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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1상 승인
  • 메디톡스 관계사 '리비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호주 임상1상 승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LIV001’이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메디톡스 관계사 신약 개발 기업 ‘리비옴’은 지난 28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로부터 염증성장질환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LIV001’의 호주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9월 개시되는 호주 임상 1a 시험을 통해 ‘LIV001’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동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며, 이후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임상 1b 시험을 진행하여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리비옴 CI리비옴이 개발하고 있는 ‘LIV001’은 면역 조절 효능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된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다. 미생물유전자치료제라고도 불리는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원하는 기전에 따라 미생물을 설계, 제작하여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어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다만, 유전자조작생물(GMO)을 생균치료제로 적용하기 때문에 임상 승인 과정에서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대비 높은 안전 기준이 요구된다. 리비옴은 이러한 기준에 충족하는 전임상연구를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면밀한 협업을 진행해왔으며, 마침내 국내 최초로 유전자재조합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에 성공하게 됐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LIV001’의 임상 승인은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요구되는 엄격한 임상 진입장벽을 리비옴이 자체 역량으로 해결하며 뛰어난 기술력과 R&D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LIV001의 성공적 임상 진행과 더불어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주력해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IV001‘은 올해 7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되어 관련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리비옴은 ’LIV001‘ 외에도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 eLBP®기술을 활용해 면역질환, 고형암, 이식질환 등 난치성 질환을 대상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023.08.29 I 김승권 기자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의 패키징 소재가 미국에서 재활용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화장품·식품·음료 용기 등 패키징 소재로 사용되는 5개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 (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공식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 ‘SKYPET CR BL’ 5종으로 용기로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이들 5개 제품은 페트(PET)가 가져야 하는 점도, 사출 성형성, 유리전이온도 등의 고유 물성을 갖고 있음을 검증 받아 사용 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생수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하다.‘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해 주로 화장품 용기 제조에 사용된다. ‘SKYPET CR BL’은 미국 FDA의 식품 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 삼다수에 적용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에 대한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2022년 6월 캘리포니아주의 미국 최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안 통과 등 미국 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정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이에 따라 펩시(PepsiCo), 코카콜라(Coca-Cola), 로레알(L’Oreal)과 같은 글로벌 음료 기업, 화장품 브랜드 오너 등 관련 업체들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거나 개선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으로 SK케미칼의 재활용 가능 소재의 글로벌 판매확대가 기대된다.장해근 SK케미칼 미국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하지나 기자
R&D 예산 감축속 3.1조 투자..반도체 등 '1등 기술' 만든다
  • R&D 예산 감축속 3.1조 투자..반도체 등 '1등 기술'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등 3개 분야 국가전략기술에 총 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이 13.9% 줄어든 상황이지만,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기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등 3개 분야의 ‘국가전략기술 임무중심 전략로드맵-기술패권 경쟁 분야(전략로드맵)’를 의결했다.정부가 이차전지를 비롯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전략로드맵을 마련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차전지, 반도체 등에 1.3조원 규모 투자이날 의결된 로드맵은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마련한 ‘2024년도 주요 R&D 예산배분·조정안’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은 △반도체(5943억원) △이차전지(1333억원) △디스플레이(1026억원) △첨단모빌리티(5280억원)으로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주력산업 초격차(1등) 기술 확보를 위한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예산까지 더하면 총 투자 규모는 3조1000억원에 이른다.분야별로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리튬이온전지를 이론적 한계(350Wh/kg) 수준까지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하이니켈 양극재와 실리콘계 음극재 등 핵심소재도 확보한다. 또 반·전고체전지 상용화(400Wh/kg)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튬을 나트륨으로 대체하는 나트륨이온전지 핵심 기술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반도체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등에 필요한 저전력·고효율 AI반도체, 극한환경용 전원자립형 센서 개발을 추진한다.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저가형 제품 중심으로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마이크로LED 조기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현재 대비 10배 수준의 고성능 AI, 컴퓨팅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정부는 이날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3개 분야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모든 전략기술 분야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국가전략기술 특위 위원장)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의 핵심 방향은 임무중심적·전략적 연구개발, 세계 수준의 핵심인재 양성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이 본격화됐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전략기술육성특별법’의 9월 본격 시행을 포함해 앞으로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과학기술 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2023.08.29 I 강민구 기자
하천 준설·댐 신설 등 치수 예산 대폭↑...환경부, 내년 예산 14.5조원
  • 하천 준설·댐 신설 등 치수 예산 대폭↑...환경부, 내년 예산 14.5조원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가 하천 준설과 댐 건설 등 치수(治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 위해 내년도에 약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올 여름 집중 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자 지난 7월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물 관리 업무를 제대로 하라”며 질타한 이후 한 장관은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적극적인 치수 인프라 확충 계획을 밝혀 왔다. 이 같은 영향으로 환경부의 물 관리 예산이 내년도에 대폭 증액된 것으로 풀이된다.2024년도 환경부 예산안 총괄표. 표=환경부.환경부는 2024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 대비 7.3% 증가한 14조4567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환특회계·일반회계·에특회계 등)은 12조6067억 원으로 올해 대비 8.8% 증가했으며, 내년도 기금(수계·석면·기후기금)은 1조8499억 원으로 올해 대비 1.7% 감소했다.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안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물 관리 예산이 환경부 전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는 점이다. 내년 물 관리 예산은 6조342억 원으로 올해 4조 9509억 원 대비 21.9%(1조833억 원)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조2421억 원이던 댐·하천·물산업 예산이 내년에는 1조8785억 원으로 51.2%(6364억 원) 급증했다. 한 장관은 “내년도 환경부 예산안은 반복되는 수해 피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치수 쇄신 방안을 적극 뒷받침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환경부는 내년도에 이처럼 대폭 증액된 예산을 바탕으로 치수 인프라 보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10개소의 신규 댐(기존댐 리모델링 포함)을 건설하고, 19개의 국가하천 준설 작업에도 나선다. 준설이란 하천의 깊이를 깊게 하기 위해 바닥에 쌓인 모래나 암석을 파내는 일을 말한다. 국가하천 준설 작업은 올해 3건이 진행됐는데 이를 대폭 늘리는 것이다. 10개의 지방하천을 국가하천으로 승격시켜 관리도 강화한다. 국가하천의 배수 영향을 받는 20곳의 지류 하천도 정비한다. 환경부 측은 “지난 정부에서 소홀히 했던 하천 준설 사업을 확대하고, 국가하천의 수위 상승에 영향을 받는 지류·지천 정비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도심 내 침수 예방을 위해 서울 강남역·광화문·도림천의 대규모 저류 시설 및 방수로 건설 사업의 공사비도 지원한다.다만 환경부는 댐 신설 대상 지역 및 국가하천 승격 대상 등 세부적인 내용은 연말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했다. 신설하는 10개 댐은 내년도에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환경부가 내년도 예산 중 물 관리 예산을 크게 늘리면서 자연환경·자원순환 등 다른 환경 분야의 예산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내년도 자연환경 분야의 예산은 8271억 원으로 올해 9555억 원 대비 13.4%(1284억 원) 줄었고, 자원순환 예산도 올해 3257억 원에 비해 21.8%(711억 원) 감소한 2546억 원을 편성했다. 환경보건·화학 분야 내년 예산도 올해 3057억 원 대비 4.9%(149억 원) 줄어든 2908억 원으로 책정됐다.이 밖에 전기차·수소차 같은 무공해차 보급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2조3988억 원으로 올해 2조5652억 원 대비 6.5% 줄었으나, 무공해차 충전 인프라 예산은 7344억 원으로 올해 5189억 원 대비 41.5% 늘었다.내년도에 신규 책정된 예산으로는 녹색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정부 펀드 신설(600억 원), 올해 23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구 팔공산 국립공원 지원 (125억 원), 국립공원공단 재난안전 사고 예방 강화 위한 헬기 1대 추가 도입(25억 원), 이차전지의 순환 이용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R&D) 사업(50억 원) 등이 있다.이 같은 내용의 내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다음달 1일에 국회에 제출되고,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오는 12월 2일 확정될 예정이다.
2023.08.29 I 이연호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4차 포럼 개최...‘신약개발 육성 방안 모색 ’
  • 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4차 포럼 개최...‘신약개발 육성 방안 모색 ’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신동근‧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과 내달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4차 포럼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주제는 ‘바이오 경제 시대의 글로벌 신약개발 육성 정책 방안’이다. 참여 단체별 순환 주관 원칙에 따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최하며, 산‧학‧연‧관‧정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기술패권 국제환경과 연구개발(R&D) 성과의 중요성(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력산업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 △기업 연구개발 지원의 선택과 집중 제언(김봉석 보령 전무) 등 총 3명의 전문가가 발표를 진행한다.문애리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이사장을 좌장으로 ‘바이오 경제 시대의 글로벌 신약개발 육성 정책 방안’에 대한 패널토의도 이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 부처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오세웅 유한양행(000100) 부사장(중앙연구소장), 박옥남 메디헬프라인 대표, 박재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참여한다.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지난 1월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를 출범했다. 앞서 3차례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2023.08.29 I 유진희 기자
내년 깎아주는 세금 77조원…자녀장려금·투자세액공제 영향
  • 내년 깎아주는 세금 77조원…자녀장려금·투자세액공제 영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 정부가 세금을 깎아주는 조세지출 감면액이 77조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사진=기재부)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 조세지출 예산서’에 따르면, 내년 국세감면액 전망치는 77조1144억원이다. 이는 올해 전망치보다 약 7조6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국세수입 총액과 국세감면액 총액을 합한 금액에서 국세감면액이 차지하는 비중(국세감면율)은 16.3%에 달한다. 국세감면율은 직전 3년 국세 감면율 평균에 0.5%포인트(P)를 더한 값인 법정 한도 14.0%를 2.3%포인트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국세 감면액이 증가한 주요 이유로 기재부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재도입, 자녀장려금 확대 등을 꼽았다. 대기업 연구개발(R&D)·투자세액공제 영향으로 2조2000억원, 자녀장려금 확대로 5000억원의 국세 감면액이 발생한다.개인이 59.6%, 법인이 39.7% 수혜를 받는다. 개인에 대한 국세 감면 비중은 중·저소득층이 66.6%, 고소득층이 33.4%였다. 올해는 국세 감면 귀착 비중이 중·저소득층이 66.0%, 고소득층이 34.0%였는데 고소득층의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법인의 경우 대기업의 귀착 비중이 R&D·투자세액공제 증가로 올해 16.9%(4조3727억원)에서 내년 21.6%(6조6005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 감면의 대기업 귀착 비중은 지난해(16.5%)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 2018년(17.3%)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중견기업의 국세 감면액 귀착 비중은 올해 3.8%에서 4.8%로 늘어난다.기재부 관계자는 “내년 국세감면율 전망치 상승은 국세수입총액 감소에 주로 기인한다”며 “내년 감면율 실적치는 국세수입총액과 기업의 투자 실적에 따라 전망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08.29 I 김은비 기자
민주당 "상임위에서 尹실정 부각"…R&D 예산↓ 등 집중 거론
  • 민주당 "상임위에서 尹실정 부각"…R&D 예산↓ 등 집중 거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8~29일 워크숍을 통해 9월 정기국회 상임위별 과제를 정리했다. 33년만에 삭감된 과학 연구개발(R&D) 연구 예산이나 이복현 금감원장의 권한남용 등이 거론됐다.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상임위별 분임토의 후 백브리핑에서 김한규 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고 윤석열 정부 실정을 지적해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각 상임위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점에 공감했고 구체적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상임위별로 시급하게 챙겨야할 현안이 여럿 존재할 정도로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각각 상임위별로 굵직한 과제와 현안 등을 언급했다. 법사위에서는 대법원장 인사청문회가 가장 큰 현안으로 대두됐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에 당의 우수한 인력을 총동원해 적절한 인물이 맞는지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무위에서는 검사 출신 이복현 금감원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본인의 권한을 넘어 통화 정책에 관여하거나 해외 IR 참여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정치적인 금융감독 행태에 대한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지적하고 바로잡겠다는 정무위원들의 발표가 있었다. 개재위에서는 실질적 재정건전화를 위해 정부 세수 확보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에서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자료 미제출 부분에 대한 지적을 한다. 여기에 33년만에 연구개발(R&D) 예산이 감액된 것에 따른 절차 위반 등을 묻는다. 행안위에서는 이태원참사특별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명분을 제공하지 않는데 주의를 기울인다. 여러 사람들이 준 의견을 고려해 최종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자위는 산자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윤석열 정부 산업정책 진단과 평가라는 주제로 국제산업경쟁력이 흔들리는 문제를 지적하겠다는 입장이다.
2023.08.29 I 김유성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가 격차 감소…"다시 회복될 수도"
  • 서울 아파트 전세 최고·최저가 격차 감소…"다시 회복될 수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같은 단지 안에서도 가격이 크게 벌어지는 ‘이중 가격’ 현상이 최근 잦아들고 있다. 부동산R114는 이중가격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2020년 이후 반기별로 전세 거래된 서울 아파트 중 같은 단지와 면적에서 1건 이상 계약이 체결된 사례를 살펴본 결과 이중가격 격차가 줄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보증금 최고가와 최저가 격차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인 2020년 하반기부터 확대되기 시작해 2021년 하반기(1억3345만원) 정점을 찍었다. 이후 점차 줄어들면서 2023년 상반기 8065만원까지 축소됐다. 이중가격은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4년간 보증금 증액 제한을 받게 된 임대인들이 신규 계약할 때 보증금을 크게 올리자, 갱신계약과 가격 차가 확대되면서 불거졌다. 전셋값이 급등했던 2021년 하반기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축소됐는데, 전셋값 약세와 역전세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신규계약 보증금 수준이 낮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중가격 현상이 완화된 이유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약세 장기화(R114 시세 기준, 2022년 2월~2023년 6월까지 17개월 연속 하락) 로 신규 보증금이 갱신 수준으로 하향 평균화 됐기 때문이다. 서울 동일단지 · 면적에서 계약 유형별로 전세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사례를 대상으로 평균 보증금을 살펴보면 신규계약 보증금은 2021년 하반기 6억6159만원에서 2023년 상반기 5억2453만원으로 3개 반기만에 1억 3000여 만원 정도 낮아졌다. 반면 신규계약을 제외한 전세 보증금 평균은 다소 등락은 있지만 꾸준히 5억원 중반 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R114는 서울 아파트 신규계약 보증금은 월세 전환, 입주 여파 등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전 수준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7월 이후 전셋값이 상승 반전한 데다, 새로운 전세 수요가 상급지 갈아타기 및 역전세 및 깡통전세 안전지대를 찾아 아파트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전셋값이 상승으로 추세 전환하면서 이중가격 이슈는 재차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윤화 기자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편성…올해比 5.1%↓
  •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편성…올해比 5.1%↓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와 비교해 5.1%(373억원) 감소한 7017억원을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전출금이 359억원 감소함에 따라 올해보다 전체 규모는 축소됐다. 그러나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사업비는 올해보다 16억원 증가한 3634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내년도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강한 지식재산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의 수출 드라이브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지재권 분쟁 대응을 밀착 지원하는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확대·개편하고, 지역별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종합지원을 확대한다. 해외지식재산센터 관련 예산은 올해 33억원에서 54억원으로, IP기반 해외진출지원 사업은 올해 117억원에서 140억원으로 각각 늘었다.특히 특허청 본연의 기능인 심사·심판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검색·분류 서비스 모델을 연구하고, 지식재산 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식재산(IP) 거래·이전용 가치평가 시스템을 마련한다. AI기반 특허행정 혁신 사업은 올해 19억원에서 20억원으로, 지식재산 활용·확산 인프라 구축은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9억원을 편성했다. 국가핵심기술·방산기술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특허출원을 파악·관리하는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대상도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대한다. 적극행정을 통해 지식재산 분쟁의 빠른 해결을 돕는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예산도 확대한다. 지식재산 융합 전공·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중점대학을 전국단위로 확대하고, 중부권 지역발명교육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광역발명교육센터 건설을 위한 공사비를 편성했다. 특허청의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국회 제출 후 상임위·예결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오는 12월경 확정될 예정이다.
2023.08.29 I 박진환 기자
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
  • 논란 컸던 R&D예산·보조금 줄이고…취약층 복지·안전망 지원 늘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건전재정’을 강조해온 윤석열 정부가 재정 허리띠를 더 바짝 졸라 맸다. 총지출 증가율(2.8%)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가장 낮고,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23조원의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이권 카르텔 지적을 받았던 연구개발(R&D) 예산은 8년 만에 삭감 칼바람을 맞았고, 부정수급 논란이 일었던 보조금도 싹둑 잘려나갔다. 정부는 재정 정상화로 확보한 재원을 △약자복지 △미래준비 △일자리 △국가 본질기능 등 4대 중점분야에 재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취약계층 보호, 청년들의 자립 기반 지원 예산을 크게 늘렸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상동기 범죄(묻지마 범죄)와 기후위기로 인한 수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본예산 대비 2.8% 증가…2년 연속 20조원 구조조정정부가 2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내년도 총지출 예산안은 656조9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2.8% 증가했다. 총지출 증가율 2.8%는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그 동안 확대된 재정수지 적자 폭과 1000조원 이상 누적된 국가채무로 인해 재정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올해와 내년의 세수 상황도 녹록지 않다”며 “2.8%의 지출증가율은 건전재정을 지켜내기 위한 정부의 고심 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지난해 출범한 윤석열정부가 첫 예산에서 건전재정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올해는 이를 더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40조원 안팎의 세수 결손에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편성을 대응하는 대신, 평년 대비 두 배 수준인 20조원 이상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2년 연속 단행하는 등 허리띠를 더 졸라매는 쪽을 택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7월 전 부처를 대상으로 취합이 끝난 예산 요구서를 재검토할 것을 요청하며 대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나눠먹기식’이라고 비판했던 R&D와 관행적 지원이 확대돼온 보조금은 중점 정비 분야로 선정됐다. 내년도 R&D 예산은 25조9000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올해(31조1000억원) 대비 16.6% 줄어 정부 예산 12개 분야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재정비한 7조원 가량의 R&D 예산 가운데 2조~3조원은 다른 사업으로 이관됐고, 4조~5조원 가량은 삭감됐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구조조정 사업 목록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부가 지자체와 민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 예산 규모는 2018년 66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조3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감사원, 국무조정실, 기재부 보조금부정수급관리단은 재정누수 요인으로 지적된 보조금 사업들을 점검해 정비 대상을 솎아냈다. 그 결과 비영리민간단체의 경우 부정수급, 부적정 집행된 부분을 반영한 내년도 예산 편성 규모는 약 33억원으로 올해(65억원)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보조금 예산 감액 규모는 총 3조8000억원에 달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2.8% 늘어난 656.9조원으로 편성됐다. (사진=뉴시스)◇취약층 민생지원 집중…정신건강·마약 등 사회문제 대응도이렇게 절감한 재원은 사회적 약자 복지, 안전망 확충 등에 집중 투입한다. 주요분야별 재원 배분 계획을 보면 보건·복지·고용 분야는 242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공공질서·안전 분야(24조3000억원)도 6.1% 증가했다. 반면 교육 분야와 일반·지방행정분야는 교육교부금과 지방교부세가 총 15조원가량 줄어든 영향으로 각각 6.9%, 0.8% 축소됐다.생계급여 최대지급액을 올해 대비 최대 13.2%(21만3000원·4인가구 기준) 인상하는 등 저소득층 지원에는 19조4000억원이 투입된다.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주간 1대1 돌봄체계 신규 도입 등 장애인 지원에 들어가는 예산은 6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저소득 다문화 가족 자녀 6만명에 168억원을 들여 교육활동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내년 처음 실시된다. 청년들이 연 최대 32만4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K-패스’ 도입에는 516억원이 편성됐다. 대학생들이 경제적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저리 생활비 대출 한도는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리고,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는 50% 감면한다. 노후 산업단지를 청년친화형 환경으로 바꾸는 산리단길 프로젝트에는 1152억원, 청년농 육성 패키지 지원에는 4582억원이 각각 투입된다.군 초급간부 처우 개선을 위한 예산은 1조1000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녹물관사 등 문제가 됐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3년 미만 초급 간부에 대해서도 주택수당을 신규 지원한다. 단기복무장려금을 장교는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부사관은 75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300만원과 250만원 인상한다. 최근 이상동기 범죄를 계기로 국민 정신건강 관리 관련 예산은 550억에서 1282억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고·중위험군 8만명 대상 상담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정신응급의료센터는 2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관 3명당 1정씩 지급됐던 저위험 권총을 한명에 1정씩 지급하기로 하는 데 86억원을 쓴다. 마약류 오남용 예방 지원 예산은 238억원에서 602억원으로 늘리고, 수해 피해가 빈번해지면서 국가 물 안전관리체계 구축에도 6조3000억원을 투입한다.추 부총리는 “국가 재정건전성에 관한 가치는 한시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기본은 바른 건전 재정 기조에 확고히 두되, 민생 지원, 경제 활력, 미래 대비, 국민 안전, 국방 등 돈을 써야 할 곳에서는 제대로 쓰겠다”고 강조했다.
2023.08.29 I 이지은 기자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에 2조1603억원 투입…“실물경제 활력 회복”
  •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에 2조1603억원 투입…“실물경제 활력 회복”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의 먹거리인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도 사업예산을 2조1603억원으로 확대한다. 올해 예산보다 2215억원 늘어난 규모다. 건전재정 기조에 발맞춰 관행적 지원 사업, 유사·중복이나 집행부진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부적정하게 집행된 보조금,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등은 과감히 구조조정하되 첨단산업 육성 및 수출총력 증대, 에너지 복지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자료=산업부)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산업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 원전생태계 복원 조기 완공, 공급망 안정화 등 국정과제 및 핵심 정책과제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내년도 예산안을 11조2214억원으로 편성했다. 올해보다 1477억원(1.3%↑) 증가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산업분야 5조1432억원, 에너지 분야 4조7969억원, 무역·통상분야 1조 1114억원으로 편성됐다. 구체적으로 첨단산업 부문에선 국가첨단전략산업기술혁신융자 사업을 신설해 1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민간의 첨단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첨단산업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에 R&D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사업성이 높은 핵심기술 사업화를 집중 지원한다. 또한 최근 신규 지정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중 내년에 기반시설 지원 수요가 있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용수시설 구축을 위해 154억600만원을 쓴다. 첨단전략업종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해 투자유치기반조성 지원액은 3579억14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8.1% 올렸다. 이중 현금지원액은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300% 상향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을 위해 원전분야의 예산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과거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일감 단절, 고금리 지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원전 중소·중견기업에 시설투자, 운전자금 등을 저리로 지원하는 융자지원 사업을 신설한다. 이 사업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원전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수주활동을 위한 지원예산도 84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9.3% 늘렸다. 또한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332억8000만원, 원전해체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에 433억1300만원,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건설에 817억98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올해보다 대폭 지원을 강화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비용과 효율개선을 지원하고 산업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예산도 올해 1조259억원에서 내년 1조6220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특히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냉·난방 비용을 제공하는 에너지 바우처는 내년 기초생활수급가구 중 기후민감계층 115만 가구에 지원하고 평균 지원금액도 하절기 5만3000원, 동절기 31만4000원으로 올린다. 이를 위해 관련 예산 6856억600만원을 편성, 올해보다 259% 확대했다. 아울러 수출지원 예산규모도 6077억원에서 6853억원으로 늘리고 통상분야에선 한·유럽연합(EU) 통상현안대응기반구축을 위해 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번 산업부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다음 달 국회 제출 이후 상임위, 예결위 심의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2023.08.29 I 강신우 기자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힘싣는다...중기부, 내년예산 14.5조원…7.3%↑
  •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힘싣는다...중기부, 내년예산 14.5조원…7.3%↑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위기 극복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초점을 둔 2024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024년 예산안은 2023년 본예산13조 5205억원보다 7.3%(9930억원) 증가한 14조 5135억원으로 편성됐다.중기부 2024년 예산안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애로 해소에 집중됐다. 또 디지털 경제시대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벤처스타트업 육성예산의 규모를 확대했고 창업지원사업의 글로벌 지향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 50+’ 달성을 도모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위기 맞은 자영업자·소상공인 예산 대폭 증액 우선 △위기 극복과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예산은 지난해 4조1922억원 대비 19.0%가 증가한 4조9882억원으로 편성됐다.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소상공인의 자금애로 해소와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융자 공급규모를 8000억원 확대한다. 특히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거나 민간에서 만기연장이 어려운 대출을 정책자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5000억원 규모로 신설한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 약 1만개사가 이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폐업·재도전·재취업 지원예산을 확대했으며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규모를 역대 최대규모인 연간 4만명으로 확대하여 1만 5000명이 추가로 혜택받을 수 있도록 했다.2024년에도 올해와 동일한 수준인 4조원 규모의 온누리상품권 발행이 추진된다. 할인판매 수수료는 약 2800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내수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지원하기 위해 45억원 규모를 편성했다.2024년에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사업이 신설됐다. 기존에 분산됐던 관련사업을 패키지로 묶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갖춘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창업교육을 제공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사업(196억원, 약 700명)과 소상공인을 오디션 방식으로 선발해 사업화자금과 펀딩을 지원하는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239억원, 약 200개사), 지역특성을 기반으로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사업(68억원, 약 200개사)이 포함된다.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통해 약 6000개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스마트미러, 서빙로봇 등 디지털 인프라를 갖추도록 지원한다. 온라인쇼핑몰, TV홈쇼핑, 배달앱 등 유통채널 진출지원을 약 4만명(개)에게 제공한다.2024년 예산안 분야별 주요사업 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수출 확대 및 스타트업 활성화 9.2%↑글로벌 창업벤처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예산도 지난해 1조 3229억원보다 9.2% 증가한 1조 4452억원이 편성됐다.우선 모태펀드 출자예산은 44.8% 대폭 확대된다. 지난해 3135억원에서 올해 44.8%가 증액된 4540억원이 편성됐다. 2024년에는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스타트업코리아펀드, 글로벌펀드 등을 포함한 약 1조원의 투자자금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특히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탈이 운용하는 글로벌펀드를 통해서는 우리 벤처·스타트업이 해외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해외스타트업의 국내활동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허브인 ‘스페이스K’를 조성한다. 2024년 설계를 시작해 민간을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 프로그램 개발 등 사전 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15억원이 편성됐다.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인 팁스(TIPS)는 지난해보다 18.4% 증액된 1304억원이 편성돼 국내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팁스 트랙을 신설해 20개사를 지원할 방침이다.지난해 11월에 발표해 올해 추진중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독립적인 예산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내년에는 약 500개사를 대상으로 3.8%가 감소한 1031억원이 지원된다.구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IBM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지원하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규모를 270개에서 290개사로 확대하고 지원액도 6.2% 순증했다.‘글로벌 혁신특구’는 오는 10월 지정될 계획인데 글로벌 혁신 특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실증을 위한 R&D 지원에 20억원이 배정됐다.이영 장관은 “지난 5월 발표한 ‘중소·벤처 50+’ 정책목표 달성에 주안점을 둬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연말까지 편성된 예산이 보다 효과적·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 등 정책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3.08.29 I 김영환 기자
12개국 20명…하이브 방시혁, 다국적 걸그룹 만든다
  • 12개국 20명…하이브 방시혁, 다국적 걸그룹 만든다
  • 본선 진출자 20명(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스타일 글로벌 걸그룹을 만들겠다.”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이번엔 다국적 걸그룹 제작에 나선다. 미국 메이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론칭하는 글로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을 통해서다.방 의장은 29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타모니카에 있는 IGA 스튜디오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진행 계획을 밝혔다.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한 기자간담회에는 전 세계 180여명의 취재진이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방 의장은 “저의 오랜 꿈을 현실화시키고 이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래 전부터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를 육성해 K팝 방법론에 기반한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브와 창의적 연결고리가 있는 게펜레코드와 재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공통된 목적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며 하나게 되어가는 과정을 전 세계가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함께 자리한 게펜레코드 존 재닉 회장은 “아티스트가 발전을 이뤄내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하이브와 우리의 공통적인 성공 요인”이라면서 “하이브와 함께 대단하고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본선 진출자 20명(사진=하이브)한국, 미국,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호주, 태국, 필리핀 등 12개국에서 모인 연습생 20명이 데뷔조에 들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연령대는 14세부터 21세까지로 다양하다.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는 12만여명의 지원자 중 본선에 참가할 연습생들을 추렸다. 6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연습생들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디션은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한다. 연습생들은 3개의 미션 라운드와 생방송으로 펼쳐질 ‘라이브 피날레’를 거치게 된다. 글로벌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종합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의 다음 라운드 진출 여부를 가린다. 최종 데뷔조 인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브와 게펜레코즈는 9월 1일부터 유튜브,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틱톡, 페이스북, 위버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관련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내년 중 넷플릭스를 통해 오디션 전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 시리즈는 에미상 후보작으로 꼽힌 다큐멘터리 ‘비커밍’(Becoming) 감독인 영화 제작자 나디아 홀그렌이 연출한다.하이브는 뉴진스,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등 걸그룹 3팀을 보유하고 있다. JTBC를 통해 방송 중인 서바이벌 오디션 ‘알유넥스트’(R U NEXT?)를 통해 또 다른 신인 걸그룹의 멤버를 선발 중이기도 하다. 기존 걸그룹 중 해외 국적 멤버가 일부 속해 있는 팀이 있긴 한데 기획 단계부터 ‘다국적’과 ‘글로벌’을 키워드로 내건 걸그룹 제작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만들어질 신인 걸그룹을 글로벌 전역에서 활약하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게 하이브와 게펜레코드의 포부다. 방 의장은 “K팝에 대한 존중 역시 잊지 않으려고 한다. 한국은 우리 그룹에게 매우 중요한 활동 국가가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20명이 펼쳐나갈 여정을 함께하며 꿈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08.29 I 김현식 기자
비트나인, ‘아젠스SQL’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 비트나인, ‘아젠스SQL’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비트나인(357880)은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인 ‘아젠스SQL(AgensSQL for Postgres)’이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고 29일 밝혔다.(사진=비트나인)회사 측에 따르면 아젠스SQL은 DBMS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오라클과의 호환성을 완벽히 지원한다. 오라클 환경의 데이터 및 어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해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오라클 호환성의 지원으로 PL·SQL 등 오라클의 구문과 기능에 익숙한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나 개발자들이 기존의 업무 환경과 지식 그대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관리 및 모니터링 도구와 함께 보안, 고가용성 등 DBMS의 핵심기능도 갖췄다.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서 아젠스SQL 제품을 구매하면 엔터프라이즈급의 24시간·7일 내내 기술지원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본적인 DBMS 운영 서비스 항목과 유지보수를 비롯해 제품 업그레이드, 튜닝, 커스터마이징 등 고급 서비스 항목도 제공된다.회사 측은 “비트나인은 DB의 코드 레벨까지 접근 가능한 수준으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 파키스탄 등 비트나인 글로벌 R&D(연구개발) 센터에서 유수의 고급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구 그대로의 수정·개발을 통한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비트나인 관계자는 “최근 한국철도공사(KORAIL)를 비롯해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아젠스SQL 제품 납품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강력한 보안 기능과 오라클 호환성 지원, 엔터프라이즈급의 기술 지원을 토대로 공공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9 I 이용성 기자
②산업AI 발판 삼아 의료AI 개발 박차…“딥체스트로 美 진출”
  • [딥노이드 대해부]②산업AI 발판 삼아 의료AI 개발 박차…“딥체스트로 美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딥노이드(315640)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배포, 활용 등 AI영상진단 전 과정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는 산업AI 분야에도 진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의료AI 기업 중 AI영상진단 분야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곳은 딥노이드뿐이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플랫폼 구축이 심화되는 의료AI 시장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키가 될 거라고 본다.딥노이드의 사업은 △의료 진단·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AI사업 △딥러닝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 및 엑스레이 영상의 위해물품 자동 판독 솔루션을 개발하는 산업AI사업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교육 서비스를 개발하는 AI교육사업으로 구성돼 있다.의료AI영상진단 제품군은 ‘딥AI’로 묶인다. 현재 딥뉴로(DEEP:NEURO),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등 17개 제품이 뇌 MRI·CT, 흉부 엑스레이, 폐 CT 등에서 진단 및 판독을 돕는 소프트웨어로 개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된 딥뉴로의 경우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 332명의 임상시험에서 딥뉴로를 활용했을 때 영상의학전공의보다 66분, 영상의학전문의보다는 60분의 판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딥AI의 판독시간 및 진단민감도 (자료=딥노이드)의료AI 부문이 담당하는 AI솔루션으로는 AI영상 저장 및 전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AI영상 판독지원 솔루션 ‘딥팍스’(DEEP:PACS)가 있다.이밖에 AI플랫폼 부문에는 의료인이 코딩 없이 직접 AI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AI 개발도구인 ‘딥파이’(DEEP:PHI)가 있다. 2022년 5월 기준 딥파이는 국내 220개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의료AI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현재까지 가장 기여도가 높은 것은 산업AI다. 딥노이드의 영상 판독 솔루션 기술을 위험 물품 탐지에 적용한 것이다. 이미 한국공항공사를 필두로 공공기관 등에서는 딥노이드의 ‘딥시큐리티’(DEEP:SECURITY)가 유명하다. 공공기관, 대기업에서 먼저 찾아와 의뢰할 정도다. 손동국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산업AI에서는 우리가 의도한 것이라기보다는 고객사가 먼저 요청해서 만들어진 사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산업AI 부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최 대표의 경력이 미친 영향이 컸다. 최 대표는 “자사 기술을 활용해 산업AI 부문에 진출하려했다가 실패한 의료AI 업체들이 많지만, 우리는 산업쪽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이 안 좋을 때 가전에서 매출을 내고, 가전이 안 팔릴 때 휴대폰으로 치고나가듯, 상호보완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딥노이드는 지난 7월21일 17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중 58억원은 이제 막 세를 키워가는 산업AI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제조 산업에서 자동화된 AI 비전 품질검사로 생산품질을 향상시키는 ‘딥팩토리’(DEEP:FACTORY)를 제품화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머지 120억원은 연구개발(R&D) 인력 강화 및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은 ‘의료AI’에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본질적으로 달성하려는 목표에 더 근접할 수 있다. 산업AI는 의료AI로 본격적인 매출을 낼 때까지 캐시카우 사업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산업AI는 회사와 의료AI 사업의 지구력을 기르기 위한 매출사업”이라고 했다.차기작인 딥체스트 사업화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딥체스트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진수 의료AI사업본부 본부장(이사)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딥체스트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선례를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중에는 관련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나은경 기자
와이엠엑스, 53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참여
  • 와이엠엑스, 53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참여
  •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 (사진=와이엠엑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 와이엠엑스(YMX)가 50억원대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와이엠엑스는 29일 신한투자증권, 국내 벤처캐피탈(VC) 브릭인베스트,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마리나웨이 캐피탈(MarinaWay Capital)로부터 총 5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싱가포르 자산운용사가 투자 참여를 결정한 것은 앞서 와이엠엑스가 6월 현지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한 결과물이다. 당시 7곳의 VC 및 자산운용사가 관심을 보였으며 이 중 한 곳이 우선 IR 이후 2개월 만에 투자를 결정했다. 와이엠엑스는 XR기반 산업용 메타버스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공장 시공부터 생산·유지 보수까지 제조 산업 전주기(Life Cycle)에 걸친 고질적인 문제(Pain Points)를 해결하는 솔루션들을 보유하고 있다. 솔루션들이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인 ‘MXspace’와 연동될 경우 해외는 물론 다자간 원격 협업도 가능해진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와이엠엑스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100여 건에 달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풍부한 현장 경험을 쌓았다.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솔루션 적용 산업 분야가 제조, 건설(플랜트) 뿐 아니라 교육, 유통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또 국내 플랜트 기업을 통해 설계·조달·시공(EPC) 원격 검수·관리 솔루션의 PoC(기술검증)을 마치고 해외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EPC 메타버스 플랫폼 공급을 진행 중이다.설립 이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받은 와이엠엑스는 이번 투자금을 고스란히 내실 다지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기술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영업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연내 싱가포르 현지 법인 설립 후, 중동 및 북미 진출도 검토 중이다.이번 투자를 진행한 브릭인베스트 관계자는 “와이엠엑스의 고도화된 디지털혁신 기술력, 매년 100% 이상의 성장성, 글로벌 고객과의 협업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기술 적용 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했다”며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아울러 와이엠엑스는 투자 유치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한다. 내달 신한투자증권과 상장 대표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한다. 박태욱 와이엠엑스 대표는 “이번 투자는 와이엠엑스의 기술 성장 가능성에 더해 산업용 메타버스 MXspace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투자금을 활용해 솔루션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IPO까지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3.08.29 I 한광범 기자
KAIST·서울대 이공계 학생들 “R&D 예산삭감 재고해야”
  • KAIST·서울대 이공계 학생들 “R&D 예산삭감 재고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4대 과학기술원과 주요 대학 이공계 학생들이 정부의 과학기술분야 R&D 예산 삭감 정책을 재고해달라고 요구했다.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 학부 총학생회와 포스텍 총학생회, 서울대 자연과학대·공대 학생회, 고려대 총학생회 등은 28일 ‘과학기술 분야 R&D 예산 전면 삭감 정책에 대한 성명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의 내년도 주요 사업비 삭감을 통보했다. 출연연별로 20~30%의 예산 규모가 축소됐고,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도 10% 전후 삭감안을 통보받았다.학생들은 이에 대해 “국내 이공계 연구중심대학, 대덕연구개발특구 출연연들은 1970년대 이후 이공계 인재 양성,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학생연구원들과 과학자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노력하며, 국가를 위해 밤낮으로 학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정부의 R&D 예산 삭감은 이같은 상황속 연구 환경을 학화시키고, 연구 몰입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출연연 예산 삭감 시 연구 내용이 달라지고 질적 하락이 있을 수 있다”며 “전 세계가 R&D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안정적 연구 환경 속에 창의 연구 성과가 꽃피워질 수 있기에 예산 전면 삭감을 재고해야 한다”고 했다.앞으로 정책 입안과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정부가 과학자들을 존중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들은 “출연연의 예산과 인력에 대해 정부는 일방적인 통보나 규제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자들을 과학기술정책의 주체로서 존중해야 한다”며 “출연연의 과학자들이 창의적 연구를 통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 과학자를 목표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도록 R&D 예산 삭감 재고 및 과학자들에 대한 존중을 요청한다”고 했다.국내 주요 대학 이공계 학생들이 연대해 성명서를 발표했다.(자료=KAIST 총학생회)
2023.08.29 I 강민구 기자
 ①30년 이상 암 연구한 김성진 대표…전문인력도 포진
  • [메드팩토 대해부] ①30년 이상 암 연구한 김성진 대표…전문인력도 포진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 중인 ‘메드팩토(235980)’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메드팩토는 2013년 설립된 신약 개발 기업으로, 30년 이상을 암 연구에 몰두한 연구원 출신 김성진 대표가 창업했다.김성진 메드팩토 대표. (사진=메드팩토)김 대표는 일본 쓰쿠바대에서 고혈압 연구를 통해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7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박사후과정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TGF-β에 대해 심도 깊은 연구를 이어갔고 이를 통해 종신 재직권을 받았다.그러던 중 2007년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가천대 암당뇨연구원장 자리를 맡아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미국 국립암연구소 종신 수석연구원 직을 두고 귀국했다. 이후에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정밀의학연구센터장을 거쳤고, 2013년 메드팩토를 세웠다.김 대표는 메릴랜드에 있는 국립보건원의 인연을 바탕으로 메릴랜드에 미국 법인 메드팩토 테라퓨틱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국 법인은 글로벌 임상을 가속하고 외부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 중이다.김 대표는 그동안 한국인 최초, 세계에서는 5번째로 게놈 염기서열을 해독했다. 또 세계 최초로 암세포에서 TGF-β 수용체 유전자의 결손과 돌연변이 뿐 아니라 TGF-β의 항 염증 기전을 규명한 바 있다.테라젠이텍스와의 관계도 계속되고 있다. 메드팩토의 최대주주는 테라젠이텍스로, 전체 지분 중 14.65%를 보유 중이다. 이어 김 대표가 10.04%,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이사 회장이 5.67%에 해당하는 주식을 가지고 있다.◇메드팩토 맞춤형 인재 영입에 속도김 대표는 메드팩토의 사업에 꼭 맞는 인재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등 인적 자원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올해 6월에는 HK이노엔 글로벌 사업단 단장을 역임한 이지훈 사업본부장(CSO)을 영입했다. 이 사업본부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공동연구, 전략적투자, 파트너십,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포트폴리오 및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메드팩토에서는 파이프라인의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 등 사업개발 부문을 담당한다.이보다 앞선 올해 1월에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 박남철 전 에이타스 글로벌 마켓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박 부사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메드팩토의 해외 사업개발(BD) 및 해외 투자 유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등 사업화 전략과 자금 유치 등에서 역할을 담당 중이다.지난해에는 임상과 관련한 인재 영입에 집중했다. 메드팩토는 지난해 10월 그렉 리콜라이 전(前) 모더나 희귀질환 부문 대표, 존 레테리오 클리블랜드 메디컬센터 사이드먼 암 센터 부소장, 현 배 시더스 시나이 의료센터 정형외과 교수, 아이작 김 예일대 의대 비뇨기과 과장 등 4명을 임상자문위원회(CAB) 위원으로 위촉했다.메드팩토는 백토서팁 외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뼈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 ‘MP2021’를 발굴했는데, 임상자문위원회 위원들은 이를 개발하고 임상 고도화하는데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메드팩토 관계자는 “각각의 위치에 맞는 전문가들을 영입해 미국 FDA 임상은 물론 글로벌 임상 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29 I 김진수 기자
"SK이노, 글로벌 그린에너지 성장 비결은 경영진의 R&D 리더십"
  • "SK이노, 글로벌 그린에너지 성장 비결은 경영진의 R&D 리더십"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유회사에서 시작해 종합에너지를 넘어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한 비결로 ‘최고 경영층의 강력한 리더십이 이끈 R&D경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송재용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SK이노베이션 R&D 경영 40주년 연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이노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와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학과 교수가 28일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SK이노베이션의 40년 R&D 경영’을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경영학계에서 R&D가 기업가치 성장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는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R&D를 통해 ‘알래스카의 여름’같은 간헐적 호황이 있는 정유회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으로 확대하면서 ‘아프리카의 초원’같은 다양한 기회요인을 창출했단 것이 교수진들의 주장이다.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는 1999년말 대비 2022년말 기준 시가총액이 5.77배로 성장,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2.17배로 오른 것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2022년 연결 매출 78조원으로 그룹 지주사 제외시 국내 기업 상위 5위에 진입, 이는 단순 정유회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결과란 분석이다. 이 교수는 “꾸준한 R&D가 정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확보한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학, 바이오 및 윤활기유, 분리막, 배터리 등 현재 SK이노베이션 계열의 핵심 사업을 개발하고 사업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와 사업개발의 협력이 유기적인 R&BD 구조가 차별적 우위를 갖게 한 핵심으로, 이 결과 SK이노가 배터리, 분리막, 윤활기유, 넥슬렌, 신약개발(지금의 바이오사업) 등 SK그룹 전반의 기업가치를 담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이번 연구에서 교수진은 이 같은 독특한 R&D 경영 모델인 ‘SKinnoWay R&BD’를 도출했다. 나아가 이를 4E, 즉 Entrepreneurship(경영철학과 도전), Exploitation(기존사업 경쟁력 강화), Exploration(미래형 신사업개발) 및 Expertise (기술역량) 등으로 만들어진 혁신모델을 제시했다.최종현 선대 회장의 기술 중시 철학은 대한석유공사(유공) 인수 직후 1983년 국내 최초 산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SK이노베이션의 R&D경영의 기점이 됐다. 최 선대 회장은 유공 인수 후 “구성원 복지 시설, 신규 설비, R&D 등 세 가지가 없다”고 지적하고, 인수 후 3년 내 성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경영권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하며 기술역량을 강화해나갔다고 이들은 전했다.SK이노베이션은 또 지난 2021년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SK이노베이션 계열 연구인력을 대폭 확충해 2016년말대비 3배 수준인 약 1800명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인력 1만명의 18%를 차지, 높은 수준의 연구인력 비중을 확보하고 있다고 이 교수는 진단했다.최태원 회장도 기술중시 경영을 이어나가면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최 회장은 환경기술과학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환경과학기술원이 미래 희망이며, 기술 도약 없이는 사업의 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특히 미래형 그린 에너지와 소재 사업의 경우 글로벌 협력이 그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미국 첨단기술의 상징인 실리콘밸리에 미국 R&D거점을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고, 환경과학기술원의 기술전략그룹을 전사 포트폴리오 부문 조직과 연결하는 조직을 구성함으로써 전사적인 신규사업 개발역량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설명이다.
2023.08.29 I 김경은 기자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 잡자' 지금이 기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전례없이 치솟은 공사비용으로 인해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최근 시멘트 등 건축 원자잿값의 추가 인상이 전망돼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신규 단지로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매년 분양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21년 전국 3.3㎡당 분양가는 1305만원이었는데 2022년에는 16.63%(217만원) 상승한 1523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승폭은 더욱 커졌다. 2023년 8월까지 집계된 평균 분양가는 1813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9.04%(290만원) 상승했다.상황이 이렇자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청약시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분양단지로 청약 통장이 몰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가 뚜렷하다. 충북 청주의 공공택지 테크노폴리스에서 분양한 3개 단지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73.75대 1)’을 비롯해 ‘해링턴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48.27대 1)’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 운정자이 시그니처(64.31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두 자릿수의 경쟁률을 보였다.민간분양단지도 마찬가지다. 주변 시세 대비 2억원가량 낮은 분양가로 책정된 ‘롯데캐슬 이스트폴(‘23년 7월 분양)’은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 건수인 4만1344건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이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보다 3000만원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을 끈 결과, 오픈 3일간 무려 4만여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렸다.합리적인 분양가로 책정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신규 단지로는 금호건설이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내달 분양예정인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투시도)’, DL이앤씨가 서울 강동구 천호동 일대에 9월 선보이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 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숭어리샘주택재건축정비사업) 일원에서 공급 중인 ‘둔산 자이 아이파크’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는 매년 오르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 급격하게 오른 물가 등으로 수요자들의 가격 민감성이 더욱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라며 “과거 아파트 청약 시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입지, 개발호재 등을 우선시했지만, 최근에는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착한 분양가를 갖춘 신규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2023.08.29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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