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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 오픈…‘눈마새’ 게임 만든다
  •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 오픈…‘눈마새’ 게임 만든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크래프톤(259960)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트리플A(AAA)급 게임 스튜디오를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 프랜차이즈에서 20년 이상 개발 리더로서 경험을 쌓은 패트릭 메테 대표가 이끌게 된다.패트릭 메테 대표와 함께할 주요 리더로는 브누아 프래피어 프로듀서, 프레데릭 듀록 게임 디렉터, 마틴 파라디스 테크니컬 디렉터 등이 있다. 이 스튜디오는 향후 3년간 애니메이션, 프로그래밍, 인사 등 주요 부문에 약 15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는 첫 프로젝트로 한국 판타지 장르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영도 작가의 판타지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를 기반으로 한 게임 제작에 나선다.‘눈물을 마시는 새’는 정교한 세계관과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지난 20년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IP다. 동서양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고유의 설정과 인물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며, 4개의 선민 종족인 인간, 레콘, 도깨비, 나가가 일련의 사건을 통해 얽히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눈물을 마시는 새’의 IP 확장을 위해 비주얼 R&D 작업을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눈물을 마시는 새’의 연재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아트북은 예약 판매 개시 4일만에 주요 인터넷 서점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비디오 게임 제작의 중심지로 유명한 몬트리올에 크래프톤의 세 번째 북미 스튜디오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적인 게임 프랜차이즈를 이끌어온 훌륭한 리더인 패트릭 메테를 중심으로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캐나다 지역의 인재들이 스튜디오에 합류해 함께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패트릭 메테 크래프톤 몬트리올 스튜디오 대표는 “우리 스튜디오는 실력이 검증된 베테랑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작 소설을 최고의 수준으로 게임화해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며 “10대 때부터 중세 판타지의 팬이었기 때문에, 크래프톤의 일원으로서 걸작 판타지 소설을 게임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밝혔다.
2023.02.09 I 김정유 기자
"디스플레이 세액공제 확대로 66兆 낙수효과"
  • "디스플레이 세액공제 확대로 66兆 낙수효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정부의 디스플레이산업 투자세액공제 확대로 향후 3년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계에 66조원의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스플레이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협회는 “디스플레이산업은 앞선 기술에 누가 먼저 사업화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좌우된다”며 “기업 투자 활성화 정책으로 대규모 시설 투자 확대와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앞서 정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국가전략기술의 연간 시설 투자에 적용되는 세액공제율을 15%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협회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향후 3년간 약 39조9000억원의 시설 및 R&D(연구개발) 투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IT용 OLED 등 신규 설비 투자 집행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아울러 OLED 기술을 고도화한 마이크로 OLED(OLEDoS)와 무기발광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개발 가속화로 경쟁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협회는 소부장 국산화율이 높은 산업 특성상 패널 대기업의 투자 확대로 후방산업에 향후 3년간 총 66조원의 낙수효과도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대기업의 시설투자비에서 장비 국산화율 70%를 고려하면 국내 장비기업에 21조원의 낙수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또 패널 기업이 매년 약 25조원의 원재료를 구매하는데 여기에 소재부품 국산화율 60%를 반영하면 매년 국내 기업에서 45조원의 소재 부품 구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협회는 대기업 투자와 소부장 기업의 동반성장으로 향후 3년간 국내에서 디스플레이산업 생산 유발효과 100조원, 수출 70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협회 관계자는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상향하는 조세특례제한법이 하루빨리 개정돼 이러한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연신율 20%의 고해상도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2023.02.09 I 김응열 기자
3만평 규모 양재동 더케이호텔 개발…AI·R&D 혁신 공간 조성
  • 3만평 규모 양재동 더케이호텔 개발…AI·R&D 혁신 공간 조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만평 규모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The-K)호텔 부지가 미래융합(AI·R&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략적 부지로 개발된다.혁신공간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지난 8일 제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더케이호텔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자문안’에 대해 원안 동의했다고 9일 밝혔다.양재 AI·R&D 혁신지구 내 위치한 해당 부지는 33년이 넘은 시설과 약 9만8820㎡(약 3만평)의 대규모 부지임에도 토지이용이 낮았던 곳이다. 시는 부지개발을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왔다. 이번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으로 올해 사전협상을 본격 추진하고, 2025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개발부지에 대해 허가권자인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사전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제도다.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주고 개발이익을 공공기여로 확보함으로써 토지의 효율적 활용과 도시개발사업의 공공성을 동시에 촉진하는 개발방식이다. 시는 사전협상을 통해 R&D 혁신공간을 마련하고 AI양재허브, R&D캠퍼스 등 각 권역별로 R&D 기능을 지원하는 마이스(MICE·기업 회의, 포상 관광, 국제 회의, 전시 박람회 등)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당 부지를 미래 창재 인재를 유치하는 대표 명소로 재탄생시킨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양재천과 양재시민의 숲 등 풍부한 지역 자원을 부지 내 오픈스페이스와 연계해 녹지와 일, 삶, 쉼이 공존하는 ‘도심 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변경으로 확보되는 공공기여분은 광역 교통체계 개선, R&D 산업인프라 조성, 지역 공공시설 확충 등에 활용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기업, 지역, 기술, 문화 연계가 가능한 서울 내 독보적인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 일대를 미래융합 혁신을 위한 중요한 전략적 부지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 부지가 양재 AI산업의 구심점이자 R&D 혁신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이윤화 기자
1·3 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서울 30년 초과 구축 매매 증가
  • 1·3 대책 등 정부 규제완화…서울 30년 초과 구축 매매 증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들어 준공 30년을 초과한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가 늘었다. 정부의 1·3대책 발표에 따른 규제지역 해제,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함께 일부 저점 인식이 맞물리면서 거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기간 자금이 묶이고 공사비 인상으로 추가분담금도 커지고 있어 재건축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부동산R114가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805건 가운데 174건인 21.6%가 준공 30년을 초과한 구축으로 조사됐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구축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은 지난해 12월 14.1%에서 한달 만에 7%포인트 넘게 올랐다. 2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20.2% 이후 처음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구축 매매 거래는 지난 2022년 대선 전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반짝 늘었으나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다시 저조해졌다”면서 “올해 1월 전방위적 규제 완화책이 발표된 후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30일간의 신고 기간을 감안하면 거래건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준공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건수는 △노원 44건 △도봉 22건 △강남 21건 △송파 19건 △양천 15건 △영등포 10건 △서초 7건 순으로 집계됐다. 노원과 도봉의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지 않고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많아 상대적으로 거래가 용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단지로 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9건), 노원구 월계동 미성(7건),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6건)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수억 원 빠진 급매물이 늘면서 저점 인식으로 거래에 나선 매수자들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준공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기준 서울 재건축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0.03% 내려, 2022년 9월 이후 가장 낙폭이 둔화됐다. 일부 단지에서는 급매물 소진 후 호가를 올리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1·3대책에 이어 1기신도시 특별법 발표에 따른 안전진단, 용적률 등 완화방안이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을 환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추격매수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여 연구원은 “재건축 투자는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문제가 있고, 공사비 인상으로 추가분담금도 커지고 있어 조합원 부담이 만만치 않다“면서 ”정책, 경기 여건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영향도 리스크로 작용하는 만큼 초기 단계의 재건축 아파트일수록 장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운 후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윤화 기자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기술 세액공제 확대 해야”
  •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 기술 세액공제 확대 해야”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바이오협회는 정부의 국가전략기술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에 대해 “백신 등 바이오 기술에 대한 지원 확대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 확대, 신성장원천기술의 경우 2023년 1년간 한시적으로 세액공제율 확대를 내용으로 한 세제지원 강화 방안이 통과된데 따른 것이다. 9일 한국바이오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위기 상황을 종료하고 엔데믹에 맞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주도로 구매해 무상으로 제공하던 백신 및 치료제는 민간 시장에 맡겨지고 공급과 가격이 민간 차원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향후 감염이나 치사율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신규 변이 발생과 같은 긴급 상황에서 협상력이 큰 정부나 기업이 백신 구매를 주도하고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은 곳은 공급이 늦어지는 보건 안보 불균형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 백신 무역수지 적자가 8억 달러에 달했다”며 “2021년 기준 예방접종 백신 28종에서 국내 생산 가능한 백신은 11종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백신 자급률이 39.3%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R&D 및 설비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적인 의약품도 마찬가지”라며 “암과 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타겟으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으나 이러한 의약품은 고가이고 대부분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서 허가돼 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09 I 이광수 기자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선전에도 매출 40%↓...영업손 1311억 적자전환
  •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선전에도 매출 40%↓...영업손 1311억 적자전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호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연 매출 2462억원, 영업손실 131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4186억원)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 감소폭이 컸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약 628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급감했다.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1692억원)이 전년 대비 116.3% 늘었음에도 매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기술수출 관련 수익 감소로 영업실적이 줄어들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증가를 통해 오는 4분기부터 흑자전환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다만 이는 분기 흑자전환으로 연간 흑자전환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지난해 4분기 세노바메이트 단일 매출은 49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8.2% 증가했다. 미국 내 총 처방 수(TRx)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지난해 12월 월간 처방 수는 1만7563건으로, 경쟁 신약의 32개월 차 평균 처방 수의 약 1.9배 수준을 기록했으며 4분기 총 처방수는 5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11% 늘었다.올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목표치는 2700억~3000억원 수준이다. 이를 위해 현지 의료 전문가 및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다 공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DP·API 매출, 기존 계약 관련 진행 매출 등 올해 기타 매출로도 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 경우 올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SK바이오팜은 중장기적으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성장 가속화 △글로벌 진출 확대 △뇌질환 영역 파이프라인 확대 △R&D 플랫폼 혁신 이라는 네 가지 핵심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세노바메이트는 전신 발작 적응증 및 투약 가능 연령층을 성인에서 청소년까지 확대하기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세노바메이트 외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임상 1상, 표적 항암 신약 SKL27969 임상 1/2상 등도 진행 중이다.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진출도 확대한다. 유럽에서는 기존 출시한 15개국에 더해, 올해 8개국에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2023.02.09 I 나은경 기자
KT,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 올려…"환경경영 평가"
  • KT,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 올려…"환경경영 평가"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기업 환경경영 수준을 평가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 이하 CDP)지수에서 명예의 전당 ‘최상위’격인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CDP는 투자기관을 대신해 전 세계 1만 8700여 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과 관련된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이 CDP가 공개하는 기업 평가 결과는 금융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 외에 UN에서도 공식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CDP 한국위원회(위원장 장지인, 사무국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했으며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CDP Korea Climate Change ans Water Report 2022’를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시상한다.CDP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으며, 명예의 전당에 4년 연속 편입 시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KT는 2017년 처음 명예의 전당 진입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020년 통신사 최초로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KT를 포함한 6개 기업이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노력,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2022년 6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KT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97% 이상이 전기 사용으로 발생해 재생에너지 사용이 RE100과 넷제로(Net Zero) 달성의 핵심이다. 이에 KT는 전국의 가용 부지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1개소에 총 8MW급의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KT는 자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사옥과 IDC, 기지국 및 중계기 등의 전국 19만여 개소 KT 시설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2년에는 그룹 내 9개 상장 그룹사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이외에도 KT는 노사공동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전 임직원이 솔선수범해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 ‘지.우.개’를 지속 시행 중이다. ‘지.우.개’는 지구, 우리, 개인을 지키는 작은 실천이라는 의미로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환경을 위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을 발굴해 임직원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KT 임직원들은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70여만 개의 일회용컵을 아꼈으며, 165만 개의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하고 25억만 보의 걸음을 기부했다. 이는 6만 1000여 그루의 소나무를 식재한 효과로 기록된다.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KT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2.09 I 정다슬 기자
중기부, 포스코 등 5개 기업 작년 12월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중기부, 포스코 등 5개 기업 작년 12월 '이달의 상생볼' 선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2월 ‘이달의 상생볼’로 ‘포스코(005490)’,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대상(00168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삼성전자(005930)’ 등 총 5개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선정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9일 중기부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4월부터 7개월간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들의 취업 문제를 같이 해소할 수 있는 ‘상생 일자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포스코 협력사에 취업을 희망하는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포항에서 8차, 광양에서 3차에 걸쳐 진행했다.청년들은 2개월 합숙을 통해 교양·인성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 소양과 전기 용접·천장크레인 등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교육을 진행한 결과, 수료생 중 약 90%인 153명이 51개의 포스코 협력사 취업에 성공했다.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지난해 12월 3차례에 걸쳐 기술 수준이 취약한 농식품 경영체 및 농업 현장의 애로 해결을 위해 ‘농식품 R&D(연구·개발) 유망 기술 발표회’를 개최해 우수 농식품 기술거래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발표회에는 51개 연구기관·기업이 참여했으며, 101건의 기술 상담 및 기술 수요발굴이 이뤄졌다. 또한, 농업 현장문제 해결을 위한 온·오프라인 기술이전 상담 지원 등을 통해 ‘고령자 및 여성을 위한 농업용 이동플랫폼 기술’ 등 총 1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업무협약 9건을 체결했다.대상은 지난해 12월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농수산식품 분야 동반성장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글로벌 기후 위기 개선과 먹거리 분야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김치의 날’ 제정 지원 등의 협력을 약속했다.또한, 금형·성형 협력사들과 협업하여 최적화된 경량화 포장재 개발을 통해 폐기물을 연간 약 300t 저감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6월부터 6개월간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6개사의 해외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해외법인지사에서 축적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잠재고객들을 연결하며 계약서 법무 검토, 고객사 신용도 조사 지원 등이 이뤄졌다.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우리아이들플러스’는 베트남 수출상담회 참여 지원을 받아 7개 현지 바이어들과 총 16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또한, 기업 ‘펜타게이트’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베트남 지사와 협업하여 동남아 진출을 시작했으며 베트남 공기업, 빈증성정부와 3자 협약을 체결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6일부터 16일까지 3회에 걸쳐 광주, 구미, 수원 등에서 182개 기업의 임직원 234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교육은 탄소중립 개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및 감축 방안 등 이론 교육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실습 교육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들에게 온실가스 관리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등 관리 능력을 향상시켰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더 많은 기업의 자발적 상생협력 우수사례들이 이달의 상생볼을 통해서 발굴될 수 있도록 개편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의 자발적인 상생협력 활동을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달의 상생볼은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을 격려하고,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고자 기업의 상생협력 활동 우수사례에 대해 매달 포상한다.이달의 상생볼로 선정된 기업은 상생협력 활동을 기념·포상하는 ‘상생볼’을 받고, 동반성장 포상 시 가점 및 동반성장 우수사례집에 소개되는 등의 혜택도 받는다.
2023.02.09 I 함지현 기자
DB하이텍 팹리스, 판교서 새 둥지…'역량 강화+사업 확대'
  • [단독]DB하이텍 팹리스, 판교서 새 둥지…'역량 강화+사업 확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DB하이텍이 자사 팹리스(반도체 설계) 근무지를 반도체 기업 등 IT기업이 밀집해 있는 판교로 이전하며 팹리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DB하이텍의 새 판교 사무소 내부 모습.9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000990) 내 팹리스 업무를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는 최근 경기 성남시 소재 판교디지털센터로 이전을 완료했다. 브랜드사업부 임원진과 연구개발 인원이 새 사무소로 이동했다. 팹리스 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만 옮긴 것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는 그대로 부천에 남는다. 그간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설계 등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근무지가 판교로 알려지며 판교 이전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새 판교 사무소에선 DDI 등 자사 설계제품 연구개발(R&D) 및 판매에 주력한다. 브랜드사업본부는 DB하이텍 내에서 DDI를 개발하는 부서로, 액정표시장치(LCD)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및 모바일용 DDI를 주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판교에는 국내 주요 고객사 및 협력사들이 판교에 밀집돼 있는 만큼 근무지를 이동해 사업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성남시를 시스템반도체 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움직임도 DB하이텍 등 판교 소재 팹리스들의 사업 확대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에 따르면 성남지역에는 전국 110개사의 팹리스 기업 중 40%인 44개사가 밀집해 있다. DB하이텍은 계속해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DDI회로설계 및 응용기술 개발인력 등을 모집 중이다.앞서 DB하이텍은 지난해 말 최창식 대표이사(부회장) 체제에서 조기석·황규철 각자 대표이사(사장) 체제로 전환하며 두 사업부인 8인치 파운드리와 브랜드사업을 사실상 분리했다. 이는 각각 역량을 키우겠다는 경영방침으로 읽힌다. 신임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초 주총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한편 DB하이텍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다음 주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DB하이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조7183억원, 영업이익 8188억원이다. 전년(매출 1조2147억원, 영업이익 3991억원)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4%, 105% 오르면서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망된다.DB하이텍 부천 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
2023.02.09 I 최영지 기자
롯데칠성음료 ‘빅썸바이오’, 제주대와 기술이전 협약 체결
  • 롯데칠성음료 ‘빅썸바이오’, 제주대와 기술이전 협약 체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칠성음료(005300)의 자회사 빅썸바이오가 ‘호흡기 건강을 위한 기능성 소재’ 개발을 본격화한다.(좌측부터)박지예 빅썸바이오 대표이사, 지영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이영돈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빅썸바이오)빅썸바이오는 지난 3일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호흡기 건강 관련 천연물 신소재’ 연구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제주대학교 지영흔 교수 연구팀과 호흡기 손상에 대한 예방적 천연물 연구를 고도화 및 산업화하여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빅썸바이오는 식약처의 호흡기 건강 개별인정형 가이드라인에 따른 바이오마커 연구를 통해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 동물 모델 시험을 진행했으며, 기관지와 폐 조직의 염증세포 침윤억제효과, 사이토카인 발현 억제, 점액(객담) 분비 세포인 술잔세포(gablet cell) 증식 억제 결과를 확인했다.박지예 빅썸바이오 대표는 “최근 팬데믹으로 호흡기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여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신규 소재 연구가 필요해진 시점”이라며, “호흡기 건강에 대한 예방적 천연물 소재 연구가 필수적이고 산업화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빅썸바이오는 지난 2022년 12월 경상대학교와 호흡기 건강에 대한 천연물 신소재 기술이전을 진행했으며,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호흡기 건강에 대한 천연물 신소재 연구 인프라를 확장하고 기술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에는 전남대학교와 ‘뼈 건강과 체지방 감소를 위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대한 기술이전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뼈 건강과 체지방감소가 동시에 관리 가능한 신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 육성을 위한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지난해 9월 롯데칠성음료의 자회사로 편입된 빅썸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및 유통 플랫폼 전문회사로서 R&D, 기획, 마케팅, 제조·운영 등 사업 전반의 경험과 역량을 갖춘 경영진과 파트너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초고령화시대를 대비한 기능성 소재에 포커스를 맞추고 연구를 진행중이다. 현재 건강기능식품 소분·판매 규제특례 대상 사업자로 선정되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2023.02.09 I 윤정훈 기자
"서울 못살겠어요"…원인은 '높은 집값'
  • "서울 못살겠어요"…원인은 '높은 집값'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5년사이 서울 엑소더스가 가장 심했던 해는 2021년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이 급등하며 좋은 인프라를 ‘포기’ 할수밖에 없는 시민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통계청 ‘시군구 전출입지별 이동건수’ 통계 데이터를 9일 분석한 결과, 2021년 서울에서 경기,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평년을 크게 웃돌았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총 36만 2116명이다. 이전 해 전입자 수가 20만명 중반 수준임을 감안하면 최소 10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인천 역시 2021년 전입인구는 4만 4859명으로, 이전해 전입자수 2만명후반~3만명 수준과 비교해 1만명 이상 증가하는 등 유독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 당시 서울 집값은 역대 처음으로 평균매매가가 1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서울 탈출의 원인은 집값 상승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서울 평균매매가는 11억 5147만원으로 2020년보다 2억 5800여 만원 급증했다. 2019년 1억원, 2020년 6500여 만원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큰 폭의 상승이다. 결국, 집값 급등이 서울 사람들의 이주 심리를 자극해 ‘서울 엑소더스’가 발생하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부동산R114 공급통계에 따르면 2021년 서울 입주물량은 3만 3517가구(임대포함)로 2020년(4만 9728가구) 대비 32.6%(약 1만 6000여 가구) 감소했다. 적잖은 물량감소이지만, 2022년의 경우 서울 입주물량이 2만 4267가구(전년대비 27.6% 감소)가 입주,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20.1만명으로 평년보다 적었다. 결국 입주물량은 집값 급등보다 ‘서울 엑소더스’에 끼치는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집값 안정되면 ‘서울 엑소더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6759만원으로 여전히 10억원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경기, 인천으로의 전입자수는 평년보다 낮다. 서울 집값이 하락하면서 수요자들은 경기, 인천으로의 전입에 대한 필요성을 이전보다 덜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까지 1천만명대를 유지해 오던 서울인구는 2016년 993만명을 기록하며 1000만 시대가 종료됐다. 지난해는 942.8만명까지 인구가 더 줄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좋은 인프라를 두고 떠날 만큼 급등한 서울 집값은 큰 부담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저출산도 인구감소라는 큰 틀에서 의미가 있지만 중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집값이 안정화 된다면 서울의 인구유출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9 I 신수정 기자
한미약품, 4Q 실적 예상치 하회…올해 R&D 성과 기대-유안타
  • 한미약품, 4Q 실적 예상치 하회…올해 R&D 성과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9일 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중국 내 코로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올해는 북경한미 정상화로 개선이 예상되고 연구·개발(R&D)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5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2%이며, 전날 종가는 26만4500원이다.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증가한 3513억원, 영업이익은 11.6% 감소한 378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399억원을 하회했다”고 진단했다.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건 중국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북경한미 영업 활동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BH3120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으로 R&D 비용이 소폭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북경한미 정상화와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약물 수요 급증 영향으로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한미약품의 별도 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2669억원, 영어비익은 11.9% 늘어난 243억원으로 집계됐다. 로수젯 고성장과 수출 실적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기술료 수익이 190억원 감소했지만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는 평가다.올해는 R&D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10월부터 롤베돈의 미국 판매를 시작했으며 주요 항암 가이드라인인 미국국가종합암네트워크(NCCN)에 등재됐다. 스펙트럼 추정 4분기 롤베돈 매출 규모는 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는 1억 달러 규모다. 머크(MSD)가 개발 중인 듀얼 아고니스트는 지난 4분기 임상을 종료했으며, 올 상반기 관련 학회에서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평가 변수들을 만족했으며 비교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 대비 지방간 감소에서 우위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올해 중반 비알코올성지방간(NASH) 환자 대상으로 2b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2b상 시작에 따라 마일 스톤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판단이다.이외에 트리플 아고니스트 임상 2b상 중간 결과 발표도 올 상반기 진행되며, 현재 중간 결과 데이터 분석 중이다. 하 연구원은 “트리플 아고니스트 임상 2b상 중간 결과 발표 이후 라이선스아웃(L/O)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계약 규모와 계약금 수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2.09 I 김응태 기자
이노진, 수요예측 1603 대 1 흥행…공모가 3000원 확정
  • 이노진, 수요예측 1603 대 1 흥행…공모가 3000원 확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탈모 솔루션·항노화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이노진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를 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상단인 3000원에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이광훈 이노진 대표.(사진=이노진)이노진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는 기존에 제시했던 희망범위 2500원~3000원의 최상단이다. 이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7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360억원이 된다.이번 수요예측에서는 1639개 기관이 참여해 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541개 기관이 총 31억2648만주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요예측 신청가격 분포를 보면 전체 기관투자자의 98.05%가 3000원 혹은 3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1.96%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았다.이광훈 이노진 대표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자’라는 생각에서 2005년부터 사업을 이끌어 왔는데, 당사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력, 사업 확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탈모에서 피부미용 영역까지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판로를 넓혀 글로벌 항노화 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05년에 설립된 이노진은 탈모완화 제품·피부 항노화 관리 제품 등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항노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특히 탈모 초기 예방과 진단부터 개인 맞춤형 치료와 관리까지 탈모치료 솔루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3차원 배양 및 분화 시스템’과 ‘줄기세포 배양 기술’ 등 관련 기술을 보유한 이노진은 현재 4400개 국내 병·의원을 중심으로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이노진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으로 두피케어 및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하고, 인허가 임상 연구 등 R&D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홈쇼핑 채널 진출 등 마케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이노진은 이번 IPO에서 총 260만주를 공모한다. 신주물량이 100%를 차지한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 수 1203만주 가운데 유통 가능 물량은 507만6720주로 전체의 42.20%다. 보호예수 물량은 695만3280주로 전체의 57.80% 비중이다. 특히 보호예수물량 중 최대 주주 등 전체 36.39%(437만8000주)는 상장 후 3년까지 보호예수로 묶여 있다.일반 투자자 청약 일정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다. 상장 예정일은 2월 20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2023.02.08 I 이용성 기자
이인실 특허청장 "WIPO지역사무소, 한국에 설치돼야"
  • 이인실 특허청장 "WIPO지역사무소, 한국에 설치돼야"
  • 이인실 특허청장이 8일 서울 마포의 호텔나루에서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과 양자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다렌 탕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8일 서울 마포의 호텔나루에서 WIPO와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WIPO는 지식재산관련 국제조약을 관장하고, 193개 회원국들과 함께 새로운 국제규범을 형성하고 있는 UN전문기구이다. 지식재산권의 국제적 보호를 위해 국제특허출원(PCT)과 국제상표출원(마드리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탕 사무총장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강력한 혁신역량을 보유한 우리나라의 혁신생태계를 직접 경험하기를 희망했고, 지난해 WIPO 총회를 계기로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했던 이인실 특허청장의 방한 제안에 따라 올해 첫 순방국으로 한국을 선택하고, 지난 7일 입국했다.이 청장과 탕 사무총장은 90분간 진행된 회담에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창의와 혁신의 산물인 지식재산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 우선 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한 특허빅데이터의 역할에 주목했으며, 양 기관은 혁신중소기업이 지식재산을 활용해 자금을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 청장은 한국의 지식재산금융 경험을 직접 국제사회와 공유했던 WIPO 지식재산금융 정책대화의 지속적 개최를 제안했고, 탕 사무총장은 공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탕 사무총장은 선진국과 개도국간 지식재산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 특허청의 적극적 역할에 감사를 표명했다. 이어 양 기관은 한국신탁기금을 활용한 개도국의 역량 강화방안을 협의, 30년에 걸친 한국의 발명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개도국에 본격 전파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또 이 청장과 탕 사무총장은 우리기업들이 활발히 이용하고 있는 WIPO PCT(국제특허출원), 마드리드(국제상표출원) 서비스를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선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청장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PCT 서비스를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이 이용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한국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WIPO 지역사무소가 한국에 설치돼야 한다는 점을 탕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이 청장은 “지식재산은 창의와 혁신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경제성장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면서 “WIPO와 특허청간 양자회담으로 형성된 지식재산 협력에 대한 동력을 적극 활용해 우리기업의 수출증대에 유리한 국제적 지식재산 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08 I 박진환 기자
SK바사, 송도 글로벌 R&PD 센터에 3200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 SK바사, 송도 글로벌 R&PD 센터에 3200억 투자...‘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 세계를 연결할 ‘바이오 허브’ 구축을 위해서다. 이를 통해 ‘미지의 질병(Disease-X)’ 대응을 위한 ‘드림팀’을 꾸려낸다는 전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인천 ‘송도 R&PD 센터 조감도’.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8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송도 글로벌 R&PD 센터’(이하 R&PD 센터) 설립을 의결하고, 절차 진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기승인 된 419억원(토지비 등)을 포함한 총 3257억원을 투자해 송도의 3만 413.8㎡ 부지에 R&PD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 중 완공이 목표다. 현실화되면 현재 경기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가 송도로 이동하게 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R&PD 센터에 글로벌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할 수 있는 오픈 랩(Open Lab)을 설립한다. 오픈 랩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파트너십을 추진 및 강화하고자 하는 세계 각국의 바이오 기관·기업들의 사무 및 연구 공간으로 활용된다. 자체적인 연구개발(R&D) 고도화 및 자체 백신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연구 및 생산시설 고도화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감염병 BSL(b생물안전등급)-3 연구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연구시설을 건설한다. BSL은 생물학적 위험도가 높은 미생물 연구가 가능한 시설에 대한 등급 기준이다. 위험도가 높고 중대 질환을 유발하는 신규 감염병 대응 백신의 개발을 위해서는 BSL-3 수준의 연구시설이 요구된다.또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파일럿 플랜트’도 세운다. 파일럿 플랜트란 신규 공법이나 제품을 도입하기 전 건설하는 소규모의 시험적 설비를 뜻한다. R&PD 센터의 파일럿 플랜트는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평가받는 cGMP 수준의 생산시설로 설계돼 신규 백신 과제 또는 CDMO 사업에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파일럿 플랜트에는 신성장 전략 중 하나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연구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파일럿 플랜트에서 비임상, 임상 및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북 안동에 위치한 글로벌 수준의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L하우스’와 시너지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대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R&PD 센터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의 바이오 및 백신 산업 고도화를 위한 꿈의 무대”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의 코어(Core)로써 전 세계인의 안전한 내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8 I 유진희 기자
"창사 이래 최대"…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3317억원 달성
  • "창사 이래 최대"…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3317억원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연 매출을 달성했다. 원외처방 호실적과 더불어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등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을 18종 배출하며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이룬 영향이다. *단위: 억원 (자료: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잠정치)이 1조331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수치로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 성과를 냈던 2015년 당시의 1조3175억원 매출을 뛰어넘은 역대 최대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70억원, 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 17.4%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에 매출의 13.4%에 해당하는 1779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 기반의 성장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891억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달성하며 5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국내 1위 기록을 세웠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14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하는 등 100억원대 이상 블록버스터 제품도 18종을 배출했다. 구체적으로 △아모잘탄(고혈압, 844억원) △에소메졸(위식도역류질환, 546억원) △팔팔(발기부전, 472억원) △한미탐스(전립선비대증, 337억원)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285억원) △아모디핀(고혈압, 236억원) △낙소졸(소염진통제, 230억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 217억원) △히알루미니 (안구건조증, 175억원) △로벨리토(고혈압·이상지질혈증, 150억원)△피도글(항혈전제, 136억원) △미라벡(과민성방광, 128억원) △라본디(골다공증, 125억원) △몬테리진(천식·알레르기 비염, 115억원) △아모잘탄큐(고혈압·이상지질혈증, 113억원) △카니틸(뇌기능개선제, 110억원) △한미오메가 (고중성지방혈증, 106억원) 등이다. 한미약품의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1305억원의 합산 처방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연말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한해 전체로는 누적 매출 3506억원과 영업이익 780억원, 순이익 715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약품의 연매출 3000억원 돌파 역시 창립(1996년) 이래 처음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지속가능 혁신경영을 기치로 걸고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함께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왔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더욱 알차고 내실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2.08 I 신민준 기자
정쟁에 반도체는 뒷전…빛바랜 도쿄선언 40주년
  • [기자수첩]정쟁에 반도체는 뒷전…빛바랜 도쿄선언 40주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우리는 왜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 국가와 국민, 나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1983년 2월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반도체사업 진출을 결심하며 한 말이다. 40년이 지나도 회자하는 이른바 ‘도쿄선언’이다. 도쿄선언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 씨앗을 뿌린 날이자 우리 기업사의 퀀텀 점프 순간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전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수성하며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장했고, 반도체는 한국의 주력산업이 됐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녹록지 않다. 메모리 다운사이클에 따른 실적 부진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경쟁 기업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 일본은 이날 자국기업은 물론 해외기업도 일본에서 반도체를 10년 동안 생산하는 전제 조건 아래 설비 투자금액의 3분의 1을 지원하겠다는 파격 지원책을 내놨다. 기업 지원을 위해 배정된 올해 예산만 3686억엔(약 3조5000억원)으로 전체 추경예산(1조3000억엔)의 30%를 차지한다.일본과 함께 칩4 동맹국인 미국과 대만도 각각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율과 연구개발 세액공제율을 25%로 올리며 반도체 산업 보호에 나섰다. 이들 국가가 반도체 산업을 경제 안보 핵심축으로 인식한 지는 얼마 안 됐다. 반면 삼성이 40년 전부터 반도체를 경쟁력으로 보고 사업 성공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 무색할 정도로 우리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미미하다. 정부는 지난달 19일 국회에 세액공제를 15%로 확대한 ‘K칩스법’(반도체산업강화법)의 핵심인 조세특례제한법 조특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국회 기재위 조세소위는 14일 개정안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야심 차게 제시한 ‘반도체 초강대국’ 공약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돼도 지원 수준은 장비 몇 대 사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했다.이마저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지 요원하다. 국회는 여전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등을 둘러싼 정쟁을 벌이는 데 한창이다. 40년 전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했던 도쿄선언을 다시금 곱씹어볼 때다.지난해 8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회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경영진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3.02.08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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