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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기부, ‘2024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정부세종청사 일대(대강당 및 세종청사 체육관 다목적홀)에서 ‘2024 대한민국 혁신도전 연구공개전(오픈랩)’을 개최한다.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 기술 개발과 도전적 R&D 성과를 공유하고, 연구자들과 국민들이 쉽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로, 다양한 연구성과와 혁신적인 기술들이 전시된다.혁신도전 R&D, 미래의 문을 여는 연구 현장‘오픈랩’은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9개 부처 51개 연구실에서 수행 중인 혁신도전 R&D 사업이 소개된다.참가자들은 사회문제 해결과 세계 최고 성과 도전을 목표로 한 연구 프로젝트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혁신도전 R&D 앞으로(APRO)’ 사업은 정부 부처에서 수행하는 R&D 사업 중, 세계 최초 기술로 세계 최고 목표에 도전하는 핵심 연구들을 선정하여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오픈랩에는 9개 부처(과기정통부, 산업부, 복지부 등)에서 주관하는 35개 사업이 참여하며, 실험실에서 만든 인공 고기, 흉터 없는 수술로봇 등 세계 최초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관과 부대행사 프로그램오픈랩은 A관, P관, R관, O관 등 네 가지 주요 연구관과 RND 지원관으로 구성된다. 각 연구관은 다음과 같은 특성으로 연구 성과를 전시한다.A관(Aim-High)은 고위험 목표 도전형 연구 성과물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P관(Problem-Solving)은 사회문제 해결형 우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공간이다.R관(Revolutionary)은 세계 최초 혁신적인 연구 아이디어와 성과를 전시하는 공간이다.O관(Over & Over)은 실패를 극복한 연구자들의 경험을 나누는 강연과 문제 해결 데모데이, 실패 강연회를 포함한 프로그램이다.RND 지원관은 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하고, 연구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또한, 12월 16일에는 혁신도전형 R&D 제도개선 공청회가 진행되어, APRO R&D 사업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이 논의된다. 12월 17일에는 문제해결 데모데이가 열려, 사회문제 해결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실패강연회에서는 실패를 딛고 도전한 연구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공유되며, 참석자들과의 소통의 장이 펼쳐진다.이번 행사는 연구자들이 타성에 젖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과기정통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연구 현장을 쉽게 소개하고, 연구자들이 도전정신을 잃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픈랩은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도전적인 R&D 정신을 고취시키는 중요한 행사로, 연구자와 국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세계 최고 성과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토부, 공간정보 R&D 로드맵 발표…10년간 3600억 투자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2차 공간정보 기술개발(R&D) 중장기 로드맵(2025~2034년)’을 16일 발표한다. 10년간 3600억원을 투자한다.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위성 신호가 도달하기 어려운 지하철역이나 대형 복합 쇼핑몰, 터널과 같은 공간에서 GPS 오차를 미터급에서 센티미터 급으로 줄이는 ‘세계 최고 실내외 측위기술’을 도입한다. (출처: 국토교통부)이를 통해 향후에는 자율주행차가 터널의 갈림길이나 지하차도에서도 끊김 없는 경로 탐색을 하게 될 전망이다. 물류 로봇도 실내에서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수작업으로 변화를 관리하던 공간 정보를 건물 외벽부터 내부 공간까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3차원 데이터로 자동 생성하고 변화를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해당 기술이 도입되면 도시계획 담당자가 갱신된 3D 데이터를 즉시 확인해 도로 확장이나 도시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AI기반 암호화 기술, 차세대 플랫폼 구현, 입체격자 체계(지상, 지하, 실내, 공중까지 아우르는 3차원 체계)도 개발된다. 국토부는 이번 로드맵은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와 산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매년 국내외 기술현황을 파악해 연구개발 계획에 조정, 반영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제안형 참여도 가능하도록 해 기술개발 후 즉시 상용화 및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 혁신 기술이 국토의 효율적 관리, 재난 대응, 환경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해 공간 정보 산업 발전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항공이 꼽은 내년 여행 트렌드 ‘R.E.S.T.’…무슨 뜻일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25년 여행 트렌드 키워드로 ‘R.E.S.T.’를 꼽았다고 16일 밝혔다.제주항공은 지난 11월 22~29일 8일간 자사 SNS를 통해 3297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해 4가지 여행 트렌드를 선정했다. R.E.S.T.는 재방문(Revisitation), 경험(Experience),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와 두 번 이상의 여행(Two or more trips)을 각각 뜻한다.(사진=제주항공)설문 전체 응답자 3297명 중 91.4%(3015명)가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7.3%인 2331명이 다녀온 여행지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며 ‘재방문’ 트렌드를 증명했다.제주항공은 실제 국제선 취항지 중 재방문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을 분석한 결과 일본을 다시 찾은 여행객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오사카(359명), 도쿄(355명), 후쿠오카(271명) 등 유명 도시에 대한 재방문 수요가 높았다.또한 베트남 다낭(150명), 태국 방콕(147명), 대만 타이베이(111명), 인도네시아 발리(97명) 순이다.재방문 이유로는 ‘해당 여행지의 만족도가 높아서’라는 답변(복수응답)이 전체 4033건 중 1637건(40.6%)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이전 여행에 즐기지 못한 것을 마저 경험하고 싶어서’가 1011건(25%)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사진=제주항공)또한 제주항공은 내년에도 취미나 흥미를 뜻하는 인터레스트(Interest)와 여행을 뜻하는 트립(Trip)을 합친 ‘인터레스트립’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3015명 중 여행지 선택 시 중요한 요소를 묻자, ‘취미나 관심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복수 응답)라고 답한 사람이 1585명에 달하면서다. 이들은 ‘해당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거나 경험할 수 있는 취미/흥미 요소가 있어서’를 이유로 꼽았다.관광 자원이 풍부하거나 계획된 일정 내에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등 단순 이유에 따른 여행지 선택이 아닌 본인만의 특색 있는 여행을 경험하려 하는 사람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3015명 중 2328명(77.2%)이 오로지 취미나 관심사를 위해 여행을 결정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동남아시아를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동남아시아 노선 여객 수는 2086만69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75만4910명보다 17.5% 증가했다. 2025년에도 동남아시아를 찾는 여객 수요는 증가할 전망으로,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3015명)의 여행 계획을 분석해 본 결과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811명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일본(808명), 중화권(431명)이 뒤를 이었다.(사진=제주항공)해외여행이 일상화가 되면서 언제든 기회가 되면 항공여행을 떠나려고 하는 여행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이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 등 4일 이상의 황금연휴들이 예정돼 있어 높은 여행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제주항공 설문 결과에서도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응답자 2809명(2023년)과 3012명(2024년)의 ‘내년도 해외여행 횟수’ 문항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가 2023년 58%(1629명)에서 2024년 66.8%(2012명)로 8.8%포인트 증가했다.제주항공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일본과 동남아 등 중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 의향이 뚜렷이 나타났다”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여행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프릴바이오, 기술이전 물질 내년 '줄임상'…마일스톤 지속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신약 개발사 에이프릴바이오(397030) 후보물질을 기술도입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내년 일제히 새로운 임상 단계에 돌입한다. 여기다 새로운 적응증을 추가하는 임상시험도 예정돼 있어 내년에도 마일스톤은 유입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제공= 에이프릴바이오)◇에보뮨, 내년 2상 첫 환자 투약 예고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6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에이프릴바이오의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가 최근 글로벌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아토피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첫 투약 시기는 내년 2월로 예정돼 있다. 첫 환자 투여 시 에이프릴바이오는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마일스톤 규모는 비공개다. 에이프릴바이오의 APB-R3를 기술도입한 미국 신약 개발사 에보뮨은 미국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임상 예상 종료 시기는 2026년 1월이다. 에보뮨은 APB-R3로 아토피 외에도 2개 추가 적응증을 포함해 총 3개 적응증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IL-18 억제제는 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MAS), 성인 발병성 스틸병(AOSD), 전신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SJIA), 유육종증 등 광범위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매 임상 단계에서 첫 환자 투약 시 마일스톤을 수령할 전망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6월 에보뮨과 총 계약규모 6558억원, 선급금 207억원, 개발 마일스톤 1139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5212억원을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에보뮨은 면역개제염증질환(immune-meditated inflammatory disease)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사로 2020년 4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됐다. 현재 아토피, 건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PB-R3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계열 내 최초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물질은 면역 반응 사이토카인인 ‘IL-18’에 결합해 활성을 중화시키는 기전인데, 아직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IL-18 억제제는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IL-18 억제는 면역 체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안전성 평가에 어려움이 따르고,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임상시험 설계도 까다롭다는 점 등이 한계로 꼽힌다. 실제 현재 IL-18 억제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빅파마는 스위스 노바티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뿐이다. IL-18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염증을 유발하고 다양한 자가면역 질환, 염증성 질환, 종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APB-R3는 지난 6월 발표된 임상 1상 결과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 극심하거나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임상시험이 중단된 사례도 없었다. 전체적으로 이상반응의 심각도가 경미했으며 시험이 모두 종료된 후 해결됐다. 약동학적 특성의 경우 APB-R3 농도는 용량 비례적으로 증가했다. 동시에 활성 또는 비활성을 포함한 전체 IL-18의 양이 증가했는데 APB-R3가 활성 IL-18을 중화시킴에 따라 비활성 IL-18의 양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결론 내렸다.◇룬드벡도 내년 1b상 종료여기다 내년에는 에이프릴바이오가 총 계약규모 5413억원에 기술수출한 또 다른 후보물질 ‘APB-A1’의 임상 1b상 종료도 거의 마무리된다.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룬드벡은 2021년 에이프릴바이오로부터 도입한 자가면역질환 후보물질 APB-A1에 대해 갑상선 안병증(TED)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진행 중이다. 1차 시험 종료 시점은 2026년 1월이다. 그 전에 중간결과를 발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1b상 첫 번째 환자투여가 개시됨에 따라 룬드벡으로부터 마일스톤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한 바 있다.갑상선 안병증(TED)은 갑상선의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상선을 자극하는 자가항체가 눈 주변의 근육, 연부조직에 염증을 일으키고 이것이 굳어지면서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다. 현재 상용화된 유일한 TED 치료제로는 암젠의 ‘테페자’가 있다. 테페자는 올해 2분기 약 4억7900만달러(약 659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청력상실과 같은 부작용으로 점차 시장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추세다. TED의 2028년 예상 시장규모는 약 58억달러(약 7조5000억원)로 추정된다.룬드벡은 TED 외에도 다발성경화증(MS)시장으로의 진출도 공식화했다. MS 역시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로 뇌, 척수, 시신경으로 구성된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다. MS의 2028년 예상 시장 규모는 254억달러(약 30조원) 규모다.시장에서는 MS 임상시험이 내년 중 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시험 개시 후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지면 에이프릴바이오에 마일스톤이 유입된다. 마일스톤 규모는 TED와 마찬가지로 60억~80억원 가량이다. TED와 MS의 임상시험 개시에 따라 에이프릴바이오에 내년 말까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마일스톤 규모는 최대 160억원이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사노피의 다발성경화증 임상 2상 성공, 바이오젠의 루프스 임상 3상 성공 등 최근 APB-A1과 동일한 CD40L 타겟 파이프라인들이 모두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보여줬다”며 “APB-A1도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추가 기술수출 기대여기다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 독자 개발한 ‘SAFA’ 플랫폼 기술수출과 추가 파트너링을 목표하고 있다. SAFA는 약물의 체내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으로, 앞서 기술이전한 후보물질 모두 SAFA를 적용한 것이다. 회사는 지난달 기존 SAFA 플랫폼을 개선해 항체와 ADC 등에 접목 가능성을 높인 신규 플랫폼을 공개했다. 현재 ADC 약물에 SAFA 플랫폼을 적용하기 위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APB-A1, APB-R3 등의 성공적인 임상으로 SAFA 플랫폼에 대한 업계 내 신뢰도도 상승했다”며 “SAFA ADC를 적극 어필해 기술수출이나 공동개발 등 기업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달러(약 13조8000억원)에서 2028년 280억달러(약 38조6200억)에 이를 전망이다.
- 한미약품, 큰 시장서 신약집중 전략[기술수출 대해부]⑥
- 기술수출 대해부는 의약품 기술수출 양적 측면 및 계약 상대방 분석을 통한 질적인 측면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여러 차례 기술수출을 성공한 제약 바이오사들의 사례를 집중 조명, 이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경제적 이익, 글로벌 브랜드 밸류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분석했다. 기술수출 이후의 임상단계 진전과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 기대 수익에 대한 해부는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에 있어 중요한 통찰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기술수출 성공비결은 수요가 많은 신약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로 승부를 걸었다는 데 있다. 1973년 6월 15일 한미약품의 모태인 임성기제약회사를 창업했던 고(故) 임성기 회장의 “우리 손으로 ‘더 좋은 의약품’을 개발하자”라는 경영철학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의 경영철학은 더 좋은 의약품에 방점이 찍혔다. 최근 대부분 바이오 기업들이 한 번에 신약개발로 ‘대박’을 치려는 욕심보다는 후발주자로서 가능할 일부터 찾았다. 복제약부터 시작해 합성신약으로 마련한 자금으로 원천기술 확보까지 차근차근 이뤄냈다. 원천기술 확보 이후에도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 대상자를 찾았다. 오늘날 한미약품이 기술수출의 명가로 자리 잡은 과정이다.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21개 파이프라인 타깃 시장 5000억 달러 이상임 창업회장을 비롯한 한미약품의 경영진은 수요가 큰 시장에 집중해 파이프라인을 키워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총 28개다. 이 가운데 21개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큰 비만·대사(6개)와 항암 관련 치료제(15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 시장은 올해 2304억 달러(약 326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 8.8%를 기록하며 2032년 4524억 달러(약 641조원)로 커진다. 올해 6200억 달러(약 878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3분의 1이 항암 관련 치료제라는 뜻이다. 최근 들어 한미약품이 더욱 공드리고 있는 비만·대사 치료제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산업 2024 프리뷰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를 비롯한 비만치료제의 매출은 1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다. 현실화되면 전체 바이오의약품 매출 순위 10위 안에 포함될 전망된다. 한미약품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인 15개 파이프라인은 모두 비만·대사·항암 치료제다. 물론 한미약품은 수요는 작지만 개발 가치가 있는 희귀질환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파프리병, 단장 증후군,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등 총 6개 파이프라인이다. 다만 이들 파이프라인 중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개시한 것은 아직 없다. 시장이 작은만큼 함께할 파트너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 센터장(전무)은 “1조원 이상이 투여되며, 개발기간이 평균 10년 이상이 걸린다는 신약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진의 의지가 가장 컸다”며 “특히 임 창업회장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의 틈바구니에서 차별화된 기술수출 전략으로 생존의 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R&D도 국내 으뜸...기술수출 다음 바라본다후발주자로서 적절한 전략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도 오늘날 한미약품이 있게 한 원동력이다. 한미약품의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는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기준 한미사이언스(008930)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전체 임직원 중 20% 넘게 연구개발(R&D)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R&D 인력은 박사 84명, 석사 312명을 포함해 600여명에 이른다. 2022년 1779억원(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13.4%) 이었던 R&D 투자금은 2023년 2050억원(13.8%), 2024년 2300억원(14.4%)으로 크게 늘었다. 노영수 한미약품 ONCO임상팀 이사는 “기술수출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를 이끌어온 한미약품은 이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규모가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궁극적인 목표인 블록버스터 신약의 개발에 성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3상 승인 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까지 끝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이밖에도 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미국 MSD가 글로벌 2b상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같은 적응증으로 개발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역시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성장의 근간인 기술수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유망한 것은 항암 파이프라인이다. 북경한미약품이 공동개발하는 PD-L1과 4-1BB 동시 표적 이중항체 면역항암제‘BH3120’, 단백질(제스트 동족체 1/2) 2개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 저해제 ‘HM97662’, 인터루킨-2 유도체 ‘HM16390’, 암 유발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HM99462’ 등이다. 한미약품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조 4909억원과 2207억원, 1593억원이었다. 한미약품이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거둔 기술료수익은 총 7312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상위 10위 내 꾸준히 포함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최 센터장은 “현재 보유한 전 임상 단계 있거나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파이프라인들도 많은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며 “본분에 충실해 한국의 제약·바이오 굴기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심장질환 진단 의료기기 기업 에이엠시지 코넥스 신규 상장 승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생체 미세자장 측정기술을 이용한 심장질환 진단 솔루션 기업인 ㈜에이엠시지(대표이사 서용성)가 13일 코넥스에 상장했다고 16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에이엠시지가 11월20일 제출한 신규 상장 신청건에 대해 승인했으며, 매매 거래는 바로 개시됐다. 본 상장의 지정자문인은 대신증권이다. 에이엠시지는 2021년 설립 후, 국가표준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서 초전도양잔간섭소자(SQUID) 기술과 심자도(Magnetocardiograph, MCG)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추진하였으며 국내와 미국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심장질환 진단 의료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가장 먼저 출시한 ‘MCG-S’는 현재 2개 병원에 설치돼 ‘관상동맥질환 의심환자를 대상으로 MCG스캔의 정확도 평가’를 위한 시판후 단계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임상결과를 통해 2025년 신의료기술평가 및 2026년 요양급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후속 모델인 ‘MCG-F’는 경량화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 중이며, 2025년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하여 급성장 중인 건강검진 시장에 도입할 계획이다.기존의 심장질환 검사방법은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부하심전도, 심장초음파, 심장핵의학(SPECT) 검사 및 심장CT를 단계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장시간 소요되고, 방사선 등 위험에 노출되는 한계가 있었다. 에이엠시지의 심자도 스캐너는 심근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자기 신호(지구자기장의 10억분의 1)를 차세대 양자센서인 SQUID(초전도양자간섭소자)로 측정하여 진단 정보를 제공하는 기기로써 차세대 심장질환 진단기기로써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용성 대표는 “2024년 벤처투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1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스케일업팁스(출연R&D) 과제를 통해 총 12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수주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코넥스 시장 상장은, 심장질환 조기진단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써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2년 내에 코스닥 이전상항이 목표”라고 말했다.
- 국가 안보와 직결된 양자, 장기적 지원해야…예산 감액 아쉬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는 양자기술이 국방과 첨단산업 등 국가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관련 예산을 증액하며 ‘양자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도 양자기술 관련 정부 예산은 올해보다 54% 증가한 1980억원으로 확정됐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글로벌 파트너십 관련 예산 23억원이 삭감돼 아쉬움을 남겼다.전문가들은 양자기술이 공공과 금융 등 국가 기반 시설의 암호 체계를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예산 지원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양자기술 예산 54%↑…범부처 역량 집중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양자기술 관련 정부 예산은 올해 1285억원에서 54% 증가한 1980억원으로 확정됐다. 내년 과기정통부 전체 예산 규모가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에 비해, 양자기술 예산 증가는 10배에 달한다. 다만, 이 예산은 당초 정부안에서 1개 사업, 23억원이 감액된 것이다. 감액된 예산은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 사업’에 배정된 것으로, 사업 준비 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돼 추진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정부는 전체 연구개발(R&D) 예산을 양자기술,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집중 투자하며, ‘2030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양자기술은 ‘2025년 예산안 20대 핵심 과제’에도 포함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양자기술산업법)을 제정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양자기술이 기존 기술의 한계를 넘어 미래 첨단산업과 국가 안보의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을 육성할 계획인 셈이다.정부는 ‘양자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양자기술·산업 기반 조성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육성 방안을 마련해 왔다. 정치권에서도 양자과학기술 연구 기반 조성과 양자산업 체계적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공감대를 형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공동으로 양자법 제정안을 마련하고,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또한, 정부는 양자기술과 양자산업의 육성을 위해 양자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범부처가 협력해 양자종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양자전략위원회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8개 중앙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법령에 기반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자종합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학계는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훈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양자컴퓨팅 기술로 암호화된 코드를 푸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며, “양자기술 관련 퍼스트 무버들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으며, 안 될 가능성도 있지만 장기적인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韓, 반도체 방식으로 양자기술 구현 적합양자 유틸리티(유용성) 시대가 이미 열린 상황에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SW) 등 생태계 전반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더라도 이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문제 때문이다.백한희 IBM 퀀텀 일본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열린 ‘퀀텀포럼 2024’에서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없이는 유저들이 이를 사용할 수 없다”며 “양자컴퓨터 생태계 개발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우리나라의 양자기술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무어의 법칙’에 따라 트랜지스터가 원자 수준으로 작아진 상황에서 양자 엔지니어링은 더욱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트랜지스터가 작아질수록 작은 입자들이 장애물을 뚫고 지나가는 ‘양자 터널 효과’가 발생하여 온-오프 스위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된 기술이 바로 양자 컴퓨터다.김용훈 교수는 “트랜지스터는 온-오프가 되어야 하지만 양자 효과로 인해 항상 온 상태가 된다”며 “양자 효과를 최적화해 이를 컨트롤 가능한 영역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양자컴퓨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양자컴퓨터의 큐비트는 초전도체, 이온(트랩), 반도체, 광자 방식 등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 중심의 방식이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의 위기 역시 양자기술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나노미터 크기에서 나타나는 양자 현상은 정밀한 반도체 공정 기술을 통해 구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김 교수는 “여러 후보 기술 중 IBM은 초전도체, 인텔은 반도체를 활용하고 있다”며 “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는 그 강점을 잘 활용하는 방향으로 양자컴퓨팅을 구현해야 한다. 만약 반도체 방식이 채택되지 않더라도, 그 지식과 기술은 반도체 산업에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정부, 내년 기후변화 대응 기술개발 추진에 2조7496억원 투자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개 관계 부처 및 12개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기본계획(2023~2032)’을 이행하기 위한 2025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번 기본계획은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 관련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향후 10년간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추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내년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혁신 생태계조성 등 3대 전략에 중앙부처 및 지자체와 민간 합동으로 2조7496억원(변동 가능)을 투자한다. 전년 대비 3.9% 증가한 규모다.먼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차세대 태양전지와 초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핵심 기술과, 혁신형 소형 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력시스템 및 안정적인 원전 운전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한다. 비재생에너지, 차세대 이차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운송기술, 파력발전 등 다양한 범위의 무탄소에너지원 기술 개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바이오매스 기반 연료 및 제품 개발을 통한 저탄소화 전환, 폐자원의 자원화 등 탄소배출 연·원료 대체 기술 개발을 지속 지원한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 고도화 및 대규모 CO2 포집 기술 실증, 산업공정 등에서 발생되는 비이산화탄소(Non-CO2) 저감·처리, 자연계 흡수원의 탄소흡수·저장 강화 등 온실가스 저장·흡수·활용 기술개발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한다.이와 함께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대응을 위한 차세대 전력망·에너지망의 전력 저장 및 송배전 관련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기후변화 적응 분야에서는 생태계·산림 등 기후 영향 취약성을 평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극한 기후 변화 및 재해 대비 농업 생산기반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지원한다.또한 온실가스 공간정보지도 구축과 국가기후예측시스템 개발 등 과학기술 기반의 기후변화 감시·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물순환·산림·연안의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 지원한다.마지막으로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배터리 안정성 평가, 미래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기후기술 산업 활성화를 지원한다. 지역별 탄소중립체험관 운영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국내·외 기후기술 기관 간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인력을 양성하고, 기후기술 산업현장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도 지속 추진해 기후기술 R&D 역량 제고와 산업 활성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과기정통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범정부적인 협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관련 중앙부처·지자체와 함께 구성한 기후기술 범정부 협의체 운영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정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성과를 점검함으로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 구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맞이' 나선 서울 자치구[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구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맞이에 나선 모습니다.(사진=노원구)14일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는 겨울철 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별 행사로 ‘경춘선 공릉숲길 크리스마스 마켓’을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경춘선 공릉숲길 웰컴센터를 중심으로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와 함께 지난 11일 조성한 ‘경춘선 공릉숲길 빛의 거리’와 ‘크리스마스트리’, ‘스노우볼’ 등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했다. 행사기간 동안 9개 플리마켓과 10개의 먹거리 부스, 12곳으로 준비한 체험부스를 운영한다.마포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엔 엄빠랑 놀자’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포함한 4인 이내의 마포구 거주 가족이다. 총인원은 100명이다. 단, 안전을 위해 신청 가족 구성원 중 초등학교 입학 전인 미취학 아동이 있다면 모집에서 제외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원이다.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1일 홍대 레드로드 R1에 설치될 대형 돔과 홍익대학교 체육관에서 실시한다. 참여자들은 입교식을 마친 후 가족 희망 메시지 만들기와 사진 촬영 미션, 가족운동회를 한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캐럴 메들리 공연 감상과 풍선 트리 만들기, 마술공연 관람,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하고 단체 사진까지 찍으며 마무리한다.금천구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독산청소년문화의집과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크리스마스 축제를 개최한다. 독산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4일에 ‘진짜 산타를 찾아다:ON’을 통해 크리스마스 관련 체험 활동을 한다. 문화의집 지도자와 함께 5가지 문제를 풀며 진짜 산타를 찾으면 간식을 제공한다.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17일부터 24일까지 ‘미리 크리스마스 주간’에 돌입한다. 머핀 꾸미기, 스노우볼 만들기, 리스 도어벨 만들기, 소원양말 만들기, 크리스마스 보물찾기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어울리는 활동이 핵심이다. 21일에는 금천청소년문화의집에서 ‘메리 스포츠 데이’를 운영한다. 레이저 사격, 순발력 게임, 닌텐도 스포츠 등 청소년이 또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를 마련했다.동작구는 오는 25일 숭실대학교에서 ‘동작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개최한다. 대중음악, 클래식, 성악, 팝페라, 캐롤 등 전 연령대의 구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초대가수 인순이, 숙행 등도 무대에 오른다.음악회는 동작 동행 네트워크 동행인을 비롯해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및 구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석 무료다. 공연 후에는 기념품 증정 등 알찬 부대행사도 이어진다.자치구 관계자는 “크리스마스의 설렘과 따뜻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소외된 이웃 없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