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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마지막 회의서 "민주당, `졌잘싸`만 외치며 새 정부 흠집내"
  • 김기현, 마지막 회의서 "민주당, `졌잘싸`만 외치며 새 정부 흠집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선거 패배 후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만 외치며 새 정부 발목잡기와 흠집내기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자 이 같이 반발한 것이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한기호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민주당이 한 후보자에게 ‘바지사장’ 운운하며 깎아내리는가 하면 ‘송곳 검증’ 운운하며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인사 7대 기준을 검증 잣대로 삼겠다고 주장하는 건 완전한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 7대 인사기준은 문 정권에서도 한 차례도 안 지켜지면서 민주당 자신들의 손에 스스로 폐기처분한 지 오래”라며 “자신들이 지키지도 않았던 7대 기준을 다시 꺼내들려거든 원칙 없는 자기사람 챙기기 인사,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내로남불 인사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검증 7대 원칙은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음주운전 △성범죄 △논문표절 등에 해당하는 인사는 주요 공직에 임명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매우 시대착오적인 구태”라며 “우리 정치를 퇴행시키고 국민 불쾌감만 유발시키는 ‘꼴수기(꼰대·수구·기득권) 정치를 국민 앞에 더 이상 내놓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관련 의혹에 대해 경찰이 전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서도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선 후보자 검증에 직결되는 문제인데 수사를 미룬 건 경찰이 다분히 정치적 고려를 한 것”이라며 “부당 채용 의혹을 받는 배소현씨 휴대폰이나 자택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돼 경찰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로 오늘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김 원내대표는 회의 뒤 새 원내대표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망에 오르는 분 모두 다 뛰어나고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국회 의석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심을 누가 얻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원내대표 추대론에 대해선 “거의 들어본 적이 없다”며 “민주주의 방식을 통해 합리적 방식을 거쳐 후보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흐름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2.04.05 I 김보겸 기자
이병래, 남동구청장 출마 “행복한 경제도시 만들겠다”
  • 이병래, 남동구청장 출마 “행복한 경제도시 만들겠다”
  • 이병래 인천시의원이 4일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남동구청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병래 의원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병래(59·남동5)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은 지난 4일 “구민이 행복한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남동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의원은 이날 인천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치와 행정·교육·교통·산업의 중심지이자 농업·어업이 어우러진 복합도시인 남동구의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역동적인 남동구, 모두가 행복한 남동구를 만들고 싶다”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또 ‘구민이 행복한 경제도시 남동, 깨끗하고 유능한 구청장’을 핵심 슬로건으로 소개했다.이 의원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남동산단과 벤처·창업 기업 지원, 협동조합·사회적기업·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인천이(e)음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해 남동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소통과 참여로 구민이 행복한 남동을 만들겠다”며 “남동구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조례 제정으로 민관협치 제도를 마련하고 현안 이슈에 대한 시민사회 공감대 형성과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남동구민 정책네트워크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남동행복 주거공간 조성, 남동 청년총회 운영, 청년정책위원회 활성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또 여성친화도시 조성과제 발굴과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작은도서관 지원 강화, 워킹맘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여성활동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장애인 재활서비스 확대,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발굴, 다문화가족 지원 확대, 북한이탈주민과 사할린동포 정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구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세대통합형 문화체육복합시설 확대, 생활문화체육 프로그램 활성화, 문화예술인 맞춤형 지원정책 발굴을 위한 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하고 인천시에 반납했던 남동체조경기장 관리권을 재확보하는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전북 전주 출생인 이 의원은 서울기계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고 인천시학원연합회장, 이재명 대통령 후보 인천선대위 조직본부 수석부본부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정책자문단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이병래 의원.
2022.04.05 I 이종일 기자
조정식 "선거인단 구성해 경기지사 후보 선출하자"
  • 조정식 "선거인단 구성해 경기지사 후보 선출하자"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경선 룰과 관련해 “지난 대선 경선 과정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선출했던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 방식의 국민참여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광역지방자치단체장 경선의 경우 통상 `권리당원 50%·여론조사 50%`을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기지사 경선은 흥행을 극대화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째, 선거인단 구성 및 직접투표 방식의 경선 룰은 최대 격전지가 될 경기도에서 경선 단계에서부터 국민적 참여와 열기를 만들 수 있다”며 “일반 여론조사 방식보다 광범위한 참여와 지지를 끌어내 본선까지 그 힘을 이어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교체, 정당개혁의 목소리를 온전하게 받아안아야 민주당이 다시 일어서고 강해질 수 있다”며 “`개혁의 딸` `양심적 아들` 등 이들이 투표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제안한 국민참여경선은 김동연 대표와 새로운물결 당원들과 같이 외부에서 뒤늦게 참여하신 분들도 차별 없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기지사 경선에 출마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와 안민석 민주당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향해 `경선룰 협의를 위한 실무자 협상회의체` 구성도 제안했다. 끝으로 “경기지사 후보들을 당원과 국민들에 알리고 정책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최소 3번의 TV토론을 하자”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후보들이 경선 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공관위의 결정을 조건 없이 수용하자”고 덧붙였다.
2022.04.05 I 이유림 기자
김민석 “`송영길 추대론`은 가짜 프레임”
  • 김민석 “`송영길 추대론`은 가짜 프레임”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힌 송영길 전 대표를 두고 “(송 전 대표의 차출론은) 잘못된 프레임이 아니라 가짜 프레임”이라고 밝혔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긴급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차출이라는 것은 명분과 경쟁력이 집중돼야 하는데 `자의 반 타의 반` 거론되는 분 중에 일단 경쟁력이 1등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명분이 끝내주게 좋은 것도 아니고 `이재명 (전) 후보가 밀었다` 이것도 사실과 다르다”며 이 전 후보가 송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주장에 반박했다.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정성호 의원과 만났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의견에 “정 의원하고 만난 것과 이 전 후보의 생각과 뭐가 상관이 있느냐”며 “한번 정 의원에게 여쭤보라. 이 전 후보 본인에게 여쭤봐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대선 때 역할을 한 김영진 의원한테 여쭤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전 100% 아니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연고가 더 중요한데 서울시는 서울 사람이 하는 게 맞다. 적어도 서울 출신으로 정치를 해왔거나 이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겠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적어도 그걸(연고가 없다는 것을) 덮을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명분이 없고 경쟁력에 의심이 간다”며 “대선에서 져서 물러난다고 한지가 지금 잉크도 안 말랐고, 갑자기 큰 선거를 나온다고 하고, 86(그룹)이 물러나 출마하지 말자고 해 이미 그걸 따라 우상호·김영춘 이런 분들이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갑자기 그것을 뒤집는 것도 당황스럽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현재 송 전 대표의 행보대로 가면 서울에서 이기기 어렵고 또 전국 선거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송 전 대표가 서울에 출마하게 된 과정과 명분이 국민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에 설명을 넘어 사과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2022.04.05 I 이상원 기자
'김혜경 법카 의혹' 제보자 "국민 알권리 위해 공익제보"
  • '김혜경 법카 의혹' 제보자 "국민 알권리 위해 공익제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A씨가 4일 “투표할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날 A씨는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에 출연해 “도청에 근무할 당시 제가 하는 일이 잘못된 일인지 인지조차 못 했는데 실직 상태에서 뉴스를 보며 불법임을 알았다”며 “거짓말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얼굴 공개 없이 변조되지 않은 목소리로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경찰이 이날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한 데 대한 생각을 묻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답했다. 경찰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에 “아직 받지 않았는데 경찰과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A씨는 김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여러 언론에 제보했다. A씨는 배씨를 통해 도청 별정직으로 들어왔으며 김 씨의 대리처방 의혹도 주장한 바 있다.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여러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벌였다.이번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만에 이뤄졌다.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처된 상태다.
2022.04.04 I 황효원 기자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10여시간만에 종료
  • 경찰, '김혜경 법카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 10여시간만에 종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경찰이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등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압수수색이 10시간여 만에 끝났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이 4일 오후 경기도청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이 든 상자를 가져나오고 있다.(사진=공동취재)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수사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총무과와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여러 사무실에 수사관 10여 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벌여 경기도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통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발급 등 김씨 관련 각종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압수수색은 경기도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지 10일만에 이뤄졌다. 고발장에는 배씨가 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현재 출국금지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 전 후보와 김씨, 배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했다.당시 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고 주장하면서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이어 대선을 앞둔 지난 2월에는 김씨가 음식 배달과 집안일 등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했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게 한 의혹 등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강요, 의료법 위반, 허위공문서작성·행사, 국고 손실, 업무 방해, 증거 인멸 등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경찰은 이 같은 내용의 정당과 시민단체 고발 10여 건을 접수해 수사해 왔다.
2022.04.04 I 송주오 기자
'검언개혁 반대 명단' 돌자…민주당 의원들 해명에 진땀
  • '검언개혁 반대 명단' 돌자…민주당 의원들 해명에 진땀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이 검찰·언론 개혁에 반대하는 의원들 명단을 작성하고 문자폭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에 이름이 오른 의원들은 “반대한 적이 없다”며 해명에 진땀을 뺐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일부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을 포함한 친여 성향 커뮤니티에서 검찰·언론 개혁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 명단을 만들어 배포했다.또 지지자들은 검찰·언론 개혁을 압박하기 위해 명단에 이름을 올린 50여 명의 의원들에 문자 및 전화 폭탄을 보내고, 이를 인증하는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반대한 적이 없다”며 해명에 나섰다.검찰·언론개혁을 촉구하는 글(사진=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게시판)우상호 의원은 “항간에 검언 정상화 반대 명단이라는 문서가 떠돌고 있다. 그 중 제 이름도 올라가 있어서 지난 주말 우리 당 지지자분들로부터 문자 메시지 등의 항의를 많이 받았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검찰 언론 개혁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작성자 불명의 부정확한 명단으로 의도치 않은 비난을 당하고 있어 우리 당 의원들이 많이 힘들다”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개혁 과제에 대한 지지자 여러분의 열망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만, 정확한 정보를 갖고 행동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경협 의원도 “제가 검언 개혁에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나돈다고 하는데 정반대”라며 “오히려 너무 강하게 밀어붙였던 이미지 때문에 ‘강경파’로 소문이 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당선자는 수많은 국민들의 요청 사항이었던 검찰 개혁을 원점으로 돌리는 것도 모자라 수사지휘권 폐지, 공수처법 개악, 검찰 독자 예산 편성권 등으로 도리어 검찰 권력을 강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검찰개혁은 정권교체로 폐기될 게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하게 추진돼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용선 의원은 “여러 오해가 있으신 듯한데 저는 검언개혁에 반대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검언개혁과 정치개혁 그리고 민생회복과 국민통합을 위한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5일 의원총회를 열고 검찰·언론 개혁의 추진 방향과 속도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2.04.04 I 이유림 기자
김동연 "유승민, 조직 운용 경험 無..나와 다르다"
  • 김동연 "유승민, 조직 운용 경험 無..나와 다르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진행 중인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제가 나가는 게 가장 경쟁력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한다고 지적해온 김 대표는 4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지금 룰대로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대표는 “경선룰에 이런저런 말이 있지만 대범하게 당에서 정하는 룰에 따라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또 다른 공정을 만들겠다면 꼭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가장 경쟁력 있는지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김 대표는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 후 경기 성남시에서 다시 회견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서울 무허가 판잣집에서 살다가 강제철거돼 이주된 곳이 당시 경기 광주군 중부면 단대리이고 지금의 성남시 단대동”이라며 “10대 소년으로 가진 꿈을 키워준 곳이 경기도이고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헌신하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경기도에서 펼칠 부동산 정책 등 공약에 대해 첫 번째로 ‘신속하고 저렴하고 일관성 있는 주택공급 정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두 번째는 청년, 신혼부부, 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안정 정책”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이재명 전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성과를 많이 냈고 승계할 정책도 많다”며 “그런 것을 잘 챙겨서 보완하고 일부 수정하겠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유 전 의원은 경제 운영이나 국제 관계에서 한걸음 비켜나가 조언하거나 비판하는 입장이고, 저는 직접 안에서 (경험) 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학 총장도 하면서 조직을 관리하고 문제에 부딪혔다. 옆에서 훈수 두는 것과 직접 하는 건 천양지차”라고 지적했다.
2022.04.04 I 김민정 기자
'가세연' 강용석, 경기지사 출마 선언…"사심 없이 하겠다"
  • '가세연' 강용석, 경기지사 출마 선언…"사심 없이 하겠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의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제10전투비행단 앞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경기 수원 권선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없는 경기도지사가 되겠다. 경기도가 대선 패배자의 불펜으로 전락하는 것을 경기도민과 함께 거부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그는 “이재명 4년, 안녕하셨냐”고 말문을 연 뒤 “대장동 비리, 법인카드 사적 사용, 낙하산 인사, 경기 지역 화폐 실패 등으로 속이 쓰라렸을 거라 생각한다. 경기 지역 화폐로만 226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고,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이재명 대선 캠프로 악용됐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4년간 경기도의 미래 성장 동력은 사라졌고, 도민들이 갚을 빚만 남았다”며 “잘 나가던 경기도가 위기의 경기도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강 변호사는 “이제 경기도를 정상화할 시간”이라며 “지난 세월 수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이를 기회로 만들어 성공을 일궈왔던 것처럼 강용석이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 공약으로는 △GTX A 노선 완공 및 B·C노선 착공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초중고 수월성 강화 등을 내세웠다. 또 수원 비행장·성남 비행장·과천 경마장 등 ‘3대 애물단지’를 이전시키는 내용의 ‘경기도 다이어트’를 약속했다.현재 무소속인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회견에 앞서 이날 오전 이미 입당 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법률적으로나 당헌·당규로나 저의 입당이 막힐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며 “본선 승리를 위해선 경선 흥행이 필요하기에 오히려 당에서도 환영할 것”이라고 바라봤다.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전통 보수 지지층에 호소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퇴원해 대구 사저에 도착하시면서 대통령으로서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는 말을 했다”며 “박 대통령의 이루지 못한 꿈, 경기도에서 강용석이 이루겠다”고 말했다.강 변호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마포을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가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 등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이어 19대 총선에는 같은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22.04.04 I 이지은 기자
김혜경 소환 초읽기?…경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종합)
  • 김혜경 소환 초읽기?…경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도청 압수수색(종합)
  • [수원=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부인인 김혜경 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속도를 내고있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이용 의혹 등 관련 고발사건 수사를 위해 4일 오전 10시 20분부터 경기도청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4일 오전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했다.(사진=연합뉴스)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김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수행비서 채용·불법 처방전 등 정당과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이번 압수수색은 총무과, 의무실, 조사담당관실 등 경기도청 내 사무실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했으며 당사자들의 자택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5일 이번 의혹 관련 핵심 관계자인 전직 도청 사무관 배모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발장에는 배씨가 경기도청에 근무한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 전체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국민의힘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씨, 전 총무과 별정직 배모씨 등 3명을 직권남용과 국고손실 등 혐의로 고발한바 있다.국민의힘은 “김씨가 이 전 후보의 경기지사 재임 시기인 2018년부터 3년간 배씨를 수행비서로 뒀다”며 “혈세로 지급하는 사무관 3년치 연봉이 ‘김혜경 의전’에 사용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따라 경기도는 의혹 관련 부서로부터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직원 진술을 받는 등 감사를 벌였으며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진술 내용을 경찰에 전달했다.자료를 넘겨 받아 분석한 경찰이 경기도청 고발장 접수일로부터 정확히 10일 만에 도청을 전격 압수수색 하면서 김씨 소환 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대해 최승렬 경기남부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씨의 소환 여부는 압수물 분석 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소환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이어 “이 전 후보도 고발장에 들어 있으나 피고발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소환하는 것은 아니다”며 “수사가 진행된 이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04 I 정재훈 기자
부산 찾은 민주 "대선 졌지만 지선 해볼만…이재명 공약 지킬 것"
  • 부산 찾은 민주 "대선 졌지만 지선 해볼만…이재명 공약 지킬 것"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4일 부산을 찾아 “비록 대선에서 졌지만 6·1 지방선거에서는 한 번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 샘솟는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이날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선 이후 부산 시민 8천 명 이상이 입당 신청을 해줬고 그중 절반 이상이 2030 청년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부산연구원 보고서를 보면 많은 청년이 부산은 살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서 정착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꿔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부산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도록 균형 발전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역 인재 채용 의무제 확대 △국립대학법 제정 △지역별 특성화 연구대학 육성 등을 언급했다.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부산 시민은 민주당에 40%에 가까운 큰 지지를 보냈줬다”며 “민주당에 험지 중 험지였던 부산은 지난 수십 년 동안 흘린 당원 동지 여러분의 눈물과 땀으로 지역 통합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위원장은 “민주당은 통절한 반성 위에서 쇄신하고 또 쇄신하겠다”며 “대선에서 부산 시민께 드린 약속(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권이 20년 가까이 표류시킨 가덕신공항 사업을 민주당이 바로잡아 2029년까지 반드시 완공시키겠다”며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조성한 해양발전기금 등은 조선해운업 부활의 시작”이라며 “부산 경제와 미래를 위한 블록체인 특구 활성화와 부울경 수소 산업벨트 구축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무총리 후보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무조건 발목잡기, 흠집내기를 하지는 않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엄중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내각을 통할할 전문성을 갖췄는지, 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증하겠다”며 “원내대표단을 중심으로 관련 TF 구성을 서두르겠다”고 덧붙였다.
2022.04.04 I 이유림 기자
민주당 텃밭 광주시민 "대선 패배, 후보 보다 당의 활동 부족"
  • 민주당 텃밭 광주시민 "대선 패배, 후보 보다 당의 활동 부족"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자 텃밭인 광주 시민들은 대선 배패 요인으로 현 정부와 민주당에 실망감, 부동산 문제, 야권 단일화 순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선 후보의 활동 보다 당의 활동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은 지난달 18일~20일 광주 거주 만 18~69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심층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당은 이들을 상대로 온라인 패널 조사를 진행했으며, 동일 연령대를 다양한 직업군별로 총 5개 그룹(그룹당 7~8명)으로 나눠 표적집단 면접조사(FGI·Focus Group Interview)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조사 보고서는 △20대 대선에 대한 평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평가 △광주시민의 만족도 △요약 및 결론 등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 광주시민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한 이재명 후보가 낙선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5.3%는 `투표를 후회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응답자의 53.9%는 이번 대선에서 광주의 표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인정했다.이재명 후보가 최선을 다했다는 응답은 64.3%인 반면, 민주당이 최선을 다했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했다. 특히 35세 이하 남성층에서는 젠더 갈등도 대선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어 `이대남` 현상에 광주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이재명 후보에 대한 84.82%의 지지와 윤석열 후보에 대한 12.72%의 광주 대선 지지율에 대해서는 변함 없는 민주당의 텃밭이라는 의견과 함께, 광주 표심도 변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공존했다.민주당에 대한 이미지 평가는 `호남 민심을 대변하고 뚜렷한 정치적 이념이 있는 정당`이라는 데에는 비교적 동의했으나, `기득권에 맞서 싸운다`는 데 대해서는 공감·비공감이 비슷해 기득권 타파 이미지가 비교적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덕적으로 깨끗하다`와 `젊은 정당`이라는 이미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훨씬 많아 보수 정당과 가장 큰 차별점을 보였던 지점에서 우위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서적 일체감에 있어서 2030대와 4050대의 사이에 인식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윤석열 정부` 출범 후 민주당에 바라는 모습으로는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협치하고, 부당한 정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싸우는 균형 잡힌 야당의 자세를 주문했다.한편, 5·18 민주화운동이 역사적·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며, 광주의 시민 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했다. 광주시당 측은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제20대 대선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민주당에 대한 가감없는 비판과 당부를 바탕으로 처절한 반성과 함께 혁신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4.04 I 이성기 기자
김민석 "`콘클라베`로 서울시장 후보 뽑자"…송영길에 반격
  • 김민석 "`콘클라베`로 서울시장 후보 뽑자"…송영길에 반격[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서울시장 후보를 `콘클라베`(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선거회의) 방식으로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송영길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자는 일각의 움직임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서울 지역 의원들 다수는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노진환 기자)서울 지역에서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콘클라베 방식을 제안하는 이유는 당내 인사라면 당사자의 의사와 여건이 어떻든 당명에 따라 출전해야 하는 비상 시기이며, 당외 인사라면 객관적 여론을 근거로 당의 총력 영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지역구 출신 대선 후보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서울시장 출마를 오랫동안 준비했던 우상호 의원 등을 언급하며 “모든 인적 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 전 대표를 향해서는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 홀로 등산을 선언하는 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의 혼선을 정리해 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송 전 대표는 대선을 앞두고 86용퇴 여론에 따라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천 지역구를 둔 그가 돌연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해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당의 정책적·정치적 진로를 놓고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의원 워크숍을 조속히 개최해달라”고 촉구했다. 아래는 김 의원의 기자회견 전문. 1. 교황식 시민후보 선정방식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할 것을 제안합니다. 다양한 여론조사로 폭넓은 후보군을 압축해 시민과 당원의 지지가 가장 높은 분을 후보로 지명하는 방식입니다. 시민공천이자 당원공천이며, 당헌당규에 따라 비상한 상황에서 행해지는 전략공천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민심공천입니다. 당원과 시민의 추천으로 다양한 후보군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교황식 시민 후보 선정을 제안하는 이유는, 당내인사라면 당사자의 의사와 여건이 어떻든 당명에 따라 출전해야 할 비상시기이며, 당외인사라면 객관적 여론을 근거로 당의 총력영입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2. 서울 지역구 출신 대선후보였던 이낙연, 정세균, 추미애, 박용진, 직전 후보였던 박영선, 서울 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서울 출신 전직 최고위원인 박주민, 강병원, 최근 주소지를 옮긴 송영길, 대선 책임을 자임하고 불출마를 표명했던 우상호 등 당내인사들과 김현종 등 서울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당외인사 등 모든 인적자원을 놓고, 지도부가 책임 있는 전략적 검토와 실행을 시작해야 합니다.대선후보군이었던 분들이 위기에 빠진 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끝까지 마다할 명분이 어디 있겠습니까? 당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서라도 날아와야 할 때입니다. 시민이 당외인사를 원한다면 당력을 다해 그 분을 모셔야 합니다. 출마의사를 밝힌 당내인사들만의 리그에 묶일 때가 아닙니다. 3. 며칠 전 서울 국회의원 20여 분의 모임 이후,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서울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대부분의 의사를 파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서울 의원모임에서 정리된 의견은 특정 계파를 넘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다양한 분들의 보편적 의견이자 서울선거를 책임진 분들의 절박한 의견들이었습니다. 그러한 공감대 위에 말씀드립니다. 최근 서울에 전입해 공정경쟁을 천명한 송영길 전 대표의 의사를 존중합니다. 동시에 주소 이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깊이 인식해주실 것도 요청합니다.첫째, 대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지 얼마 안 돼 큰 선거의 후보를 자임한데 대한 대국민 설명과 사과가 필요합니다.둘째,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출마 금지 약속을 선도하고 차기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촉발시킨 86용퇴론에 대한 대국민 설명과 양해가 필요합니다. 송 전대표의 약속은 이미 우상호, 김영춘 불출마선언으로 이어졌으며, 차기 총선에서 많은 의원들의 진로와 당의 결정, 국민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산 신호를 내린 기수가 갑자기 나홀로 등산을 선언하는데서 생기는 당과 국민의 혼선을 정리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셋째, 이번 과정에서 “누구누구가 경쟁력이 있다면, 왜 당에서 나를 거론했겠느냐”며 다른 유력 당내인사들을 폄하한데 대해 사과해야 합니다. 언급하셨던 분들의 경쟁력이 송 전 대표보다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서울의 국회의원들과 당원들이 한뜻으로 송 대표를 유일한 대안으로 강권한 것도 이재명 후보가 강권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넷째, 종로 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을 주도한 전 대표로서, 본인이 후보가 될 경우의 인천 보궐선거 공천문제에 대한 일관성 있는 입장을 잘 정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인천, 나아가 서울과 전국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경쟁력이 입증되면 송 전대표가 최종 후보가 될 수도 있지만, 그와 별도로 위에서 지적한 문제들에는 반드시 답해야 할 것입니다.송 전대표의 행보를 오래 응원해왔습니다. 저의 요청이 당과 국가, 송 전대표 본인에 대한 애정의 소산이자 책임 있는 당인, 지도자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당연한 의무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선의와 책임감을 믿지만, 공감과 소통 없는 책임감과 결단은 당을 해칠 것입니다.4. 민주당은 대선에서 졌습니다. 선전했지만 패배했고, 근접전을 벌였지만 많은 지지층의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왜 졌는가? 다시 안 질 방법은 무엇인가? 토론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야당이자 국회 다수당으로서 전략의 전면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서울시장 선거와 송 전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진통의 시작일 뿐입니다. 피하지 말고 토론해야 합니다. 그것이 승리의 출발점입니다.민주당 지도부에 교황식 시민후보 선정방식을 다시 제안드리며, 대선평가와 지방선거전략, 당의 정책적·정치적 진로를 놓고 전체 의원이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의원워크샵의 조속한 개최를 요청드립니다.
2022.04.04 I 이유림 기자
유승민, '무연고' 지적에 "제가 경기하고 어울리지 않나"
  • 유승민, '무연고' 지적에 "제가 경기하고 어울리지 않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유승민 전 의원이 “어렵고 힘든 선거라 나오기로 했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유 전 의원은 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번의 대선 도전 끝에 이제 정치를 그만하고 다른 보람 있는 일로 그동안 혜택을 많이 받은 우리 사회에 제가 기여를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정치를 떠날 생각을 많이 했다”며 대선 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그러다 보니까 경기도지사 출마를 결심한다는 거는, 갑자기 그렇게 한다는 게 참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데 제가 쉬운 선거면 안 나왔을 것”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선거고 힘든 선거니까 이럴 때 저 자신을 던져서 해 보자 그런 결심했다”고 말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도는 인구가 1400만이다. 우리나라 인구 전체의 4분의 1이 넘고 경제, 산업, 안보 또 주택, 교통, 복지 또 아이들 교육과 보육 모든 이슈들이 다른 광역단체에도 다 있지만 여기는 특히 그런 게 이슈들이 몰려 있는 데”라며 경기의 지역적 특성도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 볼 만한 선거라고 생각하고 많은 좋은 후보들이 이렇게 도전하신 것 같고 거꾸로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국민의힘에서는 이거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다. 그래서 제가 한번 이거는 한번 승패 그런 것 계산하지 말고 제가 당을 위해서 또 새로운 정부를 위해서 또 경기도민들 무엇보다도 새로운 경기도를 위해서 저희가 저 자신을 던지자 이렇게 된 것”이라며 승패를 떠나 선거에 출마하게 됐음을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경기도와 연고가 없는 점에 대해서는 “저는 누구보다도 경기도나 서울, 인천, 수도권에 관심이 많았고 제가 경기도하고 어울리지 않는, 좀 어울리지 않느냐”고 답했다.또 “제가 대구에서 정치를 오래 했다고 너 토박이 아니다. 경기도민으로서 갓 전입한 신참 아니냐 이렇게 민주당에서 공격을 많이 하신다”면서도 “경기도는 어느 지역보다도 일자리를 찾아서 정말 살기 좋은 곳을 찾아서 전국에서 올라오고 지방에서 오고 또 서울에서는 주택 문제 때문에 더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을 찾기 위해서 경기도로 이사를 온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 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거는, 이거는 저한테는 굉장히 아주 중심적인 정책 주제이기 때문에 제가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도 말했다.유 전 의원은 이재명 전임지사 정책에 대해서는 “잘된 정책은 계승할 생각”이라며 “이재명 지사가 여러 가지 복지정책을 했는데 그런 부분도 저는 굉장히 꼼꼼히 따져보고 그동안 꼭 경기도로부터 혜택을 받아서 그걸로 굉장히 큰 도움이 된 그런 경기도민들한테는 혜택이 계속 가도록 할 거고 그게 아니고 너무 재정을 과다하게 집행했다든지 세금을 함부로 쓴 부분이 있으면 그런 부분은 개혁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2022.04.04 I 장영락 기자
박주민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이재명 뜻 아니다"
  • 박주민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이재명 뜻 아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고 했다.박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날 박 의원은 “아마 하루 이틀, 길면 한 2~3일 사이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인 것 같다”며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고민 중에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출마를 해야 될 필요가 있느냐, 출마한다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출마를 할 것이냐 이 부분이 해명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고 답했다.박 의원은 송 전 대표의 차출론에 대해선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모호한 부분이 있다”며 “다만 여러 사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활성화가 돼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이어 그는 민주당 내부에서 송 전 대표의 차출론에 대한 반발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며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했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하겠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원래 서울지역 출신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그런 것들도 이해가 안 된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동안 당에서 계속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는 부분과도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여러 이유에서 반대 의견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고 전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일각에서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설득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송 전 대표 출마에 이 고문의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더불어 그는 “그렇기 때문에 서울지역 의원들이 그걸 이유로 반발하고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박 의원은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들은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원칙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발언의 구체적 내용이 확인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부동산 정책 중 실패한 정책, 실패한 정책에 관여한 사람, 이런 식으로 구체화해야 평가가 정확하게 이뤄질 것 같다”며 “뭉뚱그려서 이야기하니 명확하지 않아 평가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은 “공천기준이 되려면 어떤 정책이고,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사람들인가가 가려져야 원칙이 될 수 있고 기준이 될 수 있다”며 “명확하지 않은 건 기준이라고 할 수 없고, 당에서 필요하다면 그런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04 I 김민정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우상호 "카드 다 무산" 박주민 "반대 많아"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우상호 "카드 다 무산" 박주민 "반대 많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 하면서 당내에서 부적절 하다는 의견이 터져나온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4일 “송영길 전 대표의 사실상(서울시장) 출마 선언으로 여러 카드들은 다 물 건너갔다”고 말하고, 박주민 의원도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예를 들어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그 당의 유력한 (전) 당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냐”라며 “이낙연 선배도 송영길 대표가 나오겠다는 판에 한참 후배하고 경선하겠냐”라고 당 내 이런 카드들은 다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선배는 당이 정말 읍소하지 않는 한 송 대표와 경선하면서까지 서울시장에 출마할 생각은 꿈도 안 꿀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전에도 책임을 지고 (당 대표를) 그만두신 분이 나올 수 있냐고 말했다”라며 “전략공천은 없고 경선이라면 외부인을 구해오는지, 구해오지 않는지 충분히 지켜본 다음에 정말 못 구해왔을 때 송 대표가 결심을 했어야 한다. 이렇게 일찍 결심을 해버리면 지도부가 무슨 작전을 구사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오는 걸 상수로 두고 거기에 도전하겠다는 사람들을 가지고 경선하는 수밖에 없다”며 “지도부가 송 대표의 사실상 출마선언 이후에 상당히 고민에 빠져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선 패배 이후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서울시장 카드로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전화는 많이 받았다. 불출마선언을 번복해달라는 부탁이다”라며 “하지만 저 그렇게 안 살았다고 대답을 드렸다. 저는 안 한다. 정치라는 건 한번 뱉은 말은 지킬 줄 알아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경쟁력 조사와 적합도 조사로 경선을 대체하면 어떻냐`는 질문에 우 의원은 “거물들을 다 경선장에 끌어들이자는 것은 모양은 괜찮다”면서도 후보로 거론되는 박영선·이낙연·임종석 등 거물 의원들을 끌어내는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주민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나와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에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반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던 지도부가 특별한 이유없이 복귀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원래 서울지역 출신도 아니시다”라며 “그동안 당에서 계속 나왔던 586 용퇴론이라는 부분과도 안 맞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 또한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는 “한 2~3일 사이에 결론을 내려야 할 상황인 것 같다”라며 “막바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크게 고민하는 지점에 대해 “출마를 한다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출마할 것인지 해명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라며 “여러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선을 통해 붐업이 돼야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설득했다는 것에 대해선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2.04.04 I 배진솔 기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우상호 "이낙연 카드 물건너가"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우상호 "이낙연 카드 물건너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결국 여러 카드를 다 무산시켰다”고 했다.우 의원은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바깥에 있는 참신한 분이 그 당의 유력한 당 대표가 딱 앉아서 경선하자고 버티고 있는데 어떻게 들어오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송 전 대표가 6.1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자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송 전 대표 출마에 반대하는 측은 대선 패배 이후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자리 욕심에 급급한 게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우 의원은 “(당시) 이재명 상임고문께서 이낙연 고문님을 삼고초려해서 서울시장에 나가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겠냐. 그러면 어쨌든 그게 또 어떤 바람을 일으키지 않겠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어떤 분은 아예 참신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거기서 붐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혁신의 민주당을 보여주자는 이런 제안도 있었다”며 “하지만 송 전 대표의 사실상 출마선언으로 이제 이런 카드들은 다 물러갔다”고 주장했다.또한 우 의원은 “이낙연 선배도 송영길 대표를 나오겠다고 하는 판에 한참 후배하고 경선하느냐. 그렇게 해서 나와야 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당이 ‘좀 살려주십시오. 선배님 아니면 안 됩니다’라고 정말 읍소하지 않는 한 송 전 대표와 경선하면서까지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생각은 꿈도 안 꿀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그는 “전략공천 없으면 이제 경선이다. 그럼 여기서 외부인을 구해오나, 안 구해오나를 다 충분히 지켜본 다음에 정말 못 구해왔을 때 그때 송 전 대표가 결심을 했어야 한다”라며 “이렇게 일찍 결심을 해버리면 이제 외부, 무슨 지도부가 작전을 구사할 방법은 이제 없다”고 지적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우 의원은 이낙연·임종석·박영선 등 복수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돌려 경선을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선 “경선 의사가 없는 분들을 모아놓고 경선 방식을 결정할 순 없다”며 “지금 말씀하시는 분들은 다 경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분들이 아니잖느냐”고 말했다.이에 진행자가 “이낙연, 임종석, 박영선 등 경선에 참여하라고 설득할 수 있느냐”고 묻자 우 의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우 의원은 지방선 판세와 관련해선 “5월 일,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 (정부여당 지지율이) 또 한 10%(포인트) 올라갈 것”이라며 “해볼 도리도 없는 정도로 한쪽으로 쏠리고 있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결국 대통령 취임식이 선거 직전에 한 2주일 전, 20일 전에 있기 때문에 정말 준비를 잘해야 된다”고 했다.이어 그는 “문제는 과정상 지금 수도권이 아주 안 좋지 않느냐. 이 수도권은 서울, 경기, 인천은 분위기가 같이 간다”며 “그러기 때문에 이 서울시장 후보 정하는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4.04 I 김민정 기자
김남국 "'이재명 개딸' 현상, 부지런한 소통에 반응한 듯"
  • 김남국 "'이재명 개딸' 현상, 부지런한 소통에 반응한 듯"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의 이재명 상임고문 지지에 대해 “일반 국민들과 직접 문자와 털레그램, 트위터로 이렇게 소통하는 그 부지런함에서 아마 ‘이재명 개딸(극성맞은 딸)’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을 마친 후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김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재명 개딸’ 현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대선 이후 정치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 아닌가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활발하게 소통하는 이 후보에 반응한 정치적 현상으로 보인다”며 “(대선 다음날인) 목요일부터 후보자가 국민과 활발하게 소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지자들과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고문은 지난 2일 네이버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의 ‘1대 이장’을 맡겠다고 밝히며 “우리 모두 함께 손 잡고, 동막골 같은 행복한 마을 한번 만들어보잔아(보잖아). 내가 먼저 존중하고, 지향이 같다면 작은 다름은 사랑으로 감싸주면 더 좋잔아(좋잖아)”라며 “개딸, 냥아, 개삼촌, 개이모, 개언니, 개형 그리고 개혁동지와 당원동지 시민 여러분 모두 모두 깊이 사랑합니다”라고 썼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해 김 의원은 “굉장히 어렵다. 아무래도 허니문 기간이 있어서 언론의 주목 등을 새 정부가 가져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윤 당선인이 독선적이고 불통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 부분에 대해 야당으로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하다고 한다면 지방선거의 구도도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당선인이 초대 국무총리로 한덕수 전 총리를 지명한 것에 대해선 “선거용 총리”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무난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통합 측면에서 노무현 정부 총리 그리고 또 경제와 외교를 하는 총리이기 때문에 적절하고 무난하다고 평가를 받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15년 전에 이미 은퇴하신 분을 또다시 불러내서 총리를 한다고 하는 것은 결국에는 총리 인선과 관련돼서 통과할 자신감이 없으니 과거에 했던 분을 이렇게 불러낸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금 더 새로운 분들에게 기회를 주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어떤 인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특히 이제 많은 분들이 청와대로 가려고 할텐데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이 다시 가서 그때 청와대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다시 가서 일하는 그런 구조가 아니라 30~40대 청년들이 새롭게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2.04.04 I 박기주 기자
충북도지사 출사표 낸 이혜훈 "마가렛 대처 되겠다"
  • 충북도지사 출사표 낸 이혜훈 "마가렛 대처 되겠다"[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통`으로 충북을 키울 마가렛 대처가 되겠다.” 서울 서초갑 3선(17·18·20대) 국회의원으로 지난달 충북지사 출마 선언을 한 이혜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 한국에서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한 경험을 살려 충북지사로서의 역량을 펼치겠다”며 이렇게 다짐했다. 이혜훈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사진=이데일리DB)이혜훈 예비후보는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충북을 IT와 BT(바이오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겠다”면서 “청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오송을 중심으로 한 의학·바이오산업을 더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충북도내 행정 경험은 없지만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제 전문가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에서 경제 분야를 연구했고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가 예산 관리와 운용에 대한 경륜이 있다”면서 “이를 온전히 충북에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충북이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국토균형발전 전략의 희생양인 점도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의 목적이 수도권 인구 분산에 있는데 충북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빠져나갔다”면서 “충북 입자에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균형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면서 “윤석열의 공정과 정우택이 내세웠던 경제특별도를 합쳐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충북지역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부친의 고향이 충북이고 친가 친척들이 제천에 살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는 “제천의 딸이라는 이유로 정치인이 되면서부터 충북 심부름을 했다”면서 “특히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를 맡아 했다”면서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는 박근혜 정부 때까지만 해도 연 예산 5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했다. 서훈 등급도 3등급에 지나지 않았다. 3.1 독립운동의 주역임에도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그는 “서명 운동 하고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몇 번을 말했다”면서 “그래도 해결이 안돼 관련 법 개정까지 하면서 노력했고 결국 1등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같은 당 김영환 전 의원의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에 대해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당초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뜻을 밝혔던 김 전 의원은 충북도지사 선거로 급선회했다. 이 예비후보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경기도지사 후보 여론 조사에서 6등을 하니까 충북으로 내려왔는데, 충북을 정말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경기도 패잔병`이다”면서 “그를 영입하는 것처럼 들러리 섰던 현역 의원들도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혜훈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이데일리DB)다음은 이혜훈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지난주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포부와 공약은? △‘윤석열의 경제통 이혜훈, 충북을 키울 경제도지사로 충북의 대처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공약은 충북을 IT와 BT의 글로벌 메카로 만들겠다는 데 있다. 충북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핵심산업인 첨단IT, 첨단BT 기지가 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청주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과 방사광가속기, 오송을 중심으로 한 의학 바이오 등이 있다. 이들 산업을 글로벌 메카로 키우겠다. 이 같은 안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본인은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에서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여기에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쌓은 국가발전 전략 수립 경험,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쌓은 예산통 노하우와 경륜 등이 있다. 이를 온전히 충북에 쏟아 붓겠다. -이혜훈 하면 서초갑이 떠오른다. △서초갑에서만 3선을 했다. 유별나면서도 활발하게 서초갑 이익을 대변하다 보니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된 것 같다. 사실 서초갑은 고강도 규제의 대상이었다. 종부세는 물론 최근 부동산 문제 등으로 규제 받았다. 노무현 정부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에 이르기까지 규제 대상이었다. 박원순 시장 10년도 있었다. 계속 목소리 높이다보니 서초갑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서초갑 이슈를 세간에 알리고 주목받게 하려고 했던 게, 어떻게 보면 효과가 있었다는 뜻으로 보이기도 한다. -충북 지역과의 인연은? △본가가 충북이다. 아버지 뿐만 아니라 큰집 작은집 사촌들 다 거기 있다. 어릴 때 아버지가 군인이셨다. 임지를 따라 계속 전학다닐 수 없어 마산 외가에서 자랐다. 어머니는 임지를 따라 다녔다. 방학되면 제천에 왔다. 그렇게 자랐다. ‘제천의 딸이다’라는 이유로 정치인이 되면서부터 충북 심부름이 쇄도했다. 기재위를 10년했기 때문이다. 기재위에서 예결산소위원장을 했고 국토위 2년에서도 예결산소위원장을 했다. 기재위 10년, 국토위 2년이다. 각종 개발 계획, 교통망 등 예산 등을 봤다. 충청향우회에서 (본인은) 계급멤버다. 제천향우회는 우리 집이나 다름없다. 충청의 딸이라는 걸로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를 맡았다. 당시 이해를 할 수 없는 게 있었다. 좌파 진영에서 유관순 열사를 왜 폄하하는지. 얼마 전 삼일절에도 ‘유관순 미친 X’라는 시를 올려 논란이 되지 않았던가.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는 1947년 생겼다. 그때는 이승만·김구·조만식·최현배 등 쟁쟁한 민족지도자들이 협회 결성에 참여했다. 제가 맡을 때 즈음엔 1년에 유관순 추모제 식사비 500만원 나오는 게 끝이었다. 손님 많이 오면 500만원 갖고도 모자랐다. 우리가 주머니를 털었다. 그 정도로 열악했다. 건물 임대료나 이런 것은 하나도 안 나왔다. 1년에 딱 500만원이었다. 지역내 많은 분들이 “충청의 딸이 충청의 딸을 살려야하지 않겠냐”고들 하셨다. 그래서 그거 맡았다. 고생했지만 보람도 있었다. 그때 유관순 열사 서훈이 3등급이었다. 대한민국 서훈 1등급만 해도 수백명인데…. 우리가 이름도 모르는 분들이 다 1등급이다. 해방되고 나서 고관대작 하신 분들이다. 이 땅에서 영예를 누린 분들은 1등급이고, 유관순이 3등급이란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서명 운동하고, 박근혜 대통령한테 몇 번 말씀드렸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어서 사무법 개정까지 해서 야단을 했다. 결국 1등급이 됐다. 그런 일 같이 하면서 충청의 딸로 심부름 20년 한 게 함들었지만 보람도 있다. -이번 대선에서 충북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민심 돌아선 거 느끼나?△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충북에서 이긴 후보가 승리하곤 했다. 그 기록이 이번에도 안 깨졌다. 그런데 충남과 세종은 다른 민심이었다. 세종에서 우리가 졌다. 충남과 세종이 또 다른 민심을 보였다. 충북에 시사하는 게 많다. 나가서 유세할 때 깜짝 놀란 게 있다. 충북 사람들의 열기다. 제가 지나가려고 하면 `너 이혜훈이지?` 얘기하는 분들이 있었다. 어떤 분은 “내가 정치인 유세 나온 건 75년 만에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래서 제가 “어쩐일로 나오셨나” 물었다. 그러니 “(나라가) 이래 가지고 되겠냐”고 했다. 이런 분들 꽤 많았다. 이게 참 특이했다. 굉장히 열기가 있었다. 우리 충청 사람들은 어디 나가도 소리 안 지른다. 그런데 이번에는 함성도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 윤 후보가 비판하지 않았던가. 그러면 호응하느라 야단이 났다. 그동안 충청 지역을 오래 다녀봤지만 `열기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다. `좋은 성적 나오겠구나`고 생각했다. 실제 그랬다. 바뀌었다. 충북은 의병의 고장이라 하고 충절의 고장이라고 한다. 항일의병이 활발했던 곳이 충북이고 제천이지 않나. 불의를 못 참는 게 있다. 그간 문재인 정부 5년 불의에 대한 분노, 공정에 대한 갈증 이런 게 충북에서 점증됐던 것 같다. -충북도민들 어떤 메시지 전달하고 싶은지.△경제가 키워드가 돼야 한다고 본다. 많은 분들이 갈증 느끼는 게 일자리다. 소득이 나아졌으면 좋겠다. 수도권에 비하면 충북 집값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조정대상 지역으로 문 정부에서 묶였다. 세금 부담도 커졌다. 집값은 오르고 세금 떠안고. 다들 불만이 많다. 이것은 다 경제적 문제이다. 미래 산업이 해결돼야 할 중요한 문제다. 또 한가지가 있다. 균형 발전이다. 충북은 균형발전의 최대 피해자다. 세종시 중심의 균형발전 때문이다. 세종시에 모든 게 집중된다. 세종시가 수도권 인구 분산유입이 목적이라고 했다. 정부에서 집중 지원했다. 그런데 충북에서 대부분 인원이 세종시로 갔다. 충북에서 빠져서 세종시로 가니 충북은 허탈한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균형발전이라는 허울에 충북이 사실상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이걸 충북 중심으로 해야 한다. 균형발전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야 한다. 그래서 경제특별도라는 걸 붙였다. 공정한 균형발전이 돼야 한다. 공정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윤석열 공정과 정우택 경제특별도를 합쳐 나가도록 하겠다. -얼마 전 같은 당 김영환 전 의원이 충북도지사 출마 선언을 했다. △부끄러운 일이다.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다. 경기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6등하니까 충북으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충북을 정말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어떻게 보면 ‘경기도 패잔병’이다. 그를 영입하는 것처럼 들러리를 서는 현역 의원들도 부끄러워해야한다.
2022.04.04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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