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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NBC "英 인플레이션 안정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영국 중앙은행(BOE)이 금리 인상을 멈춘 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9월 인플레이션은 전년 동월비 6.7%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오르며 로이터 통신이 예상한 추정치(전년 대비 6.6% 전월비 0.5%)에 모두 부합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다른 G7국가들에서 보았듯이 인플레이션이 수직으로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재 우리의 계획대로라면 올해 꾸준한 인플레이션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발표한 영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6.7%로 하락해 예상치를 밑돌면서 BOE는 14차례 연속 이어갔던 금리 인상을 멈춘 바 있다.BOE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부터 꾸준히 금리를 인상해 왔으며, 지난 8월 기준 정책금리를 0.1%에서 15년 만에 최고치인 5.25%로 끌어올린 상태였다.현재 시장은 BOE가 오는 11월 2일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을 유지할 가능성을 약 77%로 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마커스 브룩스 퀼터 인베스터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에너지와유가는 다시 한번 상승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내부 경제에 타격을 줄 위험이 있다”며 “현재로서는 더 높은 수준에서 기준금리가 보다 길게 유지되는 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0.19 I 이주영 기자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곳에서 2연승 도전…“자신있게 티샷하겠다”
  • 방신실, ‘장타여왕’ 탄생 알린 곳에서 2연승 도전…“자신있게 티샷하겠다”
  • 왼쪽부터 김수지, 임진희, 방신실, 황유민,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이 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포토콜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방신실(19)이 ‘장타여왕’의 존재감을 과시한 곳에서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한다.방신실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에는 이예원(20), 박지영(27), 김수지(27), 박민지(25) 등 국내 최정상 선수를 비롯해 신인상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민별(19), 황유민(20), 방신실 등 최고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멋진 샷 대결을 펼친다.그중 지난주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절정의 샷감과 퍼트감을 뽐내며 시즌 2승째를 차지한 방신실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방신실은 KLPGA를 통해 “티샷 실수가 많이 줄면서 그린 적중률도 좋아졌다. 최근에 퍼트에 대한 자신감까지 생기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다”고 말한 뒤 “이 코스는 페어웨이 폭이 좁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티샷을 할 것이다. 파5홀에서는 투온이 가능한 곳이 있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방신실은 지난 4월 같은 대회장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 루키 신분으로 처음 출전해, 300야드의 장타를 때려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이다연(26)과 우승 경쟁을 벌인 끝에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당시 ‘장타 소녀’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방신실은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3.67야드를 날리며 이 부문 1위를 달린다.상금, 대상 포인트, 최저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체력은 조금 떨어졌지만 컨디션은 좋다.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집중만 잘 한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이예원은 올 시즌 시즌 최다 상금 기록 돌파에도 도전하고 있다. 2021년 박민지가 15억 2137만 원으로 세운 시즌 최다 상금을 경신하기 위해 약 2억5000만 원의 상금을 더 획득해야 하는 이예원은 “아직 시즌 중이기 때문에 기록이나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단한 기록에 도전하는 것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한 차례씩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김수지는 “샷과 퍼트감이 다 좋다.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 이 코스는 처음 경험해 보는데 파악을 잘 해서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회도 우승을 목표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이예원과 함께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과 2승씩을 거둔 이다연, 임진희(25), 아직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을 3번 기록하며 상금순위 7위에 오른 박현경(23)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소미(24)와 이소영(26) 등이 초대 대회의 우승컵 쟁탈전을 펼친다.또 한 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총 10명의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했다. 이는 2017년과 타이기록으로,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신데렐라가 등장하면 생애 첫 우승자가 가장 많은 시즌이 된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시즌 막바지로 치달으며 각종 순위 경쟁 또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이예원이 562포인트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민별이 78포인트 뒤진 484포인트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대상 수상자인 김수지도 선두와 102포인트 차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신인상 포인트 부문 경쟁도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2위 황유민이 1위 김민별을 198점 차로 뒤쫓고 있으며, 3위 방신실도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신인상 포인트는 310포인트로 크고, 남은 대회는 단 4개여서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을 안기 위한 루키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한편, 본 대회는 대회 규모에 걸맞게 각종 특별상도 풍성하다. 모든 파3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부상을 수여한다. 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4200만 원 상당의 프레드릭 콘스탄트 뉴 하이라이프 퍼펙추얼 캘린더 시계를, 6번홀에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590만 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를 제공한다. 12번홀에는 3000만 원 상당의 엠투웬티 마요프로 EMS 트레이닝 기기가, 16번홀에는 6940만 원 상당의 BMW NEW5 차량이 내걸렸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기록한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을 제공한다.갤러리 경품 또한 푸짐하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에게 대회 기간 핑 G430 드라이버 20개와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 부루테 공기살균기, 레츠퀸 무선 청소기 등을 추첨을 통해 선물한다. 유료 티켓 구매자에게는 현장 스크래치 복권으로 보이스캐디 Y1 야디지북, PXG 골프백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이예원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3.10.18 I 주미희 기자
‘데이터 중심 AI’…2024 생성형AI 전망은?
  • [사고]‘데이터 중심 AI’…2024 생성형AI 전망은?[ECF 20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재 인공지능(AI)은 매우 긍정적이고 굉장히 많은 기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좁은 기회를 두고 싸울 필요가 없죠. 다 함께 협력하는 실리콘밸리식 커뮤니티 정신이 중요합니다.” 이 말은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가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전한 말씀입니다. 이는 오픈AI가 챗GPT를 공개하면서 시작된 생성형 AI 경쟁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추구하는 단계라는 걸 의미합니다. 생성형 AI 기술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지만, 더 깊은 기술 및 비즈니스 능력이 필요한 초기 단계로 여겨집니다.모델이 아닌 데이터의 질이 AI 성능 좌우이데일리가 IT 기술의 산업 융합을 촉진하고자 만든 ECF(Edaily IT Convergence Forum: preparing for 2024)의 주제로는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가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로 열번 째인 ECF 2024는 생성형 AI가 인류 문명의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데이터 중심 AI에 주목했습니다. 모델 크기가 AI 성능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시기에서, 최근에는 적은 양의 데이터로 높은 성능을 달성하는 초경량 AI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이에 ‘데이터 중심 AI’라는 주제를 ECF 2024의 중심 주제로 설정했습니다.ECF 2024 기조연설자이신 ‘커티스 G. 노스컷’ 클린랩(Cleanlab, 공동 설립자&CEO)님도 이 분야 전문가이시죠. 노스컷 CEO는 “현재 자율주행차 혁신, 기업의 생성 AI 도입, 실시간 분석에 대한 가장 큰 장벽은 선별되고 정확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앞으로 어떤 모델이 나오든 데이터에 좌우될 것이고, 클린랩이 있을 것”이라고 하십니다.노스컷님은 ‘신뢰성 있는 데이터와 AI의 공존’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의료 분야 같은 데이터량이 많지 않은 산업군에서 높은 AI 성능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이용한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환각)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혜를 나눠주실 것입니다. 또, 큰 관심인 ▲2024 글로벌 생성형AI 시장의 화두에 대해서도 인사이트를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뒤이어 진행되는 좌담회는 ▲12년 전 딥러닝에 이어 본격화 되고 있는 ‘생성형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이뤄집니다.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 회장이신 이성엽 고려대 교수님 사회로 커티스 G. 노스컷,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이사, 엄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배경훈 LG AI 연구원장이 참석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을 높이고 신뢰성 있는 AI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대책을 논의합니다.MS코파일럿부터 큐:, 믿음, 그리고 바르코오후에는 국내외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듣는 신기한 AI 도구들과 조금 미래 전략을 듣는 세션을 준비했습니다.세션1에서는 ▲국내에선 제대로 소개된 바 없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성형 AI: Microsoft 365 Copilot, The AI-Powered Future of Work(이승준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 모던 워크 시니어)▲기존 학습 데이터가 아닌 검색 이용자의 복합적 의도를 파악해 만든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 것, 2024계획(최재호 네이버 AI서치 책임리더)▲KT 초거대AI ‘믿음’의 모든 것, 2024 계획(배순민 KT융합기술원 연구소장)▲게임과 접목된 생성형AI, 엔씨소프트 ‘바르코’와 내년 계획(이연수 엔씨소프트 NLP Center 센터장)의 강연이 있습니다.이를 통해 MS, 네이버, KT, 엔씨소프트의 신기한 도구들과 내년 계획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AI비서, AI창작, 서비스와 제조업의 콜라보, AI페르소나까지세션2에서는 생성형AI로 바뀌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장이 된 AI 비서 시장을 준비하는 ‘에이닷과 멀티 LLM(거대언어모델) 전략(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AI가 만드는 이미지, ’칼로‘와 함께 하는 디지털 창작(김재인 카카오브레인 부사장)▲생성형AI가 앞당기는 콘텐츠·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콜라보(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AI에 개성을 입히다. AI 페르소나 성큼(정혜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융합지능기획단 부단장)이 오셔서 기술을 대하는 전략적 관점에 대해 지혜를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 행사는 오늘(18일) 웹페이지(https://ecf.edaily.co.kr/2023/index.asp)를 열었습니다. 11월 5일까지 얼리버드 등록기간이고, 11월 6~20일까지 일반 사전등록입니다.독자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일시: 2023년 11월 21일 화 10:00 전경련플라자(여의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0.18 I 김현아 기자
"내년 AI 열풍 지속할 것…HBM 시대 열린다"
  • "내년 AI 열풍 지속할 것…HBM 시대 열린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에도 챗봇으로 시작된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할 것으로 보이면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가 늘어나는 등 업체 간 시장 선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결국 AI반도체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AI반도체 핵심 패키징 기술이 주목받으며 관련 매출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삼성전자의 HBM3 ‘아이스볼트’ 제품. (사진=삼성전자)대만 시장조사업체인 트렌드포스는 17일 ‘2024년 테크트렌드’로 AI와 6세대 이동통신(6G),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을 지목하며 그중에서도 AI의 시장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2023년 AI 서버 출하량이 전년 대비 37.7% 증가한 120만대를 넘어 전체 서버 출하량의 약 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24년에는 여기서 38% 더 증가해 AI가 전체 서버 중 12%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렌드포스는 “AI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AMD와 같은 주요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외에도 구글, AWS 등 통신서비스 공급업체들도 독자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24년 이후 더 많은 기업들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서버 개발에 뛰어들어 중저가 GPU 등이 탑재된 엣지 AI 서버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의 90%를 상당을 미국 엔비디아의 GPU가 독점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빅테크들은 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AI반도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달 열리는 연례행사 ‘이그나이트 콘퍼런스’에서 자체 개발한 첫 AI 반도체를 공개한다.트렌드포스는 이같은 AI 반도체 및 서버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 HBM 수요 급증으로 귀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HBM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며 “HBM 단가가 다른 D램 제품보다 몇배 더 높고 연간성장률이 172%에 상당하기 때문에 내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업체 수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공급업체는 2024~2025년에 8Gbps 데이터 전송 성능을 갖춘 HBM3E 제품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성능을 개선하고 전력소비를 줄이는 등 첨단 제조 공정 한계를 극복할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첨단 패키징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트렌드포스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강력한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컴퓨팅 칩과 메모리를 통합하여 AI 연산 능력을 향상시키는 2.5D 패키징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TSMC의 CoWoS, 인텔의 EMIB, 삼성의 아이큐브(I-Cube)를 비롯한 여러 2.5D 패키징 솔루션이 수년 전부터 개발되고 있으며 이 기술은 이제 어느 정도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HBM 시대가 본격 열릴 것으로 보여 아직 크지 않은 시장을 더욱 많이 점유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격화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유리한 상황으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기술·시장 우위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트렌드포스)
2023.10.18 I 최영지 기자
국금센터 "주요국 물가 둔화 더딘데 중동불안까지…'고금리 장기화' 우려"
  • 국금센터 "주요국 물가 둔화 더딘데 중동불안까지…'고금리 장기화'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요국 물가상승세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경기 둔화에 완만하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중동 분쟁이 격화할 경우 유가 급등으로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18일 발간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국 물가상승률은 3분기 이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회복, 공격적 통화 긴축, 원자재 가격 안정 등에도 견조한 경기와 유가 반등에 따른 것이다. 출처: 국제금융센터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미국, G20(주요 20개국)의 경우 올 6월을 저점으로 소폭 상승했고 우리나라 역시 7월 저점 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그나마 우리나라 소비자 물가상승률 9월 3.7%는 OECD 35개 회원국 중 11번째로 낮고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기준으론 3.3%로 스위스(1.1%), 일본(2.9%)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주요국 경기 둔화를 예상하며 주택 및 비주택 서비스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상승세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소비자 물가와 근원물가가 각각 내년 1분기, 2분기 중 2%대 후반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로존과 영국은 내년 2분기에 소비자 물가가 2%대 진입이 전망된다. 다만 윤인구 국금센터 글로벌경제부장은 “주요국들의 물가상승률은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나 중앙은행들의 2% 목표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며 “주요국들의 경기 둔화폭도 제한적이라 정책금리, 장기금리 모두 고금리 국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선물시장에선 미국, 유로존, 영국 등 주요국들의 정책금리 고점 수준보다는 최종금리 도달 후 정책금리 고점 유지 기간, 높은 장기금리의 지속 여부로 관심사가 이동했다. 윤 부장은 “특히 10월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공석 일자리 수 증가, 비농업 고용자수 급증, 서비스 물가 압력 증가 등 일련의 경제지표들이 디스플레이션 경로와 어긋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중앙은행들의 인플레이션 경계감 완화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보다 견조한 경기가 디스인플레이션 둔화를 야기하고 주요국들의 재정 악화에 따른 국채 발행 증가까지 맞물릴 경우 높은 수준의 장기 금리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가계부채, 기업부채, 정부부채 모두 건전성 압박이 커질 수 있다. 더구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질 수 있는 점은 물가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부장은 “중동 사태가 확전으로 악화될 경우 세계 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반면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율이 큰 폭으로 반등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과 직접 충돌할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추가 상승, 내년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을 1.2%포인트 상승시키고 성장률을 마이너스(-) 1%포인트 떨어뜨려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3.10.18 I 최정희 기자
TTA, 6G 주도권 확보 위한 국제협력 박차
  • TTA, 6G 주도권 확보 위한 국제협력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대만 표준화기관인 TAICS(Taiwan Association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Standards)와 함께 ‘5G 진화기술 및 6G 표준화’를 주제로 국제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이 워크숍은 TTA 이동통신 기술위원회(TC11)와 TAICS 이동통신 기술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과기정통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조업체와 통신 사업자가 참가하여 3GPP Release 19의 핵심 이슈 및 향후 6G 표준화 전략에 대한 정보 교류가 이뤄진다.참가기업으로는 우리나라의 SKT, LG유플러스, 삼성전자, LG전자, ETRI, 그리고 대만의 MediaTek, ITRI, Chunhwa Telecom, National Taiwan University 등이 포함돼 있다.이 워크숍에서는 5G 진화기술과 예상되는 6G 기술의 중요 기술인 evolved MIMO(Multi-Input Multi-Output), SBFD(Sub-Band Full Duplex), NCR(Network-Controlled Repeater), RIS(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등에 대한 3GPP 표준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또한, 국내와 대만의 통신 사업자들은 5G 네트워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5G 진화기술 요구사항과 6G 기술 개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ITU에서 개발 완료한 6G 비전을 바탕으로 나올 6G 성능 요구사항 논의를 위한 국제 협력 채널 다각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손승현 TTA 회장은 우리나라 산업계가 3GPP 국제 표준을 성공적으로 주도했으며, 6G 표준화가 추진되는 현 시점에서 국제 협력 채널을 다각화하고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강조했다. ITU는 6G의 핵심 개념을 담은 6G 비전(IMT-2030 프레임워크) 권고안을 채택하고,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2023.10.18 I 김현아 기자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수요 채운다… '대신IT타워' 분양
  •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수요 채운다… '대신IT타워'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G밸리 산업클러스터에 들어설 ‘대신IT타워’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대신IT타워 조감도디지털 국가산업단지 중 하나인 도시형 산단 금천구는 G밸리라고 불리며 우수한 입지 조건을 갖춘 인기지역으로 국내 최대 지식산업센터 클러스터로 꼽힌다.그 중심에 위치하는 대신IT타워는 대지면적 3,720.00㎡와 연면적 29,248.35㎡의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건물은 지하 4층부터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지며, 주차대수는 법정대비 170%인 204대로 계획돼 있다.대신IT타워는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더블 역세권’이다.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은 물론, 서부간선도로를 통한 서해안고속도로, 올림픽대로 진입 및 남부순환도로, 시흥대로의 접근성이 용이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개발 호재에 따라 교통환경은 더욱 우수해질 전망이다. 향후 신안산선 개통과 두산로 지하차도 신설이 예정돼 있어 미래 가치가 높다.건물 내부의 특화설계 역시 눈에 띄는데, 기준층의 층고가 4.2m로 설계돼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세련미를 더했다. 또한 입주사의 편의를 고려한 공간 배치를 적용해 관리사무소와 세미나실이 1층에 위치하며 프리미엄 구내식당과 각층 휴게실도 이용할 수 있다.타 지식산업센터 대비 월등한 엘리베이터 대수 역시 특장점으로 꼽힌다. 화물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총 6대의 엘리베이터가 운영돼 입주민들의 이동과 업무 편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호실은 소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대로 마련되며, 50.22%의 높은 전용률로 비즈니스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시 유니버셜 디자인을 반영해 1층에는 녹지공간, 3층에는 테라스 및 옥상정원이 조성돼 업무 중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특히 2층에서 15층에는 각 호실 별로 발코니가 설치되며, 호실 간 이격이 없는 전체 연결호실로 설계돼 층 단위로 사용하기 편리하다.분양 관계자는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공실률이 역대 최저인 가운데 IT기술 관련 기업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대형 오피스의 공급난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우수한 교통환경과 입지환경,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된 대신IT타워는 실입주자의 만족을 높이는 업무 공간이자, 투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분양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18 I 이윤정 기자
DB하이텍, 차세대 전력반도체 'GaN·SiC' 개발 총력
  • DB하이텍, 차세대 전력반도체 'GaN·SiC' 개발 총력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8인치 파운드리 전문기업 DB하이텍(000990)이 최근 차세대 전력반도체 GaN(갈륨나이트라이드)·SiC(실리콘카바이드) 디바이스 제조에 필요한 핵심장비 도입 등 초기 투자를 단행하면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DB하이텍 부천캠퍼스. (사진=DB하이텍)GaN·SiC 소재의 반도체는 기존 Si(실리콘) 기반의 반도체에 비해 고전압, 고주파, 고온에 강하며 전력 효율이 높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고속충전, 5G 등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규 고성장 분야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로 꼽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DB하이텍 역시 GaN·SiC을 기반으로 경쟁우위의 주력 사업인 전력반도체 라인업 확대로 미래를 준비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전기차 인버터에 주로 적용되는 SiC은 1200볼트 이상의 초고전압을 견뎌야 하는 등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고 아직 6인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DB하이텍은 초기 8인치 시장에 적기 진입해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전략이다.DB하이텍은 GaN 전문 팹리스 에이프로세미콘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파운드리 공정 특성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으며, SiC은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개발에 협력 중이다.시장조사기관인 욜디벨롭먼트는 GaN 시장이 2022년 1억 8500만 달러에서 2028년 20억 35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49%로 급속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SiC 시장은 2022년 17억 9400만 달러에서 2028년 89억 600만 달러까지 연평균 약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3.10.18 I 조민정 기자
LG전자, ‘6G 테크 페스타’ 개최..."기술 주도권 속도 낸다"
  • LG전자, ‘6G 테크 페스타’ 개최..."기술 주도권 속도 낸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와 LG유플러스(032640)가 6G 전문가들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마트팩토리 등 미래사업의 기반기술인 6G의 핵심기술을 교류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며 기술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낸다.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 및 파트너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사진=LG전자)양사는 17일 LG사이언스파크서 산·학·연 전문가 및 R&D 파트너사를 초청한 가운데 ‘6G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창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관 등 정책 관계자와 조동호 LG-KAIST 6G 연구센터 전·현직 센터장, 홍성철 KAIST 교수, 6G포럼 집행위원장 장경희 인하대 교수, ORIA 운영위원장 김동구 연세대 교수 등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노키아, 에릭슨, 퀄컴 등 파트너사들도 함께했다.기조연설은 한국통신학회 회장 홍인기 경희대학교 교수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 백용순 연구소장이 맡아 6G 네트워크 및 주파수 현황과 6G 이동통신 기술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정재훈 LG전자 CTO부문 연구위원과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이 각각 6G 기술영역에서 양사 비전과 그간의 주요 연구개발 추진 성과 및 현황을 발표했다.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도심지역 실외 500미터 무선전송에 성공한 테라헤르츠(THz) 송수신 모듈 △단일자원 양방향 데이터 동시 송수신 기술인 전이중 통신(Full Duplex) △신호 간섭 상황에 따라 주파수 채널을 유연하게 활용하는 동적주파수공유 등 다양한 6G 핵심기술을 전시했다.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반 교통안전솔루션 ‘Soft V2X’나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하는 ‘특화망 가상화·오픈랜 솔루션’과 같은 통신 기반 솔루션도 관심을 모았다.LG유플러스는 개방형 무선접속망인 ‘오픈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핵심 요소기술과 주파수 커버리지를 효율적으로 확장하는 ‘무전력 RIS(재구성 지능형 반사표면)’ 등을 선보였다. 도심항공교통(UAM) 상공망 품질측정 솔루션, 양자컴퓨터를 활용하는 위성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개발 현황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기술도 대거 소개했다LG전자와 LG유플러스는 원천기술 개발 단계부터 폭넓은 R&D 생태계를 구축하고 방향성을 논의하는 이러한 교류가 향후 6G 시대 본격화에 맞춰 선보이게 될 미래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병훈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6G는 미래사업을 위한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로 이번 행사를 통해 LG전자가 구축한 6G 기술 역량이 그룹 전체의 역량으로 발전하는 것을 기대한다”며 “다양한 연구개발 파트너와 협력을 지속하며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6G는 모바일 통신의 한계를 넘어 고객에게 인공지능, 컴퓨팅, 센싱 등의 새로운 가치를 장소의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는 필수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6G 시대에도 고객경험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외 전문가 및 파트너들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6G 통신분야 R&D 성과를 교류하는 LG 6G 테크 페스타를 열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이 행사 참석자들에게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3.10.18 I 조민정 기자
직원복지 확대 트렌드에…안마의자 업체, B2B 공략 강화
  • 직원복지 확대 트렌드에…안마의자 업체, B2B 공략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최근 기업들이 직원복지를 확대하는 추세가 두드러지면서 안마의자 업체들이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20인 이상 사업장에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를 시행한 것을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B2B는 한 건의 계약으로도 다량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수익적으로 도움이 되는 데다 제품을 이용하는 직원들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세라젬 ‘웰라이프존’ 전경(사진=세라젬)◇세라젬, 올해 B2B 계약 대수, 지난 2년 실적 초과 전망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라젬은 올해 1~9월까지 B2B 계약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계약 대수는 이미 지난 5월에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2021~2022년 전체 실적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세라젬은 올해 교보생명과 협업을 통해 납품을 완료한 HD현대 GRC(글로벌 R&D센터)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CJ올리브네트웍스, CJ제일제당 등 주요 기업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올 초 400여곳이었던 법인 고객 수는 750곳으로 대폭 늘었다.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태국법인에 납품하는 등 해외 사업도 늘려가고 있다.세라젬은 B2B 사업이 성과를 내는 이유로 기업 협업 모델인 ‘웰라이프존’을 활용한 공간 컨설팅 서비스를 꼽았다. 단순히 제품만 공급하는 형태가 아니라 마스터 V7, 파우제 M4 등 헬스케어 제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 전체를 기획하고 구성해주는 서비스다.또 지난 6월에는 B2B 전용 사이트인 ‘세라젬 비즈’를 오픈한 데 이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입점을 추진하는 등 기업과 기관들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세라젬 비즈를 통해 20인 이상 사업장 대상 휴게시설 컨설팅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체험’, ‘휴게공간 투어’ 등 휴게시설 도입 전에 먼저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바디프랜드, 재개발 조합원부터 정부기관까지 영업 다각화바디프랜드도 다양한 형태의 B2B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제품의 상담, 구매, 설치, 사후 관리(AS)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1만개의 법인 및 기관에 안마의자를 공급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B2B 영업을 더욱 활성화해 770여개 법인업체와 730여개의 공공기관과 신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인 이상 사업장 내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로 휴게실 내 안마의자를 설치하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또, 아파트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입주 시에 안마의자를 빌트인 형식의 생활필수품 형태로 보급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이외에 정부 기관에 안마의자를 조달하는 기업과 정부 간(B2G) 영업도 추진하는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 영업 분야의 카테고리별로 B2B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이런 전략을 통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B2B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상승했다.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B2B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인 이상 사업장 내 휴게 공간 설치 의무화는 물론, 근로자의 업무 저해요인을 해결하도록 무상 제공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등이 헬스케어 영역까지 확대하는 등 기업 내에서도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B2B 시장 자체가 무궁무진한 만큼 미래 수확을 위한 농사를 짓는 마음으로 B2B 영업을 점차 활성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0.18 I 함지현 기자
엔씨, ‘지스타 2023’ 출품 7종 공개…‘TL’ 데모 선봬
  • 엔씨, ‘지스타 2023’ 출품 7종 공개…‘TL’ 데모 선봬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다음달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에 출품할 6종을 17일 공개했다.엔씨는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이하 BSS)’ 등 신작 3종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은 PC, 닌텐도 스위치(배틀 크러쉬) 플랫폼으로 준비된 시연존에서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지스타 현장에서 △MMORTS ‘프로젝트G’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프로젝트M’의 개발 현황도 공개한다. ‘프로젝트G’는 PC와 모바일,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신작이다. 개발자가 직접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을 소개할 계획이다.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는 이번 지스타에서 데모 플레이를 선보인다. TL 개발진이 최신 버전을 직접 시연한다.퍼즐 게임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객은 이벤트 부스에서 퍼즈업을 플레이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엔씨는 ‘지스타 2023’ 특별 페이지를 오픈했다. 이용자는 오는 31일까지 특별 페이지에서 ‘플레이 NC 패스’ 응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플레이 NC 패스’는 현장에서 대기 없이 시연작을 즐길 수 있는 특별 입장권이다. 추첨으로 선정된 100명에게 지스타 초대권과 함께 ‘플레이 NC 패스’ 2매를 증정한다.
2023.10.17 I 김정유 기자
‘아이폰15’ 전작보다 中판매 부진…화웨이에 밀리나
  • ‘아이폰15’ 전작보다 中판매 부진…화웨이에 밀리나
  • 애플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가 중국 시장에서 전작대비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선호도가 높은 중국에서 이처럼 ‘아이폰’ 신작 판매가 기대 이하인 것은 현지 경기 둔화와 함께 화웨이 등 자국 브랜드 성장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달 22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중국 시장 판매가 전작(아이폰14)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출시부터 약 17일간 판매 실적에 따른 분석이다. 애플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의 판매가 부진하면 ‘아이폰15’의 전체 출하량도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애플 ‘아이폰’은 올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19.9%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오포(18.3%), 비보(17.7%), 아너(14.6%) 등 중국 브랜드들이 애플의 뒤를 쫓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아이폰15’ 출시 초반 판매 상황을 보면 중국내에서 예전만큼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중국 오포와 비보가 큰 인기를 끌었던 2018년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카운터포인트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애플이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화웨이에 내준 것으로 추정했다. 화웨이는 지난 8월 자국 5G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60’ 시리즈를 출시하며 중국 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같은 화웨이의 인기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대치보다 부진한 중국 경기 회복세도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인 제프리스도 보고서를 내고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판매가 두 자릿 수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아이폰15’ 출시 후 판매 증가율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15’가 중국내 수요 약세로 연간 출하량이 예상치보다 낮게 나올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내년에 (중국내에서) ‘아이폰’이 화웨이에 뒤쳐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에선 ‘아이폰15’의 인기가 전작대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아이폰15’ 판매는 초반 9일간 전작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15’의 중국내 부진이 미국 판매 호조로 상쇄될지 관심이다.
2023.10.17 I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 PB 간편식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진행
  • 롯데마트, PB 간편식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의 의미로 롯데마트 PB 프로모션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HMR 브랜드 ‘요리하다’ 전면 개편 및 재출시를 단행했다. 브랜드 재출시는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들의 주도하에 약 10개월 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요리하다’라는 브랜드 명칭만 유지하고 콘셉트, 전략, 패키지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했다.먼저 재출시 당시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이끌었던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신상품 3종의 뒤를 잇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리즈 2탄으로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480g)’과 ‘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450g)’을 출시해 각 7990원에 판매한다.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치킨 요리 중 쿵파오 치킨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상품으로, 단맛과 짠맛의 조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적합한 메뉴다. PB 전문 MD는 10개월간 200여 차례의 레시피 개선을 진행, 닭다리살의 숙성 정도부터 튀김의 두께, 소스의 맛까지 모든 단계를 검토한 끝에 개발했다.‘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는 롯데마트가 최초로 개발한 냉동 마파두부 상품이다. 두부가 들어간 간편식 상품은 해동 후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냉동 상품으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특허 공법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8개월간의 협업 끝에 해동 후에도 두부 본연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한 상품을 개발 할 수 있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 간편식 7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상품인 ‘요리하다 닭가슴살 왕교자(700g)’와 ‘요리하다 닭가슴살 찐만두 2종(청양고추/불고기맛)’, ‘요리하다 곤약면 2종(가쓰오/비빔)’과 ‘’요리하다 두부면 2종(짜장/마파)’은 닭가슴살, 두부, 곤약 등 고단백·저열량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하다 닭가슴살 만두 3종’은 닭가슴살과 두부로 만두소를 빚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상품이다. ‘요리하다 곤약면 2종’은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볶은 병아리콩과 올방개 전분을 사용해 탱탱한 식감을 구현하면서 열량까지 낮췄고, ‘요리하다 두부면 2종’은 공정 과정에서 면 표면에 미세한 공기 구멍을 만들어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 기념 한정 수량 판매 상품 4종도 운영한다. ‘불타는 직화 짜장면/볶음 짬뽕/로제 떡볶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을 하는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하며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했다. ‘요리하다 자이언트 부대찌개’는 요리하다 부대찌개 상품을 기존 상품의 2배인 2.3kg 대용량으로 만들어 100g당 가격 가격을 30% 이상 낮췄다.롯데마트가 PB 브랜드 개편에 주력한 이유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고유의 전략, 콘셉트를 녹여낸 단독 상품을 통해 경쟁사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에 PB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PB 상품의 경쟁력은 회사 성장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요리하다’는 브랜드 개편 이후 지난 5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3 몽드 셀렉션’에서 출품한 6개 품목 모두 수상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매출과 집객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지난 12일까지 1년간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매출은 재출시 이전과 비교해 약 25%, 롯데슈퍼는 30%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PB 상품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 조리 후 시각적 완성도,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신상품 출시,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선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 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요리하다’의 이러한 강점은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두터운 충성 고객층도 만들어내고 있다. ‘요리하다’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6개월 이상 롯데마트를 방문하지 않은 고객)수는 재출시 이전보다 약 40% 가량 많았고, ‘요리하다’ 상품을 재구매한 고객의 비율은 해당 상품군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요리하다’가 재출시 1년 만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롯데를 대표하는 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동안 ‘요리하다’를 선택해주신 많은 고객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양한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7 I 백주아 기자
현대차 아트카, 국내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 모은다
  • 현대차 아트카, 국내서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 모은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 ‘부산’을 알린 현대자동차그룹 아트카가 국내에서도 범국민적 관심과 유치 열기 조성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7일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를 최종 개최지가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브랜드 체험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순회 전시한다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갈매기, 광안대교 등 부산의 주요 상징물과 ‘부산은 준비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감성적이고 컬러풀한 그라피티 디자인으로 랩핑한 제네시스 G80 기반의 아트카를 17일부터 내달 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한다. 이어 내달 8일부터 최종 개최지가 결정되는 28일까지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로 장소를 옮겨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시를 이어간다.현대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되어 있다.(사진=현대차.)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및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 아트카 전시를 통해 막판 유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앞서 현대차그룹 아트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본부가 위치한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뉴욕,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세계 주요 도시를 누비며 부산의 매력과 세계박람회 개최 의지를 알린 바 있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산을 알리는 움직이는 홍보대사로 부산의 강력한 개최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준 현대차그룹 아트카가 국내에서도 막판 유치 열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까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열기 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특별 제작한 아트카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전시되어 있다.(사진=현대차.)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에 새로운 유치 홍보 영상인 ‘부산의 경험을 전세계와 함께‘편을 지난 9일 런칭했다.이번 영상은 수혜국에서 공여국이 된 성장 경험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부산 이니셔티브’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으로 거듭난 첨단 도시 부산의 스토리를 전하며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려는 대한민국과 부산의 의지를 자연스럽게 강조했다.한편 2021년 8월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먼저 그룹 차원의 전담조직인 ‘부산엑스포유치지원TFT’를 구성한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파리에서 개최된 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기간과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 기간에도 부산세계박람회 로고와 홍보 문구를 랩핑한 차량으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또한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 숏폼 영상과 카드 뉴스를 비롯 부산이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 도시임을 알리는 80여 개의 글로벌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영역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국내외 붐 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특히 현대차그룹이 부산 시민, 주한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영상 시리즈는 지난 6월 첫 게시 석 달 만에 글로벌 조회 수가 1억 뷰를 돌파하며 큰 화제를 낳았다.
2023.10.17 I 김성진 기자
국내 항공우주산업 한눈에…KAI, 미래 하늘길·우주길 제시
  • 국내 항공우주산업 한눈에…KAI, 미래 하늘길·우주길 제시[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세계를 향한 하늘길·우주길, KAI가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KAI의 도전 역사와 새로운 하늘길·우주길 로드맵을 소개한다. 우선 전시관에는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시작을 알린 국산 1호 항공기 ‘부활호’ 모형이 전시된다. 지난 1953년 KAI 본사가 위치한 경남 사천에서 개발된 부활호는 1955년까지 공군에서 훈련기와 정찰기로 사용됐다. 올해 부활호가 첫 비행에 성공한지 70주년을 맞는다. 이번 ADEX 2023에서는 부활호의 정신을 계승한 KT-1, T-50, 수리온, KF-21 등 주요 국산항공기와 유·무인복합체계, 미래항공기체(AAV) 등이 전시된다. 특히 ‘고정익존’에서는 최근 폴란드·말레이시아 수출에도 성공한 FA-50과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 전투기 KF-21이 관람객을 맞는다. 고출력 엔진을 적용한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와 해상초계기 등 다양한 용도로 개조개발이 가능한 다목적 수송기(MC-X)도 전시된다. 소형무장헬기(LAH) 등 헬기에 탑재할 수 있는 ‘캐니스터형 무인기’를 통해 유무인 복합 체계를 구현한다. (사진=KAI)‘회전익존’에서는 기어박스 국산화를 통해 향상된 작전능력을 갖추게 될 수리온(KUH)과 수리온 성능개량 콘셉트, 수리온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상륙공격헬기(MAH)와 소해헬기(MCH)를 선보인다. 최첨단 항공전자장비와 무장체계를 장착해 육군의 항공전력을 한층 더 강화할 소형무장헬기(LAH) 모형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우주존’에서는 KAI의 우주산업을 확인할 수 있다. KAI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주관하는 국가 위성인 500㎏급 차세대중형위성 5대를 개발 중이다. 국토자원관리 등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번 ADEX 2023에서는 2호가 전시된다. 또 한반도 전역과 주변 해역을 감시하는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과 미래 6G 통신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연구 중인 저궤도 통신위성도 등장한다. ‘유무인복합존’에서는 KF-21-무인기 복합 편대, 소형무장헬기(LAH) 및 상륙공격헬기(MAH)의 공중발사체(ALE) 조합 모형 전시와 함께 대형스크린으로 미래 공중전투체계 영상이 공개된다. ‘AAV/무인기존’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대가 도래하면 실질적인 비행체로 사용될 미래항공기체(AAV)와 틸트로터 기술로 활주로 없이 이착륙할 수 있고 임무 지역으로 신속한 이동과 감시정찰이 가능한 수직이착륙무인기(NI-500VT)가 전시된다. 한편, ‘IPS존’에서는 메타버스 기반 원격 고객 지원 체험과 항공 군수 분야 세계 최초로 3D 도해가 적용된 KF-21 전자식 기술교범을 활용한 정비체험을 할 수 있다. ‘시뮬레이터존’에서는 방문객들이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국산 전투기를 조종하게 된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서울 자장면 한 그릇 '7000원 시대' 열렸다
  • 서울 자장면 한 그릇 '7000원 시대' 열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서울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7000원을 넘어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에 전세계 곡물가격은 국제유가까지 출렁이는 가운데 이상기후로 국내 농산물 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살인적 고물가가 끝 모르고 이어지는 모양새다.서울 명동의 한 식당 앞에 자장면 가격이 안내돼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지역 자장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7069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7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해 9월(6300원) 대비 12.2% 오른 가격으로 지난 8월(6992원)과 비교해서 1.1% 올랐다.참가격이 공개한 8개 외식 메뉴들 가운데 자장면을 비롯한 삼겹살과 냉면, 비빔밥 등 4개 메뉴가 지난 8월 대비해 9월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삼겹살 1인분(200g) 가격은 8월(1만9150원) 보다 0.5% 오른 1만9253원으로 집계되며 2만원대를 코앞에 뒀다. 같은 기간 냉면(8월 가격 1만1231원)과 비빔밥(1만423원) 역시 각각 0.7% 오르며 1만1308원, 1만500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9월 대비해서 삼겹살은 2.1%, 냉면은 7.7%, 비빔밥은 8.8% 오른 가격이다.이외 김치찌개(7846원), 삼계탕(1만6846원), 칼국수(8962원), 김밥(3215원) 등 외식 메뉴의 9월 가격은 지난 8월 가격과 동일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비싼 수준으로 김치찌개는 6.2%, 삼계탕은 9.0%, 칼국수는 6.3%, 김밥은 5.5% 올랐다.
속옷에 '마약' 숨겨 들어온 일당 2명…재판서 한 말은
  • 속옷에 '마약' 숨겨 들어온 일당 2명…재판서 한 말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바지 위에 속옷을 입고 그 속에 마약을 숨겨 비행기를 타고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일당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사진=연합뉴스)16일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년을, 3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3월25일 오전 7시쯤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필로폰 968g, 엑스터시 83g, 케타민 101g 등(시가 1억1537만원 상당)을 밀반입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태국 방콕에서 마약을 건네 받은 뒤 이를 비닐봉지에 넣고 테이프로 감은 뒤 자신의 속옷에 넣어 비행기에 탑승했다.재판에서 이들은 밀수입 품목이 ‘마약’인 것은 알았으나 마약의 종류나 가액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미필적으로나마 이를 인식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A씨는 자신의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함께 검거된 B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는 등 범행 이후 정황이 상당히 불량하다”고 밝혔다.또 “마약류 밀수입 범행은 마약의 확산 및 그로 인한 추가 범죄로 이어질 개연성이 다분해 그 위험성이 더욱 크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16 I 이로원 기자
김소영 “ESG 공시 도입, 2026년 이후로 연기”
  • [전문]김소영 “ESG 공시 도입, 2026년 이후로 연기”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의무공시 관련해 “국내 도입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ESG 금융 추진단’ 회의에서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 안건을 논의하기 앞서 모두발언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글로벌 규제 도입 시기 등을 참고하되, 국내 기업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연기한다”며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G 공시제도 로드맵은 ESG 관련 정보를 재무제표 수준으로 공개하는 정부 정책이다. 지난 6월 발표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국제기준을 반영해 한국 기업에 적용된다. 적용 시 기업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계획 등 비재무적 정보도 공시해야 한다. 허위 공시를 할 경우 자본시장법 위반에 따른 제재 조치가 부과된다. 금융위는 당초 자산 2조원 이상 자산 코스피 상장사에 적용하는 ESG 의무공시를 2025년 시행하기로 했다가 이번에 이를 ‘1년 이상’ 연기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ESG 공시 대상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준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인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EU 등 해외 규제와 글로벌 자본시장의 영향을 받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사부터 도입하되, 국제적인 동향과 국내시장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위원장은 “ESG 공시제도가 시장에 원활히 착근할 수 있도록 제도도입 초기에는 공시 위반에 따르는 제재 수준을 최소화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어 ESG 공시 기준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정합성과 국내 여건을 균형 있게 반영한 기준 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기준 제정 과정에서,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기준을 참조하되, 우리 경제의 산업 구조와 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 모두발언 전문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시스)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소영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ESG 금융 추진단’ 회의에 참석해 주신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지난 2월 출범한 ‘ESG 금융 추진단’이 국내 ESG 금융제도 전반을 아우르는 중요한 소통의 장(場)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습니다. 제3차 회의 논의 주제: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오늘 논의 주제는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입니다. ESG 공시제도에 대해서는 지난 1, 2차 회의에서 논의한 바 있으며, 최근 기업과 투자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보다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가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서 보다 강화된 규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다양한, 때로는 상충되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3가지 관점에서 ESG 공시제도의 중요성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1)국내 ESG 공시제도 도입 중요성첫째, ESG 규제강화라는 전 세계적 변화에 대응한 국내기업의 적응력 제고입니다. EU, 미국과 같은 주요 선진국은 ESG 공시규율을 강화하고 있고, 이를 자국시장의 발전과 보호를 위한 레버리지로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가치사슬에 편입되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우리 기업들이 해외 주요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점진적으로 적응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둘째, ESG 공시제도가 우리 경제와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국내·외적으로 지속가능한 환경(E), 포용성 높은 사회(S), 투명한 지배구조(G)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ESG 공시제도 도입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자금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근본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양적 성장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으로 진화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셋째, 탄소저감 등 기업들의 기술혁신 유인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디지털 전환,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과 같은 글로벌 경제패러다임 전환에 맞춰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방식도 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ESG 공시제도 도입은 우리 기업의 기술혁신 유인을 제고하고 ESG 경영을 뒷받침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2)국내 ESG 공시제도 도입 원칙이와같이 ESG 공시제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ESG 정보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현실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고, 이를 실제 현장에서 이행해야 하는 정책 수요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정책이라면, 좋은 정책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업 등 의견을 귀담아 듣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큰 방향성 하에서 향후 ESG 공시제도의 기준, 대상, 시기를 구체화해 나갈 예정입니다.첫째, ESG 공시 기준과 관련해 글로벌 정합성과 국내 여건을 균형 있게 반영한 기준 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준 제정 과정에서,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기준을 참조하되, 우리 경제의 산업 구조와 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하겠습니다. 둘째, ESG 공시 대상기업과 관련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준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인 도입을 추진하겠습니다. EU 등 해외 규제와 글로벌 자본시장의 영향을 받는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 상장사부터 도입하되, 국제적인 동향과 국내시장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또한 ESG 공시제도가 시장에 원활히 착근할 수 있도록 제도도입 초기에는 공시 위반에 따르는 제재 수준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셋째, ESG 공시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주요국 ESG 공시일정을 고려해 국내 도입을 2026년 이후로 연기하겠습니다.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만큼, 글로벌 규제 도입 시기 등을 참고하되, 국내 기업들에게 충분한 준비기간을 부여하기 위해서 입니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할 계획입니다.마지막으로, 기업의 ESG 경영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글로벌 ESG 규제강화,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 등 새로운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이를 ‘기회 요인’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의 능동적인 역할이 중요합니다. 정부도 우리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공시 가이드라인 제공, ESG 자율공시 확산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업들이 ESG 공시의무화에 대비해 나가도록 차질 없이 지원하는 한편, 관계부처, 정책금융 기관과 함께 우리 기업의 ESG 경영역량 자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마무리 ESG 자체가 가치 판단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ESG 공시제도에 대해 기업이나, 투자자와 같은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부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이라는 큰 시각에서 볼 때, ESG 공시제도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전적으로 서로 대립되는 의견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ESG 공시제도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0.16 I 최훈길 기자
만기 도래한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한다
  • 만기 도래한 청년희망적금, 청년도약계좌와 연계한다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내년 2월 종료되는 청년희망적금을 현재 운영 중인 ‘청년도약계좌’ 상품과 연계하는 방안을 도입한다. 약 1000만원 규모의 만기환급금을 일시 납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청년들의 지속적인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취지다. 일반저축으로 옮겨갈 경우와 대비하면 4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본회의장에서 열린 WB기금(RISE) 출범행사(공급망 강화 파트너십 출범행사)에 참석해 사회자의 공급망 강화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최대 407만원 추가수익…“인센티브 커 연계 수요 있을 것”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모로코 마라케시를 방문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출국 직전 동행기자단과 만나 ‘올해 하반기 최우선한다고 밝힌 민생 안정과 관련해 추진하는 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지원 대책을 공개했다.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내놓은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이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부으면 최대 5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 전용 정책금융 상품으로, 2030세대를 무리한 대출·투자가 아닌 안정적 자산 형성으로 유도해 독립·혼인·출산 등 성인기 이행을 돕는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다만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청년희망적금을 활용하고 있던 이들은 중복 가입으로 분류돼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은 월 50만원 한도의 2년 만기 상품이다. 이자소득 비과세와 정부 지원금(납입액 3%) 혜택을 받으면 최대 1300만원 가량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제 청년희망적금가입자 약 200만명 가운데 청년도약계좌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은 청년도약계좌 불입한도를 넘어서는 만기환급금 금액을 한 번에 넣을 수 있게 된다. 개인 소득이나 납입액에 따라 3~6% 사이 조정되는 정부 지원금도 일시 납입 규모에 맞게 가산된다. 예컨대 청년희망적금 만기환급금 1260만원을 청년도약계좌에 옮기면 이는 월별 불입한도 기준(70만원)으로 18개월간 납입할 금액을 미리 한 번에 넣은 걸로 여겨진다. 그로부터 1년 반의 기간이 지난 뒤 19개월차부터 남은 42개월 동안 매월 70만원씩 납입하면, 일반저축(금리 3.4% 기준)에 동일하게 5년간 넣은 금액과 비교해 총 407만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만기 수익률은 청년도약계좌가 17.6%로 일반저축(7.9%)보다 2.2배 더 높은 수준이다.정부는 올해 정기국회 내 관련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고 금융기관과 협의해 상품약관도 손보겠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청년희망적금을 이용했던 사람들 중 그보다 인센티브가 더 큰 청년도약계좌와 연결해 자산을 형성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을 거라고 보고 혜택을 추가로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내년 2월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이전에 제도 정비를 마치고 청년들이 청년도약계좌를 추가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후면세점 즉시환급 한도 대폭 상향 검토…내년부터 적용아울러 사후면세점의 즉시환급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도 민생 최우선 정책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물건을 사면 부가가치세와 개별소비세를 환급해주는 면세판매장으로, 명동 거리에 위치한 화장품 로드샵들이 대표적이다. 현재 한도는 지난해 2월 상향 조정한 1회 50만원, 총 250만원이다. 추 부총리는 “과거 2016년 즉시환급제도를 도입한 이래 드문드문 한도를 올려왔는데, 이번에는 대폭 상향된 한도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얼마나 상향할지는 관계 기관들과 좀 더 협의하고 최종적인 수준을 정해 내년부터 적용하려고 한다”고 예고했다.앞서 지난 7월 정부는 사후면세점 즉시 환급 한도를 현행 1회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리되 총 250만원은 유지하는 내용을 ‘2023년 세법개정안’에 담아 내년 1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4일 ‘중국인 방한관광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정부 합동으로 이를 발표했고, 이미 관련 규정의 입법예고까지 완료된 상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금액은 미정이나 추 부총리가 대폭 확대한다고 언급한 만큼 최소한 앞서 발표된 70만원은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기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최근 3년간 즉시환급 실적은 급감한 상태다. 2019년 1750억원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올라섰으나 2020년 252억원으로 대폭 쪼그라들더니 2021년에는 97억원으로 더 내려앉았다. 그나마 팬데믹이 수그러든 지난해(302억원)부터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게 낙관적인 요소다.정부는 이 시점에 외국인 관광 유인을 강화해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 진작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소형 사후면세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도 관광 특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16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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