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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씀씀이 커진 해외 관광객 덕분에 함박웃음
  • 일본, 씀씀이 커진 해외 관광객 덕분에 함박웃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엔화 약세로 해외 부유층의 일본 방문 및 고액 소비가 증가한 데다, 일본을 다시 찾는 관광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보복 소비 역시 영향을 미쳤다.(사진=AFP)25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올해 1분기(1~3월) 인바운드 소비액은 1조엔(약 9조원)을 소폭 웃돌았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직전해인 2019년 대비 약 90%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지출은 평균 21만 1000엔(약 192만원)으로 2019년 동기대비 40% 급증했다. 아직 중국인 관광객들의 본격적인 유입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추세라는 진단이다. 올해 1~5월 일본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누적 863만 85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60%까지 회복했다. 2019년 전체 관광객에서 중국인이 차지한 비중은 30.1%에 달했다.엔화 약세에 따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 변화, 이른바 ‘3R’(Rich·Repeat·Revenge) 현상이 소비액 증가의 주된 배경으로 꼽혔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26일 현재 143엔대 후반으로 2019년 말 대비 30% 이상 높아졌다(엔화 가치는 하락). 노무라종합연구소는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방일 관광객들의 소비액이 6조엔(약 54조 5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우선 해외 부유층(Rich)의 일본 방문이 늘어난 것이 전체 소비액을 끌어올리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부유층의 금융자산이 급증했고, 이들 계층의 고액 소비 역시 늘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 싱가포르 여행객이 도쿄 긴자의 명품숍에서 프랑수아 폴 주른의 시계와 에르메스의 버킨백을 각각 6500만엔(약 5억 9000만원), 3000만엔(약 2억 7000만원)에 구매한 사례를 소개하며 “부유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명품 구매 및 고급 레스토랑 방문 등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과거 사례에 비춰봤을 때 일본을 재방문(Repeat)하는 관광객 비중이 큰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019년 기준 전체 방일객 가운데 60%가 재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에도 비슷한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는 과거 방문 경험이 있는 만큼 일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씀씀이도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기간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며 보복(Revenge)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도쿄여자대학교의 야가사키 노리코 교수는 “작년까진 전 세계 여행 수요 급감해 관련 소비가 부진했고, 올해는 그 반동으로 여행지에서의 소비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닛케이는 “한국, 대만 및 동남아시아 국가 등도 소비 진작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며 경쟁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경제포럼(WEF) 기준 여행·관광 경쟁력 순위가 2015년 29위에서 2021년 15위로 껑충 뛰었고, 대만은 외국인 50만명을 대상으로 2만엔(약 18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추첨·배포해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2023.06.26 I 방성훈 기자
김소영 부위원장 “하반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마련”
  • 김소영 부위원장 “하반기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 마련”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책금융의 원활한 자금공급을 이어간다. 특히 수출기업을 위해 수출환어음이나, 수입신용장의 조건을 개선하고,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미국의 칩스(Chips)법 등을 참고해, 추가적인 재원공급 방안 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이뤄진 제3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통해 “최근 고금리 및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 자금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정책금융기관들이 국가전략산업 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자금을 집중해 기업들의 경제활동을 견인해왔다”며 “하반기에도 기업 경제활동 위축 우려가 한동안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지금의 자금공급 흐름을 늦추지 않고 우리 산업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정책금융기관은 정책금융협의회 선정 5대 중점전략분야에 총 46조원을 공급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 대비 집행률은 50.5%로서, 아직 6월 한 달 실적이 미반영됐음에도 상반기 공급목표치를 달성하는 성과다. 김 부위원장은 “산업별로 중점 육성이 필요한 우수기업을 선별해 우대자금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핵심기업 지원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라며 “또 부처 간 협업을 통해 마련한 추가적인 정책금융 지원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수출기업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수출금융 종합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수출기업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수출환어음이나 수입신용장 등의 이용조건을 개선하고, 주요국의 무역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해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투자를 지원하겠다”며 “중장기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유망품목에 대한 R&D나 신규설비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첨단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도 약속했다. 특히 미국의 칩스(Chips)법 등 주요국의 자금지원 규모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만큼, 추가적인 재원공급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칩스법이란 미국의 반도체 과합법을 말하며 총 527억불(약 65조원) 규모의 반도체산업 지원기금을 조성ㆍ운영하는 근거 마련 법이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딥테크나 탄소중립기술 등 중장기적으로 시장잠재력이 큰 글로벌 신기술 및 신산업을 우리나라가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계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 및 사업재편 등 경제 체질개선에 필요한 금융도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06.26 I 전선형 기자
벅스 앱에서 ‘essential;’을 세로 화면으로 감상해보세요
  • 벅스 앱에서 ‘essential;’을 세로 화면으로 감상해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벅스 플레이리스트 공식 채널 ‘essential;’을 세로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NHN벅스는 벅스 앱에서만 만날 수 있는 ‘essential;(에센셜)’ 플레이어에 세로 모드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NHN벅스는 지난해 12월 벅스 앱 전용으로 ‘essential;’에 최적화한 플레이어를 선보인 바 있다. ▲플레이리스트 곡 구성과 재생 중인 곡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버튼 하나로 이전 곡, 다음 곡 재생이 가능하며 ▲풀스크린과 미니 플레이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특화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최근 iOS 및 안드로이드 버전 벅스 앱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감성으로 ‘essential;’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어 세로 모드를 선보였다. 음악 재생 환경과 순간의 감정에 맞춰 가로 및 세로 화면 모드로 자유롭게 전환하면서 ‘essential;’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벅스 앱에서는 더 다양한 감성의 ‘essential;’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매주 2회 벅스 앱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essential;’ 독점 콘텐츠를 공개하며, 국내 R&B나 인디 음악과 같이 기존보다 폭 넓은 음악 장르의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환경에 꼭 맞춘 플레이어 세로 모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essential;’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층 강화된 감성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essential;’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김현아 기자
기아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 중·고생 30일까지 모집
  • 기아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 중·고생 30일까지 모집
  • 지난해 진행된 기아의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 학생들이 안랩 방문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기아)[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전국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하는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Kia Inspiring Class)-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 참가자 모집이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26일 기아에 따르면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는 기아의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활동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의 일환으로, 참가 학생들은 글로벌 융복합 R&D 허브인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의 주요 기관을 방문한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판교 테크노밸리 진로투어’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보다 모집 규모를 확대했다. 7월부터 10월까지 총 12회차의 진로투어 프로그램을 진행, 12개 중·고등학교 학급의 학생 360명을 지원한다.주요 방문 기관과 프로그램으로는 먼저 판교스타트업캠퍼스에서 ‘K-디지털플랫폼’을 관람하고, 이어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업존 견학과 스타트업 대표 강연 및 Q&A 시간, 장학퀴즈 등의 활동을 통해 청소년에게 미래산업 분야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참가 신청은 아래 첨부된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학급 별로 단체 신청 접수를 받는다. 학급 당 최대 30명까지 접수 가능하며, 지방 및 농산어촌 지역 학교를 우선 선발한다.기아 관계자는 “진로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더 많은 학생에게 첨단산업 진로 탐색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기아는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 분야인 IT, BT(생명과학), CT(문화콘텐츠기술), NT(나노기술)의 이해를 돕고, 꿈나무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기아가 주최, (사)드림커넥트가 주관하며, 교육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후원한다.기아의 판교테크노밸리 진로투어 포스터. 참가을 원하는 학급은 상단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사진=기아)
2023.06.26 I 황영민 기자
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 DXVX, 바이오 석학들과 ‘한국 바이오의 미래’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국내외 바이오 및 백신 석학들을 초청해 ‘한국 바이오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 23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이 간담회에는 디엑스앤브이엑스 권규찬 사장을 비롯해 에빅스젠 한성준 대표이사, 코리 컴퍼니 김장희 대표이사, 코리 미국법인 박상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 미국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의 데이비드 와이너 박사와 미국AGENTA(항암치료제 개발사) CEO 조셉 김 박사, 국제백신연구소 부사무총장 송만기 박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부원장 최종순 박사 등이 참석해 한국 바이오 및 백신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와이너 박사는 DNA백신의 창시자로 꼽히고 있으며, 현재 미국 국립 암 연구소(NCI) 산하 위스타 연구소(Wistar Institute) 부사장 및 WW 스미스 암 연구 위원장, 국제백신학회 이사로 재직중이다. 와이너 박사는 디엑스앤브이엑스와의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사업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바이오 산업에 대한 진단과 함께 엔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기업과 학계 등이 준비할 사항에 대한 과학적이고 학술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와이너 박사와 조셉 김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 바이오 기술의 진보, 한국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였다. 와이너 박사는 “이번 팬데믹의 특징으로 코로나 백신의 단기간 개발과 공급, 다양한 변종의 출현과 확산 등이 있었으며, 그 어느때보다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된 기간이었다”면서 “머신 러닝을 통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출현이 향후 바이오 산업 발전에 큰 변화를 불러 온다”라 평하며, 한국 바이오 산업은 유능한 인적자원, 적극적인 정부지원, 기업들의 높은 관심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조셉 김 박사 또한,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자원과 대규모 상업 생산 인프라 등으로 바이오 산업 성장에 유리한 여건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조셉 김 박사는 “한국 바이오 기업들의 경우 미국 기업들과 달리 단기 성과 중심과 위험회피 경영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방해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글로벌 기업과 같이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송만기 박사는 “최근 정부가 안동, 화순 등에 백신 연구 및 생산 인프라 관련 많은 투자를 했지만, 아직도 국내에서 임상 1에서 3상까지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고 환경 또한 여전히 열악하다”면서 백신 개발에 대한 글로벌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최종순 박사는 팬데믹 이후 바이오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하며, “정부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의 유망한 플랫폼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에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했다.행사를 주관한 권규찬 사장은 “엔데믹 시대의 국내 바이오 산업이 나아갈 길을 모색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자체 개발 검토 중인 신약 후보 물질의 연구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향후 와이너 교수를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신약개발 관련 글로벌 협력과 국내외 인재 교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에스는 의약품 유통, 신약개발 등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며, 최근 자체 신약물질 개발과 우수 인재 유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3.06.26 I 김인경 기자
C&C신약연구소, JW중외제약 '황금알 낳는 거위로'②
  • C&C신약연구소, JW중외제약 '황금알 낳는 거위로'[청출어람 K바이오]②
  • 존슨앤존슨(자회사: 얀센-전체 매출의 절반 담당), 로슈(알콘-시가총액 약 50조원), 노바티스(제넨텍-세계 최초 바이오테크)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제약·바이오사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본사에 못지않은 혹은 더 뛰어난 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한다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들도 본사를 뛰어넘는 출중한 자회사를 키워내기 위해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청출어람’으로 정평이 난 국내 제약·바이오 자회사들을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C&C신약연구소가 그룹의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그룹의 주력인 수액 부문의 성장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신약개발이 급속히 부상하면서다. 정부도 제약·바이오를 신성장동력으로 지목하면서 관련 산업의 핵심인 신약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다.박찬희 C&C신약연구소 대표(오른쪽)가 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서 수여식’에서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으로부터 지정서를 받고 있다. (사진=C&C신약연구소)◇주요 파이프라인 큰 성과 기대..그룹 동반 성장 이끌어9일 업계에 따르면 C&C신약연구소의 대표적인 혁신신약 후보물질들이 올해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 항암제 ‘JW2286’ 등이 대표적인 예다. JW1601과 JW2286은 기술가치가 확인되면서 C&C신약연구소가 JW중외제약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핵심신약 물질을 개발해 JW중외제약에 기술이전함으로써 JW중외제약이 글로벌 시장 진출과 매출 확장을 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실제 세계 피부질환 치료시장 1위 기업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JW1601의 글로벌 임상 2b상 결과가 올해 하반기 나온다. 레오파마로부터 첫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확보하게 된다는 뜻이다. 앞서 JW1601은 2018년 전임상 단계에서 JW중외제약이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했다. 총 5000억원 규모로 계약금은 약 200억원이었다. 임상 2상 단계 완료 시 비슷한 금액을 마일스톤으로 수령할 예정이다. C&C신약연구소에 따르면 경구제로 개발 중인 JW1601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한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도 억제한다. 영국 바이오벤처 지아코의 ‘ZPL389’ 등 경쟁사 후보물질은 이 같은 효과를 확인하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임상이 순항을 이어간다면 JW1601이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아토피 시장에 세계 최초의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세계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2016년 45억 7500만 달러(약 6조원)에서 2024년 73억 달러(약 9조 7000억원)로 성장한다. JW중외제약은 JW1601이 세계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레오파마로부터 관련 매출의 10% 이상을 기술사용료(로열티)로 받는다. 2019년 중국 심시어제약에 70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로 JW중외제약이 기술수출한 통풍치료제 ‘URC102’도 지난 3월부터 국내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연내 대만과 유럽 등에서도 URC102의 임상 3상이 시작된다. 이를 위해 JW중외제약은 지난해 12월 대만식품의약품청(T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URC102의 글로벌 임상 3상의 성공을 점치고 있다. 지난해 3월 종료한 국내 임상 2b상에서 1차, 2차 목표를 모두 충족했으며,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JW중외제약은 JW1601과 마찬가지로 URC102에 대한 일정의 마일스톤과 로얄티를 심시어제약으로부터 약속받은 상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약 3조원 규모인 글로벌 통풍 치료제 시장이 2025년 약 10조원으로 커진다. 1992년 2월 진행된 C&C신약연구소 설립행사에서 고(故) 이종호 명예회장이 나가야마 오사무 주가이제약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C신약연구소)◇JW중외제약 R&D 비용 집중 투자...“그룹 성장 이끌 수 있도록”C&C신약연구소는 이같이 화수분처럼 JW중외제약과 ‘윈윈’할 후보물질을 현재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현재 종양과 면역질환 관련 10종의 유력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의 성장과 변이, 증식 등을 조절하는 스탯(STAT) 단백질 타깃의 신약 탐색연구에 집중해 추가적인 파이프라인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C신약연구소가 JW중외제약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셈이다. JW중외제약은 수액제 부문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가 목표로 하는 연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반·영양 수액 부문은 JW중외제약 전체 연매출(2022년 7150억원)의 3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에 제약이 있는 사업 특성상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국내 최초의 연구개발(R&D) 합작법인으로 출발한 C&C신약연구소는 2020년 JW중외제약이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재탄생했다”며 “이후 JW중외제약 전체 매출액의 8%가량의 R&D 비용 대부분을 이곳에 집중해 그룹 전체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6.26 I 유진희 기자
SK이노베이션, 1.2조원 유상증자에 7%대 급락
  • [특징주]SK이노베이션, 1.2조원 유상증자에 7%대 급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장 초반부터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SK이노베이션이 약 1조2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내고 있다.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만4200원(7.78%) 하락한 16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마감 이후 1조1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이며, 신주 819만주(증자비율 8.7%)가 발행된다.앞서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발표한 ‘카본 투 그린’ 전략에서 30%(2020년) 수준이던 그린 자산비중을 2025년에는 70%까지 높이고, 회사의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은 유상증자 공시 후 주주서한을 통해 “회사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과정에서 배터리 사업 등 그린(Green)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수소·암모니아 등 신사업 개발 그리고 관련 연구개발(R&D)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건실한 재무구조를 확보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유상증자 관련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가겠다”면서도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이 있고,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은 한화솔루션·롯데케미칼 등 예전 유상증자 사례보다 미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조형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약화할 수 있다”면서도 “투자 심리 약세가 장기화하거나 파급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I 이은정 기자
신라젠, 광교연구소로 R&D 업무 통합...‘효율성 제고’
  • 신라젠, 광교연구소로 R&D 업무 통합...‘효율성 제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라젠(215600)은 연구소의 확장 이전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등 기초연구를 수행해 온 경기 판교연구소가 경기 용인 소재 광교 지식산업센터로 입주했다. 신규 이전하는 광교연구소는 신축 지식산업센터로서 기존 판교연구소보다 약 두 배 큰 규모다.신라젠 경기 광교연구소 내부 전경. (사진=신라젠)신라젠은 한국에서 늘어난 연구 과제 및 연구개발(R&D) 인력 간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부산 사무실을 폐쇄하고 모든 기능을 광교연구소로 통합한다. 판교연구소는 그간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매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신라젠의 미래라 불리는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시리즈가 판교연구소에서 개발됐다.신라젠은 파이프라인과 연구 인력이 충원되며 확장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실제 SJ-600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항암바이러스를 개발 및 생산 공정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상이 시작된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 BAL0891도 추가 전임상 연구를 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당사 R&D 분야가 물적·인적 확장을 거듭하고 있기에 연구 시설에 대한 확장 이전이 필요했다”이라며 “연구소 확장 이전이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져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신라젠의 미국 자회사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샌프란시스코 소재)도 최근 인근으로 확장 이전했다.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 기관 대응, 사업개발, 협력기관과의 네트워킹 등을 담당한다.
2023.06.26 I 유진희 기자
송파 '흔들' vs 용산 '약진' 113개월만에 최저…서울 집값 '톱3' 바뀌나
  • 송파 '흔들' vs 용산 '약진' 113개월만에 최저…서울 집값 '톱3' 바뀌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강남3구가 장기간 독차지해온 서울 집값 톱3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용산이 송파와의 집값 차이를 빠르게 좁히고 있어서다.26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에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가장 비싼 곳은 3.3㎡당 7335만원의 서초구로 나타났고 그 뒤를 강남구(6988만원), 송파구(5288만원), 용산구(5232만원), 성동구(4364만원)가 이었다.용산구와 송파구의 차이는 56만원으로 지난 2013년 12월(49만원) 이후 1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21년 11월 788만원까지 벌어졌던 용산구와 송파구의 집값은 이후 18개월 연속으로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이 기간에 송파구의 집값은 5905만원에서 5288만원으로 617만원 하락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지만 용산구는 5117만원에서 5232만원으로 115만원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제업무지구, GTX-B노선 등의 개발사업이 용산의 상승세에 힘을 더했다고 평가한다. 이 외에도 2021년 입주한 하이브(가수 BTS 소속사)를 비롯해 용산 국제업무지구 부지에 복합단지 공사를 시작한 현대자동차 등 굵직한 기업이 모여드는 것도 용산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이 추세라면 올 하반기 중으로는 용산구가 송파구를 제치고 서울 집값 3위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8월 이후 올해 5월까지 118개월째 서울 집값 톱3를 지켜온 강남3구의 아성이 깨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용산구에서는 내달 신규 아파트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2019년 11월 ‘용산 데시앙 포레’ 이후 42개월 만이다. 호반건설이 한강로2가 일원에 분양하는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로 조성된다. 용산역과 신용산역 도보 거리에 들어서 4호선·1호선·경의중앙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30년에는 용산역에 GTX-B노선까지 개통 예정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용산은 지난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재추진 등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전국적인 부동산 하락장에도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면 송파는 헬리오시티의 대규모 입주에 따른 여파와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난항 등의 이유로 부침을 겪어왔고 부동산 시장 침체 이후로는 수요자가 기왕이면 강남3구 내에서도 서초, 강남 등 상급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져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2023.06.26 I 김아름 기자
‘힐스테이트 속초’ 내달 신규 공급
  • ‘힐스테이트 속초’ 내달 신규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강원도 속초시에 ‘힐스테이트 속초’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2021년 이후 속초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단지며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498세대 △84㎡B 171세대 △84㎡C 172세대 △84㎡D 80세대 △104㎡ 4세대다.단지는 주거 수요가 가장 높은 전용 84㎡ 타입 위주로 구성돼 실주거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힐스테이트 속초’는 속초의 중심부인 금호동에 들어서 각종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반경 1㎞ 내에 속초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며 “이마트,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지 반경 750m 이내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해 타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으며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등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가졌다”며 “단지 주변에 있는 7번 국도, 56번 지방도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앞으로 다양한 노선의 순환버스도 지날 예정이다”고 말했다.특히 ‘힐스테이트 속초’가 들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새 아파트를 기다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 통계(5월 기준)를 보면 속초시 내 10년 초과한 아파트(임대제외)는 1만9309가구로, 속초시 전체 가수 수(2만6768가구)의 약 72.13%다. 이 때문에 단지는 신규 아파트를 원하는 지역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힐스테이트 속초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속초는 차량 약 15분 거리에 예정된 철도와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앞으로의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가치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속초의 중심지인 금호동에서 교육, 생활 등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춰 지역민을 포함해 전국 각지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속초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23.06.26 I 박지애 기자
SK이노, 유증 투심 약화에 제한적…배터리 사업 손익 여부가 주가 결정-삼성
  • SK이노, 유증 투심 약화에 제한적…배터리 사업 손익 여부가 주가 결정-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유상증자 영향으로 투자심리 약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배터리 자회사의 물적 분할 이후 자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진 만큼 단기적인 투심 약화가 나타나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신규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전장 종가는 18만2600원이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자 규모 감안 시 투자 심리 약세 영향이 길거나 크진 않을 것”이라며 “SK온 손익 개선 여부가 하반기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장 종료 후 기존 주식 수 대비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자금 사용 목적은 그린 사업 투자 확대와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에 집중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통주 819만주에 대한 증자로 기존 주식 수 9372만주 대비 8.7% 규모다. 예정 발행가는 14만3800원(현 주가 대비 21% 할인)으로 총 1조18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 주식 수 증가와 현금 확보를 감안한 이론적 권리락 가격은 17만9443원(현 주가 대비 -1.7%)으로 봤다.자금은 시설자금 36%,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35%, 채무상환자금 30% 등으로 구성됐다. 시설자금은 배터리 및 신규 그린 사업 연구개발(R&D) 인프라 확충에 쓰인다.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은 수소,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에너지 기술, 합성 원유, 탄소포집(CCUS) 기술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유상증자 가격 매력도와 관련해 매력적이라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SK온에 대한 사업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현재 주가 대비 21% 할인된 가격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화솔루션(009830)(2020년 12월)과 롯데케미칼(011170)(2022년11월)이 증자 이후 신주 발행가격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에도 주목했다.그는 “SK온의 수율도 1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는 점과 SK온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식 교환(SK이노베이션-SK온) 이벤트까지 감안하면 할인된 가격의 매력은 보다 증가했다”고 평가했다.증자로 인한 주가 약세도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SK온 물적분할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자체 사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은 보다 증가했다고 보고 있어서다. 그는 “최근 1~2년간 수소, 소형모듈원자로(SMR), 합성연료 등에 대한 스타트업 투자가 회사의 전략 변화를 시사한다”며 “자본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증자였던 만큼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 약세를 보일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과거 정유화학 업체 증자 사례를 보면 증자 발표 30거래일 후 한화솔루션 및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오히려 각각 10%, 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증자에 따른 신규사업 확대 기대감에 기인한다”며 “이번 증자에 따른 주식 수 증가율 또한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보다 미미한 수준인 만큼 투자 심리 약세가 장기화되거나 파급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에 대해서는 12개월 선행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적용 시점 변경에 따른 배터리 자회사 이익 증가, 배터리 자회사 추가 프리 IPO에 따른 현금 유입(약 1조7000억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적정 주가 하락 영향은 3.3%”라며 “12개월간 주가 핵심 동인은 SK온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보다 집중될 것으로 판단된다. 배터리 자회사의 전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예상을 유지하는 만큼 투자의견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2023.06.26 I 양지윤 기자
③ 일본 바이오시밀러 정책 지원 확대...왜?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③ 일본 바이오시밀러 정책 지원 확대...왜?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바이오시밀러(BS, 바이오 복제약) 보급 확대를 선언했다. 제네릭(케미칼 복제약) 도입으로 인해 누렸던 약가 절감 효과를 바이오 의약품에서도 누리겠다는 것이다. 2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최근 해당 기관은 바이오시밀러(BS)의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에 도입된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80% 정도를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 현재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20% 미만...80% 이상 확대 목표일본에서 현재 바이오시밀러로 도입된 성분은 16개 정도지만 수량 점유율 80%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3성분 뿐이다. 현재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20% 미만인 것이다. 점유율이 80%를 넘고 있는 성분은 △에포에틴 알파 △필글라스팀 등이다.일본은 BS 보급 확대 방법을 제네릭 분야와 비슷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바이오 시밀러 80% 보급 정책 내용 (사진=엔서서스뉴스 홈페이지 갈무리)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제네릭 분야의 전체 매출은 5조81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점차 시장 규모를 늘리며 2020년 14조68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불과 10년 새 대략 3배에 달하는 수준의 성장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후지경제 보고서 기준 AG의 2023년 예상 매출은 약 1조9180억 원 상당으로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약 84.4%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본 정부 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시장 규모가 1조1550억원 상당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의 매출은 이와 유사하게 오르고 있다.특히 인증받은 제네릭(AG) 분야와 바이오시밀러가 눈에 띈다. AG는 쉽게 말해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사가 특정 제약사에 라이선스를 주고 제네릭을 독점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위임형 제네릭이다. 국내에서는 당시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한미약품 등을 비롯해 시장 연착륙과 국내사의 윈윈을 도모하는 방편이었으나 일본은 오리지널 선호도를 이용해 AG의 비중을 높였다.후생성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제네릭 강화 정책도 진행 중이지만 재정 안정성을 위해 바이오 분야의 약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들에게 이롭지만...기업들 수익 악화는 한국과 비슷한 문제하지만 2021년부터 약가 개정이 매년 진행되는 탓에 점차 제네릭의 수익성은 줄어드는 것은 바이오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신약은 신약대로 가치를 인정해 약가를 인상하고, 필수의약품은 가산을 통해 생산 문제를 해결한다. 반면 제네릭의 경우 제품 실거래가 마진으로 인한 ‘실거래가상환제’로 인해 약가 인하 요소가 다분하고 약가를 유지할 만한 요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주요 국가 바이오 R&D 추이 (사진=한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제네릭의 경우 비교 대상이 없는 퍼스트제네릭은 오리지널의 50%, 바이오시밀러는 70% 수준의 가격이 적용된다. 그러다 동일 제네릭이 10개 이상 넘어가는 경우에는 보험약가를 10%씩 추가 인하한다.국내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고령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기 때문에 바이오 분야에서도 복제약 도입이 시급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산업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수출 제품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3.06.26 I 김승권 기자
불황 속 새 먹거리 찾는 SK이노…정유사들, 신사업 진출 '가속화'
  • 불황 속 새 먹거리 찾는 SK이노…정유사들, 신사업 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정유업계의 맏형’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정유사들이 신성장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업황 악화로 인해 경영 불확실성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는 탓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유사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건을 의결했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14만3800원으로 신주 발행 수는 819만주(증자 비율 8.7%)에 달한다.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정제마진 ‘손익분기점’…확 나빠진 자금사정이번 유상증자 배경으로는 정유사업 업황 악화에 따른 수익 감소가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고유가로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마지막 4분기에는 정유사 수익의 바로미터인 정제마진 하락으로 76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375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전년 동기(1조6491억원) 대비 77.3%나 벌이가 줄었다.특히 올 들어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인 4~5달러대에 머물면서 실적 부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부채는 지난해 말 43조9766억원에서 올 1분기 말 47조4093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193.4%까지 올랐다.이처럼 자금 사정이 악화하고 있으나 신성장 투자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회사의 카본 투 그린 혁신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 전환 가속화를 위한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암모니아, 연구개발(R&D) 역량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시설자금에 4185억원, 채무 상환에 3500억원, 타 법인 증권 취득에 4092억원이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래 먹거리로 수소·암모니아 분야를 낙점하고 암모니아로 연료전지를 만드는 미국 현지 스타트업 아모지에 3000만달러(약 390억원)를 투자해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MR 분야에선 미국 테라파워와 손을 잡았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8월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200억원)를 투자했다. 테라파워는 2030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서부 와이오밍주에 345MW(메가와트)급 실증 단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석화 공장 짓고 신재생 에너지 넘보는 정유사SK이노베이션뿐 아니라 다른 정유사들도 유가 등락에 따라 실적 부침이 심한 정유사업 의존도를 줄이고자 대규모 투자를 벌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12월 창사 이래 가장 큰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해 전라남도 여수2공장 인근에 올레핀 생산 시설(MFC)을 준공했다. 올레핀은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합성고무의 기초 소재로 쓰여 ‘석유화학산업의 쌀’로도 불린다.에쓰오일(S-OIL)은 사업 다변화를 위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 정유·석유화학 스팀크래커(기초유분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샤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최대 320만톤(t)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다.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올해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 설비로 전환한다. HVO를 활용해 2025년 상반기 바이오 항공유 생산 공장을 구축, 연간 50만t 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대산공장에서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친환경 발전 사업에도 진출한다. HD현대오일뱅크 발전 자회사인 HD현대E&F는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해당 발전소는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게 된다.업계 관계자는 “정제마진 약세와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로 탈석유 기조가 이어지면서 정유사들의 ‘탈정유’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며 “정유사업 의존도를 낮춰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하는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
2023.06.25 I 김은경 기자
'지구 한 바퀴 반' 돈 JY…하반기 '민간외교·실적개선' 행보 주력
  • '지구 한 바퀴 반' 돈 JY…하반기 '민간외교·실적개선' 행보 주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외 경영행보를 넘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회장 승진 1년이 채 안 됐음에도 공개된 일정만을 거리로 환산하면 지구 한 바퀴 반 상당을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편, 실적 개선 및 신사업 확보를 위해 전념할 것이란 게 삼성 안팎의 관측이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프랑스와 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2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하반기 인도 사업장·美선밸리 콘퍼런스 가나이 회장은 지난 24일 6박7일간 프랑스·베트남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뜻깊은 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을 지원하기도 했다. 22~24일 베트남으로 이동해선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해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등 행사를 소화했다. 또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 베트남 청년들과 한국 진출 베트남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23일 55번째 생일을 맞은 이 회장은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깜짝 축하를 받기도 했다.재계에선 이 회장의 글로벌 행보를 두고 “갈 만한 곳은 다 갔다”고 평가하고 있다. 회장 취임 후 지난 9개월간 삼성전자를 포함해 그룹사 사업장이 있는 국가를 두루 다녀온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미국, 스위스, 일본, 베트남에 이어 중국 출장도 소화한 바 있다.올여름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에도 관심이 주목된다. 내달 24일부터 8월4일까지 법원 휴정기가 예정는 만큼 이 회장이 재판 참석 대신 장기 해외출장을 계획할 수 있어서다. 내달 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가능성도 나온다. 이 행사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인들의 비공식 사교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회장은 2016년까지 참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올해 이 행사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이 참석한다.8월 초에는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인들이 회동하는 구글 캠프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베르두라 리조트에서 열릴 계획이다. 올해 구글 캠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룬다. 스마트폰 및 IT기술의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하는 인도 출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이 마지막으로 인도를 찾은 것은 2019년으로 당시 5세대 통신(5G) 사업 구축에 힘썼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사업장도 방문…실적개선 성과 ‘이목집중’이 회장은 올하반기에도 어김없이 국내사업장을 둘러벌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자로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사업을 점검할 의무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경영 행보는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반도체 등 주요사업 불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을 채찍질하기 위한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 회장이 해외에 머무른 지난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반도체(DS)부문은 각각 수원사업장과 화성사업장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위기돌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고심했다.이 회장은 곧 사장단과의 만남을 통해 위기 대응책을 공유하고 실적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주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6.25 I 최영지 기자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6위(종합)
  • 신지은, 여자 PGA 챔피언십 3R 1타 차 공동 2위…고진영은 6위(종합)
  • 신지은이 25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퍼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신지은(31)과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신지은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필드의 밸터스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단독 선두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거둔 신지은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7년여 만에 통산 2승을 노린다.9세 때부터 미국에서 거주한 신지은은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투어 13년 차를 맞이한 베테랑이다. 그는 LPGA 투어 통산 1승에 그치지만, 통산 상금 551만9396 달러(약 72억4000만원)를 벌어들이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이날 3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를 두 번, 그린을 세 번만 놓치는 날카로운 샷을 선보였고, 퍼트 수도 28개를 기록하며 샷과 퍼팅 모두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였다.신지은은 “바람과 비가 없는 좋은 날씨였고, 1, 2라운드에 비해 그린이 더 부드러워서 핀을 향해 공격하기 좋았다. 오늘 경기에 자신도 있었고 샷도 잘 됐다. 4.5m 안쪽의 버디 퍼트를 많이 했는데 메이저에서 받은 보너스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칩 샷을 많이 하지 않을 정도로 볼 스트라이킹이 좋았고, 연습 라운드에서 4.5m 내 퍼팅 연습을 많이 한 게 성공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고진영(사진=AFPBBNews)여자 골프 신기록인 159주 세계 랭킹 1위이 가시권인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3언더파 210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고진영은 전반 4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하며 크게 흔들렸지만 이내 버디 행진을 벌였다. 5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안정을 되찾은 그는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연속 버디 신바람을 내며 다시 상위권으로 진입했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지난달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시즌 3승이자, 통산 메이저 3승에 도전한다. 고진영의 메이저 우승 시계는 2019년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 멈춰 있다. 선두 매과이어와 4타 차인 그는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고진영은 “초반에 경기 흐름이 너무 좋지 않았지만, 후반에 많은 버디를 했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에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어느 샷 하나에서 자신감을 얻으면 흐름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오늘 같은 경우가 그랬다”면서 “초반에 잘 풀리지 않을 때는 ‘한 번 쳐보자,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마인드로 경기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으로 밀어붙였다”고 설명했다.매과이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주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또한 아일랜드 여자 선수 최초로 메이저 우승에도 도전한다.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고 있는 매과이어는 54홀 동안 42개의 페어웨이를 네 번만 놓쳤고(페어웨이 안착률 90.47%), 54개의 그린도 6번 밖에 놓치지 않는(88.89%) 정확한 샷을 앞세워 코스를 정복했다. 평균 퍼트 수는 32개다.매과이어는 “최종 라운드에서 모든 샷에 집중하고 정말 좋은 골프를 해야 한다. 메이저라고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는 하루라고 여기고 경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가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신지은의 뒤를 이어 단독 3위에 올랐고, 인뤄닝(중국),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공동 4위(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은 3타를 줄여 공동 12위(1언더파 212타)에 이름을 올렸다.한국 선수로는 이정은(27)이 공동 18위(이븐파 213타), 안나린(27)과 양희영(34)이 공동 26위(1오버파 214타)를 기록했다. 최혜진(24)은 공동 35위(2오버파 215타), 디펜딩 챔피언 전인지(29)와 김효주(28)는 공동 40위(3오버파 216타)에 자리했다.경기 마무리하는 리오나 매과이어(사진=AFPBBNews)
2023.06.25 I 주미희 기자
반도체·자동차 등 독과점 고착화…통신·금융 시장집중↑
  • 반도체·자동차 등 독과점 고착화…통신·금융 시장집중↑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제조업·광업 분야 독과점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 진단이 나왔다. 서비스업의 경우 시장집중도는 떨어지고 있었지만 통신·금융 분야에서 상위 사업자로의 쏠림 현상이 컸다.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공정위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광업·제조업 및 서비스업 시장구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시장구조 조사는 통계청의 ‘2020년 경제총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광업·제조업, 서비스업 등 국내 경제 전체의 시장집중도를 살펴본 것이다.조사 결과 광업·제조업 분야 독과점 정도는 지난 10년간 소폭 완화됐지만 최근 들어 큰 변화 없이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CR3, 단순평균 기준)는 2010년 43.9%에서 2017년 41%대로 떨어진 이후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0년 광업·제조업에서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51개로 전년보다 4개 증가했다. 메모리용 전자집적회로, 승용차, 화물자동차, 이동전화기, 텔레비전 등 36개 산업이 2009년부터 2020년까지 5회 연속 독과점구조 유지산업으로 지정됐다. 광업·제조업 개별시장의 시장집중도는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는 2019년 41.4%에서 2020년 41.9%로 0.5%포인트 증가했다. 광업·제조업에서 대규모 기업집단이 산업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하고 있으나, 상위 5개 기업집단으로의 쏠림현상은 여전히 나타나고 있었다. 대규모 기업집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7.8%에서 2020년 45.9%로 1.9%포인트 감소했다.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은 전반적으로 평균 출하액 및 내수집중도는 높은 반면 연구개발(R&D) 비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51개 독과점구조 유지 산업의 평균 출하액은 2730억원으로 그외 산업 평균(280억원)보다 9배 이상 컸다. 반면 평균 R&D비율은 1.2%로 그 외 산업 평균(1.4%)보다 낮았다.서비스업의 경우 시장집중도가 하락 추세였다.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단순평균)는 2015년 23.8%에서 2020년 21.8%로 내려갔다. CR3가 80% 이상인 고집중 산업수는 20개에 불과했다.서비스업에서 2020년 기준 독과점구조 산업은 개발금융기관, 무선 및 위성통신업, 유선통신업 등 총 37개였다. 특히 개발금융기관과 유선통신업 틍 통신·금융 분야 집중도가 높았다. 개발금융기관과 무선 및 위성 통신업, 유선 통신업의 상위 3개사 시장점유율 합계는 각각 83.7%, 90.9%, 93.1%였다.공정위는 독과점산업 경쟁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사업자들의 경쟁제한 및 소비자권익 침해행위에도 엄정히 대응해 국민부담 완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시장구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분석을 통한 독과점산업의 경쟁촉진 방안 마련과 불공정행위 시정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6.25 I 공지유 기자
코트라, 북미 최대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한국관 운영
  • 코트라, 북미 최대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한국관 운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인공지능(AI) 양재 허브와 함께 이달 26일부터 4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콜리전(Collision) 2023’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콜리전은 140개국에서 스타트업 2000개사, VC 950여명 등 3만6000여명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다. 우리 혁신기술기업은 8개사가 참가하며 부스 전시,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최신 트렌드 논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한국관 참가기업은 28일 ‘한국기업 IR 피칭’ 무대에도 오른다. 코트라와 AI 양재 허브는 참가기업이 컨퍼런스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사전에 현지 유력 파트너와 바이어를 초청했다.기업들은 초청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IR 피칭을 통해 우리 기업과 해외 파트너는 기술 검증(PoC), 공동 연구개발(R&D), 파트너십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콜리전 폐막 이후에는 세계 최대 AI 연구기관인 벡터 연구소를 방문해 우리 기업과 연구소 간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벡터 연구소와 공동 R&D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도 동행해 연구소와의 협력 방법과 경험담을 나눌 예정이다.현지 엑셀러레이터 ‘와이스페이스(YSpace)’와도 협업해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참가 스타트업의 북미 시장진출과 관련된 실질적인 고민에 대해 일대일로 상담할 기회도 제공한다.이광호 코트라 토론토무역관장은 “콜리전은 세계 최대 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로 전 세계의 다양한 파트너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 혁신기업이 콜리전을 플랫폼 삼아 북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콘퍼런스 ‘콜리전(Collision) 2022’ 한국관 전경.(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6.25 I 김은경 기자
임성재, 트래블러스 3R서 3타 줄이고도 공동 18위로 소폭 하락
  • 임성재, 트래블러스 3R서 3타 줄이고도 공동 18위로 소폭 하락
  • 임성재가 25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무빙 데이’에 3타를 줄였지만 순위는 조금 하락했다.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 크롬웰의 리버 하일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오히려 순위가 공동 18위로 내려갔다.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는 10타 차로 우승은 어렵게 됐지만, 공동 7위 그룹과 3타 차인 만큼 마지막 날 결과에 따라 2022~23시즌 9번째 톱10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이날 경기 전에는 12mm의 많은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진 덕에 많은 선수가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상위 10위 내 든 선수들 중 2라운드 선두였던 데니 매카시(미국)를 제외하고는 최소 5언더파씩을 기록했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매카시도 선두에서 공동 4위로 내려왔다.버디만 6개를 골라낸 브래들리는 합계 21언더파 189타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21언더파 189타는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20년 브렌던 토드의 18언더파였다.브래들리는 스티브 스트리커(2010년 존 디어 클래식), 저스틴 토머스(2017넌 소니오픈)가 갖고 있는 PGA 투어 54홀 최소타인 188타 기록에도 도전했지만, 17번홀(파4)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5.6m 버디 퍼트가 아쉽게 빗나가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PGA 투어 통산 5승(메이저 1승)을 보유한 브래들리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19년 이 대회에서 당시 우승자인 체즈 리비(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던 만큼 이번에는 우승하고 싶다는 의욕을 내비쳤다.키건 브래들리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리비는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치고 브래들리를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20언더파 190타)에 올라, 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9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3위(16언더파 194타)에 오른 가운데, 리키 파울러(미국)는 10언더파 60타를 적어내고 공동 4위(15언더파 195타)로 올라섰다.후반 8번홀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뽑아내던 파울러는 PGA 투어 역사상 13번째 50대 타수에 도전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시도한 칩 샷이 홀을 외면해 아쉽게 대기록을 작성하지 못했다.파울러는 지난주 US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62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물오른 샷을 선보이고 있다.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페덱스컵 랭킹 78위까지 떨어져 있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8언더파를 몰아쳐, 63타를 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7위(14언더파 196타)에 올랐다.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5위(12언더파 198타)를 기록했고,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는 공동 33위(8언더파 202타)에 자리헀다.김주형(21)은 오히려 2타를 잃어 공동 53위(5언더파 205타)로 밀려났다.퍼팅 라인 읽는 리키 파울러(사진=AP/뉴시스)
2023.06.25 I 주미희 기자
삼성전자, TV·모니터에 색약자 위한 '씨컬러스 모드' 탑재
  • 삼성전자, TV·모니터에 색약자 위한 '씨컬러스 모드' 탑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2023년 네오(Neo) 신제품 TV 전 모델과 스마트 모니터 등에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기본 기능으로 탑재한다고 25일 밝혔다.삼성전자 모델이 접근성 기능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를 활용해 티비의 컬러 필터를 설정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 관계자는 설정 메뉴에서 접근성 메뉴를 선택하면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씨컬러스 모드는 색약자들이 볼 수 있는 색상 스펙트럼을 고려해,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빨강(R)·초록(G)·파란(B) 빛을 색약 정도에 따라 각각 3단계로 세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이를 통해, TV·모니터의 컬러를 보정해 특정 색상의 인식이 어려운 색약자들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별해낼 수 있도록 돕는다.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부터 도입한 씨컬러스 모드는 색에 대한 감각 저하로 특정한 색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색약자를 위한 화질 보정 기능으로 2022년까지는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해 왔다.2023년 삼성 신제품 TV와 스마트 모니터 등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씨컬러스 모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제공된다.삼성전자는 씨컬러스 모드를 통해 유럽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로부터 ‘색각 접근성’ 인증을 획득했다고도 밝혔다.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 릴루미노 모드를 도입해 저시력자의 접근성을 개선했을뿐 아니라 색약자를 위한 씨컬러스 모드까지 기본 기능으로 탑재해 접근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최상의 스크린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성 기술 개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삼성전자 접근성 기능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의 TUV 라인란드 인증 로고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2023.06.25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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