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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중간재 교역 의존도 G7 '1위'…품목 쏠림 심화
  • 韓, 중간재 교역 의존도 G7 '1위'…품목 쏠림 심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우리나라가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중간재’ 교역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도체·배터리·석유제품 등 가공형 중간재 중심의 산업 구조가 강화되면서 중간재 수출입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고, 품목별 집중도도 높아졌다. 특정 품목이나 시장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이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중간재 수출 비중(%) 국제비교 (자료=UN Comtrade, 경총)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우리나라 중간재 수출·입 집중도 국제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기준 한국 수출의 67.6%, 수입의 50.5%가 중간재로 미국·독일 등 G7 국가를 모두 웃돌았다고 밝혔다.이는 원자재를 들여와 반도체·이차전지·석유제품 등 중간재 형태로 재가공해 다시 수출하는 산업 구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G7 중에서는 일본이 한국과 유사하게 중간재 비중이 높았지만 한국의 비중이 더 컸다.최근 5년 사이 교역 대상국 다변화도 진전됐다. 해당 기간 우리 중간재 수출의 국가 집중도는 1164포인트에서 1007포인트로 15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국 수출 비중은 28.2%에서 23.7%로 4.6%포인트 줄었다. 반면 미국은 10.6%에서 14.2%로 3.6%포인트 늘었다.경총은 “한국 기업의 대미 직접투자가 연평균 7.2% 증가하면서 현지 생산에 필요한 중간재를 한국에서 조달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며 “미국 내 우리 법인의 대 한국 매입액은 연평균 9.6% 늘었다”고 설명했다.수입의 경우 중국(27.7%), 일본(10.1%), 미국(9.7%) 순으로 비중이 높았으며, 대만과 베트남 비중이 상승하는 등 공급선 다변화 흐름도 나타났다.다만 수출과 수입 모두 품목별 집중도는 오히려 커졌다. 중간재 수출 품목 집중도는 340포인트에서 419포인트로, 수입 품목 집중도는 210포인트에서 300포인트로 상승했다.대표적인 수출 품목은 메모리(15.6%), 프로세서·컨트롤러(7.8%), 석유제품(7.5%) 등으로 반도체 관련 품목 비중이 커지며 전체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수입 역시 프로세서·컨트롤러(10.2%), 천연가스(9.2%), 메모리(6.3%) 등 반도체와 에너지 중심의 구조가 강화됐다.국제 비교에서도 한국은 중간재 교역 집중도가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국가 집중도는 캐나다 다음으로, 품목 집중도는 영국 다음으로 높았다. 다만 캐나다는 미국 의존도가 높고, 영국은 ‘가공된 금’ 수출 비중이 25.9%에 달하는 특수한 구조인 만큼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중간재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높고 특히 최종재보다 중간재 교역에 더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의 핵심 소재·부품 수출 통제나 제3국 간 무역 분쟁 발생 시 주요 선진국에 비해 생산 차질 위험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하 본부장은 이어 “최근 미국의 관세 정책, 보호무역 확산,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한 수출 감소와 생산 차질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시장 및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1.09 I 이배운 기자
"커피만 볶나요? 견과류도 배전이 중요합니다."
  • "커피만 볶나요? 견과류도 배전이 중요합니다."[르포]
  • [고양(경기)=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위생모자에 머리카락 한 올까지 모두 집어넣고 강력한 에어샤워룸을 지난 뒤에야 생산시설에 들어설 수 있다.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내음이 코를 자극했다. 공장을 찾은 지난 6일 산처럼 쌓인 마카다미아가 자동 로스터 안에서 한창 볶기고 있었다.마카다미아가 150℃ 이하 온도의 로스터기를 거쳐 나오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지난 2023년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에 부지 1만㎡, 건물 4000㎡ 규모로 새롭게 건립한 ‘더채움’ 신공장은 최상의 견과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자동화율 80% 수준으로 항온·항습 뿐만 아니라 질소라인, HACCP 설비까지 두루 갖췄다. 다양한 견과류의 맛을 지키기 위해서다.커피처럼 견과류도 잘 볶아야 맛이 살아난다.권영기 더채움 대표는 수년간 수백 차례의 실험 끝에 맛의 비법을 찾았다. 150℃ 이하에서 90~100분간 진행되는 저온 로스팅이 불포화지방을 지키고 씹을수록 단맛이 살아나는 최적의 조건임을 규명했다. 이 저온 로스팅 공법은 권 대표의 특허 자산이다.권 대표는 “강하게 볶아내면 처음에는 고소한 맛이 아주 강하다가 끝에 쓴맛이 난다”며 “우리 제품은 저온으로 로스팅해 처음에는 고소한 맛이 약한가 싶지만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온다”라고 자부했다. 소비자가 견과류에서 건강을 오롯이 섭취할 수 있는 비결이다.더채움 공장 한 켠에 견과류의 볶은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분석실이 마련돼 있다.(사진=김영환 기자)이 회사의 원칙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으로 덮지 않는다’다. 과거 견과류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당시부터 기름과 소금으로 견과류의 ‘건강한 맛’을 덮어버리는 데 불만이 많았던 경험이 투영됐다. 창업 후에는 자신의 원칙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이 기술로 산화를 막아 제품은 1년이 지나도 이른바 ‘쩐내’가 나지 않는다.권 대표는 “견과류는 신선식품이다. 볶은 뒤 바로 밀봉하지 않으면 수분이 들어가 품질이 떨어진다”며 “그래서 원스톱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 국내에는 20~30곳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갖가지 견과류가 설정된 무게만큼 분배돼 다음 공정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김영환 기자)권 대표는 소비자들이 신선한 견과류를 만날 수 있게 소비 습관도 바꾸는 시도를 했다. 하루 적정 섭취량 25g 개념을 도입해 ‘하루견과’라는 카테고리 자체를 열었다. 대용량으로 파는 대신 25g 짜리 소포장 제품 ‘하루한줌 E25g’로 건강한 견과 소비 습관을 바랐다.권 대표는 “가장 좋은 섭취 방법은 호두를 깨서 바로 섭취하는 것”이라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양이 많은 제품을 쌓아두고 먹는 건 산패하는 견과류를 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제품을 사는 소비자들에게도 한 번에 많이 사지 말고 조금씩 자주 신선한 제품을 섭취할 것을 권유한다”고 했다.더채움의 고집은 매출로 이어졌다. 미국의 대형 견과류업체 파라마운트팜즈(현 원더풀 브랜드)가 국내 생산기업으로 이 회사를 선택하면서 국내 코스트코, 쿠팡, 선키스트, 삼양사 등 주요 식품·유통사에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납품이 이어졌다. 더채움의 지난해 매출은 약 120억원, 신공장은 유휴공간을 남겨둬 생산능력을 더 늘릴 수 있다.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사진=메인비즈협회)권 대표는 “체험형 공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소비자가 직접 볶고 섞는 맞춤 견과 제품을 구상하고 있다. 호두가 싫으면 빼고 아몬드를 더 넣을 수도 있게 개인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권 대표는 “앞으로 견과류를 이용한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늘어나고 있는 노인층에 맞춰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제품도 구상하고 있다. 견과류에 집중해 견과류로 승부를 거는 회사로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5.11.09 I 김영환 기자
"김장재료 어디서 살까"…유통가, 김장철 할인행사
  • "김장재료 어디서 살까"…유통가, 김장철 할인행사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배추, 무 등 김장 재료를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있는 배추 매대 (사진=김지우 기자)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배추 한 망(3입)과 다발무 한 단(5~6입)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6000원 미만에 판매한다. 이외 창녕우포 깐마늘(500g), 햇 흙생강(500g), 청갓/홍갓(각 500g)을 각각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또 김장철 수요가 증가하는 남해안 생굴(250g)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해 8000원 미만에 판매하고, 삼겹살·목심도 20%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농식품부 할인쿠폰’ 행사를 열고 ‘20% 할인해준다. 배추 세 포기를 6000원 미만에 판매하고, 홍갓(600g)과 청갓(600g)을 각각 4000원 이하에 파는 식이다. 아울러 생굴(100g)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 할인판매하고, 수육용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100g)는 2000원 미만에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음달 14일까지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이어간다. 절임배추 외에도 김치 양념과 알타리, 갓김치 등 주요 김장 재료를 함께 사전예약으로 선보인다.홈플러스는 오는 19일까지 해남·괴산 절임배추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괴산 절임배추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한다.농협 하나로마트는 오는 13∼26일 배추와 절임배추, 무, 마늘 등 주요 김장 재료와 김장용품 판촉 행사를 연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반찬매장에 김치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커머스 업체들도 김장 수요를 겨냥해 할인행사에 나선다. SSG닷컴은 오는 12일까지 이마트 배추, 생굴, 돼지고기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오는 10일 오전 11시에는 ’소상공인 김장 특별 라이브‘를 열어 우수 파트너사의 김장 재료를 최대 50%(한정 수량) 할인해 선보인다.컬리는 ’미리 준비하는 김장‘ 기획전을 열고 김장 필수 재료를 선보일 뿐 아니라 김치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컬리는 피코크 조선호텔 배추김치, 제일맞게컬리 매일 맛있는 포기김치, 비비고 총각김치 등을 최대 46% 할인한다.업계에 따르면 올해 배추는 작황이 좋지 않다. 지난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의 정식시기 고온과 가을 장마가 작물들의 생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김장철을 맞은 시점에서 배추들이 무름병으로 소실되거나 크기가 예년보다 상대적으로 작다. 특히 강릉지역 배추 작황이 늦은 비로 인해 부진하다는 설명이다.이 때문에 10월까지 작년 대비 낮은 시세를 보이던 배추가격이 급격하게 올랐고, 김장철을 앞두고는 작년 가격을 역전해 더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10㎏ 그물망) 가락시장 도매가격은 9월 말(9월30일)에는 전년 동일 대비 18% 낮았지만 10월 말(10월31일)에는 1만 710원으로 작년(8692원)보다 오히려 23%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더 낮추기 위해 ‘김장재료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김장 성수기 배추 3만 6500t과 무 1만1000t을 공급하고, 농수산물 할인지원 예산 500억원을 투입한다.
2025.11.09 I 김지우 기자
CU, 배달의민족과 9900원짜리 치킨 내놨다
  • CU, 배달의민족과 9900원짜리 치킨 내놨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BGF리테일(282330)의 편의점 CU가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1만원 이하의 치킨 한마리 메뉴인 ‘한입쏙쏙 핑거 치킨’을 출시한다.CU는 배달의민족과 한입쏙쏙 핑거 치킨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중량은 600g으로, 가격은 9900원이다. 닭의 등갈비 부분 특수 부위인 치킨립을 사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튀김기에 약 3분만 조리하면 간편하면서도 전문점 수준의 치킨을 맛볼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직원이 CU 한입쏙쏙핑거치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CU는 이번 협업 상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일까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2일부터 자체 커머스앱 포켓CU와 배달의민족 앱에서 2000원 할인 쿠폰 적용 시 7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포켓CU에서는 주문 금액 2만원 이상 상시 무료 배달하며, 배민 장보기·쇼핑에서는 오는 17~23일과 26~30일에 1만 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달 해준다.이처럼 CU가 배달의민족과 손잡고 협업 메뉴를 선보이는 이유는 빠르게 성장 중인 퀵커머스를 통해 객단가를 높이는 동시에 차별화된 메뉴로 배달 고객층을 넓혀 가맹점 매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퀵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20년 3500억원에서 올해까지 4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U의 배달 서비스 매출 역시 2023년 98.6%, 2024년 142.8%, 올해 1~10월 46.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CU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배달 상품군 확장에 나섰다. 지난 9월 말엔 배민 장보기·쇼핑을 통해 전국 2000여 개 점포에서 ‘get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일주일간 get 커피 주문 건수는 서비스 첫 주 대비 20.8% 늘어나며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정환 BGF리테일 온라인커머스팀장은 “이번 협업 메뉴는 CU의 상품력과 배달의민족의 플랫폼 경쟁력이 만나 탄생했다”면서 “앞으로도 배달 플랫폼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I 김지우 기자
이창용 "재정 절벽 떨어지기 전에 건전성 강화 나서야"
  • 이창용 "재정 절벽 떨어지기 전에 건전성 강화 나서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각국이 확장 재정을 펼치면서 정부 재정 적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정절벽(fiscal cliff)’과 같은 위기 상황이 오기 전에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절벽이란 정부의 재정지출이 갑자기 삭감되거나 중단돼 경제에 충격을 주는 것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인터뷰 동영상 캡처)◇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적자 “지속가능하지 않아”이 총재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개된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과의 인터뷰에서 “재정적자 확대가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문제”라며 “모두 해결 방법은 알고 있지만 어렵기 때문에 (각국) 정부는 문제를 뒤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G) 연차총회’ 참석차 이 총재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을 때 이뤄졌다. 이 총재는 G20과 IMF 회의 등에서 많은 선진국의 지속 가능하지 않은 재정적자 문제와 그로 인해 국채의 ‘안전자산(safe asset)’ 지위가 영향을 받을 것인지 등이 논의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재정적자 문제의 근본 원인은 연금, 의료와 같은 복지 지출”이라며 “해결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복지를 줄이거나 세금을 올리는 것인데, 정치적으로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정 수준을 넘어서 재정 절벽 상황이 되면 재정정책의 여력이 거의 사라지고, 한번 그렇게 되면 되돌리기 어렵다”면서 “한국 정부에도 문제가 생기기 전에 나서야 한다고 늘 조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웨덴을 정부 재정 건전성 강화의 좋은 사례로 들었다. 이 총재는 “스웨덴은 2000년대 금융위기 이후 강력한 재정 준칙을 도입했고, 지금도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도 그렇게 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코리아 소사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 인터뷰 동영상 캡처)◇ ‘프로젝트 한강’에 자부심…“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은행 중심”번 회장이 한은과 국제결제은행(BIS)과 진행한 ‘프로젝트 한강’에 대해 묻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프로젝트 한강은 한은이 시중 은행과 함께 진행한 ‘예금토큰(tokenized deposit)’ 실거래 실험이다. 예금토큰은 기관 간 거래에 쓰이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기반으로 발행된 예금 기반 원화 스테이블코인이다. 지난 4~6월 1단계 실험을 진행했으며, 개인 간 송금과 국고금 관리 등을 골자로 한 2단계 실험을 준비 중이다. 이 총재는 “우리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민간 스테이블코인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공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프로젝트 한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은 여러 통화가 혼재하고 가격이 변동될 위험이 있다”면서 “한은은 CBDC와 예금토큰 개발을 계속하면서, 만약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면 은행 중심으로 발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결제 편의성은 높고 기축통화가 아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당장의 이익은 크지 않은 반면, ‘코인런’과 자본규제 우회 우려 등 위험 요인을 더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한은의 입장이다. 기축통화 지위를 바탕으로 한 높은 수요에 힘입어 이미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미국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내년 4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최우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큰 문제 없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또 “제가 인구구조나 주택가격 등 구조적 문제를 언급한다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이는 중앙은행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경기순환 요인과 구조적 요인을 구분하는 것은 통화정책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2025.11.09 I 장영은 기자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한 이정환 "우승 일등공신은 드라이버"
  •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한 이정환 "우승 일등공신은 드라이버"[챔피언스클럽]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유럽 DP 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정환이 “우승 일등공신은 드라이버”라고 밝혔다.이정환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이정환은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3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이정환이 우승한 건 2018년 11월 KPGA 투어 골프존·DYB교육 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7년 만이었다.이정환은 최종 4라운드에서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3번홀(파4)부터 7번홀(파3)까지 5개홀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쓸어담으며 4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궜다.대회가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문을 닫고 그린 보수 공사를 했다. 그린에 잔 라이와 미세한 경사가 많이 생긴 탓에 핀이 아무리 쉽게 꽂혀도 공략이 어려워 티샷을 반드시 페어웨이에 안착시켜야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게다가 페어웨이 폭도 매우 좁아서 정확한 티샷이 필수다.이정환 역시 “우승에 가장 결정적이었던 클럽은 드라이버였다. 원하는 대로 티샷이 잘 됐고 그만큼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우정힐스CC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만 그린 공략을 잘할 수 있다. 마지막 날 페어웨이에 티샷을 많이 집어넣은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고 돌아봤다.마지막 날 7언더파를 몰아친 이정환은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브 샷 정확도 71.4%를 기록해 출전 선수 중 10위에 오를 정도로 티샷이 페어웨이 안에잘 떨어졌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핑골프 제품을 쓰는 이정환의 드라이버는 ‘국민 드라이버’로 불리는 핑골프의 G440 LST다.G440은 핑골프 드라이버의 가장 큰 특징인 높은 관용성과 최적의 스핀, 높은 탄도를 통해 어떤 스윙도 정확한 방향으로 비거리를 내는 역대급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G440 LST는 스핀양을 줄이고 런을 더 발생시켜 비거리를 강화하려는 골퍼들에게 적합하다. 크라운(헤드 윗부분) 뒷면의 절반을 카본으로 감싸는 ‘카본플라이 랩 크라운’ 기술로 무게를 절감해 무게중심(CG)을 재배치하면서 관용성이 향상했다.또 ‘프리 호젤 테크놀로지’로 호젤 연결 부분 중간을 덜어내 무게를 줄인 뒤 제거된 무게를 재배치해 무게중심을 더 낮췄다. 핑골프의 핵심 기술로 역사상 가장 깊은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이 기술로 스위트 에어리어가 힐까지 확장해 더 높은 관용성이 가능해졌다.이정환은 대회 마지막 날 드라이버 외에 아이언, 퍼트 등은 최상위권에 올랐다. 그린 적중률은 83.3%로 2위, 퍼트 수는 25개로 1위,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5로 1위를 기록했다.이정환은 유틸리티, 하이브리드 클럽을 쓰지 않는 대신 낮은 탄도와 직진성을 갖춰 티샷에도 유리한 핑골프의 iDi 3번 드라이빙 아이언과 블루프린트 S(4·5번), 블루프린트 T(6번~피칭웨지)로 아이언을 구성했다.블루프린트 S와 T는 모두 단조 아이언으로 블루프린트 S는 얇은 톱 라인에 오프셋을 최소화해 시각적으로 헤드가 깔끔해 보인다. 텅스텐 스크류 및 샤프트 팁 웨이트로 무게 중심을 낮췄고, 스윙 웨이트 조절이 가능하다. 단조 8620 카본 스틸 헤드가 짜릿한 손맛을 제공한다.머슬백 디자인인 블루프린트 T는 페어웨이에서 벗어났을 때 아이언의 스핀양을 더 많이 내도록 만들었다. 정밀 밀링된 페이스와 강력한 그루브 덕에 다양한 상황에서 의도한 샷을 구사하는 조작성이 뛰어나다. 탄도가 낮고 스핀 양도 상대적으로 적다.이외에 이정환은 G440 맥스 3번 우드와 S159 웨지(50·56도), PLD 커스텀 Tyne S 퍼터로 클럽을 구성했다.이정환(사진=KPGA 제공)
2025.11.09 I 주미희 기자
"월급 1000만원 깎겠다"던 日 총리…이번엔 '새벽 3시 출근'
  • "월급 1000만원 깎겠다"던 日 총리…이번엔 '새벽 3시 출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지난달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로 당선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국회 일정을 앞두고 새벽 3시에 출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워라밸(Work-Life Balance)’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8일 아사히신문·마이니치신문 등 주요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오전 3시 1분 숙소를 나와 3시 4분 공저(공관)에 도착했다. 이후 비서관들과 함께 약 3시간 동안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답변 준비 회의를 진행했다.일본 언론은 “역대 총리들이 예산위원회 출석 전 이른 시간에 준비 회의를 한 적은 있으나 새벽 3시 출근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일부 관료는 “오전 3시부터라고 들었을 때 입이 떡 벌어졌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당선 직후 “워라밸이라는 말을 버리고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노동시간 상한 완화를 추진 중인 다카이치 내각의 행보에 일본 내에서도 “지도자의 과도한 업무 열정이 오히려 조직에 부담을 준다”는 비판이 나온다.다카이치 총리의 이른 출근 시간은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도 질의 소재가 됐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6일 밤 답변서가 완성되지 않았고 숙소에는 구형 팩스밖에 없어 불가피했다”며 “도와준 비서관과 경호원, 운전사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제3야당 국민민주당 신바 가즈야 간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총리가 3시에 출근하면 직원들은 새벽 1~2시부터 대기해야 한다”며 “체력이 버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제1야당 입헌민주당의 구로이와 다카히로 의원도 “위기 관리 차원에서도 하루라도 빨리 공저로 이사하라”고 권했다.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주요 20국(G20) 정상회의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가야 한다”며 “그러한 일련의 일정이 마무리되면 되도록 빨리 이사하겠다”고 답했다. 일부 언론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례적으로 이른 시간에 출근해 ‘파문’을 몰고 왔다고 보도했지만 야후재팬에 게재된 기사 댓글 중에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마이니치는 “나라에 봉사하겠다는 의욕을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최고 지도자로서 배려 부족을 지적하는 의견도 있다”며 국회에서 총리의 건강 유지를 걱정하는 견해도 나왔다고 보도했다.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리를 포함해 각료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폐지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일본에서 국회의원은 매달 세비 129만4000엔(약 1218만 원)을 받는다. 여기에 총리는 115만2000엔(약 1084만 원), 각료는 48만9000엔(약 460만 원)을 각각 추가로 수령한다. 삭감이 실현된 경우 총리 월급은 최대 115만엔(약 1090만 원)가량 줄어든다.
2025.11.08 I 채나연 기자
국민 생선에 무슨 일이…가격 폭등에 이것 손본다
  • 국민 생선에 무슨 일이…가격 폭등에 이것 손본다[씨뷰어]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식료품값 폭등을 불러왔다. 원재료에 해당하는 각종 곡물의 흉작과 수산물 어획 급감으로 제조 비용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식료품값 상승은 소비자의 지갑을 닫게 해 결국 전반적인 소비 위축을 불러왔다.지난 4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고등어.(사진=연합뉴스)우리나라도 이같은 흐름에서 예외는 아니다. 특히 연근해에서 매년 반복되는 고수온에 수산물 생산량이 급격히 줄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연근해 생산량은 2015년 105만 8319톤에서 2024년 84만 1347톤으로 20.5% 감소했다. 대표 어종인 오징어는 2020년 5만 6989톤에서 2024년 1만 3546톤으로 5분의 1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명태는 8만 6832톤에서 2만 8999톤으로 급감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오징어(생물, 200~300g) 평균 가격은 2020년 10월 30일 기준 5993원에서 올해 10월 24일 기준 6825원으로 13.9% 올랐다. 같은 기간 고등어(생물, 300~500g)는 3217원에서 9565원으로 197.3% 급등했다.수산물 가격 폭등에 소비 위축을 우려한 해수부는 유통 시스템 개선을 통해 가격 하향 안정화 조치에 나섰다. 해수부는 우선 기존 6단계로 이뤄진 유통경로를 4단계로 간소화해 유통마진을 축소키로 했다. 기존에는 생산자(어업인)→산지 위판장→산지 중도매인→소비자 도매시장→소비자 중도매인→소매상→소비자의 단계를 거쳤다. 하지만 앞으로는 생산자(어업인)→FPC(산지거점유통센터)→FDC(소비자분산물류센터)→소매상→소비자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온라인 도매시장도 활성화한다. 현재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취급 가능한 품목은 60개에 불과하지만 이를 134개로 확대해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판매자 가입 요건도 낮춰 진입장벽도 허문다. 해수부가 유통 시스템 개선에 주안점을 둔 배경에는 농축산물에 비해 높은 유통비용 때문이다. 2023년 기준 수산물 유통비용률은 평균 63.5%로 농산물(49.2%)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런 탓에 농산물과 비교해 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유통 시스템 개혁을 통해 유통비용률을 1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양식품종 전환과 종자시설의 스마트·자동화 시설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도모한다. 또한 고등어, 갈치, 참조기 등 주요 수산물의 수급예측 모형을 개발해 생산-수급-수요를 연동한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예측모형을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도매시장별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결제자금 융자 지원 확대 등으로 정가·수의매매를 활성화해 경매 의존도를 낮출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혁신을 통해 주요 수산물 가격 변동성을 25%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11.08 I 송주오 기자
KT, 3분기 영업익 16% 뛰었다…해킹 여파는 4분기부터(종합)
  • KT, 3분기 영업익 16% 뛰었다…해킹 여파는 4분기부터(종합)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KT(030200)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그룹사 성장과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 영향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8월부터 불거진 해킹 사고와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의 여파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 회사는 오는 4분기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T가 해킹 피해 후속 대책으로 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무상 유심 교체를 시작한 5일 서울 KT플라자 여의도역점에 유심 교체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다.고객 보상 비용 4분기부터 반영KT는 2025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7조1267억 원, 영업이익 5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다.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1090억 원, 3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0.6% 성장했다.연결 영업이익이 크게 오른 것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3분기까지 실적은 선방했지만, 최근 불법 소형 기지국장비(펨토셀)를 통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를 빚으면서 4분기부터는 일부 재무 영향이 예상된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최종적인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완벽히 추산하긴 어렵지만 유심 교체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되고, 그 외 무료 데이터나 요금 할인 등 혜택은 미래 발생 시점에 인식될 것”이라 전했다.KT는 현재 피해 고객 대상 환불과 위약금 면제를 실시하고, 전체 고객 대상 무상 유심 교체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턴 5개월간 월 100GB 무료 데이터, 15만원 상당 단말교체 할인 또는 통신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정보보안 분야 1조원 투자를 약속한 상태다.그럼에도 올해 연간 실적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봤다. 장 CFO는 “현재 시행 중인 고객 보상안이 반영돼야 하고 과징금 불확실성도 있어 보수적으로 보고 있으나, 그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 일회성 이익, 핵심 사업 중심 그룹사 성장을 통해 올해 연간 실적은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장 CFO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과 투자자들께 우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술·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선제적·포괄적인 보안 강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이미지=KT클라우드·부동산 실적이 뒷받침3분기 사업별 실적을 보면 대체로 성장세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1조8096억 원이다. 그중 무선 서비스 매출(1조7336억 원)은 5G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같은 기간 4.7% 상승했다.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한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올해 1분기 2644만5000명에서 2분기 2749만1000명, 3분기 2832만8000명 순으로 증가세다.유선 사업 매출은 1조 33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과 미디어 사업 매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3%, 3.1%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기업메시징과 기업인터넷 등 요인으로 같은 기간 0.7% 오른 9327억 원이다. AI·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개선과 설계·구축·운영(DBO, Design Build Operate)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동 기간 매출이 5.7% 감소했다.그룹사 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로 전년 동기보다 20.3% 성장한 2490억 원 매출을 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1869억 원)이 23.9% 늘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숙박 수요 회복과 신규 호텔 개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반면 같은 기간 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편수 감소로 매출(1533억 원)이 1.8% 줄었으며, KT스카이라이프도 2469억 원으로 3.9% 하락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9183억 원 매출로 1.4%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9월 말 기준 고객 수(1497만 명)가 약 300만 명 늘었다. 동 기간 수신 잔액은 38.5% 증가한 30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9000억 원이다.대표 선임 절차 개시…연내 후보 확정KT는 지난 4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로 후보군을 구성해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장 CFO는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회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 변동 가능성에 대해 “이사회가 밸류업을 현재의 방향으로 인식하는 한 계속해서 시장과 약속한 기업가치 제고 액션 플랜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KT는 앞서 8월 밸류업 일환으로 약 2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그는 “4분기 배당은 연간 재무 성과와 주주 기대 수준을 종합 고려해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07 I 권하영 기자
KT "유심교체 비용 4분기 반영…연간 실적은 성장 전망"
  • KT "유심교체 비용 4분기 반영…연간 실적은 성장 전망"[컨콜]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장민 KT(030200) 최고재무책임자(CFO)가 7일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시행 중인 고객 보상안이 반영돼야 하고 과징금 불확실성도 있어 보수적으로 보고 있으나, 올해 연간 실적은 연결과 별도기준 모두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6일 서울 KT 대리점의 모습(사진=뉴스1)장민 CFO는 “고객 피해나 회사 재무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3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보였고, 그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노력, 일회성 이익, 핵심 사업 중심 그룹사 성장을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KT는 최근 불법 소형 기지국장비(펨토셀)를 통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태로 인해 고객 보상을 시행 중이다. 피해 고객 대상 환불과 위약금 면제를 실시했으며, 전체 고객 대상 무상 유심 교체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5개월 간 월 100GB 무료 데이터, 15만원 상당 단말교체 할인 또는 통신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향후 5년간 정보보안 분야 1조원 투자를 약속했다.이 같은 고객 보상과 보안 투자가 미칠 재무 영향에 대해 장 CFO는 “현재 민관합동조사단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최종적으로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완벽히 추산하긴 어렵지만 유심 교체 비용은 4분기에 반영되고, 그 외 무료 데이터나 요금 할인 등 혜택은 미래 발생 시점에 인식될 것”이라 전했다.또한 “이미 과거에 연간 1200억~1300억 원 정도를 투자해왔으므로, 향후 5년간 정보보안 1조원 투자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규모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KT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침해 사고로 인해 고객과 투자자들께 우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술·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고, 선제적·포괄적인 보안 강화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연내 최종 CEO 후보 확정…내년 밸류업은 지속KT는 지난 4일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다. 사외이사 8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추천 △공개 모집 △주주 추천 △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로 후보군을 구성해 연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장 CFO는 대표이사 교체에 따른 회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프로그램) 변동 가능성에 대해 “CEO 교체로 밸류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며 “이사회가 밸류업을 현재의 방향으로 인식하는 한 계속해서 시장과 약속한 기업가치 제고 액션 플랜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KT는 앞서 8월 밸류업 일환으로 약 2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그는 “4분기 배당은 연간 재무 성과와 주주 기대 수준을 종합 고려해 이사회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는 2500억원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고, 내년도 규모는 시장 수준을 고려해 균등하게 갈지 아니면 조정이 있을지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하도록 이사회에서 협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핵심 그룹사 성장 힘입어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KT는 이날 연결기준 매출 7조1267억 원, 영업이익 5382억 원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 16.0%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클라우드·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됐다.사업별로 무선 사업은 1조8096억 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 유선 사업 매출은 1조33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으며, 기업서비스 매출은 같은 기간 0.7% 오른 9327억 원이다. AI·IT 매출은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매출이 5.7% 감소했다.그룹사 매출은 희비가 엇갈렸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로 전년 동기보다 20.3% 성장한 2490억 원 매출을,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분 확대에 힘입어 23.9% 증가한 1869억 원 매출을 냈다. 반면 콘텐츠 자회사(1533억 원)는 전년 동기 대비 1.8%, KT스카이라이프(2469억 원)는 3.9% 하락했다. 케이뱅크(9183억 원)는 1.4% 감소세를 기록했다.
2025.11.07 I 권하영 기자
엔씨 '아이온2', 서버 수용 인원 증설한다
  • 엔씨 '아이온2', 서버 수용 인원 증설한다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이온2’의 기존 서버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도 추가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엔씨(NC)는 지난 6일 특별 편성된 생방송 ‘AION2 LIVE’를 통해 16일부터 진행되는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소개했다. 아이온2는 엔씨(NC) 게임 플랫폼 ‘퍼플(PURPLE)’을 통해 사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퍼플 자동 설치 기능’을 사용하면 별도 조작 없이 자동으로 클라이언트를 설치할 수 있다.이용자의 원활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위해 16일 이벤트 시작과 함께 기존 서버의 수용 인원을 증설하고, 신규 서버도 추가 오픈한다. 이용자는 계정당 1개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아이온2 개발진은 이날 방송에서 △외형 아이템, 패키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게임 상점 공개 △’지스타(G-STAR) 2025’ 아이온2 부스 안내 △게임 내 조작 스타일 ‘AION1 모드’와 ‘AION2’ 모드 비교 설명 △이용자 관심 높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궁금증 톡톡’ △유튜브 10만 구독자 기념 ‘실버버튼 언박싱’ 코너를 진행했다.지스타 현장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아이온2 대표 인스턴스 던전 ‘우루구구 협곡’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시연 부스 옆에 마련된 NC시네마에서는 아이온2 신규 트레일러도 공개한다. 트레일러를 관람한 이용자에겐 경품을, 시연 참여자에겐 장패드와 스페셜 쿠폰을 선물한다.아이온2 특별 라이브 방송과 ‘사전 다운로드 및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07 I 안유리 기자
LG생활건강, LG트윈스 한국시리즈 V4 우승 기념 행사 연다
  • LG생활건강, LG트윈스 한국시리즈 V4 우승 기념 행사 연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4번째 통합 우승(V4)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LG생활건강_LG트윈스 우승 프로모션 굿즈 (왼쪽부터)레더 볼캡, 바시티 자켓, 리유저블 백 (사진=LG생활건강)LG생활건강은 이날부터 오는 16일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할인·경품 혜택을 제공한다.온라인 직영몰에서는 브랜드별 대표 제품 위주로 최대 50% 할인 또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뷰티 제품은 △빌리프 모이스춰라이징 밤 클렌저&클렌징 패드 세트 △CNP 프로페셔널 솔루션 센서티브 싱글 에센스 △숨37° 타임 에너지 브라이트 클레이 팩 클렌저 △오휘 미라클 토닝 글로우 세럼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마블 하이라이터 △프레시안 글래스라이크 립젤리 등이다.‘비욘드’는 바디워시, 바디에멀전, 소프트 폼 등 다양한 제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새로 출시한 뷰티 디바이스 ‘LG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도 27% 즉시 할인과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더후’에서는 공진향 탄력 크림, 공진향설 브라이트닝 파워크림 구매 시 리필 본품을 증정한다.생활용품에서는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가 클리니컬 릴리프 3 스텝 키트 1만 세트를 1만4000원(소비자가)에서 4000원으로 할인 판매한다.판매 채널별로 경품 및 사은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라인 몰(직영몰, 가족몰 등)과 오프라인 공식 매장에서는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LG트윈스 바시티 자켓(40명), LG트윈스 레더 볼캡(250명), 1만 G포인트(2025명) 등 경품 추첨 이벤트를 개최한다. 아울러 쿠팡, GS샵, 롯데홈쇼핑 등에서는 LG생활건강 생활용품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여행용 칫솔 세트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LG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협력회사가 이용하는 LG생활건강 가족몰에서는 ‘29%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뷰티 제품을 13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중 댓글 및 이벤트 응모자 100명을 추첨해 ‘깐부치킨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6만원 이상 구매 시엔 선착순으로 ‘프리미엄 김 선물세트’ 또는 ‘LG트윈스 하트 파우치’를 제공한다. 이밖에 특정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LG트윈스 리유저블 백’을 선착순 증정한다. 일부 인기 품목은 LG트윈스 우승 기념 특가에 판매한다.
2025.11.07 I 김지우 기자
하나카드, GD카드 출시 기념 11일 성수동 팝업스토어 연다
  • 하나카드, GD카드 출시 기념 11일 성수동 팝업스토어 연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카드가 하나금융그룹 모델 G-DRAGON(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한정판 카드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Inside the Giant‘s Dream : Dream Gallery’ 콘셉트로 서울시 성수동 소재 남정빌딩에서 진행된다. 하나카드는 지난 2023년에도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구현한 성수국제공항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었다.이번에 선보이는 한정판 카드와 팝업스토어 프로젝트는 하나금융그룹과 G-DRAGON이 협업한 ART프로젝트 일환이다. 단순한 셀럽 협업이 아닌 지드래곤의 창작 세계를 금융의 매개체로 확장한 작품형 프로젝트로 확장했다. 팝업스토어는 지드래곤의 감각이 담긴 카드 3종 디자인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하나카드는 이를 위해 팝업 스토어 내에 체크카드·엔트리프리미엄·VVIP프리미엄 존으로 구성된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체크카드 존에선 빛을 바라보면 특수한 패턴으로 표현되는 고글을 통해 숨겨진 키워드를 찾으며 나만의 꿈을 탐색하고 발견하는 공간을 꾸렸다. 엔트리프리미엄 존에선 손님들에게 유화 데이지가 확장된 공간을 체험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VVIP프리미엄 존에서는 메탈카드 소재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거대한 시그니처 조형물 앞에서 손님이 직접 사진을 찍고 스티커를 꾸미며 자신만의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다.‘하나원큐 앱’과 ‘하나페이 앱’을 통해 진행된 사전알림 이벤트 응모자 전원에게는 한정판 카드 출시 사전 알림을 제공한다. 7일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11일 팝업스토어 특별행사 초대권을 증정한다.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성수동 팝업은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적 협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며 “그간 손님들께서 손으로만 실물카드를 느끼셨다면 직접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을 통해 ‘아트가 카드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지드래곤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카드 3종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2개월간 한정 발급된다. 하나카드의 프리미엄 라인 ‘JADE’ 기반 2종의 신용카드와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의 노하우를 담은 ‘트래블고(GO)’ 기반 1종의 체크카드로 구성됐다.
2025.11.07 I 김나경 기자
KT, 클라우드·부동산 힘입어 3분기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소액결제 피해보상 최선”
  • KT, 클라우드·부동산 힘입어 3분기 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소액결제 피해보상 최선”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KT(030200)(대표 김영섭)는 2025년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 7조 1267억 원, 영업이익 5382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16.0% 증가했다.영업이익은 클라우드·데이터센터(DC)·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 중심 성장과 강북본부 부지 개발에 따른 일회성 부동산 분양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 1090억 원, 3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0.6% 성장했다.B2C·B2B 성장 및 AX 신사업 본격화무선 사업에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조 73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2025년 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0.7%를 차지했다.유선 사업 매출은 1조 33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이 2.3% 늘었으며, 미디어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 영향이 이어졌으나, 기업메시징과 기업인터넷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오른 9327억 원이다. AI·IT 매출은 일부 사업의 구조개선과 설계·구축·운영(DBO, Design Build Operate) 사업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7% 감소했다.KT는 3분기부터 AI 멀티모델 전략의 모델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한국적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였다. 7월에는 독자 개발 모델 ‘믿:음 K 2.0’을 공개했고, 9월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협력 기반의 ‘SOTA K(State of the Art)’와 메타 오픈소스를 활용한 ‘라마 K’를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산업별 맞춤형 AX 로드맵을 컨설팅하는 ‘KT 이노베이션 허브(Innovation Hub)’를 개소했다.클라우드·부동산·미디어 등 그룹사 성장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DC)와 AI,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로 전년 동기보다 20.3% 성장한 2490억 원 매출을 냈다.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가 확대되고, 가산 AIDC 완공으로 신규 데이터센터가 확보되면서 DC 및 클라우드 사업 모두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1869억 원 매출을 올린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 부문이 고르게 확대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9% 늘었다. 특히 호텔 부문은 숙박 수요 회복과 신규 호텔 개관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콘텐츠 자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편수 감소로 매출(1533억 원)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같은 기간 KT스카이라이프도 2469억 원으로 3.9% 하락했다.케이뱅크는 3분기 9183억 원 매출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9월 말 기준 고객 수(1497만 명)가 약 300만 명 늘었다. 동 기간 수신 잔액은 38.5% 증가한 30조 4000억 원, 여신 잔액은 10.3% 증가한 17조 9000억 원이다. 소액결제 피해보상과 재발방지에 최선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로 끼친 고객 불편과 우려를 엄중히 인식하고, 피해 고객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5일부터 교체를 희망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시행 중이며, 정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한편 네트워크 안전 확보와 고객 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 일환으로 네트워크 보안 강화를 위해 초소형 기지국 신규 개통을 제한하고,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불법 기기의 접속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소액결제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정상 결제 유형을 차단하고, 결제 유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FDS(Fraud Detection System)를 통해 비정상 접속과 단말기 변경을 실시간 탐지·차단하는 등 선제적인 보안체계를 강화했다.아울러 KT는 24시간 운영되는 전담 고객센터를 신설하고, 전국 2000여 개 매장에 안전안심 전문상담사를 배치했다.한편,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 구성 논의를 시작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공식 개시했으며, 연내 대표이사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8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부 전문기관 추천·공개 모집·주주 추천(0.5% 이상 6개월 이상 보유)·사내 후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보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고 주주총회에 추천하면,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최종 선임된다.KT 최고재무책임자(CFO) 장민 전무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신속히 이행하는 동시에 정보보호 체계와 네트워크 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주환원 정책을 충실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높이고, 통신 본업과 AX 사업의 성장을 통해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1.07 I 권하영 기자
KT&G,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복지부 장관상 수상
  • KT&G,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복지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KT&G가 지난 6일 열린 ‘제14회 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대한민국 나눔국민대상’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온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사회공헌 분야의 대표적인 상으로 꼽힌다.KT&G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상상펀드’를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 재난·재해 성금, 다문화 가정 지원, 환경보호 등 취약계층 지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상상펀드’는 KT&G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되는 기금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운영되고 있다.또한, 임직원 자치 기구인 ‘상상펀드 기금운영위원회’를 통해 상상펀드를 활용한 투명하고 자율적인 기부 활동을 전개 중이며, 임직원들이 직접 기부 대상을 제안하고, 댓글을 통해 사연을 응원해 기부 여부를 결정하는 ‘기부청원제’를 도입해 참여와 공감의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있다.경아영 KT&G 사회공헌부장은 “앞으로도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와 회사의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07 I 노희준 기자
삼성전자, AI 탑재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 국내 출시
  • 삼성전자, AI 탑재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AI 기능을 비롯해 필수 성능을 강화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7 LTE(Galaxy A17 LTE)’를 7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사진=삼성전자‘갤럭시 A17 LTE’는 △169.1mm(6.7형) 대화면 디스플레이 △7.5mm 두께의 한층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 △5000만화소 광각 카메라 △AI 기능 등 핵심적인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이동통신 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출시되며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 오픈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31만 9000원으로, 블랙, 라이트 블루, 그레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A17 LTE’는 최대 9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초광각, 접사 등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돼 풍경, 인물과 같은 다양한 장면을 선명하게 담을 수 있다. 특히, 후면 카메라에 적용된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은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 촬영 시 흔들림과 빛 번짐을 최소화해준다.‘갤럭시 A17 LTE’는 7.5mm의 두께와 190g의 무게로 그립감과 휴대성 모두 향상됐다. 전면에는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내구성도 갖췄다.또, 5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자가 장시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갤럭시 A17 LTE’는 구글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등 일상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AI 기능을 지원한다.사용자는 화면 속 궁금한 대상을 ‘서클 투 서치’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고, ‘제미나이 라이브’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화면이나 카메라 공유 기능을 사용해 현재 상황에 최적화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갤럭시 A17 LTE’를 더 오랫동안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6회의 OS 업그레이드와 6년 간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2025.11.07 I 권하영 기자
KT&G, 성장과 방어를 동시에-NH
  • KT&G, 성장과 방어를 동시에-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7일 KT&G(033780)에 대해 주주환원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지고 글로벌 성장 모멘텀도 강해지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3만 7700원이다. KT&G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1조 8269억원, 11.4% 증가한 46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소 추세가 지속되던 국내 궐련이 소비 쿠폰 효과 및 추석 연휴 선수요 발생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며, 해외 궐련은 수량 및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NGP 또한 국내외 신제품 출시 효과 및 상반기 해외 디바이스 공급 지연분이 일괄 공급된 영향으로 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건기식 부문은 수요 위축 및 고수익 채널 및 제품 중심의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매출 감소 추세가 이어졌으나 원가율 및 비용 절감을 통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개선에 성공했다”며 “부동산 부문 역시 안양, 미아, 동대전 등 개발사업 공정률이 올라오며 매출 및 영업이익 동반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 연구원은 “KT&G는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언급된 주주환원 정책 확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26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완료했다”며 “2025년 주당배당금 또한 최소 6000원으로 상향 예정인 만큼 주주환원 측면에서 동사의 투자 매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니코틴 파우치 기업인 ASF(Another Snus Factory) 인수 기대감도 반영되는 구간”이라며 “내년부터 북유럽 5개국을 넘어 유럽, 아시아, 북미 등 주요 권역에서 니코틴 파우치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만큼 해당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2025.11.07 I 원다연 기자
삼성·애플 초슬림 경쟁에 中화웨이 합류…메이트 70 에어
  • 삼성·애플 초슬림 경쟁에 中화웨이 합류…메이트 70 에어[모닝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화웨이가 초슬림 스마트폰 ‘메이트 70 에어(Mate 70 Air)’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초슬림폰 전쟁에서 화웨이도 합류하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화웨이 메이트 70 에어(사진=화웨이 홈페이지)7일 화웨이 등에 따르면 화웨이 메이트 70 에어는 두께 6.6㎜의 슬림한 디자인에 6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며, ‘얇지만 강한’ 프리미엄폰을 표방했다. 이번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5.8㎜)’나 애플 ‘아이폰 에어(5.6㎜)’보다 약간 두껍지만, 배터리 용량은 애플(3149 mAh)과 삼성(3900mAh)등 경쟁 모델의 거의 두 배 수준이다. 무게는 208g으로 다소 무겁지만, 66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해 실사용 효율을 높였다.7인치 대형 화면…카메라도 플래그십급메이트 70 에어는 7인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해상도는 2760×1320, 주사율은 120Hz이며, 최대 4000니트 밝기를 구현한다. 스타일러스 펜 입력도 지원해 생산성 활용도가 높다. 색상은 △골드·실버 브로케이드 △화이트 페더 로브 △옵시디언 블랙 등 3가지다.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에는 107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화웨이 메이트 70 에어(사진=화웨이 홈페이지)5G 지원 ‘Kirin 9020’ 탑재…구글 미지원에도 중국 내 경쟁력 충분이번 제품은 램(RAM) 12GB와 16GB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됐다. 12GB 모델에는 ‘Kirin 9020B’ 칩셋, 16GB 모델에는 ‘Kirin 9020A’ 칩셋이 적용됐다. 저장용량은 256GB 또는 512GB 중 선택할 수 있다.중국 내 출고가는 12GB+256GB 모델 4199위안(약 85만원), 16GB+512GB 모델 5199위안(약 106만원) 수준이다.메이트 70 에어는 현재 중국 내 전용 모델로, 해외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지원하지 않아 미국 등 서방 시장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화웨이는 합리적인 가격과 대용량 배터리를 앞세워 중국 내수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화웨이 메이트 70 에어(사진=화웨이 홈페이지)
2025.11.07 I 이소현 기자
KT&G, 구조적 체력개선 흐름…주주환원도 매력-iM
  • KT&G, 구조적 체력개선 흐름…주주환원도 매력-iM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iM증권은 KT&G(033780)에 대해 담배, 건기식, 부동산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은 유지했다.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7일 “담배부문 고성장에 따른 기대치 이상의 영업실적 시현은 구조적 체력개선 흐름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654억원으로 11.4% 늘었다. 국내외 궐련과 NGP(차세대 담배) 등 담배사업 전반이 호조를 보였고, 부동산 부문에서도 보유 부지 개발사업 매출이 늘어나며 이익 기여가 확대됐다.이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일반 궐련과 NGP 모두 시장지배력을 유지하며 추석 선출고 효과도 더해졌다”며 “NGP는 침투율 확대에도 상위 제품 중심의 시장지배력 확대 기조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해외 사업의 경우 수출 및 현지법인 담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직간접적 가격상승 효과도 더해져 영업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NGP는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디바이스 공급 이슈가 해소된 데다 러시아 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 기여도가 확대됐다.이 연구원은 “2026년 이후 계획된 신규 플랫폼 출시에 따라 글로벌 점유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상승에도 원재료 부담이 낮아지는 흐름을 감안할 때 향후 마진 개선 여력도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부동산 부문은 중소형 보유부지 개발사업 진행률에 따라 전년 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회사는 비핵심 사업 비중 축소와 함께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예정 금액은 2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늘었다.건기식 부문은 국내 소비 둔화와 해외 비용 효율화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이어졌으나 수익 방어는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해외 효율화 기조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신규 유통망 확보를 통한 성장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이 연구원은 “담배, 건기식, 부동산 등 모든 부문에서 수익개선을 보이며 여타 소비재 업체보다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 6000원으로 확대된 2025년 연간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제고 이행계획을 감안하면 불확실한 대외변수를 상쇄하는 훌륭한 투자처로서의 역할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2025.11.07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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