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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만도, 전동화·자율주행 '투트랙 전략'..미래차 선점 박차
  • HL만도, 전동화·자율주행 '투트랙 전략'..미래차 선점 박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표적 기업인 HL만도(204320)는 탄탄한 기초체력을 바탕으로 미래차 시대에 공격적으로 대응해나가고 있다.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를 신설하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 관점에서 새로운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HL만도가 ‘CES 2023’에서 선보인 e-코너 모듈 (사진=HL만도)◇미래차 부품 매출 비중 2027년까지 3분의 1 넘길 것HL만도는 전동화 부품 사업을 확대하면서 자율주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HL클레무브(Klemove)를 설립했다. HL만도는 EV(전기차) 부문에,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부문에 주력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HL만도는 친환경차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개발하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제동(브레이크)과 조향, 현가(서스펜션) 등 주력하는 제품을 전동화에 맞게 개발하고 있다. 자동긴급제동(AEB), 회생제동 시스템 등을 고급화하거나 전동화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내놓고 있다.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위해선 스티어 바이 와이어(SbW),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BbW) 등 엑스 바이 와이어(X-by Wire)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bW와 BbW는 전기 신호로 조향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대와 브레이크로 인한 위치 제약이 사라진다.HL만도는 지난 ‘CES 2023’에서 조향, 서스펜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를 통합한 전동화 시스템인 ‘e-코너 모듈’을 선보이기도 했다. e-코너 모듈은 평행(직각) 주차, 제자리 유턴 등이 가능해 크고 작은 자동차부터 배송로봇까지 탑재할 수 있다. 향후 상용화될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HL만도는 미래차 부품 매출 비중을 올해 25.3% 수준에서 2027년 37.4%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먹거리도 찾고 있다. HL만도는 경량화를 통한 주행거리 확대, 환경오염물질 사용 감축, 차량 설계와 실내공간 활용 극대화하는 솔루션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차, 순찰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등 신사업 파트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HL만도의 자율주행 자회사 HL클레무브 연구소 외관 (사진=HL클레무브)◇자율주행 선봉…HL클레무브 “기술 다각화·고도화”지난 2021년 12월 출범한 HL만도의 자회사 HL클레무브는 HL만도의 미래 전략 최전방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HL만도의 기존 자율주행 부문을 분리해 만든 기업으로, 전방카메라·자율주행 제어기·전방 레이다 등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인 기업이기도 하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며 시장 트렌드에 맞는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다. 고도화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은 3D 안테나를 적용해 감지 거리를 2배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레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등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아우른다. HL클레무브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 핵심 제품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다.최근엔 완성차 업계가 주력하는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DV 등 미래차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전장 아키텍처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기업인 소나투스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Domain Control Unit)와 Zonal ECU(영역 기반 전자제어기) 등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HL클레무브 플랫폼 R&D센터장은 “SDV가 시장의 주된 트렌드가 됐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기술인 영역 기반 전자제어기에서 더 나아가 중앙화 통합 제어기 개발까지 마칠 계획”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문 역량을 지닌 기업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기술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실. (사진=HL클레무브)
2023.02.21 I 손의연 기자
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 투자·채용 풀악셀
  • 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 투자·채용 풀악셀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사들이 올해 역대급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력 채용에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가 차량 내 각종 하드웨어 부품을 통제하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일명 ‘바퀴 달린 스마트폰’ 체제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전동화 부품과 소프트웨어(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부품 업계 1위인 현대모비스(012330)는 올해 R&D 비용으로만 지난해보다 2000억원 이상 늘린 1조6400여억원을 투자하고, R&D 인력 신규채용도 400~500명 이상으로 잡고 있다. 특히 미래차 중심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던 2018년에 R&D 인력을 역대 최대인 800명 채용했던 현대모비스는 올해가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제공자)’로 도약을 선언한 원년인 만큼 그와 비슷한 수준의 역대급 채용이 점쳐지고 있다. 모회사인 현대차도 SDV 체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올 상반기 세자릿수 이상의 대규모 R&D 경력 채용에 나선 것도 궤를 함께하고 있다.최근 전동화와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자율주행 부품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업계 2위 HL만도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매출액의 5~6%를 R&D에 투자해온 HL만도는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만큼 올해 4000억원이 넘는 역대급 투자가 점쳐지고 있다. HL만도의 미래전략 최전방에 있는 자회사인 ‘HL클레무브’는 올해 1000억원 넘게 R&D에 투자하고 100여명 이상의 R&D 인력을 신규 충원할 계획이다. HL클레무브는 자율주행 차량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전방 레이다’ 부품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점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출시할 자율주행 ‘레벨3’ 기능을 탑재하는 ‘제네시스 G90’에 해당 부품이 들어간다. 이외에 한온시스템도 국내외에서 연구개발 전문인력 100여명을 채용하고 연간 매출액의 4~5% 투자하는 만큼 올해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급성장하는 미래차 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국회 차원의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동차 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 및 생태계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이 특별법은 미래차 기술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를 미래 자동차 정의에 포함시켜 지원 대상에도 추가했으며 미래차 부품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부품사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두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R&D 인력을 충원하고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업들이 공장을 짓고 생산설비를 도입하는 데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내 전체 부품사 중에 미래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상위 5%밖에 안 돼 미래차 부품 생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2.21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 R&D투자·채용 풀액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미래차 올라탄 K부품사…R&D투자·채용 풀액셀-北, 이번엔 방사포 도발…청주·군산 공군기지 겨눴다-정부 “노조 회계장부 안 내면 지원 중단”-“무임승차 손실 국고지원 안돼…취약층 선별지원해야”-[사설]은행 성과급 돈잔치…이래서 ‘약탈적 영업’ 소리 듣는다-[사설]장성 출신 의원들 연금 셀프입법…금배지 단 이유 뭔가△종합-주요 키워드는 ‘공정’…채용평가·포괄임금제 바꿀 것-은행들 ‘돈잔치’ 비난에 상반기 채용 48% 확대-“구호대 떠나려 하자 절규하며 도움 요청…여진 공포 여전”△투자·채용 풀액셀 밟는 K부품사-기름 냄새 대신 SW 코딩 열기… 연구원 4000여명 총성 없는 전쟁-전기차부품·자율주행솔루션 두 바퀴, 미래로 ‘쌩쌩’-고부가가치 전략 발판… 올해 역대급 실적 도전하는 부품4사△종합-[노란봉투법]이정식 “파업만능주의 우려” VS 경제6단체 “기업 경쟁력 저하”-‘약탈적 영업’ 질타에도… 은행 예대금리차 더 커졌다-“한국형 챗GPT 만든다”…정부, 신성장 4.0 본격 시동-정부 ‘깜깜이 회계’ 노조 막는다…‘공시 시스템 구축’ 추진△우크라이나 전쟁 1년-‘서방VS러’ 대리전 번지며 장기화…내년 러·우크라·美 대선이 분수령-에너지·식량값 급등…‘역대급 인플레’ 불붙어-둘로 쪼개진 세계…‘무기 사재기’ 가열△정치-北 ‘전술핵 탑재·대기권 재진입 기술 완성’ 주장에…軍 “가능성 낮다”-색깔론·아바타 논란·투기 의혹…혼탁 치다는 與 전대-이재명 사법리스크 현실화…野, 與에 지지율 역전 당해-“청년 최고의원 경선, 계파 대리전으로 흘러 아쉽다”-정무위 납품가 연동제 ‘하도급법 개정안’ 통과△경제-원화 이달 5%↓…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추락-“전기·가스요금 점진적 인상 필요”-여행일수 늘고, 실업률 줄어도…삶 만족도는 OECD 최하위권-친환경차 질주…1월 車수출액 ‘역대 최고’△금융-순익 정점 찍은 4대금융지주…부진 전망 이유 ‘셋’-윤종규 회장 “미래세대 육성 앞장”-韓 4대금융 번 돈 80%가 ‘이자장사’-금감원, 저축은행에도 “손실흡수능력 제고하라”…배당 자제 권고△글로벌-예상보다 빠른 회복에… 中,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이란 농축 우라늄 보유 “핵무기 제조 가능 수준”-유럽 가스 가격 18개월 만에 최저-멕시코, 리튬 국유화 명령…“미·중·러에 넘어가면 안 돼”-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중국인 비자 신청 2배 껑충△산업- QLED 이어 초격차 OLED…‘양날개’ 단 삼성 TV, 글로벌 독주 채비-수소 경전술차·기갑수색차 앞세워…기아, 아프리카·중동 방산시장 진격-거센 비판에…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 재검토-포스코홀딩스 본사,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산업-금융권 과점 깰 메기역할 하려면… 과도한 플랫폼금융 규제 개선해야-보안에 건물관리까지… 에스원 수익 다각화 잰걸음-KT 대표 공모, 외부출신도 7명 지원-MZ세대 주고객인 커피·패스트푸드점 ‘애플페이’ 도입 앞장△제약·바이오 -대기업 오너 2~4세 제약·바이오 ‘전진 배치’…왜-셀트리온-리스큐어 파킨슨병 신약 공동연구-기술수출 만족해선 제약강국 어렵다-GC녹십자, 수두백신 ‘배리셀라’ WHO PQ 인증△증권-긴축 장기화 우려에도… 질주하는 작은 고추-유럽發 호재 기대감…폐배터리株 성장동력 ‘완충’-외국인의 힘, 믿어볼까… ‘7만전자’의 꿈 스멀스멀△증권-가이드·타임·지원 삼박자 갖춰야 ESG 준비 끝-호실적·눈물의 호소에도 힘 못 쓴 에스엠株-투자종목·비중 내 맘대로 ‘다이렉트 인덱싱’ 뜬다-감독사각지대…10억 미만 소액공모 유증 주의보△부동산-하늘 높은줄 모르던 2기 신도시 집값, 이젠 바닥 모른다-尹정부 공공분양 ‘뉴:홈’ 최종 경쟁률 15.1 대 1-이달말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둔춘주공 완판할까-‘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부산 우암동서 내달 분양△문화-“털 빠진 값싼 붓으로 수없이 그어”…산 너머 구름 그렸다더니 ‘사람’이더라-“문먕 이전 혹은 그 끝의 세계…당신은 무엇을 상상했나요”△스포츠-큰 대화 때마다…람, 트로피 번쩍-亞투어서 감 찾은 배상문, 美 정조준-조커 변신 손흥민… 4분 만에 골 폭발-디펜딩 챔프 울산 ‘공공의 적’-리디아 고, 결혼 후 첫 출전서 정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재정준칙은 파탄 막기 위한 필요조건…입법 늦을수록 고통스러울 것-“세원 확보위해 부가세 높이는 건 부담…자본과세 사각지대부터 없애야”△피플-“기술개발·인재양성에 1조 이상 지원할 것”-‘대통령 특사’ 구자열 무역협회장…중남미 5개국 돌며 엑스포 유치전-국내 첫 AI 기반 팩트체크 ‘바른언론시민행동’ 출범-美상무부 반도체 지원팀에 댄 김 전 SK하이닉스 부사장 합류-효성, 중소기업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100억 출연-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편집기자협회 ‘이달의 편집상’ 수상-‘은하철도999’ 만화가 마쓰모토 레이지 별세△오피니언-중기 인력난, 청년만이 해법 아니다-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갤S23’에 거는 기대감-‘다이내믹 코리안투어’ 올해는 볼 수 있을까△전국-[가봤습니다]지속가능한 발전 꿈꾸는 충남 예산시장-의정부 하수처리장 현대화 해법 찾아-“화성 화옹지구 공항 이전시 소움, 자동차의 절반”△사회-폐교 VS 증권/증반… 같은 교문 속 다른 세상-학식·기숙사비마저 들썩… 싼 집·싼 방 찾아 삼만리-‘대북송금 연결고리 의혹’ 이화영 檢 재출석…김성태와 대질조사할 듯-4년제 대학 10곳 중 9곳 신입생 정원 못채워-특위 “수치 빼라‘ 주문에 연금개혁 맹탕 초안 우려-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내달 17일부터 2개월간 면제
2023.02.20 I 김지완 기자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찾은 이종호 장관.."차세대 네트워크 지원"
  •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 찾은 이종호 장관.."차세대 네트워크 지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차세대 네트워크 R&D 성과’ 전시물을 참관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K-Network 2030 전략 발표회’ 에서 상생협력협약서 서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를 찾아 주요 연구개발 성과를 둘러봤다. 이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 등 6G·오픈랜·광통신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민관과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다짐을 담은 ‘상생협력협약서’에도 서명했다.삼성전자, LG전자, 전자통신연구원(ETRI), HFR, 오이솔루션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삼성전자 AI기반 통신 데모용 장비 기지국 안테나삼성전자는 기존 5G 상용 시스템에 비해 10배 이상 속도의 6G DU(디지털유닛)플랫폼과 AI기반 기지국 통신기술을 시연했다.LG전자는 최대 2배 주파수 사용 효율이 나는 Full Duplex Radio(단일 주파수 자원으로 동시 송수신을 실현하고 데이터 송수신시 간섭을 제거하는 기술)솔루션을 시연했다.오픈랜 기술 개발 기업인 HFR은 5G 장비 수출로 지난해 매출 3286억원 중 수출액 2600억원을 올린 기업이다. 오이솔루션은 6G 광통신부품을 연구중으로 지난해 매출 780억원을 올렸다.HFR은 5G 특화망 솔루션 및 오픈랜 표준을 지원하는 5G 특화망 장비를 전시했고, 오이솔루션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을 위한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기반 광트랜시버 및 국산 100Gbps급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를 전시했다.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는 광의 위상과 편광을 조절해 전송용량을 증가시키면서 전송거리 한계를 극복한 광통신부품이다.ETRI는 오픈랜 상용화의 핵심 장비인 개방형 기지국 무선장치(O-RAN RU)를 전시했다. 국내 중소기업인 ADRF코리아, 에프알텍에 기술이전이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이종호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반이며 국가 주요 기간 산업이자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6G·오픈랜·위성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고 했다.
2023.02.20 I 김현아 기자
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 하늘 높은줄 몰랐던 2기 신도시 집값, 바닥 모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동탄, 광교 등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2기 신도시가 매서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역철도교통망(GTX) 호재로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일에 달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공급 쏠림이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17일 기준 2633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3.3㎡당 2727만원) 3.4%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1기 신도시 아파트(3.3㎡당 2728만원→2699만원) 하락폭의 3배 수준이다. 부동산 상승장에서는 GTX 호재로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최근 시장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두드러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경기 화성시에 자리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6억 4000만원에 매매됐다. 해당 평형대는 지난해 3월 7억 6000만원에 거래됐으며 2021년 8월에는 9억 6800만원 최고가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3억원 이상 빠진 셈이다.경기 화성시에 있는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8억 3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해당 평형대 최고가는 2021년 8월 기록한 14억 5000만원으로 최고가 대비 6억 2000만원 떨어졌다. 경기 하남시에 있는 ‘하남유시티 대명루첸 리버파크’ 전용면적 74㎡는 지난해 1월 9억 3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며 올해 1월에는 2억원가량 하락한 7억 44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운정신도시의 A공인중개소 대표는 “GTX 착공 등으로 교통 호재가 선반영 돼 집값이 크게 오르고 분양권 거래도 활발했지만 최근엔 부동산 시장 전반에 투자수요가 빠지다 보니 매수수요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며 “실수요자도 급급매로 내놓는 물건가격이 아니라면 쳐다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자 청약시장도 급변했다. 지난해 6월 분양시장에 나왔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청약 당시 302가구 모집에 24만여명이 몰리며 809.08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6개월 뒤에 시장에 나온 ‘동탄 어울림 파밀리’는 대규모 미달이 발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전문가들은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큰 폭의 서울 전셋값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급감한 게 가격하락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표찬 하우에스테이트 대표는 “2기 신도시는 GTX 호재를 선반영하면서 집값 상승기에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며 “최근 대단지 아파트에 가격을 낮춘 급매물 몇 건이 실거래로 등록되면 주변 단지 매물가격을 끌어 낮추는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기존에 2기 신도시는 가격을 떠받쳐주는 전세수요가 풍부했다”며 “최근에는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면서 전셋값과 수요가 줄어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2023.02.20 I 신수정 기자
포스코홀딩스,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주소지 이전 이사회 통과
  • 포스코홀딩스, 서울서 포항으로 옮긴다…주소지 이전 이사회 통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005490)홀딩스가 본사를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한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를 확정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 주소지 이전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주주총회를 통과해야만 한다.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2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 있는 홀딩스 본사를 포항으로 옮기는 방안을 주주총회를 통해 추진하기로 의결했다.현재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7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이사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주소지 이전 건의 주총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이사들 간 격론 끝에 보류했다. 주총 안건은 행사 2주 전인 3월 3일까지 공고가 나야 하기 때문에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사외이사 중 상당수는 지난 16일 회의에서 주소지 이전을 반대한 데 이어, 이날 역시 불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를 서울이 아닌 포항으로 옮길 경우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 경영진이 지역사회와 본점 이전 추진에 합의한 점, 사안의 성격상 본점 소재지 이전 안건은 주주총회에서 주주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하에 이사회에서 본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이번 의결을 계기로 포스코 경영진에게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과 회사의 미래 발전을 조화롭게 추구할 것을 주문했다. 본점 소재지 이전 건은 3월 17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의견에 따라 이전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이날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임기가 만료되는 장승화 사외이사 후임으로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신임 사내이사로 정기섭 전략기획총괄(CSO),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을 추천하고,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과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부회장)를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재추천했다.김준기 사외이사 후보는 국제거래와 통상법, 기업지배구조 개선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풍부한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국제중재단체에서 중재인과 중재재판관, 힐스 거버넌스 초대 센터장을 역임하는 등 국제분쟁 해결·통상·지배구조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와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어 더욱 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체제 구축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정기섭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등 그룹사를 두루 거친 그룹 내 재무전문가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그룹내 사업현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해 그룹 차원의 위기관리와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지용 신임 사내이사 후보는 현장 조업(냉연), 판매(자동차강판)부터 신소재사업실장, 해외법인장, 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신성장 연구개발(R&D) 역량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이날 추천된 후보들은 주주총회를 거쳐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포스코홀딩스는 미국, 독일 등과 같이 배당규모를 확정한 뒤 배당기준일을 이후에 결정하는 글로벌 스탠다드 방식의 배당절차 도입을 위한 ‘기말 배당기준일 변경’건과 ‘서면투표에 의한 의결권 행사 폐지’건 등 일부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하고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2.20 I 김은경 기자
"6G 기술 상용화" 과기정통부, 6200억 규모 예타 추진
  • "6G 기술 상용화" 과기정통부, 6200억 규모 예타 추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경제·사회를 대비한 차세대 네트워크 발전 전략을 마련했다. 6세대 이동통신(6G) 기술력을 확보하고, 백본망 속도를 4배로 높여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며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 장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과기정통부는 20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네트워크 2030 전략’을 상정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과 작년 9월 발표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이행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6G 표준 특허 30% 확보…2026년 프리6G 시연이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원천기술 중심으로 추진해온 6G 연구개발(R&D)에 더해 상용화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오픈랜 기술 개발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28년까지 6253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6G 산업기술개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2028~ 2030년 사이 6G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6G 국제 표준화 일정독일의 시장조사 업체인 아이피리틱스(IPlytics)에 따르면, 한국의 5G 국제 표준특허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25.9%로 중국(26.8%)에 이은 2위다. 과기정통부는 6G 표준 특허 점유율을 30% 이상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장관급 정부 관계자 등을 국내에 초청해 6G 연구 성과를 시연하는 ‘프리(Pre)-6G 비전 페스트(fest)’도 개최한다.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인 경쟁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특허나 표준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상에서 ‘공중’으로 공간이 확장되는 미래 통신 서비스에 대비해 저궤도 위성통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범망을 구축하고, 자립화도 추진한다. 오는 2027년 ‘저궤도 통신위성 시험 발사’를 통해 안테나·모뎀 등 핵심 기술을 실증하고, 2030년 이후 국방 분야로 확산을 추진한다. 양자통신 시장 선점 차원에서 양자 인터넷(양자기기 간 연결) 시범망을 구축하며 양자암호통신도 공공 분야로 확산시킨다.해저 케이블 증설, AI로 네트워크 저전력화과기정통부는 구내망, 백본망, 해저케이블 등 네트워크 기반 시설도 고도화하기로 했다. 구내망의 경우 인터넷 체감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6월부터 신축 건물에 광케이블 구축을 전면화한다. 내년 중에는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 7으로 진화를 추진한다.아울러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백본망 전송 속도를 2026년까지 2배, 2030년까지 4배로 높인다. 작년 기준 200Tbps(테라비트)인 해저 케이블 용량도 2030년 260Tbps로 확대한다. 통신 분야 전력 소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반도체와 AI 기반 전력 최적화 시스템을 적용해 네트워크 저전력화도 시도한다.AI 기반 에너지 절감 시스템네트워크 강소 기업 20개 육성또한 과기정통부는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바뀌는 네트워크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의 취약한 SW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5개에 불과한 네트워크 강소 기업을 2030년 20개까지 육성한다는 목표다.네트워크 SW에 대한 시험·검증을 추진하고, 내년부터 SW 기반 네트워크 장비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네트워크 SW 전문지원체계(네트워크SW하우스)를 구축·운영한다. 오픈랜 국제표준화·상용화 촉진을 위한 민관 연합체도 운영하며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오픈랜 국제인증 체계(K-OTIC)’도 구축할 예정이다. 석·박사급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네트워크 분야 ‘대학ICT연구센터(ITRC)’를 확대하며, ‘네트워크 특성화 대학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현재 고려대와 경북대에서 운영하고 있는 네트워크 계약학과도 늘린다.이종호 장관은 이날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방문해 삼성전자, LG전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이치에프알(HFR), 오이솔루션 등 6G·오픈랜·광통신 기술개발 성과와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민관과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 다짐을 담은 ‘상생협력협약서’에도 서명했다.이 장관은 “네트워크는 디지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필수 기반이며 국가 주요 기간 산업이자 국가안보의 핵심 요소”라며 “6G·오픈랜·위성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임하겠다”고 했다.
2023.02.20 I 김국배 기자
고려대, 동화그룹과 '배터리 연구' 산학협약
  • 고려대, 동화그룹과 '배터리 연구' 산학협약
  • 왼쪽부터 이관영 고려대 연구부총장과 이시준 동화그룹 화학총괄 사장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고려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가 동화그룹과 배터리 소재 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고려대는 동화기업의 계열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배터리 소재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협약식은 지난 17일 고려대 본관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배터리 소재 분야의 R&D 협력과 인프라 공유를 위해 체결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규 배터리 소재 연구 △지식재산권(IP) 발굴·보존·사업화 △연구 인력 교육·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이관영 고려대 연구부총장은 “이번 동화그룹과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이차전지관련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주요 연구와 산업으로 발전시킬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 이시준 동화그룹 화학총괄 사장은 “양 기관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최신 기술을 교환하고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기술력과 인적 역량을 상호 강화할 것”이라며 “고려대와 긴밀히 협력해 유관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2.20 I 신하영 기자
“AI반도체, 양자 등 6대 혁신기술 및 인재 양성 집중”..IITP
  • “AI반도체, 양자 등 6대 혁신기술 및 인재 양성 집중”..IITP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전성배 IITP 원장전성배 IITP원장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이 20일 서울 소재 회의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올해 AI반도체와 양자 등 6대 혁신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IITP의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총 1조 6,688억원이다. 기술개발 1조 1,083억원, 인재양성 3,331억원, 나머지 2,274억원은 사업화 등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기술패권경쟁 선점을 위해 디지털 혁신 6대 분야 초격차 기술력 확보지원에 집중한다. 당해 시작되는 사업착수와 함께, 예타 등 중장기 신규사업 기획이 동시에 추진된다. 양자/AI반도체(1,552억), 인공지능/데이터(1,314억), 사이버보안(1,128억) 등이다.IITP는 올해 초 단행한 디지털 혁신기술 분야별로 정비된 조직과 지난해 개편한 ‘임무지향·문제해결형’과 ‘기술축적형’ 등의 R&D 체계에 따라 정책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원스톱 책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패권 경쟁의 핵심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인다. 우선 AI반도체, 메타버스 등 디지털 전략기술 분야별로 석·박사급의 연구인력 배출 기반을 확대 개편했다. AI대학원(200억원), AI반도체고급인재(신규, 43억원), 대학ICT연구센터(392억원) 등이다.ICT뿐 아니라 비 ICT업계로까지 급증하고 있는 인재난을 해소하고, 산업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업연계를 강화한 수준별 SW혁신교육과정, 프로젝트 기반 글로벌인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SW중심대학(838억원), 이노베이션아카데미(332억원), 프로젝트형글로벌역량강화(40억원) 등이다.전성배 IITP 원장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R&D 지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과 인재 조기 확보를 통해 우리나라가 디지털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파트너라는 마음으로 현장과 다양하게 소통하며 협력을 확대해 양질의 성과가 많이 창출되고 우리 디지털 사회 곳곳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2.20 I 김현아 기자
기보, ‘스마트 테크브릿지’ 활성화로 중기 기술거래 촉진
  • 기보, ‘스마트 테크브릿지’ 활성화로 중기 기술거래 촉진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 기술거래 플랫폼 ‘스마트 테크브릿지’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7일까지 ‘신규 회원가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기보에 따르면 이번 페스티벌은 ‘스마트 테크브릿지’에 대한 활용도를 높여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민간부문에까지 플랫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보는 이벤트 기간 내 ‘스마트 테크브릿지’ 신규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가입 순서와 추첨 등을 통해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스마트 테크브릿지’에 회원가입을 하면 △기술이전 상담부터 계약, 기술금융까지 기술이전 전과정에 대한 지원 △AI(인공지능) 추천 엔진을 통한 우수한 지식재산권·R&D(연구개발)지원사업·연구기관 등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 제공 △플랫폼에서 전자계약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계약(협약)체결 △중개수수료와 컨설팅을 통한 수익창출(민간기술거래기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기보는 2014년부터 기술거래 플랫폼인 ‘테크브릿지’ 운영으로 지난해 말까지 6949건의 기술이전을 체결하는 등 개방형 기술혁신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AI기술을 접목해 ‘테크브릿지’를 더욱 발전시킨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오픈했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대학·공공연구소, 민간기술거래기관, 사업화 전문회사 등 민간부문까지 참여할 수 있는 확장 플랫폼 기반을 마련했다.박주선 기보 이사는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개방형 기술혁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여 ‘스마트 테크브릿지’가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기술거래·사업화 정보망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선순환 기술거래 환경을 조성해 기술탈취 근절 및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02.20 I 함지현 기자
동화기업, 고려대와 배터리 소재 분야 산학협력 업무협약
  • 동화기업, 고려대와 배터리 소재 분야 산학협력 업무협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동화기업(025900)은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와 고려대학교가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이관영 고려대학교 연구부총장(왼쪽)과 이시준 동화그룹 화학총괄 사장(사진=동화기업)동화기업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배터리 소재 분야의 R&D(연구·개발) 협력 및 인프라 공유를 위해 체결했다. 양측은 △신규 배터리 소재 연구 △지식재산권(IP) 발굴 보존 및 사업화 △연구 인력 교육 및 상호 교류를 진행한다.이시준 동화그룹 화학총괄 사장은 “양 기관이 배터리 소재 분야의 최신 기술 지견을 교환하고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기술력과 인적 역량을 상호 강화할 것”이라며 “고려대와 긴밀히 협력해 유관 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이관영 고려대학교 연구부총장은 “이번 동화그룹과의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정부의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이차전지 관련 분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고려대학교와 동화그룹의 주요 연구와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7일 고려대 본관에서 실시한 협약식에는 이시준 동화그룹 화학총괄 사장, 이관영 고려대 연구부총장(LINC 3.0 사업단장)을 비롯해 동화그룹 임직원 및 고려대 관계자가 참석했다.
2023.02.20 I 함지현 기자
"중기 고통겪는데 은행권은 성과금 잔치…고통 분담해야"
  • "중기 고통겪는데 은행권은 성과금 잔치…고통 분담해야"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기업들은 코로나에 원자재가격 폭등, 고물가 등 여러 난제로 정말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시중은행들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40조원이었고, 1조원이 넘는 성과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거래 당사자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높은 대출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보면 다른 세상 얘기처럼 느껴져 허탈한 심정이다.”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2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고금리 고통 분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사진=중소기업중앙회)◇“금융권, 사회적 책임 실현해 고금리 고통 분담해야”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단체로 이뤄진 협의회는 20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중소·소상공인은 높아진 대출이자 부담 등 경영상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오히려 금융권은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은행·기업 간의 온도 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꼬집었다.협의회는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금리 인하 △금리부담 완화 제도 실효성 제고 △상생 금융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대출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시중은행 영업이익의 90% 이상이 이자수익”이라며 “금융당국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의견을 수렴해 예대금리차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고, 금융권이 성실히 이행하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금리부담 완화 제도와 관련해서는 “집행률이 저조한 저금리 대환대출의 한도와 지원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며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높이고, 이차보전 지원사업의 대상과 규모도 추가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상생 금융 정책에 대해서는 “상생금융지수를 만들어 은행의 상생노력을 공개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밝힌 5000억원의 상생기금은 대폭 확대해 취약차주 부담 완화에 활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상생금융지수는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지수와 같이 은행을 평가할 수 있는 지수를 말한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코로나 기간에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5차례 대출만기를 연장해 도움을 줬던 것은 잘 기억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은 86%가 담보나 보증서가 있는 대출인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에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대책 역시 실제 재원은 7800억원 수준에 불과하고 지금 가장 절실한 금리인하와는 동떨어진 대책이라 아쉽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IMF 위기 때 은행들이 대규모 공적자금으로 위기를 극복한 만큼, 지금처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힘들 때 금융권이 먼저 대출금리를 적극 인하하는 등 상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은행 이익 중 이자 의존 너무 높아…직접 투자 허용해야”우리나라 은행도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처럼 기업 직접 투자를 허용해 은행도 살고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세계 주요국들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구분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법으로 상업은행이 투자은행을 겸업할 수 없어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없고 담보대출로 손쉬운 이자 장사만 하는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김 회장은 “글로벌 100대 금융회사의 이자 이익은 50% 수준이고, 나머지는 투자이익 등 다른 수익인데, 우리나라 은행들은 이자수익 90% 이상”이라며 “참고로 지난해 S은행의 이자 이익 의존도는 96%가 넘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도 은행이 기업에 자본투자를 할 수 있어야 기업은 건전한 자금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은행도 금리보다 높은 투자이익을 거둬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대기업은 신용대출 비중이 높지만 중소기업은 안전한 담보대출이 대부분인데도 매출이 떨어지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 대출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올리는 등,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영업행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어 “중소기업이 차별받는 불합리한 대출관행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성이 큰 중소기업은 R&D(연구·개발)나 설비투자를 할 때 담보가 아닌 신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업가치를 반영한 중소기업 전용 신용평가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중기·소상공인 85% 대출 시 가장 큰 애로는 ‘고금리’중기중앙회는 지난 15~17일 중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고금리 관련 중소기업 금융애로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조사결과, 금융기관 대출 시 겪었던 애로로 ‘높은 대출금리(85.7%)’ 응답이 가장 많았다.대출금이 인상분은 지난해 1월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2.9%에서 5.6%로 2.7%포인트 올랐다고 답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 폭인 2.25%포인트(1.25%→3.5%)보다 높았다.특히 조사 대상 기업 중 90.3%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은행의 이자수익 기반 사상 최대 영업이익 성과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79.3%에 달했다. 이유로는 ‘과도한 예대마진 수익’(62.2%)과 ‘과도한 퇴직금 및 성과금 지급’(22.7%)을 꼽았다.고금리 부담완화 및 금융권 상생금융 문화 정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복수응답)으로는 △은행의 기준금리 이상 대출금리 인상 자제(73.7%) △이차보전 지원사업 등 금리부담 완화 정책 확대(45.7%) △저금리 대환대출 △금리인하 요구권 등 실효성 제고(35.7%) △상생금융평가지수·기금조성 등 상생 정책 활성화(20.7%) 등을 꼽았다.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조인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석용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장 등 중소기업단체 대표 9명이 참석했다.
2023.02.20 I 함지현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3제약바이오 교육' 본격 돌입
  •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023제약바이오 교육' 본격 돌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와 제약마케팅 등 부문 교육을 잇달아 개최한다.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본사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8차에 걸쳐 제조관리자 교육을 실시간 온라인 방식(Zoom)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은 △원료의약품(2월 9~10일) △완제의약품(3월 23~24일) △의약외품(4월 27~28일) △의약외품(6월 1~2일) △한약(7월 6~7일) △생물학적제제(9월 14~15일) △의약외품(11월 2~3일) △완제의약품(11월 30~12월 1일) 순으로 구성했다.상반기 GMP교육은 오프라인과 실시간온라인으로 14개 과정이 동시 진행된다. 교육일정은 △GMP일반과정(3월 9~10일) △GMP품질보증과정(QA)(3월 16~17일) △GMP품질보증과정(QC)(3월 30~31일) △의약외품GMP과정(4월 6~7일) △Data Integrity(데이터완전성)과정(4월 13~14일)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가이드라인(Q시리즈) 해설과정(4월 20~21일) △연구개발(R&D)를위한GMP과정(5월 11~12일) △GMP제조관리과정(5월 18~19일) △GMP제조지원관리과정(5월 25~26일) △바이오의약품GMP과정(6월 8~9일) △밸리데이션과정(총론)(6월 15~16일) △밸리데이션과정(무균제제)(6월 22~23일) △밸리데이션과정(비무균제제)(6월 29~30일) △통계과정(7월 6~7일 )순으로 진행한다. 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ETC 제약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2023년 상반기 제약마케팅교육은 2개 클래스로 나눠 오프라인에서 진행한다. 첫 번째 강의 ‘제약 마케팅 프로세스 및 시장에 대한 이해와 SWOT분석’은 오는 3월 14~15일, 5월 16~17일 각각 양일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두 번째 강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STP(시장세분화·시장 선정·정립) 전략과 실행, 모니터링’은 오는 4월 11~12일, 6월 13~14일에 진행한다. 오프라인 교육들은 서울 서초구 협회 4층 강당에서 진행한다.이들 교육은 모두 협회 교육 홈페이지(교육통합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교육통합센터는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림&신청→교육’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
2023.02.20 I 신민준 기자
추경호, '노란봉투법'에 "헌법위배·노사갈등 우려…재논의 필요"(종합)
  • 추경호, '노란봉투법'에 "헌법위배·노사갈등 우려…재논의 필요"(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의결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관련해 20일 “헌법·민법 원칙에 위배되고 노사 갈등을 확산시킬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에 근본적인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신성장 4.0 전략의 올해 추진 계획과 연도별 로드맵을 발표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을 약속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재부 제공)추 부총리는 이날 주재한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대상을 확대하고 노조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개정안의 무리한 국회 강행처리 시 사회 갈등과 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키워 국가경제 전반에 심대한 부정적 여파가 예견된다”며 “특히 노사관계의 근간을 흔들고 위헌 소지가 있는 법안이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오는 21일 국회 환노위에서 노조법 개정안에 대한 각계의 우려 사항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재논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개정안과 관련해 ‘사용자’ 범위에 근로계약 체결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근로조건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자도 포함시켜 그 범위를 모호하게 확대함으로써 헌법상 죄형법정주의 등을 위배할 소지가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부당노동행위, 임금체불 등 현재 사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분쟁 대상조차도 노동쟁의 대상으로 무리하게 포함시켜 노사갈등이 더욱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배상의무자별로 손해배상 책임 범위를 정하도록 하고 신원보증인의 배상책임을 면제시켜 민법상 불법행위에 대한 연대 책임 원칙을 훼손하고 피해자 보호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내용 등을 담은 법안이다. 2014년 쌍용차 파업 참여 노동자들에게 47억 원의 손해배상 판결이 내려지면서 시작된 시민들의 모금운동에서 명칭이 유래됐다. 해당 법안은 19·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모두 폐기됐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를 강행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여전히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환노위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전체 16석 중 9석)은 21일 전체회의에서 단독으로도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개정안을 60일 이상 계류시킬 경우 본회의에 직회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성장 4.0 전략의 올해 추진 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도 공개됐다. 추 부총리는 “미래형 모빌리티·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2023년 추진계획을 마련해 금년 중 30여개(상반기 중 20여개)의 세부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지난해 연말 발표된 신성장 4.0 전략은 농업, 제조업, IT를 거쳐온 한국의 성장 경로를 발전시켜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3대 분야(신기술·신일상·신시장)에서 15대 프로젝트를 설정해 민간 주도 성장을 유도한다. △미래기술 확보 △디지털 전환 △전략 산업 초격차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국민소득 5만 달러 이상의 초일류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추 부총리는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본격화 등으로 인해 수출·투자 부진 등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향후 경기회복기에 보다 빠르고 강한 반등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와 미래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신성장 4.0 전략에는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상용화 △2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시연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투자 확대 △전국민 AI 일상화 프로젝트 △온실가스 베출 감소를 위한 ‘넷제로 시티’ 선정 △전기 생산·충전이 가능한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전환 등이 담겼다. 추 부총리는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 방안과 관련해 “무인배송 법제화, 안전기준 마련 등 기반 조성과 함께 드론 특별자유화 구역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화물차 광역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해 2027년까지 무인배송 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낙후된 물류시설 재정비를 위해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하는 물류단지에 대해 개발제한구역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030 부산엑스포 이전까지 대규모 6G 후보 기술 시연을 가능하도록 하는 ‘K-네트워크 2030 전략’도 추진한다. 추 부총리는 “6G 상용화 및 오픈랜 핵심 장비 기술개발 등에 6000억원 규모를 선제 투자하고, 네트워크 분야 정부 연구개발(R&D)의 민간기업 참여 비중을 내년 60%까지 대폭 확대하겠다”며 “해외의존도가 높은 6G 핵심 품목들의 기술자립화를 위해 R&D를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자암호통신 등 보안기술 확보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2.20 I 이지은 기자
틸론, 코스닥 이전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마켓인]틸론, 코스닥 이전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기업 틸론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을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틸론은 △독자적인 가상화 기술 기반의 ‘가상 데스크톱(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VDI) 솔루션’과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DaaS) 솔루션’, △메타버스 오피스 플랫폼, 블록체인기술 기반의 전자문서와 전자계약 솔루션, 화상회의 협업 솔루션, 디지털데이터 완전삭제 솔루션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주요 제품은 구축형 VDI 솔루션인 ‘디스테이션(Dstation) v9.0’과 구독형 DaaS 솔루션인 ‘엘클라우드(elcloud) 3.0’이다. 신사업으로 메타버스 영역까지 확대해 메타버스 오피스인 ‘센터버스(CenterVerse)’와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토큰(NFT) 솔루션인 ‘센터체인(CenterChain)’을 선보였다.특히 디스테이션은 국내 최초 상용 가상 VDI 솔루션으로, 가상화관리제품 최초로 국정원의 ‘보안기능확인서 2.0’을 획득하며 우수한 보안성을 입증했다. 기술 완성도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틸론의 총 공모주식수는 60만주,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5000~3만원이다. 다음 달 7일과 8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3~14일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내달 말이며, 상장 대표주관회사는 키움증권이다.최백준 틸론 대표이사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올해가 최적의 시기라 판단해 코스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며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존 제품의 고도화,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형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20 I 김응태 기자
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인증…전장 경쟁력 강화
  • 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인증…전장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새롭게 필수 인증이 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을 강화한다.LG전자는 최근 국제 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TUV Rheinland)에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완료하고 인증서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지난 2020년 6월 차량 사이버보안 관련 법규인 ‘UNECE R-155’를 채택하고 이듬해 1월 공식 발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이후 개발에 들어가는 모든 자동차는 해당 법규에 따른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을 받아야 유럽경제위원회 협약국에 출시할 수 있다. 유럽경제위원회에는 유럽연합(EU),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의 56개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사이버보안 관리체계 인증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디자인, 개발, 생산 및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보안이 제대로 적용돼 있는지, 모의 해킹 침투 테스트 등으로 보안 역량을 갖췄는지 등의 확인절차를 거친다. 유럽경제위원회는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인 ‘ISO/SAE 21434’를 준수해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ISO/SAE 21434는 기획 단계부터 개발, 제조, 유지 관리, 폐기까지 차량의 전체 제품 수명 주기에 걸친 사이버보안 활동에 관한 프로세스를 정의하는 국제 표준이다.LG전자는 이번 인증으로 유럽경제위원회 회원국에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고객들에게 철저한 사이버보안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텔레매틱스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메이저 전장부품 공급사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했다. 인증 전부터도 LG전자는 고객사 요구보다 엄격한 자체 사이버보안 프로세스를 적용해왔다. LG전자는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요구하는 사이버보안 관련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LG전자는 지난 2021년 이스라엘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인 사이벨럼(Cybellum)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역량과 경쟁력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작년 10월에는 LG유플러스(032640), 암호기술 전문 스타트업 크립토랩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장사업의 사이버보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자내성암호(PQC·Post-Quantum Cryptography) 기술 활용에 나서기도 했다.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차량 사이버보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과 프로세스를 갖추고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2.20 I 김응열 기자
500큐비트 이상 양자컴퓨터 개발…2025년엔 도심서 UAM 운항
  • 500큐비트 이상 양자컴퓨터 개발…2025년엔 도심서 UAM 운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도심항공교통(UAM)을 상용화 하기 위한 첫 걸음인 개활지 실증을 올해 8월부터 민간기업과 함께 시작한다. 또 관련 규제를 대거 혁신하는 ‘UAM법’도 올해 하반기 마련한다. 올해 안에 2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시연하고 연말 ‘우주항공청’을 개청한다는 목표다.‘신(‘新) 성장 4.0 전략’ 미래 기술 분야(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新)성장 4.0 전략’ 올해 추진계획 및 연도별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미래형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을 올해 8월부터 전난 고흥 개활지에서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실증에 나선다. 이를 통해 UAM 운용 안전성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도심 실증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UAM법’도 올해 하반기에 제정 할 계획이다. 법은 UAM을 항공안전법, 항공보안법, 항공사업법, 공항시설법 등 관련 규제에 과감한 특례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또 UAM 안전운용 및 인증체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도 올해 상반기 추진한다.자율주행의 경우 실증성과 등을 고려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의 통신방식을 연내 결정한다. 올해 말까지 자율차 성능 인증제도를 마련하고 ‘레벨4’의 제작기준·보험 등 제도 마련도 착수한다.우주탐사는 특별법 제정을 통해 올해 말 ‘우주항공청’을 개청한다. 올해 6월 누리호 3차 발사를 비롯해 연내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착수한다. 또 달착륙선 개발사업을 위해 총 사업비 6286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 대형 우주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민간 우주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우수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올해부터 전용 펀드도 조성한다. 올해 정부에서 50억원을 출자하고 3월 운용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공공 우주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해 민간체계종합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내년으로 예정됐던 20큐비트 양자컴퓨터 시연을 올해 하반기로 앞당긴다. 이와 더불어 50큐비트 양자컴퓨트 구축은 2026년 말까지 마무리하고 2030년에는 500큐비까지 성능을 개발한다. 올해 4월에는 수소에너지 관련 신소재 개발을 목표로 신소재개발용 양자시뮬레이터 개발·구축 사업에 착수한다. 또 대학·연구소의 원천기술을 기업과 연계하여 초기시장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양자센서 시작품 개발사업에도 착수한다.의료기술 분야에서는 민간을 중심으로 백신·치료제 R&D 추진하면서 우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5000억원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한다.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허가 가이드라인 2건을 개발하고 6월 개인의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도 구축한다. 희귀·난치 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범부처 R&D및 임상연구 지원 범위도 확대·연장한다. 에너지신기술 분야에서는 원전 기술(SMR·MSR)개발에 착수한다. SMR 원천기술 확볼르 위한 사업단을 올해 3월 설립하고 4월 R&D에 착수한다. 또 민관 합작사업 매칭펀드 자금 확보에도 나선다. 민간 수요가 높은 해양용 MSR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산학연 협력연구팀을 구성하고 4월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수소 분야에서는 7월 수전해 수소생산기지를 2개 선정하고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등을 위해 국가수소중점 연구실을 지정한다.
2023.02.20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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