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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 “5.5G 시대, 모든 주체간 협력 필요”
- 데이비드 왕(David Wang)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 (사진=화웨이)[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화웨이는 지난 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윈-윈 화웨이 이노베이션 위크’에서 자사의 차세대 5G 기술과 향후 10년간 혁신 로드맵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데이비드 왕 화웨이 이사회 이사 겸 ICT 인프라 운영 이사회 의장은 이날 ‘혁신, 5.5G 시대를 밝히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오는 2025년엔 매우 다양하고 상당한 규모의 네트워크 서비스 요구사항이 새로운 시장에 대한 잠재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화웨이는 이동통신사업자 및 업계 파트너와 이러한 기회에 대해 논의하고, 5.5G의 기반을 다지는 데 필요한 혁신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화웨이는 2020년 ‘제11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5.5G 개념을 처음 제시하고 올 4월엔 ‘글로벌 애널리스트 서밋’에서 F5.5G를 제안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왕 의장은 “새로 개발되는 디지털 기술은 디지털 세계에 실시간으로 매력적이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며, 점진적으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10GbPS 네트워크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신규 컴퓨팅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업계가 아키텍처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화웨이에 따르면 5.5G는 더 넓은 대역폭과 높은 스펙트럼 효율성, 향상된 모듈레이션을 지원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을 통해 10Gbps 속도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F5.5G는 초고속 광통신 솔루션(FTTR), 와이파이7, 50G PON 및 800G와 같은 차세대 기술과 함께 어디에서나 10Gbps의 빠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행사에서 왕 의장은 나날이 증가하는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IP 네트워크 발전을 정의한 ‘Net5.5G’를 최초로 제안했다. 그는 “디지털화에 따라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은 대규모로 상용화되고 컴퓨팅 리소스는 여러 클라우드에 위치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더 낮은 비용으로 더 우수한 민첩성과 유연성 제공하는 멀티 클라우드의 컴퓨팅 능력을 활용해야 하고, 이를 위해 인터넷 프로토콜 버전 6(IPv6) 기반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화웨이가 Net5.5G를 제안한 이유”라고 했다.향후 5.5G시대에는 분산 컴퓨팅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운영을 지원, 칩 설계와 완전한 P2P(peer-to-peer) 상호연결 아키텍처로 컴퓨팅 효율성을 10배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녹색 기술 및 시스템 수준의 혁신은 에너지 효율성도 증가시킬 전망이다.왕 의장은 “5.5G 시대로 나아가면서 모든 산업 주체는 표준 완성과 업계의 번영을 위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는 5.5G에 대한 비전과 로드맵을 정의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설정한 표준 프레임워크에 맞춰 기술 표준을 정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 모든 산업 관계자는 더 많은 활용 사례를 만들고, 디지털 지능형 전환을 가속해 번창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 “尹 성공하려면 이건희·머스크처럼 T·O·P 키워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정부가 성공하려면 삼성·테슬라처럼 T·O·P(재능, 조직, 열정) 기반의 인재를 육성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반도체·이차전지·차세대 통신(5G, 6G)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보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유웅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인텔,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SK텔레콤(017670)을 거친 IT 전문가로, 정권에 관계없이 산업 자문을 해왔다. 그는 2017년에 문재인 대선캠프 합류 당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인재영입 1호’로 발탁됐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인수위에서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맡았다. △1971년 인천 출생 △대일외고 △광운대 컴퓨터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 석·박사 △인텔 엔지니어·수석매니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최연소 임원 △현대자동차 연구소 이사 △카이스트 창업원 연구교수 △SK텔레콤 오픈콜라보센터장·SV이노베이션센터장·ESG혁신그룹장(부사장). (사진=이영훈 기자)유웅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은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2차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위원은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전략 발표에서 “T·O·P(Talent·Organization·Passion) 기반의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 인재 양성의 방해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며 “기술의 혁신뿐 아니라 조직문화의 혁신, 창조적 파괴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유 전 위원은 “성장하려는 직원을 방해하지 말라”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 “수평적 소통을 방해하는 매니저는 테슬라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해 (T·O·P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위원은 재능·열정 있는 인재가 조직에 오래 남도록 하려면 “발목잡기 문화를 근절해야 한다”며 “각 집단 간 종속 관계를 탈피해 수평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실질적 협력을 도출하기 위해 집단지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이같은 혁신이 이뤄지도록 정부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전 위원은 인재 육성 관련해서는 “기술, 경영, 조직 등에 대해 융·복합적으로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형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애플이 직원들이 이직하지 못하도록 담합한 문제를 언급하며 “직원에 대한 합리적 보상을 위해 이직의 자유, 선의의 경쟁, 정당한 보상 등에 대한 전반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 전 위원은 미래먹거리 관련해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5G·6G) 등을 통해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경쟁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체의 세포처럼 중요한 반도체에 대한 산업별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하이엔드 메모리 반도체·하이엔드 시스템 반도체·메모리 반도체·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유 전 위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해 “주요 선진국은 ESG 국제규범을 허들로 활용해 기술 추격국과의 격차를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에너지저장장치(ESS) 관련 에너지·탄소 분야 신산업을 육성해 탄소중립과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웅환 전 인수위원)(사진=유웅환 전 인수위원)(사진=유웅환 전 인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