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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노심융용 14년, 현재 상황은
  • 후쿠시마 노심융용 14년, 현재 상황은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1년 3월 11일.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재산 피해를 남긴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M) 9.1의 지진은 일본 도호쿠 지역을 초토화시켰고, 이어진 15m가 넘는 초대형 쓰나미로 2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왔다.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은 수십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해결하지 못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사진=AFP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대지진으로 원자로가 자동 셧다운되며 시작됐다. 외부 전력이 끊기면서 비상 발전기를 돌렸지만, 이어진 쓰나미로 지하에 있던 변전 설비가 침수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원자로를 식히는 냉각수를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백업용 배터리가 작동해 약간의 시간을 벌었지만, 결국 발전기 연결에 실패하며 순식간에 원전 내부의 냉각수가 끓어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지진 발생 하루 만인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폭발했다.원전 폭발은 이틀 간격으로 두번 더 이어졌다. 원전 2호기와 3호기도 폭발한 것이다. 핵연료가 식지 못하고 계속 과열되면서, 원전 사고에서 최악의 상황인 노심용융(원자로의 핵연료가 과열 등으로 녹어내리는 현상·멜트다운)이 발생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1·2·3·4·5·6호기 중 1~3호기에서 노심용융이 일어났다.단 며칠만에 일어난 원전 사고의 수습은 14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51년께 후쿠시마 원전을 폐기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사고를 완전히 수습하기 위해서는 큰 두개의 산을 넘어야 한다. 우선 원전 내에 방치된 수천 개의 사용후연료봉을 옮겨내야 한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까지 3, 4호기 속에 있는 사용후핵연료만 이전했고, 파괴가 심각한 1,2호기는 아직 이전하지 못했다.사용후핵연료를 모두 이전하면, 강한 방사능이 뿜어져 나오는 핵연료 잔해(데브리) 880t(1~3호기)을 제거해야 한다. 원자로에서 녹아 떨어진 핵연료 잔해에는 매우 강한 방사능으로 인간이 접근할 수 없다. 이에 일본 정부는 핵연료 잔해를 로봇 팔을 이용해 긁어 꺼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해 단 0.7g을 회수했다. 사고 발생 13년 8개월 만이었다. 도쿄전력은 향후 핵연료 잔해 회수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이 잔해를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 연구소로 보냈다.이러한 과정을 거쳐 후쿠시마 원전 1~6호기를 모두 폐로한다면, 노심용융이 일어난 사고 원전이 안전하게 수습된 첫 사례가 된다. 다만 일본 정부가 설정한 2051년까지 원전 폐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쿄 전력은 아직 녹은 핵연료와 뒤엉킨 잔해물 등을 어떤 공법으로 꺼낼 지 결정조차 하지 못했다. 핵연료 잔해를 전부 반출하지 않으면 사고 원자로로 유입되는 빗물, 지하수로 인한 오염수 추가 발생이 불가피하고 오염수의 해양 방류 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한편, 지난 9일 도쿄신문은 일본여론조사회가 동일본 대지진 14주년을 앞두고 올해 1월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1천7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이 계획대로 폐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60%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2025.03.11 I 김혜선 기자
"한국, 경제자유지수 17위… '노동시장' 경쟁력 취약 이어져"
  • "한국, 경제자유지수 17위… '노동시장' 경쟁력 취약 이어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의 2025년 경제자유지수가 전년 대비 3계단 하락한 17위를 기록했다. 경직된 노동 규제와 높은 조세 부담으로 글로벌 경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제시된 이유다.2025 한국 4개 분야 12개 항목별 점수 및 자유도 등급.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미국 헤리티지 재단의 ‘2025 경제자유지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자유지수 종합 순위는 184개국 중 17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14위) 대비 3단계 하락한 것이다.헤리티지 재단은 미국 대표 싱크탱크다. 재단은 지난 1995년부터 기업·개인 경제활동 자유수준을 분석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법치주의 △규제 효율성 △정부 규모 △시장 개방성 등 4개 분야 12개 항목에 점수를 매기고, 이에 따른 등급을 5단계로 발표하고 있다.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노동시장 항목에서 전년 대비 13단계 하락한 100위로 ‘부자유(Mostly Unfree)’ 등급을 받으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노동시장’ 항목은 근로시간, 채용, 해고 등 규제가 경직돼 있을수록 낮은 점수를 받게 된다.한국은 근로시간, 채용·해고 규제 등에서 56.4점(100점 만점)을 기록하며 G7 국가 대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77.7점), 이탈리아(70.7점), 일본(67.8점) 대비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서다.이외에도 한국은 조세(59.6점), 투자 및 금융(60.0점) 항목에서도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조세 항목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내려간 ‘부자유’ 등급을 받아 글로벌 조세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재단은 “한국의 소득세·법인세 최고세율이 각각 49.5%, 27.5%로 부담이 크며, GDP 대비 국민부담률이 28.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또한 “한국 경제가 경쟁력 있는 민간 부문에 힘입어 회복력을 보였으나, 현재 정치적 혼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총평도 남겼다.배정연 경총 국제협력팀장은 “한국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경제 경쟁력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환경에서 기업 지원과 투자유치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노동 규제 완화 및 노사관계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5.03.10 I 이다원 기자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이승철·곽영복
  • 3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에 이승철·곽영복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올해 3월 수상자로 한화오션㈜ 이승철 책임연구원과 ㈜블루셀 곽영복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이승철 한화오션 책임연구원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이승철 한화오션㈜ 책임연구원은 액화석유가스(LPG) 추진 선박의 연료공급시스템 국산화와 액화천연가스 저장·환적 설비에 들어가는 증발가스액화시스템 개발로 국내 조선 산업의 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이승철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세계적 추세인 탈탄소 선박 개발을 위한 핵심 제품 국산화 및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곽영복 블루셀 연구소장곽영복 ㈜블루셀 연구소장은 국내 최초로 무선주파수(RF)를 기반으로 한 5G RF 무선통신 장비 개발·사업화에 성공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와 30만 달러 이상의 해외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등 무선통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 유망기술개발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5G 초저지연 TDD/FDD 이중대역 중계장치 개발을 완료했으며, 이후 고객사와 협업하여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이 기술 개발은 5G 네트워크 음영지역 문제 해결과 통신 품질 향상에 기여했으며, 향후 차세대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곽영복 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이동통신뿐만 아니라 K-방산 분야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무선 데이터 연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여 대한민국 무선통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0 I 김아름 기자
국힘 "이재명, 상속세 체계 합리화를 초부자 감세로 편가르기"
  • 국힘 "이재명, 상속세 체계 합리화를 초부자 감세로 편가르기"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상속세 체계 합리화를 여전히 초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왜곡하며 국민을 편가르려 하고 있다”고 10일 비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율은 50%로 OECD 평균인 26%보다 2배 가까이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의장은 “지난 7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기획재정부에 2025년 중견기업계 세제 건의를 제출하며 상속 증여세율을 현행 50%에서 30%로 인하하고 최대 주주 보유 주식 할증 평가 폐지 등 상속증여세 체계 합리화를 촉구했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나라 상속세는 최대 주주 할증 20%까지 감안하면 최고세율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러한 과도한 상속세 부담으로 국내 1위 가구 업체인 한샘과 밀폐 용기의 대명사인 락앤락도 경영권이 사모펀드 등에 넘어갔다”고 꼬집었다.이어 “국내 고용시장의 80.9%를 중소·중견기업이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속세 부담으로 기업 경영이 위축되면, 국민 전체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 배우자 상속세 폐지 등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한 상속세 체계 개편 논의는 활발하나, 극 논의가 경제 활성화와 좋은 일자리 제공을 위한 논의까지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상속세 체계 합리화를 초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왜곡하며 국민을 편 가르려 하고 있다”며 “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상속세 체계 합리화 논의가 왜 초부자 감세인가”라고 되물었다.김 의장은 아울러 야당에 주52시간 근로제도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 특별법 처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6일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2030년에 한국의 반도체 생산 능력 점유율을 현재 12%에서 7%로 급감할 것으로 예측했다”며 “2027년 범용 파운더리 점유율 전망에서도 한국은 현재 9%에서 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했다.이어 “이는 미국이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는 한편 한국의 입지가 급격히 약화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는 한국, 시스템 메모리는 대만이라는 기존의 반도체 강국 구조가 미국과 중국 G2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우리가 뒤처지는 사이 중국의 반도체 연구 역량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의 반도체 연구 논문 수는 약 16만 건으로 우리의 약 5.6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능력”이라고 짚었다.김 의장은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는 경제계와 국민의힘이 주 52시간제 적용 예외 논의를 ‘관계없는 부당한 요구’라며 ‘못된 습관이자 이상한 습관’이라고 평가절하했다”며 “이 대표의 주장이야말로 강성 귀족 노조의 입맛만 생각하는 부당한 주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반도체 산업을 발목 잡는 못된 버릇”이라며 “반도체 산업을 살리고자 하는 국민과 경제계의 목소리를 못된 습관으로 폄훼하지 말아야 한다”며 주 52시간 적용 예외 논의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했다.
2025.03.10 I 김한영 기자
"55살된 오뚜기스프, MZ공략해 국민스프 유산 전승하고파"
  • "55살된 오뚜기스프, MZ공략해 국민스프 유산 전승하고파"
  • [안양=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오뚜기 하면 카레다. 그 다음은 스푸(soup)다. 어린시절 아버지 월급날, 가족들이 방문했던 경양식 집에서 처음 접했던, 돈까스 등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나왔던 걸죽한 국말이다. 실제 오뚜기 제품 1호는 분말카레, 2호가 분말스프다. 1970년 4월 16일 국내 최초 스푸로 나온 ‘오뚜기 스프’가 올해 출시 55년을 맞았다. 우리 ‘국’에 해당하는 서양요리 soup의 표준 맞춤법은 스푸며 스프는 오뚜기 고유제품명이다. 오뚜기 스프 개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안양연구소의 한승우 센터장(분말제품 담당)을 최근 만났다. 한 센터장은 2000년 오뚜기에 입사해 연구소에서만 23년을 보내며 오뚜기 냉장스프와 업소용스프를 개발한 아버지로 통한다. 지금은 사라진 베니건스 등 국내 초창기 외식 프랜차이즈가 한창일 때 수요가 급증했던 업소용 스프가 그의 손을 거쳤다.오뚜기 안양연구소 한승우 센터장(분말제품 담당) (사진=오뚜기)“오뚜기 스프를 통해 온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갖는 기쁨(스위트홈)을 젊은 세대들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한승우 센터장이 밝힌 올해 목표다. 스위트홈은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이 평소 강조한 오뚜기의 추구 가치다.오뚜기 스프는 1970년 태어났다. 칼국수와 수제비가 서민음식으로 자리를 잡던 시기다. 주식인 쌀의 자급자족이 안 돼 미국 구호물자로 유입된 밀가루를 주식 대체수단으로 활용한 영향이다. 동시에 밀가루를 재료로 만든 빵이 인기도 얻을 무렵이다. 한 센터장은 “우리가 밥 먹을 때 국을 같이 먹는 것처럼 빵과 함께 곁들이는 스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개발했다”면서 “당시만 해도 스푸는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음식였는데 이를 대중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회사 자체로는 1969년 함 회장이 이 오뚜기 전신인 ‘풍림산업’에서 1호 제품인 카레를 출시한 뒤 두번째 내놓은 2호 제품이다.국내 1호 스푸인 ‘오뚜기 스프’55년간 오뚜기 스프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한다. 이 자체가 국내 수프 시장의 변화상이다. 최초 분말 스프 출시 이후 뜨거운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컵스프(1985년)→3분카레와 같은 최초 ‘레토르트 스프’(1988년)→조리가 간편한 가정용 냉장스프 및 스프에 파스타가 담긴 최초 파스타 스프(2014년)→빵과 함께 먹는 크루통 컵스프(2017년) 등까지 오뚜기 스프 변화는 팔색조에 가깝다. 한 센터장은 “제품은 변화했지만 언제나 동일했던 것은 건강한 식품에 대한 변하지 않은 가치와 식품을 맛있게 먹는 고객에 대한 생각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백년 동안 오뚜기 스프는 국내 가정용 스푸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스푸시장 규모는 약 700억원인데 오뚜기가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스푸시장은 크게 분말과 액상으로 나뉜다. 분말 시장 대부분이 오뚜기 몫이다. 소비된 양으로 계산하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판매된 오뚜기 스프(분말) 중량은 1만 2000톤이다. 1인분 20g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6억만명이 먹은 셈이다. 오뚜기 스프에 빛만 있는 건 아니다. 2014년에 내놓은 파스타가 들어간 제품 중 푸실리(꼬불꼬불한 파스타 종류) 파스타 컵스프는 반응이 시원찮았다. 이렇게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해 사라진 컵스프도 4개다. 현재 컵스프 종류가 3종만 남은 이유다. 그럼에도 스프하면 소비자가 오뚜기를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한 센터장은 “55년 제조기술의 노하우인 재료를 볶는 온도, 시간, 순서에 따른 맛의 차이가 가장 크다”면서 “국내 1호 제품 역사에 대한 신뢰가 있고 여러 상황에서 스푸라면 오뚜기를 떠올릴 만큼의 브랜드 힘이 있다”고 했다. 오뚜기는 MZ세대에게 국민스프 유산을 전승하기 위해 새로운 비행에 나섰다. 최근 밀가루를 쓰지 않고 쌀가루로 만든 비(非)밀 크림스프와 콘크림스프, 팝콘을 버무린 콘크림스프 팝콘을 앞세워서다. 한 센터장은 “밀가루를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을 겨냥한 데다 국산원료를 사용한 점이 차별화 요인”이라며 “콘크림스프 팝콘은 젊은 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독특한 제품’ 트렌드에 맞춘 것”이라고 했다.
2025.03.10 I 노희준 기자
中 최대 행사 양회와 맞물린 관세 전쟁, 해법은
  • 中 최대 행사 양회와 맞물린 관세 전쟁, 해법은[특파원리포트]
  • [이코노미스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아직은 쌀쌀한 3월의 5일 이른 아침, 외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는 중국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을 통해 인민대회당으로 입장했다. 이날 인민대회당에선 중국 최대 연례행사인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가 함께 열리는 것을 말한다) 중 전인대 개막식이 열렸다.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 등이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오전 9시가 되자 흥겨운 리듬의 행진곡이 흘러나오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 주석을 비롯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고위급들이 자리에 앉으면서 전인대가 시작됐다.중국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전인대 개막식은 예년과 다름없이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리 총리의 업무보고를 통해 본 중국 경제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 정책과 관련해서는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됐다. 경제 성장 갈림길에 선 중국의 고민이 엿보이는 부분이었다.◇경제 성장 이어가겠다는 中, 차세대 동력도 키운다보통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부분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비롯한 주요 경제 정책이다.리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 약 5%를 제시하며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2023년 5.2%, 지난해 5.0%에 턱걸이했지만 목표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해 경제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란 믿음을 나타냈다.다만 올해 양회는 중국 정부의 경제 목표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분야가 있었으니 바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같은 첨단 기술이다.올해초 등장해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AI 모델 딥시크는 양회에서도 큰 화제였다. 4일 전인대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러우친젠 대변인은 “딥시크가 이룬 중대한 진전은 중국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 혁신성과 포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시 주석이 직접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등을 불러 좌담회를 열고 민간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전인대 업무보고는 올해 주요 업무 과제를 언급했는데 이때도 AI를 포함한 과학기술은 우선순위로 꼽혔다. 리 총리는 “신품질 생산력을 개발하고 현대화된 산업체계 발전을 가속화한다”며 “과학기술을 통한 중국 진흥 전략을 전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신품질 생산력이란 중장기 목표인 ‘중국식 현대화’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정책 방향이다. 신품질 생산력의 주된 도구로 과학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중국정부망은 이날 업무보고에 △체화지능(물리적 실체를 갖고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AI) △6세대 이동통신(6G) △휴머노이드 로봇 △AI 스마트폰·PC 등의 단어가 처음 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업무보고에서 ‘과학’을 언급한 횟수는 지난해 6회에서 올해 12회로 두 배 증가했다. 그만큼 올해 경제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지난 5일 중국 양회 기간 중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이 열린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앞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정부 예산 편성에서도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올해 배정된 중국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지출 예산은 약 3981억위안(약 78조원)으로 전년대비 10%나 늘었다. 중앙정부를 포함한 전체 공공예산의 과학기술 예산은 전년대비 8.3% 늘어난 1조2464억위안(약 248조원)이다.중국 정부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3조6130억위안(약 718조원)을 투자했다. 올해도 과학기술에 대한 지출 증가 등 추세를 감안할 때 연간 R&D 투자 비용은 800조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민간 기업들도 정부 방침에 화답했다. 이날 전인대 대표 자격으로 인민대회당에 온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우리는 5년간 핵심 기술에 1050억위안(약 21조원)을 투자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과 첨단 개발의 길을 고수하고 중국식 현대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미국과 싸울 준비 됐다”지만 안팎 어려움 상존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양회는 고무적인 분위기였지만 사실 중국을 둘러싼 처지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중국 압박이 계속되면서 대외 환경은 불확실성이 치솟고 있고 안으로는 내수 부진에 따른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리 총리는 “지난 한세기 동안 보지 못한 세계적 변화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점점 더 복잡하고 심각한 외부 환경이 중국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목했다. 국내 문제에 대해선 “지속적인 경제 회복·성장 기반이 충분히 강하지 않고 특히 소비가 부진하며 일차리 창출과 소득 증가 압박이 있다”고 현재 어려움을 인정했다.중국은 업무보고에서 내수 활성화를 위한 소비 진작과 투자 확대를 최우선 정책 순위에 올렸다. 그간 연간 물가 상승률 목표치도 3%를 유지했으나 실제로는 2023~2024년 연속 0.2%에 미치자 20년만에 약 2%로 내려 잡았다. 수요 부진을 시인하고 그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음을 알린 것이다.중국 산둥성 옌타이항에 수출용 자동차들이 정렬돼있다. (사진=AFP)대외 문제는 좀 더 복잡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했다. 또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중국에 대한 수출·투자 제한을 확대하고 있다.중국은 석유·석탄·소고기·돼지고기·대두 등 미국산 제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맞불을 놓은 상태다. 중국 정부는 양회 기간 중 미국의 관세 인상 등 견제에 대응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관세 전쟁이든 무역 전쟁이든 다른 전쟁이든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있다”며 도발도 서슴지 않았다.하지만 중국은 이미 미국과 교역에서 흑자를 거두고 있어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가 불가피하다. 반도체나 AI 등 첨단 기술도 현재로선 미국이 더 많은 원천기술을 갖고 있고 더 큰 글로벌 기업들을 보유했기 때문에 당장 중국이 선도 지위를 차지하기 어렵다. 미국과 갈등이 불거질수록 중국이 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중국이 양회에서 기술 혁신에 대한 자신감을 내보였으나 속으로는 일말의 불안함이 감지되는 이유다. 물론 중국도 이런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미국에 대화의 손짓도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정말로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중국과 협의해 각자의 우려 사항을 해결해야 한다”며 “우리는 미국이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협력의 올바른 길로 돌아올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5.03.09 I 이명철 기자
6G 표준 논의 본격화…3GPP 워크숍·기술총회 한국서 열려
  • 6G 표준 논의 본격화…3GPP 워크숍·기술총회 한국서 열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030년 상용화될 6세대 이동통신(6G)의 기술 표준 방향성이 한국에서 정해진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기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인 3GPP의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오는 10일부터 닷새간 인천에서 개회된다고 9일 밝혔다.3GPP는 전세계 7개 표준화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로, 새로운 세대의 이동통신 표준을 개발하기에 앞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는 워크숍을 개최해 왔다. 이번 워크숍은 6G 기술에 대한 첫 논의의 장으로, 6G 기술 표준 방향성을 논의하고 표준화를 위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사진=3GPP)우리나라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2023년 11월 6G 목표 서비스와 핵심 성능 등을 담은 ‘6G 비전’을 승인함에 있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삼성전자의 최형진 수석이 6G 비전 프레임워크 특별작업반 의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토대로 실제 기업들이 참여해 3GPP에서 기술표준을 만드는 첫발을 내딛는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 것이다.6G는 △2023년 6G 비전 승인 △2024~2026년 6G 평가 기준방법 △2027~2029년 6G 기술 접수 및 평가·검증 △2029~2030년 6G 권고 개발·승인을 거쳐 상용화될 예정이다.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6G 표준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도 닻을 올렸다. 국내외 120여 회원사로부터 약 230여개의 회의문서가 접수되었다. 이동통신 사업자, 제조사 등 전통적인 통신업체 외에도 위성업체, 자동차 업체, IT·컴퓨팅 업체 등 통신 인프라를 활용할 업체에서 약 1000명의 표준전문가가 참석한다.워크숍에서는 6G에서의 △AI 내재화(AI Native) △가상화 및 오픈랜 △5G 기반으로 구축된 기존 산업과의 호환성 △비지상망(NTN) 기술 △단독모드(Stand Alone) 등을 주요 논의사항으로 다룰 예정이다.3GPP는 워크숍 결과를 바탕으로 12일부터 개최되는 기술총회에서 6G 연구를 위한 작업범위를 결정하고, 본격적인 6G 기술 연구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술총회에선 주요 부문 신규 의장단도 선출된다. RAN 의장에 삼성전자 김윤선 마스터가, SA 부의장에 LG전자 김래영 책임이 입후보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청사진인 ITU 비전을 한국이 주도하여 개발함에 이어 본격적인 표준 개발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주역이 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국내 산업계가 제시한 기술들이 6G 표준 기술로 승인되도록 시작부터 끝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도 6G는 주요하게 다루어졌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MWC 기간 중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 스페인 국왕 및 디지털전환공공기능부 장관,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폴란드 부총리 등 주요 인사와 양자면담을 통해 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상호 협력 증진을 논의했다.
2025.03.09 I 임유경 기자
韓 5G는 앞섰지만…데이터센터 공실률 6% 위기
  • 韓 5G는 앞섰지만…데이터센터 공실률 6% 위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가 지난 6일 광화문 사무소에서 “데이터 센터와 AI” 포럼을 개최하며 최신 시장 동향과 서울 강남에 위치한 KR1 강남 데이터 센터(KR1 GDC)프로젝트를 소개했다.2025년 2월 기준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을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다. AI의 빠른 도입에 따라 데이터 센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는 한국의 국가 성장과 글로벌 AI 경쟁에서의 리더십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포럼에서는 데이터 센터와 AI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이 논의했다. 존 프리차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데이터 센터 부문 선임 이사는 한국 데이터 센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향후 5~7년 내에 한국이 베이징과 도쿄에 필적하는 강력한 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하지만 AI 채택이 증가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여러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프리차드 이사는 “5G 상용화의 첫 번째 국가로서 한국은 네트워크 인프라 개발을 선도해왔지만, 전력 시스템 영향 평가 정책, 대중의 반대, 치솟는 토지 비용 등으로 인해 가까운 미래에 데이터 센터 건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유형 데이터 센터 공실률이 6%로 떨어지며,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마크 퐁 엠피리온 디지털(Empyrion Digital) CEO와 홍지원 상무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KR1 강남 데이터 센터를 소개했다. 이 데이터 센터는 2025년 3분기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강남 지역의 데이터 센터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9메가와트(MW)의 IT 부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최신 액체 냉각 및 직결 칩 냉각 기술을 적용해 하이퍼스케일러와 기업들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해당 데이터 센터(KR1 GDC)를 2025년 3분기 완공을 앞두고 잠재적인 임차인들에게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향후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사한 포럼을 계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다.크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전 세계 60개국, 400개 사무소에 약 5만2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부동산 소유주와 임차인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이다. 2024년에는 서비스, 임대, 자본 시장, 평가 및 기타 핵심 서비스 부문에서 94억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2025.03.09 I 김현아 기자
5G 가격 따라 우선권…비전 프로와 5G 결합해 車 마케팅
  • 5G 가격 따라 우선권…비전 프로와 5G 결합해 車 마케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럽의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이 3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 참여해 네트워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활용 및 통신사업자 수익화 방안,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 등과 관련한 다양한 데모를 선보였다. 에릭슨의 전시 주제는 ‘미래로 나아가기’였다.①싱텔, ‘5G 익스프레스 패스’ 전시싱가포르는 약 18개의 통신 사업자가 경쟁하는 치열한 시장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싱텔(Singtel)은 가격 경쟁을 넘어서 차별화된 연결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독특한 수익화 전략을 구축했다. 특히, 인파가 몰리는 공연장이나 대형 이벤트에서, 고객이 ‘5G 익스프레스 패스’를 구매하면 5G 네트워크 연결 우선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이 전략은 항공사가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로 좌석을 구분하여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과 유사했다. 싱텔은 이를 통해 통신 서비스 역시 성능 기반으로 세분화하여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5G 네트워크의 우선 연결 서비스는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빠른 인터넷 경험을 제공했으며,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도 원활한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특히 이벤트나 공연과 같은 대규모 행사장에 적합하다. 에릭슨 부스에서 ‘5G 익스프레스 패스’를 선보인 싱텔. 사진=에릭슨②5G SA 및 엔비디아 옴니버스를 활용한 자동차 마케팅 혁신엔비디아 옴니버스는 몰입형 XR(확장 현실) 및 3D 콘텐츠 제작을 통해 자동차 마케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엔비디아 옴니버스는 3D 설계, 개발, 배포를 위한 플랫폼으로, 가상 세계 시뮬레이션과 협업을 지원한다.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이제 원하는 모델과 옵션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쇼룸을 구축하여, 매장 방문 없이도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구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애플 비전 프로와 5G 단독모드(SA)를 결합하여 초고속 및 저지연 연결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는 가상 현실 공간에서 끊김 없이 몰입감 있는 X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들은 고객에게 보다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자동차 구매의 방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애플 비전 프로와 5G 단독모드(SA)를 결합해 자동차 가상 쇼룸을 전시한 엔비디아.애플 비전 프로와 5G 단독모드(SA)를 결합해 자동차 가상 쇼룸을 전시한 엔비디아.③멀티모달AI와 5G 적용된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는 HD 카메라와 오픈 이어 스피커가 내장된 혁신적인 디바이스로, 실생활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레이밴 메타 글래스는 메타에서 안경 업체인 레이밴(Ray-Ban)과 협력해 출시된 스마트 글래스 제품이다메타는 데모를 통해 여행 중에 현재 눈앞에 보이는 건물의 정보를 듣거나,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며 번역을 요청하는 등의 기능을 시연했다.이 스마트 글래스의 멀티모달 AI 기능은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했지만, 이를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연결이 필수적이었다. 에릭슨은 5G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했다. URSP(UE Route Selection Policy, 사용자 라우트 선택 정책) 및 5G 네트워크 속도 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가 복잡하거나 주파수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연결을 유지할 수 있었다.이같은 차별화된 연결성 덕분에,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는 일상에서의 편리함을 제공하며, AI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멀티모달AI와 5G 적용된 레이밴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
2025.03.08 I 김현아 기자
‘슈퍼맨’ 조재호, '약속의 땅' 제주서 3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룰까
  • ‘슈퍼맨’ 조재호, '약속의 땅' 제주서 3연속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룰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 월드챔피언십 2연속 우승에 빛나는 조재호(NH농협카드)가 ‘약속의 땅’ 제주에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까.3년 연속 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슈퍼맨’ 조재호. 사진=PBA 사무국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시즌 랭킹 2위에 오른 ‘헐크’ 강동궁. 사진=PBA 사무국프로당구협회(PBA)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를 개최한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주에서 열리는 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로 상금랭킹 상위 32인만 참가할 수 있다.왕중왕전에 걸맞게 PBA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800만원이다.PBA 월드챔피언십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조별리그는 5전 3선승제(마지막 세트 11점)으로 진행되며, 순위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가른다. 16강 토너먼트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마지막 세트도 15점으로 동일하게 펼쳐진다.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서 ‘슈퍼맨’ 조재호가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을 석권한 조재호는 이번 시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 1월 열린 8차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조재호는 2번 시드로 H조에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 응오딘나이(베트남·SK렌터카) 김현우1(NH농협카드)과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이번 시즌 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와 2위 강동궁(SK렌터카)은 월드챔피언십 첫 우승에 도전한다. 마르티네스는 최성원(휴온스)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박기호와 함께 A조에 배치됐으며, 강동궁은 ‘튀르키예 신성’ 부라크 하샤시(하이원리조트)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박인수(에스와이)와 B조서 격돌한다.월드챔피언십에 처음으로 출격하는 ‘최연소 챔피언’ 김영원(17)은 응우옌프엉린(베트남)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와 C조에서 자웅을 겨룬다. ‘스페인 전설’ 다비드 산체스(에스와이)는 ‘튀르키예 강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NH농협카드) 김재근(크라운해태)과 D조서 경쟁한다.‘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는 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를 비롯해 ‘퍼펙트 가이’ 하비에르 팔라손(스페인·휴온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가 한 조에 묶였다.E조는 조건휘(SK렌터카) 모리 유스케(일본·에스와이)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김종원으로 구성됐으며,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 오태준(크라운해태) 이승진 박승희2가 G조에서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월드챔피언십 조별예선은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PBA 결승전은 17일 밤 9시에 펼쳐진다.
2025.03.08 I 이석무 기자
오산 죽미령 '유엔군 초전기념관' 국제평화 상징으로 발돋움
  • 오산 죽미령 '유엔군 초전기념관' 국제평화 상징으로 발돋움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북한군의 첫 교전이 이뤄진 오산시가 국제적 역사·평화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부터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시 직영으로 운영되면서 전시 기능이 확대와 해외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면서다.오산시 ‘유엔군 초전기념관’ 내 조각상.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스미스 특수임무 부대원들의 교전 장면을 묘사했다.(사진=오산시)8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 죽미령 전투는 6·25 전쟁 당시 유엔 지상군으로 미군이 최초로 참전해 치른 전투다. 최신식 전차 36대를 앞세운 5000여 명의 북한군에 맞서 540명의 스미스 특수임무 부대원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8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비록 전투는 열세였지만, 이들의 희생은 전 세계 유엔군 파병과 의료 지원을 이끌었고, 북한군의 남진 속도를 늦춰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산 죽미령 전투는 국제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이처럼 한미동맹의 시작을 알린 1950년 7월 5일 오산 죽미령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 바로 유엔군 초전기념관이다. 기념관 옆에는 2020년 개장한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전투기와 기념비가 전시돼 있어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에 의미를 더한다. 죽미령 유엔군 초전기념관에는 최근 해외 군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8일 캠프 험프리스 미8군 기획참모부(G5) 소속 주한미군이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방문해 전투의 역사적 배경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들은 죽미령 전투가 한미동맹의 출발점이 된 역사적 사건임을 확인하고, 유엔군 초전기념관이 동맹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더욱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3일에는 미 공군 장교 사관학교(USAF Air War College) 교육생들이 기념관을 찾아 죽미령 전투의 의미를 탐구했다.오산시는 죽미령 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난 12일 캠프 험프리스(미군 평택기지) 내 미8군 사령부를 방문해 크리스토퍼 라니브(Christopher LaNeve) 사령관과 기념관 운영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민선 8기 출범 이후 오산시는 유엔군 초전기념식을 더욱 확대해 개최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2023년),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2024년) 등 한미 양측의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행사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특히 이권재 시장은 기념관의 국제적 역할 강화를 위해 △유엔군 초전기념관 광장 대형 국기게양대 설치 △ 초전기념식 및 추도식의 국가기념일 지정 및 국가주도행사 전환 △2025년 추도식 대통령 방문 추진과 같은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오산시 관계자는 “죽미령 전투는 한미동맹의 출발점이자 국제 협력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유엔군 초전기념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역사·평화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8 I 황영민 기자
Anigen Soars on U.S. cGMP Hopes Lunit Drops Despite Positive News
  • Anigen Soars on U.S. cGMP Hopes Lunit Drops Despite Positive News[K-Bio Pulse]
  • [Song Young-doo, Edaily Reporter]Anigen’s stock which had been on a downward trend for the past five trading days rebounded sharply. The stock’s recent decline was reversed as optimism surrounding the potential approval of its U.S.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certification resurfaced. Meanwhile S-Biomedics also saw another rise in its stock price, fueled by expectations for its stem cell-based Parkinson’s treatment. In contrast, Lunit, despite announcing a major supply contract for its AI solution with Saudi Arabia, experienced a sharp drop in its stock price.Anigen stock trend.(Source: KG Zeroin MP Doctor)◇Anigen Soars Over 15% on U.S. cGMP Approval ProspectsAccording to KG Zeroin MP Doctor(formerly Market Point) on the 6th, Anigen surged 15.07%(880 won) to close at 6,720 won, surpassing the 6,000 won mark. After peaking at 9,150 won on February 20, the stock had declined for six out of the following eight trading sessions, dropping to 5,840 won on the 5th. However, it made a strong rebound on this day.The company stated that there were no specific new developments driving the stock price increase. However, market analysts suggest that recent pre-approval inspections conducted by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 for cGMP certification at Anigen’s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API) manufacturing facility, along with positive feedback received, have reignited expectations for U.S. market entry and exports.Anigen’s representative commented “Despite the lack of negative news, the stock had been declining for consecutive days. We view this as a technical rebound, but the anticipation surrounding the U.S. cGMP approval for our API production facility also likely contributed.”If Anigen secures cGMP approval from the FDA, it will be able to immediately export its key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API), Leuprorelin and Ganirelix, from its Peptide Farm facility in Osong to the U.S. Both are core products for the company. Leuprorelin is used to treat infertility, prostate cancer, endometriosis, and precocious puberty, while Ganirelix is primarily used for infertility treatment.Both are G-protein-coupled receptor(GPCR) modulating peptides, and Anigen is the only domestic producer.The U.S. market for these products is estimated to be worth $5.8 billion. Anigen has already secured inventory ready for immediate export. Furthermore, it has reportedly received an initial order for Leuprorelin API from a U.S. client. CEO Kim Jae-il stated that once U.S. exports begin in earnest, the company could supply up to 50 kg annually, leading to a significant revenue jump.Anigen posted revenue of 10.3 billion KRW in 2021, 8.7 billion won in 2022, and 5.6 billion won in 2023, marking a steady decline over the past three years.Anigen’s representative clarified, “The initial order from the U.S. client is for sample testing and not a large volume. However, once we secure cGMP approval, we can immediately export our inventory.”◇S-Biomedics Gains on Parkinson’s Treatment and Regulatory MomentumS-Biomedics, which is developing a stem cell-based Parkinson’s disease treatment, saw the biggest stock increase among biotech firms. Its stock closed at 24,000 won, up 7.62%(1,700 won) from the previous day.Since attending the 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 in San Francisco this January, the company’s stock has been on a steady uptrend. It climbed from 17,290 won on January 2 to 21,450 won by January 13, during the conference. On February 20, it peaked at 26,500 won, then fluctuated before resuming its upward trend on March 5.S-Biomedics is set to announce the final results of its Phase 1 clinical trial for its Parkinson’s treatment ‘TED-A9’ in April. Early results from both low-dose and high-dose groups have shown higher efficacy than a competing treatment by BlueRock Therapeutics, raising expectations for potential licensing deals. The company is also considering directly progressing to Phase 3 trials after Phase 1, following BlueRock’s strategy. Kang Se-il CEO stated “BlueRock conducted its Phase 1 trial with 12 patients and recently announced plans to move directly to Phase 3 after discussions with the FDA. Since TED-A9 has the same patient count and even higher efficacy, we also see a strong possibility of advancing to Phase 3.”Additionally, S-Biomedics is expected to benefit from the Advanced Regenerative Bio Act in Korea. This law facilitates clinical trials for cell and gene therapies targeting severe, rare, and intractable diseases, allowing companies to charge patients for treatment. Since TED-A9 falls into this category, S-Biomedics could gain regulatory advantages.◇Lunit Plunges Despite Major Saudi ContractOn the other hand, Lunit saw its stock plummet despite announcing a major AI imaging supply contract with Saudi Arabia. The stock dropped 9.35%(5,600 won) to close at 54,300 KRW, marking a four-day losing streak. Since February 27, when it was at 63,800 won, the stock has fallen to the 50,000 won range.The decline was unexpected, as Lunit announced a deal with Saudi Arabia’s largest private medical group, Sulaiman Al-Habib Medical Group(HMG), to supply its AI-powered chest X-ray analysis solution, ‘Lunit INSIGHT CXR.’HMG’s influence extends beyond Saudi Arabia to the UAE and Bahrain, and it operates over 20 medical facilities. Under this contract, Lunit anticipates analyzing over one million chest X-ray images over three years, potentially generating significant revenue.The company has not disclosed contract details due to a non-disclosure agreement(NDA) but noted that revenue could be based either on a per-analysis pricing model or a fixed annual fee. However, investors reacted negatively despite the positive news. Lunit expressed disappointment stating “The Saudi contract is a significant milestone for us. While there’s no apparent bad news, the recent stock decline is unfortunate. However, given Saudi Arabia’s strong regional influence, we anticipate further expansion into the Middle Eastern market.”
2025.03.07 I 송영두 기자
"엣지AI 어디에 쓰냐고요? 중저가폰도 AI폰으로 변신시켜주죠"
  • "엣지AI 어디에 쓰냐고요? 중저가폰도 AI폰으로 변신시켜주죠"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통신국사에 위치한 ‘엣지AI’를 활용하면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프라이빗하고 강력한 AI 기능 구현이 가능합니다.”류탁기 SK텔레콤(017670) 인프라기술본부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엣지AI 적용 분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본부장(오른쪽), 김동욱 SKT 6G 개발팀장이 지난 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SKT의 엣지AI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KT)SKT는 전국 주요 거점 통신국사에 AI 서버를 두고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엣지AI 서비스를 구현 중이다.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개념검증(PoC)을 통해 적용 가능성을 찾는 중이다. 류 본부장은 엣지AI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로 ‘AI 스마트폰’을 꼽으며 “온비다이스AI와 클라우드AI 중간 지점에 엣지AI를 추가했을 때 생기는 장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AI 기능 중 단순한 작업은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온디바이스AI로 처리하고,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데이터를 외부 데이터센터로 보내 클라우드AI로 처리하고 있다.그는 “온디바이스AI는 컴퓨팅 파워가 작고 배터리 소모도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디바이스에서 작동하지 못하는 AI 기능들이 많다. 특히 칩셋 성능이 뛰어난 프리미엄폰이 아니라면 온비다이스AI 기능은 더욱 제한된다”면서 “중저가형 스마트폰은 AI 기능을 엣지AI에서 돌리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클라우드AI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보다 보안성도 강화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류 본부장은 “클라우드AI보다 엣지AI가 사용자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응답속도가 더 빠른 것은 물론, 프라이빗한 데이터를 보안이 강화된 형태로 다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 전시관에 방문해 노태문 사장과 만나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시스템인 ‘갤럭시AI’의 작동방식에 대해 상세히 물으며 엣지AI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 사장은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방식을 섞어서 갤럭시 AI를 제공할 때 기술적인 어려움이 없는지 등을 물어봤다.류 본부장은 엣지AI가 적용 가능한 또 다른 분야로 CCTV나 로봇을 언급하며 “실시간성으로 작동돼야 하는 AI 서비스는 통신국사에서 더 잘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SKT는 2030년까지 전국 거점에 엣지AI를 100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사장이 작년 말 SK AI 서밋 행사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하면서 제시한 목표다. 유 사장은 △주요 지역 거점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수도권에서는 GPUaaS(GPU구독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단위 통신 인프라를 통해 엣지AI를 구축하는 것을 이번 전략의 주요 실행 계획으로 소개했다.SKT는 중장기적으로 기지국 장비에 AI 칩을 직접 장착한 형태로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AI-RAN’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다만 기지국 장비의 아키텍처 변화가 이뤄져야 하는 일이라 신중히 검토 중이다. 류 본부장은 엔비디아 GPU가 고비용인데다 전력소모가 크고 발열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엣지AI에선 학습보다 추론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을 수 있어 굳이 GPU를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이 있다. 다양한 X-PU(CPU, GPU, NPU 등)를 활용해 비용 효율적인 구조를 설계하는 R&D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류 본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통신사들은 네트워크가 단순히 ‘데이터 파이프’ 역할만 해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보고 수익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엣지AI는 기존 자산을 커넥티비티(연결)에만 활용할 게 아니라 AI 컴퓨팅에 써서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보려는 차원에서 중요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엣지AI는 SKT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비전에서 AI DC 사업의 보완재로서 차별화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07 I 임유경 기자
재룟값·환율 상승에 만두·햄까지 줄인상
  • 재룟값·환율 상승에 만두·햄까지 줄인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동원F&B(049770)도 식품업계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한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만두, 햄, 소시지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비비고 만두는 20여 개 제품 가격이 올랐다. 대표 제품인 왕교자 가격은 8980원에서 9480원으로 5.6% 올랐다.왕만두 가격은 490g짜리 2개 묶음 기준 9980원에서 1만480원으로 5.0% 올랐고, 수제 진한김치만두(200g)는 4630원에서 5370원으로 16.0% 인상됐다.스팸 클래식(200g)은 5080원에서 5580원으로 9.8% 뛰었다.백설 한입쏙 비엔나(90g)는 1980원에서 2180원으로 10.1% 올랐고, 맥스봉 구운풍미 마늘후랑크(80g)는 2480원에서 2680원으로 8.1% 인상됐다.이밖에 고메 통등심 돈카츠(450g)는 9천9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0.0% 올랐다.CJ제일제당은 다음달 1일부터 이들 제품의 편의점 가격도 올릴 예정이다.또 동원F&B도 이달부로 편의점을 제외한 마트 등 유통채널에서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대표 제품인 개성 왕만두(1.2㎏)는 1만980원에서 1만1480원으로 4.6% 올랐다.식업회사의 제품 가격 인상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수입 단가도 높아져 기업의 원가 부담이 더 커지고 있다.식품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수입산 냉동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2021년 월평균 1㎏당 3452원에서 지난해 4176원으로 21.0% 올랐다. 올해 1월 잠정 가격은 1㎏당 4327원으로 2021년 이후 월별 가격 중 최고였다.국내산 돼지고기도 1년 전보다 12.5% 올랐고, 일부 만두 제품에 들어가는 수입산 오징어 가격은 30% 이상 뛰었다.
2025.03.07 I 노희준 기자
美 cGMP 허가 기대감에 애니젠 급등, 루닛은 호재에도 급락
  • 美 cGMP 허가 기대감에 애니젠 급등, 루닛은 호재에도 급락[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최근 5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였던 애니젠 주가가 반등했다. 그동안 하락세가 이어졌던 주가가 cGMP 미국 허가 기대감이 다시 한번 부각됐기 때문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도 어제 이어 다시 한번 주가가 상승했다. 개발 중인 줄기세포 파킨슨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반면 루닛은 사우디와 루닛 인사이트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지만, 주가가 급락했다.애니젠 주가 추이.(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6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니젠(196300) 주가는 전일 대비 15.07%(880원) 급등, 6000원대를 돌파한 6720원에 안착했다. 지난달 20일 9150원대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이후 8거래일 중 6거래일간 하락세를 나타내며 5일 5840원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날 크게 반등에 성공했다.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만한 이슈는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cGMP 허가를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사전심사를 진행했고, 긍정적인 회신을 받은 만큼 미국 시장 진출 및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애니젠 관계자는 “최근 별다른 부정적인 이슈가 없었는데도 주가가 연속해서 많이 하락했다. 이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으로 보고 있다”라면서도 “미국 수출을 위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cGMP 미국 허가 이슈에 따른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애니젠은 FDA로부터 cGMP 허가를 받으면 애니젠 펩타이드 팜 오송공장에서 원료의약품인 ‘류프로렐린(Leuprorelin)’과 ‘가니렐릭스(Ganirelix)’의 미국 수출이 즉시 가능해진다. 해당 의약품은 애니젠의 주력 제품이다. 류프로렐린은 난임, 전립선암, 자궁내막증, 성조숙 치료제로 사용되고, 가니렐릭스도 난임치료제로 사용된다. 이들 의약품은 GPCR(G-protein coupled receptor) 기능 조절 펩타이드로, 애니젠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미국 관련 시장 규모는 58억 달러에 달한다. 애니젠은 그동안 확보한 재고 물량을 미국에 바로 수출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미국 고객사로부터 류프로렐린 원료의약품 선발주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일 애니젠 대표에 따르면 미국 수출이 본격화되면 연간 50㎏ 규모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 애니젠 매출은 2021년 103억원, 2022년 87억원, 2023년 56억원을 각각 거뒀다.애니젠 관계자는 “미국 고객사로부터 선주문받은 것은 샘플이며,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으로 물량이 많진 않다”며 “cGMP 허가를 받으면 바로 재고로 확보해 놓은 원료의약품 물량을 즉시 수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에스바이오메딕스, 첨단재생법·파킨슨 치료제 여전한 모멘텀줄기세포 기반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는 신약개발 기업 중 가장 주가가 많이 상승했다. 이날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전일 대비 7.62%(1700원) 오른 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이후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2일 1만7290원이던 주가는 JP모건 헬스케어 주간이던 1월 13일 2만1450원으로 상승한 뒤 2월 20일 2만6500원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지난 5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오는 4월 파킨슨 치료제 ‘TED-A9’ 임상 1상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미 저용량군과 고용량군의 중간 결과에서 경쟁사인 블루락 테라퓨틱스 치료제 대비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 따라서 임상 1상 최종 결과에서도 높은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기술이전 등의 모멘텀이 입증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임상 1상 완료 후 임상 3상으로 점프업을 시도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블루락은 에스바이오메딕스와 같은 환자 수(12명)로 임상 1상을 진행했고, 지난 JP모건에서 FDA와 협의해 임상 3상으로 진입한다고 발표했다”며 “TED-A9은 임상 환자수도 동일하고, 파킨슨 치료 유효성에서 앞서는 만큼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첨단재생바이오법 시행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핵심은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은 물론 고위험군에 대한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임상 연구가 가능, 환자들에게 치료비 청구도 가능하다.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개발 중인 파킨슨 치료제는 고위험군 치료제에 속해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루닛, 사우디 대규모 호재에도 급락반면 루닛(328130)은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전일 대비 9.35%(5600원) 하락한 5만4300원에 그쳤다. 최근 주가 하락세가 도드라지는 모양새다. 이날 포함 4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다. 2월 27일 6만3800원이던 주가도 어느새 5만원대까지 내려왔다.특히 이날 주가 하락은 의외라는 반응이다. 루닛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규모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빔 메디컴 그룹(HMG)과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호재를 발표했기 때문이다.HMG가 중동 지역에서 커버하는 범위가 사우디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까지 넓고, 20개 이상 의료 시설을 운영 중이라는 점에서 루닛 인사이트 CXR의 확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루닛은 3년간 약 100만건 이상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이 루닛 인사이트를 통해 분석될 것으로 예상한다. 계약 방식에 따라 대규모 매출 발생도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계약 방식에 대해서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밝히진 않았지만, 1건의 분석당 과금을 매기는 형태이거나 연간 일정 금액을 보증하는 계약 중 하나의 형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다만 투심은 이런 호재에 오히려 반대 심리를 보였다. 이에 대해 회사 측도 시장의 평가가 아쉽다는 반응이다. 루닛 관계자는 “사우디와의 대규모 공급 계약은 회사 입장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최근 며칠간 하락세를 보이는 주가 흐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면서도 “사우디가 중동 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으로 중동 시장에서의 확장성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3.07 I 송영두 기자
던롭, G투어 후원과 남녀프로골프투어 선수 지원 강화
  • 던롭, G투어 후원과 남녀프로골프투어 선수 지원 강화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해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맥길로이가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TGL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던롭스포츠코리아가 국내 스크린골프 리그인 G투어 후원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최저타 우승한 박단유(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제공)젝시오와 스릭슨을 유통, 판매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도 G투어의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스릭슨 대표 모델인 지스타는 G투어 공인구로 채택돼 사용되고 있다.던롭은 올해도 잠재력 있는 선수를 발굴하고 젝시오와 스릭슨 브랜드의 클럽, 골프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최민욱, 이성훈, 금동호, 염돈웅, 이용희(이상 남자부), 심지연, 한지민, 안예인, 김미림(이상 여자부) 등 G투어·WG투어를 빛내는 선수들이 모두 젝시오, 스릭슨과 함께하고 있다.현재 G투어 내 스릭슨 소속 선수가 30명을 넘어섰고, 그중 박단유는 WG투어 36홀 최저타 기록을 경신하며(27언더파) 통산 6승을 챙겼다.또 던롭은 프로 선수 협찬과 지원 프로그램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투어는 물론 한국프로골프(K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들이 최상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선수의 스윙 컨디션을 정밀 분석하고, 전문 투어 인력이 직접 클럽 피팅을 진행한다. 이러한 아낌없는 지원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릭슨은 과거 KPGA투어의 2부 투어(현 챌린지투어)를 4년간 후원하며 골프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또 아마추어가 KPGA 투어 환경에서 대회를 경험하는 ‘스릭슨 브레이브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골프계에서 비교적 주목을 덜 받는 곳까지 세심하게 신경써 골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G투어와 같은 대회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7 I 주미희 기자
'아번에도 어우김?' 김가영, LPBA 월드챔피언십도 독주 이어질까
  • '아번에도 어우김?' 김가영, LPBA 월드챔피언십도 독주 이어질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우김(어차피 우승은 김가영)’이 이번에도 되풀이될까6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당구여제’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5’(이하 월드챔피언십)을 개최한다.월드챔피언십은 한 시즌의 모든 정규투어를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주에서 열린다. 조별예선은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진행되며, LPBA 결승전은 17일 오후 4시에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여성부 LPBA의 스포트라이트는 무적행진을 이어가는 김가영에게 쏠린다. 김가영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024 에스와이 바자르 LPBA 하노이 오픈’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패배 없이 36연승을 달리며 6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김가영은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통해 정점을 찍으려 한다. 이미 단일시즌 상금 2억원(2억4090만원)을 넘어선 김가영은 월드챔피언십 우승 시 LPBA 선수 최초 단일시즌 우승상금 3억원 돌파하게 된다.시즌 랭킹 1위 김가영은 1번 시드로 A조에 배정됐는데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최근 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강지은(SK렌터카)이 각각 2번 시드와 3번 시드로 A조에 합류했다. 4번 시드는 김가영의 팀동료 김진아(하나카드)로 결정됐다. 김가영에게 제법 부담스러운 상대다.‘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는 월드챔피언십에서 이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최고성적이 4강일 정도로 개인투어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던 피아비는 지난 2월 진행된 팀리그 포스트시즌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2번 시드로 D조에 배정된 피아비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정수빈(NH농협카드)·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와 16강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초대 월드챔피언십 우승자이자 이번 시즌 개막전(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연(휴온스)도 만만치 않은 조 배정을 받았다. 쟁쟁한 경쟁자들인 이미래(하이원리조트)·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와 함께 B조에 묶였다. 2차전(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김상아는 C조에 백민주(크라운해태)·임혜원·정은영과 배정됐다.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서 김가영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보미(NH농협카드)는 김민아(NH농협카드)·최혜미(웰컴저축은행)·장혜리와 H조로 향했으며, G조는 한지은·권발해(이상 에스와이)·임정숙(크라운해태)·이우경으로 구성됐다.김다희·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오지연·김정미는 E조에, 임경진·차유람·이신영(이상 휴온스)·오도희가 F조에서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월드챔피언십은 시즌 상금 랭킹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 상금랭킹이 동률일 경우에는 랭킹포인트-투어 참가 횟수-세트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이번 월드챔피언십에선 LPBA 상금이 늘어났다.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1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시즌 대비 총상금 5000만원, 우승상금 3000만원이 늘었다. 한 경기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컴톱랭킹’ 상금은 정규투어 대비 2배 늘어난 400만원이다.월드챔피언십은 32명이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와 2위가 16강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조별리그는 3전 2선승제(마지막 세트 9점)으로 진행되며, 순위는 승수-경기 수(부전승 제외)-세트 득실-종합 애버리지-종합 하이런 순으로 가른다. 토너먼트 16강과 8강은 5전 3선승제, 4강과 결승은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토너먼트부터는 마지막 세트까지 11점으로 진행된다.
2025.03.07 I 이석무 기자
30년전 손댄 마약 아직도…'전과 13범' 50대 또 실형
  • 30년전 손댄 마약 아직도…'전과 13범' 50대 또 실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30년간 13범 전과 기록을 가진 50대가 또 마약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았다.게티이미지코리아전주지법 제3-3형사부(정세진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6)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 항소를 기각,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7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4년 5월쯤 인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같은 해 3월 인천에서 엑스터시(MDMA)를 대리 구매해 지인 B씨한테 전달한 혐의도 있다.검거 당시 A씨는 필로폰 25.73g, 대마 3.46g 등 수백만원어치 마약류를 소지하고 있었다. A씨는 30년전 처음 처벌을 받은 이후 그동안 13차례나 마약범 전력을 가진 중독자로 드러났다.2020년 9월에도 향정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3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는 등 1996년부터 2020년까지 동종범으로 모두 13회가 넘는 처벌을 받았다. 실형이 선고된 것만 11차례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행으로 무려 11회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을 비롯해 다수의 형사처벌 전력이 있다”며 “특히 누범기간 중임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러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도 “마약 범죄는 사회적 악이 크고 재범 위험성이 높아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원심이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과 불리한 정상을 참작해 형을 정한 점, 그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무거워서 부당해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며 피고인 항소를 기각했다.
2025.03.07 I 장영락 기자
KT "MWC25서 AI·6G·양자통신 경쟁력 세계에 알려"
  • KT "MWC25서 AI·6G·양자통신 경쟁력 세계에 알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는 지난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를 통해 인공지능(AI)와 6G, AI전환(AX)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MWC25 폐막을 하면서 KT 전시장 모델들이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KT)KT는 이번 MWC25에서 ‘K-STREET’를 테마로 한 전시관을 운영하며 인공지능(AI)와 K-컬처가 융합된 미래 일상을 구현했다. 특히, AI 실시간 번역을 활용한 경기장 중계, AI기반 스마트 홈 솔루션, AI영상 분석 보안 기술 등 실제 생활 속에서 활용될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특히 K팝 댄스 챌린지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AI와 증강현실(AR)기술을 활용해 실제 유명 가수의 댄스 동작에 맞춰 현장에 있는 관람객이 직접 가수와 함께 춤을 추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개막 첫날인 3일 KT 전시관을 방문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은 차세대 기술인 6G·AI 네트워크 설명을 듣고 7개 테마 공간에서 생활 속 다양한 AI를 체험했다. 또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경영진 등 글로벌 빅테크 주요 인사들이 방문해, KT가 공개한 통신시장 분석, GPU 할당, 고객센터 지원, 탄소 공시 등 기업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에 관심을 보였다.MWC25 기간 중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KT 김영섭 대표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다. KT는 한국적 AI와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올해 2분기 안에 상용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AX(AI전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KT는 ‘AX 딜리버리 전문센터’를 신설해 AX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배순민 AI 퓨처랩장(상무)은 국내 사업자 대표로 GSMA 주관 ‘윤리적 인공지능 구축’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통신 사업자들의 윤리적인 AI 구현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이원열 액세스망담당 상무는 6G의 핵심 기술인 위성·양자·AI 네트워크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각 분야에 주요 임원들의 활발한 행보도 이어졌다.KT 기술혁신부문장 오승필 부사장(CTO)은 “이번 MWC에서 KT가 개발 중인 한국적 AI모델과 새롭게 선보인 4종의 AI 에이전트에 대한 글로벌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 한국적 AI와 SPC 서비스, AI 기반의 네트워크 혁신을 실현하며, 다양한 빅테크와의 협력으로 AX 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의 AI 기반 경험을 획기적으로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7 I 임유경 기자
이마트, 홈플러스 반사이익 기대에 3일 연속 강세
  • 이마트, 홈플러스 반사이익 기대에 3일 연속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마트(139480)가 홈플러스 기업회생정차 개시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3거래일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이마트 본사(사진=연합뉴스)7일 오전 9시2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3.00%(2500원) 오른 8만5700원에 거래중이다. 지난 5일 이후 3일 연속 강세 흐름이다.증권가에서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함에 따라 이마트의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박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내수 소비심리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사 고정비 절감과 G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을 저점으로 반등하는 추세”라며 “내수 소비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탈출하면서 이마트의 주요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이 점차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쟁사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와 영업력 약화에 따른 반사 수혜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의 비중은 50% 수준”이라며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3.07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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