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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들면 치킨은 덤”…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 출시
  • “적금들면 치킨은 덤”…카카오뱅크,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는 교촌치킨과 함께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치킨 프랜차이즈와 처음으로 협업해 내놓은 적금 상품으로 가입 즉시 1만원 상당의 교촌치킨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이날부터 12월 5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에서 가입할 수 있는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은 카카오뱅크 ‘26주적금’에 교촌치킨 포인트 및 할인 쿠폰 등의 혜택을 더한 상품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 기간과 겹쳐 고객들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중 최초 가입 금액을 선택해 가입한 뒤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 증액 납입하는 적금이다. 연 7.0%(만기 우대 기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한정판 상품으로 1인 1계좌만 열수 있는 ‘26주적금 with 교촌치킨’은 가입 즉시 교촌치킨 앱에서 쓸 수 있는 1만 교촌치킨 포인트를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또한 5주차에는 배달 시 쓸 수 있는 2000원 할인 쿠폰(블랙시크릿 시리즈 주문시), 9주차에는 사이드메뉴 50% 쿠폰(블랙시크릿 시리즈 주문시)을 제공한다. 13주차에는 다시 2000원의 교촌치킨 포인트를, 17주차에는 5500원 상당의 퐁듀치즈볼R 쿠폰(블랙시크릿 시리즈 주문시), 21주차에는 3000원의 교촌치킨 포인트를 마련했다.만기 한 주 전인 25주차에는 포장 고객에 한해 2000원 할인 쿠폰(블랙시크릿 시리즈 주문시)을 지급한다. 모든 혜택은 교촌치킨 앱에서만 누릴 수 있다. 다만 매주 자동이체 연속 성공 시에만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한다.적금에 가입만 해도 제공하는 혜택도 풍성하다. 가입자 전원에게 추첨을 통해 ‘한정판 춘식이 치밥 접시’ 혹은 ‘교촌치킨 혜택 패키지(블랙시크릿 2000원 할인쿠폰, 1000원 교촌치킨 포인트, 무 추가 쿠폰 등)’를 제공한다. 또한 만기까지 적금 납입에 성공한 고객에게는 300명 추첨을 통해 블랙시크릿오리지날 교환권을 지급한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그동안 ‘이마트’ ‘마켓컬리’ ‘해피포인트’ ‘카카오페이지’ ‘오늘의집’ ‘카카오톡’ ‘GS칼텍스’ 등과 협업했고, 벌써 8번째 파트너 적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통해 카카오뱅크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2 I 정두리 기자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 성공
  • 대우조선해양, 자율운항선박 해상 시험 성공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율운항선 해상 시험에 성공,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해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042660)은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스마트십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 : DSME Autonomous Navigation-Vessel)’를 건조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자율운항선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현재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하여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이번 해상 시험에는 관제센터로부터 전달된 제어 명령에 따른 엔진, 방향타 등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험, 계획된 운항 경로를 따라 선박이 잘 따라가는지를 확인하는 경로 추종 시험, 운항 중 복수의 선박을 조우했을 때 충돌 위험을 판단하고 위험을 잘 회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충돌회피 시험 등 자율운항선 운항을 위해 필요한 주요 기능들에 대한 테스트가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이번 시험을 통해 해상에 위치한 선박과 시흥 R&D캠퍼스에 위치한 자율운항선 관제 센터 간 원격 통신을 포함해 자율운항선 운영을 위해 필요한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도 완료했다.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쳐 자율운항 솔루션(DS4 Safe Navigation)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국선급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기술에 대한 인증 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이번 시험 성공으로 로이드 선급기준 자율운항 레벨3 수준까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내년에는 확보된 자율운항 기술을 실선에 적용하여 검증하고, 2024년 완전자율운항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22 I 함정선 기자
미래첨단소재, 이차전지 소재 제2공장 착공
  • 미래첨단소재, 이차전지 소재 제2공장 착공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미래첨단소재가 제2공장 신설을 통해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생산능력(CAPA)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미래첨단소재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본사 인근 부지 5032㎡(약 1522평)을 매입해 수산화리튬 및 무수리튬 공장을 신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제2공장 착공을 통해 미래첨단소재 수산화리튬 총 생산능력은 기존 약 1만 4000톤에서 오는 2024년에는 약 4만톤이 될 전망이다.양극재 첨가제 및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미래첨단소재는 지난 9월 대구시와 오는 2024년까지 320억원을 투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투자 계획 첫 이행사업으로 약 130억원을 들여 제2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또한 미래첨단소재는 사업구조 재편을 목적으로 리튬 임가공 비중을 줄이고 리튬 원료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양극재용 첨가제 제품 다양화로 국내 고객사를 비롯해 중국, 일본 등 해외 고객까지 다변화할 계획이다.윤승환 미래첨단소재 대표는 이날 착공식에서 “오는 2025년쯤 미국, 유럽 등 지역에서 이차전지 생산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외 현지 공장 신설을 위해 선제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모회사인 미래나노텍(095500)과 함께 이차전지 소재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괄목할만한 외형적 성장은 물론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2 I 강경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알바만 늘린 일자리 정책… 고용불안 자초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알바만 늘린 일자리 정책… 고용불안 자초-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완전자회사로 편입-“집값 떨어졌는데 종부세 더 내라고?”-대치 미도아파트 50층까지 올린다-[사설] 정치갈등 부추기는 野의원들의 ‘아니면 말고’식 폭로-[사설] 규제입법정책처 신설… ‘규제 온상’ 국회, 막을 명분 없다△2면-전세계약 전 집주인 ‘세금체납’ 볼 수 있다-BTS ‘AMA’ 5년 연속 수상 군백기 앞두고 2관왕 쾌거△3면 종부세 고지서 발송-작년 안냈던 고덕 84㎡ 올해 17만원… 종부세 내는 1주택자 50% 급증-부부 공동명의·상속주택 과세특례 꼭 챙기세요-野 “초부자 감세” vs 與 “국민 갈라치기”△4면 초단기 근로자 170만명 시대-주휴수당 때문에… 편의점주는 일자리 쪼개고, 알바생은 ‘N잡’ 내몰려-“유재석도 부캐하는 시대… 초단기 알바 고려한 다양한 고용 지원 필요”△5면 초단기 근로자 170만명 시대의 그늘-유급휴일·퇴직급여 사각지대… “전일제 근무 중심의 고용안전망 손봐야”-혈세로 초단기 일자리 두 배 늘린 文 정부, 내년 고용한파 우려에 尹정부도 따라가나△6면 종합-“M&A·해외 IB 투자 기회, 적기에 잡겠다”… 의사결정 속도 높이기 결단-먹구름 낀 韓 수출… 내년에도 무역적자 ‘266억달러’ 달할 듯-“배민서 네이버·카카오페이 못쓸 수도”… 전금법 개정안 논란-식량지원→ 인프라·금융지원→ 평화협정△8면 정치-가림막에 가려진 尹소통… ‘도어스테핑’ 재개 여부 기로에-금투세·종부세·법인세 심사 돌입… 주고받기식 타결 나설 듯-與 “예산 국회 후 국정조사 논의” ‘이태원 참사 국조’ 실마리 찾나-“이재명 대표는 정말 무관한가”… 비명계 쓴소리 이어져-유엔총장 ICBM 규탄에… 北 최선희 “유감”△9면 경제-“여소야대에 정책집행 난관… 대통령이 직접 野 설득해야”-1000대 기업 R&D 투자액 상반기 22.7조… 12.9% 쑥-경기둔화시 MZ세대가 지갑 더 닫았다-하위 20% 실질소득 103만9600원… 1년새 6.5% 줄어△10면 금융-‘5년 5000만원’ 청년도약계좌 제도 후퇴하나 -임금피크제 적용앞둔 근로자 퇴직연금, DC형 전환이 유리-은행권 예대금리차 축소…KB국민銀 ‘최저’-수신금리 오르자 대출금리도 ‘껑충’△11면 글로벌-“美블프 지출 확 줄일 것”… 유통업체 주식 내다파는 투자자들-4조원 빚에도… FTX, 정치권에 1000억 뿌려-필리핀 간 美 부통령 “남중국해서 공격받으면 개입”-中, 인플레 가속화 우려에 기준금리 동결-이토 히로부미 후손, 日 총무상 됐다-‘디즈니 왕국의 황제’ 밥 아이거 CEO로 복귀△14면 제약·바이오-국내 ‘쪼개기 상장’과 달리… 분사 때 주주 챙기는 글로벌社-의약품 유통 지오영 ‘지르텍’ 독점 마케팅 -롯데, 바이오 첫걸음부터 ‘삐걱’-바이젠셀, GMP 센터 통해 세포치료제 사업화 박차△16면 증권-‘팔자’ 돌아선 외국인 경기방어주는 담았다-‘빈 살만’ 방한에도 뚝뚝… 삭풍 몰아치는 네옴시티주-‘우영우’ 다음은 ‘재벌집 막내아들’… 콘텐츠주 다시 들썩△17면 증권 -한국계 연결고리 끊기자… 흔들리는 칼라일-DGB금융지주, 영구채 발행 또 보류 -연기금 ‘마이너스’ 공제회 ‘플러스’ 대체투자 비중이 기관투자 성적 갈라 -KB자산운용, 국내 첫 월분배 지급형 ‘만기 회사채 ETF’△18면 부동산-여의도 65층·강남 50층, 서울 스카이라인 바뀐다-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사의 표명… 유동성 위기 막을 구원투수 주목 -“부동산 세부담 2년 전 수준으로 낮출 것”-개인도 GTX 투자로 수익… 인프라 공모리츠 추진△21면 스포츠-잔디 푹신해서 좋고, 에어컨 나와 시원해요-LPGA 투어 4승 합작했지만… 韓선수 ‘무관-김수지, KLPGA 대상-’라스트댄스‘ 메시, 드시어 출격-카타르월드컵 통해 FIFA, 수익 10조원△24면 피플-정신응급 입원 병상 태부족… 매일 병상 찾아 삼만리-韓·日 1위 통신사 SKT·NTT도코모 동맹-“사우디 ’네옴시티‘ 건설 과기계 역할해야”-’아름다운 이화인‘에 이철희씨-’등단 13년‘ 첫 시집 낸 김홍조 “詩는 읽는 사람의 몫”-AK홀딩스, 백차현 대표이사 선임-서울경제신문 사장에 손동영 전략기획 실장-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 논문 최우수상에 최병욱 건대 교수△25면 오피니언-’유동성의 역습‘…뿌린대로 거둔다-’제2의 우영우‘가 나오려면-지금이 ’담대한 구상‘ 발표할 때인가△26면 전국 -9호선 박촌역 연장은 ’가성비 사업‘… 꼭 추진할 것-시흥~송도 ’배곧대교‘ 건설-중단 오늘 판결 -미래산업 선도 도시 대전, ’투자청‘ 이어 ’기업금융은행‘ 설립 속도△27면 사회-판도라 연 남욱 “천화동인 1호는 李 지분”… 이재명 압수수색 초읽기 -특수본, 이임재 전 용산서장·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소환-단 16%만 마지막 가는길 존엄했다-’이태원 희생자 명단‘ 유출 고발장, 서울청 전담 수사-로스쿨 등록금 연평균 1425만원-“학원 지문과 똑같네” 수능영어 23번 논란
2022.11.21 I 석지헌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22조7000억원
  • 올해 상반기 국내 1000대 기업 R&D투자 22조7000억원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1000대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올해 상반기 22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올해 상반기 ‘기업 R&D 스코어 보드’ 조사 결과를 21일 공개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60조4000억원)에 60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R&D 투자액 증가율도 2020년 3.4%에서 지난해 8.9%로 올라 2013년(10.5%) 이후 가장 높았다. 올해 상반기 증가율은 2020년과 지난해의 상반기 증가율인 10.7%, 2.5%를 모두 넘어서는 것이다. 올해 연간 증가율도 9.4%(66조1000억원)로 추산돼 2020년(3.4%)과 작년(8.9%)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산업별로는 지난해 제조업의 상위 1000대 기업 R&D 투자액이 52조9000억원을 기록해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이어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3조5000억원)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조5000억원) 등의 순이었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대내외 기업 경영 불확실성 확대에도 기업의 R&D 투자 증가율이 코로나 사태 발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우리 경제의 혁신 성장에 매우 긍정적 요소”라고 말했다.
2022.11.21 I 윤종성 기자
비엘멜라니스 차세대 조영제신약 ‘ML-101’,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선정
  • 비엘멜라니스 차세대 조영제신약 ‘ML-101’, 국가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팜텍(065170) 자회사 비엘멜라니스가 개발중인 조영제 신약 ‘ML-1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과제에 선정돼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2년도 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중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부분 지원과제에 선정된 비엘멜라니스는 향후 2년간 ML-101의 비임상 연구비 14억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국가가 신약개발 전 주기 단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개발 단계별로 유망한 물질에 대해 심사 및 선정을 통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범부처 국가 R&D 사업이다. ML-101은 신개념 유기 화합물인 인공멜라닌을 이용해 정확한 조기진단과 환자 예후관찰이 중요한 만성질환군(간질환)을 타깃하는 차세대 조영제 신약이다. 기존 간 질환 관련 영상진단 방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은 정량적인 병변 확인이 어렵다. 또한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은 생검 조직 검사(biopsy) 방법은 간 조직 채취를 위한 침습적 검사로 인해 부작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MRI에 사용되는 가돌리늄(Gadolinium-based Contrast Agents, GBCA) 성분의 조영제도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ML-101 주 성분인 인공멜라닌은 자연 멜라닌과 유사성을 갖도록 합성한 물질이다. 자연 멜라닌의 단점인 고비용과 기술적 문제들은 극복하면서도 인체 친화적인 특성을 유지하고, 뛰어난 조영감도를 갖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측은 ’ML-101‘의 우수한 조영감도를 기반으로 간암 및 NASH(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간섬유화, 간염 등 다양한 간 질환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ML-101‘이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학적 미충족(Unmet Needs)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ML-101‘의 후보물질 도출은 완료 됐으며, 이번 과제 지원을 통해 조기에 비임상 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4년 3분기에 임상시험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1.21 I 김지완 기자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Y-STAR 경산 청년창의창작소' 개소
  • 영남대 청년희망 Y-STAR 사업단, 'Y-STAR 경산 청년창의창작소' 개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청년·지역민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 ‘Y-STAR 경산 청년창의창작소’를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사진=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해당 건물은 경산 청년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청년들에게 인디 문화예술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숲 속 휴식 기회를 제공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Y-STAR 경산 청년창의창작소’는 영남대학교 박물관의 높은 담장을 일부 제거하여 연면적 607.03㎡, 지상 2층의 4개 동 컨테이너형 건물로 지어졌다. S동(청춘꿈작소)은 공유 작업실, T동(청춘꿈다락)은 녹음, 촬영, 편집 등 콘텐츠 제작 지원 공간, A동(청춘꿈판장)은 공유 판매점 및 커뮤니티 공간, R동(꿈자리쉼터)은 시민참여 박물관 문화공연, 길거리 사진전이 상시 열리는 숲 속 휴게 쉼터로 구성하는 등 사업단 내 서포터즈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되었다. 지난 17일 진행된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조현일 경산시장, 박순득 경산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등 관계자 및 청년 100여 명이 참석해 △내빈소개 및 인사 말씀 △청년희망 Y-STAR 프로젝트 사업 추진 경과보고 △개소식 세리머니 및 기념 촬영 △공간 투어 순서로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영남대학교 청년희망 Y-STAR 사업단)이날 이루어진 청년희망 Y-STAR 프로젝트 사업 추진 경과보고는 사업단이 육성한 경산 청년이 직접 제작한 영상을 무대 스크린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발표되었으며, 이어 주요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통해 ‘Y-STAR 경산 청년창의창작소’ S동 건물을 에워싼 대형 현수막을 제막하였다. 특히 해당 개소식 세리머니는 S동 건물 안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참여 강사 및 지역민들과 함께 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오랜 염원과 노력 끝에 Y-STAR 경산 청년창의창작소가 완공이라는 결실을 맺고 지역민·청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해당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향후 청년 문화·예술 컬처 벤처 밸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1 I 이윤정 기자
휴비스 리사이클 섬유 ‘에코에버’, 차세대 일류상품 선정
  • 휴비스 리사이클 섬유 ‘에코에버’, 차세대 일류상품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의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에코에버’(Ecoever)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휴비스(079980)는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2022년도 세계 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에코에버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휴비스는 세계 일류상품 6개,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6개 등 총 12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세계 일류상품은 매년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발굴·육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을 활성화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선정하고 있다. 세계 일류상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세계 일류상품’과 앞으로 7년 이내 시장성·성장성을 평가해 세계 일류상품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인정받은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나뉜다. 이번에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에코에버는 폐 페트(PET)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리사이클 섬유다. 그동안 국내 리사이클 섬유는 저품질의 단섬유 위주가 많았고 의류용으로 사용되는 장섬유는 비중이 매우 작았다. 휴비스는 이러한 품질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순도 리사이클 칩 생산설비를 자체 구축하고 고유의 섬유 기술력을 접목해 아웃도어 의류, 스포츠 의류, 이너웨어 등 다양한 의류용 제품에 에코에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코에버는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적용될 정도로 이미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는 게 휴비스 측 설명이다. 또 에코에버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거둬들여 재활용하기 때문에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와 자원 선순환에 도움을 주며, 재활용 플라스틱을 원료로 사용할 때 기존 플라스틱 원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약 40% 감소하므로 실질적인 탄소중립 실천도 기대할 수 있다. 박성윤 휴비스 R&D센터장은 “이번 에코에버의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 선정을 통해 휴비스의 친환경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 에코에버가 세계 일류상품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복합사, 신축사 등 휴비스의 다양한 차별화 제품에도 리사이클 섬유를 적용하는 등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휴비스의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제품 ‘저융점 접착용 섬유’(LMF)는 지난 2001년 세계 일류상품에 선정된 이후 21년간 세계 일류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휴비스는 산업 백필터용 PPS 섬유 ‘제타원’, 저융점 융착사 ‘로멜라’ 등 다수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박성윤 휴비스 R&D 센터장이 2022년 세계 일류상품 수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휴비스)
2022.11.21 I 박순엽 기자
③ 美 공장 설립, M&A… “새 동력 확보”
  • [바이오노트 대해부]③ 美 공장 설립, M&A… “새 동력 확보”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오노트는 올 하반기 공모주 최대어로 꼽힌다. 목표 기업가치만 최대 2조3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에 따른 실적 역성장, 구주매출 비율이 높은 점,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높은 내부 거래 비중은 불안 요인이다. 바이오노트의 신주와 구주 비중은 각각 80%, 20%이며, 구주 물량은 인터베스트와 오비트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들이 보유한 지분의 일부다. 이 자금은 회사로 유입되지 않는 만큼 기관투자자들은 부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왼쪽부터 바이오노트의 Vcheck-M, Vcheck-C 제품.(제공= 바이오노트)회사는 이러한 우려를 타개할 카드로 동물 진단 분야 연구개발(R&D) 강화, 미국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 등을 제시했다. R&D 강화로는 동물 진단 분야에서 초기 질병 스크리닝 검사부터 분자 진단 기술을 활용한 확진 검사 장비, 시약까지 질병 진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이미 면역진단 제품은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고 분자진단 제품인 Vcheck-M은 해외 수출용 허가와 유럽 통합 규격(CE) 인증까지 완료해 제품을 출시했다”며 “동물진단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생화학진단 제품인 ‘Vcheck-C’도 연내 허가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의 R&D 경쟁력은 이미 국제기구와 꾸준한 협업을 통해 증명됐다.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FIND(혁신적 진단기기를 위한 재단), 미국 비영리 단체 PATH, 빌 게이츠 재단 등과 말라리아와 댕기열, 결핵, 에이즈 진단시약을 공동 개발 중이다. 협업을 통해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해외로 수출, 고객 다변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에스디바이오센스가 주력 매출처라는 시장 우려를 극복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 7월 인수한 북미 진단업체 메리디안과의 사업 시너지가 대표적이다. 메리디안은 세계적인 항원, 항체 공급 기업이지만, 바이오노트와 비교하면 제품 포트폴리오는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생산 능력과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 바이오노트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바이오노트는 진단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하여 낮은 단가로 일정한 품질의 항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메리디안과 단기간 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바이오노트의 R&D 경쟁력에 메리디안이 보유한 3000개 이상의 거래처 네트워크 등이 합쳐지면 영업·제품·생산 등 전방위적으로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시장 진출도 바이오노트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현재 2024년 상반기 정도 공장 완공을 목표로 부지를 물색 중이다. 미국 현지 시장을 타깃으로 진단키트, 원료 등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상장 후 회사는 상장 후 확보한 자금 일부을 활용해 원료 회사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메리디안보다 더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새로운 기술이 내재된 원료 회사 인수를 모색 중이다. 기존 IVD(체외진단) 제품과 시너지가 큰 IVD 원료 회사가 주력 인수 대상이 될 전망이다. 또 동물 진단 제품의 유통 체계 개선을 위해 기존 대리점 위주에서 직판 체제로 전환, 영업력 강화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구용 원료와 생산용 원료는 바이오노트가 일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영업 네트워크와 브랜드 강화를 위해 제조, 유통 회사 인수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노트는 1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관대상 수요예측은 12월 8~9일, 공모청약은 12월 13일~14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공모 예정주식수는 총 130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8000원~2만2000원이다, 최대 공모규모는 약 2860억원이다. 목표 시가총액은 1조8841억~2조3028억원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2022.11.21 I 석지헌 기자
②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독보적 R&D'
  • [바이오노트 대해부]②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독보적 R&D'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바이오노트는 다른 경쟁사들과 다르게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드는 기술을 갖고 있다. 원료부터 완제품, 항원-항체 조합 연구개발 능력까지 모두 자체 보유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물진단 사업을 하는 글로벌 톱티어들 대부분은 R&D보다는 M&A를 통해 회사 몸집을 키운 만큼 자체 R&D 없이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을 통한 공급이 주를 이루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업체들이 바이오노트가 출시할 제품들에 늘 관심을 갖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이유다.바이오노트 제2공장.(제공= 바이오노트)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진단시약 성능을 좌우하는 건 원료인데, 바이오노트는 PCR(유전자 증폭)과 같은 분자진단에 들어가는 여러 효소를 만드는 R&D 기술이 다른 업체들 보다 우수하다”며 “빠른 시간 내 좋은 원료들을 개발해 신제품 만들어 내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바이오노트는 체외진단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유전자 재조합 항원과 단클론, 다클론 및 유전자 재조합 항체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진단기업으로선 드물게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배양시스템을 도입, 낮은 단가로 일정한 품질의 항체를 대량 배양할 수 있다. 바이오노트는 ‘완전통합형’ 진단 기업을 목표로 하는 만큼 꾸준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동물 진단 분야에서 면역화학진단, 현장진단(POCT), 효소면역진단(ELISA)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분자진단과 생화학 진단으로 그 영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생화학 진단 시장은 진단 분야에서 시장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실제 생화학진단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10.2%, 2027년에는 2조원대로 훌쩍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바이오노트는 동물진단 분야에서 ‘조에티스’, ‘아이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조에티스(Zoetis)는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서 분사한 세계 최대 동물 제약 회사이다. 시총은 약 92조원에 달한다. 아이덱스 레버러토리스(IDEXX Laboratories Inc)는 검사 대행 시장 점유율이 65%에 달하는 미국 반려동물 의료장비 회사다. 시총은 약 48조원이다. 이 중 아이덱스는 바이오노트가 특히 주목하는 주요 경쟁사다. 아이덱스는 지난해 매출 4조원을 기록했으며 생화학부터 면역진단, 혈액진단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40년 업력의 회사다.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50%에 달한다. 바이오노트도 ‘완전통합형’ 진단회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자체 R&D 역량을 앞세워 통합형 포트폴리오 구축할 전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조 대표는 “OEM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업체들과는 달리 바이오노트는 R&D부터 영업과 마케팅 쪽으로도 탄탄한 기반을 갖췄따”며 “팬데믹 기간 동안 개발 능력을 더 향상시킨 만큼 시장에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2.11.21 I 석지헌 기자
SKT, KT 지분 턴 NTT도코모와 '메타버스·6G·미디어' 협력 나선다
  • SKT, KT 지분 턴 NTT도코모와 '메타버스·6G·미디어' 협력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은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왼쪽)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오른쪽)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11월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유영상 SKT 사장(왼쪽에서 5번째)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오른쪽에서 5번째)을 비롯한 양사 경영진이 11월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SKT가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동맹 강화에 나선다. NTT도코모는 KT의 주요 주주였지만, 지난 1월 신한은행이 NTT도코모 KT보유지분 5.46%를 취득하면서 결별한 바 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과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 · 통신 인프라 · 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콘텐츠웨이브, SK하이닉스 등 SK의 ICT패밀리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해 양사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8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SKT에서 유영상 사장을 비롯해 하민용 최고사업개발담당(CDO), 최우성 SKTJ 대표, 이태현 웨이브 대표, 양맹석 메타버스CO 담당이 참석했다. NTT도코모는 이이 모토유키(Ii Motoyuki) 사장, 다니 나오키 최고기술책임자(CTO), 다카오카 히로마사 스마트 라이프 컴퍼니 상무이사, 오카가와 다카토시 R&D전략부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메타버스 콘텐츠 공동제작 및 투자SKT와 NTT도코모는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SKT가 작년 7월부터 서비스 중인 ‘이프랜드’처럼 NTT도코모도 올해 3월 일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메타버스용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K팝, J팝 콘텐츠를 공동으로 제작해 양사 서비스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일 양국에서 인기있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공동으로 확보하거나,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제공사업자(CP)나 확장현실(XR) 관련 디바이스 제조사 등 기술 기업에 공동 투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메타버스 협력을 위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양사의 서비스 및 기술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양사의 서비스를 연결하고 공동 마케팅을 하는 방안까지도 논의하기로 했다.양사의 메타버스 서비스가 연결될 경우 이프랜드에서 중계하고 있는 K팝 가수의 볼류메트릭 콘서트를 NTT도코모의 서비스를 통해 일본 이용자들이 관람할 수 있고, NTT도코모의 서비스에 구현된 일본의 주요 도시를 이프랜드 이용자들도 동일하게 방문하는 등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6G 기술 연구개발 및 표준화 위해 맞손SKT와 NTT도코모는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5G는 물론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Evolution)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향후 6G가 제공해야 할 적용 사례(Use Case)와 고객 및 사업자 관점의 주요 요구사항들이 글로벌 표준화 기구와 산업계에 반영되도록 협력해 양사가 함께 성공적인 6G 시대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한다. 이동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연구 개발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은 기지국의 무선 신호 처리 장비와 디지털 신호 처리 장비 간에 개방형 표준을 적용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도록 호환성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은 기지국 장비가 아닌 일반 서버용 하드웨어에 기지국의 디지털 신호 처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양사는 Green ICT 영역에서도 적극 협력한다. 통신 네트워크가 5G에서 6G로 진화해 나가면서 대용량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전력 사용량이 지속 증가하게 되는데, 양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및 고효율 통신장비의 도입과 운용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같은 맥락에서SKT와 SK하이닉스는 NTT그룹이 주관하는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 (IOWN,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의 회원사로 활동한다. ‘아이온 글로벌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개발 및 표준 정립을 위한 포럼으로 인텔, 소니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개의 빅테크 기업, 학교 및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SKT는 ‘아이온 글로벌포럼’을 통해 NTT도코모와 차세대 전송망 기술을 확보하고,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웨이브, 콘텐츠 공동제작/유통/투자까지 SKT와 지상파3사가 출자한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이번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글로벌 미디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와 콘텐츠 제작/유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향후 드라마, 예능 등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 독점 제공하는 등 양사의 OTT 서비스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 콘텐츠를 일본에 제공하게 된다면 웨이브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NTT도코모는 가입자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양사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협력 구조다.유영상 SKT 사장은 “이번 MOU는 통신사간 ICT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은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최첨단의 서비스로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양사의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김현아 기자
코스맥스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 산업부 선정 ‘세계일류상품’ 선정
  • 코스맥스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 산업부 선정 ‘세계일류상품’ 선정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2022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양이온 리포좀 피부전달체’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지난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오른쪽)과 김홍주 산업통상자원부 중견기업정책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코스맥스)리포좀은 생친화성 피부전달체 중 하나로 피부에 안전하고 친수성과 친유성 효능 성분을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양산화 시 안정도 유지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코스맥스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안정도가 확보된 리포좀 기술을 개발했다.코스맥스가 개발한 리포좀 피부전달체는 버섯에서 추출한 천연고분자 키토산을 이용해 만들었다. 음전하를 띄는 피부 표면과 정전기적 인력으로 피부와 부착력을 높여 화장품 속 유효 성분의 피부 흡수를 촉진하는 기술이다.이번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음전하를 띄는 일반적인 리포좀 적용 제품과 비교 임상 결과 피부 밝기는 1.7배 증가한 한편 멜라닌은 2.5배 감소한 것으로 검증됐다. 피부흡수 촉진 효과가 실제 피부에서 유효성분 효능 증진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고분자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Macromolecular Bioscience’ 저널 커버 이미지. (사진=코스맥스)이 같은 실험 결과는 고분자 생명과학분야 권위지 등 2편의 국제 과학 논문 색인(SCI)급 학회지에 개재됐다. 지난 9월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여하는 신기술(NET)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코스맥스는 이번 기술을 미백·주름 개선과 같은 고기능성 화장품 제품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명삼 코스맥스 연구혁신(R&I)센터 원장은 “코스맥스의 리포좀 기술이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이 입증됐다”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의 프리미엄 제품 제공을 위해 이와 같은 플랫폼 기술 확보 연구를 꾸준히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백주아 기자
한화그룹, 다음달 예술의전당서 ‘한화클래식 2022’ 개최
  • 한화그룹, 다음달 예술의전당서 ‘한화클래식 2022’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주최하는 클래식 공연 브랜드 ‘한화클래식 2022’이 다음 달 3~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한화클래식에선 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Julia Lezhneva)와 이탈리아 최고의 바로크 앙상블팀인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Venice Baroque Orchestr·VBO)가 비발비·헨델 등 당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들이 쓴 소프라노 아리아를 부른다. 한화클래식은 올해 열 번째로 개최된다. 특히, 율리아 레즈네바는 바로크 성악계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엠마 커크비,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계보를 잇는 인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한화그룹 측 설명이다. 한화클래식은 정경영 한양대 작곡과 교수의 프리뷰 해설, 무료로 배포되는 프로그램 북을 통해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 R석 5만원, S석 3만5천원, A석은 2만원으로 티켓 가격도 예전과 같다. 한화그룹은 한화클래식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들도 준비했다. 한화클래식 홈페이지에서 한화클래식 2022 공연을 한화(000880)클래식2022 한화(000880)공연 한화(000880)바로크음악 한화(000880)클래식공연 등 지정된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개하면 커피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티켓 예매 인증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관객 30명에겐 율리아 레즈네바의 사인 CD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행사 당일 공연장 로비에서 진행하는 설문 엽서 이벤트, 공연 후에는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의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을 지나온 2022년, 율리아 레즈네바와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의 내한 무대는 고음악 팬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중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또 한화클래식의 지나온 10년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클래식 2022’ 무대에 오를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 (사진=한화그룹)
2022.11.21 I 박순엽 기자
버추얼 휴먼 온마인드, 하나은행에서 투자…SK스퀘어 첫 투자 업체
  • 버추얼 휴먼 온마인드, 하나은행에서 투자…SK스퀘어 첫 투자 업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온마인드가 제작한 3D 버추얼 휴먼 ‘나수아’ 이미지SK스퀘어(대표이사 부회장 박정호)는 지난해 11월 회사 출범 후 최초로 투자한 3D 버추얼 휴먼 제작회사 온마인드(대표이사 김형일)가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으로부터 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이번 투자로 온마인드의 지분(신주 발행) 6.25%를 확보했다. 온마인드의 기업가치는 1년 만에 1.5배로 증가했다. 온마인드가 하나은행으로부터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300억원이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 투자 당시 온마인드 기업가치는 200억원이었다.하나은행은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버추얼 휴먼에 주목하고, 온마인드의 전략적 투자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번 하나은행의 합류로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협업 생태계가 기존 SK스퀘어·SK텔레콤의 ‘ICT’, 넵튠의 ‘게임’에 이어 하나은행의 ‘금융’까지 대폭 확대됐다.세계적으로 AI 뱅커, 버추얼 애널리스트 등 가상인간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활발해졌다. 하나은행도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AI 뱅커, 라이브커머스 모델, 은행 지점 내 키오스크 디지털안내원 등 고객과의 다양한 접점에서 버추얼 휴먼을 활용할 계획이다.온마인드는 확보한 재원으로 버추얼 휴먼 기술 고도화를 위한 R&D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수 개발자 인력을 대대적으로 채용하고, 기업(B2B)이나 개인(B2C)이 손쉽게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고 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플랫폼’ 사업도 구축할 예정이다.온마인드의 하나은행 투자 유치는 SK스퀘어의 투자사 성장 전략이 맺은 결실이다. SK스퀘어는 ▲신규 투자 유치 지원 ▲SK ICT Family社와의 협업 생태계 확대 등을 통해 투자사의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고, 함께 성장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SK텔레콤과 온마인드가 ‘AI 버추얼 휴먼’을 공동 제작하고, 온마인드의 가상인간 ‘나수아’가 SKT AI 서비스 ‘에이닷’ 광고 모델로 발탁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SK텔레콤의 AI 기반 음성합성기술을 활용해 성우의 사전 녹음 없이도 사람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가상인간 목소리를 구현해냈다.SK스퀘어는 온마인드의 가상인간이 모델 모션 캡처나 성우 없이 스스로 움직이고 대화할 수 있는 ‘AI 버추얼 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SK ICT Family社와의 협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류병훈 SK스퀘어 MD(Managing Director)는 “이번 투자 유치는 어려운 거시환경에도 SK스퀘어의 투자 포트폴리오 회사가 단기간에 기업가치 증대를 이뤄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SK스퀘어만의 투자 노하우와 협업 생태계를 적극 활용해 포트폴리오 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1 I 김현아 기자
네이버·한국AI학회 '추계 공동학술대회' 성료
  • 네이버·한국AI학회 '추계 공동학술대회' 성료
  • 추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초청 강연하는 성낙호 네이버 클로바 책임리더. (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한국인공지능학회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2022 추계 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했다.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양밍쉬안 머세드 캘리포니아대학교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서 비전 기술에 관한 최신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양밍쉬안 교수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구글 소속 연구원으로도 재직 중이다.이어진 기조 강연에선 수브리트 스라 MIT 교수가 AI 모델이 좋은 성능을 보이는 데 필요한 최적화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유재준 유니스트 교수, 주재걸 카이스트 교수는 튜토리얼 세션에서 텍스트 입려글 이미지로 합성하는 기술에 대해 발표했으며, 정준선 카이스트 교수는 음성 AI 엔진의 데이터 학습 방법 관련 최신 연구를 소개했다. 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교수와 김광기 가천대 교수는 내시경술에 AI를 적용하는 연구를 주제로 진행한 튜토리얼로 주목을 받았다.또 성낙호 클로바CIC 책임 리더가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소개하고, 하이퍼클로바 기반 노코드 AI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를 개발·운영하며 얻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네이버 AI 세션’에선 김정훈 연구원이 초거대 언어모델을 효율적으로 서비스에 적용하기 위한 양자화 기반 추가학습 기법을 제안한 연구를 발표했다. 방지환 연구원은 컴퓨터 비전 학회인 ‘CVPR’에서 채택된 연속학습에서 데이터의 레이블 정보가 잘못됐ㅇ르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기법과 관련된 연구를 소개했다. 네이버 클로바는 올해 글로벌 AI학회에서 97편의 논문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행사에서는 ‘스타트업 세션’도 마련됐다. 노타, 가우디오랩 등 6개 AI 스타트업이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성과를 소개했다. 카이스트, 서울대, 유니스트 드 20여 곳의 대학과 네이버, 한화, 현대 등 기업 소속 저자들이 논문을 제출했다. 우수 논문 수상자들에게는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이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하정수 네이버 AI랩 소장은 “국내외 여러 AI 석학들이 모여 풍부한 학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드는 데 네이버가 함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네이버는 학계, 산업계에서 AI 연구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리더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AI R&D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1 I 김국배 기자
① 코로나 ‘끝물’에도 글로벌 톱3 자신하는 이유
  • [바이오노트 대해부]① 코로나 ‘끝물’에도 글로벌 톱3 자신하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동물용 진단 사업으로 글로벌 톱티어를 목표로 하는 바이오노트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20년간 체외진단기기 사업에서 몸 담아온 조병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2001년 바이오노트 창업자 조영식 회장이 처음 세운 회사 에스디(현재 한국애보트진단)에 합류했다. 바이오노트 대표로는 2020년 7월 선임됐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사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2대 주주이며, 12월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제공= 바이오노트)바이오노트 사업은 크게 바이오컨텐츠와 동물용 진단사업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바이오컨텐츠는 인체용 체외진단 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항원, 항체, 효소와 같은 원료와 완제품 이전 단계인 반제품 제조 사업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제품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올 3분기 원료를 포함해 반제품과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발생한 매출은 전체 매출(4569억원)의 88%에 달하는 4017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노트는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을 공급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2019년까지만 해도 별도 기준 매출 규모는 400억원이었지만 2020년 6313억원, 2021년 6200억원으로 매출이 15배 이상 뛰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5590억원, 2021년 4714억원으로 약 50배 급증했다. 하지만 엔데믹(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전략이 절실해졌다. 바이오노트는 팬데믹 동안 다져놓은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원료 생산부터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다져놨다. 임원진들도 조 대표와 10~20여년을 함께한 R&D 핵심 인력들로 구성됐다. 진단 사업부는 과거 에스디에서 해외영업본부 수석 부장이었던 김일중 전무가 맡고 있다. 바이오컨텐츠 사업부는 씨젠 전략기획실 출신 노시원 상무가, 두 사업부 연구활동을 총괄하는 업무는 김정호 전무가 담당하고 있다. 김 전무는 에스디 연구소 책임 연구원 출신이다.바이오노트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동물 진단 사업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0% 성장했다. 여기에 최근 생화학 진단(VCheck C10), 분자진단 장비(VCheck M10) 등 신제품도 포트폴리오에 차례로 추가되고 있다. 장비 판매의 경우 시약-장비 락인(lock-in) 효과로, 제품 출시 후 3개월 내 시장 점유율 10~15%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 대표는 “동물 진단 분야에서는 글로벌 톱3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중장기 목표이며, 바이오 컨텐츠 분야에서는 진단시장 뿐 아니라 치료 백신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11.21 I 석지헌 기자
GS, 올 사상 최대 영업익 실현 가능할 듯-흥국
  • GS, 올 사상 최대 영업익 실현 가능할 듯-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GS(078930)에 대해 “리사이클, 전기차, 배터리, 친환경 등을 핵심 성장사업군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만5000원을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GS에 대해 “더 이상 할인될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GS에너지가 주도하는 가운데 GS EPS, GS E&R, GS글로벌 등 대부분 종속법인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실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 실현 가능할 것”이라 했다.이어 “상장 및 비상장 투자유가 증권의 탄탄한 가치가 안전마진 역할을 함과 동시에 5조4000억 원의 EBITDA 창출 능력 등으로 꾸준한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GS의 부진했던 영업실적은 2020년을 저점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올해는 별도기준(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수익, 브랜드수익 등)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상품가격 강세와 원화약세에 따른 종속법인 전체의 실적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양호한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흥국증권의 전망이다. GS칼텍스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화학 부진을 정유 부문이 크게 상쇄하고 GS에너지는 Korea GS E&P가 성장을 주도하는데다 GS EPS는 LNG발전, GS E&R는 집단에너지, 화력발전, 풍력 등의 고른 성장세가 기대된다. 연간 매출액은 28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7%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5조4000억 원으로 102.7% 증가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장기화된다면 현재의 양호한 업황도 꺾일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른 교역량 감소와 원자재가격 하락 반전 등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으로 내년 영업이익의 감익이 불가피하지만,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어 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했다.
2022.11.21 I 이정현 기자
中·美서 충격받고 한의사 가운 벗은 변호사 최혁용
  • 中·美서 충격받고 한의사 가운 벗은 변호사 최혁용[이상한 변호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제도가 굉장히 보편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국과 미국에 한의원을 열면서 현지 사정을 들여다보고 충격을 받았다. 지금과 같은 제도 하에서는 우리나라 보건의료는 미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함소아한의원을 창업하고 한방제약회사까지 세운 최혁용 대표는 한의사 겸 사업가로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중 돌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행을 선택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우리나라 보건의료 정책의 한계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최혁용 변호사의 한의사 시절(왼쪽)과 현재 사진.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이에 맞선 그의 첫번째 도전은 서울대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정책학을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꼭 맞는 보건의료 제도와 그것을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정책의 본질이 법과 제도의 문제라고 판단한 그는 한의대 졸업 20년만에 인하대 로스쿨에 입학했다. 그렇게 그는 2017년 40대후반의 늦은 나이에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그는 로스쿨 재학 중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실무실습을 받은 인연으로 현재 태평양 헬스케어팀에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한의사, 사업가 등 역할을 해봤기 때문에 의뢰인을 만나도 말씀이 낯설지 않고 의뢰인 입장이 거의 제 입장과 같다”며 “한의학, 보건정책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을 섭렵한 것에서 오는 컨버전스(통합·융합·복합)의 유리함도 저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美·中·日 보면…의료일원화, 보건의료 문제 해법될 것”잘 나가던 한의사를 변호사로 변신하게 만든 우리 보건의료 제도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의료 공급의 문제, 1차의료(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 부재의 문제를 꼽았다. 그리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의료일원화’라고 주장했다.그가 이런 생각을 갖기 시작한 건 중국과 일본, 미국 등 세계 주요국의 보건의료 시스템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최 변호사는 “우리나라에 한의대와 의대가 있듯이 중국에는 중의대와 서의대가 있다”며 “각각 중의사면허, 서의사면허를 취득하지만 면허의 범위는 똑같다”고 말했다. 각 면허의 전문성이 있을 뿐 배타성은 없다는 뜻이다. 하루 1만명 이상이 내원한다는 중국 최대 한방병원인 광안문병원은 중의학기법을 활용한 백내장수술로 유명하다. 또한 중국 서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10대 의약품 목록 중 절반을 한약재가 차지하고 있다고 최 변호사는 설명했다.미국과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에는 추나의학과 유사한 전통의학을 공부하는 정골의대(DO스쿨)를 졸업하고 응급의학과나 뇌신경외과 같은 분야로 레지던트 지원을 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가 바로 DO스쿨 출신 정골의사(Doctor of Osteopathic Medicine)다.약 80개 의대가 있는 일본은 의사가 진료 과정에서 한약·침 등을 모두 사용한다. 의료보험 적용도 받는다. 최 변호사는 “일본 의사들이 가장 많이 처방하는 한약이 대건중탕인데 수술 후 장 유착방지를 목적으로 쓴다”며 “의료가 이원화된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의사와 한의사를 합치는 의료일원화를 통해 의료인력 부족 문제와 1차의료 부재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국민 75%가 만성병으로 사망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취약한 1차의료 분야를 확충·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육통합이 우선…“관련 연구와 강의 꾸준히 할 것”다만 의료일원화 이슈를 두고 한의학계와 의학계 모두 일부 반대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최 변호사는 의료일원화에 앞서 우선 한의학과 의학간 교육과정을 통합해나가는 것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본인이 원하고 일정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복수전공의 기회를 줘서 의사면허시험과 한의사면허시험을 모두 응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그는 변호사 자격을 갖춘 뒤 대한한의사협회장까지 지냈다. 당시 2만5000명 한의사들을 이끌면서 보건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해 앞장섰다. 최 변호사는 “교육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모두 동의하고 합의한 바 있다”며 “최종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지만 방향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사회적 합의를 이룬 셈”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올해 법학박사 과정을 수료할 예정인데 주된 연구과제가 보건의료 시스템 개혁”이라며 “바람직한 보건의료제도 마련을 위한 연구와 강의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최 변호사는 최근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의 손실보상 관련 업무를 맡았다. 감염병의 국가적 대응과 민간자원의 활용, 이에 대한 보상 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합리적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22.11.21 I 성주원 기자
"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
  • "내년 여름까지 공포심리 극대화…미분양 물량 적은 지역 찾아야"
  • [이데일리 박종화 하지나 기자] 집값이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우려 탓이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가 ‘2023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묻는 설문조사에 응답자 중 65.3%가 ‘하락’을 전망했다. 내년 주택시장은 어떨까. 부동산R114의 설문조사 결과 ‘경기 침체 가능성(32.4%)’과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30.8%)’을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대출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 주택 수요가 위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경제 싱크탱크에선 내년 상반기 한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부동산R114도 설문조사에서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매도물량 증가(11.7%)’, ‘가격 부담에 따른 거래 실종(9.2%)’ 등을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미국 중앙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한국은행의 꾸준한 금리 인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 수준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여기에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된 상황이어서 대출 이자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며 “게다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제 성장률 둔화와 환율과 수출 등의 대외 경제여건도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집값은 언제 반등할 수 있을까.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가인 조영광 대우건설 연구원은 20일 이데일리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 출연해 “예전엔 금리 인상이 됐으면 계층을 따지지 않고 타격을 줬는데 지금은 대출에 민감한 지역이 특히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이나 성남시·수원시·화성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2019년에 집값이 내려가려고 하는 시그널이 충분히 있었는데 분양가상한제 탓에 다시 인위적으로 상승했다”며 “이것을 바다 건너 미국의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으로 정리를 해주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조 연구원은 “특히 역세권·소형주택이 타격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른 유형에 비해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데다가 소형주택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 등 레버리지 투자가 많아 고금리에 더 취약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결국 인위적인 상승이 이뤄졌던 2019년 수준까지는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전세시장에서도 하락론이 우세했다. 부동산R114 설문에서 응답자 중 41.7%가 하락을, 20.7%가 상승을 예상했다. 전셋값 하락 요인으론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23.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최근 주택 매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역전세난, 나아가 깡통전세(전셋값이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이를 웃도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깡통전세가 확산하면 전세 시장 전체가 불안해질 수 있다. ‘전세대출 이자 부담으로 월세 시장 이탈’을 전셋값 하락 요인으로 지목한 응답자 비율은 19.6%였다.실제로 정부가 서울과 경기 4곳을 제외한 전국을 규제 지역에서 해제했지만 전국 아파트값은 낙폭을 확대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달 14일 기준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47% 하락했다. 전주(-0.39%)보다 0.08%포인트 하락폭이 커지면서 8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전주보다 가격이 내려간 곳은 168곳에서 171곳으로 늘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한 주 전보다 0.46% 하락했다. 전주(-0.38%)보다 0.08%포인트 내린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그렇다면 이번 하락장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조 연구원이 꼽은 핵심 변수는 결국 금리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FOMC 위원이 사안별 의견을 점으로 표시한 표)를 근거로 “2023년 여름까진 금리가 계속 인상되고 거래도 안 되면서 공포 심리가 극대화할 것 같다”며 “2023년~2024년을 넘어가는 시점엔 공포 심리가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이런 상황에서 주택 수요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신기루 같은 호재보다는 구체적인 주거 여건을 봐야 한다는 게 조 연구원 생각이다. 그는 “공포 심리가 극대화할 때는 실수요자의 시야가 넓지 않다”며 “당장 효용을 줄 수 있는 입지나 평형을 찾아가는 것이다”고 했다. 그는 시공사 선정 후 공사에 들어간 재개발·재건축 사업, 인근 공원·녹지, 학군 등을 예로 들었다.조 연구원은 무주택자에게 “청약 제도가 많이 개편될 것이다. 신혼부부도 서울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을 길이 열렸다”며 “과도한 대출을 일으켜선 곤란하고 미분양 물량이 적은 지역을 알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갈아타기를 원하는 1주택자에겐 “시세 조정이 이뤄지는 재건축 단지 중에서 시공사 선정을 앞둔 단지들을 찾는 게 좋다”며 “시공사가 선정된 단지라면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재건축으로 오른 집값 일부를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 완화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1.21 I 박종화 기자
초유의 5G 주파수 할당 취소…3가지 후폭풍
  • 초유의 5G 주파수 할당 취소…3가지 후폭풍[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올해 2월, 조경식 당시 제2차관(오른쪽)이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기 위해 터널 내 설치된 5G 28㎓ 장비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정부가 통신사에 줬던 주파수를 이용기간이 끝나기 전에 회수했습니다. 정부가 통신사든 방송사든 할당했던 주파수를 할당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죠. 4년 전인 2018년, 주파수를 사갈 때 약속했던 투자만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언뜻 보면 통신사들이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가져갔으면서도 설비 투자를 외면했으니 정부로부터 벌칙을 받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바로 28㎓라는 주파수 특성 때문입니다. 28㎓는 현재 5G 서비스가 이뤄지는 주파수 대역(3.5㎓)이 아닙니다. 통신 3사는 3.5㎓에선 의무 수량의 300% 넘게 투자했죠. 그런데 28㎓에선 10.6%~12.5%까지 투자하는데 그쳤습니다. 왜 그럴까요?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도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닙니다.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도 주파수 전략을 수정했죠. 28㎓만 고집하는게 아니라 중대역 핵심 주파수 C밴드(3.7~4.2㎓ 주파수)도 5G 주파수로 쓸 수 있게 한 겁니다. 같은 이유로 국회에서도 변재일, 윤영찬 의원 등은 정부의 유연한 정책 대응을 주문해왔죠. 과거 기준으로 만든 28㎓ 주파수 투자 의무만 강조하지 말고, 현실에 맞게 정책을 전환해 28㎓ 주파수를 어떻게 쓸지 지혜를 모으고 연구개발(R&D)투자에 신경 써야 한다는 취지였습니다.그런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갑자기 28㎓ 주파수 회수를 통보했습니다. 과거 이행 실적을 기준으로 초강수를 둔 것이죠. LG유플러스와 KT에 할당했던 주파수는 회수하고, SKT 주파수는 이용기간을 10% 단축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 조치로 ①정책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②28㎓ 투자 활성화는 물 건너갔으며 ③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는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①통신사만 무책임?…정부도 무책임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LG유플러스와 KT에는 28㎓를 할당 취소하고, SKT에는 내년 5월 31일까지로 이용기간을 10% 단축한 뒤, 대통령실 반응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신 3사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강경한 메시지를 냈죠.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그동안 정부는 이동통신 3사에 할당 조건을 이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왔으나 이런 결과가 나와 유감”이라고 언급한 뒤 나온 반응입니다.그런데, 통신사만 무책임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4년 전, 28㎓ 대역에 대해 3사에 800㎒폭씩 할당하게 된 데는 통신 3사의 요구뿐 아니라, 주파수정책자문위원회를 거친 정부 판단도 있었습니다. 즉, 잘못된 시장 예측의 절반은 정부 책임입니다.더 큰 문제는 정부의 이번 조치는 ‘행정집행적 성격’만 강조됐을 뿐, 앞으로의 주파수 정책의 방향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지상파 방송사들은 통신용이냐, 방송용이냐의 지루한 논쟁 끝에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지상파 UHD 용도로 가져갔지만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과기정통부는 전국 서비스 일정을 2년 늦춰줬고 △KT도 800㎒ 대역에서 LTE 주파수를 획득한 뒤 망 구축을 전혀 못했지만 이용기간 단축만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헷갈리는 정책결정입니다.일각에서 이번 회수 조치를 ‘통신사에 대한 군기 잡기’ 내지는 ‘과기정통부의 존재감 드러내기’ 차원으로 이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12월 9일 지상파 방송사(KBS·MBC·SBS)의 경영난 호소를 받아들여 지상파 초고화질(UHD) 전국방송 일정을 2년 연기해 주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2021년부터 시군구에서 지상파 UHD 방송이 이뤄져야 했지만, 이를 2023년으로 2년 연기한 것이다. 정부는 지상파 방송의 UHD 편성 의무도 줄여줬는데, 원래는 허가조건 상 2020년 25%이상 UHD로 의무 편성(광역시와 평창·강릉)해야 하지만 이를 20%로 낮춰 주기로 결정했다.②제4이통 나온다고?…28㎓ 활성화 물 건너갈 우려과기정통부는 이번에 회수한 LG유플러스와 KT의 28㎓ 대역 중 한 곳은 신규 사업자에게 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둘 중 한 곳은 해당 대역 주파수 재입찰을 금하겠다고도 했지요. 한마디로 28㎓에 특화된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만들겠다는 의미입니다.그런데, 수십 년간 망 투자를 진행해 온 통신사들도 장비·단말기 생태계 부족과 비즈니스 모델의 취약함을 이유로 투자하길 꺼리는 28㎓에 대해 새로운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요?지금까지 정부는 통신 3사와 경쟁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수차례 노력했지만 물 건너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5G 주력 주파수도 아니고, 직진성이 강해 투자비가 많이 드는, 가상현실(VR)이나 증강현실(AR) 등이 활성화돼야 빛을 볼 28㎓에 수백억, 수천 억 원을 당장 투자할 사업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삼성전자 관계자도 이번 조치에 대해 “통신 3사가 담합하듯 투자를 게을리했다”고 비판하면서도 “정부 의지대로 새로운 사업자가 나와 28㎓에 투자할까”라고 걱정했습니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사원이 정책 결정 사안까지 감사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의 보신주의가 작동한 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법대로 집행’이라는 원칙은 지켰지만, 오히려 6G를 앞둔 ICT 생태계에 중요한 28㎓ 활성화는 더디게 할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과기정통부의 적극 행정이 아쉽죠. 차라리 지상파 UHD 경우처럼 통신 3사에 투자 기한을 늘려주고 이들로 하여금 투자하게 하는 게 장비나 단말기 생태계에서 나은 결정이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③지하철 초고속 와이파이 어려울 수도일반 국민입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28㎓ 5G 주파수를 이용해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를 올리려던 계획이 사라질까입니다. 정부는 주파수 이용기간이 단축되는데 그친 SKT에 지하철 와이파이 관리 의무를 줬다고 했지만, LG유플러스나 KT가 구축한 와이파이 업그레이드용 28㎓ 설비는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지선에서 실증을 마친 뒤 2호선과 5~8호선에 공동으로 확대 구축을 진행해 왔죠.이에 대해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할당기간이 축소된)SKT는 의무를 지도록 했다. 다만, (할당 취소되는) 2개사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측면에서 (지하철 와이파이는 계속하는)전향적인 자세를 가져줬으면 좋겠다. 다만, 할당이 취소된 상태에서 그런 의무를 부과하는 게 법적으로 타당한지는 좀 더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주파수 할당이 취소됐는데 그 주파수로 와이파이 성능을 개선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요? 게다가 SKT 역시 내년 5월 31일까지 1만5,000장치를 구축하지 않으면 할당이 취소돼 취소 시기만 늦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구축한 장치가 1,605대인데 지금부터 6개월동안 1만 3,000 장치 이상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기준대로 라면, 통신 3사 모두 할당을 취소해야 하나 그리하면 ‘정부 정책 실패’라는 말이 나올까 결국 모두 취소될 줄 알면서도 일단 한 회사(SKT)는 살려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안타까운 정책 결정이라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2022.11.2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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