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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상보)
  • 尹, 산업장관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지명(상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 관련 브리핑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사를 발표했다.안 후보자는 서울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는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김 실장은 안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이며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후보자의 검증된 업무 능력과 풍부한 국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중심과 핵심 전략산업 육성, 또 산업 규제 혁신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경제적 파의 확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2023.12.17 I 박태진 기자
기술 유출 못 막으면 韓 산업 미래 없다
  • [기자수첩]기술 유출 못 막으면 韓 산업 미래 없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예전과 다르다. 중국의 반도체 추격을 무시할 수 없다.”반도체 전문가들은 중국의 반도체 공세를 주의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한다. 압도적이었던 한국과의 기술력 차이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 중국의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는 저장장치에 쓰이는 낸드플래시 단수 차이를 6단까지 따라잡았고 창신메모리도 D램 기술 격차를 3년 안팎으로 좁혔다.기술 개발만으로 이룬 성과가 아니다. 우리 기업들의 기술이 중국에 흘러간 영향도 크다. 경계할 적은 우리 내부에도 있었다.최근에는 창신메모리에 이직하며 D램 기술을 유출한 전 삼성전자 직원 김모씨가 수사대상에 올랐다. 그는 대가로 수백억원의 리베이트와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핵심 반도체 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긴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직 부장 김모씨와 관계사 전 직원 방모 씨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통째로 복제하려는 시도가 적발됐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거친 최모씨는 삼성전자의 클린룸 조성 조건과 공정 배치도, 공장 설계도면을 중국으로 빼돌렸다. 검찰은 그를 구속기소했지만 보석금 5000만원에 풀려났다.업계 안팎에선 솜방망이 처벌로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기술 유출 관련 범죄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365명이다. 실형 선고는 73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실형을 살더라도 평균 형량은 징역 12개월이다.처벌 규정도 외국과 비교하면 약하다. 국내 산업기술보호법이 정한 징역형은 최대 15년, 벌금은 최대 15억원이다. 미국은 피해액이 5억5000만달러(약 7200억원)를 넘으면 33년9개월까지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 대만은 12년 이하 징역과 약 42억원 이하 벌금을 병과한다.사법부의 엄중한 처벌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까닭이다. 반도체인재들이 기술유출 유혹을 뿌리칠 수 있도록 처우개선과 함께 정부 차원의 퇴직자 채용 등 방지책도 필요하다. 반도체는 한국경제의 오늘과 미래다. 자원없는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개발뿐 아니라 보호에도 힘써야 한다.
2023.12.17 I 김응열 기자
“기업 10곳 중 8곳, 내년 경영계획 ‘현상유지·긴축’”
  • “기업 10곳 중 8곳, 내년 경영계획 ‘현상유지·긴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불확실한 대내외적 경제 상황이 이어지면서 기업 10곳 중 8곳이 2024년 경영 계획 기조를 ‘현상 유지’ 또는 ‘긴축’으로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계획을 세우지조차 못한 기업도 3분의 1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 시내 기업들 전경. (사진=연합뉴스)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곳 임원을 대상으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82.3%가 내년 경영 기조를 ‘현상유지’ 또는 ‘긴축’ 방향으로 계획했다.2023~2024년 경영계획 기조 조사 결과 비교표.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세부적으로는 ‘현상 유지’를 목표한 기업이 44.0%, ‘긴축 경영’을 예고한 기업은 38.3%로 각각 집계됐다. 경영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17.7%에 불과했다.경총은 특히 300인 이상 기업에서 올해 대비 긴축 경영에 나설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긴축 경영’을 예고한 300인 이상 기업이 52.3%로 전년 조사(12.8%) 대비 39.5%포인트 급증했고, ‘현상 유지’는 29.2%로 전년(76.6%) 대비 47.4%포인트 급감하면서다.내년 긴축 경영에 나서겠다고 답한 기업의 경우 시행 계획에 대해(복수응답 가능) 전사적 원가절감(50.0%), 인력운용 합리화(24.1%), 신규투자 축소(16.7%) 등이라고 답했다.경영 계획 ‘최종안’을 세운 기업 역시 많지 않았다. 최종안을 확정했다는 기업은 응답 기업의 12.7%에 불과했다. ‘초안 수립’ 수준인 곳이 56.4%에 달했고, 나머지 30.9%는 ‘초안도 수립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경영계획을 세운 기업의 경우 내년 투자·채용 계획에 대해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투자의 경우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48.9%로 가장 많았고 ‘투자 축소’가 29.0%로 ‘확대’(21.9%) 보다 비중이 컸다.채용 역시 ‘올해 수준’이라는 응답이 54.6%로 가장 많았으며, 채용 축소(30.5%)가 채용 확대(14.9%) 대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영업실적(영업이익)에 대해서는 ‘금년(2023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이 48.5%로 가장 높았다. ‘금년보다 감소할 것’은 27.0%, ‘금년보다 증가할 것’은 24.5%로 각각 집계됐다.자금 상황을 놓고는 내년 자금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응답(53.5%)이 ‘양호할 것’이란 응답(46.6%)보다 많았다. 또한 300인 미만 기업에서 ‘내년 자금 상황이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57.8%로 300인 이상 기업(46.1%) 대비 컸다.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5년 이후’라는 예측이 56.4%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2024년 하반기’(36.3%), ‘2024년 상반기’(5.4%) 라는 답변 순이다. ‘이미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향후 기업 필요인력 부족 문제 대응방안 조사 결과표.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인력수급과 관련해서는 ‘향후(5년 내) 필요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58.4%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은 인력 수급 대응방안으로 ‘인력운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제고’ (35.3%), ‘필요인력 양성 방안 강구’(21.8%) 등을 내놨다.‘정년연장, 재고용 등 계속 고용’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응답은 18.5%로 집계됐는데, 300인 미만 기업(25.4%) 대비 300인 이상 기업(8.3%) 비중이 이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300인 이상 규모 기업에서는 오히려 ‘긴축경영’ 기조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와 시장경제 원칙에 어긋나는 정책은 지양하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들이 적극 추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2.17 I 이다원 기자
학력은 최상위, 행복도는 열등생…한국 학생 22% "삶에 불만족"
  • 학력은 최상위, 행복도는 열등생…한국 학생 22% "삶에 불만족"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 학생 10명 중 2명은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 수준은 최상위권이지만 삶에 대한 만족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7일 OECD의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2022’ 결과에 따르면, 한국 학생들의 22%는 자기 삶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PISA는 중3~고1에 해당하는 만15세 학생의 수학, 읽기, 과학 소양 성취도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2000년부터 3년 마다 시행되는 조사다. 81개국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는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삶에 대한 만족도, 학교·가정 생활 등 비교과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도 함께 이뤄졌다.삶에 대한 만족도를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으로 매겨달라는 질문에 ‘0~4점’을 줘 삶에 대해 불만족한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 비중은 직전 조사인 ‘PISA 2018’(2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평균인 18%보다 4%p 높은 것으로, 한국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주요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결과는 높은 학업 성취 부문과는 대조되는 대목이다. PISA 2022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학, 읽기, 과학 점수는 모든 영역에서 OECD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평균 점수를 통해 매긴 순위로는 전체 조사 대상국(81개국)에서 최고 2~3위를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에 속했다.
2023.12.17 I 김윤정 기자
“혹한기 속 도약 채비”…중소·스타트업계, C레벨 영입 확대
  • “혹한기 속 도약 채비”…중소·스타트업계, C레벨 영입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스타트업계가 C레벨(임원급)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와 투자 시장 위축으로 업황이 어려운 가운데 새해 도약을 준비하면서다. 특히 글로벌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왼쪽부터)박남호 아이마켓코리아 매니징 디렉터, 김진환 코니바이에린 최고매출책임자, 곽경주 구름 최고전략책임자.(사진=각사)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래디언트(035080)(구 인터파크) 자회사 아이마켓코리아(122900)(IMK)는 최근 미국 텍사스 산업단지 개발사업의 매니징디렉터로 삼성전자(005930) 출신 박남호 씨를 영입했다. IMK는 MRO(기업운영자재) 사업을 기반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유통 전문 기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대규모 산업 클러스터인 ‘테일러 테크놀로지 파크’를 착공해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에 IMK는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가인 박 디렉터를 영입했다. 박 디렉터는 캘리포니아주립대와 같은 대학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최고재무책임자(CFO),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법인장, 한양이엔지 경영총괄 사장 등을 역임했다. IMK 관계자는 “박 디렉터는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미국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전문적인 전략 수립·추진 적임자”라며 “미국 텍사스 진출을 희망하는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산업을 포함한 국내외 기업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클러스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용 대전방지 코팅제를 제조하는 에버켐텍은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중국 사업부를 신설하고 조영호 본부장을 영입했다. 조 본부장은 중국 화장품 대기업인 신생활그룹 부사장을 역임하고 현지에서 회사를 설립·운영한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이성민 에버켐텍 대표는 “중국 사업을 키우기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최고경영자(CEO) 출신 본부장을 영입했다”며 “올해 중국 수출 규모는 약 150만달러(약 19억5600만원)지만 내년에는 400만달러(52억1600만원) 이상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아기띠로 잘 알려진 육아 브랜드 코니바이에린은 최근 김진환 최고매출책임자(CRO)를 선임했다. 김 CRO는 KAIST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서울대 대학원 기술경영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혁신 전문 컨설팅 기업 크리베이트의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지내며 삼성그룹 관계사의 해외 사업 및 운영 전략 수립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코니바이에린은 김 CRO 외에 일본 지역 총괄 매니저 등을 함께 영입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에듀테크 기업 ‘구름’도 최근 금융권과 스타트업을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은 곽경주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 곽 CSO는 구름의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스타트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말을 맞아 조직개편을 통해 C레벨의 새 보직을 만들고 있다”며 “새해 해외시장 진출이나 신사업 추진 계획을 세우면서 적임자를 찾아 나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3.12.17 I 김경은 기자
與 비대위장에 한동훈?…野 "尹대통령의 아바타, 공천도 尹 마음대로"
  • 與 비대위장에 한동훈?…野 "尹대통령의 아바타, 공천도 尹 마음대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6일 “대통령에게 한마디 항변도 못하는 한동훈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급부상한다니, 국민의힘 앞날이 뻔하다”고 비판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아예 아바타를 세워놓고 직접 당무를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는 말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변인은 우선 윤석열정부 2기 내각에 대한 비판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음주운전도 모자라 폭력전과까지 있는 강도형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본인이 사장으로 있던 LH로부터 퇴사 후 수억 원대 용역을 수주한 박상우 국토부장관 후보자” 등 후보자들에 제기된 문제를 열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낙점에 (인사검증 담당자인) 한동훈 장관이 단 한번이라도 ‘아니되옵니다’라고 만류했다면 인사참사가 이렇게 되풀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박 대변인은 “여의도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 밀어내고, 제 식구로 모두 채우겠다는 대통령의 불신이 당무개입의 본질”이라며 “그래서 대통령의 가신으로 오직 야당 대표 수사에만 골몰하던 한동훈 장관을 여당에 내려보내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하지만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모두 마음이 콩밭에 가 있고 민생과 경제는 망가져 가는 현실에 국민의 분노가 쌓이고 있음을 명심하시라”고 경고했다.앞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표직에서 사퇴하며 여당은 차기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인선을 고심 중이다.15일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비윤(非윤석열)계’에서는 “대통령의 아바타” “북한 김주애 같다” 등 반발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3.12.17 I 이수빈 기자
軍 장병들, 모포 대신 뽀송뽀송 '집 이불' 덮고 텀블러형 수통 쓴다
  • 軍 장병들, 모포 대신 뽀송뽀송 '집 이불' 덮고 텀블러형 수통 쓴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앞으로 신병들의 이불과 수통은 민간 전문 세탁·세척 업체를 거쳐 새 제품에 준하는 품질로 받게 될 전망이다. 급식도 1식 3찬 배식에서 ‘골라 먹는’ 뷔페로 바뀌고, 초급간부의 이사화물비 지원도 확대된다.국방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장병 복무 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리 군은 올해 공군과 해군에 이어 육군·해병대도 모포와 포단을 민간의 상용 이불로 교체하고 있다. 12월 내로 모든 부대에 상용 이불이 보급될 예정이다. 기존 모포 침구류가 깔려있는 침상(왼쪽)과 올해 보급이 완료된 상용이불 침구류가 깔려있는 침상 모습이다. (사진=국방부)이에 따라 2024년부터 전역자 침구류를 부대에서 일괄적으로 회수해 지역 전문업체에서 세탁한 후 신품과 같이 재포장한 제품을 신병 전입 시 보급하는 ‘안심클린 세탁’ 시범사업을 10개 사·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신병들은 이렇게 받은 침구류를 군 생활 중 여름철엔 한 달에 한 번, 겨울철엔 두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군내 세탁소를 통해 세탁하고 전역 시 반납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 전면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전문업체에 의해 세척·살균·향균·건조된 상용이불이 재포장돼 세탁 품질보증서와 함께 보급된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국방부는 지난 2022년부터 소재와 형상 등을 개선한 신형 수통으로 전량 교체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전역자 수통은 회수해 뚜껑 마개는 새것으로 교체하고 전문 식기 세척 업체의 품질보증을 거쳐 신병에게 재 보급된다. 2026년까지 구형 수통 대신 스테인리스 ‘밀리터리 텀블러형 수통 보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신형 수통은 기존보다 입구가 넓어져 세척이 용이하고 부식에도 강하다. 보온·보냉 기능과 마시지 않고 빨대를 사용할 수도 있도록 했다. 전문업체에 의해 세척·살균·향균·건조 후 포장된 신형 스테인리스 수통 샘플(왼쪽)과 신형 스테인리스 수통 (사진=국방부)지난 2007년부터 2020년까지 군에 보급된 일체형 알루미늄 수통(왼쪽)과 2021년부터 보급된 신형 스테인리스 수통의 입구 크기를 비교해 보여주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국방부는 현재 끼니별 밥·국·반찬 등 5개 메뉴로 배식하는 병영식당의 식단 구조를 변경한다. 다양한 메뉴를 한 끼 식단으로 제공해 장병 개인의 취향대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뷔페식 급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뷔페식 급식이 도입되면 병사들은 치킨, 돈까스, 햄버거, 라면 등을 포함한 10개 이상 메뉴를 취향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게 된다.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상생 장병특식’도 전면 시행된다. 지역상생 장병특식은 부대 인근 지역업체를 통해 외식, 케이터링, 배달, 요리사 초빙, 푸드트럭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 끼 1만3000원 수준의 급식을 연 9회 제공했다. 내년엔 이를 연 12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육군훈련소 민간위탁 병영식당에서 민간 조리사들이 장병 음식을 조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사가 많은 초급간부의 이사화물비 지급도 추진한다. 그간 초급간부들은 근무지를 옮길 때마다 26만원의 이사화물비를 받았지만, 신규 임관 때와 전역 때는 받지 못해 개인 부담으로 이사를 했다. 국방부는 이를 개선해 2025년부터 초급간부 이사화물비를 29만원으로 인상하고 임관 후 첫 부임 때와 전역 때도 이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장병 체감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민과 군이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 강구해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12.17 I 김관용 기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은 너무 짧아…3년으로 늘려야”
  •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은 너무 짧아…3년으로 늘려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경제계가 임시투자세액공제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해달라고 정치권에 요구했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임시투자세액공제 기간 연장 건의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올해 임시투자세액공제 한시적 도입이 기업의 투자의사 결정에 미친 영향 설문조사. (사진=대한상공회의소)임시투자세액공제는 지난 4월 경기침체 영향으로 위축되는 기업투자를 끌어올리기 위해 1년간 한시적으로 기업 설비투자의 세액공제율을 기존보다 2~6%포인트 상향한 제도다. 1982년부터 시행돼 5차례에 걸쳐 종료와 재도입을 반복하다 2010년을 끝으로 종료됐었다.대한상의는 임시투자세액공제 시행 기간이 너무 짧아 정책효과가 나기에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신규 설비투자를 결정하기까지 최소 1년 이상 필요해 실제 투자를 늘리는 유인책으로 작용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컸다는 것이다.실제 최근 대한상의가 제조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1.3%의 기업들은 올해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기업들은 이 제도가 도움이 되지 않은 이유로 ‘제도홍보 부족’(63.5%)과 ‘1년 한시적용’(20.5%) 등을 꼽았다. ‘불안정한 대외환경’(18.0%)과 ‘낮은 세액공제율’(9.8%), ‘엄격한 공제항목’(4.9%) 등을 꼽은 곳도 있었다.건의서에서 대한상의는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고 저성장 구조의 고착화를 타개하기 위해 설비투자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전망이 좋지 않은데 내수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는 수출이 경제성장의 중요한 축이 되고 설비투자가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대한상의는 투자세액공제율을 1%포인트 인상할 때 기업투자가 최대 8%까지 늘어난다는 실증분석 결과도 제시했다. 아울러 기업투자가 확대되면 고용창출 뿐만 아니라 자본이 축적돼 1인 노동생산성이 늘고 잠재성장률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수원 대한상의 기업정책팀장은 “설비투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경제성장에도 중요한 토대”라며 “임시투자세액공제가 저성장 극복과 경제반등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기간을 연장하는 결단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말했다.
2023.12.17 I 김응열 기자
소상공인 절반 “내년 경영환경 올해보다 어렵다”
  • 소상공인 절반 “내년 경영환경 올해보다 어렵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소상공인 절반은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은 금융지원을 통한 위기극복을 위해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내년 경영환경이 올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소상공인들이 50.1%로 나타났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도 42.4%로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상공인은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상공인의 내년 경영환경 전망. (자료= 중소기업중앙회)이번 조사는 지난달 1~24일 생활 밀접업종(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과 제조업종 등 소상공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장 큰 경영부담으로는 ‘원자재·재료비 상승 등 고물가’(33.8%)로 나타났으며 △인건비 상승 및 인력 수급 애로(21.8%) △고금리, 대출 상환 부담 및 만기 도래(18.3%)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올해 고이자 부담으로 원리금 부담상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소상공인의 월평균(1~10월) 매출액은 4610만원, 영업이익은 50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중 대출 원리금 상환액이 289만원으로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었다.소상공인 2023년 월평균(1~10월) 매출·영업이익·원리금 상환액.(자료= 중소기업중앙회)특히 숙박. 음식업종의 경우 한달 영업이익(510만원)보다 훨씬 많은 660만원을 대출원리금 상환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방향은 △금융지원 등을 통한 경영위기 극복(72.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지원(12.7%) △과밀경쟁 구조개선, 폐업 및 재기 지원(10.4%) 순이었다.또 내년 구성될 차기 국회나 정부에서 논의할 정책이슈도 ‘대출 연체율 증가 및 부실 대출 심화’(33.6%)가 가장 많았으며 △인건비 부담 및 인력 수급 문제(32.1%)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비용 부담(19.4%) 등의 순으로 꼽았다.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최근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한계 소상공인 증가와 영세·과밀화로 인한 경쟁력 감소 등 소상공인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한 한계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와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방안 마련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상공인이 꼽은 차기 국회·정부에서 논의할 이슈. (자료= 중소기업중앙회)
2023.12.17 I 박철근 기자
"韓 경제, 2030년대부터 0%대 성장…신성장동력 확보 필요"
  • "韓 경제, 2030년대부터 0%대 성장…신성장동력 확보 필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30년대부터 0%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래 성장을 유지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따랐다.사진=이데일리DB조태형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7일 ‘한국경제 80년 및 미래성장전략’이라는 제목의 BOK경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조 부원장은 향후 30년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노동투입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자본투입도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면서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TFP)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청 중위추계 인구전망을 기준으로 TFP가 높게 유지될 경우 경제성장률은 2020년대 2.4%, 2030년대 0.9%, 2040년대 0.2%로 추정됐다. TFP가 낮게 유지될 땐 경제성장률이 같은 기간 2.1%, 0.6%, -0.1%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TFP는 노동·자본 같은 직접투입 요소를 빼고 기술·경영혁신, 법·제도, 노사관계 등이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지표이다.자료=한국은행조 부원장은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을 위해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과 신성장동력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능력과 경제회복력 강화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광의의 무형자산과 인적자본 확충하고, 지식축적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노동과 자본투입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따랐다.구체적으로 조 부원장은 주도산업의 꾸준한 변화 속에 새로운 산업의 기회를 포착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 경제안보 부각 및 문화산업 재발견, 기후위기 및 탈탄소 전환, 초고령사회 진입 등이 변화의 큰 맥락이라 할 수 있다는 평가다.아울러 조 부원장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 외에도 외교안보, 문화를 아우르는 협력을 통한 대응을 모색할 필요가 있고, 무형자산 중심으로 투자구성을 대폭 변화시켜 자본 기여도를 높이고 적정 투자규모를 유지해야 한다고도 했다.인구감소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그는 “청년층의 가치관, 취업, 결혼, 출산, 교육, 주택마련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외국인 근로자 유치, 외국 거주 한국계 주민 귀환, 이민정책, 우호국과의 경제통합 등에 대해 과감하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그 외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 서비스업·중소기업·대학의 연구 역량 확충 △다양한 도전상황에서도 경제가 정상적인 성장경로를 유지하도록 하는 거시경제의 안정적인 운영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대외자산의 운용능력 제고 △무형자산 중심 경제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방향으로의 금융 혁신 △합리적이면서도 공정하고 투명한 분쟁해결 프로세스 확립 등 신뢰사회 구축에 힘써야 한다는 등 충고가 제시됐다.
2023.12.17 I 하상렬 기자
"아이폰 쓰지마" 中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
  • "아이폰 쓰지마" 中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며 사실상 ‘아이폰 금지령’을 확대했다. 애플 아이폰15.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소 8개 성의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최근 업무용으로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베이징과 텐진에서 공무원들에게 외산 브랜드의 기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한 데 이어 금지령을 확대한 것이다.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8개 성에는 경제 규모가 큰 광둥성과 저장성, 장쑤성과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위치한 허베이성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방의 하위 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도 같은 지시를 받았다. 중국 당국이 아이폰 금지령을 확대한 것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규제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2년 이내에 외국 브랜드 컴퓨터를 중국산 브랜드로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8월 말 화웨이가 아이폰15의 대항마로 출시한 ‘메이트 60프로’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가 메이트 60프로에 5세대 통신(5G) 칩과 7㎚(나노미터·1㎚=1억분의 1m) 반도체를 탑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에선 ‘애국 소비’ 열풍이 불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애플 대 화웨이’의 대결 구도를 조명하는 보도를 쏟아냈다.중국 당국의 조치는 전체 매출의 20%를 중국에서 올리는 애플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3%에서 올 3분기 14.2%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의 점유율은 9.1%에서 12.9%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로 미미하지만, 외산폰 금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얼마나 많은 정부 기관이 이 같은 지침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하려 애쓰는 삼성과 애플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2.17 I 김겨레 기자
이준석·양향자 ‘끝장 토론’…제3지대 힘 합치나
  • 이준석·양향자 ‘끝장 토론’…제3지대 힘 합치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 희망 대표가 지난 16일 끝장 토론을 벌였다. 지난 12일 비공개 회동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추진 중인 이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활동 중인 양 대표와 힘을 합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사람의 대담은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양 대표의 전문 분야인 반도체를 비롯한 과학기술 관련 토론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 최근 정치·경제 비전 등 정국 현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 대표는 최근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와의 대담을 진행한 데 이어 정치권 제3지대 신당 창당을 한 양 대표와도 두 번째 회동을 했다. 이처럼 제3지대와 연이어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총선 전 정계 구도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양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같은 공학도 출신이자 정치 혁신의 동지이며 미래 준비를 중시하는 정치인과의 4시간 토론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차후 진정성과 전문성을 갖고 함께 대한민국 정치와 경제에 관한 미래 로드맵을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전 대표는 방송에서 “‘미스양’으로 시작해 ‘양향자’로 거듭난 분”이라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그리고 진대제 황창규 권오현 사장 등의 영웅들과는 확연하게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캡처)
2023.12.17 I 김기덕 기자
63빌딩 만든 'SOM', 삼표부지 등 성수일대 설계 맡는다
  • 63빌딩 만든 'SOM', 삼표부지 등 성수일대 설계 맡는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성동구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삼표 부지)를 비롯한 성수 일대가 서울 시내 업무·관광·문화를 견인하는 혁신거점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창의적인 건축물 설계안을 제안받아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들어간다.조감도 예상안. 제안된 안으로 향후 추진과정에서 변경 가능. (사진=서울시)◇63빌딩 설계한 ‘SOM’, 국제설계 공모 최종 선정 서울시는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미래업무지구 조성을 위한 국제 설계공모 결과 미국 SOM(Skidmore, Owings & Merrill)이 제안한 ‘The Heart of Seoul Forest(서울숲의 심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달 사업자와 사전협상에 착수해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SOM의 ‘서울숲의 심장’은 삼표 부지와 서울숲을 매끄럽게 연결할 뿐만 아니라 사업지와 주변지를 활성화하는 계획 측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SOM은 미국 시카고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부르즈 할리파(두바이)·텐진 CFT 파이낸스센터(중국)·35 Hudson Yards(미국) 등 설계했고 한국에서는 63빌딩·해운대 LCT를 설계했다.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는 △새로운 목적지 △문화 교류의 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허브 △최첨단 주거공간 △글로벌 아이콘이라는 5가지의 목표에 따라 추진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개 동으로 계획된 건축물은 글로벌 미래 업무단지이자 첨단산업 허브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낸다. 저·고층부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열린공간으로 제공하고, 100년을 내다보는 친환경 건축물(LEED Platinum)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은 용적률 800%, 높이 300m이하로 제시됐다. 삼표 측은 약 60층 내외로 건물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또한 주변과의 적극적인 연계를 유도하는 연결성·접근성·공공성 강화 방안과 상습 교통 정체가 발생하는 지역 현황을 고려한 광역교통대책, 서울숲 일대 환경 개선 등의 공공기여 계획(약 5700억원)도 제안됐다. 서울숲·한강·중랑천·응봉산 등 단절된 주변 자원과의 연계 및 대중교통(서울숲역·응봉역 등) 연결 방안도 포함됐다.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 등 지역 특화시설을 계획해 주변 상업 및 업무 지형의 변화를 견인하고 삼표 부지 인근에 위치한 성수 IT산업개발진흥지구(준공업지역) 등과의 연계로 글로벌 업무지구 시너지를 유도하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진입 광장 조감도.◇개발계획안 ‘협상조정협의회’ 논의…2025년 착공 목표 개발계획(안)은 이번 달부터 서울시와 사업자,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논의 및 확정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공공기여 활용 방안을 적극 유도해 지역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사업에 적용될 ‘사전협상제도’는 5000㎡ 이상의 대규모 부지 개발시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통해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 용도지역 상향 등으로 발생하는 계획 이득의 일부를 공공기여로 확보해 지역 여건 개선 및 필요시설 조성 등에 활용한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SP성수PFV(주)와 내년에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한다. 오는 2025년 인·허가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이번 삼표 부지 및 성수 일대 개발에 시민의 목소리도 담아낼 예정이다. 서울숲, 한강, 중랑천, 응봉산 등 ‘시민이 생각하는 성수 일대의 미래 모습’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사전협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나 의견은 18일부터 사전협상 기간 동안 제출할 수 있으며, 서울시 여론조사 누리집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삼표 부지 개발과 함께 성수 지역이 서울의 미래 성장거점이자 새로운 경제문화 혁신축으로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울을 대표하는 산업·관광·비즈니스·예술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부지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합리적인 공공기여 또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2023.12.17 I 이윤화 기자
  • 중기부·해수부,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상황 합동 점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전통시장 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추진상황을 점검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영 장관과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18일 서울 노량진 수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현장을 점검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소비자와 소상공인 의견을 청취한다고 17일 밝혔다.두 장관은 이날 시장 내 점포를 돌아보며 최근의 수산물 물가 상황과 전통시장 경기 동향 등을 점검하고, 직접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하여 온누리상품권 환급도 시연할 예정이다.조 장관은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로 소비자들은 수산물 가격 부담이 줄어들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내년에도 본 행사가 물가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계속해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통시장을 담당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지속 협력하겠다”라고 말할 예정이다.이 장관도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상인분들에게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기부는 보다 많은 전통시장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참여시장을 확대하기로 해양수산부와 합의했다”라고 밝힐 예정이다.중기부와 해수부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었던 수산물 도매시장의 소매상까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확대했다. 또 해수부는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예비비를 추가 투입해 지난 15일 종료예정이던 행사를 연말까지 연장·진행 중이다.
2023.12.17 I 박철근 기자
태광산업, 새 대표이사에 성회용.."미래 성장 준비 방점"
  • 태광산업, 새 대표이사에 성회용.."미래 성장 준비 방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태광그룹이 17일 태광산업 대표이사 선임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은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성 대표는 지난 6월 티캐스트 대표로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또 태광그룹이 지난 10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구성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태광그룹은 성 대표의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대한화섬 신임 대표에는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가 발탁됐고 티캐스트 대표에는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선임됐다.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여성 임원 발탁이다. 티캐스트 이충효 상무보는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임원으로, 2014년 티캐스트에 입사하여 10여년간 영화채널팀, 콘텐츠사업팀 등에서 근무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외부 영입을 통한 여성 임원은 여러 명 있었지만, 내부 승진을 통한 임원 선임은 이번이 최초다.태광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능한 여성 인재의 발탁을 확대하고, ESG경영 강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체질과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광그룹은 지난 10월 ESG 중심 경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최근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룹 전체의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2023.12.17 I 하지나 기자
美 금리인하 기대에…코스닥 상승베팅 펀드 10%↑
  • 美 금리인하 기대에…코스닥 상승베팅 펀드 10%↑[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향후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피봇’(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급등했다.◇금리인하 기대에 코스닥 레버리지 펀드↑1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2월6일~14일) 1위는 ‘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ETF(주식-파생)’로 10.81%를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ETF(주식-파생)’도 10.09%의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다.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ETF[주식-파생](9.79%)’과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9.77%),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9.74%)’가 뒤를 이었다.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9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미국 연준의 12월 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이를 호재로 인식하며 상승했다. 연준이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하며 사실상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이 컸다. 그 결과 원·달러 환율도 급락했다. 코스닥은 이 기간 3.37% 오르며 코스피(2.09%)를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업(3.54%), 운수창고업(3.48%), 유통업(3.27%)이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 광물제품업(-1.36%), 전기가스업(-1.36%), 건설업(-1.79%)은 약세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양도세 관련 대주주 요건 완화에 대한 기대가 꺾이며 연말 회피성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어 앞으로 코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ETF의 추세적인 오름세는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이 제기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상승률(YTD)이 200% 이상 인 종목 중 한미반도체(042700) 이수페타시스(007660) 금양(001570) 등 일부ㄹㄹ 제외하면 대부분 코스닥 종목”이라고 경고했다. ◇美 FOMC 금리동결에 북미주식 2%↑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14%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2.51%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섹터가 2.7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초소재섹터는 2.76% 하락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ETF(주혼-파생)(합성)’이 14.76%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은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것에 영향받아 소폭 상승했다. 주중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해 하락했으나, 연준이 점도표에서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하며 상승 마무리했다. 니케이225는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유로스톡50은 내년 2분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조치 부재에 대해 내수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이에 실망해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FOMC 결과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하며 우리 금리도 연동해 크게 하락했다. 원화 강세 역시 국채금리 하락의 한 원인이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01억원 감소한 20조5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5839억원 증가한 24조540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989억원 증가한 20조833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1886억원 증가한 21조4426억원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5조1071억원 감소한 148조7059억원이다.
2023.12.17 I 김보겸 기자
'파월 훈풍' 이어진다… 과열 우려 남아 '코스피 상단 2580선'
  • '파월 훈풍' 이어진다… 과열 우려 남아 '코스피 상단 2580선'
  •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화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세가 지속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선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어 지수가 단기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증권가에선 연말 대주주 양도세 부과 관련 수급 이슈로 주가가 하락한 뒤 내년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큰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것을 조언한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월11~15일) 코스피는 2563.56으로 마감해 전주(12월8일, 2517.85) 대비 45.71포인트(1.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830.37에서 838.31로 7.94포인트(0.96%) 올랐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이 컸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5.25~5.5%로 동결하는 한편,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종전 5.1%에서 4.6%로 하향 조정했다. 이를 고려하면 내년 0.25%포인트씩 세 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유력하다. 이 여파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를 하회하고,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시작됐음을 명시한 상황에서 이미 7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도표를 통해 보여줬다”며 “12월 FOMC 결과를 계기로 2024년 코스피 하단은 높아지고 상승 추세 재개 시점은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업종 중에선 국내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시현했다. 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기술주가 두각을 보인 가운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 12일(미 동부시간)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도 동조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며 반등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주 증시에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거나 단기 과열 부담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동시에 기술주 주가도 크게 상승한 바 실적 개선 등의 추가적인 호재 없이 주가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양호한 경제 지표가 발표돼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거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될 시에는 주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5일(미 동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가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라고 말한 점도 부담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충분히 제약적인 측면에서 우리는 고점이나 그 근처에 있지만,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지난 1년간 우리가 배운 것은 지표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인플레이션 진전이 지연되거나 역전되면 추가 긴축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NH투자증권
2023.12.17 I 김응태 기자
대통령 전용기 '공군 2호기' 개조 사업에 무슨일이
  • 대통령 전용기 '공군 2호기' 개조 사업에 무슨일이[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는 중·단거리용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를 기존의 2호기와 같은 크기의 ‘보잉 737-8’으로 선정하고 대한항공과 임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존 항공기가 전두환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85년 도입한 ‘B737-300’ 기종으로 노후화 해 신규 구매와 임차 등을 검토했는데, 빌려쓰는게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임차하는 비용은 약 2500억원 규모입니다. 장거리 해외 방문에 사용되는 공군 1호기의 경우 기종을 ‘B747-8i’로 선정하고 지난해 1월부터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임차 항공기로 계약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5년간, 투입 비용은 3057억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18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탑승한 공군 2호기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평양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 전용기에는 대통령의 개인생활 공간과 참모진과 회의가 가능한 집무공간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특히 해외 이동 중에도 국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설을 구축합니다. 군과 위성으로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국가지휘통신망과 위성통신망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미사일 방어 경보와 방어 시스템을 탑재합니다. ◇“사실상 엘빗社만 가능”…불공정 특혜 시비이를 위한 신형 공군 2호기 개조 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휴대용 대공 미사일 등으로부터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한 미사일 경보 수신기(MWR)와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DIRCM) 구매·개조 장착 사업에서 불공정 특혜 시비가 일었습니다. 사실상 공군 1호기와 같은 제품만이 가능하도록 요구조건을 제시해 입찰에 참가하려는 타사의 이익을 침해하고 일반 경쟁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공군 2호기는 미사일 경보 수신기와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를 별도 탑재체(POD)에 담아 항공기 배면에 장착해 운용할 예정입니다. 관련 예산은 약 391억(3000만 달러) 규모입니다. 이들 장비는 세계적으로 표준화 된 장비가 아니어서 업체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돼 운용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유럽 등 7개 업체들이 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군은 이번 공군 2호기 미사일 경보 수신기·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 요구 조건으로 1호기와 교환 장착시 정상 작동돼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 1호기는 이미 몇 년 전 이스라엘 엘빗 제품의 자체보호장비를 장착했습니다. 교환된 POD가 정상 작동하기 위해서는 항공기간 동일한 개조가 이뤄져야 합니다. 개조를 위한 설계도 등은 업체의 고유재산권에 속하는 사항입니다. 이번 2호기 사업은 결국 기존 1호기 사업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공군, 당초 1·2호기 보호장비 통합 구매 추진공군은 해당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라면 경쟁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공개입찰로 사업을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라도 1호기와의 POD 상호호환성 요구조건을 갖춘 업체는 엘빗 외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경쟁업체들은 이미 특정업체를 정하고 사업을 시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스라엘 엘빗 사의 대형항공기용 DIRCM 장착 모습 (사진=엘빗 홈페이지)특히 공군은 현 무기체계와 호환성이 유지되는 시스템 도입시 정비인력 증편이나 정비시설 신축 등이 없어 경제성·운영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강조합니다. 그러나 경쟁업체들은 이번 사업은 항공기 1대에 POD 1대를 장착하는 소규모 개조 사업으로 정비인력 증편이나 정비시설 신축 등이 필요없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1호기 POD 내에 들어가는 미사일 경보 수신기와 지향성 적외선 방해장비의 예비품이 있음에도 2호기와의 교환성을 요구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공군은 애초부터 1호기와 2호기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동일한 POD 3대를 도입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1호기용 POD 1대와 예비품 1대를 구매한 공군은 이번에 2호기용 POD 1대에 대한 수의계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입찰업무를 주관하는 방위사업청은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26조의 수의계약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공개경쟁입찰로 진행했습니다. 공군 측은 “공군 1호기와 2호기는 같은 부대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이번에 도입되는 2호기의 자체보호장비는 1호기와 상호호환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입찰을 고려했던 타 업체들은 포기했습니다. 이스라엘 엘빗과 스페인 인드라만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인드라 제품 역시 ‘기술 불합격’ 판정을 받아 엘빗과의 계약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처음부터 엘빗 제품을 고려하고 공고를 낸 이번 사업에 타 업체들이 ‘들러리’를 선 꼴이 됐습니다.
2023.12.17 I 김관용 기자
아버지 ‘억대 병원비’에 삼남매 갈등, 어떡할까요
  • 아버지 ‘억대 병원비’에 삼남매 갈등, 어떡할까요[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강효원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0년 가사전문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저희는 삼남매 입니다. 부모님은 작은 가게 하나를 평생 하셨는데요. 큰돈을 버신 건 아니지만, 다행히도 가게가 잘 돼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큰형은 편입하면서 대학을 오래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전액 학비를 대주셨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용돈과 학원비도요. 거기다 큰형은 자취를 했는데 부모님이 보증금과 월세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후 결혼할 때도 부모님께서 전세자금 2억원을 해주셨고요. 누나는 2년제 대학을 다녔는데, 장학금을 받아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았고요. 저는 대학 2학년까지는 부모님께서 학비를 해주셨습니다. 군대 다녀와서는 부모님이 가게를 접으셔서 학자금 대출로 제가 마련했습니다. 아직도 학자금을 갚는 상황이고요. 부모님은 이제까지 생활비나 병원비를 연금과 부모님이 가지고 있는 돈으로 충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올 초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시면서 병원비가 억대가 나왔습니다. 앞으로도 병원에 계속 계셔야 하는데 병원비가 얼마 나올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큰형이 아버지 병원비를 3분의1 씩 부담하자고 합니다. 큰형은 “나만 자식이냐, 난 애가 셋이야, 너희들은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너희들도 병원비를 더 내”라는 겁니다. 누나는 요즘 일이 없어 더 부담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저도 부모님 용돈을 한 달에 30만원 씩 드리고 있는데 더 해야 하는 건가요? 부모님 병원비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형은 학비, 결혼자금, 전세비용까지 부모님 도움을 받았습니다. 형이 그 돈으로 병원비를 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병원비, 법적으로는 형제들이 어떻게 부담해야 하나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 병원비 문제가 심각해진다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죠.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43세에 가장 많이 번다고 합니다. 이후 61세부터 노동 소득이 줄고 병원비 지출은 늘면서 적자로 전환돼 노인 의료비 문제가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병원비 문제는 노인 세대뿐 아니라 자녀들까지 부담을 지우는 문제라 노후 대비가 필요합니다. 사연의 경우도 억대의 병원비가 청구될 거로 보이는데요. 만약 가입해둔 보험이 있다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어머니와 상의해서 부모님 재산 중에 병원비를 마련할 수 있는 재산이 있는지도 확인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부모님 병원비를 자녀들이 부담해야 할 의무가 있는 건가요?△성년 자녀는 부모에 대해 부양의무가 있습니다. 이 부양의무는 2차적 부양의무인데요. 1차적 부양의무가 부부간, 부모와 미성년 자녀 간의 의무라면 2차적 부양의무는 성년 자녀와 부모 간 의무라 할 수 있습니다. 1차적 부양의무와 2차적 부양의무의 차이는 1차적 부양의무는 부양받을 자의 생활을 부양의무자의 생활과 같은 정도로 보장해야 하는 것입니다. 2차적 부양의무는 부양의무자가 자기의 사회적 지위에 상응하는 생활을 하면서 생활에 여유가 있음을 전제로 하고, 부양받을 자가 자력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 한해 생활을 지원하는 것을 말합니다.-큰형은 학비와 전세자금 등 지원을 받았는데 다른 형제들은 그렇지 않아요. 사연자인 동생의 주장처럼 더 많이 지원받은 자녀가 병원비를 더 부담해야 하나요? △부양의무를 정하는데 있어서 과거에 부모에게서 얼마를 지원받았는지는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법원은 부양의무자와 부양받을 자의 나이, 건강 상태, 가족 관계, 소득, 재산, 유대 관계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부양의무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자녀들 중 한 자녀가 과거에 부모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그 자녀가 사업 실패라든가 질병이 있어서 소득 수준이 다른 자녀들보다 적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는 이유로 현재 능력이 없는 자녀에게 부모 부양료를 더 내라고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부모님 생활비나 병원비는 형제들이 어떻게 나눠서 부담해야 하나요? △큰형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만 1차적 부양의무가 있는 자녀 3명이 있는 사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누나는 현재 소득이 없습니다. 사연자 분은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서 부양가족이 없고, 경제활동을 하는데 이미 부모님 용돈으로 월 30만원 씩을 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서 아쉽지만 이런 기본 정보들로만 봤을 때 각자 3분의1 씩 부담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삼남매 중 소득이 없는 누나는 가작 적게 부담하고, 큰형과 사연자인 동생이 비슷하게 부담하는 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형제 중 한 명이 병원비나 생활비 부담을 단독으로 했다면, 이후 상속을 할 때 이 점은 어떻게 반영될까요? △형제 중 한 명이 단독으로 병원비나 생활비를 부담했다면 나중에 상속이 발생했을 때 기여분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민법은 ‘공동상속인 중에 상당한 기간 동거, 간호 그 밖의 방법으로 피상속인을 특별히 부양하거나 피상속인의 재산 유지, 증가에 특별히 기여한 자가 있을 때에는 상속개시 당시의 상속재산에서 협의나 청구로 기여분을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기여분이 얼마가 될지는 전체 상속재산의 규모와 기여자가 지출한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결정됩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TV양소영’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3.12.17 I 최훈길 기자
작년 '국가 부도' 스리랑카,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
  • 작년 '국가 부도' 스리랑카,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
  • 스리랑카 콜롬보의 시장에서 상인이 지폐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가 부도 사태를 겪었던 스리랑카가 7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했다.16일(현지시간)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통계청은 지난 3분기 스리랑카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4분기(1.4%) 이후 7분기 만의 플러스 성장이다. 운송과 서비스업, 농업 부문이 개선됐다.스리랑카는 무리한 인프라 투자로 많은 대외 채무를 지게 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핵심 산업인 관광업 타격으로 인해 경제난을 맞았다. 지난해 4월에는 460억달러(약 60조원)의 대외 채무 상환을 이행하지 못해 식량과 연료, 의약품 등 필수품 수입이 중단됐다.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74%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7.8%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현재 정권을 잡은 라닐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에너지 보조금을 폐지하고 세금을 두배로 늘리는 등 재정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지난 3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약 30억달러(약 4조원)의 구제 금융을 약속받고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WB)에서도 금융 지원을 받았다.IMF는 올해 스리랑카의 GDP 성장률이 -3.6%를 기록한 뒤 내년에는 1.8% 성장하며 다시 성장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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