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日처럼 반도체 도태된다…정부 결단 내려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다음은 5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日처럼 반도체 도태된다…정부 결단 내려야-“약수만 있고 약속은 없었따” 미·중 관리형 경쟁 체제 고착-강남 집값 잡다 서민 살 곳까지 잡았따…수도권 매물 실종-사모대출 신규 투자 보류…옥석부터 가린다△종합-삼전 노사 벼랑끝 대화, 결단코 파국 안돼-미중, ‘대만 문제’ 논의…한반도는 걱정 없나-불닭으로 ‘면비디아’ 일군 며느리 핏줄승계 관행 뚫고 ‘회장’ 오른다△막 내린 미·중 정상회담-“관세·공급망 등 글로벌 경제 파장 고려…대결보다 리스크 관리 방점”-강경 vs 침묵…‘동상이몽’ 대만문제-트럼프, 이란문제 ‘빈손’ 귀국…종전협상 돌파구 찾기 난제△확산하는 주택 매물 고갈-서울 전세난민이 경기권 매물 싹쓸이…구리 집값 2억 밀어올렸다-구리·동탄·기흥 신고가 속출 규제지역 지정 가능성 커졌다△사모대출 옥석 가리기-상환 능력 따져묻고 해외 출장 가 담보 실사…빨간펜 든 기관들-‘고수익 매력’ 사모대출…대형운용사 펀드엔 뭉칫돈-시험대 오른 사모대출…21일 ‘GAIC’서 리스크 해법 모색△종합-생산라인 멈추면 中에 시장 거저 내주는 꼴…국가 위기 막아야-마통 뚫었더니…고신용자 4.8%, 저신용자는 3.7% 신용 낮을수록 싼 ‘거꾸로 금리’-증시 활황에 머니무브…운용사로 한달새 100조 몰렸다-올해 기관장 60명 임명…실용주의 인사로 리더십 공백 해소△정치-“부산 북갑은 보수 재건 출발점…제 자신 증명하겠다”-정청래 “지사·시장·의원 민주당이어야 전북 대도약-국힘, 중도 표심 잡기 총력전-퓨전 한식·공연…日총리 맞이 준비 분주한 안동△경제-AI데이터센터 전력수요 80% 수도권 집중…블랙아웃 위험 수위-교육기부금 개편 최대변수 된 교육감 ‘현금공약’-내부고발, 전화 한통이면 끝…공정위, 신고 문턱 낮춘다△금융-디지털로 자금조달, 지역에 재투자 ‘그립토 뱅킹’으로 생산적 금융 앞장-주담대 꿈틀…정부 고삐 더 죄나-두나무에 1조 베팅…하나금융, 디지털자사 판 흔든다-아토피부터 암까지…보장 범위 넓힌 어린이보험△글로벌-G2관계 새 프레임 내놓은 中…‘건설·전략적 안정’ 노림수는-핵 반대·호르무즈 안정엔 공감, 대이란 압박 동참엔 경계…중국의 줄타기 외교-”AI·기술주 랠리 6개월 더 간다“ 낙관론 우세-美채권시장이 연준보다 먼저 긴축△산업-‘반도체노조’ 독주에 등돌리는 조합원들…삼전노조 과반 지위 흔들-SK 리밸런싱 성과 본격화 영업익 날고 부채 확 줄어-원재룟값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외줄 타는 석화-HD현대사이트 애형 지게차 알제리 정부에 316대 공급△산업-아틀라스로 ‘로봇 대장주’ 등극한 현대차…시총 200조 액셀-”먹는 건 기업 중 최고“…정의선, 故정주영 ‘밥심’ 잇는다-1분기 흑자 전환 신바람…외국인 덕에 웃은 면세업계-”자전거 끌고도 편하게“…이마트24, 라이더 특화 점포 개점△ICT-‘다음’ 부활하려면…AI혁신·조직안정 필수과제-개인정보 활용 확대 가시화 日과 AI데이터 경쟁 본격화-얼리 액세스 12시간만에 200만장 판매 ‘서브노티카2’, K콘솔 흥행 계보 잇는다-”휴머노이드 손끝 감각 구현“…초소형 촉각센서로 글로벌 공략△성장기업 -”여성 기업인 애로사항 1순위는 ‘판로’…시장조사·물류 등 지원 절실“-AI열풍 타고…벤처투자 24% 늘었따-주성엔지니어링, 세계 ‘원자층박막성장’ 반도체 장비 출시△부동산-”어제 본 집, 오늘 없대요“…양도세 중과 후 서울 매물 5135건 증발-6·3 수도권 후보 셋 중 한명 ‘출마지 외 고가주택 보유’△증권-미래에셋, 분기 순익 1조시대 활짝…다크호스 키움, 업계 3위 약진-”BDC 펀드 키우르면 외부평가 의무 완화해야“-‘8000 탈환’ 노리는 코스피 삼전 파업·엔비디아 실적 주목-국장 유턴하나 했는데…다시 고개 돌린 ‘서학 개미’△스포츠-”눈 없는 나라도 올림픽 드림…동계 스포츠 불모지에 기회 더 넓힐 것“-‘26인 전사’ 추린 홍명보호 오늘 출국…1460m 고지대 적응 스타트-PGA 챔피언십도 총상금 2050만달러 4대 메이저 ‘2000만달러 시대’ 본격화-장애인 골프 새역사 쓴 이승민 ‘커리어 그랜드슬램’△문화-편견을 걷어내자, 주인공이 보였다-국악도 충분히 ‘힙’합니다요 홍대 버스킹 나선 판소리 명창△오피니언-행정수도의 완성인가, 정치적 대못인가-달력은 봄, 날씨는 여름-”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반복되는 포스트잇의 질문△오피니언-부동층은 선거에서 누구 손을 들어줄까-건전성 딜레마에 빠진 韓금융-e갤러리 황규택 ‘픽셀 알지비’-우유산업 망치는 ‘낙농 과보호’△피플-KG필과 합 맞추는 일, 흥분…새로운 베토벤 기대돼-”사파리 뛰며 심박 체크“ 삼성, 갤럭시 워치런 개최-”영웅이자 자부심“…한화생명 연도대상 시상-우리은행, 골목상권 소통 ‘이음상담센터’ 신설-KAIST 총장 후보에 류석영·배충식·이도헌 교수-”9월 통합 고속철 이름은 KTX…좌석 더 늘릴 것“△사회-”사이드미러 안 접힌 차만…“ 차량털이 팁 공유하는 10대-”임플란트 어디가 싸지“ 네이버가 답해준다-가정폭력·스토킹 피해자 보호 강화한다-서울시 ‘이해충돌방지’ 신고 급증…공직자 공정성 ‘쑥’
- '부상·부진' 루카쿠, 벨기에 최종 명단 승선…가르시아 감독 "대체 불가"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극심한 부진과 부상에 빠졌던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나폴리)가 벨기에 대표팀에 최종 선발되며 2026 북중미월드컵 무대를 밟는다.로멜루 루카쿠.(사진=AFPBBNews)16일(한국시간) 뤼디 가르시아 벨기에 축구 대표팀 감독은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며 루카쿠의 이름을 포함했다.루카쿠는 올 시즌 소속팀 나폴리에서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리그 40분을 포함해 공식 경기 출전 ㅅ간이 64분에 그쳤다. 현재도 고관절 부상으로 실전에 아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미미했다. 지난해 6월 웨일스와의 유럽 예선(4-3 승) 이후 약 1년간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그럼에도 가르시아 감독은 A매치 통산 124경ㄱ에서 89골을 터뜨린 벨기에 역대 최다 득점자 루카쿠의 경험과 존재감에 무게를 뒀다. 가르시아 감독은 “루카쿠는 벨기에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라며 “본선 첫 경기까지 5주의 시간이 남은 만큼 그가 팀을 돕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루카쿠 같은 선수는 단 한 명뿐이며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은 없다”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루카쿠가 승선하면서 A매치 33경기를 뛴 공격수 로이스 오펜다는 고배를 마셨다. 원소속팀 RB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올 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임대 생활을 한 오펜다는 리그 24경기 1골에 그치며 가르시아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반면 릴(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21세 유망주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벨기에, 스페인 이중국적자인 그는 과거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에서 뛴 경력이 있으나,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벨기에 성인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이외에도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등 벨기에의 황금세대를 이끈 핵심 자원들이 이변 없이 명단에 포함됐다.벨기에는 이번 북중미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G조에서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 월드컵 최종명단(26명) ▲ GK=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 세네 라멘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이크 펜더르스(첼시) ▲ DF= 티모시 카스타뉴(풀럼), 제노 더바스트(스포르팅), 막심 더카위퍼르(브라이턴), 코니 더빈터르(AC밀란), 브랜던 메헬레(클뤼브 브뤼허), 토마 뫼니에(릴), 나탄 응고이(릴), 요아킨 세이스(클뤼브 브뤼허), 아르튀르 테아트(프랑크푸르트) ▲ MF= 케빈 더브라위너(나폴리), 아마두 오나나(애스턴 빌라), 니콜라 라스킨(레인저스), 유리 틸레만스(애스턴 빌라·잉글랜드), 한스 바나컨(클뤼브 브뤼허), 악셀 비첼(지로나) ▲ FW= 샤를 더케텔라러(아탈란타),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 마티아스 페르난데스파르도(릴), 로멜루 루카쿠(나폴리), 도디 루케바키오(벤피카), 디에고 모레이라(스트라스부르),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AC밀란), 레안드로 트로사르(아스널)
- 8천피 환호는 찰나, 7400선까지 주르륵…역대급 '롤러코스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15일 코스피가 역사적인 8000선 돌파에 성공했지만 반도체 대장주 급락과 채권금리 급등, 외국인·기관의 동반 투매에 6% 넘게 폭락하며 마감했다. 오전 달성한 사상 최고치와 종가 간 낙폭이 550포인트를 넘어서는 전례 없는 극단적 변동성이 연출됐다.코스피, 6.12% 급락 마감/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쳤다. 장중 8046.78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뒤 7371.68까지 밀렸다.이달 들어 불과 보름 만에 6000대→7000대→8000대로 앞자리를 거침없이 갈아치우다 단 하루내에 7000대 중반까지 되밀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투매를 쏟아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조5637억원, 기관이 1조739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이 7조1952억원을 순매수하며 홀로 지수를 떠받쳤으나 역부족이었다.166개 종목이 상승했고, 708종목이 하락했다. 31종목은 보합이다. 이번 급락의 방아쇠는 채권금리 급등과 중동 정세 리스크 재부각이 지목됐다. 일본 재무상이 내달 15일 주요 7개국(G7) 회의에서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히면서 금리 경계 심리가 급격히 확산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만에 다시 1500원을 터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더이상 인내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이 배럴당 102달러 수준까지 오르는 등 유가 불안도 가중됐다.장중에는 올들어 8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후 1시28분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전일 대비 5.09% 하락한 1182.00포인트를 1분간 지속하면서다. 이에 따라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올해 들어 16번째(매도 8회·매수 8회) 사이드카 발동이다. 사이드카 발동 당시 프로그램매매 순매도 규모는 3조2062억원에 달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상황에서 채권금리 레벨업이 하락 반전, 낙폭 확대의 트리거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은 유효하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8배 이하라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하락 추세로의 반전은 아니다”라며 “1차 지지선은 12개월 선행 PER 7.12배(26년 저점)와 5월 초 갭상승 구간이 위치한 6900~7100선 전후”라고 제시했다.코스피 시총 상위권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8.61% 급락한 27만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가 7.66% 내린 181만9000원에 마쳤다. SK스퀘어(402340)(-6.23%), 삼성전자우(005935)(-7.38%), 한미반도체(042700)(-9.89%), 한화시스템(272210)(-10.16%), 삼성물산(028260)(-10.29%) 등은 10% 안팎의 폭락세를 기록했다. 태양광·전력기기 업종도 미중 우호 분위기에 따른 중국 규제 완화 우려로 한화솔루션(009830)(-15.06%), LS ELECTRIC(010120)(-7.50%) 등이 급락했다. 반면 로봇 모멘텀에 올라탄 LG전자(066570)(+10.83%)와 LG(003550)(+7.69%)를 비롯해, 삼성화재(000810)(+2.97%), KB금융(105560)(-0.26%) 등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코스닥도 5.14% 내린 1129.82에 마감했다. 장중 1110.16까지 추락했다. 외국인이 390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1672억원)과 개인(-1439억원)이 매도에 나섰다. 에코프로(086520)(-9.21%), 에코프로비엠(247540)(-8.85%), 리노공업(058470)(-11.56%), 알테오젠(196170)(-4.16%), 삼천당제약(000250)(-4.20%), 에이비엘바이오(298380)(-5.02%) 등 시총 상위주가 줄줄이 급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69%)는 로봇 모멘텀에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업종별로는 전자제품(10.54%), 의류(0.7%)를 제외하고 약세 마감했다. 반도체(-8.19%), 전기장비(-7.59%), 디스플레이패널(-7.59%) 등이 급락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57조8193억원, 코스닥 17조7556억원을 기록했다.
- '도박' 닐슨·'관계 재조정' 트럼프…美대통령 방중 변천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가운데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역대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통해 미중 관계 역학 변화를 재조명했다. 1972년 리처드 M. 닉슨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그것은 하나의 도박으로 해석됐으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세계 경제의 엔진으로 부상하던 시기에는 양국 관계도 우호적이었다. 이후 중국이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함에 따라 미중 정상회담의 성격도 달라졌다고 NYT는 평가했다. 1972년 중국 베이징 방문 당시 만리장성을 찾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사진=AFP)◇1972년 닉슨 대통령닉슨 대통령의 1972년 중국 방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보다 앞서 헨리 키신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베이징을 비밀리에 방문해 마오쩌둥과 저우언라이 총리와의 외교적 개방 가능성을 타진한 뒤였다. 닉슨 대통령과 마오쩌둥 중국 국가주석은 양국이 적대 관계를 청산한다는 내용의 ‘상하이 코뮈니케’에 서명했고, 이는 1979년 공식 수교의 발판이 됐다. 닉슨 대통령은 당시 만리장성을 걸으며 그는 “이것이 위대한 성벽이며, 위대한 사람들이 세운 것이라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1984년 레이건 대통령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강경한 ‘반공주의자’였으나 1984년 중국 방문 당시에는 현실주의적인 정치가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훗날 미중 관계의 중심축이 될 무역 논의에 중점을 뒀다. 레이건 대통령이 당시 중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해 “중국 경제에 자유시장 정신이 주입되고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1998년 시안 병마용갱을 방문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가족.(사진=AFP)◇1998년 클린턴 대통령 빌 클린턴 대통령의 1998년 중국 방문은 소련 붕괴 이후 탈냉전 이후 처음 이뤄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었다. 클린턴 대통령은 역대 미국 지도자 중 최장기간인 8박 9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베이징·시안·상하이·홍콩 등 총 6개 도시를 방문했다.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공개석상에서 영어로 클린턴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으며,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 서두를 영어로 암송하기도 했다. 당시 클린턴 대통령과 중국을 방문한 미국 대표단 규모는 1000명 이상이었다. 톈안먼 사태 이후 냉랭했던 미중 관계는 이를 계기로 개선되기 시작했다.2008년 베이징 올림픽 경기장을 찾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가족.(사진=AFP)◇2001년, 2002년, 2005년, 2008년 부시 대통령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중국과 인연이 깊었다. 그는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재임 기간 4차례나 중국을 방문했다. 특히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참석은 미국 정상이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첫 사례였다. 2008년 중국 방문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에 이뤄졌는데, 이후 미국은 금융위기와 이라크 전쟁이 맞물리며 고전했야 했다. 반면 중국은 경제적으로 부상했다. 동아시아 역사학자 존 델러리는 “사람들은 2008년을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며 “당시 중국인들에게는 자신감이 있었고, 미국인들은 그것을 오만으로 봤다”고 말했다.2016년 항저우 국제공항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AFP)◇2009년, 2014년, 2016년 오바마 대통령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중국을 자주 찾았다. 2009년 11월 국빈방문에 이어 2014년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2016년 항저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중국의 부상과 국제관계 재편 아래 2014년부터 양국 관계는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마지막 방문이었던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의 전용기는 항저우에 착륙했는데, 항공기 앞쪽으로 계단이 연결되지 않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비행기 뒤쪽으로 내려야 했다.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었지만, 일각에선 이를 중국의 ‘홀대’로 해석했다. 2017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사진=AFP)◇2017년 트럼프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유세 기간 중국, 특히 중국의 무역 관행을 비판했다. 동시에 진보 정치인들도 세계화의 폐해에 대해 더 강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방중은 이런 배경 아래에서 이뤄졌다. 방중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친밀한 관계를 보여줬지만 이후 양국 관계는 더 전투적으로 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직후인 2018년 1월 중국과 무역전쟁을 시작했다. 이 무역전쟁은 팬데믹과 함께 그의 대통령 재임 기간 대부분을 집어삼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과급은 임금 아냐…삼전 파업은 불법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5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성과급은 임금 아냐…삼전 파업은 불법-세명 중 한명 해외 투입했는데 번 돈은 고작 전체 수익의 8%-“석유 최고가격제 손실, 원가 아닌 시장가격으로 보전해야”-외국인 자금 34조 국내증시 유입 길 열린다-[사설]멈춰선 송전선로 입지 선정, 경제 혈맥 건설 이상 없나-[사설]늘어나는 불법 환치기, 실상 못 따라가는 정부 단속△종합-교전 속 부상병 싣고 스스로 탈출한 무인차…루마니아 장성들 ‘탄성’-해저케이블 100만 회선 밤낮 철통감시…中 수백번 끊길 때 ‘25년 무사고’△삼전 노조 총파업 초읽기-긴급조정권·쟁의 가처분·물밑 대화…수십조원 손실 막을 카드 ‘셋’-“중노위, 명분 약한 파업은 안된다고 말렸어야”△종합-‘11경4700조원’ 글로벌 증시 예탁자산 문 활짝…반도체주 날개 달 듯-“최고가격제 두 달, 4조원 손실…종전 후 유가 하락땐 손실 눈덩이”-“카톡 ‘받글’ 단순 공유는 제외” 허위조작정보 자율규제 기준 공개-완전히 다른 ‘초과세수·초과이익’ 혼용…기업 횡재세로 오해 가능성△은행 해외사업 ‘낙제점’-부실은행 인수후 수십년 정상화 난항…동남아선 한해 수천억 적자늪-해외서도 ‘K금융’ 키우려면…금산분리 완화로 투자 길 터줘야△제17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수익률보다 우방국 우선…글로벌 경제 블록화 가속-부동산 비중 여전히 큰 韓, 금융구조 전환 시급-재정여력 충분한 韓, ‘고령화’가 최대 변수△정치-미·중 경제사령탑 만난 李대통령 “美中 안정적 관계, 세계 번영 도움”-국회의장 후보에 조정식…“연내 국정과제 입법 모두 처리”-“국가 정상화” “공소취소 저지”…與野, 선대위 띄우고 지선 총력전-“하남에 뿌리내릴 것…직주 근접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경제-중동전쟁, 고용시장까지 직격…취업자 증가폭 16개월 만에 ‘최소’-“올해 2.5% 성장…부양용 확장재정 필요 없어”-영업익 흑자 불구…한전, 1년 반 뒤 재정 위기 불가피△금융-매출 기여 1%대…애플페이 도입 확산 멈칫-기업은행 직원들 미지급 수당 받는다-李 ‘약탈금융’ 직격에…대부업권 새도약기금 참여 늘까-외국인 관광객 전용 선불카드 나왔다△Global-‘세기의 담판’에 젠슨 황 막판 합류…AI칩 ‘협상 테이블’ 핵심 의제로-대형 가림막, 바리케이드, 곳곳에 공안…경비 ‘삼엄’-美연준이 가장 두려워하는 지표, 서비스물가 ‘들썩’-美 금융권 발칵 뒤집어 놓은 ‘미토스’△산업-한몸 되는 대한항공·아시아나…12월17일 두 날개 활짝 편다-현대차·기아 자율차 상용화 속도…광주 전역서 200여대 실증 주행-위기속 반짝 흑자…SK이노, 수익성기반 확보 안간힘-조선·정유·전력 주도…HD현대 최대 영업익-중동전쟁에 캐즘 끝 보인다…적자폭 대폭 줄인 SK온△성장기업-K뷰티 봄바람에 실적 꽃피운 ODM 투톱-창업 떡잎 키운다…캠퍼스 누비는 한성숙-정확도 99.9% ‘AI 반려동물 생체인증’…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은 쓰면 안 된대요△생활경제-성장 자신한 정용진, 이마트 실적으로 증명했다-‘김동선 아이스크림’ 벤슨, “100호점 간다”-농심 “고추장 넣은 K로제, 100개국에 풀 것”-불닭, 해외서 또 불 뿜었다…삼양, 올해 3조 매출 넘봐△Auto&Life-‘부의 상징’에서 ‘MZ세단’까지…40년간 시대를 지배한 그랜저-꽉 막힌 퇴근길, 탁 트인 도로서도 ‘착한 연비’-추돌사고 알아서 예방…‘안전제일’ 르노 필랑트△ICT-구글·애플도 줄 서…K로봇 ‘손끝 기술’ 세계 평정-구글 “안드로이드에 ‘AI비서’ 심는다”-최진성 “6G, 처음부터 AI 네이티브 네트워크로 설계해야”-엔씨, ‘아이온2’ 흥행에 영업익 20배 쑥△증권-“퇴직연금에 주식 더 담자”…불어나는 ‘채권 혼합 ETF’-한화솔루션 퇴짜, SKC는 통과…유증 희비, ‘주주 소통’이 갈랐다-닷새간 24조원 던진 외국인 “코스피 이탈 아닌 차익실현”-‘붉은사막 대반전’ 펄어비스, 목표가 레벨업△부동산-“재건축 따고 보자” 건설사 ‘금리 전쟁’-‘찬밥’ 서울 리모델링 사업…“재건축처럼 규제 풀어야”-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파크’ 분양-롯데건설, 하자저감 전담조직 신설△엔터테인먼트-황금종려상, 韓영화 ‘희망’ 줄까-“오겜 같은 히트작 만들고파”…일본, ‘K콘텐츠 DNA’ 배운다△피플-“서울국제도서전, 아시아 출판 허브로 만들 것”-정은경 “청년세대 첫 연금보험료 지원”-손경식 경총 회장 “노봉법·중처법 불확실성 커…고용·투자 위축 우려”-과기부 “첨단기술이 바꿀 미래, 청사진 설계”△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지금 시대의 감정, 불안-[생생확대경]6·3 지방선거, 일상 결정할 한표-[e갤러리]조성모 ‘사랑길 따라’△전국-수원시, 경기도와 투자유치 맞손…경제자유구역 힘받는다-서울시, 위기가구에 생필품 즉시 지급-대전시장·충남지사 후보들 ‘MZ 구애 작전’-서울시 ‘신생아 감염 막아라’…산후조리원 찾아가는 교육△사회-아이 등원가방에 몰래 스벅카드…“스승의 은혜, 챙겨도 안챙겨도 걱정”-교사 절반 “교직 자부심 낮아져”-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1차 조정서 합의 불발-“여성폭력 사건은 공조가 생명”…‘현장’으로 달려간 성평등장관-헌혈 많이 하면 대통령 표창 준다…정부, 수급불안에 제도 개선
- “5G 실패 반복 못한다”…최진성의 ‘AI 네이티브 6G’ 선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거 CDMA와 TDX로 세계 통신 시장을 선도했던 한국 ICT 산업이 인공지능(AI) 전환의 중대한 변곡점에 섰다는 경고가 나왔다. 글로벌 AI·통신 협력체인 AI-RAN 얼라이언스를 이끄는 최진성 의장은 “기존 통신망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6G는 처음부터 AI 중심으로 설계되는 ‘AI 네이티브(AI-Native)’ 네트워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SK텔레콤 CTO 출신인 최진성 의장은 1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최한 ‘AI 고속도로 포럼’ 기조연설에서 “5G는 기술 중심 사고에 갇혀 시장에서 수익화할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실패했다”며 “6G에서는 네트워크보다 비즈니스 플랫폼과 서비스 구조를 먼저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현재 AI-RAN 얼라이언스가 추진 중인 방향에 대해 “AI를 단순 기능으로 추가하는 수준이 아니라 네트워크 자체를 AI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엔비디아, 소프트뱅크,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연합체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ETRI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최한 'AI 고속도로 포럼' 참석자들의 단체사진.(사진=ETRI)최 의장은 “기존에는 ‘네트워크를 위한 AI(AI for Network)’ 수준이었다면 앞으로는 네트워크 자체가 AI 플랫폼이 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컨트롤 플레인 자체를 AI 기반으로 설계해 자율형 네트워크(Level 4~5)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5G 실패 원인으로 ‘기술 우선주의’를 지목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핵심 기술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실제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는 실패했다는 것이다.최 의장은 “통신 산업은 항상 기술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시장과 서비스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차세대 AI 통신 시장의 핵심 축으로 ‘피지컬 AI(Physical AI)’를 제시했다. 제조·국방·로보틱스·드론 등 현실 세계와 연결된 AI 산업이 한국의 산업 구조와 가장 잘 맞아떨어진다는 설명이다.최 의장은 “미국에서는 드론과 로봇, 국방 AI 분야에 엄청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한국도 제조업과 국방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분야를 본격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도체 전략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메모리 경쟁력을 AI 컴퓨팅 플랫폼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한국은 메모리 분야 세계 최강이지만 비메모리 영역에서는 약점이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진 메모리 기술을 활용해 메모리와 컴퓨팅을 결합한 ‘인-메모리 컴퓨팅(In-Memory Computing)’과 ‘인-네트워크 메모리’ 전략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넘어 SSD와 메모리 기술을 AI 컴퓨팅 플랫폼과 융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AI 시대에는 메모리와 컴퓨팅의 경계가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글로벌 협력 약화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최 의장은 “과거 CDMA와 TDX 상용화 시절 한국은 세계 시장에 강력한 임팩트를 줬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협업의 존재감이 약해진 것 같다”며 “AI 시대에는 정부·통신사·연구소·학계가 함께 움직이는 강력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싱가포르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의 속도감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최 의장은 “싱가포르는 이미 상용 주파수를 활용한 AI 기반 로보틱스 실외 시험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랩 수준이 아니라 실제 야외 환경에서 AI 통신 상용화를 추진 중인데 한국도 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AI 하이웨이 이니셔티브를 계기로 다시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쇼케이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AI-RAN 테스트베드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국이 AI 네이티브 6G 표준 경쟁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ETRI ‘AI 고속도로’ 준비 본격화ETRI는 지난 50년간 CDMA, 5G 등 통신 기술 혁신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6G, AI-Native 네트워크, 미디어 부호화 등 ‘AI 고속도로’와 관련해 국가 전략 기여 방안을 찾고 있다.특히 AI 고속도로를 AI 모델의 전 생애주기를 실시간으로 끊김 없이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고, 6G를 포함하는 AI 유무선망, 위성망, 데이터센터망, AI 데이터 압축 전송, 그리고 AI 인프라 보안 기술을 중점 추진 분야로 제시했다.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도는 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한계를 딛고 ETRI가 내부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방승찬 ETRI 원장은 “TDX와 CDMA 상용화를 이뤄낸 ETRI의 지난 반세기는 도전의 역사였으며, 앞으로의 여정은 범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AI가 모든 산업의 근본부터 재설계하는 가운데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AI 인프라를 구축해 경부고속도로가 산업화의 대동맥으로 역할을 한 것 처럼 인공지능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 미·중 정상회담, 한국엔 '양날의 검'…"좋아도 문제, 안 좋아도 문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1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번 회담 결과가 ‘좋아도 문제, 안 좋아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중 관계가 지나치게 경색돼도, 반대로 지나치게 밀착돼도 한국의 협상 레버리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란 전쟁이 바꾼 회담의 성격복수의 전직 미국 고위 관리들은 13일 이데일리 등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긍정적 결과도, 부정적 결과도 한국을 포함한 역내 파트너에게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란 전쟁 발발 전만 해도 미중 회담의 핵심 의제는 ‘무역·기술·대만’이었다. 그러나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돌발 변수로 인해 ‘에너지 위기 대응’이 새로운 핵심 의제로 등장하면서 회담의 성격 자체가 바뀌었다.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이란 갈등과 에너지 충격이 회담에 중대한 위기관리 요소를 추가했다”고 말했다.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 차질로 원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에서 중국의 협력을 구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것이 이번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가장 큰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란 핵협상에서 미국과 이란의 간극이 매우 크고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 압박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핵 문제에서 미국이 중국에 역할을 요청해온 과거 패턴과 유사한 구도다.◇핵심광물 휴전이 진짜 의제전문가들이 공통으로 꼽은 이번 회담의 실질적 핵심 의제는 핵심광물이다.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미국 측 관리들도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크지 않다”며 “주요 논의는 무역전쟁 휴전, 특히 중국의 핵심광물 공급 지속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핵심광물을 글로벌 경제 교란을 최소화하는 수준, 즉 ‘딱 그만큼만’ 공급하고 있다”며 “언제든 이를 끊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있다”고 했다.한국에도 직접적 영향이 있다. 미국에 있는 한 애널리스트는 “한국은 자원 부족 국가로 중국산 광물 의존도가 높고 가공도 대부분 중국에서 이뤄진다”며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산업 전반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자국 내 대안 개발에 한계가 있어 시간을 버는 것 자체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미국도 마찬가지다.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미국의 전략은 이 문제를 장기화하면서 중국에 독립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광물 공급망 독립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투자를 추진하고 있지만 수년이 걸리는 작업이다”고 했다.지난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성공해도 한국엔 ‘독’이 될 수 있다역설적이게도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한국에 불리한 시나리오가 있다.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한국을 포함한 역내 파트너들은 미·중 관계가 매우 좋아지면 오히려 불안해진다”며 “모든 나라가 자국 이익에 딱 맞는 수준의 미·중 관계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선언 정책이 미묘하게라도 변화하면 미국 신뢰도에 의문이 생기고, 이는 역내 동맹국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중국 기업의 미국 시장 투자 및 진출이 확대하면 한국 기업과 직접 충돌하게 된다. 특히 전기차(EV)·배터리 분야에서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면 한국 기업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미국에 있는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와 EV 분야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투자로 경쟁력이 높아져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급 과잉 상태”라며 “미·중 관계가 불안정할수록 이 취약성은 더 심화한다”고 경고했다.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한국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미 간 각종 현안과 국제 정세를 논의한 뒤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조율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올해 미·중 정상, 최대 4번 만날 수도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올해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이 최대 4번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베이징 방문에 이어 시진핑의 미국 답방,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의 트럼프 방중,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시진핑 방미 순이다. 다만 그는 “2번 또는 4번이 될 것”이라며 홀수는 없다고 예측했다. 이번 베이징 방문이 잘되면 시진핑의 미국 단독 방문이 이어지고, 이후 다자회의 참석 여부가 결정된다는 논리다.그는 “1972년 이후 미·중 관계는 줄곧 정상급 외교로 관리됐다”며 “정상 간 접촉이 잦을수록 양국 관계 전체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이번 전술적 데탕트(긴장 완화)는 장기 미·중 경쟁의 구조적 압박 아래 계속 시험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과 일본을 방문했다. 한 전직 미국 고위 관리는 “베선트 장관의 이번 서울 방문은 의도한 전략적 결정이라기보다 일정상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는 전통적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동맹국에 대한 사전 브리핑도 전통적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며 “수석 협상가가 정상회담 직전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과 접촉했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이다”고 했다.
- “삼성·현대한테 배운다”…‘청년 6800명’ 취업 0순위 될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와 삼성, 현대자동차 등 10대 그룹이 손잡고 청년 대상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 약 6800명의 청년을 직접 교육하며, 인공지능(AI)·반도체·제조·유통 등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는 13일 문신학 산업부 차관과 권창준 노동부 차관 주재로 ‘K-뉴딜 아카데미 10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청년고용률은 43.5%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저점을 기록중이며, 쉬었음 청년은 40만명을 상회하고 있어 국가·사회 차원의 총체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이 직접 직업훈련 과정을 설계·운영해 실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기업별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현장 경험을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10대 그룹은 이를 통해 올해 약 6800명을 교육훈련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삼성·SK·롯데·GS 등 주요 그룹은 각 사의 특성과 산업 수요를 반영한 전용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삼성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디딤돌’을 활용해 전자·IT 제조, 공조냉동, 선박제조, 중장비운전, 온라인광고, 제과제빵 등 6개 직무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비수도권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과정별 자격증 취득도 지원할 예정이다.SK는 AI와 반도체 분야에 집중한다. ‘SKALA’를 통해 AI 전문역량과 산업 도메인 지식을 결합한 AI 전환(AX) 혁신인재를 양성하고, ‘청년 HY-PO’ 과정에서는 SK하이닉스 특화 반도체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 기반 보안·네트워크 실무교육과 데이터 분석·AI 콘텐츠 서비스 기획 교육도 운영한다.롯데는 상품 마케팅과 고객경험 관리, 컨시어지 분야 중심의 교육 브랜드 ‘LIFT’를 운영하며, GS는 산업 현장의 AI 활용 경험을 토대로 ‘52g ReBoot Camp’를 통해 AI·디자인씽킹 기반 문제 해결형 교육과정을 마련한다.교육과 채용을 연계한 모델도 제시됐다. SK와 포스코는 교육 수료 후 채용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인재양성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LG는 계열사 사업장을 교육 공간으로 활용해 청년들이 실제 업무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현장형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기업들은 지역 청년 지원 확대에도 무게를 뒀다. 삼성과 현대차는 전체 프로그램의 약 90%를 비수도권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에 집중된 청년 일자리·교육 기회를 지방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K-뉴딜 아카데미 참여기업 모집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선정 기업들은 순차적으로 청년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K-뉴딜 아카데미는 주요 대기업의 교육 노하우를 활용해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본소양 및 직무경험을 쌓게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청년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특히 지역 청년들에게도 실질적인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각 기업에서 자사의 강점을 살린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