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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월 물가상승률 9.4%…또 40년래 최고
  • 영국, 6월 물가상승률 9.4%…또 40년래 최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에도 40년 만의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8월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빅스텝) 가능성도 대폭 확대했다.(사진=AFP)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9.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일 뿐더러, 3월 7.0%→4월 9.0%→5월 9.1%에 이어 3개월 연속 40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전년 동월대비 42% 급등하고, 식품 가격도 거의 10% 상승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5월 5.9%에서 6월 5.8%로 소폭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6월 CPI 9.4%는 시장 예상치(9.3%)를 웃돈 것은 물론, 주요7개국(G7) 중에서도 가장 높다. 이에 따라 BOE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근원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것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꺼리는 통화정책 위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BOE는 물가안정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5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필요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 가을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11% 이상으로 뛰어 정점을 찍을 수도 있다면서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했다. 잉글랜드 앤드 웨일스차터드 회계연구소(ICAEW)의 수렌 티루 경제수석은 “8월 0.5%포인트 금리인상 모멘텀이 커졌지만 너무 공격적인 긴축은 경기침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며 “또한 인플레이션 급등을 유발한 글로벌 요인을 해결하는 데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2.07.20 I 방성훈 기자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 “5.5G 시대, 모든 주체간 협력 필요”
  •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 “5.5G 시대, 모든 주체간 협력 필요”
  •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웨이는 지난 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자사의 차세대 5G 기술과 향후 10년간 혁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이날 ‘혁신, 5.5G 시대를 밝히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오는 2025년엔 매우 다양하고 상당한 규모의 네트워크 서비스 요구사항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 및 업계 파트너와 이러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5.5G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화웨이는 2020년 ‘제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5.5G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올 4월엔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F5.5G를 제안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왕 의장은 “새로 개발되는 디지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 실시간으로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며, 점진적으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10GbPS 네트워크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신규 컴퓨팅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업계가 아키텍처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화웨이에 따르면 5.5G는 더 넓은 대역폭과 높은 스펙트럼 효율성, 향상된 모듈레이션을 지원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통해 10Gbps 속도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F5.5G는 초고속 광통신 솔루션(FTTR), 와이파이7, 50G PON 및 800G와 같은 차세대 기술과 함께 어디에서나 10Gbps의 빠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에서 왕 의장은 나날이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IP 네트워크 발전을 정의한 ‘Net5.5G’를 최초로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화에 따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대규모로 상용화되고 컴퓨팅 리소스는 여러 클라우드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민첩성과 유연성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Pv6) 기반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화웨이가 Net5.5G를 제안한 이유”라고 했다.향후 5.5G시대에는 분산 컴퓨팅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을 지원, 칩 설계와 완전한 P2P(peer-to-peer) 상호연결 아키텍처로 컴퓨팅 효율성을 10배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녹색 기술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은 에너지 효율성도 증가시킬 전망이다.왕 의장은 “5.5G 시대로 나아가면서 모든 산업 주체는 표준 완성과 업계의 번영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는 5.5G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정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표준 프레임워크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모든 산업 관계자는 더 많은 활용 사례를 만들고, 디지털 지능형 전환을 가속해 번창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2022.07.20 I 김정유 기자
이종호 장관 "NASA 국장 만나 아르테미스 협력 강화 논의하겠다"
  • 이종호 장관 "NASA 국장 만나 아르테미스 협력 강화 논의하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오는 8월 3일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 참관차 미국을 찾는다. 미국 플로리다주 우주군 기지에서 이뤄지는 발사 전에는 워싱턴 D.C를 찾아 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과 미국 주도 달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미국 백악관과학기술정책실장(OSTP), 미국 국무부 관계자 등과도 만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플로리다주로 이동하기전 미국 OSTP 실장 내정자, NASA 국장과 만날 계획”이라며 “미국은 우리보다 우주 강국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협력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이종호 장관과 NASA 국장은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한미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국산 로켓 누리호로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우주개발 능력을 확보한 만큼 인력 양성부터 사업참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협의가 예상된다.현재 공석인 미국 OSTP 실장은 현재 공석인 상태로 내정이 이달 말 내정이 이뤄지면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OSTP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정책 총괄 기관으로 과학기술 정책 수립부터 예산 집행 등 폭넓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작년 임혜숙 장관이 미국을 찾아 양자, 6G,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만큼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이종호 장관은 “아직 구제적인 방안은 논의하고 있다”며 “관계 부처와 워싱턴 D.C에서 협의한 후에는 플로리다로 이동해 달궤도선을 지켜볼 계획인데 미국산 발사체로 발사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지만 성공적으로 우주시대를 열리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자간담회’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07.20 I 강민구 기자
'원가 부담' 식품업계 가격 줄인상에…소비자단체 "근거 부족"
  • '원가 부담' 식품업계 가격 줄인상에…소비자단체 "근거 부족"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업계가 최근 원가 부담이 늘었다며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는 가운데 근거가 과장됐다는 소비자단체 분석이 나왔다.19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CJ제일제당(097950) 즉석밥 ‘햇반’의 추정 제조원가는 지난해 대비 올해 약 3% 올랐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가격은 약 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지난해 기준으로는 추정 제조원가는 약 7.4% 인상됐지만 제품 가격은 이보다 3배 가량 큰 폭인 21.9%나 올랐다.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매대에 즉석밥 제품들이 진열된 모습.(사진=연합뉴스)◇CJ제일제당 ‘햇반’ 제조원가 3% 오르자 판매가 7.4% ‘껑충’지난 3월부터 CJ제일제당 햇반(210g) 개별 상품 편의점 판매가격은 1950원에서 2100원으로 150원 올랐고, 마트 주력 제품인 ‘백미 210g 12개’ 묶음 상품은 현재 1만4480원에서 1만5480원으로 1000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월에도 쌀 가격 인상을 이유로 햇반 가격을 평균 6~7% 인상했다.CJ제일제당은 앞서 햇반 가격을 인상하면서 최근 유가와 각종 원부자재값이 치솟아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햇반 제조 공정 중 가압 살균 등 무균화 공정에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비용이 1년 새 90%가량 올랐고, 포장용기와 필름값도 15% 이상 상승해 원가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실제 CJ제일제당 햇반 제조공장이 위치한 부산과 충청 지역 LNG 산업용단가는 ‘도매요금’ 기준 지난해 12월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약 93.5% 올랐다. 하지만 이를 구매하는 기업에서는 ‘소매요금’으로 지불하는데 상승폭이 이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물가감시센터 조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 햇반 가격이 오른 올 3월 기준 LNG 소매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부산 지역 63.6%, 충청 지역 60.4% 상승에 그쳤다. 또 플라스틱 포장 용기 가격은 지난해 일시적 상승했지만, 그 이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새 오히려 약 5.3%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즉석밥 주원료인 쌀 가격도 마찬가지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쌀 도매가격 역시 2020년 연평균 2494원(1㎏)에서 지난해 2859원으로 약 14.6% 올랐지만, 올 들어 2560원(1~4월 기준)으로 4개월 새 약 10.5% 내렸다.(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자료=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국내 즉석밥 시장은 CJ제일제당 햇반이 시장점유율 66.9%로 1위 브랜드다. 이어 오뚜기 ‘오뚜기밥’ 점유율이 30.1%로 양사 시장 지배력이 약 97%에 달한다. 최근 CJ제일제당이 햇반 가격을 약 1년만에 인상하면서, 지난해 초 가격을 올린 오뚜기도 추가 인상을 검토하는 등 즉석밥 값이 또 한차례 도미노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물가감시센터는 “조사 결과 즉석밥 제조업체 측에서 제시한 가격 인상 요인은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소비자가격 내 제조원가 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인상한 가격에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업체는 투명하고 정확한 근거를 제시해 가격 책정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잃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국내산 쌀 원재료 비중을 더 높이고 올해 쌀 가격 인하 등을 고려해 즉석밥 업계 선두 주자로서 선도적으로 가격 인하를 선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치킨값도 계속 오르는데…영업이익 잔치에 잇단 원가 논란소비자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논란은 즉석밥 뿐만이 아니다. ‘국민간식’으로 통하는 치킨도 마찬가지다.교촌치킨과 bhc는 지난해 11월과 12월, BBQ는 올해 5월 각각 프라이드치킨 등 주요 메뉴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이들은 각종 원부자재 가격과 배달 수수료, 매장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꼽았다.하지만 치킨 1마리 값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닭고기 가격은 줄곧 인상만 한 게 아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닭고기(생닭) 9~10호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297원에서 2020년 2865원까지 하락 추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서야 3343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치킨 가격은 단 한 번의 인하도 없이 꾸준히 올라 ‘치킨 2만원’ 시대를 열었다.현재 치킨 프랜차이즈의 연간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적게는 10% 안팎부터 많게는 30%대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액도 많은 곳은 1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닭고기 등 주재료 가격이 내릴 때는 잠잠하다가 오를 때에만 곧장 치킨 가격에 반영해 막대한 영업이익을 거둔다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
2022.07.20 I 김범준 기자
“尹 성공하려면 이건희·머스크처럼 T·O·P 키워야”
  • “尹 성공하려면 이건희·머스크처럼 T·O·P 키워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가 성공하려면 삼성·테슬라처럼 T·O·P(재능, 조직, 열정) 기반의 인재를 육성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 통신(5G, 6G)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웅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인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을 거친 IT 전문가로, 정권에 관계없이 산업 자문을 해왔다. 그는 2017년에 문재인 대선캠프 합류 당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인재영입 1호’로 발탁됐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인수위에서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맡았다. △1971년 인천 출생 △대일외고 △광운대 컴퓨터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인텔 엔지니어·수석매니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최연소 임원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카이스트 창업원 연구교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SV이노베이션센터장·ESG혁신그룹장(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유웅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2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위원은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전략 발표에서 “T·O·P(Talent·Organization·Passion) 기반의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의 방해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며 “기술의 혁신뿐 아니라 조직문화의 혁신, 창조적 파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유 전 위원은 “성장하려는 직원을 방해하지 말라”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수평적 소통을 방해하는 매니저는 테슬라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해 (T·O·P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위원은 재능·열정 있는 인재가 조직에 오래 남도록 하려면 “발목잡기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며 “각 집단 간 종속 관계를 탈피해 수평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실질적 협력을 도출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같은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위원은 인재 육성 관련해서는 “기술, 경영, 조직 등에 대해 융·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형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애플이 직원들이 이직하지 못하도록 담합한 문제를 언급하며 “직원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위해 이직의 자유, 선의의 경쟁, 정당한 보상 등에 대한 전반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전 위원은 미래먹거리 관련해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5G·6G) 등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경쟁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의 세포처럼 중요한 반도체에 대한 산업별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하이엔드 시스템 반도체·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 전 위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해 “주요 선진국은 ESG 국제규범을 허들로 활용해 기술 추격국과의 격차를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에너지·탄소 분야 신산업을 육성해 탄소중립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웅환 전 인수위원)(사진=유웅환 전 인수위원)(사진=유웅환 전 인수위원)
2022.07.20 I 최훈길 기자
"10년간 노동생산성 대비 임금상승 속도 가팔라"
  • "10년간 노동생산성 대비 임금상승 속도 가팔라"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 10년간(2011∼2021년) 생산성 향상 정도와 비교해 임금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급격한 임금인상 보다는 노사가 함께 생산성을 높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011∼2021년 상장사의 인건비 및 실적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전경련에 따르면 상장사 직원 1인당 평균 연간총급여는 2011년 5593만원에서 2021년 8016만원으로 10년간 4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1인당 매출액 증가율 12.5%(2011년 9억6000만원→2021년 10억8000만원)의 약 3.5배에 달한다.10년간 상장사 직원 1인당 전년 대비 연간총급여 증가율은 2012년, 2017년, 2021년 3개년을 제외하고 전부 1인당 매출액 증가율을 웃돌았다.전경련은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저효과 및 IT·게임·통신 등 비대면 업종의 호실적이 두드러진 2019년을 제외하면 인건비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을 줄곧 앞질렀다”고 설명했다.매출액 대비 연간총급여 비율이 10년간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여행사 및 여행보조 서비스업(10.1%포인트)이었다. 이어 △영화,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배급업(9.6%포인트) △고무제품 제조업(7.0%포인트) △건축기술, 엔지니어링 서비스업(6.7%포인트) △인쇄물 출판업(6.5%포인트) △전기 및 통신 공사업(6.1%포인트) △음·식료품 및 담배 도매업(5.8%포인트)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4.0%포인트) △선박 건조업(3.8%포인트) △화학섬유 제조업(3.7%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한국의 노동비용 상승 속도는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 5개국(G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간(2009∼2019년)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총급여)은 37.6% 증가했지만, 1인당 노동생산성(실질 부가가치)은 29.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노동생산 증가율에 비해 인건비 증가율이 가팔랐던 것이다. 같은 기간 G5의 평균 노동비용 증가율과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각각 23.6%, 22.3%였다.한국 제조업 근로자의 노동비용 증가율(37.6%)이 G5 평균(23.6%)보다 약 1.6배 높은 수준이다. 노동비용과 노동생산성 증가율 간의 격차도 8.5%p에 달해 G5 평균(1.3%p)보다 훨씬 컸다.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생산성 향상에 비해 과도한 임금 인상은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제품 가격 인상을 부추겨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야기한다”며 “대내외적 경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급격한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노사가 함께 생산성을 높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20 I 김상윤 기자
혹서기 저칼로리 탄산음료 인기
  • 혹서기 저칼로리 탄산음료 인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헬시 플레저’ 열풍을 타고, 칼로리 부담을 낮춘 탄산음료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홈플러스는 본격 폭염과 장마가 시작된 최근 한 달 동안(6월 11일~7월 10일) 전체 탄산음료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자체 상품인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콜라(1.5ℓ)’,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사이다(1.5ℓ)’ 등 무설탕 음료는 전년 대비 매출이 147% 급증했다.‘코카콜라 제로(1.5L×2)’, ‘펩시콜라 제로슈거(190ML×6)’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역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65% 증가했다. 또한 여름 다이어트족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바이오틱스 발효차 ‘티젠 콤부차 레몬(150g)’도 같은 기간 매출이 62% 뛰었고, 탄산음료 스테디셀러인 ‘코카콜라(215ML×6)’, ‘롯데 칠성사이다(190ML×6)’ 등의 인기도 지속됐다.홈플러스는 21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탄산음료 행사를 진행한다. 주요 상품인 ‘스프라이트 제로 1.5ℓ’와 ‘펩시콜라 1.25ℓ’는 2690원 1+1에 판매하며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콜라 1.5ℓ’ 와 ‘홈플러스시그니처 제로사이다 1.5ℓ’는 각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무알콜하이트 두꺼비기획’은 1만2990원에, ‘호가든제로 전용잔기획’은 1만400원에 만나볼 수 있다.오민국 홈플러스 제과음료팀장은 “최근에는 당류 함량을 낮춰 부담이 적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나 콤부차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탄산음료 행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정병묵 기자
hy "고물가에 상반기 밀키트 판매 30%↑"
  • hy "고물가에 상반기 밀키트 판매 30%↑"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전문기업 hy는 상반기 자사 밀키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신장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명인의 레시피를 제품화한 ‘편스토랑’ 10종 매출이 상반기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하며 매출 신장을 견인했다. 가수 이찬원의 조리법을 활용해 만든 ‘진또배기 매운찜갈비’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개 넘게 판매됐다. 최근 물가 상승도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료를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포장되어 있는 밀키트가 경제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물가 상승이 본격화한 지난 5~6월 판매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더 높았다.밀키트 주 고객층은 40~50대로 나타났다. 단, 2019년 66.0%였던 비율은 2022년 60.2%로 감소했다. 대신 20~30대 구매 비율은 26.1%에서 30.1%로 늘었다. 주말 식사를 위해 목요일(21.9%)과 수요일(20.9%) 주문 건수가 가장 많고, 제품 수령일은 목요일(20.3%)을 선호했다.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논현동 부대찌개’다. 동일한 가격에 중량(20g)을 늘린 ‘착한 밀키트’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부채살 찹스테이크’와 ‘현선이네 즉석떡볶이’, ‘차돌박이 순두부찌개’가 그 뒤를 이었다.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엔데믹 이후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 예측 했던 밀키트가 편의성과 경제성을 강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hy만의 밀키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업종 간 협업 및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2.07.20 I 정병묵 기자
화장품 '닥터지', 올영픽 행사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화장품 '닥터지', 올영픽 행사 역대 최대 매출 기록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Dr.G)가 지난 6월 한 달간 진행된 올영픽 행사에서 올리브영 입점 이래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닥터지 제품과 브랜드 모델 송중기 (제공=고운세상코스메틱)올영픽 행사는 대표 브랜드와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선정해 진행하는 올리브영 프로모션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는 ‘우리가 찾은 수분진정 오아시스’를 주제로 지난 한 달간 진행한 올영픽 행사에 참여해 올리브영 입점 이래 월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특히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이 이번 매출 기록을 견인했다.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지난해 진행한 올영픽 행사 대비 37%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최근 누적 판매량 1100만개를 달성한 닥터지 대표 제품이다. 민감한 피부에 적합한 저자극 수분 진정 크림으로 올해 초 제품력을 한층 강화해 리뉴얼 출시했다.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이번 올리브영 월 최대 매출 달성은 소비자들이 피부 과학으로 세상을 더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겠다는 닥터지 마음과 제품력에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스킨케어 브랜드로서 건강한 피부와 일상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초 배우 송중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방송광고 등 다양한 광고,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2022.07.20 I 강경래 기자
KT, 2Q 일회성 비용 반영에 컨센서스 하회-NH
  • KT, 2Q 일회성 비용 반영에 컨센서스 하회-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5세대(5G) 통신으로 인한 무선 사업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코(DIGICO)로 대변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양호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6000원을 유지했다. KT(030200)의 19일 종가는 3만705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카이라이프, BC카드, KT에스테이트 등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최근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해 KT의 콘텐츠 사업도 부각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 6조3000억원, 영업이익 485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2.0% 증가한 규모다. 당초 당초 영업이익 전망치는 5255억원, 시장 컨센서스는 4996억원이다.그는 “KT의 클라우드 사업이 분사돼 자회사 연결 매출로 변화되고 우리사주 매입 지원으로 인한 일회성 인건비가 400억원 정도 반영되는 부분을 제외하면 1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선 매출은 1조5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5G 보급률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은 3만2527원(전년비 +3.5%)으로 통신3사 중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 내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DIGICO B2B 매출은 3884억원(-21.2%)으로 클라우드·IDC 사업의 분사로 인해 매출 구조의 변화가 있겠지만, 인공지능(AI)·뉴비즈(New Biz) 사업의 성과가 양호하고 계열사로 매출 분류가 변화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영업비용은 5조9000억원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매비(KT 별도)는 6144억원으로 휴대폰 교체 수요가 완만해져 당분간 큰 증분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봤다.그는 “통신 본업과 비통신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양호한 실적 성장세 이어갈 것”이라며 “연말 주당 배당금은 2200원으로 예상하며 배당수익률 5.9%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20 I 양지윤 기자
추경호-옐런 재무장관회담, 외환시장 안정·러 원유상한제 논의
  • 추경호-옐런 재무장관회담, 외환시장 안정·러 원유상한제 논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어 경제 동향과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외환시장 동향·협력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번 회의는 2016년 이후 6년만에 한국에서 열린 것이다. 추 부총리와는 이달 1일 전화통화와 15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기간 중 면담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재무장관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측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선언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에 맞게 양국 경제 협력관계도 확대·진화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먼저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원자재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 급속한 통화 긴축의 파급효과 등 복합 위기와 관련해 양국 전략적 경제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불공정한 시장 왜곡 관행 등에 대해 철저히 대응하기 위해 양국간 더욱 긴밀한 정책공조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팬데믹에서 빠른 회복, 보건·재정정책의 효과적 활용, 견조한 대외건전성 등 한국경제가 보여준 우수한 회복력에 대해 공감하고 한국의 빠른 경제회복이 강한 경제 기초체력과 정책역량의 증거라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는 양국간 긴밀한 공조 체제를 재확인하고 상호 협력을 지속키로 했다.옐런 장관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와 관련해 이달 1일 컨퍼런스콜에 이어 가격 상한제 실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추 부총리는 한국도 가격상한제 도입 취지에 공감하며 동참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가격상한제는 국제유가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토록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양국간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원달러 환율과 관련해서는 대외요인에 의해 변동성이 증가했으나 외환건전성 제도 등으로 한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과거와 달리 여전히 양호하고 안정적이라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 유동성의 급변동이나 역내 경제 안보 위험요인에 유의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하여 컨틴전시 플랜을 면밀히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두 장관은 외환시장에 관해 긴밀한 협의를 지속하고 외환 이슈에 대해 선제적으로 적절히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재원 조성 노력에 동참 중임을 설명하고 한국에 사무국을 둔 녹색기후기금(GCF)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추 부총리는 팬데믹 등 글로벌 보건 이슈 대응에 대해선 옐런 장관이 리더십을 갖고 관련 논의를 적극 주도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한국도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 발표처럼 팬데믹 대응 금융중개기금(FIF) 3000만불 기여 계획을 밝히고 향후 관련 논의에서도 양국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2.07.19 I 이명철 기자
유가, '공급'은 안 부족하다는데…러시아가 최대 변수
  • 유가, '공급'은 안 부족하다는데…러시아가 최대 변수[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올 3월 배럴당 130달러를 넘어선 이후 20% 넘게 급락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점이 유가 하락을 자극했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유가 전망은 경기침체 정도에 따라 크게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예측할 수 없는 최대 변수는 ‘러시아’다. 2월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으나 러시아는 에너지를 팔아 하루 전쟁 비용을 충당하고도 남을 정도로 별 타격이 없다. 서방국가의 제재가 더 강화될수록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보복을 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겨울철 러시아의 에너지 보복이 유가 상승을 크게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세계 액체연료의 수요와 공급 추이(출처: 미국에너지정보청)◇ 국금센터 “세계 원유시장 ‘공급 부족’ 아냐”골드만삭스는 몇 달 안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40달러, UBS는 9월께 130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등의 수요는 예상보다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씨티는 경기침체가 없더라도 연말 85달러로 유가가 하락하고 침체가 나타날 경우 65달러까지도 추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IB들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국제금융센터는 “원유 공급이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방국가의 제재에도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줄지 않았다. 오정석 국금센터 전문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시장에선 러시아산 원유가 향후 수 개월간 하루 300만배럴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러시아의 해상 원유 수출은 6월 1~15일까지 388만배럴로 오히려 전쟁 전보다 58만배럴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우랄(Ural)유 가격은 브렌트유보다 30~40달러 할인된 가격에 거래돼 신흥국 등에선 러시아산 원유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미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에서도 증산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 원유생산은 7월 일일 1210만배럴로 역대 최고치(1310만배럴)에 가까워졌다. 7대 셰일지역에서 굴착을 끝낸 유정은 5월 911개를 기록 중이다. 다만 2018~2019년 셰일붐 당시 유정이 월 평균 1300~1400개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유가로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유정 굴착 속도가 느린 편이다. OPEC도 매월 40만~60만배럴 증산해 10월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원유 생산을 늘릴 방침이다. 반면 수요는 기대보다 부진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올해 석유 및 기타 액체연료의 전 세계 소비는 22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1월(360만배럴)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됐다. EIA는 “세계 수요는 작년 4분기를 정점으로 올 1~2분기 감소한 반면 공급은 늘어나 전체 수급이 1분기 균형, 2분기 일일 65만배럴 공급 초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공급에 차질이 있다고 해도 미국과 OPEC의 일일 증산분이 각각 50만배럴, 40만배럴에 달한다. 오 전문위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1개월-6개월 가격 스프레드가 7월 11~13달러로 유지되는 등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을 시사하는 ‘백워데이션’이 지속되는 것은 선물 시장에 반영된 리스크 프리미엄과 5년 평균을 하회하는 재고 상황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상업용 재고는 2분기말 26억8000만배럴로 과거 5년 평균에 비해 7% 적은 수준이지만 8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각에선 러시아가 최대 일일 500만배럴의 원유 공급을 감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JP모건에선 이 경우 브렌트유가 38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이 가정은 현실성이 낮다는 평가다. 오히려 미 셰일오일 생산이 빠르게 늘어날 경우 산유국간 시장 점유율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출처: 마켓포인트)◇ “러시아, 유럽 가스 대란…국제 원유 수급에 상당한 압박”문제는 ‘러시아’라는 돌발변수다. 러시아는 에너지 수출로 하루 평균 9억3000만유로를 벌어 하루 전쟁비용 8억4000만유로를 충당하고 남을 정도로 우크라 전쟁과 이에 따른 서방국가의 제재로 별 타격을 받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를 자극하면 자극할수록 의도치 않은 보복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남경옥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G7이 러시아의 재정 수입을 억제하고 유가 상승 압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안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추진 등이 러시아의 보복 및 국제유가 상승 등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19일 방한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의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하고 우리나라의 동참을 요구할 전망이다. 또 러시아가 독일 가스관인 ‘노드스트림1’을 유지보수를 이유로 21일까지 중단키로 했으나 그 뒤로도 중단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 전문위원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 또는 중단에 따른 유럽 가스 대란 가능성은 국제원유 시장 수급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며 “최근 러시아의 행보에 비춰 동절기 유럽 가스대란 발생 가능성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발전 및 난방용 연료의 가스를 석유가 얼마나 대체하느냐에 따라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19 I 최정희 기자
추경호, 美 옐런 만나 “금융·외환시장 등 양국 협력 논의”
  • 추경호, 美 옐런 만나 “금융·외환시장 등 양국 협력 논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미국의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과 만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등에 대한 양국간 공조 방안이 논의되길 희망하고 금융·외환시장의 동향과 협력 방안, 기후변화, 팬데믹·글로벌 보건 등 양국간 협력이 필요한 제반 이슈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추경호(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재무장관회의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 “옐런 장관과 양국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미국 재무장관의 방한은 2016년 이후 6년만이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15~16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 만나 환담한 바 있다.추 부총리는 옐런 장관의 방한에 대해 “그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역임하면서 전 세계에 명망이 높은 장관의 방문이라 한국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발전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양국 정상은 경제 안보 시대를 맞아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 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충격에도 대응키로 했다.다만 경제안보동맹인 한-미 양국이 마주한 세계 경제 상황은 나날이 엄중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추 부총리는 “팬데믹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가격 급등은 인플레 압력을 가중시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긴축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이날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동향과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추 부총리는 “세계 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여타 위험요인에 대한 양국간 공조방안이 함께 내실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동향과 협력방안은 물론 기후 변화, 팬데믹·글로벌 보건 등 양국간 협력이 필요한 제반 이슈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오늘 회의를 계기로 양국 재무당국간 이해와 신뢰가 한층 제고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도 더욱 발전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7.19 I 이명철 기자
추경호, 美 옐런과 재무장관회의…공급망 회복·금융 협력 등 논의
  • 추경호, 美 옐런과 재무장관회의…공급망 회복·금융 협력 등 논의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 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기재부에 따르면 추경호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안정과 글로벌 공급망 회복, 러시아 제재 등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재무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6년 6월 제이콥 루 재무장관 이후 6년 만이다. 옐런 장관의 방한도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옐런 장관과 추 부총리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다만 공식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글로벌 경제와 양국간 경제상황에 대한 대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높은 물가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안정 방안에 대한 협력이 강조될 것으로 점쳐진다.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보다 9.1% 상승해 1981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0%를 기록하며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약 24년 만에 가장 높았다.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까지 치솟는 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 안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중앙은행 간 계약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추 부총리도 지난 16일 인도네시아 발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미정상회담 때) 미국 재무당국자들은 통화스와프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권한이라는 점을 얘기했다”며 “다만 양국간 금융안정, 외환시장 협력방안에 폭넓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재무장관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두 사람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교란된 공급망 체제를 동맹 및 파트너 위주로 재편하는 이른바 ‘프랜드쇼어링(friendshoring)’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2022.07.19 I 공지유 기자
"文정부 임기 말 3년간 마약사범 1만명대…10·20대 급증"
  • "文정부 임기 말 3년간 마약사범 1만명대…10·20대 급증"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문재인 정권 말 3년간 마약사범이 연간 1만명대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지난 재ㆍ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9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서 2018년 8000명대를 유지하던 연간 마약사범이 2019년에서 2021년에 1만명대로 늘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 8853명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 수준을 유지하던 마약사범은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626명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988명으로 집계돼, 4년 연속 1만명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정 의원실은 최근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사람이 마약(필로폰) 구매 및 투약혐의로 지난 4월 경찰에 체포되는 등 공직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마약사범 증가추세가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10·20대 마약사범이 급증했다. 10대 마약사범은 2016년 81명에서 2021년 309명으로, 20대의 경우 같은 기간 1327명에서 3507명으로 크게 늘었다.마약 종류별로 보면 향정신성의약품인 필로폰 압수량은 2016년 1만579그램(g)에서 2021년 6만5605g으로 6.20배로, 엑스터시 압수량은 같은 기간 2601정에서 1만6778정으로 6.45배로 증가했다.정 의원은 “마약류는 강력한 중독성으로 인해 재범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단순히 호기심으로 마약류를 시작한 초범일지라도 강력한 처벌을 통한 경각심 확립이 필요하다”라며 “마약 범죄에 대한 향량을 강화하는 한편, 치료 및 재활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2.07.19 I 배진솔 기자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OPEC 회담 단기 분수령"
  • "국제유가 100달러 재돌파…OPEC 회담 단기 분수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상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에 방문했지만 사우디는 증산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담이 단기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에너지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백악관은 미국과 사우디가 증산 관련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했지만 사우디측은 더 이상 증산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일각엥선 바이든 대통령의 원유증산 요청을 사우디가 면전에서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금융시장에 실망감을 줬다”고 말했다. WTI 가격은 18일 전일 대비 5.1%로 상승한 102.6달러를 기록, 5영업일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측의 강력한 주장으로 추진중인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유가 상한제 추진과 관련해서도 이번 G20 재무장관 회담에 뚜렷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안정을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의 큰 성과를 얻지 못했다는 평이다. 원유시장의 불확실성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 에너지업체인 가스프롬이 유럽 수입가스업들에 계약상 합의된 천연가스 선적 물량을 몇 주간 이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불가항력은 계약 관계에서 당사자 일방이나 양측이 이례적 사건으로 인해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경우 이행 책임을 회피할 수 해주는 조항이다. 박 연구원은 “이번 가스프룸의 불가항력 선언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현재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공급 중단이 정비가 끝날 것으로 예정된 21일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러시아측이 미국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국산 원유에 대한 유가 상한제 추진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불가항력 조항’을 들고 나선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을 통해 중국에 공급하는 천연가스가 이달 17 일(현지시간) 일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산 천연가스 공급은 불가항력 요인을 들어서 공급을 중단한 가운데 우방국인 중국에는 천연가스 공급을 늘려 서방의 제재 회피는 물론 유럽 국가에 에너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한 뚜렷한 해소책이 없는 가운데 오는 21일과 다음달 3일 OPEC 회담이 단기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비 문제로 중단되고 있는 노르트스트림 가동이 21일 재개될지 여부가 천연가스 가격은 물론 유가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만약 중단이 지속된다면 러시아측의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증폭시켜 유럽발 에너지 위기 리스크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달 3 일 개최 예정인 OPEC+회담 결과도 주목해야 할 이벤트로 꼽았다. 과연 사우디와 UAE 가 바이든 대통령의 요구를 받아들여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에 나설지는 유가 불확실성 해소에 큰 변수란 설명이다.박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국의 물가 불안과 경기 침체 우려가 상당부문 에너지 시장 혼란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에너지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2022.07.1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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