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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리아바이오엠이 장악한 헬릭스미스, 구조조정 돌입
  •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장악한 헬릭스미스, 구조조정 돌입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지난 1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헬릭스미스(084990) 이사회를 장악한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 대상에 연구개발(R&D) 인력도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헬릭스미스 마곡 R&D센터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헬릭스미스는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이 사실상 경영권을 가져간 데 따른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헬릭스미스는 관리, 연구 부문을 불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인력 감축부터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헬릭스미스의 직원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37명이다. 이 중 연구 부문 직원은 97명으로 전체의 70.8%를 차지하고 있다.헬릭스미스 측은 “회사의 한정된 자산을 적재적소에 배치·활용하고 철저한 자금 관리 등이 필요한 경영상의 긴박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최근 심화된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회사의 생존 가능성과 지속성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예산과 조직을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구조조정에 힘쓰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헬릭스미스는 매년 연구, 임상, 운영 등에 5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해왔다. 헬릭스미스의 최근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판매관리비는 2020년 585억원→2021년 473억원→2022년 519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별도 기준 연구개발비는 331억원→336억원→39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직원들의 연간급여 총액은 65억원으로 12.4%에 불과하다. 여기에 복리후생비(11억원)를 더해도 76억원 정도다.헬릭스미스의 구조조정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의 입김이 컸을 것이라는 게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의 추론이다. 특히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추천해 신임 대표이사직에 오른 윤부혁 헬릭스미스 대표는 회사 정상화 시점까지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기까지 했다. 1964년생으로 전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한국정책금융공사, 대우건설 경영관리단장을 거쳐 한국산업은행 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업계 안팎에서는 헬릭스미스가 R&D 업체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갈 것으로 우려했다. 현재 진행 중인 R&D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아직 핵심 파이프라인인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임상 3상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개발 인력부터 줄이는 것은 섣부른 선택이라는 지적이다.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미국 임상 3-1상을 마치고, 임상 3-2상을 진행 중이다. 아직 3-3상은 개시하지도 않은 상태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임상이 아예 종료된 다음이 아닌, 임상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에서 연구개발 인력을 줄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건 단순히 비용만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헬릭스미스는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게 맞다”며 “헬릭스미스가 실제로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인수한 기업의 헤리티지(heritage, 유산)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중요시하지 않는다”며 “당장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파이프라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아닌 경우에는 정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구조조정 소식이 직원들보다 주주들에게 먼저 알려지면서 사기도 상당히 저하된 것으로 전해졌다. 헬릭스미스의 전 직원은 “카나리아바이오엠 덕분에 기존 인원들은 거의 퇴사하게 됐다”며 “연구인력들도 구조조정 대상이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내 분위기가 상당히 뒤숭숭하다”고 귀띔했다.이 같은 우려에도 헬릭스미스는 구조조정을 지속할 방침이다. 헬릭스미스 측은 “(구조조정의) 기본 방침은 핵심적인 연구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구조조정 및 내부통제 강화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6 I 김새미 기자
  • 1기 신도시 특별법에도 집값 '뚝' 일산…반등 언제?[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 특별법’에도 신도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일산은 특별법에 따른 재건축 호재를 비롯해 GTX-A, 일산테크노밸리 조성 등의 호재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부동산 시장 반등시기가 언제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에선 고금리 기조가 꺾이는 시기가 오면 본격적인 상승장에 들어갈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26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새로운 코너 ‘떳다박’에서는 일산을 직접 찾아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앞으로 집값 전망을 짚어봤다.‘떳다박’이 직접 찾은 일산의 신승만 진실 공인중개소 대표는 “잇단 호재가 대기 중인 상황에서 조금만 더 기다리면 집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난 24일 기준 부동산R114가 발표한 1기 신도시들의 집값은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3월 넷째 주 기준 전주 대비 △평촌(-0.18%) △산본(-0.09%) △동탄(-0.09%) △일산(-0.08%) △중동(-0.06%) △분당(-0.04%)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다만 일산에 집을 소유하면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고금리가 한풀 꺾이면 신도시 특별법 등 정부의 연이은 호재 발표에 앞으로의 집값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떳다박’이 만난 일산 한 주민은 “솔직히 법안 발표대로만 사업을 진행한다면 엄청난 호재라고 보고 있다”며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노년을 쾌적한 신축에서 보낼 기회이고 젊은 사람에게도 집의 가치가 오르니 팔고 가든 나중에 다시 들어와 살든 다 좋은 일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산의 또다른 부동산 공인중개사인 최혜경 청운 공인중개소 대표는 “강남으로의 출퇴근이 쉬워지고 마곡 주변 회사로의 접근성도 좋아지기 때문에 일산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며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시작해 내년 테크노벨리, K컬처 등 호재가 많아 집값 상승의 기회가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26 I 박지애 기자
유해란, LPGA 투어 데뷔전서 우승 경쟁…3R 1타 차 공동 2위(종합)
  • 유해란, LPGA 투어 데뷔전서 우승 경쟁…3R 1타 차 공동 2위(종합)
  • 유해란이 26일 열린 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 있는 유해란(22)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유해란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더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3라운드까지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단독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단 한 타 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려, 역전 우승도 가능한 순위에 자리했다.지난해 11월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합격해 올해 루키로 데뷔한 유해란은 첫 대회부터 우승 경쟁에 나서며 ‘슈퍼 루키’로의 면모를 내비쳤다.유해란은 1라운드에서는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탐색전을 펼쳤고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고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맹타를 몰아친 그는 우승 경쟁권까지 올라서며,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이날 유해란이 기록한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13/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 퍼트 수는 27개. 샷, 퍼트 모두 완벽했다.유해란은 전반 2번홀(파5)과 4번홀(파3), 8번홀(파3)에서 골고루 버디를 잡았고 11번홀(파4)과 14·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아이언으로 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해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유해란은 LPGA와 인터뷰에서 “2라운드를 버디로 마쳐서 좋은 기세를 잡았고, 오늘 마지막 홀에서 이글로 마무리해 좋은 라운드를 한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경기를 하면서 긴장감이 사라졌다. 최종 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유해란은 27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단독 선두 부티에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4시 45분에 1번홀에서 출발한다.그는 “한국에서는 챔피언 조에서 많이 경기해 봤지만 LPGA 투어에서는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신인인 것처럼 느껴진다”면서 “모든 샷을 신중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기록은 고진영(28)이 갖고 있다. 고진영은 2018년 공식 데뷔전이었던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투어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이는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 기록이었고, 유해란이 세 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18번홀을 마친 뒤 갤러리들에 인사하는 고진영(사진=AFPBBNews)두 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불완전한 컨디션 속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7위(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상위권을 유지했다.양희영(34), 김세영(30), 안나린(27), 신지은(31)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7위다. 양희영은 버디 10개를 몰아잡아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고, 김세영은 이글 1개를 포함해 5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신지은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위로 하락했다.7언더파 65타를 치고 단독 선두로 나선 부티에(16언더파 200타)는 2021년 10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우승 이후 1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에 도전한다. 그러나 공동 7위까지 상위 18명이 부티에와 3타 차를 기록, 격차가 크지 않아 대회 마지막 날에는 혼전이 예상된다. 부티에는 “우승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낮은 스코어를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은 16번홀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이글도 가능한 18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기록해 선두를 내줬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물에 빠진 탓이었다. 쭈타누깐은 유해란, 앨리슨 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모리야의 동생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공동 5위(14언더파 202타)로 뒤를 쫓는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불참했고, 세계 2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31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셀린 부티에의 웨지 샷(사진=AFPBBNews)
2023.03.26 I 주미희 기자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6건 이상이 '하락 거래'"
  •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6건 이상이 '하락 거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6건 이상이 직전 분기 대비 계약 가격이 떨어진 하락 거래인 것으로 조사됐다.역전세난 여파에 계약갱신청구권 비중은 2020년 8월 도입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순수 전세 거래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조사 대상 5138건 가운데 67.3%(3459건)가 종전보다 금액이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단지, 동일 면적에서 전세(보증부 월세 제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가격을 비교한 것이다.최근 전셋값 하락으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역전세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특히 신규 입주 단지가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거래 추세가 뚜렷했다.지난달 말 3375가구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입주한 강남구는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 하락 거래 비율이 74.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목동을 중심으로 재건축이 본격화된 양천구의 하락거래는 73.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1772가구 규모의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입주가 시작된 동작구는 71.9%를 기록했다.성동구(71.4%)와 관악구(71.1%), 동대문구(71.0%), 용산구(70.1%) 등도 하락 거래가 70%를 넘었다. 반면 강북구와 종로구는 하락거래가 각각 51.3%, 52.0%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저가 전세 거래는 증가했다. 올해 서울 아파트 1분기 전세 거래 2만9668건 가운데 보증금 4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45.5%로 직전 4분기(37.7%)에 비해 7.8%포인트 늘었다.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중고가 아파트 전세 거래는 지난해 4분기 21.0%에서 올해 1분기 16.7%로 4.3%포인트, 9억원 초과 고가 아파트는 10.2%에서 6.0%로 4.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새 아파트 입주로 이들 신축 단지에서 싼 전세매물이 쏟아지자 인근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보였다”며 “특히 재건축 추진 단지나 갱신계약이 이뤄진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직전 분기보다 낮게 계약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역전세난에 계약갱신권 사용 비중은 꾸준히 줄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거래(1만4082건) 가운데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33.4%(4704건)로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이래 분기 최저를 기록했다. 갱신계약 10건 중 3건 정도만 세입자가 갱신권을 사용한 것이다.
2023.03.26 I 이윤화 기자
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조치
  • 한·일 전파국장 회의 4년만에 재개…정상회담 후속조치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우혁 전파정책국장과 도요시마 모토노부(TOYOSHIMA Motonobu) 일본 총무성 전파국장을 대표로 하는 ‘제4차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하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제시된 폭넓은 분야에서의 정부 간 소통 활성화와 한·일 관계의 협력 증진의 취지를 이어 나가는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됐다.한·일 전파국장 회의는 2010년 양국이 전파분야에서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구체적인 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회의로 2019년 중단 후 4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6G 후보주파수 발굴 연구 등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 공동대응 △과학기술·디지털 관련 한·일 장·차관급 협의체 연내 추진 △국제기구(ITU의 SG5)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 의장 진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우리나라는 8월 호주에서 열리는 AGP23(아태지역 WRC 준비그룹) 회의에 제출할 6G 후보 주파수 대역 발굴 연구에 대한 한·일 공동 기고 추진을 제안했고 일본 측은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오른쪽)은 일본 총무성 다케우치 요시아키(TAKEUCHI Yoshiaki) 차관과 만나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개최했다.또한 올해 11월 두바이에서 열릴 WRC23에 대비해 △우리나라의 이동통신망과 일본 측 HIBS망(드론 등 비행체 기지국 탑재 통신기술)의 상호 공존 이용환경 조성 등 주요 의제와 △일본의 28㎓ 이용현황 동향과 한국의 주파수 경매제와 같은 주요 정책을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양국 공조방안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한·일 양국은 전파 분야의 지속적인 협력이 양측의 국내 정책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공동이익이 되는 것에 공감, 국장급 회의를 연례적으로 개최하는데 합의했으며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관해 추진하되 차기년도 회의의 상세 일정, 장소 및 의제 등은 양측의 합의해 추진하기로 했다.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일본의 다케우치 요시아키(TAKEUCHI Yoshiaki) 차관과의 미팅 자리에서 전파분야를 넘어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에서 장·차관급 협의체를 연내 개최하는 것도 제안했으며 일본 측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만약 이 회담이 성사되면 이는 2018년 이후 중단된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장·차관급 대화 채널이 5년 만에 복원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오는 11월 국내 전파분야 전문가의 ITU 이동통신 연구반(SG5) 의장 진출과 관련하여 일본에 지지를 요청, 일본의 협력을 이끌어 냈다. 이번 ITU-R 연구반 의장에 국내 전문가 진출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향후 6G 기술개발과 표준화 논의를 위한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한·일 전파국장 회의를 통해 양국의 주요 전파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차세대(6G) 주파수 발굴 연구와 차기 WRC 의제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며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굳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26 I 함정선 기자
내년 해수부 예산안 어떻게 될까…지자체 협의회 개최
  • 내년 해수부 예산안 어떻게 될까…지자체 협의회 개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12개 광역 지자체의 주요 건의와 제안 내용을 듣고 부처안에 반영을 추진한다.해양수산부 전경.(사진=이데일리DB)25일 해수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이같은 2024년 해수부 예산 편성 시·도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도 부처 예산안을 마련하면서 주요 지자체와 중요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앞서 해수부는 올해 정부 예산안을 6조3814억원으로 편성했다. 수산·어촌 부문 예산 2조9295억원, 해양·환경 분야는 1조358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4%, 3.8% 증가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은 8783억원으로 6.6% 증액됐다. 해수부는 올해 예산안에 대해 △지속가능한 수산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구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및 해양수산 안전망 확충 △해양물류 선도체계 구축 및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 △지속가능한 바다 조성 및 해양영토 관리 강화에 중점을 뒀다.특히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방사능 모니터링·검사에 110억원, 수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3331억원 등 총 3645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에도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과 관련한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3월27일~3월31일)이다.◇주요 일정△27일(월)10:00 국회 법사위 법안심사(차관, 서울)14:00 공공기관 정책현안 토론회(장관, 세종)△2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5:00 해운항만물류정책 외신 브리핑(장관, 서울)△29일(수)07:30 KMI 해운 CEO 초청 조찬 세미나(차관, 서울)10:30 자동차 수출 선·화주 상생 MOU 체결식(차관, 서울)14:00 해양수산정책예산 시도협의회14:00 해수면 상승 대응 정책토론회(차관, 서울)△30일(목)10:30 강원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장관, 춘천)11:00 수협 창립기념식14:00 국회 본회의(장관, 서울)△31일(금)10:00 제3차 탄녹위 전체회의(차관, 서울)12:00 수산인의날 기념식(장관, 통영)◇보도계획△27일(월)11:00 캐나다 한국 굴 위생 인정, 100만불 수출 다시 기지개 △28일(화)11:00 북태평양수산위원회 연례회의 참석11:00 봄철 어선사고예방 합동 안전 점검 실시11:00 여객선 국민안전감독관, 출항 준비 끝!18:00 2022년 해운항만물류 정책 외신기자 브리핑 개최△29일(수)10:30 자동차 선·화주,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협력11:00 해조류 유래 친환경 화장품 개발을 위한 첫발 내딛다11:00 어촌에 살아보면서 귀어의 꿈 키운다14:00 2024년 해양수산부 예산 편성 시·도 협의회 개최△30일(목)06:00 국민 삶을 바꾸는 규제혁신, 해양수산부가 함께합니다11:00 제12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 개최11:00 수출 유망상품 개발기업 지원 및 수출 선도조직 육성11:00 내 가족 승선선박 및 여객선의 위치 확인 서비스 제공△31일(금)11:00 4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11:00 오징어가 바다를 가득 채우도록 기다려 주세요
2023.03.25 I 공지유 기자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낙폭 소폭 증가..."美 SVB 파산여파"
  • 이번주 전국 아파트값 낙폭 소폭 증가..."美 SVB 파산여파"[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회수하는 경향으로 거래가 주춤하며 이번주 아파트 매맷값은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미국 SVB(실리콘밸리은행) 등 중소형 은행들의 파산과 여전히 높은 대출 금리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택 수요가 다시 위축된 분위기다.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18.6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이번 주 0.06% 하락해 지난 주(-0.05%)와 비슷한 낙폭을 나타냈다. 재건축이 0.01%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8%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은 각각 0.06%, 0.04% 떨어졌다.수도권의 경우 큰 폭으로 조정된 2023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로 과거 대비 보유세 부담이 20~40%(케이스에 따라 각각 다름)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R114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특히 중과세율 인하 등에 따라 보유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다주택자는 내놨던 매물을 일부 회수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며 “또한 보유세 부담을 이유로 매매를 꺼려하던 실수요층은 앞으로 세금 보다는 가격, 금리, 대출 규제를 의사 결정에서 더 비중 있게 고려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서울은 △성동(-0.17%) △서대문(-0.16%) △영등포(-0.16%) △관악(-0.14%) △동작(-0.13%) △금천(-0.12%)△중구(-0.12%) △강동(-0.11%) △광진(-0.11%) △구로(-0.10%) 등 서울 25개구 중 19곳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성동은 금호동2가 래미안하이리버, 신금호파크자이, 옥수동 옥수극동 등이 1,500만원-5,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파주(-0.18%) △수원(-0.11%) △인천(-0.08%) △김포(-0.07%) △남양주(-0.07%)△용인(-0.06%)△군포(-0.04%) △오산(-0.03%) 등이 떨어졌다. 파주는 문산읍 파주한양수자인리버팰리스가 500만원1500만원 빠졌다.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영통동 신나무실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전세의 경우 서울은 시세보다 저렴한 물건 위주로만 거래되며 △성동(-0.35%) △영등포(-0.35%) △관악(-0.27%) △금천(-0.26%) △광진(-0.25%) △중구(-0.23%) △동작(-0.22%) △동대문(-0.19%) 등에서 하락했다. 성동은 성수동2가 롯데캐슬파크, 현대아이파크, 하왕십리동 극동미라주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대교, 문래동6가 베어스타운, 영등포동7가 아크로타워스퀘어 등이 1000만원~3000만원 빠졌다.3월 넷째주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
2023.03.25 I 박지애 기자
3월 마지막주, 이달들어 분양 물량 가장 많아
  • 3월 마지막주, 이달들어 분양 물량 가장 많아 [분양캘린더]
  • 자료=부동산R114[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3월 마지막주 분양시장은 이달 들어 주중 가장 많은 물량이 청약시장에 나온다. 하지만 1월, 2월에 이어 3월도 계획보다 적은 실적을 기록하며 분양시장이 마감할 전망이다. 당초 분양에 나서려던 물량들의 일정이 또 연기 됐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인포·부동산R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7개 단지 총 6658가구(일반분양 4190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GS건설은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자이 센트로’를 분양한다.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수도권전철 1호선 서정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다. 상업지구가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홈플러스 등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인천 서구 오류동에 짓는 ‘왕길역 금호어울림 에듀그린‘을 분양한다. 단지 앞 단봉초가 있고 2026년에는 인근에 오류중(가칭)이 개교할 예정이다. 학운산업단지, 양촌산업단지 등의 업무시설로도 이동이 쉽다. 두산건설은 부산 남구 우암동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한다. 바다가 가까워 일부 세대에선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우암동 도시숲, 우룡산공원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초중고교 등이 가깝고 부산항대교, 충장로, 광안대교 등으로 차량이동 하기 쉽다.모델하우스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경기 파주시 목동동 ‘파주운정신도시디에트르센트럴’, 경기 화성시 봉담읍 ‘봉담중흥S-클래스센트럴에듀’ 등 4곳에서 오픈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은 거래량이 이전보다 증가하면서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으며 분양시장도 이전보다 준수한 성적의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서 냉랭했던 분위기가 다소 풀리는 모습”이라며 “다만 여전히 적체 돼 있는 미분양은 부담이다. 서울 등 일부에 국한된 좋은 청약결과로는 미분양 소진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김아름 기자
일동, 정기주총 개최...“신약 R&D에 전사 역량 집중”
  • 일동, 정기주총 개최...“신약 R&D에 전사 역량 집중”
  • 24일 일동제약은 서울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제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일동제약)[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과 일동홀딩스(000230)는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일동제약 본사에서 각각 정기 주주 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먼저 열린 일동제약 제7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부의한 안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는 “지난해 ETC(전문의약품) 및 CHC(컨슈머헬스케어) 사업에서 주요 품목과 브랜드들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합리적인 자원 분배와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 증대에도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신약허가 절차에 들어간 코로나19치료제 ‘엔시트렐비르’를 비롯해 2형당뇨병치료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등의 유망 과제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표는 “새로운 성장 동력 없이는 미래를 보장하지 못한다”며 “신약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지속과 함께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도 했다.지주회사인 일동홀딩스의 제80기 정기 주주 총회 역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전체 의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대창 일동홀딩스 대표이사는 “올해 계열사들의 운영과 R&D 추진에 힘을 보태는 등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 이익 실현은 물론, ESG경영, 공정경쟁 및 윤리·준법경영 등 지속 가능한 기업 경영의 토대를 다지고, 이해관계자들을 향한 신뢰 형성 및 사회적 책임 실천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2023.03.24 I 나은경 기자
정부, 2027년까지 바이오에 25조 투자… "1조 매출 블록버스터 신약 2개"
  • 정부, 2027년까지 바이오에 25조 투자… "1조 매출 블록버스터 신약 2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2027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해 연 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2개를 창출하고 글로벌 50위권 제약사 3개를 육성한다. 같은 기간 의약품 수출은 2배를 달성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일자리 15만개까지 창출할 계획이다.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 요약.(제공= 보건복지부)보건복지부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세계 제약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조4200억 달러(약 1833조원)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2.7배 규모다. 고령화 및 의료 발달 등으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제약시장 규모는 25조4000억원으로 세계 13위 수준이나,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역량, 미국·유럽 시장에서 국산 바이오시밀러 강세 등으로 약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의약품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 타 산업 대비 높은 일자리 성장률 등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할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의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수출 실적은 지난 2017년 40억6000달러에서 2021년 70억4000달러로 73% 가량 늘었다.이에 따라 정부는 연구개발, 투자 및 수출 지원, 인재양성, 제도 및 인프라 등 4대 부문별 추진 과제를 마련해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 글로벌 50대 제약사 육성 등 전략을 내놓았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과 관련해서는 전략적인 R&D(연구개발) 투자를 추진한다. 미국·유럽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신약 개발 10개를 목표로, 2027년까지 민·관 R&D 총 25조 원 투자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범부처 협의체를 통해 유전자 변형 세포치료제, ADC(항체약물복합체) 등 제약바이오 분야 차세대 유망 10대 신기술도 발굴, R&D도 지원한다. 혁신형 제약기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벤처 및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기술 협력을 지원하고, 연구중심병원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확대하는 한편, 해외 우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의 국내 유치도 추진한다.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해 백신을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mRNA 등)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또 AI(인공지능) 신약 개발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협업 R&D를 통해 개발된 공공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 후보물질 도출부터 임상시험 신청까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요기업 매칭 등 활용성을 강화한다. 메가펀드 조성과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제약 바이오 산업에 대한 투자 및 수출 지원도 늘린다. 먼저 글로벌 임상시험을 지원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올해 상반기까지 5000억원을 조성하고, 2025년에는 1조원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이후 성과 분석을 토대로 추가 펀드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출 우대와 융자 자금 확대 등 기업의 생산시설 투자와 수출 확대도 지원한다. 정부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허가 규제 완화와 보조금 등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한다. 혁신 신약 창출을 위해 국가신약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혁신형 제약기업 중심 바이오벤처, 해외 제약사 등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지원한다. 입지·인허가 등 밀착지원, 맞춤형 인센티브 제시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분야 국내 기업 투자 확대 및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창업 인프라도 구축해 2031년까지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클러스터(18개)와 연계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확대를 추진한다. 창업 기업의 R&D부터 사업화까지 맞춤형 종합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의 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한 배타적 행정명령에 대응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통한 정책·시장 동향 파악 및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수출 활성화를 위해 우리나라에서 허가된 의약품의 품질을 신뢰, 수입국에서 간소한 절차로 허가하도록 하는 등 외국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바이오의약품 생산 인력은 2027년까지 5년 간 1만6000명 양성한다. K-NIBRT(인천 송도), K-BIO 트레이닝센터(충북 오송), 제약산업 미래인력양성센터(전북 정읍), 백신 GMP 전문실습시설(전남 화순) 등 합성·바이오의약품 생산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수준의 임상시험 전문인력과 백신 등 의약품 규제과학 전문가도 2027년까지 1만3000명 양성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AI·빅데이터 활용 신약개발 전문가 등 정보통신기술(IT)와 생명공학기술(BT)를 융합한 인재도 같은 기간 4000명 양성할 계획이다.이밖에도 국무총리 산하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설치해 기초 R&D에서 제품화까지 전주기,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또 의약품 특성별 신속 허가절차를 개선하고 품목분류위원회 운영을 통해 혁신 기술 바이오 제품에 대한 신속한 분류 및 허가 기준을 마련한다. 임상시험 글로벌 3위 달성을 위해 전략적인 지원책도 마련됐다. 먼저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2차 의료기관 임상시험 참여를 확대하고 CRO산업에 대한 표준산업분류 지정 등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제약·바이오산업은 국민 건강과 보건 안보를 위한 국가 필수 전략 산업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양질의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유망 분야”라며 “향후 5년이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산업계 및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3.03.24 I 석지헌 기자
"내년 예산에 '신성장 4.0' 중점 사업 적극 반영…조속히 성과 창출"
  • "내년 예산에 '신성장 4.0' 중점 사업 적극 반영…조속히 성과 창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미래산업 성장동력을 찾는 ‘신성장 4.0’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내년 예산안에 중점 사업들을 적극 반영 할 계획이다. 특히 총 2726억원을 투입하는 인천 송도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공고 발표 등 구체적인 후속대책을 지속적으로 발표해 계획의 신뢰도도 높인다.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성장전략 TF 4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新) 성장전략 전담팀(TF)’ 4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성장 4.0 전략의 사업화 지원을 위한 ‘신성장 4.0 전략’의 내년 사업 기획방향과 3월말~4월중 발표 예정인 △3대 주력기술 미래 R&D 전략 △스마트제조혁신 고도화 전략 △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 기본계획 △제4차 뇌연구 촉진 기본계획을 논의했다.방 차관은 “초일류국가 도약을 위한 신성장 4.0 전략이 성과를 창출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주도 프로젝트의 차질없는 이행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지원 사업, 정부의 후속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재원을 중심으로 신성장 4.0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하되, 원천기술 부족 등으로 민간이 자체적으로 추진이 어렵거나, 정부가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선도하기 위한 사업 등에 대해서는 우선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구체적으로 △내 삶속의 디지털 △전략산업 No.1 달성 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된 ‘스마트제조혁신 고도화 전략’, ‘3대 주력기술 미래 R&D 전략’은 조만간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또 인천 송도에 총 2726억원 규모의 K-바이오 랩허브를 2026까지 구축한다. 랩허브는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로, 2026년부터 본격 운영될 계획이다. 이날 논의한 구축 계획을 조만간 공고 할 예정이다.향후 초기 연구개발 시설·장비, 사업 기획,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등과의 네트워킹까지 전주기 지원을 통해 의약 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의 육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이와 더불어 빠르게 성장 중인 국내 뇌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뇌 산업 선도국가로의 진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정 종합계획인 ‘제4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은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 내달 발표예정이다. 이밖에도 방 차관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신성장 4.0 전략 추진을 위한 중점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15대 프로젝트별 세부 사업을 신성장 4.0 기본방향에 맞춰 적극 기획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3.03.24 I 김은비 기자
LG전자, 협력사와 ESG 역량 강화·제조 경쟁력 확보 논의
  • LG전자, 협력사와 ESG 역량 강화·제조 경쟁력 확보 논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066570)가 협력사들과 공급망 단계의 온실가스 감축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방안 등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LG전자가 주요 협력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고, 협력사의 ESG 및 제조경쟁력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경남 창원시 LG전자 창원R&D센터에서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왕철민 전무(첫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협력사 대표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LG전자는 전날 오후 LG전자 창원 연구개발(R&D)센터에서 협력사 대표 84명과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LG전자에서는 왕철민 글로벌 오퍼레이션센터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LG전자 협력회는 LG전자와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자발적 협의체다.이날 행사에서 LG전자는 협력사와 함께 공급망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감축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최근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사 등 공급망 단계의 탄소중립 대응 요구가 확대되는 추세인 점도 고려했다.LG전자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탄소저감 설비투자를 위한 상생협력펀드 자금지원 △탄소저감 컨설팅 △탄소배출량 조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 탄소배출량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의 탄소배출 관리 수준을 구매 프로세스에 포함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한다.아울러 LG전자는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에게 올해 경영현황 및 사업방향을 공유하며 미래준비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고 당부했다. 특히 제조 경쟁력 강화와 품질 확보, ESG 및 DX(디지털 전환) 역량 확보 등이 주요했다.LG전자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내 자동화 시스템 전문가를 파견해 제품 구조나 제조 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적합하게 변경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지원 대상도 국내에서 해외 진출 협력사까지 확대한다.또한 ESG 리스크 점검 활동 및 ESG 역량 강화 활동은 1, 2차 협력사에서 올해부터 3차 협력사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왕철민 LG전자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은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를 상생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준비를 위한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사와 함께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이다원 기자
BTS 지민, 선공개곡으로 1위 돌풍… 본 앨범도 터질까
  • BTS 지민, 선공개곡으로 1위 돌풍… 본 앨범도 터질까
  • 방탄소년단 지민(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첫 솔로앨범 ‘페이스’(FACE)가 오늘 베일을 벗는다. 앞서 발매한 선공개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로 솔로 데뷔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고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에 등극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낸 만큼, 본 앨범으로 이뤄낼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민은 24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솔로앨범 ‘페이스’를 발매한다. ‘얼굴’과 ‘직면하다’라는 중의적 의미의 앨범 제목처럼, 지민은 이번 솔로 앨범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는 동시에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온전히 자신을 마주하기까지의 수많은 감정들을 표현한다.‘페이스’에는 지난 17일 선공개된 ‘셋 미 프리 파트2’를 비롯해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 트랩 소울 장르의 ‘페이스-오프’(Face-off), 몽환적인 악기 사운드가 돋보이는 ‘인털루드:다이브’(Interlude : Dive), 팝 발라드 장르의 ‘얼론’(Alone) 등이 담겼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지민은 ‘페이스’에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느낀 진솔한 감정을 담았다. 화려한 삶 이면의 쓸쓸함과 방황을 음악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만큼, 이 앨범 수록곡들의 감정의 서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걱정과 헛헛함부터 온전한 ‘나’를 직면하고 아티스트 지민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할 수 있는 굳건한 의지에 이르기까지 변화의 흐름이 녹아 있다. 지민은 앨범의 기획 단계부터 곡과 뮤직비디오 등 작업 과정 전반에 적극 참여하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과 역량을 녹였다는 후문이다.‘페이스’는 지민의 목소리로 완성된 곡들로 채워졌다. 팝, 힙합, R&B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이 수록됐고, 지민은 색깔이 뚜렷한 음색과 창법으로 곡마다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더했다. 또 지민의 또 다른 강점인 퍼포먼스도 단연 ‘FACE’의 주목할 포인트다. 지민은 선공개 곡 ‘셋 미 프리 파트2’ 뮤직비디오에서 수십 명의 댄서들과 파워풀한 군무를 펼쳐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강인한 표정과 완급 조절이 탁월한 퍼포먼스로 곡의 감정선을 극대화했다.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의 퍼포먼스는 ‘셋 미 프리 파트2’와는 다른 분위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첫 무대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쇼’)다. 지민은 24일과 25일 ‘지미 팰런쇼’에 출연해 진행자인 지미 팰런과 새 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의 첫 무대도 선사할 예정이다.
2023.03.24 I 윤기백 기자
추경호 "美 IRA·EU 탄소국경제도 일본과 공동대응…공급망 협력도"(상보)
  • 추경호 "美 IRA·EU 탄소국경제도 일본과 공동대응…공급망 협력도"(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가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한일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일본과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24일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양국 인적 교류를 관계 악화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나가겠다”며 “연간 청소년 1만명, 국민 1000만명 교류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항공편 증편 작업에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말했다.또 한일 공동 고등교육 유학생 교류사업, 한일 고교생·학술문화·청소년 교류사업 등도 확대하고 30개 이상의 정부 대화채널 복원, 한일 경제 단체 간의 채널 재개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신산업·공동투자·공급망 등 분야의 협력을 적극 추진·지원하겠다”며 “용인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관계부처 협의체를 가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일 협력 방안으로 해외 인프라 수주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벤처와 연구개발(R&D) 공동 펀드 조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에 대한 공동 대응, 저출산·고령화와 기후과제 등에 관한 공동 연구의 연내 추진 등도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으로 양국 관계 회복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우리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반도체 등 핵심 품목 공급망 회복, 양국의 첨단분야 협력 시너지까지 감안한다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일본 고등학교의 방한 수학여행이 재개되는 등 양국 민간 분야에 있어서 관계 개선 조짐이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협력 성과를 가시화해 나가는 한편, 앞으로도 신규 과제를 지속해 발굴·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국가첨단산업벨트 세부 추진계획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빠르면 2026년부터 착공이 가능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위해 이달 중 범정부 합동 추진지원단을 발족하고,4월까지 사업시행자 선정을 마무리한다. 또 신속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속예타를 추진하여조사기간을 7개월에서 2개월까지 단축시키고 산단 개발과정에서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관련 규제를 해소하는 한편,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등도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2023.03.24 I 김은비 기자
국가첨단산업벨트 '속도전', 내달 사업시행자 선정…2026년 착공
  • 국가첨단산업벨트 '속도전', 내달 사업시행자 선정…2026년 착공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전국 15개 지역에 들어설 첨단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를 다음 달까지 선정한다. 이와 함께 범정부 합동추진위원단을 발족하고 2026년 착공을 총력 지원한다.15일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24일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첨단산업벨트 세부 추진계획’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 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세부계획에 따르면 신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선정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다음달 중 완료한다. 통상 국가산업단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했지만 이번 신규 산단은 후보지 별 입지 및 산업특성을 고려해 LH 외 철도공단, 수자원공사, 지방 도시·개발공사 등으로 다각화할 예정이다.신속 사업이 필요한 산업단지의 경우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속 예타로 추진하고 심사 우선순위도 부여하여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지방 5대 도시에는 도심융합특구 개발을 본격화, 청년·기업공간과 R&D 규제샌드박스 등 지원을 통해 첨단산업거점으로 육성하고 후보지나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첨단전략산업단지, 소부장특화단지, 스마트혁신지구, 캠퍼스혁신파크 등을 연계 지원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중앙정부의 획일적인 부지개발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할 수 있도록 범정부 추진지원단도 구성한다. 오는 31일 첫 회의를 개최하는 범정부 추진지원단은 국토부 1차관을 추진단장으로 기재부·산업부·중기부· 농림부· 환경부와 지자체, 사업시행자, 투자기업, 산업계 등이 참여한다.범정부 추진지원단은 △인허가추진반 △인프라지원반 △기업지원반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그린벨트 등 지역의 입지 규제를 해소하고 각종 영향평가와 농지·산지 전용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수·전력·진입도로 등 인프라 구축이 원활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단지 내 투자기업 유치, 기업 및 산업계 애로사항 해소 등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 분야를 선택하고 민간 기업은 선제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며 정부는 입지조성, 육성정책, 규제완화 등을 적극 지원하는 ‘산업육성 3각 체계’를 통해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신속한 사업투자가 필요한 경우 2026년에 산업단지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박경훈 기자
해외시장 공략해 농기계 매출 ‘쑥’…이제는 ‘디지털’ 주목
  • 해외시장 공략해 농기계 매출 ‘쑥’…이제는 ‘디지털’ 주목
  • [이데일리 함지현 김영환 기자] “최근 농기계 수출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수출전망이 밝은 산업으로 농기계 역할이 중요합니다.”(21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농기계 업계 간담회)새로운 수출역군으로 자리매김 한 농기계 업계가 ‘디지털’을 입히면서 한 단계 뛰어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 200조원에 이르는 세계 농기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수출 성장 거듭하는 농기계국내 농기계 대표기업인 대동(000490), TYM(002900)은 지난해 나란히 매출 1조원을 돌파(대동 1조4636억원, TYM 1조1672억원)했다. 해외실적의 호조에 힘입으면서다.국내 농기계 업계 1위인 대동의 경우 농기계 매출 중 수출비중(작년 3분기 기준)이 75%에 이른다. TYM도 작년 트랙터 수출규모(잠정치)가 1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랙터 매출(2343억원)의 77% 수준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10억2700만달러(1조3145억원)였던 농기계 수출액은 2021년 14억7400만달러(1조8867억원), 2022년 17억4200만달러(2조2297억원)으로 2년새 69.6%나 늘었다.국내 농기계 업체는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앞세워 미국의 ‘존디어’와 같은 세계적인 회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 시장 규모가 한정적인 데다 성장세가 더딘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농업을 ‘새로운 먹거리’로 규정하고 빠르게 커가는 글로벌 시장은 반드시 뛰어들 수밖에 없는 기회의 땅이다.세계 산업시장 조사전문기관 프리도니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260억달러(161조4060억원)였던 세계 농기계 산업시장 규모는 2021년 1570억달러(201조1170억원)까지 성장했다. 2021년 국내 농기계 시장규모(2조3000억원)의 약 100배나 되는 규모다.(그래픽= 문승용 기자)◇기술격차 해소 필수…R&D 투자 등 첨단산업화해외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력 격차를 해소해야 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농기계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격차가 3.1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평가했다.김학진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우리 기업이 농기계 제조와 관련한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면서도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수집이나 적용 측면에서는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동과 TYM은 농기계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이나 로봇 개발 등 미래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다.대동의 북미시장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 트랙터. (사진= 대동)◇범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농기계 업계에서는 국내 농기계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려면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 및 수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특히 R&D 지원은 변화하는 업계 상황을 고려해 주무부처를 지정하지 말고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자율주행기술 등과 결합해 첨단산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며 “자동차나 반도체 주력산업에 비해 정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융복합형’ R&D를 실행하기 위해 농기계 관련 연구기관을 포함한 산학연 연계 클러스터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농기계가 자율주행·인공지능(AI)·빅데이트 등과 접목해 첨단산업화하고 있어서다. 첨단 농기계에 대한 R&D와 시설투자 시 세액 공제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된다. 수출 지원을 위해 ODA(공적개발원조),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등과 연계를 꼽는다. 사업추진 시 국내 농기계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개도국 유망 시장 진출을 돕는 형태다.정부는 업체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리정책자금 규모를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마트농업을 선도할 자율주행 등 첨단 농기계 R&D 예산도 지난해 111억원에서 올해 148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에 중고농기계 ODA 지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며, 농기계 수출 전담조직도 조만간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업계 관계자는 “R&D는 당장의 이익실현이 아닌 장기적 관점의 투자”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가능성을 보고 지원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내수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만큼 해외 진출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정책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24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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