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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아티아이,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시범 사업 성공적으로 마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내 철도신호제어시스템 전문기업 대아티아이(045390)는 지난 2020년 5월 수주에 성공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Korean Train Control System Level-2) 전라선 시범사업이 전날부터 전라선 익산~여수엑스포(EXPO)구간에서 성공적으로 사용 개시됐다고 20일 밝혔다. KTCS-2는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기반 철도통신망(LTE-R)을 적용했으며, 유럽표준규격인 ETCS(European Train Control System)를 준용해 해외 신호체계와 호환 가능하다.대아티아이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8년 6월까지 국토부의 국가 연구개발(R&D)인 ‘일반·고속철도용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제작설치’에 참여했다. 대아티아이는 열차 간의 간격 제어를 통해 안전을 보장하는 무선폐색센터(RBC, Radio Block Center)를 개발해 고속선과 일반선에서의 현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또 국제 안전평가기관(독일TUV SUD)에서 최고 안전등급인 SIL 4(Safety Integrity Level 4)를 획득했고, 유럽 공인시험소의 시험장비와 시험절차에 의한 시험을 완료했다.2020년 KTCS-2 전라선 시범사업 3개 공구(익산~여수EXPO, 180Km)를 수주한 대아티아이는 해당 사업구간에 대한 동일한 선로 조건을 기반으로 실 장비를 통한 지·차상 랩(LAB)시험을 시스템 설치 전에 수행해 유럽 공인시험소의 시험검증을 완료했다. 또 철도안전법에 따라 시설물검증시험을 시행하여 열차운행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대아티아이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무선폐색센터와 선로변에 대한 주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폐색정보전송장치(BITU, Block Information Transmission Unit), 지·차상 간 무선전송 데이터의 보안을 위한 암호키 관리장치인 키관리센터(KMC, Key Management Center), 역 구내의 열차 안전을 확보해 진로를 설정해주는 전자연동장치(EIS, Electronic Interlocking System) 등 지상신호시스템 일체를 공급했다.또 이번 시범사업으로 적용된 KTCS-2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CTC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구축했다.향후 정부에서 2032년까지 총사업비 2조2000억원을 KTCS-2 사업에 투입할 계획인만큼 이번 시범사업 3개공구 전체를 담당한 대아티아이는 향후 KTCS-2 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대아티아이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철도신호기술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한국형 열차제어 시스템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서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TCS-2 시스템을 기반으로 북한, 중국, 유라시아 철도를 통해 유럽까지 연결될 수 있는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장관 “항공·우주산업 대전환기 맞아…규제 정비 신속 추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재 항공·우주산업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등장 등으로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빠른 산업화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캐빈(Smart Cabin) 단기 전략제품문 장관은 20일 서울 삼성동 소재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를 방문해 스마트 캐빈(Smart Cabin, 미래형 여객기 객실), AR·AI 적용 항공기술 등의 개발 현장을 살펴본 뒤 “보잉사와의 항공분야 협력과 같이 우주분야도 공동 R&D(연구개발), RSP(국제공동개발) 등을 통해 국내 기술력을 높이고 수출시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한 우주인프라 구축과 핵심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 및 경제성 확보, 창의적인 민간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위성 서비스 개발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관계 부처와 규제 정비를 신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BKETC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방산기업이자 여객기 제조사인 보잉사가 한국에 설립한 글로벌 R&D센터로 유럽, 호주, 브라질, 러시아 등에 이어 미국 외 지역에 7번째로 2019년 개소했다. 특히 국내 통신, 반도체, 제조기술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에릭 존(Eric John) 보잉코리아 사장, 딜런 존스(Dylan Jones) BKETC 연구소장 등은 우주분야 비즈니스 현황 발표를 통해 우주화물서비스· 우주인터넷 시장 진출, 6년 내 147개 위성 발사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에 문 장관은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개발 중인 스마트 캐빈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스마트 캐빈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ICT 기술 등을 활용해 탑승객에 다양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는 고부가가치 기술이다.
- [큐로셀 대해부]②“CAR-T 효능 높이는 오비스 기술로 타제품 이긴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개발 기업 큐로셀은 핵심 기술 플랫폼으로 ‘오비스(OVIS)’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적용한 CD19 타깃 ‘CRC01’(임상1/2상)과 B세포성숙항원(BCMA) 타깃 ‘CRC03’(전임상) 등의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CAR-T치료제 후보물질을 찾는 연구와 오비스를 적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연구, 임상 및 공정개발 연구 등 3가지가 우리 연구개발(R&D)팀이 가진 핵심 과제다”며 “현재 회사의 총인원이 65명인데 모두가 각 연구 분야의 R&D 인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CAR-T 세포 활성 유지?...“‘오비스’가 답이다”암 또는 바이러스 등 항원을 만난 우리 몸의 T세포는 면역신호 물질을 전달 받아 활성화된 뒤 이들을 공격할 수 있다. CAR-T치료제는 특정 암을 선택적으로 타깃해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을 통해 T세포 표면에 항체인 CAR를 발현시킨 유전자세포치료제다. CAR-T의 성능에는 여러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데 큐로셀이 주목한 것은 T세포가 가진 안전장치를 없애는 방식이다. 이를 실현하는 기술이 바로 오비스다.정상인의 몸에서 T세포가 과활성화되면 우리 몸속 세포를 무차별하게 공격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T세포 표면에 PD-1, TIGIT, CTLA4 등의 안전장치가 달려 있다. 이들은 모두 수용체이며, 특정 신호물질(리간드)이 다가와 결합하면 T세포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작용을 한다.. 문제는 각종 암 세포가 T세포의 활성을 낮추는 리간드를 표면에 발현시켜 T세포의 공격을 회피한다는 것이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 PD-L1이라는 암 세포 표면 수용체다. PD-1과 PD-L1이 결합하면 활성화된 T세포가 공격능력을 잃게 돼 암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것이다.큐로셀의 오비스는 CAR-T를 만들 때 PD-1과 TIGIT을 만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를 잘라 없애는 siRNA를 추가로 넣어 그 발현량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회사 측은 오비스를 쓰면 PD-1과 TIGIT이 평균적으로 각각 70%와 90%씩 발현량이 감소한다고 분석 중이다.김 대표는 “T세포 활성을 낮추는 수용체 중 가장 대표적인 PD-1과 기타 수용체를 여러 조합으로 모두 발현량을 줄여 봤다”며 “그 결과 항암 효과를 가장 뚜렷하게 나타내는 것이 PD-1과 TIGIT을 없앴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비스에 대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 특허를 2019년에 출원했고, 다른 곳에선 이 조합으로 CAR-T에 시도하기 어렵다”며 “이를 적용한 우리의 CRC01 등이 기존 시판된 치료제보다 완전 관해(완치)율이 높게 나올 것으로 기대하며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PCT 국제 출원서를 국적국(거주국)에 제출하면 추후 조약에 가입된 국가에서 특허권을 획득할 때 최초 출원일을 국적국에 제출한 날짜로 인정받을 수 있다. PCT 국제 특허 출원을 통해 큐로셀이 오비스에 대한 권리를 먼저 획득할 수 있는 권리를 마련해둔 것이다. 큐로셀의 CAR-T치료제 효능 강화 플랫폼 ‘오비스(OVIS)’의 모식도. 오비스는 T세포의 활성을 떨어뜨리는 표면 수용체인 PD-1과 TIGIT의 발현량을 줄이는 기술이다.(제공=큐로셀)◇CRC01 개발 박차...“효능서 킴리아 꺾어야 승산 있다”큐로셀은 지난해 2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CRC01의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10명의 환자에게 투여했으며, 2023년 말까지 100명을 채워 임상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CRC01 임상의 목표는 우선 노바티스의 CAR-T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의 완전 관해율을 넘어서는 것이다. 현재까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의약당국에서 시판된 CAR-T치료제는 총 6종이다. 그중 CRC01처럼 CD19 타깃하는 약물은 킴리아와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악시캅타진 실로류셀)’ 및 ‘테카투스(브렉수캅타진 오토류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브레얀지(리소캅타진 마라류셀)’ 등이다. 이중 킴리아가 지난해 3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매 승인됐으며,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까지 적용받게 됐다. 킴리아의 림프종 관련 완전 관해율은 40%, 백혈병에서는 이 수치가 8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킴리아가 처음 허가받을 때 림프종 완 전관해율이 32%에 그쳤는데 조금 늦게 회복되는 사람을 고려해 현재는 40% 수준까지 올라왔다 ”며 “CRC01도 림프종과 백혈병 등을 적응증으로 임상을 하고 있으며 킴리아보다 높은 완전 관해율을 얻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한 번 맞을 수 있는 약이 CAR-T치료제다. 완전 관해율 40%인 약과 50%인 약이 있다면 환자들은 후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큐로셀이 지난해 발표한 임상1/2상 중간 결과를 보면 4명 중 3명의 환자에서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환자 10명에게 투여한 CRC01의 추가 임상 결과는 오는 6월 미국 항암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될 예정이다.한편 큐로셀은 현재 다발성 골수종에 특화된 BCMA 타깃 CRC03의 동물실험을 마무리했다. 현재 BCMA 타깃 CAR-T로 시판된 약물은 영국 얀센과 중국 레젠드바이오텍이 공동개발한 ‘카빅티(실타캡타진 오토류셀)’와 BMS의 ‘아벡마(이데캅타진 비크류셀)’ 뿐이다.김 대표는 “CD22타깃 CRC02라는 후보물질은 두 물질에 집중하고자 개발을 중단했다”며 “CRC01의 임상을 마치고 2024년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CRC03에 대한 임상 시험계획서(IND)도 내년 중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로셀이 개발 중인 림프종 및 백혈병등 혈액암 대상 CD19 타깃 CAR-T치료제 세포(보라생)와 현재 핵심파이프라인의 개발 진행 상황(제공=큐로셀)
- [큐로셀 대해부]①"우리가 CAR-T 선두, 개발·생산 모든 능력 갖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유전자세포치료제로 알려진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신약 전문기업 ‘큐로셀’이다.(제공=큐로셀)◇CAR-T로 뭉친 3人...경영과 기술 분리큐로셀은 2016년 말 김건수 대표가 주도해 설립했다. 김 대표는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2000~2003년)와 LG생명과학(현 LG화학, 2004~2014년), 차바이오텍(2015년) 등에서 의약품 개발 연구 및 연구개발(R&D), 전략 기획 업무등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차바이오텍에서 줄기세포와 세포치료제에 대한 이슈를 접했다. 당시는 스위스 노바티스의 CAR-T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가 처음으로 품목허가에 도전하던 시기였다”며 “약으로 암을 완치시킬 수 있다는 시각이 완전히 새롭게 다가왔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을 세우자고 마음먹었던 것”이라고 회상했다.CAR-T치료제는 면역세포 중 T세포에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타깃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항체를 발현시킨 물질이다. 이를 개발하기 위해 세포 기술과 항체 기술이 접목돼야 하는 셈이다.김 대표는 미국 칼리버연구소에서 ‘스위쳐블(swichable) CAR-T’ 기술을 개발하는데 참여했던 김찬혁 KAIST 교수와 항체 전문가로 알려진 심현보 이화여대 교수를 차례로 접촉했다. 스위쳐블 CAR-T란 CAR-T에 스위치 물질을 발현시켜 특정 암세포가 있을 때만 작동하도록 물질을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기술이다. 그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학연이나 과거 회사 동료 등의 관계로 엮이지 않은, 일면식도 없었던 우리 세 사람이 회사를 세운 것에 대해 지금도 의아한 표정을 짓곤 한다”며 “CAR-T의 가능성으로 한마음이 됐기에 가능했다. 두 교수님이 기술 고문을 담당하고, 모든 경영 전략과 책임은 제가 맡는 구조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큐로셀이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 짓고 있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개발 공장의 조감도.(제공=큐로셀)◇“우리는 명실상부한 CAR-T 기업 선두 업체”큐로셀은 2017년부터 대전에 본사를 마련해 기존 시판된 킴리아 등 보다 더 좋은 효능을 가진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몰두했다. 이를 통해 특유의 CAR-T치료제 효능 향상 플랫폼인 ‘오비스(OVIS)’를 완성했으며, CD19 타깃 ‘CRC01’과 B세포성숙항원(BCMA) 타깃 ‘CRC03’ 등의 CAR-T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2020년 큐로셀은 임상용 시료를 생산하기 위해 유럽의 의약품 생산 및 제조기준인 ‘euGMP’ 수준의 공장을 삼성서울병원 안에 구축했다. 회사 측은 2021년 2월 국내 CAR-T치료제 개발 기업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후보물질 CRC01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서를 허가받은 바 있다. 현재는 삼성서울병원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한 임상용 시료로 내년 하반기까지 총 100명에게 약물을 투여해 그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을 수행하는 중이다.이 밖에도 큐로셀은 현재 CRC02의 동물실험을 마쳤으며, 고형암 대상 물질을 포함해 5종의 CAR-T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추가개발 작업도 착수한 상태다. 이 회사는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둔곡지구에서 연면적 1만7325㎡(5200평) 규모의 자체 CAR-T치료제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시작할 당시 CAR-T에 관심을 갖는 국내 전통 제약사도 없었다. 여러 곳에서 투자받은 자금으로 생산시설, 제조공정 등을 자급자족했다”며 “CAR-T치료제하면 큐로셀을 떠올릴 만큼 우리가 국내 관련 업계 중 선두에 올라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CRC01의 임상을 마치고 우리가 기대한 효과가 나와 품목허가가 이뤄지게 될 2024년경에는 직접 생산한 CAR-T치료제를 국내 환자에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지방광역시, 올해도 대단지 아파트 공급 가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인천시를 제외한 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에 총 72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중 서울 및 지방광역시는 총 23개 단지로 전체 대단지 공급 물량 중 약 31.9%에 해당한다.23개 단지 중에는 인천시(15개 단지 공급) 대구시(5개 단지 공급)만 다수의 대단지를 공급했다. 이외에는 서울 서초구에 분양된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대전 동구 ‘리더스시티 4BL’,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부암서희스타힐스(1295가구)’ 등 단 3개 단지만 공급했다. 광주시와 울산시에는 대단지 공급이 전무했다.올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공급된 22개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중 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공급된 것은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부산)’,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1558가구, 대전)’,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서울)’ 3곳이 유일하다. 대전광역시 동구 리더스시티 조감도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한 것은 더 이상 신규 택지의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조합과 시공사간의 마찰, 분양가 선정 갈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공급 물량 자체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일 대전광역시 동구에 공급하는 ‘리더스시티 5BL’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지하3층~지상 최고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135가구 중 1194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대전 도시 철도 1호선 신흥역 역세권이고 KTX, SRT 노선이 지나는 경부선 대전역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중구에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공급중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7층 2개동 전용 39~59㎡(아파트) 총 1022가구 규모로 이번에는 아파트 429가구를 분양한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울산시 울주군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67가구 규모다. 지난해 공급된 1차와 함께 덕하지구 내 총 1770가구 규모의 ‘에일린의 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전용면적 단일 84㎡, 총 1157가구다.
- [코스닥人]핑거 "올해 매출 1000억 돌파…'2.0 시대' 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핑거는 그동안 독자적으로 아이디어를 만들고, 시장에서 부딪치는 과정을 거치며 비즈니스를 키워왔습니다. 올해는 투자 여력을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다변화하는 ‘2.0 시대’의 원년으로 만들겠습니다.”박민수 핑거 부회장박민수 핑거 부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누적된 사내 유보금과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투자 기회가 더 많이 생겼다”면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예고했다.핑거는 2000년 12월 설립된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해 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1년차 새내기다. 국내 최초 스크래핑 솔루션 개발, 국내 최초 모바일뱅킹 서비스 개발 등 국내 금융사 대상 최다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작년 기준) 구성 비중은 플랫폼 79.58%, 수수료 2.51%, 솔루션 0.77% 등이다. 매출은 쾌속질주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948억원,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58%, 131% 증가했다.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2018년 매출액 380억원에서 불과 4년 만에 2.6배가 커지는 셈이다.◇플랫폼 사업 호조에 초고속 성장실적의 일등공신은 플랫폼 사업이다.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등 국내 최다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과 마이데이터 도입에 발맞춰 주요 금융사들의 신규 플랫폼 구축이 초고속 성장의 배경이다. 마이데이터는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과 소비패턴 등을 심층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56개사가 본허가를 받아 45개사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규모 핀테크 기업과 소규모 금융사 등이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여기에 마이데이터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API)을 공급해야 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합치면 600여곳이 마이데이터 사업의 잠재적인 고객이라는 게 박 부회장의 설명이다. 자회사 ‘핀테크(지분율 76.4%)’ 역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하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 분야로 발을 넓히고 있어 외형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그는 “올해 100곳 이상 기업들이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해 시장 규모가 2000억~2500억원에 달하고, 우리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25% 정도로 예상한다”며 “사업 특성상 짝수년은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둔화하고 홀수년은 급격한 성장세 반복되는 패턴인데, 올해는 짝수년임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랫폼 사업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80% 가까이 쏠려있는 점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예기치 못한 돌발변수가 생기면 실적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다각화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박 부회장은 플랫폼 사업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나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사업 진입 기회는 독자적인 연구개발(R&D)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현장에서 고객사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로 해결하는 과정에서 제품 경쟁력도 올라가기 때문에 매출 쏠림 부작용은 현실적으로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 비중이 높은 것은 다른 사업에 비해 더 가파르게 성장하다 보니 그 비율이 클 수밖에 없고, 당분간 이런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메타버스·NFT 등 신사업 성과 기대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TF) 등 신사업은 올해부터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핑거는 NH농협은행과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광복절인 오는 8월 15일 ‘독도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핑거는 독도버스 내 아이템거래, 간편결제, NFT 거래수수료, 파트너십 광고를 통한 판매수익, 자산 예치를 통한 신탁 수익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독도버스는 적극적인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비지니스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예적금 등 금융상품 판매와 쇼핑, 독도버스 이용자간 아이템 거래, 정보 교류 활동 등이 블록체인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메타버스 사업에서 성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르면 올 연말 핀테크 분야 자격증도 도입한다. 우선 임직원과 협력사를 대상으로 근무경력, 일정한 테스트 통해 과목별 시험 통과하면 핀테크 자격증 부여하고, 자격 수당 지급할 계획이다. 고객사에는 직원들의 실력을 보장하는 보증수표로 신뢰를 얻고, 직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업무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다. 중장기적으로는 똘똘한 자회사들의 상장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2024년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핀테크’를 필두로 3년 단위로 IPO에 나서 성장 동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올해는 안정적인 매출 성장 속에서 조직을 안정화시키고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동안 회사를 성장시킨 주역인 임원들이 경영 전면에 등장해 고객사와 신뢰 관계를 더 탄탄하게 다지고, 저를 중심으로 한 전문 인력들은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비지니스 모델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 투자형R&D, 35개 유망 벤처기업에 총 455억 투자
-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진행한 `투자형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35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총 455억원 규모의 매칭투자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강남 팁스타운(마루180)에서 투자형 R&D 운영사 및 지원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8월 발표했던 `투자형 R&D 확대방안` 이후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향후 정책방향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자형 R&D는 기존 출연방식의 R&D와 달리 투자시장과 연계해 벤처캐피탈(VC)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매칭투자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원예산은 2020년 165억원에서 지난해 335억원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중기부는 투자형 R&D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 팁스방식(민간이 선투자하면, 정부가 후지원하는 방식)을 적용한 `운영사 전용트랙(스케일업팁스)`도 신설했다. 지난해 11월 운영사로 선정된 5곳은 `VC+연구개발전문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투자재원과 R&D지원 전문역량을 보유하고 1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유망기업을 정부에 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운영사에는 사업권(3년 단위)을 부여해 전문성 축적, 경쟁·협력을 촉진하는 TIPS 방식이 적용됐다.지난해 1월에는 스케일업팁스를 통해 지브레인·에임트·휴넷플러스·아이엠지티·메디밸류 등 5개의 기업을 처음으로 선정해 매칭투자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스케일업팁스 운영사 및 지원기업이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제언도 이뤄졌다. 글로벌시장 진출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 스톡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 외부전문가 범위의 확대, 매칭 투자 한도 상향 등 다양한 건의와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권 장관은 “투자형 R&D 제도를 통해 기술집약형 유망 중소벤처들이 도전과 혁신을 거듭하고 성장하는 `투자기반 R&D 혁신 생태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기부는 시장친화적 R&D 지원을 통해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국내 첫 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박람회 ‘바이백2022’ 개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 박람회(이하 바이백) 주최사인 메이커스 유니언은 현재 80여개의 기업이 박람회 참여를 검토 및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국제 바이러스·박테리아 산업 박람회 (사진=메이커스 유니언)오는 7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바이백(ViBac) 2022’는 코로나19 이후 미래 성장산업으로 떠오른 바이러스, 박테리아, 백신, 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등 연관 기업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 산업 박람회다.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주최측은 박람회 기간 중 약 1만여명의 바이어, 관람객,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이백은 지난 2020년 제1회 서울 전시회 기획공모전에서 미래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박람회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바이백은 ‘바이러스에 맞서서 인류의 건강을 지키자!’, ‘박테리아와 더불어 인류의 삶에 기여하자!’라는 비전으로 오는 7월 18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C1홀에서 진행된다. 해외전시 전문기업인 코이코와 경험마케팅 전문기획사 더와이즈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서울특별시를 비롯해 아산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병원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각종 지자체 및 유관단체가 박람회 후원에 나섰다.바이백2022는 크게 각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전시 섹션으로 구성된다. △진단·방역(진단장비·방역장비등) △미생물활용F&D(프로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제약·바이오(백신·미생물항생제 등) △마이크로바이옴(화장품) △R&D(바이오·유전자분석장비 포함) 등 총 5가지 분야다.이번 박람회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 국제심포지엄과 체외진단 관련단체, 한국PR협회,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가 준비하는 세미나 등의 부대행사 등도 추진 중이다.이용준 메이커스 유니언 대표는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K-방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관련 산업 중심 국가로 우뚝 섰다”며 “국가 위상에 맞는 국제 산업 박람회를 개최해 신성장 산업의 육성 기반을 선점하고 국제 비즈니스 활성화의 허브로 성장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건설, 국내외 수소사업 전문인력 모집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건설이 포스코그룹의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비전달성과 탄소저감, 친환경 미래 산업 확장을 위해 국내외 수소사업 전문인력 모집에 나섰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맞춰 공동주택 시공인력도 함께 모집한다.포스코건설은 수소사업관련 프로세스설계, 연구개발(R&D),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 개발 등 4개 분야를 포함해 시공(공동주택, 철강플랜트, 산업플랜트, 인프라), 품질(공동주택), 설계(철강플랜트, 공동주택 조경), 안전 등 총 15개 분야의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해당 분야 최소 5 ~ 7년 이상의 경력이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상시채용으로 진행되며, 지원서 접수는 포스코그룹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