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뇌전증 치료제' 힘주는 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전환 노린다
  • '뇌전증 치료제' 힘주는 SK바이오팜, 올해 흑자 전환 노린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SK바이오팜(326030)이 올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SK바이오팜의 간판 제품인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매출 증가와 더불어 경영진 교체에 따른 시너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흑자 전환 시기는 올해 4분기로 전망된다. SK바이오팜의 주요 파이프라인. (사진=SK증권)◇세노바메이드, 美매출 올해 2440억원 예상3일 바이오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108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2021년에 기록했던 영업이익 950억원에서 적자전환되는 것이다. 제품을 판매한 매출보다 판관비(판매비와 관리비)가 더 많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SK바이오팜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590억원이 예상되는데 판관비는 3280억원이 전망된다.SK바이오팜이 올해 기대하는 부분은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명 엑스코프리)의 판매 증가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이 중에서 약 54%인 33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미국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내년 약 41억달러(약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는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잘팔리는 이유로 유씨비제약의 빔펫(Vimpat)이 2021년 3월에 특허가 만료된 점을 꼽고 있다. 빔펫은 2021년 글로벌 매출이 17억4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에 달하는 뇌전증 치료제 1위 의약품이다. 빔펫의 특허 만료로 미국시장에서 단독 투여와 병용 투여 모두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의 ‘엑스코프리’를 함께 처방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세노바메이트가 2028년 뇌전증치료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출시까지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한 최초의 신약으로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출시됐다. 세노바메이트의 완전 발작소실 비율은 28%로 빔펫(4.6%)보다 월등히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내 엑스코프리의 영업력 강화를 주된 목표로 삼고 의료 전문가와 환자 대상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대면 영업 환경이 개선되면서 미국 미국 판매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영업·마케팅 조직 재정비를 통해 영업 효율화를 극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미국 TV광고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세노바이트의 지난해 미국 매출은 약 1770억원, 올해 매출은 2440억원이 예상된다. 세노바메이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출시를 허가받으면서 독일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경제대국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를 포함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는 세노바메이트가 출시되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에서 뇌전증 환자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3상을 진행 중이며 한국시장은 2025년 출시가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전신발작(PGTC)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뇌전증 전용 디바이스와 시너지도 기대아울러 업계는 경영진 교체도 SK바이오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조정우 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동훈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조 전 대표의 경영전략 중심이 연구개발(R&D) 기반이었다면 이 대표는 성장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SK㈜ 바이오투자센터장을 역임했을 당시 SK팜테코의 이포스케시 인수를 주도했고 미국 세포유전자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CBM에 대한 투자를 성사시켰다.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전용 디바이스(기기)와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SK바이오팜은 △제로 글래스TM(Zero GlassesTM) △제로 와이어드TM(Zero WiredTM) △제로 헤드밴드TM △제로 이어버드TM △제로 헤드셋TM 등의 뇌전증 전용 기기도 개발했다. 이들 기기는 환자 뇌파와 심전도, 움직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발작 발생을 감지한다. 환자에게 발작 감지 알림을 제공하면서 이력을 기록·분석해 질환 관리를 돕는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세노바메이트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손익분기점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그 시점은 올해 4분기로 전망한다”며 “이후 2024년에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6 I 신민준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 케이크·객실 밸런타인 프로모션 진행
  • 조선호텔앤리조트, 케이크·객실 밸런타인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선호텔앤리조트에서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이해 스페셜 케이크, 칵테일 등 다양한 식음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 밸런타인데이를 특별하게 해줄 케이크 웨스틴 조선 서울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조선 팰리스의 조선델리 더 부티크는 스페셜 케이크 2종과 디저트를 3월 31일(금)까지 선보인다. ‘밸런타인 가든’은 푸른 정원 속 아름다운 장미와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로맨틱한 설렘을 표현한 초콜릿 스트로베리 잼 케이크이다. 해당 케이크는 28일까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8만5000원이다. 순백의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한 ‘화이트 로즈 하트’ 케이크는 발로나 만자리 초콜릿으로 속을 채우고 화이트 슈가로 코팅해 화사한 비주얼이 특징이다. 순수한 사랑의 꽃말을 지닌 화이트 로즈를 파티시에가 정성스럽게 한땀한땀 장식하해 고귀하고 우아한 사랑을 표현했다. 가격은 12만원이다.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2종은 최소 3일전 예약 필수다. 케이크 외에도 조선델리 더 부티크의 시그니처 디저트인 산도 쿠키 세트를 밸런타인데이의 무드를 담은 하트 모양으로 구성해 5만5000원에 판매한다. 웨스틴 조선 서울의 조선델리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케이크로 ‘디어 마이 러브’를 오는 14일까지 2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특별히 2단으로 제작된 스페셜 케이크는 촉촉한 초코시트에 초코 마스카포네 크림을 샌드해 달콤한 맛을 냈으며 파티시에가 직접 한땀 한땀 슈가크래프트로 접은 디테일한 장미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해 붉은 장미로 정열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했다. 가격은 25만원으로 20개 한정 판매되며 3일전 예약 필수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조선델리는 밸런타인데이 케이크로 ‘스윗 러브’를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형상화해 마스카포네 크림으로 만든 초코시트에 버터크림과 화이트 초코무스로 만든 하트를 데코레이션 했다. 가격은 8만5000원이며 최소 3일전 예약 필수다. 그랜드 조선 제주의 라운지앤바는 ‘밸런타인 어도러블 케이크’를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선보인다.케이크 상단에 레드 리본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마스카포네 치즈와 상큼한 딸기가 만나 설렘 가득한 밸런타인 데이를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가격은 8만6000원이며 최소 3일전 예약 필수다.◇ 스페셜 칵테일로 마무리하는 밸런타인데이 코스 웨스틴 조선 서울 나인스 게이트.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웨스틴 조선 서울의 아메리칸 컨템포러리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밸런타인데이 당일,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한 스페셜 디너 메뉴를 선보인다. 나인스 게이트는, 스페셜 코스 메뉴로 리치 시럽에 졸인 체리 토마토&젤리, 샴페인 드레싱의 아마애비&성게 타르타르, 트러플 크림을 곁들인 셀러리악 감자 스프, 샴페인 소스의 버섯 라비올리와 그릴 야채, 그리고 메인 메뉴로는 바질 오일을 곁들인 대구 구이 또는 컬리 플라워 퓨레와 아스파라거스의 한우 채끝 스테이크가 제공되며, 스페셜 디저트로는 페티포, 초콜릿 소스와 바삭한 머랭이 제공된다. 가격은 1인당 20만원이다. 루브리카는 스페셜 메뉴로 4가지 안티파스티 샘플러, 트러플 그래이비 소스의 옥스테일 라비올리, 푸타네스카와 메인 메뉴로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대구 구이 또는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인 호주산 와규 등심 스테이크가 준비되며 스페셜 디저트와 함께 커피와 차가 준비된다. 가격은 1인당 17만원이다. 레스케이프 최상층에 위치해 시원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바 ‘마크 다모르’는 밸런타인데이 스페셜 칵테일 3종을 오는 10일부터 3월 19일까지 판매한다.귀여운 하트 마카롱으로 포인트를 준 ‘하트(Hearts)’ 칵테일은 진과 달콤한 포트와인에 석류를 믹스해 묵직하면서도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칵테일 한 모금과 마카롱을 함께 먹으면 이색적인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칵테일 잔에 미니 장미가 담긴 ‘로즈’ 칵테일은 청량한 스파클링 와인에 단 맛을 더할 배를 첨가했다. 열렬한 사랑의 의미로 식용 장미를 잔에 담아 로맨틱함을 더욱 살렸다.마크 다모르의 시그니처 칵테일인 버블 역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빨간색의 러블리한 칵테일로 변신했다. 리치와 패션 후루츠를 더해 상큼하고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다. 버블 칵테일은 논알콜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웨스틴 조선 부산의 다이닝펍 ‘오킴스’는 3월 31일까지 오킴스의 신규 시즌 칵테일 주문 시 초코 마카롱 1개를 제공하며, 15만원 이상의 와인 또는 위스키 1보틀 주문 시 생 초콜릿 플레이트를 제공한다.그랜드 조선 제주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루브리카’는 밸런타인데이 디너 방문 고객 모두에게 샴페인 1잔을 제공한다. ◇ 로맨틱 객실 패키지도 마련 웨스틴 조선 서울이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잊지 못할 특별한 기념일을 보낼 수 있도록 ‘The Most Romantic Moments’ 패키지를 4월 30일까지 선보인다.연인과 함께 로맨틱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주니어 스위트 또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에서의 1박과 기념일에 빠질 수 없는 ‘모엣샹동 로제 샴페인’ 1병이 객실에 세팅된다.또한, 웨딩 슈즈로도 유명한 수제화 브랜드 ‘센드리온’의 20만원 상당 여성 수제화 바우처 1매가 기프트로 제공돼 설렘을 더한다. 패키지 혜택으로 제공되는 바우처를 가지고 예약 후 방문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웨딩 슈즈 또는 데일리 슈즈 등 원하는 스타일의 구두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 연인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최소 10일 전 예약 고객에 한해 바우처를 미리 확인하고 브랜드와의 상담을 통해 선 주문 후 객실에 세팅서비스를 제공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47만원부터며, 오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14일까지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주니어 스위트 2만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3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레스케이프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수 있는 ‘러브 인 레스케이프’ 패키지를 9일부터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해당 패키지는 룸 업그레이드, 세이보리 라운지 및 제인 패커의 꽃다발 제공 혜택이 포함된다. 시크레, 아틀리에 객실 타입 예약 시 스위트룸으로 업그레이드되며, 그랜드 디럭스 객실 타입 예약 시에는 추가적으로 레스케이프 7층의 스타벅스 R점에서 이용 가능한 ‘애프터눈 딜라이트 세트(음료 미포함)’와 더불어,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발렌타인 시그니처 디스틸러리 컬렉션 17년 리미티드 에디션 4종’이 제공된다. 마크 다모르에서 제공되는 ‘세이보리 라운지’ 혜택은 세이보리 플래터와 칵테일 2잔이 포함되어 있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클래식 객실 기준 22만원부터이다.
2023.02.06 I 백주아 기자
중견기업 66%, 복합 위기에도 2022년 목표 실적 달성
  • 중견기업 66%, 복합 위기에도 2022년 목표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견기업 세 곳 중 두 곳이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악재가 중첩된 2022년 복합 위기 아래에서도 연초 목표한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정책 매거진 ‘중심’ 6호에 게재한 ‘중견기업 신년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목표를 달성한 중견기업 중 20%는 목표를 초과하는 수준의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9일까지 중견기업 457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는 50명의 중견기업 대표가 참여했다.올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약 22%의 응답자가 매우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4%는 다소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동일하거나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4%에 불과했다.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된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시각도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56%의 중견기업은 2023년 경영 환경을 다소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고, 매우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도 4명 중에 한 명, 24%에 달했다.중견기업인들은 2023년 가장 시급한 중견기업 정책 과제로 법인세·상속세 인하 등 세제 개편(51%)을 꼽았다. 2024년 일몰을 앞둔 ‘중견기업 특별법’ 상시법 전환은 42.9%를 기록했다. 노란봉투법,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 규제 개선(34.7%), R&D 등 신기술 확보 지원(28.6%), 사업 재편·전환 지원(14.3%), 수출 등 해외 시작 개척 지원(10.2%) 등이 뒤를 이었다.중견련 관계자는 “모든 과세표준 구간의 법인세율을 1%씩 낮추는 내용을 포함한 2023년 예산안이 지난해 연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경제 전반의 활력을 확실히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모든 산업 부문의 성장을 이끄는 중견기업의 법인세율 인하, R&D 세액 공제 신설 및 범위 확대 등 전향적인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에 대한 중견기업인들의 평가는 평균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이 가장 많은 52%였고, ‘잘한다’와 ‘매우 잘한다’는 32%였다. ‘못한다(10%)’와 ‘매우 못한다(6%)’는 16%에 그쳤다.2022년 가장 잘 한 경제·산업 정책으로는 ‘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개편’이 선정됐는데, 당초 정부안에서 크게 후퇴한 내용임을 감안할 때 이는 투자와 고용, 위기 대응을 위한 유동성 확보가 얼마나 절박한 상황인지 확인케 하는 방증이라고 중견련은 설명했다.(사진=중견련)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2022년 최악의 위기 상황에서도 절반을 한참 웃도는 중견기업들이 목표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단순히 반가운 소식을 넘어, 공동체의 자원을 집중해야 할 핵심적인 정책 대상으로서 중견기업의 명확한 위상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반색했다.이어 “중견기업이 발신한 희망의 메시지가 소실되지 않도록 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법과 제도, 정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가장 먼저 국회에 계류 중인 ‘중견기업 특별법’을 빠르게 상시화하고, 중견기업의 구체적인 요구를 적극 수렴해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견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추가적인 전면 개정 작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마ㅣㄹ했다.
2023.02.06 I 김영환 기자
'케이팝 제너레이션' 케이팝 제작 시스템과 연습생 과정
  • '케이팝 제너레이션' 케이팝 제작 시스템과 연습생 과정
  • 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지난 2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케이팝의 시스템을 분석했다.2화에서는 아티스트 마마무 화사를 비롯해 △강타 △슈퍼쥬니어 이특 △NCT 도영 △스트레이 키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ENHYPEN) 등이 출연했다. 또한 케이팝의 중심에 있는 기획사 대표이사, 프로듀서, 스타일리스트, 아트워크 디렉터와 뮤직비디오 감독들까지 함께 모여 케이팝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각 단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고민과 노력의 흔적들을 쫓아본다.먼저 케이팝 시스템의 가장 기초적인 단계로서 ‘연습생 문화’가 소개됐다. 케이팝 아티스트가 되기 전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는 연습생 과정은 가창, 안무부터 작사 작곡 등 기술적인 부분부터 인성교육까지 다양한 것들을 배운다. 이 같은 트레이닝 방법은 춤과 노래만을 가르치던 이전에 비해 케이팝 아티스트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인문학적 기준에 의한 것으로, 이전과는 달라진 케이팝 시스템의 변화를 보여준다. 2화의 스토리텔러인 마마무의 화사는 이 고단했던 연습생 시절마저 행복했던 시간들로 회상했다. NCT 도영 역시 “만약 밖에서 수업을 들으면 정말 많은 수고로움이 필요할 텐데 이러한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비로소 아티스트가 만들어지는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도 한 A&R(Artists And Repertoire) 시스템도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제작 단계 초반, 정확한 방향성을 잡는 이러한 과정이야 말로 케이팝 음악이 장르가 아닌 하나의 콘텐츠로 확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입을 모았다.2화에서 프로듀서들은 케이팝 음악의 가장 중요한 음악적 특징으로 다이나믹함을 꼽았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 한은 “케이팝이라는 음악은 힙합, 재즈, 록, 발라드 모든 것을 넣어도 잘 소화해낼 수 있게 만드는 게 특징이다”라고 밝혔고, 마마무 화사는 케이팝을 ‘아름다운 혼종’이라 표현했다. 화사 자칭, ‘화사의 핵’이라고 말한 작곡가 박우상이 출연, 화사와 함께하는 하는 작업기도 공개됐다. 여러 버전의 가이드 음원과 에피소드를 통해 생겨난 ‘마리아’의 제작과정, 여기에 미공개 멜로디가 살짝 공개되며 화사의 신곡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출연자들이 케이팝의 두 번째 특징으로 꼽은 것은 수준 높은 퍼포먼스이다. 춤을 빼놓고 논할 수 없는 케이팝 음악은 그 작업 과정에서 안무가 의해 세심하게 동작들을 만들어내고, 그 구간을 정해 장르의 특성을 극대화한다. 이러한 특징에 대해 작사가 서지음은 “케이팝은 듣는 노래이긴 하지만 동시에 무대로 보는 음악이기도 하다”며 시각적인 요소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누구나 알고 싶었던 케이팝 제작 과정에 대해 다양한 시선, 각 분야 창작자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는 공개 후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오디션 썰 처음 들어 봄 새롭다’, ‘A&R팀이 컨셉 잡는 부서인 점 알아 갑니다. 오늘도 새로운 지식 냠냠’, ‘스트레이 키즈 뮤비에서 저 장면 제일 좋아하는데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화사가 들려준 가이드 중 처음 듣는 노래 있는데 설마 신곡?’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케이팝 제너레이션’은 계속해서 케이팝 문화에 대한 것들을 다양한 주제로 풀어나간다. 오는 9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되는 3화에서는 케이팝 보이 그룹을 둘러싼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3.02.06 I 유준하 기자
LS일렉트릭, 연구·개발 프로세스 보안 관련 인증 획득
  • LS일렉트릭, 연구·개발 프로세스 보안 관련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 프로세스 보안 관련 국제 표준 인증을 획득했다.LS일렉트릭은 최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슈드(TUV SUD)로부터 자동 공정 제어 장치(PLC), 인버터 등 산업 자동화 제품 개발 프로세스 등에 대한 ‘IEC 62443-4-1 정보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IEC 62443은 산업 통신망의 위험 완화를 목적으로 보안에 대한 전체적인 접근방식을 정의한 새로운 국제 표준이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기존 정보기술(IT) 사이버 보안 표준은 네트워크에만 국한돼 최근 주목받는 산업자동화 제어시스템(IACS)이나 운영 기술(OT) 분야 보안체계 구축에는 한계가 있었다.이번에 LS일렉트릭이 획득한 IEC 62443-4-1은 보안 관련 제조자 개발 프로세스의 요건을 설명하고 정의한다. 이 표준에는 △보안기능·전문 지식 △구성 요소들의 보안 △프로세스·품질 보증 △보안 아키텍처·설계 △문제 처리 △보안 업데이트 패치·변경 관련 사항이 요구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인증을 통해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을 요구하는 데이터센터·스마트공장·대형빌딩·철도 등에 대한 자동화 솔루션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서장철 LS일렉트릭 최고기술책임자(CTO·상무)는 “보안의 범위가 네트워크에서 플랜트 단계로까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최초 보안 인증을 받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자동화는 물론 전력 기기 분야까지 보안 인증 적용 솔루션 개발을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LS일렉트릭이 6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SUD(티유브이 슈드)로부터 자동 공정 제어 장치(PLC), 인버터 등 산업 자동화 제품 개발 프로세스 등에 대한 ‘IEC 62443-4-1 정보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일 경기도 안양 LS일렉트릭 연구개발(R&D)캠퍼스에서 서장철 LS일렉트릭 미래기술연구소 CTO(왼쪽에서 첫번째), 서정욱 TUV SUD 코리아 대표(가운데), 조주현 LS일렉트릭 자동화솔루션연구소 이사(오른쪽 첫번째)가 인증서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일렉트릭)
2023.02.06 I 김은경 기자
종근당, 올해도 견조한 성장…목표가는 하향-KB
  • 종근당, 올해도 견조한 성장…목표가는 하향-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6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신제품 출시와 강한 영업력으로 안정적인 매출액 증가가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올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quity risk premium)과 무위험 수익률을 각각 5.41%, 3.32% 변경에 따른 향후 추정 실적이 하향 조정되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11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전거래일 종가는 8만2400원이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3889억원, 영업이익은 1419.8% 늘어난 15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의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지만, 이는 독감 유행에 따라 타미플루의 처방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뇌기능 개선제 글라아타린 매출이 전년 대비 11.1%, 골관절염 치료제 이모튼이 25.7% 증가하는 등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92억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대응에 따른 판관비 축소로 영업이익률은 기대치 수준인 3.9%를 기록했다고 판단했다.올해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전망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조5616억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1184억원을 추정했다. 기존 만성질환 의약품의 호조세에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지난해 매출액 1221억원으로 블록버스터에 등극한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도 새롭게 저용량 제품이 출시되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신제품은 지난달 출시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주와 현재 약가 협상 중인 위염 치료제 천연물 신약인 지텍에 주목했다. 특히 지텍은 임상3상에서 스티렌 대비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했기에 하반기 출시 후 빠른 시장 침투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항체 약물 접합체(ADC) 전문업체인 시나픽스에서 플랫폼 기술을 도입해 ADC 개발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기업가치 레벨-업을 위해서는 보다 의미 있는 연구·개발(R&D)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2023.02.06 I 김응태 기자
청약시장 온기 돌아온 경기…충·전·인은 미달률 급등
  • 청약시장 온기 돌아온 경기…충·전·인은 미달률 급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경기 한파에 청약 시장도 덩달아 침체한 모습이지만 수요가 꾸준한 수도권은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있다. 반면 지방은 공급 물량도 많은데다 투자 수요마저 저조하다.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더 깊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청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1순위 청약 미달률(청약미달 가구 수를 전체 공급 가구 수로 나눈 결과)이 70%대를 돌파한 가운데서도 수도권의 청약 실적은 양호했다. 올 1월 전국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73.8%로 직전 달인 지난해 12월 54.7%에 비해서도 크게 올랐고 1년 전 0.8%와 비교하면 급등했다.시도별로 살펴보면 경기도는 1순위 청약 미달률이 지난해 12월 39.7%에서 38%로 11.7%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충남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98.8%, 전북 83.5%, 인천 78.7%로 모두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의 1순위 청약 미달률은 한 달 전 대비 15.6%포인트나 늘어난 것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충남 서산시 해미면 ‘서산해미이아에듀타운’의 경우 총 8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했고 2순위에도 2명만 신청해 미달률이 96.3%를 기록했다. 전북 익산 부송동 ‘익산부송데시앙’은 1순위 청약 미달률이 83.5%,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경남아너스빌’의 미달률은 78.7%를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정부의 규제 완화 영향을 받으며 긍정적 결과를 내놓은 곳이 많다. 서울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은 91%의 초기계약률을 달성한 뒤 지난달 28일 선착순 계약을 진행한 결과 잔여세대가 완판됐다.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도 두 차례 무순위 청약에 실패한 이후 선착순 분양을 진행했고 계약률이 90%에 가까워졌다. 정부가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유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허용하고 거주지역 요건도 폐지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서울, 수도권 내 아파트들에 대한 수요가 더 올라갈 것이란 기대가 크다.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견본주택. (출처=연합뉴스)이 때문에 건설사도 정부의 추가 규제 완화 움직임 등을 살펴보면서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이를 증명하듯 이달 둘째 주 분양 시장은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외에 청약에 나서는 곳이 없다. 전국에서 서울 은평구 ‘서울은평뉴타운 디에트르 더 퍼스트’(94가구)가 유일하다. 문제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한파가 언제까지 이어지질 지 장담하기 어렵단 점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은 아직 양적으로 주택이 충분한 시장은 아니라서 신축이 미분양이 된다고 해도 가격만 일부 조정한다면 결국은 다 팔리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지방은 대구, 경북, 울산 중심으로 미분양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데 사실 이 물량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지방은 상반기까지도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기 쉽지 않다고 보는데 지금 미분양 물량이 6만8000가구 정도 된다”며 “그중에 1만 가구 빼고는 다 지방이라 미분양 물량 중 한 절반은 일단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2.05 I 이윤화 기자
강성훈, 페블비치 프로암 3R 4타 줄여 공동 11위…‘톱10 진입 도전’
  • 강성훈, 페블비치 프로암 3R 4타 줄여 공동 11위…‘톱10 진입 도전’
  • 강성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성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오랜만에 톱10 진입을 노린다.강성훈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10개 홀 동안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대회는 강풍으로 인해 중단을 거듭한 끝에 다음날로 순연됐고, 강성훈은 잔여 경기를 통해 남은 8개 홀을 마무리한 뒤 컷 통과를 하면 최종 4라운드를 치른다.합계 7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라 있는 강성훈에게 컷 통과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차례로 치른 뒤 컷 오프를 시행한다. 3라운드 상위 60위까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펼쳐지는 최종 4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강성훈이 이번 대회에서 톱10 안에 들면 이는 지난 2020년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9위 이후 무려 2년 11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일이 된다. 강성훈은 2019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통산 첫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2020~21시즌부터 부진에 빠졌다. 2021~22시즌까지 두 시즌 동안 62개 대회에서 컷 탈락을 35차례나 당했다. PGA 투어 시드를 잃은 그는 올 시즌 톱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한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4개 대회에 나서 모두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 10번홀 이후 강풍 및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순연된 것이 오히려 강성훈에게는 아쉬운 상황으로 남는다. PGA 투어 경기위원회는 해안가를 따라 뻗어 있는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의 그린 위에서 바람 때문에 퍼팅에 영향을 받아 경기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기권자를 제외한 출전 선수 149명 중 한 명도 3라운드를 완주한 선수가 없어, AP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에 경기가 정상적으로 끝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2000년, 2019년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이 이 대회에서 월요일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09년 더스틴 존슨(미국)은 54홀만 치르고 우승자가 되기도 했다.안병훈(32)은 강풍 속에 2타를 잃어 9개 홀을 플레이한 뒤 공동 38위(3언더파)로 하락했다. 김성현(25)은 13번홀까지 2타를 줄여 공동 54위(2언더파)로 상승해 컷 통과를 기대했다. 노승열(32)은 14개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여 공동 63위(1언더파)에 자리했다.피터 말너티(미국)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서도 12개 홀 동안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조지프 브램릿(미국)과 키스 미첼(미국)이 2타 차 공동 2위(10언더파)로 뒤를 쫓는다. 안병훈이 5일 AT&T 페블비치 프로암 3라운드가 중단되자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05 I 주미희 기자
JDC, 2023년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참여 기업 모집
  • JDC, 2023년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혁신성장센터 ICT·AEV분야의 차세대 유니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2023년 ‘Route330 ICT’, ‘Route330 AEV’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Route330 분야별(ICT/AEV) 공고문 포스터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본 프로그램은 제주지역 사업화가 목적인 ICT, AEV(미래 모빌리티) 유망 창업·기술기업 대상 비즈니스의 방향을 제시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JDC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기업육성 프로그램이다.Route330 ICT 프로그램은 벤처·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전문기관(AC)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주관으로 제주지역에서 사업화가 목적인 창업 7년 이내 ICT 분야 기업을 모집한다. 올해 3기 기업은 ‘공간거점형’ 20개팀과 ‘성장육성형’ 18개팀 총 38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며, 모집은 오는 2월 20일까지다.Route330 AEV 프로그램은 국내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KAIST)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가지고 제주에서 R&D, 실증, 사업화하고자 하는 기업 4개팀을 모집한다. Route330 ICT와 동일하게 모집기간은 오는 2월 20일까지이다.사업에 선발된 기업은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공간 등 업무 인프라가 제공되며, 이외에도 △Route330 ICT, AEV 각각의 프로그램별 교육 △개별코칭 △맞춤형 자문 △연구개발 △자원 연계와 네트워킹 △투자유치 및 사업협력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을 지원한다.선정 절차는 신청서류 제출 및 접수 후 1차·2차 평가, 선정 및 입주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통합 사업설명회는 오는 2월 8일 제주와 2월 10일 서울에서 각각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사항은 JDC및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홈페이지, Route330 분야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모집기간 동안 입주상담을 받을 수 있다.이무록 JDC 산업육성팀장은 “2023년 Route330에 선발된 기업이 더욱 빠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ICT 및 모빌리티의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5 I 이윤정 기자
안병훈,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2R 공동 22위…선두와 4타 차
  • 안병훈, PGA 투어 페블비치 프로암 2R 공동 22위…선두와 4타 차
  • 안병훈(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톱10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안병훈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이틀 합계 5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전날 공동 47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려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커트 키타야마(미국)와 4타 차다.지난 시즌 콘페리 투어(2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다시 획득한 안병훈은 2022~23시즌 두 번째 톱10에 오를 기회를 만들었다. 그는 PGA 투어 복귀전이었던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이후 10개 대회 동안 톱10이 없었다.안병훈은 2번홀(파5)에서 웨지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여 손쉽게 버디를 낚은 뒤 4번홀(파4)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1m 거리에 안착시켜 또 버디를 낚았다.후반 10번홀(파4)에서 또 한 차례 보기가 나온 뒤에는 버디만 3개를 잡아내 분위기를 바꿨다. 14번홀(파5)에서 4m의 까다로운 거리에서 버디를 기록한 안병훈은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3m 이내의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이번 대회는 1~3라운드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차례로 치른 뒤 컷 오프를 시행한다. 최종 라운드가 치러지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코스에서 우승자가 탄생한다.페블비치 골프 링크스는 3개 코스 중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해안가에 자리했기 때문에 바닷바람에 가장 많이 노출돼서다. 그런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린 안병훈은 오는 3라운드를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치른다.강성훈은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에서 1타를 줄여 공동 35위(3언더파 194타)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코스에서 경기한 노승열도 이날 1언더파를 치고 공동 57위(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김성현(25)은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2타를 줄여 공동 76위(이븐파 144타)로 순위를 상승시켰다. 오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더 줄여야 컷 통과를 할 수 있다.커트 키타야마의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 모습(사진=AFPBBNews)강풍이 불고 비가 오는 가운데 단독 선두를 꿰찬 선수는 키타야마다. 키타야마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치고 합계 9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인 키스 미첼과 브랜던 우, 조지프 브램릿, 행크 러비오다(이상 미국·8언더파135타)를 1타 차로 따돌렸다.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키타야마는 지난해 멕시코 오픈과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더 CJ컵까지 준우승만 세 차례를 거뒀다. 존 람(스페인)과 잰더 쇼플리(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였다. 이번 대회 선두권에는 이런 스타 파워를 가진 선수들이 없다. 2타 차 공동 6위에 자리한 스콧 스톨링스(미국·7언더파 137타)만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이외의 톱 랭커 중에서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공동 11위(6언더파 137타),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28위(4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한편 이번 대회는 아마추어 골퍼들도 156명이 출전해 프로와 2인 1조로 짝을 이뤄 경기를 펼친다.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홀마다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베스트볼 형식으로 경기를 펼치며, 이들의 합산 성적으로 우승 팀을 결정한다.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활약하고 은퇴한 지 23일 만에 이번 대회에 나서 화제를 모은 개러스 베일(웨일스)은 프로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브램릿과 한 조로 나섰다. 이들은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0타를 합작해 공동 9위에 올랐다.개러스 베일의 퍼팅하는 모습(사진=AFPBBNews)
2023.02.04 I 주미희 기자
 분양시장 찬바람, 미분양 증가 속 건설사 눈치보기
  • [분양캘린더] 분양시장 찬바람, 미분양 증가 속 건설사 눈치보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에 한파가 불고 있다. 민간 신규분양은 청약에 나서는 현장이 없고 일정도 밀리는 등 건설사들이 공급 일정을 잡는데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4일 부동산R114, 부동산인포 등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경기 부천시 상동 ‘부천영상(행복주택)’ 1곳에서만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구리시 인창동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 등 3곳에서 오픈 예정이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부천시 상동 일원에 ‘부천영상(행복주택)’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25층, 2개동, 전용면적 16~44㎡, 총 850가구 규모다.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문화산업종사자 및 등록예술인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23년 12월 예정이며, 임대조건은 보증금 3852만원~9540만원, 월임대료 16만원~39만원 수준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는 모델하우스 오픈을 앞두고 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동, 전용면적 34~101㎡, 총 118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7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구리IC, 세종포천고속도로 중랑IC 등을 통해 서울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진입이 수월하다. 경의중앙선 구리역이 가깝고, 8호선 연장선 구리역(구리전통시장)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교통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구리전통시장을 비롯해 대학병원, 백화점, 영화관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구리아트홀, 구리시립체육공원 등 문화체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시장은 여전히 한산하다”라며 “당분간 건설사들의 공격적인 분양은 보기 힘들 듯 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2월 말부터 해서 3월 이후로는 좀더 공급이 늘것으로 보이지만 그전까지는 매우 적을 것”이라며 “재고 아파트들의 거래 등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는데 관망세가 길어진다. 저가 매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되다보니 가격 상승으로 연결은 안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3.02.04 I 김아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6~1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6~1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6~1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지난 1월29일 서울 정릉노인요양원을 찾아 이곳 난방을 위한 도시가스 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5일(일)11:00 도시가스사 현장 점검(장관, 서울도시가스)6일(월)09:30 부산엑스포 유치상황 점검회의(장관·본부장, 유치위)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본부장, 세종)14:00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장관, 국회)8일(수)13:00 원전생태계 현장간담회(2차관, 창원)15:00 탄소중립 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1차관, 서울청사)9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산중위 전체회의(장관·본부장·1~2차관, 국회)10:00 부산엑스포 특위(본부장, 국회)10일(금)10:00 바이오업계 간담회(1차관, 무보)◇보도계획5일(일)11:00 장관, 지역 도시가스사 현장 점검11:00 조선업 외국인력 유입 가속화(법무부 공동)6일(월)09:30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상황 점검회의 개최06:00 2030부산세계박람회에 UAM 뜬다06:00 노후 아파트 난방시설 효율개선 현장점검 실시06:00 통상차관보, EU 통상총국 부총국장 면담11:00 신산업 진출 기업의 기술사업화 R&D지원 개시 11:00 SW 등 미래차 선도 인력양성 계획 발표7일(화)11:00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MSP) 회의 참석11:00 2023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신규 R&D 과제 1차 공고11:00 직업계 고교 학생들, 중소기업의 FTA 활용 실무인력으로 양성8일(수)06:00 IPEF 필라2-4 특별 협상 참여11:00 원전생태계 지원설명회 및 현장간담회 개최11:00 중견기업 통상 및 수출 애로해소 지원9일(목)06:00 미국 수소분야 수출을 위한 민관 로드쇼 개최11:00 2023년도 친환경차, 자율차 분야 R&D 지원11:00 2022년 국내 태양광산업 수출입 실적11:00 국표원, 2023년 국제표준활동지원사업 추진10일(금)06:00 1차관, 바이오기업 투자·수출애로 점검06:00 사용후핵연료 발생량 및 포화전망 설명회11:00 나노센서 검출성능 특성 평가 국제표준 제정
2023.02.04 I 김형욱 기자
카나리아바이오엠, 내달 헬릭스미스 이사회 장악 가능성
  • 카나리아바이오엠, 내달 헬릭스미스 이사회 장악 가능성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내달 15일 개최하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최대 2명의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추가 선임될 가능성이 생겼다. 이렇게 되면 헬릭스미스 이사진 8명 중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5명으로 늘면서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해당 임총은 주주 제안이 불가능한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소액주주로서는 이를 막을 장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헬릭스미스 마곡 R&D센터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헬릭스미스는 내달 1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의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해당 임총에서 다룰 안건은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등이다. 해당 임시주총에서 어떠한 정관이 변경될지는 미정이다. 추후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공시될 예정이다.여기서 핵심이 될 안건은 이사 선임의 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사진 중 유승신 사내이사, 차스 분트라 사외이사는 내달 임기가 만료된다. 유승신 대표와 차스 분트라 교수가 연임할 가능성도 있지만 둘 다 사임할 경우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에서 추천하는 인사가 최대 2명까지 선임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카나리아바이오엠 측 인사가 김선영 전 대표를 포함해 5명, 소액주주연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 인사가 3명이 된다. 이사회의 과반수를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장악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해당 임총의 개최예정일은 내달 15일로 공시한 날로부터 6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열리게 된다. 이날로부터 6주가 되는 날은 내달 17일이기 때문이다. 상법 제363조의2에서는 상장사 지분 3%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주총 6주 전까지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헬릭스미스 소액주주연대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해당 임총에 대해 주주 제안을 할 수 없는 상태다.만약 해당 임총 이후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과반수가 된 이사진 구성을 소액주주들이 역전시키려면 내달 말 열릴 정기주주총회에 이사 해임을 제안해야 한다. 이사 해임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정족수), 이들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비대위가 회사 측보다 2배 이상의 지분율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신임 이사 추천에 비해 부담이 상당히 커지게 된다.비대위 측은 회사가 최근 임시주총을 2번이나 주주제안을 할 수 없는 기간에 개최하는 것에 대해 주주의 권한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해 12월 22일 경영권 변동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31일 임시주총을 열었다. 경영권 변동 계약을 공시한 날로부터 6주가 되는 날은 이달 2일이다. 2번 연속으로 공시 이후 6주가 되기 2일 전에 임총을 개최한 셈이다.비대위 측 관계자는 “소액주주가 주주제안을 못 하도록 2번이나 임시주총을 연다는 것은 주주평등 원칙,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정도의 주의를 다 하는 의무) 등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헬릭스미스 관계자는 “내달 열릴 정기주총을 통해서도 주주 제안을 할 수 있다”며 “임총 일정을 내달 15일로 정한 것은 주주 제안을 막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감사위원회 요건 성립 등 회사 경영상의 이유로 인한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감사위원회 의원으로는 지난달 31일 임총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홍순호 신한회계법인 전무, 박성하 법무법인 동인 구성원 변호사가 신규 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헬릭스미스 정관에는 이사회 정원이 8명으로 규정돼 있다. 헬릭스미스는 사내이사로 △김선영 전 대표 △유승신 대표 △박재석 HR자산운용 고문 △최동규 특허법인 화우 대표 변리사 △김훈식 유티씨인베스트먼트 고문을 두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차스 분트라(Chas Bountra) 옥스퍼드 대학 교수 △홍순호 전무 △박성하 변호사 등이 있다. 감사위원이었던 노대래 사외이사와 오재승 사외이사가 지난달 31일 임시주총 이후 자진 사임하면서 감사위원회 위원직 3개 중 2개가 공석이 된 상태다. 따라서 내달 임총을 통해 홍순호·박성하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2023.02.03 I 김새미 기자
“영세상 91% 몰린 제주 관광산업, IT 기술로 생산성 높여야”
  • “영세상 91% 몰린 제주 관광산업, IT 기술로 생산성 높여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제주도의 관광산업 비중이 전국 1위지만, 관광산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영세업체간 지나친 경쟁으로 부가가치가 낮아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3일 제주시 제주상의에서 제6차 지역경제포럼을 열고 제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박동준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 “2020년 기준 제주도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관광산업 비중은 21%로 전국 최고인 반면 생산성 지표인 1인당 부가가치액은 2650만원으로 최하위”라며 “사업체 수는 2016∼2020년 사이 매년 4.7%씩 증가했지만 대부분이 영세업체로 오히려 과당경쟁만 늘어 생산성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김남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본부장은 “제주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업체의 경우 1∼4명 규모의 영세사업체 비중이 91%에 육박한 상황”이라며 “영세기업이 관광객의 소비 패턴, 이동 경로 등 다양한 관광 빅데이터를 토대로 숨은 수요를 발견할 수 있도록 공개형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제주도 주력 산업의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주지역에서 성장성이 높은 관광·바이오·에너지 분야의 정부 R&D 투자액이 2017년 107억원에서 2020년 47억원으로 3년새 급격히 감소했다”며 “육성의지를 갖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위성 분야를 포함해 이들 산업에 대한 투자 유치 확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지자체와 민간기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R&D를 전담할 컨트롤타워를 지정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강영준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위원도 “여타 지자체가 지역 R&D 전담 조직을 갖춘 것처럼 제주도도 지역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미래산업 육성을 책임질 R&D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왼쪽 네번째)이 3일 제주시 제주상의에서 열린 제6차 지역경제포럼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3.02.03 I 김응열 기자
수출 성과가 국내 성장 자극하려면…'제조업의 서비스화' 필요
  • 수출 성과가 국내 성장 자극하려면…'제조업의 서비스화' 필요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는 주로 재화 등을 수출하는 교역 구조인데 수출의 성장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서비스를 수출하거나 제조업을 서비스화하는 방향으로 산업 구조가 발전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권태현 한은 경제통계국 전문부국장은 2일 202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가가치 기준으로 본 한국·미국·중국·일본 4개국 간 교역 구조의 분석’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권 부국장은 “우리 경제는 수출 의존도는 물론 원부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아 수직 분업화에 깊게 노출돼 있다”며 “우리나라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 비해 재화를 중심으로 한 중간재의 대외 교역 비중이 높아 전방, 후방 모든 측면에서 다른 국가보다 글로벌 가치사슬에 깊게 관여해 대외 환경에 그 만큼 민감한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은 재화, 서비스,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 등 기타 영역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재화 비중이 큰 나라에 속한다. 우리나라는 재화 수출 비중이 2000년 초반까지 80% 내외 수준에서 2011년 85.7%까지 증가하다 낮아졌지만 2018년 83.2%로 중국(83.3%)와 비슷하다. 반면 미국은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 비중이 50% 안팎으로 유사했고 영국은 서비스 수출 비중이 60%를 넘어선다. 수입품도 재화 비중이 높고 서비스가 낮다. 총수입 중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상회한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이 5~15%에 불과한 것과 대조된다. 중간재로 투입되는 수입품 중 재화 비중 역시 2018년 78%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왔다. 반면 최종재 수입품 중 서비스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우리나라는 중국과 함께 40% 내외 수준으로 60~70% 수준인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보다 낮다. 우리나라는 최종재 수입품 중 서비스 비중이 1995년 34.5%에서 2009년 462.%로 11.7%포인트나 높아졌으나 2011년 37.7%로 낮아졌다가 소폭 높아지는 듯 했으나 결국 2016년부턴 감소세로 전환됐다. 권 부국장은 “우리나라는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율이 낮은 재화를 중심으로 교역이 이뤄지기 때문에 국내 부가가치 창출의 효율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높은 수출의존도가 성장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선 수출을 통해 국내에 할당되는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 이는 수출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더불어 중간 투입에서 지식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하는 제조의 서비스화 방향이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재로서의 지식서비스는 설계, 디자인, 법무회계, 광고, 마케팅, 금융 및 보험, 방송, 연구개발(R&D), 방송, 소프트웨어, IT서비스 등을 말한다. 권 국장은 “산업구조의 서비스화를 위해선 제조의 서비스화는 물론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개인서비스 분야의 확장도 필요하다”며 “외국인 관광 등과 같이 해외 수요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국내에 할당되는 정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 오락문화, 드라마, 여행, 영화 등 여러 제반 분야를 보다 확장하기 위한 스토리텔링의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권 부국장은 “우리 경제의 높은 수직분업화는 중간재 수출 중심으로 이뤄지다보니 부가가치가 주로 해외에 할당되는 것이 많고 국내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낮다”며 “고부가가치의 최종재 수출 비중 확대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2.03 I 최정희 기자
SM, 이수만 없는 '3.0 시대' 돌입…'원맨' 아닌 '멀티' 체제
  • SM, 이수만 없는 '3.0 시대' 돌입…'원맨' 아닌 '멀티' 체제
  • 이수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켜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이수만 없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어떻게 될까.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3일 유튜브에 게재한 ‘SM 3.0: IP 전략 -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 영상을 통해 이 같은 물음에 답했다. 새롭게 설립할 멀티 제작센터와 레이블을 통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힘을 모아 소속 아티스트의 데뷔와 성장을 진두지휘했던 이수만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게 SM 계획이다.SM은 1995년 가수 출신 프로듀서 이수만이 설립했다. 설립 이후 10여년 동안 H.O.T.,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을 키워내며 K팝 대표 기획사로 성장했다. 2010년대부터는 전문 경연인 체제로 전환했고, 이수만은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을 통해 SM과 프로듀싱 계획을 맺고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맡으며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 등을 추가로 탄생시켰다.이수만의 라이크 기획과 SM의 계약 관계는 지난해 12월 31일부로 종료됐다. SM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이 SM이 최대 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과도한 용역비용을 지불해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게 계기가 됐다. 끝내 SM은 얼라인 측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였고 이에 ‘이수만 원맨 체제’가 막을 내리게 됐다.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SM 설립 이후 10여년과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를 각각 ‘SM 1.0’과 ‘SM 2.0’ 시대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SM 3.0’ 시대의 첫 해로 규정했다. ‘SM 3.0’ 시대를 열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인 IP 전략의 대표 키워드로는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꼽았다.SM엔터테인먼트 이성수(왼쪽), 탁영준 공동대표이성수 대표는 “그동안 SM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및 내부 제작 인력들과 함께 다수의 메가 IP를 성공적으로 제작했다. 그러나 IP가 축적되고 사업의 범위가 지속 확장됨에 따라 기존 시스템으로는 시장과 팬들이 요구하는 IP 제작과 운영에 한계가 있음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M 3.0’ 시대에서는 그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메가 IP를 제작하기 위해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했다. SM은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을 5개의 제작센터에 나눠 배치할 계획이다. 가상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제작센터도 별도로 만든다. 탁영준 대표는 “각 제작센터는 제작, 매니지먼트 등 주요 기능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개별 센터는 각각 프로듀싱과 매니지먼트 책임자를 맡는 디렉터 2명의 주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캐스팅 및 트레이닝은 기존과 동일하게 공동으로 운영한다. 아울러 각 제작 센터 A&R 담당자와 공통 부서인 A&R 헤드쿼터 산하 조직 전문가들이 모인 별도의 음악 선정 협의체 ‘A&R 커미티’(A&R Committee)를 운영해 SM 고유의 음악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A&R 커미티’ 수장은 이성수 대표가 직접 맡는다. 사내 및 사외 레이블 운영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탁영준 대표는 “본인만의 음악적 혹은 사업적 독창성이 확립된 아티스트들에게 사내 레이블을 통한 독립을 지원해 자율성을 보장하며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외부에 있는 유망한 아티스트나 레이블에 투자해 SM의 음악 커버리지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했다.이성수 대표는 “레이블은 SM 100% 자회사로 설립 예정인 레이블 중간지주사가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운영할 것”이라면서 “R&B, 힙합, 발라드, OST 등 그간 SM이 주력하지 않았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는 레이블들을 인수해 음악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SM은 멀티 제작센터 및 레이블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SM이 100% 출자하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도 설립한다. 전 세계 작곡가, 작사가 및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방대한 양의 음악 풀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SM은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을 통해 활동 아티스트와 발매 음반 수를 늘려 실적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그러면서 올해 신인 그룹 3팀과 버추얼 솔로 가수를 데뷔시키겠다고 예고했다.장철혁 CFO는 “목표하는 바는 사업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와 앨범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SM 2.0’ 시대에서 평균 3.5년에 1팀 정도 데뷔했다면, ‘SM 3.0’ 시대에선 1년에 2개팀 이상이 데뷔해 양질의 IP를 더 많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티스트별 앨범 출시 빈도도 증가시킬 것”이라며 “연간 31개에서 30% 이상 증가한 40개 이상 앨범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음반 판매 실적은 1400만 대비 30% 증가한 1800만장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한편 SM은 IP 전략을 포함해 사업 전략, 해외 전략, 투자 전략 등을 ‘SM 3.0’ 시대을 위한 4대 핵심 전략으로 꼽았다. 나머지 핵심 전략들에 대한 방향성은 추후 별도로 밝힐 계획이다. 탁영준 대표는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며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 지향점은 팬, 주주 중심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사로의 도약”이라며 “팬, 주주와의 소통에 앞장서는 새로워진 SM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3.02.03 I 김현식 기자
안병훈·강성훈, 페블비치 프로암 1R 공동 47위…베일 아마추어 18위
  • 안병훈·강성훈, 페블비치 프로암 1R 공동 47위…베일 아마추어 18위
  • 안병훈이 3일 열린 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2)과 강성훈(3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를 중위권으로 출발했다.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치른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고 보기 2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그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경기를 치러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적어낸 강성훈과 함께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로 나선 행크 레비오다(미국)와 6타 차다.안병훈은 전반 11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긴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후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3번홀(파3) 버디와 5번홀(파4) 이글로 순항하는 듯했던 그는 6번홀(파5)에서 보기를 한 차례 더 기록하고 후반 홀을 마무리했다.강성훈은 정상급 선수들이 대부분 다음 대회인 특급 대회 WM 피닉스 오픈을 대비해 휴식하는 틈을 타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 시즌 부진해 페덱스컵 랭킹 173위에 머물고 시드를 잃은 그는 정상급 선수들이 불참하는 PGA 투어 대회에 참가가 가능하고 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다음 시즌 시드를 다시 획득할 가능성이 생긴다. 올 시즌에는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쉽게 컷 통과를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김주형(21), 임성재(25), 김시우(28), 이경훈(32) 등 한국 선수들도 피닉스 오픈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노승열(32)은 이븐파 72타 공동 79위, 김성현(25)은 2오버파 73타 공동 117위로 컷 통과가 시급한 위치에 자리했다.이번 대회는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스파이글래스 힐 코스,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차례로 치른 뒤 컷 오프를 시행하고, 페블비치 링크스 코스에서 최종 라운드 우승자를 가린다.레비오다는 몬테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1개를 범해 8언더파 63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개인 통산 최소타다.커트 키타야마(미국)와 채드 레이미(미국), 해리 홀(잉글랜드)이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톱 랭커인 조던 스피스(미국)와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는 1언더파 71타 공동 61위로 부진했다.한편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조로 플레이하는 프로암 형식의 대회로, 아마추어 156명 중 최근 은퇴한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웨일스)이 출전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PGA 투어 프로인 조셉 브램릿(미국)과 함께 경기해 7언더파 65타를 합작해 공동 18위를 기록했다.베일은 “생방송으로 8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축구장에서 경기하는 건 익숙하지만 골프는 완전히 달랐다”며 “첫 홀에서 정말 긴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핸디캡 2인 그는 카트도로에서 웨지를 잡아 부드러운 범프 앤 런을 시도하는 등 프로 못지않은 골프 실력을 과시했다.개러스 베일이 AT&T 페블비치 프로암 1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2023.02.03 I 주미희 기자
한미약품, 지난해 처방액 7891억원… 5년 연속 업계 1위
  • 한미약품, 지난해 처방액 7891억원… 5년 연속 업계 1위
  • [이[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은 국내 원외처방 매출이 5년 연속 국내 제약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100억원 이상 처방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처방약을 18종 확보하며 성장동력을 탄탄하게 확보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 5년 간 원외처방 실적.(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최근 집계된 원외처방 매출(UBIST)이 지난해 대비 6.4% 성장한 7891억원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이 분야 시장의 선두를 지켰다고 이날 발표했다. UBIST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의 수량과 매출액을 산출한 자료다.한미약품의 이 같은 성과는 외국회사 등 외부에서 도입한 약품 등으로 창출한 ‘상품매출’이 아니라, 독자적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제품을 통해 이룬 ‘제품매출’이 대부분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작년에 확보한 18종의 블록버스터 제품 중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로벨리토’를 제외한 나머지 전 품목은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제품이다.블록버스터 제품들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은 전년 대비 13.9% 성장한 1403억원의 처방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한국 제약회사가 독자 개발한 단일 복합신약으로 거둔 최대 매출규모다. 로수젯을 이용한 대규모 연구들이 란셋, 유럽심장저널 등 세계적 학술저널에 잇따라 등재되면서 제품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종의 ‘아모잘탄패밀리’ 제품군 중 ‘아모잘탄(고혈압)’과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가 각각 844억원, 285억원, 1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00억원에 이르지 못한 아모잘탄엑스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의 처방매출 63억원까지 합산하면 ‘아모잘탄패밀리’로만 총 1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셈이 된다. 이 외에도 역류성식도염 치료 개량신약 ‘에소메졸’ 546억원,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한미탐스’ 337억원, 소염진통 치료 복합신약 ‘낙소졸’ 230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며 개량·복합신약 명가로서의 한미약품 위상을 더욱 굳혔다. 비급여 의약품인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과 ‘구구’도 각각 472억원과 21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5년간 매년 매출 기록을 자체 갱신하며 연속 선두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한미약품이 개발한 의약품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R&D 기반 고품질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약강국, 의료강국으로 가는 길의 선봉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2023.02.03 I 석지헌 기자
허용석 "G7진입 마지막 흔들다리…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
  • 허용석 "G7진입 마지막 흔들다리…기업가형 국가 전환이 열쇠"[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은 한국의 G7진입과 관련, “경제지표는 이미 G7 수준에 도달했지만 출산율, 고령층 빈곤율, 자살률 등 사회적 지표는 여전히 열위에 있다”며 “복지체계 전반을 세심히 점검하고 챙기는 일이 마지막 관문”이라고 강조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초불확실성의 시대. 한국경제는 미증유의 짙은 안개속에 휩싸여 있다. 미국의 고강도 통화긴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리오프닝 등으로 대외 경제상황이 극도로 혼미한 상태에서 대내적으로는 3고 현상(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불어닥치며 역대급 불황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세계 10위 수준의 경제규모, 세계 7번째 5030클럽(인구 5000만명,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가입,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선진국 분류. 세계 최빈국에서 ‘한강의 기적’을 거쳐 선진국 클럽에 가입한 한국경제는 올해 성장기조가 급격히 흔들리며 일각에선 구조적 침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한다. 격랑 속의 한국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동력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은 무엇일까. 선진국 문턱을 넘어 G7, 한발 더 나아가 G5로 도약하기 위한 과제는 어떤 것일까.허용석 현대경제연구원장으로부터 해법을 들었다. 그는 최근 서울 종로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불확실성 속의 압박이 정점에 이른 올해는 G7으로 가는 마지막 흔들다리(Final Rocking Bridge)”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잠재성장률 만큼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자칫 선진국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며 “민관 공조의 기업가형 국가(Entrepreneurial State)로 전환, 국민소득 4만달러 국가 수준의 규제개혁과 기술혁신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제지표는 이미 G7 수준에 진입했지만 출산율, 고령층 빈곤율, 자살률 등 사회적 지표는 여전히 열위에 있다”며 “사회안전망은 물론 복지체계 전반을 세심히 점검하고 챙기는 일이 G7진입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G7수준의 기업 환경 조성, ‘기업가형 국가’ 전환 -경기흐름이 본격적인 침체국면에 접어든 것 같습니다.“올 상반기가 압박의 피크예요. 3고 현상의 후폭풍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침체 기조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고물가 억제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통화 긴축정책을 공격적으로 시행했잖아요. 실물부문에 대한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6개월∼1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고 볼 때 파급효과는 올 상반기 집중될 거예요. 최근 주요 기관들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대에서 1%대로 하향 조정하는 추세예요. 잠재성장률이 2% 내외 수준임을 고려할 때, 1%대의 성장률은 경기가 침체국면에 접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성장이 정체된 화석경제로 전락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와요. 고령화와 생산가능인구가 2019년을 정점으로 빠르게 감소하며 노동력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고 자본축적과 기술혁신이 정체되면서 잠재성장률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분석으로 잠재성장률은 2016~2020년 연평균 2.5%에서 2021~25년 2.0% 그리고 2026~30년 1.7%로 빠르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와요. 내실을 다져 빠른 시일내 2%성장을 회복해야 해요. 이마저 달성 못하면 선진국 함정에 빠지는 거죠.” -성장동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선택은.“기업가형 국가로 전환해 민관 공조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야 해요. 정부는 민간이 기피하는 위험부담이 큰 프로젝트에 과감히 투자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면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내야 합니다. 애플, 구글 등 혁신 기업의 탄생 이면에는 미국 정부의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투자가 그 원천이었어요. 아이폰에 탑재된 GPS,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핵심기술 모두 정부의 재정지원과 R&D투자를 통해 개발된 기술 아닌가요. 애플은 정부가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을 개발해 글로벌 공룡기업으로 탄생한 거예요.” -과학기술 입국으로 전진해야 한다는 얘기군요.“2017년 1월 미·중 무역분쟁이 막 터질 때 미국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위원회에서 ‘미국 반도체 산업 장기 우위를 위한 전략보고서’라는 걸 냈어요. 여기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혁신’이란 말이 나와요. 바로 이 점이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는 비결이에요. 경제도 국방에도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것도 웬만한 수준이어선 안 되고 타의 추종을 불어하는 수준이어야만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이는 문샷 프로젝트(Moonshot projects)와도 연관돼요. 한마디로 목표를 설정하면 장단기 이해득실, 리스크 모두 따지지 않고 과감히 시도한다는 거예요. 무모하다고 할 정도로 강한 개념이지요. 사실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할때 이런저런 리스크 다 따지면 타당성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하지만 꼭 달성해야 할 목표가 있다면 이런 파격적인 방식을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문샷 프로젝트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미국은 정부 기업 대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요. 정부는 일단 차세대 산업의 기반이 되는 초창기 기술의 R&D에 엄청난 투자를 하지요. 투자해도 99%는 다 사장돼 없어질 거를 정부가 다 합니다. 여기에서 싹이 좀 보인다 싶으면 기업으로 넘어가고 기업이 문제에 봉착하면 대학으로 가요. 기업이 직면한 문제가 얼마나 빨리 대학의 책상 위에 놓여지는지 그 속도에 따라 기술혁신 경쟁의 우위가 판가름난다고 해요. AI, 양자 컴퓨팅, 반도체, 바이오, 우주, 해양 등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의 먹거리들이 이런 과감하고 선도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혁신을 이룬다는 거예요. 정부의 지원방식도 이젠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우리나라도 R&D투자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민간과의 이런 연계는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은데요.“우리나라 R&D 투자의 가장 큰 맹점은 지나치게 성공을 요구한다는 거예요. 평가 제도가 문제지요. 실패하면 용납을 안 합니다. 우리나라의 R&D성공률이 90%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정말 가치있는 투자는 성공률이 90%가 넘을 수가 없어요. 10%도 안 되는 분야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에요. 우리 R&D투자는 전 세계에서 GDP대비 비율이 ‘톱3’에 들어갈 만큼 양적으로는 충분해요. 하지만 질적으로는 빈약하죠. 쉬운 것만 골라 하니 도전적인 과제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 -기업가형 국가로 전환하기 위해선 규제혁파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일이 급선무일텐데요. 규제개혁의 준거점은. “지엽적인 내용에 얽매이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가시적인 결과를 내야 합니다. 규제혁파의 기준은 G7, 최소한 G7+중국 수준이 돼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규제 수준은 턱없이 복잡합니다. 대기업·중소기업, 수도권· 비수도권, 고소득 ·저소득 이런식으로 나눠 규제수준을 달리하는 건 사회 정의나 형평성 측면에선 일견 타당할 수 있겠지만 나라밖에서 보면 의미가 없어요. ‘선진국, 경쟁국에 없는 규제는 모두 철폐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을 벌이기 위해선 노동·환경·세제 등 모든 기업 환경을 이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규제개혁의 접근 전략은. “온전한 사회안전망 구축이 선행돼야 해요. 타다와 택시 논쟁 보세요. 모빌러티 혁신을 위해 타다의 진입은 바람직하지만 택시업자들은 직장을 잃어요. 이들에겐 퇴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갈등관리를 잘해야 해요.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는 거죠. 당장 직장을 잃어도 당분간 소득의 70%정도는 보장되고 전직을 위한 교육 훈련 체계 등이 마련돼야 해요.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 구축되지 않으면 성공적인 규제개혁을 이룰 수 없습니다. 기득권층의 퇴로를 열기 위한 사회 안전망을 점검해야 할 시기예요. 우리나라 공공사회성 지출이 GDP대비 12%정도인데 OECD 38개국중 35위로 최하위권이예요. 앞으로 관련 예산이 폭발적으로 늘 텐데 지금부터 대비해야 합니다.”-사회안전망 구축은 결국 선진국 도약의 마지막 퍼즐이겠군요.“우리나라는 G7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GDP, 1인당 국민소득, 교역규모 등 경제지표는 일부 G7국가를 앞서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세심히 챙길 건 저출산, 고령층 빈곤율, 자살률 등 사회적 지표예요. 연구결과 우리나라의 사회발전정도는 G7국가의 70%수준을 밑돌아요. 모든 지표에서 열위에 있습니다. 선진국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G7을 넘어 G5로 도약하기 위해선 성장 동력 회복뿐 아니라 복지부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일이 절실합니다. 그런 점에서 초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하는 올해는 G7으로 가는 ‘마지막 흔들다리’라고 규정할 수 있겠군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사회안전망과 전반적인 복지체계를 점검해야 할 시기입니다. 경제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선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도록 경제자유도를 최대한 높여주면 되지만 사회 지표개선에는 정부의 ‘보이는 손’이 결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경제체질 개선…디레버리징 그리고 택스믹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선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이 급선무입니다.“한국경제는 부채의 늪에 빠져 있어요.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겠지요. 최근엔 기업부채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습니다.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섰어요. 국제결제은행(BIS)의 비금융섹터 신용 통계에 따르면 2022년 2분기 현재 GDP 대비 기업신용 비율이 116.5%에요. 외환위기 당시 1998년 2분기에 111.9%였어요. 이런 상황에서 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고 고금리 충격으로 연체율이 급등하면 경제 위기가 본격화되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문제예요. 한계기업들을 솎아내야 하는데 일종의 정서법이 있어 세제나 금융지원을 줄이기 어려워요. 하지만 한계기업의 단계적 정리는 꼭 필요합니다.” -재정건전성도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재정준칙 3% 법제화도 지지부진하고. “국가 부채는 먼 수평선 위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검은 구름과 같아요. 긴 호흡으로 대응하면 됩니다. 최근 급격히 확대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에요. 다만 저출산·고령화 등 당면과제들과 향후 위기 발생 등에 대비해 재정여력을 충분히 확보해야겠지요. 그런 면에서 중립적이고 효율적인 재정준칙 마련은 필수적입니다. 2022년 기준 105개 국가가 이런 준칙을 마련한 상태예요. 재정준칙을 도입하면 재정건전성 제고는 물론 고물가 압력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재정 인플레이션(fiscal inflation)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재정을 방만히 운용하면 일종의 인플레이션 세금(inflation tax)을 국민에게 부과하는 셈인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예요.” -조세시스템은 어떻게 정비해야 할까요. “최적조세구조(택스믹스·Tax Mix)를 디자인해 과세구조를 선진국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세금은 필연적으로 경제왜곡을 초래해요. 형평성이 깨지면서 정치적 사회적 비용이 불필요하게 발생하고 효율성이 깨지면서 경제적 후생도 줄게 되지요. 그 비용을 최소화한 게 재정학에서 강조하는 최적조세구조입니다. 이런 택스믹스가 선진국의 조세구조에 녹아들어있다고 봅니다. G7이나 국민소득 4만 달러 이상 국가들에 답이 있습니다. 이들 국가의 조세체계는 오랜 기간 성숙되고 누적된 정치적 합의와 타협의 산물이에요. 불형평과 비효율이 초래하는 정치·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한 조세구조라고 볼 수 있지요.” -선진국의 조세구조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거군요.“우리나라의 경우 법인세와 재산세(상속·증여, 보유세·거래세) 과세 비중이 선진국보다 높은 편이에요. 법인세의 경우 대부분의 국가가 단일세율이나 2단계 세율이지만 우리나라는 4단계 누진세율(9%, 19%, 21%, 24%)로 운용 중이지요. 최고 세율(24%)도 OECD평균(21.2%)은 물론 G7 평균(20.9%)보다 높아요. 택스믹스라는 관점에서 볼 때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법인세 부담이 과도하게 높은 편이고 소득세와 부가세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요. 법인에다가 세금을 왕창 때리는 나라는 최소한 소득 3만 달러 이상 국가에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선진국 세금구조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받아들인다면 우리나라는 지금 소득세를 늘리고 법인세를 줄여야 합니다.” -소득세를 높인다면 정치적 저항이 크지 않을까요. “국민개세주의의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소득세 최고세율은 매우 높아요. 고소득자들이 세금을 제법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에요. 반면 선진국은 최고 세율을 적용하는 과표구간이 매우 낮습니다. 한국과 선진국의 평균임금을 100만원이라고 할 때 우리나라는 소득 500만원, 선진국은 300만원이 기준입니다. 면세비율도 마찬가지예요. 일본만 해도 15.1%인데 우리나라는 37.2%(이상 2020년 기준)에 달해요. 최고세율을 더 높일 게 아니라 아래쪽부터 구조적으로 세부담을 더 늘려야 합니다.” -증세 논의도 동반돼야겠군요. “재정건전성 차원뿐 아니라 고령화나 복지재원 마련 등을 위해 증세는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필요가 있어요. 조세부담률이 22.1%(2021년 기준)로 여전히 OECD평균(24.3%, 2020년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에요. 선진국 기준에 맞춰 점진적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세수 확대가 삶의 질을 높여 다시 세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해요. 장기적 안목으로 증세를 하면서 최적조세구조를 설계해야 합니다. 단순히 개별 세목 차원이 아닌 전체 조세체계를 보고 접근해야 합니다. 정치적으로 흥정하듯이 세율을 정하고 공제를 남발하면 세제는 누더기가 되고 전체적인 균형은 무너집니다.”허 원장은…△1956년 서울 출생 △덕수상고 △연세대 경영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미국 밴더빌트대학원 경제학 석사, 홍익대 세무학 박사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22회 △ 재경부 외화자금과장 △재경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삼일경영연구원 원장 △세제발전심의위원회·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SK네트웍스 이사회 의장 △(현)현대경제연구원장
2023.02.03 I 송길호 기자
오세훈 “안심소득·서울런으로 양극화 해소…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 오세훈 “안심소득·서울런으로 양극화 해소…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 [이데일리 양희동 송승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에서 임기 내에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세계 5위로 도약시킬 전략을 60분간 ‘동행’과 ‘매력’ 등 두 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 동행은 하후상박형 소득보장제도인 ‘안심소득’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등 오세훈표 약자와의 동행 정책을 소개했다. 또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매력에선 서울을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도약시키고, 해외관광객 3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여기에 종로 세운상가 결합개발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와 ‘잠실 MICE 복합단지’ 개발 및 2036년 올림픽 유치 등의 청사진도 제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쳐스 포럼’에서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안심소득은 노동 의욕 안 꺾어”…교육격차 줄일 ‘서울런’오세훈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 도입 필요성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약했던 ‘기본소득’과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오 시장은 “서울형 안심소득이 포퓰리즘이 아닌가 오해하는데 3~4년 전부터 구상했던 것”이라며 “이재명 당시 후보가 기본소득을 들고 나와서 같은 류로 오해를 받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안심소득은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 미래복지제도다. 서울시는 지난해 500가구를 선정해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2단계 사업에 참여할 1100가구를 새로 모집하고 있다.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재산 3억 2600만원 이하)가 사업 대상이다.오 시장은 “지금은 주거·의료급여 등 7개로 나눠서 지급하고 기준도 다 달라 공무원도 헷갈릴 정도이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다”며 “복잡한 지급 방식을 아주 단순화해 일정 기준선에 못 미치면 도와주는데, 부족분의 절반을 채워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심소득은 노동 의욕을 꺾는 기존 기초수급제도와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오 시장은 “기초수급자가 되면 조금이라도 더 벌면 그 자격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을 못하도록 어려운 사람을 묶어두는 역기능이 있다”며 “안심소득은 열심히 일하는 근로 유인을 방해하지 않는데 그 실험을 3년 예정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우리 사회 양극화 해결을 위한 또 다른 방안으론 교육 격차 해소를 거론했다.오 시장은 “사교육비 지출이 계층 간에 10~100배 차이가 나고, 지금은 (사법)고시도 없는데 로스쿨 들어가려면 돈이 많이든다”며 “선행학습 못하고, 좋은 대학 못 가고, 좋은 직장에 취업 못하고, 결혼도 안 하거나 늦어지는 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으면 희망찬 미래로 나가지 못 한다”고 지적했다.이런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시는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 ‘서울런’을 운영해 1년 만에 1만 6000명의 회원을 모았다.오 시장은 “강남에 누구나 듣고 싶은 학원은 엄청나게 비싼데 이를 온라인으로 일정소득 이하 저소득 학생들이 무료로 듣게 한 것”이라며 “처음엔 교육 양극화를 사교육으로 해결한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금은 잠잠하다”고 전했다.◇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잠실 개발로 2036년엔 올림픽서울을 △금융 △문화·예술 △관광 △연구개발(R&D) △창업 등 5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매력있는 도시로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도 오 시장의 구상이다. 또 ‘잠실MICE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향후 2036년 올림픽 유치까지 성공시키겠단 포부다.오 시장은 “서울은 아시다시피 공장이 없고 제조업 비중이 3% 도 안되기 때문에 결국 서비스업으로 승부해야한다”며 “금융·관광이 산업 연관 효과로 보면 서울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광 분야에선 서울의 해외관광객 3000만명 유치 목표도 제시했다.문화·예술도 서울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오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오 시장은 “취임하자마자 얍 판 츠베덴 뉴욕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설득해 서울시향을 지휘하게 됐다”며 “문화·예술에 투자하면 ‘급격하게 성장한 나라’란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오 시장은 “잠실을 전부 리모델링 해 이를 바탕으로 2036년 올림픽을 유치할 것”이라며 “시설은 이미 다 있기 때문에 적자 올림픽이 안 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2036년은 고(故)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종로 세운상가 일대도 녹지공간과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개발을 추진한다.오 시장은 “서울은 계획도시가 아니고 경제 발전에 따라 팽창했던 도시라서 녹지가 없다”며 “10년간 보존이란 이름으로 방치됐던 세운상가 일대를 ‘결합 개발’ 방식으로 구역별로 나눠 개발하면 녹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60분간 이어진 강연에서 참석자들은 오 시장이 보여주는 서울의 미래 비전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많은 공감을 나타냈다.오 시장은 “서울을 계층이동이 활발하고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살고 싶고 투자·관광하고 싶은 매력있는 글로벌 도시로 만들겠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2023.02.02 I 양희동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