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594억…전년비比 21.4%↓
  • 코오롱인더, 2분기 영업익 594억…전년비比 21.4%↓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사진=코오롱.)코오롱인더스트리는 2분기 실적이 연결 기준 매출 1조2840억원과 영업이익 5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0.6%, 94.1% 증가했다. △신차 및 타이어 시장 호조에 따른 산업자재부문 실적 상승 △전방 시장 수요 확대로 화학부문 수익성 회복 △패션부문 준성수기 진입 효과가 맞물리며 전분기 대비 실적을 개선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21.4% 각각 줄어든 수치다. △홍해 사태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해상운임 상승 △고물가ˑ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등이 전년비 실적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산업자재부문은 공급망 회복에 따른 신차 판매 증가세를 바탕으로 에어백 사업 및 자회사 코오롱글로텍의 카시트 사업 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타이어코드의 판가 인상이 이익율에 기여했다. 다만 아라미드 경우 광케이블 수요 회복 지연과 판가 약세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화학부문은 PMR(고순도 석유수지)증설 완료와 함께 전방산업 수요 증가로 선방했으며, 페놀수지 또한 조선 경기 호황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필름·전자재료부문은 필름 사업의 중단 영업 손익 반영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손실규모를 줄였다. 당사는 24년 8월 8일 공시한 바와 같이 이사회에서 한앤컴퍼니와 필름 합작 법인 설립을 결의했으며, 한앤컴퍼니와 필름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패션부문은 다변화된 트렌드와 변동성 높은 대외 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성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견조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는 R&D를 기반으로 상품력을 최우선시하여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골프웨어 브랜드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매출을 뒷받침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 하반기는 중국 내수 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 회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아라미드 펄프 증설 라인 완공 및 화학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김성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긍정의 모델 되고 싶었다…사즉생 각오로 임해"
  • 윤희근 경찰청장 "'긍정의 모델 되고 싶었다…사즉생 각오로 임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임기를 마치는 윤희근 제23대 경찰청장이 9일 퇴임식에서 “차갑고 세찬 바람에 생채기가 나기도 했지만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신뢰받고 당당한 경찰로 나아가겠다는 확고한 꿈과 목표의식이었다”며 “그간 무관심 속에 방치된 제복조직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공직사회에도 소외감이 없도록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소회했다.윤희근 경찰청장 (사진=연합뉴스)윤 청장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민주적 통제와 중립성 논란, 이태원과 오송 참사, 모두가 놀랐던 이상동기범죄의 발생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이슈와 쟁점이 쉼없이 이어졌다”며 “시작도 하기 전부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거란 냉소도 있었지만 조직을 추슬러야 했다”고 돌아봤다.이어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살고,그 경찰이,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라는 대명제는 제 평생의 신념이었다”며 “높아진 제복의 품격은 더 높은 국격의 지렛대로 작용했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무엇이 공직자로서 진정한 책임을 지는 일인가 끊임없이 숙고했다”며 “긍정의 모델이 되고 싶었고 며칠을 근무하더라도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즉생의 각오로 임했다”고 강조했다.윤 청장은 먼저 “열악한 직급구조와 승진체계를 개선해 조직에 활력과 생동감을 불어넣었다”고 언급했다.△공안직 수준의 기본급 인상 △복수직급제 도입 △팀경정 특진 도입 △경정 이하 승진 인원과 특진 TO 확대 △경감 근속승진 비율과 횟수 확대 △경무관까지 승진최저연수 단축 등을 예로 들었다.또 “1000명 이상 인력을 현장 수사 부서로 재배치하고 특진 공약, 근평 우대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경찰 수사 경쟁력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돌아봤다.윤 청장은 동료 경찰관을 위해 뜻깊었던 정책으로 국립묘지법 개정, 공상추정제 도입, 100원의 기적 등을 내세웠다.윤 청장은 “순직·공상 동료들에게 실질적·현실적 도움을 줄 수 있는제도개편도 이끌어 냈다”며 “무엇보다 100원의 기적은 동료를 향한 관심과 배려가 십시일반 모여 순직 유가족들과 우리 스스로에게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고 평가했다.임기 동안 민생범죄를 엄단하는 데 주력했다고도 돌아봤다. 윤 청장은 “경제적 살인범죄인 악성 사기,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도박, 치명적 바이러스와 다름없는 마약과의 전쟁에 이르기까지 불퇴전의 각오로 임했다”며 “화물연대 파업, 건설현장 불법행위 등 고질적 ‘뗏법’에 맞서 원칙적이고 일관되게 대응하며 준법이 이득이 되는 풍토를 다졌다”고 강조했다.또 이상동기 범죄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져 범죄예방·지역경찰·112 기능이 통합·보강된 범죄예방대응국과 하부조직을 신설하고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광역정보팀 신설 등 현장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해 대응했다.윤 청장은 스스로 가장 아쉬운 일로 ‘이태원 참사’를 꼽기도 했다. 윤 청장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경찰 대혁신 TF를 운영하며 각종 재난 위기에 대처하는 청사진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윤 청장은 ‘미래치안’ 투자에도 집중했다. 경찰 미래비전2050과 미래치안정책국 신설을 골자로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윤 청장은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선도적 미래치안’의 방향성을 설계했다”며 “치안R&D 결실이 최일선 치안현장에 접목되고 치안산업은 국제치안산업대전을 거쳐 제2의 방산으로 찬사받고 있다”고 언급했다.초국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치안 협력에도 힘써왔다. 윤 청장은 “18년 만의 인터폴 총회 참석, 14년 만의 한일 치안 총수회담, 19년 만의 한중 치안 총수회담을 비롯해 수많은 치안 주체와 긴밀하게 소통했다”며 “마약·사이버 범죄 퇴치, 도피사범 검거·송환, 과학치안의 전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치안외교의 지평을 넓혔다”고도 했다.뒤를 잇는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에 대해선 “새로 부임하는 신임 조지호 청장은 탁월한 업무역량과 열정을 갖춘 리더이자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경찰 동지”라며 “신임 청장님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찰의 더 멋진 미래를 활짝 열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윤 청장은 “저는 이제 국민의 한 사람이 돼 대한민국 경찰을 응원하겠다”며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타고난 경찰 윤희근’의 근간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미력하나마 경찰의 비상을 성원하며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더라도 평생 간직해온 조국, 정의, 명예의 경찰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또 동료 경찰관들에겐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이끌어갈 경찰의 미래는,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도약과 발전의 큰 그림 속에 아름답게 수놓아질 것이리라 확신한다”며 “긍지를 가지고 당당하고 소신 있게 일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24.08.09 I 손의연 기자
 세코닉스, 상장사 유일 XR 기술 부각 '강세'…삼성이 XR 전용칩 독자개발
  • [특징주] 세코닉스, 상장사 유일 XR 기술 부각 '강세'…삼성이 XR 전용칩 독자개발
  • [이데일리TV IR팀]세코닉스(053450)의 주가가 오름세다. 삼성전자가 XR차세대 확장현실(XR) 기기에 쓰일 고성능 반도체를 독자 개발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전자는 기존 XR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글라스를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코닉스는 XR핵심 부품 기술력을 확보해 삼성전자의 VR기기에 접안렌즈를 공급한 바 있다.9일 오후 1시 56분 세코닉스는 전일 대비 8.24% 오른 578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8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혼합현실(XR) 기기용 칩에 대한 독자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 사업부 사장은 지난달 10일 ‘갤럭시 Z폴드6’ 출시 행사에서 “연내 XR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내년 출시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에는 XR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기기의 설계를 대폭 변경할 것이라는 소문도 있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XR 기기의 형태를 탈피한 스마트 글라스를 2026년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소식에 XR 핵심기술력을 확보해 미국 스마트글라스 기업 뷰직스와 삼성전자 VR기기에 납품한 바 있는 세코닉스가 주목받고 있다. 세코닉스는 국내 유일 VR용 접안렌즈, AR용 투사모듈 기술을 보유한 상장사다.2015년부터 삼성전자의 VR 제품에 광학용 렌즈를 공급했다. 미국 스타트업인 ‘뷰직스’의 AR글래스에도 투사기 모듈을 납품했다.
2024.08.09 I 김다운 기자
아우토크립트, 서울 삼성동에 '미래차 해킹 연구소' 개소
  • 아우토크립트, 서울 삼성동에 '미래차 해킹 연구소' 개소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미래차 소프트웨어(SW) 기업 아우토크립트는 서울 삼성동에 ‘아우토크립트 미래모빌리티센터’를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센터를 자율주행차, 전기차 및 커넥티드카 등 차량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R&D)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아우토크립트 모빌리티센터에서 연구중인 엔지니어의 모습(사진=아우토크립트)지상 2.5개층과 지하 2층으로 구성된 이번 센터에는 실제 해킹 사고와 이에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의 성능을 시연할 수 있는 시설이 구축돼 있다. 특히 센터 내 해킹랩에선 차량 해킹 방지 SW에 대한 집중 연구가 실시된다.아우토크립트는 국제 해킹대회인 데프콘에서 국내 최고 성적을 거둔 자체 레드팀(해킹팀)이 센터의 R&D 활동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실제 발생 가능한 해킹 사고에 대비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센터 설립을 기점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은 물론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들이 효율적으로 보안인증을 받을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방침이다.김덕수 아우토크립트의 대표는 “그동안 다른 나라에서 보안 인증을 받았던 자동차 OEM사들이 한국을 통해 인증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이는 국가 이익은 물론 미래차 SW에 대한 국가 인지도 역시 크게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한드림넷, '네트워크 스위치 원격 전원제어' 기술 특허
  • 한드림넷, '네트워크 스위치 원격 전원제어' 기술 특허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트워크 보안 기업 한드림넷은 네트워크 스위치 기반 원격 전원제어 관련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한드림넷 로고(사진=한드림넷)이 기술은 주로 옥외에 설치되는 CCTV 카메라, 공공 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 같이 관제 서비스 대상 단말에서 장애 발생 시,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한 원격 전원제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장애를 복구하고 현장 출동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통상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와 단말 관리는 따로 운영된다. 관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업자와 기관에서는 단말 장애 시 이를 제어할 별도의 관리 자원을 구축하고 사용해야 한다. 또 단말의 장애 발생 시 전원 재부팅만으로도 정상 동작하는 경우가 많아 매번 엔지니어가 출동을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한드림넷 측의 설명이다.이번 특허는 네트워크 스위치와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VIPM)을 연동해 단말에 대한 원격 전원제어로 실시간 전원 장애를 해결하고, 관제 서비스의 지연 시간을 줄이도록 지원한다. 엔지니어가 현장을 방문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동시에 장애 처리 할 수 있다.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변화하는 네트워크 환경에 맞춘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차세대 네트워크 시장에서 보안성뿐 아니라 효율성과 편의성을 함께 갖춘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PGA 윈덤챔피언십 악천후로 1R 연기..허리케인 영향
  • PGA 윈덤챔피언십 악천후로 1R 연기..허리케인 영향
  •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이 열리는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에릭 반루옌(오른쪽)이 비를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들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첫날 경기가 악천후로 연기됐다.PGA 투어는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예정이던 대회 1라운드 경기를 허리케인 데비의 영향으로 하루 연기해 10일 치리기로 했다.1라운드 경기가 하루 늦게 시작하면서 경기는 강행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회조직위 연기된 1라운드를 현지 시간으로 9일(금요일) 오전 8시 50분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넷째 날까지는 72홀 경기를 치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대회 둘째 날도 악천후가 예보된 상황이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54홀 축소 또는 경기를 하루 연장해 닷새로 늘릴 가능성도 생겼다.이번 대회는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이어서 진행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출전자가 정해진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70위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1차전에 나갈 수 있고, 그 뒤 2차전 50위, 3차전 30위로 줄어든다.한국 선수는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 김주형이 플레이오프 출전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99위 이경훈, 110위 김성현이 마지막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최소 2위 이상 기록해야 하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2024.08.09 I 주영로 기자
영업맨 신화 백병하 회장, 한국유니온제약 부활에 지분 20% 무상증여한다
  • [단독]영업맨 신화 백병하 회장, 한국유니온제약 부활에 지분 20% 무상증여한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영업맨 신화로 일컬어지는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080720) 회장이 결자해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둔다. 최대주주로서 가진 지분을 대부분 회사를 위해 내놓고, 한국유니온제약의 재도약을 후방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회장. (사진=한국유니온제약)◇회사 재도약 위해 대승적 결단...재정난 해소 물꼬8일 업계에 따르면 백 회장은 최대주주 지분 19.90%(157만 4298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 전일 종가 기준으로 96억원 규모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이례적인 그의 대승적 결단은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직접 해소해 새로운 경영진의 혁신에 물꼬를 터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한국유니온제약은 내달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9월 200억원 규모의 제3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의 적절한 대응 여부에 생사가 달렸다는 의미다. 다행히 백 회장의 이번 지분 무상증여로 활로가 트일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유니온제약은 기존 보유 중인 자사주 68만 9333주와 더불어 1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대주주 NBH캐피탈 조성의 유니온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인수하는 신주 69억원과 전환사채(CB) 발행금액 41억원까지 합하면 BW 조기상환 청구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백 회장의 이번 결단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회사의 신뢰를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더 크다. 신뢰를 가장 큰 경영가치로 내세웠던 그는 임직원, 투자자, 시장과 약속을 마지막까지 지키는 셈이다. 사실 회사가 어렵게 된 것도 그가 경영인으로 나서며 스스로 약속했던 ‘소비자를 위한 제대로 된 제약사를 만들자’라는 목표를 추구한 결과였다.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악재만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 대신 목표를 이뤘을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영업맨의 신화라는 이명처럼 그는 제약업계 40년 넘게 몸담으며, 많은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 백 회장은 신풍제약(019170) 영업팀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후, 제신약품과 한국메디텍제약 등에서 영업이사까지 초고속으로 올랐다. 이후 2001년 폐업 위기에 몰렸던 한국유니온제약(당시 유니온제약)을 인수하며, 일생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선다. 20여년간 한국유니온제약을 이끌며, 목표의 9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한국유니온제약은 백 회장이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7년 매출 500억원을 처음으로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냈다. 그사이 단 한 번의 영업손실도 내지 않으며, 경영인으로서 모범도 보였다. (사진=한국유니온제약)◇야심차게 추진했던 문막 제2공장 신축...코로나19에 발목위기는 한국유니온제약 글로벌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강원 강릉시 문막 제2공장 신축에서 시작됐다. 연 3000만 앰풀 규모 주사제 2개 라인과 연 5억정 규모 고형제 1개 라인 등 기존 1공장 대비 2.5배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춘 최첨단 시설이었다. 매출과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위탁생산(CMO) 사업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예상치 못한 비용 증가와 공장 가동의 지연 등으로 자금난을 맞게 됐다.백 회장은 문막 제2공장이 위기를 가져왔지만, 결국 회사 성장의 최선봉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자신이 일궈온 자산을 후배들에게 내놓은 또 다른 이유다. 오는 23일 한국유니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양태현 대표를 필두로 하는 새로운 경영진이 선임된다. 이들은 백 회장의 비전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앞서 양 대표는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생산제품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동시에 문막공장 생산라인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한국유니온제약이 자랑하는 문막공장의 생산시설과 제품개발 경험은 양 대표 등 새로운 경영인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백 회장이 일궈온 성과의 마지막 퍼즐을 새로운 경영진이 맞추는 셈이다. 한국유니온제약의 정제, 캡슐제, 앰풀, 주사제(액상·분말) 등 기본 제형의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문막 1, 2공장이 완전가동될 경우 생산캐파가 2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타개하고 새로운 경영진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백 회장이 이번 결정을 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8일 무상증여 계약을 체결했고, 해당 주식은 오는 23일 이전에 회사로 입고 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08.09 I 유진희 기자
HD현대미포, 국내 첫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 나서
  • HD현대미포, 국내 첫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건조 나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액화이산화탄소(LCO₂)운반선 건조를 시작한다.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000㎥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에 대한 착공(Steel Cutting)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가는 이 선박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그리스 ‘캐피탈 마리타임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동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이산화탄소운반선 가운데 가장 크다.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차가운 얼음 바다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내빙(耐氷) 설계기술도 적용된다.또한 영하 55도(℃)와 대기압의 5배에 달하는 저온·고압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바이로브(Bi-lobe)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탑재돼, 액화이산화탄소 외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NH₃)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HD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2500kW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을 적용해 미세먼지, 황산화물 같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고 향후 개조공사를 통해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대기 중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액화시켜 운반하는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은 일정한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요구된다. 화물창의 압력이 낮아지면 액화이산화탄소가 고체인 드라이아이스 형태로 변해 배관 문제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HD현대미포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조선 계열사들과 함께 준공한 ‘선박 탄소중립 R&D실증설비’를 통해 액화이산화탄소의 압력조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HD현대미포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탈탄소 규제에 대비한 선박 신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차세대 선박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 해양 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HD현대미포의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조감도.(사진=HD현대.)
2024.08.09 I 김성진 기자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급등한 비트코인…12.26%↑
  • 美 실업수당 청구 감소에 급등한 비트코인…12.26%↑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2% 급등하며 6만달러대를 회복했다.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였으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들며 시장 내 안도감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2.26% 상승한 6만1969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4.43% 상승한 2687달러에, 리플은 0.32% 상승한 0.614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646만8000원, 이더리움이 354만3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860.2원이다.미국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주(7월28일~8월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 대비 1만7000건 줄어들며 약 1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24만1000건)와 직전 주 수정치(25만건)을 모두 하회한 수치다. 지난 2일 7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확산된 노동시장 냉각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보이는 지표다.앞서 비트코인은 이른바 ‘R(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로 급락했다.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미국 증시 또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는 다우존스 지수는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 나스닥은 2.87% 올랐다.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은 “2023년 11월 이후 비트코인의 신규 생성 주소 수는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이는 리테일 부분의 신규 참여자가 감소했음을 나타내는 약세 신호로 해석됐다”며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신규 생성 주소 수가 증가하는 등 추세 전환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보다 균형 잡힌 시장과 추가 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09 I 김가은 기자
양희영, 김효주 언더파로 분위기 바꿔..올림픽 2R 선두 추격 시동
  • 양희영, 김효주 언더파로 분위기 바꿔..올림픽 2R 선두 추격 시동
  • 양희영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1라운드 18번홀을 끝낸 뒤 손을 들어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희영과 고진영, 김효주가 나선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둘째 날 경기감각을 끌어올리며 선두권 추격에 나섰다.양희영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공동 14위에 올랐다. 순위는 1라운드 때보다 2계단 하락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언더파 성적표를 제출하며 분위기를 바꿨다.고진영도 조금씩 경기력의 안정을 찾아갔다. 이날 버디 2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를 1개씩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57%로 정확도가 떨어졌던 드라이버샷이 이날은 71%까지 높아졌다. 다만, 여전히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따지는 그린적중률이 50%에 머물러 시즌 투어에서 거둔 평균(69%)에 미치지 못했다. 남은 이틀 동안 경기에서는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되찾는 게 중요해졌다.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공동 26위로 반환점을 돌았다.첫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이틀 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14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고진영과 함께 공동 26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3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64%, 그린적중률 66%로 조금씩 살아난 경기감각을 발휘했다.2라운드에선 모간 메트뢰(스위스)의 돌풍이 거셌다. 세계랭킹 137위인 그는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날 하루에만 3번(파5)과 9번홀(파5)에서 2개의 이글을 잡아내는 절정의 샷감각을 선보였다. 버디도 5개 뽑아낸 그는 보기 3개를 묶어 이날 하루 동안에만 6타를 줄였다.메트뢰의 돌풍 속에 선두 그룹은 모두 주인이 바뀌었다. 중국의 인뤄닝도 2라운드에서만 7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도 앞서 두 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라운드에서 순위 도약에 성공, 사상 첫 3회 연속 메달의 기대를 부풀렸다. 2라운드에서만 5언더파 67타를 친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해 단독 3위까지 순위를 10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을 받아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을 모두 채운다.세계랭킹 336위로 파리올림픽에 막차로 승선한 피아 바브니크(슬로베니아)도 연일 돌풍을 이어갔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바르니크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어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첫날 선두로 나섰던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이 공동 6위(이상 3언더파 141타)에 자리해 우승 경쟁을 이어갔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를 쳐 로즈 장(미국)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올림픽 경기는 60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메달의 주인공을 가린다.고진영이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첫날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9 I 주영로 기자
韓日 STO 교류 장 열려…“블록체인으로 금융시장 효율성 더해야”
  • [마켓인]韓日 STO 교류 장 열려…“블록체인으로 금융시장 효율성 더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시장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할 수 있다. 새롭게 부상하는 토큰증권 생태계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잠재력이 극대화될 수 있는 대표적 분야다. 특히 토큰증권 시장은 아시아 지역이 시장을 선도하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한일간 토큰증권업계의 교류는 물론, 양국 핀테크 산업의 상호 이해와 진출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의 현황, 혁신 및 과제: 한·일 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 기회’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 “블록체인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 완성하는 단초”이어 한·일 STO 전문가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아세안+3의 채권시장에 대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일본 뿐만 아니라 아세안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한 디지털 본드를 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의 토큰화는 채권시장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전통적인 채권 발행 거래 결제 프로세스를 단순화시켜 거래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채권시장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과 금융시장 상품에도 이러한 장점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와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DEFI)은 8일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과 함께 한국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한국-일본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시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한국핀테크산업협회)STO 제도화에 대해 당국이 속도를 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인성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는 ‘한국의 STO 시장 현황과 규제’에 대해 발표하며 “당국이 STO 제도화에 속도를 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블록체인은 자본시장의 디지털화를 완성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토큰증권 시장을 이해해야 한다”며 “하이브가 아니라 뉴진스에 투자할 수 있고, 뉴진스의 콘서트나 앨범 등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환경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투자 대상의 범위가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현재 운영 중인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에 대해 소개했다. 허 대표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서 전자등록을 통한 부동산 증권 유동화 사업구조를 최초로 제시했다”며 “4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최대 공모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상품을 고안하고 있고, 데이터를 다각화해 향후 데이터 연계 사업의 기반을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누카이 시게히토 대표가 아시아자본시장협의회·ADB 컨설턴트 한국과 일본의 아세안+3 지역 공동 전문 디지털 토큰증권시장 창출 가능성 △야나세 마사시 일본금융청 과장은 일본은 STO 시장과 규제 △후지모토 마모루 SBI 홀딩스 블록체인 추진 부서장 겸 SBI R3 재팬 대표는 일본에서의 ST 비즈니스와 유럽의 최신 모빌리티 동향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정유신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은 “토큰증권시장의 현황과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해 한일간 상호협력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을 촉진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채권, 녹색금융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해, 아시아지역에서의 금융혁신과 효율성 제고를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행사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디지털경제금융연구원과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 △한국녹색금융포럼 △서울보증보험이 후원했다.
2024.08.08 I 김연서 기자
디지인, 임베디드 펫보험 서비스 '꼬잇(KKOIT)' 출시
  • 디지인, 임베디드 펫보험 서비스 '꼬잇(KKOIT)'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새로운 인슈어테크 기업인 ‘디지인’이 최근 임베디드 펫보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디지인은 현재 제휴중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진료와 펫보험을 결합한 임베디드 서비스 플랫폼 ‘꼬잇(KKOIT)’을 출시, 운영하고 있다. 꼬잇(KKOIT)은 고객이 동물병원에서 간편하게 모바일로 실시간 펫보험을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진료가 끝남과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는 간편 청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휴중인 약 100여개의 동물병원과 그 중 20여개의 동물병원에서 이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점차 제휴병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또한 서울시 주관 R&D과제를 통해 23년부터 동물병원의 진료 데이터와 연동한 보험금 지급 자동심사 시스템 (Auto Claim)을 개발해 올해 8월 이후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동물병원 전자진료차트(EMR)의 진료 데이터와 연동해 펫보험의 보장 내용 분석을 통해 청구와 동시에 보험금 지급이 가능한 새로운 임베디드 서비스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소비자는 동물병원에서 진료 즉시 청구와 보험금 지급이 가능해진다. 또한 보험사는 정확한 진료 데이터를 공유함으로 펫보험 손해율 개선과 보험금 심사 비용 절감이 가능하여 향후 다양한 펫보험 상품 개발 및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동물병원 관계자 또한 이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한 부담을 낮춰 반려동물 의료복지에 도움이 될 것이고, 더 나아가 비용 부담에 따른 유기견 발생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디지인은 올해 하반기부터 보험사와의 제휴를 통해 현재 서비스를 운영중인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장기펫보험 판매가 가능한 임베디드 펫보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에 있다. 또한 펫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바우처 (Mobile Voucher) 서비스를 추가로 런칭, 동물병원과 연계된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 차별화를 단계별로 진행 예정이다.디지인의 관계자는“향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보험인프라 개발과 맞춤형 상품개발 분야에 대해서도 보험사와 동물병원과 함께 다양한 모델 개발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과 동시에 다양한 업종의 협업을 통해 국내 최고의 임베디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8.08 I 최정훈 기자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유상임 "AI 기본법 진흥에 초점 맞춰야…과기정통부가 컨트롤타워 "(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최정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를 게임 체인저 기술로 꼽으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과 관련해 유 후보자는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도 예산을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자는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유 후보자는 현안인 AI 기본법에 대해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AI 기본법이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법안 마련이 매우 시급하다”고 말했다. AI 윤리 문제와 데이터 학습 시 저작권 문제 등을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I 관련 주체들이 분산된 현재의 상황은 국가 역량을 결집하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이를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연구개발(R&D) 분야에 대해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기술’을 집중 육성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제조 경쟁력과 AI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과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는 “국내적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고품질 데이터와의 결합을 통해 바이오 가치 사슬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적으로는 선진국과 R&D 클러스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 기술 분야에서는 우리의 역량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와 핵심 인력 양성, 그리고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이 ‘R&D 카르텔 타파’를 지시한 후 2024년 R&D 예산이 15% 삭감된 것에 대한 유 후보자의 견해를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정부에서 나눠 먹기 등의 표현이 나온 것은 소통의 부족 때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유 후보자는 R&D 예산 시스템 개편 방향에 대해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나 첨단 바이오 등은 시급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형식은 맞지 않다”며 “예타 폐지를 포함해 관련 제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예산이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각계 전문가와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유 후보자는 통신 정책과 관련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와 알뜰폰 육성 등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통법은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며, 단통법이 폐지되더라도 선택약정 할인율이 유지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5%에서 30%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답했다.제4 이동통신 도입이 8차례 실패한 상황에서 이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28기가헤르츠 대역을 활용한 제4 이동통신 추진이 적합한지까지 포함해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통법 폐지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며, 통신비 인하를 넘어 AI와 6G 시대로의 전환을 어떻게 준비할지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유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질문들이 이어졌다. 자녀의 위장전입, 병역 기피 의혹, 그리고 초전도체 관련주인 서남 주식 보유 등이 쟁점이 됐다.유 후보자는 자녀의 위장전입 사실을 인정하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이 위장전입이 낙마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일축했다. 그는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며, “장남과 차남이 학교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전학이 필요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장남이 병역 기피를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서남 주식 2000주를 보유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문회에 앞서 해당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2024.08.08 I 임유경 기자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4200억…조현범 'R&D 드라이브' 빛났다
  • 한국타이어, 2분기 영업익 4200억…조현범 'R&D 드라이브' 빛났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3179억원, 영업이익 4200억3800만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 69.2% 각각 늘어난 수치다.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사진=한국타이어)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231억3700만원으로 12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8.1%로 지난해 2분기(11%)보다 크게 개선됐다.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전반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주도 하에 추진한 선제적 연구개발(R&D)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 선도, 고성능 차량 파트너십 강화 등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성과를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조 회장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과 고성능 타이어 R&D를 확대해 선제적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한 결과라는 것이다. 또한 한국타이어는 판매 채널 확대 등 유통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각 지역에 최적화된 판매 전략을 전개하며 제품 경쟁력도 높이는 중이다.2분기 한국타이어 매출 중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매출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46.3%다. 전년 동기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지역별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중국이 63%로 가장 높았고, 한국 55.3%, 북미 54.6%, 유럽 37.8% 순이다.고성능 차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공급하는 신차용 타이어(OE)도 늘었다.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과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까지 총 50개 브랜드·280여개 차종에 OE를 공급하고 있다.다만 OE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완성차 업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이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8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제조 측면에서 올해 상반기 타이어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다만 한국 공장과 미국 공장의 경쟁력은 타 글로벌 지역 공장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8 I 이다원 기자
김포·안산·화성에 국가어항 신규 지정, 개발비 2390억 받는다
  • 김포·안산·화성에 국가어항 신규 지정, 개발비 2390억 받는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포 대명항, 안산 방아머리항, 화성 전곡항·대부항이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들 항구에는 국가어항개발사업비 2390여억원이 투입된다.화성 전곡항·제부항 국가어항 조감도.(자료=경기도)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국가어항은 화성 궁평항 1개소가 유일했다. 이번 신규 국가어항 지정은 16년 만이다. 그간 경기도는 어항의 종합적인 개발과 대규모 국비투자를 위해 국가어항을 민선8기 혁신공약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경기도는 김포시, 안산시, 화성시와 함께 지역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국가어항 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지난 7월 해양수산부 국가어항 신규지정 공모에 신청했다.이번 국가어항 신규지정에 따라 김포시 대명항, 안산시 방아머리항, 화성시 전곡항·제부항에 순차적으로 국가어항개발사업비 약 2390억원이 투자된다.주요 개발 방향은 △방파제 조성 등 어항기능 개선 및 시설확충 △서해 해상교통 중심 기능 △해양관광·문화 기능을 강화하여 어촌경제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대상 선정으로 수산업 기능 및 해양레저·관광 기능을 넘어 어촌 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어촌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어촌소멸 위험의 위기감 속에 지역특성에 맞는 어항개발로 어촌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는 안산 탄도항을 비롯한 2개의 지방어항도 재생 및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산 탄도항은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2014년부터 총 2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8만1000㎡ 부지를 매립했으며, 해양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요트 육상계류시설, 해양레저R&D센터, 해양치유 등을 포함한 대규모 해양레저관광 인프라 조성을 구상 중에 있다.
2024.08.08 I 황영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반도체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부상
  •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반도체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부상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수원시 미래 반도체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부상하고 있다. 8일 융기원에 따르면 ‘2024 스마트 반도체 E:음 공유학교’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진행됐다.지난 8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융기원의 ‘스마트 반도체 E음 공유학교’ 교육에 참가한 수원시 중학생들이 장비 실습을 하고 있다.(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스마트 반도체 이음(E:음) 공유학교는 수원 공유학교 브랜드인 이음(E:음) 공유학교 중 하나로 미디어, 소프트웨어(SW), 생태, 역사, 예술, 창의융합, 인성 등이 운영되고 있다.융기원은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수원시 중학생과 동일 연령대 학교 밖 청소년 60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도반도체혁신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했다.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은 반도체 기초를 비롯해 이온빔 주사전자현미경(FIB-SEM), 고성능 X-선 광전자 분광분석기(XPS), X-선 회절 분석기(XRD), 열전도율 측정기(TCI), 푸리에변환 적외선 분광기(FT-IR)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 장비를 통한 실습을 경험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융기원은 스마트 반도체 이음 공유학교 외에도 경기도 반도체 인력개발센터(G-SPEC: Gyeonggi Semiconductor Professional Education Center)를 구축하고 도내 반도체 공유대학 선정과 공공교육 인프라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올해부터 반도체 분야 특성화고 계약학과 학생 대상의 인재 양성 프로그램에 ‘반도체 산업의 씨앗을 가꾼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SEED(Semiconductor Education and Enhancement Development)’라는 브랜드를 적용했다.차석원 원장은 “학생들이 반도체 기술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2024년 지역 과학문화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한편,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연구 사업, 경기도 소재·부품·장비산업 자립화 연구지원 사업, 시흥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IT활용 영유아 보육 안전 시스템 구축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지역연구개발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를 내다보는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또 융합문화콘서트, 융합기술 교육기부, 경기도 R&D 인턴, 대학생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과학기술 확산과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4.08.08 I 황영민 기자
서울 집값, 그린벨트 풀어 잡는다…신규택지 8만가구 공급
  • 서울 집값, 그린벨트 풀어 잡는다…신규택지 8만가구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패닉바잉’ 조짐이 보이는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꺼냈다. 서울과 수도권의 그린벨트를 풀어 총 8만 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신규 택지 후보지를 연내 발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보다 빠른 주택 공급을 위해 진행 중인 서울의 37만 가구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취득세 감면 등 세제·금융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정부는 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11월 중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을 포함한 5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발표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3만 가구 규모 택지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중 서울에는 약 1만 가구 이상이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그린벨트 해제 등 신규택지 발표로 양질의 주택이 대량으로, 저렴하게 공급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서울과 수도권 신규 택지 공급과 함께 서울시 내 구역지정을 마치고 재건축·재개발이 진행 중인 37만 가구의 사업 추진을 가속화 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특례법으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선 재건축 사업의 사업자(조합)와 1주택 원조합원에 대해 취득세를 감면한다. 단 규제지역 외의 지역에 한해 분양가격 12억원 이하인 경우에 지자체가 조례로 최대 40% 범위 내에서 줄여준다. 또 공사비 상승으로 높아진 분담금에 부담을 느끼는 조합원들을 위해 주택연금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내놓았다.정비사업의 최대 용적률을 법적 상한 기준에서 추가 허용한다. 역세권 정비사업은 현행 360%인데 이를 390%까지 허용하고, 일반 정비사업은 형행 300%에서 330%까지 늘린다. 진 차관은 “정비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례법을 만들어 불확실성 제거하며 금융, 세제를 지원해 재개발 기간을 최대 3년 단축해서 속도전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책 효과에 따라 기존 주택 활용과 신규 공급 확대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과도하게 쏠리면서 우상향 하던 부분은 다소나마 상승폭이 둔화되겠지만 하락을 이끌긴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2024.08.08 I 박지애 기자
유라클, 고려대 AI연구원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나선다
  • 유라클, 고려대 AI연구원과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모바일 플랫폼 기업 유라클은 고려대의 휴먼 인스파이어드 AI(인공지능)연구원과 AI연구소 설립,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했다.임희석 고려대 휴먼 인스파이어드 AI연구원장(왼쪽)과 조준희 유라클 대표가 8일 업무협약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유라클)이번 협약은 LLM을 상용화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여러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LLM을 상품화하기 위한 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벡터 임베딩과 유사도 검색을 포함하는 검색 증강 생성 기술(RAG), LLM을 활용한 도메인 특화 기술 등 부문 협력을 포함한다.양 측은 일시적이고 단순한 기술 협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상호간 연구·개발(R&D) 실적을 공유할 계획이다. 학계와 산업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다.고려대 컴퓨터학과 임희석 교수가 이끄는 AI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어 특화 LLM ‘구름’을 공개했다. 지난 4월 한국어 생성 능력을 향상한 ‘구름3’를 공개해 한국어 지시사항에 대한 이해와 실행 능력의 우수성을 선보였다.유라클은 고려대의 AI 원천기술을 사업에 접목해 산업으로 확장시키고 기술 상용화에 힘쓸 예정이다. 순수 국내 연구진들이 만든 LLM이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AI 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번 협약으로 유라클은 먼저 산업별 특화 데이터와 기업 데이터를 학습시킨 LLM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이용해 사업 상황·맥락에 적절한 메시지를 AI가 생성해낼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LLM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이와 함께 AI가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정보 왜곡현상(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하고, 사전 학습된 고품질의 데이터를 근거로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하기 위한 RAG 기술도 적용한다.조준희 유라클 대표는 “수시로 업데이트 되는 모바일 운영체제(OS) 만큼이나 LLM 또한 재학습과 미세조정, 업데이트, 유지관리 등 지속적인 성능 개선이 뒷받침돼야 하는 분야”라며 “기업이 AI 서비스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LLM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8 I 최연두 기자
유상임 후보자 "예산 삭감 소통부족, '나눠먹기' 용어 왜곡돼 아쉬워"
  • 유상임 후보자 "예산 삭감 소통부족, '나눠먹기' 용어 왜곡돼 아쉬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가 8일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해 정부가 소통이 부족했다고 아쉬워하며 장관으로 임명되면 연구생활장려금을 통해 이공계 학생들을 지원하고, 선진국형 예산 투자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우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과학기술은 중장기 계획 하에서 과학기술인들의 자발적인 연구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정과제가 일관된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난해 R&D 예산을 급격히 삭감해 과학계 사기 위축을 가져왔다”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유 후보자는 현장에서 느낀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기술경쟁 시대에 효율적인 예산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R&D 예산 배분과 투자 측면에서 보면 편성 과정에서 비효율적 요소를 없애기 위한 것을 칭한 용어가 ‘나눠먹기’라고 생각하지만 국민 세금을 나눠 먹는다는 형태로 조금 달리 쓰인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조인철 의원(민주당)이 “예산 삭감으로 부작용도 많이 늘고 있다”는 지적하자 “후보자로 과정을 들여다보니 비효율 제거는 새 정부가 들어와서 당연히 해야 되는 부분인데 소통 부족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유 후보자는 앞으로 예비타당성 폐지에 따른 관리 방안, 추가 예산 확보 방안 등을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박정훈(국민의힘)이 유 후보자의 효율적인 예산 관리 방안에 대해 묻자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 폐지를 했을 때 관리를 포함해 국가 R&D 예산 유용 등 문제도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유 후보자는 또 “올해 예산 늘어났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늘어야 한다고 본다”며 “추가 반영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보고, 각계 전문가들과 현장 연구자들과 적극 소통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R&D 예산이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08 I 강민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