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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도 코스도 적응 끝내니 ‘천하무적’…임성재, 2R도 선두권 달려
  • 시차도 코스도 적응 끝내니 ‘천하무적’…임성재, 2R도 선두권 달려
  • 임성재가 13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PGA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거칠 것이 없다. 세계랭킹 26위 임성재(25)가 완전한 컨디션으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권을 달리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임성재는 13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오전조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김영수(34), 허인회(36), 박상현(40), 박경남(39)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지난 5월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국과 다른 시차, 다른 잔디에 적응해야 하면서도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임성재는 5개월 만에 시즌 2승, 4년 만에 제네시스 챔피언십 타이틀 탈환을 노린다.이번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차 2주 전에 한국에 귀국한 덕에 시차 적응도 완벽하다. 골프 코스 역시 임성재에 안성맞춤이다. 임성재는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은 미국의 토리파인스 골프장과 비슷하다. 제가 롱 게임을 잘하는 편이라서 긴 코스를 좋아하는데 그런 점이 저와 잘 맞는다. 이번주 롱 아이언, 미들 아이언 클럽을 자주 잡게 돼 코스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시차는 물론 코스 적응도 완벽하니 거의 ‘천하무적’이다. 전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를 달린 임성재는 전반 12번홀(파4)에서 9m 버디를 집어넣어 첫 버디를 잡았고 15번홀(파5)에서는 그린 앞 20m 거리에서 칩인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를 내달렸다. 16번홀(파4)에서 보기 1개가 나오긴 했지만 남은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한 임성재는 선두를 지키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5타를 줄였지만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임성재는 “오전에 플레이해 원래 거리보다 덜 나간 게 아쉽다. 아이언 샷이 10m 정도 덜 날아가서 클럽을 결정할 때 고민이 컸다. 특히 후반에 아이언 샷 거리감이 맞지 않아 버디 찬스를 못 살린 게 아쉽다”고 돌아봤다.2라운드를 마친 뒤 몰려든 수십명의 팬들에 일일이 사인을 한 임성재는 “국내 대회에 나와 팬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제가 잘 치면 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행복하다. PGA 투어에서는 자주 느끼지 못하는 감정이라 저에게도 자극이 된다. 많은 분이 보러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저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국내 팬들을 위해 따로 준비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준비한 건 없지만 제 실력을 발휘해 일요일에 우승하는 게 팬들께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임성재는 “3라운드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내일 경기만 잘 풀린다면 충분히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 병역 혜택을 받은 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롱런을 예고했다.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을 바랐고, 더 고삐를 조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임성재는 “PGA 투어가 단년제로 바뀌고 페덱스컵 상위 50위 안의 선수들에게 확실한 보상을 주면서 대회 하나하나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예전에는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면 메이저 대회 빼고는 거의 다 출전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50위 안에 들어야 특급 대회에도 나갈 수 있다. PGA 투어에서도 선수들이 랭킹 관리를 위해 대회 출전을 많이 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며 “상위 50위 안에 들어야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저도 방심하지 않고 더 훈련을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임성재는 지난 2022~23시즌 페덱스컵 24위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특급 대회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인터뷰하는 임성재(사진=KPGA 제공)
2023.10.13 I 주미희 기자
스포티파이, 새 비디오 팟캐스트 시리즈 론칭…첫 게스트 '뉴진스'
  • 스포티파이, 새 비디오 팟캐스트 시리즈 론칭…첫 게스트 '뉴진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새로운 글로벌 비디오 팟캐스트 시리즈 ‘힛츠 더 스팟(Hits the Spot)’을 론칭하고 첫 게스트로 한국의 뉴진스(NewJeans)를 조명했다. 힛츠 더 스팟은 매주 크리에이터 및 트렌드세터가 게스트로 참여해 호스트 ‘리아 팔미에리(Lea Palmieri)’와 함께 문화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비디오 팟캐스트 프로그램이다.힛츠 더 스팟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지난 8월 시카고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페스티벌에서 미국 데뷔 공연을 앞둔 뉴진스와의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담았다. 뉴진스는 미국에서 선보이는 첫 공연에 대한 설렘과 자신감을 나타내며, 함께 무대를 준비한 여러 스태프의 노력에 감사를 전했다.뉴진스는 특히 “어서 빨리 무대에서 버니즈(Bunnies)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전 세계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특히 뉴진스는 올해 말 공개될 스포티파이 ‘랩드(Wrapped)’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랩드는 매년 각 청취자의 음악 감상 이력 및 취향을 분석한 개인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고, 한 해를 관통하는 세계적 음악 트렌드 및 스트리밍 기록을 공개하는 스포티파이의 연말결산 캠페인이다. 뉴진스 멤버 해린은 “여러 음악 장르를 듣고 있지만 하나를 고르자면 (올해 나의 랩드에는) 얼터너티브 힙합 및 R&B 장르가 포함될 것 같다”며 자신의 랩드 결과를 예측했다.이외에도 뉴진스는 K팝 가수 중 최단기간 합산 누적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기네스에 등재된 것에 감사를 표하고, 민지가 청소할 때 듣는 음악, 하니가 우쿨렐레로 연주하기 좋아하는 곡 등 멤버들의 음악 취향과 각자 어울리는 해리포터 기숙사 등 여러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이야기했다.뉴진스가 출연한 이번 힛츠 더 스팟 에피소드는 스포티파이 플랫폼과 스포티파이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며, 영어 음성 및 자막으로 제공된다.
2023.10.13 I 한광범 기자
코웨이, ‘비렉스 안마베드’ 2종 출시
  • 코웨이, ‘비렉스 안마베드’ 2종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코웨이(021240)는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강력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침상형 안마기기 ‘코웨이 비렉스(BEREX) 안마베드’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사진=코웨이)코웨이에 따르면 비렉스 안마베드는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깊고 강력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안마기기다. 가구형 디자인을 적용해 평소에는 쇼파 스툴처럼 활용하다가 안마 시 간편하게 당겨 펼칠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안마 모듈 방식에 따라 주무름과 두드림까지 더해 깊고 강력한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베드M(안마형)’과 척추 라인을 따라 밀착해 부드럽고 깊은 안마를 제공하는 ‘안마베드R(롤러형)’로 구성했다.비렉스 안마베드는 경추부터 꼬리뼈까지 넓은 면적을 마사지 받을 수 있도록 최대 900mm의 안마 범위를 확보했다. 4개의 온열 도자볼이 척추 라인을 따라 밀착 지압하며 부드럽고 깊은 안마를 제공한다. 특히 안마베드M은 4개의 온열 도자볼에 2개의 파워 안마볼이 더해진 3D 멀티 모션 엔진이 탑재되어 기존 의자형 안마기기에만 적용됐던 주무름 및 두드림 기능까지 구현해냈다.안마베드는 전신을 섬세하게 케어하는 프리미엄 온열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대 65℃까지 맞춤 미세온도 설정이 가능한 온열 도자볼이 목에서부터 허리까지 따뜻하게 마사지해준다. 상체는 물론 하체 부분에도 3단계로 조절되는 온열 패드를 장착했다. 안마와 온열이 가능한 무선 멀티 마사지 쿠션도 제공돼 복부, 다리, 목 등 원하는 부위에 놓고 사용 가능하다.사용자 체형과 몸 컨디션에 따라 척추 길이 및 굴곡을 자동으로 측정해 신체에 딱 맞는 밀착 마사지를 제공한다. M모델은 사용자 등폭에 맞춰 안마볼 간격을 3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다. 안마 강도와 속도는 각각 12단계 및 3단계로 세밀하게 조절 가능하다. 최대 30가지 안마 프로그램이 탑재돼 상황별로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비렉스 안마베드는 ‘안마의자 케어 서비스’를 통해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렌탈 구매 시 케어 전문가의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와 부품 교체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정기 관리 서비스는 제품 내외부 클리닝, UV 살균 케어, 가죽 클리닝 등으로 구성되며, 부품 교체 서비스는 제품 클리닝을 비롯해 신체에 직접 닿는 겉천과 속천, 쿠션커버를 새것으로 교체해준다.신제품 비렉스 안마베드는 전국 코웨이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코웨이 관계자는 “정통 안마의자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3D 안마 시스템을 적용해 주무름과 두드림 기능까지 갖춘 침상형 안마기기를 선보인다”며 “앞으로도 비렉스의 힐링케어 기술력을 집약한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토대로 건강한 삶과 휴식의 가치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0.13 I 함지현 기자
툴젠, 오송 R&D센터 준공...“‘크리스퍼 클러스터’ 첫 발”
  • 툴젠, 오송 R&D센터 준공...“‘크리스퍼 클러스터’ 첫 발”
  • 툴젠 오송 R&D 센터 준공식(사진=툴젠)[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툴젠(199800)은 충북 오송 R&D센터의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툴젠은 건축비 약 100억원을 투자해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연면적 1500평 규모의 R&D센터를 구축했다. R&D센터 내 워크-인 챔버, 스피드 브리딩 챔버, 고광량 정밀 재배 온실 등을 설치해 종자개발연구에 필요한 최첨단 시설을 완비했다.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는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의료 관련 정부 기관 및 대학, 기업 등이 연계돼 있어 툴젠은 관련 기관 등에 크리스퍼-카스9관련 기술의 확장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R&D센터를 크리스퍼-카스9 관련 R&D 역량 강화 및 관련 사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크리스퍼 클러스터’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있다.이날 준공식에는 한충완 충북 바이오식품의약국 국장,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원장, 홍성준 제넥신 대표, 네덜란드의 작물생명공학 기업인 키진의 Arjen J. van Tunen 전 대표를 포함해 관련 업계 및 대학교 등 각계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호주의 세포치료제 기업인 카세릭스 CEO인 Alan Trounson, 캐나다 National Research Council의 시니어 리서처인 Pankaj Bhowmik, 미국 로펌 제미니의 매니저 파트너 Robert Cerwinski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였다. 준공식에는 김유리 부사장(IP사업본부장), 한지학 전무(종자사업본부장), 이재영 이사(치료제개발실장)의 기술 세미나가 추가로 진행돼 툴젠의 특허, 치료제, 종자 사업관련 현황 및 향후 전략 등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 원천특허를 확보한 기업이며, 툴젠의 유전자교정 작물 개발의 연구수준은 국내 톱 클래스”라며 “최첨단 설비를 갖춘 오송 R&D센터를 통해 툴젠의 기술력과 사업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3 I 나은경 기자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20% 확보 기대.."한계 극복"
  • 동국제약,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 20% 확보 기대.."한계 극복"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기존 단일 약물의 한계로 대부분 여러 약제를 복합해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환자의 불편이 크지만,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복합제가 많지 않다. 동국제약(086450)이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에 기반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개발에 나선 이유다. 상용화의 9부 능선을 넘었으며, 약가 조정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기웅 동국제약 R&D전략개발본부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은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치료 약물인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의 장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출시 3년 내 국내 시장 점유율 20% 확보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기웅 동국제약 R&D전략개발본부장이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동국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개량신약 DKF-313(코드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동국제약은 최근 DKF-313의 임상 3상 완료하고,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내 DKF-313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보고서를 완료하고, 품목허가와 발매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을 확보하게 된다. 유 본부장은 “이번 과제는 2012년 비뇨기계의 대표적인 질환인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계와 시장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다”며 “상용화에 성공하면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개량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DKF-313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효과, 편의성, 시장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신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두타스테리드 등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알려졌다. DKF-313은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동시에 배뇨장애 증상을 개선해 주는 이중 효과로 시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임상에서 각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1일 1회 1정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도 높여줄 전망이다. 유 본부장은 “현재 사용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들은 크게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제와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로 구분할 수 있다”며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제는 원인을 치료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나타내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들은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못하기 때문에 효과에 한계가 있다”며 “DKF-313이 원인을 제거하고, 동시에 증상도 개선하는 것을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복합제라는 우월성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국내외에서 전립선비대증 복합제의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상용화 성공까지 이른 것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듀오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탐스로신염산염) 등 손가락에 꼽힌다. 듀오다트는 복합제로서 효과와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출시 11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6.3%(UBIST, 5ARI 급여 시장에서 2023년 1월 처방조제액 기준)를 달성했다. 최근 탐스로신염산염 불순물 검출 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제약·바이오사와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DKF-313의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의 토대를 닦는다는 방침이다.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 동아에스티(170900)와 신풍제약(019170),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을 우군으로 참여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유비스트에 의하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5000억원 규모다. 의약품 시장분석 전문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8% 이상 성장해 2024년 약 45억 달러(약 6조원)로 커진다. 유 본부장은 “선행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복합제가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어 해외 진출에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며 “DKF-313도 개발부터 수출을 고려하고 만든 제품으로 남미 등 우선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전년대비 11.8%, 5.0% 증가한 7399억원, 763억원이다. 동국제약은 DKF-313이 숙원인 연매출액 1조원 달성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동국제약)
2023.10.13 I 유진희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퓨쳐메디신과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 지아이이노베이션, 퓨쳐메디신과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퓨쳐메디신과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 이병건 회장(왼쪽)은 지난 12일 지아이이노베이션 본사에서 퓨쳐메디신 정낙신 대표(오른쪽)와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 임상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이를 통해 양사는 △상호 기술교류 △비임상·중개연구 △임상개발 △국가 R&D 연구과제 선정 등 신약개발 전주기에 걸친 양사의 축적된 경험, 전문성 및 인적·물적 인프라의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SMART’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4세대 이중융합 대사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을 앞두고 있다. 퓨쳐메디신은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에 효과적인 A2AAR 길항제에 대한 비임상 실험을 마무리한 상태다. 양사는 이 같은 자체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한다.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퓨쳐메디신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M401)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4세대 대사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 등 다각도의 연구에서 강력한 시너지가 있을 것”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국내 바이오벤처 간에 연구 교류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낙신 퓨쳐메디신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 성과와 사업화의 가능성을 높이고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13 I 김새미 기자
단국대 "3D프린팅 R&D센터 설립 추진"
  • 단국대 "3D프린팅 R&D센터 설립 추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단국대가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와 함께 3D프린팅 R&D센터 설립에 나선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오른쪽)과 문종윤 스트라타시스 한국지사장이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단국대 제공)양 측은 지난 11일 첨단제조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3D프린팅 분야 엔지니어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안순철 단국대 총장과 얀 라지울(Yann Rageul) 스트라타시스 부사장, 문종윤 한국지사장, 오좌섭 산학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오는 12월부터 단국대 죽전캠퍼스에 3D프린팅 분야 ‘첨단 제조혁신 융합 연구센터’를 구축한다. 죽전캠퍼스 종합실험동에 264㎡ 규모로 조성되는 센터 건립을 위해 스트라타시스가 총 5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양 기관은 공동 R&D장비 운영, 3D 프린팅 소재·장비 연구 등을 통해 차세대 고정밀 3D프린터 연구 기반을 활성화하고 3D프린팅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첨단 제조혁신 융합 연구센터를 우리나라와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3D프린팅 분야 혁신 허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순철 단국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차·로봇·반도체·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를 선도하는 단국대가 우리나라 첨단 제조 산업을 선도하는 R&D허브로 도약하는 데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트라타시스는 1989년 설립됐으며 현재 3D프린팅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항공우주, 자동차, 산업기계·의료분야 등 전 산업에 세계 최고 수준의 3D프린팅 기술·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3.10.13 I 신하영 기자
美 3Q 전기차 판매량 사상 최대…'1위' 테슬라 점유율 하락
  • 美 3Q 전기차 판매량 사상 최대…'1위' 테슬라 점유율 하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올 3분기(7~9월)에 처음으로 30만대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두 업체인 테슬라의 점유율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테슬라 전기차가 일렬로 주차돼 있다.(사진=로이터)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 콕스 오토모티브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지난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1만308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8% 증가했다. 전분기(29만8039대)와 비교해도 5.0% 늘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13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7.9%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엔 6.1%, 전분기엔 7.2% 수준이었다. 2020년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한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87만3000대를 기록, 올해 사상 최초로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1월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전기차 선두업체인 테슬라는 지난 3분기 미국 내 15만662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판매량은 1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50%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로 점유율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전망했다.미국 내 전기차 판매 2위는 포드 2만962대(6.7%), 3위는 현대차(005380) 1만9630대(6.3%), 4위 쉐보레 1만5872대(5.1%), 5위 리비안 1만5564대(5.0%)순이었다.테슬라가 판매량 확대를 위해 가격 할인을 공격적으로 진행하면서 9월 전기차 평균 거래가격은 5만683달러(약 6800만원)로 전월 5만2212달러(약 7000만원) 대비 2.9% 하락했다.독일 완성차업체가 전기차 모델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BMW(1만3079대대)와 메르세데스-벤츠(1만423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6%, 283.6%로 3배 이상 늘렸다. 아우디(7538대)도 전년 동기 대비 83.7% 증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를 모두 판매하는 완성차 업체 중에 BMW는 전체 판매량의 15% 이상을 전기차로 판매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우디와 볼보가 전체 판매량의 12%를 전기차로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폭스바겐도 전기차 비중이 10%를 넘었다.업체별로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테슬라는 모델 Y(9만5539대), 포드는 머스탱 마하-E(1만4842대), 현대차는 아이오닉5(1만1665대), 쉐보레는 볼트EV(1만5835대), 리비안은 R15(9183대)였다. 자동차업계는 앞으로 3년간 새로운 전기차가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2027년에는 출시되는 전기차 수는 2배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콕스 오토모티브는 예측했다.
2023.10.13 I 이소현 기자
홍익표 "R&D 예산 삭감, 과학기술 생태계 붕괴" 우려
  • 홍익표 "R&D 예산 삭감, 과학기술 생태계 붕괴"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초유의 예산 삭감으로 연구개발 위축, 일자리 감소에 따른 국가 인재 유출 등으로 과학기술 생태계가 붕되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예산안에서 연구개발 예산 5조2000억원이 삭감됐다”면서 “국가 필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출연기관 중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989억원 삭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법과 절차가 무시된 채 깜깜이 삭감안을 발표한 것”이라면서 “우리 당 정필모 의원의 국감 자료에 따르면 현재 25개 기관에 석사박사 등 학생 연구원 4891명이 연구과제를 수행 중인데, 이번 정부 예산 삭감으로 최소 1200명의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걱정했다. 또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이공계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이 또한 81% 삭감된 29억원으로 편성됐다”면서 “이 예산을 통해 올해에만 1334명의 과학 인력을 양성했는데, 내년 수혜 인원은 290명으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문제는 단순한 일자리 감소가 아니다”면서 “이공계 연구자들이 진로를 바꾸거나 해외로 나가거나 연구 환경 악화로 이탈할 게 불보듯 뻔하다”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구 생태계 자체가 붕괴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국가 과학기술 역량을 퇴행과 붕괴를 가져오는 어리석은 시도를 감행하고 있다”면서 “정부 여당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연구 매진하고 있는 것을 ‘연구자 카르텔’로 공격하고 있는 무모한 예산 삭감 시도는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1일 있었던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 대한 평가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강서구청장 선거를 통해 정부 여당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민심이 확인됐지만, 잘못된 국정 기조를 반성하거나, 전환 노력을 전혀 하지 않는 게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당에게 국민들이 한 번 더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며, 민주당은 겸손하고 절실하게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 미래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2023.10.13 I 김유성 기자
‘전 세계 기아 영업맨 5년만 한 자리’…기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 ‘전 세계 기아 영업맨 5년만 한 자리’…기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기아의 영업 일선을 책임지는 인사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13일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및 배우자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기아.)이번 대회는 코로나19뿐 아니라 2년 전인 2021년 기아가 사명 및 CI를 변경한 이후로도 처음 열렸다. 대회 주제는 ‘영감을 통한 연결’로 정했다.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 생각의 경계를 뛰어넘어 참가자 모두 하나의 정체성을 갖자는 취지다.대회 첫날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조 연설을 했다. 송호성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필요하다”며 “첫째로는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둘째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셋째로는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2년 뒤인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공유(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다.친환경 탄소중립 측면에선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해양 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위한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국내 갯벌을 복원하는 ‘블루 카본’ 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객 경험(CX) 측면에선 사내 의사 결정구조 전반을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선 총체적으로 고객 CX 중심의 접근을 택한다.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 대, 전기차 160만 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주요 현안인 글로벌 공급망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디자인 철학 등을 각 부문장이 직접 소개했다.5년 만의 대리점 대회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기아 대리점 사장단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허브인 남양 연구소를 방문해 신차 리뷰에 참여하고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한 ‘기아 EV 데이’에도 참석했다.EV 데이에선 기아가 향후 내놓을 전기차 EV5와 전기 콘셉트카(코드명 SV, 코드명 CT) 실물을 살펴봤다. SV는 향후 기아 EV3, CT는 기아 EV4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차종은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3박 4일 대회기간 기아는 환영·환송 만찬을 열고, 다음 달 결정될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뿐 아니라 할랄푸드(이슬람교도 전용 음식) 코스, 채식 전용 코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참가자를 최대한 배려했다.기아는 “코로나 대유행(팬더믹) 기간 구축하기 어려웠던 사업 파트너십을 함양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3.10.13 I 김성진 기자
LG화학-GS칼텍스, 바이오원료 공동사업 MOU…내년 시제품 생산
  • LG화학-GS칼텍스, 바이오원료 공동사업 MOU…내년 시제품 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과 GS칼텍스가 친환경 바이오 원료 사업을 가속화한다.양사는 지난 12일 LG화학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의 핵심 원료인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2021년 3HP 양산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지난해 7월, GS칼텍스 여수공장에 3HP 실증플랜트를 착공한 데 이은 것이다. 최근 완공된 이 공장은 내년 1분기 본격적인 시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3HP는 식물성 유래 원료의 미생물 발효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친환경 물질이다. 3HP로 만든 플라스틱은 뛰어난 생분해성과 높은 유연성을 지닌 고분자로 다양한 일회용품 소재를 대체할 수 있다. 3HP는 바이오 아크릴산(Acrylic Acid)으로 전환돼 기저귀에 적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와 도료, 점·접착제, 코팅제, 탄소섬유 등 여러 소재의 원료가 될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케미컬로 각광받는다.전 세계적으로도 3HP에 대한 기술 개발 시도는 있었으나 아직 상용·상업화된 사례는 없는 만큼 양사의 시제품 생산은 세계 최초의 3HP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에 대해 LG화학의 3HP 발효 원천 기술과 GS칼텍스의 분리정제 공정 기술 및 공정 스케일업 역량의 시너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3HP 공동사업 모델 및 제반 사업을 함께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생분해성 소재와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공동사업 확대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검토 등 다양한 협력 논의도 포괄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신학철 부회장은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50 넷제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허세홍 사장은 “양사의 친환경 원료 개발 협력을 통해 순환경제 및 탄소저감 기여 등 ESG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사업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지난 12일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3HP 공동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LG화학)
2023.10.13 I 김은경 기자
상금랭킹 67위 권서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 상금랭킹 67위 권서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 권서연이 12일 열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아이언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상금랭킹 67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권서연(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권서연은 12일 전북 익산시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12점을 기록했다.이번 대회는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각 홀별 스코어에 따라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 주어지며, 이 점수들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다. 버디, 이글, 앨버트로스 등을 기록해야 더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선수들이 어느 때보다 공격적인 경기를 펼치는 대회이기도 하다.공동 2위 이소영(26·11점)이 버디 7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하고도 권서연과 1점 차밖에 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 스트로크 플레이였다면 권서연이 6언더파, 이소영이 4언더파로 2타 차가 나야 하지만 이 대회는 버디에 점수가 더 가산되기 때문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것.올해 KLPGA 투어 2년 차인 권서연은 현재 상금랭킹 67위로 내년 시즌 시드 확보가 아슬아슬하다. 2023시즌의 남은 대회는 이 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 그중 권서연은 상금 랭킹을 60위 안으로 올려야 다음 시즌 풀 시드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자동으로 2026년까지 시드가 생긴다.권서연은 “전체적인 샷 감은 좋지 않았지만 퍼트가 잘 들어가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총평했다. 권서연은 “지난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허리 부상이 있었다.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후유증이 남다 보니 스윙에 변화가 생겼다. 스윙을 다시 잡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이유에 대해 밝혔다.이번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많이 생기지만 전략적으로 플레이하겠다는 권서연은 “상황에 맞는 전략으로 샷을 해서 그린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없었다. 남은 라운드도 공략을 잘해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올해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2승을 거둔 이다연(27)은 이소영과 함께 11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다연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형식의 대회가 처음이라 낯설었지만 버디를 많이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칩샷이 많이 들어가서 편안하게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 이다연은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1개를 적어냈다.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루키 장타자’ 방신실(19)과 황유민(20)도 선전했다. 올 시즌 라운드별 평균 버디 2위(3.51개)에 올라 있는 방신실은 버디만 5개를 잡아 10점으로 공동 4위에 올랐다.평균 버디 1위(3.68개)로 ‘버디 퀸’으로 불리는 황유민은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해 9점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박민지(25)와 같은 순위다.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상금랭킹 1위 이예원(20)은 1점을 얻는 데 그쳐 공동 62위로 고전했다.버디 잡은 황유민(사진=KLPGA 제공)
2023.10.12 I 주미희 기자
김아림,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1R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 김아림,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린 LPGA 투어 1R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 김아림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아림(28)이 4년 만에 중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첫날 상위권을 달렸다.김아림은 12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김아림은 공동 선두로 나선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위차니 미차이(태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이번 대회는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3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됐다. 이 때문에 2018·2019년 2년 연속 우승한 대니엘 강은 4년 만에 대회 3연패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대니엘 강도 김아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3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김아림은 2020년 12월 US 여자오픈을 제패한 뒤 3년 가까이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7개 대회에서 톱10에 3번 오른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을 노린다.공동 선두에 오른 스타르크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유럽 대표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 출신의 미차이는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김아림과 대니엘 강을 포함해 10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이미향(30)이 3언더파 69타 공동 13위로 뒤를 따랐다.김세영(30)이 1언더파 71타 공동 27위, 최혜진(24)이 이븐파 72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2주 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루키 시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22)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해 부진한 하루를 보냈다. 이 대회는 컷오프 없이 LPGA 투어 소속 62명,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소속 15명, 스폰서 초청 4명 등 총 81명만 출전했다.세계 랭킹 2위 인뤄닝(중국)은 1언더파 71타 공동 27위, 세계 1위 릴리아 부(미국)는 이븐파 72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
2023.10.12 I 주미희 기자
분양가 뛰고 당첨 '바늘구멍'…'몸테크 족' 늘었다
  • 분양가 뛰고 당첨 '바늘구멍'…'몸테크 족' 늘었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중 1채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는 여전하지만 분양가 폭등과 더불어 청약 경쟁률까지 높아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구축 단지로도 분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초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을 완화한 뒤 재건축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아파트가 많아질 것이란 기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국토교부 실거래가 기준 올해 1월에서 9월까지(10월 5일 조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2만6822건 중 30년 초과 아파트는 4848건으로 전체의 18.1%를 차지했다. 20%에 가까운 비중으로 매매 거래 5채 중 1채는 재건축 대상인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다. 월별 추이를 보면 30년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은 올 1월 21.1%에서 3월 15.6%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반등 흐름을 보이며 9월 기준 18.7%를 기록했다. 올 9월까지 거래된 서울 30년 초과 주요 아파트를 살펴보면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등 호재가 뚜렷한 곳의 거래가 특히 많았다. 최근 약 20년 만에 재건축 조합 설립에 성공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97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강남구 개포동 성원대치2단지 아파트가 85건,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67건을 기록했다. 성원대치2단지 아파트는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큰 곳으로 올 상반기 전용 33.18㎡가 10억원 이하에 거래되면서 일명 ‘몸테크(몸+제테크)’ 수요가 몰린 곳이다. ‘올림픽 3대장’ 중 하나인 올림픽훼밀리타운 역시 올해 1월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이달 재건축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구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재건축 단지가 최근 매매가 상승도 주도하는 추세다. 부동산R114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0.01% 올라 작년 5월(0.09%)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 중 재건축은 7월과 8월에 각각 0.12%, 0.03% 오른 반면 일반아파트(7월 -0.01%, 8월 보합)는 가격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뎠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구축 아파트 매매가 늘어난 것은 투자 목적도 강하지만 최근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의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은데다 청약 경쟁률마저 높아 수요가 분산한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기본형 건축비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세 차례씩 오르면서 분양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1년간 서울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318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4%나 뛰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가 증가하면서 30년 초과 노후 단지 거래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수치상으로 큰 폭의 증가라고는 할 수 없지만 관련 규정 완화 이후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재건축 단지가 일반적으로 매맷값 상승을 이끄는 경향이 있지만 장기간 자금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 등의 리스크도 꼭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2 I 이윤화 기자
"옆 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
  • "옆 단지에 밀리면 끝"…노원 재건축 40여곳 속도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치동·목동과 함께 서울 3대 학원가로 알려진 노원구 중계동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중계그린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는 등 재건축을 추진 중인 아파트 40여 곳에 달하다 보니 속도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계그린아파트는 지난 1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E등급으로 최종 통과를 통보받았다.중계그린아파트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중계역 역세권 단지다. 3481가구 대단지로 1990년에 준공했는데 최고 15층 25개동, 전용면적 39~59㎡로 이뤄져 있다. 해당 단지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을 신청할 계획이다.노원구는 준공 30년이 지나 재건축 연한이 다가온 노후 단지가 서울에서 가장 많은 자치구다. 안전진단 대상 단지만 43곳에 달한다. 이달 기준 안전진단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건축사업을 추진 중인 단지는 이번에 통과한 중계그린을 포함해 12곳이다. 상계 주공 1·2·3·6단지, 상계 한양, 상계 미도, 월계삼호4차, 월계 미성미륭삼호, 하계 장미, 하계 현대우성, 태릉우성 등이 재건축을 확정했다. 특히 강북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미륭미성삼호3차 일명 ‘미미삼’이 3930가구에 달하고 상계주공 등 가구 수가 1000가구 이상 달하는 단지도 상당수여서 재건축 속도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철거가 한꺼번에 몰리면 주변 일대 집값, 전·월세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속도가 느리면 다른 단지가 완공될 때까지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노원구청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한다. 재건축 추진 자체가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건축심의 등 각 단계가 있기 때문에 관련 부서와 서울시와 협의하면서 진행할 것이다”며 “절차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시기를 조정하지 않더라도 단지별로 속도가 달라 무리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노원구 정비사업 단지들은 이제 초기 단계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서 상당 기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인데다 학군지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관심은 높지만 투자를 고려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여의도, 목동, 압구정 등과 다르게 노원구 단지는 재건축 초기 단계에서 구체화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핵심지 지역 재건축도 불확실성이 아직 걷히지 않은 상황이라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안전진단 통과는 정부 규제 완화로 예고된 상황으로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실수요자라면 고금리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자 부담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노원구는 재건축이 몰려 있고 대표적인 중저가 단지여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지만 가격 등락폭이 큰 지역이다”며 “기존 정비사업 단지도 조합원 사이에서 공사비 증가, 분양가 등에 대한 합의가 빠르게 이뤄지기 어렵고 사업추진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노원구 단지도 사업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기엔 어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3.10.12 I 오희나 기자
과기정통부 "4대 과학기술원 학생 연구원 지원 규모 축소 없다"
  • 과기정통부 "4대 과학기술원 학생 연구원 지원 규모 축소 없다"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4대 과학기술원은 12일 약 1만 2900여명의 학생 연구원 등의 지원 규모가 2024년에도 축소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최근 2024년 과기원 기관예산을 포함한 정부 R&D 예산요구안이 전년대비 감소되면서 학생연구원 등 신진연구자에 대한 인건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부터 R&D 예산 감축에 따라 현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학생 인건비 등 미래 세대의 안정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왔다.특히 지난 5일 4대 과기원을 포함한 연구중심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학생인건비 통합관리제 활용, 연구비 내 학생 인건비 조정 등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정부와 4대 과기원은 추가 협의를 통해 학생연구원 등의 연구 참여 중단에 대한 불안 해소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4대 과기원은 학생연구원 인건비에 과기원 자체 재원 등을 최우선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4대 과기원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학생 연구자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R&D 삭감 여파가 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을 밝히고, 학생연구원 등의 안정적 연구활동을 차질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임을 알릴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4대 과학기술원이 지금처럼 과학기술 분야 우수인재 양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원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기정통부와 과기원이 함께 노력해야 하며, 과기정통부는 언제든지 과기원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라고 밝혔다.
2023.10.12 I 한광범 기자
전쟁터 된 이스라엘…현지법인 둔 한국 기업 어디
  • 전쟁터 된 이스라엘…현지법인 둔 한국 기업 어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이스라엘에 세운 현지 법인은 8곳으로 파악됐다. 4대 그룹 중 삼성과 SK, LG 등 3곳을 비롯해 OCI가 현지에 법인을 세웠고 이중 삼성 법인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사진=한국CXO연구소)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82개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주요 그룹들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스라엘 현지법인은 8곳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100% 지분을 보유한 삼성 일렉트로릭스 베네룩스(Samsung Electronics Benelux B.V.)를 통해서 이스라엘에 현지 법인을 3개 운영 중이다. △삼성 일렉트로닉스 이스라엘(Samsung Electronics Israel Ltd.) △삼성 세미컨덕터 이스라엘 R&D센터(Samsung Semiconductor Israel R&D Center, Ltd.) △코어포토닉스(Corephotonics Ltd.) 등이 해당한다. 이 법인들은 각각 마케팅, 연구개발(R&D), 카메라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삼성은 하만 베커(Harman Becker Automotive Systems Manufacturing Kft)가 직접 지배하고 있는 오디오 생산 업체 레드 벤드(Red Bend Ltd.)도 이스라엘에 설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지배하는 삼성 바이오피스 아이엘(SAMSUNG BIOEPIS IL LTD)도 현지에 있다. SK그룹 중에선 SK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 이스라엘(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Israel Ltd.)이 현지에 설립됐다.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세운 SK 하이닉스 낸드 프로덕트 솔루션(SK hynix NAND Product Solutions Corp.)을 통해 지배하는 회사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직접 지배하는 보안 SW 제품 개발 및 판매 업체 ‘사이벨럼 테크놀로지스(CYBELLUM TECHNOLOGIES LTD)’가 있다. OCI그룹도 계열사 중 한 곳인 부광약품을 통해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업 업체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를 이스라엘에 두고 있다. 현지에서 인수한 뒤 해외법인으로 편입한 회사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숫자만 보면 국내 그룹이 이스라엘에 진출한 해외계열사는 다소 적은 편”이라면서도 “전쟁이 길어지거나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경우 국내 기업들에게 미치는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0.12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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