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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신약 5~6건 추진…5년 내 블록버스터급 2건 개발 가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블록버스터급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재 5~6건의 개발 신약이 있는 만큼 5년 내 블록버스터급 신약 2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 송도에는 제약· 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K-바이오 랩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1조원대 K-바이오백신 펀드도 조성한다.보건복지부는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 발표했다. ◇ 송도에 바이오 랩허브…제약·바이오 창업 기업 육성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블록버스터급 신약 대상은 총 2건이다. 1차 제약산업 5개년 계획에서 제네릭(복제약) 기반의 산업 형태의 혁신 신약 개발에 중점을 들였다면 2차 때는 바이오 시밀러를 통한 글로벌 브랜드화에 초점을 뒀다. 이번 3차에서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통해 유력한 품목 2개 정도를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에 2030년까지 2조2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현재 유력한 대여섯개 품목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 한 2개 정도는 5년 내에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렇게 되면 지난해 82억달러였던 의약품 수출이 2027년 160억달러로 2배로 늘어 제약 바이오 글로벌 6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차세대 유망 신기술 및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지원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1조원대 K-바이오백신 메가펀드도 조성한다. 정은영 국장은 “제약 분야의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글로벌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며 “2027년까지 현재보다 2배 이상의 R&D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제약·바이오 창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특화 기반시설인 ‘K-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구축한다. 이를 위해 2726억원을 투입한다. 단백질의약품과 항체, 백신, 세포·조직치료제 등 8대 신약개발 창업기업을 올해부터 2031년까지 9년간 지원한다. 영상진단, 체외진단, 치과 등 주력 수출 분야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디지털헬스 등 유망 분야에 대해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해외 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서는 우수 외국인 환자 유치 기관 지정을 작년 27개에서 올해 50개 이상으로 늘리고 비자 제한을 완화할 방침이다.첨단·융복합 기술 연구 개발 강화를 위해 의료기기, 병원장비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이상, 실증, 상용화, 규제 개선 등 전주기를 지원한다. 특히 치매·만성질환·정신질환·정서장애 등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앱, 게임,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 활용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첨단제품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제품의 특성에 맞도록 임상·허가·관리 등 각 단계의 규제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2026년까지 466억5000만원을 들여 치매, 희귀·난치·만성질환 극복을 위한 제품 개발과 실증·임상 등을 지원한다.◇ 의료데이터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발굴 지원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산업을 집중 육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와 혁신제품 발굴도 지원한다. 우선 1차의료 만성질환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시범인증제를 안착시켜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내 각종 돌봄제공자와 맞춤형 의료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상기업, 기관에 바우처를 제공하면 AI전문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의 의료 전용 AI바우처 지원을 추진한다. 암 질환의 임상 정보, 청구·검진 및 사망 정보를 연계·결합한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를 2025년까지 구축하고, 공공기관이 보유한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결합해 연구자 등에 제공하는 플랫폼을 활성화한다. 정부는 아울러 국민 100만명이 참여하는 데이터로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이를 연구자에게 개방해 의료 혁신을 선도한다는 구상도 마련했다.의료 AI 개발을 위해 진단·분류·예후 예측 등 분야별로 전문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시스템(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지원하고, 차세대 항체의약품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 단백질 구조 예측과 항체 설계가 가능한 ‘한국형 로제타폴드(가칭)’ 개발을 추진한다.미국의 보건고등연구계획국(ARPA-H)을 본떠 암이나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등 사회적 가치가 큰 난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도 설치, 추진한다. 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헬스 마이스터대를 도입하고 바이오헬스 계약학과를 5개에서 8개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헬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디지털·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구축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개선, 관련 기업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법 제정을 추진한다. 혁신적 의료기기의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제도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의 대상 확대를 검토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질 좋고 효과적인 보건복지 서비스 혁신을 가져온다”며 “미래의 사회안전망으로서 우리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줌 미팅 할 때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 언어로 실시간 자막”[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엑스엘에이트(XL8)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에서 줌으로 미팅할떄 영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바꿔주고,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미디어에 최적화된 AI 기계번역 기술기업인 엑스엘에이트(XL8, 대표 정영훈)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23에서 줌 미팅을 할 때 한국어로 말하면 상대방 국가 언어로 자막을 보여주는 통역앱 ‘XL8 EventCAT for Zoom(이벤트캣)’을 전시했다. MWC2023(Hall 7, Booth 7A62) 기간 동안 시연된다.엑스엘에이트는 구글과 애플의 AI 핵심개발자들이 설립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MWC23에서는 부대행사로 글로벌 스타트업을 위한 전시 4YFN(4 Years From Now)에 참여했고, 4YFN이 주관하는 스타트업 피치에서 TOP 50 스타트업에 선정돼 전시회 기간 중 피치한다. 피치 세션은 현지시간 28일 화요일 오후 5시 15분 부터 4YFN Pitching Area에서 진행된다.어떻게 쓰나줌 회의에서 ‘이벤트캣’ 앱 사용하는 방법①XL8 계정 만들기 :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XL8의 모든 플랫폼에서 만들 수 있는 ‘XL8 계정’이 있어야 한다. 대기자 명단에서 사용자는 Zoom 계정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초대 이메일을 받는다.②앱 설치하기 : 앱이 활성화되면 사용자의 줌 화면 우측 하단에 ‘앱(Apps)’이 나타난다.이를 활성화한 후 호스트와 참가자는 각각의 프로세스에 따라 설치를 진행한다.③언어 설정하기 : 호스트는 먼저 자신이 말할 언어와 미팅 중에 참가자들이 말하게 될 모든 언어를 선택한다. 참가자는 자신의 언어를 선택하기만 하면 세션에 참가할 수 있다.④미팅 시작하기 : 호스트가 앱을 시작하면 봇이 자동으로 참여하여 정확한 번역을 위해 회의를 녹화하기 시작한다.3월 중 대중에게 공개XL8 EventCAT for Zoom 앱은 베타버전으로 출시되어 3월에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먼저 인공지능 통역을 경험하려면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면 된다.정영훈 엑스엘에이트 대표는 “줌(Zoom) 회의는 일을 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 우리의 삶에서 분리할 수 없는 일상이 됐다”면서 “줌에 참여하는 참가자 모두가 다른 언어를 사용할 때 의사소통은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는데, 앞으론 회의 참가자 모두가 이 앱을 사용해 언어장벽을 제거하고 생산적인 회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벤트캣은XL8 Interpret 플랫폼 기능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이 엔진에는 사용자들이 자주 요청하는 20개 이상의 언어와 355개 이상의 언어쌍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언어쌍이 추가될 예정이다.엑스엘에이트 기술영업 부사장(VP Sales Engineering) 존 버터워스는 “이벤트캣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구어체 음성 패턴을 기반으로 번역하며, 줌 회의에서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것이 기존 경쟁사의 서비스와는 구별되는 점”이라며 ”직원이 분산되어 리모트로 일하는 전 세계의 다양한 규모의 조직이나 개인 사용자 누구에게나 이상적인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엑스엘에이트(XL8)는엑스엘에이트는 구글과 애플의 핵심 AI 전문가들이 2019년 설립한 실리콘밸리의 테크 스타트업이다. 전 세계 다양한 영상 콘텐츠와 번역된 자막을 컴퓨터에 학습시켜 인공지능 기계 번역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OTT플랫폼에 제공되는 영상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해 글로벌 번역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최대 40%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번역 영상 콘텐츠 분량은 총 80만 시간을 넘어섰고, 번역한 단어는 16억개, 현재 지원하는 번역 언어쌍의 종류는 총 77개다. 미국 본사와 한국에는 R&D 센터가 있으며,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콘텐츠 현지화(번역, 더빙 등)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대외경제연 ‘인도-태평양 전략과 통상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과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KIEP)이번 세미나는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의 ‘중장기 통상전략 운영’ 사업으로 추진된 연구 성과를 국내 전문가, 정부 관계자와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해 한국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인도-태평양 전략에 일조하기 위해 마련됐다.김흥종 KIEP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미나에서 논의된 주요국의 중장기 통상전략에 관한 연구 성과가 우리나라 중장기 통상전략과 성공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추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각 주요국·지역의 통상전략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인도-태평양전략의 국별·지역별 적용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정책과제’ 주제로 진행된 기조세션은 김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이정호 외교전략기획관실 지역전략팀장이 인-태전략 발표 후 각국 반응, 진행 상황, 향후 추진 방향과 과제를 발표했다 최원기 국립외교원 교수는 인-태 전략 주요 내용을 분석하고 전략적 도전 과제를 설명했다.발표 후 김상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김용신 인하대 중국학과 교수, 이승주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 곽성일 KIEP 경제안보전략실 실장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다.오후 제1세션에서는 이권형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소장이 좌장을 맡아 ‘미국, 중국, 일본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을 실시했다.강구상 KIEP 미주팀 팀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후 변화와 관련해 한국이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미국 내 투자·생산을 확대하고 미국과의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등 기술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승신 KIEP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은 중국 지역 연구와 관련해 대중국 경제협력 구조를 재조정하고 중국과 안정적 경제협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규판 KIEP 일본동아시아팀 선임연구위원은 다자간 공급망 협력 틀에서 한·일 공급망 협력, 한·일 디지털 동반자 협정 체결, 탄소중립 관련 한·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승신 KIEP 중국경제통상팀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은 제2세션은 ‘유럽연합(EU), 아세안, 중앙아시아의 중장기 통상전략과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토론이 이뤄졌다.장영욱 KIEP 유럽팀 팀장은 EU 전략산업에 대한 역내 지원을 통해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노동·환경·공정경쟁 분야에서 가치·규범을 공유하는 국가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어 관련 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곽성일 KIEP 경제안보전략실 실장은 아세안의 공급망 안정화 지원, 한국의 강점에 기초한 아세안 디지털 역량 강화 및 인재 육성, 아세안 협력 채널의 다각화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정민현 KIEP 러시아유라시아팀 부연구위원은 중앙아시아의 지형학적 가치와 풍부한 천연자원, 경제 수준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 경제 및 친환경 경제로 전환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경제 협력 제고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연임' 김기문 회장 "중기 경쟁력 키울것…협회는 정책지원 메카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앙회는 중소기업 정책지원의 메카로 만들겠다.”(왼쪽부터) 노상철 중소기업중앙회 선관위원장과 김기문 제27대 중기중앙회장(사진=중소기업중앙회)◇김기문 회장 연임 만장일치 찬성…”정책성과 완성도↑“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만장일치로 회장직을 다시 맡았다.중기중앙회는 28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61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7대 회장으로 김 회장을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으며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복합 경제위기와 미래 트렌드에 적응해 새로운 기회를 찾느냐, 아니면 도태되느냐는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며 향후 4년간 이어갈 정책 공약을 밝혔다.먼저 지난 임기 동안 이뤄온 정책성과들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상생협력법 하위법령 및 하도급법 개정 등 납품대금 연동제 관련 보완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증여세 과세특례 연부연납 기간확대, 기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승계 제도도 추가적으로 개선한다. 주 단위 연장근로한도는 월 단위로 확대하고 최저임금 구분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처벌수준 완화 등 노동시장 개혁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대·중소 유통상생협의체 활성화 등 민간주도 자발적 상생 생태계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 지원조직과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 확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도입 등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디지털 경영 혁신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김 회장은 대기업·금융기관 등의 출연 유도로 협동조합 공동사업 지원 신규 자금 100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출연금도 현행 300억원에서 500억원 규모까지 늘린다. 정부와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예산도 2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또한 협동조합의 기업 간 거래(B2B) 시 공동 가격결정행위 허용으로 담합적용을 배제하고, 공공조달에서 사안에 따른 입찰참가제한 차등 적용 등 과도한 부정당제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다.이 밖에 공공조달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성과공유형 연구개발(R&D) 사업의 혁신조달 패스트트랙 포함 등 협동조합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현재 13개 중기중앙회 지역본부를 18개까지 늘려 지역거점을 확대하고, 지방조합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한다. 협동조합?중소기업을 위해 숙박과 연수가 가능한 복합 연수레저 시설도 조성해 협동조합 임직원과 중소기업·소상공인 전문교육 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김 회장은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준 결과”라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이번 임기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납품대금 연동제 등 성과…”중앙회 위상도 높여“김 회장은 1955년 충청북도 증평 출생으로 1988년 제이에스티나(구 로만손)를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의 사업을 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중기중앙회장의 임기는 4년으로 김 회장은 오는 2027년 2월까지 27대 회장직을 수행한다. 앞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제23·24대 중기중앙회장을 지냈고, 2019년 3선에 성공해 최근까지 26대 회장직을 역임했다.김 회장은 앞선 임기 중 다양한 제도적 성과를 냈다. 특히 정부·국회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과제였던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를 이끌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도록 약정서에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기업승계 제도개선도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힌다. 기업승계 제도개선은 베이비부머 세대 기업가 은퇴가 다가오면서 중소기업계가 한목소리로 촉구하는 사안이었다. 김 회장은 국회와 정부를 찾아다니며 △가업상속공제 확대 △증여세 특례확대 △사후관리 요건 완화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에 지난해 세법개정을 통해 기업승계 사전증여 과세특례한도가 기존 5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납부유예제도도 신설됐다.외부에서도 김 회장 임기 중 협회 위상이 올라갔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거시적인 정책 제안과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해서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조언했다.임채운 서강대 명예교수는 “정부 경제 정책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높아진데다 김 회장이 활발하게 전면에 나서 활동하면서 중기중앙회의 위상이 높아진 모습”이라며 “지금까지는 중소기업계만 대변했다면 앞으로는 좀 더 광범위하게 우리나라 경제성장이나 산업 혁신 관점에 대한 정책 제언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 문제나 저출산 문제와 같이 좀 더 거시적인 사회적 고민에 대해서도 중앙회가 의견을 내고 앞장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혁신·경쟁력 강화 등에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3대 IT박람회 MWC 참여한 고양시, 경제자유구역 지정 총력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에서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을 위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했다.28일 경기 고양시특례시에 따르면 이동환 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지난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를 참관했다.이 자리에서 이동환 시장은 공정한 미래의 비전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 참여하고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SK텔레콤, 삼성전자, 코트라 기업관 등을 방문했다.특히 고양시에 필요한 AI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 네트워크(6G 등) 신기술을 접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사업 유치 및 고양시 접목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이동환 시장(왼쪽)이 강봉구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아울러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허남덕 바르셀로나 총영사 등을 만나 국내·외 기관 및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양시의 경제자유구역 추진 의지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양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최신 동향을 파악해 지역 내 선도기업의 기술개발 및 R&D 지원, 전문인재 양성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또 킨텍스·CJ라이브시티를 거점으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차세대 교통수단, 자율주행제어를 위한 5G통신·네트워크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을 통해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인 퍼스널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랩을 중부대학교에 구축해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다.오는 6월에는 덕양구 화전동에 위치한 드론앵커센터를 개관해 경기북부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양시 및 경기도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이동환 시장은 “MWC 참여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5G이동통신기술, 인공지능 등 최신 디지털 신기술발전의 세계적인 추세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기업유치 및 첨단 전략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여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성공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한편 MWC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손꼽힌다.
- 日라피더스, 홋카이도에 새 반도체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반도체 산업 증진 위해 설립된 라피더스가 홋카이도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다. (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라피더스의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이날 홋카이도를 방문해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에게 반도체 공장 신설 의향을 전달할 예정이다. 라피더스는 첨단 반도체의 국산화를 위해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대기업 8곳이 참여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회사다. 전 세계적으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7년까지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이를 위해 총 5조엔(약 48조 3900억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라피더스는 보고 있다.공장이 들어설 곳으로는 치토세 공업단지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공장 유치 움직임이 있었으나, 홋카이도가 최종 낙점된 것도 치토세 공단이 고이케 사장이 공장 입지 조건으로 내건 △물과 전기 등의 안정적인 공급 △국내외 인재가 모이기 쉬운 장소 등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치토세 공단은 내부에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자동차 관련 공장들이 있고, 신치토세 공항이나 도마코마이항 등 교통 인프라와도 가깝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 정부는 연구·개발(R&D) 거점 정비 비용 등으로 700억엔(약 6800억원)을 라피더스에 지원하기로 했다. 스즈키 지사는 지난 16일 고이케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연구와 인재 육성이 일체화된 시설 정비를 홋카이도에서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는 라피더스의 진출로 홋카이도에선 아직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반도체 관련 제조장비, 소재 등의 산업 집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지역 내 부촌"…'브랜드타운' 주목할 신규 대단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미분양 주택이 국토교통부가 위험수위로 지정한 6만2000가구를 넘어 7만가구에 육박하자,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브랜드 타운’을 조성해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브랜드타운이란 동일 지역 내 브랜드 아파트가 몰려 형성된 곳을 말한다. 특히 인지도 높은 브랜드 단지들이 한 곳에 공급되면서 일반적으로 지역 내 부촌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한다. 주택 가격 하락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거래가 활발할 뿐 아니라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일대가 꼽힌다. 언덕길에 ‘낙후 주거지역’으로 평가받던 비산동 일대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대형 건설사들이 재개발 사업을 통해 노후 지역 이미지를 깨고 새롭게 브랜드타운을 조성했다.‘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촌자이아이파크’ 등이 연이어 분양에 나셨고 각 단지 모두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신흥 주거지역으로 자리잡았다.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 일대도 ‘연산롯데캐슬골드포레(1230가구)’, ‘힐스테이트 연산(1651가구)’, ‘연산더샵(1071가구)’ 등 대규모 브랜드타운 조성에 성공하고 중부산을 대표하는 부촌 이미지를 구축했다.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동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기준 1688만원으로 연제구(1663만원) 평균 매매가보다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바로 옆 부산진구 평균 매매가 1154만원보다도 약 30% 가량 웃돈다. 특히 연산동은 부산광역시 전체 평균 매매가 1641만원보다 높아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타운이 형성될 경우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생활인프라 확충 및 인지도 부분에서 뛰어나 발전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특히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 상품성 및 지역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부동산 하락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 유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삼성물산은 상반기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에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097가구 중 4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오는 3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라구역 일원에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청년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를 위한 전용 59㎡이하 소형평형부터 74·84㎡ 중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GS건설은 내달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A19블록에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3개 동, 전용면적 74~134㎡, 총 98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A운정역(가칭)이 도보권에 자리한 역세권 아파트다.㈜금강주택은 같은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3블록에 위치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대규모로 조성된다.
- 전세대출 금리 5%대 사라지고 4%대 안착…하락세 이어질듯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5대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금리가 하락해 평균 전세대출 금리 기준 모두 4%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조달비용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이고 금융당국 압박까지 겹쳐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중이 늘고 있는데, 전세수요가 늘어나 급감한 전세대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주목된다.해당기간 주금공 보증서 담보로 취급된 전세대출 가중평균금리,(단위=%) 자료=주금공28일 금융권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주금공 보증서를 담보로 취급한 전세대출 금리(가중평균금리)는 2월13~19일 기준 연 4.41%~4.85%로 집계됐다.전주 연 5.09%를 기록했던 국민은행 전세대출 금리마저 연 4%후반대로 내려가 5%대가 사라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최고점 기준 연말연초 연 6%대 안팎 수준을 보였는데 이와 견주면 최대 1.5%포인트 넘게 하락했다.지난해 고점 대비 하락폭을 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연 6.14%보다 1.51%포인트(p) 낮아졌다. 농협은행도 지난해 11월 연 6.03%에 비해 1.48%p 하락했다. 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각각 0.97%p(5.82%→4.85%), 0.92%p(5.33%→4.41%), 0.74%p(5.23%→4.49%) 떨어졌다. 코픽스 추이, 단위=% (자료=은행연합회)이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금리의 준거금리로 쓰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하락한 데다 우대금리도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대출은 90% 이상이 변동금리다. 코픽스 금리는 11월 취급분(12월 공시)이 연 4.34%까지 치솟았다가 두달 연속 4.29%(12월 취급분)→3.82%(1월 취급분)까지 떨어졌다.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하락분은 0.47%p인데,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9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하락한 코픽스는 지난 16일부터 시중은행 대출에 적용되기 시작됐다.코픽스는 은행 8곳이 예적금, 은행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떨어져 동반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픽스 80%가량을 차지하는 예적금 중 예금금리는 만기 1년 기본금리 기준으로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이 연 0.95%로 채 연 1%가 안 되는데다 최고금리인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역시 연 3.70%에 그친다.정부의 대출금리 인하 유도에 따라 우대금리가 커진 측면도 전세대출 금리 하락에 작용했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일 전세대출 고정금리 우대금리를 최대 1.1%p 확대하고 같은달 28일에는 변동금리 전세대출 우대금리를 0.30%p 올렸다. 이달 3일에는 청년 대상의 전세대출 우대금리도 0.2%p 확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신규코픽스(1월 취급분. 3.82%)에 비해 금리가 낮은 신잔액코픽스(3.02%)를 기준으로 한 전세대출 판매를 재개한 데다 13일부터는 변동금리보다 낮은 고정금리 전세대출 상품(우리전세론, 4.61~5.21%)도 내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세가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전세대출 금리 하락도 맞물리면서 지난달 아파트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부동산R114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체결한 전월세 신규계약에서 전세 비중은 58.4%로 지난해 12월(52.6%)에 견줘 5.8%p 증가했다.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세대출 수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1월 중 은행 전세대출은 전월보다 1조8000억원 줄어 전월(-4000억원)의 4.5배로 감소폭이 커졌다. 전세대출은 지난 3년간 월평균 2조원 가량 불어났다.금융권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이런 추세라면 코픽스 금리가 다음달에도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대출 금리 하락세는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3월에는 봄철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는 데다 2일부터 9억원 초과 1주택자와 부부 합산 소득 1억원 이상 1주택자도 전세대출 보증도 허용돼 전세대출 문턱은 또 낮아진다.전세대출 월별 증감액 3년치 2020.1~2023.1 , 단위=조원 (자료=한국은행)
- 경과원, 경기도내 바이오기업 연구개발 3종 지원 올해도 계속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종합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27일 경과원에 따르면 경과원이 매년 시행 중인 ‘경기도 바이오기업 R&DB 종합지원’은 크게 △인프라 활용 기업지원 △R&D 실증지원 △기술사업화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뉜다.먼저 ‘인프라 활용 기업지원’은 스타트업이나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하기 힘든 고가의 첨단 연구 장비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을 배치해 기능성 소재 발굴, 전문 분석, 시생산, 비임상 유효성·안전성 평가 등 임상시험 또는 제품화 전 단계에서 전문 연구개발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2년 기준 317개 기업에 3만9814건의 연구개발 서비스 지원, 457건의 교육 및 기술 지도를 통해 기업 R&D 현장의 기술적 난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술창업지원 내용을 새로이 추가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기업을 선정, 창업 공간 및 해외 특허전략 컨설팅을 제공했다. 다음으로 ‘R&D 실증 지원’은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기술 고도화,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R&D 지원사업으로 기업의 실질적인 R&D 성과 창출을 돕는다. 지원방식은 ‘수요기술 산·학·연·병 공동연구’, ‘소재 개발 실증연구 지원’ 두 가지로 매년 1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바이오센터를 포함한 참여기관 간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매년 기업의 제품 개발 및 매출 증대, 해외시장 진출, 고용 창출 등 기업 발전 성과와 특허출원, 논문게재, 인허가 획득, 기술이전 등 공동의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 R&D 실증 지원사업은 지원방식에 따라 4~5월에 개별 공고할 계획이며,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업부담금 기준을 완화해 운영한다. 기술사업화지원은 도내 우수 제약·바이오 기술을 발굴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기술협력과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4~5월경에 국내·외 파트너링 행사 참여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강성천 경과원 원장은 “경기도는 경과원이 보유한 연구 기반을 활용해 도내 바이오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바이오산업 전 주기를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 신설된 바이오산업과를 중심으로 경기도가 국내 바이오산업의 R&D 허브에서 나아가 글로벌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홈페이지 및 경과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경기도청 바이오산업과 또는 경과원 바이오센터 소재개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도, 국가첨단산업 반도체단지 공모에 화성·용인 등 7개시 제출
- 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 분야 공모에 고양·남양주·화성·용인·이천·평택·안성 등 7개 지자체 지정을 신청했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산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 발표 후 도내 모든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하고, 공모 참가의사를 밝힌 이들 7개 시와 반도체 분야 육성계획을 수립해 공모 마감일인 이날 신청을 완료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2022년 1월 국회를 통과한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른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3개 분야로 공모를 진행한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 용수·전력 등 핵심 기반 시설 구축 및 연구·개발(R&D) 지원, 세액공제와 부담금 감면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도는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중심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반도체 분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걸고 그동안 공모 참가 의사를 밝힌 7개 시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선도기업과 공동으로 공모 참가 준비를 해왔다.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반도체분야 7개시 그림.(자료=경기도)도가 정부에 제출한 각 시별 주요 육성계획을 살펴보면 먼저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고덕국제화지구와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약 872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전후방 협력기업 유치 및 KAIST 반도체 계약학과와 차세대 반도체 연구센터 구축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특화단지 육성방안을 마련했다. 용인시는 SK하이닉스가 입주할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반도체 R&D 기술 자립 클러스터를 계획한 플랫폼시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연계한 약 560만㎡를 특화단지로 지정하는 직접화된 사업 입지 계획을 수립했다.이천시와 화성시도 선도기업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거점으로 관내 소부장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하는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이천시는 127만㎡, 화성시는 96만㎡를 특화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안성시, 남양주시 및 고양시는 관내 기존 산업단지와 계획중인 산업단지에 특화단지를 지정해 이를 토대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안성시는 동신 일반산업단지와 반도체 인력양성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남양주시는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팹리스 기업 유치를, 고양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후보지에 반도체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은 산업부와 전문위원회의 1차 검토·조정을 거쳐 첨단전략산업위원회(국무총리 주재)에서 최종심의·의결 후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세계 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반도체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신청은 국제 경쟁력 유지·확대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7개 시와 경기도의 모든 지원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