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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건설 채무인수' 진접2 대토보상리츠 사업, 부동산PF 리파이낸싱 성공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대우건설이 채무인수 의무를 맡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 대토보상리츠 사업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대우건설이 울산 주상복합사업 시공권을 포기한 이후로 대우건설이 보증·채무인수를 맡은 다른 현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우려를 불식한 것이다.◇ 진접2 대토보상리츠 대출채권 만기일, 5월 18일로 연장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시 진접2지구 복합4BL 일원 대토보상리츠(대토리츠) 사업은 대출 및 대여채권의 만기일이 지난 20일에서 오는 5월18일로 연장됐다. 대출 및 대여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발행금액 309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ABSTB)은 오는 5월 19일 만기가 도래한다.(자료=국토교통부, 남양주시)남양주 진접2 공공주택지구 사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연평리 일원 129만2471㎡(39만1657.9평)에 1만198가구 (단독주택 333가구, 연립주택 172가구, 공동주택 9693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12월 28일 남양주진접2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변경(3차)을 승인했다고 고시했다. 변경된 계획에 따르면 수용인구는 총 2만3715명이다. 사업시행자(공공주택사업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며, 사업시행기간은 2018년 7월 10일(지구지정 고시일)∼2025년 6월 30일까지다. 또 대토보상리츠는 토지 소유자가 현금 대신 토지로 보상받을 권리(대토보상권)를 출자해서 설립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다. 토지주들이 대토보상권을 리츠에 현물출자하면 리츠가 개발사업을 시행한 다음 출자자에게 수익을 배분한다.앞서 LH가 지난 2019년 12월 10일 올린 ‘남양주 진접(2) 공공주택지구 대토보상계획 안내’를 보면 대토보상 대상자는 일정 면적 이상의 토지를 사업시행자에게 양도한 사람이다. 이 때 일정 면적은 △주거지역 60㎡ △상업·공업지역 150㎡ △녹지지역 200㎡ △기타지역 60㎡ 이상이다.협의보상 개시일로부터 15일째 되는 날까지 신청한 사람이어야 한다. 대토보상 공급대상 토지 및 추정가격은 △주상복합(M1·M4) 2필지 1251억6469만원 △상업용지(상업1·2) 2필지 267억3945만원 △근린생활시설용지(근생2) 4필지 90억4360만원 △단독주택용지(점포겸용, R-3) 13필지 82억9215만원 △도시지원시설(도시3·4·8·9) 11필지 499억7463만원 △주차장(주2·5·6) 3필지 48억8432만원이다.(자료=LH 남양주 진접 공공주택지구 대토보상계획 안내문 일부 캡처)◇ 진접2대토제2차, 309억 갚아야…대우건설 채무인수 부담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진접2대토제1차유한회사(사업자)는 남양주 진접2지구 대토보상리츠와 관련해서 대토보상자들에게 금융지원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또한 진접2대토제1차에 대출을 실행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가 진접2대토제2차다. 진접2대토제2차는 사업자에 대출해주기 위해 305억원 자금을 차입하는 대출약정을 지난 2020년 2월 13일 흥국생명보험과 체결했다. 또한 흥국생명보험으로부터 이 대출채권을 작년 4월 양수(소유권 획득)한 곳이 SPC 진접푸르지오제일차다.이와 별도로 진접2대토제2차는 4억원 자금을 조달하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진접푸르지오제일차와 체결했다. 금전소비대차계약이란 어떤 사람이 자신의 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줄 것을 약속하고 그 상대방은 빌린 돈을 일정한 기일에 갚기로 약속하는 채권계약이다.즉 진접2대토제2차는 진접푸르지오제일차에 305억원 대출채권과 4억원 대여채권을 갚아야 하는 셈이다. 둘을 합치면 309억원. 진접푸르지오제일차는 이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작년 4월 309억원 규모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대출 및 대여채권의 만기일은 종전에는 지난 20일이었지만, 계약 변경을 통해 오는 5월 18일로 연장됐다. 이에 따라 ABCP도 같은 액수의 ABSTB로 차환됐다. ABSTB 만기는 오는 5월 19일 도래한다.대출 및 대여채권의 원금은 만기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나, 대출채권의 경우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사업 관련 자금조달에서 차주(돈 빌린 사람)는 해당 사업으로부터 발생하는 현금흐름으로 상환재원을 확보한다. 이 건에서 차주는 진접2대토제2차다.다만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이 사업장의 채무인수 의무를 지고 있다. 대출약정 및 금전소비대차 계약상 만기가 도래하거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대우건설이 진접2대토제2차의 대출 및 대여채무를 중첩적으로 인수해야 한다.
- [인터뷰]에스페로 "김호중 선배님과 함께 데뷔, 꿈만 같았죠"(영상)
- 에스페로(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호중 선배님께서 저희 에스페로의 데뷔 활동을 함께해 주셨잖아요. 마치 꿈만 같았어요.”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가 데뷔 때부터 함께해 준 선배 가수 김호중을 향한 고마움을 이같이 표현했다.에스페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김호중 선배님은 클래식계에서 우상 같은 존재인데, 에스페로의 데뷔 활동을 함께해 주셔서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김호중 선배님과 함께한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도 얻었다. 에스페로에겐 그저 빛과 같은 존재”라고 재차 감사함을 표했다.그러면서 에스페로는 “김호중 선배님처럼 에스페로도 끊임없이 성장해서 후배들을 이끌어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음악적으로는 크로스오버 발라드의 대표주자가 되고 싶고, 성악과 발라드를 아우르는 에스페로만의 장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에스페로는 허천수, 남형근,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지난 1월 첫 앨범 ‘로맨스 온 클래식’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타이틀곡 ‘엔드리스’(Endless)는 ‘한국의 파바로티’ 김호중이 참여해 도입부와 클라이맥스를 슬픈 클래식 감성으로 표현했고, 에스페로의 섬세한 감성과 만나 새로운 크로스오버 곡으로 탄생했다. 베토벤의 소나타 제 14번 월광소나타를 현대적으로 더한 슬픈 클래식 감성과 세련된 R&B가 조화로운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인다. 다음은 에스페로와의 일문일답.-데뷔 소감은?△“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이기도 하지만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조금 더 노력을 거듭하고 정교해져서, 한층 완벽해질 수 있는 에스페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허천수)-데뷔 후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가장 큰 변화는 저희 어머니의 아침 밥상이라고 생각합니다(웃음). 저희 어머니께서 항상 아침밥을 차려주시는데요. 제가 활동하고 나서부터는 체력이 중요하다면서 아침에 고기부터 장어까지 다양한 음식을 해주시곤 합니다. 항상 저보다 1~2시간 일찍 일어나셔서 준비해 주시는데요. 너무 감사드리고요. 그럴 때마다 ‘아, 내가 연예인이구나’라는 걸 실감하는 것 같습니다.”(남형근)-에스페로라는 팀명이 독특한데?△“에스페로를 말하면 많은 분이 자동차를 떠올리시더라고요. 우연찮게도 에스페로라는 자동차와 제가 동갑인데요. 그래서인지 더욱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에스페로는 안타깝게도 단종됐지만, 저희 에스페로는 오래오래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허천수)△“에스페로라는 팀명이 확정되기까지 많은 후보들이 있었는데요. 그중엔 바이올렛도 있었어요(웃음).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확 와닿는 팀명이 없었는데, 에스페로를 듣자마자 모두 ‘이거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래서 에스페로로 데뷔하게 됐습니다.”(켄지)에스페로 남형근(사진=포켓돌스튜디오)에스페로 임현진(사진=포켓돌스튜디오)에스페로 켄지(사진=포켓돌스튜디오)에스페로 허천수(사진=포켓돌스튜디오)-데뷔곡 ‘엔드리스’는 어떤 곡?△“에스페로로 데뷔하기 전 저희 모두 성악가라는 직업을 갖고 있었는데요. 성악가라는 직업은 어떤 작곡가가 만들어 놓은 300년 전의 음악을 지금까지 불러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저희만의 노래가 없었거든요. 저희 노래가 생겼다는 점에서 ‘엔드리스’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상당하고요. ‘엔드리스’로 멜론 톱100 차트인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뻤고, 자식을 키우면 이런 느낌인가 싶을 정도로 감격스러웠어요.”(허천수)-선배 김호중은 어떤 사람?△“저 같은 경우에는 김호중 선배님을 처음 본 것이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천상재회’라는 곡을 부르실 때였거든요. 사실 저는 그때부터 김호중 선배님의 팬이 됐고요. 에스페로의 데뷔부터 함께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었어요. 워낙 팬이었고 노래에 워낙 반했어서,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켄지)-에스페로에게 늘 맛있는 음식을 사줬다던데?△“김호중 선배님께서는 저희를 만나실 때마다 항상 소고기를 사주셨잖아요. ‘불후의 명곡’ 때도 저희가 말씀드린 내용인데 소고기, 돼지갈비, 치킨 등 종류별로 다 사주십니다. 하하.”(허천수)△“김호중 선배님이 멋있다고 생각한 이유가 ‘불후의 명곡’ 준비를 할 때였는데요. 연습을 마치고 딱 나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맛있는 것 묵자’고요. 제가 봤을 땐 너무 멋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나중에 선배 반열에 올라가면 김호중 선배님처럼 후배들에게 맛있는 걸 시원하게 사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켄지)김호중(가운데)과 에스페로(사진=포켓돌스튜디오)-데뷔와 동시에 좋은 성과들을 냈는데,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에스페로 단독콘서트를 열고 싶어요. 준비과정도 힘들고 곡도 많이 준비해야 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언젠가 꼭 ‘에스페로’의 이름을 내건 콘서트를 열고 싶습니다.”(허천수)△“데뷔곡으로 멜론 톱100 차트인을 했으니, 다음 활동 땐 멜론 톱100 10위권을 노려보겠습니다.”(임현진)△“아! 신인상도 꼭 타고 싶어요. 인생에서 한 번밖에 못 받는 상이잖아요. 열심히 노력해서 신인상도 노려보겠습니다.”(허천수)-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매 순간 팬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셔서 항상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더욱더 좋은 무대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남형근)
- ‘손목 부상 여파 없다’…고진영, 시즌 첫 대회 1R 4언더파 공동 17위
- 고진영(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손목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던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고진영은 23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3타 차 공동 17위다.2021년 고진영은 LPGA 투어 최강자였다. 홀로 5승을 쓸어 담았고 두 번째 올해의 선수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했고 장기 세계 랭킹 1위를 집권했다. 지난해 3월 시즌 처음 출전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고진영 시대’가 계속되는 듯했다. 그러나 고진영의 행진은 고질적인 손목 통증에 제동이 걸렸다.고진영은 지난해 8월 손목 부상으로 인해 2개월 정도 휴식기를 취했고, 10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정상 컨디션이 아닌 탓에 이틀 동안 80타-79타를 치고 기권했다. 늘 컴퓨터 같은 정교한 샷을 구사했던 고진영에게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다음 대회인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당했고, 시즌 최종전에서는 공동 33위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세계 랭킹은 어느새 5위까지 떨어졌다.그는 시즌을 마친 뒤 겨우내 부상 치료와 연습에 몰입했다. 쉬는 시간 없이 바로 베트남으로 넘어가 훈련을 시작했고, 스윙부터 가다듬었다. 성과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나타났다. 이날 3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른 고진영은 6번홀까지는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7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고, 10번홀(파5)과 11번홀(파4)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4) 버디 후 16번홀(파3)에서 처음 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은 3개월 만의 실전에서 샷, 퍼트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77.78%(14/18), 퍼트 수는 29개로 나타났다.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제니퍼 컵초(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신예 짜라위 분짠(태국) 등 5명이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베테랑 신지은(31)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언더파 66타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효주(28)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9위로 뒤를 이었고, 안나린(27)이 이글 등을 포함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7위를 기록했다.지난주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올해 첫 출전에 정상에 오른 세계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김효주(사진=AFPBBNews)
- "챗 GPT 이용자 늘면 메모리 수요도 커진다… 업황 터닝포인트"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회복은 챗GPT를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서울시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민관 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양성사업 투자유치 체결식 및 발전전략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향후 반도체 업황에 관해 발표하며 이처럼 전망했다. 이용자 숫자에 따라 AI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양이 달라지고, 더 나아가 서버 및 메모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더 나아가 메모리 업황이 나아지려면 재고 감소가 우선돼야 한다는 게 이승우 센터장의 진단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민관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양성사업 투자유치 체결식 및 발전전략포럼’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부터 이뤄져야”이 센터장은 “챗GPT의 인공지능(AI) 학습에 필요한 D램 용량은 1만1360기가바이트(GB)인데, 작년 D램의 총 수요는 223억GB였다”며 “AI 학습 자체가 메모리 수요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따라서 업계의 감산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 센터장의 논리다. 다행히 SK하이닉스(000660)와 미국 마이크론 등 국내외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올해 감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2분기까지는 메모리 재고가 증가하다가 하반기부터는 업계의 메모리 재고 수준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게 이 센터장의 진단이다. 동시에 이들 반도체 기업은 당장의 불황에 굴하지 않고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SK하이닉스는 자체 연산이 가능한 메모리 반도체가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모리, CPU·GPU 돕는 방향으로 가야”이날 포럼에서 이성훈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공정기반기술 담당 부사장은 “메모리는 이제 데이터를 임시로 혹은 영구적으로 저장하는 역할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해 연산을 돕는 메모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SK하이닉스는 PIM(프로세싱인메모리) 기반 GDDR6-AiM(엑셀러레이터인메모리) 등 CPU 연산을 돕는 메모리를 개발했다. 지금은 간단한 연산을 돕는 정도지만, 메모리 자체가 CPU 역할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 미래 메모리의 핵심 사용처가 될 자율주행차, AI 등에서 처리하는 데이터양이 갈수록 많아지기 때문이다.이 부사장은 나노 공정의 한계로 인해 3D D램이 떠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그는 “얼마나 좁은 선폭의 회로를 그리느냐가 중요해지고 있지만, 스케일링의 한계가 도달하고 있다”며 “D램의 구조를 혁신적으로 바꿔 3D, 4D까지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성훈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공정기반기술 담당 부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민관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양성사업 투자유치 체결식 및 발전전략포럼’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이 부사장은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 “반도체 산업이 메모리 제조사를 떠나 장비, 소재 등 모든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뒤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역시 안정적인 소부장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상진 삼성전자 파운드리공정개발팀장 상무는 “설계와 공정, 설비, 소재 등이 잘 갖춰져야 제대로 된 반도체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계측 공정도 중요…무엇보다 인재육성부터”현 상무는 MI(계측) 공정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봤다. MI는 생산된 웨이퍼를 검사하는 공정으로, 수율 향상과 고품질 반도체를 제조하는 데 필수적이다. 그는 “과거에는 웨이퍼를 만들기까지 2개월 정도가 걸렸지만 지금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MI 공정 속도를 높여, 라인에서 바로 공정의 정확도를 측정하고 수율을 예측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현상진 삼성전자 파운드리공정개발팀장 상무가 23일 서울 강남구 보코서울강남에서 열린 ‘민관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양성사업 투자유치 체결식 및 발전전략포럼’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반도체 인재 육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총사업비 2228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투자 반도체 고급인력양성사업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석박사과정 인력이 산업계 수요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역량을 보유한 고급인력으로 양성하는 사업이다. 기업이 직접 발굴하고 제안한 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기업은 대학의 인력을 활용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대학의 경우 기업의 과제를 수행해 기업과의 기술 간극을 해소하고 실전경험을 보유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식이다. 이 인력양성 사업으로 향후 10년간 2365명 이상의 실전형 석박사 고급인력을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업계는 반도체 첨단기술 확보 및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과제 발굴부터 기업 엔지니어의 기술멘토링을 통한 대학의 산학 R&D 지원까지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민관공동 R&D 과제기획 때 반도체 선단기술개발 및 애로기술 해소를 위한 과제발굴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정부는 올해 R&D 과제 47건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옥. (사진=연합뉴스)
- FDA 방문 예고한 오유경 처장, “규제 개혁으로 혁신신약 탄생 돕겠다”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23일 서울 종로 청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혁신신약, 의료기기 등 식의약 부문 혁신제품 출시 가속화를 위해 BRIDG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23일 서울 종로 청진동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은 규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혁신 제품들의 신속 출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오 처장은 국내 식약처 수장으로서 사상 첫 미국 식품의약국(FDA) 방문도 추진한다.이날 식약처는 GPS(글로벌 리더십, 파트너, 서포터) 정책과 BRIDGE 프로젝트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진화된 규제 혁신과 함께 혁신제품 출시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RIDGE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뜻을 밝혔다. BRIDGE 프로젝트는 신약 또는 신기술의 의료기기 등을 연구·기획 단계부터 R&D 코디로 제품분류·평가기술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제품화 단계에서는 개발전략부터 임상 및 품질 등 분야별 전문상담을 제공한다. 시장진입 단계에서는 혁신제품 신속 심사 제도인 GIFT(Global Innovative product on Fast Track)를 통해 혁신 제품이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오 처장은 “대학에서 있다가 식약처에 들어와 보니 ‘개발단계부터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가장 많이 듣고 있다”며 “식약처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지만 돔 더 체계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BRIDGE 프로젝트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약사 등에서 아주 많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신약후보물질이 상용화되기 전까지 굉장히 많이 실패한다”며 “그래서 유망한 물질들은 식약처가 연구 계획 단계부터 제품화 단계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BRIDGE 프로젝트를 통해 좀 더 가능성 있는 물질이 될 확률을 높이고 신속하게 지원하겠다는 게 올해 목표”라고 덧붙였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또한 식약처는 규제기관으로서 글로벌 리더십을 갖추고, 해외 규제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기업들을 돕는 GPS 정책 추진도 약속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 시 겪는 어려움을 식약처가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 처장은 FDA 방문도 추진한다.오 처장은 “식의약 산업은 공산품과 달리 가격 경쟁만 할 수 없다. 한국도 식의약 산업이 규제 기반 산업인 것처럼, 외국도 그렇다”며 “국내 기업 A가 미국식품의약국(FDA)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요청하기엔 어렵다. 식약처는 규제기관 대 규제기관으로 협업하는 파트너십을 만들고, 우리가 다자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과 양자협의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해 FDA 방문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최근 디지털 치료기기(DTx)를 허가한 것과 관련 상용화를 위한 관련 절차도 신경 쓸 것을 약속했다. 오 처장은 “정부에서 새로운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따라서 최초 허가받은 디지털 치료제가 환자에게 실제 활용되기까지의 기간이 단축되도록 신경쓰고 있다”며 “좋은 의료 제품을 환자들이 쓰게 할 수 있게 하자는 기조하에 그런 원칙적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오 처장은 “GPS(글로벌 리더십, 파트너, 서포터) 정책을 통해 우리나라 식의 약 제품들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식약처가 이제는 글로벌 리더십을 가진 규제기관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류열풍 탄 K-푸드, 수출 효자 상품으로"…5년간 2배로 키운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최근 세계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를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낸다. 신선·가공식품 주요 수출 품목을 늘리고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푸드테크·그린바이오·스마트팜 등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농산업 수출을 현재 2배 수준인 230억 달러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 발족식’에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푸드테크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 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전략’을 보고했다. 농산업 관련 수출액은 최근 3년간 연평균 8%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118억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농산업 수출이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수출액 규모를 135억달러로 키우고 2027년에는 230억달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먼저 신선식품 물량을 대폭 늘인다. 신선도 관리를 위해 수출통합조직을 운영한다. 주요 신선식품 수출 품목을 딸기·파프리카·버섯 등 12개에서 2027년까지 20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또 고품질 농산물 수출을 위해 항구에서 최종 소비지까지 농산물에 적합한 콜드체인(저온유통체계)를 확립하고, 수출 유망 신품종을 육성한다.가공식품 수출기업의 경우 경영안정 및 품질제고를 지원한다. 원료·원자재 운영자금 으로 4584억원을 지원하고, 금리를 2~3%포인트 인하해주는 우수 수출기업의 비중을 45%에서 55%로 확대한다. 환변동 리스크에 대응하도록 수출보험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엔저 등으로 환변동 부담이 큰 일본시장 수출업체 대상으로 보험 자부담을 올해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 올해 380억원 규모의 식품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유기농·국제우수농산물인증(Global GAP)·할랄·코셔 등 수출에 필요한 국제 인증 취득 비용도 업체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미국·일본·중국 중심의 기존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수출시장도 더욱 확대한다. 수출 증가율과 실적, 현지 진출여건 등을 고려해 △독일 △영국 △캐나다 △멕시코 △호주 등 8개 국을 최우선 전략국으로 선정하고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 및 바이어 매칭을 지원한다.◇푸드테크·스마트팜 등 신성장 동력 집중 육성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그린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육성에도 집중한다. 푸드테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과 식물기반식품 제조기술, 친환경식품 포장기술 10대 핵심 분야를 정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해 품질을 차별화 하고, 2027년까지 전용펀드를 1000억 원 이상 조성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종자, 미생물, 동물용 의약품, 곤충, 천연물, 식품 등 6개 분야를 거점으로 육성하고 올해 1184억 원의 R&D 예산을 투자한다. 역시 2027년까지 1000억 원의 펀드 조성해 혁신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국내 스마트팜도 본격적으로 수출 기반을 마련한다. 스마트팜 분야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에서 총 5600만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MOU를 제·개정하고 농업 R&D 협력 등을 통해 ‘사막형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한다. 또 중동, 호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에 스마트팜 시범 온실을 조성하고 이를 수출 거점으로 활용한다.민간 자본을 활용한 스마트농업 펀드를 2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수출융자 등 전용자금 지원 시스템을 마련한다.이밖에도 농식품부는 지난 1월 출범한 ‘K푸드+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통해 수출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업계 애로를 해소해 줄 예정이다. 또 농식품부 내 ‘K푸드+ 금융·투자 지원단’을 통해 자금이 수출업체에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 직원 모두가 해외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2027년까지 수출 규모를 230억 달러까지 늘려 대한민국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코로나 특수 사라진 씨젠, 새로운 돌파구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팬데멕으로 특수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로 실적이 크게 감소한 진단키트기업 씨젠(096530)이 새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과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특히 씨젠은 글로벌 분자시장의 핵심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엔데믹에 주가도 6분의 1수준으로 감소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8534억원, 영업이익 19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38%, 7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코로나19 진단시약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씨젠은 진단키트기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수혜를 입었다. 씨젠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씨젠의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52억원, 6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1220억원)이 1년 만에 약 9배, 영업이익(224억원)은 약 3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당시 씨젠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씨젠의 주가도 2019년 7200원대에서 2020년 8월 16만원대까지 덩달아 수직 상승했다. 씨젠은 다음 해인 2021년에도 씨젠은 역대 최대 매출 1조3708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진단키트시장이 위축되자 실적도 동반하락했다. 씨젠의 주가도 2만원 후반대로 2년 반 사이 6분의 1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씨젠은 인력 유출도 발생하고 있다. 씨젠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직원 수는 1053명으로 1분기(1187명)보다 11.3% 줄었다. 연구개발(R&D) 인력도 총 531명으로 1분기(599명) 대비 약 12%(68명)가 감소했다. 직원 10명 중 1명은 씨젠을 떠난 셈이다. 씨젠 관계자는 “자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동안 우수한 인력을 충분히 영입해 최근 자연스러운 감소가 있지만 우려할 부분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5000억 규모 현금성 자산도 강점씨젠이 분위기 반전 카드로 꺼내든 것은 바로 분자진단 시장 공략이다. 분자진단의 미래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은 2018년 73억5570만달러(약 9조5000억원)에서 올해 111억6620만달러(약 1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은 8.7%다. 씨젠은 올해 다수의 특허 기술이 적용된 60여 종의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 AIOS를 기반으로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신드로믹 검사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원인이 될 수 있는 △코로나19 △A형 및 B형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PIV) △아데노바이러스(Adv) △라이노바이러스(HRV) 등을 모두 타겟으로 해 한 번에 원인을 찾아내는 방식이다. 씨젠은 총 60여 종의 신드로믹 검사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완전 자동화 장비를 통해 현재 37종의 신드로믹 검사가 가능하다. 특히 씨젠은 최근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등 유럽 국가에서 동시검사의 보험수가가 신설 또는 확대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신드로믹 제품이 감염성 질병 검사와 환자관리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씨젠은 신드로믹 분자진단 파이프라인과 이를 적용한 완전 자동화 분자진단 시스템을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밑바탕에는 씨젠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일례로 씨젠은 2021년 10개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씨젠은 최대 25종 유전자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다중진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아울러 AIOS는 일체형인 다른 자동화 장비와 달리 핵산추출과 유전자 증폭감서(PCR) 준비, PCR 실행 등 기존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합형이다. 병원이나 검사기관은 보유중인 기기로 AIOS를 구현할 수 있고 AIOS 시스템 전체를 새로 구비할 수도 있다. AIOS는 이미 인가받은 기기와 적용시약을 그대로 활용해 인가가 쉽고 유지나 보수 등 사후관리도 쉽고 크기도 일체형의 절반 이하다. 씨젠은 미국 현지 제품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생산, 판매까지 가능하도록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해 초 미국 현지 법인장과 의과학부문장, 연구개발(R&D) 담당을 잇따라 영입했다. 씨젠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연구용(RUO) 제품 현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씨젠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호흡기 제품에 대한 허가 신청 건을 접수해 내년부터 연 3개 이상의 신규 제품을 개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씨젠은 전 세계에서 ‘PCR 생활검사 캠페인’을 펼쳐 코로나19와 독감 등 호흡기바이러스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했고, 베트남에서 씨젠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도입한 장비를 활용해 코로나 등 호흡기 검사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증(HPV) 등의 검사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씨젠이 보유한 자금력도 강점이다. 씨젠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89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1년 이내에 현금화가 가능한 3800억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하면 5000억원이 넘는다. 증권업계는 올해 씨젠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39%, 35% 감소한 5239억원, 1277억원으로 예상한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여 올해 분기부터 실적 성장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마케팅 활동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와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올해도 역대최대 수출”…전부처 수출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목표를 6850억달러(약 893조원)로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연간 목표를 역대 최대이던 지난해(6839억원)보다 11억달러(0.2%) 높여 잡았다. 반도체와 중국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부처가 수출지원에 나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탄소중립 기술개발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이 같은 ‘2023년 수출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발표했다.정부는 이 과정에서 올해 수출 목표를 6850억달러로 확정했다. 올해 초까진 수출이 급격히 둔화하며 ‘작년보다 많이 하겠다’는 이른바 ‘수출 플러스’라는 가이드라인만 설정하고 구체적인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는데, 수출업계와 관계부처의 계획과 전망, 정부의 수출확대 의지를 반영해 구체적 숫자로 확정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총 18개 부처가 구체적 수출 목표를 세우거나 수출 지원책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나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같은 산업 관련 부처는 물론 교육부, 환경부, 국방부 등 비산업 관련 부서도 힘을 모은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가 단순히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월 회의를 열어 부처별 실적을 점검하고, 각 부처에 수출투자책임관(1급)을 지정하고 소관 품목·업종의 수출 현황을 관리토록 했다.부처별 수출지원 예산 등도 확정했다. 산업부(6692억원), 중소벤처기업부(2597억원), 농림축산식품부(1472억원), 보건복지부(1024억원) 등 각 부처가 총 1조5000억원을 마케팅 등 수출 지원에 투입기로 했다. 또 한국무역보험공사(260조원)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이 역대 최대인 362조5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공급한다.수출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관련법 개정을 통해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설비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추가 상향을 추진하고, 이차전지나 전기차, 고부가치 선박, 철강 등 각 업종별로 연구개발(R&D)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원자력발전이나 방위산업 같은 기간산업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대규모 수출 기회를 모색한다.산업부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와 수출 감소가 우리 경제에 부담을 가중한다는 엄중한 인식 아래, 세계적 경기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이 같은 목표치를 정했다”며 “전 부처가 산업부화하고 영업사원이 된다는 기조 아래 정부의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 [Today 신곡]7인조 보이그룹 하우, 데뷔 앨범 내고 출사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7인조 보이그룹 HAWW(하우)가 데뷔 앨범을 낸다.23일 소속사 비스킷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HAWW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첫 번째 미니앨범 ‘하우 아 유’(HOW R U)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하우 아 유’(How Are You)를 비롯해 ‘워너 비 러브’(Wanna Be Love), ‘들리니’, ‘레이스’(RACE), ‘메이크 잇 마인’(Make It Mine) 등 6트랙으로 구성한 앨범이다. 타이틀곡 ‘하우 아 유’는 청량한 기타 사운드와 감미로운 보컬이 어우러진 힙합 댄스곡으로 소중한 사람의 안부를 걱정하는 마음을 주제로 다뤘다. 멤버 루이는 직접 작사 작업에 참여해 밝고 포근한 감성을 더했다.수록곡 중 ‘워너 비 러브’는 그룹 아스트로 멤버 라키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하우는 지민, 민용, 정근, 찬영, 주호, 루이, 서빈으로 이뤄진 7인조 보이그룹이다. 팀명에는 ‘세상을 치유하며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HEAL ALL THE WORLD WIDE)는 포부를 담았다.
- SM "2025년 매출 1.8조… 'K팝 1등 기업' 목표"
- SM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사진=SM타운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5년에는 매출액 1조8000억원에 영업이익 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다. 2025년 목표 성과를 바탕으로 동종 업계 경쟁사에 적용되는 멀티플을 25% 정도 보수적으로 할인해 적용하면 2025년 SM의 주가는 주당 36만원으로 계산된다. 저희는 SM 3.0을 통해 명실상부 K팝 업계의 1위 업체로 우뚝 서겠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SM 3.0’ 전략을 통해 2025년 K팝 업계 1위 기업이 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SM은 23일 SM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SM 3.0 : 글로벌 확장 및 투자 전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SM은 “과거부터 지배구조상 문제로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지속 저평가돼 왔다”며 “2025년까지 ‘SM 3.0’ 전략을 완수한다면 저희가 목표로 하는 주가는 결코 불가능한 수치가 아닐 것임을 자신한다. SM은 임원의 보상 내역 중 최소 50% 이상을 주가 및 주주환원과 연계하여 주주 여러분들과 이해관계를 일치시킴으로써 강력한 책임경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박준영 이사는 K팝 글로벌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SM의 글로벌 사업 확대 모델을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박준영 이사는 “1단계는 국내 중심 글로벌 활동 전개(국내 멀티 제작센터와 사업 부문에서 모든 기능을 수행하되, 해외 현지 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제한적 수준의 영업/마케팅 기능을 지원받는 글로벌 진출 초기 모델), 2단계는 현지 중심 사업 부문 구축(IP 제작과 제작 지원은 국내에서 주도하고, 현지에 매니지먼트와 사업화 부문을 이전하여 본격적 진출 기반을 다지는 단계)”이라며 “3단계는 현지 중심 제작 센터 구축 완성(A&R을 포함한 모든 제작 기능을 현지에서 주도하는 단계)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탁영준 공동대표는 SM의 지역별 확장 전략에 대해 현지 제작센터의 구축을 최종 목표로 일본, 미주, 동남아 각 시장의 특성과 기존 SM이 보유한 경험 및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탁영준 대표는 “우선 일본은 SM이 과거부터 주력해오던 핵심 시장으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온 곳”이라며 “SM이라는 자체 브랜드에 대해서도 두터운 팬층이 형성되어, 코로나 이후 재개한 도쿄돔에서의 SMTOWN 콘서트는 3회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60회가 넘는 일본 음반 발매 횟수와 160회 이상의 돔 투어 진행 경험 및 단일 투어 100만명 이상의 모객 경험은 SM이 가진 일본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지 법인을 통해 2단계 및 3단계로의 신속한 전환과 빠른 매출, 수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함과 동시에 “금년 이내에 캐스팅, 트레이닝, A&R 등을 포함한 글로벌 제작센터를 일본 법인에 조직하여 그간 쌓아온 제작 및 운영 노하우와 역량을 집대성한 ‘제2의 SM’으로 만들 것이다. 금년 하반기에는 2단계 글로벌 진출 전략인 NCT Tokyo를 시작으로 2024년 하반기에는 3단계 글로벌 진출전략인 일본 글로벌 제작센터를 중심으로 현지 IP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음원 매출 22조원이 발생할 정도로 압도적인 글로벌 파급력을 지닌 미주 시장은 SM이 글로벌 No.1 엔터테인먼트사 도약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시장으로 꼽았다. 탁영준 대표는 “전략적 중요도를 고려,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기반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려고 한다. 파트너사와의 합작법인을 구축하여 미주 글로벌 제작센터를 설립하고, 빠른 안정화를 위해 현지 매니지먼트사의 인수 또한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내 아티스트의 현지 활동뿐만 아니라, 2024년 하반기에는 미주에서 직접 캐스팅 및 트레이닝한 아티스트를 데뷔시키고자 한다”면서 초기 시장 진입을 위한 대규모 공연 및 프로모션도 예고했다.동남아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주요 사업 매출 규모는 타 시장 대비 적은 초기 단계로, 해당 시장 내 팬덤은 현지화된 그룹보다 해외 그룹의 현지인 멤버 선호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추후 시장이 성장할 때를 기다려 적시에 진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탁영준 대표는 “기존 SM 아티스트 중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인기를 보유한 아티스트 위주로, 현지 공연 및 출연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동남아 국적 및 연고를 보유한 멤버들이 속한 신규 그룹을 중심으로 추가 진출을 지원하고, 이를 위한 현지 미디어, 홍보 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라며 “우수 연습생 확보를 위한 캐스팅 센터를 현지에 구축하고, 아티스트를 육성하여 2025년 하반기에는 동남아 국적 멤버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 팀의 데뷔를 성사시키고자 한다. 추후 동남아 시장의 본격 진출 시 현지에 구축해놓은 미디어, 캐스팅 거점을 발판 삼아, 제작센터 구축과 운영까지 빠르게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중장기 전략도 소개했다.◇2025년 7개 국내 멀티 제작센터+3개 글로벌 제작센터 구축이성수 공동대표는 앞서 소개된 글로벌 전략에 따라 2025년에 예상되는 SM의 전체 제작센터 운영 방안도 제시했다. 이성수 대표는 일본·미주·동남아 내 현지 제작센터 구축에 대해 “해외에 위치한 독립 법인으로 A&R, 매니지먼트, 마케팅 등 국내의 제작센터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며, 국가별 음악적 특색과 인재풀의 다양성과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에 위치한 멀티 제작센터 및 글로벌 제작센터와도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하도록 운영하고자 한다”며 “국내의 글로벌 제작센터는 지역별 현지 제작센터 구축이나 지원을 위한 업무를 중심으로 수행함으로써 SM의 해외 확장 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로써 SM은 각국의 제작센터에서 데뷔하는 신규 IP의 성과를 포함해 해외 각지의 현지 제작센터를 통해 2025년까지 총 2600억의 수익 달성에 대한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 2000억원(가장 빠르게 제작센터 거점화하고 2개의 신규 IP 출시) △미주 600억원(새롭게 제작센터를 설립하고 2024년 하반기 신규 IP가 출시)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전의 IP 수익화 발표를 통해 제시한 SM 별도 법인 매출 기준 2025년 1.2조원 달성 목표에 2600억원의 추가 매출 목표까지 더해진 총 1.5조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장철혁 이사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환경 변화에 따른 본격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는 SM 3.0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 토대라고 강조하며 총 1조원의 투자를 결정함은 물론, 이를 위해 보유 현금 및 미래 영업현금흐름과 전략적 사업 파트너로부터 투자유치, 비핵심 자산 매각, 일부 차입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SM 주주들이 비핵심 자산 보유를 주요 이슈로 꼽은 만큼 본업과 관련성이 낮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한 뒤 고성장/고수익 포트폴리오 투자를 중점으로, 이를 빠르게 실행해 SM 3.0 구현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것임을 알렸다.이성수 대표는 SM이 확보한 재원으로 투자 진행 시 투 트랙(Two-Track) 접근을 취해 △첫 번째 Track 3가지 △두 번째 Track 2가지 총 5가지 테마를 핵심 투자 영역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 Track의 경우 단기 내 사업 역량 및 이익 확보 영역으로 퍼블리싱 역량 내재화 3500억원(SM 산하 100%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홀딩스 설립), 타 장르·지역으로의 레이블 확장 3000억원(SM과 시너지 창출 가능한 국내외 레이블 투자, 미주 지역 최우선 검토 및 국내와 타 지역 투자 검토 병행), 팬 플랫폼 투자 및 확장 2000억원(커뮤니티, 커머스, 콘텐츠 기능 통합 및 강화 플랫폼 출시, 데이터 인력 확충을 통한 기능 고도화 및 데이터 분석 기반 추가적 가치 지속 창출)을 투자하여,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 구축 및 IP 수익화 전략의 달성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이와 관련하여 SM은 3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 퍼블리싱 사업을 SM의 고성장을 촉진시키는 엔진에 비유,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와 SM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의 IP 제작-퍼블리싱 사업 간 상호 시너지에 대해 언급했다. 3000억원을 들이게 될 레이블 포트폴리오 확장과 관련해서도 상세 설명하며, 멀티 레이블 시스템 구축 가속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두 번째 Track의 경우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영역으로 글로벌 지역 확장 500억원(일본/미주/동남아 제작센터 구축 및 신규 IP 론칭), 메타버스/콘텐츠 역량 강화 1000억원(콘텐츠 제작 기술 전문회사로 지난 해 설립한 100% 자회사 스튜디오 광야 투자 통한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 제공)을 배분하여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더불어 SM이 새롭게 선보이는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도 영상에 등장해 첫 인사 메시지를 전했다.장철혁 이사는 앞서 설명한 Two-Track 총 5가지 테마, 1조원 투자의 목표에 대해 “첫 번째는 2월 21일 발표한 별도 기준 목표 매출액 1조2000억원 및 영업이익 4300억원 달성을 위한 필수 기반 요소를 확보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을 잘 운영하려면 안정적인 곡 수급이 뒷받침 되어야만 한다. SM은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에 투자하여 이러한 기반을 확보하겠다”며 “두 번째는 퍼블리싱, 레이블, 해외 제작센터와 같이 투자 및 인수를 통해 직접적으로 추가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48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 “6G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 서둘러야”…머리 맞댄 민당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인 6G 네트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프라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으로 통신 주권을 좌우할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 패권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전세계 6G 시장 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5G 시장에서 점유율 8.6%다. 앞으로 6G를 통해 15%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입법과 예산 지원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이미 행정과 산업 영역, 그리고 생활 깊숙이 디지털 전면화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연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미래 먹거리와 관련된 6G 인프라에 대한 국가적 개발은 통신 주권을 좌우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 선도를 위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미래산업 사회에 핵심 산업인 네트워크 기술 패권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강종렬 SK텔레콤 사장, 최성현 삼성전자 부사장 등 정부와 민간 분야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당에서는 성 정책위의장과 김영식, 윤두현, 홍석준 의원 등이 자리했다. 이 장관은 “긴 팬데믹을 거치면서 네트워크가 비대면 회의, 온라인 교육, 전자상거래, 재택근무 등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경제 화력을 유지하는 버팀목이자 위기극복 첨병임을 경험했다”면서 “K네트워크 2030전략을 통해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패권 경쟁을 위해 기술 선도, 기반 강화, 산업 성장을 3대 과제를 토대로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민관 협력을 통해서 그동안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6G연구개발을 상용화를 위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관련한 기술 강화를 병행하겠다”며 “이를 위해 6253억 규모의 연구개발(R&D) 예비 타당성 절차를 당초 보다 2년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당에서는 입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 의장은 “6G 개발을 위해 이미 미국은 3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도 수천억원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결코 뒤질 수 없게 예산과 연구개발 투자를 과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이어 “미래네트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입법 지원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리은행, 민간금융권 최초 IGS 참여…미래유망산업 금융지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은행은 민간 금융회사 최초로 오는 3월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IGS(혁신성장정보망, Innovation Growth Intelligence System)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IGS는 정책금융기관의 혁신성장 공동기준 분야에 대한 정책금융 공급정보를 집중한 신용정보원의 DB(Data Base)를 말하며, 최신기술, 사업트랜드 및 정부의 정책을 적시성 있게 반영해 지정한 284개 품목을 생산하는 기업정보가 포함돼 있다. 특히 해당 기업의 품목별, 산업별 R&D 집중도, 특허기술력, 정책금융 지원 이후 고용 및 매출액 성장 추이를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 금융기관에서 여신심사 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우리은행은 올해 초 기업금융 추진 방향을 ‘미래유망 신성장기업 지원’으로 정하고, 마케팅 전담 조직인 ‘신성장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해 기술 우수 기업에 대한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1일에는 혁신성장 공동기준 분야 전용 우대상품인 ‘우리 신성장동력 대출’을 출시했으며,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 2조원을 공급할 예정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성장기업에 대한 마케팅 정보를 은행 자체 DB 및 영업조직에 의존해왔다”며 “이번 한국신용정보원의 IGS 참여를 통해 미래유망 신성장기업 발굴 및 금융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과 손잡은 엔씨, 초기대작 ‘TL’ 글로벌 시장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가 아마존과 손잡고 올해 최대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와 자사 게임 ‘TL’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게임즈는 ‘TL’의 북미, 남미,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확보했다. 엔씨는 국내,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권역을 맡는다.최문영 엔씨 수석개발책임자(PDMO)는 “아마존게임즈는 해외 현지화, 운영, 마케팅 등 탁월한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전 세계 이용자에게 국가와 언어의 경계를 넘어선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만의 감성과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토프 하트만 아마존게임즈 부사장도 “엔씨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오랜 기간 유명 온라인 게임을 선보여 온 검증된 개발사”라며 “엔씨 같이 뛰어난 개발 역량을 보유한 개발사와 함께 퍼블리싱 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사업 영역 중 하나다. ‘TL’이 현재 세계적으로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MMORPG인 만큼, 우리의 글로벌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TL’은 엔씨가 올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트리플A(AAA)급 대작 MMORPG다. 엔씨가 처음으로 콘솔 플랫폼(PC 크로스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어서 상징성과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간 엔씨는 ‘리니지’ 지식재산(IP)을 활용한 게임들로 국내 또는 대만 등 아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는데, 콘솔은 북미나 유럽에서 수요가 높아 이번 ‘TL’이 엔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의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구권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아마존게임즈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TL’은 △날씨와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심리스(Seamless) 월드와 던전 △과거와 현재, 미래가 이어지는 내러티브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역할이 변화하는 ‘프리 클래스’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이용자간대결(PvP)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엔씨는 이날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TL’의 마지막 담금질을 한다. 일반 이용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미디어 대상으로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엔씨 판교 R&D센터에서 진행한다. 테스트 기기는 PC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