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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
  • 영등포자이·둔촌주공 흥행 '동·서'가 잇는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3대책 이후 첫 분양단지인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들 단지의 뒤를 이을 곳이 어디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는 10만61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2만6299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시장에서는 영등포자이디그니티,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뒤를 이을 단지로 서울 강남권과 동대문구, 서대문구를, 경기 광명과 의왕 등을 꼽았다. 서울에서는 이달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806가구 중 일반분양은 700가구로, 1만3000여 가구에 달하는 이문휘경뉴타운에 포함되는 단지다. 내달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센트럴아이파크’(827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강남권에서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1097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강남3구와 용산구는 아직 규제지역으로 남아 있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상황이다. 경기도에서는 광명1구역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광명4구역 ‘광명센트럴아이파크’(1957가구),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분양가가 나와야겠지만 강남권, 동대문구 등은 입지도 괜찮으면서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흥행을 이어갈 아파트 단지가 어디냐를 두고 실수요자의 관심은 점차 커질 전망이지만 여전한 고금리와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입지와 지역 등에 따라 청약시장 양극화의 간극은 더 벌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청약시장은 시세 차익이 있는 곳으로 몰리는 초 양극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곳만 흥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도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효선 수석연구원은 “서울 집중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 전체적인 청약시장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며 “대구·경북 등 미분양 고위험지역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3.14 I 오희나 기자
이수화학, 숙면유도 국산 기능성 상추 '흑하랑' 호주 현지 생산 추진
  • 이수화학, 숙면유도 국산 기능성 상추 '흑하랑' 호주 현지 생산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화학(005950)은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흑하랑’의 호주 생산과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남 나주에 소재한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이수화학 석유화학사업부문장 김동민 전무(왼쪽)와 전남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수화학 제공)흑하랑 상추는 2015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기능성 품종으로 일반 상추 대비 숙면을 유도하는 락투신 성분이 124배 많아 천연 불면증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협약으로 이수화학은 호주에 완공될 스마트팜 재배 품목에 흑하랑 상추를 추가할 계획이다. 호주는 스마트팜 보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샐러드 채소가 필수 식재료로 소비되고 있어 이수화학이 주목하고 있는 해외 신규 시장이다.호주는 검역법에 따라 수입 식품에 엄격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배추나 당근, 무 등의 채소류는 수입 불가 품목이지만 종자류 수입은 가능하다. 국산 종자를 현지 스마트팜에서 재배하는 게 농산물 수출 대안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이수화학 관계자는 “호주 시장 내 선호되는 작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시장 차별화를 위한 고부가 기능성 작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토종 품종인 흑하랑은 차별성을 가진 대표적인 기능성 작물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호주는 2021년 기준 국민총소득이 11위로 소득 수준이 높으며, 호주 성인의 60% 가량이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흑하랑 같은 고부가 기능성 채소의 생산과 유통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에 적합한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전남의 우수한 품종을 해외에서 생산, 판매까지 하게 되는 첫 사례”라며 “이수화학과 함께 흑하랑 품종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는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팜 기술과 천연물 소재 분야 연구개발(R&D)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 우수 품종의 해외 보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양지윤 기자
지난해 서울 분양가 1년 만에 24% 상승…3.3㎡당 첫 3천만원 돌파
  • 지난해 서울 분양가 1년 만에 24% 상승…3.3㎡당 첫 3천만원 돌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가 1년 만에 약 2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3.3㎡당 평균 분양가가 3000만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다.14일 더피알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74만원으로 2021년(2798만원) 대비 676만원, 약 24.2%가 올랐다. 이는 2012년(25.4%), 2018년(29.8%) 이후 역대 3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2021년(5.7%), 2020년(1.3%), 2019년(-6.8%)과 비교해도 상승폭이 커졌다.서울의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이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기본형 건축비에 가산비가 더해져 결정된다. 택지비 책정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 상승률이 서울의 경우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만큼 분양가도 크게 오른 것이다. 지난해 서울 표준지 공시지가는 11.21%를 기록하며 13년 연속 상승했다.업계에서는 분양가를 낮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에서 해제됐고,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 등 영향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원자재값 인상에 따라 공동주택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도 상승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1년에 2번 산정하던 ‘기본형 건축비(16~25층 이하, 전용면적 60㎡ 초과~85㎡ 이하 기준)’를 지난해 이례적으로 세 차례 걸쳐 올렸고, 올해 2월에도 지난해 9월 대비 2.05% 추가 인상됐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미 건설자재비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데다 분양가상한제 완화, 기본형 건축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초부터 정부의 대대적 규제완화까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입지, 개발호재, 상품성 등을 두루 갖춘 단지를 잘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분양가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들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신세계건설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초역세권에 서울 첫 GTX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빌리브 에이센트(지하 5층~지상 24층, 총 492세대/실)’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빌리브 에이센트는 주거 단지에서 멀티플렉스 영화관을 품은 상업시설과 업무, 교육시설을 한 번에 누리는 올인빌 라이프가 가능한 복합 단지로 향후 연신내역을 상징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도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2023.03.14 I 이윤화 기자
‘멀티골’ 전북 문선민, 3R MVP... 전남 발디비아는 K리그2 MVP
  • ‘멀티골’ 전북 문선민, 3R MVP... 전남 발디비아는 K리그2 MVP
  • 광주FC전에서 2골을 터뜨린 문선민(전북현대)이 K리그1 3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전북현대의 시즌 첫 승을 이끈 문선민이 K리그1 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문선민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의 경기에서 홀로 두 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선발로 나선 문선민은 후반 28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 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넣었다.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수원삼성의 경기로 뽑혔다. 이날 수원FC는 이광혁과 무릴로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먼저 앞서갔다. 수원삼성은 후반 23분 수원 김경중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수원FC는 첫 승과 함께 베스트 매치, 베스트 팀까지 선정됐다.K리그2에서는 발디비아(전남 드래곤즈)가 가장 빛났다. 발디비아는 11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36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전남도 1-0으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K리그2 3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 부천FC의 경기로 선정됐다. 이날 부천은 김선호, 송진규, 안재준이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부천은 3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문선민(전북)베스트11FW: 제르소(인천), 라스(수원FC), 주민규(울산)MF: 문선민(전북), 이청용(울산), 맹성웅(전북), 이광혁(수원FC)DF: 델브리지(인천), 잭슨(수원FC), 정태욱(전북)GK: 노동건(수원FC)베스트 팀: 수원FC베스트 매치: 수원FC(2) vs (1)수원[하나원큐 K리그2 2023 3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발디비아(전남)베스트11FW: 안재준(부천), 조나탄(안양)MF: 파울리뉴(충북청주), 박상혁(성남), 발디비아(전남), 플라나(전남)DF: 김선호(부천), 닐손주니어(부천), 김태한(김포), 김명순(충북청주)GK: 이범수(부천)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천안(0) vs (3)부천
2023.03.14 I 허윤수 기자
BTS RM "'K 꼬리표' 지겹냐고? K팝은 프리미엄 라벨"
  • BTS RM "'K 꼬리표' 지겹냐고? K팝은 프리미엄 라벨"
  • RM(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K팝 업계에 대한 견해와 음악적 소신을 밝혔다.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12일(현지시간)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 홍보차 스페인을 찾은 RM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RM은 K팝의 엄청난 성공이 아티스트들의 비인간화로 이어지고 있냐고 묻자 “개인적 시간은 많지 않지만, 그것이 K팝을 빛나게 하기도 한다”면서 “안무, 영상, 음악 등을 완성하기 위해 밤낮으로 싸우다 보면 폭발과 빅뱅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진 K팝 시스템의 실태에 관한 질문에는 “계약, 금전, 교육 측면에서 상황이 많이 개선 되었다”고 답했다. K팝에 대한 가장 큰 편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는 “‘조립식’이라는 것”이라는 답을 꺼냈다. 다른 나라에서 음악을 했다면 경력이 어떻게 바뀌었을 것 같냐는 물음에 답하면서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 등장하는 다중우주 개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RM은 “당신의 우주 버전이 가능한 한 최고의 우주라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라며 “방탄소년단 멤버가 된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음악 장르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솔로 앨범 ‘인디고’를 향해 일부 평론가가 ‘장르의 일관성이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언급하자 RM은 “몇 십년 후면 장르라는 단어는 사라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R&B, 하이퍼팝, 저지 클럽, UK 드릴, K팝 등의 구분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음악은 사람들을 특정 기분에 빠뜨리는 주파수의 축적”이라는 견해를 드러냈다.음악에 ‘K’라는 꼬리표가 붙는 게 지겨운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스포티파이가 우리를 모두 K팝이라고 부르는 것에 질릴 수 있지만, 그건 프리미엄 라벨이기에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라며 “우리 조상들이 싸워 얻은 품질 보증”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RM은 30대를 맞은 소감을 밝히며 군 복무를 앞둔 심경도 밝혔다. RM은 “이렇게 혼란스러운 시간은 처음”이라고 고백한 뒤 “향후 1년 반 동안 한국 남자의 삶에서 매우 중요한 군 복무를 하게 되는데, 그 이후 다른 인간이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더 좋고 현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김현식 기자
기보, ‘BIRD 프로그램’ 도입…중소벤처 R&D 전주기 지원
  • 기보, ‘BIRD 프로그램’ 도입…중소벤처 R&D 전주기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은 융자와 출연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R&D(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하는 ‘BIRD(Bridge for Innovative R&D)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기보에 따르면 BIRD프로그램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해 중기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져 실질적인 성과 창출과 성공률 제고로 연계될 수 있도록 단계별 R&D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업화 착수 후 3년 이내 연평균 20% 매출액 성장 및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테크펌 기업 발굴을 목표로 한다.기보와 기정원은 민간주도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총 3단계로 나눠 △1단계(Pre-R&D) R&D과제 발굴·선정과 관련해 기보에서 2억원 보증 △2단계(R&D) R&D수행과 관련해 기정원에서 최대 16억원 출연금 지원 △3단계(Post-R&D) 사업화연계자금으로 기보에서 최대 100억원 보증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한다.기보는 BIRD프로그램이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시범사업으로 1단계(Pre-R&D) 대상기업 48개 사를 선정하고 기정원이 이 중에서 40개 사를 다시 R&D 대상기업으로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며, 향후 지원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1단계(Pre-R&D) 특별보증 대상기업은 최근년도 △매출액이 50억원 이상인 기업 △직·간접 수출 실적 100만~1000만달러 △기술사업평가등급 BB+ 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반도체 팹리스 및 바이오 분야와 같은 중점지원분야를 우대할 예정이다.1단계(Pre-R&D)는 연구개발 기획·준비 등에 필요한 인건비·재료비·시험검사비 등에 필요한 자금을 보증지원하는 단계로 기술보증기금이 사업공고, 사전검토,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최종 기술평가를 거쳐 선정한다.기보는 이번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1단계(Pre-R&D)의 경우 △개발기획자금 2억원 보증지원 △보증비율 상향(85%→100%) △고정보증료율 적용(1%)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천한다. 2단계(R&D)는 R&D 출연금 4년간 최대 16억원(연간 4억원) 지원한다. 3단계(Post-R&D)의 경우 △R&D 과제 성공 후 사업화자금 최대 100억원 지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무료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글로벌 혁신 성장을 촉진하기로 했다.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와 기정원이 협업을 통해 R&D 기획단계부터 후속 사업화 보증까지 원활하게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혁신성장기업의 효과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업사업을 확대하고 성장유망기업 지원을 강화하여 민간주도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3.14 I 함지현 기자
  • 대한상의 "'울산 주력' 석화·車산업, 탄소중립기술 확대 적용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오전 울산에서 지역경제포럼을 열어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자동차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탄소중립기술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며 정부·지자체·기업 간 협업을 강조했다.이날 울산상의에서 개최한 제7차 지역경제포럼에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차의환 울산상의 상근부회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양준섭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우태희 부회장은 “자동차·석유화학 등이 몰려 있는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상 사업체 당 탄소배출량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위권”이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탄소중립기술 개발 및 공정 적용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연구개발(R&D), 시설투자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정부·지자체·기업 간 협업으로 전국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전환의 롤 모델 시티’가 돼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탈탄소 구조로의 전환과정에서 국내 산업계가 부담할 비용은 수천조원인 반면, 일부 정부 사업의 경우 관련 사업 예산이 오히려 줄었다고도 지적했다.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전 산업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 2위 업종으로 공격적인 탄소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재 공정설계 기술이 부족해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친환경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촉진법’ 제정을 촉진해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울산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임시영 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은 “울산은 서비스산업 구조가 취약하고 특히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유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비중이 매우 낮다”며 “울산 특화 제조업 연관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울산의 제조업 비중은 61.4%, 그중에서도 4대 주력산업 (자동차, 조선, 석유정제, 석유화학) 비중이 80.7%로 주력산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주력산업 관련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의 1.7%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61.7%, 종사자 수의 22.7%를 차지하고 있다.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은 “울산상의는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과의 에너지효율구축 MOU를 통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은 물론 수소, 부유식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023.03.14 I 최영지 기자
LGD, e스포츠 구단 DRX와 스폰서십…게이밍OLED 알린다
  • LGD, e스포츠 구단 DRX와 스폰서십…게이밍OLED 알린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글로벌 e스포츠 구단 DRX와 스폰서십을 맺고 시장창출형 사업인 게이밍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고 14일 밝혔다.DRX는 국내외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 및 다수의 우승을 기록한 세계 정상 e스포츠 구단 중 하나다.LG디스플레이는 ‘발로란트’, ‘철권’, ‘워크래프트3’에 출전하는 DRX 선수단에 고성능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제공한다. 선수단은 국내외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 ‘LG디스플레이 게이밍 OLED’ 로고가 삽입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다.LG디스플레이와 DRX는 이외에도 게이밍 OLED를 알릴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e스포츠구단 ‘DRX’ 소속 배재민 선수가 LG디스플레이의 게이밍 OLED 모니터를 사용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게이밍에 최적화된 27인치 OLED 패널과 45인치 울트라 와이드(21:9)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LG전자, 에이수스(Asus), 커세어(Corsair) 등 글로벌 IT제품 제조사 및 게이밍기어 브랜드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게이밍 OLED는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른 응답속도(0.03ms)와 고주사율(최대 240Hz)로 빠른 화면 전환에서도 선명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완벽한 검정색을 표현해 원작이 의도한 색상을 정확히 전달한다.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LCD(액정표시장치) 대비 절반 수준이다. 두통 등을 일으키는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도 나타나지 않는다. 아울러 ‘초미세 렌즈(MLA, Micro Lens Array)’와 휘도 강화 알고리즘 ‘메타 부스터’로 이뤄진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도 적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LG디스플레이만의 특화 기술인 ‘벤더블(Bendable)’ 기능을 적용하면 최대 곡률 800R(반지름 800mm인 원의 휜 정도)까지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어 각 게임 장르에 최적화된 곡률을 설정할 수도 있다.진민규 LG디스플레이 마케팅지원담당은 “화이트OLED(WOLED) 기반의 게이밍 OLED가 최적의 게이밍 디스플레이임을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4 I 김응열 기자
한화솔루션, 연구개발 역량 강화..GE 출신 에너지 전문가 영입
  • 한화솔루션, 연구개발 역량 강화..GE 출신 에너지 전문가 영입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를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한다. 태양광과 풍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모듈 제품 개발과 재생 에너지 연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한화솔루션은 다니엘 머펠드(Danielle Merfeld) GE리뉴어블에너지 최고기술책임자 겸 부사장을 큐셀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로 임명한다고 14일 밝혔다. GE리뉴어블에너지는 미국 GE의 에너지사업 자회사로 풍력과 수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다니엘 머펠드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사진=한화솔루션 제공)머펠드 CTO는 미국 노터데임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노스웨스턴대에서 전기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 GE글로벌리서치에 입사한 뒤 GE파워, GE리뉴어블에너지 등에서 23년간 태양광과 풍력, 수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도했다. 한화솔루션에 합류하기 전에는 GE리뉴어블에너지에서 글로벌 연구개발 조직 운영을 총괄했다.머펠드 CTO는 한국과 미국, 독일 등 3개국을 잇는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R&D 역량을 결합하고 시너지 창출을 추진한다. 우선 한국 판교와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R&D 센터를 연결해 전사 차원에서 기술 로드맵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 본격 가동에 발맞춰 기술역량 강화에 돌입한다.그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연구 중인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 셀(탠덤 셀)’과 차세대 모듈 연구개발 로드맵을 총괄한다. 국내 중소기업, 연구기관과 협력해 추진하는 탠덤 셀과 모듈 국책 과제 수행에 속도를 내고, 독일 탈하임 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 중인 탠덤 셀 시험생산 과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머펠드 CTO는 태양광 발전 성능을 최적화하는 MLPE 시스템과 인버터 등을 비롯한 발전 설비 전반에 대한 연구개발 계획을 종합 관리한다.머펠드 CTO는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큐셀의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한화만의 청정 에너지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3.14 I 하지나 기자
에이피알, 7000억원 기업가치로 프리IPO 유치
  • 에이피알, 7000억원 기업가치로 프리IPO 유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7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8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프리IPO)를 유치하는 한편, 투자를 바탕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 사업 역량 강화 계획을 밝혔다.에이피알은 80억 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유치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13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NH-수인베스트먼트 혁신성장 M&A 투자조합을 비롯, 혁신 기업 투자를 이어온 SJ 파트너스,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포맨트 △에이프릴스킨 △널디 △글램디바이오 등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이다. 여러 브랜드 가운데서도 특히 지난 2021년 선보인 홈 뷰티 케어 디바이스 ‘에이지알’(AGE-R)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더마EMS △유쎄라딥샷 △ATS에어샷 △부스터힐러 등으로 구성된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는 2023년 2월 기준 출시 약 2년 여 만에 70만 대 누적판매와 매출 1500억 원 돌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에 투자 유치 성공의 배경에는 에이피알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긍정적인 미래 사업 전망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은 현재 한국 외에 미국, 일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연간 약 20만 대 규모로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하고 있다. 추후 남미와 유럽의 판로가 개척되면 글로벌 시장의 연간 기대 판매량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회사의 혁신 기술 개발 역량도 에이피알의 기업가치를 키운 요인으로 평가된다. 에이피알은 지난 1월 뷰티 디바이스 전문 연구 시설 ‘ADC’를 개소하고 약 30여 개의 특허를 확보하는 등 꾸준하게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바이스와 함께 판매 시너지 효과를 내는 화장품의 제형 연구 및 임상센터 운용, 모바일 앱 개발 등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감안하면 에이피알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평가다.에이피알은 이번에 유치된 프리IPO 자금을 통해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강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의 혁신과 제품 공급 역량에 있어 독보적인 기업으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7000억 원을 넘어서 조 단위로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에이피알은 3분기 예비심사 제출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지난해 11월 신한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2023.03.14 I 김인경 기자
녹십자, 국내경쟁 심화 속 해외사업 확대로 극복…목표가↓-신한
  • 녹십자, 국내경쟁 심화 속 해외사업 확대로 극복…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지난해 자회사와 해외사업이 최대실적을 견인했으며 혈액제제 미국 진출의 꿈이 가시화되는 올해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으로 ‘하향’했다.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내 경쟁 심화를 해외사업 확대로 극복하는 그림이 기대된다”고 했다.녹십자의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7113억 원으로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3억 원으로 10.3% 늘었다. 4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해외 사업 확대와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외형,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정 연구원은 “글로벌 매출 성장이 주목할만해서 혈액제제의 경우 해외향 물량 및 판가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발생해 2021년 대비 80% 이상 공급량을 늘린 상태”라며 “헌터라제의 경우 해외 출시 2년간 2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13개국에 IV, ICV 제형으로 판매 중이며 판매 국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올해 녹십자의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단연코 혈액제제의 미국시장 진출이다. 지난해 애널리스트데이에서 발표했듯 통상적인 프로세스가 아닌 FDA와 협의한 일정 기반 실사가 올해 진행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이미 실사일정까지 확정되었고 만약 실사 중 보완사항이 발생하더라도 시간적여유가 있어 올해는 해외 진출과 관련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D 측면에서는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대상포진 백신 CRV-101에 대한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가 연중 발표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대상포진 백신시장은 GSK의 싱그릭스가 시장을 장악했으며 진행하는 임상은 헤드투헤드 디자인으로 설정했기에 이번 발표를 통해서 싱그릭스와 CRV-101 간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할 전망”이라 내다봤다.녹십자의 국내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이 전망된다. 경쟁사의 코로나 백신 개발로 반사이익을 얻었던 독감백신은 올해 경쟁이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혈액제제는 이미 경쟁 중이기 때문에 성장률이 크지 않다.정 연구원은 “혈액제제의 미국 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본업의 글로벌 사업 확대와 희귀질환제품 판매채널 다각화 등의 전략을 통한 성장이 더 중요하다”며 “혈액제제가 FDA 승인을 받더라도 매출이 실제 발생하려면 2024년 하반기까지는 기다려야한다. 결국 이 시간을 버티는 체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3.03.14 I 이정현 기자
“인텔·엔비디아 부럽지 않다”…K-AI반도체의 자신감
  • “인텔·엔비디아 부럽지 않다”…K-AI반도체의 자신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사피온은 2016년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세계 유수의 반도체 회사와 비슷한 시점에 시작해 노하우를 쌓았습니다.”정무경 사피온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연구개발(R&D) 센터장은 AI 반도체 분야에서 사피온의 경쟁력을 확신했다. 지난 10일 경기 판교 이노밸리에 있는 사피온코리아 사무실에서 만난 정 센터장은 “신경망 처리장치(NPU)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절대강자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설명했다.정무경 사피온 CTO(사진=김영환 기자)◇절대강자 없는 NPU 시장…“NPU 기술장벽 높지 않아”정보기술(IT)에 문외한이더라도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하다. 많은 PC와 노트북 어딘가에 인텔과 엔비디아의 스티커가 붙어 있다. CPU와 GPU는 컴퓨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그래픽 처리작업이 늘어나면서 더욱 주목받은 GPU는 AI 시대 들어 더욱 각광받고 있다. GPU는 병렬 구성으로 CPU보다 단순연산을 반복적으로 대량 수행해 빠른 처리 속도를 자랑한다. AI는 그래픽보다도 훨씬 대량의 반복 연산을 필요로 한다. NPU 시장이 커지는 배경이다.CPU와 GPU 등 시스템 반도체 시장은 사실상 승자 독식 구조다. 수 십년간 노하우를 축적한 인텔과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천문학적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막상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시장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게 사실이다.반면 AI기술 적용을 위한 위한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NPU 시장은 누구에게나 열린 시장이다.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만 절대 강자가 없어서다. 더욱이 활용성이 광범위해 응용 영역에 따라서 시장을 나눠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내부적 판단이다.정 센터장은 “2016년 우리가 개발을 시작했을 당시 NPU라는 새로운 시장이 앞으로 엄청나게 커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술 장벽은 CPU나 GPU보다 낮았다”며 “구글의 TPU 등은 2010년대 중반, 2015년부터 개발에 나섰고 사피온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테크기업과 비슷한 시점에 출발했다”고 말했다.기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비단 사피온만의 생각이 아니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엔비디아 측이 사피온의 부스를 영상으로 담아갔다고 한다. 엔비디아는 새 GPU ‘H100’의 성능을 소개하면서 사피온의 ‘X220’을 비교군에 넣었다. 4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H100을 28나노 공정의 X220과 나란히 놓은 것이다.정무경 사피온 CTO가 X220의 성능을 시연해보이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최근 AI의 가능성을 세계에 입증한 챗GPT 기술도 이미 사피온이 개발에 나섰던 분야다. 사피온은 2021년에 이미 국내 최초로 챗GPT의 원천기술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를 가속했다. MWC에서 트랜스포머 계열 중 가장 범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버트(BERT) 기반의 자연어처리(NLP) 애플리케이션을 라이브 데모로 선보였다.◇“SK와 협업 통해 지속적 개선점 발굴”사피온의 또다른 강점은 SK와의 협업이다. 사피온은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연구부서가 분사한 회사다. SK텔레콤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최적화를 할 수 있는 피드백을 받았다. 구글이 구글의 상용서비스에 TPU를 활용하도록 강제한 것과 유사한 구조다.정 센터장은 “SK의 서비스에 직접 사피온을 활용해가면서 더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신제품을 선보였다”라며 “결과물이 올해 출시할 예정인 3세대 제품 ‘X330’”이라고 소개했다. 사피온의 AI 반도체는 이미 SK 외에 NHN의 데이터센터에도 쓰이고 있다.정 센터장은 “프로젝트 초기에는 SK 내부에서 활용하기 위해 AI 반도체를 개발했지만 내부적으로만 활용하기에 너무 아까울 정도로 성능이 좋았다”라며 “다른 경쟁사들과는 다르게 2018년부터 지속적인 상용화 및 피드백을 기반으로 진화해 와서 시장에서 요구하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라고 자신했다.연내 출시 예정인 X330은 7나노 공정으로 생산돼 28나노 공정의 X220보다 약 4배 가량 월등한 성능을 자랑한다. 전력 효율성을 높였고 연산 정밀도도 향상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글로벌 AI 반도체 성능을 측정하는 MLPerf에서 X220은 8나노 공정으로 생산된 엔비디아의 A2보다 2.4배 빠른 처리 속도, 전력 소모당 성능 부분에서 2.2배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X330의 성능이 기대되는 배경이다.사피온의 AI반도체 X220(사진=사피온)정 센터장은 “챗GPT 등의 혁신을 기반으로 올해부터는 AI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AI 반도체 시장도 급성장할 것”이라면서 “데이터센터에서 고품질 AI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시장이 가장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시작부터 이쪽에 집중했다. 거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다 돌릴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도 AI 반도체 개발을 위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시스템 반도체 설계 분야는 2위가 의미 없을 정도로 미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 중국도 막대한 투자를 앞세워 후발 주자로 추격 중이다. 우리 정부도 다소 늦었지만 최근 3~4년 전부터 AI 반도체 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정 센터장은 “X330은 정부와 같이 개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사피온의 성공이 AI 반도체 관련 국책 사업의 성공이기도 하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23.03.14 I 김영환 기자
모태펀드 예산 깎더니…스타트업 '생계급여'도 미루는 정부
  • [단독]모태펀드 예산 깎더니…스타트업 '생계급여'도 미루는 정부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유망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지급되는 연간 3400억원대 정부지원자금이 수개월째 연체되고 있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빌미로 모태펀드 등 성장기업 투자 예산을 감축한 상황에서 지원금마저 밀리자 스타트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모양새다. 13일 벤처투자(VC) 업계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프로그램인 팁스(TIPS) 대상 기업에 대한 지원금이 지급이 연초부터 3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팁스 지원금 수령 대상 중 적지 않은 기업이 미지급으로 운영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팁스에 배정되는 총 예산은 세부사업을 포함해 3437억원으로, 지원금 수령 대상인 기업은 지난 2021년 연말 기준 1234개사에 달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팁스 대상 기업은 아직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초기 기업 및 창업 시작 단계 기업들이다. 연구에 투자해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단계의 기업이기에 지원금이 막히자 연구원 및 핵심 인력들의 급여 지급이 밀리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팁스는 유망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3년 처음 도입됐다. 엔젤투자회사와 초기 기업전문 벤처캐피털 등으로 구성된 운영사가 역량을 갖춘 기업을 심사해 1억~2억원의 초기 투자를 단행한 후 중기부에 추천하고, 추가 심의 절차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스타트업은 이 지원금을 받아 기술개발(R&D) 및 창업사업화 자금, 해외 마케팅비 등에 사용하게 된다.지원금 지급이 연체된 이유는 예산 배정을 관리하는 기획재정부의 늑장 대응에 있다. 올해 기준 기재부 측의 팁스 대상 예산 심의 및 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급할 기관들도 멈춰선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며 홍보되고 있는 사업이 복잡한 행정 절차상 제약에 가로막혀 ‘사후약방문’이 될 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문제는 정부지원금 지급 지연이 초기 스타트업 존속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스타트업·벤처기업 투자 시장은 크게 경색됐다. 고금리 여파에 초기 성장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부터는 정부가 모태펀드 예산을 크게 감축하면서 여건은 더 악화된 상태다. 올해 모태펀드 예산은 지난해 5200억원에서 40% 감축된 3135억원 수준이다. VC와 AC 모두 출자 문턱을 높여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운영자금 및 성장 자금 마련에 제동이 걸려 경색되는 상태다. 팁스의 지원 대상이 되는 초기 기업들의 경우 사정은 더 나쁠 수밖에 없다. 한 AC 관계자는 “팁스가 도입된 이후 지급지연 문제는 종종 있어 왔지만 최근 들어 그 기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이 생겼다”며 “기업 하소연이 빗발치지만, 정부에 민원을 넣을 수도 없고 구체적인 지연 사유도 알 수 없다. 정부가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 체력을 너무 믿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2023.03.14 I 지영의 기자
산업부, 올해 산업기술진흥 유공·대한민국 기술대상 신청서 접수 개시
  • 산업부, 올해 산업기술진흥 유공·대한민국 기술대상 신청서 접수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부터 4월13일까지 2023년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신청서를 받는다고 13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및 대한민국 기술대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산업부)산업부는 한국 산업을 성장시키고 국제 경제력을 키운 기술인과 기술을 선정해 매년 포상하고 있다. 산업기술진흥 유공자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그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이바지한 산업 기술인을 대상으로 한 훈·포장 포상이고,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혁신기술·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기관에 주는 대통령·국무총리상 등 상격에 따른 시상이다. 산업기술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산업부는 특히 올해 수상자 선정 과정에선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그린·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산업분야 초격차 기술을 중점 검토할 계획이다.신청 희망자 및 기업·기관은 산업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관련 공고를 참조해 기한 내 신청하면 된다. 산업부는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요건심사와 서면평가, 두 차례의 공개검증과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포상 대상을 결정한다. 또 올 12월 열리는 2023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시상할 예정이다.이민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산업기술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혁신의 원천”이라며 “이번 시상이 기업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해 산업 대전환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3 I 김형욱 기자
"산학 협력으로 반도체 생태계 육성 기여"
  • "산학 협력으로 반도체 생태계 육성 기여"[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장기적인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 반도체업계가 선제적으로 치고 나갈 역량을 갖춘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연구원과 기업이 같이 성장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연구원 비전을 이같이 밝혔다. 안 교수는 한양대에서 반도체 산학협력체인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 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진호 한양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겸 스마트반도체연구원장이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문을 연 한양대 본부 소속 연구기관이다. 산학연 협력을 토대로 첨단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극자외선(EUV)이나 반도체 패키징 등 우리 반도체업계가 아직 선점하지 못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높여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돕는 게 목표다.모태는 안 교수가 이끌던 EUV 기술 연구센터 ‘EUV-IUCC’다. 한양대 안에 설치된 멤버십 산학협력 연구개발(R&D)센터인데, 기업의 멤버십 비용으로 조성한 자금을 활용해 기업이 하기 어려운 중장기적 연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산학협력체다. 안 교수는 “대학에 있는 연구센터 대부분은 정부 지원금을 중심으로 만들어지는데 1년에 10~20억원씩 받아도 지원기간이 끝나면 시설 유지보수도 제대로 되지 않고 흐지부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지속가능한 연구를 하려면 기업과 협업해야 한다는 발상에서 EUV-IUCC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EUV-IUCC를 중심으로 원자수준공정 및 플라즈마연구센터, 첨단반도체 패키징 연구센터, 차세대반도체물성 및 소자연구센터 등이 추가돼 규모를 키운 게 현재의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이다. 50여명의 이공계열 교수들이 참여 중이다. 안 교수는 “한양대에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하는 교수진이 많은데 같이 연구를 할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이번 연구원 설립을 계기로 함께 머리를 맞대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지난해 10월 열린 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 개원식. (사진=한양스마트반도체연구원)현재 연구원의 회원사는 약 30여곳이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도쿄일렉트론 등 해외 유수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안 교수는 회원사를 8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이에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시설도 마련했다. 신소재공학과 건물 지하에 618㎡(약 200평) 크기의 클린룸을 지난 1월 준공했다. 클린룸은 미세한 먼지를 비롯해 기온, 습도, 기류·기압 등 반도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을 일정 규격에 맞춰 관리하는 공간이다. 연구원은 이곳에 증착장비와 식각장비, 열처리장비 등 핵심 반도체 공정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330㎡(약 100평) 규모의 패키징 시설도 구축했다.안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50억원씩 최대 10년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관련 세계적 연구 거점을 구축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교수는 이 사업에 선정될 경우 보다 수준 높은 기술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는 “국내 모든 인프라를 엮어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 연구원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3.13 I 김응열 기자
제놀루션, 세계 최초 꿀벌 에이즈 치료제 임상 성공
  • 제놀루션, 세계 최초 꿀벌 에이즈 치료제 임상 성공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놀루션(225220)이 13일 꿀벌의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허니가드-R액’ 임상을 성공했다고 밝혔다.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에이즈로 불린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특히 토종벌 유충에 궤멸적인 피해를 주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2010년 해당 바이러스 발발로 인해 전국적으로 40만개의 벌통 수가 현재는 1만 여개로 줄어든 상황이다.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현재까지도 유효한 동물용의약품이 전무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꿀벌은 꽃가루를 운반하여 식물의 결실을 유도하여 과수작물과 과채류 생산량의 50%를 담당하며 6조원에 이르는 경제가치를 창출하는 화분매개자다. 꿀벌은 농업 생산에 기여하고 있으나, 꿀벌 병원성 세균, 곰팡이 및 꿀벌 기생충을 관리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다양한 화학약제의 독성과 기후 온난화에 의해 꿀벌의 월동 생태 교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대규모 폐사하고 있다.제놀루션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R액을 개발해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세균질병과의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해당 의약품은 낭충봉아부패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설계된 RNA를 주성분으로 한다. 이 치료제를 먹이처럼 경구제로 개발됐다.180수 꿀벌을 대상으로 한 허니가드-R액 임상시험 결과, 유충 치사율은 60%이상 감소했고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분자수는 90%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안전성엔 비투여군과 차이가 없었다. 꿀벌의 허니가드-액의 소비량도 일반 먹이와 차이가 없었다. 모든 지표가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냈다.회사 관계자는 “꿀벌 유충과 봉군(벌통) 실험을 통해 허니가드-R액 투여군에서 미투여군 대비 유의미한 유충의 치사율 감소와 꿀벌에서의 바이러스 분자수 감소를 확인했다”며 “약물 안정성과 관련해선 심각한 부작용이나 꿀벌의 생리에 문제를 주는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제놀루션은 임상결과를 토대로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최종적으로 품목허가가 이루어지면 국내 토종벌 사육 정상화와 종 다양성 및 생태 안정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제놀루션은 RNA 전문기업으로 동 허니가드-R액 상업화 이외에도, 최근 꿀벌 대량실종의 원인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응애 등 타 질환에 대한 RNA 기반 치료제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화학농약을 대체할 친환경 RNA농약도 개발하고 있다.
2023.03.13 I 김지완 기자
용인에 둥지 트는 박세리, 골프R&D센터 등 건립 추진
  • 용인에 둥지 트는 박세리, 골프R&D센터 등 건립 추진
  • 13일 이상일 용인시장과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가 용인시청에서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골프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골프여제 박세리가 자신이 설립한 ㈜바즈인터내셔널을 통해 용인시에서 골프 R&D센터(가칭)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진흥 사업을 펼치기로 하면서다.1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대표는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용인특례시 체육문화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박세리 대표와 ㈜바즈인터내셔널은 용인시에 골프 R&D센터(가칭)와 골프 테마파크 설립, 공익 이벤트 등 골프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진흥과 문화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박세리 대표가 구상 중인 공간은 문화와 체육,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도 활용될 수 있어 엘리트 체육인과 생활 체육인뿐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박 대표는 또 PGA와 LPGA 및 아시아를 포함한 ‘골프 명예의 전당’ 용인 설립을 추진하고 골프 산업 등에 대한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용인에 유치할 방침이다.시는 110만 시민의 스포츠 여가 환경을 조성하고 국제 골프 기관과 협회가 용인에 모일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포함한 협의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약속했다.앞서 박 대표는 지난 3일 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용인시가 인재 양성과 골프 문화 확산에 필요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사업의 적극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이상일 시장은 “골프 인재 육성과 골프를 통한 시민의 삶의 질 업그레이드, 다른 스포츠 진흥, 그리고 110만 용인시민의 여가 생활 등을 위해 용인특례시와 박세리 대표의 바즈인터내셔널이 적극 협력키로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서로 힘을 모으면 스포츠와 문화 분야에서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살 매우 창조적인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세리 대표는 “생활체육 환경이 잘 조성된 선진국에서는 국민들이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다”며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이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스포츠를 위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한편, ㈜바즈인터내셔널은 주니어골프대회 개최를 비롯해 스포츠 프러퍼티 개발, 골프 인재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세리 대표는 내년 KLPGA 개막전을 미국 서부에서 개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2023.03.13 I 황영민 기자
(영상)삼성SDS, 기업용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간결함으로 승부
  • (영상)삼성SDS, 기업용 클라우드 공략 본격화...간결함으로 승부
  • 이데일리TV 뉴스화면 캡처[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삼성SDS가 최근 동탄에 개관한 고성능 컴퓨팅(HPC) 전용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업용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섭니다.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지난 10일 기업 맞춤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심플리 핏’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했습니다.삼성SDS는 클라우드 전환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업으로, ‘클라우드 심플리 핏’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제공사(MSP),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종합적으로 포괄합니다.‘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은 보안·안전·가용성 등을 요구하는 기업 고객의 니즈와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를 통해서는 컨설팅부터 앱 현대화까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합니다.‘삼성 엔터프라이즈 SaaS’는 삼성SDS가 개발한 자동화(Brity RPA), 협업(Brity Works), 모바일보안(EMM) 등 자사 대표 솔루션들을 뜻합니다.특히 기업용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은 최근 개관한 동탄 데이터센터로, 국내에서 유일 3개 데이터센터 간 상호 백업이 가능하도록 구성됐습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AI, 빅데이터 분석, 연구개발(R&D) 업무 등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고객에게 초고속·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제공한다는 목표입니다.
2023.03.13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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