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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이란전쟁 이후 첫 물가 성적표 나온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전쟁 발발 이후 미국의 첫 물가지표가 이번 주 공개된다. 202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금리인하에서 더 멀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경고한 ‘48시간 이내 종전 협상’ 시한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진=AFP)4알(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은 오는 10일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란전쟁이 개시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지표로, 3월 국제유가 급등세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3월 CPI가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2년 이후 한달 기준 최대 상승폭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란전쟁 여파로 갤런당 휘발유 가격이 약 1달러 치솟은 것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CPI 발표 하루 앞서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도 공개되지만, 2월 수치여서 이란전쟁의 영향을 확인하긴 어렵다. 하지만 전쟁 전 물가압력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선 의미가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PCE 근원 물가지수가 2월에도 0.4% 상승해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란전쟁으로 에너지·식품 등 전반에 걸쳐 가격이 오르면서 전쟁 발발 이전 보였던 안정적인 물가 흐름이 끊겼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 결과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꺾이는 분위기다. 골드만삭스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향후 12개월 내 경기침체 가능성이 30%로 높아졌다고 경고하며, 실업률이 올해 말 4.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수의 투자은행들도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대에서 3%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이번 주 발표될 지표들이 금리인하 명분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말 주요20개국(G20)의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4%로 대폭 높였으며, 미국은 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도 각각 8일과 9일 발표된다.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을 향해 다시 한 번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린 것이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마감시한이 3월 CPI 이전이어서 실제 시행 여부에 따라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종전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며 동일한 48시간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엔 마감시한이 임박하자 돌연 말을 바꿔 유예했다. ‘트럼프는 언제나 꽁무니를 뺀다’는 의미의 이른바 ‘타코’(TACO·Trump Always Chickens Out)라는 해석과 함께, 미군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기 위한 시간벌기용 발언이었다는 해석이 잇따랐다.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물러서면 미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이란의 기세만 올려주는 것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정치적으로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엔 다를 것이란 시장 관측도 적지 않다.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가 유예 또는 시한 조정을 반복하다가 실행에 옮겨 허를 찌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 방식이란 것이다.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도 이번 주 세 곳의 중앙은행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창용 총재 임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인도와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각각 현행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 G7 초청받은 李대통령…프랑스와 러·우 휴전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방한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했다. 한국은 프랑스가 의장국으로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 참여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의제 논의에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한·프랑스 정상회담 후 공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6월 개최하는 G7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해소와 새로운 국제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논의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G7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 재원, 경제 안보, 환경 등 주요 글로벌 의제에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은 G7과 한국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제 경제 질서와 협력 체계 재편 논의에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또 양 정상은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완화, 핵심광물 공급망, 해양 안보, 디지털 공간의 신뢰성 등 주요 현안에 대해 G7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전한 디지털 공간, 핵심광물 공급망, 해양 안보, 청년층에 대한 소셜네트워크 영향,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인한 변화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접근 등 핵심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두 나라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면적 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엔 헌장과 독립, 주권 및 영토 보전을 포함한 국제법 원칙에 부합하는 평화의 필요성과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 보전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으며, 국제 인도법 준수와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의 즉각적인 중단도 촉구했다.이와 함께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프랑스는 남북 간 교류 확대와 관계 정상화, 단계적 비핵화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공존과 공동 번영을 달성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韓·프랑스, 중동 공동 대응… 원전·해상풍력 협력 확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동 전쟁 대응과 에너지 안보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양 정상은 중동 정세 안정과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고, 원자력과 해상풍력 협력 확대, 호르무즈 해협 해상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3일 강유정 대변인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양국 간 전략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최근 중동 전쟁과 그 파급 영향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또 중동의 안정과 평화가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삶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시경제 정책 대응 경험과 전략도 공유했다.양국은 에너지 안보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원자력과 해상풍력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이번 정상회담은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성사됐다. 양국은 기존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고, 국방·안보, 교역·투자, 첨단산업, 문화·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국방·안보 분야에서는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지역 합동훈련에 한국이 참여하는 방안을 포함해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교역·투자 분야에서는 지난해 150억 달러를 기록한 양국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200억 달러로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첨단산업 분야에서는 AI·반도체·양자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원전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오라노 간 핵연료 전주기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해상풍력 협력도 병행해 추진한다.문화·인적교류도 확대된다. 양국은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인적교류 1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협력을 강화하고, 문화협력과 e스포츠 등 신규 분야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마크롱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거시경제 불균형 해소 등 주요 의제 논의에 적극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李-마크롱, 한·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격상…중동발 경제 불확실성 공동 대응[전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양국 간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해 양국 교역액을 2030년 2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서도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양국 간 3개 협정 개정과 11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인공지능(AI)와 원전, 핵심광물, 해상풍력 사업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문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이처럼 두텁께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면서 “이어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회담 성과로 이 대통령은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 체결과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의 개최가 미래산업 분야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래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프랑스 공동언론발표문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한-프랑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존경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대표단 여러분의 대한민국 방문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래 140년 동안우리 대한민국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 친구입니다.6.25 전쟁 때는 전우로 함께했고, 원자력, 고속철도, 생명공학 등 우리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조력자로 함께해 왔습니다.이제 K-Pop과 K-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새로운 깊이의 우호와 신뢰의 관계를 깊게 쌓아가고 있습니다.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이처럼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이어서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 11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이제 이번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여,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 가기로 하였습니다.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 불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여기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2030년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아가겠습니다.지난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사가 한국에 약 35억 불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이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현재 4만 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가향후 10년간 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하였습니다.오늘 체결된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그리고 오늘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야말로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오늘 체결되는 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광물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아울러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 갈 것입니다.셋째, 양국 우호 관계의 핵심인 문화 협력을 강화하고,‘인적교류 1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우선 ‘한-불 문화 기술 협력 협정 개정 의정서’를 통해,양국이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협정’ 및 개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항공협정’을 통해 양국 관광객, 비즈니스맨, 청년·학생들의 교류는 더욱 자유롭고 활발해질 것입니다.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한국 내 프랑스어,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 숫자를 2035년 기준 10만 명까지 확대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어학 보조교사 교류에 관한 협력 의향서’가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국 유산청 간에 체결된 ‘문화유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는대한민국의 종묘, 프랑스의 생드니 대성당 등 양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알릴좋은 기회로 작동할 것입니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님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서울 여의도에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이 새롭게 문을 엽니다. 프랑스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서울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이러한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토대로, 우리 양국은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오가는 ‘인적 교류 100만 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하였습니다.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정식으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 리더십을 크게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우리 대한민국도 열심히 지혜를 보태겠습니다.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오는 9월 국제영화?영상산업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주최하고자 한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우리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대통령님의 높은 평가와 관심, 저에 대한 초청에 깊이 감사드리며, 프랑스를 방문하여 우리 양국이 문화산업의 부흥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중동 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여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으로,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하였습니다. 오늘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140년 동안 탄탄하게 쌓인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새로운 140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습니다.양국이 더 깊이 연결될수록, 또 양국 협력의 지평이 넓어질수록우리 양국 국민들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고,미래세대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공통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앞으로도 마크롱 대통령님과 긴밀히 소통하며함께 새로운 140년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마크롱 대통령님, 방한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메르씨 보꾸, 감사합니다.
- 李대통령, 오늘 마크롱과 정상회담…AI·우주 등 전방위 협력 주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3일)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양 정상은 두 나라의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하기 위해 교역·투자, AI(인공지능)·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 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이날 오전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국 방문은 2017년 취임 후 처음이며, 프랑스 대통령으로서는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2015년 방문 이후 11년 만이다.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간 대면 접촉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와 11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이후 만남으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부터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특히 이날 국빈 오찬에는 100개가 넘는 국내 기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4대 그룹 임원진부터 중견·중소기업, 스타트업 대표까지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등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3대 교역 대상국이자, 한 해 우리 국민 8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럽의 문화·예술·미식·철학의 본고장이다. 또 우주·항공, AI·퀀텀, 탈탄소 에너지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이끌어가는 유럽의 혁신 강국이기도 하다.이재명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프랑스 언론 ‘르피가로’ 기고문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은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보다 심화한 전략적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인공지능, 원자력, 수소 기술, 우주 산업 등 핵심 분야 협력은 혁신의 원동력일 뿐만 아니라 회복력을 위한 조건이기도 하다”며 “공급망이 취약하고 기술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협력은 경제 안보와 장기적 안정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고 짚었다. 또 “프랑스와 한국의 우정은 단순히 기념해야 할 유산이 아니라 의식적으로 심화시켜야 할 파트너십”이라면서 “불확실성의 세계에서 양국의 힘은 과거에 있었던 모습을 넘어 앞으로의 모습을 선택하는 데,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국제 질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하는 데 달려 있다”고 했다.한편 전날 한국을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는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와 친교 만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1886년 프랑스와의 수교를 기념해 고종 황제가 사디 카르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반화를 재해석한 ‘고종 반화 오마주’를 선물했다. 브리지트 여사에게는 고난도 도자기 기술을 적용한 양식기 세트 등을 마련했다.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만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카카오, 지역 AI 인재 키울 ‘돛’ 첫 선장에 김영덕 전 디캠프 대표 [only 이데일리]
-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카카오(035720)가 지역 인공지능(AI) 인재와 기업 육성을 위한 전담 기구 ‘AI 돛(D.O.T)’의 초대 센터장으로 김영덕 전 디캠프 대표를 영입했다.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 보육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물을 앞세워 지역 AI 생태계 조성에 본격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일 IT 업계에 따르면 김영덕 전 디캠프 대표는 최근 카카오 AI 돛 초대 센터장으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센터장은 IT 업계와 벤처·스타트업 투자, 육성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그는 1999년 인터파크에 입사한 뒤 사내 벤처로 출발한 G마켓을 공동 창업했고, 이후 G마켓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이끌었다. 이후 롯데정보통신 정보통신기술연구소장과 롯데액셀러레이터 센터장을 지냈고, 2022년 6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 대표를 맡았다. 이후에는 스타트업 데이터 플랫폼 ‘혁신의숲’ 운영사인 마크앤컴퍼니 벤처파트너로 활동했으며, 2025년 4월부터는 삼성물산 H&B플랫폼사업팀 고문으로 재직해왔다.카카오 AI 돛은 카카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기원과 함께 설립한 지역 AI 인재·스타트업 육성 전담 기구다.카카오는 지난 3월 23일 4대 과기원과의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AI 돛 출범을 알렸다. 이 기구는 카카오가 지난해 9월 발표한 500억원 규모의 AI 육성 기금을 바탕으로 지역의 AI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에 나선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AI 투자와 인프라 여건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 창업,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을 두고 카카오가 지역 AI 사업 전략 구체화와 외부 협력 확대에 한층 힘을 싣는 신호로 보고 있다. 김 센터장이 스타트업 창업과 투자, 보육 현장을 두루 경험한 만큼 지역 AI 생태계 확장과 유망 창업 지원 사업 발굴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차·기아, 美 1Q 사상 최대실적…"북미 특화차 58종으로 물량공세"(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이윤화 기자] 현대차·기아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을 거뒀다. 미국에 새로 출시한 텔루라이드 등 하이브리드차의 인기에 힘입었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세를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북미에서 신차 총 58종을 쏟아내며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현대차·기아는 1분기 미국에서 전년 대비 2.6% 증가한 43만72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고 1분기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22만3705대(1.2%↑·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으며, 기아는 20만7015대(4.1%↑)로 역대 최고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실적을 공개하는 주요 완성차 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전년 대비 1분기 판매량이 늘었다. 1위 토요타는 작년보다 0.1% 줄어든 56만9420대를 판매했다. 이어 △혼다 33만6830대 (4.2%↓) △스바루 14만1944대(15%↓) △마쯔다 9만4473대(14.4%↓) 순이었다.1분기 현대 싼타페와 투싼, 기아 텔루라이드를 중심으로 SUV 라인업이 강세를 보였다. 또 양사 모두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 양사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3% 늘어난 11만5713대로 친환경차 비중은 26.8%에 달한다. 하이브리드차는 53.2% 늘어난 9만7627대를, 전기차는 미국 보조금 폐지 여파로 21.6% 줄어든 1만8086대를 팔았다.현대차·기아·제네시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오는 2030년까지 북미에 총 58종의 신차 또는 대폭 개선된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36종, 제네시스 22종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오토쇼에서 볼더(Boulder) 콘셉트를 소개하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현대차)볼더(Boulder) 콘셉트 (사진=현대차)이날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북미 전용 픽업트럭 현대 ‘볼더(Boulder)’ 콘셉트는 북미 대규모 물량공세의 시작을 알리는 차량이다. 아웃도어의 성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의 도시에서 이름을 따온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차체 구조 △대담하고 강인한 디자인 △기능 중심의 설계 등을 통해 현대차가 향후 선보일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선명한 디자인 방향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의 주도로 탄생했으며, 스틸 소재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외장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에 기반해 설계됐다.이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에 ‘엑셀’을 처음 선보인 이후로 40년에 걸쳐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며 오늘날 미국 시장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차량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도 “북미 현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기아는 SUV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5월 말부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북미 최대 볼륨 세그먼트인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해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장에 전시된 PV5 장애인용 콘셉트카.(사진=기아)G90 윙백 콘셉트'(사진=제네시스)한편 현대차·기아는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뉴욕 오토쇼에서 대규모 부스를 꾸리고 브랜드 경쟁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4412㎡(약 1334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볼더 콘셉트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싼타페 HEV 등을 전시한다. 기아는 1769㎡(약 535평)의 공간에 K4, K5, EV6, 텔루라이드 등 총 21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1063㎡(약 322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 G90 윙백 콘셉트 및 올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출전 예정인 ‘GMR-001 하이퍼카’를 절반 크기로 줄인 1대 2 스케일 모델 등 총 10대의 차량을 내놓는다.
- 코스피 상장사, 1000원 팔면 61원 남겼다…코스닥은 18원[2025 결산실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6.08%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5.39%, 33.57% 증가한 가운데, 1000원어치를 팔면 약 79원을 벌고 세금을 제외하면 61원이 주머니로 들어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매출(8.03%)과 영업이익(17.18%), 순이익(51.42%)이 모두 증가하며 1000원 기준 최종 18원이 남는 수준으로 개선됐다.유가증권시장 2025년 업종별 연결실적 현황. (자료=한국거래소)2일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701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법인,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을 이유로 75곳을 제외한 626개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082조7609억원, 영업이익은 244조7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08%, 25.39%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189조3910억원으로 33.57% 늘었다.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6.72%에서 7.94%로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 역시 4.88%에서 6.14%로 개선됐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약 79원을 남기고, 세금을 제외하면 약 61원이 주머니로 들어오는 셈이다.코스피 연결 매출액의 14%를 차지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봐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졌다. 두 기업을 제외한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4.45%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76%, 15.64% 늘었다.코스닥 상장사 역시 수익성이 개선됐다. 같은 날 한국거래소·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1268사의 매출액은 297조1658억원, 영업이익은 11조7124억원으로 각각 8.03%, 17.18% 증가했다. 순이익은 5조2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51.42% 급증했다.이에 따라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년도 3.63%에서 3.94%로, 매출액 순이익률은 1.27%에서 1.78%로 상승했다. 1000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약 39원을 벌고, 최종적으로 주머니로 들어오는 돈은 18원 수준이다.다만 시장별로 실적 개선의 배경은 달랐다. 코스피는 전기·전자 업종이 매출 13.80%, 영업이익 103.35% 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코스닥은 IT서비스(매출 19.81%·영업이익 59.75%)와 의료·정밀기기(매출 11.70%·영업이익 62.13%) 등 일부 업종 중심으로 성장세가 나타났다.지난해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시프트업(462870)으로 조사됐다. 시프트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1.59%로 전년(68.13%) 대비 6.54%포인트 하락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000660)(48.59%) 한미반도체(042700)(43.59%) 산일전기(062040)(35.59%) 더블유게임즈(192080)(32.25%) 명인제약(317450)(32.20%) 크래프톤(259960)(31.70%) SK바이오팜(326030)(28.86%) 셀트리온(068270)(28.07%) HD현대일렉트릭(267260)(24.40%) F&F(383220)(24.23%) 대한조선(439260)(23.95%) 에이피알(278470)(23.93%) 삼양식품(003230)(22.29%) 롯데관광개발(032350)(21.93%) KT&G(033780)(20.42%) DB하이텍(000990)(19.85%) KSS해운(044450)(19.65%) 달바글로벌(483650)(19.52%) HD현대마린엔진(071970)(18.86%) 등이 잇따랐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스코텍(039200)이 가장 높은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오스코텍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17%로 전년(-8.04%) 대비 60.20%포인트 급등했다. 이외에도 클래시스(214150)(50.65%) 알테오젠(196170)(49.52%) 휴젤(145020)(47.25%) 에임드바이오(0009K0)(43.93%) 액토즈소프트(052790)(40.88%) 파마리서치(214450)(39.98%) 디어유(376300)(37.44%)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35.33%) YW(051390)(34.93%)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33.89%) 원텍(336570)(32.95%) 엔투텍(227950)(32.82%) 씨엠티엑스(388210)(32.25%) 한국기업평가(034950)(31.28%) 베뉴지(019010)(31.19%) 이크레더블(092130)(31.15%) 엠아이텍(179290)(30.79%) 에프앤가이드(064850)(30.12%) 코나아이(052400)(28.75%) 등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 비만 약 경쟁 2라운드 '근육 유지'…단순 감량 넘어 '잘 남기는 시대' 도래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비만 치료 시장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경쟁을 넘어, 감량 과정에서 근육을 얼마나 보존하느냐가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근육 보존형 체중감량 치료제’ 시장은 2035년 약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성공한 다이어트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체중계 숫자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건강과 체형 유지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는 근육의 의학적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다.근육량이 부족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돼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평균 수명도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근육이 건강 지표로 주목받으면서 체중 감량과 함께 근육을 유지하는 방식이 보편적인 체중 관리 전략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GLP-1 등장 이후 ‘근감소’ 주목 ... “섭취량 급감이 원인”단순 감량이 아닌 근육 보존으로 흐름이 변화한 데에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확산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체중계 숫자를 낮추는 것은 수월해졌지만, 근손실 부작용이 지속해서 제기되면서 ‘근육을 지키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국제학술지 뉴트리언트(Nutrients)에 게재된 리뷰에 따르면, GLP-1 계열 치료로 감량된 체중 중 약 25% 내외가 제지방 감소로 나타났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30~40% 수준까지 보고된 바 있다.Close up of sporty young woman with muscular body on grey background with copy space. Sports and healthy lifestyle글로벌365mc인천병원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GLP-1이 근육을 줄인다기보다, 식욕 억제로 섭취량이 급감하면서 단백질 · 에너지 부족이 생기고, 활동량 감소까지 겹치면 감량 과정에서 근육이 함께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근육은 단순히 체형을 지탱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기초대사량 유지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다양한 건강상 문제가 뒤따를 수 있으며, 특히 체중 감량 이후 요요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안 병원장은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같은 식사량을 유지하더라도 잉여 열량이 늘어 요요현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GLP-1 치료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사례가 언급되는 것도 감량 과정에서 근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체중 감량, 근육까지 챙기는 건강 관리 가이드GLP-1 계열 치료하면서도 근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은 무엇일까. 의료계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자기 체중 곱하기 1.6~2.2g) △주 2~4회 근력 운동 △감량 속도 조절(주당 체중 0.5~1%) 등을 권고한다. 이와 함께 안 병원장은 △수면 부족 △음주 △장시간 좌식 생활을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그에 따르면 수면이 부족하면 근육 단백질 합성이 저하되고, 코르티솔 등 분해 호르몬이 늘어 근육 유지에 불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역시 근감소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근육은 사용해야 유지되는데, 신체 활동이 줄어들면 근육 단백질 합성이 둔화돼 근감소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GLP-1 계열 치료제 사용 시 체지방과 근육의 비율을 함께 관리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며 “저항운동을 병행하고 충분한 단백질 섭취를 유지해 근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며, 필요하면 체성분 평가를 통해 감량의 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체중 감량과 근육, 라인까지…‘GLP-1-시술’ 병행 전략은?GLP-1 치료제를 통한 감량이 대중화되면서, 감량과 동시에 근육을 유지하고 바디라인을 정교하게 다듬기 위해 의료적 도움을 병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안 병원장은 “지방흡입과 지방추출주사(람스 · LAMS)는 피하지방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근육을 건드리지 않아 근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며 “체중 감량만으로는 개선하기 어려운 부위의 볼륨을 줄이면서 체형 균형을 맞추고, 목표한 바디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시술 병행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 안 병원장은 “지방흡입술은 특정 부위의 지방 세포를 직접 제거하기에, 약물 중단 이후 지방 재축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며 “스킨 타이트닝 시술을 함께 적용하면, 체중 감량으로 탄력이 떨어진 부위의 피부를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GLP-1 치료제와 시술을 병행할 때는 체중 감량 속도와 시술 시기, 체형과 체성분 상태를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술 이후에는 체력과 회복 상태를 고려해 GLP-1 치료제 투여 단계와 감량 계획을 조절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