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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장애인 가상현실스포츠센터 예산 어떻게든 확보"
  • 이상일 "장애인 가상현실스포츠센터 예산 어떻게든 확보"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예산을 어떻게든 확보하겠다.” 장애인 체육인들과 만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약속이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5일 저녁 처인구 유방동 페이지웨딩홀에서 열린 ‘2023년 용인특례시 장애인 체육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용인시)1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5일 밤 한 예식장에서 열린 ‘2023년 용인특례시 장애인 체육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내년 2월 구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들어서는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장애인과 장애학생들이 가상현실에서 각종 스포츠를 체험하면서 재활과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는 시설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공모에 용인시가 선정되면서 체육회와 시, 경기도교육청이 조성에 참여한다.하지만 용인특례시의회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센터 운영과 주변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3900만 원을 삭감했다.이날 이상일 시장은 “센터 운영 과정에서 예산상의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예산을 확보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미르스타디움 옆에는 반다비체육관을 설립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다움학교(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통학버스 1대를 추가 지원해 모두 7대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통학로도 10억 원을 들여 대폭 개선해서 장애 학생들이 한층 더 편안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ESG 행복경제연구소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ESG 평가에서 용인특례시는 맞춤형 경사로 확충, 장애인 이동권 확대 등 장애인 정책 부문이 특별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사회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23.12.16 I 황영민 기자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20일 처리될까…최상목 인사청문회
  • 법정시한 넘긴 예산안 20일 처리될까…최상목 인사청문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법정 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 내년도 예산안이 오는 내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구개발(R&D) 예산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정부·여당과 야당이 얼마나 의견 차를 좁혔는 지가 관건이다. 2기 경제팀을 이끌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인사검증 시험대에 오른다.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노조법 및 방송 3법’ 등에 대한 재의의 건이 상정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오는 20일은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디데이’다. 앞서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의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발되자 이달 임시국회를 열고 20일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은 원안 그대로 지난 1일 본회의에 자동부의됐다. 총지출 656조9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증가율(2.5%)은 재정통계가 정비된 2005년 이후 가장 낮다. 필수 지출을 제외한 정부 재량지출(약 120조 원)의 약 20%인 23조원 규모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다.정부안과 비교하면 R&D와 새만금, 지역화폐 등 야권에서 반발이 컸던 예산에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나눠먹기식 R&D의 비효율을 걷어내겠다며 올해 예산 대비 16.6%(5조2000억원)를 줄였고, 새만금 주요 SOC 예산은 당초 부처반영액보다 78%(5147억원) 축소했다. 지역화폐 예산은 전액 삭감했다.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협상이 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수정안을 표결하겠다며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헌법상 정부 동의 없이 민주당 단독으로는 정부가 제출한 지출 예산에 대해 감액만 가능하고, 증액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는 없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생 예산이 정쟁에 발목잡혀 진전이 없다. 정말 아쉽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야당에서 무리한 요구를 양보하고 빨리 좋은 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차기 부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경제수석의 인사청문회가 열린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최 후보자는 기재부의 주요 보직을 거쳐 1차관을 지낸 뒤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간사로 발탁돼 초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에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차기 부총리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마련했던 인물인 만큼 △과학기술·첨단산업 육성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구조개혁 △규제혁신 등 지난 1년 8개월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도 떠안게 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강준헌 민주당 의원은 “바로 앞에 있는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윤석열 정부 경제팀의 핵심 구성원이었던 후보자가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기대하기 어렵다”며 “최 후보자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불평등, 수도권 초집중, 지방소멸 등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8일(월)15:10 수소경제위원회(1차관, 비공개)△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20일(수)14:00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시상식(1차관, 비공개)14: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21일(목)10:0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1:00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수료식(1차관, 서울청사)△22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 계획△18일(월)11:30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 12:00 2023년 이민자체류실태및고용조사 결과12:00 2022년 기업활동조사 결과(잠정)△19일(화)11:00 2024년 정기 탄력관세 운용 계획 확정12:00 KDI FOCUS ‘OECD 연간 근로시간의 국가 간 비교분석과 시사점’12:00 2022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12:00 2022년 퇴직연금통계12:00 2022년 기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 개편 결과△20일(수)11:30 2023년 재정교육 연찬회 개최12:00 2022년 육아휴직통계12:00 2022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12:00 2023 북한의 주요통계지표12:00 2023 북한통계 이렇게 달라졌습니다14:00 제9회 국유재산 건축상 시상식15:00 ‘24.1.17~1.18,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최 예정15:00 「신성장 4.0」 숏폼 공모전 시상식 개최17:30 2023년 제6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1일(목)12:00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12:00 가명결합 활용 근로자 이동행태 분석 결과12:00 2022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잠정)12:00 통계청, 국제개발협력(ODA) 백서 발간14:00 기획재정부 청년인턴 수료식 개최14:00 2023년 제6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22일(금)08:30 제35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6차 물가관계차관회의12:00 KOSTAT 통계플러스 2023년 겨울호 발간12:00 2022년 지역소득(잠정)12:00 2023년 가을배추·무, 콩, 사과, 배 생산량조사 결과14:00 제16기 행복공감봉사단, 제5차 봉사활동
2023.12.16 I 이지은 기자
고령사회 중국…신생아 급감 속 노동력인구 연령 40세로↑
  • 고령사회 중국…신생아 급감 속 노동력인구 연령 40세로↑
  • 지난 5월 중국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40세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현지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중앙재경대는 최근 발표한 ‘2023 중국 인력자본 보고’를 인용해 2021년 말 기준 중국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39.2세라고 밝혔다. 노동력 인구란 만 15세 이상 취업자와 완전 실업자를 더한 인구를 뜻한다.2021년 말 기준 농촌 노동력인구 평균연령(40.39세)은 이미 40세를 초과했으며 31개 성·직할시·자치구 가운데 5개 성의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도 40세를 넘어섰다. 경제가 낙후한 헤이룽장과 랴오닝, 지린 등 동북 3성은 각각 41.17세, 40.78세, 40.57세로, 중국에서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지역 1∼3위를 차지했다.2005년 이후 농촌의 젊은 노동력인구가 도시로 대거 이주한 점도 도시와 농촌 간 노동력인구 평균 연령 격차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1985년부터 2021년 사이 생산 현장에서 일하는 ‘미퇴직 인구’ 대비 0∼15세 인구 비율은 39%에서 23%로 떨어진 반면, 45세부터 퇴직 연령까지의 인구 비율은 10%에서 24%로 상승했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신생아는 감소하는 반면 중장년 인구가 계속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어서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중국은 2021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2%를 기록,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대만, 대중국 수출 21년 만에 최저…"中 돌발정책 대비"
  • 대만, 대중국 수출 21년 만에 최저…"中 돌발정책 대비"
  • 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갈등 속에 중국에 대한 대만의 수출 비중이 35.4%를 기록해 2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대만 중앙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올해 1∼11월 대만의 전체 수출에서 대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5.4%로, 21년 만에 동기 대비 최저 수준이다.대만의 대중 수출 비중은 2020년 43.9%였지만, 지난해 38.8%로 떨어졌다. 이어 올해 1∼1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감소했다.2010년 체결된 대만과 중국 간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따라 2013년 1월부터 무관세 혜택이 적용된 대만산 ‘조기 자유화’ 지정 품목의 올해 1∼11월 대중국 수출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 252억 달러(약 32조9천억원)보다 44.4% 감소한 140억 달러(약 18조3천억원)에 그쳤다. 경제부는 “대만의 수출선 다변화와 중국의 경제 쇠퇴 및 과잉 생산의 영향”이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과 관련, “중국이 돌발적으로 취할 각종 정책의 위험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방직과 기계, 석유화학 업계와 긴밀하게 소통하며 파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 관련 업계의 권익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날 중국 상무부는 “대만의 중국산 제품 수입 규제가 ‘무역 장벽’에 해당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경제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민주 "與, '윤석열 아바타'에 당 넘기나…인사참사 반복"
  • 민주 "與, '윤석열 아바타'에 당 넘기나…인사참사 반복"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사진=뉴스1)[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는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에게 당을 넘기냐”고 비판했다.16일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아바타를 세워 공천을 할 생각입니까?’ 제목의 국회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참사가 총선용 개각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은 인사참사는 상명하복식 검사문화에 찌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합작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도형 해수부장관 후보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 김홍일 방통위원장 후보자와 강정애 보훈부장관 후보자, 박상우 국토부장관 후보자 등을 거론하며 “부적격 사유를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박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한마디 항변도 못하는 한동훈 장관이 여당 비대위원장으로 급부상한다니 국민의힘의 앞날이 뻔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낙점에 한동훈 장관이 단 한번이라도 ‘아니되옵니다’라고 만류했다면 인사참사가 이렇게 되풀이되지는 않았다”고 했다.그는 “대통령이 아예 아바타 세워놓고 직접 당무를 보고 공천도 다 알아서 하겠다는 말 아니냐”며 “여의도 정치인은 믿을 수 없어 밀어내고 제 식구로 모두 채우겠다는 대통령의 불신이 당무개입의 본질이었고, 그래서 대통령의 가신으로 오직 야당 대표 수사에만 골몰하던 한동훈 장관을 여당에 내려보내려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하지만 대통령이고 장관이고 모두 마음이 콩밭에 가 있고 민생과 경제는 망가져 가는 현실에 국민의 분노가 쌓이고 있음을 명심하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이 쌓는 권력의 성은 국민의 손짓 한번에 무너지는 모래성”이라고 했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중국 위기설' 퇴치 나선 中…긍정 여론전 SNS 전파
  • '중국 위기설' 퇴치 나선 中…긍정 여론전 SNS 전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당국이 ‘중국 위기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에 대응하는 여론전을 주문하자, 중국 국가안전부가 “경제 안보를 위한 종합적 조치에 나서겠다”며 호응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16일 연합뉴스와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안전부는 지난 1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경제 영역은 날이 갈수록 강대국 경쟁의 중요한 전장이 되고 있고, 외부 환경의 복잡함과 준엄함,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경제의 회복·호전을 더욱 추동하려면 내부적 어려움도 극복해야 하지만 몇몇 외부적 도전에도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국가안전부는 “예를 들어 중국 경제를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각종 케케묵은 논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그 본질은 별별 허위 서사로 ‘중국 쇠퇴’의 담론을 만들어 ‘인지적 함정’에 빠뜨리려는 헛된 시도”라며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제도와 그 경로에 대해 지속적인 공격과 부정을 가해 중국에 전략적 포위와 탄압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한 국가안전부는 “불순한 마음을 가진 일부 인사들은 3년간의 코로나19 유행과 국지적인 지정학적 충돌이 가져다준 글로벌 경제 충격·악영향을 선택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며 “서방의 지속적인 대(對)중국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억제·탄압이 만든 강대한 장애물을 등한시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국가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 수호라는 임무와 사명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면서 경제 영역의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미래지향적·전략적인 사고로 경제 안보를 위해 종합적 조치를 잘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 안보 영역에서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범죄를 단호히 타격·징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당국은 서방 언론들을 중심으로 위기설이 제기되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관영매체들은 경제난을 언급한 해외 기사를 찾아 비판을 가했고, 경제 분야가 주 업무가 아닌 외교부까지 나서 “중국 경제는 지속 호전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앞서 지난 11∼12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선 “경제 선전과 여론 지도를 강화하고, ‘중국 경제 광명론(光明論)’을 노래 불러야 한다”는 방침이 내년도 정책 계획에 포함되기도 했다. 수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금융 분야 웨이보 이용자들이 웨이보 측으로부터 ‘경제 관련 게시물을 적게 게시해달라’는 메시지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금융 전문가 류지펑 등의 일부 계정은 폐쇄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12.16 I 이은정 기자
러시아 기준금리 무려 '16%'…"전쟁 여파, 고물가 통제 불능"
  • 러시아 기준금리 무려 '16%'…"전쟁 여파, 고물가 통제 불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6%로 인상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시 상황에서 고물가를 막기 위해 지난 7월 이후 5개월 연속 금리를 8.5%포인트(p)나 끌어올렸지만 인플레이션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연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타스)러시아 중앙은행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6%로 인상했다. 이는 지난 7월부터 5개월 연속 인상 행진으로 상승 폭은 무려 8.5%p에 달한다.러시아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 요인은 언급하지 않은 채 물가를 금리 인상의 원인으로 설명했다.올해 말까지 러시아의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약 7.0∼7.5%에 근접한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3%를 초과해 지난 10월 예측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됐다.중앙은행은 고물가에 따른 경제 위험을 경고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경제가 자동차라고 생각해보라”면서 “성능보다 빠르게 달리려고 하면 엔진이 과열돼 멀리 가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전쟁 때문에 비롯된 러시아의 물가 상승에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계속 풀면서 인플레이션을 막아야 하는 난제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이런 상황에도 내년에도 국방비로 전체 예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0조8000억 루블(약 155조5000억원)을 편성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가 전쟁 직후부터 고물가에 대처해왔지만, 이제는 통제력까지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2023.12.16 I 이윤화 기자
'세번째권력'은 왜 '새로운선택'에 합류했을까?
  • '세번째권력'은 왜 '새로운선택'에 합류했을까?[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정의당 내 정치모임 ‘세번째권력’과 금태섭 전 의원 주도로 창당한 ‘새로운 선택’ 간 공동 창당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들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공동창당대회를 열고 제3지대 정당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념적 지향이 다르다고 평가받는 이들은 어떻게 공동 창당까지 가게 됐을까. 세번째권력은 대중적 진보정당을 지향하고 새로운선택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성향 정당에 가깝다.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깝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맞았다고 본다. ‘정치모임’이 아닌 정당으로 활동하기 위해 세번째권력은 정당 플랫폼이 필요했다. 새로운선택은 정치 활동에 익숙한 당원·활동가 필요했다. 서로 간의 이해가 맞았다는 얘기다. 다만 각자의 정당 색깔이 불분명해졌다는 비판도 있다. 자기 지지층 결집을 통해 선거 승리를 획책하는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불리하다. 제3지대 정당에게 늘 지적되는 약점 중 하나다. 이데일리는 세번째권력 운영위원장을 역임했던 조성주 새로운선택 공동 대표를 만나 그의 의견을 들었다. 조 공동대표는 지역구에서만 120~150명 이상의 지역구 후보를 내는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가능하다면 전국 지역구에 다 후보를 내고 싶어했다. 조성주 세번째권력 운영위원장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새로운선택과 왜 함께하게 됐는지?△기본적으로 지금 한국 정치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 한국 정치가 기초에서부터 와해되고 있다고 봤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식의 포퓰리즘과 윤석열 대통령의 신권위주의가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정치질서를 와해시키고 있다. 이에 대한 문제의식이 공통적이었다. 두 번째는 금태섭 전 의원이 합리적 기초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사회경제적인 영역, 특히 노동 문제나 복지정책에서 세번째권력이 주장하는 바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신진보 노선이라고 할까. 이 부분에 대한 공감을 많이 했다.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유연한 진보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 -세번째권력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면?△진보정당에 있는, 상대적으로 젊은 활동가들이다. 진보정당에 국한되지 않고 제3지대 등 새로운 신당에 합류해야한다는 주장을 한다. 일종의 정치 그룹이다. 이번에 120~130명 정도가 (새로운선택에) 합류했다. 기존 정의당과 다른 부분을 꼽으라면 ‘노동 중심성’에 있다. 노동 중심성은 ‘한국의 노동자들을 대표한다, 대변한다’는 지향점이다. 민주노동당, 정의당 초기 시절 지향했던 바다. 그런데 지금은 사회가 변했다. 노동 중심성의 주요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 정규직 노동조합은 15% 정도다. 상대적으로 처지가 괜찮은 대기업 노동자다. 이렇게 해서는 정말 어려운 노동자들을 대변하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들었다. 두 번째는 전투적인 방식으로 약자들을 대변하는 방식을 넘겠다는 점이다. 기존 진보정당은 “우리가 약자다” 이것을 대변하고 보여주는 데 그쳤다. 문제 해결을 하지 못했다. 정의당이 여전히 낡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산업전환과 구조조정도 필요하다. 노사관계라는 게 적대적이고 전투적인 관계만이 아니라고 본다. 좀 더 좋은 노사관계를 만드는 대안적 노사관계도 필요하다고 본다.-정의당이 위기를 겪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정의당은 절반의 성공을 했다. 우리들의 문제의식이 이제 주류화됐다.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는 덜해졌지만, 박근혜 정부 때까지만 해도 ‘경제민주화’가 주된 화두였다. 노동과 복지에 대해 보수도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절반의 성공이다. 아이러니하게 이는 위기로 이어졌다. “그러면 우리는 뭘 하지?” 이 지점에서 정의당이 실패했다고 본다. 절반의 성공에만 안주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민주당 2중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그게 아닌 것을 찾아야 했다. 정책 영역도 있겠지만 정치 영역도 있다고 본다. 민주당하고 다른 세계관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들은 어떤 세계관을 갖고 있을까. 87년식 세계관이라고 본다. ‘세상에는 거대한 악이 있고 그 거악을 척결해야 세상이 좋아진다.’ 이 생각이다. 그런데 우리의 삶이 항상 선과 악의 대결로 이뤄지나?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 현실 문제는 명확하게 이분법적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선과 악만으로 이뤄진 문제는 없다. 현실에 복잡한 문제의 해법을 찾아가는 정치가 필요하다. -정의당을 포함해 제3지대 정당의 지분을 거대 정당이 잠식한 게 큰 원인 아닐까?△제3지대 정당이 주목받고 있다. 제3지대에 있는 우리가 엄청 열심히 한 결과가 아니다. 양당이 너무 못해서 생기는 반사 이익도 있다고 본다. 원래 양대 정당은 굉장히 안정감이 있었다고 본다. 그때는 양당이 계속해서 중도를 잡기 위해 중간으로 수렴하는 노력을 했다. 튼튼한 양당 체제였다. 그런데 이제 스스로 무너지게 됐다. 중도가 아니라 포퓰리즘으로 양극단을 향하고 있다. 다들 강성 지지자들의 목소리에 휘둘리게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양한 시민의 유권자 층이 생겼다. 이런 맥락에서 제3신당은 가운데 넓은 연합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개혁적보수에서 합리적 진보까지. ‘빅텐트 신당론’이 지금 필요한 이유다. -중도를 지향하다보면 고유의 색깔을 잃을 것 같은데. △딜레마다. 중도를 지향하게 될 경우 색깔을 잃어버린다. 그래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신당을 중도정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지개 정당이 맞을 것이라고 본다. 더욱이 지금은 진보나, 보수나 이런 이념을 갖고 설명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시민들 각자가 선거 때 각자의 이념 정당을 찍겠지만, 나의 모든 가치관을 진보냐 보수냐로 놓고 설명하기에는 힘들다. 과거 80년대와 90년대와 다르다. 지금 유권자들, 시민의 삶도 훨씬 복잡해졌다. 중도를 지향할 경우 색깔이 없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지금 신당의 색깔은 다원성과 공존성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못하고 있는 게 바로 다원성과 공존이다. 한국 정치의 문제는 너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모인 데 있다고 본다. 그 중에서 세게 주장하는 사람의 목소리만 대변된다. 게다가 다른 생각을 조금이라도 하면 쳐내지 않나. 양당을 포함해 정의당도 마찬가지다. -총선 계획은 어떻게 될 것인지? △될 수 있는 많은 지역구에 후보자를 내야한다고 본다. 최소 120~150명 이상의 지역구 후보를 출마시킬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잘하면 250여개 지역구에 다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최대 연합이 꾸려지면 가능하지 않을까. 최소 30석 이상을 노리는 신당으로 가야 한다.
2023.12.16 I 김유성 기자
"57년 평생 본 집 중에 최고"… 김광규가 푹 빠진 실버타운은?
  • "57년 평생 본 집 중에 최고"… 김광규가 푹 빠진 실버타운은?
  • (사진=TV조선 ‘세모집’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 김광규의 실버타운 과몰입 임장이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냈다.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이하 ‘세모집’) 3회에서는 높아지는 평균 수명과 고령 인구 증가에 급격히 관심이 많아진 실버타운 투어와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두바이의 부촌 ‘팜 주메이라’ 내부의 집 임장이 그려졌다.먼저 7개 정부 부처 참여로 만들어진 싱가포르의 공공 실버타운이 소개됐다. 이곳은 시니어들이 자녀, 손주 세대와 근거리에 살며 교류할 수 있는 세대 통합 주거단지로 주목받았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시니어 부양가족에게 주택 보조금, 분양 우선권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부모를 부양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법으로 효도를 유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싱가포르 공공 실버타운 건물에는 공립 종합병원도 함께 자리 잡고 있어 시니어들이 원스톱으로 의료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었다. 이토록 다양한 혜택에도 한 달 거주 비용은 약 21만원(15년 기준)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35년 임대를 하면 월 약 15만 원으로 줄어든다고. 이 밖에도 노인보호구역 실버존을 설치하는 등 시니어 복지에 진심인 정책들이 ‘세모집’ 가이드들의 감탄을 자아냈다.세계 최장수국으로 꼽히는 일본은 일찍이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만큼, 실버산업 선진국으로 자리 잡은 나라다. 우리나라의 실버타운이 38개인 데 반해, 일본에는 무려 1만7000여 개가 존재할 정도. 그중에서도 시니어들이 사회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게끔 다른 세대와의 소통과 경제 활동까지 유도하는 공동체 커뮤니티 마을이 눈길을 끌었다.다음으로 자본주의의 나라 미국의 실버타운이 공개됐다. 애리조나 사막에 위치한 여의도 면적의 약 13배에 달하는 초대형 실버타운 선 시티부터, 월세 약 2000만 원(1만5000달러) 초호화 럭셔리 실버타운까지. 규모도 금액도 역대급인 실버타운 임장에 가이드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특히 우스갯소리로 “난 곧 (실버타운에) 가야한다”고 말한 김광규는 다른 가이드들보다 더욱 집중해서 랜선 임장에 임했는데. 그는 미국의 초럭셔리 실버타운을 본 뒤 “너무 비싸다. 옵션을 선택해서 가격을 책정하면 좋겠다”고 놀랍도록 날카로운 개선방안을 내놓아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이어 대한민국 방송 최초로 ‘팜 주메이라’의 집을 보여주기 위해 두바이로 떠난 김광규와 오상진의 출장기가 펼쳐졌다. ‘팜 주메이라’는 약 14조 원을 들여 만든 인공섬으로, 현재 두바이의 부자들이 살아가는 대표 부촌이다. 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지도 어플에 스트리트 뷰도 제공하지 않는 곳이 ‘세모집’에서 공개되는 것이다.김광규와 오상진은 두바이 전통 의상과 전통 음식으로 문화를 체험한 뒤, 본격적으로 집을 찾아 나섰다. 삼엄한 검문을 통과하고 슈퍼카가 주차된 차고를 지나, 두 사람이 집 내부로 들어선 순간 예고로 넘어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켰다. 김광규는 다른 가이드들에게 “57년 평생 본 집 중에 제일 좋았다”라고 ‘세모집’에 대한 평을 내려 더욱 기대감을 더했다. 과연 방송 최초로 공개되는 ‘팜 주메이라’ 집안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다음 주 방송될 ‘세모집’ 4회가 기다려진다.‘세모집-세상의 모든 집’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2023.12.16 I 윤기백 기자
시장 진화 나선 뉴욕연은 총재 “금리인하 기대 섣부르다”
  • 시장 진화 나선 뉴욕연은 총재 “금리인하 기대 섣부르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시장의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경종을 울렸다. 금리 인하는 현재 연준의 논의 주제가 아니며 연준은 여전히 물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FP 제공)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금리 인하를 얘기하고 있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돌려놓기 위해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는지 질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년 세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점도표와 관련해 “우리는 모두 금리와 물가, 성장률, 실업률 전망을 써낸다”며 “그것은 기본 시나리오상 향후 3년간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관한 위원 개인의 생각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시장에 퍼져있는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특히 파월 의장이 13일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논의가 있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선 “FOMC 참석자들이 써낸 전망을 취합해 공유했고 일부 위원이 그 전망에 관해 얘기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이는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관한 논의 주제는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금리 인하 전망 관련해 일부 위원의 발언이 있긴 했지만, 회의의 핵심 주제는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의 수준을 언제 되돌리는 게 적절하겠느냐는 질문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오늘 회의에서도 논의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은 연준이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에 나섰다고 해석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향후 3년간 점진적으로 되돌려질 것이란 게 FOMC의 관점”이라며 “이는 향후 경제 전망에 관한 우리의 관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시장은 매우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이며, 어쩌면 우리가 발표한 전망보다 더 강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2023.12.16 I 김상윤 기자
7914억 제보자 포상금…‘제2 임창정’ 없는 美
  • 7914억 제보자 포상금…‘제2 임창정’ 없는 美[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해 자본시장을 되돌아 보면 1순위 이슈 키워드는 ‘주가조작’이라고 봅니다. 지난 4월 라덕연 일당의 주가조작을 시작으로 6월, 10월까지 세 차례나 주가조작 사건이 터졌습니다. 초유의 일입니다. 지난 4월 당시 나흘 만에 시가총액 8조원이 증발하는 등 주식 투자자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를 보며 ‘우리나라 정부는 왜 세차례 주가조작을 막지 못했나’, ‘주가조작을 막을 후속 대책은 제대로 만들어졌는가’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동료 기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언론사를 둘러싼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안 공모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지난 6월 응모했고 7월에 취재비 일체를 지원받게 됐습니다. ‘지원하되 콘텐츠는 노터치’라는 언론재단 기조, 이데일리 편집국의 지원 분위기에 눈치 보지 않고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자본시장 선진국에서 인사이트를 얻자’, ‘당장 실현되지 않더라도 대안을 기록으로 남기자’는 생각에 미국(최훈길), 호주(김보겸), 영국(이용성) 출장을 갔다 왔습니다. 3명의 총 출장 기간만 한 달이 넘었고, 기획부터 보도까지 반년 넘게 걸린 기획취재를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저만 해도 인터뷰 섭외를 위해 1000통 넘게 메일을 보냈으니까요, 취재팀 전원이 고군분투 했습니다. ‘올해와 같은 세차례 주가조작 사태가 재발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 해외에서 벤치마킹할만한 자본시장 정책을 찾아내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부·자본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보탬이 될만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고 왔습니다.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취재의 뒷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취재하면서 어떤 자본시장 정책이 가장 주목됐나요?△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취재를 했는데요. 미국의 자본시장 제도를 보고 ‘부럽다’는 생각이 우선 들었습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과 SEC 집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도입하면 좋을 매력적인 제도에 대해 얘기를 들었습니다. 피어스 위원은 위원장 포함 5명으로 구성된 SEC의 고위급 위원입니다. 특히 피어스 위원이 뿌듯한 미소를 지으면서 미국의 제보자 포상금 제도를 설명한 게 인상 깊었습니다. “미국에도 주가조작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지만, 미국엔 내부제보(휘슬블로잉·whistleblowing)처럼 이를 규제할 법이 잘 돼 있다. 한국 정부가 이를 도입한다면 정책 조언을 해줄 수 있다”. 휘슬블로잉 즉 내부 제보자(내부 고발자)를 위한 포상금 제도가 미국에 잘 갖춰져 있다는 건데요. 포상금 액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SEC는 올해 5월 SEC에 제보한 내부 고발자 1명에게 2억7900만달러의 포상금을 지급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3700억원에 달합니다. 5월에만 그런 게 아닙니다. 지난 8월에도 제보자 7명에게 포상금 1억400만달러(약 1300억원)를 지급했습니다. SEC가 지난달 펴낸 연례 의회 보고서를 보니, SEC가 제보자 포상금으로 지급한 금액이 올해만 거의 6억달러(7914억원)이라고 합니다. 포상금 지급 건수를 보면 주가조작 등의 제보자에 대한 포상 건수가 제일 많구요. 폰지나 피라미드 사기, 코인, 기업 공시나 재무, 내부자 거래 순이었습니다. -제보가 늘면 증권범죄 피해를 줄이는 등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SEC가 지급한 포상금이 수천억원 규모여서 놀라운 숫자지만, SEC는 이 같은 내부고발로 40억달러 즉 5조원이 넘는 투자자 피해를 막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갈수록 증권범죄가 은밀하고 교묘해지면서 당국이 이를 선제적으로 적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피어스 위원은 “포상금을 강화하자 SEC가 접근하기 어려운 내부 정보들을 많이 입수하고 있다”며 이같은 포상금 제도가 선제적 범죄 예방·적발 효과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파격적 포상금 도입 이후 SEC에 접수된 제보는 제도 도입 직전인 2010년 334건에서 올해 1만8354건으로 55배 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포상금을 지급하려면 재정 부담이 크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페어펀드(Fair Fund) 제도라는 미국의 투자자 보호 방안 때문인데요. 미국은 사베인스·옥슬리법(SOX법)에 따라 증권범죄 부당이익환수 금액을 불공정거래 피해자 위한 공적기금(페어 펀드·Fair Fund)에 적립 중입니다. 페어펀드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과징금 등을 부과한 뒤 걷어 들인 제재금을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반환해주는 구제 목적의 펀드입니다. 이렇게 제보가 늘고 제재금이 늘면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입니다. 제재금이 늘수록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지원금도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피어스 위원은 “미국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모를 경우에만 국고로 환수할뿐, 나머지 대부분은 피해자들에게 돌려준다”고 설명했습니다. 파격적 포상금 도입 이후 SEC에 접수된 제보는 제도 도입 직전인 2010년 334건에서 올해 1만8354건으로 55배 늘었다. 2023년 SEC 연례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이 접수된 제보는 주가조작 관련 내용이었다.(사진=최훈길 기자, 그래픽=이미나 기자)-이같은 포상금 제도는 우리나라와 차이가 많지요?△우리나라 포상금 연간 총액은 재작년 1185만원, 지난해 0원, 올해 1억85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 액수가 건당이 아니라 한 해 총합산입니다. 미국은 제재부과금의 10~30%를 제보자 포상금으로 지급하니까요, 부과금이 많으면 포상금 한도도 올라가니 어떤 한도나 캡을 씌워놓은 게 아니거든요. 반면 우리나라는 1건당 최대 지급 포상 한도는 20억원으로 제한돼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익명 제보는 불가능하구요. 미국은 과징금이나 제재금이 재원인데, 우리나라의 포상금 재원은 증권사 등 금융사가 부담하는 감독분담금이기 때문에 재원이 한정돼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가조작, 불법공매도 등 증권범죄 관련 과징금은 피해 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이나 배상금으로 사용되지 않고 국고로 전액 환수됩니다.한편 금융위는 포상금 최고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상향, 익명 신고 도입(단 포상금 수령하려면 실명 인증 필요), 포상금 재원을 정부 예산으로 마련하는 등의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12월14일~내달 8일)했습니다. -그런데 미국은 어떻게 이같은 파격적 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게 됐나요?△김유니스 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비리제보자에 대한 포상금’ 연구에 따르면, 1990년대 미국 법무성은 포상금 액수가 200만~300만달러(26억~40억원)를 넘는다면 횡재이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봤습니다. 당시 미국의 포상금은 최대 160만달러(현재 환율로 21억원)로 제한돼 있었습니다. 1988년~2009년 당시 SEC에 접수된 제보는 매월 1~2건에 수준이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포상금 한도(건당 20억원), 제보 상황과 비슷한 셈입니다.하지만 현재 미국에서 파격적 포상금에 대한 우려는 사그라든 상황입니다. 갈수록 자본시장 범죄가 교묘해지고 있어 내부제보 등이 없이는 정부가 비리를 효과적으로 적발하기 힘든 현실적 상황 때문입니다. 포상금 제도는 정부가 혼자 주가조작을 적발하는 게 아니라, 시장과 시민사회의 힘을 빌리는 것입니다. 파격적 포상금은 자본주의 생리를 잘 반영한 제도라고 봅니다.강석훈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 교수는 이데일리와 만나 “내부 제보를 하면 관련 업계에서 더이상 일을 못하기 때문에, 평생 먹고살 정도의 포상금을 줘야 비리에 대한 내부 제보가 가능하다”며 “배신자 프레임 때문에 미국도 내부 제보가 힘들었지만, 파격적인 제보자 포상금 등 자본시장 생리를 잘 반영한 제도 덕분에 SEC가 증권범죄를 효과적으로 잡아내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Hester Pierce SEC commissioner)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EC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했다. 피어스 위원이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최훈길 기자, 통역=제레미 서·Jeremy Suh)-미국은 증권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도 세지요?△피어스 SEC 위원에게 ‘미국은 증권범죄로 중대한 문제를 일으키면 시장에서 한 번에 퇴출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있습니까’라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피어스 위원은 “상황, 사이즈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 위법했을 때 비즈니스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있다”며 “의도적인 위법의 경우에는 좀 더 강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 사기극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는 2009년에 징역 150년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종신형인데요, 메이도프는 이렇게 처벌을 받고 감옥에서 일생을 끝냈다고 하는데요. 미국이 자본주의 시장에서 자유로운 거래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투자자들 피눈물을 흘리게 범죄에는 일벌백계하는 제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3차례 주가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제재 강화에 나섰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사실 우리나라는 최대 양형 기준이 징역 15년에 불과합니다. 주가조작단이 수백억원, 수천억원 부당이득을 챙겨도 수사당국이 부당이득 산정에 실패하면 최대 5억원 벌금만 내면 되구요. 그러다 보니 증권범죄로 수백억 이득을 챙긴 뒤 몇 년 감옥 갔다 와서, 명함 바꾸고 다시 또 사업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이러다 보니 투자자들 피눈물 흘리게 하고 처벌은 솜방망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제재 강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법무부·대검찰청·금융감독원은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시 10년간 자본시장 거래를 제한하고 상장사 임원 선임에서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관련 법안은 지난 5월에 이미 발의됐는데, 조금 전 확인해 보니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국회가 정쟁으로 시끄럽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런 법안은 쟁점 법안이 아닌데도 논의가 안 되고 처리가 무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포상금·처벌 관련 법이 잘 갖춰져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올해 4월 주가조작 사건 당시 공모자·피해자 논란을 일었던 임창정씨 사례처럼 ‘제2 임창정’, ‘제3의 임창정’이 계속 반복될 우려가 있는 셈입니다. -이러다가는 제보자 포상을 상향하는 법안도 폐기될 우려가 있다고 하던데. △미국 취재 이후 귀국한 뒤 우리나라의 제보자 포상금 제도를 쭉 살펴봤습니다. 그러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군분투 중인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발견했습니다. 해당 법안은 공익신고자에 대한 현행 포상금 한도(30억원)를 없애고, 과징금을 비롯한 제재금의 30%까지 포상금이나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입니다. 이용우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안병길 의원, 정부가 발의한 총 4건의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을 통합한 법안입니다. 제보자에게 파격적인 포상을 하는 미국 제도를 벤치마킹한 이른바 ‘한국판 휘슬블로어(whistleblower)’ 법안입니다. 이용우 의원실 관계자는 “공익신고자 보호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에도 일괄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법안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처리 시한을 넘길 정도로 정쟁으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익성 있는 법안조차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법안의 산파 역할을 한 이용우 의원은 “정쟁으로 파행이 계속되다 보니 법제사법위원회에 법안이 막혀 있다”면서 21대 국회에서 불발될 우려를 표했습니다. 국민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12월27일 법사위가 예정돼 있는데요, 이때 이 법안도 논의될지 주목됩니다. 미국의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한국의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비교. (자료=각 기관 종합)-그런데 미국과 우리나라는 금융당국의 조직, 감독 체계도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사실 이번에 출장 가기 전에 여러 금융당국 분들을 만났는데요. 미국의 금융당국 조직, 인원, 체계에 대해 많이 궁금해 하더라구요. ‘왜 범인을 못 잡았냐고 뭐라고 하기 전에 범인 잡을 만한 권한을 주고 지원을 해달라’는 얘기인데요. 미국과 우리나라는 법 체계가 다르고, 배심원제에 기반한 집단소송이 활발한 미국 상황, 경제·인구 격차를 고려하면 당연히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봤는데요. 그래도 우리나라가 G7 선진국 반열에 올랐는데, 이런 경제적 위상에 비해선 미국과 자본시장 조직 관련 격차가 상당히 크더라구요. 우선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조사를 하는 인력 규모에서 격차가 큽니다. 금감원의 불공정거래 조사 인력은 70명(작년 말 기준)입니다. 피어스 SEC 위원에게 물어봤는데요. SEC의 불공정거래 조사인력은 약 14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20배 많은 수준입니다. 조직 구성도 차이가 있습니다. SEC는 통합조직인데 우리나라는 금융위, 금감원으로 당국이 분리돼 있고 조사 권한, 범위도 제각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4월 라덕연 주가조작 사태 당시에는 금융위의 늑장대응, 금융위·금감원의 엇박자 논란이 불거졌구요. 금감원의 경우엔 워싱턴 D.C. 및 홍콩 사무소가 폐지돼 해외 주요당국과의 원활한 네트워크도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권한도 보면 SEC는 재량에 따른 임의조사, 증인소환 등 강제조사를 할 수 있구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는 계좌에 대한 동결, 증권범죄 일당의 휴대폰 통화 내역 조회도 가능합니다. 이는 한국의 금융당국에는 없는 권한입니다. 그리고 SEC 내에 증권 관련 사건만 전담하는 행정법원도 있어서, 증권 관련 빠른 민사소송을 진행할 경우 SEC 내의 행정법원에서 처리한다고 합니다. -미국과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임금 결정 과정도 다르다고요?△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이 미 상원 금융위 증권소위원장을 맡을 당시 정책실장이었던 폴 공 루가센터 선임연구원을 만났는데요. 그는 “미국의 SEC가 처음부터 파워가 센 것은 아니었다”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가 기승을 부리는데 SEC 인재들이 금융사로 떠나자, 파격적 인센티브를 주면서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폴 공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2001년에 미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엔론(Enron)이 분식회계 사기로 파산했습니다. 이에 금융시장 충격이 컸고 투자자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엔론 사태’를 겪으면서 국회와 정부는 자본시장을 감독할 기관 즉 SEC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민간으로 인재들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했구요. 이에 미국은 2002년에 임금 관련 법(Pay Parity Act)을 도입했고 SEC는 자체적으로 임금을 결정해 직원들에게 파격적인 급여를 지급했습니다. 오늘날 SEC가 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이같은 인력·조직·예산 지원도 원인 중 하나인 셈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가 일률적으로 인력·조직·예산·임금을 통제하는 구조입니다. 내년도 공무원·공공기관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대비 2.5%에 불과합니다. 물가 인상률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한국의 경제부처 에이스 공무원들이나 금융감독원 인재들이 잇따라 민간 기업으로 떠나게 됩니다. 공무원·공공기관의 방만경영은 엄단해야 하지만, 갈수록 자본시장 규모가 커지고 민생경제가 중요해지는 상황에선 미국처럼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도 검토했으면 합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미국 취재 전에 영국과 호주도 취재했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정책이 주목됐나요?△동료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을 말씀드릴게요. 영국에서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관련해 ‘한번 걸리면 끝’이라는 인식이 퍼져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강력한 금전적 제재로 파산에 이르러 재기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금융행위감독청 FCA(Financial conduct authority)는 강제출석 요구 권한, 조사권, 금전적·비금전적 제재, 기소 권한 등 강력한 제재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영국에서 불공정거래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은 FCA가 관리·감독이 소홀했다는 이유로 FCA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당국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관리·감독의 ‘구멍’의 책임이 FCA에 있다고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아, FCA 공무원들은 눈에 불을 켜고 불공정거래를 감시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호주에서 만난 시장 한 시장관계자는 “준법의식은 강한 처벌에서 시작한다는 원칙 때문”이라며 “주식 시장에도 이 같은 원칙이 자리를 잡으며 주가조작 사태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자료=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호주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핀플루언서에 대해서도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요? △호주에서는 유튜브에서 주식 관련해 영향력이 센 이른바 핀플루언서(금융 분야 인플루언서)에 대해서도 경고음을 켰는데요. 호주는 멀게 느껴질 수 있는 나라일법 하지만 알고 보면 우리나라에 적용할 만한 자본시장 정책이 많은 나라인데요. 우리나라와 호주의 자본시장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규모이고, 영미권 정책을 바로 가져오기는 그렇지만 호주 정책은 우리나라 정책에 바로 적용할 만한 내용이 많습니다.특히 호주에서는 지난 6월 ‘핀플루언서’인 타이슨 슐츠가 법원으로부터 45만6286호주달러(약 3억8326만원)의 벌금을 내라는 선고를 받았습니다. 주가가 크게 변동할 수 있는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들을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에 언급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자격증 없이 주식에 대해 조언했다는 혐의인데요. 법원은 그가 값비싼 슈퍼카의 사진을 게시한 것이 주식 거래 수익으로 인한 것처럼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판시했습니다. 이처럼 호주는 주가 또는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부 과시’ 행위도 처벌 대상일 만큼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 철저히 규제하고 있는데요. 최근 금감원도 불법 혐의를 받는 핀플루언서 조사 내용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핀플루언서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이 본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3.12.16 I 최훈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 18~23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 18~23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12월 18~2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남석우 삼성전자 사장 등의 안내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1 라인 생산 공정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를 생산한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8일(월)15:10 수소경제위원회(장관, 롯데H)14:00 주한상의·외투기업 통합 간담회(본부장, 대한상의)10:30 지방시대위원회(1차관, 세종KT&G)14:00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토론회(2차관, 국회)△19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12:00 프랑스 통상장관 면담(본부장, 서울)09:00 프랑스 통상장관 면담(1차관, 서울)14:00 법사위(1~2차관, 국회)△20일(수)09: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1:00 예결위(장관, 국회)14:00 본회의(장관, 국회)10:00 한·아프리카 통상산업협력포럼(본부장, 웨스틴조선H)09:00 전남지역 R&D설명회(1차관, 광주과기원)13:00 전북지역 R&D설명회(1차관, 전북대)△21일(목)10:00 수출금융 협약식(장관, 소공동 롯데H)14:00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장관, 서울청사)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AI자율제조 혁신전략포럼(1차관, 대한상의)14:00 제28회 한국유통대상시상식(1차관·잠정, 대한상의)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4:00 신재생에너지 비리근절 및 윤리강화 선포식(2차관, 대한상의)△22일(금)14:00 국가중요시설대드론체계 고도화 세미나(2차관, 서울)◇보도계획△17일(일)11:00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4기 선정계획 공고 11:00 취약계층 등유·LPG 난방가구 난방비 지원 신청 접수11:00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한글본 공개 및 국민 의견 접수 △18일(월)06:00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 1차협상 개최16:30 청정수소 생태계 전환 및 기업투자 본격화(국조실·과기부·환경부 공동)13:00 제4차 지방시대위원회 개최(지방시대위·행안부·국토부·중기부 공동)11:00 주한외국상의 및 외투기업 통합 간담회11:00 석유산업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 연료의 역할 모색16:00 한중 제1차 공급망 핫라인 회의11:00 안전기준 위반 겨울 성수기 용품 수입차단(관세청 공동)△19일(화)06:00 프랑스 통상장관과 산업·통상 협력방안 논의06:00 융합 신제품 인증애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11:00 신재생에너지 감사 후속조치 조속 추진11:00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식 개최11:00 제5차 통상현안대응반 개최11:00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로 ‘24년에도 수출 우상향 기조 이어나간다11:00 출산·육아 모범 수출기업 시상식15:30 「OECD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에 따른 사넬코리아 관련 이의신청사건 조정결과 발표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교재 발간11:00 「자율차 표준화 추진 전략」 발표△20일(수)10:00 제47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06:00 한-아프리카 통상·산업 협력 본격화11:00 2023년 프랜차이즈산업 발전 유공 시상식11:00 안정적 요소 수급을 위한 산·학·연·관 간담회11:00 외투 안보심사 강화로 경제안보 공고히11:00 사용후 배터리 전주기 표준화 본격 추진△21일(목)10:00 민·관 협업 기반의 무역금융 공급06:00 AI 자율제조, 우리 제조업의 미래를 위한 논의 06:00 지산지소형 전력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계 소통강화 및 분산에너지 정책방향 논의06:00 풍력발전 보급 가속화, 사업자 간 경쟁은 확대06:00 섬유제품 안전관리를 위해 섬유업계와 소통15:30 첨단전략산업 인프라·금융·규제 지원방안 마련(국조실 공동)11:00 제28회 한국유통대상 개최11:00 전력 유관기관 강도 높은 쇄신으로 태양광 비리 근절11:00 철강 관세 등 수입규제, 현장에서 해법 모색11:00 의류·신발 할인정보 여기서 확인하세요11:00 배터리·헬스케어 등 신산업 생태계, 사업재편으로 두터워진다18:00경 제138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개최 결과18:00경 제443차 무역위원회 개최11:00 재사용전지 안전성검사기관 4호 지정, 배터리 재사용 시장 확대 돕는다△22일(금)11:00 산업부 국가중요시설 대드론체계 고도화 협력체계 구축
2023.12.16 I 김형욱 기자
'5명→4명' 줄어든 추가긴축 의견…금통위 의사록 주목
  • '5명→4명' 줄어든 추가긴축 의견…금통위 의사록 주목[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이 11월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이 일곱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 담겨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16일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19일 ‘2023년 22차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한은은 지난달 30일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7회 연속 이어진 기준금리 동결이다.이창용 한은 총재는 당시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이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기존 5명에서 1명 줄어든 것이다. 4명은 물가경로가 상향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의 지속성과 향후 국제유가 불확실성 아직 남아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냈다고 한다.이 총재에 따르면 나머지 2명의 의원은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졌다. 이 총재는 2명의 금통위원이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지난 10월 금통위 때 금리를 내리거나 올릴 가능성을 모두 열어둬야 했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이번엔 해당 의견을 철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의사록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 중 하나다.한편 한은은 20일에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을 실시한다. 이 총재가 직접 참석해 기자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주간 보도계획△18일(월)12:00 BoK경제연구(국내 기후변화 물리적리스크의 실물경제 영향 분석)12:00 CBDC 활용성 테스트 관련 시스템 개발 계약 체결△19일(화)12:00 BoK경제연구(Point and Risk estImation using an enSemble of Models for Nowcasting: PRISM-Now)12:00 2023년 11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14:00 한국은행-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16:00 2023년 제22차(11.30 개최, 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20일(수)12:00 BoK 경제연구(Does the Target Matter? Evidence from Labor Supply Decisions of Fishermen)12:00 한국은행, ‘알기쉬운 경제지표 해설’ 개정판 발간14:00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21일(목)6:00 2023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12:00 BoK이슈노트(고빈도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한 국고채 시장의 market dysfunction 모니터링)△22일(금)-
2023.12.16 I 하상렬 기자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기대감↑…日 증시서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는
  • 반도체 업황 둔화에도 기대감↑…日 증시서 생성형 AI 최대 수혜주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글로벌 증시를 이끌 주도 섹터 중 하나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 증시 내에서 어드밴테스트가 생성형 AI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게티이미지)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어드밴테스트는 메모리 및 비메모리용 반도체 테스트 제조사로 반도체 디바이스 반송 장비 등 관련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AI용 반도체는 내부 설계가 복잡해 고성능 검사장치가 필요한데, 어드밴테스트의 제품의 경우 고정밀, 고효율, 제조 공정에서의 테스트 시간이 길어 글로벌 최고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주춤한 상태다. PC와 스마트폰 등 민생기기용 업황 침체에 따른 첨단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고객사의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거시 경제 영향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어드밴테스트의 회계연도(FY)2024년 기준 상반기 매출액 2175억엔(약 1조9861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줄고, 영업이익은 353억엔(약 32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 1분기(4~6월)에 이어 7년 만에 저조한 실적 기록할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어드밴테스트에 대해 고성능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용 테스트 수요는 증가세이나 고객사의 생산조정에 따른 테스트 장비 수요 회복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점과 생성형 AI용 수요는 증가세이나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점 등을 짚었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 등의 회복은 기존 예상 대비 6~9개월 지연되고 있어 회계연도 기준 2025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회계연도 기준 2024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4800억엔(약 4조3856억원)에서 4700억엔(약 4조2942억원)으로 수정됐고, 영업이익은 1050억엔(약 9593억원)에서 800억엔(약 730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동사의 주가는 생성형 AI용 관련 종목으로 주목받으며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와 유사한 방향성을 보여왔다”며 “향후 생성형 AI 수요가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는 변함없으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황이 안정세를 되찾을 때까지 주가 변동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저조한 영업이익 전망치와 테스트 장비 시장 규모가 2년 연속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등에 따라 실적 회복 가시화는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3.12.16 I 이용성 기자
‘가야’를 맛본다…부산 연동 골목시장
  • ‘가야’를 맛본다…부산 연동 골목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부산 연동 골목시장은 가야 시대 유적인 연산동 고분군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시장을 찾는 방문자라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역사 유적지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인 ‘시장 옆 문화유산 답사기’가 시장을 알리는 데 주효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연동 골목시장은 다른 전통시장의 형성과 다르다. 연산동 일대는 주택가와 인근 지역 개발로 인해 시장에 대한 수요가 높았는데 시장 건물이 먼저 만들어졌고 이후 점포 분양을 통해 상권이 형성됐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다른 전통시장과는 다르게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어진 전통시장이지만 농·수·축산물을 공급하는 지역 밀착형 시장으로 지역 구민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연제구만의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연산동 고분군도 낮은 인지도로 대부분의 시장 방문객은 물론이고 시장 상인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연동골목시장은 지역적 특징에 집중했다. 최근 여행 트렌드인 ‘체험’과 ‘힐링’ 키워드를 통한 홍보를 진행하면서 전통시장 체험은 물론이고 역사 탐방까지 가능한 역사 문화 전통시장으로 거듭났다연산동 고분군은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될 만큼 가치 있는 역사유적지이지만 낮은 인지도로 주목받지 못하는 유적지였다. 연동 골목시장은 시장과 접근성이 좋은 역사유적지인 고분군이 시장의 ‘색깔’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시장과의 접근성, 문화적 가치, 관광 트렌드 등 각종 시장 상황을 고려해 지역의 문화유적과 예술 공연을 접목한 ‘시장 옆 문화유산 답사기-연산동 고분군 역사길 힐링투어’를 계획했다.문화 관광과 전통시장 투어를 결합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시장 옆 문화유산 답사기’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인지도가 낮은 연산동 고분군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고 전통시장 차별화 요소로 작용해 시장 유입 인구 증가라는 성과를 불러왔다.풍부한 프로그램 구성을 위해 연산동 고분군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세한 설명이 가능한 연제구 관할 소속 문화 관광 해설사를 초빙하고 대학생 국악공연팀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기관과 함께 행사를 진행했다.참여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해설을 통해 흥미진진한 고분군의 역사 스토리를 듣고 가벼운 트레킹을 통해 역사길 힐링투어를 참여했다. 투어가 끝나면 시장으로 돌아와 국악 버스킹 공연에 참여했다. 국악공연팀의 가야금, 해금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민요를 듣고 공연이 끝나면 직접 악기를 체험할 수 있어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연동 골목시장 전용 화폐로 전통시장의 먹거리를 직접 장보고 맛보면 투어가 마무리된다.강재천 연동골목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옆 문화유산 답사기’는 연동골목시장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문화유적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라며 “전통시장과 문화유적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점이 우리 시장만의 차별화 요소다. 앞으로도 연동골목시장이 부산 대표 관광 명소로 알려질 수 있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16 I 김영환 기자
  • 콰넥스빌딩, 역대 최대 이익 불구 매출 감소에 개장 전 7%↓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건축 제품 산업 관련 부품 제조사 콰넥스빌딩프로덕츠(NX)는 지난 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이익 및 마진 확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매출 감소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쏟아내는 모습이다.15일(현지시간) 오전 9시 5분 기준 콰넥스빌딩프로덕츠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7.06% 하락한 32.2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콰넥스빌딩은 지난 분기 매출이 2억955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월가 예상치인 2억9101만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EPS)은 0.95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70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효과적인 비용 통제 및 경영 효율성을 통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순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4000만달러 규모의 중요한 부채 상환과 경영 활동에서 제공된 강력한 현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콰넥스빌딩은 “계속되는 거시경제적 어려움과 전통적 계절성을 고려하여 2024년 상반기에 다소 신중한 전망을 제시한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소비자 신뢰가 회복되면 하반기에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2.15 I 장예진 기자
  • 코스트코, 호실적·특별 현금 배당 지급…개장 전 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코스트코(COST)는 연휴 시즌 임의 소비재 수요가 회복되면서 지난 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특별 현금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15일(현지시간) 오전 8시 35분 기준 코스트코홀세일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2.32% 오른 645.4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3.58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41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78억달러로 월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 동일매장매출은 3.8% 증가해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이커머스 동일매장매출은 블랙프라이데이에 힘입어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견고한 지난 분기 실적은 어려운 거시경제적 환경 속에서 코스트코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분기 동안 유료 가구 회원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7200만명 추가했다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매장 개장 횟수도 더 많았다. 회사는 10개 신규 매장을 추가로 개장했다. 코스트코는 또한 보통주 1주당 15달러의 특별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이는 내년 1월 12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특별 배당의 총 금액은 약 67억달러이다. 리처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년 동안 벌써 5번째 특별 배당을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A데이빗슨은 코스트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57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3.12.15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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