구축 거래 증가
  • "천정부지 신축 아파트 가격 감당 안돼"…구축 거래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구축 아파트의 거래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금리 기조 속 정책 금융 축소 등으로 자금 융통이 어려워지자, 매수자들이 신축 보다 집값이 저렴한 구축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2023년 매매 거래된 수도권 아파트를 연식 구간별로 분석한 결과, 준공 10년 이하 구간에서는 거래비중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10년 초과 아파트에서는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21~30년 이하 아파트 매매 거래비중은 1분기 26.9%에서 4분기 33.0%로 가장 많이 늘었다(6.1%P). 반면 5년 이하 아파트 거래비중은 4분기 17.1%로, 1분기 22.2% 대비 5.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에 비해 구축 아파트가 주거 선호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비중이 커진 주 원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있다. 주택 시장이 회복되면서 신축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자 매수자들이 구축으로 선회하거나 매수를 보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거래된 준공 21~30년 이하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167만원으로, 5년 이하 2989만원에 비하면 부담이 낮다.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가격은 3297만원으로 가장 높았는데, 재건축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 추진 중인 아파트가 다수 포함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올 들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서원대치2단지, 대치동 은마,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 고가 단지에서 80건 이상의 거래가 발생했다. 고금리,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 축소에 따라 높은 수준의 현금 보유력이 요구되는 부분도 신축 아파트의 매수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거래가 급감하는 분위기지만 인허가, 착공 등 주택 공급지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어 희소성이 커진 신축 아파트 소유자들은 오른 호가를 유지하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반면 과거 ‘영끌’ 매수가 많았던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구축 아파트에서는 이자 부담 증가로 처분하려는 급매물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경기 위축과 맞물린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감으로 매수자들이 가격 협상이 용이한 매물에 관심을 두는 분위기인만큼 한동안 구축 아파트 거래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12.11 I 이윤화 기자
백호X박지원, 귀호강 라이브 펼친 환상의 듀엣
  • 백호X박지원, 귀호강 라이브 펼친 환상의 듀엣
  • 백호(사진=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겨울 감성을 제대로 자극한 듀엣 곡의 탄생이다.가수 백호가 음악방송 컴백 무대에서 프로미스나인 박지원과 함께 신곡 ‘왓 아 위’(Feat.박지원 of 프로미스나인)로 스타 뮤지션의 포텐셜을 제대로 터트렸다.백호는 지난 9일 MBC ‘쇼! 음악중심’과 10일 SBS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새 디지털 싱글 ‘왓 아 위’로 컴백 무대를 펼쳤다. 피처링에 참여한 박지원도 두 무대 모두 함께했다.백호는 무대에서 특유의 성숙한 매력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동시에 귀를 착 감싸는 감미로운 보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묘한 분위기를 머금은 눅진한 보컬, 곡의 감성적 분위기를 배가 시킨 우수에 찬 눈빛이 시청자를 매료시켰다.백호와 박지원의 하모니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백호의 감미로운 미성과 탄탄한 보컬, 박지원의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음색이 풍성한 하모니를 이뤘다. 두 사람은 ‘쇼! 음악중심’에서는 블루, ‘인기가요’에서는 블랙과 진으로 의상 포인트까지 맞춰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닿을 듯 말 듯 펼친 손동작 퍼포먼스가 남녀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암시하며 몰입도를 높였다.백호의 변주는 이번에도 통했다. 신나는 댄스 곡이든 감성적인 듀엣이든 가리지 않고 곡 분위기에 따라 자신의 매력과 목소리 쓰임에 변화를 모색할 줄 아는, 아티스트로서 탄탄한 역량을 입증한 백호다. 그는 ‘왓 아 위’를 통해 솔풀한 가창력과 스타일리시한 아우라를 뿜으며 새로운 매력으로 K팝 팬들의 마음을 붙들고 있다.‘왓 아 위’는 미디엄 템포의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팝 알앤비(Pop R&B) 장르의 곡이다. 외로움과 지루함에서 시작해 호기심과 비밀이 가득한 사이로 나아가는 남녀 관계의 발전을 그렸다. 이 곡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멜로디와 많은 이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담아 바로 지금, 리스너들의 겨울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왓 아 위’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벅스에서 실시간 차트 1위(12월 7일 오후 7시 기준)에 등극, 싱가포르에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23.12.11 I 윤기백 기자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어제처럼' 제이, 학교 선생님 됐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제처럼’ 가수 제이가 교사가 된 근황을 전한다.사진=TV조선11일 방송되는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에서는 2000년대 대표 R&B 가수 제이, 데이비드 부부와 이탈리아 공작 가문 출신의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 아내 김혜진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가수 제이는 지난주 주한미군 출신 남편 데이비드와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국인 시부모님이 부부의 집으로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근황 토크부터, 댄스 DNA를 타고난 딸의 장기자랑까지 펼쳐질 예정. 또한 R&B 가수에서 학교 선생님이 된 제이의 사연을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추수감사절에 이어 흥부자 가족, 가수 제이의 크리스마스 준비가 공개된다. 겨울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붕어빵을 만들고 알콩달콩 서로 먹여주기도 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낸다. 이어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트리 만들기를 시작한다.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딸 예선은 즉흥 댄스 한판을 벌이며 웃음을 자아낸다.한편, 딸만 셋 귀족 패밀리인 프랑스인 남편 고프레도와 한국인 아내 김혜진(아젤) 부부의 반전 일상을 만나본다. 첫째와 둘째의 불꽃 튀는 대련이 펼쳐지는 한편, 열정 넘치는 언니들과 달리 병마를 극복 중인 막내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어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는 막내의 건강검진 결과를 전한다.또한 공부부터 스포츠까지 완벽 그 자체, 없는 아들보다 더 장손 같다는 첫째 딸 나네뜨의 생일 파티를 들여다본다. 손수 큰딸의 생일상을 준비하는 한국인 아내가 특별 재료 ‘매생이’를 공수해 온다. 아내 김혜진은 “미역국이 아닌 매생이국을 끓인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말힌다. 귀족 패밀리의 특별하면서도 친숙한 한국식 생일 파티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TV조선 ‘사랑은 아무나 하나2-국제연분’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에이프릴바이오, JPM 헬스케어 참석…"기술이전 논의"
  • 에이프릴바이오, JPM 헬스케어 참석…"기술이전 논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바이오텍 쇼케이스(Biotech Showcase) 2024’에 참석해 기술이전을 위한 파트너링 미팅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같은 기간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행사에 참석하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의 현지 만남을 통해 기술이전 및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에이프릴바이오는 반감기 증대 플랫폼인 ‘SAFA’(Serum Albumin Fab Associated)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최근 회사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와 ADC(Antibody Drug Conjugate)를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SAFA를 기술수출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를 내년 신규사업으로 발표한 바 있다. SAFA를 기반으로 한 후보물질 임상도 순항 중이다. 지난 11월 30일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은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SAFA 플랫폼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에이프릴바이오가 자체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한 ‘APB-R3’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1주 제형이 대세인 비만 치료제의 경우, SAFA를 적용하면 한 달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다”며 “또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항암제 ADC도 SAFA를 적용하면 ADC 후발주자에 반감기 및 안정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더해줄 수 있다는 점을 글로벌 제약사들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회사가 GLP-1/ADC 플랫폼을 공식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 그간 기술수출을 타진해온 자가염증 치료제 APB-R3는 최근 임상이 완료됨에 따라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파트너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파트너들과의 대면 미팅을 통해 APB-R3의 기술수출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하게 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5400억원 규모로 룬드벡에 기술수출된 APB-A1 역시 이러한 글로벌 행사에서의 만남을 통해 진전된 바 있어 이번 행사참여가 다시 한번 기술이전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SAFA의 경쟁력과 시장성에 대해 파트너들이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행사참여 이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과 헬스케어 전문 투자자 등 15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및 파트너링 행사다.
2023.12.11 I 석지헌 기자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생산능력 2배 확대,매출 800억 돌파”
  •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생산능력 2배 확대,매출 800억 돌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내년 2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레이저옵텍이 생산능력 확대와 제품 다변화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2027년 연매출 800억원을 돌파, 궁극적인 목표인 ‘글로벌 의료기기 톱3’ 달성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 (사진=레이저옵텍)◇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 본격화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1일 서울 서초구의 사무소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코스닥 상장 이후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하겠다”며 성장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미용, 질환치료 레이저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기술력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23호스팩의 합병가액은 주당 8615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1일이다. 레이저옵텍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되는 1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연구개발(R&D), 공장증설, 인력확장에 투여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의료기기 연간 생산능력 1000대 정도로 확대되는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공장증설과 인력확충이 필수적이다”라며 “상장 이후 2배 이상으로 생산능력을 높여 매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선다.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현재 레이저옵텍의 주요 수익처는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 ‘피콜로’, ‘피콜로프리미엄’, ‘헬리오스’ 등이다. 이들 품목은 전체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한다. 이 대표는 “레이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치료기기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전체 매출액에서 치료기기 부문이 40% 이상 나올 수 있도록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혈관 병변, 요로결석 치료기기 순차 출시 계획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 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툴륨 화이버 레이저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도 내놓을 방침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 신장 질환 유병률 증가 등으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오는 2027년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요로결석 치료 의료기기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으로 추정된다. 기존 피부미용 치료기기는 미국, 일본, 호주, 대만 등 수요가 큰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를 늘려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 힘을 쏟는다. 세계 1위 미용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승부를 본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리포트 링커에 따르면 미국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2021~2030년 연평균 19.6%의 성장을 이어나간다. 규모는 2020년 176억 달러(약 23조원)에서 2030년 995억 달러(약 128조원)로 증가한다. 레이저옵텍은 미국 시장 매출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레이저옵텍은 이처럼 기존 제품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고, 먹거리를 다변화하면 코스닥 상장 후 3년 내 매출액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7%에 달한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이다. 2027년에는 매출 800억원 내외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이라는 디딤돌을 밟아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2024년을 레이저옵텍이 퀀텀점프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1 I 유진희 기자
추경호 "요소 4.3개월치 확보…내년까지 할당관세 연장"
  • 추경호 "요소 4.3개월치 확보…내년까지 할당관세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1일 최근 중국의 요소 수출과 관련해 “수요대비 4.3개월분의 물량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비상 경제 장관회의에서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요소·인산이암모늄·흑연 등 우리 경제의 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품목들의 공급망 위험요인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최근 요소 동향과 관련해서 “요소의 경우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차질이 발생한 직후 주유소 판매물량이 평소보다 증가했지만, 지난주 후반 이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판매 가격도 대체로 큰 폭의 변화 없이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 주 국내 업체가 베트남으로부터 5000톤의 요소 수입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국내 공급여력이 지난달 대비 40일분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요소수의 국내시장 안정을 위해 해외로부터의 반입물량을 지속적 늘릴 예정이다. 그는 “외교부와 각 부처의 대외 소통채널을 가동해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의 수출이 조속히 재개되도록 협의하겠다”며 “제3국 대체수입에 따른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올해말 종료 예정인 요소에 대한 할당관세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내년 4월까지 국내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한 해상 운송비의 일부를 한시적으로 재정지원하겠다”고 말했다.또 추 부총리는 “조달청이 보유한 요소 비축물량 1930톤의 긴급 방출을 이달 중 시행하고, 공공비축 규모 확대와 중소기업 공동구매를 추진하겠다”며 “요소의 국내 생산시설 구축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추 부총리는 농업용 비료의 원료인 인산이암모늄와 관련해서는 “현재 완제품 1만톤, 원자재 3만톤 등 총 4만톤의 재고를 확보해 내년 5월까지 안정적으로 국내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수급 안정화를 위해 모로코·베트남 등 제3국에서의 공동구매를 지원하고, 수급 불안이 있는 경우 현재 국내기업(남해화학)이 생산·수출하는 물량의 내수 전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이차전지의 핵심재료인 흑연의 경우도 현재 업체별로 3~5개월치 재고를 확보한 상황이지만, 국내 흑연 생산기반 구축과 제3국(탄자니아 등) 대체수입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갈륨·게르마늄의 경우중국 정부의 수출허가가 진행중에 있으나,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서 필요시 비축물량 확대·R&D·대체수입처 발굴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11 I 김은비 기자
실증 특례 기간 ‘2+2’→‘4+2’…지역 이전 없이도 실증특례 가능
  • 실증 특례 기간 ‘2+2’→‘4+2’…지역 이전 없이도 실증특례 가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규제자유특구’ 신청 자격과 특례 기간이 확대된다. 실증특례 기간이 기존 ‘2+2’(기본 2년+연장 2년)에서 ‘4+2’(기본 4년+연장 2년)로 대폭 길어지고 특구로 기업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실증특례 이용이 가능해진다.규제자유특구 지정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10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된 ‘지역특구법 개정안’(규제자유특구 및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관한 규제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 장기간 실증이 필요한 사업자들은 기본 4년에 필요 시 2년을 더해 총 6년간 실증특례의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법안은 12월 통과가 점쳐진다.규제자유특구란 규제 없이 혁신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2023년 12월 현재 14개 비수도권 시·도에 미래자동차, 바이오 헬스, 수소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총 28개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돼 운영 중이다.규제자유특구 내 사업자들은 현재는 2년간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시험할 수 있는데 개정안이 통과되면 최대 4년간 실증을 할 수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실증에 4년을 쓰고 있어 개정안에는 이를 반영했다.개정안이 통과되면 법 시행 이후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실증특례 유효기간을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함에 따라 최대 6년까지 실증특례를 부여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기간 확대에 따라 실증 연구개발(R&D) 자금도 탄력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주소지 이전 의무도 완화됐다. 특구로 기업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실증특례 이용이 가능한 ‘협력사업자’ 개념을 개정안에 담았다. 협력사업자는 기업 주소지를 이전하지 않아도 특례를 받아 타 사업자 실증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단 재정지원 및 세제감면 등 인센티브를 원하는 기업은 주소지 이전이 필수다.기초자치단체도 규제자유특구 신청 자격이 부여된다. 현재는 광역자치단체에만 주어진 특구 신청 자격을 기초지자체까지 확대한다.경북 경산시의 경우 기존에는 경상북도청을 거쳐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해야 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산시에서 바로 특구를 요청할 수 있다.초광역 특별지자체까지도 자격이 확대돼 초광역 단위 협력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특별지자체는 2개 이상의 지자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을 위해 광역적으로 사무를 처리할 때 설치된다. 지난해 4월 설치된 부울경 특별연합이 대표적이다.이와 함께 식당 메뉴판처럼 미리 준비된 기존 법령의 201개 규제를 유예·면제해주는 메뉴판 특례가 현실에 맞게 손질되고, 특구계획 변경도 절차를 단축해 신속한 특구계획 변경이 가능해진다.정부 관계자는 “보다 적극적인 제도 활용, 특구 규모 및 참여기관 확대, 운영상 유연성·신속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돼 왔다”라며 “제도 도입 3년차를 맞아 의견을 수렴해 제도 고도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영환 기자
"공급과잉에 임차인이 절대 갑"…속 쓰린 물류센터 투자자
  • "공급과잉에 임차인이 절대 갑"…속 쓰린 물류센터 투자자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공급이 넘쳐나는 시장이다보니 임차인이 절대 갑인 시장이 됐습니다. 임차인이 투자확약서(LOC)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쓰더라도 ‘1년 무상사용 후 재계약 여부 옵션’ 등 과거에는 생각치도 못했던 조건을 내거는 경우도 많습니다. 공급이 넘치니 내거는 조건을 안 받아주면 다른 물류창고로 가겠다는거죠.”공급과잉 현상으로 물류창고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물류창고 수요가 주춤하면서 공급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고 공실까지 발생하면서 이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소송전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0일 마스턴투자운용 리서치 조직인 R&S실이 최근 발간한 ‘물류센터 화주 수요 동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택배시장 물동량은 전년비 0.2% 성장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를 제외하고는 지난해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 3분기에도 전년비 -1.5% 성장을 기록했다.자연스럽게 높아진 공실률은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1분기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공급 증가 영향으로 6.4%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1년 이래 최대치”라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공실 증가로 임대료 인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가장 흔한 사례는 선매입 포기다. 선매입이란 준공이 마무리되면 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인수하겠다는 일종의 사전 계약이다. 하지만 사전 매입시 가격보다 물류창고 가치가 예상보다 더 떨어지자 매도인 측 문제를 찾아내 매입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인천 중구 항동 저온물류센터의 경우 마스턴투자운용이 선매입 약정을 1년 이상 미루고 있다. 상반기에 이미 매매계약 해지를 통지했고 매입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사유는 하도급 공사비 지급 완납을 요구했지만 매도인 측이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라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선매입 약정 시점 대비 현재 물류창고 시장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하면서 선매입 약정을 이행하기 되면 바로 손실 구간에 진입하니 매입 거부를 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마스턴운용은 인천 뿐 아니라 안성 일축 저온 물류창고 선매입 확약 건에 대해서도 미이행 통지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아예 계약을 파기하면서 소송전으로 치달은 사건도 있다. 오뚜기(007310) 물류 계열사 오뚜기물류서비스(OLS)와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최근 경기도 파주시 대원리 물류센터 임대차 문제를 두고 소송을 진행 중이다. 오뚜기가 물류센터 임차 확약을 철회하면서 결국 소송전으로 이어졌다. 확약 철회 이유는 당초 약정 시기보다 준공이 4개월 지연됐다는 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준공이 늦어지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라면서 “단지 이 이유만으로 임차 확약을 철회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착공 지연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젠스타메이트 부동산 연구소가 발간한 ‘2023년 3분기 물류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수도권 내 1000평 이상 물류센터의 착공 건수는 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 개 분기 연속 10건을 밑돈 것이다. 2021~2022년 수도권 내 물류센터 건축 인허가를 받은 전체 344개 사업장 중 43.3%에 이르는 149개 사업장이 현재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이처럼 선매입 포기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IB업계 한 관계자는 “선매입은 전체적으로 자산가치를 올리는 전략으로 보통 활용한다”면서 “하지만 일부 물류창고는 가격이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전략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물류창고 공급이 마무리 수순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전망에 대해 마냥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다는 긍정론도 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021년까지 연평균 물류창고 공급량은 62만평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2~3배에 이르는 물량이 공급됐다. 다만 내년부터 공급량은 다시 70만평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2021년 발생한 대형 화재사고 이후 용적률 제한, 소방법 등 까다로운 인허가와 준공 조건이 추가돼 개발이 더뎌졌고, 작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으로 오는 2024년부터 공급절벽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물류창고 시장 공급과잉 리스크는 막바지로 향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공실이 점차 하락하고 임대료 인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또 다른 IB업계 관계자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이 이어지다보니 신규 개발이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공급 과잉도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임대료 역시 결국 물가를 따라서 오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2.11 I 안혜신 기자
K-유전자 가위, 14조 글로벌 시장서 영향력 높아진다
  • [주목! e기술]K-유전자 가위, 14조 글로벌 시장서 영향력 높아진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영국과 미국에서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치료제 카스게비가 최초로 허가받은 가운데, 약 14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유전가 가위 시장서 한국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전 및 성장 전망’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유전자 편집 시장은 2023년 53억 2061만 달러(약 7조원)에서 연평균 15% 성장해 2028년 106억 8474만 달러(약 14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에서도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 캐스나인(CRISPR-Cas9)이 2022년 29억 9538만 달러로 전체 시장(46억 9226만 달러)의 63.8%를 점유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크리스퍼 시장은 연평균 15.6% 성장해 2028년 7억 38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해당 기술은 저비용으로 가장 간편한 설계·제조·조작을 통해 유전자 편집 시장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유전자 가위 분야는 기술 역량이 핵심으로 세계적으로 연구개발(R&D) 및 특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1999년부터 2021년 1월까지 출간된 유전자 편집 관련 1만3980건 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미국이 논문 수 1위, 평균 피인용 횟수 2위로 선두 국가로 나타났다.그 뒤를 중국이 논문수 2위, 평균 피인용 횟수 12위로 논문 산출량은 세계 두 번째였지만 연구 영향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한국이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전자 편집 분야에서 발전할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확인됐다.(자료=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한국은 논문 수 558건으로 6위에 올랐고, 평균 피인용 횟수가 31.29회로 6위를 차지했다. 한국는 R&D 역량 상위 10개 연구기관도 배출했다. 논문 산출량 1위 기관은 중국과확원으로 총 910건을 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평균 피인용 횟수는 9위로 많은 논문 산출량 대비 연구 영향력이 낮은 기관으로 평가됐다.반면 하버드대와 MIT는 논문 수가 각각 4위와 7위였지만, 평균 피인용 횟수는 가장 높아 논문 산출량 대비 연구 영향력이 가장 높은 기관으로 꼽혔다. 서울대학교도 논문 수로는 10위를 기록했지만, 평균 피인용 횟수는 4위로 논문 수 대비 연구 영향력이 높은 편에 속했다.한국은 R&D 역량 상위 5위권 연구자도 배출했다. 전체적으로 상위 1위부터 5위 연구자의 논문 수는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피인용 횟수의 차이가 커, 연구자별 연구 영향력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논문 수로는 일본 히로시마대 타카시 야마모토(69개) 교수가 1위, 같은 대학 테츠시 사쿠마(62개) 교수와 MIT 펭장(62) 교수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김진수 박사는 61개로 그 뒤를 이었고, UC버클리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는 52개로 5위를 차지했다.(자료=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반면 평균 피인용 횟수를 살펴보면 펭장 교수 논문이 589.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제니퍼 다우드나(280.65), 김진수(153.34) 교수가 이었다. 이들 교수가 설립한 기업들도 유전자 가위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펭장 교수가 2019년 설립한 빔 테라퓨틱스는 염기편집 치료제 분야에서 선두 기업으로 꼽히고, 제니퍼 다우드나 교수가 각각 2013년, 2014년 설립한 에디타스 메디슨과 인텔리아 테라퓨틱스는 크리스퍼 캐스 나인 치료제 분야 글로벌 3대 기업이다. 김진수 박사가 1999년 설립한 툴젠(199800)은 초소형 크리스퍼 캐스 나인 분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고, 관련 특허 분쟁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2023.12.10 I 송영두 기자
범정부 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 본격화
  • 범정부 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 본격화
  • [이데일리 김형욱 김은비 기자] 정부가 ‘요소 대란’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컨트롤타워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5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기획재정부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첫 ‘경제안보공급망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윤상 조달청장, 고광효 관세청장 등이 참석해 요소수, 흑연, 인산 암모늄 등 최근 논란이 된 공급망 리스크 품목의 수급 현황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회의에선 지난 8일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후속 조치도 논의된다. 공급망 기본법은 기재부 산하에 공급망 컨트롤타워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설치하고, 3년마다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기재부와 산업부, 외교부, 환경부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공급망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는 것이다.정부는 공급망 기본법 시행을 위해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 법령을 만드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갈수록 심화하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통상 1년 가량 소요되는 하위 법령 제정 작업을 최대한 단축시킨다는 방침이다.기재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요소 등 공급망 위기 품목의 수입처 다변화를 위해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주요 공급망 위기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등 중장기 대책들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0 I 김형욱 기자
공사비 갈등에 줄줄이 미뤄진 강남3구 분양
  • 공사비 갈등에 줄줄이 미뤄진 강남3구 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분양 예정이던 일부 단지들의 일정이 밀리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내년 청약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금리,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공사비를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일정이 줄줄이 밀리고 있는 탓이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줄어드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옥석가리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 예정이었지만 미뤄진 단지는 모두 17곳, 1만6333가구에 달한다. 이중 9곳이 강남3구 단지들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다. 올해 대거 분양 물량이 풀릴 것이란 기대를 모았지만 연내 분양이 불발됐다. 일부 단지는 공사비 갈등 뿐만 아니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상황이라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연내 분양 예정이던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진주아파트)는 시공사(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가 물가 인상과 문화재발굴에 따른 지연 등을 이유로 공사비를 올려달라고 요구하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공사 기간이 밀리면서 올 4분기로 예정했던 일반분양은 내년으로 밀리고, 2025년으로 예정한 입주 날짜도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메이플자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서초구 방배동 ‘아크로리츠카운티’ 등도 공사비 증액 등 문제로 분양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삼익을 재건축하는 ‘청담르엘’은 2025년 9월 입주 예정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분양 시기를 확정 짓지 못했다. 방배 6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페를라’도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지만 아직 미정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계획됐던 강남권 분양이 대부분 내년으로 넘어가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고 거래가 급감하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도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 단지들은 흥행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게 나오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강남3구와 용산구는 마지막 남은 분상제 지역이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법안을 통과시킨 만큼 법안이 시행된 이후 줄줄이 분양 일정을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분양시장 환경이 고금리와 공사비 갈등 등으로 속도를 낼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면서 “조합에서 분양가를 높게 받으면 사업성은 높아지겠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을수 있어 마냥 높이기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3구는 분상제가 풀리면 속도가 날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규제완화를 기다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며 “고분양가여도 현금 여력있는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흥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0 I 오희나 기자
시작도 안 한 임시국회…野, '쌍특검·3국조' 강행 또 파행 예고
  • 시작도 안 한 임시국회…野, '쌍특검·3국조' 강행 또 파행 예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국회는 11일부터 임시국회를 연다. 다만 여야가 여전히 예산안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막판 씨름이 전망되고,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법’ 도입과 ‘3대 국정조사’ 실시를 앞두고 있어 양당 간 강 대 강 갈등은 극에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정쟁으로 흘러 파행될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은 이유다. 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과 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3 제5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앉아 있다.(사진=뉴스1)◇여야, ‘R&D·이재명표’ 예산 등 여전히 교착여야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9일까지 30일 동안인 임시국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일이 법정 시한이었던 내년도 예산안 협상은 신속하게 논의를 추진, 오는 20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쟁점 사안의 증·감액 이견이 커 20일 통과도 불투명하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회마다 정부 예산안을 ‘칼질’했다고 주장,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 정액제 교통패스 도입,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 이재명 민주당 대표발(發) 예산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증액했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대통령실·법무부·감사원 등 권력기관 업무추진비와 특수활동비, 해외 공적개발원조(ODA) 예산 등을 대폭 삭감하는 대신 R&D(연구·개발), 새만금 예산 등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다만 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 정부 예산안보다 증액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야당에서 현금 살포성, 선심성 무리한 증액 요구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현재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는 양당 원내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2+2 협의체를 통해 협상에 나선 상황이지만 여전히 교착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합의 불발 시 ‘감액 단독안’ 통과도 예고한 상황이라 정국이 또다시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간사, 홍익표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송언석 간사.(사진=뉴시스)◇‘쌍특검·3대 국조·인사청문회’까지…산 넘어 산여야의 ‘예산 전면전’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민주당 주도로 진행되는 ‘쌍특검’과 ‘3대 국조’(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서울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오송지하차도 참사)로 협치는 벌써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쌍특검 법안을 오는 28일 자동 부의 기간으로 보고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쌍특검 법안은 지난 4월 27일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이후 180일간 심사기간을 거쳐 지난 10월 24일 본회의에 부의됐다.이 법안들은 본회의 부의로부터 60일이 지나는 오는 22일까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시, 이후 열리는 첫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다. 즉, 민주당은 28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라도 통과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3대 국조에 대해서도 ‘연내 처리’를 선언하면서 임시국회 파행도 가능한 시나리오다.국민의힘은 쌍특검 법안이 상정되기 전까지 야당과 협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지만, 원내 1당의 민주당은 다수석 밀어붙이기로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아울러 기획재정부 등 중폭 개각한 6개 부처 장관 개각과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로도 여야의 기 싸움은 확대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김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김 방통위원장 후보자는 ‘정치 검사’라는 이유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도 음주 운전과 폭력 전과 등으로 역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기우다. 각 후보자 모두 인사청문회를 통해 검증하면 된다”며 “정국을 온통 공백화할 것인가. 제발 발목잡기 습관을 버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차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2.10 I 이상원 기자
"내년도 어렵다"...중기 57%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
  • "내년도 어렵다"...중기 57%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절반 정도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유사하게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조사가 나왔다.(자료=중기중앙회)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월 20일부터 닷새간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4년 경영계획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10일 내놨다.응답기업의 57.4%는 2024년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했다.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응답 기업 가운데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6.8%,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5.8%로 조사됐다.중소기업의 내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 ‘신규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를 응답한 기업이 4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가절감 및 긴축(42.4%)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25.8%) △신규판로 확대(2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2024년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응답)으로 ‘금융비용 부담 완화’(64.6%)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35.4%)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 지원확대(27.4%) 순으로 나타났다.중장기적으로 중소기업 경영을 위해 가장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 응답기업 10곳 중 5곳(50.8%)이 ‘노동인구 감소’를 응답했다. 다음으로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26.6%)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 확대’(10.2%) 순으로 답했다.올해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응답기업의 절반(49.8%)이 2023년 경영환경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8.4%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2.5배 이상 높게 조사됐다.2023년 경영난의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수요위축’(47.4%)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인건비 상승(31.7%) △금리인상(30.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2023년 한 해 동안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은 ‘거래선(영업·홍보) 확대’(46.0%)를 주로 노력했다, 이어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39.0%) △신규사업 추진(33.6%)이 그 뒤를 이었다.올 한 해 가장 유용했던 정부·지자체 정책으로는 ‘세금감면·납부유예’(23.2%)가 꼽혔다. 이어 △대출만기 유예·연장(19.2%) △경영안정 지원(16.0%)의 순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반도체 주력품목의 수출 회복세 전환 등 긍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고물가·고금리와 같은 경제 회복 위험요소도 상존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고금리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 금융비용 증가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경영안정에 접어들 수 있도록 금융비용 부담 완화방안 마련과 주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유연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12.10 I 노희준 기자
SK증권·IXV - 블록체인 기업 6개사 ‘투자 의향서’ 체결
  • SK증권·IXV - 블록체인 기업 6개사 ‘투자 의향서’ 체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8일(금) 개최된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3차 행사에서 SK증권, IXV와 블록체인 기업 6개사가 투자 의향서를 체결했다.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ABLE의 3차 행사를 지난 8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개최 했다. ABLE은 ‘Alliance of Blockchain Leading digital-Economy’의 약자다.이번 ABLE 3차 행사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24년 블록체인 해외진출 지원 계획(KISA) ▲해외 블록체인 법제도 동향(법무법인 지평) ▲IP R&D와 표준특허(특허전략개발원) 전문가 발표와 수요-공급기업 간 1:1 비즈미팅, 참여기업에 대한 자문을 진행했다.IP R&D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맞춤형·밀착형 특허전략 수립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 블록체인 기업 투자유치 지원사업’에서 집중 멘토링과 1:1 코칭을 거쳐 심사를 통과한 6개 참여기업은 투자사 SK증권, IXV로부터 현장에서 투자 의향서를 받았다. 협의체 참여기업은 더 리얼, 리드포인트시스템, 리사이클렛저, 온클레브, 인피닛블록, 하이파이브랩(가나다 순)이다.ABLE은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기업 상호 간 비즈니스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고, 공공기관과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정례 협의체다. 현재 약 76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수요-공급기업 간 1:1 비즈미팅과 기업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협의체 가입은 KISA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KISA 권현오 디지털산업본부장은 “블록체인 기술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로, 지난 6월 디지털 분야 해외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되었다”며, “KISA는 국내 블록체인 기업이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2024년부터 해외 지재권 확보, 기술 사업화, 자본조달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0 I 김현아 기자
조성경 차관, 美 국립과학재단 COO 면담
  • 조성경 차관, 美 국립과학재단 COO 면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카렌 마론젤(Caren Marrongelle) 미국 국립과학연구재단 최고운영책임자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카렌 마론젤(Caren Marrongelle) 미국 국립과학연구재단 최고운영책임자를 만나 면담하고 있다.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카렌 마론젤(Caren Marrongelle) 미국 국립과학연구재단 최고운영책임자를 만나 기념촬영 하고 있다.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9일, 카렌 마론젤(Caren Marrongelle) 미 국립과학연구재단(NSF)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를 만나 양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우선, 2024년 착수를 목표를 준비 중인 반도체, 바이오경제 분야 공동연구 프로그램의 준비 경과를 점검했다.반도체 공동연구는 과기정통부는 신규 과제를 선정하되 국립과학재단는 기존 선정된 과제에 국제협력 비용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바이오경제 공동연구는 한국,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별 연구센터들이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다자협력 프로그램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면담을 통해 해당 사업들이 성공적인 글로벌 R&D 사례가 되도록 양 기관이 더욱더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이어서, 조성경 1차관은 양국의 학생들이 국제공동연구 경험을 갖추어 글로벌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립과학재단이 운영 중인 IRES (Internatioal Research Experience for Students)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미 양자 간의 별도 연구인력 교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을 제안했다.또한, 양 기관은 반도체, 바이오 분야와 마찬가지로 양자과학기술(quantum)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한-미-일 첨단기술 협력의 중요성이 부상하는 가운데 3국 간 협력 프로그램을 발굴해나가는 것에 공감했다.마지막으로, 위에 논의된 사항들을 포함해 전반의 협력을 원활히 하고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기관 간 MOU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조성경 1차관은 “세계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글로벌 R&D 추진에 있어 미 국립과학재단은 과기정통부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 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제공동연구의 대표 성공사례를 창출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2.10 I 김현아 기자
블랙핑크, 1년 만에 다시 나타나 발매한 야심작
  • 블랙핑크, 1년 만에 다시 나타나 발매한 야심작[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걸그룹 블랙핑크(BLACKPINK·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2018년 6월 15일 발매한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입니다. 앨범 발매 당일 블랙핑크가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뒤 받은 CD입니다.‘스퀘어 업’은 2016년 8월 데뷔한 이후 빠르게 정상궤도에 오른 블랙핑크가 처음으로 선보인 앨범 단위 결과물입니다. 데뷔 후 2년이 지났음에도 발매작이 싱글 3장(발표곡으로 따지면 5곡)뿐인 데다가 무려 1년 동안 신곡을 단 한 곡도 내지 않아 팬들의 볼멘소리가 컸던 상황에서 나온 앨범이라 주목도가 높았는데요. 기자간담회 당시 제니는 공백기가 길었던 점에 대해 “6~7개월 정도만 해도 긴 공백기인데 저희의 공백기는 1년이었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죠.멤버들은 길었던 공백 기간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수는 “1년 동안 대학 축제와 일본 공연 일정을 등을 통해 많은 무대 경험을 쌓았고, 어떻게 해야 더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의 시간도 가졌다”고 말했고요. 제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팬들에게 보여드릴 완벽한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밝히면서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스퀘어 업’에는 ‘뚜두뚜두’(DDU-DU DDU DU), ‘포에버 영’(Forever Young), ‘리얼리’(Really), ‘씨 유 레이터’(See U Later) 등 총 4곡을 담았습니다. 4곡 모두 그룹 원타임 출신 히트곡 제조기인 음악 프로듀서 테디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인데요. 데뷔 때부터 함께한 테디와의 작업에 대해 제니는 “테디 오빠와 앨범 작업 초기 단계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고, 저희와 이야기하면서 영감을 받는 대로 곡을 써주셨다”고 말했고요. 로제는 “테디 오빠가 ‘최신 음악을 자주 들어라’ ‘더 스타일리시하게 노래하라’ 같은 주문을 해주셔서 녹음 작업 때 참고했다”고 밝혔습니다.블랙핑크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된 ‘뚜두뚜두’가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트랩 힙합 비트에 중독성 있는 휘슬 사운드와 퍼커션 리듬을 더해 강렬하게 휘몰아치는 구성의 곡을 완성했습니다. 곡명이자 후렴 가사이기도 한 ‘뚜두뚜두’는 총소리를 표현한 것이자 ‘맞서 싸워보자’는 굳센 의지를 담은 주문이라고 하네요. 기자간담회 당시 지수는 “지금까지의 활동곡들이 여성스러운 모습에 더 포커스가 맞춰진 느낌이었다면, ‘뚜두뚜두’는 좀 더 힙합적인 느낌이 강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로제는 “양현석 사장님께서 직접 안무 지도를 해주셨다”면서 “‘좀 더 세게’ ‘멋지게’를 강조하셨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멤버들은 가장 애정하는 곡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의외로 ‘뚜두뚜두’를 꼽은 멤버는 제니뿐(‘뚜두뚜두’와 ‘포에버 영’을 함께 언급)이었습니다. 지수는 팝과 힙합 요소가 절묘하게 섞인 다채로운 구성이 매력인 트랙인 ‘씨 유 레이터’를, 로제는 보컬 직설적인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R&B 곡인 ‘리얼리’를 ‘최애곡’으로 언급했고요. 리사는 신비로우면서도 흥겨운 뭄바톤 사운드가 매력적인 ‘포에버 영’을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꼽았습니다.블랙핑크는 ‘스퀘어 업’으로 1년 공백기를 무색케 하는 음원 파워를 과시하면서 승승장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200에서 K팝 걸그룹 중 최고 성적(40위)을 갈아치워 주목받기도 했죠. ‘스퀘어 업’은 블랙핑크가 ‘괴물 신인’ 수식어를 떼고 ‘K팝 걸그룹 대표주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준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블랙핑크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장기 협상 끝 지난 6일 그룹 활동 재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신보가 없는 이들이 다가올 2024년에 반가운 컴백 소식을 전하길 기대해보겠습니다.
2023.12.10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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