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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11일 장 마감 후 주요종목 뉴스다△에이치엠씨제5호스팩(353060)=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한 경영 투명성 및 대외신인도 제고 등을 목적으로 주권비상장법인 레보메드에 피흡수합병된다고 공시.△웹젠(06908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56.3% 감소한 97억4400만 원이라고 공시.△스페코(013810)=현대중공업과 41억 원 규모 해군함정용 조타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에코마케팅(23036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8.58% 감소한 64억5400만 원이라고 공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497.6% 증가한 364억5100만 원이라고 공시.△지니뮤직(04361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23.64% 감소한 28억6800만 원이라고 공시.△삼성증권(016360)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60.99% 증가한 3416억4100만 원이라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비 14.38% 늘어난 4조4111억6200만 원이며 당기순이익은 66.44% 증가한 2526억2200만 원이다.△삼성증권(01636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60.99% 증가한 3416억4100만 원이라고 공시.△푸드나무(290720)=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 △네오위즈(095660)=우리사주매수선택권 행사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로 3475만 원 규모의 자기주식 2500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제이스코홀딩스(023440)=48억7000만 원 규모의 1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98만8560주가 신규 발행된다고 공시.△젬백스링크(064800)=유바이오파트너스 외 1명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김상재 대표이사 직무집행정지등 가처분 신청했다고 공시.△미투온(20149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26.1% 감소한 46억8000만 원이라고 공시.△프로스테믹스(203690)=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본부가 액면병합 주권 변경상장으로 12일부로 주권매매거래정지가 해제된다고 밝혀.△라이트론(069540)=사업 다각화 및 경영권 취득을 위해 윈텍의 주식 190만9484주를 136억610만4896원에 스페이셜바이오테크놀러지 및 클라우스홀딩스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운영자금 120억 원 조달을 위해 Jinzheng Investment Co. PTE. LTD와 Zhuohua Investment Holdings PTE. LTD를 대상으로 보통주 6000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미투젠(950190)=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21.1% 줄어든 52억7300만 원이라고 공시.△한국캐피탈(023760)=임직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을 목적으로 5266만8000원 규모의 자기주식 7만70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이화전기(024810)=전 현직 임원 등의 횡령 배임혐의설과 관련해 “김성규 대표이사에 대해 서울지방검창철에서 체납처분면탈에 관한 조세범처벌법위반, 특정가중범죄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현재 구속영장청구가 발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엔에스엔(031860)=10억 원 규모의 2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124만692주가 신규 발행된다고 공시.△KT&G(033780)=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롯데케미칼(011170)=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4163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공시.△한국가스공사(036460)=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5% 감소한 5883억7900만원이라고 공시.△카카오(035720)=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카카오벤처스의 보통주 158만9017주를 오는 18일 출자한다고 공시.△카카오(035720)=계열사인 카카오벤처스가 결성한 ‘카카오 코파일럿 제2호 펀드’에 200억원 가량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삼성증권(016360)=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416억4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99% 증가했다고 공시. △대한해운(005880)=계열사 대한해운엘엔지에 24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국보(001140)=약 66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대우건설(047040)=부산 남천동 메가마트부지 개발사업과 관련 시행사인 큐브광안피에프브이 주식회사가 차입하는 브릿지 대출에 대해 연대보증(2080억원) 및 시행사 반환채무에 대해 지급보증(669억원)하기로 했다고 공시.△대우건설(047040)=자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에 96억1400만원을 5월 중으로 증여한다고 공시.△카카오(035720)=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자사 보통주를 기초로 발행했던 해외 주식예탁증권(Global Depositary Receipts, GDR) 전량을 원주 전환에 따라 상장 폐지한다고 공시.△DL건설(001880)=안양 호계동 533-1일원 준공업지역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서연이화(200880)=종속회사인 서연이화에이디엠을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시공사로 참여하는 서울 송정역 지역주택조합사업과 관련한 사업비 대출에 대한 자금보충(미이행시 채무인수) 약정을 위한 채무 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시공사로 참여하는 대전 유천동 주상복합 1BL 신축공사와 관련한 사업비 대출에 대한 자금보충(미이행시 채무인수) 약정을 위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1공시.△CJ(001040)=자회사인 CJ CGV America,Inc가 KEB Hana NY Financial Corp로부터 받은 한도 대출에 대한 채무보증을 연장한다고 공시.△LS(006260)=자회사인 LS전선이 네덜란드 보스칼리스인터내셔널(Boskalis International B.V., 이하 보스칼리스) 싱가포르 지사로부터 손해배상 중재 청구를 받았지만, 재판 결과 보스칼리스가 LS전선에게 약 120억원을 지급하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공시.
2023.05.11 I 김가영 기자
KT&G, 원재료 인상에 이익 감소…1Q 영업익 5% 감소
  • KT&G, 원재료 인상에 이익 감소…1Q 영업익 5% 감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KT&G(033780)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매출 원가 부담 가중과 경영환경 어려움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시장 진출에 힘입어 해외사업은 선방했다.KT&G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1조3957억원, 영업이익 3165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 5.0% 감소한 수치다.KT&G NGP 사업부문 매출 현황(사진=KT&G)1분기 담배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366억 원으로 잎담배 등 원부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다.1분기 국내궐련 매출은 총수요 감소에 따른 판매량 하락에도 불구하고, 면세 판매량이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389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65.4%보다 상승한 65.7%로 집계됐다.1분기 해외궐련 매출은 2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이는 인니법인 등 해외 법인 고성장과 아프리카·중남미 등 신시장 권역의 판매 커버리지 확대에 따른 것으로, 1분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궐련형전자담배(NGP) 부문 국내외 스틱 매출 수량은 32억2000만 개비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9% 상승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 국내에선 시장점유율이 지속 확대돼 1분기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기준 47.5%보다 상승한 48.4%를 기록해 시장 리더십을 꾸준히 유지했다. 해외에선 기존 진출국가에서의 시장 침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스틱 매출 수량이 64.3% 대폭 증가해 수익성 증대를 이끌었다. 다만, NGP 국내외 매출은 전년도 선제적 디바이스 수출물량 확대 등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하락한 1996억원을 기록했다.건기식사업은 출입국객 증가에 따라 면세채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5% 증가했다. 다만 이른 설 프로모션으로 인한 지난해 말 선수요 발생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384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비용절감 효과에 더해 해외사업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55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8% 큰 폭으로 증가했다.KT&G는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실적발표부터 웹캐스팅 방식을 도입하고, 사업부문별 수익성 지표를 확대 공개하고 있다. KT&G 관계자는 “NGP, 해외궐련, 건기식 등 3대 핵심 성장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매출 비중이 60%를 돌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며 “해외 실적이 3대 핵심 사업 매출 성장의 80%를 견인하며 글로벌 중심의 펀더멘털 성장이 강화되었고,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해 글로벌 톱-티어 비전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1 I 윤정훈 기자
美 '디폴트 리스크' 부각…환율, 소폭 올라 1326.3원
  • 美 '디폴트 리스크' 부각…환율, 소폭 올라 1326.3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 물가지표 호조로 하락세를 보였던 환율은 장막판 미국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유입되며 반등했다.사진=AFP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3.9원)보다 1.5원 오른 13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에서 7.5원 내린 1317.4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6.2원까지 내린 뒤 상승폭을 반납해 1320원 초반대를 등락하다 장마감 직전 상승 전환해 마감됐다.환율은 간밤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9%를 기록, 예상치(5.0%)를 밑돌면서 하락세를 가져갔다. 환율이 1310원대로 떨어지자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장막판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의 발언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들어오며 상승압력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옐런 장관은 이날 일본 니가타 도키메세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담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디폴트는 세계 경제와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어 ‘상상할 수 없는’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밝혔다.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원은 “장초반 미국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했던 부분이 반영되면서 환율이 크게 하락해 출발했다”며 “장중반으로 가면서 수출업체 결제수요가 수급적인 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회복하다가, 옐런 장관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장막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유입돼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서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 같은 이슈들이 환율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안잔자산 선호 심리를 키웠다”고 부연했다.11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1.81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2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22%) 하락한 2491.00으로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73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5.11 I 하상렬 기자
1분기 통신사 투자 꽁꽁…주파수 할당 LG U+만 43.6% 증가
  • 1분기 통신사 투자 꽁꽁…주파수 할당 LG U+만 43.6%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사진=LG유플러스 주파수 할당 덕분인가.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 올해 1분기 설비투자(CAPEX)가 늘었다.11일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통3사의 설비투자(CAPEX)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 줄어든 가운데, LG유플러스만 1분기 설비투자가 519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616억원)보다 43.6%나 늘었다. SK텔레콤은 134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1970억원)보다 32.2% 쪼그라들었고, SK브로드밴드도 7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20억원에 비해 4.7% 줄었다. KT역시 3135억원에 머물러 3464억원이었던 지난해보다 9.5% 줄었다.1만 5천개 신규 무선국 구축 조건 때문LG유플러스만 투자가 늘어난 것은 주파수 할당 조건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쟁사들의 반대에도 LG유플러스에 3.5㎓ 주파수 인접대역(20㎒폭)을 할당하면서 2025년까지 1만 5000개 신규 5G 무선국을 구축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특히 서울과 경기 북부 등 기존 5G 무선국에서 인접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려면, 신규 무선국을 우선 구축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LG유플로선 고객 수가 많은 서울·수도권 지역에서 5G 체감품질을 높이려면 투자 의무를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셈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통신사 설비투자는 1분기는 낮고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투자 확대는 3.5㎓ 주파수를 조기에 활용해 고객의 체감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인정했다. 투자 확대 유인책은 주파수 할당여 CFO는 투자자 입장을 고려한 듯 “연간 CAPEX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하겠다”고 언급했지만, 통신사 투자를 늘리려면 주파수 할당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왜냐하면, 주파수를 못받은 통신사들도 경쟁 대응을 위해 투자에 나설 것이란 정부 기대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년 전,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에 인접대역 주파수(3.5㎓)를 주면 통신 3사 간 품질경쟁을 위해 다른 통신사들도 앞다퉈 투자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SK텔레콤이나 KT의 설비투자는 오히려 줄었다.SKT도 28㎓ 취소 확실시…투자 활성화 위해 3.7㎓ 인접대역 줄까이에 따라 정부가 네트워크 투자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중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나설지 관심이다. 일반고객(B2C)용으론 서비스 모델을 찾기 어려운 28㎓의 경우 SK텔레콤도 KT·LG유플러스처럼 투자의무를 다하지 않아 할당이 취소될 게 확실시된다. SK텔레콤은 정부가 3.7㎓ 자사 인접대역 주파수를 주면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하지만 정부가 5G 주파수 신규 공급을 미루는 사이, 통신 3사의 설비투자가 크게 줄면서 통신 장비 업계가 고사 위기다.5G 수혜주로 꼽혔던 KMW는 지난해 449억원의 영업손실을 봤고, 에이스테크도 2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런 이유로 코위버, 기산텔레콤, 유비쿼스, 다산네트웍스, 삼성전자 등 38개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는 정부에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촉구했다.
2023.05.11 I 김현아 기자
쿠팡에 뒤진 이마트, 1Q 어닝쇼크…"소비심리 위축"
  • 쿠팡에 뒤진 이마트, 1Q 어닝쇼크…"소비심리 위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139480)가 올 1분기 ‘어닝 쇼크’를 나타냈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쿠팡이 ‘실적 잔치’를 벌인 것과 비교하면 결국 이커머스에 시장을 점점 더 빼앗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용진(왼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3일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방문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이마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37억원으로 전년 대비 60.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조1354억원으로 전년비 1.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같은 기간 99.7% 감소했다. 이마트의 별도기준 총매출액은 4조1099억원, 영업이익은 6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 2.7%씩 감소했다.회사 측은 “소비 침체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 불구하고 선방했다. 코로나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으로 분석된다”며 “올해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이마트가 연결 기준 매출로 쿠팡에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7조3990억원(58억53만달러·환율 1275.58원)로 이마트를 근소하게 앞섰다. 영업이익은 1362억원(1억677만달러)로 지난해 3분기(1037억원·7742만달러), 4분기(1133억원·8340만달러)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이어갔다.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동안 이마트는 오프라인 사업 부진을 겪은 셈이다.같은 기간 이마트의 자회사 SSG닷컴과 G마켓은 적자를 이어갔지만 적자폭을 줄였다. SSG닷컴의 1분기 순매출액은 4213억원, 영업손실 156억원으로 손실폭을 축소했다. 그로서리와 명품·뷰티 중심의 프리미엄 상품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G마켓의 1분기 순매출액은 3031억원, 영업손실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85억원 개선했다. 수익성 중심의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물류비와 마케팅비용을 효율화하면서 적자를 개선했다.또한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한편 이마트 관계자는 “다만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인해 향후 실적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2023.05.11 I 정병묵 기자
KT, 일회성비용·물가상승 부담에 1분기 영업익 22%↓(상보)
  • KT, 일회성비용·물가상승 부담에 1분기 영업익 22%↓(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지난해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이익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1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IDC와 클라우드 등 사업 호조로 매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KT(030200)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8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6조44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1분기 설비투자는 4662억원으로 집계됐다.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기업인터넷 사업에서는 대형 CP사의 데이터 수요 증가와 공공기관 전용회선 수요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다. 기업통화 사업 매출은 알뜰폰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혜택과 편의 확대하는 등 알뜰폰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율을 보였다.B2C 플랫폼 사업(DIGICO B2C)에서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KT는 지니TV는 올해 iF 어워드 사용자경험(UX)과 브랜드정체성(BI)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5G 가입자가 894만명으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의 65%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가입자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KT는 오는 6월 출시 예정인 5G 중간요금제를 비롯해 시니어·20대 전용 요금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등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가입자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여행객 증가로 로밍 사업은 전 분기에 이어 매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은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은 디지털 전환(DX)과 부동산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컨택센터(AICC) 사업은 올해 1분기 신한금융그룹 통합 AI콜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부동산 사업은 작년 11월에 오픈한 명동 르메르디앙&목시를 포함해 호텔업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종이달’, ‘보라!데보라’, ‘지구마블 세계여행’, 혜미리예채파‘ 등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을 선보이고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한 kt클라우드는 1분기 매출 1487억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 증가와 업셀링 전략으로 IDC 사업은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향후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기업 고객 특화 서비스와 맞춤형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금융사업에서 BC카드는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자체카드 발행과 대출사업 등 신사업 분야 성장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여덟 분기 연속으로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도 고객 수와 수신, 여신 등 모든 영업 지표가 개선세를 보였다. 케이뱅크의 2023년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16조6000억원, 여신 잔액은 11조9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4.2%. 52.9% 증가했다.KT는 지난 4월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TF’를 구성하고, TF가 마련한 ‘사외이사 선임 절차 개선 방안’을 바탕으로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New Governance 구축TF’는 대표이사와 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빠르게 지배구조를 정착할 계획이다.김영진 KT CFO 전무는 “KT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11 I 함정선 기자
모디, 다음달 미국 국빈방문…中 견제방안 핵심의제 오를듯
  • 모디, 다음달 미국 국빈방문…中 견제방안 핵심의제 오를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국빈으로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을 찾는 세 번째 국빈이다. 중국 견제를 위한 공조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대화하는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사진=AFP)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과 인도 정부는 모디 총리가 다음 달 21~24일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국빈방문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22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을 열 계획이다.미국과 인도는 모디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중국 견제 등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을 위한 공동 책무’를 모디 총리와 논의할 핵심 의제로 꼽았다. 미국은 지난해 공개한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자국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가치로 자유와 개방·번영·안보를 꼽은 바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인도·태평양과 그 미래에 대해 미국-인도 관계가 중요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중요하며 계속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 의제로 국방과 에너지, 기후변화, 인력 개발 등을 제시했다.최근 몇 년 새 미국과 인도는 중국 견제를 위해 밀착하는 분위기다. 일본·호주 등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안보협의체인 ‘쿼드’를 구성한 데 이어 올 초엔 ‘핵심·신흥기술에 대한 이니셔티브’를 체결하며 방위산업·반도체 분야에서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외교도 활발하다. 인도 일간지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5~6월에만 최소 4차례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11일 보도했다.다만 미국과 인도의 협력관계에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미국의 바람과 달리 인도는 대러 제재를 거부하고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등 독자적인 외교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애슐리 텔리스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은 이달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인도에 대한 미국의 기대는 잘못됐다”며 “인도는 미국과의 협력에 따른 당장의 이익을 중요시하지만 중국 등 공적이 위협하는 경우에도 미국을 군사적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3.05.11 I 박종화 기자
LG U+, 정보유출·디도스 영향에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상보)
  • LG U+, 정보유출·디도스 영향에 1분기 영업익 소폭 감소(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유출과 디도스(분산서비스 거부 공격·DDoS) 장애에 따른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비용 증가로 1분기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그러나 무선 가입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고, 마케팅 비용도 10% 가까이 감소하며 안정화를 이어가고 있다.LG유플러스(032640)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60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3조54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2조82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증가했다. ‘5G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와 알뜰폰을 포함한 가족 결합 상품 구축, 멤버십 제휴·경쟁력 확대 등에 따라 무선 가입자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9.2% 줄어든 5343억원으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에 집중,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5192억원을 집행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인빌딩 인프라 구축과 오픈랜 기술력 확보 등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커 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1분기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조561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5G 보급률 확대와 해지율 감소 등 무선 서비스의 질적 개선이 모바일 수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 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055만5000명으로 총 누적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1분기 순증 가입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5% 늘어난 6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5G 가입자는 641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4.8%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8%포인트 상승했다. MNO 해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1.07%를 기록, 지난해에 이어 해지율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MVNO 가입자는 434만3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307만7000명 대비 41.2% 증가했다. 중소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 ‘+알파’를 중심으로 알뜰폰 전용 컨설팅 매장 확대, 업계 최초 월 4만~6만원 대 5G 알뜰폰 요금제 지원 등 MVNO 산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1분기 대비 2.2% 증가한 594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성장을 지속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기존 IPTV 고객 대상 시청 경험·편의성을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다.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2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가입자는 498만명으로 3.3% 늘었다. IPTV 사업 수익은 올해 1분기 VOD 대작 감소와 동영상서비스(OTT) 중심의 시청 환경 변화 등 외부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33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입자는 536만8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IPTV에서 OTT 통합 검색과 콘텐츠 추천이 가능한 ‘OTT TV’를 출시하고 올해 초에는 IPTV용 티빙 요금제를 선보이며 변화하는 시청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전략이다.기업 회선, 솔루션, IDC 등을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6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IDC 사업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기업인프라 부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IDC 사업은 기존 고객사의 안정적인 매출 기여가 지속하며 작년 1분기 대비 19.9% 증가한 7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1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솔루션 사업은 올해부터 코로나19 앤데믹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재난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이 줄어든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2% 감소한 103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다만,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은 기술 협력을 위한 제휴 기업과 신규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올해 1분기 고객 경험 혁신을 중점에 둔 사업과 경영 활동으로 질적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효율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며 “올해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가속화하고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 달성과 주주 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1 I 함정선 기자
베트남서 국내로 마약 밀반입·유통한 32명 검거
  • 베트남서 국내로 마약 밀반입·유통한 32명 검거
  • 베트남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일당과 구매·투약자 조직도. (자료 = 인천경찰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베트남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해 유통한 일당 3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중 총책 등 6명에게 경찰은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했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총책 A씨(29) 등 12명을 구속하고 B씨(27)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중 A씨 등 6명에 대해서는 범행 주도자들로 보고 범죄단체조직 혐의를 적용했다. 범죄단체조직 혐의가 유죄로 판정되면 조직원 6명 모두 동일한 형량으로 가중 처벌된다. A씨 등 일당 32명은 지난해 6~12월 7차례에 걸쳐 베트남에서 국내로 엑스터시 9000정, 케타민 1200g 등 시가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밀반입하고 서울 등 수도권에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44명은 같은 기간에 A씨 등으로부터 마약류를 구입해 투약한 혐의가 있다.A씨는 지난해 5월께 베트남에서 현지 마약상과 만나 엑스터시 등을 공급받아 수개월간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마약류 판매책을 모집해 텔레그램 등으로 매매거래를 하고 수도권 전역에 유통했다. A씨 등은 조직원들의 이탈에 대비해 마약류를 함께 투약하거나 밀반입 성공 시 유흥주점에서 술과 마약을 제공하면서 결속을 다진 것으로 드러났다.밀반입 일당으로부터 압수한 마약류. (사진 = 인천경찰청 제공)경찰은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엑스터시 1608정, 필로폰 50g, 케타민 500g, LSD 34탭, 코카인 5g, 액상대마 1445g 등 시가 8억여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적 마약 밀반입 사범에 대해 범죄단체로 규정하고 적극 처벌할 것이다”며 “향후 이번 사건 총책의 국내 상·하선 판매책들과의 점조직 유통망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이고 매수·투약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1 I 이종일 기자
엔씨소프트, 신작 부재 속 1Q 실적 부진…TL 기대감은 유효-현대차
  • 엔씨소프트, 신작 부재 속 1Q 실적 부진…TL 기대감은 유효-현대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현대차증권은 11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신작 게임의 부재 속에서 1분기 실적 부진에 빠졌으나 하반기 출시 예정인 올해 최대 신작 TL(Throne and Liberty)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8만7000원이다. (사진=현대차증권)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급감한 816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는 충족했다. 매출액 4788억원으로 전년보다 39.4%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신작 부재 속 매출과 이익 모두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며 “매출 급감은 리니지M을 제외하면 리니지W, 리니지2M 모두 매출이 부진했던 점에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리니지W의 1분기 매출액은 1226억원으로 당사 전망치를 21% 하회하며 부진했고, 이로써 출시 6번째 분기 매출은 출시 분기 매출의 34%를 커버했으나, 이는 리니지M 대비 가파른 하향 안정화를 의미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리니지2M도 분기 1200억대 매출로 하향 안정화된 시점은 출시 10번째 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리니지W의 부진은 최근 경쟁사 다중접속역할수행 게임(MMORPG)들의 잇따른 출시 영향이 작용했던 것으로 해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최대 신작 TL이 1만명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할 예정으로, 하반기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김 연구원은 “아마존 퍼블리싱 계약으로 출시 시점이 하반기로 지연되긴 했지만,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CBT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끌어올릴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 4종(블레이드앤소울S, 퍼즈업,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도 모두 연내 출시 목표를 유지하고 있고, 연말 출시가 예상되는 프로젝트G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은 연중 출시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2023.05.11 I 이용성 기자
국민 절반 尹 방미 긍정평가…한미일 공조강화 58%가 찬성
  • 국민 절반 尹 방미 긍정평가…한미일 공조강화 58%가 찬성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한미동맹 70주년 계기로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해 북한의 확장억제력을 강화하는 안보 성과를 거뒀고, 지난 7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셔틀외교(상대국을 오가며 정상회담을 하는 것)를 완전히 복원시킨 것이 호평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NCG 창설·美의회 연설 등 대부분 ‘알고 있어’이데일리와 엠앤엠전략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피앰아이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응답자의 49.1%가 ‘잘한 것 같다’고 답했다. 또 42.2%는 ‘못한 것 같다’, 8.7%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응답자 10명 중 6명은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36.6%인 반면, ‘관심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은 61.0%로 집계됐다. 국민들은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관심이 높은 만큼,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대체로 알고 있었다. 먼저 북한 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위한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한 것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응답자의 57.8%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3.7%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모르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8.5%였다. 바이오, 에너지 관련 50건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대해서도 46.3%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0.7%는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 반도체, 친환경 분야에서 8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낸 것을 묻자 66.8%는 어느 정도 알고 있거나 매우 잘 알고 있었다. 특히 국내외에서 호응이 높았던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 영어 연설에 대해서는 78.7%가 ‘알고 있다’고 했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의 연설도 60.8%가 알고 있었다. 다만 이번 국빈 방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40%를 넘은 것은 한국 기업 및 경제와 맞닿아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 칩과 과학법 시행에 따른 미국 당국의 완화 조치 등 확답을 받아내지 못한 영향 때문으로 읽힌다. (그래픽= 이미나 기자)◇ 尹 “한미일 공조로 역내 평화 구축”…안보 성과 자평또한 한미, 한미일 밀착 행보가 국익에 도움을 준다는 의견도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과 한미일 안보 강화가 국익에 도움을 주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58.0%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은 23.4%였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은 36.1%, ‘잘 모르겠다’는 5.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년간 이뤄낸 변화 중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동맹 강화, 한일 관계 정상화로 굳건한 안보 토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도 전날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다음 주에 있을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된다”면서 “지난달 국빈 방미 계기에 합의한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간에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한 데 이어, 한미일 안보 공조를 통해 역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연대를 보다 공고하게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루어진 분야도 없다”면서 “취임 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실질적으로 재건됐다”고 자평했다.그러면서 “안보와 경제가 국제 협력하에서 이뤄지는 것인 만큼 국제규범의 존중과 그 준수는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지난 1년간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 역량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다함으로써 글로벌 질서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안보와 경제, 기업과 국민 모두에게 필요하고 유익한 것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3.05.11 I 박태진 기자
베일 벗은 구글 첫 폴더블폰…‘갤Z폴드4’와 무엇이 다를까
  • 베일 벗은 구글 첫 폴더블폰…‘갤Z폴드4’와 무엇이 다를까
  • 구글이 10일 개최한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구글 유튜브 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구글의 첫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픽셀 폴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재 글로벌 폴더블폰 1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Z 폴드4’와 어떤 점이 다를까. 메인과 외부 디스플레이가 ‘갤럭시Z 폴드4’보다 짧지만 더 넓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보인다. 다만 자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기기 성능면에선 ‘갤럭시Z 폴드4’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회의(I/O)를 통해 ‘픽셀 폴드’ 등 폴더블폰을 포함한 스마트 기기 4종을 선보였다. 이날 공개된 ‘픽셀 폴드’는 구글의 첫 폴더블폰으로 ‘갤럭시Z 폴드4’와 같은 7.6인치 OLED 메인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전체적인 비율을 ‘갤럭시Z 폴드4’와 달리 설정하면서 차이를 뒀다. 접었을때의 크기는 139.7(세로)X79.5(가로)X12.1(두께)mm이고, 펼쳤을 때는 139.7X158.7X5.8m다. 무게는 289g이다.‘갤럭시Z 폴드4’와 비교하면 세로 길이는 짧고, 가로 길이는 더 길다. 두께는 접었을 때 15.8mm인 ‘갤럭시Z 폴드4’보다 다소 얇다. 반면 무게는 20g 정도 무겁다. 외부 디스플레이는 5.8인치 OLED 패널을 갖췄다. 주사율은 ‘갤럭시Z 폴드4’와 같은 120Hz로, 상당히 부드러운 화면을 지원한다. 방수는 IPX8 등급을 받았고, 기기 측면엔 지문 스캐너도 탑재돼 있다. 구글이 I/O 행사 도중에 라이브로 ‘픽셀 폴드’를 공개한 장면. (사진=구글 유튜브 캡쳐)‘픽셀 폴드’는 구글의 자체 AP인 ‘텐서 G2’가 탑재된다. 하지만 AP 분야 강자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 1 세대’ 보다는 전반적인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때문에 ‘픽셀 폴드’가 더 최신 제품이지만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된 ‘갤럭시Z 폴드4’보다 기기 자체 성능은 떨어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또한 ‘픽셀 폴드’의 카메라는 4800만 화소 광각, 1080만 화소 초광각(조리개 f/2.2), 1080만 화소 장거리 5배줌 카메라가 탑재된다. ‘갤럭시Z 폴드4’가 50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3배줌 카메라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줌배율 정도만 더 이점이 있는 셈이다. 외부 전면 카메라는 950만 화소, 내부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배터리는 확실히 ‘갤럭시Z 폴드4’를 앞섰다. ‘픽셀 폴드’는 ‘갤럭시Z 폴드4’(4400mAh)보다 10% 용량이 큰 4821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일반적으로 폴더블폰은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큰 용량의 배터리 탑재가 힘든데, 배터리 용량을 키웠다는 것은 상당한 진전으로 보인다. 충전 속도는 23W이며,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가격은 256GB가 1800달러(한화 약 237만9000원), 512GB가 1920달러(한화 253만8000원)다. 이는 ‘갤럭시Z 폴드4’와도 동일하다. 결론적으로 ‘픽셀 폴드’는 가로로 더 넓어진 외부 디스플레이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에 비해 더 얇아졌음에도 힌지 내구성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자체 AP의 성능 격차가 다소 있겠지만, 운영체제(OS)를 직접 만드는 구글인만큼 소프트웨어 호환성에 있어선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갤럭시Z 폴드4’처럼 S펜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한편, 구글은 이날 I/O에서 ‘픽셀 폴드’와 함께 보급형폰 ‘픽셀 7a’, 태블릿 ‘픽셀 태블릿’, 무선이어폰 ‘픽셀 버즈A 시리즈’ 등을 공개했다. ‘픽셀 폴드’의 접었을 때, 펼쳤을 때 모습. (사진=구글 유튜브 캡쳐)
2023.05.11 I 김정유 기자
美 단기자금 역레포 몰린다…부채 협상發 '돈맥경화' 공포(종합)
  • 美 단기자금 역레포 몰린다…부채 협상發 '돈맥경화' 공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간 극한 대치 탓에 2024회계연도인 오는 10월 1일까지 한도를 임시 상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 가운데 그동안 불안한 단기자금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익을 보장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역레포) 시장으로 몰릴 조짐을 보여서다.월가는 역사적으로 보듯 이번에도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기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다니면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공포까지 높일 수 있다는 진단 역시 적지 않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회동 ‘빈손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다. 양측은 오는 12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다. 이때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지난 3일 현재 TGA 잔액은 2692억달러다. 법정 한도에 다다른 이후인 2월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과 협상 후 기자회견에서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이에 매카시 의장은 “(이번 협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협상 이튿날인 10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말했듯이 디폴트를 테이블에서 제거한 뒤 예산에 대해 별도로 대화해야 한다”며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그는 “시장은 여야가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는 기류다.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예상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은 관건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매니저는 “여야가 예전처럼 한도를 1~2년 늘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2024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까지 일시 한도 증액에 합의하는 식으로 시간을 벌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야가 일단 디폴트 위험을 피하고자 협상은 미루되 금방 합의하는 식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 인사의 설명이다. 특히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오는 12일 10년치 재정수지 추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세출 구조조정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가 재정적자 우려를 골자로 할 수 있는 탓이다. ◇단기금리 폭등…역레포 자금 쏠려문제는 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시장이 대혼돈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월가는 부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초단기 국채, R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불안한 예금을 빠져나온 돈이 비교적 안전한 단기 상품인 MMF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EPFR의 집계를 보면, 3월 초순~ 4월 중순 MMF에 44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그런데 부채 협상 리스크에 단기 채권 거래가 여의치 않아 지면서 MMF를 둘러싼 위기감은 커지는 기류다. 실제 뉴욕채권시장에서 X-데이트 근방에 있는 미국 국채 1개월물 혹은 2개월 금리는 최근 끝없이 치솟고 있다(가격 급락). 이를테면 1개월물 금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줄곧 1~3%대였으나, 이날 장중에는 5.827%까지 폭등했다. 전날(5.627%)보다 더 튀었다. 이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국채시장이 일제히 강세(국채금리 하락)를 보였으나, 1개월물은 거래 분위기가 아예 달랐다. 또 다른 금융사의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5% 중후반대는 최근 수십년간 볼 수 없던 레벨”이라며 “국채시장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실제 디폴트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그 협상 과정에서) MMF 시장은 유동성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월가가 주시하는 곳이 연준 역레포 시장이다. MMF 자금의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역레포의 하루 거래 대금은 2조2331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돈으로 약 2952조원이다. 역레포 거래는 올해 초부터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역레포는 뉴욕 연은이 보유한 RP를 일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뉴욕 연은은 역레포 시장에서 RP를 팔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중은행 등은 역레포 계약 만기일에 이를 다시 팔면서 연준으로부터 5.05%의 수익을 얻는다. 단기자금시장이 불안하다보니 MMF에서 빠져나온 돈이 안정적인 역레포로 유입되고 있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다만 월가가 우려하는 것은 역레포 거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단기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시장전략 책임자는 “(부채 협상을) 과거처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매우 불쾌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부채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몇 달간 단기자금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역레포 시장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이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재정 지출 축소, 소비 심리 약화, 성장 전망 둔화 등의 경로로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공포 역시 있다. 다만 크게 동요할 일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디폴트 우려로 국채 초단기물을 파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항상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여야가 데드라인에 임박해 타결을 이끌어내면 초단기 국채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2023.05.11 I 김정남 기자
벼랑끝 美 부채한도 협상…단기자금시장 돈맥경화 우려도
  • 벼랑끝 美 부채한도 협상…단기자금시장 돈맥경화 우려도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단기자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 간 극한 대치 탓에 2024회계연도인 오는 10월 1일까지 한도를 임시 상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그 기간 불안한 단기자금이 연방준비제도(Fed)가 수익을 보장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RP·역레포) 시장으로 몰릴 조짐을 보여서다.월가는 역사적으로 보듯 이번에도 어떻게든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단기자금이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다니면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고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 공포까지 높일 수 있다는 진단 역시 적지 않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바이든-매카시 회동 ‘빈손 종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 부채 한도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빈손 종료’를 했다. 양측은 오는 12일 다시 회동하기로 했다.미국 부채 한도는 ‘마이너스통장’과 비슷하다. 법으로 정해놓은 한도를 넘길 때마다 의회가 협상을 통해 높이는 식이다. 연방정부 부채는 올해 1월 법정 한도(31조4000억달러·4경2000조원)에 도달했다. 이때 국채 발행이 어려워진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개설한 계좌인 일반계정(TGA)을 임시로 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천명한 이른바 ‘X-데이트’(6월 1일)는 TGA 잔액까지 바닥 나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는 시기를 말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폴트는 선택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19~21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얘기”라면서도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매카시 의장은 “(이번 협상에서) 어떠한 새로운 움직임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백악관과 민주당은 한도 상향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인 만큼 협상 불가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 상향과 재정 지출 삭감을 연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장은 협상이 결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예상보다 강경하게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매니저는 “여야가 예전처럼 한도를 1~2년 늘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2024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까지 일시 한도 증액에 합의하는 식으로 시간을 벌 시나리오가 더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단 위험을 피하고자 협상을 미룰 것으로 다수가 보고 있다는 게 이 인사의 설명이다. 특히 오는 12일 미국 의회예산국(CBO)가 10년치 재정수지 추계 보고서를 발표하는데, 이때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세출 구조조정 목소리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보고서가 재정적자 우려를 골자로 할 수 있어서다. ◇단기금리 폭등…역레포 자금 쏠려문제는 정치 불확실성에 금융시장이 대혼돈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월가는 부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시장이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MMF는 고객의 돈을 모아 초단기 국채, RP,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실적배당상품이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불안한 예금을 빠져나온 돈이 비교적 안전한 단기 상품인 MMF에 몰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EPFR의 집계를 보면, 3월 초순~ 4월 중순 MMF에 4400억달러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그런데 부채 협상 리스크에 단기 채권 거래가 여의치 않아 지면서 MMF를 둘러싼 위기감은 커지는 기류다. 실제 뉴욕채권시장에서 X-데이트 근방에 있는 미국 국채 1개월물 혹은 2개월 금리는 최근 끝없이 치솟고 있다(가격 급락). 이를테면 1개월물 금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줄곧 1~3%대였으나, 이날 장중에는 5.627%까지 폭등했다. 또 다른 금융사의 한 채권 애널리스트는 “5% 중반대는 최근 수십년간 볼 수 없던 레벨”이라며 “국채시장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스티브 소스닉 수석전략가는 “미국이 실제 디폴트를 선언하지는 않겠지만 (그 협상 과정에서) MMF 시장은 유동성 경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월가가 주시하는 곳이 연준 역레포 시장이다. MMF 자금의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뉴욕 연은에 따르면 지난 9일 미국에서 역레포의 하루 거래 대금은 2조2229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돈으로 약 2943조원이다. 역레포 거래는 지난 3월 말부터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역레포는 뉴욕 연은이 보유한 RP를 일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뉴욕 연은은 역레포 시장에서 RP를 팔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며, 시중은행 등은 역레포 계약 만기일에 이를 다시 팔면서 연준으로부터 5.05%의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다. 월가가 우려하는 것은 역레포 거래가 급증하는 과정에서 단기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시장전략 책임자는 “(부채 협상을) 과거처럼 해결하지 못한다면 매우 불쾌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가의 한 고위인사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이 부채 이슈를 계속 끌고 갈 것이기 때문에 몇 달간 단기자금시장은 크게 흔들릴 것”이라며 “다만 역레포 시장에 대한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재정 지출 축소, 소비 심리 약화, 성장 전망 둔화 등의 경로로 경기 침체를 앞당길 수 있다는 공포 역시 있다. 다만 크게 동요할 일이 아니라는 관측도 있다.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디폴트 우려로 국채 단기물을 파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항상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2023.05.10 I 김정남 기자
추경호, 日 초청으로 15년 만에 G7재무장관회의 참석…내일 출국
  • 추경호, 日 초청으로 15년 만에 G7재무장관회의 참석…내일 출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일본 재무성 초청으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차 일본으로 떠난다. 한국 부총리가 G7 재무장관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2008년 권오규 당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 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자단 간담회에서 기자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기재부)기재부는 추 부총리가 G7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올해 의장국인 일본으로 11일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의는 일본 니가타에서 11∼13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G7 회원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와 한국을 포함한 6개 초청국(인도·브라질·인도네시아·코모로·싱가포르) 재무장관들이 모인다.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도 참석한다.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G7 회원국과 신흥국간 중간자적 입장에서 세계 경제·금융 주요 사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지안카를로 지오제띠(Giancarlo Giorgetti) 재무장관 및 이번 초청국인 싱가포르의 로렌스 웡(Lawrence Wong) 부총리와도 면담이 예정돼 있다.한편 한국은 G7 국가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되면서 또 스즈키 장관은 지난 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추 부총리와 7년 만에 재무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2016년 이후 중단된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내달 초 일본 측 재무관(차관급)은 회의 준비를 위해 한국을 방문 할 예정이다.
2023.05.10 I 김은비 기자
물가지수 연동해 통신비 결정하는 유럽…韓 투자 활성화 정책 필요
  • 물가지수 연동해 통신비 결정하는 유럽…韓 투자 활성화 정책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영국 통신사업자 O2의 요금인상 관련 홈페이지 안내문 중 일부. 매년 4월 물가지표(RPI)에 따라 요금인상이 가능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출처=O2 홈페이지5G 가입자가 연내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5G 요금제도 다양화되고 있다. 정부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 경제 안정화를 위해 통신요금 인하에 나선 이유에서다. 통신3사는 5G 요금제와 30%가량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다이렉트 요금제)세분화에 나섰고, 청년이나 시니어 우대 요금제 출시도 알렸다. 알뜰폰에서도 50GB에 4.3만원 5G요금제가 나오는 등 과거보다 저렴한 5G 요금제가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5G 요금제가 다양해지는 것과 별개로, 최근 한국의 통신 정책은 투자 활성화 측면에선 ‘실패’라는 평가다. 5G가 완숙기에 접어들었다곤 하나, 통신3사의 설비투자(CAPEX)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장비업체 KMW는 지난해 영업손실 449억을 봤고, 에이스테크도 200억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중소 장비 업계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주도로 정부에 조속한 5G 주파수 추가 할당을 촉구하는 것도 국내 통신생태계가 망가질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은 미래를 위한 설비투자가 중요하다는 이유로 물가지수를 연동해 통신비를 결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관심이다. 우리나라에 적용하긴 어렵지만, 이용자에게 부담을 주는 요금을 인상하지 않더라도 설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투자비 마련을 이유로 물가지수 연동해 요금받는 유럽 통신사들10일 영국의 통신사업자인 O2, EE, 네덜란드 통신사인 KPN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들은 5G 등 네트워크 투자비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함을 밝히고 2021년 4월 1일부터 요금을 인상했다. O2와 EE는 물가지표(RPI)에 따라 매년 4월 요금 인상이 가능하다는 조항을 이용약관에 포함했다. 이를테면 O2는 ‘RPI는 인플레이션 관련 널리 알려진 척도’라면서 ‘표준 요금제, 모바일 광대역 요금제 및 스마트워치 요금제 등 월별 요금 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EE역시 ‘매년 2월에 발표되는 RPI(소매 가격 지수) 인플레이션율에 3.9%를 더해 인상된다. 청구서에서 이 증가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알리고 있다.영국의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역시 가격동향 보고서에서 ‘통신사들이 가격 인상을 발표할 때 네트워크 용량에 대한 투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더 빠르고 안정적인 모바일 및 고정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풀 파이버 및 5G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요금수준만 관심…5G 주파수 조속 할당 필요반면, 우리나라 정책 당국은 위성통신, 6G 시대로 나가기 위한 투자 활성화 정책에는 미흡하다.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투자 미흡을 이유로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 주파수(28㎓)할당을 취소했고, 대신 제4이동통신에게 회수된 주파수 중 일부를 주겠다고 했지만, 기존 통신사를 대신해 통신장비를 대규모로 사서 투자할 제4이통은 아직 무소식이다. 여기에, SKT도 이달 중 28㎓ 주파수 할당 취소가 예정돼 있어, 통신 장비 업계의 어려움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았으니 주파수를 회수한다고 했지만, 다른 신규 사업자가 통신 시장에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어서 오히려 장비 업계의 고통은 심해졌다. 여기에 SKT는 정부에 아직은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한 28㎓ 대신 3.7㎓ 인접대역을 주면 열심히 투자하겠다고 호소하지만, 정부는 묵묵부답이다. 요청한지 15개월이 지났지만 할당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올해 3월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3.7㎓ 인접대역을 할당해주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28㎓)할당 취소는 투자유발이 아니지 않나”라면서 “누구든(제4이통이든, 기존 통신사든) 상관없다. 빨리 5G 주파수를 할당해 달라는 의미다. 28㎓든, 3.7㎓든 할당해주면 투자가 살아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편 이날 발표된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재무제표를 보면, 연결기준으로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2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780억원)보다 23.7%나 줄었다. SKT 별도기준으로도 1분기 CAPEX는 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1970억원)에 비해 32.2% 줄었다.
2023.05.10 I 김현아 기자
SKT, 미디어·클라우드 '신시장'서도 성장…1분기 호실적(상보)
  • SKT, 미디어·클라우드 '신시장'서도 성장…1분기 호실적(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이 미디어와 기업시장 등에서 신사업에서 매출 증가와 5G를 기반으로 한 성장 지속으로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갔다. SK텔레콤(017670)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49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4조3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SKT에 따르면 미디어와 엔터프라이즈 등 신사업 영역의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5.8% 증가했다.미디어 사업 매출은 3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SKT는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이 양적 성장을 거뒀다고 보고 있다. 회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미디어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86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8.2%, 22.3%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1분기에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한 AICC(AI Contact Center) 분야에서 최대 규모 수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향후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주도해 추가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유무선통신 사업도 5G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15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60%를 웃돌고 있다.SKT는 지난 3월 고객의 다양한 이용 패턴과 연령대 특성을 고려한 5G 요금제 개편을 선제적으로 발표, 5G 가입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초 ‘5G 맞춤형 요금제’와 3월 말 ‘5G 시니어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오는 6월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하고 청년 특화 혜택을 추가한 ‘0청년 요금제’도 출시한다. 유선 시장에서도 IPTV와 초고속 인터넷 순증 1위를 달성하며 가입자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4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는 676만명을 기록했다.올해 SKT는 인공지능(AI) 컴퍼니로 전환과 도약을 전격 추진한다. SKT는 다년간 축적한 AI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지난 4월 AI 에이전트 ‘이루다’를 보유한 스캐터랩에 15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이닷이 보다 친밀한 대화를 통해 고민이나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의 진화와 감성과 지식 영역을 모두 보유한 초거대 언어 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 개발 등 AI 관련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SKT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들과 초거대 언어 모델과 AI 기술, 서비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 강화해 AI 컴퍼니 도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한편 SKT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3조 1173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4157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SKB)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 615억원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주요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한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05.10 I 함정선 기자
"못생겨도 맛있어" CU, B급 채소 초저가 판매
  • "못생겨도 맛있어" CU, B급 채소 초저가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품성이 떨어져 일반 경로로 유통이 어려운 채소들을 모아 판매하는 ‘싱싱상생’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10일 밝혔다. CU 싱싱상생 론칭. (사진=BGF리테일)싱싱상생은 맛과 품질, 영양면에서는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한 일명 ‘못난이 채소’들을 취급한다.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규격 외 등급으로 판정 받은 작물 비율은 평균 1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외면당하는 농산물은 대부분 폐기돼 이를 처리하는데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과 농가 부담도 상당했다.CU는 채소류 전문 유통 채널인 만인산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손잡고 이날 싱싱상생 첫 상품으로 파프리카(2입, 2200원), 깐마늘(300g, 3500원), 감자(1kg, 4000원) 총 3종을 선보인다. 만인산농협은 지난 2021년부터 CU와 채소류를 거래하고 있는 협력사다.싱싱상생 상품들은 유사 상품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실제 싱싱상생 깐마늘의 경우 100g당 약 1170원이지만 동일 유통처에서 납품된 일반 깐마늘의 경우 100g당 2000원으로 싱싱상생 상품이 약 40% 저렴하다.CU는 이번 상품이 농가 상생 효과와 더불어 최근 가파르게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 중에는 2차 상품으로 고객 수요가 높은 오이, 애호박 등으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코로나19 이후 근거리 소비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편의점에서는 과일, 채소, 정육 등 신선식품 구색이 대폭 강화됐다. CU에서는 그 중 소용량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채소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CU의 최근 3개년 연도별 채소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20년 78.3%, 2021년 23.6%, 2022년 25.8%로 매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보이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1~4월)도 전년 대비 28.3% 증가하며 견조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윤승환 BGF리테일 HMR팀 상품기획자(MD)는 “싱싱상생이라는 이름처럼 고객에게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농가 역시 수익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CU는 장바구니 물가 경감과 농가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CU의 소포장 채소 브랜드 ‘싱싱상생’의 상품들은 2주 간격으로 농산물 시세를 판매가에 반영해 농산물 가격이 하락할 때에는 가격 인하가 이뤄지며, 시세가 오를 때에도 매가 인상폭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다.
2023.05.10 I 백주아 기자
한화큐셀, 지난해 美 주택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서 1위
  • 한화큐셀, 지난해 美 주택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서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솔루션(009830)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지난해 미국 주택용과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큐피크 듀오 블랙’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이 주택용 시장에서 기록한 33.7%의 점유율은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한화큐셀은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17.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미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에 힘입어 급성장하고 있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약 4300억달러(약 567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국 내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고 재생에너지를 큰 폭으로 늘리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을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한 지난해 주택용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약 6기가와트(GW)로 나타났다. 또한 EIA는 올 한해 미국에 새로 설치될 전체 발전설비의 54%가 태양광 발전설비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큐셀이 수년 연속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데엔 주력 제품군인 ‘큐피크 듀오’(Q.PEAK DUO) 시리즈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시리즈 중 최신 제품인 큐피크 듀오 G11S는 대형 웨이퍼를 사용해 출력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최대 출력이 605와트피크(Wp)에 달한다. 또 한화큐셀은 ‘올 블랙’(All-Black)으로 제작된 ‘큐피크 듀오 블랙’ 모듈을 미국에서 판매하며 심미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주택용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달튼(Dalton) 공장 (사진=한화큐셀)이 밖에도 한화큐셀은 높은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주요 글로벌 어워드에서 수년째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이유피디(EUPD)가 선정하는 ‘태양광 톱 브랜드’에 지난해까지 유럽에서 9년 연속, 호주에서 7년 연속으로 선정됐으며, 미국에선 시상을 시작한 2022년 초대 수상자로 뽑혔다. 재생에너지 선진국으로 평가되는 독일에서는 2022년까지 3년 연속으로 독일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 시상하는 ‘생활소비재 어워드’ 태양광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엔 세계적 권위의 ‘iF디자인 어워드 2023’에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인정받아 브랜드 부문 본상을 받았다. 한화큐셀은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태양광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가 2024년부터 가동되면 미국 시장 내 위상이 더욱 높아지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솔라 허브는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을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북미 지역 최초의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다. 이곳에서 생산된 태양광 제품은 지난해 IRA가 발효됨에 따라 미국 정부로부터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솔라 허브가 완공되면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만 각 3.3GW의 잉곳, 웨이퍼, 셀 연간 생산능력과 8.4GW의 모듈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8.4GW는 실리콘 셀 기반 모듈을 만드는 기업의 생산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해외 주요 태양광 경쟁업체들의 약진에도 한화큐셀이 주요 시장에서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은 것은 뛰어난 품질과 높은 브랜드 가치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될 2024년 이후에도 미국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0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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