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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영끌`로 달성한 작년 경제성장률 4.0%
- [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작년 우리나라 경제가 시장 예상을 깨고 4.0% 성장률 목표를 달성했다. 수출, 민간소비 등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뒤에는 정부의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투자)이 있었다.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으로 50조원을 편성하고 국가채무를 작년 한 해에만 120조원 가까이 늘리며 이룬 성과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도로 등 토목 건설에 정부 재정을 집중시키면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는 데 피치를 올렸다. 한국은행은 작년 GDP성장률이 4.0%(속보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기였던 2010년(6.8%) 이후 11년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시장 예상치 3.8~3.9%도 웃돌았다.특히 2020년 마이너스(-0.9%) 성장률과 작년 성장률을 평균하면 1.5%로, 앞선 외환위기(1998~1999년) 당시의 2.8%, 글로벌 금융위기(2009~2010년) 때의 3.8%보다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긴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성장률 0.2%(12월 전망 기준)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주요 20개국(G20) 중 최고 성장률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가 입증됐다”며 “2020~2021년 연속 글로벌 톱텐(Top10) 경제 강국의 지위를 확고히 유지했다”고 밝혔다. 또 “1인당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3년 만에 큰 폭 증가 전환해 3만5000달러 달성이 예상된다”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 경제성장률에 대해 “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라면서 “이는 정부만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과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자부심을 갖고 미래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삼자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출처: 한국은행)세부 항목을 보면 수출이 9.7% 증가하면서 2011년(15.4%) 이후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민간소비는 3.6% 증가, 2010년(4.4%)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각각 -1.8%, -5.0%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증가 전환이다. 다만 4% 성장률 달성엔 정부가 49조8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 민간소비 증가를 이끌어 낸데다 118조4000억원의 나라 빚을 낸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작년 4분기 전기비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는데 정부의 성장기여도가 0.7%포인트에 달한다. 성장기여도만 따지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성장률이 2.2%로 떨어졌던 2019년 4분기(0.8%포인트) 이후 최고다. 성장률 달성을 위해 정부가 재정을 쏟아부어 도로 등 건설투자, 설비투자를 늘린 영향이다. 올해 정부와 한국은 각각 3.1%, 3.0%를 전망하며 3% 이상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란 변수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병목 지속,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국의 돈줄 죄기, 중국 경제 성장 둔화 등은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민간소비는 아직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돈을 풀면 성장률 수치를 맞출 수는 있겠지만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부가 돈을 안 쓰면 올해도 3% 성장은 어렵고 2% 중반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점쳤다.
- MS, 서피스 신제품 4종 국내 출시…"하이브리드 업무 수요 잡아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커진 하이브리드 업무 수요를 잡겠다며 ‘서피스’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다.한국MS는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서피스 프로8’ ‘서피스 고3’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 등 4종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은 이날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통적인 업무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시대가 다가왔다”며 “국내에 선보일 서피스 시리즈는 누구나 어디서든 업무, 협업, 여가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지원한다”고 했다.조용대 한국MS 서피스 비즈니스 총괄 팀장 (사진=한국MS)MS는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사무실과 집에서 번갈아 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번에 선보이는 ‘윈도11’ 기반의 서피스 제품들은 이런 점을 고려했다.이날 출시된 서피스 프로8은 노트북의 강력한 성능과 태블릿의 휴대성을 결합했다.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얇아진 배젤(화면 테두리) 덕에 화면은 13인치로 커졌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최대 16시간이다. 조 팀장은 “데스크톱, 랩톱, 태블릿 세 가지 기기를 하나로 대체할 수 있는 기기”라고 강조했다.서피스 고3는 가장 작은 서피스 제품으로 무게가 544g밖에 되지 않아 휴대성이 뛰어나다. 와이파이용 제품은 이미 출시됐으며, 조만간 LTE용이 나올 예정이다.내달 8일부터 예약 판매되는 서피스 랩톱 스튜디오는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 서피스다. 크리에이터, 게임 개발자,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등 전문가들이 데스크톱이 있는 사무실에서 해야만 했던 일들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X 와이파이는 가장 얇고 가벼운 프로 제품이다. 두께는 7.3㎜, 무게는 774g이다. MS는 외장재의 20%가 재활용 해양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오션 플라스틱 마우스도 소개했다. MS는 2030년까지 100%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과 포장재를 생산해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을 없앨 계획이다. 조 팀장은 “서피스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디바이스”라고 했다.국내에서는 KDB산업은행, LG에너지솔루션 등이 MS 서피스를 사용 중이다. MS에 따르면 서피스 제품을 활용할 경우 IT부서는 17% 정도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렸다. 또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업무생산성이 높아졌다고 한다. 5일을 일하고 6일을 일한 효과가 났다는 의미다.
- 외환 개장시간 연장 등 제도 개편, MSCI 선진지수 편입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정부가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해외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 허용 등 외환법령 체계 개편을 통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한다. 4월 중에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에 적극 대응하는 등 대외경제 여건 변화에 맞춰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외환시장 접근성 확대…新외환법 마련한다정부는 25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을 논의한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26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대외경제 여건은 경제 회복세 속 오미크론 확산과 공급망 병목, 각국 재정·통화정책 전환 등의 둔화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신시장 창출 △새로운 대외경제질서 대응 △국제협력 강화 △국제금융 인프라 강화 4대 정책방향을 통해 대외경제정책을 진행할 방침이다.국제금융 인프라 분야의 경우 대외 리스크 모니터링과 해외투자자 소통을 통해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외환거래체계 전면 개편 및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한다.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MSCI의 선진국 편입을 위한 1차 목표는 6월 관찰대상국(Watch list) 등재다. 정부는 지난해 11~12월 글로벌 투자기관 50여곳 대상으로 제도 개선을 위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국내 외환시장 직접 참가 불가능과 외환시장 마감 후 환전 곤란 등을 불편 사항으로 제기했다.(이미지=기재부)이에 해외 영업시간을 포괄토록 국내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대폭 연장하거나 해외 금융기관의 직접 참여 허용, 해외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원화 거래를 하도록 외환 규제를 자유화하는 방안 등 시장 접근성 확대를 검토해나갈 계획이다.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 의견 수렴을 시행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도 등 증시 관련 쟁점은 금융위원회 중심으로 대안을 검토한 후 다음달부터 MSCI와 본격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외환법령체계는 과거 허가제 위주 외국환관리법에서 신고제 중심 외국환거래법체제로 이행하는 1999년 수준의 포괄적인 제도 개혁 방안인 ‘신외환법(가칭)’을 마련키로 했다.현행 법규는 거래유형별 신고대상을 열거하는 방식이어서 새로운 거래 유형이 나오면 대응이 어려워 규제 체계를 효율화하고 거시건전성 모니터링 취지상 불필요한 규제는 폐지한다.금융기관 업권별 업무범위를 다시 검토하고 적법한 거래여부 확인 등 외국환은행의 과도한 부담 완화, 외국환업무취급기관 확대에 따른 규제 차별 문제 해소 등도 추진한다.정부는 한국은행·금융감독원·관세청·은행연합회 등으로 구서된 외환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상반기 중 종합 개편 방향을 수립하고 연말 법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대외 불안요인에 대응해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정상화, 중국 성장 둔화 등 리스크요인을 면밀 모니터링하고 시장 안정 노력을 강화한다. 외환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시 적기 시장 안정조치를 실시하고 코로나 대응 때 완화했던 외환 건전성 제도는 시장 여건을 봐가며 정상화한다.◇글로벌 다자·양자협력 강화, 공급망 재편 대응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이 참여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CPTPP는 4월 가입 신청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다음달 1일 발효 예정인 세계 최대 메가 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고 신남방·신북방·중남미·중동 등 신흥 시장 주요국 FTA도 확대할 예정이다.(이미지=기재부)GVC 재편에 대응해 글로벌 공급망 장관 회의 등 다자 채널과 대미(對美)·대중(對中) 등 대외 노력을 강화한다.대내로는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4000여개 품목의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고도화하고 기존에 선정된 200개 경제안보 핵심 품목의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수급 관리를 추진한다.대외경제안보 전략 회의 산하 경제안보 핵심품목 TF를 운영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전담조직인 ‘경제 안보 공급망 기획단(가칭)’을 신설키로 했다.디지털세, 탄소 중립 등에 대한 국제 논의에도 협력해나간다. 디지털세의 경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를 통해 필라1(매출발생국 과세권 배분)·필라2(최저한세 도입)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시행을 위한 입법 지침·주석서를 마련한다.정부는 포괄적 이행체계 논의에 참여해 디지털세 도입을 위한 다자협정 체결, 고위급 서명식을 진행해나갈 방침이다.탄소국경조정(CBA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법제화 등과 관련해서는 주요국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대응할 예정이다. 탄소함유량 측정 인증기관 육성 등 탄소배출 측정·검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 대상 ESG 경영 확산 지원을 실시한다.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올해 대외경제정책 추진전략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연중 대외경제장관회의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통해 추진 실적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영, 실적 전망 '맑음'…반도체장비 등 신규사업 모멘텀-유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고영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등 전방시장 회복 등으로 실적 성장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영 컨퍼런스콜 참가 후기를 통해 “ 자동차, IoT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 지속하고, 신규사업인 반도체 및 투명체 검사장비 시장 진출의 모멘텀 보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영(098460)은 지난 18일 발표한 4 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59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4%, 125.9%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와 IoT 기기 부분의 투자가 확대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매출비중 34.1%)와 IoT 기기(매출비중 25.0%)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8.9%, 20.3%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전기차 보급 및 5G 인프라 확대 등에 따라 실적 성장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그는 판단했다. 그는 신규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Meister), 투명체 검사장비(DPI) 등의 매출비중이 15% 이상을 차지, 향후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도체검사장비는 지난해 4 분기 일부 매출 발생하고, 올해 본격적인 공급 가능성이 있다”며 “전기차 및 전자제조서비스(EMS) 업체에 공급하는 투명체 검사장비 매출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영은 카이메로(KYMERO)의 국내 레퍼런스 보유(현재 2 대 보급, 100 여건 수술 사례 보유)를 기반으로 국내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공급 레퍼런스 및 누적 수술 사례를 확보, 미국 FDA NDA(임상허가신청)를 추진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 1분기에는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62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6%, 24.7%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 "통신3사, 4분기 영업익 예상치 상회…올해 실적·배당 맑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4분기 이동통신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 올해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증시 변동성 속 배당 매력을 감안하면 외국인 지분율 상승을 기반으로 시장 방어주 역할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메리츠증권은 25일 지난해 4분기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합산 영업이익이 7825억원으로 컨센서스(7382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5G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무선 서비스 수익 성장세는 지속된 반면, 시장 경쟁 완화와 시설투자(캐펙스) 집행 축소로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는 하향 안정화됐다는 평이다. 올해에도 5G 확대에 따른 무선 매출 성장과 전반적인 비용 감소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한국전력 사물인터넷(IoT) 수주와 LG유플러스의 알뜰폰(MVNO) 사업 집중으로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세는 다소 주춤하나, 무선 서비스수익은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5G 공동망 구축, 시장 경쟁 지양으로 감가상각비와 마케팅비용의 하향 안정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연초 대비 통신주 주가 수익률은 -0.5%로 코스피(-6.6%)를 상회하며 방어주 매력이 부각됐다고 짚었다. 2018 년 하반기 하락장에서 통신주는 외국인 수급 유입에 힘입어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정 연구원은 “통신주 외국인 지분율은 41.4%에 불과, 주당배당금(DPS) 상향에 따른 배당 매력을 고려하면 추후 외국인 지분율 상승 기반으로 시장 방어주 역할을 무리 없이 수행할 전망”이라며 “과거 대선에서는 통신비 인하 규제가 단골로 등장했으나, 현 시점에서 강력한 통신비 인하 정책을 주장할 경우 5G 인프라 구축을 저해할 수 있어 이전 대비 정책 리스크 자체는 크지 않다”고 전했다.아울러 통신주 최선호주는 KT로 꼽았다. KT 는 2015 년 배당을 재개한 이후 매년 DPS 를 상향하고 있으며, 2022 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의 50%라는 배당성향을 유지함에 따라 올해 DPS 는 2000원으로 상향(배당수익률 6.3%)될 전망이다. 케이뱅크를 시작으로 밀리의 서재, 내년 스튜디오지니 상장을 통해 통신 본업 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 한은 "주요국 CBDC 도입 준비 본격화…발행까지 상당 시간 소요"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도입 준비가 더욱 본격화될 것이지만 실제 발행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중앙은행이 CBDC를 발행한다고 단언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한은은 24일 126페이지 짜리 ‘CBDC 주요 이슈별 글로벌 논의 동향’이란 책자를 발간하고 CBDC 도입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주요국의 CBDC 연구과 준비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이 책자에서 “향후 모든 중앙은행들이 CBDC를 도입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도입을 결정하더라도 실제 발행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하마, 동카리브, 나이지리아 등 일부 신흥국에서 CBDC를 발행했으나 대부분 지급결제 시스템 발달이 더뎌 금융포용이 미진한 나라들에서 발행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아직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CBDC를 발행하기 앞서 충분한 사전 연구와 점검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CBDC 발행 결정 여부와는 별도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CBDC 연구와 도입 준비 업무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은은 “현금 이용 감소세 지속, 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암호자산 시장의 확대 및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 이슈 등을 배경으로 CBDC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크게 증대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CBDC 연구와 도입 준비 작업이 상당 수준 진척돼 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앙은행 주도의 사회적 공론화 단계로 이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의 경우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1단계를 작년 8월 2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진행한 후 2단계 모의실험에 착수한 상태다. 6월말까지 모의실험을 마친 후 관련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다만 전 세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 CBDC 모델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각 나라별로 제각각 CBDC 설계 및 운영 모델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른 나라의 사정에 맞춰 설계된 CBDC를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일단 중앙은행이 단독으로 운영 책임을 지는 ‘직접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공통된 입장이다. 중앙은행과 은행 등 민간 부문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을 두고 간접형, 혼합형, 중계형 등 각각의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원장 관리 방식 역시 분산원장이 좋은지, 중앙집중형 네크워크 기반의 단일원장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의견이 갈린다. 익명성 보장 여부, CBDC의 법적 기반 측면도 논란이 될 수 있다. 한은은 “향후 CBDC 도입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심화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개 의견수렴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CBDC를 도입할 정책적 필요성이 있는지, 도입시 어떻게 활용되고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에선 CBDC 도입으로 은행의 자금 중개 기능이 약화된다든지, 통화정책의 파급경로에 유효성이 떨어진다든지, 금융기관 및 시스템 건전성이 저하된다든지 등 기존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최소화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주요 7개국(G7)에서도 공통적으로 CBDC 기본 원칙 중 하나로 CBDC 도입이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금융안정 책무를 저해하지 않아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 유한킴벌리, 좋은느낌 생리대 6년간 750만 패드 기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의 보건위생을 돕기 위해 시작한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총 750만 패드의 ‘좋은느낌’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한국여성재단과 함께 여성, 특히 청소년들이 평등하게 월경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캠페인 첫 해 153만패드 생리대 기부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도 약 133만패드를 기부하며, 6년 연속으로 100만패드 이상 기부를 실천했다. 유한킴벌리와 한국여성재단은 지난해말 기준, 총 74만 2373명의 청소년들에게 좋은느낌 생리대를 전달했다. 캠페인에 공감한 2만 394명 소비자들의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등 평등한 월경권의 사회적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쳤다. 숲환경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잘 알려져 있는 유한킴벌리는 1970년 창립과 함께 현대적인 생리대를 처음 선보이며 여성들의 위생적인 생활과 사회 진출에 기여했다. 아울러 ‘좋은느낌’, ‘화이트’, ‘라네이처’ 등 혁신 브랜드로 세계적 경쟁력을 지속함과 동시에, 보편적 월경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아 왔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 여성을 돕기 위한 ‘좋은느낌 처음생리팬티’를 개발해 2020년에 발달장애아동 무상 제공 사업을 시행했다. 지난해부터는 보건교사회와 업무 협약을 맺고 지적장애 특수학교 학생 대상 교육자료 제공 등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매년 약 100개 학교에게 ‘처음생리팬티’를 확대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일정 조건하에서 퇴비화가 가능한 생리대 ‘라네이처 시그니처’ 등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해 오고 있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매출 비중을 95% 이상 달성해 지구환경 보호와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비상장기업으로, 재무적 투자자의 관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요구받는 기업은 아니지만, 1980년대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윤리경영, 환경경영 등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CEO 직속 ESG위원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유한킴벌리 ESG 위원회는 환경(E)소위원회, 사회(S)소위원회, 거버넌스(G)소위원회를 두고 탄소중립경영체계 마련, 환경경영 이행관리, 지속가능 제품 혁신,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등 사회공헌 임팩트 증대, 준법·윤리경영 강화 등을 가속화해 오고 있다.
- 기아, 25일 신형 니로 출시…2660만~3306만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기아(000270)는 ‘디 올 뉴 기아 니로’(신형 니로)를 25일 공식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신형 니로는 사전계약 첫 날인 18일부터 21일까지(영업일 4일) 사전계약 누적 대수 총 1만 7600대를 기록했다. 특히 사전계약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은 약 46%로 기존 니로 대비 16%포인트 증가하는 등 젊은 층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트림별 선택 비율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가 45.1%로 가장 높았고, 프레스티지(40.6%), 트렌디(14.3%)가 그 뒤를 이었다. 외장 컬러는 친환경차 이미지와 어울리는 깔끔한 느낌의 스노우 화이트 펄(51.3%)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인터스텔라 그레이(13.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친환경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시티스케이프 그린(12.6%)도 높은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미네랄 블루(9.4%), 오로라 블랙 펄(7.1%), 스틸 그레이(5.4%), 런웨이 레드(0.3%) 순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출시에 맞춰 기아는 신형 니로의 TV 캠페인 영상도 공개한다. 총 2편으로 제작된 영상은 신형 니로의 우수한 연비와 향상된 실내 공간 활용성,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 시대에 나와 소중한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기아는 고객 체험 공간인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타임빌라스(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소재)에서 신형 니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화 전시와 시승 프로그램을 이달 말부터 진행할 예정이다.국내에서 신형 니로는 연간 2만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화 전시를 통해 차량의 주요 기능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시승 신청은 기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시승은 전시장 인근 2가지 코스로 운영되며, 백운호수(약 6km) 주변이나 청계동(약 10km) 드라이브 중 선택하면 된다.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신형 니로는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 2세대를 국내 최초로 장착하는 등 환경은 물론, 고객들의 소중한 일상까지 생각한 기아 대표 친환경 SUV 모델”이라며 “사전계약을 통해 보여주신 고객들의 기대와 관심에 힘입어 친환경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형 니로는 스마트스트림 G1.6 하이브리드 엔진과 32kW 모터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을 발휘한다. 아울러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최고 복합연비인 20.8km/ℓ를 구현했다.판매 가격은 △트렌디 2660만원 △프레스티지 2895만원 △시그니처 3ℓ306만원이다.
- 해양폐기물로 노트북을?…ESG에 푹 빠진 글로벌 빅테크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넷제로(탄소중립), 리사이클링 등을 골자로 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스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기업들은 일찌감치 반도체 및 세트제품에 친환경 소재·부품을 사용하고 저전력소비 제품을 개발하는 등 사회 공헌 중심 경영을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도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에 불가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ESG경영이 기업의 생존 요건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제대로된 ESG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AMD의 ‘25x20 이니셔티브’ (사진=AMD)◇해양 폐플라스틱이 노트북에…‘백신 연구’ 클라우드 지원22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 미국 IT기업들은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인 CES 2022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해 ESG 경영을 선보였다. PC·프린터 제조기업인 HP는 장소 제약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모바일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2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되는 13.5형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G3와 360도 디자인을 채택한 최초의 HP 엘리트 드래곤플라이 크롬북을 공개했고, 이 제품들에는 재활용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특히 바다로 흘러 들어갈 위험성이 있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품 재료로 넣어 환경오염을 막았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HP의 경우 1940년대에 이미 기업의 최종 목표를 이윤 창출이 아닌 사회적 공헌으로 삼고 이를 공개 발표해 업계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시 미국의 성과주의, 자본주의가 팽배하던 시대였는데 사회 공헌을 기업 가치로 삼는다는 게 쉽진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반도체기업 AMD는 1990년대부터 기후 변화에 주목했다. 미국 환경 보호국(EPA)의 기후 리더스 파트너십 설립 회원겸 그린 그리드 창립 멤버로 기업들과 환경 보호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그린 그리드는 컴퓨터 성능 향상으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과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해 HP, IBM 등과 시작한 공동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델,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동참하고 있다. AMD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전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2014년 ‘25x20 이니셔티브’ 를 발표했고,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2020년 밝혔다. 25x20 이니셔티브는 2020년까지 자사 모바일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성을 25배 향상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2014~2020년 라이젠(Ryzen) 프로세서와 라데온(Radeon) 그래픽카드 제품의 전력 소비를 84% 감축하는 데 성공했는데, 이는 약 100만㎏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방지하고 10년 동안 1만6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게 AMD의 설명이다. 전력 소비를 줄이는 것은 결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돼 ESG경영으로 꼽히고 있다. AMD는 또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비롯한 현대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러스 연구에 고성능 컴퓨팅이 필요한 만큼 뉴욕대학교와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등 연구진에 AMD 에픽 및 AMD 라데온 인스팅트를 탑재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AMD COVID-19 고성능 컴퓨팅(HPC) 펀드’를 설립했다. AMD CEO인 리사 수 박사는 “고성능 컴퓨팅 기술은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치료법과 백신 개발을 가속화하는 등 현대 바이러스 연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네트워크 장비 제조기업인 시스코는 설립 당시인 1984년 포용적 미래를 비전으로 삼았다. 2007년에 온실가스 직·간접배출을 55% 감축했고, 2019년에는 제품 포장지의 11.5%를 재사용가능한 소재로 전환함으로써 약 100만 메트릭톤(MT) 상당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 송재형 전국경제인연합회 ESG T/F 팀장은 “미국, 일본의 ESG등급이 높은 편”이라면서도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을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며 재가입하며, 다시 중요성을 직시한 것이지 그동안 미국도 사회공헌, ESG경영을 하는 데 많은 부침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제는 미국에서 시작한 ESG경영이 그 글로벌 공급망에 속해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에게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SK그룹 6개사는 ‘CES 2022’ 전시에서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조성하고, ‘탄소 중립’을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사진=SK하이닉스)◇국내 기업 ESG경영 ‘보통 이하’…“생존의 문제”우리나라에서도 많은 기업들도 ESG경영에 뛰어들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와 SK텔레콤(017670) 등 SK그룹 6개사는 CES 2022에서 ‘숲’을 모티브로 한 ‘그린 포레스트 파빌리온’을 전시장에 조성해 탄소중립을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제품 개발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사이클 전반에 있어 친환경적 요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LG전자(066570)의 경우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2000㎡ 규모의 전시 부스를 구축했고, 부스 디자인을 간소화해 전시 종료 이후에도 재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ESG가 기업 경영에 중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10곳 중 7곳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럼에도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5점 척도 기준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고, ESG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갖춘 기업도 많지 않았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미국 및 우리나라 대기업의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협력사들에게도 ESG평가가 이어지는 추세라 최근 들어 중견·중소기업들의 ESG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ESG경영이 필요하다는 인식 수준은 이미 높은 단계지만 실천을 위해선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ESG 경영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보다 과장해 포장하는 ‘ESG워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신경쓰지 않으면 바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어졌다”며 “예전 사회공헌의 개념일 때는 안해도 그만이었던 선택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생존의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 KT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모집금액 4배 몰렸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KT가 20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해 진행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8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양호한 실적과 건실한 재무건전성, 국내 최고 수준의 우수한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투심이 몰렸다는 분석이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모집금액은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었지만, 수요예측 결과 3년물 4700억원, 5년물 2700억원, 10년물 80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2000억 모집액 기준 4.1배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셈이다. 특히 개별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에 들어온 주문이 3200억원에 달한다. 최대 증액 한도인 4000억원을 채우더라도 낮은 금리에 발행이 가능하다. 이번 성공적 수요예측 배경에는 KT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신용등급이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5G 인프라 구축에 따라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차입금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KT는 충분한 재무적 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KT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2.6%, 총차입금의존도는 26.7% 수준이다.여기에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KT에 신용등급 AAA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한 바 있다. AAA등급의 공고한 안정성과 양호한 실적 덕분에 최근 우량등급 회사채 오버발행 기조에도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이번 KT 공모채는 오는 27일 발행된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KT는 3년물로 조달한 자금으로 올 7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 사채를 차환 및 운영자금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5년물, 10년물로는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에 사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