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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단기 수익성 하락 불가피…중장기로는 긍정적 -NH
  • KT&G, 단기 수익성 하락 불가피…중장기로는 긍정적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KT&G(033780)에 대해 단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만큼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KT&G의 12일 현재가는 8만2600원이다.KT&G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조2639억원, 영업이익은 1.2% 증가한 3177억원, 당기순이익은 7.3% 감소한 271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믹스 악화와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는 설명이다.담배 사업부(KT&G 별도)는 매출액인 1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8%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이 3월부터 시작되면서 역기저 부담이 일부 존재한 것으로 봤다. 국내 일반 권련은 전체 시장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보이면서 점유율이 0.5%포인트 상승했다. 전자담배도 전년 대비 약 40% 성장했다.해외(법인+수출) 담배 매출액은 중동향 수출 정상화와 신시장 수출 회복, 미국법인 지속 성장 등으로 30% 증가했다. 인니법인은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과세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전자담배는 지난 2월 말 일본 전역으로 판매가 확대됐다.홍삼 사업부(KGC)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 2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기저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고마진 면세 채널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에서 KT&G에 대해 “사업부별로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제품과 채널 믹스가 좋지 않아 이전보다 영업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며 “긴 호흡으로 접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1.05.13 I 조해영 기자
"모드는 인생의 롤모델"…'여든살 공연' 약속 지킨 박정자
  • "모드는 인생의 롤모델"…'여든살 공연' 약속 지킨 박정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극 ‘해롤드와 모드’가 공연 중인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KT&G 상상마당 대치아트홀. 130분 동안의 공연이 끝난 뒤 이어진 커튼콜에서 배우 박정자가 등장하자 관객들이 하나 둘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내기 시작했다. 80세 노배우가 보여준 열정적 연기에 대한 화답이었다. 객석을 꽉 채운 기립박수에 박정자는 온화한 미소로 인사를 전했다. 작품 속 모드가 그곳에 있었다.연극 ‘해롤드와 모드’의 한 장면. 2막에서 모드(박정자 분)와 해롤드(오승훈 분)가 나무 위에 올라가 세상을 향한 모험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해롤드와 모드’는 배우 박정자의 시그니처 같은 공연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총 일곱 차례 공연했는데, 박정자는 그 중 6번의 공연에서 주인공 모드 역으로 관객과 만났다. 박정자가 7번째로 출연하는 이번 공연은 “80세까지 이 작품을 공연하고 싶다”고 공언했던 그가 한국 나이로 80세가 돼 선사하는 마지막 ‘해롤드와 모드’로 개막 전부터 화제가 됐다. 박정자가 처음 출연했던 2003년 ‘해롤드와 모드’를 제작했으며 박정자와 남다른 친분을 지닌 배우 윤석화가 연출을 맡았다.원작은 작가 콜린 히긴스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동명영화다. 자살을 꿈꾸는 19세 청년 해롤드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80세 모드를 만나 사랑을 느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다소 파격적인 설정이지만, 청재킷에 화사한 원피스를 입은 소녀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박정자의 모드는 파격을 잊게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내 인생의 롤모델”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박정자의 말처럼, 자유로운 영혼의 모드는 마치 박정자의 모습 그대로였다.특히 해롤드와 모드가 나누는 대화는 80세 노배우가 젊은 세대를 향해 전하는 용기와 위로로 다가왔다.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과도한 어머니의 집착 속에서 방황하며 자살까지 시도했던 해롤드는 모드를 통해 더 넓은 세상이 자신 앞에 있음을 알게 된다. 숲 속 커다란 나무 위에서 모드는 해롤드에게 “모험심을 가져야 한다”며 세상을 향한 두려움을 떨쳐내라고 격려한다. 다리를 만드는 건축가와 담을 쌓는 건축가가 부처님과 만난 일화로 전하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담을 쌓는 게 아니라 더 많은 다리를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연극 ‘해롤드와 모드’의 한 장면. 해롤드(오승훈 분)에게 춤과 음악의 힘을 알려준 모드(박정자 분)가 해롤드와 함께 춤을 추는 1막의 마지막 장면이다(사진=신시컴퍼니).다른 공연보다 무대전환이 많아 자주 등장하는 암전, 그리고 해롤드와 모드 이외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다소 과장된 연기는 아쉬운 점이었다. 그럼에도 박정자가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만큼은 강한 몰입력을 선사했다. 자신에게 새로운 세상을 알게 해준 이를 향해 느끼는 사랑, 그리고 성장을 위해선 이별이 필요하다는 보편적인 이야기는 감동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박정자는 “80세가 되면 모드처럼 돼있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성숙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그래도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80세를 향해온 지금까지 배우로 무대에 서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스스로 잘 해왔다고 생각하고, 사뿐하고 가볍게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번 공연 소감을 밝혔다. 해롤드 역에는 연극계 유망주인 배우 오승훈, 임준혁이 더블 캐스팅됐다. 공연은 오는 23일까지.연극 ‘해롤드와 모드’의 한 장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모드(박정자 분)가 웃음을 짓고 있다(사진=신시컴퍼니).
2021.05.13 I 장병호 기자
미국發 인플레에 전세계가 떤다…생필품값 급등·주가 급락 공포
  • 미국發 인플레에 전세계가 떤다…생필품값 급등·주가 급락 공포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구인 광고판을 붙인 트럭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인 맥도널드의 가맹점주협회(NOA)는 지난 9일(현지시간) 회원들에 서한을 보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구인난에 대한 내용이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NOA 이사회는 바이든 정부가 매주 제공하는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일하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게 더 나아졌다”고 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NOA는 “고용주는 급여 인상과 보너스 도입 등 인센티브를 통해 대응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좋은 것”이라면서도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물가 급등 부메랑으로 날아든 셈이다.NOA가 언급한 건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이다. 빅맥은 미국인들이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해온 음식이라는 점에서 그 여파는 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OA는 “가격 인상은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고 고용주들은 이를 부담해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시한폭탄이 커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일상 곳곳 덮치는 인플레 공포팬데믹발(發) 돈 풀기가 물가 급등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미국내에서서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기는 ‘역대급’ 구인난과 원자재가 인상 등이 모두 천문학적인 재정·통화 지원의 후유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손잡고 쏟아부은 돈잔치에 1년간 함께 파티를 즐겼던 전세계 자산시장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전미자영업연맹(NFIB)에 따르면 소기업의 44%는 4월 채용 공고를 냈으나 실제 고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절반 가까이 인력을 뽑지 못한 건 전례가 없는 일이다.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 3월 채용공고는 역대 최대인 812만건에 달했다. 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이코노미스트는 “수백만건에 달하는 채용공고는 얼마나 일할 사람을 구하는 게 어려운지 보여준다”고 했다.문제는 구인난이 인건비 상승을 촉발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치폴레는 오는 6월 말까지 시간당 평균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했다. 경제 봉쇄 해제로 고객이 급증해 새로 채용해야할 인원이 2만명이나 되서다. 다만 이와 동시에 주요 메뉴 가격은 오를 수 있다고 치폴레는 전했다. 이외에 쿠라 스시, 치즈케이크 팩토리, 텍사스 로드하우스 등 주요 체인들이 줄줄이 메뉴 가격을 올리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 치폴레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수요와 공급이 뒤틀린) 노동시장은 외식업계가 겪었던 최대 난제 중 하나”라고 했다.원유, 철광석 등 원자재 랠리도 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이 역시 전례 없는 돈 풀기의 결과다. 지난 10일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인근 주유소는 자동차 보통 휘발유를 갤런당 2.99달러에 팔고 있었다. 2달러 중후반대에서 며칠 사이 또 오른 것이다. 이 주유소에서 일하는 직원 A씨는 “이미 3달러 넘게 파는 주유소들이 흔하다”고 했다.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북동부 일대의 자동차 보통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달러 초반대로 1년 전보다 40~60% 치솟았다. 뉴욕주(40.11%↑), 뉴저지주(51.78%↑), 펜실베이니아주(49.98%↑), 코네티컷주(57.89%↑) 등에서다. 땅이 넓은 미국에서 자동차는 곧 발과 같다. 기름값이 오르면 생활물가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이외에 프록터앤드갬블(P&G), 킴벌리-클라크 같은 업체들은 화장지, 기저귀 등의 가격 인상을 공언한 상태다.상황이 이렇자 미국인들의 물가 상승 기대심리는 연일 높아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설문을 보면, 4월 기준 향후 1년 인플레이션 기대는 3.4%로 전월(3.2%)보다 상승했다. 2013년 9월 이후 최고다.◇월가는 연일 인플레이션 논쟁중월가는 연일 인플레이션 논쟁에 한창이다.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이며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자신하지만, 월가 거물들의 진단은 이와 다르다. 미국 정부와 연준이 돈을 너무 풀어서, 자산가격 급락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헤지펀드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 뒤켄패밀리오피스 회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이 번창하고 경제가 호황인데도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고 수조달러의 채권을 사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볼 때 위험하다”며 “시장이 완전히 광기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연준이 달러화의 건전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세계 어디서든 거래 수단과 가치 저장소로 인정 받고 전세계 중앙은행이 준비통화로 보유하는 달러화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창립한 레이 달리오는 “너무 많은 돈이 경제에 유입돼 거품을 양산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때문에 역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뉴욕 증시는 근래 들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더 큰 문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미국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정책당국의 돈줄 조이기 속도가 빨라지면 뉴욕 증시 등 자산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곧바로 전세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임을 시사하는 다양한 증거들이 있다”(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며 진화에 나선 연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상품가격이 치솟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되면서 투자심리가 나빠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 비중이 큰 대만 자취엔지수는 12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1969년 이후 사상 최악의 장중 손실을 기록했다. 이후 낙폭을 줄였지만 전거래일과 비교해 4.1% 하락한 1만5902.37에 거래를 마쳤다. 4월 최고치에서 9.6%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며 성장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진 게 대만 증시 급락을 야기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대만에서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하루 최다 기록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대만증시 영향을 받아 2% 넘게 빠졌다가 1.91% 떨어진 2만8147.51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1.47% 하락해 1877.95를 기록했다. 코스피 역시 1.49% 하락한 3161.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외국인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 연속 2조원 이상 순매도를 쏟아내면서 장중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시장 투자자들이 세계 각국의 금리 인상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베팅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62% 상승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송유관 운영사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시설이 10일(현지시간) 시스템 해킹으로 나흘째 가동을 멈추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2021.05.12 I 김정남 기자
"글로벌 기후변화 적극 대응"…허창수 전경련 회장, B7 정상회의 참석
  • "글로벌 기후변화 적극 대응"…허창수 전경련 회장, B7 정상회의 참석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G7 정상회담이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11~12일 이틀간 화상으로 열리는 ‘B7 정상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해 “한국 경제계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B7 정상회의는 G7(주요 7개국 협의체)의 재계 대표자 회의로, 전경련은 올해 의장국 영국의 초청으로 게스트 국가(한국·호주·인도·남아공 등 4개국)로 참여했다. 허 회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참여한 ‘기후와 생물다양성’ 세션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글로벌 최첨단 기후변화 기술 공유와 기후변화 펀드 확대 등 국제공조 방안을 제안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코로나와 글로벌 리스크- WTO, IMF와의 대화’ 세션에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각국 정부의 포퓰리즘적 과도한 재정 투입이 세금인상 등으로 민간에 전가되고 있다”며 글로벌 최저법인세 도입 저지를 비롯해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환경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또 백신격차 해소와 자유로운 이동 보장을 위한 백신여권 등에 정부들이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전경련 등 경제계의 건의 내용은 ‘B7 정책건의 보고서’를 통해 G7 정상에게 전달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카란 빌리모리아 영국 산업연맹(CBI) 회장, 나카니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 회장, 수전 클라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11개 참여국의 경제단체 수장이 모두 참여했다.
2021.05.12 I 신중섭 기자
무디스, 韓 올해 GDP 성장률 3.5% 상향 조정.."높은 가계부채 증가는 위험"
  • 무디스, 韓 올해 GDP 성장률 3.5% 상향 조정.."높은 가계부채 증가는 위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당초 2월 전망치(3.1%)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한 3.5%로 전망하면서 우리나라 경제가 올해 순항할 것으로 봤다. 금융기관의 신용도 또한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가계대출 급증세가 이어지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은행의 신용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무디스12일 무디스는 ‘한국 정부 및 금융기관 신용전망’ 웨비나를 열고 올해 한국 GDP 성장률은 3.5%로 내다봤다. 국가신용등급은 ‘Aa2’로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Aa2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 중 3번째 단계다.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 담당 이사는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2010~2011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전자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자 산업이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즈만 이사는 “한국은 유사한 신용등급을 받은 국가 및 주요 20개국(G20) 국가들과 비교 했을때 안정적인 재정정책과 수출 증가 등으로 경제가 비교적 선방했다”면서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1%였는데, 유사한 신용등급을 받은 국가는 -6%를 기록했고, G20 국가도 -5%를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인 충격이나 급격한 금리 상승 시 가계대출 자산의 건전성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위스,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캐나다, 네덜란드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2분기 기준 가계부채 증가율은 10%를 넘어서며 비교 국가들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에 이어 기업 등 민간 대출 규모가 지난해 크게 증가했는데, 금융당국의 대출 상환 유예 종료가 9월로 예정된 만큼 내년부터 은행들의 부실여신(NPL) 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무디스 측은 “한국 가계부채 규모나 증가율이 지속돼 부채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경제 충격과 금리 인상 등 상황이 오면 건전성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1.05.12 I 이윤화 기자
제네시스, 유럽 공략 위한 전략차종 'G70 슈팅 브레이크' 선봬
  • 제네시스, 유럽 공략 위한 전략차종 'G70 슈팅 브레이크' 선봬
  •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 제네시스 제공.[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유럽 전략 차종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를 공개했다. 올 하반기 유럽 시장 출시 예정이다.12일 현대차(005380)그룹에 따르면 G70 슈팅 브레이크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출시한 ‘더 뉴 G70’의 외관에 트렁크 적재공간을 확장해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이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용 마차에서 유래했다. 외관은 날렵하면서 실용성 있는 적재 공간을 갖춘 차량으로 유럽지역에서 선호도가 높다. 제네시스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G70 슈팅 브레이크를 처음 선보였다.제원은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축거 2835mm로 더 뉴 G70와 동일하다. 제네시스는 유럽 전략형 모델 G70 슈팅 브레이크를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 2종으로 운영한다.한편 지난 4일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한 제네시스는 올 여름 독일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판매에 나선다.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대형 SUV GV80의 계약을 오는 6월부터 진행한다. 중형 스포츠 세단 G70와 도심형 중형 SUV GV70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 제네시스 제공.
2021.05.12 I 성주원 기자
중국, 에릭슨 보복하나…"화웨이 금지한 스웨덴에 마지막 기회"
  • 중국, 에릭슨 보복하나…"화웨이 금지한 스웨덴에 마지막 기회"
  •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자국의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를 사용금지한 스웨덴에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호주에 이어 스웨덴이 다음 희생양이 될지 주목된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이동 통신사들이 5G 장비 테스트에 스웨덴 기업 에릭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했다”면서 “스웨덴이 자국 5G 시장에서 화웨이를 배제하기로 한 결정을 바꿀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 정부가 마지막 기회를 스웨덴에 줬다”면서 “에릭슨의 참여 여부는 화웨이에 대한 스웨덴 정부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앞서 스웨덴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자국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업체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화웨이는 이에 반발해 같은 해 11월 스톡홀름 행정법원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관련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에릭슨은 중국 시장 매출이 8%에 달하고, 직원 1만3000명 규모의 공장을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웨덴 정치권을 상대로 로비를 해왔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면서 에릭슨 주가는 이날 3.68% 하락 마감했다.WSJ은 “중국 언론의 경고는 중국이 자국 기업과 외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자국 내수시장을 동원한 가장 최근 사례”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에 보복 조치를 한 건 이번에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이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했을 때도 이후 다양한 경제 보복을 가했다. 2010년 인권 운동가인 류샤오보(劉曉波)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이후엔 노르웨이와 6년 간 갈등을 빚었다. 특히 지난해 호주가 화웨이 사용을 금지하고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소고기 등 수입을 제한하면서 호주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2021.05.12 I 신정은 기자
LG유플러스, '지인결합' 호평…1분기 영업익 2756억, 25.4% 상승(상보)
  • LG유플러스, '지인결합' 호평…1분기 영업익 2756억, 25.4% 상승(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1년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금액이다.영업수익(매출)과 서비스수익도 늘었다. 올 1분기 영업수익은 3조 4168억원, 서비스수익은 2조 6919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4.7% 증가했다. (서비스 수익: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수익)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목된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 역시 1분기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유무선 가입자 증가…무선 수익 6.1%·스마트홈 수익 8.8% 증가1분기 무선사업 수익은 가입자 순증과 5G 보급률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수익: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수익)1분기 순증 가입자는 32만9천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천여명으로 늘어났다. 회사 측은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천여명을 달성했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수익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금액이다.IPTV 사업부문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천여명을 달성했다.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마케팅 비용은 3% 감소…설비투자 증가, 통신 3사 중 유일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 줄었다.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미디어·요금제·네트워크·신사업 강화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미디어 부문에서는 영유아 전용 플랫폼인 ‘U+아이들나라’를 비롯해, ‘U+프로야구’, ‘U+골프’ 등 미디어 서비스를 고객 관점에서 대폭 강화했다. 개편된 ‘아이들나라 4.0’은 홈스쿨링과 연계된 콘텐츠, U+프로야구와 U+골프는 재미를 더한 예능 콘텐츠가 각각 추가됐다.콘텐츠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XR얼라이언스’다. LG유플러스가 주도한 ‘XR얼라이언스‘에는 올해 글로벌 통신 사업자인 미국 버라이즌, 프랑스 오렌지,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합류했다. XR얼라이언스는 우주정거장 밖 실제 우주 공간의 모습을 실감나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연내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고객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고민도 이어간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 초 국내 최초 지인 결합 상품 ‘U+투게더’와 월 3만원대 최저가 ‘5G 다이렉트 요금제’, 중저가 5G 요금제 등을 순차적으로 내놓으며, 시장 내 요금 경쟁을 주도한 바 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올 1월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U+투게더’의 혜택을 강화한 신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유무선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연내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건물 안에서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5G 신호 품질을 분석해 신호가 미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및 최적화를 진행, 지속적인 이용자 편익 향상도 꾀할 방침이다.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에서도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혁주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5.12 I 김현아 기자
SK텔레콤, 1분기 호실적에 신사업 기대감…목표가↑-신한
  • SK텔레콤, 1분기 호실적에 신사업 기대감…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신사업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9만원으로 올려 잡았다.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4조8000억원, 38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 29% 증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업이익 컨센서스 3458억원을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모든 사업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MNO 매출은 2조98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1분기 5G 가입자 순증은 126만명으로 분기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누적 가입자는 674만명이다. 현재 추세로는 연말 1000만명 가까운 5G 가입자가 유치될 것으로 내다봤다.SK브로드밴드 매출은 티브로드 합병과 IPTV 가입자 증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로도 12.6% 증가했다.이처럼 연중 5G 가입자 성장에 따른 본업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사업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티맵의 경우 400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로 하반기 택시를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커머스도 11번가가 배송 편의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 아마존과 협업서비스 출시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짚었다.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서 내년 상반기 상장 예정이다. 인적분할이 진행됨에 따라 본업 가치와 투자회사 지분 가치로 나누어 목표주가를 계산했다고도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인적분할 이슈 전후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나 견조한 본업 성장과 신사업 서비스 확장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2021.05.12 I 유준하 기자
'국산車 첫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5년만에 50만대 돌파
  • '국산車 첫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5년만에 50만대 돌파
  • 제네시스 G80[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최초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가 5년 반 만에 글로벌 판매 누계 50만대를 돌파했다.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9일까지 국내 37만 8999대, 해외 12만 1192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50만 191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국산차 첫 고급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를 출시하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많은 브랜드들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제네시스는 출범 첫 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 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했다.2020년에는 브랜드 첫 SUV 모델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46%나 늘어난 12만 8365대를 판매했으며,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차종별로는 대표 세단 G80가 25만 6056대로 제일 많이 팔려 제네시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브랜드 첫 SUV 모델인 GV80는 지난 한 해에만 글로벌에서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 1만 8442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2020년 GV80에 이어 12월에 두번째 SUV 모델 GV70, 올해 4월에는 G80전동화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차종을 다양화하고 브랜드 외연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도 올해 안에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6년 판매 개시 이후 누적 판매는 9만7869대로 10만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런칭했고 올해 고급 자동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4월 중국 상하이에서 브랜드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열고 G80, GV80 등 브랜드 대표 모델과 G80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고, 지난 4일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올 여름부터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한다.제네시스 브랜드 장재훈 사장은 “제네시스는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네시스 연도별 판매현황 (자료=제네시스)
2021.05.12 I 이승현 기자
이수정 “구미 친모, DNA 동의한 이유? 변호사가 설득해서”
  • 이수정 “구미 친모, DNA 동의한 이유? 변호사가 설득해서”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빈집에 방치된 뒤 숨진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 측이 “유전자(DNA) 검사 결과 등 증거에 동의하지만, 그것이 출산 사실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유례가 없는 재판”이라고 말했다. 숨진 구미 3세 여아 친모 석모씨 (사진=연합뉴스)이 교수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DNA 검사라는 게 워낙 과학적인 증거이고 거의 오류율이 없다. 0.0000 이런 정도까지 정확하다 보니까 DNA 결과가 일치한다는 사실 자체를 부인하기는 어려웠던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사가 (DNA 검사 결과를) 인정 안 하게 되면 그게 정말 불리한 진술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아마 피고인에게 설득한 것 같다. 그래서 피고인이 ‘DNA 결과가 일치한다는 건 인정한다’ 이렇게까지는 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문제는 검찰에서 아이를 어떻게 출산했느냐 하는 증거를 확보 못했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나는 출산한 적 없는데 DNA만 일치하는 거라는 터무니없는 지금 진술이 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DNA 검사의 결과가 과연 피고인 측에 의해서 합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를 여는 재판이다. 그러나 그랬던 전례는 없기 때문에 아마 친자라는 사실은 재판부가 받아들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날 2차 공판에서 검찰은 새로운 증거를 재판부에 제시했다. 출산한 아이의 체중이 3.485kg이었다가 이틀 뒤 3.235kg으로 갑자기 250g 정도 줄었고 석씨가 채팅을 통해 만난 남성과 두 차례 성관계 한 점을 증거로 들었다.이 교수는 아이의 체중이 감소한 것에 대해 “매일매일 병원에서 아침 저녁으로 계속 체중을 재는데 아이가 출산된 직후에는 체중이 절대 감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검찰 측 증거에 석씨 측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는 사건과 무관한 것이 많다. 범행 동기, 구체적인 범죄행위, 일시, 장소 등 수사에서 드러난 사실이 없고 추측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석씨의 다음 공판은 6월 17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린다.
2021.05.12 I 김소정 기자
'디지코' 박차 KT, 연간 순이익 4% 상향…목표가↑-삼성
  • '디지코' 박차 KT, 연간 순이익 4% 상향…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증권은 KT(030200)에 대해 1분기 컨센서스를 15%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로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와 내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를 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의 지난 11일 종가는 3만500원이다. 12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는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5% 상회하며 무선·IPTV·B2B 등 성과 확대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성장 중심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이익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4% 올린다”고 전했다. KT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수준으로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 본사 실적은 무선, IPTV, B2B 사업 성과로 같은 기간 21.4% 증가한 3660억원을 기록했다. KT △무선 서비스 매출은 5G 가입자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1분기 말 5G 가입자 수는 44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78만5000명 증가해 핸드셋 가입자의 30.7%로 비중이 높아졌다. △IPTV 매출은 가입자·플랫폼 매출 성장으로 6.8% 커졌다. 또 △유선전화는 이번 분기도 줄었지만 0.3% 감소에 그쳐 감소세가 완화됐다. 기업 인터넷 전화 가입자와 홈전화 정형 상품 판매가 늘고 홈전화 매출 감소세가 둔화한 데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B2B 사업은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을 통해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주요 그룹사 합산 이익은 782억원에 그쳐 일회성 비용 인식, 계절성 등에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 개선됐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감소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디지털 광고, T 커머스 등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12.2% 늘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KT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있어 변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KT는 ‘디지코(Digico)’로 가는 출발선 상에 서있다”며 “유·무선 통신은 5G·유선 가입자 성장으로 안정적인 이익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AI·DX 등 B2B, 연초 설립한 KT 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미디오·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 및 케이뱅크, BC카드 등을 중심으로 등 금융 사업도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성장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사업 확대 및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도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4% 상향했다. 최 연구원은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수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개선으로 외형과 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산업 위주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디지코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12 I 이은정 기자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 국제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 의장 당선
  •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 국제이동통신 표준단체 '3GPP' 의장 당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 국제표준회의에서 의장단에 진출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김윤선(사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마스터가 3GPP의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분과(RAN WG1)의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3GPP의 15개 분과(워킹그룹) 중 한국인이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선 마스터는 20년의 통신 표준분야 경력을 가진 전문가로서 3GPP RAN WG1의 삼성전자 대표로 활동해 왔고 2017년부터는 해당 분과의 부의장직을 수행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 김 마스터는 그간의 리더십을 인정 받아 치열한 경쟁을 뚫고 분과 의장에 당선됐다.3GPP는 이동통신의 표준을 개발하는 세계 최대 기술표준 단체로, RAN WG1은 이동통신 표준의 핵심인 무선접속 물리계층기술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하는 분과이다.600여명이 참여해 가장 규모가 큰 분과인 RAN WG1은 롱 텀 에볼루션(LTE)과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무선전송기술에 대한 표준을 총괄해 왔다. 무선 전송기술에는 직교주파수분할(OFDM), 다중 입출력 안테나 시스템(MIMO), 고주파 적용 빔포밍 등이다.현재는 △5G 커버리지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 △5G 단말의 전력소모를 감소시키기 위한 기술 △5G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단말-위성간 직접통신, 초고주파 비면허대역통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한편, 수레시 치투리 삼성리서치 인도 벵갈루루연구소 연구원은 SA6 분과 의장으로 활동 중이다.이로써 삼성전자는 3GPP의 15개 분과에서 총 5석의 의장단(의장 2명, 부의장 3명)을 확보해 3GPP의 700여개 회원사 중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삼성전자는 향후 ‘5G-Advanced’ 표준과 차세대 통신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2021.05.12 I 배진솔 기자
SK텔레콤, 1Q 영업익 3888억원…컨센서스 대폭 상회-유안타
  • SK텔레콤, 1Q 영업익 3888억원…컨센서스 대폭 상회-유안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01767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7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텔레콤의 현재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31만 9500원이다.SK텔레콤의 올 1분기 영업수익(연결)은 4조 7800억원으로 7.4% 급증했다. 부문별로는 MNO 2조 9800억원(+1.9% YoY), 미디어 9670억원(+17.6% YoY), 보안 3505억원(+20.3% YoY), 커머스 2037억원(+7.0% YoY) 등 고른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888억원(+29% YoY)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MNO 3073억원(+19% YoY), 미디어 754억원(+98.8% YoY), 보안 278억원(+9.4% YoY), 커머스 2억원(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비통신 부문의 연결 영업이익 내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4.2%에서 올 1분기 21%로 높아졌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2081억원) 및 SK와이번스 매각 차익(1,000억원)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했다.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NO 실적 개선은 5G 성과에 기인하며 5G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125만명 증가한 674만명을 기록했다”며 “ARPU는 전분기 대비 0.2% 하락했으나, 가입자 수 증가분이 이를 넘어서면서 MNO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라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1분기 실적에서 가장 놀랐던 점은 SK브로드밴드의 이익 체력이었다”며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98.8%,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한 754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에 이익이 확대되는 계절성을 고려하면 올 한해 SK브로드밴드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6% 증가한 322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자회사인 11번가의 성적표는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11번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313억원에 그친 반면, 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최 연구원은 “향후 예정된 아마존과의 협업 모델이 더욱 중요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며 “2분기에는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1조 4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은 티맵모빌리티, IPO를 앞둔 원스토어의 실적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5.12 I 양희동 기자
롯데마트, 13일부터 '이색 수박 모음전' 진행
  • 롯데마트, 13일부터 '이색 수박 모음전' 진행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마트가 13일부터 전 점에서 ‘이색 수박 모음전’을 진행, 다양한 수박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낮 기온이 26도가 넘는 여름 날씨가 시작되며, 여름 제철 과일인 수박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사진=롯데마트)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이색 수박으로는 ‘흑미수박’, ‘블랙보스 수박’, ‘애플수박’ 등이 있다. ‘흑미수박’은 과피가 일반 수박 대비 짙은 검녹색으로, 식감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블랙보스 수박’은 짙은 색의 과피와 노란색 과육이 특징이며 2kg 내외로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의 수박이다. ‘애플수박’은 900g 내외의 소형 수박으로, 과피가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다.롯데마트는 13일부터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수박을 각 1000원 할인해 ‘흑미수박(6~7 kg미만/통)’을 1만 5800원에, ‘블랙보스 수박(통)’을 9800원에, ‘애플수박(통)’을 6980원에 판매한다. 신한솔 롯데마트 MD(상품기획자)는 “본격 여름 날씨가 시작되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제철 과일인 수박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특히 올해는 이색 수박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 다양한 수박을 한자리에 모았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2021.05.12 I 유현욱 기자
'도플갱어'로 산 50년…작가로 비평가로 큐레이터로
  • '도플갱어'로 산 50년…작가로 비평가로 큐레이터로
  • 윤진섭 ‘무제’(2021). 수십개의 예명 중 하나인 도노(Dono)란 이름으로 그린 드로잉이다. 종이에 색연필, 39×27㎝(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오늘은 작가 윤진섭(66)이라고 해두자. 비평가에 큐레이터, 현대미술가에 교육자까지, 미술계에서 종횡무진 활약해온 지 50여년이다. 특히 그이의 창작활동이 독특한데, 왕지(Wangzie), 한큐(HanQ), 소소(SoSo), 베리 퍼니 GPS(Very Funny G.P.S), 놀자(Nolja) 등 80여개의 예명으로 그린 작품을 발표해왔던 거다. 언뜻 장난처럼도 보이는 이 행위의 이유는 둘 중 하나였을 거다. ‘굳이 나를 작가로 한정하지 않겠다’거나 ‘굳이 내 이름이 아니어도 된다’는 다른 듯 같은 자신감. ‘무제’(2021)는 수많은 윤진섭 중 작가인 그가, 수많은 예명 중 ‘도노’(Dono)란 이름으로 그린 드로잉이다. 마치 우리 사는 세상을 구획하듯 검고 굵은 띠로 나눠 제 각각의 풍경을 앉혔다. 밭을 가는 소와 농부도 보이고, 갓 혼례를 올린 듯한 새신랑 새신부의 한때도 보인다. 수락산·북한산이라 손으로 쓴 산세에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계절도 앉혔다. 굳이 시간을 따지지 않은, 세상사 전부를 담아냈다고 할까. 마치 자신의 일대기처럼.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서 연 기획전 ‘아트 오브 도플갱어: 윤진섭’은 타이틀 그대로 ‘도플갱어’로 살아온 그이의 세월을 회고한다. 아카이브 60여점과 드로잉 50여점을 걸고 ‘비평과 창작의 만남’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예술세계를 조명한다. 윤진섭의 ‘평범치 않은 세상’에는 한우물에 담을 수 없는 광범위한 배경이 있다. 홍익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미학으로 석사학위를, 호주로 유학을 가선 미술사·미술비평으로 세부 전공을 바꿔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던 거다. 199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미술평론으로 당선된 이후엔 본격적인 비평가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그 곁길에 세운 광주비엔날레(1995), 서울국제미디어아트비엔날레(2004), 창원조각비엔날레(2016) 등 대형 미술행사에 기획자로 참여했던 이력도 빼놓을 수 없다. 윤진섭 ‘아티스트 시그니처’(2020). 그간 창작활동에 사용한 예명을 한 데 모아 또 하나의 작품으로 꾸렸다. 종이에 색연필, 38.9×27㎝, 종이에 색연필(사진=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50여년 활약에서 도드라진 건 1970년대 한국 전위미술의 최전선이었다고 할 ‘S.T’에 참여했던 일. 한국 행위미술의 개념과 이론을 구축하는 작업의 토대가 됐다. 2007년 그는 다시 행위미술을 재개했는데, 이미 오래전 그 바탕이 마련됐던 셈이다. 전시를 기획한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은 “전시명으로 쓴 도플갱어는 허구와 실재, 주관과 객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드러내는 동시에 이를 극복해야 하는 자아의 존재론적 숙명을 소재로 삼고 은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동적이고도 열린 정체성으로 미술계 안에서 다층적 활동을 펼친 윤진섭 개인의 미시적 시각에서 한국미술계의 50년 흐름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전시에 출품한 드로잉 50여점은 판매를 한다. 수익금은 한국미술인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사업에 전액 사용할 거란다. 전시는 6월 16일까지.
2021.05.12 I 오현주 기자
SKT, “T멤버십을 아마존프라임처럼…5천만 국민이 사용”(종합)
  • SKT, “T멤버십을 아마존프라임처럼…5천만 국민이 사용”(종합)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SK텔레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디어, 보안 등 ‘뉴 ICT’ 사업 영업이익이 60% 이상 성장하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텔레콤(017670)이 하반기 중 기존 T멤버십을 5000만 전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4월 공시를 통해 공식화한 인적분할 절차는 11월께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뉴 ICT 성장, 어닝서프라이즈 견인11일 SK텔레콤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7.4%, 29% 증가했다. 3400억원대 영업이익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10% 넘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미디어·보안·커머스 등 뉴 ICT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뉴 ICT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21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4.1% 증가한 1034억원으로 나타났다. 뉴 ICT 핵심 사업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로 지난해 25% 수준에서 껑충 뛰었다.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한 5720억원을 기록했다.사업 부문별로 미디어는 IPTV 사업 성장과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670억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원을 기록했다. 융합보안(S&C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3505억원, 9.4% 늘어난 278억원을 기록했다.◇“5G 가입자 674만명..1분기 최다 순증”이동통신(MNO) 매출은 2조9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073억원으로 19.0% 늘었다.5G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해 말 대비 126만명이 순증해 1분기 말 기준 674만명을 달성했다. 분기 기준 최다 순증 기록이다. 윤풍영 SKT CF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연초에 연말 5G 가입자 목표로 900만명을 말씀드렸는데 현재 추이대로면 연말 1000만명도 가능할 것 같다. 고객 니즈 바탕으로 5G 신규 요금제와 언택트 플랜이 고객 선택권 확대와 가입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구독 서비스 가입자 3500만명 목표”하반기에는 기존 T멤버십을 전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5년 매출 1조5000억원, 가입자 3500만명을 목표로 내걸었다.한명진 SKT 구독형상품 CO장은 “새 구독 서비스는 아마존 프라임 같은 통합 구독 서비스 패키지를 기본으로 하고, 추가로 여러 구독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월 구독료를 받는 모델을 생각 중이고, 5000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될 것이어서 통신 요금과의 연계는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존속법인 분기 배당 총액, 전년 수준으로SKT는 앞서 지난 4월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SKT 존속회사)와 ICT투자전문회사(SKT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이와 관련해선 오는 11월께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내 이사회 상정을 시작으로 10월경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내 재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웨이브와 플로 등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은 신설법인 산하로 편입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존속법인 배당은 총액 기준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윤 CFO는 “대한민국 1위 유무선회사로서 실적 증대가 주주환원으로 연동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이라며 “올 2분기 말부터 분기배당을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올해 1분기 말 배당은 4분기 말에 합산해 최대한 연간 기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신설법인의 배당적책에 대해서는 분할 결의되고 이사회 구성이 완료되면 구체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2021.05.11 I 노재웅 기자
KT, 1분기 영업익 4442억원…통신 3사 중 최고
  • KT, 1분기 영업익 4442억원…통신 3사 중 최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94억원, 영업이익 4,44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이는 통신3사 중 최고다. SK텔레콤(01767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7805억원, 영업이익 388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41%, 29.04% 증가한 실적이다.별도기준 매출 4조 5,745억원, 영업이익 3,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와 21.4% 증가했다..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더불어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의 확대 등 균형 잡힌 실적 개선의 결과다.AI/DX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하며 ‘디지코’ 성장을 주도했다. 금융·게임 등 주요 IDC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지난해 11월 오픈한 용산 IDC가 AI/DX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확대에 따른 데이터 소비 증가 및 디지털 뉴딜 관련 사업 수주로 기업회선과 기업IT/솔루션을 포함한 전체 B2B사업 매출도 2.3% 성장했다.특히, 올해 1분기에는 AICC(AI컨택센터), 콜체크인, AI 로봇 등 생활 속 디지털 전환(DX) 서비스 본격화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발굴했다. AICC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콜센터 수요가 많은 보험·금융업종에서 공공·유통·서비스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외식·프랜차이즈 및 영세·소상공인 대상으로 보이스봇을 활용해 예약과 안내가 가능한 솔루션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IPTV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량 가입자 확보, 제휴 확대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 노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4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본격적인 5G 가입자 확대로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 7,707억원이다. 1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440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1% 비중을 차지한다. 고객들의 휴대폰 가입 패턴이 다양해지고 통신 서비스 이용 행태가 개인화되면서 KT는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와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줄어들며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정액형 상품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 감소세가 안정화됐다. 초고속 인터넷은 전년과 유사한 5,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KT 디지코 로드맵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성장했다. T커머스 및 온라인 광고 취급고 증가, 음원 유통 물량 확대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BC카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여행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개선됐다. 반면, KT에스테이트는 분양 및 호텔 매출 감소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하락했다.KT는 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월 KT스튜디오지니 설립에 이어, 지난 3월에는 KT가 보유한 스토리위즈와 skyTV의 지분을 KT스튜디오지니에 현물 출자하면서 KT그룹 콘텐츠 사업이 한 단계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미디어 사업 핵심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 기술업체 ‘알티미디어’를 인수하며 미디어 플랫폼 관련 핵심기술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금융사업에서도 많은 변화와 개선이 진행 중이다. K뱅크는 제휴 확대 및 아파트 담보대출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며 4월 말 기준 수신금액 12.1조원, 고객 수 537만명을 돌파했다. 연내 추가적인 지분 투자도 계획 중이다. 또한, KT는 지난 4월 자산관리 서비스 앱 ‘뱅크샐러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발표하면서 향후 마이데이터 관련 사업에서도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KT는 ‘디지코’로의 성공적 전환에 힙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수준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그룹 전체적으로 유무선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BC’ 플랫폼을 필두로 미디어, 금융/커머스, B2B 사업에 집중해 디지털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1.05.11 I 김현아 기자
교수님의 "잘 지내니" 카톡, 1건당 13만원이었다
  • 교수님의 "잘 지내니" 카톡, 1건당 13만원이었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립대 교직원들이 제대로 된 교내 학생상담 및 안전지도를 하지 않은 채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수당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문제가 국·공립대 전반의 문제라고 보고 교육부에 전수 감사를 요구했다. 또 부정집행이 적발된 10개 대학 중 권익위의 조사 과정에서 제대로 된 자료 제출을 거부한 3개 대학에 대해서는 수사 의뢰를 할 방침이다.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2021등록금반환운동본부 관계자 등이 등록금 반환 소송 재판을 앞두고 사법부에 등록금 반환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권익위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전국 주요 12개 국·공립대를 표본으로 선정해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개 대학 교직원들이 94억원을 부당 수급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실태 조사를 받은 대학은 부산대·부경대·경북대·충남대·충북대·전북대·제주대·공주대·순천대·한국교원대·방송통신대, 서울시립대 등이다. 김기선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국립대 교직원들이 허위 또는 실제보다 과다하게 학생지도실적을 제출해 학생지도비를 편취하고 있다는 신고를 토대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며 “(부정집행이 적발되지 않은 2개 대학에 대해서도) 완전무결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별도로 구분했다”고 설명했다.학생지도비는 학생상담, 교내안전지도 활동 등 교직원의 실적에 따라 개인별 차등 지급하는 사업비 성격의 비용이다. 계획서를 제출해 약 40%를 지급받고 실적 및 평가를 통해 이를 인정받으면 나머지를 수령할 수 있다. 이는 근무시간 내 근무활동과는 다른 개념으로 점심시간이나 퇴근 시간 이후, 주말 등 휴일 등을 이용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실효성 있는 활동은 이뤄지지 않은 채, 허위 보고하거나 부실 운영 등을 통해 지급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매년 1100억원의 학생지도비가 집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교육부 감사결과에 따라 부당집행 금액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적발된 사례를 보면 A대학은 직원들이 장소를 옮겨가며 옷을 바꿔입는 방법 등으로 학생지도 활동 횟수를 부풀려 약 12억원을 부당지급받았다. B대학은 학생멘토링 활동을 하지 않고 한 것처럼 허위로 등록하거나 실제 횟수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2800만원을, C·D대학은 오후 7시 전후 퇴근하고 오후 11시께 다시 출근해 학생 안전지도 활동을 모두 한 것처럼 허위 등록하는 방법으로 각각 6700만원과 5000만원을 지급받는 등 많은 수의 직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학생지도비를 받아갔다.또 E·F대학은 주말에 직원과 학생이 시내 음식점 또는 카페에서 3~4시간씩 멘토링을 한 것으로 실적을 제출했으나 사실을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했다. 제출한 상담내용 역시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 이들 대학은 학생지도비를 각각 20억원과 18억원을 집행했다.G대학은 코로나19로 학생 84%가 비대면으로 수업하는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학생지도비를 받기 위해 하루 최대 172명이 학생 안전지도를 하는 방법으로 총 7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또 H대학은 연구년(안식년) 중에 있거나 국외 연수 중인 교수들에게 학생지도비 3500만원을 지급했고,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도 학생 상담으로 인정해 교직원들에게 총 35억원을 지급했다.I대학은 근무시간에 학생 면접 지도 활동을 한 대가로 총 4400만원을 받았다. 회당 단가는 15만원이었다. J대학 교수는 카톡 1건당 13만원씩 28회에 걸쳐 370만원을 수령했다. 카톡 내용도 대부분 코로나19와 관련된 건강 상태 확인, 안부였다. 조교는 수업·학적·졸업·장학금 상담 등 통상업무를 하면서 1690만원을 받았다. 직원은 학생상담을 10~20분 할 때마다 10만원씩 지급 받았다.권익위는 “아직도 국립대 교직원들이 급여보조성 경비로 잘못 인식하고 관행적으로 지급받고 있음을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부당하게 지급받은 학생지도비는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허위나 사실을 부풀려 금전적 이익을 취한 만큼 기만에 의한 이득으로 사기죄에 성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취합해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학생상담, 멘토링, 안전지도 등 학생지도를 인정받을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대학마다 각각 다른 지급 규정도 살펴본다. 일부 대학의 경우 학생 지도 1회당 최대 12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권익위는 지난 2008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국립대 교직원들이 학생들이 낸 수업료에서 받는 기성회회계 수당을 폐지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2015년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 및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을 제정·시행해 기성회회계 수당은 폐지하고, 국립대 교직원의 교육, 연구 및 학생지도활동 실적에 따라 지급하도록 개선하였다.
2021.05.1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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