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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래, 남동구청장 출마 “행복한 경제도시 만들겠다”
- 이병래 인천시의원이 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남동구청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병래 의원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병래(59·남동5)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은 지난 4일 “구민이 행복한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남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의원은 이날 인천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치와 행정·교육·교통·산업의 중심지이자 농업·어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인 남동구의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역동적인 남동구, 모두가 행복한 남동구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구민이 행복한 경제도시 남동, 깨끗하고 유능한 구청장’을 핵심 슬로건으로 소개했다.이 의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남동산단과 벤처·창업 기업 지원,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인천이(e)음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해 남동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소통과 참여로 구민이 행복한 남동을 만들겠다”며 “남동구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조례 제정으로 민관협치 제도를 마련하고 현안 이슈에 대한 시민사회 공감대 형성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남동구민 정책네트워크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남동행복 주거공간 조성, 남동 청년총회 운영, 청년정책위원회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제 발굴과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작은도서관 지원 강화, 워킹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여성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장애인 재활서비스 확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다문화가족 지원 확대,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동포 정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세대통합형 문화체육복합시설 확대, 생활문화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문화예술인 맞춤형 지원정책 발굴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하고 인천시에 반납했던 남동체조경기장 관리권을 재확보하는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북 전주 출생인 이 의원은 서울기계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인천시학원연합회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인천선대위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이병래 의원.
-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10여시간만에 종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찰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이 10시간여 만에 끝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4일 오후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이 든 상자를 가져나오고 있다.(사진=공동취재)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여러 사무실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벌여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김씨 관련 각종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만에 이뤄졌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당시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월에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정당과 시민단체 고발 10여 건을 접수해 수사해 왔다.
- 민주당 텃밭 광주시민 "대선 패배, 후보 보다 당의 활동 부족"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자 텃밭인 광주 시민들은 대선 배패 요인으로 현 정부와 민주당에 실망감, 부동산 문제, 야권 단일화 순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선 후보의 활동 보다 당의 활동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은 지난달 18일~20일 광주 거주 만 18~6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들을 상대로 온라인 패널 조사를 진행했으며, 동일 연령대를 다양한 직업군별로 총 5개 그룹(그룹당 7~8명)으로 나눠 표적집단 면접조사(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조사 보고서는 △20대 대선에 대한 평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 △광주시민의 만족도 △요약 및 결론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광주시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이재명 후보가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5.3%는 `투표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53.9%는 이번 대선에서 광주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이재명 후보가 최선을 다했다는 응답은 64.3%인 반면, 민주당이 최선을 다했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특히 35세 이하 남성층에서는 젠더 갈등도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어 `이대남` 현상에 광주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후보에 대한 84.82%의 지지와 윤석열 후보에 대한 12.72%의 광주 대선 지지율에 대해서는 변함 없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의견과 함께, 광주 표심도 변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공존했다.민주당에 대한 이미지 평가는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뚜렷한 정치적 이념이 있는 정당`이라는 데에는 비교적 동의했으나, `기득권에 맞서 싸운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비공감이 비슷해 기득권 타파 이미지가 비교적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덕적으로 깨끗하다`와 `젊은 정당`이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훨씬 많아 보수 정당과 가장 큰 차별점을 보였던 지점에서 우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서적 일체감에 있어서 2030대와 4050대의 사이에 인식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에 바라는 모습으로는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협치하고, 부당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싸우는 균형 잡힌 야당의 자세를 주문했다.한편, 5·18 민주화운동이 역사적·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며, 광주의 시민 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광주시당 측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제20대 대선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민주당에 대한 가감없는 비판과 당부를 바탕으로 처절한 반성과 함께 혁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김민석 "`콘클라베`로 서울시장 후보 뽑자"…송영길에 반격[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서울시장 후보를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회의) 방식으로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자는 일각의 움직임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들 다수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진환 기자)서울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클라베 방식을 제안하는 이유는 당내 인사라면 당사자의 의사와 여건이 어떻든 당명에 따라 출전해야 하는 비상 시기이며, 당외 인사라면 객관적 여론을 근거로 당의 총력 영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지역구 출신 대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서울시장 출마를 오랫동안 준비했던 우상호 의원 등을 언급하며 “모든 인적 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를 향해서는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는 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의 혼선을 정리해 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86용퇴 여론에 따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천 지역구를 둔 그가 돌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당의 정책적·정치적 진로를 놓고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의원 워크숍을 조속히 개최해달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 1. 교황식 시민후보 선정방식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양한 여론조사로 폭넓은 후보군을 압축해 시민과 당원의 지지가 가장 높은 분을 후보로 지명하는 방식입니다. 시민공천이자 당원공천이며, 당헌당규에 따라 비상한 상황에서 행해지는 전략공천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민심공천입니다. 당원과 시민의 추천으로 다양한 후보군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교황식 시민 후보 선정을 제안하는 이유는, 당내인사라면 당사자의 의사와 여건이 어떻든 당명에 따라 출전해야 할 비상시기이며, 당외인사라면 객관적 여론을 근거로 당의 총력영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2. 서울 지역구 출신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직전 후보였던 박영선, 서울 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서울 출신 전직 최고위원인 박주민, 강병원, 최근 주소지를 옮긴 송영길, 대선 책임을 자임하고 불출마를 표명했던 우상호 등 당내인사들과 김현종 등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당외인사 등 모든 인적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합니다.대선후보군이었던 분들이 위기에 빠진 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끝까지 마다할 명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라도 날아와야 할 때입니다. 시민이 당외인사를 원한다면 당력을 다해 그 분을 모셔야 합니다. 출마의사를 밝힌 당내인사들만의 리그에 묶일 때가 아닙니다. 3. 며칠 전 서울 국회의원 20여 분의 모임 이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서울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대부분의 의사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서울 의원모임에서 정리된 의견은 특정 계파를 넘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다양한 분들의 보편적 의견이자 서울선거를 책임진 분들의 절박한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러한 공감대 위에 말씀드립니다. 최근 서울에 전입해 공정경쟁을 천명한 송영길 전 대표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동시에 주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깊이 인식해주실 것도 요청합니다.첫째,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합니다.둘째,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출마 금지 약속을 선도하고 차기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촉발시킨 86용퇴론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양해가 필요합니다. 송 전대표의 약속은 이미 우상호, 김영춘 불출마선언으로 이어졌으며, 차기 총선에서 많은 의원들의 진로와 당의 결정, 국민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홀로 등산을 선언하는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의 혼선을 정리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셋째, 이번 과정에서 “누구누구가 경쟁력이 있다면, 왜 당에서 나를 거론했겠느냐”며 다른 유력 당내인사들을 폄하한데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언급하셨던 분들의 경쟁력이 송 전 대표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울의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한뜻으로 송 대표를 유일한 대안으로 강권한 것도 이재명 후보가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넷째,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주도한 전 대표로서, 본인이 후보가 될 경우의 인천 보궐선거 공천문제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잘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인천, 나아가 서울과 전국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경쟁력이 입증되면 송 전대표가 최종 후보가 될 수도 있지만, 그와 별도로 위에서 지적한 문제들에는 반드시 답해야 할 것입니다.송 전대표의 행보를 오래 응원해왔습니다. 저의 요청이 당과 국가, 송 전대표 본인에 대한 애정의 소산이자 책임 있는 당인, 지도자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당연한 의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선의와 책임감을 믿지만, 공감과 소통 없는 책임감과 결단은 당을 해칠 것입니다.4. 민주당은 대선에서 졌습니다. 선전했지만 패배했고, 근접전을 벌였지만 많은 지지층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왜 졌는가? 다시 안 질 방법은 무엇인가? 토론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야당이자 국회 다수당으로서 전략의 전면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와 송 전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진통의 시작일 뿐입니다. 피하지 말고 토론해야 합니다. 그것이 승리의 출발점입니다.민주당 지도부에 교황식 시민후보 선정방식을 다시 제안드리며, 대선평가와 지방선거전략, 당의 정책적·정치적 진로를 놓고 전체 의원이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의원워크샵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드립니다.
- 유승민, '무연고' 지적에 "제가 경기하고 어울리지 않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이 “어렵고 힘든 선거라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유 전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번의 대선 도전 끝에 이제 정치를 그만하고 다른 보람 있는 일로 그동안 혜택을 많이 받은 우리 사회에 제가 기여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정치를 떠날 생각을 많이 했다”며 대선 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그러다 보니까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한다는 거는, 갑자기 그렇게 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제가 쉬운 선거면 안 나왔을 것”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선거고 힘든 선거니까 이럴 때 저 자신을 던져서 해 보자 그런 결심했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가 1400만이다. 우리나라 인구 전체의 4분의 1이 넘고 경제, 산업, 안보 또 주택, 교통, 복지 또 아이들 교육과 보육 모든 이슈들이 다른 광역단체에도 다 있지만 여기는 특히 그런 게 이슈들이 몰려 있는 데”라며 경기의 지역적 특성도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 볼 만한 선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좋은 후보들이 이렇게 도전하신 것 같고 거꾸로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에서는 이거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그래서 제가 한번 이거는 한번 승패 그런 것 계산하지 말고 제가 당을 위해서 또 새로운 정부를 위해서 또 경기도민들 무엇보다도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서 저희가 저 자신을 던지자 이렇게 된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선거에 출마하게 됐음을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도와 연고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누구보다도 경기도나 서울, 인천, 수도권에 관심이 많았고 제가 경기도하고 어울리지 않는, 좀 어울리지 않느냐”고 답했다.또 “제가 대구에서 정치를 오래 했다고 너 토박이 아니다. 경기도민으로서 갓 전입한 신참 아니냐 이렇게 민주당에서 공격을 많이 하신다”면서도 “경기도는 어느 지역보다도 일자리를 찾아서 정말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전국에서 올라오고 지방에서 오고 또 서울에서는 주택 문제 때문에 더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찾기 위해서 경기도로 이사를 온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거는, 이거는 저한테는 굉장히 아주 중심적인 정책 주제이기 때문에 제가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전임지사 정책에 대해서는 “잘된 정책은 계승할 생각”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여러 가지 복지정책을 했는데 그런 부분도 저는 굉장히 꼼꼼히 따져보고 그동안 꼭 경기도로부터 혜택을 받아서 그걸로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그런 경기도민들한테는 혜택이 계속 가도록 할 거고 그게 아니고 너무 재정을 과다하게 집행했다든지 세금을 함부로 쓴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은 개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 충북도지사 출사표 낸 이혜훈 "마가렛 대처 되겠다"[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통`으로 충북을 키울 마가렛 대처가 되겠다.” 서울 서초갑 3선(17·18·20대) 국회의원으로 지난달 충북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이혜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한국에서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한 경험을 살려 충북지사로서의 역량을 펼치겠다”며 이렇게 다짐했다. 이혜훈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사진=이데일리DB)이혜훈 예비후보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충북을 IT와 BT(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겠다”면서 “청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오송을 중심으로 한 의학·바이오산업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충북도내 행정 경험은 없지만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제 전문가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 경제 분야를 연구했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가 예산 관리와 운용에 대한 경륜이 있다”면서 “이를 온전히 충북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충북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국토균형발전 전략의 희생양인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의 목적이 수도권 인구 분산에 있는데 충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갔다”면서 “충북 입자에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윤석열의 공정과 정우택이 내세웠던 경제특별도를 합쳐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지역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친의 고향이 충북이고 친가 친척들이 제천에 살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제천의 딸이라는 이유로 정치인이 되면서부터 충북 심부름을 했다”면서 “특히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를 맡아 했다”면서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는 박근혜 정부 때까지만 해도 연 예산 5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했다. 서훈 등급도 3등급에 지나지 않았다. 3.1 독립운동의 주역임에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는 “서명 운동 하고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몇 번을 말했다”면서 “그래도 해결이 안돼 관련 법 개정까지 하면서 노력했고 결국 1등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같은 당 김영환 전 의원의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에 대해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당초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뜻을 밝혔던 김 전 의원은 충북도지사 선거로 급선회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경기도지사 후보 여론 조사에서 6등을 하니까 충북으로 내려왔는데, 충북을 정말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경기도 패잔병`이다”면서 “그를 영입하는 것처럼 들러리 섰던 현역 의원들도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혜훈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이데일리DB)다음은 이혜훈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주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포부와 공약은? △‘윤석열의 경제통 이혜훈, 충북을 키울 경제도지사로 충북의 대처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공약은 충북을 IT와 BT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겠다는 데 있다. 충북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산업인 첨단IT, 첨단BT 기지가 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청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과 방사광가속기, 오송을 중심으로 한 의학 바이오 등이 있다. 이들 산업을 글로벌 메카로 키우겠다. 이 같은 안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본인은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에서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여기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쌓은 국가발전 전략 수립 경험,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쌓은 예산통 노하우와 경륜 등이 있다. 이를 온전히 충북에 쏟아 붓겠다. -이혜훈 하면 서초갑이 떠오른다. △서초갑에서만 3선을 했다. 유별나면서도 활발하게 서초갑 이익을 대변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 사실 서초갑은 고강도 규제의 대상이었다. 종부세는 물론 최근 부동산 문제 등으로 규제 받았다. 노무현 정부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규제 대상이었다. 박원순 시장 10년도 있었다. 계속 목소리 높이다보니 서초갑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서초갑 이슈를 세간에 알리고 주목받게 하려고 했던 게, 어떻게 보면 효과가 있었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한다. -충북 지역과의 인연은? △본가가 충북이다. 아버지 뿐만 아니라 큰집 작은집 사촌들 다 거기 있다. 어릴 때 아버지가 군인이셨다. 임지를 따라 계속 전학다닐 수 없어 마산 외가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임지를 따라 다녔다. 방학되면 제천에 왔다. 그렇게 자랐다. ‘제천의 딸이다’라는 이유로 정치인이 되면서부터 충북 심부름이 쇄도했다. 기재위를 10년했기 때문이다. 기재위에서 예결산소위원장을 했고 국토위 2년에서도 예결산소위원장을 했다. 기재위 10년, 국토위 2년이다. 각종 개발 계획, 교통망 등 예산 등을 봤다. 충청향우회에서 (본인은) 계급멤버다. 제천향우회는 우리 집이나 다름없다. 충청의 딸이라는 걸로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를 맡았다. 당시 이해를 할 수 없는 게 있었다. 좌파 진영에서 유관순 열사를 왜 폄하하는지. 얼마 전 삼일절에도 ‘유관순 미친 X’라는 시를 올려 논란이 되지 않았던가.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는 1947년 생겼다. 그때는 이승만·김구·조만식·최현배 등 쟁쟁한 민족지도자들이 협회 결성에 참여했다. 제가 맡을 때 즈음엔 1년에 유관순 추모제 식사비 500만원 나오는 게 끝이었다. 손님 많이 오면 500만원 갖고도 모자랐다. 우리가 주머니를 털었다. 그 정도로 열악했다. 건물 임대료나 이런 것은 하나도 안 나왔다. 1년에 딱 500만원이었다. 지역내 많은 분들이 “충청의 딸이 충청의 딸을 살려야하지 않겠냐”고들 하셨다. 그래서 그거 맡았다. 고생했지만 보람도 있었다. 그때 유관순 열사 서훈이 3등급이었다. 대한민국 서훈 1등급만 해도 수백명인데…. 우리가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다 1등급이다. 해방되고 나서 고관대작 하신 분들이다. 이 땅에서 영예를 누린 분들은 1등급이고, 유관순이 3등급이란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서명 운동하고, 박근혜 대통령한테 몇 번 말씀드렸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어서 사무법 개정까지 해서 야단을 했다. 결국 1등급이 됐다. 그런 일 같이 하면서 충청의 딸로 심부름 20년 한 게 함들었지만 보람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 충북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민심 돌아선 거 느끼나?△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북에서 이긴 후보가 승리하곤 했다. 그 기록이 이번에도 안 깨졌다. 그런데 충남과 세종은 다른 민심이었다. 세종에서 우리가 졌다. 충남과 세종이 또 다른 민심을 보였다. 충북에 시사하는 게 많다. 나가서 유세할 때 깜짝 놀란 게 있다. 충북 사람들의 열기다. 제가 지나가려고 하면 `너 이혜훈이지?`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다. 어떤 분은 “내가 정치인 유세 나온 건 75년 만에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어쩐일로 나오셨나” 물었다. 그러니 “(나라가) 이래 가지고 되겠냐”고 했다. 이런 분들 꽤 많았다. 이게 참 특이했다. 굉장히 열기가 있었다. 우리 충청 사람들은 어디 나가도 소리 안 지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함성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윤 후보가 비판하지 않았던가. 그러면 호응하느라 야단이 났다. 그동안 충청 지역을 오래 다녀봤지만 `열기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 `좋은 성적 나오겠구나`고 생각했다. 실제 그랬다. 바뀌었다. 충북은 의병의 고장이라 하고 충절의 고장이라고 한다. 항일의병이 활발했던 곳이 충북이고 제천이지 않나. 불의를 못 참는 게 있다. 그간 문재인 정부 5년 불의에 대한 분노, 공정에 대한 갈증 이런 게 충북에서 점증됐던 것 같다. -충북도민들 어떤 메시지 전달하고 싶은지.△경제가 키워드가 돼야 한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갈증 느끼는 게 일자리다. 소득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수도권에 비하면 충북 집값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조정대상 지역으로 문 정부에서 묶였다. 세금 부담도 커졌다. 집값은 오르고 세금 떠안고. 다들 불만이 많다. 이것은 다 경제적 문제이다. 미래 산업이 해결돼야 할 중요한 문제다. 또 한가지가 있다. 균형 발전이다. 충북은 균형발전의 최대 피해자다. 세종시 중심의 균형발전 때문이다. 세종시에 모든 게 집중된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 분산유입이 목적이라고 했다. 정부에서 집중 지원했다. 그런데 충북에서 대부분 인원이 세종시로 갔다. 충북에서 빠져서 세종시로 가니 충북은 허탈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균형발전이라는 허울에 충북이 사실상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이걸 충북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균형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 그래서 경제특별도라는 걸 붙였다. 공정한 균형발전이 돼야 한다. 공정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윤석열 공정과 정우택 경제특별도를 합쳐 나가도록 하겠다. -얼마 전 같은 당 김영환 전 의원이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부끄러운 일이다.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다. 경기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6등하니까 충북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충북을 정말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어떻게 보면 ‘경기도 패잔병’이다. 그를 영입하는 것처럼 들러리를 서는 현역 의원들도 부끄러워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